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설명: 이 책의 저자가 이병천입니다.

 

전주비빔밥은 맛있다. 서울에도 <전주비빔밥>을 표방한 식당이 있긴 하지만, 전주에서 파는 비빔밥의 맛을 따라가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유명한 집은 말할 것도 없고, 전주에 있는 어느 식당에 가도 맛있는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 재료가 달라서일까, 아니면 손맛이 유별나서일까.


‘추어탕’의 명소는 남원이다. 서남대에 있는 선배를 찾아갔다가 남원에서 가장 유명한 추어탕을 먹은 적이 있다. 조리가 잘 안되면 비리기 쉬운 추어탕이지만, 그집 추어탕의 맛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미꾸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삼켜야 하는 숙회는 물론이고 바닥에 고인 국물 한방울까지 난 샅샅이 핥아 먹었다. 안좋은 건 다른 곳에서 추어탕을 먹을 때마다 그집 생각이 나서 우울해진다는 것.


각 지방마다 이런 식의 대표 음식이 있게 마련이다. 내가 이번에 갔던 상록리조트 바로 옆이 순대로 유명한 병천이었다. 워크숍 때문에 상록리조트에 갈 기회가 있었고, 그때 동료 선생의 소개로 병천순대를 먹은 적이 있다. 모두들 원조를 자처하지만, 그집 순대는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친구들이 여기까지 왔으니 오늘은 순대를 실컷 먹어 보자면서 날보고 앞장을 서란다. 몇바퀴 헤맸는데 영 기억이 안나서 KBS, MBC, SBS에 모두 나온 적이 있다는 식당을 갔다. 순대 한접시와 모듬순대를 시켰다. 순대 한 개를 집어먹었을 때, 난 너무도 놀랐다. 순대가 이렇게 맛있을 수도 있는 걸까. 거의 예술에 가까운 순대의 맛, 친구들은 물론이고 순대를 먹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도 맛있다면서 순대를 연방 입에 넣는다. 배가 불렀지만 억지로 순대국을 시켰고, 순대국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진한 국물의 맛을 음미하면서, 서울까지의 먼 길을 난 지루한 줄 모르고 왔다 (사실...차가 안밀려 금방 왔다).


순대를 너무 많이 시켜서 순대가 남았는데, 남은 거랑 순대 한접시를 친구가 포장을 해서 집에 가져갔다. 그 친구가 부럽다. 나도 한접시 포장을 해서 어머님께 드릴 걸. 왜 이제야 그런 생각이 난담? 당분간은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집 순대를 생각할 것이다. 그 영롱한 맛을 생각하면서 삶의 고통을 이겨내야지. 아, 병천, 그대 이름은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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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8-23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배고파........요

로렌초의시종 2004-08-23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마냐 2004-08-23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배고픈데다...마태우스님, 이거 선데이 매직이군요...

starrysky 2004-08-23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순대 거의 못 먹는데 그 집 순대는 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병천.. 낯선 지명이네요. 어디 근처인가요?
그리고 아직 안 주무실 거면 빨리 책 골라주시어요. 안 고르심 예고한 대로 아무 거나 막 쏩니다!! 마태우스님 맞으실 때까지요!! -0-

sweetrain 2004-08-23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배고파요...

마태우스 2004-08-23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죄송합니다.... 순대로 고문을 하다니...
스타리님/님 서재를 방문해서 골라 놨습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잘 받겠습니다. 아, 그래도 이러면 안되는데.....
마냐님/마지막 스퍼트를 해야죠. 근데 어쩌죠. 졸려요...
로렌초의시종님/죄송합니다. 성장기에 있는 분들은 언제나 배가 고프죠. 히딩크도 성장긴가?
스윗매직님/흥, 제게 재치없다고 놀렸던 것에 대한 복수입니다!! 메롱.

starrysky 2004-08-23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정말 감사해요. ㅠㅠ 제가 그동안 너무 괴롭혀 드렸죠? 제 애정이 너무 깊다 보니 그만.. 흑.. ^^
근데 내일 출근 안 하시나요? 쪼꼼 걱정될라 그럽니다. 어여 주무세요. ^-^

2004-08-23 0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8-23 0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Fithele 2004-08-23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천은 바로 유관순 열사의 고향이죠. 아마 '아우내'를 한자식으로 바꾼게 병천일 겁니다. 천안 부근이었던 것 같은데 운전하고 가다가 지나쳐가서 확실치는...

하얀마녀 2004-08-23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흐 귀가 얇아서인지 이런 글 읽으면 마구 먹고 싶어져요.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 내려가면 병천 한번 가야겠습니다. ㅠㅠ

플라시보 2004-08-23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순대를 못 먹어요. 냄새도 못 맡구요. 간혹 사람들이 간식으로 떡볶이속에 순대를 빠뜨려서 오면 순대 옆에 누워있는 떡볶이 조차 못 먹습니다. 못먹는게 있다는건 확실히 안좋은 일인것 같아요. 이런 글을 보고 침을 꼴깍 삼키기는 커녕 어디서 순대 냄새가 나는것 같아서 속이 안좋으니 말입니다. 으흑.

stella.K 2004-08-23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순대는 좋아하는 편인데, 병천순대는 냄새가 좀 난다고 해서 조심스러워지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집앞에 그 순대를 파는 데가 있던데...맛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제가 왜 그것에 대해 그토록 용기를 못내는지...마태님 말씀 듣고 보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ceylontea 2004-08-23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순대는 서너개 집어 먹으면 끝.. 순대국도 안먹는데.. 이 글을 읽으니.. 갑자기 순대국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영엄마 2004-08-23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대... 20대 후반에 접어들 무렵까지 못 먹었는데(색깔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그러곤 간만 먹었다는... 아, 나 여우우이인가 봐~^^;;), 나이 더들어 먹을 수 있게 되니 사주는 사람이 없네요.. 아이들말고 저 먹자고 제가 먹을 거리를 사는 일이 거의 없는지라..쩝~

머털이 2004-08-2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 주말에 아산 도고온천에서 학회가 있었는데 병천에 들르지 못하고 그냥 와버렸습니다. 작년에 먹었던 병천 순대가 꼭 먹고 싶었는데... 이 글을 보니 더 아쉬움이 남는군요. 올 겨울 학회때는 꼭 반드시 기필코 병천에 들러서 순대랑 순대국을 먹고 올랍니다.

oldhand 2004-08-23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 이미지 설명이 너무 귀여워욧!
그건 그렇고 병천 순대의 "병천"이 지명이었군요. 병천순대라는 간판이 붙어있는 집에서 순대를 먹으면서도 병천이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었는데, "아바이"와의 관계는? 찹쌀대신 병천이라는 재료를 쓰나? 이러면서요.. 생소한 지명이라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한듯.

sooninara 2004-08-2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림동 순대곱창 볶음 엄청 먹으러 다녔는데...결혼하고 오랫만에 가보니 예전의 그맛이 아니더군요..너무 유명해져서 맛 없어도 사람들이 오기 때문인지..
신림동 순대타운은 기름으로 달달 볶아 먹는데..안양시장 순대볶음은 물기가 있어서 지글지글 볶아 먹거든요..오히려 감칠맛이 나고 맛있어요..
전에 산본살때 자주가던 금정역앞 대성곱창순대에서 아직도 사다 먹어요..일인분씩 포장해서 파는데 집에 와서 볶으면 남편하고 둘이서 먹을만 하거든요..남편에게 퇴근길에 사오라고 시키죠^^

로드무비 2004-08-23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살던 연남동, 기사식당 순대국밥...먹고싶어 죽겠어요.
저는 국물에 순대하고 야채만 넣어달라 해서 먹었어요.^^
알라딘 서재는 순대 이야기 하나 가지고도 능히 밤을 새울 수 있을 듯...

panda78 2004-08-23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병천에서 순대 먹어봤는데.. ^^ 순대국은 옆지기가 먹고..
보통 순대가 아니더군요. 내용물이.. 저는 보통 순대도 좋은데..

털짱 2004-08-23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미녀들은 여우목도리 대신 순대를 걸고 먹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마태우스 2004-08-23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털짱님, 님의 내공에 비해 너무 약한 유머예요!
판다님/우아한 님도 순대를 드신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아, 얼마나 소탈한 미녀인가!
로드무비님/저 집이 홍대앞이어요. 연남동 근처! 어디가 그렇게 맛있죠??
수니친구님/신림동은 그다지 맛이 없었어요. 제가 돈이 없는 학생일 땐 맛있었죠. 그땐 뭐든지 다 맛있지 않나요?
올드핸드님/하핫, 병천이 재료인 줄 아셨단 말이죠?? 전 처음 개업한 사람 이름인 줄 알았었어요
머털이님/전 직장이 천안인데도 참 가기 어렵더군요. 기회가 될 때 가야하는 법, 겨울엔 꼭 가보세요.
아영엄마님/병천순대는 사는 것보다 직접 가셔서 드셔야 합니다. 독립기념관 가셨다가 한번 들러 보세요. 아주아주 맛있답니다.
스텔라님/전 냄새를 잘 못맡아요. 그래서 가끔 유리할 때가 있지요^^
플라시보님/죄송합니다. 아침부터 님을 힘들게 하다니...
하얀마녀님/아침겸 점심이라 술이랑 같이 못먹었어요. 그게 아쉽더군요. 저녁 때 갔어야 한다는 생각이...
피델한님/음, 천안톨게이트 지나서 목천까지 가서 들어가야 해요. 천안서 가려면 30분 넘게 걸리죠.
스타리님/감사는요. 님을 만나게 해준 알라딘에 언제나 감사드리죠^^
 

 

 

 

 

 

-삼국지

요즘 <삼국지>를 너무 우려먹는 게 아니냐는 비난의 소리가 높다. 하지만 그런 비난에 굴하지 않고 계속 우려먹으리라. <삼국지>를 읽으면서 웃기는 대목을 발견했다. 제갈공명에게 유비가 삼고초려를 하는 대목.

[동자 하나가 나와서 묻는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유현덕이 대답한다. “한나라 좌장군 의성정후 예주목 황숙 유비가 선생을 뵙고자 찾아왔다고 여쭈어라”

동자가 말한다.

“제가 어찌 그렇게 긴 이름을 다 외우겠습니까?”

“그러면 그냥 유비가 찾아왔노라고 여쭈어라”(4권 15쪽)]

겸손한 걸로 나오는 유비도 공명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는 그래도 폼을 잡고 싶었나보다.


-모교수

내 은사 한분은 명함에다 온갖 직함을 다 써가지고 다니셨다. x과 과장에 무슨학회 이사, 어느 협회 회장, 대충만 세도 열 개가 넘었다. 그걸 받는 사람들이 그 직함들을 다 읽어볼까 의문이 든다. 하긴, 수업 때도 당신 자랑을 무척이나 하시곤 했으니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그 선생님이 결혼식 주례를 하신 적이 있었다. 사회를 보던 친구가 선생님께 가서 물었다.

“선생님 소개를 해야 하는데, 선생님 직함을 이거, 저거, 그거... 이렇게 소개하면 될까요?”

선생님은 고개를 저으셨다. “요거, 조것, 고것이 빠졌어”

사회자는 결국 “전국 상담협회 이사에 세계 서재학회 간사이자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파수꾼이자...”로 시작되는 길고 긴 소개를 해야 했다.


-명함

난 명함이 없다. ‘언제 잘릴지 모르니까 안만들었다’는 내 말은 절반의 진실을 담고 있지만, 그보다는 명함 자체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는 게 진짜 이유일 거다. 난 사람이 됨됨이가 아니라 그가 가진 직위에 의해 평가받는 게 싫다. 더구나 하는 것에 비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교수’라는 타이틀은 나로 하여금 명함 파는 걸 주저하게 만든다. 뭐 자랑할 일 있나? 직위 말고도 연락처와 주소가 적혀있긴 하지만, 명함은 대개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 교환되는 것이고, 김영하의 단편에서도 나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관하고 있는 명함의 주인공들 중 절반 이상을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니 연락처와 주소가 있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살아오면서 명함이 없어서 불편했던 적은 별로 없다. 다른 사람이 명함을 건네면서 내게도 명함을 요구할 때, 난 “잘릴까봐 아직 안만들었습니다”라는 대답을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하곤 했지만, 실제로 미안했던 적은 없다. 그런 나도 딱 한번 명함을 만들 걸, 하고 후회한 적이 있다. 2002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이 “노사모는 룸펜들(백수라는 뜻)”이라는 망언을 했다. 그 결과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는 분노한 노사모들이 자기 명함을 붙이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 명함이 없던 난 여의도 근처 인쇄소를 뒤지면서 20분만에 속성으로 명함을 만들어 줄 곳을 수배하고 다녔다. 그런 곳이 없어서 어쩌나 싶었는데, 막상 당사 앞에 가보니 명함 대신 종이에 자신의 직장명과 연락처를 쓴 사람도 의외로 많아 나도 그렇게 했다. 그게 명함이 없어 곤란했던 유일한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 난 마음 속까지 그렇진 못하다. 내가 명함을 굳이 만들 필요가 없는 건 내가 교수인 걸 다른 사람들도 다 알기 때문이고, 모른다 해도 주위 사람이 알아서 말을 해줘서다. 내가 교수란 걸 모르는 사람 앞에서 제발 무슨 일 하는지 물어봐 주길 바랐던 적도 여러 번 있다. 그러면서 난 이렇게 말한다.

“난 사람이 됨됨이가 아니라 그가 가진 직위에 의해 평가받는 게 싫다”

정말 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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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8-23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위없는 이미지 명함 만들면 되지요. 순수 작업용으로 다가 ..ㅎㅎ

로렌초의시종 2004-08-23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그 말씀, 저도 늘 그런식으로 인생을 사는게 명분도 실리도 다 얻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만.........., 정말 싫어요.

쉼표 2004-08-23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데없고 쓸데없는 명함받으면 오히려 더 부담스럽기만하던데..
님의 명함철학은 오히려 존경스러운데요^^

마냐 2004-08-2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위도 직함도 회사 이름도 아무 것도 없이
달랑 이름과 핸드폰 전화번호.... 이 깔끔한 명함의 주인공들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는' 분들이죠...핫핫. 갑자기 생각나서 이상 삼천포였슴다.

starrysky 2004-08-23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 마세요. 전 절대 교수를 과대평가하지 않아요. ^^

깍두기 2004-08-23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하시네^^ 그것이 님의 매력!


하얀마녀 2004-08-2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명함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어요 ^^

플라시보 2004-08-2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회사에 들어갈때 마다 명함을 만들곤 하는데 대부분은 뿌리지 않고 그냥 통속에 넣어뒀다가 직장을 옮기면서 버립니다. 당최 필요가 없더라구요. 대신 이름과 연락처만 적힌 명함 한장은 있었으면 싶습니다. 언젠가는 필요할것 같아서요..

stella.K 2004-08-23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마태님은 영원한 자유인이십니다. 멋지십니다! 제가 이래서 마태님을 좋아한다는 거 아닙니까. 흐흐.

ceylontea 2004-08-23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상에서 잠자고 있는 명함이 많이 있습니다...날 정해서.. 한번씩 버리곤 합니다.. 그렇징지 않아도 책상서랍 꽉 찼는데.. 명함 한번 버려야겠네요.

마태우스 2004-08-2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으음, 다들 그렇군요
스텔라님/어머나 남들 듣는데 이렇게 고백해 버리면 부끄럽잖아요! 피에스. 저두요!
플라시보님/역시 님은 쿨하십니다. 전 제가 잘생겼으면 사진이 실린 명함을 만들었을 것 같아요
하얀마녀님/우리가 연애에 있어서는 라이벌이지만, 다른 곳에선 의견이 비슷한 구석이 많네요. 반갑습다.
깍두기님/남들한테 들킬까봐 미리 자백한 겁니다^^ 부끄러워요
스타리님/스타리님 만세! 멋쟁이!
마냐님/어머나 마냐님 삼천포 아네요!!
얄님/존경은요... 사실은 잘릴까봐 안만든 건데,다른 이유를 갖다붙였죠.
로렌초의시종님/언행일치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어렵더군요. 특히 저처럼 괜히 있어 보이려고 글을 쓰는 사람은 더더욱 그래요
스윗매직님/아 작업용!!!!!!!
 

 

 

 

 

 

-프롤로그

“저... 연회장으로 가실 시간입니다”

밤색 밍크코트를 입고 거울을 보던 털짱은 하얀마녀의 말에 놀라 시계를 보았다.

“이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하얀마녀가 모는 차에 탄 털짱은 몸을 등받이에 기댄 채 눈을 감았다. 옛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전국시대

십년 전, 알라딘은 혼란에 빠져 있었다. 지족초5년박예진이 황제가 되자 ‘마립간의 난’을 진압한 공로로 영의정이 된 파란여우가 실권을 장악, 사실상 왕 노릇을 했다. 밥도 제때 주지 않는 등 탄압이 계속되자 지족초5년박예진은 마태우스에게 밀서를 보내 자신을 구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마태우스는 ‘호밀밭 대첩’에서 파란여우를 물리치며 사실상 알라딘을 평정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마태우스는 지족초5년박예진을 책울타리에 가두고 스프 대신 소굼을 친 라면을 먹이는 등 한층 더 잔인한 탄압을 가했고, 스스로 ‘서재의 달인’을 자처하는 등 오만이 하늘을 찔렀다. 이에 알라딘의 정통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세력들이 곳곳에서 들고 일어나 알라딘엔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었다. 그중 한명이 털짱이었다.


-털짱

검은비는 고기집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갈비살을 먹고 있었다. 서른점째를 먹는 순간 입에 뭔가 물컹한 게 씹혔다. 뱉어보니 털이 한웅큼 나온다. 검은비는 고기집 사장 호랑녀를 불렀다.

“아니 이봐! 고기에 털이 있잖아!”

미안하다고 하기는커녕 호랑녀는 검은비의 멱살을 쥐었다.

“털이 몸에 얼마나 좋은데 그래?”

이 말과 동시에 호랑녀는 주머니에서 털을 왕창 꺼낸 뒤 검은비에게 먹였다.

“으...안돼! 안돼!” 입안 가득히 털을 씹으며 검은비는 비명을 질러댔다.

“여보, 정신차려!”

남편의 말에 검은비는 눈을 떴다. ‘꿈이었구나!’

하지만 꿈은 현실처럼 생생했고, 아직도 입에 털이 있는 듯했다.

“카악!” 목이 컬컬해 침을 뱉어보니 털이 한가닥 나왔다. 그로부터 열달 후, 검은비는 아이를 낳았다. 온몸에 털로 가득 덮힌 아이를. 검은비는 그의 이름을 ‘털짱’이라 불렀다.


-마태우스에게 

털짱은 어려서부터 야망이 컸다.

“도탄에 빠진 알라딘을 구할 사람은 나 털짱밖에 없다구!”

하지만 큰 야망에 비해 털짱의 세력은 미미하기 짝이 없어, 스타리와 쥴, 폭스바겐만이 그를 따랐다. 아영엄마에게 패해 오갈데가 없어졌을 때, 털짱은 알라딘을 탈퇴할 생각까지 했었다. 스타리가 그를 말렸다.

“매너리스트는 코멘트가 하나도 안달리는 외로운 세월을 3개월이나 견뎠고, 복돌이 또한 한달에 글을 두편씩 쓰면서 버틴 시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공께서 겨우 이런 시련에 알라딘 서재질을 접으신다면 후세 사람들이 비웃을까 두렵습니다”

쥴도 거들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일단 마태우스에게 가서 몸을 의탁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털짱은 결국 마태우스를 찾아 하례하니, 마태우스는 서재 밖 20리까지 나와 털짱을 맞았다.

“님의 털을 늘 부러워했는데, 이렇게 뵙게 되니 영광이오. 하하하”

“미천한 이몸을 서재의 달인께서 거두어 주신다니 감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천둥칠 때

털짱은 마태우스 몰래 자신의 즐겨찾기 숫자를 늘려 나갔다. 리뷰와 페이퍼는 밤에만 썼고, 그걸 위장하기 위해 낮에는 글은 안쓰고 코멘트만 달았다. 그러던 어느날, 마태우스가 부른다는 전갈이 왔다. 털짱은 겁이 났지만 하는 수 없이 참이슬이 있는 서재로 갔다. 소주 두병과 참치캔이 차려진 상에 둘은 마주앉았다.

“요즈음 큰일을 하신다고요?”

마태우스의 말에 놀라서, 먹던 참치가 기도로 들어갔다. 열심히 기침을 하고 있는데 마태우스가 덧붙였다.

“코멘트 쓰는 데 재미를 붙이셨더군요”

그제야 털짱은 긴장을 풀며 대답한다.

“전 글을 쓰는 것보다 댓글 다는 게 좋습니다”

마태우스는 껄껄 웃으며 말한다. “하하, 그렇게 서재 마실만 다녀서야 어찌 알라딘을 평정하겠소?”

‘평정’ 소리에 털짱은 가슴이 뜨끔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꾸했다.

“소재는 이미 바닥이 났고, 글재주도 없어 제 서재를 즐겨찾기에 등록할 사람이 있기나 한지 의문스럽습니다”


한참 술을 마시는데 갑자기 마태우스가 묻는다.

“털짱님도 서재질을 한지 두달이 다 되어 가니, 알라딘의 영웅들을 잘 아실 것이오. 어디 한번 말씀 좀 해 보시오”

털짱이 마지못해 대답했다.

“글쎄요, ‘평범한 여대생’은 다스리는 서재가 450개가 넘고, 최근에는 괴기스러운 사진도 올리는 등 가히 영웅이라 할 수 있겠지요”

마태우스가 웃는다. “평범한 여대생은 이름처럼 ‘평범’하고, 올해 졸업을 했으니 이미 여대생도 아니오”

털짱이 말한다. “400개에 가까운 서재를 거느린 플라시보는 ‘cool함’을 무기로 세력을 넓혀 나가고 있으니 영웅이라 할만하지 않습니까?”

“플라시보는 ‘헐렁한 인간’이며 책도 헐렁하게 읽소. 게다가 집에 인터넷이 안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어찌 영웅이라 하겠소?”

“리뷰로 입신양명한 마냐는 어떻습니까?”

“흥, 마냐에게 남은 거라곤 책밖에 없소이다. 그런 그가 어찌 영웅일 수 있겠소?”

“추리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물만두는 영웅이지 않을까요?”

“물만두는 요즘 이벤트를 쫓아다니느라 페이퍼를 쓰지 않고 있소”

“글을 기가 막히게 쓰는 바람구두는 어떻습니까?”

“바람구두는 가장 중요한 주말에 글을 쓰지 않아요. 그래서야 어찌 영웅일 수 있겠소?”

“요즘 무섭게 세력을 넓혀 나가는 멍든사과는 어떻습니까?”

마태우스는 고개를 흔들었다. “멍든사과는 ‘멍든’ 사과일 뿐이오. 최근 들어서는 난초와 대화를 하고, 문장부호를 글 제목으로 쓰는 등 제정신이 아니오”

“그렇다면 진우맘은 어떻습니까?”

마태우스는 손뼉을 치고 껄껄 웃는다.

“진우맘은 이미 소재가 고갈됐소. <나무2>를 두번이나 우려먹는 걸 보면 모르겠소?”

“<서재질이 가장 쉬웠어요>를 쓴 스위트 매직은 어떻습니까?”

“쳇, 그는 주말에만 강할 뿐, 주중에는 거의 글을 쓰지 않소”

“스텔라, 연보라빛우주, 타스타는 어떻습니까?”

“그들은 미모 때문에 인기가 많을 뿐이오”

“그들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름지기 서재영웅이란 새벽별을 보며 서재질을 해야 하고,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도 알라딘에 접속, 코멘트를 남길 정도라야 되오”

털짱이 물었다. “알라딘에 그런 사람이 대체 누구란 말씀입니까?”

마태우스가 빙그레 웃으며 손가락으로 털짱을 가리키고, 다시 자신을 가리킨다.

“지금 서재영웅은 당신과 이 마태우스 뿐이외다!”

털짱은 그 말에 소스라치듯이 놀라서 손에 들고 있던 포크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때 마침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며 우레 소리가 크게 울렸다. 털짱은 포크를 집으며 혼잣말처럼 되뇌인다.

“무슨 천둥 소리가 이리 대단한고...”

그 모양을 보고 마태우스가 웃으며 묻는다.

“아니 님처럼 털이 많은 사람도 천둥을 무서워합니까?”

“털이 많아봤자 비에 젖으면 오히려 골치만 아프니, 어찌 천둥이 두렵지 않겠소?”

마태우스는 털짱의 소심함에 실소를 머금으며 더는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


-새가 날아가다

변방에 있던 오즈마가 반란을 일으켰다. 좋은 기회다 싶었던 털짱은 마태우스를 찾아가 아뢴다.

“제가 님에게 의탁한 뒤 이렇다할 공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오즈마의 세력이 그다지 크진 않지만 단비, 밀키웨이 등 명장들이 많고, 평소 님에게 불만이 많았던 이따위와 힘을 합친다면 무시못할 골칫거리가 될 것이오. 제게 글 소재 몇 개만 주시면 당장에 달려가서 평정하겠습니다”

마태우스는 웃으며 쾌히 승낙했다. “좋은 생각이오. 곧 떠나도록 하시오”

털짱이 털을 날리며 달려가는데 폭스바겐이 묻는다.

“주군께서는 이번 출정을 왜 이리 서두르시오?”

“여태까지 내 신세는 우리 속의 판다요 어항에서 물장구치는 금붕어와도 같았다. 이 길이 바로 어항 안 금붕어가 바다로 나아가는 길이며, 우리 속의 판다가 야생으로 돌아가는 기회인데, 어찌 마음이 급하지 않겠느냐”

털짱의 말에 스타리, 쥴, 폭스바겐이 모두 경하해 마지 않았다.


-창업, 그리고...

털짱은 서재의 명칭을 ‘털이 있는 나라’로 고치고 털을 무기로 다른 서재들을 차례로 점령해 나갔다.

“찌리릿님, 제 털 드릴께요, 그만 화 푸세요!”

“가을산님, 상심하지 마세요. 제가 털 몇 개를 뽑아드릴께요”

게다가 사진을 공개해 자신의 미모를 뽐내니, 즐겨찾기 숫자는 무섭게 올라갔다. 마태우스는 그제서야 자신의 결정을 후회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결국 마태우스와 털짱은 알라딘의 패권을 놓고 갈대가 무성한 수니나라에서 숙명의 일전을 벌인다.

“이봐 털짱! 내가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이게 무슨 짓인가?”

“더벅머리 마태우스놈아, 니가 나한테 털 하나 보태준 것도 없으면서 어찌 키워줬다고 우기는가?”

둘의 승부는 털짱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털짱의 ‘모족외전’은 추천을 무려 7개나 받은 반면, 마태우스가 쓴 ‘마태부리전’은 자신의 분신인 부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추천을 하지 않았던 것. 대패를 한 마태우스는 결국 서재를 빼앗기고 교봉으로 도망갔고, 거기서 칼을 갈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에필로그

털짱이 연회장에 나타나자 모두들 일어나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연단에 선 털짱은 흐뭇한 눈길로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에... 즐겨찾기 2000명 돌파 기념식에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00명은 분명 대단한 숫자지만, 제겐 제가 거쳐갈 하나의 이정표에 불과합니다. 3천명, 4천명이 되었을 때, 또다시 모입시다!”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났다. 박수 소리가 잠잠해질 무렵 털짱이 말을 이었다.

“이 경사스런 날을 기념하기 위해 건배를 합시다. 모두 테이블에 놓인 소주잔을 들어 주세요! 자, 제가 선창하겠습니다. 위하여!”

“위하여!”

군중의 화답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연회장 구석에 밀짚모자를 쓰고 남루한 옷을 입은 사내가 있었다. 그는 연단에 선 털짱을 째려본 뒤 더 열심히 칼을 갈아댔다.

“털짱, 두고보자! 내 꼭 복수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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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4-08-22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일등! 내가 일등을 하다니...마태님 어디 갔다 오셨어요?

비로그인 2004-08-22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내용인지 다는 못알아 듣겠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쉼표 2004-08-22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마태우스님도 털짱님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신건가요??

털짱 2004-08-22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 오셨군요. 보이시나요, 버선발로 뛰어나온 제 모습이..? *^^*

Fithele 2004-08-22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전이군요. '소굼 친 라면' '졸업을 했으니 여대생이 아니오' 원츄

깍두기 2004-08-2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등 먼저 찜하고 이제서야 글을 읽었네요.호호호(겸연쩍)
마태우스님, 공부는 언제하고 무협지는 언제 읽으셨단 말인지. 님에게는 하루가 48시간이란 말인가.....

sweetmagic 2004-08-2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謁裸眞戰에 한자에 걸릴 태클에 대한 답을 미리 준비 하신 듯하여 안 물어 볼랩니다~!!

점점 재미와 재치가 떨어지는 건 짱아님을 비롯한 신흥 세력의 등장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운이 쇠하신 건가요 아님 진짜 재미와 재치가 떨어지시는 건 가요 ~~ ㅎㅎㅎㅎ



메롱 메롱 ~~ 히히히 ~~ ~~~

파란여우 2004-08-2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물리쳤다고 기뻐했던 마태우스님에게 추천한 분 누구셔요? 무횹니다....음....

털짱 2004-08-22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전데요... =_=;

마태우스 2004-08-22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앗 그 태클에 대한 답 준비 안했어요!
깍두기님/2박3일로 상록리조트 다녀왔습니다. 요즘 제가 삼국지를 읽고 있거든요. 책 읽다가 생각이 나서 썼어요
피델한님/사실상 털짱전이죠^^
털짱님/어머나 반갑게 맞아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YAL님/지, 진심???
On your mark님/으음, 이해가 어려우셨다니, 님은 서재질을 열심히 안하셨나봐요^^

마태우스 2004-08-2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님이 가장 보고 싶었어요!
털짱님/역시 님이시군요. 감사!
스윗매직님/앗 저런 촌철살인의 코멘트를...

아영엄마 2004-08-2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놀러 갔다 오신 건가요? 음.. 그래도 스토리 배경상 어울리지도 않는 제 이름을 내용 속에 한 번 등장시켜주심으로서 우리의 우정을 유지해 주시는군요..^^; 고마워용~~

비로그인 2004-08-22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데굴데굴.. 역시 재미있습니다...

ps] 그래도 마음은 여대생이니, 부디 여대생으로 받아주시옵소서...-_-v

mannerist 2004-08-22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정훈이의 트러블 삼국지 이후 최고의 패러디군요 =)

조선인 2004-08-22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야말로 전국시대군요. 매일같은 전쟁이라니... 아이 무서워라.

갈대 2004-08-22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건적 토벌을 떠올리게 하는 멋진 패러디입니다. 마태우스님은 '동탁'이 제격이고
털짱님은 '유비'가 좋겠습니다. 마무리를 보니 2탄이 있을 것 같은데 있나요?

하얀마녀 2004-08-22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도 삼국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군요.
덕분에 밤에 낄낄거리며 웃었습니다.
전장은 털짱님과의 애정전선인가요?
그리고 이번엔 잊지 않고 추천할께요. ^^

마냐 2004-08-22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진작 삼국지를 다시 읽지 않으셨습니까.
당분간 수호지, 열국지, 영웅문 등을 섭렵하시기 바랍니다.
주군이 다시 칼을 뽑으니, 강호에 마파람이 불고 있습니다.

마태우스 2004-08-2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동탁은 아주 뚱뚱하던데, 저 그냥 조조 하면 안될까요? 그리고...원래 제가 항상 2탄이 있을성싶게 글을 마치지만 2탄을 쓴 적은 거의 없답니다.
조선인님/평화를 사랑하시는 조선인님.... 안그래도 삼국지를 다시 읽으면서 왜 이 책을 청소년들에게 읽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너리스트님/부끄럽습니다!
평범한여대생님/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 제게 님은 언제나 여대생이옵니다.
아영엄마님/호호, 잦은 출연에 깊어가는 우리의 우정!

stella.K 2004-08-22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래에 읽어 본 중에 가장 많은 사람의 이름이 언급됐군요.
이번에도 전 이름만 언급되는 정도로 끝나는군요. 그리고 마태님, 여행 떠나시기 전에는 재가 제일 많이 보고 싶을거라더니, 지금은 파란여우님을 가장 많이 보고 싶어하셨군요. 그래요. 마태님 마음도 못 믿겠어요. 저 이제 마태님 미워할꺼예요. 흐흑~ 여자가 한을 품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드리고 말죠. ㅠ.ㅠ


마태우스 2004-08-22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마녀님/운전기사 역에도 호탕하게 웃어 주시는 님의 아량에 경의를...
마냐님/그러게 말입니다. 이번이 8년만에 읽는 것 같은데, 역시 열번은 읽어봐야 등장인물을 다 꿰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태우스 2004-08-22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앗! 그, 그게 아니라...그, 그러니까 ...모, 모든 게 오해이옵니다. 전 님이 가장 보고 싶었어요!!! 제가 안그래도 님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을 구상 중이어요!

stella.K 2004-08-22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그럼 일단 한은 철수시키도록 하옵죠. 기대하겠사옵니다!

마태우스 2004-08-22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panda78 2004-08-22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흐- 역시 마태님, 그러나 저는 스따리양이 댓잎 챙겨주고, 솨과양이 털도 빗어주고, 털땅님이 손도 잡아주는 우리 안이 좋은 것을 어찌할까요- ^m^

panda78 2004-08-22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참. 추천! ^^

starrysky 2004-08-22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 내용도 너무 멋지지만 이미지 제목이 '고교 털잡이'여요. 아, 웃겨 죽어요~ ^-^
여행 동안에도 틈틈이 알라딘에 들러주시다니 상록리조트의 인터넷 시설이 그리 좋았던 건가요, 아님 별로 재미가 없으셨나요..
푹 쉬시고 좋은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마태우스 2004-08-22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판다님, 이 밤에 안주무시고 뭐하십니까. 2박3일간 님을 못뵜더니 겁나게 반갑네요. 사실은 저도 우리 안이 좋아요^^

sweetrain 2004-08-22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ㅜ.ㅜ

마태우스 2004-08-22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반갑사옵니다. 상록리조트엔 컴퓨터가 7대 있는데요, 낮엔 애들이 게임하느라 거의 쓸 수가 없었어요. 그게 한이 되었는지 어제 술먹고 새벽에 인터넷을....저도 모르게... 님도 좋은 한주 되시어요.

마태우스 2004-08-2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앗 단비님이 우시는 까닭은 무엇인지요?

마냐 2004-08-22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아참참, 추천!

sweetmagic 2004-08-2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맞다 !! 영웅문 !!!!!

추천

코코죠 2004-08-23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 우어 우어어~
저는 별 효과는 크게 못 봤으나 동네 쪼무래기 수준의 반란을 깔짝대며 일으켰던 오즈마 장군이옵니다.
우어 우어어
마태님은 어찌 이리도 재기발랄하신지. 아아 내가 반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 언젠가는 털짱님과 맞짱뜨는 내용으로 한편 써주시와요.

sweetrain 2004-08-23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ㅜ.ㅜ (마태우스님...ㅜ.ㅜ)

호랑녀 2004-08-23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아, 이제 그만 니 아비를 찾아라. 이럴 때 니 아비가 뒤를 봐주면 얼마나 든든하겠냐만, 니 아비는 그저 시골에서 철따라 농사짓는 촌부로구나. 다만 신분은 플래티넘이니 너무 슬퍼하지 말기 바란다.

검은비여, 미안하오. 내 좋아하는데 이미 남편이 있는 그대를 어쩌겠소. 그리하여 꿈에 나타난 것이었소. 털짱을 잘 키워줘서 고맙소.

바람구두 2004-08-23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저는 낙향하여 도나 닦아야 하겠습니다. 흐흐.
"이럇, 노새야! 와우와려로 가자꾸나."
와우강이나 벗삼아 음풍농월하려 했더니 마태우스님이 자꾸만 들쑤셔서 서재계에도 피바람이 불겠구나. 흐흐.

ceylontea 2004-08-2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삼국지 읽으시는 바람에... 3류소설도.. 그에 따라 달린 댓글도 모두 삼국지풍입니다..

미완성 2004-08-2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튼 중년으 사랑도 불붙으믄 무섭다니까...;;

마태님, 뭘 먹으면 그리 발랄해질 수 있는 겁니까....!
전 허리도 튼튼한데...!

▶◀소굼 2004-08-2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닉네임을 바꾸던지~ 닉네임의 제약이 역할을 줄여버리는군요오~;

가을산 2004-08-23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은 적벽대전인가요? ^^

sooninara 2004-08-23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드디어 내 리플을 씹어버렸어요..
다시 쓰기 싫어..ㅠ.ㅠ..마친구님 내맘 다 아시죠?

노부후사 2004-08-23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자게 재밌네요.
근데 지족초5년박예진 양은 어떻게 된 거에요?

진/우맘 2004-08-23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나무2를 두 번 우려먹었다는 사실을 두 번이나 우려먹다니....으흑...

마태우스 2004-08-23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제가 원래 우려먹는데 일가견이 있죠^^
에피메테우스님/윽, 예리하신 님... 글 쓰다가 까먹었어요.
수니친구님/그럼요 알죠!
가을산님/안그래도 오늘 적벽대전 읽고 있는데...
소굼님/그죠. '소굼이 천하를 통일했다' 좀 이상해요...^^
멍든사과님/아, 님과 운명이라고 믿었던 때가 엊그제인데....
실론티님/그게 삼국지의 마력 아니겠습니까. 님의 피부처럼요^^
바람구두님/ 낙향해서 세력을 키우시려는 게 아닐까 두렵소.
호랑녀님/호호,호랑녀님... 님 혹시 여자분 아니십니까.
오즈마님/하핫, 전국에서 시나리오가 답지하고 있군요. 역시 인기는 좋은 것이여!
스윗매직님/님의 추천은 제게 힘을 주지요. 우아아아아---<--기합소리...

물만두 2004-08-24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가 이벤트 따라다니기 종료되었음을 알립니다...

마태우스 2004-08-24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이벤트보다 적립금을 택하시다니, 님의 선택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럼 제가 이벤트 도사로 나서 보겠습니다^^
 

 

 

 

 

 

일시: 8월 20일(금), 놀러가서

마신양: 맥주 1.6리터짜리--> 친구가 가져온 양주, 결국 정신을 잃었다

"민아 여태 집에 있으면 어떡해?"
친구의 호통을 들으면서 난 멍하니 방안에 누워 있었다. 6시 전까지 상록리조트에 가야 했건만, 6시가 지나도록 난 출발조차 하지 않은 거였다. 친구들은 내가 혼자 여행가는 게 싫어서 느리 빼는 줄 알았겠지만, 그건 아니었다.

발단은 지극히 사소했다. 아침에 어머님이 선 보라고 적어준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느냐고 물었을 때만 해도 난 그게 이런 결과를 가져올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엄마: 아니 너 아직도 전화를 안했냐? 내가 연락할거라고 이모할머니(중매장이다)한테 말한지가 언젠데?
사실 좀 너무했다. 전화번호를 써서 벽에다 큼지막하게 붙여둔 게 벌써 3주 전인데, 하겠다 하겠다 해놓고선 아직도 안했으니. 하지만 난 시간도 없었고, 있다해도 만사가 귀찮았다. 
나: 엄마는 왜 날 괴롭히지?
엄마: 내가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건데 왜 말을 안들어?
거기서 알았다고, 연락 하겠다고 하고 끝낼 걸 내가 쓸데없는 말을 했다. "엄마가 정말 날 위해서 그러는 거야? 엄마가 나 집에 있는 게 창피하니까 그런 거 아냐?"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그런 면이 있을게다. 하지만 엄마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니가 혼자 지내면서 행복할 수 있다면 나도 너 결혼하라고 안해. 하지만 그게 아니잖아!!"
여기서 난 전가의 보도를 내밀었다.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이말은 하지 말 것을. 조금 있으니까 엄마가 우셨다.
"한번 그런 걸 어쩌라고.... 이젠 너한테 선 보라고 말도 못하겠다 " 하시면서.

내 의도와는 달리 사건이 커져 버렸다. 그게  속이 상한 나는 어머니가 밥을 같이 먹자는 걸 거부했고-그게 내 유일한 저항수단이니까-차려놓고 가신 음식들엔 손도 대지 않았다. 한끼만 굶어도 못사는 내가 무려 두끼를 굶었으니 어지러워 죽을 지경이었다.

내가 정대로 여행을 가지 않고 기차 시간을 미룬 이유는 뭐였을까? 아마도 엄마에게 내가 한끼도 안먹은 걸 보여드리려 했을게다. 저녁 무렵에 돌아오신 어머니는 식탁의 음식이 그대로 있는 걸 보고 속상해하셨다. 임종석은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며 단식을 하고, 실상은 잘 모르겠지만 최병렬은 나라를 구하겠다고 밥을 굶었다. 그런데 난 도대체 누구를 위해 밥을 굶었을까. 기껏 어머님이 속상해하는 걸 보기 위해서? 변태스러운 내 성격이 미워 죽겠고, 서른을 훨씬 넘긴 내 나이가 부끄러워진다.

처음에 "연락할께요"라고 했어야 했다. 나중에 어머니가 밥을 먹자고 손을 내밀 때 "입맛이 없다"고 말하는 대신 밥을 먹었어야 했다. 그것도 아니면 차려놓은 음식이라도 먹었어야 했다. 그 모든 것을 하지 않은 나 때문에 어머니가 얼마나 속상해하셨을까. 하루 이상 집을 비울 때면 어김없이 연락을 하시건만, 내 전화기는 지금까지 울리지 않는다. 난 어머니를 참 좋아하고, 정말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내 맘과는 달리 난 왜 시시때때로 변태스러운 성격을 드러내 어머니를 힘들게 할까. 여동생, 남동생, 누나 등 어머니를 괴롭히는 드림팀을 탓할 게 없다. 어머니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내가 하는 변태 짓은 다른 형제들보다 어머님을 훨씬 더 마음 아프게 하니까 말이다.

8시 반쯤 비빔밥으로 식사를 했지만, 계속 배가 고팠다. 친구들과 포커를 치면서 계속 술을 마신 건 그 때문이다. 오징어를 잔뜩 먹고 참치캔까지 하나 따서 먹었으니 단식의 유일한 기대효과였던 체중 감량도 물건너갔다. 돈을 2만원쯤 땄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아야겠지. 변태스런 내가 난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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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8-21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엄마가 제게 잘못하신 일은 제가 몇년간 좋아하던 여자를 끝끝내 반대하신 일을 가리킵니다. 그 반대의 뒤에는 여동생이 있었구요....

이파리 2004-08-21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고 변... 태까지는...
물론, 잘못은 하셨지만... 얼렁 어머니께 백기 드시고, 마태님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어머니표 밥과 반찬을 잡수세요. *^^*

아영엄마 2004-08-21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태우스님의 가슴에 깊은 상처가... 반대가 깊었던 만큼 님의 상처도 깊었나 봅니다..ㅜㅜ (근데 변태보다는 마태가 좋으니 변하지 마셔요..^^;)

호랑녀 2004-08-21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엄마는 왜 날 괴롭히지?
엄마: 내가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건데 왜 말을 안들어?

이건 아무리 봐도 10대 초반의 아들과 30대 중반의 어머니 사이에 일어날 대화인 듯 ^^

마태님,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엄마 말씀 잘 들어야죠. 다 마태님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을 거에요. 방법상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2004-08-21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털짱 2004-08-21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군요. 급히 나가다 글을 보고 짧게 남깁니다.
괜찮아요, 아들이 가끔은 그렇게 투정을 부려야 아직까지 어머니가 건재하다는 증거지요.
님도 상처가 아직 남았네요.
아무튼 기운내세요. 굶는 건 절대 하지 마시구요.
배에 실리콘이 아무리 많이 들어가 있어도 님의 매력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으니
부디 끼니 거르지 마세요. 부탁이예요..

2004-08-21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4-08-21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말이예요, 사랑하는 사람일 수록 잘 해줘야 하는데...그렇질 않더군요.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어리광부리고, 상처 입히고....그러면서 세상 살아갈 힘을 얻고.
어머님은 마태님의 충전기인가 봅니다. 하지만 말이예요, 그 충전기는 고장나면 AS가 어려우니, 잘 간수해주세요.^^

진/우맘 2004-08-21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그나저나, 털땅님의 저 간곡한 애원이 심히 거슬리는군욧!!!

코코죠 2004-08-21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심하게 거슬리죠 진/우맘님?

2004-08-21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arrysky 2004-08-21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아파요.. 전 엄마랑 싸우다가도 엄마가 심각하게 화내면 그때부터 설설 기는데 마태님은 끝까지 반항을 시도하시는군요.. (큰 차이다!!)
여행에서 돌아가시면 평소처럼(?) 잘하세요. 으으, 어머니 정말 속상하셨겠다.. ㅠㅠ

마냐 2004-08-22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찜질방에서
사소하고도 너무나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세상에 시어머님과 다투고 말았습니다.
"그러죠, 뭐"라고 한마디 하고 그냥 지나가면 될 것을...따지기 좋아하는 그놈의 성질머리가 고개를 들었슴다. 대체 시어머님께 잘난척 따지면 뭐하겠습니까.
요즘 이런저런 일로 속상하시던 어머님이 눈물을 보이시기 직전, 화들짝 정신차려 사과를 드렸지만..결국, 시어머님이 우셨어요. 정말 싹싹 빌며 잘못했다고 했지만 이미 늦은 일. 내가 뭔 짓을 한건지....결혼을 하니, 못된 딸래미 성질에다 가끔 못된 며느리 성미까지 발휘, 후회할 일이 2배로 늘었습니다....너무 찔려서 옆지기에도 말못한 일을 마태우스님이 무슨 고해성사를 받아주기나 하는듯 괜히 털어놓습니다. 님도 힘내세요.

마태우스 2004-08-22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으음, 님도 만만치 않군요....
스타리님/오늘 전화드렸어요. 돌아가면 잘하겠다구요. 그리고 잘못했다구요..
스윗매직님/제 마음 아시죠?>???????????????????? 제가 변태인 걸 알면서 좋아하는 유일한 알라디너.......
오즈마님/하여간 전 님한텐 잘할께요!
진우맘님/술이 취하니 님이 보고파요.......저 많이 마셨는디...
타스타님/으음, 전 그냥 상처 별로 안받은 사람으로 남으면 안될까요...............
털짱님/후훗, 님과 저는 특별한 사이어요^^

마태우스 2004-08-22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전 그래서 님이 조아요!
호랑녀님/날 잡으면 나올거죠????????????????? 믿습니다!!
아영엄마님/이쁜이와 고기 양의 비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이따우님/전 하여간 따우님이 조아요!

호랑녀 2004-08-22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태님...
요즘 알라디너들이 보내는 책선물이 심심찮게 집으로 들어오는데... 남편이 보는 눈이 좀 이상해졌습니다. 이 여자가 도대체 뭔짓을 하고 돌아다니나... 하는 듯이 보고 있습니다 ^^
어제 갈대님으로부터 예쁘게 포장된 책이 오자 급기야 참지 못하고 한마디 하네요.
도대체 어떤 조직이야? 왜들 그래?

그런데... 오프모임이 있어서 나간다구 하면? 흠... 불쌍한 호랑녀...ㅠㅠ

** 이름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ㅋㅋ **

sweetrain 2004-08-22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서, 설마 1.6리터를 혼자 다 드신 건가요? 아아, 서재 오프모임 대비 다이어트라도 해야겠습니다...

털짱 2004-08-22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도 오는데
왜 안오시나요.
그러다 감기 걸린단 말이예요. 쳇!
(=3=3=3=3)

stella.K 2004-08-22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춘기 때 단식 한번 해 봤는데, 그거 참 못할 짓이더라구요. 그때 뭐 때문에 밥을 안 먹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엄마는 마태님 어머니와는 달라서, "그래? 그럼 니 맘대로 해."하고 신경도 안 써요. 그 담부턴 절대로 단식 같은 거 안 해요. 나만 손해죠. 아무리 슬프고, 하늘이 무너지고 청천벽력 같은 일 당해도 밥은 꼭 먹어요.
근데 참 이상하죠.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부모님 마음 가장 아프게 하는 건 왜 일까요? 저도 그러니 말예요.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예쁜 손가락은 꼭 있기 마련이고, 아픈 손가락도 있기 마련인가 봐요. 전 그나마 중지가 좀 예쁜 거 같아요. 길어서 그런가? (뭔말 하는 거야? ㅜ.ㅜ)

호랑녀님/님의 말씀 정말 웃겨요. 저도 얼마 전 선물 받았는데 우리 엄마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 보는 거 있죠? 쟤가 이런 선물 받으리만치 이쁜짓 한 적이 없는데...하면서 말이죠. 하하.
 

 

 

 

 

 

잘 안보이는데, 이 음반 제목이 '이동하-일년 후'에요.

다른 분들이 하시기에 저도 해봤습니다. 전에도 한번 일년 리뷰를 쓴 적이 있어, 중복되는 내용이 있을 겁니다. 양해 바랍니다.


1) 첫 방명록

제 방명록을 빛내준 첫 번째 방문자는 마냐님(2003-10-24)이었습니다. 제가 먼저 마냐님 서재에 글을 남긴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었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전 서재 이미지만 보고 마냐님이 미인이라는 걸 눈치채 버렸답니다. 마냐님 글에 대한 답글을 5일 후에 한 걸로 보아 당시에는 서재폐인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방명록 기입자는 janetz 님, 제가 노혜경 책에 관해 쓴 리뷰를 보고 오셨지요. 잘써서가 아니라 책 내용 중에 궁금한 걸 물으셨어요. 세 번째 방명록은 책의 저자이신 변정수님이 직접 오셨지요. 성의있는 서평에 감사드린다는 그분의 글에, 평소 좋아하던 저자였는지라 가슴이 뛰었었답니다. 나중에 술자리를 같이할 기회가 있어서 그때 얘기를 했더니 기억하시더군요. 그밖에 많은 분들이 방명록에 글을 남겨 주셔서, 제가 방명록 기네스에 이름을 올릴 수가 있었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2) 첫 페이퍼

2003-11-20에 쓴 ‘깡소주’입니다(이상하게 순서상으로는 한달 뒤에 쓴 ‘자살’이 먼저 나왔네요). 과연 ‘참이슬이 있는 서재’답지 않습니까. 건강에 안좋다고 깡소주를 먹지 말라는 제 말이 폭력일 수 있다는 글이었어요. 물론 코멘트는 하나도 달리지 않았지요. 제 첫 코멘트를 찾아가려면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21번째로 쓴 페이퍼인 ‘교보는 알라딘을 이길 수 없다’에 찌리릿님이 코멘트를 달아주셨죠(추천도 그때가 처음...). 제 글이 찌리릿님에게 “용기를 가져다주었다”고 해 주셨습니다. 그리곤 다시 코멘트의 침묵이 계속되지요.


12월 12일, 그때는 라스꼴리니꽃이었던 자몽상자님이 제게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베스트서재 순위에서 늘 보던 분이라 영광스러웠지요. 그때 제가 이런 답변을 했었어요.

마태우스(mail) 2003-12-14 19:32

우와, 베스트서재의 주인공 라스꼴리니꽃님이시네요. 이런 누추한 곳에 어인 일이십니까?

 

자몽상자님은 그당시 제 좋은 벗이었어요. 전 애도 있고 나이도 좀 되신 줄 알았었답니다. 아무튼 처음 77편 동안 코멘트는 그렇게 딱 두 개, 요즘 잘나가는 사과님이나 털짱님은 정말 복받으신 겁니다. 그때의 전 하루 방문객 2-3이란 숫자를 바라보며 고독과 싸웠고, 인기서재의 꿈을 키우고 있었지요. 당시에는 즐겨찾기 숫자가 공개되었거든요. 즐겨찾기가 2명인 저로서는 200명을 훨씬 넘겼던 플라시보님과 평범한 여대생님이 얼마나 크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1월 21일 연보라빛우주님, 23일엔 앤티크님을 만났습니다. 제 라이벌 진우맘님을 만난 건 1월 27일이죠. “님의 책과 영화평, 멋지네요”라고 해주셨어요. 역시나 크게 느껴졌던 분이라, 황송했어요. 이제보니 제가 답글도 안했군요. 수니친구의 코멘트도 보여요. 세분이 코멘트를 남긴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그 여세를 몰아 퀴즈도 한번 내봤었어요. 수니나라, 진우맘, 찌리릿 이렇게 세분이 응모했었죠. 2월 10일 무렵부터 서서히 코멘트가 달렸습니다. 카이레, 가을산, 갈대님을 만났고, 강릉댁, 서니사이드, 매너, 마립간, 파비아나님도 알게 되었지요.  당시 즐겨찾기 숫자가 처음으로 열명을 넘어섰을 거예요. 서재생활 석달만에 드디어 제 서재에 햇볕이 들고 있었던 겁니다.

 

그 후부터는 코멘트가 없는 외로운 페이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 관련 글은 16개의 코멘트가 달렸고, 3월 1일에는 서재의 거장 플라시보님이 코멘트를 남기셨어요. 2월 27일에 올린 제 사진은 동정심을 자극, 즐겨찾기 숫자를 왕창 끌어올렸답니다.

검은비(mail) 2004-02-27 15:42

정말 술 같이 먹고 싶게 생기셨습니다....

폭스바겐(mail) 2004-02-27 15:23
푸하하하~~ 진짜 잘 나온거 올리신거 확실합니까??? 즐겨찾기에서 지워야겠습니다. 흠!!
왜 올리셨어요......

가을산(mail) 2004-02-27 17:01
마태우스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인기 서재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글은 <지금 알라딘에선>이란 글인데, “즐찾 숫자에 민감한 알라디너들의 심정을 잘 헤아린 수작”이란 평을 받았지요.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25270 )

그 후 전 3월 12일에 쓴 <알라딘이 경제를 망친다>를 비롯한 히트작을 양산하면서 꿈에도 그리던 인기서재인이 됩니다. 그날 진우맘님이 해주신 캡쳐입니다.

진/우맘(mail) 2004-03-12 23:54



우와아... 그간의 노고가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군요. 현재 시간 11시 52분, 하루 방문객이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앗, 글을 올리는 11시 57분에는 102명으로 증가!!!! 인기절정 마태우스님^^

페이퍼의 역사를 들추다 보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제가 어려울 때의 벗들에게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게 불과 5개월 전이라니 놀랍기만 합니다.

 

3) 리뷰의 리뷰

제가 처음 쓴 리뷰는 야스나리의 <설국>입니다. 리뷰를 정통으로 쓰는 건 아니지만 쉽게쉽게 써서 그런지 그래도 추천은 많이 받는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 그 중에는 제가 친구 아이디로 들어가서 했던 것도 있답니다. 아무튼 세 번째로 쓴 <마녀가 더 섹시하다> 리뷰는 추천 7개를 받았고, 진중권의 <레퀴엠> 리뷰는 추천8개를 받으며 이주의 리뷰에 당선되지요. 그 후 다시 이주의 리뷰에 되기까지는 꼬박 1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신경 안쓰는 척 했지만 속으로는 “왜 맨날 떨어지는 거야!”하고 좌절했던 세월이었지요. <불법의 제왕>은 추천 11, <노무현 살리기>는 12회의 추천을 받았으니 인기 서재인이 된 지금보다 그때가 더 추천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알라디너 분들은 인기와 무관하게 리뷰만 가지고 판단을 한다, 이런 말도 되겠지요. 하여간 그땐 리뷰의 추천 개수를 매일같이 들여다보며 좋아하곤 했었어요.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책을 소개합니다.

마이리뷰 책은 내 등불이다 추천: 16 I 2004-05-31 21:12
홀로코스트 산업
노르만 핀켈슈타인 지음, 신현승 옮김 / 한겨레신문사
상품평점


4) 리스트

처음에 몇 개 만들었는데, 이내 흥미를 잃었습니다. 그래도 14편의 리스트가 있네요.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건 ‘나의 무식을 깨우쳐준 책’으로 5회며, ‘잽싸게 읽을 수 있는 책’엔 ‘3분 중 0분이 추천하셨습니다’란 멘트가 달려 있습니다. 으흐흑.


잽싸게 읽을 수 있는 책들

공개여부 : 공개
작성일 : 2004년 3월 24일 수요일
상품수 : 5 개
3분 중 0분께서 이리스트를 추천하셨습니다.


목표로 삼은 독서량에 많이 미달된다고 할 때, 이런 책들을 읽으시라. 그럼 금방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5) 종합

대표적인 서재폐인인 저는 현재 서재의 달인 점수에서 14위, 리뷰 순위에서는 47위, 리스트 순위 110위, 페이퍼 순위 6위에 올라 있으며, 얼마 전에 2만6천명째의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순위를 더 올리려고 바둥대던 제가 어느새 이렇게 높이 올라왔는지 감개가 무량합니다. 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냉열사님 말씀처럼 오래도록 아름답고 행복한 인연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여행 잘 다녀올께요. 날씨도 시원한데 댁에서 서재질을 하기보단, 밖으로 나가서 호연지기를 기르도록 하세요. 정 쓰시겠다면 한두편 쉬엄쉬엄 쓰는 것까진 양해해 드릴께요. 내년 1년은 더 보람찬 일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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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8-20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수 짝짝짝!!!!^^ 좋은 여행 되시기를..

아영엄마 2004-08-2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마침내 올리셨군요~ 저는 포기했답니다~ ^^*(워낙 쟁쟁해서 하나마나일 듯...ㅜㅜ)

호랑녀 2004-08-20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그거 아세요?
이상하게 제가 댓글만 달아두면 마태님은 무관심하신 겁니다. 뭐, 무시 라고 봐야죠.
많은 사람들에게 세심하게 이름 불러가면서 댓글의 댓글을 달아두고, 제가 글만 올리면 다른 페이퍼로 가시는 겁니다. 내 참... 마태님이 여자라도 됐음 나의 미모를 질투하나 했겠지만...ㅠㅠ
그래서 제가 한 번은 즐겨찾기에서 지우고, 마태님을 잊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순전히 재밌어서, 그노무 재미 때문에 다시 찾게 되었죠. 그러다 룸싸롱가는 얘기에 약간 날선 댓글을 달아서... 제 방까지 찾아오셨죠...
뭐 요즘도 늘 마태님은 절 무시하시죠(부리님은 좀 낫대요). 그래두 이젠 즐겨찾기 안 지웁니다. 제가 뭐 마태님 보러 오나요? 마태님 재밌는 글 보러 오지.

그리고 제가 어딘가에 댓글로 올렸는데 역시 무시하신 질문.
우리말겨루기에서 4단계까지 가셨음 70만원 받던데, 그거 어디다 쓰셨느냐는... 질문이요.
답해주세요.

마태우스 2004-08-20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화, 화나셨군요. 하, 한번은 해명할께요. 나중에 서재에 와보니 님과 제가 동시에 코멘트를 남긴 겁니다. 그래서 며칠 뒤지만 황급히 단 적도... 하여간 죄송합니다. 이제라도 답을 드리면, 그 70만원 아직 못받았답니다. 일단 받으면 같이 나간 표진인과 반을 나누어야겠고, 나머지는...번개라도 한번 할께요. 호랑녀님 가능하신 시간으로요. 그때 열심히 빌어서 속죄하고 싶습니다.
아영엄마님/어머나, 님은 저보다 더 높은 순위에 계신 분인데 리뷰 하세요!!!
금붕어님/좋은 여행 되겠습니다. 근데 하루종일 굶었더니 배가 너무 고파요!!

아영엄마 2004-08-20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인기인들은 팬들을 다 챙길 수 없나봐요.. 음. 그래도 역시 댓글에 댓글 달아주실 때 이름 빼먹으면 슬픈 거 맞아요! 인기가 좀 덜한 부리님 편에 붙으면 좀 나을까 싶었는데 마태우스님에게 밀려서 자주 못 들어오시는 것 같고..쩝~
마태우스님~ 저도 맛있는거 사줘요!! 쁜이 삼총사는 쪼꼼만 먹어요..^^*

호랑녀 2004-08-20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속죄 씩이나... (술이면 되지...) 저 화 안났는데요? 그냥 이름 한 번 불러주시라고 애타게 매달린 것뿐입니다요.

sooninara 2004-08-20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번엔 아무래도 알라딘 일주년 기념 파티가 되겠네요..
반 주고도 35마넌이면...떡을 치겠죠? 25일 방영이라고 ....ㅋㅋ
번개는 즐거워라..마태우스님..싸랑~~해~~요...

starrysky 2004-08-20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슬픈(?) 과거사를 읽다 보니 요즘 등장하신 사과님과 털짱님은 확실히 좋은 시대를 타고나신(?) 거네요. 다 그분들은 복이지만요. 호호.
사실 저도 마태님 글 1번부터 쭉 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댓글도 달고 싶었으나 너무 오래된 글이라 오히려 댓글 달면 님께 폐가 될까 하여 꾹꾹 참았었답니다. 2003년 11월에 쓴 글에 2004년 5월 6월자 댓글이 달리면 좀.. 그렇잖아요. ^^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식으로라도 제 애정을 표시할 걸 그랬다 싶군요.
부디 세계 제일의 책&영화&뉴스레터&삼류소설&술 포탈이 되시길 빕니다. 마태님 만세!! >_<

sweetrain 2004-08-2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만세.^^(잘 받았습니닷. 감사해요.^^)

하얀마녀 2004-08-20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마태우스님 서재 초창기 페이퍼들 다 읽어 봤죠. 코멘트 하나 없던 페이퍼들. 지금 같으면 수십개 달렸을텐데요. 지금 봐도 재밌어요. ^^

책읽는나무 2004-08-2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정말 공감해요.....^^
저도 그랬어요~~ 맞아요~~ 정말 서재 초창기때의 썰렁함~~
그러다 혹가다 누구라도 짧은 말이라도 코멘트 하나 달아주면 얼마나 기쁘던지!!..^^
제겐 진우맘님이 그랬어요!!
그래서 저의 서재 초창기땐 거의 뭐 진우맘님과의 메신저수준이었어요...ㅎㅎ
그래도 하루도 잊지않고 내서재에 찾아와 글남겨주는걸 보고서 정말 감동먹었지 않습니까!!
현재 서재 시작하시는 님들은 정말 행복하신란 말에 추천!!...ㅡ.ㅡ;;;;

또한 님과의 첫친분을 쌓았던 그순간이 기억나네요..^^
전 님을 진우맘님의 서재에서 처음 뵈었는데..우주님과 뽁스님과 암튼..넘넘 친해보이는데..
혼자서 샘만내다....대통령과 기생충 책을 주신다기에 얼른 나만의 하이테크닉의 기법으로 님께 매달렸죠!!...그리고 그날 즐겨찾기한것같아요....그리고 또 그날 님의 사진을 페이퍼에 올리신날이었는데.....장안의 화제거리였었죠!!...전 크나큰 행운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책 하나만 주세요~~~ 그것도 메일로 길게 길게 구슬픈 사연을 읊으면서 책한권만 저도 싸인해주세요~~~ 하고 날렸는데...이런~~ 메일을 못받았다고 해서 어찌나 허탈했던지!!
그래도 우리마음착한 마태님은 말싸인을 멋지게 그려주시고...
<우리 친하게 지냅시다~~~>라는 명필을 남기셔서 부쳐주신걸 전 그 눈구경하기 힘들다던 부산에서 눈이 하얗게 쌓인날 님의 책을 받았더랬습니다..너무 기뻤어요!!

님은 제게 그랬죠!!...서재질을 시작한 날도 비슷하고 리뷰개수도 비슷하니 우리 잘해봅시다~~ 라고 제게 응원을 해주셨죠!!....허나..제가 님의 적수가 되질 않는다고 여기셨는지 후에 얼마안가서 진우맘님을 라이벌로 삼으셨더군요!!....ㅠ.ㅠ

아~~ 이거 님의 서재일년을 되돌아보는 이시점에서.....제가 지금 뭐하는 거랩니까??
마태님을 알게된 일년을 주절주절 하고 있네요...ㅡ.ㅡ;;
나도 털짱님을 닮아가나??
꼭 떠나간님을 다시 붙들어 매려는 구애같아 보이네요....ㅠ.ㅠ

암튼...마태님의 서재 앞으로도 계속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비옵니다...

그리고 이말 한마디만 더!!..(지금 저를 코멘트 길게 쓴다고 끌어내시려 경찰을 부르셨군요!!.....ㅡ.ㅡ;;).......사실 코멘트를 썼는데...답글 코멘트가 없으면 신경 안쓰려해도 그거 무척 신경쓰이더군요!!....호랑녀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ㅎㅎ
제겐 우주님이 그래요!!...우주님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 다음 페이퍼로 넘어가면 답글 코멘트를 안남기시더군요....그리고 우연인지?? 매번 제글만 답해주지 않더라구요...그래서 엄청 소심해지더군요!!...내가 뭐 실수했나??..나랑 코드가 안맞아서 그런가??
(아마도 우주님이 나를 시샘해서 그런것같다고 결론을 내렸어요.....ㅎㅎㅎ)
그래도......자꾸 찾게 되는건 왜일까요??

지금 무슨말을 하는겐지??
이거 저장하면 또 내코멘트만 길게 나오겠군요..ㅠ.ㅠ
그래도 님의 서재일주년을 기념하는 뜻으로다 제가 마지막으로 길게 써드리는것이오니 기쁘게 받아주시옵소서....^^

ceylontea 2004-08-2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찌리릿님 서재였어요...
찌리릿님이 마태우스님의 페이퍼를 퍼온 것이었어요...  ‘교보는 알라딘을 이길 수 없다’ 이 페이퍼였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으로 방명록에 글을 남긴 것은...

안녕하세요? 수정 삭제
전부터 오고 싶었는데... 이제야 왔네요...
음냐... 페이퍼들 다 읽고 싶은데...좀 있으면 알라딘이 안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그 시간에 쫒기며...오늘은 대충 훝어만 보고 가는 것을 용서해주십시요....
술 일기... 무척 독특한 주제네요... ^^
다음에 아예 넉넉한 시간 준비하고 놀러오겠습니다..

2004-01-28 04:27
ceylontea(mail)

이것입니다.

12월 8일에 쓰신 페이퍼를 보고, 1월28일에 방명록에 글을 남겼으니.. 방명록의 글처럼... 너무 늦게 찾아갔었죠.. ^^

마태우스님을 알라딘에서 알게되어 너무너무 기쁩니다..

 


ceylontea 2004-08-2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코멘트 잘 저장되나요?? 진우맘님 페이퍼에 코멘트 저장 안되게 해놓아서리... ㅠ.ㅜ

ceylontea 2004-08-20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잘 되는군요.. 안심~~!!

바람구두 2004-08-20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이 계셔서 저도 서재에 정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언제든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모두가 인정하고 공감하는 바이지만, 알라딘 서재의 든든한 맏형 노릇을 잘 해주고 계십니다.
정말 알라딘에서 표창해줘야 한다니까요. 알라딘은 마태우스님에게 문화상품권으로 보상하랏!!

털짱 2004-08-20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날이 쌀쌀한데 감기 걸리실까 걱정됩니다.
페이퍼를 읽으면서 님께서 얼마나 많은 서재인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지내셨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님께서 서재인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즐거움이 되었는지도요.^^
부디 너무 출중한 외모로 가시는 곳곳마다 미녀들에게 상처주지 마시고, 얌전히 지내다 곱게 돌아오세요. 제 성격이 늘 유순한 것만은 아니랍니다.

털짱 2004-08-20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부터 보고 싶어지는군요.. 어쩌면 좋을까...?

2004-08-20 2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4-08-21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언젠가 님의 초창기에 쓰신 페이퍼를 훑어 보았지요. 정말 이 시절 많이 외로우셨겠구나 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내가 님의 서재 드나거렸을 때는 이미 꽤 인기를 얻고 나신 후였죠. 얼마나 기죽던지...어떻게 하면 이렇게 돼지? 하며 한숨 쉬고 갈적이 많았지요. 님이 먼저 제 서재에 오셔서 친구하자고 하지 않았으면 지금도 남남됐겠죠. 먼저 손 내밀어 주신 님께 늘 감사라고 있어요. 요즘엔 제가 좀 짖꿏게 장난치지만 넓은 아량으로 받아주시는 거 고마워 하고 있구요. 오빠 같아요. 흐흐.
지금 어디계신가요? 어디 계시든 즐겁게 계시다 오세요. 저도 보고 싶어요.^^



마냐 2004-08-21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제가 첫 방명록의 영광을 안고도....사실 그땐 제가 서재질에 매진하기 전이라..님이 외로울때 먼저 공략을 펼쳤어야 하는디..굴러들어온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군요..^^;

마태님 없는 알라딘서재, 상상하기 싫습니다. 님이 없는 세상도, '대통령과 기생충'이 없는 세상도 싫습니다.

따뜻하고 관대한 님의 살신성인 유머정신. 늘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주시니...언제든 언제든 꼭 제가 도움될 일이 있어야 하는디...앗, 물론 제 5000원 적립금 목표가 매번 무산되는데는 님도 커다란 기여를 하고 계시지만...흐흐. 암튼, 여행 잘 다녀오시구요. 행복하세요.

메시지 2004-08-21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로움과 고독이라는 역경을 딛고 일어서신 분이시군요. 원래 영웅은 시련을 겪는다고 했으니 마태우스님께서는 이제 서재의 영웅자리를 노려보심이....

*^^*에너 2004-08-2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방명록과 코멘트 남길때 많은 망설임 끝에 남겼던 기억이 나네요. ^^
첨이란 것! 그때는 왜그리 힘들었는지 모르겠어요.
많은 분들과 좋은 인연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_ _)m 슝~~

groove 2004-08-21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은 서재를 정말 즐기는차원을넘어서 하시는것같습니다 마태우스님없으면 알라딘이 어찌돌아가겠어요^^ 저서재는 앞으로 계속 마이너리그로 남으려고요 하하~

진/우맘 2004-08-21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마태님, 10년은 알고 지낸 것 같은데....짧은 시간에 진한 우의를 쌓았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따름입니다.

마태우스 2004-08-21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그런 우정을 쌓은 제가 자랑스러워요^^
groove님/그죠? 저도 제가 서재질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선 거 같아요^^
*^^*에너님/그러셨군요. 사실 제가 님을 좋아는 하는데요, 스토커로 오인받을까봐 자제하고 있다는 것도 아시나요?
메시지님/고독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겨울이라 날은 춥지, 코멘트는 없지...
마냐님/후후, 아니어요. 님을 알게되어 무지하게 든든하답니다. 존재 자체가 도움이 되는 분도 있지요.
스텔라님/어머나 오빠라뇨. 전 님이 누나 같은데... 헤헤, 님과 제가 쌓은 추억을 되씹어보면 먼저 손내밀기 잘했다는 생각이...
털짱님/성격이 언제나 유순한 건 아니라는 님의 말씀,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아시죠, 제 마음???
속삭여주신분/알겠습니다. 제가 님 서재에 찾아뵙고 말씀을 드리지요.
바람구두님/나이도 어리고 왜소한 제가 맏형이라니요. 내공이 출중하신 님께서 맏형이 되어 주시어요.
실론티님/아아, 그러고보니 님도 초창기의 친구시군요. 어쩐지 피부가 고우시다 했더니...
책나무님/맞아요. 님께 누가 먼저 100번째 리뷰 쓰나 경쟁하자고 했던 기억이... 하핫.
하얀마녀님/어머나 초창기 글들을 다 읽어주셨군요!!! 전 지금 다시 읽어보니 그때 글들이 못쓴 거 같고 부끄럽고 그런데...
단비님/건강하셔야 되요, 아셨죠?
스타리님/아아 저의 영원한 벗 스타리님! 페이퍼당 코멘트 숫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님이 계셔서 알라딘의 밤은 언제나 환하지요.
수니친구님/맞다 님한테도 죄 지은 게 하나 있죠? 번개 화끈하게 한번 합시다!
호랑녀님/님 시간 언제 되시는지 가르쳐 주세요. 날 잡을께요.
아영엄마님/님도 저녁 때 나오실 수 있나요??? 많이 드셔도 되는데...

로드무비 2004-08-21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그랬군요.
너무 재밌게 읽었는지라 코멘트 남깁니다.
조금 컸다고 도도한 자세죠?ㅎㅎㅎ

털짱 2004-08-22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까 많이많이 웃고 오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술은 쬐금만, 안주는 많이, 밥은 끼니마다, 잠은 제대로. 아셨죠? *^.,^*

paviana 2004-08-23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 기억해주시다니 영광이에요. ㅠㅠ 마태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요즘도 맬맬 들어온답니다.
근데 읽어야 할 서재가 넘넘 많다보니, 다른 분들 글 읽다가 시간이 다 가버려서 제서재는 폐가랍니다 ㅠㅠ 그래도 그게 또 도저히 끊을 수가 없어서 매일매일 마태님서재에서 털짱님서재로 멍든사과님서재에서 단비님 서재로 다시 플라시보님 서재로..등등 이러구 있으니 도무지 글쓸시간이란게 없어요..이것두 중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