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심부름을 했다. 이불을 싸가지고 여동생 집에 갔다주는 일이다. 평소 어머님은 나를 지나치게 아끼셔서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도 절대로 못시키시는데, 이불의 무게가 상당히 나가 어쩔 수 없이 날 시킨 거다.

한눈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그 이불들은 여동생이 결혼할 때 우리가 장만했던 혼수였다. 여동생이 결혼한 게 99년이니, 무려 5년간이나 우리집 방구석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거다. 왜 그랬냐고? 여동생의 시댁에서 둘의 결혼 자체를 반대했으니까. 여동생과 매제는 남들 눈을 피해 우리집과 아무 연고가 없는 도봉동 성당에서 결혼을 했고, 거기 참석한 사람은 달랑 우리 가족들 여덟명 뿐이었다 (우리 아버님마저 병원에 입원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내가 처음 보는 쓸쓸한 결혼식, 그게 서러웠는지 여동생은 식이 진행되는 내내 울기만 했다.

그 집에서 여동생을 만나본 뒤 반대를 했다면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봐도 내 여동생은 좋은 신부가 아니니까. 결혼을 하고나면 매제를 힘들게 할 스타일이니까 (실제로 힘들게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시댁의 반대 이유는 그렇게 합리적인 것들이 아니었다. 우리 집이 재벌이 아니고-난 재벌 2세지만 우리 아버진 재벌이 아니다-여동생의 출신지역이 문제가 되었다는 게 내가 아는 반대 이유다. 여동생은 서울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아버님의 고향이 'ㅈ'자로 시작되는 곳이었던 것. 극심한 반대 속에서 둘의 결혼은 표류했고,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했다. 하지만 책임감이 있는 매제는 끝끝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고, 그 댓가로 집안과 결별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지만, 그 반대는 꽤 오래 갔다. 첫애가 태어났을 때도, 돌잔치를 할 때도 그 집에서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시댁과 결별하면 편한 건 있다. 어려운 시댁에 평소 발걸음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좋지만, 명절 때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점이다. 음식을 하거나 수발을 들 일 없이, 우리집에나 와서 전이나 몇점 집어먹고 가는 게 여동생의 명절생활이었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 기간 동안 둘의 마음고생은 상당했을 거다.

하지만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없다는 말은 맞았다. "애 둘을 데리고 한번 오라"는 말로 시댁 측에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던 것. 오랜 기간 무시당했던 며느리로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릴 법도 하지만, 내 여동생이 누군가. 그녀는 "지난날에 대해 무릎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용서할 수 없다"며, 그 손길을 거부했다. 그래서 시댁에 갈 때마다 매제 혼자서 조카를 데리고 가야 했다. 한번은 시댁에서 여동생 집으로 찾아온 일이 있었다. 그건 크게 봐서 여동생의 요구를 수용한 것일 테지만, 여동생은 여전히 완강했다. 시부모님이 오자 자기 방에 틀어박혀 한번도 나와보지 않았다고 한다. 나와의 술자리에서 매제는 그게 너무 서운하다고 말했지만, 어쩌겠는가. 다 자기 선택인데. 모르긴 해도 사돈 어른들은 여동생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당신들의 반대가 옳았다고 생각했을 거다.

왜 갑자기 이불을 갖다 줘야 하는지 난 모른다. 사돈댁에서 덮을 이불이 없었을 수도 있고, 나이가 드시니 고급스러운 이불을 덮고 싶으셨을 수도 있다. 하여간 난 이불을 여동생 집에 갖다 줬고, 매제는 혼자서 낑낑대며 그 이불들을 본가에 실어나를 것이다.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둘이 잘 사는 것이라는 점에서, 사돈댁의 반대는 분명 잘못된 일이다. 한번 당하면 열배를 복수해야 직성이 풀리는 여동생으로서는 그 반대가 서운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복수심을 가족에게까지 적용시킬 필요가 있을까. 평생 안보고 살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마음을 풀고 시부모님이 내미는 손길을 붙잡아야 하지 않을까. 화해에도 때가 있는 법이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화해는 아예 불가능해진다. 여전히 완강한 여동생의 모습이 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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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6-20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와서 테니스를 못쳤습니다. 한창 코트를 누벼야 할 시간에 글을 쓰고 있으니, 마음이 아프군요.

가을산 2004-06-20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대단해요~!
이제는 화해하시기 바랍니다. ^^

로렌초의시종 2004-06-20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구나~^^ 아침부터 페이퍼를 올리시기에 무슨 일이 있으신거구나 했는데......^^; 그러고보니 마태우스님의 여동생이 결혼을 반대당한 이유는 제게도 남의 얘기는 아니군요. 저야 뭐 거의 포기 했습니다만, 저도 만약 결혼을 한다면 더 어렵겠지요^^; 뭐 마태우스님 여동생 이야기는 전에도 봤지만 그래도 적어도 이번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기는 하네요. 그래도 왜 사랑하는 남편이 정작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수모를 당하는 건 생각지 않을까요? 상처받은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니까 결혼했을 텐데 말이죠. 뭐 끝내 분명하게 사과할 줄 모르는 시댁 어른들의 자존심도 문제라면 문제지만 말이죠. 적어도 누구도 누구를 비난할 수 없는 문제인 건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플라시보 2004-06-20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여동생분이 단단히 맺혔나 봅니다. 저도 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인데 여자들 중에서는 결혼식을 괭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여러 사정상 식을 안올리고 그냥 살았던 부부들이 나중에 합동 결혼식 같은걸 하는데 전부 다 울더라구요. (물론 살아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처 지나가서 일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결혼식에 엄청난 신경을 쓰는것만 봐도 여자는 일생 일대의 한번 있는 일이고 결혼식이야 말로 어릴적 동화에서 본 공주가 될 수 있는 딱 한번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지간에 그래서 여동생에게는 무척 한맺힌 일도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 왕래를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예쁜 아기들도 있으니까요. 여동생이 너그럽게 지난날을 용서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정작 제 자신은 그렇게 못할지도 모릅니다.)

파란여우 2004-06-20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과 저도 화해 합시다(?) 연로하신 마태님께서 다 이해 해 주실꺼죠?...잠시 비상근무호출이 와서 출근해 갖고 @%^$##&&*#!...^^..전 이만, 베드민턴 치러 나갑니다...

부리 2004-06-20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다음주 일요일도 비나 와라!!^^
파란여우님/마태우스와 화해하면 더 손해일걸요? 배트민턴 잘 치세요. 연로하실수록 운동이 중요합니다.

마태우스 2004-06-20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내가 더이상 나타나지 말랬지!
파란여우님/님이 내미는 화해의 배드민턴 라켓을 기꺼이 잡아드리겠습니다. 연로한 사람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죠^^
플라시보님/감사합니다. 님의 격려는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로렌초의시종님/그래요, 둘다 잘못이 있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양보해야 한다면, 제 여동생이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어려워서 그렇지만...
가을산님/화해할 때가 되긴 했는데.... 즐겁게만 살아도 인생이 짧은데, 서로 미워하며 살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panda78 2004-06-20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여동생 분 시댁 어른들도 그러시지만, 여동생 분도 대단하십니다.. 남편을 봐서라도 그렇게까지 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 중간에 낀 사람이 제일 힘들잖아요.

sweetmagic 2004-06-20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가 받은 상처에 대해 관대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지요. 뭐, 자기만 손해죠.

starrysky 2004-06-20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제분이 불쌍해요. ㅠㅠ 굉장히 책임감 있고 착하신 분 같은데.. 아이들도 엄마랑 아빠, 친가 사이에서 불편할 텐데..

stella.K 2004-06-20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느끼는 거지만 글이 참 천연덕스럽고, 웃음이나요. 마태님 그 나이에도 귀여움(죄송)을 유지하는 비결은 뭔지...호호.
마태님 말마따나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면 화해도 어려운데, 지금이라도 동생분, 시댁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과거 보단 앞으로 이어질 관계가 더 중요하잖아요. ^^

LAYLA 2004-06-2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제분이 참 좋은 남편이신거 같아요..근데 시댁은 재벌2세인가요? 왜 돈에서 걸고 넘어지는지..- _ -;; 결혼은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은데..아닌가요? ^^

마태우스 2004-06-2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AYLA님/시댁이 재벌2세는 아닌데요, 아들을 잘 키워서 그걸로 한몫 잡으려는 의도가...
스텔라님/귀여움이 제 컨셉이긴 하지요^^ 님께 통하는군요!
스타리님/처가와 본가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보다, 제 여동생 때문에 고생을 더 많이 하죠.
착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인데...
스윗매직님/님처럼 관대한 분은 아마도 잘 사실 것임을 님의 페이퍼를 보면서 늘 느낍니다.
판다님/책 잘 받았습니다. 각오는 되어 있겠죠?
 

 

 

 

 

 

한 미녀가 요염한 자태를 뽐내며 지나간다. 중간에 남자들이 껄떡대지만, 그녀는 화사한 미소로 그들을 물리친다. 모퉁이를 돌자마자 미녀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그 숨결에 중독된 남자 하나는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 "그녀의 침묵엔 이유가 있다!"는 광고카피가 인상적인 이 광고는 입냄새 관련 광고다.

입냄새, 이것 때문에 사람이 죽는 일은 없지만, 주위 사람에게 끼치는 해악은 그야말로 지대하다. 잘생기고 직업 좋은 김모씨, 그는 이빨이 썩었는데 오랫동안 방치하다 입냄새가 심해졌다. 주위 사람도 그렇지만, 그와 키스를 해야 하는 그의 애인은 정말 고역이다. 그걸 어떻게 참고 견디는지, 정말이지 사랑의 힘은 위대하기만 하다.

이 사람의 경우처럼, 입냄새의 원인은 대개가 구강에 서식하는 세균에 있다. 식도역류나 소화기계 질환으로 입냄새가 날 수도 있지만, 그건 매우 드문 일이란다. 위에 언급한 사람은 충치 때문이었지만, 대부분은 잇몸 질환이 원인이다. 치석이 쌓이고 세균이 증식하면 잇몸질환이 생기고, 참기 힘든 입냄새가 난다. 원인이 이렇다면 결론은 하나, 이를 잘 닦고, 치과에 가끔 가주면 되는 거 아닌가. 해결은 이리도 쉽지만, 이게 또 잘 안된다. 치과란 곳은 어린이에게 공포의 대상이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으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참다참다 더 이상 못참을 때가 되어서야 치과에 간다. 그러니 자발적으로 치과에 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일년에 한번 정도라도 스켈링을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다.

남말 할 것도 없다.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나 역시 엄마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고1 때부터 스켈링을 한번도 안해버렸으니까. 서른까지 그렇게 살다보니 잇몸에서 자발적인 출혈이 생길 정도가 되었고, 입에서 나는 냄새에 내가 쓰러질 지경이었다. 그 당시 나와 키스를 해준 뭇 여성분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아무튼 난 친구를 찾아가 스켈링을 했고, 몇 번을 그러니 잇몸은 좋아졌다. 그때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스켈링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난 또다시 몇 년을 치과에 안가고 버텼다. 결과는? 후배의 말이다. "형 나이에 이렇게 잇몸이 안좋은 사람은 처음이어요"
뒤늦게 위기감을 느낀 나는 석달에 한번씩 치과에 가서 스켈링을 한다. 잇몸이 워낙 안좋은지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피가 솟구치고, 스켈링 내내 너무 아파 죽겠다. 그래도 스켈링을 자주 하니 입냄새는 거의 안나는 것 같아 좋다. 할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키스에 문제는 없다. 음하하하.

쓰라린 경험을 거울삼아 젊은이들에게 이 말을 한다. 가끔씩 스켈링 좀 하라고. 하지만 그들은 내 말을 비웃는다. "전 잇몸이 튼튼해서 괜찮아요! 하하" 나도 그 나이땐 잇몸이 튼튼했고, 잇몸과 이빨은 튼튼할 때 지켜야 하는 법이다. 젊은이들이여, 치과에 가자. 30대의 달콤한 키스를 위해서!

* 입냄새와는 다른 얘기지만, 트림 냄새도 정말 장난이 아니다. 파 냄새가 아스란히 섞인 트림은 인간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방귀보다 훨씬 무서운 무기다. 참고로 그런 트림을 하는 친구가 내 주변에 있다.

** 벤지는 5년 전 치석제거를 받은 뒤 그냥 살고 있다. 이도 안닦는데다 사료도 아닌 음식을 먹으니 입냄새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런 아름다운 얼굴에서 어떻게 저런 입냄새가 나는지, 신통하기까지 하다. 치석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마취가 필요한 바, 지금 벤지의 체력으로는 그런 과정을 견딜 수가 없으니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벤지는 나랑 하루 한번 뽀뽀를 한다. 내가 퇴근을 하고 집에 갔을 때 뿐이니, 아무 때나 주인의 입을 핥으려고 시도하는 다른 개들에 비하면 벤지의 입술값은 꽤 비싼 편이다. 하지만 그놈의 입냄새 때문에 난 녀석과 뽀뽀를 할 때마다 현기증이 난다. 물론 녀석도 큰맘먹고 해주는 거라 내색은 하지 않는다.

이따금씩 벤지는 내 손등이나 다리를 핥을 때가 있다. 왜 그러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지딴에는 나에 대한 서비스 차원일 것이다. 성의를 가지고 하는 짓이니 말릴 수가 없지만, 그러고나면 손등에서 나는 냄새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가끔 졸릴 때, 그러나 자지 말아야 할 때 맡으면 잠이 확 깰 수준이다.

최근 며칠간 벤지가 입에서 피를 뱉어냈다. 결핵이나 기관지확장증 같은 게 아닐까 걱정했지만, 그런 건 개한테 드문 질환이고, 대개는 잇몸이 안좋아서 그러는 거란다. 잇몸을 소독하는 약을 무려 2만원을 주고 산 뒤 수시로 넣어 주고 있는데, 제법 효과가 있는 듯, 그 뒤로는 피를 뱉는 일이 없다. 피부는 좋을 때 지키는 것이듯, 잇몸 또한 그렇다는 걸 벤지를 통해서도 깨달을 수 있다. 피가 절로 나올 때까지 방치한 난 나쁜 아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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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4-06-19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어렸을때 어금니를 왕창 갈아서 떼운것. 그리고 교통사고로 앞이빨이 나가서 새로 해 넣은것 이외에는 한번도 치과를 가지 않았습니다. 스켈링은 아예 안했구요. 이제부터라도 스켈링을 해야겠습니다. (방금 제 친구랑 통화하면서 스켈링을 한번도 안했다니 마치 끙가하고 안닦는 인간 취급을 하는군요..쩝)

groove 2004-06-19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켈링하면 잇몸이랑 이 사이가 뜬다그래서 저는 안할작정인데 할필요성이 느껴지는걸요? 제가 예전에 과외선생님을 갈아치운적이있는데 그이유가 바로 입냄세때문이었습니다. 정말 2시간동안 화생방훈련을 일주일에 두번씩 했었죠 크하하

nugool 2004-06-19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스켈링을 자주 하면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거군요.. 몰랐지 뭡니까... 헌데 너무 싫어서요.... 한지 몇년 된 거 같은데.. ^^;;;

sooninara 2004-06-19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충치는 없는데..풍치가 있어서...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해야 잇몸이 건강하다고 하네요..
충치보다 풍치가 더 안좋답니다..이의 집이 아픈거니까..일년에 한번 생일때마다 자신에게 선물로 스케일링 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건강할때..지키는것이 최고입죠..
(전 스케일링 주기적으로 하는데..남편은 바쁘다고 스케일링도 안하고..이러다 남편만 틀니 할지도 몰라요..)

로렌초의시종 2004-06-19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원래 이빨하고 잇몸이 안좋은 편이라서 스켈링 자주 해야하는데 게을러서 1년에 한번 정도 밖에 안했는데 요즘에 또 갑자기 안 좋아져서 지금 치과 날 받아놓고(? ㅜ ㅜ) 기다리고 있는 중이지요...... 28일 오후 5시 운명의 날. 이 나이에 잇몸 걱정이라니. 슬퍼요 ㅜ ㅜ

책읽는나무 2004-06-19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나도 스켈링을 하면 잇몸사이가 뜬다하여 한번도 안했는데....ㅡ.ㅡ;;
울신랑은 참 위대한 남자라는 생각을 합니다.....부끄럽네요!!
나중에 감기가 나으면 스켈링하러 치과에 함 가봐야겠군요....ㅡ.ㅡ;;
참...서재지붕이 바뀌었네요...저건 누가 해준건가요??

starrysky 2004-06-19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켈링 받을 시기가 좀 지났는데 귀찮고 무서워서 슬슬 달력을 외면하고 있었건만..
마태님 덕분에 월요일에 당장 치과 예약해야겠네요. 어흑, 가기 시러어어어!!!

하얀마녀 2004-06-19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지금까지 스켈링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 한번 치과에 가봤는데 별 문제 없다고 그래서 그냥 왔었던 기억 뿐.... 난 도대체 뭐지?

마태우스 2004-06-20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마녀님/보기드문 잇몸과 이빨의 소유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타리님/그게요, 제때 받는 게 훨씬 덜아프답니다. 상쾌한 잇몸으로 알라딘에 접속하는 건,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일 것 같아요.
책나무님/오랜만에 오셨네요. 요즘 많이 바쁘셨나봐요? 책울님은 라스베가스 갔다고 하던데... 서재지붕은 쥴님이 해주셨어요^^
로렌초의시종님/잇몸걱정하긴 좀 이른 나이네요. 안익은 고기도 삼켜야 할 그런 나인데...지금부터 열심히 관리하면 금방 좋아집니다.
수니나라님/미녀 부인에 틀니남편이라, 정말 안어울리는 조합이잖습니까? 당장 치과로 모시고 가시는 게...
너굴님/ 이가 튼튼해야 술도 오래 마실 수 있답니다. 용기를 내세요.
검은비님/치과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요. 그래도 님은 가족분이 관리해 주시니 좋겠네요.
그루브님/그런 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이익이 훨씬 더 많답니다.
플라시보님/감사합니다. 님의 격려는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 뉴스레터가 좀 늦었지요? 무려 2주만에 나가네요. 뉴스는 기일이 생명인데, 제가 술만 먹다보니 인간이 게을러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첫 소식은 앤티크님의 복귀입니다(이하 님 생략).

-새우잡이 배를 탔던 앤티크님(http://my.aladin.co.kr/antique)이 드디어 복귀했습니다. 5월 10일 잠수예고를 하고 서재를 떠난지 한달하고도 5일만인 6월 15일, "그간 잘들 지내셨는지요~ ^^"라는 글과 함께 서재에 컴백했는데요, 그녀는 자신의 복귀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뵙겠어요 여러분~ 예상보다 일찍은 커녕 좀더 늦게 컴백하면서, 조금 심려도 끼쳐드린거같아서 죄송해요~ ^^;; 마지막엔 그물에 고래가 걸린지라!! ㅎㅎ

 


 

 

...제가 안보임에도 꾸준히 들러주시고, 안부 물어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태우스님은 저의 대변인 역할을 정말 훌륭히 수행해 주셨구요!]

많은 분들이 환영인사를 해주셨지만, 몇분만 소개합니다.

메시지: 지금껏 잡으신 새우가 앞으로 엔티크님의 앞날을 풍부하게 해주는 알찬 열매가 되기를 바래요
라이카: 저 새우 카나페 한접시만 더주세요... 냠냠....ㅎㅎ
책울타리: 동상아!!!!!!!!!!!!!!!!!왔~~~나!!!!! 내 하루만 늦게 왔어도 니를 꽉 깨물뻔했지^^^^
*^^*에너: 웃~ ')0(' 앤티크님 조금만 더 늦게 왔음 저는 도끼눈에 투투 볼따구가 되었을꺼예요. ㅡ0ㅡ;;

하지만 앤티크는 17일 이후 사흘째 글을 쓰지 않아 실시간 리플을 기다리던 팬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알고보니 밀린 숙제를 하느라 바쁘답니다.
 "그러고보니 그간 못읽고 쌓인글이 대략 2천개 가까이 되지 싶은데...조금 두렵기는 하지만, 꾸준히 읽어야겠어요~(6/15)" "밀린 숙제를 하려고, 새벽에 알라딘에 들어왔는데, 대략 두시간정도를 머물렀는데도 뭔가 진도나간게 하나도 없네요(6/16)"
팬들은 앤티크님이 빨리 숙제를 마치고 다시금 실시간 리플의 여왕으로 돌아오는 게 진정한 복귀가 아니냐면서, "숙제 열심히 하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부산역 앞에서 농성중입니다.

매너, 돌아오다!
-유럽 여행을 갔던 매너리스트(http://my.aladin.co.kr/mannerist)도 서재에 복귀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시시때때로 글을 남기곤 해서 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풍성한 얘깃거리들을 한보따리 풀어놓을 것을 기대한 것과는 달리 그의 서재는 예상보다 조용합니다. 왜그럴까요?
[1998년 - 2004년 6월 12일까지 - 학생
오늘부터 최소 연말까지 - 수험생
공부를 한다.
학생의 공부가 아닌 수험생의 공부를.
졸라 하고 해치운 다음 빨랑 잊어먹을 생각이다.
한방이다. 한방에 끝내자]
터프한 남자를 좋아한다는 가을산님이 이 글에 단 리플입니다. "아자! ^^ 멋지다! ^^ "
언제봐도 소녀같으신 가을산님이 더 멋지십니다^^ 매너님의 공부가 좋은 결과를 낳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한편 저 때문에 오랜기간 서재를 비웠던 Kel님도 다시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구요, 모 잡지 사건으로 도피를 했던 부리님도 사건 4일만에 서재에 복귀했습니다. 복귀한 분들 모두에게 환영의 뜻을 표하며, 그분들로 인해 알라딘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알라딘에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원래 시작은 sunnyside와 찌리릿이 얼마 이상 못빼면 매주 10만원을 내기로 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찌리릿이 절찬리에 연재하는 다이어트 일기의 한 대목입니다.
[07:40 - 우유에 시리얼 말아 먹음.
09:50 - 밀크 커피
12:15 - 백반 (결코 남의 밥을 빼어먹거나 반찬을 마구 집어먹지 않았음.. 장하다...)
13:00 - 밀크 커피
16:00 - 밀크 커피
17:00 - 허기가 아주 약간 밀려옴. 화장품팀에 가서 쌀튀밥 한주먹 얻어 먹음
19:30~20:40 - 가수 이상민이 운영한다는 K2 격투기 관람 호프집(Gimme 5)을 찾으러 1시간 넘도록 삼성역 부근을 걸어다님. 좋은 다이어트 운동이 됨.(찾긴 찾았는데 예약을 하거나 오래 기다려야함.. ㅠ.ㅠ 값도 열나 비쌈... 이상민 부자~!)
21:00 - 결국 코엑스 오킴스에서 하우스맥주 400cc 3잔, 해물 샐러드만 먹음. 다이어트용으로서는 최적의 안주 해물 샐러드. 풀과 약간의 연어등살 밖에 없었음. 도둑놈들...
22:30 - 종각의 어느 공영주차장 포장에서 소주 2병에 골뱅이 무침. 소주 안주로서는 최적의 다이어트용 안주를 찾음. 골뱅이는 10개도 없었음. ㅠ.ㅠ 면과 파 위주로 먹음.
술약속 땜에 죠깅은 못 했지만.. 나름대로 최상의 방어전이었음. 아자 아자 아자!]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늘 대망의 중간 평가가 있는 날이니.. 더 이상 먹을 수도 없는 일... 몇시간만 기다리자!
09:20 : 드뎌 sunnyside님이 체중계로 중간 평가를 가리자고 전화가 왔다.
그 결과!
나는 1.0kg이 빠졌고, sunnyside님은 0.8kg이 빠졌다. 와우!
10만원은 나의 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내가 1.0kg가 빠진 걸 보자말자 sunnyside님은 내기 계약 자체의 부당함을 강조하며 펄쩍펄쩍 뛰었다. 체중에 비례한 감량으로 해야한다고 다시 주장. 하지만 계약은 계약이지.. ㅋㅋㅋ 난 나의 조건(엄청 잘 먹는 남동생과 같이 살고 있고, 술약속이 많을 수밖에 없는 현실과 먹을 걸 훨씬 더 좋아하고 유혹에 약하다는.. )이 sunnyside님보다 훨씬 열약하므로, 우리가 스릴있는 내기를 했음을 다시 한번 강력히 상기시킴!]

이에 대한 서니사이드(http://my.aladin.co.kr/sunnyside)의 항변입니다.
[1. 쳇!
2. 감량한 절대 무게수는 저한테 불리해요! 제가 빠진 몸무게는 찌리릿님의 4/5 이지만, 원래 몸무게는 2/3 이 안된다고요!
3. 술약속이 많은 현실이 어떻게 조건이 됩니까? 저는 지난 한 주 3회 술을 마셨습니다. 찌리릿님은? 그리고 술약속을 조절하는 것 자체가 모두 다이어트의 노력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4. 승복합니다. 그러니까 피같은 돈 10만원을 내드렸죠. (T.T)
5. 제가 냉장고 문을 열고 꺼낸 것은 수박이었습니다. 이 정도에 제가 포기할 줄 안건 아니시겠죠? 승부는 아직... 최후의 웃는자가 진짜 승리자라는 걸 보여드리죠. 움하하~]

전문가들은 "건전한 다이어트 경쟁은 보기에도 좋다"고 전제한 뒤 "지나치게 판돈이 커서 사행심을 조장할 염려가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한편 침묵을 깨고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EGOIST도 다이어트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녀가 '다이어트 결심'이란 글에 올린 자신의 전신 사진입니다.

아무리 봐도 날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건만, EGOIST님은 영 불만인 듯 싶습니다.
"내 다리가 언제 저렇게 짧은 토막처럼 보이게 되었는가! (그래도 한때는 동명가수인 김현정의 장점인 긴다리가 나에게도 적용되었던 적이 있었는데)...다이어트 결심. 군살없이 매끈한 긴다리를 선보이리라!!!!!!!"
EGOIST님도 꼭 좋은 결실을 맺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걱정이 돼서 어젯밤 3킬로를 뛰었는데요, 운동했다고 좋아하고 있는 참에 갑자기 엄청난 공복감이 밀려오는 겁니다. 할수없이...안그러면 죽을 것같아 라면을 먹었습니다. 계란도 넣어서요.... 저 운동 괜히 한건가요?

한편 조선인님은 찌리릿의 서재에 다음과 같은 음식사진들을 올려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음식들도 돌로 보이나요?"

찌리릿의 방명록은 조선인이 올린 음식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조선인이 서니사이드의 사주를 받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선인님, 진실을 밝혀 주세요! 상금 나누기로 하셨죠??


-알라딘엔 재주있는 사람도 많지!
panda78의 그림퀴즈가 갈수록 인기를 모으면서 미술 퀴즈의 달인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밀키웨이와 쥴님이 주인공인데요, 그분들의 실력을 감상해 보시죠.

밀키웨이: 알브레히트 뒤러의 기도하는 손이다!
판다: TㅁT 안놀아요- 엉엉---

 

쥴: 에곤 쉴레
판다: 이젠 낼 것이 점점 떨어져 가고 있는데다가... 내는 족족 단번에 맞춰주시니..
계룡산으로 수행이나 갈까 싶사옵니다--
현재까지 스코어를 보면 쥴과 밀키웨이가 저만치 앞서가고, starry sky가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한편 그림퀴즈를 맞출 목적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실력을 보며 감탄하기 위해 판다님을 찾는 분도 있습니다.
가을산: 멋지네요.
메시지: 또 구경하다가 박수치고 갑니다. 짝짝짝~~~.
플레져: 저두 결국 한 문제두 못맞추고 님들의 실력에 경탄합니다!! 맞출 날이 오긴 오려나............
진우맘: 박수~~~만 치고 가는 구경꾼.
이분들도 언젠가는 퀴즈를 맞출 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돌발영상: 정의의 소녀
[과일 팔던 과일 아줌마를 찾으러 가던길......근데 그 날 하필 단속반이 떴다. 조그만 트럭하나 몰고 그 좁은 골목까지 들어와서 철거를 하고 있었고, 한번만 어떻게 봐달라며 끌고가는 리어카에 질질 매달리는 귤 아줌마를 보고 순건 화가 치밀어 분개했다. 리어카에 쌓여있던 귤들은 바닥으로 엉망진창으로 흩어졌고, 떨어져 있는 귤을 보고, 순간 눈이 뒤집힌 나는 모자 쓴 아저씨들에게 달려들었다. 처음에는 한번만 봐 달라고 애원을 했다. 내 애원에도 아랑곳 않고 신경질 적이게 화만 내자 난 그만 승질이 나서 당신은 밥 먹여 살려야 하는 애새끼도 없고 고생해서 키워준 부모도 없냐고 바락바락 악을 썼다....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82065]
sweetmagic 님이 쓰신 글입니다. 이 글을 보니 부끄럽습니다. 저는 제 일만 바쁘다고 세상의 다른 일들을 모두 외면하며 살고 있으니까요. 님의 소중한 정의감이 우리 사회를 밝게 비춰줄 것 같습니다.

-즐겨찾기, 인간의 한계는?
유익한 글과 미인계가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는 kimji(http://my.aladin.co.kr/kimji)님이 즐겨찾기 200명을 돌파함으로써 메이져서재 반열에 올랐습니다. 플라시보, 평범한 여대생, 물만두, 마태우스, 검은비, 진우맘에 이어 일곱번째(그냥 때려맞춤)의 영광입니다.

내 작은 서재에 찾아주신 분들, 그리고 가는 길 서운할까봐 즐겨찾기,를 해 주신 분들이
오늘로 200명이 되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 인간의 한계가 과연 몇 명이나 되는가에 대한 논의가 한창입니다. 300명이 한계라는 설이 지배적이었지만 서재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400까지 가능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바뀌고 있습니다. 알라딘 대주주 부리님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아직까지 300명을 돌파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의 말입니다. "에... 300명에 근접한 사람은 한명 있다. 난 알고 있지만, 누군지 절대 밝힐 수 없다" 알면서도 말 못하는 심정을 '플라시보 심정'이라고 하는데요, 300명의 벽을 누가 가장 먼저 넘을지 저도 궁금합니다.

-조선남자의 선택?
요즘 공부 때문에 활동이 뜸한 연보라빛우주(http://my.aladin.co.kr/violetcosmos)의 모습이 조선남자에게 포착되었습니다. 우주의 서재에 남겨진 조선남자의 증언입니다.
[어제 저녁, 코아아트홀 혼자 들어앉아 있었는데 멋지구리한 모양새로 다정하게 들어오는 당신과 남친을 보았음. 아는 척 할까 말까, 하다가 그저 블루스나 듣고앉아 혼자 중중거렸음. 앉자마자 남친 어깨 곁에 머리 살포시 뉘이는 그 포즈라니! ㅎㅎ 그러고보니 서울바닥도 참 좁지]
이에 대해 코멘트가 계속 이어집니다.
복돌이: 아, 가라앉을 법 하면 불 지르고 식었다 하면 달구어지는 이 염장질이여!
부리: 조선남자님, 그런 걸 또 말하고 그러신담? 제가 안아드릴테니 머리 기대세요. 어서요
조선남자: 부,부,부리 님................. ㅠ.ㅠ
우주: 부리님도 계신데 심상할 게 무어람. ^^
복돌이: 조..조..조선남자님..이거야 말로 울덜이 크로쓰~할 절호의 챤쑤! 부리님, 밖에서 누가 찾으시던데...조..조..조선남자님, 어여, 이리루...두근두근..(ㅠ,.ㅠ)b
복돌이: 우주님, 비켜봐! 조..조..조선남자님!@.@
우주: 오. 이 기묘한 삼각관계는 뭐란 말인가. 부리님은 조씨에게, 조씨는 복돌님에게...
기사감이군...;;
우주: 흠. 보니 부리님만 빠지면 복돌님과 조씨 행복해지겠고나...^^ 오. 스캔들이다~~~ ^^
조선남자: 두분 다 감당해드리게쑴.. 오드득"

전문가들은 조선남자의 우유부단한 처신이 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는 게 아니냐면서, 시간 끌지 말고 조만간 확실한 선택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이리뷰는 공정하다!
최고인기서재로 이름을 드날리는 플라시보가 일년만에 '이주의 마이리뷰'에 당선되었습니다. 마이리뷰가 추천제로 바뀌면서 "인기 서재의 주인공들이 마이리뷰 상을 휩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시스템이 바뀐 뒤 검은비, 진우맘, 플라시보, 마태우스, 물만두 등 5대 천왕 중 이주의 마이리뷰에 당선된 사람은 아직까지 한명도 없어 마이리뷰가 공정함을 입증했습니다. 진우맘의 말입니다. "이주의 마이리뷰? 그건 포기한 지 오래다. 소처럼 우직하게 이주의 서재 달인 30등 안에 들어 5천원씩 모을 것이다. 음하하하"
한편 매너리스트는 즐겨찾기를 늘리는 가장 좋은 비결이 페이퍼가 아니라 마이리뷰에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매너의 서재(http://my.aladin.co.kr/mannerist)인 a arcadia(매너 서재 이름이 이렇다는거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를 즐겨찾기 하신 분은 현재 147명. 그런데 매너 서재를 즐겨찾기 하시는 분들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할 때는, 매너가 서평, 혹은 음반평을 조금 신경써서 쓰는 시기와 일치한다. 다른 분들도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다. 아직까지 알라딘 마을 사람들은 마이페이퍼보다는 서평, 음반평의 질로서 서재를 평가한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물론 이건 바람구두처럼 리뷰를 잘쓸 때 그렇다는 겁니다. 막가파식 리뷰로 명성이 자자한 부리의 말입니다. "요즘 리뷰를 잘 못쓴다. 아니 리뷰 쓰기가 겁난다. 리뷰만 쓰면 즐겨찾기가 2-3명씩 떨어진다. 난 그냥 페이퍼에 전념하겠다"
갑자기 마음이 아파집니다. 부리의 서재에도 볕들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여자가 사는 법
폭스바겐이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촌철살인의 코멘트로 유명한 폭스바겐은 어떻게 부부싸움을 할까요?
[일박이일의 전쟁!!
일박째는 냉전 이박째는 초전박살!!
회사다닌이래 첨으로 회사를 나가지 않았고, 첨으로 주정을 해봤고 첨으로 밥상을 엎어봤다.ㅋㅋㅋ 잘잘못을 따지자면 시초는 나였고 심문하는 과정에서 인격이하의 질문이 남발하였고 그에 응당하는 액션을 난 유감없이 발휘하여 작은 우리방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였다. 중간중간 엄마의 전화지원이 있었다. "한대 맞더라도 무서워 말고 확실히 잡아라!!" 전쟁중에는 그리 비장했던 목소리였건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친엄마가 아닌걸로 사료된다. 오빠의 지원도 있었다. "일단 내려와봐~ 내가 숨겨줄테니까~~한 두달 숨어있으면 지가 안미치고 배겨~" 물론 전쟁중 많은 위안을 주었지만 이 선택은 안하길 잘했다. 아무래도 그랬으면 누군가 피를 봤을지도...(으흠..진짜다!!)

아는 사람들의 말를 빌리자면 우린 쫌 으리하게 싸우는 편이다. 예전에는 난 참 순한 양이었는데 지금은 참 성격이 많이 변해서 앞뒤 분간을 안한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 과거에는 엑스파일이 분에 못이겨 차마 때리지는 못하고 집안의 그릇들은 모조리 싱크대 속에 던져넣는게 아닌가?? 그래서 그 담번에는 내가 그 방법을 써먹었다. 지금은 재미들린 내가 자주 애용한다. 그래서 우리집은 유리그릇은 없다. 다 쇠그릇이다. 기사식당에서나 나올법한 그릇들...ㅋㅋ 컵또한 스테인레스 등산용 컵이다. 다행히 내가 자주 애용한 덕에 그 버릇을 고쳤지만 이눔의 손이 내가 못참으니...큰일이다. 핸폰도 되긴되는데...액정이 나갔다. 알람은 새벽 4시30분, 40분, 5시에 영원히 울릴것이고 노래는 계속 축배의 노래만 부를것이고 전화번호도 꾹꾹 누르지 않음 절대 안된다. 전자렌지는 문짝이 어긋났고 리모컨은 벌써 네번째, 책장은 단이 내려앉아버렸다. (다행이 책들은 생명을 부지했다.)

다행이도 엑스파일이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있으니 또 난 늘 그랬듯이 "앞으로 잘해라~잉~"하고 선처를 해주었다. 그리고 그 담날 엑스파일은 조용히 내게 말했다.
"다른건 다 좋은데 이제 살림은 그만 때려 뿌셔라~"
참고로 싸움의 원인은 경제권 쟁탈전이었습니다]
승리한 폭스바겐에게 축하를 보내며, 경제권과 남편은 초기에 잡아야 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이 글을 보고 소굼은 "저도 앞으로 잘 할게요;;"라고 하셨는데요, 참고로 폭스바겐님은 엑스파일에게만 사자랍니다^^

여름인데요 감기에 걸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kimji 님도 그랬고, 진우맘님도, 연로하신 파란여우님도 감기에 걸렸습니다. 진우맘님 말씀대로 서재폐인도 건강이 받쳐줘야 가능한 법, 다들 건강에 유의합시다. 로렌초의 시종님과 작은위로님, 중간고사 잘보시구요.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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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6-1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등! 아싸! >0<
마태님, 제가 책 한 권 보냈슴돠. 방명록에서 확인해 보소서-

H 2004-06-19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아...대단하네요. 제가 로그인 하는 사이에 글을 남기신 판다님..ㅜ.ㅜ
잉 원랜 내가 1등!!!! 하고 남기려고 했는데..-_
(이 무슨 등수놀이짓 <--퍽퍽)


H 2004-06-19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이어트할땐 라면은 절대 쳐다도 안 보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먹고 싶을때가 있잖아요
안 먹어야지하면 더 자주보이고 하는 것들..
그러면 우선 냄비 두개를 준비합니다.
둘다 라면 끓이기 적당량의 물을 넣고 동시에 끓입니다.
한쪽에 라면을 넣고 끓이다가 둥둥 뜨는 기름기를 부어내고 라면을 찬물에 한 번 헹군다음
옆 냄비에 넣으면
그래도 좀 담백해지죠.
스프 반 정도 넣고 가쓰오부시를 넣어서
다이어트라면을 만들어먹죠.
오호홋

조선인 2004-06-19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사이드님을 모함하지 마세욧!
저의 짝사랑일뿐입니다. 흑흑흑

가을산 2004-06-19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뉴스레터도 잘 보았어요. 늘 참 재미있게 엮어내십니다.
참, 왜 선본 후기는 기사화 되지 않았나요? 다음에는 그 소식도....
------
으와아~~! 찌리릿님 저렇게 먹고도 1kg 빠질 수 있다니! 부러워요!!
조언컨데, 밀크커피를 블랙으로 바꾸시면 매주 0.5kg씩은 저절로 빠지실 것 같습니다. ^^
또 10만원 타시면 한턱 쏘세요.

부리 2004-06-19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네는 소재가 떨어질 때마다 이런 걸 만들더군.

물만두 2004-06-1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식에 따르면 물만두가 진작 300을 돌파 400을 향해 가고 있다네요. 음하하하... 마태님도 모르시는 사실이 있다는 것이 왜 이리 고소할까나...

플라시보 2004-06-19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런 대작은 최소 3시간에서 4시간은 걸린다는게 저의 식견인데 진실은 어떻습니까?^^

kimji 2004-06-19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반가운 알라딘 뉴스레터! ^>^ 주말 잘 보내시고요!

nugool 2004-06-19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대체 얼마나 걸려 쓰신 겁니까!!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

로렌초의시종 2004-06-19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 잊지 않고 끝에 이렇게 넣어주시다니요~~~^^ 감사합니다 이젠 끝났어요오오~~~ 좋아라.

2004-06-19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arrysky 2004-06-19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 기자님의 컴백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노련한 취재와 유쾌한 글솜씨로 모든 알라디너들에게 이렇게 큰 즐거움을 주신 만큼, 몇백 곱절 더 즐거운 주말 보내시어요~ ^-^

비로그인 2004-06-19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이렇게 나오신담...으흠..각오하세요!!

▶◀소굼 2004-06-19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히 기운이 나는데요;; 그런데 바로 위의 폭스님 글을 보니-_-;기운이 미끄럼질칩니다.

메시지 2004-06-19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렇게 2주간의 알라딘 세상에는 이런 일들이 있었지.'
재미있게 읽고, 알라딘史 정리도 되고, 이런걸 보고 일석이조,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일타오피(?)라고 하죠.ㅋㅋㅋ

찌리릿 2004-06-20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나도 기다렸던 뉴스레터입니다. 마태우스님.. 이름을 바꾸시면 어떨까요? "다태우스" <--- "다시 태어난 우리의 슈퍼스타"

마태우스 2004-06-20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리릿님/아이, 왜그러십니까, 부끄럽게... 좋은 소재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시지님/부끄럽습니다. 다 님들이 만들어 주신 건데...
소굼님/소굼님, 폭스님은 나쁜 분이 아니랍니다. 단지 힘이 셀 뿐...
폭스님/그런데 사실 저도 폭스님이 무서워요T.T.
스타리님/주말인 어제, 엄마 생신이라 뷔페 가서 무진장 먹었더니 배가 볼록 나와버렸어요. 우울한 주말입니다.
로렌초의시종님/크게 못써드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보다 선정적인 페이퍼를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너굴님/그러니까 한 두시간 반 정도 걸렸죠? 그리고 평소에 이거다, 싶은 글이 있으면 노트에 적어놓으니, 세시간이라고 하죠 뭐. 부끄러워요.
김지님/와, 알라딘의 스타 김지님이다! 남은 주말 잘 보낼께요. 야구장 가려고 하는데, 비가 올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는 중...
플라시보님/감사합니다. 님의 격려는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물만두님/그렇습니까???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그렇다면 님이 즐겨찾기 순위에서 당당 1위시군요. 이벤트를 안하시기에 저는 그런 줄 몰랐어요.
가을산님/선본 후기는.... 만의 하나 그 여자분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후기를 쓴다는 게조금 꺼려지는군요. 찌리릿님이 탄 상금, 노리는 분이 참 많군요^^
조선인님/알라딘 뉴스레터는 언제나 진실만 말합니다!!!
에고이스트님/저를 아끼는 미녀 한분이 그런 충고를 주셨는데요, 귀찮아서 그냥 그러고 살아요... 하여간 3킬로 뛰고 라면 먹어서 망했죠 뭐.
판다님/이번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각오하십시오!!


2004-06-20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미지와 환상
대니얼 J. 부어스틴 지음, 정태철 옮김 / 사계절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다니엘 부어스틴을 알게 된 건 강준만의 책을 통해서다. 부어스틴은 '의사사건'-이 책에서는 가짜사건으로 번역된-이란 말을 처음으로 쓴 사람인데, 의사사건은 이런 거다. 낡고 손님도 별로 없는 호텔이 30주년 이벤트를 벌이면서 자기가 지역사회에 어떤 공헌을 했는가 공청회 같은 걸 해버리면 사람들이 "아, 저 호텔이 그렇게 훌륭한 일을 했구나"라며 칭송을 하게 된다는 것. 그는 언론과 광고의 힘이 비대히진 작금의 현실이 그런 의사사건들로 가득 차 있다는 얘기를 354페이지에 걸쳐서 한다. 처음 절반 정도는 꽤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얘기가 그 얘기인지라 갈수록 지루했다. 한자도 안빼놓고 읽어야 '한권 읽었다'고 카운트를 하는 내 집요함이 아니었다면, 읽다가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부어스틴은 한 시대를 진단하는 석학이다. 60년대에 나온 이 책은 지금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책이 나온 이후 40여년간의 변화양상은 그가 얼마나 탁월한 학자인가를 입증해 준다. 엘빈 토플러나 사무엘 헌팅톤처럼 시대를 진단하는 사람을 우리는 석학이라고 한다 (후쿠야마도 그 중 하나일까?). 이런 석학들이 쓴 책을 읽는 사람은 대충 네 부류다. 지식인들, 자신이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앞으로 지식인이 되고픈 사람, 그리고 얼떨결에. 난 물론 마지막 부류에 속한다. 주변 사람이 이 책을 읽고있는 걸 보자마자 주문을 했는데, 책 표지가 근사해서 그랬다는 설과, 이 책을 읽으면 좀 있어 보이니까 그랬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부어스틴은 미국 얘기를 주로 했지만, 언론의 힘이 막강하고, 그들이 수많은 의사사건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나라도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예컨대 파크뷰 의혹 때처럼, 정부와 여당 인사의 비리에 관한 근거없는 기사가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면, "정말 나쁜 놈들이네"라고 흥분할 게 아니라 "아, 선거가 눈앞에 있구나"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실제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자마자, 비리 기사는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총리에 대한 음해성 기사가 연일 실린다고 하면, "그 총리 정말 나쁘네"라고 맞장구를 칠 게 아니라, 총리가 혹시 그 신문사에게 찍힐 일을 한 게 아닌가 의심을 해야 한다. 실제로 총리를 하던 박태준 씨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에게 "요즘 잘 지내?"라고 감히 반말을 한 게 괘씸죄로 찍혀 "박태준, 왜이러나"는 큼지막한 기사로 보복을 당했다. 모 신문이 롯데백화점을 일주일간 욕하면 롯데 측이 그 신문에 주려던 광고를 뺀 게 아닌가 의심을 해봐야 한다. TV에서 닭에 발암물질이 있다고 보도하면, 그 기자가 닭을 먹다가 뼈가 목에 걸린 건 아닌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러니까 온갖 정보가 홍수를 이룰 정도로 언론자유가 보장된 이 나라에서도 객관적인 진실은 점점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매스컴을 탄 건 무조건 사실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들은 더더욱 쉽게 여론조작의 대상이 된다. 부어스틴은 그런 환상에 빠지지 않으려면 "깨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맞다. 제발 좀 깨어나자. 신문을 읽을 게 아니라, 행간을 읽자.

참고로 이 책에는 무진장 많은 각주가 나오는데, 너무 친절해서 짜증이 났다. 다음 구절을 보자.
[미국은 아주 훌륭한 자발적 단체175)의 나라이다
------------------
175)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체]

[(인도에 있는) 영화관에서 언어 장벽은 없었다12)
-------------------
12)자막이나 더빙이 있기 때문에]

이딴 각주가 왜 필요한가? 부어스틴은 이 책을 일체의 각주 없이 썼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이 책 정도라면 각주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역자의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과잉친절은 모독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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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4-06-18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봐, 선은 잘 봤나? 지금 집에있는 걸 보니 잘 안됐군^^
내가 보기에 말야, 저런 각주는 널 위해 쓰여진 것 같은걸? 음하하.

파란여우 2004-06-18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암만해도 그런것 같군요^^

panda78 2004-06-18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 분신술이다!! 와와--

마태우스 2004-06-1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이....이런.... 새 주둥이같은....
파란여우님/아니 여우님까지 부리 편을 드시다니...그나저나 몸은 좀 어떠세요?
판다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듯.^^

starrysky 2004-06-1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따위 각주를 넣다니 편집자 내지는 번역가가 좀 제정신이 아니었군요. (저 같으면 읽다가 12번쯤 던져버렸을 듯.)
그리고 님 말씀대로 사건의 전말도 중요하지만 그 사건이 불거져나온 배후를 생각하는 게 요새는 더 시급하면서 더더욱 흥미진진한 일이 된 것 같습니다. 명절 즈음에 경제부 기자가 특정 기업을 씹기 시작하면 '아, 쟤한테 명절 선물 빠뜨렸나 보네'라든가, '때 됐으니 봉투 갖고 오라고 시위하는군' 정도.. (너무 심했나요? 하지만 어느 정도는 진실일 걸요. 특히 경제지 기자들 -- 꽤나 당하고 산 듯하죠? 네에, 많이 당했어요. ^^+++)

마태우스 2004-06-18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진 스타리님이다!!! 님을 괴롭힌 그 경제지 기자들, 치x 이나 걸려라!
x는 무엇일까요?
1) 사빤스 2) 질 3) 매 4) 기타

starrysky 2004-06-18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kimji님의 가르침에 따른 문맥과 조사와의 관계를 따져보면 답은 2)이겠으나, 그넘들의 행태를 보면 1) 2) 3) 전부 해당되며 또한 4)에 들어갈 만한 온갖 상상 가능한 무시무시한 역병들까지 포함!! 흠흠, 그 정도~ ^^;;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나저나 '멋진'이라니요.. 쑥스럽게시리.. 호호.
....정말 선이 잘 안 되셨나요??

sweetmagic 2004-06-18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괜찮아 뵈던데.....흠,,,

갈대 2004-06-19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웃길려고 쓴 각주가 분명해요. 저런 유머는 이미 오래 전에 에코가 '세상의 바보들~'
에서 컴퓨터 프로그램 도움말을 언급하면서 했던건데, 좀 진부하네요.

부리 2004-06-19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봐, 마태! 내가 추천해서 추천이 두개가 되었네. 나한테 감사하게나.

panda78 2004-06-19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기려고 쓴 각주가 아니라면 번역자의 자질이 의심됩니다. 사실 웃기려고 쓴 각주라고 한다면 더욱 의심되지요.
제가 추천해서 세 개가 되었습니다. ㅋㅋ

하얀마녀 2004-06-1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해서 네개. :]

marine 2004-07-20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기려고 쓴 각주가 아니라, 역자의 서문에 따르면 고등학생들도 이 책을 읽길 바라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고등학생이라도 "슈바이처" 정도는 알텐데 그것도 설명을 했더군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매우 꼼꼼하게 각주를 달았습니다 간혹 어이없는 것도 있지만,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미묘한 단어들까지 열심히 설명하려고 애씁니다
 

 

 

 

 

 

또 선을 보게 되었다. 어머니는 아직도 내가 남들처럼 결혼을 해서 애를 낳고 살기를 바라신다. 난 그간 만들어놓은 조직을 관리하느라 이미 결혼, 심지어는 연애도 불가능한 인간이 되어 버렸는지라, 아직도 포기를 안하신 어머님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지난번 한번만 보고 그만두려 했는데, 엄마의 간절한 부탁에 마음이 움직여 버렸다. 그래, 한번만 더 뛰어주자.

지난번의 선이 벤지의 복지 향상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의 선은 순전히 효도 차원이다. 나이는 까먹었고, 직업은 수의사란다. 엄마의 말이다. "수의사니깐 벤지를 이뻐해줄 것이야!" 하지만 안과의사라고 눈병이 난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지 않듯이, 병원에서 지겹게 개를 봐오던 그녀가 늙고 나만 좋아하는 벤지를 이뻐할 것 같지는 않다.

사람들은 이럴 거다. 이왕 하는 거, 잘해보라고. 혹시 아주 이쁜 애가 나오면 내가 달라질지도 모르지 않냐고. 물론 그건 아니다. 그리 높지 않은 내 눈을 만족시킬 미모는 주위에도 많다. 게다가 내 나이에, 첫눈에 반한다는 게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혹자는 말한다. 조직관리와 결혼생활을 병행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내 조직의 규모를 감안하면 그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 할 거 다 하면서 하는 결혼생활이, 그러니까 매일같이 술에 떡이 되어 들어와 얼굴 한번 볼 새가 없는 생활을 '결혼생활'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래도 결혼할 마음이 있을 그 여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물론 난 아주 예의바르게 행동할 것이며, 내가 할 수 있는 유머를 총동원해서 그녀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어찌보면 이런 게 더 잔인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지난번에 선본 여자가 아직도 내 전화를 기다린다는데-물론 중간에서 하는 얘기겠지만-너무 잘해주면, 그래서 혹시 내가 그녀의 마음에 들어버리면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 내가 맘에 안든다 해도, 나처럼 하위 5%의 외모를 가진 사람에게 "채였다"는 것도 영 불쾌한 일일 것이다. 그런 생각을 아무리 해도, 난 오늘 그녀에게 잘해줄 것이다. 누군가에게, 특히 여자에게 못한다는 건 내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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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6-18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직원 중에 한 분과 결혼을 하시면 해결되지 않을까요...?;;;
이왕 보시는 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다연엉가 2004-06-18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 저도 그렇게 생각도 해 보았는데 누가 살림이 되겠냐고 걱정하는 바람에.^^^^

마태우스 2004-06-18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장구치는 금붕어님/다른 조직원들은 어쩌구요....T.T 그들을 굶길 수는 없습니다!
책울타리님/저두 그게 걱정되서 모든 조직원을 포용하기로 했다는....

밀키웨이 2004-06-1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어려운 일이네요.
선보러 가셔서 잘 할 수도 없고 너무 무례하게 굴수도 없고.
마태님은 일단 여자를 만나시면 그 상대되시는 여자분에게 상당한 호감을 받으실 거 같아요 ^^

부리 2004-06-18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웨이님/하하, 마태우스를 너무 좋게만 보시는군요.
-밀키웨이님한테만 보이기-
사실 마태우스의 비리에 대한 유익한 정보가 있는데, 즐겨찾기를 좀만 늘려주면 제가 다 불지요.

밀키웨이 2004-06-18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즐겨찾기를 늘릴라면 저도 분신술을 좀 해야할라나요?
현재 사용중인 메일주소가 두개 더 있으니까...ㅋㅋㅋ
근데 맨입으로는 어캐 안됩니까?

sweetmagic 2004-06-1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어머님이 바라시는 건 단순한 결혼상대가 아니라 님의 조직과 님을 충분히 관리할만 한 보스와 조직을 단단히 만들, 끈끈한 피로 뭉친 빼밀리 입니당~!! 이긍..님 조직 관리가 영 어설펐던 게지요, 좀 더 잘 하시든지. 다른 사람과 힘을 합하시던지 ~!! 여튼 잘 해보십시오~!!

플라시보 2004-06-18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또 선을 보신다구요.^^
남들 같으면 잘 되길 바란다고 말 하겠지만 님은 저리도 생각이 확고하시니... 아무쪼록 님의 효도가 다른 방향으로 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면 어머님 앞에서 유머를 펼친다던지 흐흐)

호랑녀 2004-06-18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는 아직도 내가 남들처럼 결혼을 해서 애를 낳고 살기를 바라신다. 영원히~ 그러실 거예요.
어떤 남자는(음, 하는 일도 비슷하군요, 마태우스님이랑... 전공만 좀 다른 거 같으네요), 역시 만만치않은 조직을 갖고 있었는데, 결혼한 여자분이 조직관리를 그렇게 잘 하셔서, 한달에 절반은 조직원들을 집으로 부르신대요. 음식 만들어 함께 먹고 마시며 노는 것을 즐기는 사모님! 함 고려해보시죠?
집에서 만나니, 술취해 아리랑치기 당할 염려도 없고, 돈도 덜 든다는데...ㅋㅋ
아, 마태우스님은 조직원중에 여자가 너무 많아서 어렵나?

starrysky 2004-06-18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인데 그 여자분도 결혼하기 싫은데 억지로 등 떠밀려 나왔을 수도 있잖아요. 여자들에게 가해지는 결혼에 대한 압박도 남자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으니까요.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또 누가 압니까?? 새로운 술친구가 생길지.. ^-^

클리오 2004-06-18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으면서 어쩐지 마음이 아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 제가 이상한 건가요.. --;;

panda78 2004-06-18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너무 괴로와하지 마시구 즐겁게- ^^
세상 일이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잖아요.. (다른 사람 일이라고 참... ㅡ..ㅡ;;;)

2004-06-18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여우 2004-06-18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아픕니다....

로렌초의시종 2004-06-18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자유로움이 마태우스님의 어머니를 아프게 하고, 마태우스님의 친절함이 결국은 마태우스님 자신을 힘들게하네요. 그래도 이번같이 가끔 한번씩 선도 보시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왜나면요...... 마태우스님의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난 선같은건' 절대' 안봐!'라고 외곯수로 고집부리는 건 왠지 마태우스님하고 잘 안어울리는 것 같거든요^^;(그냥 혼자만의 생각?^^;)

아영엄마 2004-06-18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말씀처럼 님의 조직관리 잘 하실 분을 구하면 좋을텐데... 하긴 일전에 1학년반아이들 엄마 모이는데 가서 들은 말이 '여자를 잘 만나야 돼~'와 '살아보지 않고는 모른다..'였습니다. 연애할 때의 모습이 그사람의 본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거겠죠.. 친구같은 여자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결혼하시면 이번에는 어머님이 손주를 기다리실텐데..

가을산 2004-06-18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너무 자신하지 마세요.
어느날 갑자기 모든 조직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사람이 눈앞에 나타날지, 알 수 없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
학생때 독신과 KOICA 활동을 꿈꾸던 제가 임상 실습때 전혀 예상치 않았던 다섯 살 연상의 선배를 알게 되어 결혼했어요.
마태님 눈앞에도 어느날 전혀 예상치 못한 행운이 - 마태님의 조직과, 벤지와, 마태님 어머님을 좋아하면서도 마태님과 말이 통할 맘씨좋고 지혜로운 사람이 - 다가올지 몰라요.
눈 크게 뜨고 계세요. ^^

마태우스 2004-06-1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알겠습니다. 작은 눈, 크게 뜨고 살도록 하겠습니다.
아영엄마님/맞습니다. 결혼하면 빨리 애 낳으라고 성화를 부리시겠죠. 하나 낳으면 또 낳으라고, 니가 나이가 몇이냐고 하시구요....
로렌초의시종님/알겠습니다. 이따금씩 선을 봐서 어머님을 기쁘게 해드릴께요
파란여우님/맘 아파하지 마세요! 연로하신 님께 걱정을 끼쳐서 죄송합니다
판다님/저 괴롭지 않구요, 즐겁게 시간 보내고 왔어요. 님들이 계셔서 참 즐거워요.
clio님/독립선언을 마냥 축하할 수야 없겠지요. 님이 이상하신 거 절대 아녀요.
스타리님/술을 전혀 못하더군요. 새로운 술친구는...글른 것 같습니다.
호랑녀님/잘 보셨습니다. 조직원의 40%가 미혼녀입니다...
sweetmagic님/미모에 정의감에 유머까지... 님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플라시보님/격려 감사합니다. 님의 격려 덕분에 성공적인 선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밀키웨이님/부리랑 놀지 마십시오. 그가 하는 말은 순전 뻥입니다!

바람꽃 2004-06-19 1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알아보시면 조직원을 분담해서 관리할만한 결혼 상대자가 있을 법도 한데.
저도 한때는 남편의 술상무란 소리도 들었더랬는데.
눈 크게 뜨고 찾아보시고 효도하세요.
서로 기대면서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답니다.

nugool 2004-06-1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말씀이 맞아요. 님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여성이 나타날 거구요. 아마 그 때는 님도 이 사람이구나.. 하는 걸 직감하실걸요? ^^ 제 서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도 무지하게 바쁜데 그나마 짬나면 술마시고.. 술도 회사사람들이랑 마셔야지, 친구들이랑 마셔야지.. 집에 오면 마누라랑 마셔야지... 하여튼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사람입니다. 하지만.. 뭐.. 저는 인간관계가 풍성한 그의 면모가 좋았으니.. 별 불만은 없습니만 요샌 건강이 좀 걱정됩니다. 마태우스님,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클리오 2004-06-1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제가 마음 아프다는 것은 님의 독신선언이 아니라(님이 독신이셔서 더 많은 여인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다면 저야 좋지요.. ^^;) 그냥 글에 풍겨나오는, 무시하고 싶어도 무시가 안되는 어머니에 대한 본능적인 마음과 어쩔 수 없는 자신을 보는 그런 복잡한 심경들.. 문제가 다르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그런 거걸랑요..
뵌지 얼마 안되서 역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죠...(참, 그리구요. '마태우스님은 미녀만 좋아해'라는 말은 제가 아니라 플라시보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마태우스님 실험실에 들어갈 수 없다구요.. 흠... <-- 이것은 결백주장? 아님 고자질쟁이의 행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