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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경영학 - 풍요로운 삶을 위한
정요진 지음 / 청년정신 / 2015년 10월
평점 :
'경영'이라는 단어는 왠지 경제관련 분야에만 적용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한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경영이라는 것은 기업에만 극한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 생활에서도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등한시 하였던 경영이 이제는 너무나도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제 삶의 변화를 일으킬 것 같았습니다.
풍요로운 삶을 위한
행복한 경영학
책 표지에도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이 책!
배우고자하는 열의를 가지고 첫 장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앞 장의 프롤로그를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아르킬로코스는 "여우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하나의 큰 것을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래서 저 역시도 고슴도치가 되고 싶었습니다.
큰 틀을 가지고 그에 따라 경영을 하는 현명한 고슴도치!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경영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선 사람을 움직이게끔 하는 유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동물들도 사람과 유사하게 유인에 반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동물과 달리 합리화하는 동물이기에 자기 목적에 부합하는 즉 합목적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우리는 보다 현명함을 알 수
있습니다.
경영에 대해 다음과 같은 예시가 눈에 띄었습니다.
질문 : 공산주의 하에서 전구를 갈려면 몇 사람이 필요한가?
답 : 다섯. 한 사람이 전구를 붙잡고 서 있으면. 네 명은 그가 서 있는 탁자를 돌린다.
반면 자본주의는?
답 : 아무도 필요 없다. 시장이 알아서 해결한다.
반면 자본주의의 선두에 서게 되는 경영학 석사(MBAs)들은?
질문 : 몇 명의 MBAs가 전구를 가는 데 필요할까?
답 : 오직 하나. 만약 당신이 나를 채용한다면. - page 134
한정된 자원에서 우리는 효율적 선택으로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한다는 경영에 걸맞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점은 모파상 작품에 대한 해설이었습니다.
그저 무심코 읽기만 했던 그의 작품 속에서도 알고 보면 경영의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유인에 반응한다. 나머지는 다 해설에 불과하다."
이 점을 모파상은 자신의 글 속에 담아냈다. 즉 인간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의 성 문제를 소재로 하여 우리에게
선물한 것이 바로 《침실에서》이다.
소설은 부인이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끝난다.
"만약에... 만약에 당신이 만족하게 된다면... 가격 인상을 요구할게요." - page 237
알고보면 생활 곳곳에는 경영의 의미가 담겨있었습니다.
흔히 보는 광고에서도, 소설 속에서도 그 의미가 담겨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보니 경영이라는 것은 학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경영의 의미가 있음을 깨달아야 겠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자기의 체험을 낱낱이 상세하게 기술한다면, 그 사람은 철학상의 문제는 하나도 모르면서 벌써 철학자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저 역시도 왠지 '경영자'가 되어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