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기관차
입 스팡 올센 지음, 정영은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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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기관차 / 입 스팡 올센 / 정영은 역 / 진선아이 / 2022.03.29 / 원제 : Det lille lokomotiv(195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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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1954년의 작품으로 60여 년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고 해요.

이 작품은 입 스팡 올센 작가님이 쓰고 그린 그림책이지요.

맞아요. <달님과 소년 / 진선아이>의 작가님의 그림책이지요.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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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곳만 다니는 건 너무 따분해."

"그래, 가 보는 거야. 나도 이제 여행을 떠난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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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기관차는 멈추지 않고 승강장을 빠져나왔어요.

그리고 도시를 벗어나 시골 들판을 향해 달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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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것 좀 봐. 저것도, 저것도... 정말 재밌다!"

칙칙폭폭, 칙칙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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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가 끝나자 꼬마 기관차는 "쿵!" 하며 맨땅으로 떨어졌어요.

꼬마 기관차의 모험은 여기에서 끝이 나는 걸까요?


 


 


책을 읽고


기차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길인 선로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섣부른 판단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지요.

하지만 그렇게 무모할 수 있는 시기에 서 있는 꼬마 기관차가 부러울 뿐이네요.

선로를 빠져나갔던 꼬마 기관차가 새롭게 보게 된 것들이 저에게는 신기하지 않지만

소소한 일상의 한 모습들에 신이 난 꼬마 기관차의 모습을 보며 반성이 되네요.

지루하다고 느낀 일상들을 타인이 바라볼 때는 새롭고 신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일상을 지루하고, 피하고 싶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제가 조금 부끄러워지네요.



꼬마 기관차처럼 모험을 하고 싶은 나이가 있지요.

나이라기보다는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새로운 무언가를 더 해볼 수는 있지요.

하지만 예전보다는 걸림돌이라고 해야 하는지 아니면 책임감이라고 해야 하는지

예전보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얼마 전 동료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또 다른 무언가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피곤한 일상에 대해 토로하는데 저의 생활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생활에 너무 안일한 것을 아니었는지, 모험을 언제 해 보았는지...



무턱대고 선로를 빠져나가 전혀 다른 세계를 맛본 꼬마 기관차는 어떤 생각을 갖게 될까요?

이별을 해도 그 추억으로 먹고산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생각해 보면 마음과 머리에 남은 기억과 추억의 행복이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을 주잖아요.

꼬마 기관차가 집으로 돌아와 그날의 기억을 종종 꺼내들어서 자신의 삶에 좋은 에너지로 쓰고 있는 것 같네요.

어떤 기억이 나에게 좋은 에너지로 꺼내어 쓰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네요.


 


 

- 입 스팡 올센 작가님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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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를 대표하는 화가 이브 스팡 올센!

1921년 출생하여 2012년 90세를 일기로 타계하지 전까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했어요.

올센은 동화책이나 소설의 삽화를 중심으로 생애 600권 가까운 책에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1972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국제안데르센상 화가상’을 수상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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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대표작인 《꼬마 기관차》는 강렬한 연필선과 경쾌한 이야기가 역동적이고 리드미컬한 작가 특유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 줍니다. 1954년 처음 출간되어 60여 년을 시간과 국경을 넘어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그림책의 고전 <꼬마 기관차>이지요. - 자료 출처 : 출판사 진선아이 책 소개 내용 중


<달님과 소년>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28360490


  


 

- 입 스팡 올센의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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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입 스팡 올센의 100주년 기념의 전시회가 열렸네요.

덴마크의 다른 미술관에서 2022년 11월 19일부터 2023년 5월까지 전시 일정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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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스팡 올센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갤러리가 있네요.

원본의 그림부터 시작해서 그림이 들어간 다양한 소품까지 만날 수 있네요.

작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및 영상도 있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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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아빠
허정윤 지음, 잠산 그림 / 올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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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아빠 / 허정윤 글 / 잠산 그림 / 올리 / 2022.03.15 / 올리 그림책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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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인어 공주는 잘 알고 있지만 인어 아빠라니요.

어떤 이야기를 상상해야 할지... 그래서인지 더 궁금해요.

허정윤 작가님과 잠산 작가님의 합작품이라 기대도 크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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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육지로 나가기 좋은 날입니다.

인어에게 다리가 생긴다는 건 인간이 만들어 낸 이야기입니다.

인어아빠와 아기인어들은 꼬리를 바짝 세우고 사박사박 걸어갑니다.



아기인어들이 그물에 걸렸습니다.

인어아빠가 아빠어부에게 손을 내밉니다.

서로 닮은 손을 서로 담긴 눈을 바라봅니다.



아빠어부는 놓쳐 버린 것처럼 인어를 놓아주었습니다.

바다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평온함을 되찾았습니다.

집으로 온 인어아빠는 아빠어부와 맞닿은 손이 생각났습니다.

 




 


책을 읽고

 

와~ 인어 공주가 아닌 인어 이야기라니 따스한 이야기이네요.

아빠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에서부터 따스한 부성애를 생각하기는 했지만

아빠가 만들어 준 육지라는 또 다른 세상과의 연결 고리도 꽤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인어가 육지로 올라올 때 다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팔로 걷는다는 것이 새롭더라고요.

 

 

저도 엄마지만 모성애가 강하다고들 말하지만 생각해 보면 부성애 역시 강하지요.

단지 엄마의 자궁에서부터 시작되는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양육의 형태로

인해 머릿속에 그려진 이미지가 모성애가 크다고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집만 보아도 어느 날부터 쑥쑥 자란 부성애가 더 크다고 느끼거든요.

아빠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더 큰 의미를 지키는 것 같아요.

 

 

인어아빠와 아빠어부가 환경만 다를 뿐 아마도 부성애로 연결되지 않았을까요?

아빠어부가 자신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바다로 나와 일을 하듯이

인어아빠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아빠어부 앞으로 나아가겠지요.

가족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바로 공감할 수 있는 아빠어부였겠지요.

저 역시 아빠에게 이런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겠지요.

<인어아빠>를 읽는 동안 어린 시절의 행복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기도 하고,

아빠와 아들의 관계를 바라보며 공통된 변하지 않는 사랑을 찾았어요.

만능 해결사, 든든한 히어로 같은 나의 아빠, 아이들의 아빠를 응원해요.

 

 


 

- 출판사 올리의 '올리 그림책' 시리즈 -



어린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콘텐츠 스쿨, 올리 출판사라고 해요.

출판사 올리는 2021년 3월 <집 안에 무슨 일이?>를 첫 번째 그림책으로 출간을 시작했어요.

<인어아빠> 다음 그림책은 <달빛 청소부>로 벌써 출간되었네요.

출판사 올리는 그림책과 함께 그림책 읽기가 더 깊어질 수 있게 독후 활동 자료가 있네요.


출판사 올리의 열 번째 그림책 <보니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602220364

 

 


 


- 인어 공주가 아닌 인어 이야기 -



파리의 작은 인어 / 루시아노 로사노 / 박재연 역 / 블루밍제이

인어와 나 / 시네자와 수쉬 / 한소영 역 / 발견

펄 / 몰리 아이들 / 보물창고

인어를 믿나요? / 제시가 러브 / 김지은 역 / 웅진주니어

인어 소녀 / 도나 조 나폴리 글 / 데이비드 위즈너 그림 / 심연희 역 / 보물창고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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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 시리즈 1
아리엘 안드레스 알마다 지음, 소냐 빔머 그림, 김정하 옮김 / 리시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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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 아리엘 안드레스 알마다 글 / 소냐 빔머 그림 / 김정하 역 / 리시오 / 2022.02.25 / 사랑하는 가족 시리즈 1 / 원제 : Hija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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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사랑하는 가족 시리즈'라는 시리즈의 이름이 마음에 들었어요.

또, 낯선 출판사의 그림책이라 관심이 가네요.

어떤 그림책일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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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일어나 보렴. 눈을 떠 봐.

보이니? 너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은 모두 널 위해 만들어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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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조금씩 다가가야 해. 서두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단다!

색깔과 모양도 보고, 감촉도 느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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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네가 싸우고 싶을 때 필요한 헬멧일 수도 있어.


 

 


 


책을 읽고


<딸>은 꼬옥 딸에게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지만,

표지를 펼쳐 처음 만난 그림에서 왠지 모를 의문의 1패인 듯해요.

그 이유는 애착 인형을 잡고 즐겁게 춤을 추는 예쁜 딸의 모습이 담겨 있는 이 장면이

개인적으로 <딸>의 그림책에서 가장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장면이었거든요.

아~ 호두껍질을 헬멧으로 쓰고 있는 장면도 진짜 귀여워요.

어제 고등학교에 입학 한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기 위해

헬멧을 주문해 사이즈를 조절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본 저라서 너무~ 비교된다는요.

헬멧이라는 도구는 같지만 너무 다른 느낌이라 생각만 해도 깜짝 놀란다는 2패이네요.

그림에서만 이렇게 2패를 당하고 나니 정신 차리기가 힘들었네요.

호두 헬멧을 쓰고 꽃을 지키기 위해 원예 가위를 들고 있는 엄마와 대치 상태인 장면을 보면서

딸아이가 끝도 없이 쏟아낼 귀여운 주장들이 들려오는 것 같아요.

조잘조잘 거리면서 엉뚱한 논리들로 엄마를 압도하는 장면이 그려지네요.

<딸>은 아이들에게 부모의 마음을 전달해 줄 수 있는 문장들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문장들보다는 그림에서 더 재미있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네요.

수많은 머리 스타일, 알 수 없는 옷 입기, 달콤한 디저트, 수다, 핑크,

거기에 작은 것 하나에도 마음을 쓰는 딸을 그림에서 찾았어요.



저는 아들들만 있는 아들 맘이지요.

그래서인지 딸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부러움이 먼저 생기더라고요.

저 역시 누군가의 딸이기에 딸이 있고 없고의 의미를 잘 알고 있거든요.

아들에게 딸과 갖는 찐득한 유대적 관계를 요구할 수도 없는 일이기에 포기하고 있지요.

딸 부자인 주위 분들이 그저 부러울 뿐이지요.

<딸>을 읽는 동안 모든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어요.

항상 응원하고 격려하고 뒤돌아 서면 그 자리에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 출판사 리시오의 '사랑하는 가족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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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 시리즈의 책들이 궁금해 원작을 찾아보니 아들, 형제에 관한 책이 있더라고요.

출판사 리시오에서도 <아들>과 <형제들>로 한글판으로 출간 준비 중이시네요.

그리고, 한 권 더 2022년 10월 4일 

검색을 통해서 장면들을 보게 되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서 기다려지네요.


 


 

- 출판사 리시오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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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은 출판사 리시오에서 출간된 그림책들이지요.

어떤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들일지 궁금해지네요.

하단은 <딸>의 원작인 <Hija>가 다양한 언어들의 제목인

<Little One>, <Dukrytė>, <Für meine Tochter>, 등으로 출간된 표지이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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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 싫은 생일 선물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엠마 아드보게 지음, 황덕령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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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 싫은 생일 선물 / 엠마 아드보즈 / 황덕령 역 / 우리학교 / 2022.02.08 /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 원제 : Slottet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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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는데 고민이 되는 상황!

저만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아닐 거예요.

선물을 꼬옥 끓어 안고 고민에 빠진 아이의 표정이 사랑스럽네요.

어떤 해결책을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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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다리고 있어요.

시계의 긴바늘이 위로 똑바로 서면,

엄마랑 같이 프레이의 생일잔치에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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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빨간색 성의 생일 선물도 준비했어요.

나도 똑같은 게 있는데, 내 성은 초록색이에요.

음, 그런데 난 초록색 성에 싫증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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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빨간색 성이 내 거면 정말 좋겠어요.

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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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가 내 선물을 집으면서 말했어요.

"성이었으면 좋겠는데!"

프레이가 생일 선물에 만족했을까요?


 

 


 


책을 읽고


그러니까 친구 프레야 생일 선물로 선택한 빨간 성을 자신이 갖고 싶은 거였네요.

자신도 똑같은 성을 가지고 있지만 초록이고 오래되었기 때문이지요.

결정된 일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으니 얼마나 마음이 불편할까요?

자신이 선택을 잘못했다며 후회를 시작으로 초록색 성을 생일 선물로 주겠다 변덕도 부려보고,

생일 선물을 끌어안고 침대에도 누워보지만 생일파티에 갈 시간은 다가오지요.

바꿀 수 없는 일에 욕구가 생기고, 집착이 늘어만 가지요.



이런 상황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종종 있는 상황이지요.

아이에게는 생일 선물이라는 물건이지만 어른들은 다양한 곳에서 생기는 일이지요.

왠지 내가 가진 것보다 다른 이들이 가진 게 더 커 보이잖아요.

그럴 때면 다양한 방법으로 나름의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보면서 해결도 하고,

해결 방법에 답이 없다면 결국 포기도 하지요.

합리적인 해결 방법은 제 입장이지 다른 이들을 생각하지 않고 해결했다가

오히려 곤욕스러운 경우도 생기기도 했지요.

요즘은 힘들더라도 조금 버티어보면서 좀 늦은 결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이것 또한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뒤로 물러서면 첫 결정보다 조금 덜 후회하더라고요.



생일 파티를 가기 전 아이와 엄마의 재미있는 행동들이 담긴 장면들의 페이지가 많아서

느린 것 같지만 이 모든 일들은 겨우 20분 만에 일어난 일들이지요.

2시 40분에 시작된 이야기가 집을 나서기 바로 전이 3시가 되기 전이니까요.

아마도 아이에게는 정말 정말 길게 느껴진 시간이었기 때문이겠지요.

또, 친구를 위해 선물을 고르고, 정성껏 축하 카드를 쓰고, 단정한 차림으로 파티에 도착했어요.

하지만 생일을 맞이한 프레야는 선물에만 관심이 있지요.

축하 카드 따윈, 친구의 모습 따윈... 솔직한 아이들의 모습에 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제목을 듣고 공감이 먼저였고, 그림을 보는 순간 웃음이었지요.

마치 일기장을 보여주는 듯 솔직한 느낌이 가득한지요.

하지만 진지함과 생각거리는 놓치지 않는 느낌이라 엠마 아드보즈 작가님에게 관심이 가네요.


 




- <주기 싫은 생일 선물>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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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우리학교 블로그에서 <주기 싫은 생일 선물>의 독후활동지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표지를 포함해서 모두 세 장의 독후 활동지의 활동까지 마무리하면 더 즐거운 그림책 읽기를 할 수 있지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까지 쓴다는 것이 쉽고도 어려운 일이잖아요.

짧은 문장이라도 표현은 항상 중요한 것 같아요.

 

출판사 우리학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woorischool/222660141948

 

 


 

- <주기 싫은 생일 선물>의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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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표지 장면과 한글판의 표지 장면이 다르네요.

원작에서는 

개인적으로는 한글판 제목과 장면이 마음에 들어요.

많은 것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결론이 궁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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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人鳶) 인생그림책 15
안효림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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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人鳶) / 안효림 / 길벗어린이 / 2022.03.31 / 인생 그림책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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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안효림 작가님과의 인연은 없지만... 인연이 있고 싶은 독자이네요.

그림책 동아리 모임에서 3월의 작가 중 한 분이 안효림 작가이시지요.

때마침 신간까지 이어지다니 저는 이런 것들도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림책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그림책 애호가라니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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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손을 놓아!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연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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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느리게 각자의 속도로

세찬 바람이 분다. 당기고 밀고 부딪히고 멀어진다.

 

 




책을 읽고


여섯 개 연의 줄이 저마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인생을 살아가네요.

저마다의 속도로 살아내면서 빛나는 모습들을 보여주지요.

그들의 삶을 가장 빛나게도, 가장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맞닦트리게도 하는 이가 있지요.

바람!

바람으로 인해 연의 줄이 꼬이고 엉키게 되지요.

사실 바람이 오기 전까지는 다정하게 서로 감싸고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지만

서로 엉킨 후에는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함일까요? 지키기 위함일까요?

줄의 팽팽하게 잡아가고 꼿꼿이 버티기와 자신쪽으로 좀더 당기기에 바쁘지요.

힘겨운 몸부림이 끝이 나는 것은 실이 끊어진 후이지요.

끊어진 연줄 끝의 연은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네요.



연의 모습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비유하는 작가님에게 놀랐어요.

<인연>의 텍스트는 마치 시와 같은 느낌이네요.

텍스트의 의미가 독자마다 해석이 다른 것 같은 짧은 문장이 진짜 좋아요.

텍스트와 그림, 폰트의 디자인과 위치, 등 이 모든 것들이 잘 어울어지면서

기쁨과 슬픔부터 경이로움까지 모든 감정을 깊이있게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장면중에서 소개하고 싶은 장면은 따로 있어요.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밝고 부드러운 아름다움이 가득한 장면이 아니네요.

어둡지만 강렬하고 아름다움이 가득한 그 장면...

여섯 개의 연줄이 어우러졌던 장면들도 아름다웠지만 저는 긴장감이 고조에 치닫으며

줄이 끊어지며 팽팽한 긴장감이 터져버리는 그 순간이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실이 끊어지면서 터져버리는 장면이 나쁘게 느껴지기보다는

오히려 이 순간으로 저마다 가진 내면 깊이 가지고 있던 진짜 마음을 보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색이 되어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며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느끼게 하거든요.



처음 책을 읽으면서 눈에 보이는 연만이 주인공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주인공은 바람인 것 같더라구요.

하늘로 날 수 있게도 해 주고, 엉키고 꼬임과 끊어지게도 했지요.

연의 시작과 끝의 모든 것에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의 의지와 상관없는 인연은 다양한 곳에서 시작되지요.

때론 만족하기도 하지만 때론 끊어내고 싶은 인연들도 있지요.

끊어내지도 끊을 수도 없는 그런 인연들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준 작품이네요.

하늘로 날아가는 연과 끊어버린 실을 엮는 소녀의 모습이 그 시작이겠지요.

 

 


 

 - 출판사 길벗어린이 '인생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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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림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큰고 작은 순간들 속 숨겨진 의미를 깊이 있게 사색하고,

각자에게 깨달음을 주어 풍요롭게 하는 모두의 '인생' 그림책이 되고자 합니다.

- 출판사 길벗어린이 책 소개 내용

 

<하늘 조각>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66583162

 

 


 


 - <인연>의 다양한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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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01. 책방 사춘기 원화 전시

2022년 3월 8일~3월 31일 / 책방 사춘기 (@sachungibook)


Event 02. 안효림 작가 온라인 북토크

2022년 3월 14일 길벗어린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북토크에서는 제목 ‘인연(人鳶)’은 '하늘을 나는 연'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모두 담고 있는 이야기부터

작업 과정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방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놓으셨네요.

특히, 작업 과정의 정성과 시간이 그대로 보여져서 그 노고에 감사함을 느끼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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