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생긴 남자가 말한다.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때 이쁜 여자가 지나가고, 남자는 그 여자를 쳐다보다 반지를 떨어뜨린다. 광고카피가 나온다. "아직 남자들의 말을 믿는가!"
남자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그래서 매우 인상적인 광고지만, 대충 봐서 그랬는지 난 이게 뭘 선전하는 것인지 몇번을 봐도 알 수 없었다. 타이어가 화면에 뜨는 것 같은데, 설마, 타이어 광고는 아니겠지. 화장품 아니면 장신구 광고? 하지만 어느날 맘잡고 집중해서 광고를 봐보니 그게 진짜 타이어 광고다. 한국타이어가 외모가 이쁘다는! 아니 바퀴야 잘 굴러가면 되는거지, 이쁠 필요가 뭐가 있담?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많을테니, 광고가 아무리 인상적이라도 타이어가 잘 팔릴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누가 차살 때 타이어 어느회사 걸로 해달라고 주문하나? 그냥 주는대로 받는다. 그런데도 이런 광고를 하는 이유는 일반 시청자가 아닌, 차 만드는 사람을 겨냥한 걸까. 그렇다면 그게 공중파를 타야 할 필요가 어디 있을까.

또다른 광고는 남녀가 한판 대결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을 한다. 여자의 공격에 남자는 일방적으로 밀리고, 급기야 코피까지 난다. 괜찮냐고 다가간 여자, 하지만 남자는 그틈을 노려 여자를 머리로 받고, 쓰러진 여자는 일어서려고 발바둥치다 끝내 뻗어버린다. 광고카피가 나온다. "머리를 쓰면 놀라운 일이 생긴다"
휴대폰이 막바로 나오는 걸로 보아 휴대폰 광고겠지만, 그게 휴대폰과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난 지금도 알 수 없다. 비겁하게 승리한 남자를 옹호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효리가 섹시한 포즈로 나오는, "작업중이야"라는 멘트가 나오는 광고면 모를까 상상력이 빈약한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 광고를 이해할 수 없는데, 그래도 이 광고가 꾸준히 방영되는 걸 보면 신세대들은 이 메시지를 이해했나보다.

정우성이 나온 노트북 선전도 여러 버전으로 다 봤지만, 어느 하나도 마음에 안든다. 이쁜 여자가 정우성이 쓰는 노트북에 루즈를 칠하고, 물을 쏟고, 눈물을 보이고 하는 게 전혀 와닿지 않는거다. 차가 꽉 막힌 다리 위에서 젊은 애들이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질주하는 광고, 그건 뭘 선전하는 거였는지조차 까먹었다. 제품과 광고의 유리, 이게 포스트모더니즘의 컨셉이라고 우기겠지만, 이미 구세대가 된 나는 그 광고들을 보면서 머리가 아프다.

마음에 드는 광고가 없는 건 아니다. "부자되세요!"를 외쳤던 김정은의 BC카드 광고, 윤리를 떠나서 그건 나같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광고였다. 장난감 차를 타고 온 애한테 과자를 주는 송혜교의 주유소 광고도 얼마나 쉬운가. 이거 말고 내가 좋아하는 광고는 두루넷 광고다. 귀여운 커플이 컴퓨터를 하는데, 남자가 여자를 따라한다. 기지개를 켜다가, 혹은 키보드를 기타처럼 치다가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따라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수줍은 표정을 짓는데, 이때 광고 카피가 나온다. "두루넷 안에서도, 두루넷 밖에서도 사랑할 거예요" 내가 이 광고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은 젊고 잘 어울리는 애들끼리 정다운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일 것이다. 젊을 때는 이쁜 여자를 보면 무조건 어찌어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나이들고 힘빠진 지금은 어울리는 한쌍이 사이좋게 지내는 걸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겁다. 하여간에, 포스트모더니즘도 좋지만 광고를 좀 쉽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형님먼저 아우먼저"라든지 "열두시에 만나요 브라보콘"같은 광고카피가 멋은 없어도 얼마나 정겨운가.

* 오늘 한겨레에서 '알라딘 미안해!'라고 쓰여있는 광고를 봤다. 알라딘에서 너무 혜택을 많이 받아서 미안하다는 이 카피는 어느 광고에 뒤지지 않는 멋진 광고카피라고 생각한다. 이걸 선택한 알라딘 편집팀도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그 카피를 만든 진우맘님도 존경스럽기 그지없다. 이 광고로 인해 알라딘도 잘 되고, 진우맘님에게도 그 공로에 부응하는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다. 진우맘님은 그 혜택을 측근들에게 나눠줄 것이고, 난 누가 뭐래도 진우맘님의 측근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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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4-06-0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광고를 전공한 사람은 아닌지라 확실하게는 잘 모르지만 광고가 꼭 그 제품을 적날하게 광고해야만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이미지 광고이지요. 소비자의 머리속에 그 제품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기업이라도 이미지가 남아 있으면 판매에 분명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직 남자들의 말을 믿는가가 잘된 광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상에 남았다고는 생각합니다. 님이 말씀하신 휴대폰 광고는 그 휴대폰이 사람 머리처럼 카메라가 올라온다는 것을 모티브로 잡아서 한 광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품에 대해 얼마나 좋은지 또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를 말해주던 광고만 존재하던 시대는 지나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제품이 나오면 그 제품이 무엇인지 아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또 타겟도 분명해서 굳이 그 제품을 모르는 누군가에게 다 팔아야만 하는 것도 아닐테구요. 하루에도 수십편씩 쏟아지는 광고에서 인상을 남기려면 벼라별 전략을 다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티저광고 같은것도 나오죠. 처음 티져광고가 나왔을때 우리 아버지는 대체 저거랑 저 회사가 파려는 물건이 감히 매치가 되기나 하냐며 흥분하셨지만 지금은 어느새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모 이동통신의 준 이라는 티저 광고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준이 뭔지 말도 안해주지만 그 광고는 큰 인상을 남겼고 실제로 성공한 광고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작은위로 2004-06-0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정말 이해할수없었던 것은 KT&G의 광고랍니다. 보다가 '상상예찬'어쩌고 하는데. 도대체 뭐하는 회사일까...했더니 알고 보니 담배인삼공사! -_- 지금 생각해보면 저 회사 뭐하는 데일까라는 생각을 유도한 것일수도있다라고 느끼지만...
광고가 유행을 좌우하죠. 요새는 친구들끼리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라고 장난도 치고^^ 있잖아요. '사랑한다면 하루세번'이라고도 하고...ㅋㅋㅋ
의외의 광고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무언가 있겠지요. 아마도...^^;;;;;

가을산 2004-06-09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KT&G가 담배인삼공사였구나!
전 한국통신과 관련된 곳인 줄 알았어요. ^^
역시 배움은 끝이 없는 것이여~~. --;;

superfrog 2004-06-0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히 잘 만들었다는 아니지만서도 다 이해되는 광고인데..;;;ㅋㅋㅋ
작은위로님, 저도 KT&G 광고 넘 웃겨요.. 담배인삼공사.. 게다가 이니셜에 다른 의미도 붙였잖아요.. korea tomorrow and global인가.. 담배와 인삼으로 어쩌자는 건지..

진/우맘 2004-06-09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T&G, 텔레비젼에서 담배광고를 못하게 된 이후로 그런 애매모호한 CF에 목을 맨다고 하더군요.^^
저는 요즘, <인생엔 커피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라는 카피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자꾸 입에 붙어 맴돌아요.
참, 그리고 광고가 드디어 나왔습니까? 아직 상응하는 아무 혜택이 없고,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이미 충분히 받고 있잖아요.^^(착한 척~~~)
또 참, 그 <머리를 쓰는> 핸드폰 광고는요, 핸드폰에 장착된 카메라가 볼록 튀어나와서, 여러 각도로 젖혀질 수 있기에 그런거랍니다.

호랑녀 2004-06-09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대표적으로 실패한 광고가 "따봉~" 하고 외치던 오렌지주스 광고란 얘길 들었어요.
동네 꼬마들도 모두 '따봉~' 하는데, 그게 결정적으로 어느 회사 오렌지주스인지를 사람들이 기억을 못했다는... 그래서 매출의 신장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더군요.
아마 나중엔 아예 주스 이름에 따봉주스라고 했던 것 같네요 ^^

▶◀소굼 2004-06-09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이미지만 남기기에도 벅차죠 광고세상...확실히 각인시키면 알아서들 찾거든요. June도 그렇고 초기 TTL도 그렇고...SKY의 광고는 잘만든다고 생각해요. 눈길에서 차앞유리를 닦지 못해 미녀?를 놓쳤던 거라던지...
가끔 광고와 상품의 판매량과 비례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죠. 광고는 떴는데 상품은 별로 안팔리는...[앗 잊어버렸다-_-;;]

메시지 2004-06-09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에 아무도 2등을 기억하지 않는다는 삼성의 이미지광고가 기억납니다. 가딱이나 심한 경쟁사회에서 무조건 일등만 해야한다는 내용이 몹시도 싫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인형으로 만든 삼성 광고들은 따뜻한 가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더라구요. 전 박카스처럼 따뜻한 내용이 담긴 광고들이 좋아요.

이파리 2004-06-09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T&G에 대해서 저도 평소 무척 궁금해하고 있던 터에, 우~연히 그 회사에 다니는 분을 만나게 되어, 물어봤죠? KT&G이 코리아 타바코 앤 진생( Korea Tabacco and Ginseng)맞죠? 근데, 왜 담배 회사가 맨날 '상상예찬'이니 하는 광고를 해요?
그런데, 그 분 말씀이 전에는 그랬는데... 이제는 아니랍니다. 이름두 담배를 뜻하는 걸 쓰면 안되어서, Korea Tomorro and Global 이랍니다.(회사가 민영화 되면서...)
<한국을 미래로, 세계로>란 뜻이라는데... 우헐~ 참 잘도 갖다 붙였지요?
그리고 광고에서도 담배를 연상시키거나 표시해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 분 말씀이 법이 그리 바뀌었다는데... 그래서 그 광고를 아무리 봐도 담배광고라는 것을 모른다는 군요.
그래서 그럼, 왜 "상상예찬"이냐니깐,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생각이 잘 안날때, 또는 머리쓰는 일을 할 때, 담배를 자주 피기 때문에 그러는 거랍니다. 좋은 생각이 잘 나지 않을때는 담배를 피면서 생각해라~ 모 이런거지요.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 말씀은 그랬습니다.^^

starrysky 2004-06-09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만 보기. 우얼~ 또 제가 쓰려던 소재를 먼저 쓰셨네요. 저도 요새 꼴뵈기 싫은 광고 얘기 할라 그랬는데.. 툴툴툴.. 일이 많아서 좀 미뤄뒀더니 그새 선수를 뺏기다니.. ㅠㅠ
그래도 할 거예요 뭐. 마태님 글 보는 분들 중에 제 글 보는 분이 몇 분이나 되겠어요. ^-^ (혹시 보시는 분들께는, 절대 따라한 게 아님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흑..)

2004-06-09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6-09 1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Fithele 2004-06-09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 100%, 저도 얘기 나온 광고들 보고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

제 경우엔 "누구나 마음 속에 XX 주유소가 있습니다" 하는 광고가 정말 이해가 안 되더군요. 맨 마지막의 파란 하늘은 맘에 들지만 남의 차 주유구 열어놓고 걍 가는 건 뭐하자는 건지...

sweetmagic 2004-06-09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우리나라 광고 보면서 참 대단하다 예술이다 하며 탄복하며 보는 사람중에 하납니다.
첫번째 언급하신 광고도 첨에 황당했지만 반지의 둥근이미지와 타이어를 연관시키고 광고에 시선을 주목시킨 점에 크아~ 했구요. 남녀 한판 대결두요... 시대적 이미지랑 제품 컨셉을 교묘하게 이용한게 참 맘에 들었습니다. 정우성의 노트북 선전도 저로서는 재미있었습니다. 남여의 대립으로 볼 문제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성은 그냥 디자인 요소니 요리재료처럼 쓰였다고 생각했거든요. 부자 되세요 광고는 정말 멋진 광고 였지만 그 광고문구가 히트하고 우리나라 국민의 그멘트에 크게 감동, 공감한데는 유감? 아픔 ?이 있어 마음 한구석 짠....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본 최악의 광고를 말씀드리죠. 지하철에서 본 광곤데요. 신혼부부가 통장을 들고 은행에 갑니다. 통장에는 ** 건강 ,**건강이 찍혀 나오고 잠시후 두 사람은 손을 맞 잡고 침을 꿀떡 삼키며 부르르 떱니다. 그 다음에 **건강 이라는 글자가 찍혀 나오고 그제서야 마주보고 웃습니다. 그 광고는 바로 에이즈에 대한 공익광고 였구요... 진짜 허접한 광고내용에 웃음만 나오더군요...특히 두손 맞 잡고 침을 꿀떡 삼키는 장면에서요...

starrysky 2004-06-0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피델님.. 그 SK 선전에서 차 주유구는 빨간 옷 입은 여자가 연 게 아니라요, 빨간 옷 입은 여자가 차 가까이 다가오니까 SK 주유소를 연상하면서 착각에 빠진 운전자가 연 건데요. (제, 제가 잘못 안 건가요?) ^^;;
할튼 그 광고도 정말 말 안 되는 건 사실입니다. 사람들을 다 바보로 아나?? -_-

sooninara 2004-06-09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그 주유소 선전...뭔소리를 하는건지..지금도 모르겠어요..
여자가 쫄바지에 쫄티입고..가방 여는데..차 주유구가 왜 열리는지..
운전자가 있었나요? 그냥 차가 스스로 열린것 같던데..누구에게나 ㅇㅇ 주유소가 있습니다..란 말도 이해가 안되고..나도 이미 늙어서 요즘 선전은 이해가 안되나봐요..
담배인삼공사도...나중에 알고 황당했습니다..이은결인가..마술사가 나온 선전 좋았는데..
담배공사인지 생각도 못했죠? 알라딘에게 안 미안하게 알라딘 고객이 팍팍 늘면 좋겠군요..^^

Fithele 2004-06-10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starrry sky님의 말씀이 일리있는 해석인 것 같군요. 근데 저도 sooninara님의 생각처럼 운전자가 없을 거라고 느꼈거든요. 혹시 슬립 상태에 있던 차가 무심결에 저절로 움직여서 "밥줘~" 한 것은 아닐지... 알고보면 SF 호러 컨셉이었다? 어쨌든, 어떻게 생각하든 어려운 광곱니다 ^^;;
 

 

 

 

 

 

오늘로서 라디오방송에 나간지 5주째에 접어들었다. 재미있게 한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난 방송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늘 죽고 싶은 마음으로 방송날을 기다리고, 방송이 끝나면 마치 죄인처럼 방송국을 빠져나갔다. 워낙 해괴한 인간이라 처음 한두번은 재미있게 들을 수 있지만, 도무지 배울 게 없고, 그렇다고 웃기지도 않은 게 내 방송이다. 시청소감이 별로 오르지 않는 게시판에 드디어 이런 글이 올랐다.

[이 서민이란 사람은 예전에 모방송에서 청춘남녀 짝짓기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방송을 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분이 본 방송에 몇 차례 출연한 방송을 오늘까지 몇 차례 들었는데, 책임있는 얘기를 하는건지 방송을 위해 공부를 제대로 하고 나오는건지 이런 정도의 얘기를 방송에서 시간을 할애해야하는 건지 답답한 마음이 든다. 내용뿐 아니라 말도 전혀 책임없는 아이같이 느껴지는 것이...연출자는 어떤 의도로 고정손님으로 초대하는건지 알고 싶네요]

그래서 난 이런 답글을 달았다.
[님같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이 없어서 지금도 방송을 하고 있다는.... 이 글이 오르고 나서는 아무래도 좀 달라지겠죠? 글구 절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민 드림]

처음 약속은 일주에 한번씩, 네 번만 하는 거였다. 하지만 4주가 다 되었건만 PD는 날 자를 생각을 안하는 듯하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도 한 두 번 하고 나면 바로 잘릴 줄 알았는데. 방송 초기, 누군지는 모르지만, 조직적으로 나를 띄우는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 지난주에 홍퀸이란 분이 쓴 글이다.

[오늘 서민 선생님 말씀중에 정확하겐 기억안나지만 헬리코박터 코너자체가 치료법을 꼭 안겨준다기보다는 소재 자체가 음지에서 양지로 나가자는 이런소재들을 편하게 얘기할수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싶다는 뭐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저두 매주 느끼는 걸 말씀하셔서 좋았어요.. 정말 좋은 취지의 코너인거 같아요.. 정말 우리나라사람들은 아직까지 지금까지 헬리코박터에서 다룬 주제에대해 쉽게 얘길잘못하는데 방송에서 해주시니깐 넘 좋네요..
그 코너들을때마다 혼자 듣기 아깝다는 생각과 많은 사람들이 들을수있게 저녁시간에 재방송을 해주심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한답니다..^^ 아,그리구 서민선생님 코너가 시간이 넘 짧아서 아쉽지만 그래두 뭐 그런 코너가 있다는것만도 어딥니까.. 암튼 담주도 기대하겠슴다요~]

홍퀸이란 분은 지지지난주에 이런 글도 썼다.
[근데 정말 어제 나오신분 개그맨인줄 알았습니다.. 다음주가 벌써부터 기대가되는군요..
왜 어제서야 들었는지 후회가 되면서 지금부터 다시듣기로 들어볼라고 합니다..]

첫 방송이 나가고 나서는 이런 글도 있었다.
[서민샘 넘 멋져요.... 순진무구 찬진난만입니다요... 서민샘 절때루~~~~~ 짜르지 마셔요...
담주에도 기대합니다!!! 솔직하고 꾸밈없이 부탁드립니다]

게시판에 글이 많이 오르는 경우, 이런 글은 수많은 비난글들에 묻혀버리지만, 하루 방송이 끝나고 잘해야 둘셋 정도의 글이 오르는 방송국에서는 이런 글들이 여론을 왜곡한다. PD가 날 못자르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 아니겠는가. 참고로 내게 비슷한 찬사를 보내주는 분이 한분 더 계신데, 바로 우리 어머님이다. 방송을 못했다고 고개를 푹 숙이고 집에 갈때면 어머님은 어김없이 전화를 하신다. "민아! 너~무 잘했어! 갈수록 잘하는 것 같아!" 우리 어머님이 무조건 잘했다고 하시는 걸 잘 알지만, 주위에서 듣고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전혀 없는지라 '진짠가?' 하는 생각도 슬그머니 들곤 했다. 하지만 오늘 적나라한 비판글을 올려준 분 덕분에 난 내 현주소를 다시금 파악했다. 그래, 이제 그만 해야지. 방송을 장난으로 알고 어설픈 유머만 구사하는 사람이 더 이상 방송계에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주 금요일에 있는 회식 자리가 아마도 내 환송회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역시 사람은 좋아하는 일만 해야 하는 법, 내가 있을 곳은 알라딘이고, 난 알라디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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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4-06-08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1등이다!!! >.< 하지만요 마태우스님.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사실 그 비판 의견도 거의 의견이 안 올라오는 그 게시판에서 역시 우연한 단 하나의 의견이잖아요? 그것때문에 마태우스님이 그만두신다면 그것도 사실은 소수의견에 의한 여론 조작이라구요!!!! 그러고보니 저도 아직 한번도 방송을 안들어봤네요. 지금이라도 들어보러 갑니다~~~~^^

▶◀소굼 2004-06-08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라고 말 좀 해주는게 차라리 나은...좋던 싫던 반응해주는게...

야옹이형 2004-06-08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세요? 여기다 한 줄 글 남기기 위해 방금 알라딘에 회원가입했다는 거...
아세요? 제가 무지 귀찮음을 타는 사람이라는 거...
고로, 마태우스님은 기분이 두둥하셔도 좋을듯^^
마태우스님이 이렇게 유명하신 분인 줄 몰랐어요. 딴지에서 님의 건강동화를 보고 바로 태생적 스타임을 알아본 후 스토킹을 하기 위해 검색창을 물어물어 여기까지 왔답니다.
음... 세상엔 저말고도 눈좋은 분이 참 많다니깐요.
마태우스님 화이팅!!!

가을산 2004-06-0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야옹이형님 덕분에 우리 마태님 기분 많이 업 되셨을겁니다. ^^
글을 읽고도 무어라 말씀드려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는데, 저도 고맙네요.

호랑녀 2004-06-0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난 불량학생...
어느 방송에 나오세요?(왜 나만 모르지?)

nugool 2004-06-0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재밌을 거 같은데요.. 님의 방송이요.. 언제 한번 꼭 들어봤음... ^^ 헌데 그 네가티브 그분이요.. 기억력 부분에서는 굉장하군요. 별걸 다 기억하고 꼬뚜리를 잡는... 라디오 방송 얘길 하면서.. 전에 출연했던 짝짓기 프로그램은 왜 떠드는지...

kimji 2004-06-0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힘든 일이 있으셔도, 님이 울면 저희들-마태우스님의 팬들-은 더 슬프답니다. 힘내세요!

waho 2004-06-08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이 라디오에도 나오셨군요. 몰랐네요. ^ㅡ^ 재주도 많으셔라...전 얼마전에야 님이 쓰신 책이 뭔지 겨우 알았는데...제가 넘 느린가봐요.
님 속상해하지 마시고 힘내시길...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거니까. 근데 세상엔 기억력 좋은 사람이 많은가보네요. 아님 진정한 님의 팬이거나..ㅎㅎ

비로그인 2004-06-09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안합니다. 제가 마태우스님께 요즘 너무 소홀했습니다. 방송 모니터링도 안하고...죄송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마태우스님을 사랑하잖습니까~~기운내세요. 우린 항상 마태우스님 편입니다. ^^

LAYLA 2004-06-09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알라딘 떠나신다는 줄 알고 놀랬잖아요!!!

진/우맘 2004-06-09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말이 그 말입니다. 라이라님.
아침부터 깜짝 놀랬잖아요!!!

다연엉가 2004-06-09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찬가지에요... 라이라님 진우맘님!!!! 정말 놀랬다니까!!!!

갈대 2004-06-09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찬가지!!! 제목 보고 심장이 철렁해서 수명이 정확히 3일 하고도 4시간 17분이 줄어들었어요

아영엄마 2004-06-0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방팔방에서 인기 만빵인 분이시잖아요..(TV, 라디오, 신문,인터넷..방방곡곡...^m^) -그런데 언제 남녀짝짓기 프로그램에 출연도 하셨더랬대요~~ 그 때 천생연분을 못 만나셨나 보군요.- 한 곳에서 짤린들 다른 곳에서 불쑥 튀어나오시겠죠..
우리의 슈퍼맨처럼...(m^^m-- 이거 슈퍼맨 이모티콘이래요~~)
그나저나 유명인사인데 더 많이 친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근처에 있어야 콩고물이라도 얻어먹지 싶어서... ㅎㅎ
아, 그런데 바이러스 감염 어쩌고 저쩌고 하는 스팸메일 열어보면 어떻게 되는거예요? 정말 제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나요? 걱정 걱정...

sweetmagic 2004-06-0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보고 놀랬어요 님.....저는 갈대님 보다 간땡이 조금더 부은 관계로 3이하고 4시간 16분 55초 줄었습니당 ~!!

작은위로 2004-06-0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보고 놀라서... 울까봐.. 들어올까..말까..고민했던..-_-

*^^*에너 2004-06-09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이 알라딘을 떠나신다는 줄 알았떠요. ㅡ0ㅡ

하얀마녀 2004-06-09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태우스님 땜시 알라딘 가입했는데요.... 스스로에게 더 자신을 가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추천해주신 책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공상비과학대전1, 2)

플라시보 2004-06-09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과거에 방송할때 피디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방송이 장난이야? 엉?'하는 소리였습니다. 그런거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볼때 님이나 나는 너무도 할랑하여 화가나는 존재들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님이 오래오래 잘리지 않고 잘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흐흐. 전 비록 그 긴장감이며 반응이며 귀찮아서 다 접었지만 말입니다.

마태우스 2004-06-09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감사합니다. 님의 격려는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하얀마녀님/처음 뵙겠구요, 저땜에 알라딘 가입하셨다구요? 호호,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추천한 책이 재미있었다니 더더욱 좋네요. 추천하는 거, 상당히 부담가는 일이잖아요? 힘 내겠습니다.
*^^*에너님/직업이 알라디너인데, 제가 어찌 여길 떠나겠습니까. 제목을 선정적으로 해서 죄송합니다.
작은위로님/흐흑, 저 때문에 울기까지... 제가 잘린 줄 아셨군요!!
sweetmagic님/언제나 제게 꿈과 희망을 주시는 새터데이매직님, 말씀 감사드려요. 그런데...님의 유머가 겨우 이정도였습니까? 님, 더 잘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
아영엄마님/님은 최근 3년 동안 컴맹인 저에게 컴퓨터에 관해 문의한 첫번째 사람입니다 (엄마 제외). 이미 열어보셨다면 아마도 회복이 불가능할 듯 싶으니, 새 컴퓨터를 사는 게 좋겠다는 답변을 드립니다. 설마, 진짜 믿으시는 건 아니죠?
갈대님/잃어버린 수명을 어떻게 보상해야할지 앞이 캄캄...
책울타리님/걱정 끼쳐서 죄송합니다. 고령에는 놀래키는 게 아닌데...
진우맘님/저 여기 떠나면 갈데 없습니다!! 가긴 어딜 갑니까^^
LAYLA님/놀라게 해서 죄송......
폭스바겐님/소홀한 거 아시죠? 앞으로 잘하세요.
강릉댁님/그 책이란 게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니구요, 라디오두 그래요....저 재주 없어요...
kimji님/그래요..안울께요. 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
nugool님/님은 너무 편파적이어요! 특히 제게요!! 편파적이어서 감사.
호랑녀님/제가 말씀을 안드려서 그런거지, 님이 불량학생은 아니어요.



마태우스 2004-06-09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옹이형님/저땀시 가입까지 하셨다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분께서 이렇듯 제 일을 걱정해 주시니, 알라딘은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가을산님/그렇죠?
로렌초의시종님/님에게도 늘 감사드려요!
소굼님/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어제 보니 비난받는 것보단 무관심이 더 낫다는 생각이...

마냐 2004-06-09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고백하자면, 저도 주 1회, 그 방송 다른 프로에 잠깐 출연합니다. 오늘이 다섯번째인데, 늘 그렇듯 한숨 푹푹임다...언제든 짜르라고..처음부터 말해두었지만...어쨌든, 저는 마태우스님처럼 유머감각도 없구, 방송경력 부재로 버벅거리구, 재미도 무진장 없는 그런 코너를 하고 있슴다. 마태우스님...알라딘에서 보여주시는 거 10분의 1만 슬쩍 보여주셔도, 최고의 패널이시리라 믿습니다...님은 방송을 장난으로 아는게, 아니라...편안하고 솔직한 대화를 하셨을 뿐인데, 왜 그리 힘이 빠지셨습니까. 열혈팬으로서 참을 수 없슴다~

갈대 2004-06-09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어둔 수명은 유머로 늘려주시면 되죠^^

sweetmagic 2004-06-09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송 바로가기 만들어주세요 ~~ 마태우스님 하시는 일, 알라디너들이 알아야지요 ~!!!!

sooninara 2004-06-09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마냐의 공통점은 1.마자로 시작한다..2. 같은 방송국에 출연한다..군요^^
마친구님..힘내세요..님은 충분히 스타성이 있다니깐요..

물만두 2004-06-09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목만 보고 님이 알라딘 떠나신다는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욧...

panda78 2004-06-1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 아니라 다행.. 그런데, 그 <대00과 기생충>이란 책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던데요! 특히 끝부분의 "기생충, 알아야 예방한다"는 전 국민에게 읽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간만의 이벤트에 너무도 많은 분들이 응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쓴 것도 30개쯤 되지만, 81개의 코멘트는 그리 자주 나오지 않는 기록일 겁니다. 꼭 1등을 가리자는 의미보다는 이벤트를 통해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면 바랄 나위가 없습니다. 문제의 난이도를 나름대로 높였다고 생각했지만, 만점이 무려 4명이나 나오는 바람에 1개밖에 안틀린 분도 시상에서 제외되는 불행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1등 4명에게는 <남자의 탄생> 혹은 그에 필적한 가격(13000원인가 그렇더군요)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코멘트로 신청 바랍니다. 먼저 영광의 얼굴들을 소개합니다.

느림님:

가장 먼저 정답을 적어주셨습니다. 느림님의 강세는 사실 예상되었던 거죠. 즐겨찾는 서재가 100개가 넘으니, 제가 아는데 느림님이 모르는 그런 일이 대체 어디 있겠습니까?  느림님의 소감입니다. "평소 열심히 서재 마실을 다닌 보람이 있네요. 요즘 힘든 일이 많았는데 1등을 함으로써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각종 이벤트의 상을 휩쓸고 싶습니다"

 

진우맘님:

가장 자신있게 답을 적어주셨죠. "뭐, 해답지라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라는 말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진우맘의 흔적이 없으면 활동성 서재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돌만큼 왕성하게 서재마실을 다니는 분이죠. 진우맘님의 소감입니다. "이번에 만점을 맞음으로써 이쁜 여자는 지성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게 되어 기쁩니다. 문제가 제 적성에 맞았던 것 같구, 이 영광을 절 뒷바라지해준 남편과 아이들에게 돌리겠습니다"

소굼님:

원래는 sa1t였다가, 소굼으로 이름을 바꾼 뒤 승승장구하고 있는 열혈남아입니다. "나는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입을 다문 인간이 되려고 했다"는 서재 멘트처럼, 흔적은 잘 남기지 않지만 서재 마실은 열심히 다니는 분이죠. 최근에는 모 시험에서 100점 만점으로 합격하는 등 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습니다. 소굼님의 소감입니다. "절 아직도 소금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러지 마세요. 전 소굼이어요"

 

starry sky 님:

"1번 빼고 다 틀렸으면.. 어흑. ㅠㅠ"이라고 내숭을 떠셨던 스타리님은 독신선언에 이어 최근에는 "예쁜 여자가 좋다"는 말로 파문을 일으키는 등 언제나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근육질의 남자 따위 별로. 오히려 속살이 약간 비치는 섹시한 옷을 입은 여자들이 훨씬 좋다"고 말하는 스타리님에게 좋은 여자가 생기기를 빌어 봅니다. 스타리님의 소감입니다. "책 보다가...하늘 보다가... 이벤트에서 일등했네!"

1등하신 분들께 다시한번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한가지 놀라운 것은 닉네임이 가장 긴 서재주인장을 묻는 문제에서 무려 4분이나 틀렸다는 겁니다. 답은 여덟글자인 '물장구치는금붕어'였지요. 가을산님이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2번 냉정과열정사이를 선택해 주신 분이 계시구요, 나머지 세분-갈대님, panda78님, 쥴님-도 2번을 선택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냉열사님과의 친분 때문에 그러신 게 아닌가 싶어요. 그 이유를 전화로 문의한 결과 세분은 답변을 회피하셨고, 가을산님만 답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쉬운 문제가 나올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함정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2번을 골랐다" 때로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게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틀리신 분들은 다음 이벤트를 기대해 주시길. 최종성적과 답안지를 공개하면서 전 이만 물러갑니다. 1등하신 분들은 꼭 코멘트 달아 주세요!(주소랑 받고싶은 책 그리고 휴대폰 번호)


카삼레 10개
고려남자 11개
Jul 11개
조선인 12개
겨울산 12개
복순이 12개
보리밭우주 12개
스위트매직 13개!
파란여우 13개
수니나라 14개
지구별 14개
금붕어 14개
판다님 14개
갈대님 14개
진우맘 15개
소굼 15개
스타리 15개
느림 15개

-----------------
프로젝트 이름: 알라딘 대한민국

1. 최근 독신을 선언해 화제가 된 인물은? (   )
[관련글:
-절대, 죽어도 결혼 안 하겠다는 나와 달리....
-독신 선언 동기요? 글쎄요.. 저는 남자가 별로 안 좋더라구요. 앗, 그럼 여자를 좋아하나? 크크. 과연 진실은 어느쪽~ 두둥~ ^-^]
1) 냉열사   2) 폭스바겐   3) starry sky  4) kimji  5)

* 1번은 3),  starry sky 님이 6월 3일날 쓰신 페이퍼에서 따왔습니다.

2. 피부가 안좋아 고민하는 분이 아닌 사람은? (   )

1) 연보라빛우주   2) 플라시보   3) groove  4) 수니나라   5) sweetmagic

* 2번은 5), 참고로 피부에 관한 다른 분들의 말씀입니다.
우주님: 저도 피부 너무 안 좋아서 고민이랍니다. 제 피부도 장난 아니죠. 확 밀어버리고 싶습니다..ㅠ.ㅠ
플라시보: 전 미녀는 아니지만^^ 피부가 좋지 않기 때문에
groove: 오 피부안좋은추녀 여기한마리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니나라: 피부도 안좋고..미녀도 아니고..흑흑..

3. 다음 중 여성은? (  )

1) 메시지  2) 조선인  3) 바람구두  4) mannerist  5) 로렌초의 시종

* 3번, 2) 조선인님은 여자분이시죠.
[서재이름: 조선의 딸, 2002년 2월생인 딸을 키우며, 직장생활을 하며, 동서울청년회에서 지역운동을 고민하는 아줌마입니다]


4. 어느 분의 이야기일까요? (난이도: 중)
-최근 팝업북을 샀다
-공짜 찜질방을 다녀오다
-가까운 사람 중 가슴에 털이 난 사람이 있다

1) 파란여우  2) 복돌이  3) 가을산  4) 수니나라  5) 앤티크
* 4번은 4), 수니나라님 얘기죠.

5. 어느 분의 이야기일까요? (난이도: 상)
[내가 간 운전학원의 코스과정은 담임제처럼 한 선생이 나를 맡고 가르켰다. " 어쭈구리","어절씨구리" 라는 별 웃기지도 단어를 남발하며 열심히 농을 하던 못생긴 선생, 수업 끝나고 밥이나 한끼 하자 커피라도 한잔하자 하며 농담처럼 작업을 걸었다. 내가 특별히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습관처럼 그런 멘트를 내밷는 선생이었지만 난 그게 참 싫었다. 수업 끝날 때 쯤 학원 앞에서 기다리던 남친에게 어떤어떤 재수없는 녀석이 있는데 그 넘이 저넘이야 ....그랬더니 제 욕하는 줄도 모르고  손을 흔들다, 제 손에 입맞추고 후 부는 시늉까지 했다. 그걸 본 내 남친은 눈이 홀까닥 뒤집어 졌고, 학원을 옮기라 마라 난리를 치더니 내가 듣는 둥 마는 둥 하자 아예 작전을 바꿨다. 바뀐 작전은 자기가 내 운전하는 차 뒷좌석에 앉아 그 놈을 감시하는 것이었고 어쨌든 그 덕에 연수 내내 뒷 좌석에 내 남친을 태우고 다녀야 했다. 주행 시험 칠 때 까지 말이다]

1) 이파리  2) sweetmagic  3) stella09  4) 호밀밭  5) sunnyside
* 5번은 2), 이런 일을 당할 분은 sweetmagic 님밖에 없지요^^

6. 서재 주인장과 본명의 성이 옳게 연결된 것은? (난이도 상)

1) 플라시보 - 백
2) 진우맘 - 진
3) 매너리스트 - 마
4) nemuko -남
5) 검은비 - 함
* 6번은 4), 플라시보는 박진진, 검은비님은 한혜숙, 매너리스트님은 김대중, 진우맘님은 심승희지요.

7. 서재 주인장과 아이의 조합이 틀린 것은? (난이도 중)

1) 아영엄마 - 혜영
2) 진우맘 - 진우
3) 책나무 - 성민
4) 책울타리 - 소현
5) nugool - 유진
* 7번은 2), 진우맘님의 아이 이름은 예진이와 연우죠^^

8. 다음 공구의 주인은? (난이도: 중)

1) *^^*에너  2) 메시지  3) 연우남친  4) nugool  5) 파란여우
* 8번은 4), 멋진 장신구를 아주 싼값에 주시는 너굴님의 공구들입니다.

9. 서재 주인장과 현재 기르는 동물이 옳게 짝지워진 것은? (난이도 : 하)

1) ceylontea - 시베리안 허스키
2) 흑백TV - 도마뱀
3) 강릉댁 - 바다거북
4) 복돌이 - 마르치스
5) nrim -고양이
* 9번은 5), 느림님의 고양이인 양군이죠.

10. 서재 주인장과 주요 활동분야가 옳게 연결되지 않은 것은? (난이도 중)

1) 물만두 -추리소설
2) sweetmagic -요리
3) panda78 - 미수
4) 마태우스 -음주
5) 가을산 -공예

* 10번은 2), 물론 sweetmagic 님도 요리를 잘 하시지만, 서재에서 주로 하시는 건 그림입니다.

11. 다음은 누구인가? (난이도 하)
-책장정리에 실패했다.
-최근 30세가 되었다.
-가끔 훌쩍 여행을 떠난다.
-올바른 맞춤법을 전파하기 위해 애쓰고 계시다.
-미녀다

1) 호랑녀   2)  지족초4년박예진  3) kimji  4) 연보라빛우주  5) 평범한여대생
* 11번은 3), kimji 님이지요.

12. 다음 중 닉네임이 가장 긴 서재 주인장은? (난이도 중)

1) 로렌초의 시종
2) 냉정과 열정 사이
3) 詩我一合雲貧賢
4) 물장구치는금붕어
5) 연보라빛우주
* 12번은 4), 무려 여덟자나 되지요. 다른 분은 다 여섯, 일곱자에 그쳤습니다.

13. 다음은 누구에 대한 설명인가? (난이도 하)
-깻잎을 좋아한다.
-대인으로, 웬만한 비판은 너그러이 수용한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로 이주의 리뷰에 뽑혔다.

1) EGOIST  2) 카이레  3) 갈대  4) 배혜경  5) 실론티
* 13번은 3), 갈대님에 대한 설명이었죠. 카이레님도 대인이고 깻잎을 좋아하지만, 그 책으로 리뷰상을 타진 못했습니다.

14. 누구에 대한 설명일까요? (난이도 중)
-리뷰를 잘쓴다
-남은 건 책밖에 없다
-30대, 두아이의 엄마
-미녀다
-최근 <tomorrow> <킬빌2> <새벽의 저주>를 봤다.

1) 수니나라   2) 마냐   3) 밀키웨이  4) 조선남자  5) 책울타리
* 14번은 2), 마냐님에 대한 설명이었죠! 참고로 마냐님은 AM7에 리뷰를 연재하고 계신데요, 그 리뷰 때문에 무가지 신문 중 AM7이 가장 먼저 동이 난다는....


15. 서재 주인과 최근 활동이 옳게 짝지워지지 않은 것은? (난이도 중)

1) 오즈마 - 누드모델과 포옹함
2) 매너리스트 - 파리 여행
3) 조선남자 - 피씨방 관리
4) 마태우스 -연구
5) 찌리릿 - 지하철에서 배우 오승은을 만남.
* 15번은 4), 마태우스님은 연구를 전혀 안하시죠^^ 참고로 조선남자님은 친구분 문제 때문에 PC방을 대신 관리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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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6-08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만점 받으신 분도 있다니 음.. 나도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 겠군!! ^^;; 덕분에 모르는 분이나 알고 있는 분에 대한 정보도 몇가지 생겼습니다. 어쨋든 이런 문제를 출제하는 마태우스님의 왕성한 활동력이 더 대단한 거 아니겠어요~~ 그나저나 알라딘은 마태우스님 리뷰 언제 뽑아주실려나... 그래야 또 이벤트 하는디... ㅋㅋㅋ

superfrog 2004-06-08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해요!!!!! 아차상도 만들어주세요!! 땀까지 흘리며 얼마나 열심히 풀었는데요..!!! 한 개 틀린 사람 아차상 주세요!!

superfrog 2004-06-08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근데 nrim님, 진우맘님, starry sky님 아주 고우시군요..^^ 진우맘님은 시상식 의상까정 갖춰 입으시고.. ㅋㅋㅋ

갈대 2004-06-08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정과 열정 '사이'가 얼마나 긴데... 승복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냉열사님을 사모하는 마음에... *-_-*(어서 돌아오세요!!)
1등 네 분 축하합니다~^^

마태우스 2004-06-08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12개 맞춘 분까지는 가명을 썼습니다. 복돌이-->복순이 하는 식으루요. 자신의 성적이 없는 분은 알아서 헤아려 주시길.

nrim 2004-06-08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감사합니다... 이거 가문의 영광으로 삼겠습니다!!
(김하늘.. 비슷한거라고는 성 밖에 없군요;;;;)

비로그인 2004-06-08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느림님, 축하함돠! 우오우오우오, 쫙쫙쫙!

2004-06-08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4-06-08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뽀록났군. 진/우맘님한테 몰래 쪽집게 과외까정 받고서두 점수가 하위급이라니!

가을산 2004-06-08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12개 씩이나 맞다니! 그리고 만점이 그렇게 많다니!

플라시보 2004-06-08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여태까지 본 서재 이벤트 중에서 주인장이 가장 정성을 많이 들인 이벤트인것 같습니다. (물론 상품은 큰 정성없이 돈으로 마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만...흐흐. 아마도 상품의 정성은 진/우맘, 너굴님, 검은비님처럼 직접 만드신 물건을 주시는 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곧 서재 이벤트를 해야할때가 왔는데 좀처럼 머리에 떠오르질 않으니 큰일입니다. 님. 힌트좀 주지 않으시겠어요?^^)

진/우맘 2004-06-08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하하하!!!!
그런데, 저 말고도 정답자가 세 분이나 계시다니....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오오오~~~
그나저나, 류승범과 함께 장풍을 쏘고 싶은 제 심정을 저리도 헤아려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2004-06-08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4-06-08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채점이 잘못된 게 틀림없습니다. 14번 빼고는 다 맞춘 거 같은데... 어흐...

nugool 2004-06-08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립니다. 당첨되신 분들이요~ 대단하세요!! 정답자가 이렇게나 많다니.. 역시 응모안하길 잘했습니다. 해답을 보니.. 음... 꼴찌할 뻔 했지 뭡니까.. ^^;;;

▶◀소굼 2004-06-08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다 맞췄네요^^;; 전 많이들 만점 받으실 줄 알았는데;; 조만간 개봉될 해리포터군요:) 만세;

2004-06-08 1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연엉가 2004-06-08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starrysky 2004-06-08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상소감이요.. 마태우스님이 말씀해주신 대로입니다. "하늘 보다가.. 별 보다가.. 책은 안 읽고 서재 마실 다니다가.. 땡잡았네~" 정도.. ^^
마태우스님, 원래 3분께만 시상 계획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제게까지 이런 영광을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주식 재벌이자 알라딘 대주주님이시지만 부담을 늘려드려 죄송하고요. 아, 한 문제 정도 예의상 틀려드리는 건데.. (거만거만~ ^-^)
무엇보다 감사한 건, 딱 제 취향의 여자를 제 사진 삼아 올려주셨다는 겁니다. 역시 제 취향을 확실히 꿰뚫고 계시는군요. 서재 이미지도 저 여자로 바꿔버릴까 봐요. ^^ 그리고, 저 '근육질의 남자 따위 별로'이기 때문에 <남자의 탄생>이란 책도 왠지 안 땡길거라는 거 짐작하시죠? 이따가 서재 마실 다니면서 <미소녀의 탄생> 또는 <섹시한 미녀 내 걸로 만드는 법> 등의 책이 있는지 찾아보고 코멘트 올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 때문에 수상의 영광을 뺏기신 다른 참가자분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해요. 꾸벅.

2004-06-08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4-06-08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른 분들도 수상하셨군요. 진/우맘님, 소굼님, 스타리님 축하드림돠! 길고요, 마태우스님! 지가 '남자의 탄생'을 꼭 읽어야만 차력당 울산동계훈련을 성공리에 마치넌데 안타까워 죽갔시요. '패자부활전' 같은 건 없나요? 아, 아쉽다...쩝!

panda78 2004-06-08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12번은 아주 단순한 문제였군요.. ㅡ.ㅜ
저는 물장구치는금붕어님은 보통 금붕어님으로 불리시고, 냉정과 열정 사이님은 냉.열.사님으로, 연보라빛 우주님은 우주님, 혹은 연우님으로, 로렌초의 시종님은 시종님으로.. 줄여 부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므로, 그걸 고려한 문제인 줄 알았지요.. ㅡ.,ㅡ;;

panda78 2004-06-08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소굼님, 스타리님, 느림님 축하축하드려요- - -

2004-06-08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uperfrog 2004-06-08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판다님.. 머리를 넘 많이 굴리셨군요.. 고차원적인 문제해석입니다..^^ 허를 찔리신 거에요..;;
그나저나 아차상도 주세요!!! 주세요!!!

2004-06-08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06-08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발송했습니다. 죄송하긴요. 님이 문제 푸시느라 고생하신 생각을 하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보내드려야 마땅한걸요. 팜므파탈을 고르시다니 탁월한 선택으로 사료됩니다. 참고로 당첨자 네분 모두 남자의 탄생을 거부하시는 바람에, 저자인 전인권 씨는 좋다 말았다는... 참고로 전 전인권씨와 일면식도 없사옵니다. 그저 여성주의에 관한 책이구, 마냐님 리뷰가 좋아서... 제가 보려고 주문해서 받아놨으니, 전인권씨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겠죠 뭐.

마태우스 2004-06-08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님도 안타깝게 하나 틀리셨죠? 프로의 세계에서 2등은 없는 법입니다. 죄송합니다. 아차상, 애석상 등에 대해서는 일체 고려하지 않는다는 게 저희 그룹의 원칙입니다^^
진우맘님/방금 발송했습니다. 알라딘이 요즘은 한 4일 걸리더군요. 금요일, 아님 토요일쯤 가지 않을까요... 성님은 무슨 성님입니까, 친구끼리^^
panda78님/님의 해석이 너무 고차원이라, 읽다가 현기증이 났다는.... 아쉽네요. 판다님께 빚이 많은데...
복돌님에게만 보이기/님, 12개 맞추신 분이 그런 말씀 하심 어떡해요? 14개도 수두룩한데... 글구 남자의 탄생은 페미니즘 관련 서적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읽구 말씀드리죠.
파란여우님/님의 안타까운 마음은 능히 짐작하옵니다. 부디 노여움을 푸십시오. 다음 이벤트는 참가자 중 연배가 가장 높으신 분이 무조건 1등을 하는 쪽으로 해보겠습니다.
갈대님/냉열사님을 사모하신다니, 저랑 라이벌이군요! 근데 요즘은 왜 통 글을 안쓰신답니까?
아영엄마님/그러게 말입니다. 리뷰 당첨되면 당장 이벤트 할텐데... 오늘두 떨어졌더군요. 맘 비웠다고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했다가... 가을산님두 제 리뷰가 "확실하다!"고 하셨기에 혹시나..흐흑.



마태우스 2004-06-08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림님, 허접한 책을 발송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오후에 발송했으니 잘하면 내일쯤???
글구 소굼님은 좀 늦게 말씀해 주셔서 내일 아침에 발송 예정입니다. 역시나 죄송합니다.

sweetmagic 2004-06-08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히 가벼운 마음으로 문제 풀었는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핫 13번문제 정답 갈대님이닷~!! 핫 12번 정답 물장구치는금붕어 님이닷~!
7번 정답 진우맘님 이시닷~!! 하구요.....흑흑 1
열 다섯 문제 중에 정답 세개가 SWEETMAGIC~!!! 자,자 문제 나갑니다~!!
** 알라딘의 허브 마태우스님께서 문항의 20%를 스윗매직 서재에 대해 출제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1) 손등에 적어둔 문제가 등교기차안에서 졸면서 흘린 침으로 일부 지워져서 할수없이
그랬다.
2) 일명 세러데이 매직의 건으로 삐진 스윗매직을 달래주려 했다.
3) 지난 오월 치른 여러가지 행사로 일시적으로 주머니가 얄팍해진 마태우스에게 스윗매직이 술값을 꾸어주며 술값을 없었던 걸로 해주겠으니 자기 서재를 홍보해달라는 은밀한 유혹을 했다.
4)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스윗매직을 이런 식으로 라도 찜하고 싶었다.
5) 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마태우스 2004-06-08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위트매직님/당근 2번이죠!!!!!!!! 글구 전 몰랐는데 세문제나? 무의식중에 사모하는 걸 들켜버렸군요^^

마립간 2004-06-08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율학습 ; 9개 정답입니다. 분발하겠습니다.
수상자들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습니다.

마태우스 2004-06-08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9개도 어딥니까. 응모를 포기한 분들도 계신데요 뭘. 수상자들을 미모로 뽑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superfrog 2004-06-0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아..ㅠ.ㅜ 그래서 전 프로의 세계가 싫어요.. 외야에서 꽃구경이나 하고 날아가는 나비나 구경할래요...
 

 

 

 

 

 

벤지가 우리 집의 탄압을 집중적으로 받기 시작한 것은 3년쯤 전부터다. 내가 혼자 이러고 있는 것을 벤지 탓으로 몰아붙이던 어머니와 할머니는 나이가 든 벤지가 마루에 소변을 보기 시작하자 대대적인 탄압을 가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일하러 오시는 아주머니까지 가세하는 날에는 벤지 성토대회가 벌어진다.
할머니: 저것이 죽어야 해! 이번 여름에 칵 죽어라!
어머니: 어유, 아직도 생생한 게 여름도 넘길건가봐요.
아주머니: 벤지 때문에 집안 꼴이 난리야, 난리!

외환위기 때 개를 버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키우던 개를 버리냐. 아주 나쁜 것들이야!" 하지만 엄마는 지금 잘 짖고 잘 먹는 벤지의 안락사를 이야기한다. "이렇게 오래사는 개가 어딨냐. 안락사를 시키는 게 벤지에게도 좋아" 하지만 안락사라는 게 사는 게 더 고통일 때 고려하는 것이지, 지금처럼 멀쩡히 자기 할 일-소파에서 자다가 내가 깨우면 꼬리치기-을 하는 벤지에게는 생각해볼 가치도 없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 무려 78세인 할머니가 벤지를 보고 "늙으면 죽어야 해!"라고 소리치는 건 분명 아이러니다.

어머닌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 늘 비명을 지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부엌 쓰레기통 앞에 벤지가 밤사이 오줌을 싸놓곤 하는데, 그걸 보고 그러시는 거다. 처음에 몇번은 그럴 수 있다. 밟기라도 하면 얼마나 찝찝한가. 하지만 어떻게 매일같이 비명을 지를 수가 있는지 난 이해가 안간다. 벤지가 오줌싸는 자리는 늘 일정하니 불을 켤 때 마음의 준비라도 하면 될텐데, 어찌된 게 매번 "으아아---민아, 빨리 와서 여기 좀 닦아!!!" "내가 못살아! 내가 먼저 죽겠다!"이다. 그럴 때마다 난 "벤지가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그러냐"고 하지만, 그게 3년째가 되니 말발이 잘 안먹힌다.

올해 2월쯤, 방안에 벌레들이 득실댔다. 엄마는 벤지가 오줌을 싸고 밥그릇이 마루에 놓여 있으니 그렇다고 하시면서, 벤지를 없애야 한다고 하셨다. 벤지가 하루이틀 있던 것도 아닌데 왜 하필 올해 그런 일이 있을까? 할수없이 시스코인가 하는 곳에 연락을 했더니 수십만원의 견적을 부른다. 그게 아깝다면서 엄마는 아주머니와 벌레의 원산지를 하루종일 추적했고, 그 결과 쌀독의 반이 그 벌레로 채워져 있음을 발견했다. 벤지는 누명을 벗었지만, 엄마는 벤지에게 미안하다고 하지 않으셨다.

얼마 전부터는 개미가 끓기 시작한다. 수십마리의 개미들이 식탁에 기어다니니, 밥맛이 나겠는가? 엄마의 진단은 역시 벤지, "개 밥그릇을 니가 식탁에 놓으니 개미가 몰리는 거다" 하지만 지금까지 십수년간 벤지는 같은 생활을 했다. 더구나 마루에 놓인 벤지의 밥그릇에는 개미가 얼씬도 안한다. "벤지가 오줌을 싸니까 개미가 온다"는 말도 하신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인가? 오늘 아침, 식탁에 놓인 윌(헬리코박터 어쩌고 하는 거)의 빈통에 개미 수백마리가 드글대는 걸 봤다. 난 그걸 엄마한테 보였다. "엄마, 보세요. 이게 주범이어요" 엄마는 이번에도 진단이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벤지 때문에 그런 것도 있어!"라며. 출근을 하려다 현관을 보니 개미들이 떼로 몰려온다. 옥상에서 내려오는 모양이다. 일단 옥상에 있는 개미 소굴에 약을 써야겠다. 벤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서라도. 그거와 상관없이 벤지에 대한 엄마의 탄압은 계속될 것이다. 벤지가 살아있는 한. 휘이익!!

* 지난번에 선을 본 것은 벤지를 그만 탄압하라는 취지였는데, 그 효과는 불과 사흘을 못갔다. 그래서 난 더 이상 선을 보지 않기로 했고, 이번주에 예정되었던 선도 취소했다. 응징이다.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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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6-0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근데, 그게 '응징'이라는 것을 어머님께서는 아시나요? ^^

플라시보 2004-06-08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쯪쯪 불쌍한 벤지. 그렇게 오래 길렀으면 어머님께서 벤지와 정이 들만도 하건만. 아무튼지간에 님이 중간에서 역활을 잘 하셔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세스코에서 가정집 견적을 그렇게 많이 부르나요?)

panda78 2004-06-08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과연 응징일까요? ㅋㅋㅋ
개미는 많이 다니는 길에 개미약 몇 번 갈아주면 싹 없어지던데..
세스코는 생각보다 많이 비싸군요. 예전에는 7-8만원이면 한다고 그러던데.. ㅡ..ㅡ;;

2004-06-08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groove 2004-06-08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벤지 너무 서글프네요 늙은것도서러운데 구박까지 감당해야하다니!!
마태님이 혼자서고생좀하시겟습니다 으하하하.

starrysky 2004-06-08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잖아요.. '선'을 미끼로 한 어머니의 거짓 약속에 속으시면 안돼요. 저도 선만 한번 보면 뭐도 해주고 뭐도 사주고 한다던 약속을 순진하게 믿고 선자리에 쭐래쭐래 나갔다가, 애프터 거절했다는 이유로 약속 이행은 커녕 된통 욕만 먹었습니다. -o-

마태우스 2004-06-08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arry님/오, 님에게도 그런 아픈 상처가? 엄마는 알라딘에 그런 글이 오른 줄도 모르고, 오늘 또다시 선을 보라고 회유를 하시더군요^^
groove님/제가 더잘해야죠. 오늘 술두 안마시고 일찍 왔잖습니까. 하핳.
플라시보님/님의 격려는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벤지에게두요.
panda78님/저희 집이 좀 넓어야 말이죠....글쎄 수십만원을 달라더군요. 근데..개미약은 뭘 쓰면 됩니까? 꼭 가르쳐 주세요!
쥴님/음..님은 개를 싫어하시는군요. 저희 어머님처럼요.
가을산님/어머님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탄압하면 선 안본다구요. 그랬더니 앞으로 잘하겠다고 한번만 더 보라고 하시더군요. 이번엔 안속습니다!

 

 

 

 

 

 

요즘 알라딘에서 책 바꿔보기가 성행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건 아마도 검은비님이 먼저 시작했고, 비롯한 다른 분들이 동참하면서 활성화가 되고 있는 거다. 좋은 일이다. 갖고 있어봤자 사실 그 책을 다시 볼 일이 대체 얼마나 되겠는가?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만도 좋은 일인데, 다른 분이 읽었던 그 책을 읽으면서 같은 경험을 공유한다면 소록소록 정이 쌓일게다. 내가 알라딘의 대주주고, 그래서 알라딘에서 책이 많이 팔려야 좋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난 이 운동을 지지한다. 엊그제 처음으로 panda78님이 갖고 계신 책을 주문했고, 그 보답으로 다른 두권을 보내기도 했다. 알라딘 서재의 활성화가 알라딘의 매출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대주주들은 조금은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대주주를 위해 사는 것도 아니고 하니, 이 운동이 점점 더 활성화됨으로써 서재 주인장들의 친목도모에 기여하길 빈다.

엄마 친구 중 내게 책을 빌려달라고 하는 분이 있다. 몇 번 빌려줬더니 꼬박꼬박 갖다줬고, 매번 고맙다고 인사를 하긴 하지만, 영 내키지가 않는다. 왜?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고 난 뒤부터.
나: 엄마, 그 사람 혹시 책살 돈이 없어?
엄마: 아니, 엄청나게 부자야. 집에 차가 세대고...
나: 그럼 책 좀 사라고 하지?
엄마; 아유, 그사람이 얼마나 구두쇤데. 책 사는데는 십원도 안쓸걸.

책을 살 때 경제적 이유 때문에 잠깐이나마 망설인다면 빌려보는 게 좋다. 하지만 좀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좀 사줄 필요가 있다. 안그래도 출판계가 불황이고, 인세에 의존하는 전업작가들의 삶은 정말 넉넉지 않을텐데, 돈 있는 사람들까지 저렇게 알뜰해서야 어떻게 배겨나겠는가?

경제를 조금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저축이란 게 우리가 어릴 때 배웠던 것처럼 미덕만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소비가 필요할 수도 있는 법이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지만 97년의 외환위기도 언론의 지적처럼 과소비 때문은 아니었다. 수출은 연일 기록을 경신해도 내수의 침체 때문에 긴 경제불황에 빠진 작금의 현실에서 소비의 확산은 무엇보다 필요하며, 좀더 가진 계층이 앞장을 서야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본다면 벤츠를 굴리며,  비싼 헬스장을 가면서도 책 사는 돈을 아끼는 그분이야말로 출판계의 공적이 아니겠는가.

투덜대면서 난 얼마 전 읽은 권지예의 <아름다운 지옥>을 빌려줬다. 그분은 고맙다고 하면서 책을 돌려줄 것이고, 그러면서 또다른 책을 요구할 것이다. 빌려주면 빌려줄수록 얄미운 사람, 다음번엔 중요한 대목마다 화이트로 칠해서 빌려줘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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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6-07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트로 칠하지 말고... '왠만하면 사봅시다'라고 써두면 어떨까요?

갈대 2004-06-07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사서 보라고 주장하는 책을 빌려주세요.

starrysky 2004-06-07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어머니도 어머니 친구분께 자꾸 제 책을 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책을 밖으로 내돌리는 걸 굉장히 싫어해서 제 친구들한테도 보려면 저희 집에 와서 볼 것을 요구하는데 직접 아는 사이도 아닌 아주머니께 빌려드리라니.. -_- 엄마 책이나 빌려드리라고 하면 엄마가 가진 책은 이미 다 보셨다면서 그 많은 책 다 뭐하려고 그러냐며 구박이십니다. 아니 남이사 책을 구워 먹든 삶아 먹든 침대로 쓰든..
어쨌든 엄마의 억지에 밀려 빌려드리긴 하는데, 그 아주머니도 상당히 잘 사시는 편인지라 책 좀 사서 보세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오르곤 합니다. 가난한 나도 만화책까지 다 사서 보는데 말이야! 아, 증말 열받어요.. -_-

마태우스 2004-06-07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아이, 그건 막상 하려니 좀 어렵네요. 차라리 비듬을 잔뜩 털어놓는 게...
갈대님/후후, 역시 갈대님다운 귀여운 방법...
스타리님/혹시 님 어머님의 친구분이 저희 어머님 친구분이 아니신지요????????? 갑자기 그럴지도 모른다는 엄청난 생각이......

로렌초의시종 2004-06-07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써야할 때 쓰라고 있는게 돈인데...... 한번쯤 왜 책을 빌려서만 읽으시는지 여쭤보는 것도? 제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도 그 책에 자신의 것을 베풀지 모른다면 그건 책을 읽는게 아니라 어쩌면 허영을 읽는건지도 몰라요. 자기꺼는 하나도 안 털어넣고 책이 가진 알맹이만 빼앗아가면서 마태우스님이나 다른 분들에게 어째됐든 자기는 문화인이라는 이미지만 주고 싶어하는 비겁함...... 도대체 왜 읽는걸까요......(말하다보니 좀 흥분한거 같아요...... 죄송 ㅡ ㅡ;)

starrysky 2004-06-07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태우스님 저도 갑자기 그, 그런 생각이.. @_@
에이, 설마.. 아닐 거예요...;;
아니겠죠?????

panda78 2004-06-07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려 봐도 될 책이 있고, 사서 봐야 할 책이 있거늘, 어찌 모든 책을 빌려보는 만행을 태연하게 저지른단 말입니까. 마태님께서 친히 그 분께 가르침을 주시지요---

플라시보 2004-06-08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른건 몰라도 책 만큼은 꼭 사서 봅니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평균 수입이 한달에 34만원인가 그렇다더군요.(물론 인기 작가들은 많이 법니다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그 금액을 벌면서도 열심히 글을 쓰는 작가들을 위해서라도 책을 더 많이 사줘야 할 것 같습니다.

바람구두 2004-06-0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안 빌려주고
책은 안 돌려준다.
그게 제 철칙입니다.
흐흐.

아영엄마 2004-06-08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야기군요.. 실은 저도 책 빌려주는 거 상당히 싫어하는 쪽입니다. 십 몇년전에 울 오빠가 빌려줘서 잃어버린 추리소설이 십여권 되는데 그게 아직도 아까워서 생각나고 또나고.. 흑흑... 피같은 내 책을... 제가 그래서인지 남에게 책을 빌려달라는 소리도 잘 안합니다. 애들 책 바꿔보기는 조금 했었지만 그것도 영 껄끄러워서... 역시 책은 사서 두고 두고 보는 것이..^^;; 그렇긴 한데 알라딘 덕분에 책을 기증받으면서 양심의 가책을 ... 찔끔~ 다 옛날 책들이라 별로 빌려드릴만한 것도 없지만서도...

메시지 2004-06-08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빌려주는 것 싫어하는 편이죠. 하지만 거절을 못해서 결국 빌려주기는 하지만 은연 중에 빌려주기 싫어한다는 것을 표현하나봐요. 그 다음부터는 잘 안 빌려가더라구요. 빌겨가려는 분들고 거의 없구요.
출판계 불황은 정말 심각하답니다. 출판사에 근무하는 친구들이 몇있습니다. 박봉에도 열심이던데 지난 번에 만났을 때는 불안해하더라구요.

이파리 2004-06-08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비듬이라니... 화이트라니...안되~요.ㅜ.ㅠ
그냥 하나 사 주면, 그 분도 느끼는 게 있지 않을까요?

▶◀소굼 2004-06-08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빌려주는 편에 속합니다. 사서 봐라;라고 하죠^^; 주위에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봐서-ㅅ-;

마냐 2004-06-08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 요즘 남은 건 '책 인심' 뿐인디....안타깝게도, 당장 사무실내 수요층이 두텁다보니....알라딘 동호 여러분께 괜히 미안합니다.

꼬마요정 2004-06-08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 달 용돈 다 털어서 책 사 봅니다. 어지간한 일 아니면 잘 안 빌려보고 다 삽니다. 그래서.. 집이 좀 비좁기도 하지만 그래도 책이란 소장할 가치가 있는 거니까요.. 나중에 저만의 서재를 만드는게 꿈이기도 하구요... 제 친구 하나는 주영이는 책만 안 사면 부자 될거야~라고 하는데 열 받습니다. 그래놓구선 저한테 책 빌려달라고 조르고, 책 추천 해달라고 조르고.. 그래서 이번엔 아예 무지 무지 어려운 책 추천해줬습니다. 더 이상 책 빌려달라는 소리 안 들을려구요~ ㅡㅡ;;
이번달 책을 너무 많이 사서 한 달 내내 굶던지, 집에만 있던지 해야겠어요 ㅠ.ㅠ

sweetmagic 2004-06-09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사는 거 별로..동생이 열심히 사다모으기도 하고..옛날부터 집에 너무 책이 많아서 한달에 한번씩 분위기 쇄신으로 방 구조 바꿀 때마다 책 나르던 기억이....그 많던 책 시립도서관과 지하철 역에 다 기증하고도 또 수백권입니다. 엄마는 책살 돈으로 땅을 샀으면 필시 재벌이 되었을 거라는 말씀도 하시죠....그런 어머니 덕에 게으른 제가 어린시절 고전문학까지 손을 뻗칠수 있었겠지만 말입니다....지금은 별로 기억이 안나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