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국의 높아진 자존심을 일순간에 날려버린 코엘류가 결국 경질되었다. 우리 대표팀이 그간 거둔 초라한 성적표를 본다면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오만과 비기고, 베트남에게지질 않나, '그 나라도 축구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던 몰디브랑도 비겼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난 코엘류의 경질이 아쉽다. 히딩크가 남긴 찬란한 업적은 당분간 어느 감독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건 모두 동의할 것이다. 그런 부담을 안고 영입된 코엘류에게 우리가 원했던 것은 아시안컵 우승이었다. 우리는 1, 2회 대회를 빼곤 그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으며, 그래서 콘페더레이션 대회에 일본이 아시아 대표로 나가는 걸 지켜보아야 했다. 아시안컵 우승이 그에게 주어진 미션이라면, 경질 여부는 아시안컵이 끝난 다음에 이루어지는 게 상식이다. 몇경기 부진하긴 했지만 우리가 아직 아시안컵 예선에서 탈락한 건 아니잖는가? 히딩크를 보라. '오대영'이란 별명을 들을 정도로 연습경기에서 부진했지만, 꿈같은 월드컵 4강을 이루었지 않는가? 아시안컵이 월드컵보다 중요성이 덜하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코엘류 체제로 갔었어야 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어느 축구전문가의 글을 읽다가 깨달은 사실인데, 코엘류호가 부진했던 이유는 따로 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윙플레이가 강하다. 발빠른 윙이 치고들어가 센터링을 날려주면 스트라이커들이 어찌어찌 골을 주워담는 방식, 그런 전략이라면 아시아 강국의 자리는 그럭저럭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한 세계강호로 거듭나려면 중앙공격을 포기할 수 없다. 그 중앙공격을 하기 위해 코엘류가 애타게 찾은 것은-물론 이건 그 전문가의 견해고, 나도 동의한다-포루투칼의 루이 코스타였다. 천재적인 게임메이커인 코스타, 하지만 한국에는 그를 대신할 선수가 없었다. 이관우도 그랬고, 고종수나 유상철도 그가 기대한 게임메이커는 아니었다. 그간 우리 대표팀의 경기가 제대로 된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하는 답답한 것이었던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축구와는 별 관계가 없지만, 볼링 얘기를 해보자. 볼링 초보자인 난 그냥 직선으로 공을 던진다. 그렇게 던지면 스플릿이 많이 나고, 결정적으로 스페어 처리할 때 불리하다. 볼링 고수들이 대부분 스핀을 줘서 휘어지게 공을 던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직선에서 스핀으로 방법을 바꾸는 데는 진통이 따른다. 스핀 타법이 손에 완전히 익기 전까지는, 직선으로 굴릴 때보다 점수가 떨어진다. 그래서 난 "에이, 볼링 선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에서 그냥 직선타법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애버리지 150을 넘기가 여간해선 힘들다. 볼링으로 뭔가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스핀타법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과연 우리 축구는 어떤 길을 택했어야 하나? 계약금도 두둑히 주면서 코엘류를 영입한 취지에 맞게, 좀 더디더라도 크게 보면서 전진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당장의 성적을 위해 윙플레이만 고집해야 할 것인가. 난 볼링을 기껏해야 일년에 한두번 치지만, 우리나라는 축구를 한두번 하다말 게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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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26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링을 쳐도 쿵떡하고 레일에 떨구기 밖에 못하고 해설자 없이는 운동경기의 해석이 잘 안 되도 열심히 스포츠를 즐기는 저로서 전략적인 분석은 잘 모르겠지만, 뭔가 전폭적 지원, 또는 배려가 부족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한국대표팀, 동아시아대회에서도 우승하고,아시안컵 본선진출 예선전도 통과했고, 2006 독일월드컵 예선에서도 조 1위를 달리고 있는것도 사실아닙니까 ? 한국의 FIFA랭킹이 19위나 21위나 거기서 거기 아닙니까 ?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봤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예전 오대영 사건 때문인지 여튼 예전 보다는 약간 조금 더 성숙해진 언론 또는 관전객 들 덕분인지....예전에 비해 예상외로 오래 기다리긴했다는 생각도 잠시 들구요... 좀 찬찬히 기다려 주면 안되는가요 ? 자진 사퇴 했다지만 감독도 그래주길 바랬을 거 같은데....

마태우스 2004-04-2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레일에 떨구기밖에 못한단 말씀이죠? 제가 생각하는 님의 모습과 일치하는군요. 원래 연약하고 우아하신 여성분에게 볼링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지요. 제 친구 중 아주 터프한 놈이 있는데요, 그놈이 공을 던지면 레일 3/4까지 공이 떠서 갑니다. 파괴력 죽이지요... 볼링에서도 하여간 힘이 중요합니다.

비로그인 2004-04-26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연약하고 우아하신 ~~ 이래서 인터넷이 무섭다니깐요.
저 근력운동할 때 30~35kg씩 지고 매고 달고합니다. 요즘은 좀 뜸해지셨지만 저희 엄마 한달에 한번 온 집안구조를 발칵 뒤집는 대청소 할 실 때, 저 없으면 시작도 안하십니다.
레일 떨구기의 비밀은 아....진짜 비밀인데.... 님만 살짝 보세요 ㅋㅋ
그 비밀은 제 손가락에 있지요. 아빠 손가락이 왕 손가락이거든요.
좀 가벼운 공은 구멍도 작잖아요.... 아... 제 친구들은 왕발꼬락이라고 부른다는 - -;
 

 

 

 

 

 

"어머, 저 사람, 내가 아는 사람인데!"
자몽을 상자째 쌓아놓고 먹던 파란여우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4월 26일, 9시 뉴스에 나온 사람은 분명 카이레였다. 지난 번개 때 만난 적이 있는 카이레가 초췌한 표정으로 수갑을 차고 있었다. 앵커의 목소리가 들렸다.
[...알라딘을 상대로 지능적인 범죄를 저지른 카이레(24세. 본명 가일해)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카이레는 배달된 책을 안받았다고 우겨 환불을 받는 방법으로 300만원 가까운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카이레의 지하창고를 수색한 끝에 빼돌린 책 뭉텅이를 발견하고...]
"세상에! 저럴 수가! 이런, 퇫!"
너무 놀란 나머지 파란여우는 자몽을 소금에 찍어먹고 말았다.

1년 후.
"어머나!"
전화통화를 하던 아영엄마는 TV 화면에 나온 사람을 보고 수화기를 떨어뜨렸다.
[...알라딘을 상대로 고도의 지능적인 범죄를 저지른 카이레(25세. 본명 가일해)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카이레는 책을 구입할 때 부여되는 적립금을 자신의 계정으로 들어오게 하는 프로그램을 알라딘에 설치해 57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카이레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참고로 카이레는 1년 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벌이다 집행유예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아참, 내 정신 좀 봐. 여, 여보세요? 치치직..." 아영엄마는 결국 전화기 한 대를 새로 사야했다.

2년 후.
"끼익"
문이 열렸다. 보따리를 품에 안고 한 여인이 나왔다. 꾸미지 않았지만, 여인은 누가 보더라도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자, 먹어"
한 여인이 두부를 내밀었다. 카이레가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여인이 미소를 지었다. 뇌쇄적이었다.
"난 진우맘이라고 해. 먼저 출소한 폭스바겐 알지? 그가 그러더군. 자네가 멋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카이레는 말없이 두부를 입에 넣었다. "간장 같은 건 없어?"
그의 말을 무시한 채 진우맘이 말을 이었다. "그렇게 멋진 일을 자네 혼자 다 먹으려 하면 체하지. 어차피 자네 혼자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지만"
진우맘은 뒤를 돌아보고 손뼉을 쳤다. "애들아!"
뒤에 서있던 사람들이 카이레에게 다가왔다. "소개하지. 이쪽은 박치기의 왕 오즈마, 그 옆엔 컴도사 마립간, 여긴 우리 조직의 브레인 플라시보, 이쪽은 깻잎으로 사람을 위협하는 게 특기인 갈대, 나와 같이 있는 식구들이지. 알아두면 도움이 될걸새"
그날밤, 카이레는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다음날. 진우맘의 저택에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속속 몰려들었다.
"다들 온 것 같군"
진우맘이 좌중을 훑어보았다.
"자, 이제 자네의 기발한 계획을 말해주겠나?"
카이레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70%가 URL에 주소를 써넣고 접속을 합니다...."
카이레의 계획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진우맘을 시작으로 기립박수가 나왔다. 그 박수는 세시간 가까이 계속되었다.
"이제 그만!"
진우맘이 손짓을 하자 박수 소리가 멎었다.
"아주 좋은 게획이긴 한데...자넨 전에도 알라딘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인 적이 있더군. 왜 하필 알라딘이지?"
카이레가 맑고 또렷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책 속에는.... 꿈이 있으니까요!"

카이레는 피곤했다. '오늘 도대체 몇시간을 한거야?' 하지만 디데이에 맞춰 거사를 하려면 좀더 서둘러야 했다. '이번 일만 잘되면...'
자취집 앞에 도착했을 때, 카이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회사의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서있는 걸 보았다. 무시하고 지나치려는데, 그가 이름을 불렀다.
"카이레 씨!"
"누구...시죠?"
사내는 선글라스를 벗고 지갑을 꺼냈다. 눈이 너무 작아서 카이레는 그만 웃고 말았다.
"전 마태우스라고 합니다. 강력계 형사지요"
"그런데요?"
"카이레님은 알라딘 관련 범죄로 두차례 구속된 적이 있습니다. 그게 모두 4월이더군요. 일주일 후면 4월이 됩니다. 님께서 조용히 4월을 보낼 것 같진 않습니다만"
그리 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마태우스는 연신 이마의 땀을 닦았다. 비만이면 더위를 탄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요즘 이사람과 자주 만나던데, 무슨 음모를 꾸미는 거요?"
그가 꺼낸 사진 속에는 진우맘의 얼굴이 있었다.
"그냥 아는 선배예요.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 먹고살기 위해 만나는 건데, 왜 참견이죠?"
"진우맘이 한때 부천 일대를 주름잡던 백공주파의 보스였던 것도 알고 있나요?"
카이레는 쌀쌀맞게 쏘아붙였다. "지금은 은퇴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마태우스가 배에 힘을 주면서 말해다. "자, 잘 들어요. 전 한번 범죄자는 영원한 범죄자라고 믿고 있어요. 당신이 지금 무슨 일을 꾸미는지 몰라도, 항상 당신을 지켜볼 겁니다"
"그렇게 하시던지" 카이레는 그 한마디를 톡 던지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가슴이 뛰었다.

"아니, 이런 멋진 이벤트가 있단 말야?"
연보라빛우주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알라딘 흑자기념, 대박 이벤트! 재고 책 대폭 할인! 선착순 200명에게만]
선착순 200명에 한해서 책을 정가의 20%에 팔고 있었다. 부엌에 유령이 산다는 내용을 다룬 괴기소설 <소울 키친>, 가을에 본 세계의 명산을 담은 화보집 <가을산>, 주인을 찾아 300킬로를 달린 진돗개의 실화 <복돌이>, 카퍼필드의 마술 비법을 담은 <SWEETMAGIC>  등등의 진귀한 책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였다. "현금만 받습니다"라는 조항이 맘에 안들었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터였다. 연보라빛우주는 무려 34만원어치의 책을 선택한 뒤, 계좌번호를 적었다.

검은비는 50만원이 넘는 책을 주문했다. 'Toofool'은 23만원어치를, 수니나라는 정확히 40만원어치를 주문했다. 토끼똥은 33만원어치를, 손이 큰 panda78은 100만원이 넘는 책들을 클릭했다. 그날 하루동안 은행에 입금된 액수는 총 2천만원에 달했다.

'아무래도 수상해'
마태우스는 카이레의 집 담을 넘었다. 집안은 마치 사람이 안사는 것처럼 텅 비어 있었다. '엉? 이게 뭐지?'
책상 위에 편지가 한통 놓여 있었다. 겉봉에 '마태우스 형사님께'라고 씌어 있다. 마태우스는 자리에 앉아 봉투를 뜯었다.
[마형사, 범죄를 없애느라고 고생이 많네. 니가 이 편지를 읽을 때면 난 지금쯤 브라질로 가고 있을거야. 브라질. 축구와 삼바춤의 나라, 브라질 말이야]
마태우스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난 알라딘 방문자의 많은 수가 URL에 주소를 써넣는 것에 관심을 가졌어. 중요한 것은, 알라딘의 스펠링이 'aladdin' 즉 'd'가 두 개라는 거야. 그래서 난 'www.aladin.co.kr'이라는 유령사이트를 개설하고, 알라딘의 초기화면을 옮겨 심었네. 그리고 책값을 20%에 준다는 허위광고를 때렸지. 물론 선착순 200명도 구라야. 이틀 동안 내게 송금된 돈이 얼마인 줄 아나? 놀라지 마. 무려 1억원이 넘어. 음하하하....]
"이런 젠장!" 마태우스가 편지지를 꽉 쥐었다. '당했다!'
[...넌 궁금할 거야. 내가 왜 그렇게 알라딘에 집착하는지. 내 꿈은 말야, 브라질에 한국책을 파는 책방을 만드는 거야.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에는 내 이모가 살고 있어. 이모와 조카들은 한국책을 읽고 싶어하지만, 한국어로 된 책이 없어서 곤란을 겪고 있지. 스페인어로 된 책이 있지만, 너도 알다시피 책은 그 나라 국민의 감정과 정서가 섞여 있는 거 아니겠어? 내가 책방을 만들면 이모와 조카들은 물론 거기 사는 교민 2천여명에게도 큰 도움이 될거야. 참, 이걸 읽으면 나를 잡고 싶어지겠지? 난 지금 청바지에 청자켓을 입고 있으니,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 봐. 바보 형사, 안녕!]

마태우스는 부리나케 나가서 택시를 잡았다. "인천 공항이요!"
'제기랄, 이렇게 당하다니!' 마태우스는 자신이 컴맹인 걸 후회했다. '앞으로 형사 되는 사람은 컴퓨터 시험도 봐야겠군! 세상 참...'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8시10분이었다.
"브라질 가는 비행기, 몇시에 있나요?"
미모의 안내원이 답했다. "8시 15분이요" 명찰에 '앤티크'라고 씌어 있었다.
마태우스는 신분증을 꺼냈다. "경찰입니다. 비행기를 수색해야 하니, 비행기 이륙을 잠깐 지연시켜 주세요"
마태우스는 비행기에 올라타고 승객들을 훑어보았다. "저기 있다!"
청자켓에 청바지를 입은 승객 하나가 자고 있었다.
"손들어!"
마태우스는 승객을 흔들어 깨웠다. 승객은 눈을 뜨더니 입가에 흘린 침을 닦았다. "왜그러세요?" 전에 본 카이레의 얼굴이 아니었다. 마태우스가 물었다. "당신, 누구야?"
승객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전 마냐라고 하는데요, 어떤 미녀분이 100만원과 비행기표를 주면서 브라질에 갔다와 달라고 했거든요..."
마태우스는 황급히 비행기를 빠져나가 앤티크에게 갔다.
"혹시 브라질에 가는 다른 비행기가 있습니까?"
앤티크는 비행 시각표를 찬찬히 살펴봤다. "아, 한시간 쯤 전에 개인 전용기 한 대가 이륙했습니다. 행선지가 브라질로 되어 있네요"
허탈해진 마태우스는 다리에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어머나 형사님!" 앤티크가 놀라서 다가왔다. "왜그러세요! 너무 무리하셨나본데, 제가 실론티라도 한잔 갖다드릴까요?"

진우맘은 자기 방에서 부하들을 닥달하고 있었다. "뭐야? 돈챙겨서 도망갔다고? 도대체 니들은 뭐하는 놈들이야! 에잇! 찰싹!" " 윽!" "찰싹!" "윽!"  깊은 밤이라 그런지 진우맘의 타작 소리가 멀리까지 울려퍼졌다.

석달 후, 브라질리아. 교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책 서점의 개관식이 열렸다. 책방 이름은 <냉정과 열정 사이>였다.
-The end-

* <범죄의 재구성>을 보고나서 느끼는 게 있어서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별로 재미는 없지만, 너그럽게 읽어 주시길.

** 실제로 이 범죄는 불가능합니다. 혹시나 하고 www.aladin.co.kr을 쳐 봤더니, 알라딘 사이트로 알아서 들어와지더군요. 그러니 한번 해볼까 하는 분들, 포기하십시오. 음하하하.
***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제가 재미있게 본 영화 <스틸>을 베꼈습니다.
**** 저는 카이레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한때 그분처럼 글을 쓰고픈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카이레님은 제 찬사가 부담스러우시겠지만, 그건 글 잘쓰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수고로움이 아니겠습니까. 이 글은 카이레님께 바치는 오마주이니, 불쾌하지 않게 읽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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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04-04-25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kimji,라는 제 닉네임은 없지만, 대신, 이번 글 안에는 제 본명이 있군요. 하하)
주말 잘 보내세요-!

p.s.인기많은 님의 서재에 1등으로 코멘트를 남길 수 있는 일도 있네요.^>^

다이죠-브 2004-04-25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진우맘님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뇌쇄적' 이라는 단어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다다다.. 이 글의 가장 압권이 아닐까 하는..

▶◀소굼 2004-04-25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역시 대단하십니다. 사전조사도 철저히 하시고^^; 오홍; 플라시보님의 이벤트 선물인 선글라스도 등장하는군요^^;;

마태우스 2004-04-25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imji님/어머나, 님의 본명이 혹시 '가일해'세요?
토끼똥님/저도 진우맘님이 보고 싶어요!
salt님/철저히는 아니구요, 사전조사 조금 했죠^^ 부끄러워요. 그 선글라스를 타고자 하는 맘으로...

갈대 2004-04-25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알라딘 페이퍼 글들을 모아 책으로 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을산 2004-04-25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격 추리소설이네요. ^^
저는 이전에 aladdin.com인가를 쳐봤더니, 미국의 반-부시정부 사이트에 연결되더라구요.
또 딴지... (혹시 틀릴지도...) 스팅 아닐까요?

진/우맘 2004-04-25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러니까, 저는 <백윤식>역할인거 맞나요?^^;;
뇌쇄적인 미소의 진/우맘...저도 보고 싶네요.-.-
마작가 만세~

연우주 2004-04-25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작가 화이팅!!!!! ^^

2004-04-25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4-04-25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역시, 읽으면서 '어, 범죄의 재구성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더니, 그것도 포함된거군요~ 다양한 장르가 소화가능하신 마태우스님. 이번엔 더 많은 주인장들의 이름이~ ^^ 전 미모의 여인으로 나와서 마음에 드는데, 마냐님은 또 침을 흘리며 등장하셨네요...ㅎㅎ

비로그인 2004-04-26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보라빛우주님, 검은비 님 ,Toofool님, 수니나라님, 토끼똥님, panda78 님~~
카퍼필드의 마술 비법을 담은 SWEET MAGIC은 구입하셨나요 ? ~~
사셨으면 정말 땡 잡으신 건데`~ ^>^ ~~~

chaire 2004-04-26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영광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 주인공과 저의 실제 모습은 완전히 딴판이네요, 저는 24세도 미모의 여인도, 저런 범죄를 꾸밀 정도로 머리가 좋지도 않답니다. 다만, 책 도둑질을 해본 적은 있습지요. 아마 그래서, 저의 이런 경험을 알고 계신 마 작가께서 '주인공'으로 캐스팅해주신 모양입니다. 앞으론, 정말,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되는군요.

마태우스 2004-04-26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어, 그거 <스틸> 맞아요. <스팅>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유쾌하고 기발한 범죄영화입니다.
카이레님/휴, 다행이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셔서! 제가 고맙습니다.
sweetmagic님/그러게요. 그 책...다들 사야 되는데^^
앤티크님/글쎄 침흘리는 역할을 다들 싫어할 것 같아서, 이왕 이미지를 구기신 마냐님 신세를 한번 더 졌습니다. 잘한 건지 모르겠어요....
진우맘님/전 봤습니다. 음하하하.
우주님도 화이팅. 숙명의 대결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째각째각. 몸 만드시기 바랍니다.
파란여우님/아직도 부킹의 대상이 되는 님께 비례대표 1번을 드림은 당연한 게 아닌가요? 그, 그런데 지금 보니까 자몽상자님이 1번인 듯.... 죄송합다.
갈대님/님의 제안도 좋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멋진 글과는 달리 제 3류소설은 책으로 묶이기엔 적합치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끼리니까 재미있게 봐주는 거지, 다른 사람 같으면 돌을 던질 것 같거든요...

panda78 2004-04-26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몽을 상자째.. ^0^
그런데 마지막에 진우맘님이 찰싹찰싹 때리시는 분들이 오즈마님, 마립간님, 갈대님, 플라시보님이신 거죠? 아이고, 저런.. ^^;;
저는 정말 정가의 20%에 파는 이벤트가 있으면 100만원치 살것 같아요..
마태우스님, 월요일 아침에 마태우스님의 소설을 읽다니, 이번 주는 좋은 일이 잔뜩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

sooninara 2004-04-26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연섭외가 성공했네요..단역이나마 3편까지 안짤리고 나왔습니다..
몇편까지 계속 출연할수 있을지..거시기하면 계속 써주시죠? 마태우스님..출연료도 싼데..^^
이러다 알라딘 책 한권 내셔도 되겠습니다. 서재의 재구성..재미있게 봤어요..

플라시보 2004-04-26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날이 갈수록 재밌어지는군요. 그 많은 알라딘 주인장들을 빼놓지 않고 넣어서 글을 쓰기란 무척 힘들었을텐데 말입니다. 참고로 제가 브레인으로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후훗. 그리고 아르마니 선글라스. 역시 노리고 계셨군요^^

*^^*에너 2004-04-2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짐우맘님의 무서운 분이셨군요. 찰싹~찰싹~ 윽~ ^^

어룸 2004-04-26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유~(땀삐질~) 다행히 제가 젤 쪼금 샀네요^^;;; (그런의미에서) 마태우스님, 재밌게 잘 읽었어요^ㅂ^ 늘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영엄마 2004-04-26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제가 출연 안시켜 준다고 ㅠㅠ했더니 마침내 넣어주셨군요.. ^^;; 감사~~

sunnyside 2004-04-26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십니다. 손쓸 틈도 없이 당해버린 sunnyside 의 비애가 빠져있긴 합니다만. ^^

다연엉가 2004-04-2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난 짤렸다.

sooninara 2004-04-26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울타리님..출연 못했어요? 다음번에 조연을 노려 보세요...저는 엑스트라로 꾸준하게 나옵니다..(자랑임)

다연엉가 2004-04-2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겠수..수니나라님 난 마태우스님께 로비를 좀 해야겠네요.ㅋㅋㅋ

아영엄마 2004-04-26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울타리님~
우리도 주연으로 부상하기 위해 활동 및 로비를 좀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드디어 출연했는데 전화기와 함께 사라져 버리다니...
첫 출연부터 주연급을 맞을수야 없지만... 허무해..ㅠㅠ;;

ceylontea 2004-04-26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재미있었어요.. ^^
일이 바빠.. 퍼가기만 하고 있다가... 이제야 봤답니다...일 하다가 머리 아펐는데... 마태우스님 덕분에 쉬면서 좀 가쁜해진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아.. 또 일해야징...

마냐 2004-04-26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세 작품 연속출연 소감을 밝혀야할듯. 일단 마작가님, 작품이 일취월장임다. 캬캬...넘 신나게 잘 읽은 거 까지는 좋았는데, 음..침 질질을 예리하게 포착하신 앤티크님의 염장질(^^;;;)까지도 킬킬 모드 유지되다가... '이왕 이미지를 구기신 마냐님'이라는 표현에 그만..쿵야!!! 뭐, 세계적 작가로 뜨고 계신 분의 작품에 등장했는데, 감지덕지 해야하는걸까..입장 정리가 안되서 고민중임다. ^^;;

코코죠 2004-04-27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치기왕 오즈마! 인기작가 마작가님 폐인소설에 드디어 등장! 이건 가문의 영광이오 하늘의
뜻입니다. 작가분의 과거 서적을 가지고 협박을 일삼아 온 보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사실은 맨 위에 닉네임의 비밀, 글 읽고 제 이름 없어서 삼중 금고 안에 들어 있던 '소설 마태우스'를 조용히 꺼내려던 중이었는데 다시 넣겠습니다 으쿄쿄쿄쿄)

조선인 2004-04-28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월차를 낸 전날 저녁에 발표되었군요. 알라딘 뉴스레터 1호가 아니었으면 놓칠뻔했습니다. 캬캬캬
 

 

 

 

 

 

대형거울을 처음 본 초등학교 2학년 때, 난 매우 놀랐다. 내 나름으로는 자신에 대해 매우 멋지게 생겼다는 상상을 하고 살았기 때문이다. 나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던 나는 내 컨셉을 '귀여움'으로 정했고, 그 뒤부터 계속 그렇게 살고 있다. 그 작전은 제법 성공을 거두어서 뭇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터프함'이라든지 '심각함' '능글맞음' 등을 컨셉으로 삼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다. 내 외모에 능글맞기까지 하다는 건 네글자로 '설상가상'일 테니까. 하지만 여성에게 어필하는 건 몇 번 봐서 익숙해진 경우나 해당되지, 처음 본 여성들에게는 그게 통하지 않는다. 여기서는 내가 부킹을 시도했다 퇴짜를 맞았던 쓰라린 경험을 기술해 본다.

친구랑 부산에 놀러갔다. 그 친구와 이틀간 술만 퍼마시다가-맥주병이 서른개가 넘게 나왔다는 설이...-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부킹을 하기위해 바닷가로 갔다. 저 멀리 여성 셋이서 파도놀이-파도가 밀려오면 꺄악 하고 도망치는 x라 유치한 놀이-를 하고 있다.
"나만 믿어!" 난 친구에게 큰소리를 치고 저벅저벅 걸어갔다. 등을 내쪽으로 보인 여성들에게 난 이렇게 말했다. "저...." "악!"
그 여자는 뒤를 봄과 동시에 비명을 질렀고, 난 놀라서 잽싸게 도망쳤다. 그날 밤도 난 친구랑 열나게 술을 먹었고, 다음날 서울에 갔다. 술만 먹으려면 도대체 왜 부산까지 갔을까?

진주에 갔다가 서울에 가려는데, 앞에서 표를 산 아름다운 아가씨의 좌석번호가 운좋게도 내 옆이다. 속으로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버스에 올랐더니, 이럴 수가. 버스 승객은 겨우 다섯명. 그 여자는 당연히 내 옆에 앉지 않고 다른 곳에 앉는다. 다섯시간을 심심하게 갈 것인가, 난 심각하게 고민했다. 심장이 오부지게 뛴다. 그 여자 쪽을 보니 유리창만 보고 있는 게 영 심심해 보인다. 두시간을 그러고 있다가 용기를 내서 그녀를 불렀다.
"저...저랑 얘기나 하면서 가면 안될까요?"
여자, 놀란 눈으로 고개를 젓는다.
"진짜 안돼요?"
여자, 여전히 놀란 눈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이렇게 거절을 당하면 무지하게 x팔리는 법, 난 맨 앞자리로 가서 "야구중계를 틀어달라"고 공연히 아저씨에게 성화를 부렸으며, 별 재미도 없는 야구를 들으며 서울까지 왔다. 그래도 시도를 하기 잘한 것이, 할까말까 망설였던 두시간이 너무도 내겐 힘들었다.

친구를 따라 나이트에 세 번인가 간 적이 있다. 내가 알던 나이트와 많이 달라진 그곳에서는 웨이터들이 여자손님의 손목을 붙잡고 남자 앞에 앉혀주곤 했는데, 내 친구 앞엔 한번 앉으면 오래도록 앉아 있던 그녀들이 내 앞에만 앉으면 후다닥 도망친다. 내 특기인 토크를 하려면 "저...화장실 좀 다녀오면 안될까요?"라면서 가고, "전화가 와서 받아야 한다"고 나가고, 심지어는 앉자마자 바로 일어나기도 했다. 도대체 왜 그녀들은 날 미워하는 걸까? 그 세 번 이후 난 나이트라는 곳을 간 적이 없는데, 날 나이트로 인도했던 그 친구는 아직도 나이트를 누빈다. 역시 사람은 잘생기고 봐야 한다는 걸 가르쳐 준 뼈아픈 교훈을 얻은 것으로 만족해야겠지.

그 밖에도 신촌 어디선가 그 어렵다는 길거리 헌팅을 실패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내가 한 말은 "저..."가 전부였다. "저" 다음에 나오는 말이 궁금하지도 않는지, 왜 그말만 하면 다들 도망가는 걸까? 그녀들은 내가 미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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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죠-브 2004-04-2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마태우스님 너무 웃겨서..전에 제가 이런얘기를 한번 들은 적이 있죠? 근데도 너무 웃겨서..님에겐 뼈아픈 좌절감일텐데..정말 너무 웃기네요. 그러기에 지금의 님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위안을..^^

가을산 2004-04-2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낯선 남자를 무서워하는걸거에요.... ^^

플라시보 2004-04-24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 님 말이 맞는듯. 저 역시 지나가다 누가 저..하고 말을 걸면 그 사람의 생김새나 누구인지 여하를 막론하고 막연하게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걸어가는데 차를 세우면 막 쫄아서는 인도 안쪽으로 더욱 다가가려는데 차창이 찌익 열리면서 '저..길좀 물읍시다' 하면 쪽팔리지만 그래도 '저...아가쒸 어디가서 커피나 한잔 때릴까?' 보다는 훨씬 안심이 됩니다. 저처럼 세상천지 무서울게 없는 것 같은 여자도 그런데 이쁜 여자들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니 님 실망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도 기본적으로 잘 모르는데 말거는 남자들은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님이 저렇게나 많이 부킹을 시도한 얘기를 읽고 좀 놀랐습니다. '심하게 멀쩡한 사람도 부킹을 하는구나' 하고 말이지요)

책읽는나무 2004-04-24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맞아요....
낯선 남자가 그렇게 다가오는건.....안다가와도.....눈빛 마주친다는것 자체도 좀 무섭게 생각됩니다.....요즘 세상이 또 워낙~~~~^^
그때 유치한 파도놀이 하면서.......마태님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고 소리치면서 도망친게 좀 죄송할따름입니다.....세상이 워낙 무서워서리~~~~^^그렇게나 파도놀이가 유치했었나요??

이젠 도망안갈 자신이 있는데....세상이 정말 무서워졌나?? 다가오는 남정네가 없네요......
ㅎㅎㅎ

비로그인 2004-04-24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은 타이밍이고 용기아닌가요. 다음번에는 파도가 밀려갔다 다시 올때를 예리하게 파악,여성분들이 " 꺄~~악 "하고, 뒤로 한발 살짝 , 폴짝거릴 때 우연히 뒤로 지나가는 척 하다 "엇..."하고 손이라도 살짜쿵 잡아주시죠. 그리고 " 괜찮으시죠 ? " 하고 멋진 눈빛 따사롭게 한번 날려주시구요..명심할 것 !! 갑작스런 스킨쉽으로 다가간 상대에게 취해야 2차 전투 전략의 핵심어는 무심한 듯 한 태도 입니다, 님 특유의 징글한 미소와 무심함의 적절한 조화로 다음번엔 부킹의 제왕으로 거듭나시길 ㅎㅎㅎ.
영 무심하면 어쩌냐구요 ? ㅋㅋㅋ 그래도 손은 잡았자나요. 그리고 그녀...분명히 기억할겁니다.
어떤 기억이 될지는 정말 님의 몫이죠 ㅎㅎㅎ

진/우맘 2004-04-24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저는요, 친구 세 명이랑 같이 나이트를 갔는데, 웨이터가 친구들은 다 한 번씩 끌고 나가면서, 저에게는 끝까지 아무 어필을 않더군요. 그 참......더럽던 기억!

갈대 2004-04-24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반대로 여자들이 '저...' 하면 화들짝 놀랍니다. 뭐 거의 길을 묻는 일이긴 하지만요..-_-;;

groove 2004-04-24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화이팅

비로그인 2004-04-25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이 더 나빠요...그건 위로가 아니예요 groove님처럼 화이팅 하시지!!
마태우스님 화이링!

waho 2004-04-25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테우스님은 너무 귀여우세요. 님 땜에 웃고 갑니다.

마냐 2004-04-25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싯적엔, '낯선 남자'의 작업이 무서웠는데...음, 요즘 그런 일이 생기면, 넘 귀여울 거 같아요...ㅋㅋㅋ 마태우스님, 화이링~

마태우스 2004-04-25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흠...그러니까 30대를 상대로 작업을 하라는 말씀이지요?
강릉댁님/제 컨셉이 귀여움 아닙니까. 음하하하.
폭스바겐님/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groove님/화이팅이라면, 싸우라는 뜻인가요?^^
파란여우님/역시 님은 멋쟁이십니다. 그 연배에도... 대머리는 미워해도 뚱땡이는 미워하지 마옵소서.

마태우스 2004-04-25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님의 컨셉도 저와 비슷한 듯 싶군요.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진우맘님/그 웨이터들이 정선경을 몰라보는군요. 물좋은 나이트를 다니시는 게 좋을 듯.
sweetmagic님/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심하십시오. 님이 표적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음하하하.
책읽는나무님/여기서 만나다니, 반갑습니다. 그때 왜 그러셨어요?^^접근하는 남정네는 없어도, 님은 충분히 멋지십니다. 사진도 다 봤지롱.
플라시보님/저 부킹시도 위에 쓴 게 다예요!! 억울해요.

마태우스 2004-04-25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폭스바겐님 말씀대로 위로가 안되는걸요? 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듯...
토끼똥님/가장 먼저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좌절이 다른 이를 웃길 수 있다면, 전 만족합니다.
 

 

 

 

 

 

"저..원래 그러세요?"
내가 흔히 듣는 말이다. 지나치게 수줍어하고, 사람들과 시선 마주치기를 꺼리는 내 모습이 처음 만나면 당혹스러운가보다. 나랑 좀 친한 애들은 알겠지만, 그게 내 원래 모습이다.
"그럼...강의는 어떻게 해요?"라는 질문도 가끔 받는다. 강의할 때? 교탁만 보고 한다. 학생들과 눈을 마주친다는 것도 난 어려우니까.

이런 것들은 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소산이다. 그러다보니 이런 소리도 듣는다. "지나치게 겸손하다" 겸손한 걸 가진 게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척을 하는 거라고 정의한다면, 난 겸손한 게 아니라 솔직한 거다.

어릴 적 내 삶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동네에는 친구라곤 없었고, 그 바람에 구슬치기와 딱지먹기, 팽이돌리기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치마바람이 유난히 심했던 초등학교 시절, 내 성적은 언제나 중간을 맴돌았고, 외모가 안되는데다 말주변마저 없으니 놀아주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내 주위에 친구가 바글바글한 것은 아마도 그때의 아픈 기억 때문이 아닐까 싶다. 중학교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지만, 성적이라는 게 그렇게 갑자기 오르지 않는 법, 두자리이던 반등수를 한자리 숫자로 올리는 것도 정말 힘이 들었다. 하지만 성적이 오르면서 나랑 놀아주는 애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오직 그 이유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난 보람을 느꼈다).

고교 1학년 때, 중학교 때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그 상황에서 내가 애들한테 어떻게 비춰졌을까는 짐작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두 번의 시험을 보고나서 내가 제법 공부를 잘한다는 게 알려졌을 때, 우리반 애가 나에게 오더니 이런 말을 했다.
"이상하게 생긴 놈이 있어서 유심히 봤지. 그랬더니 수업 시간에 책 뒷장을 보더니 혼자 막 웃데? 그래서 생각했지. 내가 그래도 꼴등은 안하겠구나"
참고로 내가 책 뒤를 펴면서 웃었던 것은, 선생님들이 웃긴 말을 하면 책 뒤에 옮겨적었다가 심심할 때마다 펼쳐본 탓이다.

첫시험에서 내가 일등을 했다는 소문이 나자 애들은 믿지 않았다. "에이, 설마! 농담하지 마!" 그들은 내게 몰려왔다. "너, 진짜야? 일등 했다는 거?" 난 이렇게 대답했다. "미, 미안해. 그렇게 됐어" 진짜로 미안했던 게, 그 전까지 난 한번도 일등이란 걸 해보지 못해서였다.
언젠가 수학 선생님이 내 명찰을 보면서 한 말도 기억이 난다. "이봐 동민!(내가 서민이니까) 공부 좀 해!" 옆에 있던 친구가 말했다. "얘 공부 잘해요. 우리반 일등이에요" 수학선생의 대답이다. "거짓말하지 마세요!"
별 이유없이 날 미워하던 xx 선생님은 내가 공부를 잘한다는 걸 알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친한 척을 하기도 했다. 그 3년이, 최소한 공부에 있어서는 나의 전성기였다. 쟁쟁한 애들이 몰린 대학 시절, 난 다시금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갔다. 거기서 난 그저 그런 대학생활을 보내다가 졸업을 했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딱 3년만 공부를 잘했던 삶, 그러니 나의 낮춤은 내 삶에서 한결같았던 태도였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운좋게도 내가 공부를 잘했던 그 기간이 마침 공부를 잘하면 좋은 그런 때였다는 것도 있지만, 순탄하지 못한 학창 시절을 보낸 덕분에 남들로부터 "교수같지 않다" "겸손하다"는 칭찬을 듣고 사는게 아니겠는가. 내 주위 몇몇 애들처럼 일등만 하고 살았다면 절대 몰랐을 것들을 난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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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4-24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태우스님이 좋아요.. *^^*

LAYLA 2004-04-24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많이 많이 좋아요!! ^_^ 솔직한 모습이 얼마나 좋은건데요 ㅎ

플라시보 2004-04-24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삼년이나마 일등을 해 보셔서 좋으셨겠어요. 저는 도무지 제 삶에 1등이라고는 없는걸요. 그런데 별로 겸손하지도 않으니 이게 왠일일까요? 전 혹 구제불능? 하핫

가을산 2004-04-2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3년이 어딥니까? ^^
저도 '1등'이나 '반장' 모 이런거 별 인연 없었어요. 오히려 되면 스트레스던데..

다이죠-브 2004-04-24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 마태우스님 인기폭팔이시네..쿠쿠 혹시 그걸 노리신건지요?

책읽는나무 2004-04-2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설마 기억력에서도
겸손을 떠시는건 아니시죠??^^

진/우맘 2004-04-24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자신을 낮춤과 동시에 다른이를 높여, 행복하게 해주는...그런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십니다.

비로그인 2004-04-2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께 전적인 동감..... 침묵으로 일관하던 제가 마태우스님 덕분에 입을 열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놈의 알라딘에 서서히 중독 됐구요 ...
페이퍼고 뭐고 다 닫고 현실과 가상현실의 거리조정에 필사의 노력 중인데 ,,,
아 잘 안되네요 .... 책임지세요 !!!

*^^*에너 2004-04-24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 앗~ 부끄부끄..저두 마태우스님이 좋아요. ^^

▶◀소굼 2004-04-24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폭발;이신데요~[아 원래 그러셨지;;]

갈대 2004-04-24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은 낮춤개그의 달인이십니다. 오랜 세월 몸에 쌓아둔 내공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머야말로 많은 사람들이 마태우스님을 좋아하는 이유인 것 같네요..^^

비로그인 2004-04-24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코멘트(위에 모두의 글) 듣고 싶어서 글 올리셨구만요 눈치 깠습니다. ^^

아라비스 2004-04-24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치는 깠다만... 저도 좋습니다.^^ 일등만 해 본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이라고 감히, 생각해왔어요.

마냐 2004-04-2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염없이 답글이 붙고 있슴다. 사랑받는 삶, 행복하시겠어요. ^^ 글구, 이건 삼천포로 새는 얘긴데요. 제가 아토피거든요, 그래서, 미모와 인간성을 겸비한(오옷, 뻔뻔 모드!) 제가 공주병에 걸리지 않고, 비교적 겸손(다시 뻔뻔~)한게 다 '아픔'과 '상처' 덕분이라 생각해요....어디가서 돌 맞지 않고 사는게 다 그런 '트라우마' 덕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아픈만큼 성숙해진다. 아라비스님 말처럼 일등만 한 이는 불쌍하죠....마태우스님의 무시무시한 내공 역시 역사와 깊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들여다보니, 저는 더 좋습니다요. ^^

마태우스 2004-04-25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어머, 아토피라. 님에게 그런 아픔이...님 말씀대로 알라딘 분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 때문에 행복합니다.
아라비스님/감사합니다. 일등만 한 사람들이 불쌍할 것까지는 몰라도, 하나도 안부러워요!
폭스바겐님/들켰다...역시 님의 촌철살인은...
갈대님/내공이랄 게 뭐 있습니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소금님/제 인기는 순전 알라딘의 정책적인 밀어주기 때문이랍니다. 베스트서재로 초기화면에 벌써 한달째 띄우주고 있거든요

마태우스 2004-04-25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너님/어머나. 인터넷은 얼굴이 안보인다는 게 참 좋습니다!
sweetmagic님/어머나, 님 폐인되신 게 저 때문이구나! 책임지는 뜻으로 님을 주인공으로 한 공주 소설 하나 써야겠군요^^
진우맘님/알라딘 덕분에 님같이 좋은 친구를 알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답니다.
책나무님/제 기억력이 좋나요? 글쎄요. 제가 사람하고 이름은 잘 기억 못하는데...
LAYLA님/알고보면 저 나쁜놈인데, 그렇게 좋게만 보시면 어떡하나 싶습니다.
가을산님/님도 반장을 한번도? 호호, 반갑습니다. 외모로 보아서는 반장 타입인데...
플라시보님/님처럼 미모고 글 잘쓰면 겸손 안해도 됩니다^^
panda78님/님의 이 코멘트 때문에, 다음 소설에 님이 등장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음하하하.

책읽는나무 2004-04-26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력이 좋은게 아니라......
넘 안좋아서요.....
제페이퍼다 님 기억력 별루라고 험담을 좀 했더랬는데....
못보셨죠??^^
이코멘트도 보실수 있을랑가 몰겠네요...^^
 

 

 

 

 

 

그 분야에서는 꽤 권위있는 기관에서 한번 일을 볼때마다 얼마만큼의 화장지를 쓰느냐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대부분이 1.0-1.5미터를 쓴다고 했지만, 나와 또다른 여자분은 1.5미터 이상에 체크를 했다. 설문의 문항이 1.5미터가 한계여서 그렇지, 3미터 이상이 있었다면 거기다 동그라미를 치지 않았을까?

그렇다. 난 휴지를 지나치게 많이 쓴다. 그게 내 지나친 결벽증의 소산이든 아니든, 내가 휴지를 많이 쓰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거기에 더해 횟수도 남들보다 월등히 많으니, 일년의 기간 동안 통계를 내본다면 남들보다 근 10배 이상의 휴지를 쓰지 않을까 싶다. 내 잠바 주머니, 그리고 가방에 70매자리 여행용 크리넥스가 두 개씩 들어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한때는 "난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코를 자주 풀어야 해"라는 것이 내가 휴지를 많이 사는 이유였다. 그리고 그건 어느 정도 사실이어서, 조금만 상태가 안좋으면 하루에 휴지 한통을 다 쓰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무슨 영문인지 불치병이라고 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조금씩 완화되어, 최근 몇 년간은 아예 증상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되어 버렸다. 그러니 내가 사는 휴지의 80%는 다 일을 보기 위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엔 비데라는 게 나와서 휴지를 안쓰고도 뒷처리를 할 수 있는 모양이다. 우리집 화장실 한군데도 비데가 있어, 어머님은 늘 그걸 이용하신다. 어머니는 나한테 "너도 써봐. 편해"라고 권하시지만, 난 죽어도 비데는 쓰지 못하겠다. 물이 내 그곳을 적신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진다. 이런 게 관성인지도 모르겠지만, 휴지를 만드는 '유한킴벌리'가 잘나가고 있는 것은 하여간 내 덕이 크다.

휴지를 많이 가지고 다녀서 보람있었던 적이 가끔 있다. 지금도 기억나는 한가지 추억은, 평택에서 낮술을 마시고 서울행 버스를 탔을 때였다. 나랑 같이 생맥주 6천을 나눠마신 친구가 잘가라면서 미에로 화이버 하나를 건네줬고, 난 그걸 마시고 잠이 들었다. 30분쯤 지나서 잠이 깼다. 소변이 너무 마려웠다. 소변을 가장 잘참는 자세를 취하고, 허벅지를 열쇠로 찌르고, 별짓을 다해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난 미에로 화이버를 마시고 거기다 일부를 해결했다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고, 범행장소인 뒷좌석 부근엔 아무도 없었다). 그걸 휴지에 따르고 또 조금 싸고... 물론 바닥에 흘린 것도 없진 않지만,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그렇게 휴지 두통을 쓰면서 버티던 끝에 버스는 터미널에 도착했고, 난 소변기 앞에 서서 십분간 소변을 봤다. 기사 아저씨께 좀 세워 달라고 말했어야 했지만, 자리에서 일어나느라 붙잡은 손을 놓아 버리면 무슨 사태가 벌어질지 몰랐다. 휴지가 없었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휴지는, 다다익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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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4-2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붙잡고 있던 논문 다 써서, 지도교수한테 멜로 보냈습니다. 아, 홀가분해라.

진/우맘 2004-04-23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런 고도의 테크닉을! 괄약근 힘이 대단하신가 봅니다. 힘들텐데...
그나저나 논문, 언제 다 쓰셨습니까? 하루에 스무 줄 쓰고 좋아라 하시더니...혹여, A4용지로 한 장 달랑 보내신 건 아니겠죠?

마태우스 2004-04-23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예리하시군요. A4로...다섯장 보냈습니다. 깔깔깔..

아라비스 2004-04-23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에로화이버를 마시지 마시고 그냥 차 밖에다 조금씩 버리셨으면 조금 덜 고생하셨을지도...^^;;; 아님 주변 사람에게 마시라 하시고 "근데, 빈 병은 제게 주시겠어요?" 하시든지...--;

2004-04-23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4-04-23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리고.. 논문 다 쓰신 것 축하드려요.. 기념으로 3류소설 3탄... ^^

비로그인 2004-04-24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좋으시겠습니다. 저희 쪽는 포스터 발표때도 최소 12장은 되어야 하거늘..학회지 투고 논문 20장쓰고 교수님께 보여드렸더니 데이터 신뢰도 수치가 낮다고 다시하라 그러시네요.... 실의에 빠져 쇼파에 누워 잠시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밤 9시.....하.....배우 이나영이 우리집엔 왜 왔는지 여튼 좋아라 하다가 꿈 깼습니다. 장장 5시간을 논 스톱으로 잤더군요....아....주말에 학교 가는 거 정말 싫은데...가야합니다. 시험점수도 매겨야 하고 , 레포트 체크도 해야하고 앙... 그래도 논문 카운트 기한은 올해 말까집니다~!! ( 내기, 잊으신건 아니겠죠 ?)

마태우스 2004-04-2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weetmagic님/내기 잊지 않았죠. 님도 각오하고 있지요?
실론티님/안그래도 3탄 구상 중입니다. 제목은 '알라딘의 재구성!' 기대하십시오. 내용 없습니다!
아리비스님/빈병 보관 중인데, 님께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