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5

오랜만에 본 레이코 시미즈 작품.
옛날 보다 심심하다고 느끼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이겠지.

그래도 시미코다
만화가 소설보다 강할때가 있다.
레이코 시미즈작품이 그런 작품들중 하나가 아닐까

인간. 종교.
종교의 문제를 떠나서 어려움에 처해있을때
혼자라는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것이다.
그것도 같은 처지의 누군가는 도움을 받아 그 상황에서 벗어나 살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면 더더욱..
여기서 이 책은 시작된다..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 일까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종교라는 이름으로
이런 저런 이름으로 이기심을 포장하고.
이미 만들어진 포장된 이기심을 일방적으로 받아야하는 아랫세대들은 어떻게 그것들을 거부해야할지...
이 책에서는 극단인 살인이지만..
책을 덮고나서 마음이 그렇다...
퀭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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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4

Young goodman Brown
나다니엘 호돈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다
호돈의 작품을 읽은지가...
어렴풋이 기억만 날뿐 이런 내용이였구나.
분명 그때는 이렇게 읽지는 않았을거다.
나이가 어느정도 들어서 읽는
호돈의 젊은 영맨 브라운은 지금의 시각으로 다르게 읽히는게 분명할텐데 그 때는 어떻게 읽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으니 알수가 없다.

늦은 밤.
사랑하는 예쁜 아내 Faith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밤길을 떠나는 굿맨브라운.
나이든 굿맨브라운의 인도로
그가 숲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그가 알고 있던 마을 사람들 뿐만 아니라 굿맨브라운의 생각에 함께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페이스..그리고 나중엔 그 자신마저 그들의 숲에서의 만남에 참여하게 된다
허거덕 그 회동에서 빠져나와
마을로 아내곁으로 돌아온 굿맨브라운은
그들과 지내지 못하고
홀로 외로이 늙어간다...
뭘 어떻게 해볼 생각도 없이...

극단의 순수는 위험하다.
순수한 어린아이들이 충분히 잔인할수 있듯이
나와 다름을 인정할수 있어야하고
나 외에 다른 어떤것들과 공존이 가능함을 인정하지 않을 때 일어날수 있는 비극을 우리는 충분히 과거에도 봐왔고 지금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선˝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을때는
방어할수 없기 때문에 그 비극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어렸을때는 호돈의 작품이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서 일까..
새로운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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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23.

꿈나누미 요정
로이스 로리

꿈을 잘 꾸지 않는다
그나마 가끔 꾸는 꿈은 헤매는 꿈이다.
뭔가를 찾아 헤매고
뭔가늘 하기위해 헤매고..
바로 눈앞에 찾는것이있는데도
뱅뱅 돌다가 잠이 깬다.
요즘은 그런 꿈도 잘 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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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2

그래야 사람이다
이명수
유리창

사람답게 살기란 쉽지 않다
따뜻한 사람으로
냉철한 사람으로
공감할 줄 아는 사람으로
그렇게
사람으로 사는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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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1

타인의 얼굴
아베 코보
문예출판사

아베 코보 실종3부작.
모래의여자. 타인의 얼굴. 불타버린 지도
한 작가의 책을 연달아 읽었다.
사고의 연속성. 주제의 연결.
한권만을 읽을 때보다는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훨 좋아진다.

얼굴의 부상으로 스스로를 가면에 가둔 남자 이야기. 얼굴이 나와 타인을 연결시키는 통로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람을 아는 것은 얼굴만은 아닐거다
가면을 쓰고 다니지만
스스로도 자신과 가면사이에 갈등하고
의외로 타인들은 가면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된다.
그 모순을 들여다보면
결국 얼굴은 타인과의 통로라기 보다는
스스로를 바라보는 거울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보지 못하는 몇안되는 부위이기에
타자성이 강한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신체에 관한 한
타인보다 스스로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
더 많은 걸 보면 더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자신의 얼굴을 생각하게 되는것.
삶의 판단의 기준이 타인이 되는 시작점이 아닐까.
성형이나. 화장등..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 한다고는 하지만
그 시작점은 비교의 대상을 보게 되는 순간부터가 아닐까 싶다.
타인의 얼굴을 의식하지 않은 한
화장 더 나아가 성형의 의미는 없을거다.
성형이나 화장... 더 나아가 가면..
이는 타인과 구별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강하다고 본다.
강남 거리에 나가면 다 똑 같아보이는 얼굴들
또 다른 익명성이다.

타인의 얼굴을 보는것 보다
내 얼굴을 더 많이 들여다보고
그 얼굴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는것이
궁극적으로는 타인과의 소통의 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흔히 하는 말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은데
누가 너를 사랑하겠냐는~~

좀 더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고
내 얼굴을 사랑하고 쓰담쓰담 해 줘야겠다.
살이 늘어가는 내 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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