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걷어차기
장하준 지음, 형성백 옮김 / 부키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 전, 누나가 선을 봤다. 캠브리지 교수란다. 혹시나 해서 이름을 물어봤다. 장하준이란다. 세상에나! 내가 나온 고등학교의 전설인 바로 그 장하준이 누나와 선을 보다니! 난 그의 동생과 초등 및 고교 동창이었고, 대학 동문회에서 장하준 형을 알게 되었다. 하준 형의 졸업생 환송회에서 그 형이 당시로서는 경이적인 토플 성적-680점인가?-을 안고 캠브리지에 가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와, 나한테 저런 선배도 있구나" 하고 뿌듯해 했던 기억이 난다. 누나와의 선은 어떻게 되었을까? 후후, 무척이나 팬시한 것을 좋아하던 우리 누나는 청바지만 입고 다니는 걸로 유명한 수수한 캠브리지 교수가 전혀 마음에 차지 않았단다. 누나는 시종 시큰둥했고, 신부감을 구하러 고국을 찾은 하준 형도 불쾌했다는 말을 전했다. 하준 형을 존경하는 나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지만, 형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이다. 까다롭고 이해심이 부족한 우리 누나였다면, 다음과 같은 일이 힘들었을 테니까.
[[아내 희정과 딸 유나, 아들 진규는 불규칙하게 발작적으로 진행되는 나의 집필 버릇과 집안일에 대한 소홀함을 기꺼이 감내해 준 것은 물론 끊임없이 사랑을 보내 주어 큰 힘이 되었다. 이제나마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17쪽)]

해외에 나간 한국인의 성공에 무지하게 열광하는 우리나라에서, 20대에 이미 캠브리지 교수가 된 하준 형이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좀 희한한 일이다. 미스 유니버스가 됐던 브룩 리처럼 한국인의 피가 조금만 섞여도 얼마나 난리를 피웠던가. 그런 면에서 보면 세계 각국의 찬사를 받았다는 이 책의 번역이 2년이나 지난 후에 이루어진 이유는 이해하기 힘들다. 내 생각에, 그건 저자의 주장이 우리나라 기득권의 이해에 맞지 않기 때문일 것같다. 기득권이 두손들어 환호하는 신자유주의를 저자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으니까.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제목처럼, 선진국들은 자기들이 발전 단계에 있을 때는 높은 관세와 더불어 강도 높은 보호주의 정책을 폈고, 선진국이 되자 개발도상국에게는 자유무역을 강요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산업 발전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그간의 경제사에서 발전의 대부분이 자유무역 시대보다는 보호주의 시대에 이루어졌는데 말이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고 있다. 경제학자답게 그의 주장은 빈틈이 없고, 그가 내민 증거들은 너무도 명확해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다지 재미가 있지는 않다. 그건 내가 숫자나 통계가 나열된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이 책이 논문 형식으로 쓰여진 때문이다. 제목에서 제시된 주제를 이러이러한 방법을 써서 논증하는 것, 그게 바로 논문 아닌가. 책 뒤에 붙은 수많은 참고문헌의 목록이 저자의 성실함을 드러내 주긴 하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닌 것 같다. 83쪽에 나온, 분배를 통한 성장을 이룬 스웨덴의 성공사례나, "사회복지 제도들은 단순한 사회적 안전망 이상의 것이다. 신중하게 계획되고 시행된다면, 사회복지 제도를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의 성장을 높일 수 있다(189쪽)"는 저자의 말은 언제까지나 성장만을 부르짖는 우리나라 기득권층이 한번쯤 새겨들을 대목일 것 같다.

한가지 더 말하자. 1936년 벨기에는 주 40시간제를 도입했다. 미국이 주40시간제를 채택한 것은 1938년이었다. 그로부터 근 70년이 지난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어느 분이 쓰신 글이다. [5월말까지 풀가동이다. 지난달 내가 일한 시간은470시간이다. 총 720시간 중에서 난 470시간을 일한셈이다. 많이했네~] 이렇게 일하면 도대체 얼마나 받을까? 그분의 다른 글이다. [사람들이 퇴사를 하고 있다는 거다. 경기도 안좋고 자동차 해외 공장이 생기고 남자들즉 우리의 가장들은 100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가지고 자식들 먹여살리려고 안간힘 쓰고 있으니...] 어제 토론 프로에 나온 분들 중 우리나라가 지난 17년간 지나치게 분배만 했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나마의 분배마저 안했으면...큰일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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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5-2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책 읽고 싶어서 그저께 학교에 신청했는데....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가을산 2004-05-21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소문을 들어오다가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지난주에 구입했습니다.
근데 세일즈포인트 장난 아니데요! 발간 1주 만에 8350!
부자 매형 두실 뻔 했군요. ^^

갈대 2004-05-21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가 없다니 조금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읽어볼랍니다. 추천^^

호랑녀 2004-05-21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잘 됐음 마태님이랑 말 통하는 매형이 있으실 뻔 했군요.
주 40시간... 매력적이다. 읽어서 말발 좀 세워봐야지.

로렌초의시종 2004-05-2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수학은 영 아닙니다만, 그래서 경제학도 조금은 그렇습니만......
한번 읽어볼래요!^^;

마냐 2004-05-2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41년 독일의 프리드리히 리스트가 쓰길 "누구라도 정상에 올라서게 되면, 자신을 따라 다른 사람들이 딛고 올라올 수단을 없애기 위해서 자신이 딛고 올라온 사다리를 차버리는데, 이는 매우 흔하지만 현명한 처사이다"라고...현대 서구 경제학자들과 세계화 이론은 바로 이 사다리 걷어차기..를 위장하는 것이다..- by 찰머스 존슨.......저도 제목만으로 이 책 무지 땡기고 있는 참입니다...흐흐, 언제나 볼려나..

메시지 2004-05-21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복지 제도들은 단순한 사회적 안전망 이상의 것이다. 신중하게 계획되고 시행된다면, 사회복지 제도를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의 성장을 높일 수 있다(189쪽)" 깊이 공감!!!!

마태우스 2004-05-21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답글이 다섯개나!! 이 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말해주는 듯하군요. 읽겠다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네요? 우와, 님들이 읽으심 더 좋은 리뷰를 쓰실 수 있으시겠죠? 기대하겠습니다.
호랑녀님/글쎄 말입니다. 저희 매형께선 노무현과 참여연대, 전교조를 빨갱이라고 하십니다...
가을산님/ㅎㅎ 님같은 의사 선생님을 알게 되어 참 기쁩니다.
마냐님/안그래도 저자가 리스트 얘기를 많이 하더군요. 님의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제가 요즘 님 때문에 AM7을 집어든다는 거 아닙니까.
갈대님/아니 뭐 제가 재미없다는거지, 님은 아마도 재미있게 읽으시지 않을까 싶네요.


사자 2023-06-03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소소하지만 한방있는 후기글은 처음입니다 책도 책이지만 인연과 사람에 대해서 고개들고 생각해 보게하는 희한한 경험입니다 ㅎㅎ.
 
 전출처 : 진/우맘 > 알라딘 4류 소설 - 피의 수요일 -

"이...이런!!!"

네비를 띄워 본 교봉의 사장 로렌초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어제까지만해도 간발의 차였지만 분야 내 2위 였던 교봉이, 하루사이 3위였던 알라딘에게 밀려버린 것이다.

"어떻게 된거야!!! 알아봐!!!!"

로렌초는 시종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꽁지가 빠져라 뛰어갔던 로렌초의 시종은 놀라운 소식을 들고 왔다. 알라딘에는 <서재>라는 블로그가 있는데, 최근 기스라는 알라딘의 측근이 서재에 <네비 설치하기 운동>을 벌였으며, 거기에 자극 받은 스밀라, 진/우맘 등이 네비가 뭔지도 모르면서 오로지 알라딘의 순위를 위해 네비를 설치했고, 그 결과 교봉의 순위가 밀렸다는 것이었다.

'뭐? 한갖 블로그가...그런 결과를 가져왔단 말이냐?'

로렌초는 고민에 잠겼다. 2위 재탈환을 위해서는 우선, 서재를 확실하게 밟아줘야 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좋은 방법 없나?"

그 때, 부장 마립간이 조심스럽게 나섰다.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뭐야! 빨리 말해!"

"알라딘 서재 폐인 중 세 명을 고르는 겁니다. 그래서 직원 백 명을 동원하여 서재 단체관람을 시켜 방문객 카운트를 올리는 겁니다. 하루 동안 치솟은 카운트로 흥분하게 만든 후, 다음날 발길을 뚝 끊으면 그들은 모두 좌절하여 자멸할 것입니다. 그 중 진/우맘은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합니다. 그러면 평소 진/우맘과 라이벌 관계에 있던 마태우스는 분명 카운트를 의식해서 페이퍼를 남발하다가 질 낮은 글들을 올려 많은 사람을 실망시킬 것이고, 덤으로 진/우맘과의 관계가 끝장날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내일은 진/우맘이 오후동안 서재활동을 못하는 날입니다. 그녀가 서재마실을 못 다니면, 평소 가깝던 지인들에게 거만해 졌다는 악소문을 퍼뜨릴 수 있지요."

"소문이라는 것이, 퍼뜨린다고 그렇게 쉽게 퍼지나?"

"괜찮습니다. 촌철살인이라고 소문난 폭스바겐을 섭외해 놨습니다. 폭스바겐의 말 한 마디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헌데, 100명으로 될까?"

"그것도 걱정 마십시오. 그래 스물 넷에서 아르바이트생 50명을 긴급히 파견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하하하!!! 기막힌 작전이야 마립간. 당신을 오늘부로 상무로 승진시키지. 멋진 계획이야! 이런 비밀 작전에는 이름도 붙여야 하지 않나?"

"다 생각해 뒀습니다....<피의 수요일>작전입니다."

"멋져! 마부장, 아니 마상무. 으흐흐흐...내일 모레의 알라딘이 기대되는군...."

---------------------

다음 날, 출근하여 버릇처럼 컴을 켜고 서재에 들어간 진/우맘은 눈알이 튀어나왔다.

"이, 이게 뭐야?"

어젯밤 글을 올린 것도 아닌데, 금일 방문객이 90명에 육박해 있었던 것이다. 물만두, 배혜경 역시 그 시각 비슷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한 번 치솟은 카운트는, 그 기세가 꺾일 줄을 몰랐다. 당황한 진/우맘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긴급 이벤트를 열고 흥분을 했다. 한 번 불붙은 카운트의 욕심은 식을 줄을 몰랐다. 어린 아들을 벗겨서 사진을 올리는 만행까지 서슴치 않았다. 

"음하하하하!!! 드디어 내가 서재를 평정한 거야!!!! 이제부터 서재는 내가 접수한다!!!!"

그 시각 마태우스는 뉴스레터를 만들고 있었다. 자판 위를 날으는 듯한 500타의 타자도, 그의 머리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글들의 속도는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가뭄의 단비같은 뉴스레터였다. 방문객이 치솟았다. 하지만 그는 만족하지 않았다. 즉시 <흑표범>이라는 가상 아이디를 만들고 <서재 평정법>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없었다. 평소 노트에 글을 쓰고 검토한 후 자판을 두드리던 그였지만, 이 글은 단번에 페이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폭스바겐은 기다렸다는 듯이 악소문을 퍼뜨렸다.

상황은 한결 급박해져 갔다. 서재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누드가 떠돌고, 그래 스물넷의 아르바이트생들이 지령을 잘 못 이해하고 작전 대상이 아닌 서재에 들어가는 바람에 여기저기에서 혼란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그런데, 하루 앞서 이런 혼란을 예견한 예언자가 있었다. 바로 책울타리. 그녀는 2000년 전 <피의 수요일>을 예견한 비전 <즐거운 편지>의 숨은 계승자였다. 이 날을 기다리며 표면상으로는 책 대여점을 운영하고, 아르바이트로 700점술 서비스를 하며 숨어 살고 있었던 것. 이 모든 혼란을 예견한 그녀는, 피의 수요일이 시작되기 직전 비장의 페이퍼를 준비해 두었다. <행복한 블로깅을 위한 조건> 왕 언니 책울타리의 따뜻한 글로 마무리된 페이퍼를 읽은 진/우맘은 이성을 되찾았다.

'그래...숫자가 다가 아니야.'

이 무렵 마태우스도 글을 완성했다. 물 흐르듯 배어 나온 그의 처절한 페이퍼는, 교봉의 예측과는 전혀 다른 전무후무한 명작으로 탄생했다.

같은 시간 폭스바겐은 뒷골목에 끌려가 빨래집게 고문을 받고 있었다. 알라딘의 비밀 결사 <차력당>에게 꼬리를 밟힌 것이다. 수니나라에게 <빨래집게로 코 세우기> 고문을 받던 그녀는 모든 사실을 실토했다.

다음 날 교봉에서는 일대 소란이 일어났다. 로렌초의 시종이 사장에게 뛰어왔다.

"사, 사장님! 큰일 났습니다!!!"

"무슨일이야?"

"어제 피의 수요일 작전에 참가했던 우리 직원 24명이, 알라딘의 서재에 반해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뭐, 뭣이?"

"그래 스물넷의 아르바이트생은 전원 서재를 꾸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행복한 블로깅>어쩌고 하는 글을 읽은 작전 대상 세명은, 줄어든 방문객에 도리어 안심을 하고, 마태우스는 불후의 명 페이퍼를 썼답니다!! 게다가 폭스는...빨래집게 고문을 받은 후 복돌이라는 성에게 귀화되어 우리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마, 마상무 어디있어? 아니, 상무는 무슨! 마부장!!!!"

"이미....이파리로 얼굴을 가리고 서니사이드로 도망갔습니다."

"제길할.......알라딘, 이 놈드을~~~~~~!!!"

사장의 고함소리는 허무한 메아리를 남기며 흩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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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5-20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하루동안 일어난 일을 소재로 한 빼어난 작품입니다. 네비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결말도 깔끔하고 진행도 스피디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역시 진우맘님은 절 위협하는 존재, 제거대상 1순위입니다^^

진/우맘 2004-05-20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님의 분신입니다. 저를 제거하시는 것은 곧, 알라딘에 님의 터전이, 버팀목이, 머릿돌이, 존재 이유가 제거되는 것입니다!!!!

마립간 2004-05-20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마태우스와 진/우맘님은 곧 알라딘 명예직원으로 추대될 듯 합니다.

sweetmagic 2004-05-20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 저는 마태우스 님이 쓰신 건 줄 알았어요.....

책읽는나무 2004-05-20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도 이젠 퍼오기 하시네요....
설마 창작성이 바닥나서는 아니겠죠??....^^

水巖 2004-05-21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부장 글의 출처가 진/우맘이라니 이상하다 갸웃하고 읽었네요.
진/우맘님 참 대단하네요.

진/우맘 2004-05-21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감사합니다. ^^;
 

출처 플라시보> <진실 혹은 대담>

 

 

 

 

 

 

1. 나는 2인 이상의 이성과 동시다발성 데이트를 즐긴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부끄럽지만 있다. 내 어릴 적 별명이 일편단심 민들레였는데, 서른이 되고부터 타락했다. 원래 사귀던 여자가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옛 여인을 보곤 넋이 나갔다. 그것 때문은 아니지만, 둘 다랑 잘 안됐다.
 
2. 나는 친구가 데리고 나온 애인에게 잠깐이나마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이쁘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아직까지 없다.

3. 나는 마음에 드는 이성이 사귀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을 때 그 혹은 그녀의 존재를 숨긴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부끄럽다. 흑흑.

4. 나는 마음에 드는 이성이 아무리 해도 넘어오지 않아서 술로 어찌 해 보려는 심산으로 진탕 술을 퍼먹인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마음에 들고 안들고간에 난 술만 보면 나 혼자 진탕 퍼먹고 쓰러진다.

5. 나는 이성으로부터 모기장스런 속옷을 선물받은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망사를 말하는 것 같은데, 한번 입어볼 용의는 있다.

6. 나는 인터넷 상에서 만난 이성과 사귀어 본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인터넷이고 뭐고, 난 모든 만남에서 한번씩 연애를 해봤다. 써클커플, 과커플, 동네커플.... 인터넷도 예외가 아니다.

7. 나는 이성에게 ‘오늘 밤 만큼은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겠니?’라는 멘트를 날린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대신 상대방이 하는걸 들어 본 적은 있다. 그래도 집에 갔다. 벤지 때문에...

8. 나는 내가 바람을 피면서 괜히 제발저려서 ‘바람피우다 걸리면 죽는다’며 상대에게 으름장을 놓은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제발이 저리는데 그런 말까지 할만큼 뻔뻔스럽지는 못하다.

9. 나는 사귀는 사람에게 여태까지의 연애횟수를 숨긴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는 것 같다.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적어서 늘렸다. 있어 보이려구.

10. 나는 내가 찜해둔 이성에게 관심을 가진 그 혹은 그에게 ‘내가 찜했으니 찝쩍거리면 재미없다’는 식의 경고성 발언을 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난 나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 감히 그런 말을 하지 못했다.

11. 나는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는 사람을 그 혹은 그녀로부터 빼앗아 본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빼앗았다기보다... 그녀가 자발적으로 빼앗긴 적은 한번... 쓰다보니 내가 참 나쁜 놈인 듯 싶다.

12. 나는 사귀는 상대방이 바람을 피운다는 물증을 잡아서 족쳐본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나는 상대가 바람을 피우는지 관심을 갖기엔 너무 술을 많이 먹는다.

13. 나는 바람을 피우는 애인의 상대방에게 찾아가서 놓아달라고 애원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한번 돌아서면 내가 잡는다고 해도 맘을 돌리기 힘들다는 걸 너무 잘 안다. 내가 그랬으니까.

14. 나는 서로 친구사이인 그들 혹은 그녀들 사이를 몰래 오가며 데이트를 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난 우정을 소중히 생각한다.

15. 나는 진심어린 그 혹은 그녀의 사랑고백에 속으로는 ‘웃기고 있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웃기고 있네는 아니구, 이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었다. 오늘 얘랑 헤어진다면 다시는 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 응하지 못하는 게 미안하긴 했지만, 싫은 걸 어쩌냐.

16. 나는 따라 다니는 이성을 마음에 들지도 않으면서 그냥 옆에 붙여 둔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젊은 시절, 누구든지간에 여자친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17. 나는 사귀는 이성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기가 좀 창피하다고 생각 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안이쁜 여자랑 잠깐 사귀었는데, 걔가 아주 이상하게 파마를 해가지고 와서 친구들 모임에 안갔다. 그것 때문은 아닌데, 얼마 후에 헤어졌다.

18. 나는 상대방의 질긴 구애에 지쳐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사귄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지금까지 후회하는 대목이다.

19. 나는 첫눈에 반한 이성을 쫒아가서 마음을 고백 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내게 그런 용기가 있었다면 이러고 있지 않지...
 
20. 나는 사랑이 아닌 그 혹은 그녀의 재력이나 능력등 기타 이유가 좋아서 사귄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내가 재벌이기 때문에, 구태여 재력가가 필요하지 않다.

21. 나는 지금도 술에 취하면 전화를 걸고싶은 그 혹은 그녀가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조선남자님에게 전화하고 싶다. 근데 전화번호를 모른다^^ <--이건 농담이구, 사실 전화하고픈 여자가 있긴 하다. 이 설문은 나의 과거를 반성하게 만들며, 앞으로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난 안다. 앞으로도 쭉, 기회만 주어진다면 난 나쁜 길을 택할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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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4-05-20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여기저기서 여러본 설문조사인데 마태우스님 것이 가장 재밌었던 것 같네요^^; 지금 학교 lab실인데 일찌감치 혼자 와서 보다가 몇번을 웃었다니까요~!^^;

마태우스 2004-05-2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전 제가 파렴치한 놈이라고 자백하는 것 같아 쓰면서 계속 마음이 아팠다는.... 오늘도 님의 실험이 잘 되기를 빌께요.

sweetmagic 2004-05-20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수업끝나고 와서 해봐야지 ~

마태우스 2004-05-20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weetmagic님/안그래도 님의 설문에 기대가 큽니다^^

로렌초의시종 2004-05-20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운을 빌어주시는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실험이 아녜요~ 저 오늘 피씨와 인터넷 강의들으려고 잠깐 들른거에요^^; 저 기계치인걸요^^; 그리고 누차 말씀드리지만 마태우스님의 글에서는 파렴치함이나 거북함보다는 왠지 진솔함과 그 진솔함에 대한 저 자신의 존경심(?)이 느껴진다는...... 사실 대부분의 우리들은 마태우스님께서 부끄럽다고 하시는 그런 방식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아닐까요? 다만 우리는 저마다를 감추고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말 못하고 있을뿐이겠죠^^;

플라시보 2004-05-20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이거 너무 착한남자 버전 아니오? 흐흐^^ 그나저나 맨날 남들꺼 퍼와서만 하다가 직접 만들어서 해 보니 재미가 쏠쏠합니다. 님도 하나 만들어 보심이..^^

마태우스 2004-05-20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초의 시종님/아, 전 랩이라고 해서 다 실험하시는 줄 알았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조금 더 떳떳해지는 느낌이...
플라시보님/저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두 이에 필적하...지는 못할지라도 하나 만들어 보겠습니다.

2004-05-20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aire 2004-05-20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 님이 만들 '그것'... 얼마나 재밌을까요? 기대, 무척, 됩니다!!

마냐 2004-05-20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넘 재밌는데...벤지 땜시 '그 밤'을 놓치셨다는건..정말 흑흑. 제가 다 아쉬운건 또 뭡니까.

진/우맘 2004-05-20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벤지 땜시 그밤을 놓쳤다는 말...이상하게 믿기질 않는걸요?
(아무래도 휴전이라도 해야 하려나? 요 근래 저는 왜 이리 마태님을 못 믿는 걸까요? 우정의 베이스는 신뢰이건만....반성하다 갑니다.^^)
....아무리 반성해봐도 그건 좀 안 믿긴단 말이야....-.-
(벤지는 핑계고...혹여 팬티를 3일째 안 갈아입었다던가, 저녁을 과하게 먹어 배가 심하게 나왔다던가...그런 이유 아니었을까요?!=3=3=3)

2004-05-20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파리 2004-05-20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헐~ 입어보실 의향이 있으시다길래... (웅~ 혹시 알라딘에서 추방되는건... 아냐 누드도
허용되는 알라딘인데... 속옷에 짤리겠어. 음훼훼훼!)

마태우스님 선물임다. 휘~릭~

                        글고 덤으로 가방꺼정 드리겠음다.(요따 잘 넣어서 가세요.)

 

출처 흑표범> <흑표범의 서재 평정법>

-에필로그-
내가 알라딘에 가입한 건 두달 전인데, 책만 주문했을 뿐 서재가 있다는 걸 안건 얼마 되지 않았다. 내 서재는 지금까지 총 11명이 찾았다. 아무것도 차린 게 없으니 손님이 없는 건 당연했다. 그럼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명예의 전당이라 씌어있는 곳을 클릭했다. 그 결과.... 너무도 놀라운 광경들을 난 봤다. 은행에 돈을 저금하는 사람들처럼, 알라딘 사람들은 서재를 너무도 잘, 이쁘게 꾸며놓고 있다. 일주일이 넘도록 상위에 랭크된 서재들을 들락거리다, 난 알라딘의 지하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냈다. 참이슬이 있는 서재의 주인공 마태우스님과, 그가 그늘에 있고 싶다는 플라시보님. 난 그 두분의 서재에 오른 글들을 보름간 거의 다 읽었다. 그리고 내가 알아낸 '알라딘 평정하는 방법'을 글로 쓰기로 했다. 나 역시 그들처럼 인기 서재의 주인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니까. 혹시 아는가. 인기서재가 되고 싶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될지.

-흑표범의 알라딘 평정법-
1. 직장이 편해야 한다
마태우스(이하 존칭 생략합니다)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직장에서 하는 일 없어요" 그래도 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니 놀기만 하겠냐고 생각을 했지만, 그의 페이퍼들을 보고 있자니 논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한달을 통틀어 그가 글을 안쓰는 날은 하루나 이틀이 고작이다. 17일만 해도 '알라딘의 목마'를 올린 시각이 오전 11시 30분, 글의 분량으로 보아 오자마자 그것만 쓴 것 같다. 그거 말고도 글을 두 개나 더 썼으니, 그날은 온통 알라딘에 계셨나보다. 플라시보님도 크게 다르지 않다. 19일 하루동안 세편의 글을 올리는 등, 하루 평균 3편 가량의 글을 매일같이 쓴다. 그래서 난 결론내렸다. 알라딘 평정은 직장에서 이루어진다. 나같이 직장에 매인 사람이 알라딘에서 정상에 오르려면, 직장을 옮기던지, 그만 두는 수밖에.

2.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플라시보의 글에는 많이 먹고 많이 싸는 얘기가 자주 등장한다. "배때지가 불러서 그래. 돈내고 먹는 음식인데 왜 남기냐?"라든지, "잘 싸는 게 낙"이라는 글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얼마전에는 화장품이 든 파우치를 잃어버렸다는 얘기도 했다. 마태우스 역시 치부를 드러내는 데 적극적이다. 88짜리 바지가 안맞는다든지, 체중이 80킬로라든지, 내년 8월이면 잘릴 거라는 등 어찌보면 치부일 수 있는 얘기들을 적나라하게 기술한다. 이런 게 어떻게 독자들에게 어필하는지 모르겠지만, 서재 주인장의 솔직담백한 모습에 사람들은 매력을 느끼나보다. 나도 치부를 하나 공개한다. 난 배꼽이...등에 있다!

3. 사진을 활용한다
여기 오기 전, 내가 있던 사이트는 사이월드였다. 거기서도 얼짱 콘테스트가 벌어지고 있긴 해도, 미남미녀가 아니면 사진을 올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마태우스의 사진을 보고 매우 놀랐다. 글과 사진이 매치가 안되서 한동안 어리둥절했을 정도. 서재 주인장 모임 때 찍은 사진이라는데, 그런 사진을 올리고 오히려 인기가 올라갔다니, 동정표가 쏟아진 게 아닌가 싶다. 플라시보 역시 사진을 많이 올리는데, 마태우스와는 반대로 사진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는 것 같다. 대체로 미인 축에 속하는 얼굴이고, 지적인 면도 있으니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원래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녀는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하지 않는가. 난 그리 못생기지도, 잘생기지도 않은 평범한 얼굴이라 걱정이다. 인기몰이도, 동정표도 얻기 힘드니까.

4. 뭐든지 글로 만든다
플라시보의 글을 보다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청소를 한다든지, 시장에 가서 장을 봤다든지 하는 사소한 일상도 장문의 글로 만들어 버린다. 하긴, 그렇지 않다면 하루에 세편씩의 글을 쓰는 게 불가능할 것이다. 마태우스도 마찬가지다. 그는 과거에 있었던 온갖 사소한 일들-오늘은 휴대폰을 가지고 장난친 얘기를 썼다-을 모조리 소재화한다. 심지어 술을 한번 마실 때마다 글 한편씩을 쓰기까지 한다. 혹시 소재가 떨어질 때마다 술을 먹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그러니까 내가 서재를 평정하려면, 부끄러워 말고 온갖 얘기들을 다 써야 할 것 같다. 부장님한테 혼난 얘기는 물론이고 식당 메뉴가 오징어가 나왔다는 것 등. 문제는 내가 그 소재를 멋진 글로 만들 수 있느냐는 것이겠지. 자신 없다...

5. 책 리뷰
마태우스나 플라시보는 110-130편 정도의 리뷰를 썼고, 시시때때로 리뷰를 올린다. 알라딘 서재가 '책방'이란 뜻이니, 어느 정도의 마이리뷰가 있어야 신뢰감을 주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플라시보의 말에 따르면 리뷰는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만드는 장"이라고 하니, 일단 리뷰부터 열심히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6. 활동
내가 찾아간 서재마다 마태우스의 흔적을 발견하고 놀란 적이 있다. 이 많은 서재를 돌아다니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많은 글들을 읽고 코멘트를 남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플라시보는 자기 글에 코멘트를 달아주면, 거의 실시간으로 리플을 달아 준다. 하루 종일 컴퓨터만 보고 있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노력이 있으니 인기서재의 반열에 오른 것이겠지.

쓰고나서 보니, 인기 서재의 주인이 되는 것은 다단계의 다이아몬드 되기만큼 어려운 것 같다.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하는 나로서는 직장에서 한가롭게 글을 쓸 수가 없고, 집에 와서도 가족과 보내느라 글을 쓸 시간은 거의 없다. 천재는 태어날 때부터 천재인 것처럼, 알라딘에 가입하는 순간부터 인기서재가 될까 아닐까가 결정이 나는 게 아닐까. 유감스럽게도 난 인기서재가 될 조건을 하나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남들은 1만명 고지를 넘었지만, 내 서재의 방문객은 고작 11명-지금 12명이 되었다. 누가 왔지?-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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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0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05-2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어느 분이 가르쳐 주셔서 이 글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리 바르게 사는 사람이 아닌지라, 나에 관한 글을 읽을 때면 언제나 무섭다. 알라딘에는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수많은 서재가 있고, 내가 모든 서재를 가볼 수는 없다. 가보면 내 인생에 커다란 도움이 될만한 좋은 서재가 많이 있을 터, 내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계란말이 2004-05-20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_ㅠ 죄송해요 흑흑 "서재주인에게만"으로 바꾸었습니다^^;;;;

마태우스 2004-05-20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스님,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기스님 만세!!!

nrim 2004-05-20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고쳐쓸랬더니 마태우스님께서 답을 다셨네요.. ^^
저는 읽고나서... 흑표범님은 신인을 가장한 마태우스님 측근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어요..;;; ㅎㅎ

2004-05-20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05-2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Viewfinder님, 그게 말이죠... ㅎㅎ 아이, 말 못해!

플라시보 2004-05-20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등장해서 그런가? 무지하게 웃깁니다. 아무튼 저렇게 글로 적어놓으니 님과 제가 알라딘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피튀기는 몸부림을 치는지 확 와닿습니다. (평소에는 그게 피를 동반한 몸부림이란걸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나저나 다른 사람이 제 행태를 이렇게 분석해 놓다니 흑표범님께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2004-05-20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우주 2004-05-2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마태우스님! 다 알아요!!! ^^

마태우스 2004-05-2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방금 흑표범님 서재에 갔다 왔습니다. 달랑 이글 하나만 있더군요. 그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을지 주목됩니다.
진우맘님/그걸 어케 아셨담? 님이 두렵습니다......

연우주 2004-05-20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 연보라빛 우주인데요? ㅠ.ㅠ

starrysky 2004-05-20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흑표범님께서 맘먹고 서재 평정에 나서신다면 만만찮은 고수 자리에 금세 등극하실 듯합니다. 이런 숨은 고수들의 내공이 더 무섭잖아요. ^^
그리고 마태우스님, 저도 알라딘의 많은 서재들을 가급적 다 들러보고 싶은데 일단 찾기가 힘드니 매일 유명 서재에만 가게 되드라구요. 네이버 블로그의 '랜덤으로 방문하기' 같은 기능도 가끔은 필요한 것 같아요. ^^

마태우스 2004-05-20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arry sky님에게만 보이기/저...죄송한데요... 흑표범이요, 사실은....으흐흑...
연보라빛우주님/아, 그건 말이죠. 진우맘님이 서재 주인만 보기로 해가지고 비슷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가을산 2004-05-20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흑표범의 서재평정을 지켜보기 위해 검색을 했는데, 위의 글에 합당할만한 흑표범님이 안계시네요? 어찌된 일이지요?

마태우스 2004-05-20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그, 그게요... 님 서재에 코멘트로 달겠습니다.

연우주 2004-05-20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마태우스님! 제 코멘트는 중요하지 않다는 건가요!!!! 이런!!! 무효야! (마태우스님 따라하기)

아영엄마 2004-05-20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흑막이 있는 듯한..
마태우스님 더듬는 거 보니까 죄 지은 거 아닐까?
비리가 있다면 밝혀야 한다! 그래도 알라딘 마을에서는 비리 있다고, 뭐 쪼금 잘못했다고 탄핵소추 당하거나 그러지는 않겠지? ^^;;

마냐 2004-05-20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태우스님과 필적할만하다고 감탄한... 흑표범님의 서재가 '빈집'! 흑막을 파헤쳐야 하는 겁니까. 어찌된겁니까.

로렌초의시종 2004-05-2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수상해요! 진실을 밝혀주세요, 흑표범님 서재도 빈집이구~
링크도 제대로 안걸리고...... 혹시 ㅡ ㅡ*

마태우스 2004-05-20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님/그, 그게 아니라, 천금처럼 중요하죠. 다만 못봤을 뿐입니다. 무효 취소해 주세요!
아영엄마님/흑막이라뇨. 그런 거 없습다.
마냐님/서재가 공사중일수도... 파헤침 안됩니다.

연우주 2004-05-20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진실은 밝혀야 합니다!

panda78 2004-05-2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맞아요 맞아! >0<

마태우스 2004-05-20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님/이번 사건의 경우 파헤칠수록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지요. 아예 시작을 안하는 게 낫습니다.
panda78님/우주님의 의견에 자꾸 동감해 주시면, 다음 소설에서...아시죠??? ^^

starrysky 2004-05-20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켁, 그런 거였구나... 엉엉, 저 자리 펴고 드러누웠어요. -______-
또 속았어 또또또!!!!
알라디너 여러분, 마태우스님은 맨날맨날 뻥만 친대요오오오~!!!!! (링크가 없을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알라딘에서 새로운 퍼감 기술을 도입했나 했어요. ㅠㅠ 아, 이렇게 순진하고 연약한 스타리,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래.. 크흑)

이파리 2004-05-2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눈치 삐리리(?) 했습니다. 마태우스님.
두 명의 흑표범은 서재지수 0 . 우웅~*
마태우스님 그렇게... 그렇게 서재를 평정하고 싶으셨나요?
아무래도 진/우맘님의 서재방문자수에 충격 많이 받으신거 같군요.(아무래도... 칠층으로 병동을 옮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 글고 빠진게 있습니다. 뜨려면... 이미 뜬사람의 서재에 자주 들락날락거리며, 아는 척을 해야한다 이겁니다.(제가 쓰고 있는 방법이죠.) 이렇게 일단 이름을 알리고, 눈도장 찍어놓아 허접한 리뷰, 리스트라도 인정에 이끌려 팍팍! 찍어주게끔 하는거죠. 음훼훼훼~*

진/우맘 2004-05-2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벌써 그런 전략전술까지? 이파리님 대단해요!!!
그나저나 마태님, 분위기 보아 하니 이미 탄로는 난 것 같고....늙은 고양이(맞나?)는 엄마 아이디라 치고, 흑표범은 도대체 누구 아이디입니까?

조선인 2004-05-20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표범은... 실재하지 않는 거죠?
굳이 검색해보는 게 바보인 거죠?

sooninara 2004-05-20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물가족이군요..고양이..표범..다음번에 뭐가 나올까요?^^
우리 알라딘 쥔장들이 마태우스님에대해 다 알아 버렸어요..ㅋㅋ

이파리 2004-05-20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몰~ 그렇게까지... 과찬이십니다. 음훼훼훼훼~*
글고 수니나라님 정말 동물 가족이군요.
마태님 왠지 울 엄니가 생각납니다. 고스톱을 위하야 울 할아부지(긍께 시아버지죠. 이 아뒤를 위하야 저보구 몰래 할아부지 의료보험증을 가지고 오게 하셨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부지 주민번호로꺼정 아뒤를 만드셨지요.

다연엉가 2004-05-20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처 흑표범을 아무리 눌려도... 세상에나 그렇게나 순진하게 보이는 그 남자의 내면은 이럴수가 있나!!!!(농담)^^^^^^^^그나저나 정말 심각하게 읽었습니다.

메시지 2004-05-21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마태우스님에 의해 의혹의 눈빛을 받아야하는지....

마태우스 2004-05-2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시지님/죄송합니다. 그래도 전 동물 애호갑니다...
책울타리님/저 내면도 순진해요. 흐흑.
이파리님/눈치가 너무 빠르세요...
조선인님/죄송해요. 제가 그만....크흐흐흑.
수니나라님/다음 동물은 없습니다. 이젠 정말 착하게 살겠습니다.
진우맘님/누구 아이디긴요. 그냥 급조해 낸 거죠...

2004-05-22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주간 있었던 일들을 종합, 왜곡, 분석함으로써 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알라딘 유일의 황색지 알라딘 뉴스레터 5호가 나왔습니다. 이번호에도 풍성한 소식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연애담 봇물!
수니나라의 연애담이 알라딘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회사 동기로 입사한 송군과 김양, 그리고 수니나라의 3각관계가 빚어내는 앙증맞은 이야기가 알라딘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는데요, 그 글을 읽고 감동한 연보라빛우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도.. 결혼하고 싶어지네요...^^"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3728


 

 

 

 

 

 

 

 

(사진설명: 수니나라의 남편이 된 송군과 그의 딸)

수니나라의 연애담이 <커피한잔>을 능가하는 인기를 끌자, 알라디너들은 앞다투어 자신의 연애담을 공개했습니다. 검은비의 고백입니다.
"난 지금 현재까지 7명 정도의 남자를 사궜다. 그중에 나에게 감당 안될만큼의 편지를 안겨준 남자가 하나 있었다. 요셉이라는 남자도 처음엔 친구였다. 친구년의 친구였는데....(원문 내 생애 최고 많은 양의 연애편지,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2987"

이에 질세라 책울타리(www.aladin.co.kr/sym6777)도 연애담을 공개합니다.
[울 서방이랑 처음 소개팅을 한건 내 나이 24살 때.... 그때 내 첫마디가 소개시켜준 친구 부부에게 "도대체 기가차서"였습네다. 제 친구남편 팽하고 가는 저의 뒷꼭지를 보고 "가스나 못생긴게 지랄하네."였습네야.(흨흨). 그로부터 3년뒤 선을 보게 되었는디 어디서 많이 본 남정네가 앉아있더군요. (나에게 몇년동안 이빨을 갈구 있었다구 하더군요 결혼해서 들었지만) 어쩌구 저쩌구...어찌 어찌 하다가 한달만에 결혼했습니다... 아 아깝다.... 이걸 적어야 하는디.... 한달간의 연애기록을 남겨야 하는디...]
하지만 아쉽게도, 책울타리의 고백수기는 여기서 중단되었는데요, 그 이유란 게 "울 서방이 내 서재를 돌아당긴다는 제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좀 잠잠해지면 정말 웃기는 얘기 해 드리리다. 겸으로 신혼여행야기도^^"라고 하니, 잠잠해질 때를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신랑들은 아내 서재에 들어오는 게 유행인가 봅니다. 이에 대해 책읽는나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즘 신랑들이 왜 서재를 돌아다니는지 몰겠다니깐요"
밀키웨이(http://my.aladin.co.kr/milkyway)의 말입니다. [그나저나 신랑들이 다 비슷하군요. 이건 진짜 야한 이야기인데요.. 제 서재 인삿말이 "끄적끄적 적고 싶어서..."인데 엊그제 울 옆탱이..왈 "뭐? 끈적끈적 젖고 싶어서??? 이 여자가 옷까지 훌러덩 다 벗고서 뭐하는기야? " 정말...뭐 눈엔 뭐만 보이냐? 이랬는데 에구구...그 말 듣고나니 제가 봐도 영~~~] 여러분, 자신의 서재를 배우자에게 가르쳐 주지 맙시다!

-진우맘 돌풍!
진우맘의 서재가 요즘 불이 붙었습니다. 특별히 대작을 쓴 것도 아닌데 방문객이 미어 터집니다. 진우맘의 말입니다.
[아침부터 Today가 90이라니...-.-;;; 난 어젯밤에 아무 짓도 안 했는데... 혹여 나 모르는 사이에 알라딘 정문 앞에 대문짝만하게 걸렸나?('나의 서재 대표 폐인 진/우맘' ^^;) 명예의 전당에 이변이 생겨 1위라도? 뭐, 그런 생각을 하며 여기저기 기웃거렸지만....아무 일 없던데.(심지어, 어제 열심히 페이퍼를 양산했는데도 서재 순위에서 30위권 밖으로 튕겨나갔다!!!!) 알라딘 시계의 이상으로 하루가 지났는데도 카운트를 누적했나...-.-; 여하간, 내가 생각하기로는, 누드 사진 공개가 아니면 있기 힘든 카운트인데....영문은 모르겠지만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책울타리 2004-05-19 08:52: 우와 정말 지금 91이네요...다 님의 내공이라고 생각하시오(^^)
마태우스 2004-05-19 10:00: 와, 벌써 115! 역시 님은 서재 평정을 위해 제거해야 할 대상 1순위라니깐요. 솔직히 불어요. 야한 사진 공개하셨죠?????? 뭔가 있어, 분명히........ 찾아내고 말거야!!!!!! <--아성이 흔들리자 이성을 잃은 마태우스
12시 12분 163명을 돌파한 방문객 숫자는 밤 9시 269명에 도달해 300명 돌파를 눈앞에 뒀는데요, 폭스바겐은 "아니 뭔가 잘못된것 같아요. 진짜 알라딘에 버그가 난건 아닐까?? 의심스럽습니다.ㅋㅋ"라며 질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고인기서재도 150명을 못넘는 현실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하다"면서 "방문객이 적다고 엄마가 울적해하자 연우와 예진이가 친구들을 동원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했습니다. 한편 진우맘(http://my.aladin.co.kr/jinwoomom)은 이날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긴급이벤트를 제안했는데요, 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떠...억....(입 벌어져 턱 빠지는 소리) 긴급 이벤트 제안입니다..오늘의 최고 카운트를 좀 캡쳐해서 올려주시겠어요? 제일 높은 수치를 캡쳐해 주신 분께 (제가 드릴 게 뭐 또 있겠습니까^^;) 책갈피, 또 쏘지요] 이벤트 결과 298명을 캡쳐한 마태우스가 밤잠을 설치며 기다린 실론티를 꺾고 우승했는데요, 진상이야 어떻든, 진우맘의 돌풍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라디너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알라딘을 지키는 지기는 "절대 버그가 아니다"며 진우맘의 대박을 축하했다고 합니다.

-누드 열풍!
인기를 끌기 위한 서재간의 각축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단기간에 방문자를 올릴 수 있는 최상의 카드인 누드가 성행하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책울타리의 말입니다. "이 신성한 곳에서 여러 남정네와 여인네들의 누드가 남발하고 있습니다. 며칠전엔 수니나라님께서 홀딱 벗고 쭉 뻗은 다리로 야시시하게 나타나는 바람에 긴장을 했는디 오늘은 또 진우밥의 서재에서 중요한 부분을 가감히 노출한 남정네도 있었습니다. 알라딘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그러나 저도 동참하기 위해서 벗겠습니다.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5333"

알라딘 뉴스레터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된 누드를 한데 모아 콘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책울타리의 누드를 포함해 아래 나열된 누드 중 누드를 골라 선정이유와 함께 서재 주인보기로 올리시면, 제 맘대로 한분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nrim: 저는 원래 벗고 있었걸랑요...;;: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5425
수니나라: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4773
진우맘: "감사의 마음으로 누드 공개"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5234
검은비: "모두 벗을 때 나도 벗자"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5368
책나무: "내가 빠질 수 있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5396

-폭스님을 두 번 죽이지 맙시다!
촌철살인의 코멘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폭스바겐에게 괴롭히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제목: 누구여?? 추천: 0 I 2004-05-19 20:37
즐겨찾기 했다 안했다 고민하는 사람 누구십니까?? 오늘 아침부터 넣었다 뺏다 하시는디...상당히 예민해집니다. 누군 느닷없이 방문객이 200줄에 있는디....님이십니까?? 폭스바겐 즐겨찾기 넣었다 뺏다 하신분~~으흠..약올리시는거람 충분히 약올랐습니다. 그만 고민하시고 즐겨찾기 했음 내비두십시오. 이랬다 저랬다 하면 엉덩이에 뿔난다구요~~^^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5434]
즐겨찾기라는 게 워낙 민감한 숫자라, 하나라도 줄면 제가 뭘 잘못한 게 아닌가 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는 게 대다수 알라디너들의 공통된 말입니다. 전문가들은 폭스바겐의 촌철살인에 상처를 받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범위를 좁히고 있는데요, 붙잡히기 전에 자수합시다! 코멘트 보면 다 압니다!

-왕년엔 나도 코너입니다. 오늘은 술을 못마셔 고민했던 책나무의 체험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분위기를 잘 맞추며 술도 잘먹는 사람도 무지하게 부럽다..울친정엄니랑 아부지가 술을 아주 못하신다..그래도 울엄마,아빠에 비하면 좀 먹는 편이어서 울엄니가 나보고 미쳤다고 하신적이 있다...내가 그때 맥주한병정도는 먹을수 있다고 그랬나?? 술도 먹으면 는다고 대학시절에 자주 먹으러 다녔을때의 주량이 맥주 500cc였던것 같다....^^....회사에 들어가서....명절때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아는 부장님께 들렀더니..소주한병씩 각자 야리끼리를 하자고 하셨다....(야리끼리란.....각자 할당량을 각자 알아서 마시는것!!의 일본말이다...)...그때 안주가 꼼장어 구이였다....나는 꼼장어를 못먹는데...특히나 매운음식을 안주로 먹으면 속이 뒤집히는데....야리끼리를 정말 해야되는줄 알고 그것을 빈속에 억지로 들이붓다가...그날밤은....그부장님 여관방에서 밤새도록 휴지통만 붙들고 있었다....ㅠ.ㅠ...후에 한번또 그런적이 있었는데...신혼때 한번...낚지볶음을 안주로 빈속에 소주를 몇잔 마셨는데....택시타고 집에 실려가서 몇번을 화장실변기를 안아주었다..ㅠ.ㅠ]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5202
책나무님이 지금은 화장실 변기 신세를지지 않고도 술을 드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이젠 춘추전국시대!
검은비(http://my.aladin.co.kr/blackrain)가 자신의 즐겨찾기 숫자를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말입니다.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다.....^^ 즐겨 찾는 분: 197분
이제 3명 남았다....이렇게 다시 찾아주시는 분들이 차곡차곡 쌓여...다시 200명을 바라보게 되었다....이번 200명 돌파 이벤트는 뭘 할까?.....행복한 고민에 들어갈 생각이다....기대해 주세요^^]
검은비의 발표에 알라디너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panda78: 197명 ... 놀랍습니다, 검은비님!
폭스바겐: 세상에...197명!!!!!
한편 물만두(http://my.aladin.co.kr/mulmandu)는 "즐겨찾기 300분에 도전하려 하오"라고 선언, 더 큰 충격을 줬는데요, 전문가들은 "플라시보와 마태우스가 평정을 한답시고 샅바싸움을 하고 있지만, 진짜 강자는 따로 있었다"며 둘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재야의 고수들이 속속 즐겨찾기 숫자를 밝힘으로써 즐겨찾기를 둘러싼 각축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좀 그만쓰란 말이야!
알라디너들이 너무 글을 많이 쓰는 바람에 생업에 지장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책울타리 2004-05-18 14:23
제발!!!!!!!!!!!!!아아악!!!!! 제발 부탁합니다. 하루에 하나씩만 글 올리십시오. 즐겨찾기 40명인디 왜 이리 글이 많이 올라온기요.... 제발 좀 살려주소.. 지금부터 하루에 한번 글쓰기 운동...... 안그러면 퇴출입니다.(내가 짤리겠네)]
하지만 서재 점수를 끌어올리기 바쁜 알라디너들은 그런 절규를 외면한 채 글쓰기에 골몰하고 있는데요, 익명을 요구한 한 nrim은 "40명 가지고 뭘 그러냐"며 자신은 즐겨찾기를 해놓은 서재가 100명을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내 서재 내가 가꾼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느냐는 말도 일리가 있지만, 알라딘이 경제를 망친다는 세간의 속설을 생각해볼 때 조금 자제할 필요는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아, 또 글쓰러 가야지!

-이여자가 사는 법: 검은비
지난번 "태어나서 한번도 다림질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해 알라딘을 눈물바다로 만든 검은비가 남편과의 녹취록을 공개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알라딘 뉴스레터에서는 특별히 녹취록의 일부를 공개합니다.
[무슨 남자가 그렇게 수줍어하는지....내 앞에선 방귀도 안 뀌고, 화장실도 문 꼭 닫고 일보고, 옷도 문 닫고 갈아 입는다. 이 친구가 조용히 나가면 그것은 분명 가스배출하러 나가거나....담배피러 나가는 거다.
검은비: 그냥 편하게 해~~~우리끼리 뭘 그러냐?
남편: 그래도...아무리 부부라도 지킬건 지켜야지...
검은비: 니가 그렇게 말하면 나는 뭐가 되냐?...그러면 나는 지킬거 하나도 안지키는 인간 되잖아~~
남편: 넌 괜찮아~~넌 내앞에서 방귀를 뀌어도, 똥을 싸도, 뭘 해도 괜찮아~~
검은비: 그런게 어딨냐?....나도 괜찮으니까...앞으론 편하게 해
남편: 아니야~~이상해...나는...그렇게 못하겠어
검은비: 문디~~~"
그래서 아직도 이 친구는 내 앞에서 절대 저런것들을 하지 않는다. 한 번은 놀래킬려고 소변 보는데...문을 확~~열었드랬다.....이 친구 몸을 틀어 볼일은 다 보면서....기어이 문을 닫고 만다.....아쒸~~~다음 기회에....다시!!]
녹취록을 들은 알라디너들은 "역시 검은비!"라면서도 "검은비가 남편을 너무 거칠게 다루는 게 아니냐"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녹취록의 후반부에는 방귀를 뀐 얘기가 나오는데요, 전문을 보시려면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3699를 클릭해 주세요!

-이 아이를 어찌할꼬? 아니, 그 아저씨를 어찌할꼬?
오즈마의 서재에 오른 글입니다.
[어느 날, 나는 너구리와 신라면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은아(4세. 공판장집 딸)가 아빠에게 하는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다.
ㅡ 아빠, 아저씨가 자꾸 나 만져.
ㅡ 저리 가서 놀아.
ㅡ 아프다고 싫다고 귀찮다고 하는데도 자꾸 안고 막 만져.
ㅡ 귀여워서 그러는 거야.
결국 너구리를 골랐는지 신라면을 골랐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날 은아 아버지한테 귀여워서 그러는 게 아니면 어쩌냐고 말하지 못했다. 은아의 표정만 유심히 살피다가 털레털레 돌아오고 말았다.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5074]
사태를 종합해보면 그 아저씨가 4살짜리 여자애를 성희롱하고 있는 게 명백한데도, 부모님은 별 관심이 없습니다. 세상에, 희롱할 여자가 없어서 그 어린 여자애를 괴롭힙니까? 그리고 그의 부모는 도대체 뭡니까. 알라디너들은 신고를 하라고 하는데요, 이 변태를 어찌해야 좋을지 오즈마님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천만불짜리 히프의 수난
위 얘기에 이어서... 미모로 소문난 알라디너 한분이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그녀는 한때 인기를 끌었던 more or less에서 다음과 같은 대답을 했었습니다.
[▶헌팅을 당해본 적이 세 번 이상 있다 :
- more....
지하철, 학교벤치, 미술관, 도서관, 일본, 중국..... 상대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헌팅 당하는 건 웬지 내가 매력있다라는 생각을 들게해 기분 우쭐하게  한다.
▶지금까지 이성에게 고백을 받아본 적이 세 번 이상 있다 :
-more
아주 가슴 아팠던 적만 세 번이다.
▶이성에게 차여본 적이 두 번 이상있다 :
- less
한 번 있다. 차여도 쌌다. 절라 싸가지 없게 굴었다]
자, 이정도면 그녀의 미모를 대충 짐작하실 테죠? 그녀에게 있던 일을 공개합니다.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시커먼 그림자가 휙 다가서더니 내 왼쪽 엉덩이를 꽉 한번 쥐어 만지고는 저벅저벅 지나간다.  어찌나 놀랬는지 가지고 있던 가방을 떨어뜨릴 뻔도 했는데...]
아니 그렇게 기습적으로 만지면 기분 x라 좋습니까? 세상이 어찌 되려는지 변태들만 우글우글하네요. 이어지는 그녀의 말입니다.
[내 천만 불짜리 엉덩이를 공짜로 만졌으니 임마 넌 행운아야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내가 만약 달려가 뒤통수를 딱 내려 쳤는데, 뒤통수 맞은 그 사람이 칼이라도 빼들고 덤벼대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단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요, 똥 한번 밟았다고 생각하세요. 잘 참으셨어요. 앞으로는 히프 주위에 선인장이라도 달고 다니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 우리 모두 변태를 조심합시다! 이상으로알라딘 뉴스레터 5호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주에 뵙죠!

참, 이건 플라시보님 서재에 스미레님이 남겨주신 코멘트를 보고 안 건데요, 5월 20일이 님의 생신이랍니다. 우리 모두 최고인기서재 주인의 생신을 축하해 줍시다.

 

* 기사를 쓰면서 뉴스레터 본연의 취지에 걸맞지 않게, 너무 인기인들에게만 치중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발 넓게 뛰지 못한 결과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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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wave 2004-05-20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착! 도장 꽝~ ^^

서재지기 2004-05-20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3등이다.. ㅠ.ㅠ

책읽는나무 2004-05-20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글을 읽으면서.....자꾸 왜 있잖습니까???....개그콘서트에 나오는 아나운서 흉내내는 여자개그맨의 목소리가 자꾸 더빙이 되어 읽혀지네요....ㅎㅎ
그렇게 상상하면서 읽으니 아주 생동감이 있는데요...^^

그리고....누드사진중 민수사진이 일등먹은게 좀 안타깝지만...한편으론 휴~~ 다행이다...했습니다....이제 민수는 장가 우찌 갈꼬??......^^

그리고...마태님 그럼 저도 인기인입니까??...전 즐겨찾기가 50명도 안되는데요!!...ㅎㅎ

로렌초의시종 2004-05-20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지기님까지 말 그대로 이 뉴스레터가 알라딘 공식 소식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건가요?^^ 마태우스님 말씀대로 자주 보시는 '유명인'들 중심인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마태우스님 혼자서 이 정도 소식을 끌어모아서 정리하고 쓰시는 게 어디에요~

진/우맘 2004-05-20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방금 이벤트 우승자인 마태님에게 큰 의혹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어여 오셔서 진실을 밝히세요!!!

코코죠 2004-05-2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마태님의 인기만발 뉴스레터에까지 등장하고 나니 정말 가만 있을 수 없더군요. 결국 제 손에 피를 묻히지는 않고...누군가 믿을 만한 요원을 배치하여 일을 일단락 해결하였답니다.

이파리 2004-05-20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책울님의 아들내미 사진... 넘 큰것 아닙니까.
조 얼구 그대로 컸는데... 사춘기때 문제되면 마태님이 책임 지실껀가요?

물만두 2004-05-2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지원받아 책으로 출판하세!!!

ceylontea 2004-05-2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뉴스레터를 보면.. 대강 알라딘 서재 주인장들의 행보를 알 수 있어서 좋네요..

2004-05-20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05-20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igitalwave님/1등 축하드립니다.
지기님/2등인데...
책나무님/후후, 여자 개그맨을 상상한다구요... 여자가 읽으면 더 재미있겠네요^^
로렌초의 시종님/할일도 없는데 더 열심히 뛰어야겠지요^^
오즈마님/마음의 부담이 크셨을 텐데, 애쓰셨습니다.
이파리님/글쎄 저도 줄이면 좋겠는데, 제가 컴맹이라서요.. 이정도 하는 것만도 남들은 기적이라고 합니다.
물만두님/부끄럽습니다. 책이라뇨... 제 글은 그냥 인터넷에서 읽고 끝내는 그런 수준에 불과하거든요.
실론티님/원래 취지가 그거였는데 많이 부족하죠.
물장구치는 금붕어님/글쎄 저두 줄이고 싶은데, 능력이 없어서... 죄송. 얘잖습니까.

마태우스 2004-05-20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아이 사진, 다시보니까 너무 크긴 하네요... 나중에 커서 봐도 기억이 날 듯^^

superfrog 2004-05-20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클릭하시면 포인터가 나타나는데 그걸 붙잡아 대각선으로 죽 줄이시면 됩니다.. ^^

아영엄마 2004-05-20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역시 모종의 글을 쓰느라 잠잠하셨군요.. 5호 발간(?)을 축하드려야 겠습니다마는 제 이야기 없어서 삐져서 갈랍니다. 힝~ ^^;; 농담이구요, 우리(저와 제 서재) 그냥 조용히 살게 모른척 해주세요~~.(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버전인데 너무 썰렁했나 봐.. 마태님이 아는척도 안해주네..ㅠㅠ;)

마태우스 2004-05-2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감사해요^^

superfrog 2004-05-20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성공하셨네요.. 다음 뉴스레터는 좀더 세련된 편집을 기대해도 되겠죠?..^^
이참에 컴도 평정하세요..~~

마냐 2004-05-20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은 정말 알라딘에서 수당 받으셔야 합니다. 혹시 지기님..이 글 읽으시면 꼭 검토해주세요. ^^;;

panda78 2004-05-2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헷, 또 마냐님 밑이다.. "냐"가 아무리 어려워도, 마냐님 저는 마냐님 곁에..ㅋㅋㅋ (헉,,, 혹시 마태님의 저주가 아닐런지.. ^^;;)

조선인 2004-05-2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재미나게 읽습니다.
제가 즐겨찾는 서재는 거의 유명인 서재임을... 님의 뉴스레터를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sooninara 2004-05-20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면으로 나오다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그리고 누드는...제서재에 안올리고 차력당에 올린건데..절대로 서재지수땜에 올린것은 아니구요..젊어서 아름다운 몸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서<=퍽....@.@

ceylontea 2004-05-20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정말로 이 기회에 컴도 평정하시와요...

다연엉가 2004-05-20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글이고 뭐고 제짝지는 민수가 무슨 우량아 선발대회에서 1등한 아이인양 좋아라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민수는 자기 사진 보지마라고 웁니다.^^^^ 뭘 알긴 아는가 봅니다요.^^^^
간단하게 적습니다. 항상 즐거움을 주셔서 깜싸합니다....

남자 2004-05-2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 한잔 합시다

비로그인 2004-05-20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일이니?? 왠일이니?? 남자님 책울타리님 부군이시랍니다. ^^

책읽는나무 2004-05-2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수 불쌍해서 우짜누??
옆에서 울고 있어요??..
우야노?? 우야노??
마태님...그냥 민이 사진 올리시죠....
성민이가 아니고 서민껄루요........ㅎㅎㅎ

비로그인 2004-05-21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헤헤헤..이번 뉴스레터 되게 웃긴다. 어? 근데 뽁스! 구거 진짜여? 남자님이 책울님 부군이셔? 오마나, 시상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