고백자 막시무스의 사랑에 대한 400가지 교훈 KIATS 기독교 영성 선집 21
고백자 막시무스 지음, 김진우 옮김, 김재현 감수 / KIATS(키아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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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부인 막시무스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깊은 묵상들을 담고 있다. 그는 사랑은 모든 피조물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더 소중히 여기는 영혼의 거룩한 상태라고 정의를 내리면서 이 책을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세밀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겸손을 변함없는 동반자로 삼고, 겸손이 불러일으키는 생각들을 통해 거룩한 사랑과 감사의 상태에 도달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정욕이 지배하는 삶에서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삶으로 인도함을 받고,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단편적인 400개의 묵상들은 마치 짧은 생각들의 단편적인 모음처럼 보이지만 하나하나 연결이 되어서 커다른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의 실천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의 깊은 묵상에 또한번 놀라게 된다. 그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이 글들을 써 내려갔는지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 나가게 되고, 주님 안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성숙해져 가는지를 꼼꼼히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영적 성장에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얇고, 짧은 글들의 연속이겠거니 하며 책장을 넘겼지만, 그 속에 담긴 깊은 하나님에 대한 묵상,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그의 생각들이 한구절 한구절 더 깊이 묵상하면서 다음으로 넘어나게 만드는 것 같다. 초대교부 중에서도 다소 생소한 이름이기는 해도 그의 묵상 속에 담긴 의미들이 얼마나 깊고 놀라운지 새삼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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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특별한 축제 국민서관 그림동화 266
막스 뒤코스 지음, 이주희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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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를 읽고는 막스 뒤코스라는 그림작가에 푹 빠졌었더랬다.

도서관 유아실에서 만나는 엄마들에게 꼭 읽어보시라고 대출 꼭 해가시라고 막 추천했던 책 ㅋㅋㅋ

아이가 크면서 도서관에서 유아 도서보다는 아동도서를 많이 찾다보니 막스 뒤코스의 그림책들도 잊고 지냈었는데( 유아들보다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지만 그림책이라는 이유로 유아실에 꽂혀 있는 현실이 좀 아쉽다) 출판소식을 듣고 신청하게 되었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기다렸다.

역시나 막스 뒤코스의 그림책은 그림 또한 실망시키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이쁜 파스텔톤의 그림들. 다양한 색감들의 향연~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우리들의 특별한 축제]는 드라기냥시의 용축제에 대한 소식을 학교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전하며 시작된다. 만 18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기에 아이들은 실망한다. 하지만 선생님은 운동장에서 멋지고 커다란 용을 만들어보자고 하고 반 아이들은 힘을 합쳐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조립하고 자르고 붙이고 꿰매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장식하고 손질해서 드디어 멋진 그들만의 용을 만드는데...

뉴스에서 흘러 나오는 축제 이야기로는 일본 영재가 로봇 용을 설계하기 시작했고 노르웨이 조각가들은 얼음으로 용을 조각할 계획이라고 하고 축제에 출품될 작품들에 하나같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듯 하다.

학생들의 용을 본 교장 선생님은 멋지긴 하지만 기념사진을 찍은 후에는 전부 부수라고 한다. 학교 안에 있으면 애들 장난 같아 보일 거라며...

아이들은 너무나 실망됐지만 어쩔 수 없이 부수어야만 했다.

성대한 축제가 시작되고 특별한 영 여섯 마리가 선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생각과는 달리 제대로 된 용이 없었다. 결국 시장은 노발대발 화가 잔뜩 났다.

“다 끝났어!” 드라기냥의 용은 없는 것으로 해야겠군!”

그때 나타난 용은 전날 부순 용이었다는...

선생님은 혼자 용을 개조해서 축제장 안으로 페달을 밟아 다가온다.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어땠을까?

하하하~ 정말 너무나 멋진 우리들의 선생님^^

아이들의 정성과 땀방울이 가득 담긴 용을 다시금 만들어 맨 선생님의 마음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시장님은 그 용을 드라기냥의 새로운 용으로 선포했고 반 전체 아이들이 시상을 받게 된다. 또한 시립박물관 로비에도 전시되었고 많은 이들이 구경하러 오는 드라기냥시의 상징이 되었다

내가 봐도 아이들의 용이 훨씬 창의적이고 멋져 보였다.

이 일이 있은 후 드라기냥 용 축제에서의 나이 제한은 없어졌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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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국수 시 그림책 1
함민복 지음, 이철형 그림 / 국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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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강아지만 봐도 그냥 스쳐지나갈 수 없는..

특히나 책은 더욱 눈이 가고 손이 가는 것 같다.

아이에게 동물을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싶은 마음에 강아지에 대한 그림책이 있으면 바로 집어들게 된다는...

함민복 시인의 시들이 꽤나 알려진 것 같은데... 시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처음 듣는 이름이다. (죄송합니다....)

표지부터 시작해서 그림들이 참 정겹고 마음이 간다.

함민복 시인의 시와 이철형 화가의 그림이 하나가 되어 시그림책으로 나왔다.

악수 / 함민복

하루 산책 걸렀다고 삐쳐

손 내밀어도 발 주지 않고 돌아앉는

길상이는 열네 살

잘 봐

나 이제 나무에게 악수하는 법 가르쳐주고

나무와 악수할 거야

토라져

길상이 집 곁에 있는

어린 단풍나무를 향해 돌아서는데

가르치다니!

단풍나무는 세상 모두와 악수를 나누고 싶어

이리 온몸에 손을 달고

바람과 달빛과 어둠과

격정의 빗방울과

꽃향기와

바싹 마른 손으로 젖은 손 눈보라와

이미

이미

악수를 나누고 있었으니

길상아 네 순한 눈빛이

내게 악수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었구나

강아지 이름이 길상이다. ㅎㅎ 길상이 하면 토지에서 서희가 "길상아~~~" 하고 부르는 칼칼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그리고 산책 안나갔다고 삐지는 강아지라구? ㅋㅋ 강아지도 삐지나?

혹시 우리 루나도 산책 안나가는 날이면 삐지나? 하는 생각이 피식 웃음이 나면서 살짝

미안한 마음도 들고...

평안하고 조용한 시골집 풍경과 단풍... 그리고 길상이가 만나는 자연의 여러가지 모습들... 바람과 별 그리고 빗방울과 눈... 

그림만 봐도 평온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길상이처럼 자연에 내 손을 살짝 내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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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 따뜻한 오늘을 만들어요 - 매일 작은 실천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 운동가 12명의 실제 이야기 피카 인물 그림책 1
롤 커비 지음, 야스 이마무라 그림, 손성화 옮김, 마이클 플랫 추천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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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페인의 ‘산 조르디’는 지역 노인들과 초등학교 학생들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학교 과수원에서 학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일하며 노인분들에게는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어린 학생들은 어른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일을 시작하여 지역의 다른 학교들에까지 선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필리핀의 ‘케즈 밸리즈’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자기처럼 길거리에 사는 아이들에게 생일에 샌들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겨 주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함께 이 작은 행동으로 ‘챔피어닝 커뮤니티 칠드런’이라는 단체도 직접 세우게 됩니다.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미국의 ‘허배너’는 7살 때 교회 독서모임에서 흑인 아이들에게 흑인 등장인물이 나오는 책을 나눠 주려고 모금운동을 벌였어요. 인종, 성별, 환경을 떠나 모든 아이들이 책을 읽고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기를 바라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들을 해요.



그 외에도 깨끗한 물을 제공하려고 ‘서프 투 스쿨’이라는 모금운동을 벌이고, 누구나 발레를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시작 장애인을 돕기 위해 로봇을 발명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텃밭을 만들고, 장애인이 소외받지 않도록 돕고,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난민촌에 학교를 세우고, 어린이들이 음악과 교감하도록 영감을 불어넣고, 병들거나 다친 가난한 이들을 위해 돕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모든 것들이 다 어린 아이들이 시작한 일들이예요.

나이가 많고 적음은 이웃을 사랑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이웃을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작은 실천을 한다며 그것이 어떤 열매를 맺을지 상상해보세요.



이 세상은 나 혼자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서로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려는 노력을 해봐요. 어린 친구들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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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빛의 수수께끼 웅진책마을 117
김영주 지음, 해랑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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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수’라는 직업을 처음 들었다

사극을 보면서도 수랏간 상궁들은 많이 봤는데 거기 남자가 있었나?

궁중의 평상시 수라상은 주방상궁이 했으나 잔치와 제사 음식은 숙수가 했고, 궁중에 전속되어 있는 숙수를 ‘대령숙수’라고 불렀다고 한다.



‘숙수’를 아버지로 둔 창이는 친구들의 놀림이 너무나 싫다. 그래서 대를 이어 아버지의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창이에게 아버지는 화성에서 하는 혜빈마마의 회갑연에 데려가 숙수의 일을 배우게 한다. 그리고 수수께끼 하나를 내는데, 연향이 끝날때까지 그 답을 풀면 숙수가 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하얗게 핀 꽃

눈에 띌 듯

눈에 띄지 아니하며

중하지 않은 듯

중하다

화성으로 간 창이는 아버지께서 엄숙수에게 음식의 기본부터 배우라고 하신다. 창이는 수공들과 그들의 일을 배우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숙수들의 모습에 멋지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서 짐짓 놀라 마음을 다잡고 수수께끼 푸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그 와중에 조금은 수상한 정숙수를 만나 그의 일도 돕는다. 그의 정체도 또 하나의 수수께끼가 되어 창이의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과연 창이는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는지는 비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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