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6월 10일(목)
마신 양: 소주-->맥주--> 소주

지난 월요일, 화요일 난 술을 마시지 않았다. 마시자는 친구가 있었지만 차갑게 거절했다. 이유는? 어제의 한판을 위해서. 어젠 내가 알라딘 다음으로 잘가는 사이트의 오프모임이 있었다. 여자 둘, 남자 넷이 모였는데, 그중 한 여자분이 술을 무지하게 잘했다. 전에 만났을 때도 그 여자분 때문에 거의 도망치다시피 집에 갔으니, 이번에는 명예회복이 절실했다. 그녀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 달라는 의미에서, 모 인터넷 사이트에 그녀가 썼던 글을 옮겨본다.

[-2박 3일, 네병의 소주와 두병의 맥주를 마셨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웬종일 싸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는데, 가끔 저는 저의 체력에 스스로 놀라기도 합니다. 난, 터미네이터여

-캐치원에서 하는 섹스 앤 더 시티 시즌6편 마지막회를 보며 술을 홀짝거렸더니 소주도 금새 떨어지고 맥주는 훨씬 전에 바닥났고 술이 모자랐지만, 배달되는 곳이 없어서 그냥 잤습니다

-여자 셋이 야심한 밤에  맥주와 와인, 소주를 마시며 이 으리으리한 러브호텔 품평을 했다.  동양최고의 시설이라 극찬을 하며... 새벽에 그녀와 나의 친구는 골아떨어졌고 나혼자 소주를 글라스에 따라마시며 또 스프링 노트에 뭔가를 끄적거려봤다]  

-지금 시간은 5시 25분. 3월 19일 ,2004년 오전... 새벽 5시 반까지 술먹다가 집에 들어옴.
어제는 새벽 4시까지 음악하는 친구의 작업실에서 김치찌개 끓여서 소주를 마셨습니다.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라 참 달았습니다

-내가 수능시험을 끝내고 연짱 18일 마셨어 혹은, 고시 끝내고 연짱 28일 마셨어, 그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은 어쩌다보니 연짱 술마실 일이 생기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폰 부스 Phone Booth> 라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다운받아 읽다가 술마신지 너무 오래된것 같아서리 아빠가 반주로 잡수시다 남긴 소주 반병을 낙지젓과 치즈를 뜯어먹으며 몇자 적어봅니다

-1차 감자탕과 소주
오후에 도봉산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온 그녀는 컨디션땜에 아주 조금만 마셨고 그와 내가 소주세병을 나누어 먹었다.  그녀의 남친이 말한다. “윽, 소주가 너무 달아...”
2차-둘둘치킨과 생맥주
3차-교정에서 캔맥주
4차-이화주막, 생맥주, 쥐포...]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그녀-알파라고 하자-도 나처럼 "일정한 기간마다 술을 마셔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의 소유자며, "한번 마시면 뿌리를 뽑는 스타일"이다. 그러니 내가 어찌 긴장하지 않겠는가. 어제도 날 보자마자 "오늘 집에 가지 맙시다! 4차까지 가는거야!"라고 거듭 말한다. 당근 쫄았다. 사실 난 전날 잠을 잘 못자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기차에서 내릴 곳을 지나쳐 종착역까지 갔겠는가. 청소 아저씨가 깨워서 일어나보니 승객이라곤 아무도 없었다는.... 치사한 인간들, 내리면서 나좀 깨워주지. 특히 내 옆의 아저씨는 창가쪽에 앉았으면서 어떻게 날 안깨우고 내렸을까. 내가 기차 안에 갇히길 바라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내렸으리라. 하지만 피곤할수록 술은 더 단 법, 술은 달기만 했고, 난 알파와 연방 잔을 부딪히면서도 평정을 잃지 않았다. 이런 나의 기세에 눌린 알파는 2차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연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3차, 씩씩하게 소주 한병을 다 비운 나와는 대조적으로, 알파는 소주 두잔을 무려 한시간 동안 먹었고, 마지막까지 심판으로 남았던 또다른 여인은 내가 이겼다며 내 손을 들어 줬다. 언제나 먼저 뻗어버리던 내가 누군가를 이긴 건 실로 오랜만이다. 사람들은 그런다.
"술내기가 가장 무식한 내기"라든지, "그거 이기면 기분 좋냐?"라고. 하지만 무식하든 아니든 술내기야말로 가장 스릴있고 짜릿한 경기이며, 이기고 난 기쁨은 오래도록 지속된다. 내가 패배했을 때 알파를 피했듯, 그녀 또한 날 당분간 두려워하겠지. 어제는, 분명 기쁜 날이다.

* 참고로 신촌에는 기와장을 여러개 깨면 상품을 주는 무식한 좌판이 벌어지고 있다. 힘이라면 뒤지지 않는 내 동료가 기와장 16개를 한번에 깨서 시계랑 음악 나오는 기계를 탔다. 기와장이 다 깨졌을 때 아주머니의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는...

** 새벽 1시 반에 들어가고도 아침에 일찍 출근한 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오늘 오전도 어제에 이어 겁나게 열심히 일했다. 월요일날 발표할 게 있는 탓에... 내게도 가끔 이런 일이 생긴다! 음하하. 그리고...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4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맘 속으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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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6-11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그 기와장깨는 곳은..젤 좋은 상품이 시계와 음악기계인가요?;

메시지 2004-06-11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술마시고 기왓장 깨는 것 재미있더라구요. 몇 장을 깼냐구요? 너무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뻔뻔스럽게. 말하면 창피하거든요)

로렌초의시종 2004-06-11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제가 밤늦은 시간에 거처로 돌아올 때면(대부분은 일찍 돌아오지만요^^;) 항상 도중에 있는 편의점 맞은편 길가에 펼쳐진 그 기와장 깨기를 봅니다. 물론 전 한번도 해본적이 없지만요. 전에는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하나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계속 그 시간이면 거기서 터잡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창서초등학교 앞이었던가......
아무튼 마태우스님 축하드려요 적립금 11주 연속에 과장 승차에 방송 계속 출연에 좋은 일뿐이네요. 하례드립니다~^^

마태우스 2004-06-11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초의시종님/아, 그게 보편적인 레져로 자리잡았군요! 창서초등학교 앞 맞습니다!!! 그리고...적립금 11주 연속은 아직 모릅니다. 더 열심히 해야죠.
메시지님/흐음...남자들은 술먹고 뭔가를 부수고 싶은 욕망이 있는 모양이군요. 전 오락실에 있는 펀치 기계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그리고 기와장 못깬다고 부끄러울 거 없습니다.
소굼님/30장 깨면 양주 한병 주더라구요. 근데 어제 기와장을 격파했던 친구의 말에 의하면 30장을 깨는 건 불가능하다더군요.

panda78 2004-06-1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 그렇군요. 마태우스님,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는 쳐 놓으셨나요? 길이길이 기려야죠!
역사적인 승리의 날을-- ! 빰빠라밤 빰빰빰 빰빠라밤---!!

진/우맘 2004-06-1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를 이기니 좋다, 뭐 그런 얘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책 잘 받았어요~

마태우스 2004-06-11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아니어요, 전 진우맘님 뒤에서 조용히 따라가기로 했어요. 신경쓰지 말고 저 추월하세요!
쥴님/와, 저를 바르게 인도해 주시는 쥴님이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근데 그 사람 참 나쁜 사람이죠?
판다님/하하, 저보다 님이 더 좋아하는 듯... 그녀를 꺾었으니 이제 당분간 적수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김현정이라는 가수가 있다. 키크고 늘씬하고, 시원스러운 외모에 걸맞게 오토바이 타기를 즐기는 가수. "오토바이를 3대나 소유하고 있으며 스피드 마니아기도 하다" 키 173센티에 45킬로라는 건 도저히 믿기 어렵고, 믿고 싶지도 않지만, 연예인들이야 다 그런 거니 넘어가자. 다른 사람의 평가는 모르겠지만, 난 그녀가 노래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댄스가수니 립싱크를 할 때가 많긴 하겠지만, <그녀와의 이별>은 참 부르기 어려운 노래다. 특히 후렴구가 그렇다.

[믿지 않았어 그녀의 일방적인 얘기들 ; 높다
나를 속이며 그동안 만나왔단 얘기도; 여전히 높다

너를 사랑한 그녀의 거짓말이였기를 ;여전히 높다
비참하게만 난 끝까지 어리석게 널 믿어버렸어; 끝에가서 더 높아진다

하지만 나의 마지막 기대마저도 모두 무너진거야 ; 더 높은 상태가 유지된다
술취해 또 다신 너를 찾아가 그녈 안아주는 너를 보았어; 계속 유지

지금 내눈에 흐른 눈물은 너도 모른척 해줘 : 높은 상태 유지
남겨진 미련도 없지만 모두 니가 가져버려: 끝에서 더 높아진다]

다른 노래라면 한두번 위에까지 올라갔다 오고 마는데, 이 노래의 후렴은 그야말로 개마고원이다. 보통 사람은 시도하기조차 힘든, 고음처리가 웬만큼 되지 않는다면 절대 부를 수 없는 노래, 그래서 난 노래를 잘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이 노래를 불러보라고 한다. 참고로 내 주위 사람들 중 내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단 한명밖에 없고, 대부분 은근슬쩍 노래 중간에 한옥타브를 내려 버리기 일쑤다. 아무튼 난 이 노래를 참 좋아했고, 오랜만에 괜찮은 댄스 가수가 나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가 그 후에 들고나온 노래는 '그녀와의 이별'을 강력히 연상시키는 <되돌아온 이별>. 그때 난 실망했다. 아, 이 사람은 노래에 그다지 애착이 없구나. 그저 적당히 돈을 벌어 가요계를 뜰 생각이구나. <존재의 이유>를 히트시킨 김종환이 <존재의 이유2>를 냈다가 반응이 없었고, 김종찬은 <토요일은 밤이 좋아2>로 가요인생을 접었는데, 왜 가수들은 정신을 못차리고 속편에 안주하는 걸까. maxmp3 사이트에서 김현정의 곡들을 인기순위로 보면 3집에 수록된 <멍>이 1위고 2위는 6집에 나온 <끝이라면>, 3위가 <그녀와의 이별>이다. 8집이나 냈으면 최신 노래들이 인기순위 상위권을 점해야 정상이건만, 그녀는 데뷔곡 이후 별 발전이 없는 것 같다. 정경화의 노래를 다시부른 <나에게로의 초대>가 7위인 것도 눈에 띈다.

네이버를 보니 김현정이 영화에도 나온다고 한다. <마지막 늑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나온다나. 노래 하나만 해서 먹고살기 어려운 세상이라지만, 그래서 윤도현 같은 사람도 코미디 프로에 나왔었지만, 난 그녀가 본업인 노래에만 전념해 줬으면 좋겠다. 댄스가수로서는 보기 드물게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갖춘 그녀라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다방면에 걸쳐 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좋은 판을 내고나서 하는 게 순리가 아니겠는가.

*서재 순위를 앞당기려 급히 쓴 글입니다. 말이 좀 안되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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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 2004-06-10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놀방 갔다가... <존재의 이유 6>까지 나온걸 봤는데... 우헐~

starrysky 2004-06-10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력하는 마태우스님께 박수! ^-^ (저도 급히 읽어서 무슨 말인지 잘 몰라요. 소근)

진/우맘 2004-06-10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개마고원, 표현 죽입니다.
높은데다가 가성으로 부르면 금방 티나는, 한 번 부르고나면 필경 목이 쉬는 무서운 노래죠, 네~

플라시보 2004-06-10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그러니까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이 무척 어려운 노래라는 소리군요. 전 한번도 불러보질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김현정양이 부르던 것을 떠올려 보건데 아마 끝까지 올라가는건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제 동생 박양은 째지는 고음의 1인자인지라 잘 부르지는 못해도 저 노래가 충분히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흐흐.

2004-06-10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굼 2004-06-10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저노래 좋아해요^^; 순위 올리기 글이라도 인정!; [뭘 인정한다는거냐;]저거 여자톤으로 쫓아부르다 끼기기긱;소리가-_-;

sooninara 2004-06-10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현정 좋아하는데..요즘은 뜸하네요..대충 쓴글이 아니라 훌륭하신데요^^

sunnyside 2004-06-10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근데 노래방 가서 김현정 노래 부르는 사람 꼭!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다음 곡으로 코요테 신지가 부르는 노래를 하구요, 그 다음으로 백지영의 예전 히트곡들을 하지요. 저는 이런 사람들을 존경어린 눈으로 바라봅니다. ^^;

stella.K 2004-06-10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제목보고 굉장히 놀랐어요. 마태님이 어떻게 제 이름을...? 하구요. 사실 제가 태어났을 당시 이 이름이 막 뜨고 있던 중이었나 봐요. 저 어렸을 땐 간혹 이름이 예쁘다고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근데 그 이름 요즘 너무 많이 흔해졌어요. 좀 과장해서 개나 소나 '현정'이더라구요.
이 가수는 좀 예명을 달고 나올 일이지 촌스럽게 본명달고 나와가지고...그래서 한동안 가수 <김형정>이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거나, 내가 돌아 앉곤했죠. 요즘엔 제가 예명을 쓴답니다. 언젠가 제가 만방에 알려지는 날, 전 예명 가지고 뜰 겁니다. ㅋㅋ.
참고로, 전 이름이 외자가 좋아요. <서민> 얼마나 좋습니까.

panda78 2004-06-10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사이드님.. 진짜 진짜 그래요! 와하하 >0<
스텔라님, 그래도 현정이 수진보다 낫지 않습니까? 전 한 반에 5명이나 있었다구요!

2004-06-10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4-06-10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판다님 정말요? 그럼 선생님이 '수진'하면 헷갈리고 두리번 거리시느 애좀 먹으셨겠는 걸요. ㅋ.

미완성 2004-06-10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양의 가창력보단...
그녀의 패션에 좀 관심이 있죠;;
어떻게 하면 저런 옷을 '일부러' 구해다가,
어떻게 하면 저렇게 언밸런수하게 '일부러' 화장을 하는 건지,
항간에는 그녀의 코디가 '안티'란 말도 돌긴 했습니다만...;;

늘 구경만 하다가 글 남겨봅니다^^

부침개// 님의 리스트와 리뷰를 보다,
유시민의 경제학까페랑 썸데이 서울을 주문했슴다.
아마 내일 도착할 거예요.
ㅋㅋㅋ
책임감 느끼시라고 코멘트 남깁니다~ 헤헤.

두심이 2004-06-11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선배가 일하는 대교방송에 예전에 김현정이 왔었더랍니다. 그 선배가 남자이면서도 깡마르고 키가 저보다 작은 아담 사이즈입니다. 그날 김현정이 오고서 비탄에 잠겨 내게 전화를 했습니다. 술한잔하자고..'야..김현정 허리가 눈앞에서 보이는데, 다리가 무지 길더라.'해서 제가 위로 한다고 '김현정은 상체 무지 짧은거 알지? 걔는 다리만 길지만 선배는 다리도 길고 상체도 길잖아..'했습니다. 그 선배는 그후로 김현정이 나오는 프로는 보지않는다고 합니다.ㅎ.

마태우스 2004-06-11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심이님/하하, 선배한테 상처를 줬군요. 정말 위로하려구 하신 거 맞나요?^^
멍든사과님/반갑습니다! 김현정의 패션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다리가 기니까 뭘 입어도 멋지게 보이던데요? 그리고 경제학카페는 기대해도 되겠구, 섬데이서울은 님이 80년대 학번이라면 충분히 재미있을 겁니다.
stella09님/하하, 님의 본명이 김현정이시군요. 이름 이쁘네요 뭐... 저같으면 같은 이름이면 좋아할텐데, 님은 싫어하시나봐요
서니사이드님/면밀한 관찰에서 비롯된 좋은 코멘트, 저희만 보기 아깝습니다^^
판다님/저에게도 관심을 좀 가져 주세요! 스텔라님이랑만 놀지 마시구...
수니나라님/호호, 훌륭하다니 기분 조-옿습니다! 친구라고 봐준 건 아니신지..
소굼님/참 좋은 노래지만 부르기 힘든 노래....마치 높은 곳에 매달린 포도 같지요.
플라시보님/감사합니다. 님의 격려는 언제나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진우맘님/다음에 뵈면 저노래 꼭 불러 주세요!
이파리님/아니 6까지 나왔습니까? 정말 무지하게 우려먹는군요.
스타리님/님의 유머에 서서히 감동하기 시작했다는....
 

 

 

 

 

 

일시: 6월 9일(수)

누구와?: 친구와

마신 양: 술일기에 쓸 정도는 된다.

 

오늘은 간만에 일을 좀 했다. 내가 좋아하는, 지극히 단순한 일이었지만 근로의 기쁨은 언제나 큰 것, 오전을 그렇게 보내고 나니 밥맛이 좋기까지 했다. 이 얼마만에 느끼는 희열인가!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주간 서재 순위를 보니 내가 무려 31위, 11주 연속 5천원이 위태롭다. 잽싸게 마이리뷰를 하나 쓴 뒤 페이퍼를 하나 쓰려고 머리를 굴렸다. 뭘 쓰지 생각하는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내게도 이럴 때가 있을까, 하고 스스로 놀란다. 생각이 안날 때는 서재 마실이 최고, 여러 군데를 다니다보니 노래방에 대해 써야겠다는 깜찍한 생각을 했다 (플라시보님의 글에서 힌트를 얻었다. 개인적으로 감사드린다).

내게도 신곡에 목을 매던 시절이 있었다. 길보드를 사서 들으며 신곡을 연마하고, 노래방에서 불러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었다. 그런 노래들은 대개 가사까지 다 외워 버려, TV 화면도 안보고 부르며 가사를 외운다는 사실을 뽐내곤 했다. 그당시 난 한물간 노래만을 부르는 사람을 비웃었고, 그에게 보란듯이 노래방 목록의 맨 뒤페이지에서 노래를 골랐다. 모든 신곡을 다 부를 줄 알아야 하는 건 아니다. 신곡 중에서 그저 서너곡만 불러도 주위 사람들의 눈은 충분히 휘둥그레졌다. "너무 젊어보여요!" "멋있어요!" 노래를 부르고 나면 내게 쏟아지는 찬사였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갔다. <화장을 고치고>를 마지막으로, 난 신곡취입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도 '귀찮아서'일 것이다. 테이프를 돈주고 사는 것도, 그걸 레코더에 끼워 플레이를 누르는 것도. 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 난 내가 비웃던 그런 사람들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어져 버렸다. 젊은 애들이 부르는 몇만번대 번호의 노래들을 난 더 이상 알지 못한다. "저런 노래도 있나?"는 표정으로 그들의 노래를 감상할 뿐.

그렇게 되자, 예전과는 달리 노래방을 가는 게 꺼려진다. 가만히 앉아 쥬스만 마시면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내가 노래를 안부르고 있으면 괜히 미안해하며, 내게 한곡 부르라고 권하곤 한다. 그냥 듣기만 하는 게 난 훨씬 더 좋은데... 지도교수와 함께 있을 때는 흥을 돋우기 위해 내가 어쩔 수 없이 불러야 하는데, 내가 부르는 한물간 노래들은-그나마도 몇번씩 부른 적이 있는-분위기를 다운시키기만 할 뿐이다. 노래라는 게 역사성을 띈 게 아닌지라 지금이라도 테이프를 사면, 그래서 신곡 몇 개만 연습하면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지만, 정말이지 만사가 다 귀찮다.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건, 노래방에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노래방에서 가만히 앉아 감상만 할 자유를 얻는 것이다. 말과는 달리 그건 그다지 쉬운 건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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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6-10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들은 얘기. 차인표가 신애라랑 노래방을 갔답니다. 차인표는 신나게 신곡을 뽑는데, 신애라는 옛날 노래만 몇 곡 부르더랍니다. 그 상황에서 차인표가 느낀 것....
'아, 나는 바깥에서 일하고 어울려 놀면서 신곡을 섭렵하는 동안, 아내는 살림하고 아이 키우느라 이젠 이런 것에 관심을 못 두었구나....아내에게 미안해라....'
이런 글이 어디엔가 떴대요. 그 후 네티즌들이 <차인표 짱>을 외쳤고....
전 우리 서방님을 보면 그런 기분이 듭니다. 부르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트롯을 부르는....마누라는 편한 세월 사는데, 서방님은 집안 경제 챙기고 힘든 직장 생활 하느라 저리 되는구나....싶어서. 흑흑. (진/우맘 짱, 하라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starrysky 2004-06-10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노래를 못 부르기 때문에 노래방에 가는 것도 싫고, 억지로 끌려갔다 하더라도 나는 좀 가만 내버려두고 자기들끼리 놀아줬으면.. 싶은데 굳이 노래를 시키더군요. 느무 싫어요. -_- 차인표가 그 얘기하는 거 저도 TV에서 봤어요. 멋진 사람인 것 같아요. (잘은 모르지만.. ^^)
그리고 마태우스님 저한테 추천해주신 '목욕탕에서 등 밀어주는' 얘기 쓰시라니까요. 저는 씻기 귀찮아서 목욕탕엘 안 가기 때문에 창작의 밑바탕이 되어줄 꺼리가 없답니다. ^^
(한마디 덧붙이자면, 마태우스님 페이퍼에서 '일했다'는 글 처음 읽은 것 같아요.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이파리 2004-06-10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화장을 고치고> 어려운데...^^
님의 노래 한 번 들어보구 싶군요.
전 가수 몇 사람만 팝니다. 그들이 신곡을 내면, 한 두어 달 정도 있다가... 노래방을 가지요.*^0^*

플라시보 2004-06-10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흐흐. 제 노래방 글을 보고 소재를 얻으셨다구요? 님이 제공하신 기생충을 이것으로 보답했다고 믿으면 너무 뻔뻔스러운가요? ^^ 아. 그리고 참고로 저도 이제는 노래방 책을 뒤에서 부터 보던 시절은 지나갔습니다. 가요가 나오는 프로도 잘 안보고 어디가서 듣지도 않으니 별 수 없더라구요. 님의 심정 십분 이해합니다.

마냐 2004-06-10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방이 어느날부터 고문이 되는 거....나이가 든다는 증거라 하던데...암튼, 세상에 할 일은 많고 읽을 책도 많고, 볼 영화도 쌓이는데..어느 세월에 최신곡까지 섭렵하는지 신기한 사람들도 많더군요.

아영엄마 2004-06-10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음치라서 노래방이란 간판 자체가 고문입니다..ㅠㅠ 울 남편은 노래 즐겨 불러서 연애할 때 따라가긴 했어도 노래는 딱 한 번 부르고 그 이후로는 안 부른다고 끝까지 발뺌하기.. 그것도 고역이었죠... 어쨋든 노래방 안 가본지도 정말 오래 됬네요..

로렌초의시종 2004-06-10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방 가서 노래부르는 건 진짜 좋아하는데 요즘은 같이 갈 사람이 없다죠ㅜ ㅜ 사실 저로써는 같이 노래방 갈 사람 정도면 꽤 친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아무래도 조금은 망가지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사람을 고르는 탓도 있지만요. 뭐 신곡 연습을 딱히 하는 건 아닙니다만 좋아하는 가수들 것 정도는 항상 들어두죠, 장르가 한정되어 있어서 탈이지만^^;

마태우스 2004-06-11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초의 시종님/나중에 직장 다니면 갈일이 지겹게 많지 않을까요? 그때를 위해 열심히 연습해 두시길...
아영엄마님/호오, 저랑 같은 과군요. 미모는 대개 노래를 잘부른다는데, 님은 의외군요.
마냐님/그러게 말입니다. 읽을 책도 밀렸고, 마실 술도 밀렸는데 신곡까지 커버하긴 제가 무리죠.
플라시보님/감사합니다. 님의 격려는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파리님/<화장을 고치고>가 뭐가 어렵습니까. 최대한 애절하게 부르면 됩니다. "나같은 여자를 왜 사랑했는지 왜 떠나야 했는지...."
스타리님/
-기념비적인 날 맞습니다^^
-등밀어주는 거 말고 다른 소재를 제공하겠습니다
-노래 부르기 싫은 사람은 안시키면 좋겠어요. 근데 아무도 안부르면 썰렁해지지 않을까요?
진우맘님/차인표는 잘생긴 것이 인간성까지 좋단 말입니까. 볼수록 괜찮은 배우 같긴 해요.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 한 사회생물학자가 바라본 여자와 남자
최재천 지음 / 궁리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여성운동가-고은광순님일게다-한분이 "믿어도 좋은 남자들" 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다. 내게 여성차별의 현실에 대해 가르쳐줬던 강준만, <말>지에 "남성깨기"를 연재한 바 있는 권혁범 등과 더불어 서울대 최재천 교수도 들어있다. 난 최재천이 왜 들어갔는지 잘 몰랐는데, 알고보니 EBS에서 <여성의 세기가 밝았다>는 주제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단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는 이 책은 그 강의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여성의 우월성을 풍부한 생물학적 지식을 가지고 증명하고 있다.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뿐더러, 재미도 쏠쏠한 좋은 책인데, 다음 대목을 읽으면 그가 왜 "믿어도 좋은 남자들"의 하나로 뽑혔는지 알 수 있을거다.
[...내가 만난 최초의 진정한 페미니스트이자 나의 여성학 지도교수인 아내에게 사랑과 함께 이 책을 바친다. 머리로는 이해하는 듯하면서도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는 이 둔한 학생을 끝내 버리지 않고 붙들어줘서 정말 고맙소. 이제 조금, 아주 조금 느낄 것 같소(11쪽)]

말로만 그러는 거 아니냐고? 그건 아니다.
[아들이 아주 어렸을 때는 잠시 학업을 중단하고 있던 안사람이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아들이 세 살반이 될 무렵 안사람이 다시 학교로 돌아간 이후로는 내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한국에 돌아와 안사람이 지방대학의 교수가 된 후로는 eh다시 내가 거의 엄마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150쪽)]

연구는 물론이고 각종 강연과 글쓰기로 바쁜, "대한미국에서 제일 바쁜 양반"인 그가 어떻게 엄마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비결은 여기 있다.
[나는 저녁 시간에는 절대 약속을 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한다. 일년에 집에서 저녁을 먹지 않는 날은 그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 꼭 저녁에 약속을 만들 때에도...아들과 저녁식사를 한 다음...다시 나간다]
바쁘다고 맨날 술만 마시는 남자들, 반성해야 한다. 시간은 자신이 내는 것이지, 저절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그들이 밖에서 나도는 진짜 이유는, 애 보는 것보다 그게 훨씬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게 아닌가.

갈매기 중에서도 레즈비언 부부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갈매기 "네쌍 중 한쌍이" 이혼을 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다음 사실은 가히 경악할 만하다. 우리가 금술 좋은 부부의 상징으로 알았던 원앙이 "실제로는 일부다처의 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아내와 함께 유유히 헤엄을 치다가도 혼자 있는 암컷을 보면 아내가 뻔히 보는 앞에서 거리낌없이 겁탈하려 덤벼들기 일쑤다(160쪽)] 남자들이 원앙을 놓고 숭배하는 데는 아주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여성에게 척박하기 그지없는, 하지만 거기에 저항하는 여자는 가차없이 왕따를 시키는 우리 사회에서 최재천의 존재는 더없이 소중하다. 다음과 같은 그의 말을 들으면 페미니즘에 대해 남성들이 지나치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지 않을까.
[나는 우리 남녀의 관계가 장승만 같으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은 누가 특별히 키가 더 크지도 않으며 누가 앞서고 뒤서지도 않는다. 그저 나란히 곁에 서서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볼 뿐이다(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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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6-10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분의 글이 참 좋아요. 이분의 평소 신조가 "알면 사랑하게 된다"라고 합니다.

인상도 무지하게 근사하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0^


조선인 2004-06-10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재천 교수님은 정말 멋져요. 목소리도 진짜 근사하고.
우연히 연구실을 방문해야 했는데,
너무 갑자기 찾아뵙게 되어 책을 못 챙기는 바람에 사인본 만들 기회도 놓치고,
마냥 당황스럽고 부끄러워서 '팬이에요'라는 한 마디밖에 못했어요.
세상에 '팬'이 뭡니까, 팬이... ㅠ.ㅠ

sweetmagic 2004-06-1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최재천 교수님 너무 너무 좋아해요.. "알면 사랑하게 된다" !! 정말 멋지자나요
여성단체간사로 일할때요..쓰신 글을 우연히 봤었거든요,,
조선인님 목소리도 좋으시데요 ??? 어머 어머 어떻게~~

2004-06-10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4-06-1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가물가물 낯선 이름이지만, 정말 근사한 분일 것 같아요. 인상도 좋으시고.
헌데....생김새가 마광수 교수님과 야악간 닮은 듯.^^;;;
=3=3=3=3

이파리 2004-06-10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일부일처에 부부가 해로 하는 것은 학이랍니다.^^

마냐 2004-06-10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주옥같은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분이로군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우월하다고 하실 때 알아뵜지만...정말 멋있슴다...울집남자에게도 꼭 알려줘야쥐..ㅋㅋ 감사함다~

조선인 2004-06-11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위트매직님, 최재천 선생님 목소리 진짜 죽입니다.
울림 좋은 저음에 강의 내용이 쏙쏙, 회의도 일사천리...
어떻게든 최선생님을 다시 꼬셔서 강의를 만드는 게 제 야망중 하나입니다.

게으름뱅이_톰 2005-10-03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비에서 강의로 본 다음 책을 읽었어요. 최재천 선생님 멋져요.
 
 전출처 : 진/우맘 > 이모티콘, 제 얼굴로 표현해 드립죠!!

ㅎㅎ UP된 김에 아침에 떠오른 재미있는 생각 한 토막을 과감히 실천에 옮겨보자!

예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언어파괴 현상을 걱정하면서도, 매우 반가웠던 것이 있으니...바로 이모티콘! 요 짧은 기호 몇 개는 구구절절한 문장으로는 표현하기 힘들었던 기분이나 표정을 깜찍하게, 경제적으로 전달하는 신기한 기능이 있다. 복잡한 이모티콘은 사용하지 않지만, 내가 빈번히 사용하는 이모티콘 몇 개를 표정으로 재현해 보았다. 실제로, 글을 쓰면서 이모티콘을 칠 때 나는 저런 표정을 짓는다. ㅋㅋㅋ


ㅎㅎㅎ 좀, 심하게 망가진 것 같다. 이 정도면, 마태우스님이 유포시키고 있는 <미인이다>라는 헛소문이 일시에 사그라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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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6-09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인기 뿐 아니라 유머에서도 진우맘님에게 뒤지는 느낌이다. 그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내가 서재를 평정했다고 할 수 없으며, 평정했다손 쳐도 불안해서 잠을 잘 못잘 것 같다. 흐흐흐.

갈대 2004-06-09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이거 보면서 똑같이 찍어서 올리시려는거죠. 제가 다 압니다. 기대할게요~^^

sweetmagic 2004-06-09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갈대님만 보세요 ....마태우스 님이 디지털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컴으로 옮기고 그걸 다시 편집해서 알라딘에 올리는 고차원적인 기술구사가 가능하진지 모르겠어요~!! 그런 기술적인 측면에서 진우맘님한테 밀리는 건 사실이자나요 그쵸 ?

파란여우 2004-06-0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소립니까? 밀리다니요? 그러다가 마태님 진짜로 열받으면 병걸립니다.
아마....지금쯤 기술자 채용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듯...흐흐흐

진/우맘 2004-06-09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현재 스코어 85:140, 재력을 이용한 감동 이벤트로 인기몰이를 해 놓으시고는, 이게 어인 제거 음모란 말씀이요!!!!

진/우맘 2004-06-09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다가, 마태님 최근 페이퍼 5개 중 3개에 제가 등장했단 말입니다. 저 없이 어찌 페이퍼를 꾸려 가시렵니까아~~~~~TT

마태우스 2004-06-10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근데 진짜 궁금해서 여쭤보는데요, 연로하신 님께서는 사진 올릴 줄 아시나요? 님이 아신다면 저도 한번 배워볼까 싶어서요
진우맘님/님의 대작을 보고나서 갑자기 잊고 있던 사소설 생각이 났습니다. 그거라도 써서 님을 따라잡아야겠단 생각이...
sweetmagic님/님은 저를 너무 잘알아요. 제가 서재를 평정하는 날, 님이 제거대상 1순위가 되는 거 아시죠?
갈대님/기술적인 문제도 그렇지만, 저는 저렇게 풍성한표정을 지을 수가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