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워렌의 http://www.postsecret.blogspot.com/를 가면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과 같은 비밀고백엽서를 만날 수 있다. 아직도 비밀엽서프로젝트는 진행중이기에, 그리고 비밀을 갖은 사람은 언제나 존재하기에 계속해서 프랭크 워렌의 시크릿포스트시리즈는 계속될 것같다.  누군가의 비밀을 듣는 것처럼 재미있는 일도 없고, 누군가의 비밀과 나의 비밀이 비슷할 때에 공감하며 같이 슬퍼하기도, 같이 즐거워하기에 이 책은 누구나에게나 슬픔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대부분의 엽서가 영어로 쓰여진 것이지만, 비밀엽서를 쓰는 방식이 짧고 간단명료하게 쓰는 것이니만큼 이해되지않는 엽서도 없고, 이해되지않는 엽서는 번역된 글을 보면 되기에 읽는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책들이다.. 한글판과 원서의 표지가 확연히 다르기에 책의 내용은 거의 똑같을 것이라고 여김(한글판 역시 영어로 쓰여진 엽서들이 그대로 실려있기때문에 한글이 덧붙여진 점외에는 원서와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원서는 보지 못한 상황이니 정확히 말은 못하지만 말이다.)에도 원서와 한글판 모두 사고싶은 책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시리즈의 1편인 비밀엽서, 2편 나의 사생활, 3편 비밀남녀..

 

 

 

 

 

 

 그리고 확연히 다른 표지의 원서 비밀엽서 시리즈 1편,2편, 3편!!

 

 

 

 

 

여기는 아직 한국에선 출간되지않는 시리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엽서들!!  

군인남편을 걱정하는 글,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전화번호를 계속해서 저장해둔다는 비밀이라기 보단 조금은 가슴아픈 사연들이다.. 책으로 여러 비밀을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사이트이다.. 때때로 한번씩 들어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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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이벤트 종료)

이미 개봉한지 한달여가 지난 작품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미 봤을거라고 여겨짐에도, 이미 나 역시 본 영화임에도 아름다운 화면과 케이트 윈슬렛의 원숙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였기에 다시 한번 보고싶어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번 주말에 다시 한번 보고 싶었지만 서울권 내의 극장가에서는 이번 주중 22일 정도면 막을 내리는 작품이기에, 주중에 꼭 시간을 내서 보러가야겠다. 

우선 더 리더를 보기전에 고려해야할 점은 "광고"에 속지 말라는 것이다. 어째 우리나라의 광고는 선정성을 그렇게 강조하는지 더 리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이야기보다는 케이트 윈슬렛의 노출에만 포커스를 두고 선전을 할 뿐이다. 물론 글로써 접하던 장면을 직접 영상으로 보기에 처음엔 당황스럽기도 민망하기도 하지만 점차 전반적인 이야기에 녹아들기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보단 필요했던 장면정도로만 기억될 뿐이다. 

그리고 미하엘(영화에서는 마이클)의 모습에 당황하지말아야 한다. 책으로 처음 접한 미하엘은 15살의 소년이기에 나도 우리나라의 중학교 1~2학년생 정도의 모습으로만 생각했기에 영화속의 미하엘(마이클)을 보고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나이를 따지는 법이 다르니, 아마도 우리나라의 나이보다 2살정도가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어른같으면서도 약간의 풋풋함이 묻어나는 데이빗 크로스의 모습이 수긍되기도 한다.. 실제로 데이빗 크로스의 나이가 1990년생으로 이렇게 어린 나이임에도 복잡한 심정의 미하엘(마이클)을 연기했다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케이트 윈슬렛의 원숙함과는 또 다른 매력이 여겨지는 연기였다. 

마지막으로 더 리더를 영화로 보기전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책을 통해 한번쯤 만나고 가라고 권유하고 싶다. 더 리더를 읽을 때에도 느꼈지만, 이 작품은 한나 슈미츠와 미하엘(마이클)의 사랑, 그리고 미하엘(마이클)과 한나의 감정의 변화가 인상을 끄는 작품이었다. 그렇기에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며(책의 내용을 잊기전에 바로 영화를 봐야한다는 점도 중요!!), 책의 내용이 어떻게 영화로 표현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베른하른트 슐링크의 문장이 어떤 영상으로 표현되는지, 책과는 어떤 부분이 다른지 찾아가며 보는 것도 재미있었던 영화였던 것 같다. 그렇기에 꼭 책을 읽고 영화를 보기를, 아니면 영화를 본 후 꼭 책을 한 번 읽어보기를 권유하고 싶은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올때 내 주변의 사람들이 왜 한나 슈미츠가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 미하엘(마이클)은 왜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수다를 떠시는 분들을 보았다. 솔직히 나 역시도 책을 처음 읽었을 때엔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다시 책을 읽고, 영화를 봄으로써 조금은 그 심정이 이해가 되었기에 한나와 미하엘(마이클)의 심정을 이해하고 싶으신 그 분들에게도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미하엘(마이클)이 한나에게 읽어주는 책역시 한번쯤은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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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 작품 전권 독파하기!! 이것을 목표로 세우고 지금도 한권씩 한권씩 읽었다.. 예전에 읽었던 흑과 다의 환상, 초콜릿 코스모스, 구형의 계절, 호텔정원에서 생긴일, 라이온 하트도 다시 읽고 리뷰를 썼고, 네크로 폴리스, 금지된 낙원, 나비, 어제의 세계, 한낮의 달을 쫓다라는 신간도 어느새 다 읽었다. 마지막으로 이제껏 미루어오던 불안한 동화를 마지막으로 온다리쿠의 작품 중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은 1001초 살인사건만 남았다.. 어쩐지 엄청 뿌듯한 느낌이다.. 워낙 다작하는 작가라 언제 다 읽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드디어 다 읽었으니 말이다!! 물론 1001초 살인사건을 아직 읽지않았지만 그까짓것 하루면 다읽으니 별 걱정도 안된다^^

 나도 이 소설의 학생들처럼 그런 훈련? 을 해봤음..하룻밤내내 전교생이 걸으면서 목적지에 도달하는.. 힘들 것 같지만 친구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을 듯.. 그리고 쉽게 하지 못할 대화들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작품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인 기다리는 사람들, 존재하나 밝혀지지않은 작가를 찾아나서는 이즈모 야상곡,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쓰게 되는 계기가 드러나는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 그리고 현재 쓰고 있는 회전목마!!! 뭔가 어설픈듯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그런 책에 대한 이야기..나도 200명만 읽을 수 있는 그런 신비한 책을 보고 싶다^^  

  

 처음엔 화사한 분위기의 여자아이들의 합숙이 음침한 비밀찾기로 바뀌어버린 굽이치는 강가에서...  처음에는 3부작으로 각각 출간되었던 작품이라서 1부작 출시이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는데 공감이 간다!! 3부작이 합쳐진 이 한권의 책을 읽는데도 4시간정도만 충분했는데 감질나게 1부작씩 나오면 다음이 너무 궁금했을테니말이다....   

 

어른들을 피해 자신들을 발산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던 방학 중의 텅빈 쇼라이칸!! 처음에는 별 상관없는 듯한 제목이었지만..지금은 정말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황혼녘 백합의 뼈라는 작품에서의 리세가 고등학생이어서 어둠에 가까운..그리고 자신을 잘 절제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면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리세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않는 듯하면서도 혼란스러워하는,,아직은 어린 중학생 리세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고 할까나?  
    



 우린 처음보는 낯선 사람을 끊임없이 악의에 찬 눈으로 손님을 바라보며 배척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사요코란 존재가 학교에 나타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뒤숭숭하게 만들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넣어두는 능력, 뒤집는 능력, 멀리 보는 능력, 먼 곳의 소식을 듣는 능력, 그리고 빨리 걸을 수 있는 능력 등 특이한 능력을 지닌 도코노일가의 이야기.. 그들의 능력이 신비롭고 부러우면서도 그들의 역사가 암울해 안타까운... 

   

 

언젠가 나도 나이가 들면 친구들과 한번쯤 가보고싶은 여행이랄까? 밤의 피크닉의 보행제는 고등학교를 벌써 졸업했기에...그리고 전교생인 전부 참여해야하는 행사였기에 절대 불가능한 것이었지만 이 여행은 언젠가는 가능하기에 희망이 있어 다행이다 싶다^^  

  


백합장이란 곳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영국유학을 하던 도중 일본으로 돌아와 백합장에서 생활을 하는 리세!! 그곳에서 리나코와 리야코라는 피가 섞이지않은 고모들과 사는..할머니가 숨겨놓은 주피터를 찾는 목적을 가지고 온 리세!!주피터가 무엇이기에 여행도 못가고 항상 집에만 있었으며 죽어서도 걱정했던 것인지.. 주피터에 대한 궁금함에 한번에 쭉 읽을 수 있었던 책!!   

 

 극본을 준비하는 극작가의 이야기와 그 극본의 내용, 그리고 극본 속의 또 다른 극본의 이야기인 호텔 정원에서 1,2,3, 나그네들 1,2,3,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1,2,3, 이렇게 표시된 각 장의 제목을 보며 뒤섞여 있는 이야기를 구별해내긴 했지만 쉴새없이 번갈아 등장하는 이 세개의 이야기로 인해 책을 읽는 내내 혼란스러웠던 이야기!!!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어나갈 수록 각각의 이야기는 점점 자리를 잡아갔기에 혼란스러우면서도 매력을 끄는 이야기이다..
 

 동네유지의 생일잔치에 배달된 독술을 먹고 죽은 그 일가족 및 동네사람들...어린 시절 그 음료를 먹을 뻔했던 여자가 그 일을 소설로 쓰면서, 그 때의 이야기가 시작~ 누가 범인인지 알아내가는 과정^^읽으면서도 약간은 섬뜩하면서도 절대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재미가 있다. 단, 표지 그림이 영 아니다. 

  

  

왠지 가슴아픈? 사랑얘기.. 사랑하는 남녀가 시대를 초월해가며 만나지만 만나는 순간은 한순간..다른 사람이 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니,..그래도 러브스토리의 한계상 조금은 지루하고, 다른 이야기에 비해 긴장감이 떨어지기에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작품이다..

  

 서랍을 가진 도코노 일가가 도호쿠마을 마키무라가문에 와서 일어나는 사건이 주랄까? 신비한 느낌의 사토코아가씨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한적한 농촌의 모습같으면서도 일본인이 쓴 책이라  일본의 역사를 담고있는.. 전쟁으로 고통을 겪지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어찌보면 가장 큰 피해자였던 우리나라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은 듯한 느낌이 드는.. 한편으로는 씁쓸한.. 그런 모순된 느낌도 든다..   

 

빛의 제국에서 한 번 만났었던 에이코와 도키코의 이야기.. 오셀로게임의 그 이후 이야기..뒤집느냐 뒤집히느냐가 문제였던 것이 빨래까지 번져버린.. 근데 결말은..영....

  

 

 "미모의 천재 여류 화가의 죽음을 둘러싼 호러 미스터리"라는 제목답게, 그리고 온다리쿠의 작품답게 <불안한 동화>는 미스테리하면서도 판타지한 소설이다. 처음 간 미술관에서 처음 본 그림을 예전에 본 듯한 느낌을 받고, 자신이 그 여류화가가 환생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25년이 지났지만 노리코의 죽음을 파헤쳐나가는 마유코의 이야기로, 머리속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밀려오는 화면을 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마유코의 신비한 능력과 맞물려 환생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소재임은 틀리없었다.하지만 결말이 조금은 부실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인지 조금은 아쉬운 작품이다..
 

고등학교내에 퍼진 이상한 소문!!그리고 진실이 되어버리는 소문..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일이라기에는 저쪽세계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겐 남과 다른 커다란 상처가 있고 상처가 있어서 갔다고 하기에는 호기심에 넘어가는아이들도 있는... 뭔가 결말이 애매모호한...  

   

단편집의 특징인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작품과 들지 않는 작품이 혼재한다는 것이.. 하지만 그래도 10편의 작품 중 5~6편의 작품은 마음에 드니!! 반타작의 성적이라 뿌듯하다.. 솔직히 단편집의 경우 심할 때는 1~2편을 제외하곤 정말 별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온다리쿠의 상상력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 좋은 책이었다..    

  

 아키라 형의 탈주..그리고 시게루누나의 죽음.. 교장선생님의 행동.. 그리고 기억은 안나지만 아키라를 감시하던 학생의 당국과의 관계... 이것저것 언급한 내용은 많은데 딱히 해결된 내용은 없는 듯한 느낌이.... 책을 다 읽었음에도 찝찝한 그런 느낌이다.  

  

  

 메이즈....미로라는 장소의 특성과 더불어 두부를 둘러싸고 있는 기묘한 식물과 하얀 대리석과 같은 모습의 두부의 모습...그리고 그 속에서 사라지는 일정 조건을 갖춘 사람들... 이 세가지 기묘함에 의해 내용에 푹 빠져서 읽었는데... 뭔가 허무한 결말에 실망했다고 할까나?  결말의 허무함을 빼고는 특이한 소재와 간바라 메구미(탐정역할인 미쓰루보다는 메구미의 모습이 더욱 인상적인...)로 인상깊은 책이었다...  
 

 클레오파트라는 긴장감이 막 증가하다 갑자기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너무 허무한 결말에 실망하게 된 이야기였다.. 하지만 메이즈에서 메구미와 더불어 등장한 미쓰루에 의해 메구미의 매력이 반정도만 드러났다면 클레오파트라의 꿈에서는 메구미의 매력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연극부 학생들의 얘기이면서 쿄코와 아스카의 이야기..오디션을 하는 장면에서의 대사는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이다 

  

 

         

영국과 일본의 전통이 혼합된 문화를가지고 있는 가상의 나라 V파를 배경으로  손님이라 불리는 것들을 맞이하는 축제인 히간을 매년 벌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  처음엔 손님이나 히간, 그리고 어나더 힐이라는 장소와 더불어 수많은 등장인물에 조금은 혼란스럽지만 독특한 분위기에 푹 빠지게 된다.. 단!! 결말의 허무함에 의해 맥이 빠지는 이야기라 별로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않는..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의 어두움과 반응하여 환상 혹은 현실과도 같은 모습을 나타내게 말들어진 신의 정원이라 불리우는 뮤지엄.. 사람을 극한의 공포로 몰고가는 현실과는 조금은 뒤틀어진 세계의 이야기였기에 나 역시 그들이 겪는 공포를 같이 겪는듯한 느낌의 책이었다. 다만 너무 어이없는 결말이랄까? 500여페이지가 넘는 이야기인데 어쩐지 400페이지가 넘어서기 시작했을 때에도 어떻게 끝내려나 싶었는데.. 50여페이지밖에 안남은 상태에서 급하게 결말을 내다보니 이런 용두사미형의 이야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온다 리쿠 특유의 독특함과 신선함이 가득한 이야기이긴 했지만..조금만 결말이 더 좋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였다.  

                                                                                                                                          왠지 요시모토 바나나의 NP가 자꾸 생각 나는.. 이전의 과거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소설이었으나 처음에 받은 인상때문에 인지 이전에 읽은 온다리쿠의 소설과는 달리 다 읽고 난 후 에도 무언가 딱 와 닿는 것이 없었다. 

  

  

 네버랜드 혹은 굽이치는 강가에서와 비슷한 느낌의 이야기.. 네버랜드가 고등학교 관사에서 네명의 소년들의 비밀이야기이고 굽이치는 강가에서는 예전의 사건과 관련된 네 소녀와 2명의 소년이 합숙하면서 일어난 이야기라면.. 목요조곡은 한 추리소설가의 죽음을 추모하는 5명의 여자가 추리소설가의 집에서 사건을 재구성해가는 이야기랄까?   



 여섯번째 사요코의 풍채좋고 사람좋던 다카오와 다카오의 아들 슈운이 등장하는!! 오랜만에 만난 맘에 드는 온다리쿠의 책!! 우연히 접한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미스테리물이랄까? 독특한 분위기가 너무나 맘에 드는 책이다.

   

  

  온다리쿠의 많은 작품을 읽었지만 처음 느끼는 독특함이 있었다.. 기존의 책이 추리소설같은 학원물이거나 기묘한 학교에 대한 이야기, 도코노 일가의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환상문학이었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관광여행과 당첨자(이 외에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13편이나 더 있다..)였고, 단편마다 추리소설가와 잡지사의 기자가 평점을 매긴것 또한 인상적인.. 요즘 읽은 온다리쿠의 책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M시에서 의문사한 남자 고지의 죽음의 비밀, 그리고 그 마을의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조금은 색다르게 서장을 "당신"이라 지칭되는 인물로 시작해서인지 이제까지 읽은 온다리쿠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생각했지만 결국엔 온다리쿠스러운 분위기의 책이었다. 다만 모닥불신에 대해서는 조금은 모호하게 끝나버린 것 같은 아쉬움이 있지만.. 결말을 읽으며 온다리쿠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 책이었다.
 

 시즈카와 다에코가 아스카와 나라의 여러 절과 자연을 둘러보며 겐고가 밟았던 여행길을 따라가는 여행을 하며, 겐고와 시즈카, 그리고 유카리 사이의 비밀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다.. 모든 사람이 슬리퍼를 두짝모두 갖고 있을 때 자신들만이 슬리퍼 한짝을 갖고 움직이지못하며, 누군가 자신의 슬리퍼를 숨기고 있을까 서로를 옭아매고 긴 세월을 셋이서 보낸 유카리와 겐고, 다에코의 이야기와 그들과는 상관없이 보이지만 결국 그들의 중심에 있던 시즈카의 이야기를 보며 서로 모르는 새에 얽히고 설킨 관계때문인지 <흑과 다의 환상>이 떠오르기도 하는 이야기다.. 

  이 책은 또 언제나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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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정한 OOO을 위한 추천도서!

유독 우리집에선 나만 책을 읽는다.. 활자중독증에 걸린 사람처럼 매일 1권 혹은 2~3일에 1권의 책을 읽어대는 나를 동생들은 이해하지 못한다(심할때는 하루에 4~5권의 책을 밤새도록 읽고있으니 내가 생각해봐도 심하긴 하지만.. 평소의 독서량은 평범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지 우리집에 놀러온 자신들의 친구가 우리집 책장을 보며 이 책은 어때? 라고 물을 때 고스란히 나에게 이 책은 어떤지 물어보는 동생들.. 물론 책보다 다른 중요한 것도 많겠지만 가끔은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는 것도 좋지않을까하여 동생들에게 다음 책들을 추천해주고 싶다..물론 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라 우리집에 있는 책 중에 고르다보니 약간은 한정된 작가와 한정된 주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내가 재미있다고 느꼈던 책이니 동생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할 뿐이다..

 우선, 역사서로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을 강력히 추천한다.. 아무래도 동생이 MBC의 별순감을 즐겨보기에 다른 딱딱한 역사서보다는 이 책이 어떨까 생각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조선전반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간략하게나마 볼 수는 있지만 조금은 딱딱한 이야기이고 조선왕독살사건은 혹시 모를 의심이 남아있는 왕의 독살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어 흥미롭지만 역시 왕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그 시대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처음 접할때는 지루하다고도 느낄수 있는 반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은 별순검에서 보았던 시체를 검시하는 모습이 묘사되어있고, 단순히 살인사건의 해결이 아닌 해결이 되었어도 가해자를 처벌못하는 그 시대의 시대상을 보여주기도 하여 역사를 조금은 가볍게 만날 수 있는 책이기에 제일 먼저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더불어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을 읽을 수 있으며 점점 역사서에 흥미를 느끼다 보면 다산초당의 다양한 역사서를 재미있게 읽을 날이 오지않을까 생각한다..   

 추리소설로는 고전 중의 고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에서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내 동생 역시 만화책을 좋아하기에 명탐정 김전일이나 꼬마탐정 코난을 즐겨보곤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비록 그림은 없지만 스토리는 만화보다 100배이상 탄탄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은 동생의 관심을 충분히 끌지않을까 싶다..더욱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모습을 흉내낸 이야기도 만화책에 있기에 조금은 놀라워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오리엔탈 특급살인사건 둘다 너무 마음에 드는 이야기이기에 어떤게 나은가 한참을 생각하다 조금은 독특한 방식의 사건해결이 돋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추천하기로 결정을 했다..) 나도 처음엔 만화책으로 접하던 이야기들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나 셜록홈즈의 작품에서 찾았을 때에 너무나도 즐거웠고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기때문인지 꼭 동생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림을 다룬 책으로는 무서운 그림을 추천한다..그림 아는만큼 보인다나 그림 보는만큼 보인다, 그리고 세계명화의 비밀 모두 그림과 가깝게 만들어주는 책이나 흥미면에서는 무서운 그림을 따라올 수 없는 것 같다,, 거기다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라는 부제마저 어떤 책일까하는 관심을 끌기엔 충분한 것 같다.. 일본인이 쓴 책이라 약간은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림자체가 아닌 그림이 그려진 사회모습, 주인공들의 후일담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본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게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계기로 명화에 관심을 갖게된다면 그 이후엔 생각의 나무에서 출간되고 있는 세계명화의 비밀이나 ~만큼 보인다 시리즈를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5분동안의 짧은 시간 화면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 많은 것을 느끼게 했던 EBS방송의 지식e!! 현재 4권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하나하나의 책이 각각의 이야기를 하고있기에 순서대로 읽지않아도 되는 책이라 어떻게 보면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는 최근 작품인 4권을 추천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리즈의 1권을 추천한다,..뭐든지 시작이 중요하 듯 내용이 연결되지않는다 하더라도 시리즈의 1권을 통해 이 책의 느낌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이 책의 경우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사회의 문제에 대해 접하기 쉽도록 다루었기에 추천하는 바이다.. 아무 생각없이 먹는 햄버거, 위안부 할머니, 따스한 커피한잔의 이면의 모습 등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만드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기에 한 권쯤은 꼭 읽어봐야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5분이라는 시간동안 소개되던 이야기인만큼 스피디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에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챕터씩 쉬어가면서, 때론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소설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천명관작가의 고래이다!!한국소설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국화꽃 향기나 아버지, 가시고기와 같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작품만 알고있는 나에게 고래는 너무나도 독특하고 한국소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한 여자의 일생이 불쌍하게 그려지는 듯 하면서도 약간의 환타지적인 모습이 뒤섞인.. 현실같으면서도 환상같은 그 내용이 마음에 드는 책이랄까? 동생의 경우 내가 별로 좋아하지않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같은 소설을 좋아해서, 공지영작가의 신작인 아주 가벼운 깃털하나라는 에세이를 추천할까도 생각했지만 우리나라에도 약간은 독특한 이런 소설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조금은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독특한 분위기에 빠져읽다보면 어느 순간 이야기가 끝이 나있는 책이기도 하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은 독특한 한국소설로 고래를 추천하였다면, 부모님을 생각나게 만드는 가슴찡한 이야기로는 엄마를 부탁해를 추천한다.. 김정현 작가의 아버지나 고향사진관, 조창인작가의 가시고기나 등대지기 역시 부모님이 생각나고 한없이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병에 의해 죽음을 앞둔 모습이거나 이미 돌아가신 후의 모습이기에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져 엄마를 잃고난 후 형제들의 모습을 그린 엄마를 부탁해를 선택하였다.. 자신들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신 어머니의 모습을 기차역에서 어머니를 잃어버린 다음에야 되짚어보는 형제들의 모습에 나도 엄마가 그리웠기에.. 엄마와 따로 살고있는 동생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으로 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이다. 언제서부터인가 일본소설의 열풍이 불고있음에도 아직 변변한 소설하나 읽지않은 동생에게 조금은 독특한 형식의 추리소설인 용의자 X의 헌신을 추천하고 싶다. 원래 추리만화책을 좋아했으니 이 책도 별 부담없이 읽을 것 같고, 어줍짢은 사랑이야기나 고민이야기에 책에 흥미를 잃게하기보단 범인이 밝혀진 상태에서 시작하는 독특한 형식을 느끼게도 하고 싶다.. 더불어 조만간 영화로도 개봉되니 책으로 읽은 작품을 영화로 만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다..(영화와 책으로 만난다는 면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도 추천하고 싶었으나.. 너무나 많은 양에 동생이 질려버렸는지 읽기도 싫다고 하고, 최근에 읽은 더 리더도 괜찮았기에 이미 추천해보았으나 단칼에 거절당해버렸다.. 그런 이야기는 책으로 읽고 싶지않다기에..) 여러모로 까다롭게 굴어 이번것도 거절당하면 어떻하나 싶지만 일드를 즐겨보고 추리만화를 즐겨보기에 과감히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나도 이 책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푹 빠져 다른 작품을 하나씩 섭렵하고 있는만큼 동생도 이 책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에 관심을 갖지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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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uot;미디어악법(방송악법) 반대&quot; 배너 달기
    from 살아가기 2009-03-30 12:24 
    "미디어악법(방송악법) 반대" 배너 달기 미디어법 알아보기 MB악법 바로보기 릴레이 카툰 - 제7화 방송법개악(2) [방송악법] 방송의 사적 지배로 '공정한 여론환경'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 미디어악법에 반대하고 바른 언론을 만들기 위한 배너 달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블러그나 개인홈페이지에 상업광고만이 아니라 이런 공공을 위한 배너를 달아보면 어떨까요? (구글애드센스 광고를 블러그에 다셨다면, 여기로 가셔서 공익광고를 방송악법반대 베너로..
 
 
JK 2009-03-30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엄청난 독서량이시네요. 저는 한달에 한두권 정도...--;
추천해주신 책들 저도 읽어봐야 겠습니다. ^^;
 

내가 책을 선택할 때의 기준은 첫째,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가, 둘째, (좋아하는 작가가 아닌경우)베스트셀러인가 이다.. 이런 기준으로 인해 히가시노 게이고, 요시모토 바나나, 온다 리쿠의 경우에는 책소개나 간단한 리뷰도 보지않은 채,,심지어 제목만 알고서도 읽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가 아닌 경우에도 계속해서 주간 베스트셀러에 속해있으며 많은 사람이 읽는다 싶을때는 조금 늦은 감이 있어도 꼭 읽는 편이다..어떨 때는 실망스럽지만 대부분의 경우 만족했기에 보통 책을 살때는 이 두기준을 통해서 샀다.. 그러나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고나니 이런 습관을 바꾸어야 할 것같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

요즘 출간되는 책값이 웬만하면 2만원을 넘는다. '불멸의 여인들'(청아출판사·2만1000원) '서늘한 광채'(예담·2만5000원) '뮤지컬 이야기'(숲·2만8000원) '권력의 법칙'(웅진지식하우스·2만8000원) '1차 세계대전사'(청어람미디어·3만2000원) '소비에트 시대 고려인 소인예술단의 음악 활동'(한울아카데미·3만9000원) 등 최근 발간된 책들을 보면 2만∼3만원대가 보통이다. 외국 번역물이 주를 이루고, 500쪽이 넘는 분량에 화려한 양장본과 컬러 화보 및 홍보용 띠지가 곁들여지다 보니 책값이 비쌀 수밖에 없다. 아동서적의 경우 대부분 40∼50쪽에 불과하지만 화려한 원색 그림을 삽입하기 때문에 책값이 1만원까지 달한다. 출판사는 제작 원가 때문에 책값을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품 요소가 많은 게 사실이다.

◇책값 얼마나 올랐나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조사한 '최근 10년간 분야별 평균 정가 추이'에 따르면 2000년 한 권 평균 1만268원에서 2002년 1만1959원으로 1691원 올랐다. 2004년에는 1만777원으로 1182원이 떨어졌으나 2006년(1만1545원)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만2116원을 기록했다. 오름폭이 가장 큰 분야는 순수과학 서적으로 2000년 1만4691원에서 지난해 2만2960원이었다.
2007년 국가별 평균 정가는 핀란드 44.53달러, 노르웨이 38.36달러, 덴마크 23.88달러, 프랑스 20.87달러, 일본 11.5달러에 비해 한국은 12.78달러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도서가격을 일반 물가와 비교할 때 '매우 비싸다'(8.8%) '약간 비싼 편이다'(36.6%) '보통 수준이다'(45.7%) '약간 싼 편이다'(7.3%) '매우 싸다'(1.6%)로 조사돼 책 내용에 비해 가격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값 부추기는 선인세

올해 출간할 예정인 댄 브라운의 신작 '솔로몬의 열쇠'(문학수첩) 선인세가 1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마지막 강의'(살림) 선인세는 64만달러에 달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선인세가 2만달러를 넘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2000년대 들어 10만달러, 20만달러로 치솟았고 급기야 100만달러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한국 출판계의 과당경쟁이 낳은 결과다. 100만달러(약 15억원)를 선인세로 지불할 경우 책값을 2만원으로 상정하면 출판사가 통상 10%를 수익으로 남기기 때문에 75만권을 팔아야 선인세를 겨우 낼 수 있다. 국내 도서 발행 종수 가운데 번역서 비율이 90년대에는 10%대였으나 2000년대 들어 25% 선으로 늘어났고, 미국과 일본 번역서가 70%대에 달한다. 이에 따른 책값 인상은 독자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인상 조장하는 도서할인제

출판협회가 실시한 '책을 구입할 때 할인해 주는 곳을 찾아다니는가' 설문조사 결과 '그렇다'(51.7%)가 '그렇지 않다'(38.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싸게 책을 파는 곳을 찾는다는 얘기다. 독자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한 도서할인제가 확대되고 있다.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는 출간 18개월 미만 신간도서의 경우 10% 이내에서 할인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일부 온라인서점은 카드사와 제휴해 40%까지 할인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출판사 측에서는 할인 가격을 제시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정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화려한 띠지와 컬러 사진 거품

새로 출간되는 서적에는 책을 홍보하는 컬러 띠지가 어김없이 붙는다. 컬러로 디자인한 양장본도 기본이다. 예전 같으면 글로만 채워졌던 문학 서적에도 컬러 사진이나 원색 그림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그림책의 95% 이상은 외국 그림책이다. 이들 책에는 고급 종이에 화려한 원색 그림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지사.컬러인쇄를 하면 인쇄비는 보통 4배가 든다. 고급 수입지를 사용하면 비용이 많이 늘어난다. 책 내용을 충실히 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기보다는 겉치레 포장을 위한 지출이다.

◇대책은 없나

거품을 없애기 위해서는 출판계가 서적의 질을 높이고 독서 인구를 늘리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고액 선인세와 도서할인에 따른 역(逆)인상, 화려한 띠지 등은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라며 "공공도서관 조성과 문고본 및 중고책 서점 활성화 등을 통해 독서 인구를 늘리면 거품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작가를 키우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그림책이든 소설이든 자기계발서든 외국 빅타이틀에만 몰리고, 우리 작가는 먹고살기가 힘들다"면서 "출판사가 작가 발굴은커녕 대형 온라인서점의 납품업자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출판계의 비생산적인 거품현상을 제거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이 뉴스를 보고 나니 내 습관에 의해 책값이 오르는 느낌이 들어서일 것이다.. 솔직히 댄 브라운의 경우 디지털 포트리스이후 실망한 작가이긴 하지만.. 다빈치 코드를 읽었을 때의 신선함에 의해 계속해서 기대를 하게되고 결국엔 그의 작품을 읽게되었다..  더욱이 한동안 새로운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던 터라 이번에 출간된다는 '솔로몬의 열쇠'에 큰 기대가 있던 것도 사실이다..그런데 그 작품의 선인세가 100만달러라니!! 그리고 그 선인세를 주고도 출판사에서 이윤이 남기위해서는 75만부이상을 팔아야한다는 이야기를 보니 씁쓸한 기분만 들었다.. 다빈치 코드이후 인기있는 작가 중의 한사람이 되었기에 어느 정도의 흥행을 보장하기에..그 작가를 잡기위해 다른 출판사보다 많은 돈을 주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건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닐까? 지금이 100만달러면..그리고 솔로몬의 열쇠이후의 작품에는 도대체 얼마나 주려고 하는 건지.. 그리고 댄 브라운이 아닌 다른 유명 작가들도 그 정도로 올리려고 할텐데,.그 땐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인지.. 결국엔 또 책값이 오르게 되는 것일텐데 말이다.. 나처럼 작가의 이름만 보고, 혹은 광고나 TV의 책소개를 보며 무심코 책을 사는 사람들, 그리고 베스트셀러라는 말에 의해 책을 선택하게 되는 사람들에 의해 이런 일이 생긴 것도 같고..정말 맘이 불편하다..  

그런데 정말 궁금하다..그렇다면 과연 한국의 작가들은 과연 얼마나 되는 선인세를 받을까?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나온 원태연시인의 경우 자신의 작품이 많이 팔렸음에도 인지를 붙이지 않아 정확히 얼마나 팔렸는지도 모르고 출판사에서도 많은 돈을 주지 않았다고 하던데.. 내가 아는 유명 작가인 황석영, 공지영, 박완서, 신경숙, 김훈 등등 이분들도 댄브라운 처럼 15억을 받았을까? 아니..만약 그렇게 받았으면 뉴스에 실렸을테니 그정도는 아니겠지만..딱 잘라 1/3수준인 5억이라도 받았을까? 그리고 이들처럼 유명작가가 아닌 막 뜨기 시작한 신예작가들은 단돈 1000만원이라도 받을까? 얼핏 문학작품 베스트셀러를 보니 25위 중에 단 9권만이 한국작품이었다. 나조차도 한국작가의 작품보단 풍부한 상상력과 독특한 매력을 들며 일본작품을 더 좋아하니 할말은 없지만. 나같은 사람들때문에 한국작품은 더욱 소외당하고 비싼 돈을 들여 계속해서 외국의 작품을 수입해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니..부끄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TV의 소개를 통해 베스트셀러가 된 외국소설을 또다시 많은사람들이 읽어 확고한 베스트셀러로 다시 만드니.. 악순환이지않을 수 없다..  

 

 

 

 

 그래도 이 뉴스에서는 대책도 언급해주었다.. 공공도서관의 확보와 중고책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독서인구를 늘리면 거품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 의견에 나도 동감하지만 약간은 부족한 것은 아닐까? 아무리 중고책시장을 이용하고 공공도서관을 이용한다고 해도 선인세가 낮아지거나 화려한 책표지가 바뀌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그냥 단순하게 우리나라에도 페이퍼백이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도 보급판이란 책이 나오지만 실상 너무 작고 글씨도 깨알같아 읽기에 힘들뿐이다..그런 보급판이 아닌 외국처럼 갱지를 쓴.,,그리고 지금의 보급판보다는 조금은 큰 책을 만든다면 가볍고 저렴한 책이 나오지않을까? 갱지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페이퍼백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던데 말이다.. 

더불어!! 이제부턴 외국작가의 작품은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다!! 무작정 퍼 주는 선인세가 그 책을 사지않는 나 한사람으로 인해 갑자기 낮아질리는 없겠지만 언젠가는 낮아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그리고 우리나라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많이많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좋아하는 한국작가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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