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의 여성들
베아트리체 마시니 지음, 옥타비아 모나코 그림, 이현경 옮김 / 현대문학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세상에 남성 편향적이지 않은 것이 뭐가 있겠냐만, 신화에서 언뜻언뜻 엿보이는 여성 차별은 특히 문제가 많다. 그것이 전 세계 사람들, 특히 가치관이 정립되는 어린이들에게 널리 읽히고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화에서 남성들의 복수는 영웅적인 행위로 미화, 찬양되지만, 여성의 복수는 그것이 아무리 정당한 근거가 있다해도 악녀의 도발로 매도되기 마련이다.


‘클리타임네스트라’(이하 스트라)라는 긴 이름을 가진 여인의 경우를 보자. 그녀는 바람을 피우는 남자와 공모해 자신의 남편이자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아가멤논을 죽였다. 그가 전쟁에서 데려온 카산드라라는 여인도 함께. 행위 자체로 보아서는 악녀라 부르기에 무리가 없겠지만, 그녀에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가멤논은 스트라의 원래 남편을 죽이고 그녀와 결혼했고, 트로이 원정 때 바람이 불지 않아 배가 나가지 않자 ‘스트라’의 큰딸을 아킬레우스와 결혼시킨다고 속인 후 신의 제단에 제물로 바쳤다. 그것도 부족해 전쟁에서 다른 여자까지 데려왔으니 열이 받을만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스트라’는 악녀로만 존재할 뿐이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이란 격언이나 ‘여자가 더 잔인하다’는 말도 안되는 말은 이렇듯 남성의 큰 허물은 외면하고 여성의 작은 허물만을 침소봉대하는 사람들의 편견에서 확대.재생산되었다.


우리가 영웅으로만 알고 있는 테세우스, 그가 크레타 섬의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것은 분명 영웅적 행동이지만,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아니었던들 그 미로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테세우스가 분노한 미노스 왕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을 돕기까지 하는데, 배 위에서 “당신은 내 아내가 될 거요”라고 다짐했던 테세우스는 섬에 정박해 그녀를 재운 뒤 잽싸게 도망쳐 버린다. 배은망덕이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지만, 이 사실은 그의 영웅됨에 한점의 티끌도 남기지 못한다. 황금 양털을 훔치도록 도와준 아내 메데이아를 버리고 젊고 공주인 여자를 선택하려는 이아손, 그는 결국 메데이아로부터 잔인한 복수를 당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메데이아는 악녀가 되었고, 이아손은 영웅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리스 신화 속의 여성들>은 이런 여자들을 변명하며,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토로한다. 메데이아의 목소리를 빌어 저자는 외친다.

“남자가 여자의 마음에 대해 뭘 알고 있을 것 같은가요?”


언제나 궁금했던 점 한가지. 그런데 테세우스는 왜 아리아드네를 버렸을까? 주위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온다. “테세우스가 누구야? 영화배우야?” 그래서 그냥 내가 생각해 봤다. 아리아드네의 지혜에 빚을 진 건 맞지만, 막상 결혼해서 살려고 하니 이쁘고 머리까지 좋은 그녀가 부담스러웠던 것은 아닐까. 도망칠 때 한 걸로 보아 바람이라도 피면 작살날 것 같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냥 도망친 건 나빴다. 여인을 이용만 하고 버린다면 그건 진정한 영웅이 아니다. 내 맘대로 테세우스와 이아손을 영웅 자리에서 박탈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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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8-0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중독이다
제가 1등인가요?;;;

비로그인 2004-08-09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다보니 마태님 서재 리플 1등도 해보네요 하!하!하!

마태우스 2004-08-09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크님/제가 님께 까먹고 말씀 못드린 게 있사옵니다. 일등 놀이도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마태우스 2004-08-0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하하, 님의 유머는 역시 수준급입니다.
시아일합운빈현님/음, 그렇군요. 방대한 신화를 책 하나만 읽고 재단한 제가 나빴죠

깍두기 2004-08-09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박탈된 그 빈자리에 마태우스를 세우노라. 이러고 싶으시죠? 호홋. 난 찬성.
마태님, 제가 마태님의 유명한 어록을 제 페이퍼에 써먹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평소에 미인에겐 너그러우시더라^^)

꼬마요정 2004-08-10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다가 신화의 영웅들은 모두 아마존의 여전사들과 한차례 이상 싸움을 벌여 승리를 거둡니다. 즉, 모계사회의 잔재들을 모두 없애고 가부장적 사회로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한거지요...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가 정절녀로 찬양받는 동시에 바다에서 7년간이나 칼립소와 살았던 오디세우스는 영웅이 되었죠... 헬레네는 트로이 전쟁의 원흉이 되어버리고..사실 트로이 전쟁은 메넬라오스가 느낀 굴욕과 아가멤논의 야심 때문이었는데 말이죠...

털짱 2004-08-10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탁이 그녀들을 버리라 시켰다는 건 욕먹을 것에 대한 비겁한 변명이나 자기 합리화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사랑 때문에 가족을 버려서 행복한 여성은 유사 이래 없는 것 같군요.. 낙랑공주도 자명고까지 찢었는데 아비의 손에 죽잖아요.. 아무튼 마태우스님은 이래저래 미녀들의 사랑을 받으시겠어요. ^..^

sweetmagic 2004-08-10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스 신화는 읽으면 읽을 수록 변덕스런 인간과 너무도 닮았습니다.
신화는 거듭되고 재 해석 되지요. 트로이에서 신들의 자리를 인간들에게 모조리 내어준 것도
재 해석되고 있는 신화의 한 단면이라고 봅니다. 다만... 우머니스트를 주창하는 남성들 ...또는 이른바 똑똑한 여성들의 사회진출로 자신들이 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질 수 있다고 속으로 좋아라 하는 남성들에게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보다 못한 여성들이 당신들의 짐 마저 함께 지워주려 하는 건 아니냐구요. 점점 약해지는 남성들의 모습에 가슴 아픕니다. 이러다 여성들이 먼저 슉슉 진화해서 아예 자웅동체가 되어 버리는 건 아닌지 하는 농담아닌 농담을 해봅니다.

마태우스 2004-08-11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엊그제 사건 이후 님의 주변에는 광채가 나는 듯합니다. 저, 제가 존경해도 되지요? 그리고...제 짐을 지는 건 모르겠구요, 세상은 남녀가 함께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털짱님/아닙니다. 전 털짱님만 계시면 됩니다.
꼬마요정님/으음, 님은 신화의 대가이신 듯... 역시 알라딘엔 숨은 귀재가 너무 많사옵니다. 방금도 파란여우님 서재에서 신화 퀴즈를 하다가, 고수들을 많이 만났지요.
따우님/님같은 유머의 달인을 제가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앞으로 잘 지내 보도록 합시다.
깍두기님/어머나 용서라뇨. 전 미녀께는 제 모든 어록을 다 드리고 싶어요.
 

 서재질이 가장 쉬웠어요

 sweetmagic (지은이)


판매가 -  이거 원
할인폭 -  절때 엄씀 !!  
마일리지 - 작가와 절충  중

 

 



저자소개

SWEETMAGIC
  - 1978년 푸른 별 지구별,  별로 푸르지 않은 곳에서 태어나 푸른 곳을 찾아 이 거리 저거리 갑거리 방황하다. 푸르댕댕한 곳에  정착 현재 * .**대학교 이학 박사과정 2년 차이다. 디자인 학원강사, 패션 디자이너, 여성단체 간사, 프리랜서 캐릭터 디자이너 교육조교 (ㅠ.ㅠ) 등의 직업을 전전했고,  유학을 가버릴까 아님 확 시집을 가버릴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도 닦으러 산으로 들어갈까 ..고민만 늘어지게 하다가 .....심적인 변화로 동남아 휴가를 반납 후, 전국일주를 감행하려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 강후 및 기타 자연재해로 발길이 묶여 그마저 몇 차례 시도 후 실패했다. 정신 차리고 서재에 정진하라는  알라딘 서재대인 물만두님의 충고에 감동 받은 그녀는 2004년 8월 8일 알라딘 마을 에서 ,선데이 매직의 힘을 살짝 발휘하여 알라딘 서재 1위를 차지했다.

스윗매직은 지난 11개월 동안 지지부진했던 자신의 리뷰에 대한 문제를 다른 눈으로 보았고, 다르게 바꾸는 눈을 갖고 있었다   나는 나의 서재를 다른 시각으로 진단하고 틀을 세웠다. 이런 혁신적 관점 없이는 어느 분야건 선도할 수 없다. 혁신은 새로운 시각에서 온다. 그것은 수평선 너머의 것을 보는 것,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것을 찾는 것, 상상하지 못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며, 다르게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것이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혁명가로서 갖추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요소다. 전략의 핵심은 '다르게 보는 것'이다. 스스로 자문해 보라. 당신은 스스로 다르게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있는가 그리고 그녀는 이야기한다.
  " 서재를 즐겨라 그러면 서재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


 미디어리뷰

우리는 매직의 시도를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그녀 서재의 개혁 과정이 매너리즘에 빠진 개인이나 조직, 기업이 혁신을 통해 거두는 과정과 근본적으로는 놀랄 만큼 유사하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매직 그녀가 알라딘 서재활동을 통해 펼친 혁신의 과정이 어떻게 보편적인 기업의 성공 사례와 근본적으로 통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녀는 이야기했다. 서재 질이 가장 쉬웠어요
그녀의 서재 질.... 그녀의 서재질 에서의 질은  '서재란 도구를 가지고 하는 일', '서재를 이용한 어떤 행위'  '서재질 이라는 그 자체 ' 또는 '그런 행위' ..도대체 어떤 의미로 거듭나야는 가 ?  

마이리뷰

" 매직, 감동이예요 "

리뷰어 : 매직의 반짝이
상품평점 :

2004년 8월 첫째 주를 통틀어 최고의 인물이라 손꼽을 수 있는 스윗 매직.
그녀의 휴가는내일로 끝이 나지만 우리는 영원히 이 인물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알라디너는 서재활동이  중요하다. 외부요인으로 스타가 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페이퍼를 맛깔스럽게 쓰는 재주나 리뷰 쓰는 실력이 부족하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가능성을 보여줘야한다...'등....그녀의 주옥같은 글들도 볼 수 있다.


" 매직 당신의 행진은 아름다워요"
리뷰어 : 매직이 좋아요
상품평점 :

그녀의 활동을 기억하며 인기리에 방영되던 화제의 드라마 " 파리의 바퀴벌레 "후속으로 그라마 "스윗매직"을 기획한다는 모 방송국의 처사는 곧 그녀의 세상이 도래 할 것을 예감하게 한다. 요즘 그녀가 주목한다는 강모 군이 주연으로 발탁 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그녀를 주목하라..


작가의 말

오늘 반납할 책을 가지고 학교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휴가 날 학교가는 일은 놀기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갔습니다. 연체비가 1500이었거든요. 아차하면 3000이 될 판이지요.

그래서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한참 가고 있는데 웬 잘생긴 청년하나가 버스에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잘생긴 젊은 청년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기 마련...
얼마나 귀엽게 생겼는지 봉 잡은 기분입니다. 하하하

그런데 이 청년... 고 암팡지게 귀여운 가슴에....
집 없는 아이들 집 지어 주고 놀아주고 한다는 국제 봉사단 모금함이 안겨 있습니다.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에 가슴 무너지는 감동을 받은 매직...

 예쁜 청년이 든 모금함에 무겁지 않도록
 지갑 속 지폐를 탈탈 털어 주려 지갑을 꺼내 들었습니다.
 저의 아름다운 액션에 감동 먹은 학생은  예쁜 미소를 지으며
 저에게 미끄러지듯 다다닥.....다닥걸음으로 다가왔지요.

 어머 넘어 지면 어떻해요 조심하세요.
 걱정마요 여자가 지갑을 열었으면 돈**은 한번 떨어 봐야 하는 법
 저, 이미 당신의 가슴을 본 후부터....
 오늘의 돈 **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 뿐이라고 마음먹었거든요.
돈 ** 밖에 할 수 없는 오늘의 현실이 가슴아프지만.....
제 모든 것은 이미 당신의 것.....
모든 말은 가슴에 묻고 당신에게 드릴 수 있는 것만 다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나 이일을 어째.... 매직 가슴은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얼굴도 발그레해진 것 같습니다.
손도 떨리고...
허둥지둥....

나..... 바보 같았죠 ...


왜, 왜냐구요 ?

지.... 지갑 속에는


하이얀 영수증만 가득 했거든요.
어제 밤늦게 동생을 꼬드겨 맥주 마시러 나갈 때 지갑에 있던 지폐를 몽땅 꺼내
어제 입고 있던 원피스 앞 주머니에 넣어 둔걸 그만 깜박했던 거지요.

어머 이 일을 어쩌나.....


그래도... 다행입니다. 

청년이 웃었거든요.

빈 지갑을 까뒤집고 뻥하게 허둥대던 저도...
저도 그만 그 청년 따라 웃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빈손으로 보낼 수야 있나요. 그럼요 그럴 수야 있나요.

당신의 미소는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저는 요즘은 손 지갑만하게 나오는
거므스름한...... 그 그거
아 ! 카드 체크기....
당신 등에 진 커다란 가방 속에 숨겨두었을 그걸 기대하며

손가락으로 가만히.....
카드를 가르키며 아주 살짝 웃었습니다.

아..... 어젯 밤 새로 바른 매니큐어,
둘째 손가락이 제일 예쁘게 발렸던 건
아마 운명이겠지요.

어머나 그런데 어쩌나

청년이 고개를 좌우로 흔듭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래도 당신이 웃으니 저는 좋습니다.

그런데 저 로서는 정말 다행입니다.
그 카드..... 지갑에서 꺼내고 보니
저번에 적립금으로 잡지사고 지갑에 그냥 둔
교봉 북클럽 카드네요


청년은 그 다음 정류소에서 내렸습니다.
청년은 바보 같은 저를 탓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아.... 그런데 저 당신의 이름표를  보고 말았습니다.
**...
아니 왜 하필 당신의 이름은 ** 입니까 ?
**, **, **....

어느새 당신의 모습이 멀어져 갑니다.
당신은 또 다른 차에 오르겠지요.

나쁜 사람....
 

지갑과 가방 속 널부러진 잔돈을 다 찾아 세어보니 이천 오백원이 나옵니다.
천 오 백원 연체료 내고 나머지는 하드 사먹었습니다.

쮸쮸바 하나에 오십원하던 옛날이면 20개나 먹을 수 있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그립습니다.

다시 제 주머니는 비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나...
공돈이 오천원이나 생겼군요.
이 돈으로 차비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참 좋습니다. 

집엔 어떻게 가냐구요 ? 걱정마세요
교통카드엔 잔액이 이 만원이 넘게 남아있거든요.

8월 의 햇살이 유난히 뜨거운 여름 날
그 속에서 저 매직.. 실존하였습니다.

오늘은 복날입니다.
알아서들 몸보신 잘 하시구요....
오늘을 위해 온몸을 내 던진 이 세상의 모든 경공과 계공들에게
이 모든 영광을 함께 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벤트
저의 적립금으로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려 합니다.
책 읽는 나무님 저번에 남은 이천원 과 오늘의 오천원 총 칠천원 사이에서
책을 골라 저에게 알려주세요, 주소도 함께요.
칠천원 넘으면 안 됩니다.
알라딘은 교통카드로 결제는 안 된답디다.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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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8-0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직님, 역시 보통 분은 아니라니깐요...

sweetmagic 2004-08-09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 이렇게 빨리 !!
경공 -> 견공으로 정정 !! ㅠ.ㅠ ;;;

미완성 2004-08-09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마맛!
스윗님!
이렇게 미모로운 책 표지가...!!!!
무릎꿇었습니다..! (__)
아아, 어찌 이리 인기서재주인장분들께선 제 무릎을 이렇게도 많이 꿇리시는지..으흑으흑으흑
서재달인 1위를 축하드려요오오오옹~~~~

마태우스 2004-08-09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직님의 내공에 어찌 무릎을 꿇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감탄사 말고는 달리 할말이 없다는........

마태우스 2004-08-09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님도 긴장해야겠어요. 신세대 유머의 선두주자라고 자부하고 있기엔 다른 분들의 도전이 너무 거세요!!!

비로그인 2004-08-09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진 책이 한권 출판되었군요. 돈 모아야지..크큭..

2004-08-09 1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weetmagic 2004-08-09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게 누구글이지 ?? 배꼽을 쥐고 얼마나 웃었는지 등까지 아팠어요.
정신이 없어 흐르는 땀을 발가락으로 닦을 뻔도 했다니깐요...

방긋 2004-08-09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십니당~

마태우스 2004-08-09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저두 그랬는데.....정말 더위가 한큐에 날라가는 명작입니다. 그런데...지금은 다시 더워요!

2004-08-10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털짱 2004-08-10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가엾은 분! 왜 이런 일에 그리 집착을.... 흑흑흑..
역시 소문이 사실이었군요, 솨과의 소울 메이트라는... 왜 하필!
따우님, 너무 기운잃지 마시구요, 늘 행복하세요. 님, 싸랑해요!!

stella.K 2004-08-1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재치로군요. 감동했숨다!^^

2004-08-10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완성 2004-08-10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털땅님, 미워.
하필 솨과의 소울메이트냐고 하면서 싸랑한다는 건 또 뭐예요.
아이러니컬의 대표적 모범사례여.-_-+

플라시보 2004-08-1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죽도록 귀여운 글이로군요. 저 아릿따운 사진하며... 이거 하시느라 꽤 오랜 시간을 투자하셨을, 그리하야 저처럼 게으른 중생도 입찢어지게 웃으며 잘 읽을 수 있게 해 주신 스윗 매직님께 감사를~~ ^^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서재의 달인 타이틀, 화제의 인물들을 만나 봤다.


-영광의 1위, 스윗매직:

새터데이 매직이란 별명답게 주말에 리뷰 26편, 페이퍼 17편을 몰아쳤다. 특히 일요일 하루동안 작성된 22편의 리뷰는 거의 신기록이 아닐까 싶을 정도. 미모임에도 불구하고 “저 주말엔 한가해요”라고 수줍게 웃는 그녀, 알라딘 30위권 진입을 노리는 사람이라면 그녀에게 주말밖에 시간이 없는 멋진 남자를 소개시켜줌이 어떨까.

-아깝다 2위, 바람구두;

주중에 딱 4일간만 서재질을 하고도 2위에 올랐다. 지난주 4관왕의 위업을 뽐냈지만 이번주엔 새터데이 매직의 마술에 밀렸다. “앞으로는 주말에도 일하겠다"며 주먹을 불근 쥐는 바람구두,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

 

-팬더는 아행성, 3위 판다78:

밤에 특히 강해 ‘야간팬더’로 불리는 팬더78은 일주간 쉬지 않고 서재질을 했으며, 토요일에도 리뷰 1편, 페이퍼 17편을 올리는 등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다. 잠을 못자서 눈이 빨개진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한 팬더는 “그런대도 3위라니, 그들은 잠도 안잔단 말이냐”며 분개하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잠을 더 줄일까봐 걱정이다.


-막판 방심, 4위 파란여우: 목요일만 해도 “하하하 서재는 내것이다!”라고 호탕하게 웃었던 파란여우는 4위로 밀려난 결과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말에도 리뷰 둘, 페이퍼 셋을 쓰는 등 만전을 기했지만 이게 무슨 일이냐며 기자의 목을 조르는 파란여우, 하지만 그녀가 일주일간 보여준 성실함-매일 리뷰 한편과 페이퍼 두 개 이상-은 서재인들의 귀감이 될 것 같다. 다음주에는 성실함이 벼락치기를 이길 수 있을까.


-화려한 컴백, 5위 검은비; 화요일날 리뷰 2개와 페이퍼 11개를 올리며 오랜 잠에서 깨어난 검은비, 무려 12주만에 서재의 달인 타이틀을 되찾았다. 화요일의 업적으로 인해 딱 사흘만 일하고도 5위를 차지한 검은비, 알라딘에 다시한번 검은 돌풍이 몰아닥칠 것 같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파란여우, 검은비, 아영엄마

 

-엄마라고 아줌마란 편견을 버려, 8위 아영엄마: 진우맘의 말이다. “열 개 가까이 되는 리뷰를 몰아 쓰면서도 질 또한 떨어지지 않는 아영엄마님..” 그 말이 무색하지 않게 아영엄마는 일요일 하루에만 다섯편의 리뷰를 올리는 등 일주간 꾸준히 활약, 한자리숫자 등수를 거머쥐었다. 너무 순진하셔서 남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이 약점이라는데, “앞으로 30위 안에 들어도 5천원 안준답니다”라는 소문을 퍼뜨리는 것만이 그녀의 30위 진입을 막을 수 있을 듯.

 

사진설명: 왼쪽 시아일합운빈현, 오른쪽 에고이스트

 

-난 이기적이지 않다고!, 11위 에고이스트;  새터데이 매직만 있는 건 아니었다. 토요일 16편, 일요일 20편 등 주말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11위에 뛰어든 에고이스트, 상금을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어 쓰겠다”고 말하는 그녀는 “에고이스트라는 누명을 쓸 때가 가장 서럽다”고 울먹였다.

-내 이름이 어렵다고?. 13위 시아일합운빈현: 화요일 21편의 페이퍼를 쓰는 등 한주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그로서는 13위의 성적표가 다소 불만스러운 듯했다. “두자리 등수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에게 코멘트를 쓸 때 “풀네임을 다 불러달라”고 말하면서 “운빈현, 현, 시아님, 이렇게 쓰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페이퍼에 맑스, 러셀 등 좌파 지식인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그 유명한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도 그의 서재에서 볼 수 있다.


-후훗, 난 요정이라고!, 14위 꼬마요정:

 6월 12일 이후 단 하루도 결근하지 않고 서재질을 해온 꼬마요정은 주중의 성실한 활약에도 마음이 안놓이는 듯 주말 리뷰 한편, 페이퍼 21편을 쏟아부으며 30위 안에 진입했다. “운명아 내 길을 막지 마라”고 호소하는 꼬마요정, 아무래도 그는 매주 30위 중 한자리를 차지할 운명인가보다. <화양연화>와 눈작은 남자를 좋아한다고.


-알라딘에 단비를 내려주마, 23위 단비:

알라딘 유일의 CF 모델 출신인 단비는 길던 머리를 잘려 은둔생활 중이다. 그녀의 악성리플 퇴치법은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는데, 그 비법은 다음과 같다. [...나는 그 강아지에게 내 의지를 보여주었다. 어떻게? 그 강아지가 익명게시판에 내 비방글을 올렸는데, 마침 모 통신사의 버그로 익명게시판 글 작성자가 다 보인 것이다. 그때 나는 그 글을 다 캡쳐했고, 나에게 보낸 욕설과 욕메일을 다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그 강아지의 학교 과 카페와 동창들 다모임 등에 싸그리 다 올려버렸다....]

주말에 리뷰 3편과 페이퍼 21편을 쓰는 등 “머리가 길기 전까지는 서재질만 할거예요”라며 호탕하게 웃는 그녀, 30위 권 한자리를 차지하려고 조바심이 난 분들이라면 그녀의 머리가 빨리 자라기를 기대해야 할 듯 싶다.


-곰을 찾지 말라니까, 30위 리영;

30위에 아슬아슬하게 턱걸이한 리영은 “무척이나 기쁘다”며 이마의 땀을 티셔츠로 닦았다. 7월 6일 서재질을 시작한 이후 한달도 안되어 서재달인의 칭호를 얻게 된 것이 기쁘다는 리영은 자신의 서재를 이렇게 소개했다. “쑥과 마늘만 먹고 100일 견뎌야 하는 호랑이가 있는 동굴입니다. 곰은 이미 인간이 되어 나갔으니, 곰은 찾지 마세요” 매일같이 엄청난 양의 페이퍼를 쏟아부은 대가가 이렇게 달콤한지 몰랐다는 리영, 그는 적립금을 모아 곰을 사겠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하나도 즐겁지 않아, 31위 플레져;

31위로 아깝게 서재달인에서 미끄러진 플레져, “주말에 리뷰 3편, 페이퍼 15편을 올리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슬픈 표정을 짓는다. ‘휴가를 다녀왔다’고 사진을 올린 게 8월 7일인데, 알라딘에는 빠짐없이 출근한 걸 보면 진정한 폐인인가보다. 휴가를 하루키와 함께 보낼 정도로 책을 좋아하며, 서재 소개도 이렇게 되어 있다. [책을 읽고 나면 내 마음에 길이 하나씩 놓여집니다. 책은 그 길과 길을 이어지도록 다듬어놓는 윤활유, 나의 일부입니다]


-억울하긴 나도 마찬가지야, 32위 스텔라;

사진설명: 스텔라님 죄송합니다.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

 

“당연히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막상 안되니까 슬프네요”라고 소감을 말하는 스텔라, “한미모 했다”고 말하는 그녀의 탈락은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그녀의 변이다.

[알라딘 서재의 달인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어제 칸딘스키의 작품 올린 것 밖에 없었다. 그게 치명적인 실수였다. 어제 순위로만 봤을 때 나는 비교적 안정권이었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달라지다니... 복순이 언니가 날 응원했었는데, 그 보람도 없이. 15주 연속 30위를 지키다 처음으로 38위를 하셨다던 마태우스님의 마음 알 것 같다.... 다음주부턴 30위권 밖,  결코 있을 수 없다!] 

스텔라님이 있는 한 알라딘 서재는 늘 활기에 넘칠 것이다.


-뭐 이따위가 다있어, 35위 따우:

사진설명: 따우님과 그 애인의 즐거운 한때

 

한창 돌풍을 일으키다 30위권에서 밀려난 따우, 분을 삭이지 못한 채 이렇게 말한다. “다 죽었어!!” 알라딘에 폐인이 많다지만 따우님도 만만치 않은 폐인이다. [어제도 하루 종일 서재질 하느라 일 하나도 안 했다 오늘까진 끝내야지 싶어 아무도 없는 남의 사무실 보안카드까지 빌려 들어왔건만 역시나 서재질만 하다 간다 -_-;]

게다가 오늘 아침엔 밀린 일을 하느라 가을산님의 7777 이벤트도 놓쳤다. “열심히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는 선수”라는 평을 듣고 있는 따우님, 다음 주에는 다시금 30위 안에 화려하게 진입할 수 있을까? 애인이 있음에도 다음과 같은 말을 해서 화제에 오른 적이 있다.

“ 마태우스님: 저랑 결혼하실래요? 2004 08-09 09: 13”


평소의 성실함과 주말의 다지기가 어우러져야 30위권 진입에 성공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이번주에는 이들을 축하 혹은 위로해 주고, 다음주 월요일을 위해 열심히 달립시다. 다음주엔 누가 웃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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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8-09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뭐, 저한텐 마태님이 있으니까... 전 마태님이 젤 좋아요.^^

마태우스 2004-08-09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어머나, 저두 그런데!!!!!
따우님/순간의 방심이 일주일을 후회합니다. 다음주엔 저랑 같이 받도록 해요!

stella.K 2004-08-09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이거 너무하지 않아요? 없으면 마시지 어쩌자고 저런......에이, 그래도 뭐, 자꾸 보니까 그리 나쁘지만도 안네요. 저 그림 때문에, 마태님과 저와의 우정을 깰 순 없잖아요. 이쁘게 봐드릴께요.^^

아영엄마 2004-08-09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리뷰를 열심히 올린 보람이 있군요.. 휴~ 다행이다!
아, 바람구두님이 2위 하신 건요.. 페이퍼 닫으셨다가 여신 것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지수상승 순위 따지는 거니까..) 글을 워낙 잘 쓰시는 분이라 경계대상을 지나 존경대상인 분입니다.. (__)
그나저나 제가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시네요.. 마지막으로.. 저를 포함하여 요즘 많은 분들이 글을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방출하는 모양입니다.. 특히 리뷰를~~^^ 평소에도 꾸준히 글 올리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요..

panda78 2004-08-09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엔 페이퍼만 슬슬 올려도 됐는데, 요즘은 정말.... 힘들어요, 힘들어..
일요일 밤엔 잠을 편히 잘 수조차 없다죠. - _ -
매직님, 아무리 향수 리뷰라 해도 하루에 20편도 넘는 리뷰를 몰아쓰시는 건 정말 대단하십니다.

미완성 2004-08-09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덩말 눈물없인 볼 수 없는 글이어요....으흑흑흑흑.

마태님, 저 방금 <현장목격>했어요. 다음 주 KBS 부부클리닉- 사탕과 전쟁에
우리으 이야기를 방송해달라고 신청했어요.
여자가 더 많은 아마존 왕국에 살던 한 눈작은 남자의 바람끼를 단번에 잠재운 요녀의 이야기여요;; 우리, 카드빚갚으며 열심히 살아요, 응? 사회는 우리를 불량이라 매도하지만-
흑!
뭐라고요? 지금 무슨 말하는 거냐고요? 알면 좀 가르쳐줘요- ㅠ.ㅠ

ceylontea 2004-08-0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가을산님 7777이벤트 하셨나요? 주말이 문제야... ㅠ.ㅜ

참.. 마태님.. 이 글은 새로운 각도에서의 알라딘 서재 분석이군요... 재미있었습니다.

서재지기 2004-08-0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래 사진과 사진 설명이 왜 그렇게 웃깁니까.. ㅋㅋㅋ 정말로 '초절정울트라미녀3총사'네요. ^^

사진설명: 왼쪽부터 파란여우, 검은비, 아영엄마


꼬마요정 2004-08-0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등장하네요~~^^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는 두 손을 불끈~! 쥐고 당분간 30위 안에 들 겁니다. 하하하
반드시 돈 모아서 교재 사야해요~~~ㅡ.ㅜ

물만두 2004-08-09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탓인가하여 반성하고 있나이다. 그나저나 마태우스님 이번 주 등극을 축하드리옵니다...

sweetrain 2004-08-09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 제가 23위였군요(마치 몰랐던 마냥) 제가 드디어 마태님 페이퍼에 등장했습니다...기쁩니다..

마냐 2004-08-09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마음을 비워야 겠슴다. 도저히 겨뤄볼 엄두가 안나서리..쩝.

마태우스 2004-08-09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님 어제 열심히 하셨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5천원에 목숨을 거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답니다.
단비님/죄송합니다. 진작 등장시켜 드렸어야 하는데...그래도 제 마음은 아시죠?^^
물만두님/만두님 이번주 부진한 건 님 탓이 아닙니다. 다른 분들이 워낙 열심히 하셨어요
시아일합운빈현님/권상우가 이상형이라니 님은 혹시........................... 나, 남자분 아니셨나요??? 그리고.......저 서재질하는 시간은 대략...... 두어시간? 주말엔 더 많답니다.^^
꼬마요정님/끼야, 적립금으로 교재를...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지기님/호호, 저 사진이 김규리가 나오는 영화 홍보물에 나와 있더군요. 딱이다 싶어서....
실론티님/아이, 친하다고 맨날 띄워 주시면 곤란하지요. 부끄러워요.
사과님/저 바람 다 뺐습니다. 이제부터 사과님만 바라보고 살께요... 방송은 언제 찍으러 오나요?
판다님/그러게요. 너무너무 힘들죠... 대주주인 제가 압력을 넣어서 50위까지 상품을 주라고 해볼까요? 이번주 최고로 열심히 했는데 24위인가밖에 못했다니 아찔하네요.
아영엄마님/남들이 아무리 그래도, 님은 언제나 안정적으로 순위에 들 것 같습니다. 알라딘의 강자 아영엄마님 만세!
스텔라님/저 사진을 이해해 주시는 님께 감사드리며,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느낌이...^^
따우님/따우님, 정말로 고자질하실 줄은 몰랐어요. 흑흑. 저 그래도 따우님한테 못가요. 흑흑.

sweetmagic 2004-08-09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팬더님 ...향수 리뷰도 힘들어요 . 코를 벌름 벌름해가며 향을 다 다시 맡아 가면서 썼다구요 흐흐흐 ...
마태님 제가 리뷰 26편, 페이퍼 17편을 썼나요 ???오~~ 저 다시는 그렇게 못 해요 `~
아 그리고 제 황금주말을 함께 할 사람은 제 모두를 갖는 것과 같으니 신중하게 골라ㅅ ㅓ소개시켜주세요 흐흐흐흐

마태우스 2004-08-09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그런 폭발력이 있기 때문에 제가 토욜까지 28위를 달리고 있어도 30위를 장담할 수 없는 겁니다.......... 신중하게, 그말 명심하겠습니다^^

털짱 2004-08-10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들은 모두 무서운 분들... 아, 징하다.. 나두 독해져야 살아남겄구나.. 아니다. 순위경쟁을 염두해두지 말자, 세상은 아름다운 것! 숫자보다 아름다운 것! 난 만두나 먹어야지, 간장에 꾹꾹 찍어 방금 사온 따끈따끈한 물만두만 먹어야지!

sweetmagic 2004-08-1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말 너무 ' 진지하게 듣지 마세요 !! ㅎㅎㅎ
 

 

 

 

 

 

* 현재 서재순위는 30위, 하지만 나보다 앞선 분들도, 그리고 뒤졌던 분들도 열심히 글을 쓴다. 진우맘의 말씀대로 5천원은 서재폐인에게 알라딘이 주는 공로패같은 것일게다. 그러니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상징성이 중요하고, 그걸 통해 한주간의 노력을 보상받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당연히 받는 거였지만, 요즘은 주말이면 불안해 죽겠다. 지난주에도 30위 안에 들었다고 일요일을 결석했다가 38위의 성적표를 받지 않았는가. 새터데이 매직님은 주말에 열여섯편의 리뷰와 그 숫자만큼의 페이퍼를 쓰셨다. 저 밑에 있던 사과님도 열심히 리뷰를 올린다. 1위인 파란여우님이 표 다지기로 리뷰를 몇 개 올리셨다. 31위였던 마냐님도 리뷰와 페이퍼를 쓰셨다. 30개의 티켓 중 22개가 늘 타는 사람들에 의해 확정된 지금, 난 그 여덟 개 중 하나를 놓고 치열하게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냥 자려고 했는데 도저히 잠이 안왔다. 그래서..순위 진입을 확실하게 하고자 아무것도 모르는 채 이촌동에서 자고있을 여동생을 팔기로 했다. 한때 “뭘 30명이나 주냐. 열명만 주지...”라고 했던 내 망언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한다. 주중에 열심히 한 댓가로 주말에 쉬고 계시는 바람구두님이 부럽다.


제목: 돈은 사람을 망가뜨린다


일전에 여동생의 깜찍한 짓거리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용인에 땅을 속아서 샀는데, 엄마한테 그걸 팔아넘기려다 좌절됐다고. 근데 내가 잘못 알았다. 3천만원이 맞긴 맞지만 그건 땅이 아니라 아파트 분양권이었고, 이달 말까지 잔금을 안치루면 그 돈이 날라갈 위기다. 그래서 동생은 요즘 날 들볶는다.


처음부터 일은 잘못되었다. 아는 여자가 “언니가 부동산을 하는데 좋은 물건이 있다”고 했을 때, 정작 그 여자는 왜 그 물건을 안사는지 한번쯤 따져봤어야 했다. 그 언니가 “원금은 보장한다”고 했을 때, 효력은 없을지라도 각서 정도는 받아 놓았어야 했다. 좀더 현명했다면 투자에 원금보장이 무슨 풀 뜯어먹는 소리냐고 따져 봤어야 했다. 그리고 아파트를 한번 가보고 위치나 전망 같은 것도 살펴봤어야 했다. 이 모든 것을 안해놓고서 원금을 내놓으라고 그 언니를 윽박지른들 뭘 하겠는가.


확실히 돈 앞에선 이성이 마비되는 것 같다. 금방 두배로 뛴다는 말에 혹한 나머지, 어릴 적부터 십원 하나에 벌벌 떠는 동생이 확인도 안하고 돈을 지불했으니. 동생이 어떤 인물인지 한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다. 누나가 이사를 가면서 피아노를 팔려고 했다. 여동생 왈, “그거 나 주라!” 여기까진 좋았다. 그런데 피아노 배달비를 누나한테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누나와 그 문제로 열나게 싸웠다. 결국 배달비는 누가 냈을까? 보다못한 우리 어머니가. 이런 일도 있었다. 여동생과 누나가 만나서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값 만2천원을 누가 내느냐로 싸우다가 결국 더치 페이를 했다는 믿지 못할 얘기도. 그런 여동생이 한두푼도 아닌 3천을 날리게 생겼으니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싶”다고 말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주위 친구들에게 상의를 해봐도 별 수가 없다. 그냥 돈을 잃고 교훈을 얻던지, 아니면 1억을 더 보태 아파트를 아예 사버리던지. 물론 후자는 힘들다. 집을 넓히면서 진 은행빚에다 또 대출을 받아야 한다니, 이자 부담이 너무 크지 않는가. 게다가 일가구 이주택으로 중과세를 물어야 한단다. 그래서 난 전자를 종용했지만, 하지만 동생은 막무가내였다. 


그냥 막무가내면 모르겠다. 그 언니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줄테니 날더러 협박전화를 하란다. 게다가 “시어머니가 재력가래. 큰오빠가 한번 만나줄래?”라고 한다. 만날 때 오빠라고 하지 말고 ‘노사장’이라고 하란다. 참나, 동생을 잘둬서 해결사 노릇을 해야할 판이다. 철없는 우리 누나가 이미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바쁘다는 핀잔만 듣고 전화를 끊었단다. “여자라서 그러니까 큰오빠가 좀 찾아가 봐” 세상에, 아무리 돈이 아쉬워도 그렇지 얌전하기로 이름난 오빠를 해결사로 만들고, 죄가 별로 없어 보이는 시어머니를 괴롭혀야 하다니. 내 제수씨 문제로 누가 우리 엄마를 협박한다면 내가 가만 있겠는가? 하지만 여동생의 깜찍한 상상력은 좀 다른 것 같다. “시끄럽게 하면 돈을 내놓지 않을까” 이게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괜찮은 대학을 나왔다는 애의 말이다.


남편은 이 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착하디 착한 그 매제,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소리치는 동생한테 구박만 받고 있는 중이다. 보통의 경우, 아내가 그런 일을 하면 남편이 불같이 화를 낸다. 근데 동생은 거꾸로 매제에게 왜 일을 해결 안하냐고 화를 내고 있는 중,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 한번 잘 만났다. 경우를 바꾸어 매제가 그런 일을 벌였다면? 아마 펄펄 뛰면서 당장 집을 나가라고 했을거다. 날더러 “형제끼리 이럴 때 도와야지”라고 닦달을 하는 여동생, 그게 정말로 두배, 세배가 뛰었다면 나한테 돌아올 국물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도와줄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 전혀 안도와준 것은 아니다. 변호사인 내 친구를 소개해 줬으니까. 두시간에 42만원의 수임료를 받는다는 내 친구는 공짜 면담에 밥까지 사줬다!! 결론은 물론 어렵겠다는 것. 법이 못하는 일을 괴롭혀서 받아내는 건 조직 하나 없는 우리로서는 어림도 없다.


난 동생이 이번 일로 교훈을 얻기를 바랐다. 일확천금을 노려서는 안된다는 것은 기본이고, 돈이란 것은 이렇게 없어질 수도 있으니 그렇게 각박하게 굴지 말고 베풀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계속 나한테 전화를 해 괴롭히는 동생을 보니까 그게 괜한 기대였는가 싶다. 사람이 바뀐다는 건 역시 어려운 일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 동생의 작전대로 엄마한테 그걸 팔아넘겼다면, 그래서 엄마가 그 돈을 고스란히 손해를 봤다면 어떻게 하려고 했을까. 자기는 손해를 안보더라도 모녀관계를 아예 끊을 생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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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8-08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등!
자기는 손해를 안 보고, 어머님께 밥과 반찬은 계속 얻어드실 생각이셨던 것 같은데요.

마태우스 2004-08-0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판다님, 사실 이거 올리면서 여기다 처음 답글 다는 분한테 제 맘을 몽땅 드리자고 생각했는데...

미완성 2004-08-0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덩말 가만히 놔두면 느무 곤난한 분이야 ㅠㅠ

panda78 2004-08-0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네요, ^m^ 어서 이리 내놓으셔요.

마태우스 2004-08-08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 사, 사과님!!!!!!!!!!!!

파란여우 2004-08-08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픈만큼 키는 큽니다....이번주에는 정말 함께 오천원 탑시다!!!아니면, 제 오천원 드릴께요^^

하얀마녀 2004-08-08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갈 수록 30위 경쟁이 치열해지네요. 이번엔 30위 안에 드시길 바랍니다. ^^

mannerist 2004-08-09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할 말은 아니지만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공공의 적"에서 강철중 형사의 일갈: "부모가 그런 거거든!(이하 생략)"

starrysky 2004-08-0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불가 상상불가네요. 근데 주변에서 도와주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어린애도 아니고 성인인데 자기가 결정한 투자 실패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한다는 건 말도 안되죠. 그게 가족이든 생판 모르는 타인이든 간에요..
30위 진입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마냐 2004-08-09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소재빈곤에 창의력 부족을 새끼들 팔아 메꿔보려 했으나...님의 열정과 성실함, 또 드라마틱한 이야기 앞에 무릎을 꿇어야겠네요...
그나저나, 여동생분은 오프라인에서는 님을 어이없게 할지 모르겠으나, 온라인에서는 너무 다양한 소재를 제공해주시는 일등공신이십니다. ^^:;;

미완성 2004-08-09 0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핫, 마냐님 말씀에 소중한 한 표를 던지는 바입니닷!!!!!!!

마냐님 만세!

chika 2004-08-09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도저히 서른번째 안으로 진입 불가할 듯 보임...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끼씩 굶는걸로 오천원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중.. ㅡㅡ;

가을산 2004-08-0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의 리플은 언제나 힘이 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마냐님 만세! ^^

ceylontea 2004-08-0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말씀은 정말 모든 일에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하는군요...만세..
저런... 마태님... 마태님처럼 마음 착하신 분은 그 시어머니란 분 찾아가셔도 땀만 흘리시고... 이야기만 잔뜩 듣다가 오실 것 같군요.

플라시보 2004-08-09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이지 님의 여동생은 너무나 골때리는 캐릭터에요. 님이 여동생에 관해 쓴 글을 종합해볼때. 여동생은 첫째 집을 넓힐 정도니 어느정도 사는 계층이고, 님이 재벌2세라 하니 여동생 역시 재벌가에서 풍요롭게 자랐으며, 한국에서 알아주는 대학을 나왔고. 남편의 직업또한 상당히 괜찮을것 같고 등등 뭐 하나 저렇게 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돈으로 무지 발발 떠는 사람들은 없이 자라서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것은 호한 마마가 아닌 가난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지요) 저렇게 하다니... 정말이지 님에게 소재를 만들어주기 위해 하늘이 보낸 캐릭터인것 같습니다. 흐흐.^^

sweetrain 2004-08-09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우리 오빠 성별이 여자로 바뀌면 딱 님의 여동생입니다.--+

마태우스 2004-08-09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도 참 갑갑하시겠어요^^
플라시보님/그러게 말입니다^^ 님의 범브라더스보다 나은 거 같아요
실론티님/에어콘이 없으면 어딜 가나 땀을 흘립니다. 오늘 낮에 김치덮밥을 먹는데 어찌나 덥던지.......썰렁한가요?
가을산님/저도 동감입니다^^
마냐님/그 속에서 좋은 점을 보는 님의 긍정적인 시각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역시 님은 고수세요.
스타리님/님이랑 같이 순위에 진입하면 좋았을텐데 마음이 아픕니다.
사과님/님이 양성애라는 걸 안 이상, 여자분에게도 추파를 던지면 안되옵니다.
chika님/그건 너무 가혹해요------------------- 잘먹고 잘살려고 적립금을 타는 건데, 굶어가면서 탈 필요까지 있을까 싶다는...
매너리스트님/저희 어머님은 공공의 적 부모님같진 않으신 듯.... 인내의 한계라고 할까..
하얀마녀님/님 덕분인지 30위 안에 겨우 들었습니다. 이렇게 힘들어서야 원.......
파란여우님/호호, 님과 같이 5천원을 타니까 너무 좋습니다. 다음주에도 그럴 수 있어야 할텐데...


털짱 2004-08-10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은 성격좋은 사람에게 늘 평생의 숙제를 주나봐요. 마태님의 인격을 연마하는 계기로 삼으시고 버리지 마세요. 그래도 동생이잖아요. (이런 주제넘은 말을... 민, 이해해주세요.)
 

 

 

 

 

 

114번째

일시: 8월 6일(금)

마신 양: 소주 왕창, 그리고 맥주


난 술을 마시다 도망쳐 나온 경험이 제법 된다. 그 대부분이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더 마시면 죽는다’는 보호본능이 작동되어 도망간 것이다. 극히 일부지만, 썰렁한 분위기를 감당할 수 없어서 나온 적도 있다. 하지만 무슨 일로 그랬는지 기억이 안나는 걸로 보아 뭐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엊그제 일은 또렷이 기억난다. 간만에 여섯명이 모두 모인, 즐거워야 할 술자리가 무척이나 썰렁했던 것. 그것도 나 때문에. 난 거의 한마디 말도 없이 소주만 들이부었다. 그거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으니까. 꽤 많이 마신 것 같지만 전혀 취기가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술이란 게 원래 썰렁할 때 마시는 음료라서 그런 것일까? 계속되는 썰렁함을 감당하지 못한 나는 택시비를 제외한 모든 돈을 탁자 위에 놓고 술집을 나왔다. 그래도 돈이 좀 남아 우리집 슈퍼 앞에서 맥주 1.6리터를 샀으며, 그걸 김이랑 같이 마시다 잠이 들었다.


아침에 잠에서 깨 전날 왔던 메시지를 확인했다.

P: 부탁이다 돌아와라

P: 다음에 우리 밝은 얼굴로 보자. 나도 마음 아프다

H: 민이야 그냥 맘이 아프다...

H: 빨리 예전의 니 모습 보구 싶어


친구들의 안타까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호기롭게 나온 건 좋았는데, 다시 그들을 어떻게 볼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문제가 있으면 당당히 맞서기보다는 언제나 회피하기만 했던, 그래서 문제를 더더욱 크게 만들기만 했던 그간의 경험으로 보아 이번에도 복귀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아, 머리아파.


115번째

일시: 8월 7일(토)

누구랑: 고교 친구랑

마신 양: 소주 많이--> 맥주 약간


전날과 달리 무척이나 즐겁고 화기애애했다 (앞 친구들과도 원래는 늘 즐거웠었는데...). 그저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 편하고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좋았다. 다만 1차에서 혼자 소주를 너무 많이 마신 게 안타까웠다. 술이 앞에 있으면 참지를 못하는 내 조급함이 그들과 오래오래 즐거움을 누리는 걸 방해한 셈이다. 어떻게 나왔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다지 실수한 것 같지는 않다.


필름이 끊기기 전, 여행 얘기가 나왔다. 개강 전주에 부부 동반으로 놀러 가는 얘기. “아무 여자나 데려와. 너 혼자면 심심하잖아!”라고 하기에 걱정 말라고, 내가 여자 하나 못구하겠느냐고 큰소리를 쳤었다. 하지만 내가 접선한 미녀 하나는 부끄러워서 싫다고 하고, 또다른 미녀는 시간이 어찌될지 모른다고 완곡한 거절의 뜻을 밝혀 왔다.


사실 요즘은 남자 구하기가 더 어려운 세상이다. 지난 여름, ‘부끄러워서 싫다’는 미녀가 모델을 방불케 하는 자기 친구와 같이 여행을 하자면서 남자 하나를 더 구하라고 했을 때, 그 보름 동안 내가 얼마나 주위 사람들에게 전화를 많이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여행경비 일체 제공. 미녀 둘과 2박3일”이란 환상적인 캐치프레이즈도 별 도움이 안됐고, 결국 여행은 그 둘만 떠났었다. 참으로 쓰라린 기억이다. 그런데, 그런데 여자 구하기도 이렇게 힘들다니. ‘일당 3만원! 몸에 손도 안댐!’이란 광고를 내걸고 여자를 구해야 할까. 그보다는 책을 친구삼아 그냥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책은 여자보다 아름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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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08-08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당 3만원! 몸에 손도 안댐!
뒤집어질 뻔 했습니다. ^^

털짱 2004-08-0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 용서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구 나도 용서해줘야해...=..=;

부리 2004-08-08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그렇다면...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거죠?
하얀마녀님/으음, 님은 그런 컨셉에 약하시군요^^ 털짱님을 포기하라! 포기하라!

sweetmagic 2004-08-08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 먹다 도망가는 사람 제일 싫던데~
계산은 하고 가셨다니 그 뒷모습이 아름다울 법도 하지만~ 그래도 도망가는 사람은 시러요`!!

sweetmagic 2004-08-0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히 마태님이랑 따우님이랑 술 마실 때는 먹을 만큼 먹었다 싶을 때 열 받게 하면 되겠다
호호호`~~ 술 마시다 싸우고 화나면 술값 계산하고 먼저 가 버리는 습관이 있으신 분 요기요기 제 뒤에 줄 서요 ~ 공짜 술이에요`~!!

sweetrain 2004-08-08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마태님과 따우님과 같이 술을 마셔야겠군요...바람직해요...

하얀마녀 2004-08-08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술값을 내지 않을까요? ^^

마태우스 2004-08-08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마녀님/따우님과 술을 마신다고 하면...아마 중간에 제가 미리 계산을 해놨을 겁니다. 화장실을 간다고 하고선...
단비님/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따우님과는 안싸울것 같다는...
스윗매직님/아예 골든벨을 울릴지도 모른다는...
파란여우님/무슨 말씀이세요. 전 님의 복귀가 올 8개월 동안 가장 기쁜 일이었는데... 남들의 이간질에 속지 마세요. 제 마음을 믿으시길...
털짱님/아시죠 제 맘?


마냐 2004-08-09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입니다. 님 때문에 아무리 술 자리가 썰렁했다 할지라도(속사정을 모르지만, 이것도 희한한 일...)...친구들이 한결같이 그런 메시지를 보낸건...님이 얼마나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사는지, 인간관계 잘 꾸리시는지 한눈에 보여주는군요...헉.

2004-08-09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털짱 2004-08-10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 민이 "아시죠, 제 맘?" 이 코멘트를 안받아본 알라딘 여성동지가 있을지 심히 의심스러워요. 만약 아직도 못받아본 미녀가 계시다면 그분은 빨리 돈을 모아서 수술을 받도록 해드려야해요. 민.. 그래두 난 민을 아끼고 사랑하나봐요. 당신은 알라딘 외로운 미녀들의 영원한 보석이니까 공용으로 기부하겠어요. 난 참 너그러운 여자예요, 그죠,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