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는 얘기를 들은 건 두달 전이었다.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여직원이랑 사귄단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는 식으로 얘기를 전하는 A와 달리, 난 그저 담담한 심정이었다. 바람 피우는 거야 그 사람의 자유고, 상대 여직원과 나는 일면식도 없으니 담담할 수밖에. 남자와 여자가 뒤섞여 사는 이 세상에서, 결혼이라는 굴레가 모든 유혹을 차단해 줄 수 있으리라 믿는 것은 너무 순진한 것이리라. 내가 조금이라도 놀랐다면 이래서일 것이다. 그가 워낙 학문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라, 터프한 인상과는 달리 정력이 약할 것으로 지레짐작했던 것.

오늘, 그에 관한 소식을 다시 들었다. 그는 급기야 부인과 이혼을 하고, 바람을 피운 여자와 같이 산다고 한다. 이번에는 좀 놀랐다. 드라마 <애인>의 유동근이 그랬던 것처럼, 유부남이 관련된 대부분의 바람은 유부남이 가정으로 돌아가고, 아내는 상처를 봉합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결말이 나곤했다. 그래서 난 이번의 바람 역시 그런 식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짐작을 했었다. 이혼으로 그가 잃는 게 너무도 많았기에, 이기적인 다른 남자들처럼 바람을 좀 피우다 말 줄 알았었다. 그런데 이혼이라니.

이혼을 찬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 그가 참으로 멋있다고 생각한다. 결혼생활을 한 지 십수년, 애까지 있는 처지니 이혼 후 그에게 남을 것은 별로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그 여자가 무슨 대단한 배경을 가진 것도 아닐진대, 그간 쌓아왔던 모든 것을 버리자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물론 아내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애정이 없는 가정을 억지로 지키는 것보다는, 새 삶을 살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큰 충격을 받았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오지만, 난 아이들에게 얽매여 자기 삶을 희생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내가 자식을 낳지 않으려는 것도 나의 이런 태도와 무관하지 않겠지).

행복을 얻긴 했어도 그는 지금 괴로운 심정일지 모른다. 주변머리가 없는 내가 알 정도니,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남들이 찧는 입방아도 그렇거니와, 자신을 보는 시선들이 곱지 않음을 그 역시 느낄 것이다. 도덕적으로는 옳지 않더라도, 그가 어렵게 내린 선택인만큼 그 결정을 존중해 주면 안될까. 말은 이렇게 해도, 그 사람을 우연히라도 만나면 피해버릴 것 같다. 내가 지각할 때 아는 체를 하는 사람이 얄밉듯이, 그도 아는 사람이 두려울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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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4-2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책 이미지가 좀 그렇군요. 아름답기까지야....

갈대 2004-04-2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가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어서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분명 아이들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입니다.

마태우스 2004-04-29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글쎄요. 불륜도 엄연히 사랑은 사랑인데, '걸려들었다'고 하시는 건 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님 말씀대로 '사고'는 사고긴 하지요.
갈대님/갈대님 말씀이 맞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상처죠. 저도 부모님이 그러셨다면, 평생 원망했을지도 모르죠... 올리기 전에 좀 망설였습니다. 비난이 쏟아질 것 같아서요. 제가 바람을 피우는 게 옳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놀 거 다 놀고 슬그머니 가정으로 복귀하는 것보다는 책임을 지는 게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플라시보 2004-04-2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엄마는 아빠와 잘 살다가 내가 국민학교 5학년때 소위 진정한 사랑을 만났고 그 사랑을 찾아 이혼을 하셨습니다. 자식된 입장에서는 분명 고통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그 이후에도 진정한 사랑을 더 찾으셔서 도합 3회의 이혼을 하셨습니다.(4번이었나? 기억이 하핫..) 엄마의. 즉 나도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입장에서는 별로 맞지 않은 상대와 결혼을 했다고 해서 꾹 참고 사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식이 있다면 조금 달라지죠. 물론 내 동생처럼 쿨한 인간은 아니지만 저처럼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인간에게는 꽤 무거운 짐이었더랬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엄마를 이해하고 또 지난 시절이 지나가 버린 만큼 아무렇지도 않지만 자식이 있다면 신중해야 할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부부만 가정에 관해 권리가 있고 자식들은 그들이 하는데로 그냥 얌전히 공부나 잘 하면 되는 존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니들은 그냥 아무 걱정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 였습니다. 그 비현실적인 말은 마치 저에게 신이 되란 소리나 마찬가지로 들렸습니다.)

마태우스 2004-04-29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경험에서 우러나온 님의 말씀이 제 글보다 훨씬 더 공감이 가는군요...

마태우스 2004-04-29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아, 제가 오해를.... '걸려들었다'는 님의 말씀이 그 여자분을 비하하는 뜻으로 들려서요. 님, 말씀 참 잘하시네요. 인생에 대해 많이 깨달으신 분 같습니다. 님의 말씀이 전적으로 옳습니다.

가을산 2004-04-29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기들도 여럿 이혼했습니다. 사정과 배경은 다 달랐지만...
결혼과 이혼... 특히 아이까지 있는 경우는 여러번 다시 생각해야 하겠죠. 그 속내도 제삼자가 어찌 제대로 알겠어요?
(혹시, 친구분 이혼 '당하신' 건 아닌지요? ^^;; )

저의 경우는 부모님이 이혼은 아니고,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재혼하셨는데, 그런데도 트라우마가 남더라구요. 더 오래 전의 일인데도 플라시보님처럼 '아무렇지 않지' 못합니다.

다연엉가 2004-04-29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로 이혼은 자녀들에게는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더군요. 성장해서 아무렇지도 않다해도 무의식은 그렇지 않은 이들을 많이 보았거든요... 내가 낳은 자식이라 하더라도 남이며 하나의 인격체인걸 우리 어른들이 알면서도 자신의 일을 향하여(?) 그걸 무시하는 경향이 많더군요. 요사인 이혼이 너무 많은 관계로 이혼하지 말라가 아니라 그 사이의 자녀들에게 어떻게 하면 상처 입지 않게 받아 들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한편으로 우리 가부장적인 세대의 어머니들처럼 맞으면서 자식을 위하여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여기에서의 맞으며에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요.
맞지 않은 사람과 사느니 이혼하는 편이 낫겠지만 장애는 참으로 많지요....
그 중 자식이 개입되면.......
궁시렁궁시렁 저도 제가 뭐라고 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플레져 2004-04-29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남일의 단편 사북장 여관의 내용과 흡사한 이야기군요. 가슴이 아릿한 이야기였죠... 2004 오늘의 소설에 있답니다...

비로그인 2004-04-2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식상한 부분이지만 들를때마다 많이 생각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5년차인 제가 아이를 안 낳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능력도 안되지만... 아직도 상대를 잘 모른다는거죠^^ 남은자의 아픔을 다들 걱정하시군요. 걱정마십시요. 여직원은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날테니....

다연엉가 2004-04-30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 걱정마 아기 낳아!!!!
나 지금 폭스 따라 다닌다^^^^^
 

 

 

 

 

 

살아오면서 차와 관련된 사고를 몇번 쳤다. 몇 개만 공개한다.

1. 여동생
여동생을 학교에 내려주고 출근하던 시절이 있었다. 여느 날처럼 '잘가'라고 한 뒤 차를 출발시켰는데, 그날 저녁 집에 온 여동생은 무릎과 팔꿈치가 까져 있었다. 웬일이냐고 묻자 나때문이란다. 여동생이 미처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떠나버린 것. 여동생은 곧바로 넘어져 한바퀴를 굴렀단다. 그래도 젊은 여동생이니까 다행이지, 남동생은 할머니를 모셔다 드린다면서 나와 같은 실수를 범해, 80세가 넘은 할머니가 길바닥에 구르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바람에 응급실까지 가고 그랬는데, 남동생은 미안해서 얼굴을 들지 못했다. 내가 그랬다면 얼마나 죽고 싶었을까? 남동생 사건 이후, 난 다른 사람을 내려줄 때 완전히 내렸는지를 확인하고 차를 출발시킨다. 그 뒤로 그런 사고가 없었음은 물론이다.

2. 심복
내가 조교를 그만두고 군대에 갈 무렵, 난 학교에다 쌓아둔 내 짐들을 정리해야 했다. 그래도 4년간 있던 곳이라 잡동사니가 굉장히 많았다. 차를 가지고 와서 짐을 실어나르는 걸 고맙게도 심복이 도와줬다. 그 와중에 엄청난 실수가 있었는데, 심복이 트렁크에서 몸을 안뺀 상태에서 트렁크를 닫은 것. 심복은 콧잔등이 찍혔고, 피도 났다. 그당시에는 "괜찮아요"라고 하고선 계속 짐나르는 걸 도왔는데, 다음날 보니까 흉이 질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책임져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난 평소의 나답지 않게 그 상처를 전혀 책임지지 않았다. 미안한 맘에 그저 도망만 다녔을 뿐. 그래서 심복은 혼자 성형외과에 다녀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에 흉이 진 채로 살아가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결혼도 다른 남자랑 했다. 지금도 그 상처를 볼 때마다 미안해 죽겠다. 심복과 그녀의 부모님은 물론 남편에게도 말이다. 확인하지 않고 문이나 트렁크를 닫는 일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3. 오토바이
몇 년 전, 새벽마다 여의도에 벤지를 산책하러 나가곤 했었다. 때는 여름이라 여의도 선착장에는 밤을 새워 노는 애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는 매우 야하게 차려입은 처자도 꽤 있었다. 하지만 난 그런 사람들에게는 눈도 돌리지 않고 벤지만 산책시켰다. 그렇게 착한 나에게 시련이 있었으니, 산책을 다 시키고 차 있는 곳으로 가보니 내 차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이게 웬일인가 싶어서 달려갔다. 세상에, 선착장 내 도로에 세워놓은 내 차를 술에 취한 오토바이가 그대로 들이받은 것. 그때 얼마나 죽고 싶었는지. 다른 차도 많은데 왜 하필 내 차일까 하는 원망도 참 많이 했다. 트렁크는 찌그러지고, 유리는 다 깨졌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성치 않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병원 응급실에서 도망을 쳤고, 보험료가 오를 것을 우려한 우리는 자비로 차를 고쳤다(180만원). 우리 과실이 아닐 때는 보험료가 안오른다는 걸 나중에야 알고 보험 청구를 해서 수리비 대부분을 돌려받았고(150만원), 그 사건이 잊혀질 무렵인 일년 뒤, 경찰에 붙잡힌 피해자가 130만원에 합의를 요청했다. 100만원 이득을 봤으니 좋긴 하지만, 오토바이 뒤에 타고있던 여자애는 아직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해 마음이 아팠다.

4. 기타
언젠가는 새벽에 누굴 만나서 출발하는데, 그 인간이 늦게 왔다. 자다가 일어나 그인간을 태우고 출발을 하려는데, 우지직 소리가 났다. 내려보니까 주차방지 돌에 부딪혀 차 앞옆이 완전히 박살났다. 심란했었는데 '그 인간'의 권유에 따라 1만원에 찌그러진 곳을 펴주는 무허가 수리소에 갔다. 세상에나, 아주 잘 고쳐줬다. 너무 감쪽같아서 어머님은 거기가 박살났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신다. 사람들이 왜 그 수리소에 가지 말라는지 이해가 안갔다. 이거 말고도 사고들이 있긴 했다. 하지만 대개 다 경미한 것들이라 다행이다. 내 친구들 중에는 목숨을 잃을뻔한 적이 있었던 애들이 있다. 차가 미끄러져 뺑뺑 돌다가 중앙선을 넘었다느니, 나무에 정통으로 박았다느니, 논바닥에 굴러떨어졌다는 일 등등. 그 친구들은 하나같이 에어백이 터지는 경험을 했단다. 나도 에어백이 터지는 걸 한번 보고는 싶기는 하지만, 보면 뭐하나. 아직까지 그걸 보지 못한 걸 오히려 감사드려야 하는 게 아닐까. 나만 조심한다고 다는 아니지만, 운전은 조심, 조심, 그리고 또 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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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29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점점 강도가 높아가는 얘기들...^^;; 마태우스님도 요샌 운전을 예쁘게 하시니, 에어백 터지는 걸 볼일은 쉽지 않을꺼 같은데요~ ㅎㅎ 저도 여동생분 경우같은 적이 있었어요. 엄마가 차 태워주셔서, "다녀올께요~"하고 내리는데, 다리한쪽만 내렸는데 엄마가 출발하신거에요!! 몸이 반반씩 걸친채로, 이러다 나 죽는구나 싶어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엄마가 멈추시며 하시는 말씀이, "어, 너 내린줄 알았는데..." 화도 못내고, 엄청 무서운 경험이었죠. ^^;;

waho 2004-04-2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은 정말 조심해야 되죠. 전 졸음 운전으로 앞 차 살짝 박은 적 있고 눈 길에 차가 빙 돈 적도 있고...운전하다보면 아찔 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죠. 마태우스 님 1번과 2번은 조심하셔야지 큰 일 날뻔하셨네요.ㅎㅎ 무허가로 판금해주는 곳도 유명한 집들이 있더군요.

갈대 2004-04-2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에서 빨리 내려야겠습니다. 자칫 다리 하나만 걸려서 영화속 장면을 연출하게 될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에너 2004-04-29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하시는 분도 조심해야하고 운전 안하시는 분들도 무조건 조심해야해요.

마태우스 2004-04-29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심복이라는 분, 그래도 귀엽게 생겼습니다. 제가 원래 이쁜 여자 좋아하지 않습니까. 하핫.
에너님/그럼요, 조심에 조심, 또 조심이죠.
갈대님/생각해보면 문이 안닫혔을텐데 어떻게 그걸 몰랐는지 모르겠군요.
강릉댁님/운전생활을 돌이켜 보면은 사고날 뻔했구나 하고 안도할 때가 참 많더라구요.
앤티크님/큰일날 뻔 했군요. 어머님이라 화도 못내고....그런 일이 꽤 흔한가봐요.

진/우맘 2004-04-29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초보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글이군요. 전 요즘, 세상에서 갓길 주차된 트럭과, 유유히 무단횡단하는 고등학생들이 제일 밉습니다!

다연엉가 2004-04-29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느날 달리다가 가만히 있는 전봇대를 박았습니다. 놀래서 돌아 왔는디 남편이 지나가다가 보니 그 전봇대가 비스듬해져 있다고 하더군요.
도망쳤길 다행이지 거금 깨질뻔 했습니다. 그 이후론 오늘도 조심 내일도 조심 조심 조심합니다. 항상 조심... 특히 아이들...

책읽는나무 2004-04-29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요!!....내발에 대한 운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어렸을적...집앞에 작은 풀이 돋아나 있었는데.....무언가 울긋불긋한 양말 한짝이 돌돌 똬리를 틀고 있더군요...그래서 암생각없이 발로 양말을 팍 밟았더니....물컹한 무엇이~~~고개를 쳐들면서 혓바닥을 낼름~~~~ 으으으으 뱀이었지 뭡니까??.....나는 지금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치는데....이차사고와 관련이 없다는것이 어째 좀 썰렁한것이 더 소름돋네요....^^
그리고 또하나는 울친정아부지가....내가 차에서 내려 잠깐 뒷좌석의 물건을 뺀다고 고개를 숙였는디.....울아부지 내가 내린줄 알고 고대로 직진을 하였더랬는데....자동차바퀴가 내발을 밟고 지나가지 뭡니까??.....자동차바퀴....진짜 묵직하더군요!!....다행히 암일이 없었습니다...신발이 그렇게 튼튼한게 아니었는데도...고때 한창 발가락부분이 볼록한 모양의 유행하던 신발덕택에 내발은 무사했지요!!....그후로 차에서 내리면 후딱 내려서 멀치감치 떨어져 있게 되었습니다....^^.....그리고 물론 양말같다고 생각하는것도 절대 발로 함부로 밟지 않구요..^^
정말 차조심...뱀조심해야되겠더라구요!!

마냐 2004-04-29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어머, 세상에...저런, 쯧쯧..ㅋㅋㅋ 지난 토욜 오후, 선배 형수가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졸다가 옆으로 빠져..비탈길에 차가 몇바퀴 굴렀답니다. 영화장면이죠. 그나마 쪼금 더 옆으로 빠졌으면 연립주택이나 아파트와 충돌할 뻔 했다죠.....믿기지 않은데, 병원에서 사진찍고 난리부르스 끝에..별로 안 다쳤으니 입원 안해도 된다고 해서...귀가하셨답니다...저는 얘기듣다말고 대체 차가 뭐였냐고 물었느네...K사에서 만든 중형차였다죠...^^;;

비로그인 2004-04-2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서 4살짜리 꼬마가 자기가 내린 유치원 통학차에 치어 즉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름 캠프 갔다오는 길이었는데....아이가 내려서 차 뒤로 돌아 간걸 모르고 유치원 원장은 후진을 했더랬죠. 부주의는 한 순간 모든 것을 앗아 갑니다.

비로그인 2004-04-29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갈대님 코멘트에 이미지를 매치 시키니까 넘 웃겨서리...갈대님 물 올랐습니다. ㅋㅋ
쥴님~" (.. )( '')" 넘 귀여워요 ^^
마냐님~ 옵티마죠!!다행입니다.
책울타리님 신고할꺼예요 ^^
폭스 혼자 코멘트답달기 놀이 하고 있습니다.
 

 

 

 

 

 

오즈마님이 서재활동을 시작하면서 내게 글을 남겼다. 내가 부끄럽게 생각하는 첫 책을 소장하고 있다고. 그간 이런 협박-내 첫 책을 공개하겠다는-을 여러번 받았고, 그때마다 돈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거듭된 회유에도 오즈마님은 타협을 거부했다. 우리의 논쟁을 지켜보던 플라시보님은 급기야 내 전 책 두권을 주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고, 독서토론회까지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걸 계기로 난 지난 7년간 펴보지 않았던 내 첫 책을 다시금 펼쳤다. 수필은 건너뛰고 소설만 읽었는데, 유치하긴 해도 그런대로 재미가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놀랐다. 캥거루가 사람의 피를 빤다는 '돌아온 식인 캥거루', 지구가 평평하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해 미국으로 가는 조선인들의 얘기를 다룬 '메두사', 강부자의 방송국 장악음모를 다룬 '삼국지', 읽는 동안 추억에 젖기도 하고, 가끔은 웃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내가 왜 그동안 부끄러워했을까?'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 내 자아도취가 생각보다는 중증이다.

아마도 이래서일 것이다. 그래도 제법 괜찮은 책이라고 자부하는 내 최신작이 8년전의 책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다는 걸 인정하기가 싫었던게지. 소설 구성의 엉성함이나, 가끔씩 구사되는 어줍잖은 유머 등을 보면 내 글쓰기 수준은 8년 전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 그것도 모른 체 난 내가 크게 성장했다는 환상 속에서 꽤 오랜 기간을 살아왔다.

책을 읽다보니 당시의 내 생각이 어땠는지를 회고할 수 있었다. 그때 난 동성애자를 놀림의 대상으로 삼았었다. '게이' 대신 '호모'라고 부른 것도 그렇고, 등장인물을 쓸데없이 게이로 묘사한 것, "어딜 가나 호모들이 득실거리는군"이라는 멘트는 내가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사람이었음을 말해준다. 그때의 난 우리나라가 핵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고, 성폭력에 강한 거부감을 가졌었던 것 같다. <민족의 영웅 마태우스>라는 단편에서는 미국에 대한 반발심이 느껴진다.

단편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여인이 있다. 미인으로 묘사되는 그 여인은 내가 책을 쓸 당시 내 애인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난 그녀와 결혼하지 못했고, 그녀는 현재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다. 잘될지 어떨지도 모르면서 책에다 실명을 공개하는 건 지금사 돌이켜보면 그리 현명한 행위는 아닌 것 같다. 남자야 별 상관없지만, 여자는 어디 그런가. 그렇게 보면 그 책이-그래도 1만부쯤 팔렸었지만-베스트셀러가 안된 게 다행이다. 게다가 그 책에는 내 주민등록번호가 그대로 적혀 있는데, 그로 인한 피해가 없는 걸 보면 역시 책이 안팔린 덕을 본 거다.

그 책에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물론 저만의 생각이고, 다른 분은 절대 봐서는 안됩니다-난 잃었던 자식을 되찾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괜찮은 녀석을 지금껏 버린자식 취급했구나, 하는 마음이랄까. 내 책을 내가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대신 사랑해 주겠는가. 책의 수준이 떨어진다 할지라도, 그 당시 나의 수준이 그것밖에 안되었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 책을 쓸 때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자. 그리고 내 책들을 좀더 사랑하련다. 책은 내 자식과도 같으니까. 오즈마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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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4-28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마태우스님 책 보구 싶어요. 책 제목이 뭔가요? 돌아온 식인 탱거루란 책은 없던데..ㅎㅎ

비로그인 2004-04-28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랑해드리지요 어~엉~ 님의 책만!!!!

파란여우 2004-04-28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한글 3.0b를 저는 가지고 있답니다..그리고 '민족의 영웅 마태우스'이거 꼭 보고 싶습니다. 주민번호땜시...흐흐흐 나머지 책도 읽고 정말이지 알라딘에서 독서토론회 한번 열었으면 합니다. 어떻습니까?

코코죠 2004-04-28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철없던 시절에 덜컥 책을 만들어 봐서, 마태우스님의 마음을 짐작합니다. 그래도 제가 깜찍시렵게 협박을 일삼았던 건, 마태우스님의 인기를 등에 업고 한번 떠볼려는 치사하고 사악한 속셈도 있었지만^ ^; 혼자 알고 있기에는 너무너무 재미있고 기발했기 때문이었답니다. 지금 읽어도 하나도 식지 않은 아이디어가 우글거리잖아요. 이제 삐삐는 없어졌지만 말이죠^ ^아무튼 저의 공갈협박때문에 다시 그 책을 사랑하게 되셨다니 가해자로써 참 기쁘고 보람찹니다. 그럼 저자사인회는 언제 엽니까? 이제 슬슬 제가 알라딘상에 마태님 소설과 수필과 뽀샤시갸우뚱 프로필 사진 등등을 뿌려대도 괜찮은 겁니까?

비로그인 2004-04-29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궁금증을 유발 시키시다니 저도 정말 한번 봐야 겠군요...
오천원 상품권도 받았는데`~ ㅎㅎㅎ
마태우스님 이러다 진짜 밀리언셀러 되시는거 아닙니까 ?

마태우스 2004-04-2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님의 말씀이 이해가 안가서 찾아보니, <한글 3.0b 한걸음 한걸음> 말씀하시는 건가봐요? 그거 제가 쓴 거 아니구요, 알라딘에 저자설명은 저라고 되어 있지만 그거 잘못된 겁니다. 저 컴맹이거든요....
오즈마님/전 이왕 버린 몸이에요. 뭐, 그렇게 하셔도 되지만.... 안그러면 안될까요? 제가 반대급부를 제공합죠.
sweetmagic님/밀리언셀러라...제 책을 제가 99만7천권 산다면 밀리언셀러도 가능하겠지요^^
참고로 제 첫 책은 1만권이 팔렸답니다. 그 책 보면 5쇄라고 나와 있을걸요^^
강릉댁님/후후, 제가 제 책의 제목을 말할 것 같습니까? 절대로 말 안해야지...
폭스바겐님/2권에 쓴 얘깁니다만, 전 제 책을 아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님이 제 책을 사랑해 주신다니, 님은 제 며느리요!!!

갈대 2004-04-29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책 목록 정리해서 올려주세요..ㅋㅋ

플라시보 2004-04-2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어제 책 두권을 다 읽었습니다. 괜찮두만..뭘 그리 부끄러워 하셨나이까. 아무튼 읽으며 궁금했던 부분들을 알아서 저리 속시원히 털어놓으시니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바람구두 2004-04-29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혹시 기생충............?????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알라딘 뉴스>를 창간합니다. <알라딘 뉴스>는 한주간의 사소한 얘기들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알라디너 여러분들의 결속을 다지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발행날짜는 아무도 모릅니다(참고로 존칭 생략입니다).

<알라딘 뉴스 제1호 2004. 4. 28>

-알라딘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플라시보가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해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평소 병나발을 부는 등 호기있게 술을 드셔온 플라시보의 입원은 애주가들에게 큰 충격을 줬는데요, 특기할 사항은 입원기간 중 한번도 머리를 감지 않아 그 긴머리가 떡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플라시보는 "다음에 문병 오는 사람이 있으면 내 머리를 감기겠다"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현재 플라시보는 건강한 상태며, 술도 한차례 마시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활동 중입니다.
-책읽는나무(책나무)가 쓴 <칼의 노래>가 '이주의 마이리뷰'에 뽑혀 5만원의 사이버머니를 받게 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책나무가 그 리뷰를 "대충대충 썼"다는 것인데요, 책나무가 독후감으로 상을 탄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쓴 <소공녀>의 서평이 울주군수로부터 상을 받게 된 이래 20년만이라고 합니다. 당선을 기념하기 위해 책나무는 다섯분에게 원하는 책을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데, '책나무속둥지'로 6행시를 멋지게 짓는 분을 선정한다고 합니다. 현재 이벤트에 응모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데, 그 이유가 가장 먼저 제출된 다음 시에 기가 죽어서랍니다. 그 시를 몰래 옮겨 왔습니다.
작자: 미상
책-책이 읽기싫어서
나-나무를 하러 갔다가
무-무좀에 걸렸다
속-속이 너무 상해서
둥-둥근달을 바라보며
지-지루박을 췄다....

혹시 육행시를 지은 분은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52415에 응모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감은 4월 30일까지입니다.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엄포를 운을 띄우던 연보라빛우주(본명: 연보우)가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연보라빛우주의 말입니다. "담대함으로, 하지만 떨림으로 그에게 말을 했고... 고맙게도 그는 대답을 해주었다" 연보라빛우주에 따르면 그녀를 사로잡은 그는 "내 주위에서 내가 만날 수 있던 사람 중 최고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알라딘 제일의 미녀로 알려진 우주님의 핑크빛 연애 사실이 공포되자 그녀의 서재는 그에 항의하는 코멘트로 쑥밭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중 몇 개만 간추려 보겠습니다.

복돌이(여):...이런 글 읽다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폭스바겐(유부녀): 나두 연애하고 싶어
마태우스(남): 아직 사랑이 이루어진 건 아니지!
연보라빛우주: 마태우스님, 저...희... 지금 아주 잘 되고 있거든요...

사랑에 빠져서인지 우주님 서재의 즐겨찾기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데, 경찰은 우주님을 사모하던 남자분들의 소행으로 단정짓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멋진 그림과 글로 팬들을 열광시키던 검은비가 재활을 마치고 25일 귀국했습니다. 알아주는 서재폐인이었던 검은비의 재활이 얼마나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오늘 올라온 글의 제목이 "부어라~~마셔라~~오늘 죽자~~~"인 것을 본 알라디너들은 '금단증상이 심각한 모양'이라며 우려를 금치 못했습니다.

-앤티크(본명: 안친구)가 알라디너가 뽑은 최고의 서재폐인에 뽑혔습니다. 한때 재활을 시도했다 포기한 앤티크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알라딘의 시계가 5분쯤 느리게 간다는 데에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그간 제기된 숱한 의문점을 일거에 해소했습니다. '실시간 리플의 여왕'이란 찬사를 받고 있는 앤티크는 "알아줘서 기쁘다"며 "아직 못밝힌 의문점도 많다"며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베일에 싸여있던 nrim(본명:노림)이 자신의 외모를 공개했습니다. 숱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외모 공개를 꺼리던 nrim은 일단계로 자신의 손을 노출시켰는데요, 그녀의 손을 본 알라디너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책나무: 손이 통통한것이 한번 만져보고 싶어요
가을산: 정말 손 예쁘네요
너굴: 느림님의 실제 손은 저 사진보다 훨씬 가늘고 하얗습니다
느림님이 2단계에서 얼마나 더 자신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냐(본명: 마야)가 주연한 영화 세편이 모두 흥행함으로써 스타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누가 토끼를 죽였나>에서 토끼를 과실치사로 죽이는 역을 맡은 마냐는 다음 작품 <알라딘에서 생긴 일>에서는 폐허가 된 알라딘을 재건하는 역을, <알라딘을 털어라>에서는 범인과 비슷한 여인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의 성공에 대해 마냐는 "몸을 던진 열연이 어필한 탓"이라며 "차기작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폭스바겐이 '코멘트의 달인'로 뽑혔습니다. 코멘트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진우맘은 최근 서재에 오른 2,817개의 코멘트를 검색한 결과 폭스바겐을 선정했는데요, 폭스바겐의 코멘트를 몇 개만 추려 봅니다.
연보라빛우주: 제가 오늘 애니어그램 왕창 올린 거 서재지수 때문이 아니어요.
폭스바겐: 우주님은 참말로 거짓말도 잘하시네요
연보라빛우주: 폭스님, 더 이상 제 이미지를 구기지 말아 주세요!

촌철살인으로 불리는 폭스바겐의 코멘트는 알라딘 서재를 더욱 활기있게 바꿔놓는 청량제라고 알라디너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진우맘이 3월 퍼펙트를 기록했습니다. 진우맘은 31일이나 되는 3월 중 글을 하루도 안올린 적이 없어, "과연 폐인"이라는 찬사를 들었습니다. 진우맘은 "다 내가 열심히 한 덕분"이라면서 "4월 3일 서재에 결근함으로써 연속경기 출장기록이 깨진 게 마음이 아프다"고 눈물을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다음은 화제의 서재 순서입니다. 이번주 화제의 서재로는 <복돌이는 내친구: http://my.aladin.co.kr/bokdol >가 뽑혔습니다. 플라시보의 '일상으로의 초대', 마태우스의 '술일기' 등 대부분의 서재가 마이페이퍼가 메인인 데 반해, 복돌님의 서재는 희한하게도 방명록이 메인입니다. 누군가 방명록에 글을 남기기만 하면, soulkitchen, 비발, 폭스바겐, 연보라빛우주 등이 줄줄이 댓글을 달며 방명록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방명록이 잘되는 이유에 대해 복돌님은 자신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었습니다. 복돌님의 방명록을 감상하면서, 알라딘 뉴스 첫회를 마칩니다.


연보라빛우주: 복돌님도...
당원..이신가요?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그럼 전국대회 같은 거 하면 볼 수 있는 건가? ^^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긴데요. 고백할 게 있어요...!
복돌님~~~
저.. 복돌님이 너무 좋아요! ^^
어쩜 좋아....^^*2004-04-22 13:22
복돌이: 모두 주목! 우주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단 말쓈이...결국.. 나..나..나였단 말인가! 우주님, 글고 보면 진짜 눈 높으시당게요. 탁월한 선택이심돠, 히야- *^^* 아, 근데 이거 또 고민들어가는구만요. 나원참. 쏠키럴 택하자니 우주님이 울고 우주님얼 택하자니 쏠키가 울고..나넌 다리가 짧고 짝짹이라 양다리럴 못 걸쳐요. 에잇, 늘리고 찢자, 찢어! 말리지 맛! 2004-04-22 13:39
연보라빛우주: 복돌님. 제가 복돌님말고 누굴 사랑하겠습니다. 늘 충성!
솔키님! 안 돼요! 복돌님은 제꺼예욧. 어딜...!  2004-04-22 13:49
폭스바겐: 우주 니가 여기서 이런 요망(? ㅋㅋ)을 떨었단 말이더냐??? 흠...가만 두면 안되겠어. 쏠키언니 같이 나가서 손좀 봐줘야 겠습니다. 비발샘은 복돌언니의 다리를 찢어주시죠!! 2004-04-22 15:18
복돌이: 허허허- 과인의 몸은 알라딘 서재폐인들의 것이거늘. 내 덕이 부족하야 중궁전의 내막을 모른달손 우빈은 그만 시샘을 거두시고 쏠중전을 한 몸처럼 잘 뫼시구료. 이래저래 중전의 관절염이 중하다하니 과인이 손수 케토톱을 붙여주고 싶소. 쏠중전은 무릎을 내밀라 - (아, 이거 딴 사람들은 다 일하는데 나만 수업이 펑크나 빈 사무실 지키고 있네. 지부장님 눈치 허시는데 이거이 뭔 짓이다냐...떱!)2004-04-22 15:34
복돌이: 오매, 뽁쓰~ 거- 다다익선이라고 말여.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겄어? 헉...다리럴 찢는다고라? 쏠키, 한 눈 판 나럴 용서해 조! 미안! 후다닥---2004-04-22 15:37
soulkitchen: 이런 제기랄꺼. 여기 다 있는 중 모르고 나만 차력도장서 차력쑈를 벌이고 있었네. 아, 근데 우주님, 이거이..쫌 곤란하구만요. 두두둑, 우두둑2004-04-22 16:20
폭스바겐: ㅋㅋㅋㅋ근데 사진상으로는 진짜 딱입니다요. 두시간만 있음 퇴근이야요. 아~함 졸려라~~낼만 출근함 쉽니다. 아이구 좋아라~ 근데 비발샘은 안보이시네요2004-04-22 18:11
비발: 여기 모여있는줄 알았남...ㅜㅜ;;2004-04-22 19:39
복돌이: 악! 쌤여, 내 다리 내 놔여, 내 다리럴..2004-04-22 19:52
비발: 이거이 니 다리냐? 아님 이거? 아님 이거2004-04-22 21:13
복돌이: 남색 똥글배기 안에 '검'이라고 쓰여있는 족이 제 족임돠. T.T 2004-04-22 21:47
폭스바겐: 난 자야혀~웃기지마요!! 잘랑께요 하루내내 컴터 앞에 있어놓고 뭔 미련이 있다고 몰래 컴터하는 나잘래요...헉 눈알이 ..내 눈알이 토토가 밥인줄 알고 먹을라 합니다.2004-04-22 22:12
실론티: 너무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업무시간에.. 이리 웃으면 안되잖아요...2004-04-23 17:10
soulkitchen: 헉..복돌성님, 예전 별명이 익산 '이리'인 것을 실론티 님이 알아버리셨네..성, 이거 울 조직의 전모가 드러날 일도 머지않았구먼요.2004-04-23 17:16
실론티: 헉...익산 "이리"셨나요? 복돌님께서~~ 0.0   2004-04-23 17:21
방명록에 글 남기는 동안 코멘트 달아주시니.. soul kichen 서재에도 안갈 수 없잖아욧... 이제 곧 갑니다..기둘려주세요... ==3 ==3  2004-04-23 17:43
복돌이: 훔..쏠키, 암만혀두 얘덜 풀어 실론티님 미행 붙여야 쓰겄구만. '이리'를 알면 이제 곧, 이리 이전 '솜리'라는 것도 알 터이고, '솜리' 이전엔 '갈리'라는 것도 알터이고. 리, 리, 리짜로 끝나넌 말은..흠흠, 내가 이럴 때가 아니쥐. 암턴 조직의 운명이 달린 일. 얘덜한테 각별히 주의해서 따라댕기라고 햐.. 2004-04-23 17:43
실론티: 음.. 해리포터에게서 빌려둔 투명망또가 있슴돠... 2004-04-23 18:24
soulkitchen: 어랏, 해리..이눔이..내 그리 당부했건만..차력천당 불신지옥인 것을.
성님, 해리는 제명하고 그 자리에 실론티님을 두심이 어떨까요? 2004-04-23 18:51
복돌이: 해리 이 따식, 글케 까불고 다니더니, 내 구럴 줄 알았어. 해리 쳐불고 실론티님 한 자리 드려! 아, 근데 쌤한테 결재를 맡어야 허는디 어데 계시댜..뚤레뚤레~ 2004-04-23 19:04
폭스바겐: 쌤~쌤~ 어디 계셔요!!!!!!!!!!!!! 우주 멜 열어보고 또 깜딱 놀라겠습니다. 이건 완죤히 스팸멜입니다. 우주 멜 빵빵해서 열어봤는디....차력당원 이야기에서 해리포터까지...결국은 뭘로 끝날랑가요??  2004-04-23 22:01
비발: 화성, 아니 지구탈출! 헉, 그래봤자 우주 손바닥 안이닷!;;;; 2004-04-24 08:04
복돌이: 역쉬 우리의 우주! 우주! 2004-04-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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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4-28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하. 너무 재밌으신 거 아닙니까!
대작은 미룰 수 없습니다...! 몸 한창 만들었는데 어쩌란 말입니까! 감기야 뭐 건딜만 합니다만! ^^* 기대! 하겠습니다. 대작! 충성~~~

연우주 2004-04-28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요즘 저 즐겨찾기 떨어진 게 아니라 늘어나고 있거든요? ^^
다들 제가 좋아할까봐 몸 사리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

비로그인 2004-04-28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핫~~ 정말 날로 재치가 더해가는 알라딘 시리즈들...ㅋㅋ 언제 2호가 올라올지 모르지만, 기대되는데요!! ^^ 참, 하나 정정을 하자면, 5분 늦는걸 밝혀낸게 아니라, 5분늦는건 진작알았지만, 최근 7분으로 느려졌다는걸 밝혀낸거에요!! >ㅂ< 복돌님의 방명은 정말 눈이 휘둥그레해지는군요~~ㅎㅎ

waho 2004-04-28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뉴스 레터 폐인이 되겠는걸요. 너무 많이 웃다가 가요. 모르던 사실도 알게 되고...
다음 뉴스도 기대 할께요. 님의 글이 자주 올라오길 목 빼고 기다리고 있답니다.ㅋㅋㅋ

비로그인 2004-04-28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 <알라딘 뉴스레터>보실분 월 1000원씩 내십시요!! 1000원씩 모아서 룡천 어린이 돕기에 기탁할 예정이오니 자자~~마태우스님 계좌 올려주시고~ ^^

연우주 2004-04-2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 생각이군, 폭스!

성아 2004-04-29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진/우맘 2004-04-29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ㅋㅋㅋ 하루 종일 안 보이신다 했더니, 혼자 이런 아이디어를 짜내고 계셨군요!!! 저 체육대회라 나가야 하는데...님 때문에 늦게 나가서 찍히겠습니다.^^;;;

가을산 2004-04-2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처럼 발이 넓지 못한 사람은 뉴스로 미처 모르던 소식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서재 쥔장들이 개인적으로 하는 이벤트 소식두 종종 올려주세요. ^^

2004-04-29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너 2004-04-29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뉴스레터 1호> 첨에는 ^_______________________^ 헤~하고 웃다가 이제는 배잡고 ㅋㅋ 웃었습니다. ^^
<알라딘 뉴스레터 2호> 짐부터 기다립니다. ^^

플라시보 2004-04-2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님은 실존하는 인물들을 가지고 가상의 기사를 쓰는데 타고나셨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04-29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여서도....여적.....자신의 시가 명시라고 은근한 자랑을 하시다니~~~~
무릎을 꿇었습니다.....정말 대상후보에 포함시켜야 하나요??..읔.....
검은비님은 왜 마태님의 팬클럽에 가입해가지구선~~~~~
둘이서 은근히 압력을 가하는지~~~~~~~ㅠ.ㅠ

진/우맘 2004-04-29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마태님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부상으로 마태님의 첫 책이라는 그 책을 선물하면...징계가 되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04-04-2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그럴까요??

마냐 2004-04-2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덕분에 크하하핫. '아름다운 밤'이죠? ㅋㅋㅋ
 

<라이어>를 봤다. 난 대학로에서 절찬리에 공연된 연극을 봤었는데, 영화평들을 보니 "연극 본 사람들은 절대 보지 마세요"라고 되어 있다. 내 경우는, 연극을 봤었기 때문에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연극의 재미있던 장면이 떠올라 혼자 웃곤 했기 때문이다. 내가 연극을 그래도 좀 본 편인데, <라이어>만큼 많이 웃은 적은 아직까지 없었다. 거의 십초마다 폭소가 터졌다. 영화를 보면서 그걸 볼 당시의 추억-남자랑 봐서 좀 찝찝하긴 하지만-을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점 같다. 특히 "상구는 학교갔잖아!"란 말이 어찌나 웃기던지.

하지만 이건 나만의 생각일 뿐, 다른 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치마도 짧고 미인인 여인이 자기 남자친구에게 이런다. "에이, 돈아까워!" 그때 난 이런 생각을 했다. "저렇게 늘씬하고 이쁜 여자가 영화값까지 냈나보지?" 다시금 남자를 봤지만, 외모는 나보다 그렇게 나은 게 없다. 아마 다른 뭔가가 있겠지, 라고 생각을 정리했다. 아무튼 <라이어>는 영화보다 연극이 훨씬 재미있다. 아니, 연극은 재미있는데 영화는 재미없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사건의 주 무대가 집안이라, 굳이 영화적 스케일이 필요하지도 않고, 평소에 좋아하던 손현주는 오버만 한다. 냉정하게 따지면 영화가 연극보다 10분의 1 정도밖에 안되지만, 별점평균이 8.13(맥스무비, 4월 27일 현재)인 걸 보면 그 정도의 웃음에도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나보다. 공형진의 연기는 역시 수준급이고, 주진모는 잘생겼지만-걔는 해피엔드에서도 바람피우는 역으로 나오더니-글쎄다. 8점을 넘는 건 좀 후한 게 아닌가 싶다.

나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라이어>를 보는 이유는 달리 볼 영화가 없기 때문이다. <태극기>와 <실미도>의 열풍이 휘몰아친 다음이라 그런지, 지금 영화판은 좀 썰렁한 느낌이다. <아라한>과 <효자동 이발사>, <트로이>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 등이 개봉하는 5월이면 굳이 <라이어>까지 찾아서 볼 필요가 없을 것같다. 그러고보니 <라이어>를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보고싶었는데 못보고 미뤄둔 <송환>을 보는건데.


송선미에 대해서 한마디만 해보자.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는 별로 존재를 못느꼈고, <두사부일체>에서 그녀를 보고 "와, 이쁘다!"고 했었는데, 그 후에도 그녀는 이쁜 거 말고 다른 무엇을 보여준 적이 없는 것 같다. <목포는 항구다>에서도 그랬고, 이번 영화에서도 그건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은장도>같은 영화에도 출연하고 그랬는데, 김희선이 나온 영화가 번번히 실패하는 것처럼, 영화는 연기력의 뒷받침이 없이는 안되는 장르니, TV에서 좀더 연기력을 쌓고 오는 게 나을 것 같다. '스타정보'를 보니 "신장-176Cm, 체중-53Kg, 33-24-35"라고 되어 있다. 176이면 나와 키가 똑같은데 그 키에 과연 53킬로가 가능할까 의문스럽다. 나보다 무려...27킬로가 덜나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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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 2004-04-2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어 보셨어요. 근데 재미 없나요!!
제가 보고 싶다고 생각한것을 마태우스님의 저보다 한발 먼저 보시구 정리를 해주시네요. ^^

플라시보 2004-04-27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술관옆 동물원에서 송선미의 연기는. 솔직하게 말 하자면 옆에 있으면 한대 맞았습니다. 그나마 심은하가 많이 만회를 시키긴 했지만 송선미의 그 어설픈 대사치기..그나마 요즘은 구강구조에 손을 좀 대서 옛날처럼 발음이 어눌하진 않더군요. 가끔은 여배우도 얼굴에 칼을 대야 할 이유가 있음을 증명해 준 셈입니다.

비로그인 2004-04-27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라이어도 왠지 한번 봐줄까- 했는데, 영 마음이 안내키더니...영화보다는 연극이 훨씬 나은 모양이로군요. 주진모도 후속을 좀 잘 터트렸어야 했는데..T^T 다음에 기회있으면 라이어 연극이나 봐야할까봐요~

Choice 2004-04-27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전 재밌게 봤는데.--; (참고! 연극은 안봤습니닷.)
마태우스님 안녕하세요. 꾸벅. 매번 재밌는 글만 읽고, 인사는 안하고 있던 아이입니다.==; 헷.

ceylontea 2004-04-28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76에 57Kg 가능할 것 같아요...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저도 거짓말이라 생각했었는데... 그 사람을 보니 가능하겠더군요. 그 사람은 지금 170Cm에 45Kg... ^^

조선인 2004-04-28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은 우리 신랑과 키는 같고, 몸무게는 8키로나 덜 나가네요. ^^

파란여우 2004-04-28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어를 보려 하던 마음이 싹~ 마태우스님이 영화 '라이어'의 관람 방해공작원같은 느낌이...ㅎㅎㅎ.근데 송선미의 연기는 영 시원치 않아서..왜 영화에 출연하는건지..의심--+;;

마태우스 2004-04-2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와, 8킬로나 덜나가시는군요? 날씬해서 좋겠다...
파란여우님/그쵸? 미모에 비해 연기가 너무 약하죠.
실론티님/57이면 몰라도, 53은 좀 낮춘 거겠죠?
진스님/저도 처음 뵙겠습니다. 저도 인사하러 가겠습니다.
플라시보님/님의 영화평은 언제나 멋집니다. 저도 그렇게 쓸 날이 올까요?
앤티크님/그래요, 연극이 훨 재미있어요. 아직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에너님/말린 게 잘한 건지 모르겠네요. 재미있다는분도 계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