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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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이 빠르게 읽혀나간다..과연 결말은 어떻게 될 지를 궁금해하며 읽기를 1시간여.. 얇디 얇은 책은 이미 다 읽어버렸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엉켜버린 살인자의 기억처럼 김영하가 하고자 하는 말을 생각하는 사이에 나의 기억도 뒤엉켜버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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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깎기의 정석 - 장인의 혼이 담긴 연필 깎기의 이론과 실제
데이비드 리스 지음, 정은주 옮김 / 프로파간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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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처럼 특이한 주제로 쓴 책인줄 알았는데..실제 35달러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있는 서비스라는데 놀랐고 생각보다 더욱 프로페셔널한 작가의 이야기에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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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8 (완전판) - 버트럼 호텔에서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원은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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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동안 남은 13권의 책을 출간해야되서였을까? 무슨 뜻인지 싶은 문장이 있어서 자세히 보니 출판과정에서 찾아내지 못한 "탈자"가 있었다.. 읽을 때엔 신경이 쓰이기도 했지만 1~2문장에 불과하다보니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실수려니 싶다..

 

애거서 크리스티하면 1920~30년대의 영국의 모습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떠오르게 되다보니 66권 "프랑크푸르트행의 승객"을 읽으며 이질감을 느끼게 되었었다.. 그런점에서 미스 마플양이 호텔버트럼을 보며 독백처럼 얘기하던 "같아지면 같아질수록 변화한다"는 말은 나한테 하는 얘기같이 느껴졌다..

호텔 버트럼은 과거의 영국모습을 보고싶어하는 미국인들과 그 때를 그리워하는 영국인들을 위해 인위적으로 과거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철저히 상업적인 마인드로 과거를 느끼고 싶어하는 외국인에겐 비싼 숙박료를, 그들이 경험하는 과거 영국의 모습을 유지하기위해 영국의 나이든 숙녀와 신사들에게는 단골이라는 명목등등을 내세워 저렴한 숙박료로 머물게 하면서 신식시설과 구식을 모두 겸비한 곳이었다..그러다보니 이번 이야기는 미스 마플양의 활약상보다는 인위적으로 과거의 모습을 연출하던 호텔 버트럼의 묘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호텔 버트럼의 분위기를 인상적이라고 느낀 것도 "애거서=1920년대 영국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게되는 내 개인적인 생각에 의한 것일뿐, 이야기 자체는 그냥 무난히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다.. 

 

건망증이 심한 나이든 성직자 한 분의 실종사건과 버트럼호텔에 의문을 품은 경찰의 수사과정, 한 말괄량이 숙녀의 알 수 없는 거짓말과 버트럼호텔 수위의 살인사건이 전체 이야기를 구성하면서도 딱히 연관성이 없어 보여 무슨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일까 궁금해하다보면 어느새 이야기마다의 연관성을 가지고 하나의 결말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보니 이야기자체에 개연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약간은 생뚱맞은 기분으로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는 듯한 기분이 강한 이야기였다..게다가 수위살인 사건의 해결은 너무 허망할정도였고,, 딱히 스릴감도 없고, 임팩트 있는 사건도 없고, 어쩐지 몇번을 읽지 않는 한 불과 1~2달만 지나도 제목만 보고는 기억하지 못할 것 같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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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권까지 꽂힌 애거서 크리스티전집"

 

 

확실히 전집만큼 꽂아놓았을 때에 뿌듯한 책은 없는 것 같다.. 1번부터 순서대로 가지런히 꽂혀있는 걸 보면 너무 이쁘다.. 물론 한 작가의 책으로 한칸의 책장을 모두 채운 때에도 뿌듯하지만(아래칸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로 꽉 채운 것 같지만, 사실 앞 2권은 움베르토 에코니까 pass~) 출판된 시기에 따라 판형이 다르고, 제본방식이 다르다보니 그 일관성은 전집에 비해 떨어진다... 그런 점에서 1~64권까지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이 꽂혀있을 때의 감동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물론 ..80여권에 가까운 책이 출간되는게 정상이었지만 계약상의 문제로 64권에서 멈추었고, 그래서 9권정도의 공백이 생기게 되어 그나마 가장 모양이 비슷한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셜록홈즈시리즈"를 채워넣어 두줄을 딱맞춰 꽂아놓았었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추리소설인 셜록홈즈전집과 애거서 크리스티전집으로 가득 찬 책꽂이의 두칸은 보물 중의 보물이었다..

 

그리고!! 77권까지 다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엔 정말 기뻤고, 그래서 셜록홈즈전집은 얼른 빼버린채 1~36권까지, 37~70권까지 다시 2줄을 채운 뒤 사진을 찍었을 때엔 더욱 뿌듯함을 느낀게 사실이다..

 

 

 

"37~70권까지 꽂힌 애거서 크리스티전집"

 

근데.. 70권까지 꽂고나니 다시 걱정이 생겨버렸다..

원래 애거서크리스티전집은 10권단위로 책표지의 색상과 띠지색상이 바뀌었었다..  가지런히 꽂혀있어서 책표지의 그림색은 알 수 없지만..그래도 출간된 것을 보면 

  1~10권   빨강표지 + 파랑띠지

11~20권   초록표지 + 주황띠지(빛바래서 노란색으로 보이지만)

21~30권   파랑표지 + 황금색띠지

31~40권   노랑표지 + 하늘색띠지

------------------------------------여기부터 다시 반복~~

41~50권   빨강표지 + 파랑띠지

51~60권   초록표지 + 주황띠지

61~64권   파랑표지 + 황금색띠지였는데!!!

 

5년만에 다시 출간되기 시작한 65~70권의 책은 이전의 시리즈와 동일하게 파랑표지, 71~77권은 노랑표지인 것까지는 좋은데.. 띠지의 색상이 완전 바뀌었다..

 

 

 

 

그것도 65~77권까지 모조리 흰색으로... 처음 책을 받았을 때야 그러려니 했는데 책을 모두 꽂아놓고 보니 너무 안어울린다.. 누가 보면 별것 아니라고 하겠지만.. 사소한 것에 목숨거는 나한테는 진짜 큰 실수로 보여진다..

 

 

그리고 잠시 읽으려고 69권에서 77권까지는 침대옆에 가지런히 놓은 상태이긴하지만...

 

책장의 사이즈가 딱 1권의 책만을 더 꽂을 수 있을 뿐이다보니 71권을 꽂은 이후에 72권부터 77권까지는 어떻게 정리해야할지도 막막하다.. 책장을 다시 만들기전에 진작에 출간이 되었으면 좋았자나!!!

책이 출간되지 않을 때엔 출간이 안된다하고, 출간되고 나니 왜 늦게 출간되었냐고 화를 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책을 읽고, 책을 정리하는게 취미인 나한텐 이런 사소한 것도 신경이 쓰인다..

 

아.. 이걸 언제 다시 정리해야하나?

 

 

그래도 이번 재출간을 기념해서 애거서크리스티 A to Z 소책자를 줘서 정말 좋다.. 애거서 크리스티에 대해 모르던 것도 알게 해주고, 알던 것은 더욱 자세히 알게 해주는,, 게다가 전집과 함께 꽂아주니 전집이 한결 더 완성되는 듯한 느낌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기부터는 간단리뷰!!"

 

 

추리소설의 여왕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 중 1권으로 나온 빛이 있는 동안은 추리소설이 절대 아니다. 크리스티의 유작이 포함된 여러 단편소설을 묶어 놓은 책이랄까?

 

 

 

 

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10명의 도의적인 범죄자들을 모아 놓고 누군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한명씩 살해당하는.. 거기다 노래가사에 맞추어 죽어나가는 내용을 보며, 흔치는 않지만 고립된 공간,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미리 언급을 통해 접근하는 사람이 없도록, 그리고 행운처럼 여겨지는 날씨덕택에 성공적으로 끝날수 밖에 없는 !! 꼬마탐정 코난에서도 만날 수 있는 트릭!!

 

 

푸아로를 처음 만나는 이야기!!너무나도 유명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통해 본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기도 하다.,.

 

 

 

 

 

 

 

 보통의 추리소설이 살인사건으로 시작되는 반면 살인은 사건의 결말이라는 점에서 0시를 향하여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

 

 

 

 

 

너무나도 악한 남자의 이야기!! 근데 천성이 악하다기 보단 자신이 하는 짓이 너무나도 나쁜 짓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 푸아로의 2번째 활약상!!

 

 

 

 

 

 어느 저녁 모인 사람들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에 대해 얘기하다 자신들이 경험한 희한한 사건을 하나씩 언급하는 단편집이라고 보기에는 모두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13가지 모두 다른 결말이 있는.. 마플양의 활약이 돋보이며 처음 등장하는 소설

 

 

 

 

 

정말 말그대로 살인예고시간에 살해된 남자!! 과연 범인은 무슨 이유에서 별 상관없이 보이는 듯한 남자를 죽였는지.. 그리고 살인은 습관이라는 말이 점차 와 닿는 그런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

 

 

 

 

비뚤어진 집의 비뚤어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코난처럼 사건현장을 설치고 다니는 꼬마악마와 같은 조세핀이 유난히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

 

 

 

 

 

한 사람의 호의에서 시작된 온 가족의 불행이 돋보이는 이야기..가족간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도 마플양이나 푸아로같은 탐정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어서 독자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애거서 크리스티가 계속해서 알려주는 단서들은 범인을 어렴풋이 알려주고 있었서인지 범인이 밝혀졌을때는 역시!!라는 느낌이 들 뿐이다..

 

 

 

 

누군가가 보내는 악의가 가득한 편지!! 그 편지로 온 마을이 불신에 쌓이고 누군가는 자살까지 하는 사건이 생기는... 악플이 판치는 요즘에도 볼 수 있는 듯한 사건이다..

 

 

 

 

 

정말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의 악마같은 모습을 볼 수 있던 소설이었다., 누군가가 죽고나자 그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 끝없는 밤..아니 끝없는 절망속으로 빠지는 모습이란..

 

 

 

 

 

푸아로의 독특한 말투(특히 "몬 아미(친구)"라는 말은 어찌나 자주 나오는지 이젠 옆에 (친구)라고 안쓰여있어도 헤매지 않는 단어중의 하나이다)에 푹 빠질 수 있는 책 중의 하나!!

 

 

친구가 정말로 약혼자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았으면서도 그녀의 약혼자를 뺏는 리넷.. 친구보다 사랑을 택한 것으로만 이해해야할까? 모든 것을 가졌기에 친구의 약혼자도 장난처럼 뺏은게 아닐까 싶기도 한.. 살해당했음에도 동정이 가지 않는 주인공의 이야기

 

 

 

 

 살인자란 직접적으로 살인을 하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마음속의 응어리를 건드려 살인을 방조하는 사람일 수도 있으며 그러한 사람의 처벌은 누가 맡아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책

 

 

 

 

 

 폭설로 고립된,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하숙집에서의 살인사건을 다룬 쥐덫을 비롯, 마플양이 등장하여 해결해주는 유산찾기사건, 줄자살인사건 그리고 도둑을 잡기도 하며, 아픈 마플양을 위로하기위한 헤이독박사의 수수께끼, 커튼에서 죽었던 푸아로가 해결하는 살인사건과 아들유괴사건, 그리고 의문의 남자 살인사건,.마지막으로 할리퀸이 등장하는 첫소설까지!! 총 8편의 단편집으로 이루어져있는 책

 

 

 

 A부터 J까지 용의자를 신중히 파악하나 중간에 실마리를 놓치는 푸아로의 모습, 위험을 예고하나 신경도 쓰지 않는 닉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는 등등 정말 흥미가 가득한 책이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부분의 소설이 19세기 초의 모습을 그린 반면 이 책은 고대 이집트가 배경이었다. 그래서인지 익숙한 마플양도 푸아로도 헤이스팅스도 없는,,. 그리고 경찰조차도 없는 그런 생소한 시대였다. 그러나 그래서인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도 있었다.

 

 

 

 

14권에서 죽은 푸아로가 계속 등장함에 약간의 어리둥절함이 있었으나 황금가지에서 출간하는 순서와 실제 출간순서의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니 어쩔 수 없는..제목인 "비둘기 속의 고양이".. 정말 누군지 모르는 범인이 많은 사람들 속에 숨어있는 아주 적절한 비유인 듯 싶은 이야기..

 

 

 

 

'창백한 말'이란 제목은 크리스트교 신약성서 <요한 묵시록>의 6장 8절에 나오는 '창백한 말은 그 등에 죽음을 태우고 다닌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라고는 하나 성서를 읽어본 적도 없는 나한테는 너무나도 생소한 단어이긴 하지만 사건에서 쓰인 독극물의 부작용은 가가탐정사무소라는 만화에서 본 듯한.. 그래서 왠지 친숙한 느낌이다!!

 

 

 

 

 

 

 푸아로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에서는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의 따스함을 느끼길 바랬는데 살인사건이라니.. 크리스마스에 살인사건을 만든 애거서 크리스티에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장에서 가족간의 화해를 통해 그나마 따스함이 조금은 느껴져 다행스럽기도 했다.

 

 

 

 

말그대로 파커파인씨가 겪은 사건을 엮은 단편집이다. 마플양이나 푸아로가 살인사건에 자주 휘말린 것과는 달리 파커파인 사건집은 바람난 남편을 고치기 위한 아내, 그리고 권태에 몸부리치는 군인이야기, 사기꾼, 이혼하려는 아내를 잡으려는 남편, 보석절도 사건 등 소소한 사건이 대부분이었다. 살인사건도 있었지만.. 다른 추리소설을 읽었을때처럼 다시 한번 훓어보면서 범인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추리소설이었다

 

 

 책 제목이자 소설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 왜 에번스를 부르지 않았지"라는 질문은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뭔 상관인가 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자마자 약간의 실마리를 주면서도 사건해결에 도움이 되는 가장 관계가 깊은 질문이었다.

 

  

 

 파커파인 사건집과 같은 단편집이여서 그런지 다른 책에 비해 수월히 익히는 책이지만 할리퀸의 신비함에 의해 읽는 내내 그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져 사건보다 할리퀸에 더욱 관심이 가는 책!!

 

 

 

 전형적인 살인사건처럼 괴팍하고 성미급한 성격을 지닌 남편과 그의 젊고 예쁜 아내, 전처소생의 말썽꾸러기 자식, 거기다 아내와 연령대가 비슷한 잘생기고 매력있는 남자까지!!! 뻔하디 뻔한 구성에 의심가는 인물들!! 하지만 알리바이를 통해 그물을 벗어나는 범인을 결국에는 찾고야마는 우리의 마플양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책!!

 

 

 

 

 책 설명에서는 첩보.액션 스릴러로 제목 '빅 포'는 중국인, 영국인, 프랑스 인, 미국인 등으로 구성된 비밀 범죄 조직의 이름이며 여러 나라를 넘나드는 스케일 큰 구성, 시대를 앞선 신무기 아이디어 등과 함게 탐정 푸아로가 생명의 위기를 맞는다는 긴박한 전개가 눈길을 끈다고는 했으나 왠지 다른 사건에 비해 좀처럼 마음이 가지않는 이야기였다.

 

 

   

   유독 다른 책에 비해 등장인물이 많다. 조지맥스장관에 버지니아, 앤터니, 앤터니의 친구 지미, 거기다 침니스의 주인과 그의 딸, 배틀총경, 프랑스에서 온 경관, 가정교사 등등 처음에는 어찌나 이름이 헷갈리던지.. 그리고 역시 외국작가가 쓴 소설이라 정말 낯선 것들이 많았다. .

 

 

 

 

 

 추리소설의 고전소재라는 '서재의 시체'를 이용한 크리스티의 소설..고전 소재인만큼 부담이 많았을 텐데 그 소재를 택한 크리스티도 대단하였다. 그리고 여러 등장인물 속에 사건을 해결할 마플양까지!! 이래저래 마음에 드는 이야기.. 

 

 

 

 

 

 

 한 쌍의 남녀에 의해 인생을 망친 두 젊은이를 보며 인간의 잔인함을 볼 수도 있으며.. 그리고 법의 망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허탈함을 느낄 수 있는 책!!

 

 

 

 

 

 

 푸아로나 마플이 없어도 사건은 해결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여자로서 불가능한 일도 하기 위해 남자를 교묘히 이용하는 에밀리의 당찬 성격이 두드러지는 작품

 

 

 

 

 구름속의 죽음이라는 제목에 적지 않게 당황했었다. 알고보니 비행중인 비행기, 정말로 폐쇄된 공간에서의 밀실살인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하긴.. 비행기가 비행중일때는 구름속이니 적절한 제목인것도 같았다. 한정된 공간 한정된 인물사이에서 범인을 찾아내는 줄거리로 에르퀼 푸아로가 사건을 진두지휘하는 작품

 

 

 

 전혀 상관이 없는., 제목만 보면 책의 줄거리가 떠오르지 않는 모호한 제목인..푸아로가 등장하나 푸아로의 활약보다는 독특한 느낌의 가족만이 인상적인 작품..

 

 

 

 

 벙어리 목격자는 밥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한데.. 벙어리 목격자가 아니라 말못하는 목격자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그냥 사소한 생각일 뿐이지만.. 푸아로에게 큰 도움을 주지만 밥의 활약(?)이 보이는 책!

 

 

 

 

 침니스의 비밀처럼 영국의 고위직책이 등장하는 정말로 스케일이 큰 줄거리였다. 이러한 내용을 한 권에 담아내고 있으니..그리고 제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어서인지 유난히도 그 무렵에만 가능한 듯한 내용도 많아 이런 점은 전혀 공감이 되질 않는 단점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한 채 결말을 보고난 후의 느낌도 역시 에지웨이경의 부인이라는 자는 정말 자신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너무나도 매혹적이며 아름다운 여자였다.

 

 

 

 

 

 

 침니스의 비밀에 이어 캐터햄경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살인사건이 침니스 저택에서 발생하게 된다. 불쌍한 캐터햄경...물론 살해당한  게리 웨이드도 불쌍하지만 약간의 신경증이 있는 듯한,, 그리고 사건에 휘말리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캐터햄경이 어찌나 불쌍하던지..

 

 

 

 관찰력 깊은, 연극의 관객과 같은.. 할리퀸과 함께 등장하던 새터스웨이트와 오만한 푸아로가 등장하는 소설이다. 3막의 비극이라는 제목답게 책도 1막 의혹, 2막 확신, 3막 발견으로 나뉘어져있다. 그리고 감독 찰스 카트라이트경, 조감독 새터스웨이트, 허마이온 리튼고어, 의상 엠부로신 의상실, 조명 에르퀼 푸아로로 정해져있던 것도 특이한 점 중의 하나인 작품!!

 

 

 

 

 『뮤스가의 살인』,『미궁에 빠진 절도』,『죽은자의 거울』,『로도스 섬의 삼각형』 총4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뮤스가의 살인은 한순간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책!!

  

 

 

 

 4명이 카드게임을 하다 누군가 조용히 살해를 당한다!! 이런 살인을 가장 흥미진진한 살인이라고 말했던 푸아로의 말과같은 살인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해야하는 사람도 푸아로 탐정!! 남편을 죽인 아내, 자신이 모시던 여자를 페인트로 살해한 여자, 자신이 돌보던 환자를 탄저병으로 죽인 의사, 그리고 자신의 친구를 총으로 쏴 죽인 대령..어쩐지 아케치경감이 카드게임도중 벌어진 살인사건을 카드패를 보고 범인을 찾아내는 것처럼 브릿지게임의 점수판과 사람들이 무심코 흘린 말을 바탕으로 결국엔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였다. 매번 느끼지만 누군가를 범인으로 지목하다가 결국엔 완전히 새로운 범인이 나타날때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능력에 놀라게되었는데.. 이 작품역시 반전이 최고다.. 

 

 

 

 사건의 해결이나 사건의 독특함 이런 것보다 헤이스팅스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던 책이다.. 어쩐지 네개의 서명에서 의뢰인과 사랑에 빠지는 왓슨의 모습이 보이는 것같아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 과거의 사건과 연관지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푸아로도 대단하지만 그래도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헤이스팅스인것같다!!

 

 

 오리엔탈 특급살인처럼 기차안에서의 살인사건을 다룬 블루트레인!! 역시 이번 사건의 탐정도 푸아로였다.. 단지 오리엔탈 특급살인이 밀실공간에서의 살인이라 기차가 주무대였다면 블루트레인은 살인은 기차에서 일어나지만 사건의 해결은 주로 밖에서 이루어지는 차이가 있달까? 흥미진진한데 너무 많은 등장인물에 진이 빠지기도 하는 이야기다.. 

 

 

 

 

 33권 비밀결사의 토미와 터펜스를 다시 만나는 이야기!! 그때의 친구가 부부가 되어 비밀임무완수를 위해 탐정소를 운영하는 이야기!! 이야기자체의 긴장감이나 흥미로움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치곤 매우 낮은 편이었으나 토미와 터펜스가 흉내내는 많은 작품 속의 탐정을 만날 수 있어 훙미로웠던 이야기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편집이었던 파커파인의 이야기나 할리퀸이야기는 재미있었는데..이 단편집은 영 마음에 들지않는다..   

 

 

  벌써 사건이 일어난지 16년이 지났고 범인으로 지목받은 아내 캐롤라인도 벌써 죽은지 오래이다..그런 상황에서 어머니의 무죄를 밝히려는 딸의 의뢰를 받은 푸아로는 5명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그의 회색뇌세포를 이용해 범인을 밝혀내는 이야기!!애거서 크리스티 책치곤 긴장감이 돌지않는 작품중의 하나!!

 

 

 

 애거서 크리스티의 필력이 원숙의 경지에 이른 1946년 씌어진 장편 추리 소설로  크리스티의 장기인 '전원 주택 미스터리' 중에서도 빈틈없는 완성도를 보여 주며, 애수 넘치는 센티멘털한 분위기가 깊은 여운을 준다는 책 소개와는 달리 조금은 지루한 듯한 이야기였다.  

자신에게 지극히 헌신하는 조금은 바보스러운 듯한 아내 게르다와 6개월간 사귀고 있는 예술가인 헨리에타, 그리고 지독히 이기주의적이고 자신밖에 생각을 못하던 자신의 첫 사랑 베로니카..주말을 쉬러 내려간 할로 저택에서 존의 세 여자가 한 자리에 모이고 그 곳에서 존이 죽는다.. 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푸아로는 사건보다는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듯해서인지 조금 지루한 느낌이드는 책이다..  

 

살인예고장을 보낸 살인자와 푸아로의 두뇌싸움!! ABC에 맞추어 무작정 살인을 저지르는 것 같은 미치광이의 소행이라 생각했던 사건이었는데.. 어마어마한 진실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사건에 푸아로에게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엔 진실을 알아내는 푸아로의 모습을 보며 회색세포의 능력에 찬사를 보낼 뿐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탐정 푸아로가 11가지의 사건을 해결한다.. 단편이니 만큼 이전 작품들에 비해 사건이 약간 단순하기도 하고, 무조건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 실종과 보석도난사건도 해결하고 있다. 셜록홈즈에게 왓슨이 있는 것처럼, 이번 작품 속 푸아로의 곁에는 헤이스팅스가 항상 있다는 점때문에 읽는 내내 셜록홈즈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읽게되던 단편집이다.. 

 

 

 

 의심받지않는 사람에겐 살인은 쉽다.. 처음엔 의심을 받지않기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을 보면, 탐정은 대부분의 사람을 의심하기에 그 사람들중에서 의심받지않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텐데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의 범인은 여자들의 직감에 의해서만 의심을 받을뿐 탐정역할을 맡는 루크를 감쪽같이 속이고 또 다른 살인까지 저지르니.. 그런데 정말 살인은 쉬울까?

 

 

 

 

 또 한번 푸아로는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한 쌍의 남녀를 맺어주었다. 어려워 보이는 사건, 그리고 누구나가 의심의 여지 없이 범인이라 생각하는 용의자 엘리너가 잡힌 상황에서 아무런 관련도 없는, 하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그녀를 생각하며 푸아로에게 사건을 의뢰한 로드박사에 의해 푸아로는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에르퀼 푸아로의 첫 법정소설로, 실제 법정에서 증인심문을 하고, 판결을 내리는 그런 법정상황보다 엘리너의 심리상태가 돋보이던 작품이다..

 

 


 

  "결국에는 판에 박은 듯 똑같은 공식이 되풀이 되는 걸 보면 말입니다. 셰르셰 라 팜므(여자를 찾아라)" - p.263 

 이러한 공식에 딱 맞게 여자가 얽힌 이야기다.. 자신들에게 후하던 삼촌이자 동생이며 형이었던 고든이 유서를 쓰기도 전에 폭격으로 죽었고, 얼마전 결혼한 젊디젊은 부인에게 모든 유산이 가버린 상태에서, 그 여자가 죽었다.. 당연히 범인은  클로드가 사람 중에 한 명일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상태.. 그런데 클로드가에게 살아있는 것이 이득인 사람조차 살해당했다? 아무튼 사건의 복잡성보다는 B라는 사람을 죽이면 이득이 되는 A와 C라는 사람을 죽이면 이득이 되는D가, A는 C를, D는 B를 죽임으로써 푸아로를 잠시 물먹이게 되는 사건이었다.   

 

 

 

늙은 노부인이 잠결에 헛것을 보았다고 생각하는 검표원과 경찰.. 하지만 자신의 친구는 허튼 소리를 절대하지 않는다고 믿는 미스마플양은 자신의 친구가 우연히 목격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기차에서 살해당한 여성의 시체를 찾기 위해 자신을 대신하여 루시를 보내는 이야기.. 만약 그녀의 동네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더라면 그녀가 늙은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돌아다니며, 지나치게 간섭이 심한 할머니의 역할을 하며 단서를 찾아냈을텐데.. 체력이 많이 약해진 마플양은 자신을 대신할 누군가로 루시를 보내게 되는 건데.. 마플양의 노쇠함에 마음이 아파지는 이야기였다..

 

 

 

 토미와 터펜스의 세번째 이야기!!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첩보물임에도 이 이야기는 나름 재미있다. 평화로운 듯한 마을, 상수시라는 하숙집에 있는 N 또는 M이란 스파이를 찾기위해 비밀리에 파견된 토미와 터펜스가  평범해보이는 듯한 사람들속에 침투된 이야기였다. 어쩐지 꼬마숙녀 베티의 옹알이가 의심스러웠는데 너무 쉽게 지나가기에 아닌가 싶었는데.. 만약 내가 터펜스였다면 더 일찍 사건을 해결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던 이야기였다..  

 

 

 

 

 이번에 읽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인 <헤라클레스의 모험>은 바로 이 12가지 노역에 빗댄 사건들을 에르퀼 푸아로가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였다. 이전에 푸아로가 해결한 단편집을 읽었던 적은 있지만 한 편에 이렇게 많은 해결이 들어있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짧은만큼 사건의 해결이 급하게 이루어지는 면이 있다보니, 꼭 셜록홈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이야기다.. 헤라클레스는 헤라가 내린 광기로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죄값을 치르기 위해해결하기 어려운 10개의 노역을 하게 되었으며, 노역 중 아이게우스의 외양간을 보상을 받고 청소한 것, 레르나의 히드라를 퇴치할 때 사촌의 도움을 받은 것을 들어서 헤스페리데스의 황금 사과 따오기, 케르베로스 잡아오기를 더 시켜, 총 12가지의 노역이야기를 읽으며 같이 읽으면 더욱 재미난 편이다..

 

 

 

 아무 이유없이, 그리고 그런 징후조차 보이지않은 채 자살한 의사 몰리, 갑자기 사라진 씰부인, 약품과다사용으로 사망한 엠버라이어티스..극우주의자니 사회주의이야기에, 강경파, 그리고 테러라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기에 에르퀼 푸아로가 덫에 빠졌던 것처럼 이 편 역시 한 편의 첩보소설같기만 하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한 명의 사람이 2번의 암살위기를 당하고, 그 범인을 같은 사람이 계속잡는 것도 확률적으로 너무 낮은 이야기이니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사회적으로 고매하신 분이고, 높으신 분이라 해도 사생활은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살인이 사생활과 연관된 일이기에 이번 이야기 역시 그런 사생활과 관련된 사건이었으며, 결국 자신의 사생활과 지독히도 자신을 대단하다 여긴 사람이 자신 외의 사람을 하찮게 여기며 벌인 사건이었기에 너무나도 씁쓸할 뿐이었다.

 


 

 커튼에서 유난히도 노쇠한 모습으로, 그리고 마지막엔 죽기까지 하는 푸아로를 보며 가슴아팠는데.. 원래 등장때부터 젊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건강한 노부인이었던 마플양이 어느새 집안에 간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늙고 약해지다니..

 

 

 

 

 

 

 푸아로답게 양탄자의 하얀 털일지 고양이의 털일지를 고심하듯, 사건의 단서들이 차곡차곡 들어맞는 진실을 생각해내고,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하나의 덫을 놓으며, 그 덫의 좋은 성능답게 범인을 낚아채버려 모든 사건을 명쾌히 해결해버리는, 언제나처럼 모든 것을 알고있는 듯한 푸아로의 사건해결에 후련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약간은 예상했을지도 모르는 사태에 대해 그저 방관을 한 푸아로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다른 책에서 그가 사건을 예방하는 것보다 살인자를 찾는 것이 쉽다고 얘기한 것처럼 어떤 사람의 의도를 먼저 파악해 그것을 막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난 후 그 사람의 정신상태나 행동패턴에서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는 투의 푸아로의 말을 보며 다행히 별문제 없이 사건이 마무리되었으니 망정이지 또 다른 사람까지 죽었으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싶다..    

 

 

 

 장례식을 마친지 얼마나되었다고, 자신의 형, 자신의 오빠, 자신의 큰아버지, 자신의 외삼촌이 죽은 것에 애도하기보단 그가 남긴 재산에만 신경을 쓰는지.. 역시 돈이 문제다.. 모든 사건의 원인은 원한관계일때도 있지만 대부분이 돈이니.. 이번 사건 역시 돈을 둘러싸고 누군가 리처드를 죽인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리처드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코라가 살해를 당했기에.. 하지만 별개의 사건이었다니!! 코라가 죽은 것은 그녀가 갖은 그림에 욕심을 품은, 절대 범인이 아닐 것 같은 여자가 저지른 범죄였다.. 읽는 내내 조금은 지루했지만 전혀 상상할 수 없던 반전이었기에 결말을 알자마자 바로 다시 읽었던 책이다..    

 

 

 

  돈도 없고 남의 집에 파출부로 다니던 맥긴티 부인의 살인사건의 용의자 벤틀리가 어쩐지 범인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되어 시작된 푸아로 탐정의 추리!!  과거 속의 4명의 여자와 그녀들의 자식, 그리고 맥긴티 부인일살던 곳의 주민과의 접점을 찾아내야 했던 이야기에 조금은 정신이 없이 이야기가 진행될 뿐이다. 거기다 항상 경쾌한 올리버부인까지 있으니..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치곤 평범한 느낌이다. 

 

 

 

 

 안락의자에 앉아서만 사건을 해결하는 푸아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이야기!! 여자 맥베스라고 불리는 살인자를 찾아내기까지의 이야기는 조금은 지루한 면도 있지만 새로운 캐릭터인 하드캐쓸경위와 램씨의 등장이 반가운 책이기도 하다. 약간은 멍청하다고 묘사되던 에드나가 몇번이나 망설이며 말하려던 모습을 보며 저러다 죽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죽는 것을 보니 역시 무언가 수상할땐 바로 경찰이나 탐정에게 말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뿐이다. 조금은 심심한듯 여겨지던 사건이기도 하고, 별 인상이 남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속임수에 놀아난 책!! 과연 누가 대령을 죽였는지를 파헤쳐가는 과정에서 언급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이 범인일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는데..나의 심증이 잘못되어 있던 만큼 진짜 범인이 밝혀졌을 때의 놀라움이란..오랜만에 애거서 크리스티에게 당했다고나 할까나? 단!! 중간부분은 조금 지루하긴 하지만 말이다.. 

 

 

 

 

 아기 돼지 다섯 마리에 이어 이번 작품도 사건이 일어난지 10년이상이 흐른 상태에서 아내가 남편을 죽였는지 남편이 아내를 죽였는지에 대해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역시 푸아로의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너무 예전에 일어난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라 그 사건에 대해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위주로 되어있다보니 약간 긴장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맥베스에 나오는 문장을 모른다면 절대 책 제목을 이해할 수 없는..마플양과 푸아로의 노쇠한 모습에 이어 나이가 지긋이 든 토미와 터펜스부부의 이야기!! 바쁜 토미때문에 혼자 사건을 파헤치려던 터펜스의 모습을 보니 뭔가 불안했는데.. 그래도 집사 앨버트와 터펜스의 딸덕분에 무사한 터펜스를 보며 다행이라고도 생각했던 이야기!! 

 

 

 

 

 1년전 로즈메리는 자신의 생일파티를 연 룩셈부르크라는 레스토랑에서 자살을 한다... 아니 살해를 했다는 증거가 없기에 자살로 판명된 죽음..익명의 편지로 로즈메리의 죽음이 살해라고 밝힌 누군가에 의해 그때 있던 사람들을 다시 초대한 파티가 시작된다..그리고 죽게되는 조시..그것도 같은 장소에서,,,아내와 동일한 방법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다른 작품인 누명이 떠오르는 이야기!!

 

 

 

 뭔가 막 시작하려다가 끝난것같은 이야기랄까? 되게 위험한 임무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그런 분위기를 띄다가 갑자기 허무하게 끝나는 듯한.. 그렇게 엄중하게 자신들의 이동을 노출시키지않으려고 노력하던 세력이 그렇게 허무하게 당할 줄이야... 정말 허무의 극치였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 중에 내가 싫어하는 유형은..... 첩보물같은건데... 이것도 역시 비슷... 읽으면서도 신이 나지않는..그리고 인물들 이름이 왜이리도 헷갈리던지... 클립부인, 리처드, 애드워드, 데이킨, 마커스, 폰스풋박사 등등... 처음엔 리처드와 애드워드는 분간을 못했으니.. 

 

 

 

 푸아로가 말한 "살인은 습관이다"라는 말이 공감이 될 정도로 거의 모든 책의 살인범은 자신의 범죄를 가리기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일까? 어디선가 읽은 듯한 느낌의 책이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여기까지는 2008년이전출간!!

여기까지가 2008년까지 출간되었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이다.. 이전에 썼던 페이퍼의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분명 2~3번씩 읽었던 책임에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이야기도 있고, 어떤 건 바로 어제 읽은 것처럼 생생한 것도 있다.. 물론 그냥 간단하게 책에 대한 느낌만 써놓은 거다보니 줄거리를 읽는 것과는 달라서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 2~3번은 읽은건데!! 그리고 5년전에 출간되기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읽은 건 그래도 3년전쯤인 것 같은데!! 분명한건 3년이라고는 해도 확실히 시간의 흐름은 무시하지 못하겠다.. 좋아하는 책이라면서도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여기부터는 2013년이후 출간!!

 

 미스마플양은 변함없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되고, 우연히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긴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돈과 사랑으로 뒤엉켜있는 듯 보이지만, 결국 살인의 계기는 그냥 "돈"이다..

 

 

 

 

  내가 딱 싫어하는 첩보물.. 읽긴 읽었으나 이해는 못하겠고, 다시 읽자니 난감하고,, 다만 항상 1910년대 영국모습만을 상상하게 되던 애거서크리스티의 책에서 1970년대의 모습을 보니 생소하면서도 정말 오랜시간 책을 썼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는 이야기였다..

 

 

 

 

 

 

 

 

 호텔 버트럼의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버트럼이 인상적인 이유는 "애거서=1920년대 영국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게되는 내 개인적인 생각에 의한 것일뿐, 이야기 자체는 그냥 무난히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다.. 이야기 자체는 금새 잊힐 것 같지만, 여전히 영국에 버트럼호텔같은 곳이 남아있다면 그 곳에서 며칠 투숙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섣부른 자랑이 죽음을 이끈 이야기.. 즐거워야할 할로윈에, 남들에게 돋보이기 위해 올리버부인에게 살인을 목격했다고 자랑한 조이스가 놀이를 위해 준비된 양동이 속의 물에 의해 살해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누군가의 살인을 목격했다면 자랑을 하기보단 신뢰할 만한 사람에게만 말하라는 충고가 절실히 느껴지는 이야기였고, 그리스신화의 모티브가 적절히 들어맞는 듯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한 부호가 남긴 유언에 따라 무엇을 밝혀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가 준비한 여정을 따라 이동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 마플양의 모습과 69권에 이어 그리스신화가 살짝 접목되어 "네메시스"가 언급되는 것이 인상적인 이야기..사실.. 미스 마플양이 무에서 유를 밝혀내는 것보다, 미스 마플양이 사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유언을 통해 모든 준비를 마쳐놓은 라피엘씨의 선견지명이 더욱 빛나는 이야기였다.. "사랑=죽음"이라는 것이 언제나 통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엇나간 사랑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실수라고는 없는 완벽녀 레몬양의 실수에 의문을 품고, 그냥 지나칠만도 한 하숙집의 평범한 절도사건에 호기심을 갖게된 푸아로가 결국은 그 이면에 숨겨진 범죄를 밝혀내어 다시 한번 해결한 이야기..

주변인으로 스치듯 이름만 나오던 레몬양이 처음으로 사건의 시작이 되었다는게 특징이었다.. 그리고 독극물의 이름인줄로만 알았던 "히코리 디코리 독"이 사실은 동요제목이라니!! 그것도 시계가 가는 소리를 모사한 것이라니!! 왜 표지가 시계그림인가 싶었는데 역시 책제목과 정말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전집이라 책제목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그러려니 했는데, 역시 책제목이야 말로 이야기의 모든 걸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최고의 표시인 것 같다..

 

 

 

죽은자의 어리석음이라는 제목답게 어리석게도 범인에게 자신이 알고있는 것을 토대로 협박을 하다 죽임을 당하는 뻔한 추리소설의 교훈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에르퀼 푸아로가 사건해결을 하지만, 그답지않게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도 전체를 보지 못해 한동안 사건해결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잠들어있는 살인사건은 잠든채로 놔두어야한다는 교훈의 소설!! 최근에 읽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을 보다보면 십몇년이 지난 과거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경우가 많은데 잠자는 살인은 아예 그런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 현재의 살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대놓고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이번에는 기시감으로 치부하고 넘겨버릴 수도 있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부부가 과거에 있던 일을 파헤치다보니 알고보니 자신의 과거였고, 그래서 더더욱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 미스 마플양의 도움이 있었지만 어쩐지 그웬다와 그녀의 남편의 진실찾기가 더욱 두드러지는 이야기였다..

 

 

 

 

 

 

 

 

 

 

 

 

 

 

 

 때로는 로맨틱한 사랑의 이야기로, 때로는 끝나버린 사랑이야기로 변하는 추리소설 같은 느낌의 단편,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단편들이 모인 책!! 처음 읽을 때엔 추리소설이라기 보단 로맨틱한 분위기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그냥 그랬는데 두번째 읽으니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꽤 있어서 가끔 생각이 날 것 같긴하다.. 기억에 남는 단편은 "백조의 노래"와 "활짝 핀 목련꽃"!!

 

이것도 단편집..폴렌사 만의 사건"과 "레가타 미스터리"에서는 오랜만에 파커파인씨를 만날 수 있었고, "할리퀸 티세트"에서는 새터스웨이트씨와 할리퀸을 만나서 반가우면서도 기억에 남았다면.. 이야기 자체만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검찰 측의 증인"!! 그리고 인과응보를 느낄 수 있던 "라디오"..

처음 읽었을 때에는 모호한 결말과 호러물식의 이야기라는 것에 내심 아쉬운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단편집인만큼 부담없이 다시 한 번 읽으니 단편하나하나마다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어 생각보다 여운이 길게 남게 된 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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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msin 2013-09-16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네요~ 책장에 도열해 있는 시리즈의 위용! 거기에 전권의 간략한 소개까지~ㅋ 저는 이제서야 모으기 시작했는데 언제 다살지 막막.....사실 예전에 사려고 했는데 계약문제로 중단됐다고 하길래 안샀거든요...(암만 좋은 시리즈라도 도중에 멈춰버리면 찝찝해서..^^;;;) 근데 최근에 빛의 속도로 완간됐길래 한창 지르고 있죠. 다행히 띠지 색깔에 대한 문제는 없어서 좋네여(저두 책에 관한한 사소한데 목숨거는 편이라...) 그나저나 소책자가 상당히 맘에 드네요...지금도 구할 수 있으려나.....?

비로그인 2019-08-07 0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이건.. 이거언...이거어언.... 논문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5 (완전판) - 마술 살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윤정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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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권이 출간되고 나서 거의 5년만에 65권이 출간되었으니까 정말 오랜만에 읽는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이다.. 사실.. 애거서크리스티전집을 모으려고 생각했던 때에는 단순히 해문은 정식판이 아니고, 황금가지가 정식판이며, 황금가지가 완간을 한다고 하기도 하고 표지도 깔끔하니 해문판보다 마음에 들어 황금가지로 한권씩 사모으기 시작한건데.. 2010년쯤인가 64권이후로 너무 책이 안나와서 찾아보니 계약상의 문제로 더 이상 책이 출간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읽고는 좌절했었다..

 

그리고 책장에 꽂혀있는 64권의 애거서 크리스티책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어떻게 보면 어릴 때외에는 가져보지 못한 60여권에 이르는 전집이지만, 어떻게 보면 미완성의 전집이었으니까.. 그러다 올해 시간이 나서 어떤 책을 읽을까 보다보니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이 출간되어있었다!! 포기한 상태였었는데, 어쩔 수 없다고 체념을 하고 있었는데 다시 나오다니!! 그래서 65권을 읽는 마음은 너무나도 행복했었다..

 

그것도 5년만에 미스마플양의 활약상으로 애거서를 만나다보니 탐정이 마플양이라는 것을 알면서부터 흥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오랜시간을 떨어져 있던 탓일까? 아니면 애거서 크리스티의 몇몇작품만을 내가 광적으로 좋아하게 된 탓일까? 분명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이고, 미스마플양은 변함없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되고, 우연히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긴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

 

이 책의 줄거리에서 보듯 돈이 많은 캐리 루이즈부인이 남편과 함께 소년 범죄자 갱생시설을 운영하며 좋은 곳에 자신의 재산을 사용하던 중 그 집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것이 주된 이야기로, 책 소개에서처럼 "마술사들이 사람을 현혹시켜 진짜 트릭을 감추듯, 영리한 범인은 섬세한 연출로 사람들의 시선을 속여 살인을 해치우는 데 성공한다."라는 점에서 마술 살인이라는 제목이 어울리는 듯 보이지만, 결국 밝혀진 동기나 트릭은 별다를게 없어서인지 조금은 심심한 기분이 든다..

 

처음 애거서크리스티의 책을 읽었을 때에는 다 읽은 뒤에도 흥분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렇구나하며 바로 책을 덮게 되버렸다..사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은 60여권을 읽는 동안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들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5년만에 읽는 거였는데,, 이렇게 허망할 수가.. 그래도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 중 1권을 읽었다는데에는 의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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