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페이퍼를 검색해보니 '플라시보'가 들어간 글이 33편이나 된다. 나도 놀랐다. 어느 분의 지적처럼 그건 스타를 이용해서 인기를 끌어보자는 잔머리에서 비롯된 거였다. 이왕 들킨 거, 계속 그 컨셉으로 나가기로 했다. 플라시보님을 아예 제목으로 등장시킨 건 그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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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최고의 스타인 플라시보님이 잠적했다. 그의 서재에 비치된 알라딘 달력에는 21일부터 밑줄이 없다. 그의 잠적을 둘러싸고 많은 루머가 떠돌고 있는데, 그걸 한데 모아 정리해 봤다.
1) 와병설; 이미 한차례 입원한 적이 있던 터라, 일견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입원 기간에도 꾸준히 글을 올렸던 걸 상기한다면, 아파서 글을 못썼을 것 같지는 않다.
2) 소재 고갈설: "그는 일상에서 소재를 뽑아내는 마술사다. 아무리 비루한 일상도 그의 손에 들어가면 빛나는 보석이 된다" 플라시보의 팬인 흑표범이 했던 말이다. 하지만 더 이상 새로운 음악을 보여줄 게 없어서 은퇴한다고 했던 서태지처럼, 알라딘의 지존 플라시보도 재충전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그러나 난 그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내가 봐온 플라시보님이라면, 머리를 감다가 목이 삐끗한 얘기도 아주 아름답게 써내려갈 테니까.
3) 출장설: 외국에 출장을 갔다. 인터넷이 안되는 그런 곳으로. 팬들이 안타까워하는만큼, 그 역시 자신의 소식을 알리지 못해 답답해할 것이다. 하지만 왜 미리 알리지 않았을까? 새우잡이를 나선다고 한달간 잠수를 선언한 앤티크처럼-이 대목은 이해가 잘 안간다. 새우잡이를 왜 잠수해서 잡는 걸까?-그런 큰일이 있다면 미리 공표를 했을 거다. 그를 아끼는 수많은 팬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은 그답지 않다.
4) 납치설: 개인적으로는 가장 믿을만한 루머다. 플라시보님은 납치된 게 틀림없다. 누가? 왜? 무슨 이유로? 알라딘 서재를 평정하려는데, 플라시보님 때문에 지존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그 누군가가 앙심을 품고서. 허걱. 갑자기 내가 용의자가 된다. 하지만 난 아니다. 난 플라시보님이 글을 안썼던 사흘간, 줄곧 술만 마셨다. 심부름 센터에 시키지 않았을까? 아니다. 요즘 난 파산해서, 심부름 센터를 동원할 능력이 안된다. 그럼 누구? 갑자기 진우맘님이 수상해 보인다. 어제 만났을 때도 "서재 평정"이란 말을 열세차례나 입에 담았다. 얼마전 즐겨찾기 200 기념 이벤트를 화려하게 했던 검은비님도 눈여겨 봐야한다.
5) 기타: 마지막으로 쓴 글이 '20대의 마지막 생일'인 것과 관련해 억측을 하는 사람도 있다. '생일 주간에는 원래 글을 쓰면 안되는 법이다'라느니, '이제 29세가 되었는데 글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냐'느니 하면서. 나의 추격에 심적 부담을 느꼈다는 설도 일부에서 나온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그가 없으니 알라딘 마을이 너무 조용한 것 같다 (알라딘의 주말은 원래 조용한 법이지만). 플라시보의 팬들은 "무사하기만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사흘이나 글을 안쓰는 것은 인기인의 처사가 아니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일부 극성팬들은 서울 중구에 있는 알라딘 본사를 항의방문, 플라시보님이 마음껏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주장했다. 잠적 4일째인 오늘, 11시를 넘긴 이시각에도 여전히 플라시보님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의 팬으로서, 난 이렇게 외쳐본다. "플라시보님! 돌아와 주세요!! 안괴롭힐께요!"
알라딘 뉴스레터 6호가 나왔습니다. 원래 예정된 기일을 지키지 못해 폐간설이 나도는 흉흉한 분위기여서 더더욱 반가울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착실히 뉴스레터를 제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인기가 떨어져 회의를 느꼈다, 부도가 났다, 열애 중이다 이런 소문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털
톱뉴스는 단연 '털'입니다. 평소 부군의 가슴에 털이 난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던 수니나라는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언제 공개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고, 부군이 잠든 사이 기습적으로 털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녀의 말입니다.
"남편은 머리숱도 많고, 수염, 가슴털, 다리털까지 무차별적으로 많다. 신혼여행 다녀온 사진을 보던 작은 엄마가 '송서방은 가슴에 상처가 있네?'했다는 전설이 있다. 물론 가슴의 상처는 가슴털이었다.. 마침 술마시고 와서 옷벗고 잠든 남편을 찍어 버렸다.... 털있는 남자를 싫어하시는 여자분들..남편털이 얼마나 섹쉬한데요..심심하면 한번씩 손으로 빗어주면 잼나요..^^ 부럽죠????"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72199

이 사진이 나간 뒤 알라디너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만두: 이 몸은 정말 눈을 못 들겠나이다...
물장구치는금붕어: 꼭 자석에 이끌리는 철가루 같아요..-으..! 죄송..
연보라빛우주: 헉. 소녀 눈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웃음의 의미는 뭘까? 그도 이 사진을 즐기고 있다는 뜻?)
digitalwave: 헉. 너무해요. 진짜 너무 야하자나요! >.<
마모씨: 제가 추천했어요!!
진우맘: 꺄아아아악~~~
폭스바겐: 왠일이니!!!!!!!!!!!! 세상에~~~~~~
밀키웨이: 허걱@@@@ 켁켁켁... 지금 냉면 먹으면서 자판 두들기다가 숨막혀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흐미..... 저거이 아래로 계속 죽~~ 이어집니까요?
nugool: 저 부숭부숭한 털들에 눈을 들 수 없다는... 게다가 팔 안쪽까지 저렇게 털이 많으시다니.....@@ 키위같당..
책울타리: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역시 꼬끼오야!!! 너무 놀라 악악악^^^영화가 따로 없구먼^^^ 아직까지 웃고 있음.(으흐흐흐흐흐)
서니사이드: 혹시나 클릭해봤는데, 좡난 아니십니다. 심장 약하신 분들~ 사진 클릭하지 마세요
물장구치는금붕어: sunnyside님, 넘해요!! 하지 말라고 하니 해보고 싶어지잖아요..클릭하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헉!!! 입니다.. 이미지 엄청나게 크군요.. 털 하나가 거의 잔디 크기입니다..;;;
오즈마: 우어어 우어어 우어어어어 아니 꽃처녀 오즈마 가슴에 이렇게 불을 지르셔도 되는 겁니까!
조선남자: 세 번째 사진을 클릭해서 보니, 털 속에 숨어있는 앙징맞은 점도 하나 있네요.. ㅎㅎ(<--아무래도...수상하다는 생각이)
한편 사진이 나간 뒤 수니나라 서재의 즐겨찾기 숫자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참, 심장이 약한 분은 클릭하지 맙시다!
-알라딘 서재가 활성화되면서 이벤트 및 선물증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틈을 타 각종 이벤트에 참가함으로써 생계를 잇는 소위 '이벤트족'이 등장해 화젭니다. 중견 알라디너 진우맘의 고백입니다. "정말 너무들 하십니다. 새로운 손님들이 저를 어찌 보겠어요(5/14)"
"낯짝도 없다. 오늘은...두 건이다. 드린 것도 없이 자꾸 받기만 하는게 이젠 가슴이 아프기까지 하네요. 선물 받은 걸 조용히 삼키자니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자꾸 올리자니...거시기하고.-.-;;; 아예,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까요? <나는 이런 것들을 받아왔다....> -.-;; 이벤트 참여를 좀 자제해야 하는데...이 놈의 아낙스피릿.^^;;;(5/24)"

-진우맘이 nrim님에게서 받은 선물-
플라시보도 선물이 생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내가 알라딘을 시작하고 부터 많은 님들에게서 선물을 받았다. 그 중에서는 그분들께서 흔쾌히 주신것도 있고 내가 가지고 싶다는 심중을 은근슬쩍 비춰서 받은것들도 있다...내가 알라딘에서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는것을 쭉 지켜본 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너 거기서 구걸하냐?'
내가 구걸이라니 하며 불같이 화를 내자 그는 그 이유를 다소 시니컬한 어투로 이렇게 말했다.
'생각해봐. 안그러고서는 왜 다들 너한테 저렇게 뭔가를 보내냐고. 니가 그 사람들한테 뭘 주는것도 아니고 인물이 아름다워 작업이 들어오는것도 아닐테고 뭔가 납득 할 만한 이유가 없잖아'
하긴.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말도 영 틀린건 아니다. 내가 엄청나게 아름다워 작업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여자분들이 더 많이 보내셨다.) 그 분들한테 뭔가 득이 될 만한걸 한적도 없으며 주면 낼름낼름 받기만 했지 보답도 못한 주제가 아니던가. 그러니 그 친구가 구걸 운운 하는것도 아주 이상한 소리는 아니다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57606]
이벤트나 선물에 의존해 생계를 잇는 알라디너의 숫자는 줄잡아 20여명, 그들은 오늘도 서재 어디선가 벌어질 이벤트를 찾아 밤거리를 헤멥니다. 휘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