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드라마를 보는 건 내게 버거운 일이다. 토요일 하루도 아니고 일요일까지 밤 10시에 들어와야 한다는 게 도대체 가능하기나 한가. 내가 좋아하는 김정은이 나온다고 해도, <파리의 연인>을 보지 않은 건 그 때문이었다. 그런데 엊그제 술을 마시던 친구 하나가 그 드라마에 대한 내 견해를 물었다. "안봐서 모르겠는데?"라고 했더니 그 친구, 마구 화를 낸다.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알라딘까지 평정한 공인이 어떻게 그리 무책임할 수가 있느냐는 거다 (참고로 그는 전에 서지영인가 하는 가수가 폭력사건에 연루되었을 때도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랬다.
"많은 사람이 즐겨보는 드라마면 좋은 드라마 아니니?"
그의 반문이다. "니가 그러고도 대한민국의 교수라 할 수 있어? 너 그러면 <인어공주>도 좋은 드라마냐?"
내가 여기다 <파리의 연인>에 대해 쓰는 건 순전히 그 친구 때문이다. 오늘치 막판 4분을 봤고, 생각을 해보니 전에도 20여분인가를 본 적이 있으니 쓸 자격은 된다고 본다. 아닌가?

1. 드라마의 인기 요인
1) 제목에 파리가 나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프랑스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Lesearch라는 여론조사기관에 의하면 한국인 10명 중 7명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프랑스를 꼽았으며, 2002년 월드컵 때의 열광적인 프랑스 응원은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몇 년 전 망한 그레이스 백화점에서 유행시킨 '신촌 지앤느'도 '파리지앤'을 모방한 것이며, 한국은 프랑스 화장품이 가장 잘 팔리는 나라이기도 한다. <파리의 연인> 역시 프랑스 붐에 편승하고자 지어진 제목이다. <방글라데시의 연인>이나 <뉴델리의 연인>이라고 했다면 지금같은 시청률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2) 김정은
내가 김정은을 좋아하는 것은 그녀가 우리나라 배우들 중 유머 연기를 가장 잘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일평을 했지만, 난 <재밌는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특히나 김정은의 연기는 그야말로 보석 같았는데, 내가 김정은의 팬클럽에 가입한 것도 그 영화를 보고난 직후다. 하지만 나의 기대와는 달리 김정은은 그 뒤에 찍은 영화에서 모조리 망했으며, 최근 개봉한 <내 남자의 로맨스>도 반응이 그리 좋지 않다. 하지만 <파리의 연인>이 성공한 걸로 보아, 김정은의 코믹연기는 돈을 내고 극장까지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TV 시청자들을 붙잡아 둘 정도는 되는 것 같다.

2. 내가 '수혁'이라면....
수혁은 김정은을 좋아한다. 하지만 드라마 상에서 김정은은 이미 박신양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태다. 김정은이 화끈하게 박신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도 순전히 수혁에게 미안해서다. 내가 수혁이라면, 그래서 김정은을 정말 좋아한다면 그녀를 편히 보내주지 않았을까. 싸워서 쟁취하기보다는, 웃으면서 보내줄 수 있는 게 더 큰 사랑이다.

3. 내가 박신양이라면...
멋진 외모에 진짜 재벌2세인 박신양, 내가 그라면 김정은에게 그렇게 접근하지 않았을게다. 아마도 매일같이 나이트에 가서 여자들과 부킹을 하며 살지 않았을까? 누구 하나만의 연인이 되기에 박신양은 너무 멋지니까. 사실 만인의 연인이 되는 것도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정말 맘에 드는 여인이 있다해도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참아야 하니까.

오늘 박신양이 김정은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너 그냥 나랑 같이 살자"
어찌보면 정말 멋대가리 없는 프로포즈지만, 박신양이 하니까 멋지기만 하다. 매력있게 생겼다는 건 역시  좋은 거다.

4. 결론
드라마를 욕하는 사람들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걸 비판하는 거다. 그들이 꼽는 좋은 드라마란 현실의 어두운 구석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 그리고 시청자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계도하는 것일게다. 하지만 늘 찌글찌글한 삶을 사는 시청자들은 TV를 보는 순간만큼이라도 환상에 젖어들고, 비루한 일상을 잊고 싶어한다. 평론가와 시청자들은 여기서 갈라진다. 평론가가 아닌, 시청자의 한 사람인 난 그래서 재미있는 드라마가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을 고수하련다. 맘대로 욕하시라. 우리는 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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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7-18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열심히 글을 써도 늘지 않던 즐겨찾기가 여행 때문에 이틀을 비운 사이 깜찍하게도 두명이 늘었다. 뿌린대로 거두리라라는 어느 분의 말씀은 알라딘에서는 통하지 않는 듯 싶다...

mannerist 2004-07-18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그건 이미 마태우스님께서 알라딘 서재의 Hub기능을 하시기 때문 아닐까요? ^_^o-

마태우스 2004-07-18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들짝. 어머나 매너리스트님, 안주무시고 뭐하십니까???

tarsta 2004-07-18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마태우스님. 반가와요. (후기도 올려주세요요요요요...)

starrysky 2004-07-18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글 읽다가 "마태우스님 그짓말쟁이!"라고 댓글 달라고 했는데, 마지막까지 다 읽는 사이에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까먹었어요.. _-_ 왜 그런 생각이 떠올랐을까아.. 마태우스님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셔야 할 듯..
마오빠님의 즐찾 행진이 계속되다니 기쁩니다. (즐잦 400명 돌파 이벤트를 또 노려야 하기 땜에.. -_-v)

비로그인 2004-07-1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랬어요?? 신양이 오빠가 "너 그냥 나랑 같이 살자" 하고 김정은에게 프로포즈 했습니까? 전 오늘 일하느라 못 보았답니다. 허~걱~~세상에!! 그의 카리쑤마에 심장이 벌렁벌렁~
마태우스님 "내가 수혁이라면...(이하생략)"사랑하기에 보내셔서 아직 없으신겁니까???? 그럼요 그러시겠죠. 충분히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으흠!!

ceylontea 2004-07-1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 오전에야 접속하실 수 있다하시더니... 좀 일찍 들어오셔서... 반가운 마음에 달려왔습니다.. ^^

비로그인 2004-07-19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신양은 발성이 좋습니다. 얼굴은 스머프의 성인버젼같이 생긴데다 몸에 비해 머리도 크고, 따라서 요새 티비에 쏟아져 나오는 몸짱/얼짱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유치하기 짝이 없는 대사도 박신양이 하니까 멋스럽더군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는 정말 체질에 안맞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가 돌아온건 반갑더라구요. 그나저나 수혁(이동건)은 갈수록 실망스럽더군요. 그런 남잘 누가 좋아합니까? 주먹으로 거울 치고, 막무가내로 손목 잡아 끌고, 딱한건 딱한건데 그런식으로 하니까 여자에게 동정표는 얻어도 사랑은 못얻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제 생각이에요..잘난놈이 빌빌대니 딱해서 그럽니다-0-; 참고로 박신양 비서가 딱 제스타일입디다. 허허)

마태우스 2004-07-19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어머나 피부가 좋으신 실론티님이다! 피부가 좋은 비결을 가르쳐 주시어요!
폭스바겐님/아니 그 말이 뭐가 카리쑤마가 있다고... 폭스님은 잘생긴 남자만 좋아하구, 맨날 저만 구박하십니다.
스타리님/거짓말쟁이라고 하신 이유를 추정해 보면 '내가 박신양이라면...'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스타리님은 이런 생각을 하셨을테지요. "이미 박신양이잖아요!!!!" 맞습니까?
tarsta님/안녕하세요? 으음...후기다운 후기를 못올릴 것 같네요. 다음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힘든 여행이었거든요. 차라리 3류소설을 쓸께요^^

마태우스 2004-07-19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광별예술가님/어마나, 제가 없는 사이 제 서재를 지켜 주셨던 예술가님. 박신양에 대한 님의 전문가적인 견해에 100% 동감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수혁이보다 낫다는 거죠? 호홋.

비로그인 2004-07-19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야광별예술가님 너무 재밌으십니다.ㅋㅋㅋ박신양 비서 저도 좋아라합니다. ㅋㅋ

비로그인 2004-07-19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 이동건은 너~무 잘생겼어요. 한 백화점에서 보고 기절할뻔 했습죠. 아주그냥 이마빡에 ''번듯''이라고 써있더라구요. 화면발이 안받는 거더라는-_ -; 근데 전 눈큰남자에게 매력을 못느껴요,,,컬컬컬;
폭스바겐님, 저는 종종 그런 생각합니다. 연애라는 게, 드라마 속 주인공커플 말고 서브커플같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그들은 늘 밝고 무난하고 해피하거든요; 그 박신양 비서도 평범한 집안 출신에 대기업 비서실, 그만하면 얼굴도 귀엽겠다, 껄껄껄~~~
수혁이보다 27배 나으신 마태우스님..이 늦은 시간까지 마태우스님 서재에서 수다 떨고 있는 제가 미미;밉진 않으시겠죠? (장화신은 고양이 눈망울로)

starrysky 2004-07-19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우리의 지나간 우정과 앞으로의 우정을 생각해서 님의 말씀이 맞다고 해두겠습니다. -_-;;
네, 그러죠 뭐. 까짓거!

sooninara 2004-07-19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수혁이와 기주가 같이 출근하는데..기주가 숏다리에 롱허리로 보여서 조금 거시기하더군요..얼굴도 조막만하고..키도 크고..스타일은 수혁이가^^
그래도 태영이는 기주와 해피엔딩이면 좋겠어요..

미완성 2004-07-19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탁하는 데, 신양씨가 토요일처럼 또 안경을 벗어던지면..............
아아...........
또 그러면 이제 신양씨를 귀여워해주지 않겠어요-0-

starrysky 2004-07-19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멍든사과님, 오늘이야말로 아이스하키질 하느라고 한~참 벗어던졌는 걸요.
이로써 신양씨는 멍든사과님의 리스트에서 지워질 운명에 처해버렸군요. 쯔쯔.

털짱 2004-07-1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레비를 켜면 나오는 그 모든 사람은 미남미녀로, 세상에 두번 보기 힘든 선남선녀이건만
그들 모두에게 끌리지 않는 것을 보면
그리고 끌림의 정도가 외모순과 일치하는 것이 아닌 걸 보면
분명 사람에게는 외모를 넘어서는 매력의 숨은 축이 있나봅니다.
전 그걸 '내면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진/우맘 2004-07-19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 미미 파 레레~ 나비야 나비야~가 그렇게 로맨틱한 노래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

갈대 2004-07-1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남자들에게 '나비야~'를 시키신다면 여자들에게는 '나 항상 그대를~'을 시키겠습니다^^;

아영엄마 2004-07-19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님.. 저도 못봤어요.. 남편이 TV를 차지 하는 통에...ㅠㅠ 흠.. 청혼을 했다고라~ 뭐, 어쨋든 김정은은 귀엽고 예쁘고, 박신양은 연기력 있고 카리스마 팍팍~~ 풍기고, 이동건은.. 젊고 잘 생겼잖아요! 거기 나오는 작은 아부지~ 스타일만 좀 아니군요.. 쩝~ 바람머리는 좋은데, 뽀글 머리는 싫쿠먼유~~

stella.K 2004-07-1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까지 이 드라마처럼 완벽한 드라마는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연까지 완벽해 보입니다. 심현섭과 별로 웃기지 않은데 웃길려고 애쓰는 김정은이 바로 윗상사 스텝 교육장 역할 맡은 그 여자 배우 빼놓고.
김정은의 조그만 사촌 동생 남자애 넘 귀엽지 않습니까? 그리고 박신양의 비서도 나름대로 절도 있게 나오고. 정애리는 왜 그리 우아하게 나오는지...수염 깍은 수혁이 어느 멋있는 만화 캐릭터의 환생 같았어요.
물론 그렇긴 해요. 저도 질질거리는 거 싫어서 수혁이 좀 쿨했으면 하는데...
제가 '아직까지'란 말을 붙이는 건, 이 드라마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기존의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렇듯 자아도취에 빠져서 허우적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과 우려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드라마는 끝까지 다 보고 얘기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근데, 어쨌든 작가나 연출, 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사람들인 것 같아 기대가 되는군요.
글구 마태님의 시청자로서의 애리한 평도 이 드라마를 한층 빛나게 하는군요. 추천하고 가겠습니다.^^

클리오 2004-07-19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원래 박신양이 이상형이었거든요. 안경벗어도, 잘 생기지 않아도 말이죠. 그래도 저는 파리의 연인을 보면서 무지 수혁이 편이려고 노력했답니다. 왜 박신양만 김정은이 끌리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지난 주 쯤에 투항했습니다. 그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어설픈 행동들로 진심을 말하면 사람들은 더 진심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저만 그러나요? ^^

그리고 쥴님.. 흠 저는 정말 붕어눈이 한무 같은 눈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렇게 멋진 사람의 눈이 좋았더란 말입니까..

클리오 2004-07-19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그리고 대학교수가 그렇게 만능이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떠게 생긴 사람인가요?? ('공인'을 그런데다 붙이는지 첨 알았습니다. )

마태우스 2004-07-19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딱 한분이 이 글을 추천하셨는데 그게 바로 님이라니!!! 우리의 우정은 역시 보석처럼 맑고 빛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이번주부터 술을 줄이고 이 드라마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영엄마님/요즘 세상에 부인이 TV 보는 걸 방해하는 분도 계시다니요?? 더구나 미인인데...

stella.K 2004-07-19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잘 생각하셨어요. 겨우 20분과 4분 보고 그런 글을 쓰신다는 건 대단하긴 하지만, 제가 볼 때 좀 자격은 미달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처음 1,2회만 못봤지, 여태까지 빠지지 않고 봤는데, 쓰고 싶은 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마태님 때문에 더 못 쓰겠잖아요. 흐흐.

sweetrain 2004-07-19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감명깊네요...^^ 제가 태영이어도 수혁보다는 기주에게 맘이 갈 것 같습니다..^^

sweetmagic 2004-07-1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기주는 너무 완벽해서 싫어요. 태영이 없어도 잘 살거 같아요.
그래서 전 끝까지 수혁이편 할랍니다. 말투는 좀 느끼하지만... 목소리가 부드럽고
왼쪽 눈이 이쁘니 용서 ~!!

마태우스 2004-07-19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미적인 감각이 뛰어난 매직님이 수혁이를 좋아하는군요. 수혁인 좋겠다^^
단비님/안녕하세요? 님의 출현이 제게는 단비 같습니다만...(어설픈 유머였나요?) 수혁보단 기주가 훨 낫죠, 그렇죠? 전 남자지만 기주를 택할 것 같다는...
스텔라님/님께서 자격이 없다고 하면 없는 겁니다. 흐흐흑. 그런데 시작이 반이라고, 1, 2회를 못보셨다니, 님도 쓰시면 안된다고 물귀신 작전을 펴 봅니다. ^^
clio님/그런 사람이 한명 있어요. 저도 믿기지 않습니다. 모든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제가 의견을 내야 한다는.... 이번 살인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야 할 것 같네요.

panda78 2004-07-1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이 드라마 안 봐서 아무 할 말이 없지만...
<인어 공주>라는 드라마도 있었어요? 혹 인어 아가씬가 뭔가 였던 거 같은데. 넵.딴지 대마왕입니다, 저는.. ㅡ..ㅡ;;

nugool 2004-07-19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역시 파리의 연인의 인기는...^^ 죽 읽어 보니까 야광별예술가님의 취향이 저랑 비슷하시군요.. ㅋㅋ 저도 이동건 같은 큰눈의 남자는 매력없거든요. 그렇게 생긴 스타일의 남자가 젤 싫어요. 얼굴 조막만하고 눈은 커다랗고 키는 삐죽하면서 멀대 같은 남자 매력없어요. 저도 기주의 비서가 괜찮다 싶었는데.. ㅋㅋㅋ 오늘 어디선가 보니 박신양이랑 울 서방이랑 생년월일이 같드라구요... ㅎㅎ 괜히 동일시 하면서 흐뭇... ^^;;; (디게 웃긴다. 너굴..)

찌리릿 2004-07-19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느덧 토요일, 일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예전에 <니멋대로 해라>와 <다모>를 그렇게 봤었는데... 할일 없는 총각들도 가끔은 드라마와 푹 빠져보는 것도 좋지요. ^^
 

 

 

 

 

 

96년, 내가 군에 입대해 훈련을 받을 때의 일이다. 당시 우리의 숫자는 일천명이 넘었건만 우리에게 할당된 공중전화의 숫자는 달랑 두대였다. 게다가 젊은이들은 뒤에 누가 기다리건간에 쓸데없는 대화-오늘 무슨 훈련을 했고, 반찬은 뭘 먹었다는 식의-로 장시간 통화를 하는 존재, 그래서 우린 전화를 하려면 크게 맘을 먹어야 했다.

어느 일요일, 집에 별일이 없는가 걱정이 되었던 나는 아주 큰 맘을 먹고 길고긴 줄의 끄트머리에 섰다. 정확히 한시간 40분을 기다렸을 무렵, 내 차례가 왔다. 내 뒤에 선 애들의 부러움섞인 눈초리를 뒤로 한 채 난 수화기를 들었다. 그런데...이럴 수가. 전화는 통화중이다.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다시금 번호를 눌렀지만 역시 통화중. 급한김에 할머니댁에 전화를 걸었더니 거기는 아예 안받는다. 이런 젠장! 난 한시간 40분의 기다림을 허공에 날려버린 채, 쓸쓸히 공중전화 부스를 빠져나왔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우리집 전화를 통화중으로 만든 사람은 아마도 어머님이었을 것이다.

대형 화재나 항공기 추락 사고가 있을 때마다, 그들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화제가 되곤 한다. "여보 사랑해요" "어머님 사랑합니다" 그들이 남긴 마지막 육성은 대충 이런 것이었다. 갑자기 생각을 했다. 내 삶에서 단 일분간의 시간만이 주어진다면, 난 누구에게 전화를 걸 것인가. 당연히 어머님이 일순위로 생각이 난다. 하지만 우리 어머님은, 전에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전화를 너무 오래 하신다는 것. 집에 계시면 필경 통화중일테고, 밖에 계실 땐 너무 바빠서 전화를 안받으신다. 어쩌다 받으셔도 바쁘다면서 끊어 버리기 십상이다. 죽음이 임박한 순간 전화를 해서 "엄마!" 하고 불렀더니 "바쁘니까 있다가 해라!"라고 하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문자 메시지는 확인을 못하시고, 음성 메시지는 비밀번호를 몰라 듣질 못하신다 (내게 알아달라고 했는데 아직 못알아봤다....). 시도는 해보겠지만, 그다지 미덥진 않다.

형제들과 별로 친하지 않으니 친척 중에서 떠오르는 분은 외할머니. 하지만 올해로 88세이신 할머니는 다른 건 다 괜찮으신데 결정적으로 귀가 어두우시다. "할머니!" 라고 외치면 "누구냐?"라고 답하실테고, "민이어요!"라고 하면 "기다려봐라. 보청기를 끼고오마"라고 하실 게 틀림없다. 어릴 적엔 보청기가 만능인 줄 알았지만, 옆에서 보니 보청기라는 것도 꽤 귀찮은 물건이고, 그걸 꼈다고 늘 잘들리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할머니께 전화를 드릴 경우, 내가 누구인지 파악하다가 전화를 끝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내 마지막 전화가 그렇게 끝난다면 얼마나 허무하겠는가.

친구들은 어떨까. 내 충성심을 믿는 나로서는 내가 위험하다고 하면 필경 "거기 어디야? 금방 갈께!" 하고 달려오리라 믿는다. 그래, 마지막 통화는 내가 가장 믿는 그 친구에게 하자. 이렇게 생각을 해보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게 된다. 내 마지막 통화가 그 친구랑 이루어졌다는 걸 어머님이 아시면 얼마나 서운하겠는가. "그녀석이 엄마보다 친구가 좋단 말이지!"라고 괘씸해하실 어머님의 모습이 상상이 간다. 물론 난 분명히 어머님께 먼저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걸 알 리 없는 어머님은 나만 원망하실게다.

그래서 생각했다. 좀 말이 안될 것 같지만, 절대로 사고로 죽지 말자고. 번지점프나 스키처럼 위험한 일은 하지 말고, 기사 아저씨가 속도광이거나 술에 취했으면 그냥 내려버리자. 게다가 사람에게는 육감이라는 게 있어서 웬만한 위험은 피할 수가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련다. 알라딘도 평정하고, 안팔리는 책이지만 책도 몇권 더 내고. 쓰다보니 희한한 결론이 내려졌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글은 머리가 아닌 손에서 나오고, 손은 이렇듯 머리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글을 전개시킨다.

* 제게 딱 30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피씨방에 와서 글을 남깁니다. 저 폐인 맞죠?? 월요일 오전에야 다시 컴에 접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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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07-1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 1등!

하얀마녀 2004-07-17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순간에 대한 생각으로도 이런 재밌는 글을 쓰실 수 있군요. 저도 마태우스님처럼 손가락이 알아서 재밌는 글을 써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번지점프는 한번 해봤는데 - 별로 안 높은 높이었습니다. -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해보고 싶어요. 그것도 아주 높은 높이에서. 올리버 스톤의 킬러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다리를 보고 그 다리에서 번지점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는 재미 없어서 보다가 말았었지만 그 장면만은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 높디 높은 다리...

꼬마요정 2004-07-1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위험한 건 안 하려는 주의랍니다. 오래 살고 싶은 마음에서.. 물론 길 지나다니다가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부모님보다는 오래 살아야 효도지요..^^

아영엄마 2004-07-17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드디어 오늘, 마태우스님의 외출이 시작되었군요.. 서재 지인들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 나누다 오세요~~

책읽는나무 2004-07-17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그럼......새러데이맨을 할수 없단거죠??
아싸~~~
라이벌들이 다 모임에 나간다면.....전 이제 40위안에 들수있겠군요..ㅎㅎㅎ

stella.K 2004-07-17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해요. 왠지 오늘은 힘없고 외로워 보이는 글이라고 느껴지는건...?
그래도 저는 사고사가 병들어 죽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해요. 고통도 한방에 끝나버리니까.
아파서 죽으면 본인도 괴로울뿐만 아니라, 곁에서 보는 사람도 괴로운 법이거든요. 질질 오래 앓다가 죽으면, 나의 죽음을 기려주는 사람도 비례해서 줄어들 것 같아요. "걔 이제 죽었데."이런 소리 안 들으면 다행이죠.
전, 이중섭이나, 기형도 같이 죽었으면 하는데,가능할까 모르겠어요.

진/우맘 2004-07-17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없이 과연, 그 삼겹살이 맛있을까요? 맛있을까요??? TT

stella.K 2004-07-17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잊고 있었군요. 지금쯤 서재쥔장들 만나고 계시겠군요. 좋은 시간 되시길...^^

근데 진우맘님, 섭섭하시겠지만 진우맘님 안 계셔도 잘 드시고 계실 것 같은데요. 서재 쥔장들 강적이잖아요.^^

LAYLA 2004-07-17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의 마지막 순간에 내가 떠오를수 있다면 참 행복할거 같아요.
적어도 내가 무의미한 존재는 아니었다는걸 말해주는거 같아서요.
그래서 사람들이 자식을 낳는거 같기도 하고...ㅋㅋ

비로그인 2004-07-17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사이 글을 보니 마태우스님께서 주렁주렁 달린 코멘트를 무척이나 아끼시는 듯 해서..저도 눈팅은 고만두고 종종 코멘트를 달까 합니다. 내맘대로 팬클럽 회장으로써 투데이 힛만 주구장창 올리는 것만으론 너무 소극적인 활동이 아니었나,하는 생각도 들고. 양질의 코멘트를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쓸랬더니 주말 내내 바쁘시군요. 그럼 월욜부터 저도 활동개시! 짜잔-

비로그인 2004-07-17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글과 너무 상관없는 코멘드였군요. 킁;

음..마지막 순간.
저는 마지막 순간에 특정인에게 메시지를 남기지 않겠습니다.
가족? 친구? 애인? (현재론 없지만 죽는 순간에도 애인 하나 없을 거란 상상은 하기도 싫어요)
아니, 아닙니다.. 전 동시대를 살고있는 인류를 향해 다음과 같은 평화의 메시지를 남기고 죽겠습니다.

"세계평화! 전쟁반대! 드디어 닥쳐온 미인박명. 그러나 유감은 없다, 안녕-"

털짱 2004-07-17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광별예술가님...
제 생각에는요...
미인박명은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기..
원래
미인들은 뒤에서 욕을 먹거든요.
그런 엄청난 뒷담화가 그네들의 생명을 연장시켜주니까
저한테 감사해야하지 않을까요...??

미완성 2004-07-1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20489

마태우스님, 제가 오늘 100번째로 서재를 방문했어요.
이건 어떤 계시인 것같지 않아요?
우린, 천생연분인 거예요...ㅠㅠ


비로그인 2004-07-18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털짱님도 조심하셔요. 미인은 털이 많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야 털 없는 미인으로써 세계미인분류표에 희귀미인으로 분류되었지만서도..

클리오 2004-07-18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마태님이 잠시 외출한 서재는 미인들이 접수하셨군요. 미인 대열에 못끼는 저는 흔적 남기는 걸 그만 둬야 될까 봐요.(^^ 농담입니다.. 혹시나 누군가 신경쓰실까 하여..)

털짱 2004-08-08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광별예술가님... 역시 아셨구나, 미인의 필수조건이 털임을... 아, 나도 내 털에 보험들고 싶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2급 방화관리사 자격증을 따고 난 뒤부터는 어딜 가도 비상구의 위치나 소화기가 있는 곳 등을 눈여겨 보게 된다. 난 자격증이 필요해서 교육을 받았지만,  교육 내용 중 너무나도 현실에서 유용한 것들이 많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어졌다. 아무리 안전에 만전을 기해도, 세상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 확-------- 하고 저질러 버린다면 말릴 길이 없다. 사회복지가 엉망인 우리 사회엔 세상을 비관한 사람이 많다는 것도 기억하자.

내가 어릴 적엔 소화기의 안전핀이 뽑히지 않으면 소화기를 불난 곳에 던져도 된다고 배웠지만, 지금은 그런 소화기가 나오지 않는단다. 아담한 크기와는 달리 소화기는 매우 좋은 화재진압 기구로, 그거 하나만 있으면 네군대 정도의 불을 끌 수가 있단다. 대구 지하철에서 그 남자가 불을 질렀을 때, 주위 사람들 중 누구 하나라도 방화관리사 자격증이 있었다면, 그래서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껐다면 100명이 넘게 죽는 대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게다.

위급 상황에서 사람들은 맨 먼저 가는 사람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그때 사람들은 앞 사람을 따라 지하에서 위로, 또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그건 옳은 방법이 아니었다. 불이 나면 불에 타죽는 것보다 연기에 질식해서 죽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연기는 수평으로는 빨리 못가도 위로는 금방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러니 무조건 지상으로 나가려 하기보다, 지하철 선로를 따라서 천천히 걸었다면 십분도 안되어 다음 역에 도착했을게다. 어차피 전철은 운행이 중단된 상태였으니 말이다.

차량 하나에 불이 나 있는데, 또다른 전철이 들어왔었다. 그 전철의 승무원은 이런 말을 했었다. "차량 화재로 전철 운행이 지연되고 있사오니 승객 여러분들은 안전한 전동차 내에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전철에 불이 붙은 것이 그에게는 운행을 지연시키는 사소한 일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걸까. 6. 25 때 서울은 안전하다면서 잽싸게 도망간 이승만처럼, 그는 그 말을 남긴 채 열쇠를 빼가지고 사라졌는데, 그때 그가 판단을 잘 내렸다면 그토록 많은 인명이 희생되지 않았을거다.
 
46명의 어린 학생들이 숨진 인천 호프집 화재. 그 화재는 지하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들의 호기심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은 신나와 휘발유 중 어느 게 더 불이 잘 붙는가가 궁금했고, 휘발유에 절인 스티로폴은 결국 호프집 전체를 태웠다. 급하면 창문으로 뛰어내리면 되겠지만, 쇠창살이 설치된 그 창문으로는 누구 하나 나갈 수 없었다. 호프집 문으로 애들을 내보냈다면? 하지만 하루 매상을 날리고 싶지 않았던 주인은 문을 닫아버렸고, 그 속에서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숨져갔다. 백화점이 위험하다는 보고에도 5억원에 달하는 하루 매출을 날리고 싶지 않았던 이준 회장은 위험징후를 무시했고, 그의 고집은 결국 한국 재해사상 최악의 참사를 빚었다.

아파트의 옥상문은 대개 잠겨있다. 불이 나면 엘리베이터가 중단되며, 고층에 사는 주민들은 천상 옥상으로 대피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왜 잠궈놓는 걸까. 경찰에서 잠궈두라고 하니까. 괴기영화에도 나오는 것처럼 옥상은 악의 온상이다. 거기서 청소년들은 마약을 하고, 삶을 비관한 사람들은 옥상에서 투신한다. 그게 귀찮아서 옥상문을 잠군 결과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했다. 성남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났을 때, 어른 하나가 애들 아홉명을 인솔해 옥상까지 무사히 갔다. 하지만 그는 옥상문을 열지 못했고, 아이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죽었다. 왜 문을 잠궜냐고 묻자 경비는 이렇게 말했다.
"경찰은 잠그라고 하고, 소방관은 열어놓으라고 한다. 하지만 소방관은 며칠 전에 왔다갔으니 당분간 안오겠다 싶었다"
이 멘트가 TV 뉴스에 나오자 경찰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상식적이라면 '소방관 측과 잘 협조해서 생산적인 결론을 내자'가 되어야 할 테지만, 우리 경찰은 역시 달랐다. 높은 분은 이렇게 말했단다.
"이제부터 소방관 애들 비리를 잡아내라. 아무리 사소한 것, 하다못해 담배 하나 얻어 핀 거라도 모조리 적발해서 잡아들여라!"
그래서 우리나라 아파트의 옥상문은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위험으로 가득찬 사회니만큼 어딜 다닐 때 방화관리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과 다니는 게 좋다. 그런 사람이 주위에 없다면? 별 수 없다.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챙기는 수밖에. 어느 곳에 가든지 비상구와 소화기의 위치를 살펴보자. 그리고 화재가 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일분만 상상해보자. 그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만의 하나 그런 일이 있다면 당신은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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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7-16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화기로 장난치다가 분홍가루 때문에 숨막혀 죽을 뻔 했던 기억이....^^;;

sweetmagic 2004-07-1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분 견디고도 일등이다 ~!!! 호호호)

대작을 쓰시고도 이렇게 코멘트 란이 썰렁한 이유 ?
1) 다른 알라디너 들이 오늘 좀 바쁘시다
2) 마태우스를 향한 식어버린 애정, 그 반증이다
3) 고수부지 건으로 다들 피곤하다
4) 부리님과 마태우스님의 혼자놀기 쇼쇼쇼 가 보고 싶다
5) 매직아 !! 간만에 마태님 코멘트를 독차지 봐라 ~ 는 배려다
6) 무지개는 무지개일 뿐이다 라는, 무지개와 그 소유... 환상과 현실의
괴리 그에 대한 철학적 고찰 과 그 초월에 대해 각자 연구 중이다


마태우스 2004-07-16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답은 2번인 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이 예전같지 않아요. 다들 미모만 좋아하고.... 흑, 미워!

부리 2004-07-1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도 없고, 스윗매직님도 원하시고 하니 변신했습니다! 부리----------------------
마태우스/자네가 어릴 적 그렇게 불장난을 하더니만, 결국 방화관리자가 되었군. 축하하네.

부리 2004-07-1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그러고보니 커서도 불장난을 많이 해서 말만한 여자들을 울렸었지

부리 2004-07-16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이젠 늙어서도 알라딘에서 순진한 알라디너들에게 작업을 하고 있다니, 자네 인생은 방화의 인생이네.

sweetmagic 2004-07-16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타죽었으면 됐지 웬 자학이세요 ~!!

마태우스 2004-07-16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오랜만이군. 하도 안보이기에 불장난 하러 간 줄 알았지.

마태우스 2004-07-16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스윗매직님! 님은 맨날 부리 녀석만 이뻐해요!! 나빠....

부리 2004-07-16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너같으면 널 이뻐 하겠니???

sweetmagic 2004-07-16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은 불장난쟁이 , 마태님은 방화관리자
재미는 관리보다 장난에 있다는 ~~~~

sweetmagic 2004-07-16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멘트 백팔번뇌로 한 백팔 개 만들어 버릴까요 ?
다른 알라디너들 .... 한 코멘트 한 코멘트 새겨 읽으시게요...
코멘트 없는 글에 번란과 집착의 자아분열에 이르르시는 마태우스님 !!



밥 먹으로 갑니당~~!!

부리 2004-07-16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아아, 님은 진정한 도인이십니다------------------

진/우맘 2004-07-1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이 대목 즈음에서는 답이 4번과 5번 다지선다형으로 바뀐 듯.
혼자놀기 쇼쇼쇼 + 매직아...독차지 해보거라...^^;;;

starrysky 2004-07-16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고수부지에서 체인 돌리느라 팔이 너무 아파서.. ㅠㅠ 밥숟가락도 못 들겠고 타이핑도 힘들어요..
사실 진짜 답은 1) + 7) 마태님에게 삐졌다인가?? 님을 위해 한밤중에 무서운 고수부지까지 갔건만, 제 기록적인 댓글 55개짜리 글을 아무리 뒤지고 또 뒤져봐도 마태님의 댓글은 안 보이더군요.. 우웅,, 삐져떠 삐져떠.. ( - -)
하지만 여전히 착한 저는 마태님의 108 댓글을 위해 한몸 던져요~ 아, 배고푸다. 진짜 설렁탕 먹고잡다..

sweetmagic 2004-07-1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맞다 댓글 !! 댓글 !!
.
.
아 ! 이런 청년치매3기 환자 매직 !! ~~

아영엄마 2004-07-1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두 분, 아니 세 분이 참 재미있게 노셨군요..
음 제가 좀 바쁩니다. 그래서 마태우스님의 글이 올라온 줄도 몰랐군요..^^;;
마태우스님~ 걱정마세요.. 소방관리 능력을 갖춘 님의 옆에 꼭 붙어있을 분들이 많을 겁니다. 불 나도 끄떡없이 대처할 수 있는 수줍은 소년이잖아요!! 음.. 재벌 2세도 언급해 주어야 하나..

조선인 2004-07-16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소한 소화기 사용법만은 자신 있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호기심이 동해 우리 층에 배치되어 있던 소화기 하나를 시험삼아 뿌려봤습니다. 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친구에게 자랑했습니다.
결과...
우리 아파트에 비치되어있던 모든 소화기가 동이 났습니다. 반상회에서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다행히 끝까지 잡히진 않았지요. 왜냐. 아파트에 살던 모든 아이가 공범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의리를 지켜 비밀로 남았던 거죠. 움하하하핫

조선인 2004-07-16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매직님... 얼른 마태우스님을 버리시죠. 님과 저야말로 영혼의 쌍둥이입니다.

Fithele 2004-07-1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계없는 얘긴데 저기 간판으로 걸어놓으신 만화 재미있지 않나요? ^^;; 4권이 나왔으니 떠나기 전에 일견을 해야 할 텐데...

이파리 2004-07-16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스안전관리>수업 들으러 가야되는데... 아직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핸펀에 가스안전관리단인가 공사인가의 전화번호를 저장만 시켜두고서...

ceylontea 2004-07-1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이 매직님 아니었으면 얼마나 심심했을까 생각해봅니다..

sweetmagic 2004-07-17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 마태님과 저를 그런 식으로 엮어 보셨단 말씀입니까 ?
전 인기 너무 많은 사람은 관리하기 힘들어서 안 엮입니다. 저랑 칞해 지려면 주류와 비주류를 넘나들어야 하는데 그에 비해 마태님은 너무 주류예요...
실론티님 ~ 놀아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그 영광이 하늘에 뻗쳐져 공짜 점심까지 얻어 먹었더니 아직까지 소화가 안됩니다.. 흐흑 저녁 먹어야 하는데...

미완성 2004-07-16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 방화관리로 글을 몇 개 우려드시는 거예욧..!,
이라고 할려그랬는데 아무도 그러시는 분이 없네요..
읽고 나니 내용도 아름다운 내용이구...

시무룩.
아아, 배고파. 이제 진짜 밥먹어야지.
마태우스님은 변태아니예요. 태변이예요. 아아아아, 정신차려, 제에발..!

sweetmagic 2004-07-16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조선인님 ~ 저랑은 님은 아무래도 영혼의 쌍둥이 맞는거 같아요 ...
호호 근데 전 소화기에서 거품이 나올거라 생각했었거든요 ~ 근데 아니데요 ?
호호 그리고 소화기 사고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심하게 저질렀지만 그 소화전 버튼누르기는 온 아파트 다 돌아가면서 했드랬죠... 공고가 붙고 난리였는데 사람들도 바보지 제가 사는 통로 빼고 다했는데 왜 절 못 잡았을까요 ? 흠...참고로 학교에 있는 소화전은 플라스틱이 좀 세드만요.... 실패했습니당 호호호 - 난 몰라 또 과거사 나왓다.. -

sweetmagic 2004-07-1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것 까지 27개... 108 - 27 =...... ㅠ.ㅠ;;;;

클리오 2004-07-16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고 나니 마태우스 님을 만나 함께 다녀야 한다, 혹은 하고 싶다.. 의 강력한 유혹을 느끼게 됩니다. 흑. 40분 거리의 마태님을 만나서 같이 다녀 달라고 애원해볼까나.. --;

panda78 2004-07-16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성남의 아파트(물론 옥상문은 잠겨있는) 주민으로서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탈출로 생각해 놓아야겠네요.
매직님과 부리님은 찰떡궁합. 우훗 ^m^

진/우맘 2004-07-16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사과님 박수우~~~
그러게, 마태님, 저는 맨날 구박하시면서, 도대체 방화관리로 글을 몇 개나 우려먹는 거예욧!!!
....뭐, 그래도 재밌긴 하지만.^^;;;

sweetmagic 2004-07-16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팬더 님 무슨 말씀이세요~!! 옥상문 보다 화재예방 하셔야죠 ~!! ^^
전....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줄넘기 연습을 하도록 강요받은 아픈 기억 때문에 아파트 옥상얘기만 나와도 슬퍼요.... 대체 줄넘기 이단뛰기는 왜 해야 하는겁니까 ? 이단뛰기 못 한다고 밥 못 먹나요 ? 여튼 그놈의 체육 때문에 몸성할 날이 없었어요.
뒷구르기하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고... 이불 쌓아 놓고 뜀틀 연습하다가 장롱문에 머리 박고 애효..... 팔자야 팔자야...

하얀마녀 2004-07-16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코멘트에 굶주린 모습... 아직 배고프다던 히딩크 감독의 말이 생각납니다.


sweetmagic 2004-07-16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하얀마녀님... 보기보다 화끈하시네요. @>@;; ..... ( 가만있자...이제 ...서른 셋)

미완성 2004-07-16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리플 하나 더 달지 않을 수가 없어요, 마녀님..!
그나저나 저 처자 머리띠는 그야말로 NG예요;;

털짱 2004-07-16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얼큰 술에 취해 집에 오니 마벗님의 명작이 집에 도착했네요.
진심으로 감사해요. 마벗님의 말싸인도 참 멋지네요.^^
근데... 글씨를 참 못쓰시네요.^^;;
연애편지 쓰실 일이 없으시니 다행이세요.
(아니었다면, 정말 걱정했을 거예요.=_=)

(그리고 보내주신 책 정말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sweetmagic 2004-07-16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멍든 사과님 그러고 보니 머리띠 정말 너무 하네요 ~~!!
저 아이 혹시 가발쓴 거 아닐까요? 가발고정에는 머리띠가 딱 이걸랑요 ~~

이누아 2004-07-16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화관리사 자격증은 어떻게 따나요? 자격을 얻기 위해 자격이 있나요?

미완성 2004-07-17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sweetmagic님 말씀을 듣고보니 정말로 예사롭지 않은 헤어스타일이군요..!
머리카락이 갈데없이 흩날리는 게 역시 자신의 모발이 아니었던 것이었어요..!

2004-07-17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7-17 1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07-17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흐음...님은 배꼽에 관심이... 사실 제가 배꼽 하나는 그런대로 생겼습니다
inua10님/그게요, 신청을 한 다음에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루면 됩니다. 고난의 길이지요. 하핫.
털짱님/제가 글씨 못쓰는 걸 간파하시다니, 역시 고수군요. 제가 그래도 편지로 붙잡은 여인네가 좀 됩니다. 하핫. 그리고 90년대부터는 컴이 나와서 글씨 걱정 안합니다
하얀마녀님/그림 보고 반성 많이 했답니다. 저도 열심히 리플 달겠습니다.
판다님/님은 부리와 매직님을 연결시키려 하고, 또다른 분은 저와 매직님을 연결시키려 하네요. 으음. 가까운 시일 내에 부리와 고수부지에서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클리오님/그겁니다. 바로 제가 이 글을 쓴 이유죠! 하핫. 저랑 놀아달라는 강력한 유혹...
진우맘님/제가 우려먹으면 예술, 님이 우려먹으면 사골국물,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100번째 술
일시: 7월 14일(수)
누구랑?: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마신 양: 겁나게 많이...
좋았던 점: 이 술로 인해 올시즌 100번째의 술을 마셨다.
나빴던 점: 나쁜 곳에 갔다. 흑흑.

101번째 술
일시: 7월 15일(목)
누구랑?: 써클 충남지역 모임이 있어서...
마신 양: 소주를 꽤 마셨고, 맥주로 입가심을...
좋았던 점: 선배가 밥값을 냈다.
나빴던 점: 술에 취해서 기차에다 책을 놓고 내렸다....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내게는 47년째 놀고 있는 삼촌이 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는 운전 하나는 편안하게 잘 하며, 길눈도 밝을 뿐 아니라 차 닦는 것도 좋아한다. 당연하게도 주위 사람들은 그에게 "택시 운전 하면 어떠냐"고 얘기한다. 그때마다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택시운전사면 내 딸 수경이(가명) 시집 못가!"
그럼 하는 일 없이 놀고 있으면 시집을 잘가냐, 이런 반론이 나올 수 있지만 넘어가자. 어쨌거나 그의 말은 택시운전사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드러내고 있다.

난 택시운전사들에게 별 감정이 없다. 택시에 빠뜨린 지갑과 휴대폰이 돌아오지 않을 때면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거야 일반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게다. 무엇보다 그들의 존재가 있기에 내가 지하철이 끊기는 것과 상관없이 술을 마실 수 있지 않는가. 유례없는 불황이 계속되어 택시들이 손님을 싣지 않은 채로 다니는 걸 보면 괜히 미안하고, 합승 단속까지 심하게 하니 사납금은 채우는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난 서울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택시들만은 매우 싫어한다.

내가 술에 취해 영등포에서 내리지 못한 채 서울역까지 가버릴 때면, 난 집에 가는 데 굉장히 애를 먹는다. 서울역에도 택시가 많이 있지만, 그들은 결코 내가 원하는 곳에 가지 않는다. 장거리로 한탕을 뛰려는 택시가 대부분이며, 택시 안에 이미 세명을 태워놓고서 또다른 한명을 태우려고 손님들과 흥정을 벌인다. 어제도 그랬다. 써클 여자후배가 집이 당산역 근처라, 데려다 주고 가려고 택시를 잡았다. 하지만 택시들은 당산역을 외치는 내게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비도 오고 피곤했기에 난 돈을 더 주겠다고 유혹을 했다. 탐욕스럽게 생긴 아저씨가 2만5천원을 달란다. 터무니없는 가격이지만 알았다고 했다. 그를 따라 택시에 가보니, 승객 둘이 이미 타고 있었다. 막 타려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이런다.
"안되겠어. 할증도 되고 하니까 선불로 3만원은 내야겠어!"
짜증이 확 일었다. 이 인간이 정말 택시로 팔짜를 고치려고 하네? 관두라고 하고 후배랑 다른 곳으로 갔다. 아저씨가 내 팔을 붙잡으면서 "그냥 2만5천원만 내!"라고 했지만, 난 응하지 않았다. 몇분을 헤매다 다른 아저씨에게 "더드릴께요"라고 했더니 "2만원은 줘야 되는데"라고 한다. 결국 난 그 택시를-그 택시도 나중에 한명을 더 태웠지만-타고 후배를 데려다 줬다. 5천원 벌었다....

대학로에서 술을 마셨을 때, 정신을 잃은 나를 친구들은 택시에 태워 보냈다. 근데 그게 마침 경기도 택시였나보다. 우리집에 어찌어찌 간 그 택시기사는 내가 안양에서 왔다고, 경기도 번호판이 안보이냐며 엄마를 협박해 2만원을 뜯어냈다. 내가 택시를 탄 시각과 우리집에 도착한 시각을 따져봐도 안양에 들렸다 올 수는 없었다. 그게 정신을 잃은 내 잘못인 걸까.

수원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로 갈 때, 2만원에 가기로 합의를 했다. 그런데 아저씨가 미터기를 꺾는다.
나: 미터기는 왜 켜세요?
아저씨: 그냥 얼마나 나오나 알아보려구요.
우리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 미터기 요금은 2만3천원인가가 나와 있었다. 2만원을 내미는 나에게 아저씨는 이렇게 우겼다. "미터기가 저렇게 나왔으니 돈을 더 달라!"
물론 더 안주고 내렸지만, 그런 사람들이 택시 운전사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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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7-16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1등!!

마태우스 2004-07-1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1등이 중요한 게 아니라...님이 아니셨다면 이 글에는 코멘트가 하나도 없을 뻔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흑흑.

sweetmagic 2004-07-16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서재에 들렀다 오느라 한발 늦었네요 ~
갈대님 오랜만에 1-2등을 다퉈보는 군요 다음글은 제 차롑니다......
어제 새벽에 고수부지를 갔다왔더니 늦잠을 잤지 뭡니까.
아... 택시비 아까워

마태우스 2004-07-1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택시비가 아깝다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님은 설렁탕 두그릇이나 드셨잖습니까. 그것도 '특'으루요. 제가 보기엔 본전은 충분히 빼신 듯 싶사옵니다.

비로그인 2004-07-16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원에서 잡은 택시 아저씨요. 맘만 먹으면 부당요금으로 고발 건이네요. 법적으론 택시도 완전월급제 시행명령이 내려서 그렇게 운행해야 하는데 사주들이 하려고 하지 않죠. 완전월급제와 영업용이 질적으로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는지 타 본 사람은 알 겁니다.

부리 2004-07-16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여기도 코멘트가 거의 없군. 너의 시대는 이제 간거야. 아니, 너의 시대라는 게 있기는 했던가? 사람들은 이제 네게 식상한 거라구. 식상!!!! 이 얼마나 무서운 단어인가!!! 오싹--

부리 2004-07-16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이님/저도 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월급제로 해야죠. 그들이 목숨을 건 질주를 계속하게 만드는 건 사실 사납금제지요.

ceylontea 2004-07-16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침에 지현이 보다가... 괜히 지현이한테 참견하다가 늦게 집을 나와 택시를 자주 타게 됩니다... 또는 일이 늦게 끝나면 집에서 졸음을 겨우 참으며 저를 기다리고 있을 지현이 보러 빨리 가려고 택시를 타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주로 퇴근길에 그렇긴 하지만.. 택시 운전하시는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많은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너무 고맙고 좋은 분에서부터... 화가 머리 끝까지 나게 하시는 분들...

플라시보 2004-07-16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에 살때 뭐 살일이 있어 택시를 탔는데 사투리를 썼더니 아저씨가 빙빙 돌아서 1500원 나올 거리를 3000원을 나오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친구랑 저랑 그 동네에 산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몹시 무안해 하더라구요. 뭐 무안해 하시니까 그냥 1500만 주고 내리긴 했지만 영 기분이 찜찜했더랬습니다. 세상에는 양심적인 택시운전기사 아저씨도 무지하게 많겠지만 간혹 아닌분 한두분들이 물을 흐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클리오 2004-07-16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시골 살아도 택시 정말 짜증나요. 일명 콜 택시. 3분이면 갈 거리를 요금에, 콜비에, 해서 3000원 넘게도 받고, 초보자에게는 더한... 택시가 길거리에 다니는 동네에 살고 싶어요..

미완성 2004-07-16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동안 만나봤던 택시아저씨들과 다 사이좋게 잘 놀다 택시를 내려서 나쁜 기억은 없어요. 같이 정치얘기하고, 아저씨 자식들 얘기하고, 술얘기하다보면 어떤 때는 아저씨나 저나 헤어지는 게 아쉽기도 했었고요;;

근데요, 택시아저씨들이 제발....운전하시면서 아무때나 '빵빵!'거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또 익숙할 땐 괜찮은데, 깜짝깜짝 놀랠 때가 더 많거든요..아무때나 빵빵!은 너무 괴로워요...
(멋진 진지멘트였어..! 우어어어어어~~~)

panda78 2004-07-16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과님 대단하세요- 전 택시 기사분들이 말 거는게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어서..ㅡ..ㅡ;;;
정말 월급제로 하면 그런 기사분들 좀 없어지려나.. 서울역 앞에서 택시 잡기 정말 괴로와요.
요즘은 뭐 잡을 일도 없지만.

미완성 2004-07-16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니임~~저도 제정신일 땐 말거시는 게 좀 그랬는데요.
어차피 제가 택시를 탈 때는 이미 술에 취해 막 아저씨 몰래 트림하고 그러면서 타고가기 때문에..함께 얘기나누는 것도 꽤 재밌답니다~ 호홋~
생각해보니 아저씨들도 처음 보는 초특급미녀랑 얼마나 대화를 하고 싶으시겠어요?

기본적인 환경이 잘 조성되어서..다른 사람을 등쳐먹지 않고는 자신의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슬픈 일들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하얀마녀 2004-07-16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울 올라와서는 택시타기가 꺼려지더군요. 택시비도 만만치 않지만 세번에 한번 정도의 비율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되다보니 지금은 대중 교통이 끊기기 전에 술자리를 파하게 됩니다.

아영엄마 2004-07-16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택시를 거의 안 타니 별로 할 말은 없지만 우리의 우정의 연결고리를 튼튼히 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코멘트...^^;;
실은 우리 남편이 술마시고 안양에서 서울까지 택시타고 오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택시비로 2만원 이상씩 날리다니...쩝~ 피자가 두 판인디... 마누라가 인상 그리는 거 무서워서 그냥 회사에서 자던가, 후배 집에서 잘 때가 많죠! ㅋㅋㅋ

이누아 2004-07-16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보고, 그제 방송한 추적 60분을 보셨나 했더니 그 얘기는 아니군요. 택시측이 잘못하는 일이 많은데도 마음껏 뭐라 하기가 그렇습니다. 불법행위를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은 남을 존중하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택시운전자들에게 적절하고, 상식적인 대우가 주어져야 그들에게 서비스를 받는 우리들도 택시에서 상식적인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털짱 2004-07-16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코멘트를 분석해본 결과 이하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1) 알라디너는 크게 한낮활동가와 심야활동가로 분류되며
2) 이 둘 사이는 활동시간의 격차로 심한 단절감에 휩싸여
3) 결국 자아분열을 초래한다. 예시:마태우스-부리

오늘의 교훈: 코멘트가 늦어도 초조해하지 맙시다. 미모만 축납니다.
 

 

 

 

 

 


이번주는 소위 말하는 '죽음의 주'였다. 하루도 술을 쉴 틈이 없는 강행군의 연속, 내 휴대폰의 스케줄란에는 일정이 있음을 알리는 빨간 테두리가 빈틈없이 채워져 있었다. 스케줄을 하나하나 지워가다보니 벌써 금요일, 이젠 사흘만 더 마시면 된다.

어제도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왔다. 집에 온 시각이 대충 두시쯤인데, 평소같으면 그냥 잤겠지만 난 어제 올린 알라딘 뉴스레터의 코멘트가 궁금해-대작을 쓰고나면 자주 그런다....-컴퓨터를 켰다. 코멘트를 읽고 습관처럼 다른 사람 서재를 돌아다녔다.
'이러니 알라딘에 접속 한번 할 때마다 한두시간은 우습게 날라가지..'
별 생각 없이 서재질을 하던 중, 갑자기 술이 확 깼다. 내가 진/우맘님의 서재에 남긴 코멘트 때문이었다.
"우리의 애정 전선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왜 술을 깰 일이냐고? 난 그 멘트를 부리의 이름으로, 서재 주인보기로 올렸던 거다. 그리고 그때 난 마태우스 아이디로 로그인을 했다. '서재주인에게만'이라는 글귀는 있지만, 서재주인이 아닌 난 그 코멘트를 볼 수 있었다. 보이지 말아야 할 게 보인다는 것,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잠시 멍해 있던 난 다른 분이 쓴 '서재주인에게만'을 보고 나서야 진상을 알아차렸다. 그렇다. 이건 알라딘의 버그다! 알라딘 측에서 일부러 '서재주인만 보기'를 해제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평소 '서재 주인에게만'이라는 글귀 아래 무슨 말들이 오가는가가 궁금했던 나에게 이건 다시 오지 않을 기회였다. 그로부터 두시간 동안, 난 미친 듯이 여러 서재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많은 것을 알았다. 정신없이 복사를 했던 코멘트들을 몇 개만 올려본다.

수니나라님의 '즐겨찾기가 늘고있다'는 글에 서재 주인보기로 달린 코멘트다.
tarsta 2004-07-16 00:18 우리 말이죠, 조직을 만들어서 서로서로 즐겨찾기를 해 BoA요.
수니나라 2004-07-16 00:20 괘, 괜찮을까요?
tarsta 2004-07-16 00:23 뭐 어때요? 다른 분들은 다 그렇게 한다던데.... 생각 있으면 060-700-1188로 전화 주세요. 기다릴께요.

으음, 즐겨찾기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소문을 듣긴 했지만, 진짜인 줄은 몰랐다. 검은비의 서재에 가봤다. 거기도 뭔가가 있었다.
진우맘 2004-07-15 09:08 내 글에 추천이 많은 비결을 물어봤지? 사실 그거, 조직이야! 조직 사람이 글을 쓰면 무조건 추천을 해주는 거지.
으음,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멍든사과의 서재에 가봤다. 그 서재야말로 기발한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역시 거기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오즈마 2004-07-15 15:38 너 오늘도 마태우스 서재에 갔더라? 내가 그분 주위에서 사라지라고 했지!
뭔가 답이 있을 것 같아 오즈마님의 서재에 가 봤다. 역시 있었다.
멍든사과 2004-07-15 15:48 난 포기 못한다. 많이 컸구나, 오즈마!
다시 멍든사과님의 서재.
오즈마 2004-07-15 16:01 몸무게는 원래 내가 더 많이 나갔다 아이가.
오즈마의 서재.
멍든사과 2004-07-15 16:08 기어이 한번 해보자는 거냐? 좋다. 한번 붙어보자.
오즈마 2004-07-15 16:11 원한다면 얼마든지. 시간과 장소는 니가 정해라.
멍든사과 2004-07-15 16:16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새벽 두시 어때? 연장 없이 와라.
오즈마 2004-07-15 16:21 기다리마. 드디어 이 지루한 싸움을 끝낼 수 있겠구나.

시계를 보았다. 새벽 2시 41분. 그들은 아직도 싸우고 있을까? 만사 제끼고 그냥 자버릴 수도 있었겠지만,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그냥 외면할 수는 없었다. 난 택시를 집어타고 여의도로 향했다. 택시에서 내려 고수부지를 향해 가면서, 난 오즈마의 머리채를 멍든사과가 휘어잡고 있는 장면을, 그게 아니라면 멍든사과가 오즈마 밑에 깔려 있는 장면을 상상했다. 하지만 둘다 아니었다. 비가 와서 인적이 드문 고수부지 유람선 앞에 한떼의 사람들이 모여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그들 속에서 난 사진으로 봐서 낯이 익은 오즈마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난 황급히 그녀에게 뛰어갔다.
"오즈마님, 지금 뭐하세요?"
나를 본 오즈마는 놀란 듯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마, 마태..."
여기저기서 외치는 소리가 났다. "마태우스다!" "마침내 태어난 우리의 스타!" "마태우스!!!"
여자들이 내게 하나씩 인사를 했다.
"스윗매직입니다. 나 이뻐요?"
"스텔라09죠"
"난 스타리, 사진하고 똑같이 생겼네요"
"호밀밭이어요. 말씀 많이 들었어요"
"복돌입니다. 제 서재 이미지랑 똑같죠? 하하"

그들이 모인 이유는 나 때문이었다. 오즈마와 멍든사과가 한번의 결투로 내 소유권을 차지한다는 소문이 나자, 거기 항의하는 의미로 달려온 거였다. 그들은 그냥 온 게 아니었다. 스텔라는 각목을, 스타리는 체인을, 복돌이는 야구방망이를 손에 들고 있었다. 누군가 외쳤다.
"이왕 이렇게 오셨으니 님에게 선택권을 드리죠. 우리 중 하나를 골라 주세요. 그 결정에 무조건 따르겠어요"
"맞다!" "그렇게 합시다!" "옳소!"
"그만들 하세요!" 난 소리를 빽 질렀다. 고수부지는 갑자기 정적에 빠졌다. "턱!" 스타리가 손에 감은 체인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경쾌한 파열음이 났다.
"지금 이게 뭐하는 겁니까. 우리처럼 책도 많이 읽은 사람들이 이러면 됩니까"
울기 좋아하는 오즈마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오즈마가 울자 복돌이와 스텔라도 따라 울었다.
"절 좋아해 주시는 여러분의 마음은 감사할 일이지요. 하지만 저는 하나고, 여러분은 많습니다. 전 무지개가 되고 싶습니다. 보고 있으면 좋지만, 잡으려면 잡을 수 없는 그런 존재 말입니다. 제가 오래도록 무지개로 남을 수 있게 도와 주시면 안될까요? 저는 여러분 모두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저 때문에 싸우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저와 함께 아랍으로 갈 게 아니라면, 우리 그냥 지금처럼 정겹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술에 취해 두서없는 연설이 되어 버렸지만, 그들은 내 말뜻을 알아들은 듯했다. 누군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 박수는 점점 커졌고, 한시간이나 이어졌다.
"자, 오늘의 화해를 기념하는 뜻에서 해장국이나 먹으러 갑시다. 제가 살께요!"

사람들을 이끌고 모레네 설렁탕으로 가려는데, 누군가가 소리를 지르며 뛰어왔다.
"안돼! 그 싸움은 무효야!! 완전 사기라고!"
스타리가 말했다. "저 사람, 플라시보 같은데?"
그러고보니 사진에서 몇 번 봤던 기억이 났다. 난 그녀를 불렀다.
"플라시보님!"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플라시보는 당황한 듯했다. "마, 마태우스....??"
난 그간의 경위를 설명하고 플라시보에게 같이 설렁탕집에 갈 것을 권유했다. 플라시보는 손에 쥐고 있던 볼링공을 내게 맡겼다.

고수부지 입구에서 난 묘령의 여인이 서 있는 것을 봤다. 빨간 옷을 입고, 빨간 우산을 쓰고 빨간 장화를 신은 여인. 물론 미인이었다.
"님은 누구신가요?"
내 물음에 여인은 수줍게 웃었다.
"전 마냐라고 해요. 안그래도 걱정이 되어.."
"아니, 님은 이미 결혼을 하셨잖아요!!!!"
내 외침 소리가 빗소리에 묻혀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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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7-16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변태...ㅠ.ㅠ

드디어..1등..!!!

아영엄마 2004-07-1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이 무슨... 할 말이 없사옵니다..
미녀부대에게 둘러 쌓인 그 기쁨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크흑... 다른 서재로 발길을 돌리고 시퍼요...@@;; (서재주인에게만 보이기로 할 걸 그랬나요? ^^;;)
---------------------- 덧붙임------------------
이런... 이 글이 3류 소설 카테고리에 든 것임을 몰랐습니다.. 전 정말 처음에 진찌인줄 알았단 말예요... 뒷부분에 가서야 꿈인가? 그러고..아무리 생각해 봐도 난 너무 순진해.. 믿었는데..크흑...

호랑녀 2004-07-16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무지하게 헤매다 봤더니... 3류소설이군요...ㅠㅠ ...
저는 역사소설들도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로드무비 2004-07-16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이게 뭐하는 겁니까? 우리처럼 책도 많이 읽은 사람들이 이러면 됩니까?"
<알라딘네 사람들> 집필하시는 거 어때요?

갈대 2004-07-16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 볼링공....ㅋㅋㅋ

조선인 2004-07-16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이 파리스였던 거군요. 훨씬 공정한 심판이었습니다. 크흐흐흐흐

stella.K 2004-07-1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각목을 휘두르다니...뭡니까 이게? 마태우스님 나빠요.-_-;;

superfrog 2004-07-16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님의 3류 소설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하셨군요..^^

하얀마녀 2004-07-16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즐겨찾기 부분까진 픽션인줄 눈치 못채고 있었어요. 장소가 여의도 고수부지라는데서야 겨우 눈치를 챘습니다.

가을산 2004-07-16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무지게님! ^^

진/우맘 2004-07-16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씨.... 전에 집에 비치해 둔 철근 찾느라 늦게 나갔더니만....
난 또 왜 아무도 없나 했네. 해장국 먹으러 간 거였구나.-.-

2004-07-16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07-16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님도 오셨었군요. 그 마음만 받겠습니다.
가을산님/하하, 알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얀마녀님/여의도 고수부지에서 탄로가 났군요... 좀더 그럴듯한 장소를 대는 건데...
금붕어님/무서운 신인들 때문에 인기를 위협받아서요,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스텔라님/님의 우아함으로 미뤄볼 때 리듬체조에 쓰이는 리본을 쥐어 드렸어야 하는데, 제가 나빴습니다.
조선인님/공정한 심판이라기보다, 무책임한 게 아닐까요???????
갈대님/이상하게 플라시보님은 볼링공이 어울린다는 생각을...
로드무비님/호호호. 한번 해볼까요???
호랑녀님/님만 알고 계세요. 사실 이건 어느정도의 사실에 근거한 거랍니다^^
아영엄마님/님 가지 마세요!!! 님이 계셔야 화룡점정이랍니다.
멍든사과님/제 정체를 이제야 알아차리셨군요!!

찌리릿 2004-07-16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두를 읽고는 "아.. 이게 뭐야.. 이런 버그가!"하며 개발팀을 불렀습니다. ㅠ.ㅠ "00씨, 마태우스님 글 봤어요? '서재주인장에게만 보이기' 코멘트가 다 공개된데. 도대체 개발을 어떻게 하고 있는거요?"하는 순간... 옆에서 "3류 소설이라는데요."... ㅠ.ㅠ
잡고 나면 또 생기고, 잡고 나면 또다른 버그가 발견되는.. 끝없는 버그와 싸워야하는 직업상 민감성때문에.. 오버하고만... ㅠ.ㅠ
(그러고 보니.. 마태우스님은 기생충(어쨌든 애도 버그는 버그죠.. ^^) 전문가, 저는 웹의 기생충 전문가인가.. ㅋㅋㅋ)

부리 2004-07-1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리릿님/앗, 제가 님을 괴롭혀 드렸군요. 죄송합니다. 리얼리티를 위해 3류소설이라는 말을 안붙였거든요.........

진/우맘 2004-07-16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하....찌리릿님!!!

조선인 2004-07-1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우하하하하....찌리릿님!!!

sooninara 2004-07-16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리릿님이 불쌍해요..ㅠ.ㅠ..
저도 처음에 제이름이 나와서 깜닥이야...했다니깐요..^^ 리얼리티 죽입니다요..

ceylontea 2004-07-16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에는 진짜인줄 알았어요... 그러다가.. 검은비님 서재에 진우맘님 글을 보며 어.. 먼가 이상하다... 하다가 3류소설임을 알았어요...
아까.. 진우맘님 서재에서 마태우스님이 말씀하신 리얼리티의 의미를 깨달았다고나..
그리고.. 찌리릿님.. 오해 하실만 하네요... 너무 열심히 일만 하시는 거 아녀요...??

플라시보 2004-07-16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그러게 말입니다. 볼링공이 뭐냐구요. 뽀대안나게시리. 전 볼링은 칠줄도 모르는디.... 앞으로 제 이미지에 맞게 최소한 사시미나 한조의 검 정도는 준비해주세요.^^

클리오 2004-07-16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몇몇 미녀들의 마태님 쟁탈전을 그것도 실화처럼 쓰시다니.. 저도 첨에 진짜인 줄 알다가 3류 소설인가... 하고 위로 올라갔어요. 근데 마태님, 이거 인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거 맞아요? 어쩐지 염려가... ^^ ㅋㅋㅋ

panda78 2004-07-16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저도 갔는데.. 장소를 잘못 찾았나 봐요... 새벽 네시까지 어디야 어디 하면서 헤매고 다녔어요... 흐흐흑-

코코죠 2004-07-16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몸무게는 멍든사과보다 더 나갔던 오즈맙니다. 마태우스님이 저를 아신 게 3개월, 제가 마태우스님을 기다린 게 26년인데 이런 결과가 오리라고는....철푸덕...난 죽어버릴테야 으흙으흙

starrysky 2004-07-16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 님의 소설보담 찌리릿님의 댓글이 더 재밌어요, 라고 하면 정말진짜 삐지실 거죠??
쿠쿠, 사실 님의 멋진 소설 속에 등장하는 제 모습이 너무 수줍어 글을 한번에 좌라락 못 읽겠어요. 심호흡 해가면서 찔끔찔끔 한 문장씩 두고 두고 읽을게요. ^^ (근데 제가 한때 껌 좀 씹고, 침 좀 뱉고, 체인 좀 돌린 거 어케 아셨을까아.. 으이? 역시 알라딘에 비밀은 없어~;;;)

sweetrain 2004-07-22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저두 고수부지에서 연장 휘두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