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서
에르난 디아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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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작품은 스웨덴에서 태어난 호칸 쇠데르스트룀이라는 남자가 어릴때 부모가 그의 형과 함께 아메리카로 불법 이주를 시키게 됩니다. 배를 타고 정처없이 떠돌던 그는 형을 잊어버리게 되고 그는 아메리카의 어디인지 모르는 곳에 도착하여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아메리카에 살아남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가 살았던 미국은 지금의 미국이 아니고 백인들이 막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오래되지 않았던 때라서 백인들이 인디언 원주민들을 죽이고 약탈하던 때입니다. 그리고 금이 많이 나온다는 소문이 전 세계에 퍼져 각 나라에서 불법으로 금을 캐러 불법 이주를 하던 때였습니다. 호칸은 영어 한마디 못하면서 미국땅에 들어와 낯선 이들과 함께 형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살아가게 되지만 주위에 사람들은 그를 단지 이용만 해먹게 됩니다. 이유는 그가 자라면서 점점 남들보다는 우월한 키와 덩치를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호칸이라고 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발음을 하지 못해 호크 (매)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고 그는 이리저리 떠돌다 우연치 않게 함께 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하게 되지만 그것이 그의 평생 발목을 잡게 됩니다. 그 일은 후에 소문으로 와전되고 와전되어 그는 현상금도 걸리게되고 전설적인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죽다 살아나기를 반복하면서 한 남자를 만나서 그와의 브로맨스인지 사랑인지 하는 것을 하게 되지만 그 또한 뜻데로 되지 않습니다. 그가 늙고 힘이 없어졌을때 우연히 무역상을 하는 사람을 만나 스웨덴 언어로 이야기 하지만 그는 오랜 타지 생활로 어릴적 쓰던 모국의 언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영어도 스웨덴어도 모두 못하게 된거죠. 후에 그 남자의 도움으로 다시 스웨덴 으로 향하게 되지만... 과연 그는 모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요? 헤어진 형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스웨덴으로 돌아가면 과연 그에게는 무엇이 남게 되는 걸까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스웨덴?? 정말 생소한 나라의 사람이 나오는 구나 했고, 작가의 이력을 조금 알았기에 작품이 작가의 어릴적 경험이 바탕이 되었구나 싶었습니다. 이런게 디아스포라 문학일까요? 작가의 유명한 작품 <트러스트>는 주위에서 추천을 받아서 책만 구해놓고 아직 읽지 않았는데 <먼 곳에서> 작품부터 보는게 좋을꺼 같기도 했고, 서평단활동을 하게 되어서 먼저 읽게 된 것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마치 서부영화 한편을 보게 된거 같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레버넌트> 와 <플라워,킬링문> 이라는 영화도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초반부터 작품은 재미 있긴 한데 화자가 어떤 사람을 만나 의술을 배우게 되고, 혼자 살아가면서 가죽만드는 달인이 되는 점 이렇게 머리도 좋고 하는 사람이 왜 영어는 빨리 못배웠는지 하고, 갑자기 어느 남자와의 브로맨스도 좀 잉? 했었고, 혼자 사막에서 살아남는 씬이 다소 긴 감이 있어서 약간 무인도에 살아가기 다큐를 보는듯 해서 지루했었지만, 미국의 광활한 사막의 모습과 그랜드 캐니언의 모습들이 내 눈앞에서 쫘악~ 펼쳐지는 것 같아서, 가보진 않았지만 가본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트러스트 읽어도 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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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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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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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를 위한 수상한 화학책 - 지식 쌓고 시간 버는 기적의 화학 수업
이광렬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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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게으른 자를 위한 수상한 화학책


p.277 세상에는 아직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로 가득하고 공부를 해 볼 내용도 가득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낭비되는 요소를 줄여 새로운 경험을 위한 시간을 버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가 정신적으로 좀 더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일 수 있습니다. 모두 몸은 게으르되 머릿속은 그 누구보다 부지런한 삶을 즐기며 남아 있는 지구 여행을 멋진 경험으로 가득 채우시기 바랍니다.


『게으른 자를 위한 수상한 화학책』

이 책은 책장보다 주방에 베란다에 욕실에 방에 그러니까 집 안 곳곳에서 틈날 때마다 읽어야 할 책이다. 우리의 몸의 위생과 건강, 우리가 사는 곳의 청결과과 관리를 화학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차근차근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설명하면서 재미와 논리로 따라해 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실제로 나는 이 책을 읽는 도중에 물건들의 부재를 점검하였고 그 중 몇 가지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 남의 말 참 안 듣는 내가 이럴 정도로 귀한 정보들이 많은 책이다.


1부에서는 생활 전반에서 쉽게 화학을 적용할 수 있는 꿀팁이 대방출된다. 2부에는 이 모든 게으름이 가능한 기본 요건을 알려준다. 사실 몸의 겉보기 운동이 게으른 것 뿐, 머릿속에서는 엄청난 속도로 관찰-사고-실험-솔루션의 과정이 일어난다는 것. 기본적인 소양과 지식은 필수이며, 우리는 게으름을 추구하지만 머릿속까지 잠을 재우면 안 된다(p.264)는 말씀에 자연스레 응답의 끄덕임을 할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약속의 자리랄까.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말고 본능에 충실히 게으름에 집중해라,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그 약속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을 정리하며 다짐을 받아내는 듯하다. 끄덕임을 넘어 소리 내어 대답을 할 수도 있다. 굉장한 입담과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에 홀린 듯 삶에 필요한 화학적 지식을 부담없이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응원하는 책. 좋다.


아무리 게을러도 “깨끗한 집을 위한 쇼핑 목록”에 맞게 쇼핑은 하자.

어때요? 참 쉽죠?(p.179) 밥 로스 같기도 했다. 쉽다는데 나만 어려운.

집먼지진드기, 빈대, 개미, 바퀴벌레, 초파리, 좀, 먼지다듬이(책벌레), 머릿니, 진딧물 등을 없애는 부분들에서는 약간의 즐거운 광기(?)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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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을까? 북멘토 그림책 19
김기정 지음, 기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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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


누가 그랬을까? 글 김기정 그림 기뮈


‘누가 그랬을까?’ 라는 제목과 어지러운 바닥의 상황이 아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느끼게 한다. 무슨일이 벌어진건지, 또 제목과 같이 누가 그랬을지를 추측하게 한다.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데 뒷부분의 그림 속 여러 동물들이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지만 그게 왜 인지, 그리고 왜 동물들은 서로가 아니라고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물음표로 시작하는 제목은 독자로 하여금 읽기 전부터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형제가 있는 집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장난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상황이 초반부에 등장한다. 손위의 형제와 놀고 싶은 손아래 형제의 마음 그리고 장난감 싸움으로 번지는 갈등이 익숙하고 첫째 아이도 이에 공감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으스스한 마치 괴물이 나올 것 같은 긴장감이 있는 장면을 아이가 좋아했다. 어른은 모르는 아이들만 아는 작은 곤충, 동물, 장난감과의 대화도 흥미로워했다. 자신이 망가뜨린 장난감에게 사과함으로써 진정으로 갈등상황을 해결해 나가고 나아가 부모님과의 관계도 회복시키며 끝을 맺는 이야기가 훈훈하게 느껴진다. 


서로 자기가 한 게 아니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 그리고 미동이와 동동이가 잘못한 대상인 장난감에게 사과하는 모습은 그림책을 읽어주는 어른도 반성하게 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갈등 상황을 풀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때론 아이가 장난감을 함부로 대하는 순간 이 책 이야기를 하며 장난감을 그리고 물건을 나아가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대하도록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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