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말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영희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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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백한 말'이란 제목은 크리스트교 신약성서 <요한 묵시록>의 6장 8절에 나오는 '창백한 말은 그 등에 죽음을 태우고 다닌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라고는 하나 성서를 읽어본 적도 없는 나한테는 너무나도 생소한 단어였다.

어떤 부인이 고해성사를 하고나서 죽고난 후 그 고해성사를 듣고오던 신부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 그걸 계기로 창백한 말이라는 여관을 중심으로 범인을 찾는 것이 주요 줄거리였다. 요즘에도 택배나 가스점검을 사칭하면 쉽게 남의 집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도 가능한 범죄라고나 할까? 읽고나서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너무나도 조직적이면서도 지능적인 범죄였으니..솔직히 지금 행해지더라도 금방 파악될 것 같지 않은 사건이었다.

이 사건에서 쓰인 독극물의 부작용은 가가탐정사무소라는 만화에서 본 듯한.. 그래서 왠지 친숙한 느낌이다!! 이 책을 읽은 후 그 만화책도 읽어보시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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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속의 고양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수경 엮음 / 황금가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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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도우 뱅크라는 유명 귀족 여학교와 라마트의 궁전에서의 이야기,, 초반에는 뭔 상관인가 했다. 하지만 죽은 라마트의 젊은 왕이 친구에게 맡긴 어마어마한 영의 보석이 그 학교에 있는 제니퍼의 물건 중 어딘가 있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견되는 보물이란.. 그리고 푸아로가 등장해 사건을 마무리 짓기는 하지만 푸아로보다는 제니퍼에게 반하는 책이다.

다른 여자아이들과 비슷하면서도 당찬 모습을 보이던 제니퍼!! 자신에게 위험이 닥치고 있음을 파악하자마자 약간의 메모만 남기고 푸아로를 찾아가는 모습이란.. 정말 다른 학생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보석을 둘러싼 사건 중에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위해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인간의 모습에서는 한없는 실망감을 느끼기도,, 그러나 결국에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모습에서는 또 다른 인간의 모습을 느낄 수도 있었다.

14권에서 죽은 푸아로가 계속 등장함에 약간의 어리둥절함이 있었으나 황금가지에서 출간하는 순서와 실제 출간순서의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제목인 "비둘기 속의 고양이".. 정말 누군지 모르는 범인이 많은 사람들 속에 숨어있는 아주 적절한 비유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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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4 (완전판) - 커튼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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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는 소설을 쓰는 동안 마플양과 푸아로를 통해 사건도 많이 해결했지만 푸아로에게 실증이 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이번 책에서는 푸아로가 죽었다. 이전에 보던 책에서도 푸아로는 젊지만은 안았지만 커튼에서의 푸아로는 너무나도 노쇠하고 병약한 모습으로만 나온다..

거기에 푸아로의 사건해결때 곁에 자주있던 헤이스팅스 또한 푸아로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마음이 애잔하였다. 둘이 처음 만난 스타일스 저택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그리고 다시 한번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 거동이 불편해 헤이스팅스에게 자료수집을 부탁하는 푸아로.. 항상 헤이스팅스의 실수를 통해 실수를 피한다는 푸아로의 모습이 아른거릴 뿐이었다.

그리고 살인자란 직접적으로 살인을 하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마음속의 응어리를 건드려 살인을 방조하는 사람일 수도 있으며 그러한 사람의 처벌은 누가 맡아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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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완전판) - 나일 강의 죽음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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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넷 도일은 모든 것을 가진 여자다. 돈, 젊음, 미모 그리고 친구의 약혼자까지... 그녀는 세간의 수군거림을 피해 친구의 약혼자 였던 남편과 함께 나일 강으로 신혼여행을 떠나지만, 계속해서 마주치는 약혼자를 빼앗긴 친구.. 그로인해 계속해서 불안해하며 그녀를 속이려고 하나 결국 배안에서도 만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총에 맞아 사망한 리넷!!

어쩐지 끝이 없는 밤과 느낌이 비슷하였다. 거기서는 백만장자와 결혼한 남자가 이전 애인과 함께 음모를 꾸몄는데 왠지 약혼자를 빼앗긴 친구와 그녀의 약혼자였던 남편이 계속 의심되는.. 그러나 완벽한 알리바이에 의해 보호받고 있으니.. 이 책 역시 푸아로의 명쾌한 추리능력이 돋보인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인간의 추악함을 볼 수 있는.. 친구가 정말로 약혼자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았으면서도 그녀의 약혼자를 뺏는 리넷.. 친구보다 사랑을 택한 것으로만 이해해야할까? 모든 것을 가졌기에 친구의 약혼자도 장난처럼 뺏은게 아닐까 싶기도 한.. 살해당했음에도 동정이 가지 않는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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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동안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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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여왕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 중 1권으로 나온 빛이 있는 동안은 추리소설이 절대 아니다. 크리스티의 유작이 포함된 여러 단편소설을 묶어 놓은 책이랄까?

맨 섬의 황금과 같이 추리소설이면서 어떤 섬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실제 보물이 담긴 위치에 대해 살짝씩 언급하는 소설도 있고 꿈의 집처럼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소설도 있고.. 그러나 너무 짧아서인지 작품에 빠지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허무함이랄까?

그러한 허무함을 달래주기 위해서인지 한편의 단편소설이 끝날때마다 작품해설이 있던 점은 좋았다. 알지 못했던 소설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하고 소설을 쓰던 당시의 애거서 크리스티의 상황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고..

무언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알지못하던 애거서 크리스티를 만나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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