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야라 AA TOP #5 - 2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좀 전에 편의점에 가서 찾아온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려 지금 마시고 있다.
아~정말 무화과의 단맛과 가볍지 않은 산미가 잘 어우러져 매우 감미롭다. 지금까지 마셨던 알라딘 커피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원두가 어찌나 알이 굵고 잘생겼는지!
강추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거서 2023-03-18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두가 어찌나 알이 굵고 잘 생겼는지 … 저에게 함박웃음 주시네요!!! ^^

coolcat329 2023-03-18 10:53   좋아요 1 | URL
아 웃으셨어요? 아이고 오거서님이 순간이나마 즐거우셨다니 기쁩니다.
많이 웃는 즐거운 주말되시길요~^^

잠자냥 2023-03-18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맛있죠? 원두도 잘생겼는지 다시 쳐다볼게요. ㅋㅋㅋㅋ

coolcat329 2023-03-18 16:40   좋아요 0 | URL
네~잠자냥님 글 보고 산 건데 500그람 살 걸 후회했네요.
역시 케냐는 커피의 여왕입니다. 커피와 함께 향기로운 주말되세요~^^
 
드립백 콜롬비아 엑셀소 디카페인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디카페인 커피는 진정한 커피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밤에도 그냥 커피를 마셨지만 이제는 디카페인을 받아들여야 할 나이가 되었음을 인정한다. 어제 밤 마셨는데 부드러움이 밤에 마시기 딱이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23-02-13 1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도 디카페인을 마셨어요. 오늘은 카페인 들은 것 마셨고요.
요즘 잘 나와서 맛이 다 괜찮은 것 같아요. 아무튼 커피만한 차가 없는 것 같습니다.

coolcat329 2023-02-13 16:32   좋아요 0 | URL
페크님도 커피 좋아하시군요. 커피는 정말 큰 위로이자 기쁨이죠~☺️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킨 #5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오~ 깊고 묵직한 향이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기 참 좋습니다. 라떼나 카페오레로 즐겨도 좋을 진한 커피입니다.
겨울엔 조금 진한 커피가 좋네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2-12-14 1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거의 주말에 다 소진.........ㅋ

coolcat329 2022-12-15 18:52   좋아요 1 | URL
아 ㅋㅋ 커피 값도 만만치 않죠?

scott 2022-12-14 1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테 말라 원두가 여름 아이스랑 맛나도 깔끔한 뒷맛이 느껴지는 고소함이 올라오는 원두! 역쉬 드립백 보다는 원두 알을 직접 갈아 마셔야 진정한 커피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coolcat329 2022-12-15 18:53   좋아요 1 | URL
과테말라는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원두는 직접 갈아 마셔야 굿굿~~이죵~

얄라알라 2022-12-15 2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포스팅에 올리기는 좀 그런가요?
^^ 이왕이면 리뷰에 댓글 달걸 그랬나...하면서도..

coolcat님 2022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coolcat329 2022-12-16 20:37   좋아요 1 | URL
아니에요 ~~축하 댓글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얄라님~2022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북플의 대다수의 마니아님들은 동감하시겠지만, 책을 살 때마다 죄책감이 든다. 사놓고 바로 읽지도 않으면서 매달 알라딘에서 주는 적립금과 이벤트 당첨금 등 몇 천원을 쓰기 위해 주섬주섬 담다보면 한 달에 꼭 4~5권은 사게 된다. 물론 고수님들은 이 정도 갖고 뭘 그러느냐 하겠지만 이젠 더 이상 책을 꽂을 데가 없는 상황이라 멈춰야 하는데, 오늘도 9월 적립금을 사용하기 위해 중고책 몇 권을 샀다. 

8월의 마지막 날, 8월에 산 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새 책



유일한 새 책이다. 글항아리 논픽션 시리즈 중 하나로 부제는 '전쟁, 속임수, 어리석은 제국주의 그리고 현대 중동의 탄생'이다.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스콧 앤더슨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중동 땅에 영국 정보원으로 파견된 토마스 E.로렌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중동이 난장판이 되어가는 과정을 스펙터클하게 펼쳐낸다.' 이 책은 현대 중동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 토마스 E. 로렌스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세밀하게 묘사한 책으로 중동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 큰 맘 먹고 구입했다. 880쪽의 무겁고 두꺼운 책으로 벌써부터 부담이 간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볼 수 있는데 러닝 타임이 장장 3시간 47분이라 못 보고 있다. 


중고책



쇼스타코비치와 레닌그라드 전투를 다룬 논픽션 <죽은 자들의 도시를 위한 교향곡>을 매우 인상 깊게 읽고 바로 구입한 책이다. 쇼스타코비치의 인생과 음악, 당시 레닌그라드 전투 실상을 어느 정도 알았으니 <시대의 소음>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특히 스탈린 체제에서 한 예술가가 감당해야 했던 내적 갈등을 줄리언 반스가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페르난도 바예호의 <청부 살인자의 성모>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이상하게도 나와는 안 맞는 책이란 생각에 반납하고 다른 콜럼비아 작가인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로 갈아탔다. 창비에서 나온 <폐허의 형상>도 찜해 뒀는데, 일단 대표작인 이 책을 먼저 읽어 보려고 한다. 향기로운 커피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나라인 콜롬비아가 이젠 마약과 폭력을 빼면 이야기할 것이 없는 나라가 되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이 책도 바로 마약과 폭력, 광기로 점철된 콜럼비아의 현대사를 다뤘는데, 이런 비극의 역사 속에서 또 어떤 개인의 삶이 추락할지 각오하고 읽어야 할 듯 싶다. 




올가 토카르추크, 선뜻 손이 안 가는 작가이다. 그러나 하기 싫은 부위의 운동도 해야 몸이 균형있게 발달하듯이 읽기 싫은 책도 읽어야 독서 근육이 생기겠지...라는 마음에 억지로 샀다. 사야 읽으니까...




필립 로스의 열혈 팬이신 새파랑님에게 자극을 받아 산 책이다. 미국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나머지 두 권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와 <휴먼 스테인>은 있는데, 순서대로 읽고 싶어서 구입했다. 중고인데 거의 새 책 수준이라 기분이 좋다.




예전에 골드문트님의 리뷰를 읽고 찜해둔 책인데 이번에 중고로 나왔길래 구입했다. 사막 소녀 랄라의 삶을 통해 사막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과 그들의 역사를 그려낸 소설로 1980년에 출간되어 아카데미 프랑세즈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황금 물고기>도 갖고 있는데, 이 책을 먼저 읽어 봐야겠다.




예전에 <지와 사랑>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읽었으나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 나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배수아 작가 번역의 예쁜 책이 눈에 띄어 구입했다. 



오늘 산 책



내가 읽은 현대문학 단편집 중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다시 읽고 싶어서 구입했다. 나의 보잘 것 없는 경험으로는 미국 남부 출신 여성 작가들은 뭐랄까...적당히 봐주는 것이 없는 좀 무자비한 데가 있는 듯 하다. 그 중 플래너리 오코너가 최고인 듯 싶다. 




19세기 영국 산업혁명 시대, 한 고아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라 안 읽어도 괜찮을 책 중 하나였는데, 완역본에다 한 권이라 맘에 들어서 구입했다. 표지 그림은 오거스터스 에드윈 멀레디(Augustus Edwin Mulready)의 '런던 브리지에서의 휴식'인데 소설과 매우 잘 어울린다. 


이스마일 카다레의 <돌의 연대기>도 주문했는데, 품절이라고 연락이 왔다. 이 책 사려고 금액 맞춰 산건데...ㅠㅠ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2-08-31 2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olcat329 2022-08-31 21:09   좋아요 3 | URL
아! 역시 스콧님은 읽으셨군요! 최애 논픽션이라니 더더욱 잘 샀다 싶습니다.

시대의 소음은 저도 별로라는 생각에 안 읽으려고 했는데 죽은자들...읽고 마음을 바꿨답니다.

폐허의 형상은 스콧님 리뷰 읽고 찜한것이죠. 😉
저는 늘 좇아가기 바쁘지만 좋은 책들 먼저 읽고 소개해주셔서 늘 감사하답니다.

바람돌이 2022-08-31 22: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플래너리 오코너 언제부터 읽자고 생각만 하고 있는 책.
쿨캣님 읽으시고 리뷰 올라오면 바로 달릴 준비할게요. ^^

coolcat329 2022-09-01 07:14   좋아요 1 | URL
제가 100자평은 썼는데 리뷰를 못썼네요.😅
처음에 좀 읽기 힘들었는데 참고 읽다 보면 정말 오코너만의 세계가 열립니다.

페넬로페 2022-08-31 23: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단편소설에 주는 플래너리 오코너상까지 있더라고요.
이 책 집에 있는데 아직이예요.
저는 집에 있는 책부터 읽기로 해 당분간 ‘책 사지 않을 결심‘을 했어요**

coolcat329 2022-09-01 07:16   좋아요 2 | URL
네 맞아요~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 그 상을 받은걸로 알고 있어요.
9월엔 저도 책 사지 않을 결심!해볼까봐요~😆

레삭매냐 2022-09-01 09: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책쟁이들은 일단 삽니다 -
그런 다음에 나중에 읽으면 됩니다.

저도 어제 그제 잇달아 책들을
샀네요. 뭐 읽으면 되죠 ㅋㅋㅋ

아주 격렬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coolcat329 2022-09-01 18:03   좋아요 2 | URL
오늘도 9월 감사적립금 천 원을 또 주네요. 😓

새파랑 2022-09-02 2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언급되어서 영광입니다~!! 저 필립 로스 읽은지도 오래된거 같아요. 전작하고 싶은데 유명한 책들은 다 읽어서 이제 손이 잘 안간다는 😅 열권이나 사셨군요~! 전 저중에 딱 세권읽었네요. 죄책감은 한순간일 뿐입니다 ^^

coolcat329 2022-09-02 19:03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요즘 바쁘신 거 같아요. 필립 로스 많이 읽으신 거 같은데 읽을 책이 또 있군요. 😯
죄책감은 한순간! 정말 맞아요.ㅠ
사실 저기서 한 권 더 추가해야해요. 몰랐는데 한 권 더 샀더라구요.
여유있는 주말 되시길요~

mini74 2022-09-02 15: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적립금이 덫 같습니다. 책쟁이들의 덫....ㅎㅎㅎ 적립금 천원을 놓칠 수 없어, 하면서 덥석 미끼를 물지요 ㅠㅠ

coolcat329 2022-09-02 19:05   좋아요 1 | URL
아휴 적립금 천 원이 왜 그리도 커보이는지요. 🥺 그거 안 쓰면 계속 생각나고 찜찜하고 ㅋㅋ
미니님 좋은 주말 되세요!

scott 2022-09-04 00:18   좋아요 1 | URL
짠돌이 알라딘
적립금 던져 주는 시간을 알려 줬으면 좋겠어요
앱 터치 안하게 ㅎㅎㅎ

얄라알라 2022-09-03 0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 문단을 읽었을 땐, 죄책감...말씀하셔서 8월 한달 이렇게 많은 책을 사셨을지 몰랐어요.

마침 저도 어제 올리버 트위스트 주문했는데, ^^ 반갑네요 쿨캣님 서재에서 보니까

coolcat329 2022-09-03 08:10   좋아요 1 | URL
9월엔 ‘사기‘보다는 ‘읽기‘에 매진해야겠습니다.
올리버 트위스트 사셨다니 저도 반갑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교향곡7번》의 악보에서 시작해 그 비밀을 향해 떠나는 험난한 여정, 그 가운데 정말 살아남은게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한 예술가가 보여준 음악의 힘!

저자 M.T 앤더슨(1968~ )은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이해하려면 그가 살인과 음모가 난무하는 스탈린 시대를 어떻게 버텨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3분의 1쯤 읽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가운데 자신의 책상에서 위태롭게 악보를 그리는 쇼스타코비치의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또 한 권의 멋지고 훌륭한 책을 만나서 흥분된다. 

그렇다면 《교향곡 5번》의 피날레는 어떨까? 그것은 낙관적일까, 비극적일까? (중략)
이는 어쩌면 듣는 사람에게 달린 문제일 수도 있다. 그것이 음악의 기적이다. 공산당 관료들에게는 영광으로 활활 타오르는 완벽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엔딩이었다. 그러나 그날 밤 가족과 친구들을 잃고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삶은 더 나아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던 사람들, 승리의 시간이었으므로 감히 울지 못했던 사람들은 피날레 아래에 숨어 있는 잔혹함의 뜻을 틀림없이 알아챘을 것이다. 그들은 위협적으로 으르렁대는 목소리를 들었다. "너의 임무는 기뻐하는 것이다, 너의 임무는 기뻐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이것은 교향곡의 승리였다. 그래서 크게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것이다. (중략)
그것은 사람들에게 저마다 다른 것을 의미했지만, 어쨌든 모두에게 강렬하게 뜻을 전했다. 쇼스타코비치의 말은 주제를 혼란스럽게 할 뿐이다. 교향곡 자체가 핵심이다.
음악을 들어라.
그와 함께 쓰는 것은 당신의 교향곡이다. - P187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2-07-28 11: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는만큼 보인다고 ‘페테르부르크‘ 책을 통해 레닌그라드 봉쇄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쇼스타코비치에 대해서도 언급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이 저에게도 흥미로워요^^

coolcat329 2022-07-28 11:59   좋아요 4 | URL
레닌그라드가 스탈린과 히틀러에 의해서 두 번 봉쇄당한 도시더군요.
스탈린이 레닌그라드를 많이 싫어했다네요.
페테르부르크 책 저도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