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키토와 모기는 철자가 비슷하다. 인류는 다 한 조상에서 나왔다는 게 타당해 보이는 대목.

 

지난 여름을 난 모기를 죽이면서 보냈다. 모기를 마취한 뒤 주사기 바늘로 머리를 분리해 냈고, 현미경으로 보면서 잘 보이지도 않는 투명한 침샘을 떼어냈다. 대단한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라 손이 거칠기만 한 나는 아주 애를 먹었는데, 시범을 보인 사람이 했던 것처럼 내가 정확히 침샘만을 분리한 건 몇 번 되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 침샘을 터뜨렸다. 빠져나간 침이 아까워 붓으로 허겁지겁 주워담곤 했는데, 1.5ml짜리 튜브를 침샘으로 채우는 데는 두달이 걸렸다.


모기는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닌지라, 난 곤충 전문가와 더불어 물 웅덩이를 찾아 헤맸고, 거기서 잡은 모기 새끼를 설탕물을 줘가면서 키웠다. 모기는 금방 자랐고, 다 자란 모기는 내 주사기 바늘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내가 그짓을 한 이유는 소아과에 온 환자 때문이었다. EB 바이러스라는 게 있다. 걸리고 나면 사람의 면역체계를 뒤흔들어놓는 질나쁜 바이러스인데, 이 바이러스에 걸린 아이 하나가 모기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격심하게 나타났다. 물릴 때마다 그 부위가 썩어나갔다. 여름에 모기 한두번 물리는 것도 아니니, 그 얘의 고통이 얼마나 컸겠는가. 면역이 너무 과도해서 생긴 질환인만큼, 치료도 면역치료를 해야 했다. ‘탈감작’이라고, 모기 항원에 미리 노출시켜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면 막상 모기가 물어도 덜 난리를 피울 게 아닌가. 그래서 모기 항원, 그 중에서도 모기가 사람을 물 때 주입하는 침샘의 항원이 필요했던 거다. 튜브에 모은 침샘을 정제해 항원을 만들었다. 항원의 단백질 농도가 일정량 이상인 것을 확인하고 소아과에 갖다 줬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의 효과는 봤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다.


올해, 소아과에서 또 연락이 왔다. 그런 환자가 몇 명 더 있는데 한번 더 해줄 수가 있냐고. 심난했다. 환자를 위해서는 해줘야 하지만, 보직을 맡아서 성가신 일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곤충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내키지 않았다 . 작년에 일이 끝난 뒤 나름대로 성의를 표했지만, 내가 쓴 책을 준다는 걸 깜빡하는 바람에 그가 올해 초 전화를 걸어 “난 책도 안주냐!”고 항의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뒤라도 갖다 줬으면 좋으련만 알았다고 하고 안갔다. 안그래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못하는 터라, 또 모기를 잡아달라고 하기가 어려웠던 거다. 사정을 얘기하니까 소아과 사람은 자기가 구해볼테니 침샘만 빼달라고 한다. 알았다고 했다.


그저께, 그 사람을 만나 모기를 받아왔다. 50미리 튜브에 모기가 잔뜩 들어있는 것이 적어도 몇천마리는 되어 보였다. 문제는 그게 죽은 거라는 것. 죽어서 이미 말라버린 모기의 침샘에 침이 남아있을 리는 없었으니까.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침샘이 있던 자리의 조직을 떼어 튜브에 넣고 있는데, 이게 과연 효과가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그 많은 모기를 언제 다 처리하나 하는 생각에 암담하기만 하다. 오늘은 하루종일 강의준비를 하느라 모기 근처에도 가지 못했고, 내일은 무슨 회의가 있어 시간이 없고, 모레는 토요일, 월요일에는 라디오 나가는 것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데...


9월이지만 우리집엔 모기가 많다. 휴대폰을 충전하느라 전자모기향을 안피우고 잤더니 몇군데를 물렸다. 기차에서 양말 밑으로 손을 넣어 열심히 긁고 있었더니 옆자리 여자가 지저분하다는 표정으로 날 보고 있다. 피, 누군 긁고 싶어서 긁나? 글을 쓰며 인터넷을 누벼야 할 내가 모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고생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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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9-09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옷..!! 침샘이 있던 자리의 조직을 떼어 튜브에 넣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마태님의 의사선상님다운 모습이 엿보입니다..^^

ceylontea 2004-09-09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런 일을 하시다니. 너무 대단하십니다...

가을산 2004-09-09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통 일이 아니겠는데요!

깍두기 2004-09-09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이 전문가라는 실감이 나는군요. 평소엔 너무 친근한 모습이라^^

아영엄마 2004-09-09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아주 예민, 민감, 세심하신 마태우스님은 잘 해내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렇긴 해도 그많은 모기에서 분리를 해내려면..에구~ 눈 아프시겠습니다)

호랑녀 2004-09-0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일을 하나하나 다 수작업을 해야 하는군요...
하... 전 역시 연구실 스타일은 아닌가 봐요. 그 얘기를 듣자마자 온몸에 진저리가 쳐지면서 목마르고 화장실가고싶고... 그러는 걸 보면.
인류를 위한 마태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모자 벗고 꾸벅~

하얀마녀 2004-09-09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이 흰 가운을 입고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정교한 작업을 하는 모습. 크... 멋진데요?
타스타님이 한번 안 그려주시려나... ^^

starrysky 2004-09-09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기는 갈수록 독하게 진화하나 봐요. 0.0 전에 모기의 역습인가 하는 다큐를 봤는데 모기가 옮기는 기생충이 끔찍하게 많더군요!! 보면서 계속 마태님 생각 했는데..
어쨌든, 너무너무 고생스러우시겠어요. 하실 일도 많은데, 도움을 청할 만한 분 안 계신가요?

털짱 2004-09-0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바쁜 분을... 흑, 이젠 괴롭히지 않을게요.

메시지 2004-09-09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목도령신화'에의하면 인류가 홍수로 멸망할 때, 목도령이 마음이 약해서 그의 땟목에 모기를 태워줬다고 합니다. 그때 목도령이 맘을 독하게 먹고 모기를 거절했어야한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sunnyside 2004-09-09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 몇 천 마리씩이나? 이런... '갈비 효과'가 아직 남았다면, 다음 번 오프 모임은 마태님이 모기한테서 침샘을 떼어내야 할 때, 마태님의 연구실에서 하는게 어때요? (침샘 떼기를 무슨 인형 눈알 붙이기나, 봉투 접기로 생각하고 있는 나 -.- )

비로그인 2004-09-09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번엔 파리의 침샘에 관한 연구도 부탁;;;;
(뭔소리냐 -_-;)

stella.K 2004-09-09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지십니다. 그런 중요한 일을 하시다니...! 정말 흰 가운 입고 현미경 보며 일하시는 그런 모습 보고 싶어요. 그런 사진 좀 올려주세요!!
저도 어젯밤, 아, 오늘 새벽이구나. 서재질 하느라 늦게 잤으니. 모기 한마리 나르는 바람에 약 뿌리고 잤는데...액체전자 모기향 그거 말짱 꽝이어요.>.<;;

tarsta 2004-09-09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번개때 가지고 오셨으면 다들 봉투 붙이는 자세로 도와드렸을텐데... ㅠ.ㅜ

nugool 2004-09-09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굉장히 어려운 일도 하시는 군요.. 푸하하하!! 타스타님의 말씀에 뒤집어 집니다.. ㅋㅋㅋ

마태우스 2004-09-09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굴님/다른 분들은 저보다 더 힘든 일을 하시는데요 뭐. 창업준비는 잘되어 가시는지요??
타스타님/이미지와 댓글의 분위기가 달라서 가져가도 안도와줄 것 같은 분위기...^^
그림자님/모기 얘기가 이토록 깊은 존경심을 불러올 줄 저도 몰랐습다^^
스텔라님/액체전자 모기향 그거 꽝입니까? 어쩐지 계속 물린다 했어요... 글구 저 가운 없어요T.T
체셔고양이님/그거 유머였죠?? 10점 만점에 2점 드리겠습니다. 남녀노소미추에 관계없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는 마태^^
서니사이드님/눈알붙이기보다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현미경으로 보면서 하는 거라...근데 제가 술을 하도 먹어서 손이 떨린다는....치명적인...
메시지님/맞아요 다 목도령 때문이어요!!
털짱님/아니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흑흑
스타리님/도움 청할 분이 한분 계시죠. '스'로 시작해서 '이'로 끝나는...흐흐
하얀마녀님/일단 까운부터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호랑녀님/아니 뭐 인류를 위한다기보다...부끄.....
아영엄마님/제말이 그말입다. 어제 잠깐 했는데 눈이 어찌나 아픈지...제가 또 눈도 작지 않습니까...
깍두기님/전문가라니 부끄럽습니다. 안그래도 이따 리뷰 쓸 때 님 글 좀 우려먹겠습니다. 괜찮죠?
가을산님/님이 하시는 일에 비하면 보통 일입죠^^
실론티님/대단할 것 까지요. 전 님의 피부가 훨씬 더 대단하게 느껴져요^^
금붕어님/후후, 그래서 사람은 가끔 자기가 일하는 모습도 글로 써야 한다니깐요. 이 감동의 물결에 제가 다 감동하고 있습니다

sweetrain 2004-09-1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고시원엔 모기가 없어요. 그래서 아무 것도 없어도 올 여름엔 한번도 안 물렸지요. 음홧홧.

tarsta 2004-09-1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그런데 모기는 어떻게 마취시켜요..? (따지는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 일자무식 유아독존, 좋은 제목인 것 같다.

 러시아에서 참혹한 사태가 발생했단다. 테러범을 진압하려다 수백명이 죽었다나. 정말이지 누가 테러범인지 모를 일이다. 어이없는 일은 내가 그 사실을 어제 아침에야 알았다는 것. 그나마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 그냥 러시아에서 사람이 많이 죽었는데, 테러와 관계가 있더라 하는 것 뿐. 요즘 난 달랑 한겨레 하나만 본다. 먼저 스포츠란을 보고, 사설.칼럼에 재미있는 글이 있으면 보고, 나머진 안본다. 뉴스를 안본지는 20년이 넘었다. 그러니 자식을 물에 던지고 자살한 아버지를 비롯해서 퇴직금 5천만원을 로또에 투자했다가 목숨을 끊은 부녀 얘기처럼 남들이 화제로 삼는 엽기적인 사건들에 대해 “그게 무슨 얘기야?” 하고 뒷북을 치기 일쑤다.


십년 전에도 그랬다. LA 폭동이 왜 났는지 그때의 난 일말의 관심도 없었다. 그때 우리집은 조선일보를 봤다. 아니 어쩌면 동아일보였는지도 모른다. 난 그 두 신문이 나쁜 신문이라는 것도 몰랐다. 어차피 스포츠란만 읽었으니까. 그것도 부족해서 스포츠서울을 탐독했고, 퇴근길에는 일간스포츠를 줄을 쳐가면서 봤다. 그때는 사회에 대한 고민이란 게 없었다. 여자친구랑 잘 되어야 할텐데, 오늘 교수님들이 일찍 퇴근했으면 좋을텐데, OB가 이겨야 할텐데 따위가 내가 했던 고민의 전부였다.


97년, 강준만을 접하고 대오각성한 뒤부터, 난 봐야 할 게 많아졌다. 스포츠신문을 줄치면서 읽었던 그 정성으로 조중동과 한겨레를 읽었고, <말>지를 읽었으며, 월간 <인물과 사상>을 읽었다. <아웃사이더>의 독자가 되었고, 참여연대 회원에게 보내주는 <참여사회>를 읽었다. 일년에 5만원의 구독료를 내고 언론비평지인 미디어오늘을 보기 시작했다. 그 시절 내가 한달에 다섯권밖에 책을 읽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조중동과 한겨레, 하루에 신문 4개를 보는 것은 벅찬 일이었다. 이틀만 밀려도 신문들은 살인적인 양이 되어 내 앞에 쌓였다. 그럴 때면 난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신문들을 해치워 나갔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조선일보가 얼마나 나쁜 신문인지를. 동아일보는 조선일보를 따라함으로써 2등을 유지하려 한다는 것을. 중앙일보는 그래도 좀 변화의 기미가 보인다는 것을.


인터넷을 하게 되면서, 난 조중동을 인터넷으로 읽기 시작했다. 명색이 안티조선인데, 안티조선 티셔츠를 입고 테니스를 치러 가는데 집에서 조선일보를 구독한다는 게 말이 안됐으니까. 인터넷으로 보니까 기사는 안보고 칼럼과 사설만 보게 되었지만, 어차피 조선일보의 나쁜 점은 거기 다 있는 게 아닌가. 가끔씩 독자마당에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글도 올리고 그랬었던 시절이었고,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 의해 안티조선 사이트에 퍼날라진 것을 확인했을 때는 참 기분이 좋았다. 그러고보니 프레시안도 가고, 오마이뉴스도 갔었다. 대선 때는 서프라이즈의 글들도 열심히 챙겨 읽었었다.


그로부터 2년, 난 하나씩 하나씩 보던 걸 줄여 갔다. 언제부터인가 난 조중동을 보지 않는다. 오마이에도 안간지 오래다. 안티조선도 안가고, 몇 달 전부터는 진보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말>지도 끊었다. 아웃사이더는 잔뜩 밀려 있고, 엊그제는 드디어 미디어오늘마저 끊었다. “저 외국 가거든요”라고 거짓말을 해가면서. 그러고보니까 달랑 남은 건 한겨레 하나, 그나마 스포츠란만 위주로 보니 갈수록 아는 게 없어진다. 십년의 여정을 거쳐서 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온 셈이다. 이 상태로 몇년만 지내면 난 다시금 나밖에 모르던 지난 시절로 돌아가지 않으련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사람은 한번 편해지면 되돌리기 힘들고, 어찌된 것이 갈수록 시간이 없다. 게다가 세월은 좀 빠른가. 9번째의 달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면 세월의 빠름이 무섭기까지 하다. 그냥 날 믿으련다. 지금 아무것도 안읽는다 해도, 뭔가를 열심히 읽어온 지난 몇 년의 시간들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고. 그 시간들은 내가 이기와 탐욕에 빠지는 걸 막아줄 거라고....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얀마녀님의 말씀에 의하면 그 별은 북극성이 아니라 금성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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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9-08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다....알라딘...때문이겠죠, 아마?^^:;

아영엄마 2004-09-08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신문을 안 읽으면 무식해...질려나? 그래도 인터넷하니까 세상 돌아가는 일의 일부분은 접하고 살긴 하는데, 모든 걸 다 알고 살 순 없으니 현실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서 살아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전 책과 알라딘, 가족이라는 테두리속에서 살아가는 개구리여요..ㅜㅜ

하얀마녀 2004-09-08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태우스님을 믿습니다. ^^

미완성 2004-09-08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죄송합니다.
저는 신문을 아예 안봅니다. 본다고 해도, 믿질 않습니다..ㅜ_ㅜ
마태님 뒤에는 제가 늘 버티고 있을테니, '내겐 언제나 베이스가 깔려 있어!'라는 생각으로 힘내시길 바랍니다 흙흙!

로렌초의시종 2004-09-08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사람이 한번 알았다가 도로 잊고, 한번 똑똑해졌다가 도로 멍청해지는 것이 그리 쉬운 줄 아십니까? 이건 마태우스님께 희망을 드리려는 말이라기 보다는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오히려겁을 주려는 뜻일 수도 있어요. 이제 마태님은 더이상 스포츠 신문에 줄을 그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실 수 없는 것입니다~~~ ㅋㅋㅋ개별적인 사실에 대한 무지함과는 무관하게 이 세계를 바라보는 눈 자체는 이미 달라지신 겝니다. 다시말씀드리면 조금만 여유가 생기시면 언제든지 다시 몰입할 토대는 갖춰졌다는 것이지요.
(왠 난데 없는 호러&설교버전? 도대체 무슨 근거로? 아무튼 잘난척해서 죄송합니다...... 삼가 용서를......)

비로그인 2004-09-08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식의 늪이 아니라 제가 진단내리기로 일명 '찬바람 증후군' 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성 솔로분들에게 가을철 환절기에 찾아오는 대표적인 유행성 독감의 한 종류죠)

인생이 시들하고 무의미해지며 옆구리가 허전하고 뼛속까지 추우며, 이가 시리고,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지고 가을비라도 내리면 첫사랑 생각이 나고,
소주 생각은 더 자주 나고, 왠지 연애영화가 보고싶고, 주변엔 미녀는 왜그리 많은지.....

맞나요?
네멋대로 의원 돌팔이 박사 백 -_-;

미완성 2004-09-08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다시 보니 오늘의 선정책이 덩말 예술입니다 *.*
으어, 저 왕(王)자를 보라...!!!!!!

섣달보름 2004-09-0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전 마태님의 그 열정이 부럽습니다.
대오각성하면, 겁나게 달라질 수 있는 그 열정이..
언젠가 또 오겠죠. 스스로 대오각성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그 시점이.. ㅋㅋ
전 범위를 좁혀서 핵심만이라도 놓치지 말아야지 하는데.. 쉽지는 않더라구요.

2004-09-08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weetmagic 2004-09-08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A 폭동 났을때 중학교 일학년 인가 그랬는데요 그때 뻥치던 사회 선생님한테 자료 스크랩해서 왜 거짓말 하냐고 따지러(?) 갔던 기억이.... 지금은 왜 일케 무식하게 사는지....

stella.K 2004-09-0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 조선일보 방송프로와 문화면만 찔끔 거리는 저는 어찌하라고...그리고 매일 내가 좋아하는 책이나 조금씩 읽고, 알라딘이나 하는 저의 무식은 하늘을 찌릅니다. ㅜ.ㅜ
마태님은 다시 그런 늪에 빠지실리가 없습니다. 마태님이 다시 그 늪에 빠지시면 이 나라에 희망이 없습니다. 저 역시 마태님만 믿습니다!!

2004-09-09 0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arrysky 2004-09-09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과 sweetmagic님께서 스스로를 무식하다 하시면 스타리는 고저 콱 죽어야 합니다~ 우웽~ ㅠ_ㅠ

꼬마요정 2004-09-09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ㅡ.ㅜ
저는 머리도 아프고, 속칭 열불이 터져서 아예 안 보려고 하지만, 인터넷 할 때마다 다음 뉴스니 뭐니 하면서 가끔씩 보게 되더라구요... 끔찍한 사건 사고, 헛소리 하는 정치인들, 언론인들 없는 세상에 살면 신문도 열심히 보고 토론도 하고 할텐데 말이에요...에휴

가을산 2004-09-0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중고생 때는 '역시 신문은 조선일보야' 이러던 때가 있었습니다. --;;
대학생 때 한겨레 신문이 창간되자 아버지에게 우리도 한겨레 보자고 했더니, 아버지 말씀,
'그 신문들은 능력 없어서 다른 신문에서 짤린 기자들이 만든 신문이야. 볼 것 없어!'
음... 이때쯤부터 아버지와 제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ceylontea 2004-09-09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 밖에는 구독 신청하지도 않은 동아일보가 차고차곡 쌓이고 있더군요.

털짱 2004-09-09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화할 수 있을 만큼만 먹는 게 원래 건강에 좋다면서요..? 너무 강박증 환자처럼 욕심내는 것보다 낫다고 봐요.

마태우스 2004-09-0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피, 님은 소화할 수 없을만큼 많은 털을 붙이고 다니시면서!
실론티님/폐품으로 내시죠....
가을산님/잘린 사람들이 만든 신문인 건 맞네요^^
꼬마요정님/님이 그리는 세상이 오면 신문이 필요없을 것 같은데요? 뭔가 엽기적인 사건을 찾아서 신문을 보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답니다^^
스타리님/안돼요! 스타리님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데 죽다뇨!!! 제가 스윗매직님 잘 타일러 보겠습니다.
스텔라님/어멋 제가 구국의 지도자라도 된 듯 착각을 하게 만드는 댓글.... 열심히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아자!
스윗매직님/님이 그러시니까 스타리님 삐지잖습니까. 그러지 마시고 마음 잡으세요!
속삭이신 분/메트로 열심히 봐야겠군요, 낼부터^^
섣달보름님/지지난주 일요일이 아마 보름이었을겁니다. 그거 보면서 제가 보름님 생각했다는^^ 그리고...대오각성하기엔 제가 너무 패기가 없어졌습니다...
사과님/아이, 부끄럽사옵니다. 사과님이야말로 진정한 예술가면서..
체셔고양이님/고, 고양이님..... !!!!!!
시종님/정말 그럴까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가끔 무섭답니다.... 제가 잘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다시 사과님/님이 베이스에 있으니 갑자기 든든하단 생각이 듭니다.
하얀마녀님/님이 믿어 주신다니 더더욱 든든하군요^^
아영엄마님/책과 알라딘, 가족...이정도면 굉장히 큰 집단 아닌가요??? 님은 어떠신지 몰라도 전 뭔가를 읽은지가 너무 짧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거랍니다. 서른 전까지 책을 하나도 안읽은 놈이라서...
새벽별님/듣긴 들었는데 한번도 금성을 본 적은 없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진우맘님/음, 알라딘 때문도 전혀 없진 않죠. 맞다, 이 모든 게 다 알라딘 때문이야!!!!!


 

 

 

 

 

 

십년 전, 내가 조교 때의 일이다. 학교에서는 이메일이라는 걸 시작했는데, 우선적으로 교수들에게 아이디를 부여했다. 당시 온갖 잡일을 도맡아하던 난 아이디를 정하라는 학교측의 요구에 기분 내키는대로 만들어서 제출을 했다. 나중에 내가 만든 아이디를 본 교수들은 화를 냈다. 한상태(이하 가명) 선생님은 hst, 최정일 선생은 cjy, 이상훈 선생은 lsh로 했었으니까.

한상태: 야, 이게 나인 줄 어떻게 알겠니? 홍성태도 hst고, 황성탁도 hst 잖아!

최정일: 그러게. cjy도 어디 한두명이겠냐. 무슨 일을 그렇게 해?

우연히 우리 교실에 놀러온 선배가 그 광경을 보고 “아이디는 간단할수록 좋아요”라고 했지만, 선생님들은 그 뒤에도 틈만 있으면 나를 갈구셨다. 지금은 다들 알 것이다. 아이디는 간단할수록 좋다는 걸. 물론 컴맹이라 인터넷이 도대체 뭔지도 몰랐던 난 그런 생각 없이, 순전히 귀찮아서 간단한 아이디를 만들었지만, 그 덕분에 우리 선생님들은 겨우 세글자로 된 멋진 아이디를 갖게 되었다.


내가 아이디를 가진 건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후의 일이다. 천리안에 가입하느라 이메일 계정을 갖게 된 것. 90년부터 자칭 마태우스라고 스스로를 칭했던 나는 당연히 mataeus라는 아이디를 쓰려고 했다. 그런데, 그 아이디를 누가 쓰고 있다! 할 수 없이 난 matheus 라는, 다소 변태적인 아이디를 쓸 수밖에 없었다. 그 뒤 프리챌에 가입하면서 천리안을 탈퇴하고 프리챌 아이디를 주 이메일 주소로 썼는데, 그때도 mataeus는 이미 다른 누군가가 사용 중이었다. 그에게 이메일을 보내 “니가 마침내 태어난 우리의 스타를 알기나 하냐”라고 묻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참았다. 대신 내 아들 benji로 아이디를 정했다. 세상에, 누군가가 쓰고 있다. bbenji조차 다른 사람이 쓰고 있는 걸 확인하자 짜증이 났다. 그에게도 역시 “니가 벤지를 알기나 해?”라고 묻고 싶었었다. 결국 난 bbbenji라는 아주 변태적인 아이디를 써야 했고, bbbenji는 나를 대표하는 아이디로 성장했다.


우리 학교 선생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부여한 계정(@dankook.ac.kr이나 @dku.edu)를 쓴다. 게다가 다른 사이트들이 하도 많이 생겨, 프리챌을 이메일로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금 난 한달에 3천원씩을 내가며 프리챌 120MB의 용량을 쓰고 있는 중인데, 메일에 큰 불만은 없지만 어쩐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뜬금없는 생각을 한다. @dankook.ac.kr을 쓰는 게 학교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내는 것 같아 그걸로 바꿀 생각도 했지만-그럼 자를 때 한번 더 고려하지 않을까?-이메일이라는 건 휴대폰 전화처럼 한번 바꾸는 게 이사가는 것만큼 힘든지라 그냥 쓰고 있다. @chollian.net을 그만둔 뒤에도 사람들이 그 메일로 뭔가를 보내는 바람에 오랜 기간 힘들었던 생각을 하면 바꾸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 요즘 추세로 보아 프리챌이 망할지도 모르지만, 그때까지 난 bbbenji@freechal.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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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sta 2004-09-08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제 메일 주소는 wei골뱅이chol.net 입니다. 실은 이 아이디로 93년부터 써오고 있었어요.
여보세요? 웨이웨이? 그 웨이죠.
중국어 전공한 친구가 알려준 몇마디 말에서 따온건데..
웨이라는 말이 지금은 제 이름같습니다. 타스타는 사실 좀 어색해요, 아직도. ^^
마태우스라는 아이디는 잊을수가 없겠어요. 마침내 태어난....풉..!! ^0^ (웃어서 죄송;;)
그런데 그 아이디, bbenjji 는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흐흐 뻰찌. 말이죠. ^^

미완성 2004-09-08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메일을 바꾸면 더 자르기 힘들지 않겠냐는 말씀..흙흙..!
마태님같은 꽃미남청순발랄청아한목소리의 인재를 잃는 건 단국대학교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충, 촌충들도 슬퍼할거라구요 흙흙!

tarsta 2004-09-08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님, 마태님이 글쓰자 마자 달려온 우리는 꼭 마침내 태어난..스타의 정예부대 같습니다. ^^

sweetrain 2004-09-08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같은 꽃미남을 잃는다는 건 단국대학교의 커다란 손실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하얀마녀 2004-09-08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taeus라는 사람에게 메일을 보냈을 때 반응이 무지 궁금합니다. 흐흐
마태우스님은 이미 방송에도 출연한 인기인이라서 광고효과가 엄청날텐데 그럴 리가 있겠어요? ^^

sooninara 2004-09-08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뻰찌에 한표...
그리고 말은 그러면서 정년까지 그학교에 게실거죠?

미완성 2004-09-08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흙! 파스타님, 제가 이 코멘트 올리고나서야 부글부글 끓고 있는 라면을 진정시키러 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ㅜ_ㅜ 웬만해선 모든 것에 앞서는 것이 바로 끓는 라면이거늘..ㅜ_ㅜ

우린 덩말 마침내 태어난 우리의 스타으..정예부대인가봐요..ㅜ_ㅜ 그런 의미에서, 회비내세요. 제가 잘 관리해드릴테니...*,* 꼭 농협으로요. 인터넷 뱅킹이 되는 농협으로..*.*

sooninara 2004-09-08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팬클럽 가입하면 티셔츠도 주고, 정기 운동회도 하고 그런건가요? 사과님?

미완성 2004-09-08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일단 회비를 받아봐야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같습니다, 수니나라님.
아, 일단 회비내고 보시라니깐요?

하이드 2004-09-08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잔에 유니텔 하면서, 이것저것 다 하다가, 결국은 가까운 곳에 있는 책부터 뽑아서, 이것저것 책에 나온 이름을 넣기 시작했지요. 그러기를 반나절 -_- + 제 아이디인 rosalyn은 캘빈과 홉즈 만화책의 캘빈도 아니고, 홉즈도 아닌, 캘빈의 베이비시터 이름입니다. 그 담부터도 roslayn은 대부분 아무도 안해서 -_-;; 모든 가입 싸이트를 rosalyn으로 하고 있지요.
가끔 있을 경우에는 rosalyn77 혹은 rosalyn0831로;; 앗, 생년월일들통 -_-a

▶◀소굼 2004-09-08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베벤지;

tarsta 2004-09-08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님, (원빈 성대모사로) 을마야? 을마면 돼?

tarsta 2004-09-08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소굼님, 정말 베베벤지네요. ^0^

진/우맘 2004-09-08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풋, 저도 항상 베베벤지라고 읽었는데.^^

nugool 2004-09-08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프리챌 아이디 써요. ^^

마태우스 2004-09-0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굴님/어머나 반갑습다!!! 어쩐지 자유롭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진우맘님/베베벤지라... 참고로 벤지는 옆에서 자고 있습니다. 귀 가렵겠어요
타스타님/언제봐도 손들고 있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소굼님/ㅂㅂ벤지예요!!! b를 베로 읽는 건 독일식!
미스 하이드님/벤지와 부리가 곧잘 지킬과 하이드에 비유되는데요, 부리가 하이드 역이어요^^ 얼마 전이 생일이셨군요!!! 미리 알았으면 축시라도 한편 바치는 건데요^^
사과님/팬클럽을 빙자해 한몫을 챙기시려는 게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물론 전 사과님을 믿습니다^^
수니친구님/정년은 너무하고요, 55세 정도까지만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그때가 되면 또 달라지는 게 사람 맘이지만요.
하얀마녀님/이사장이 그 방송을 봤어야 하는데....^^
단비님/알라딘 분들은 그걸 손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단대 사람들은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죠T.T
타스타님/그럼...아직도 천리안 회비 내고 계신가요???

sweetmagic 2004-09-08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꽤나 선정적인 아이딘데.... ㅠ.ㅠ; ㅎㅎㅎㅎ 열두자네요 ^^;

sweetrain 2004-09-09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전 한때 kissme였다죠. 아이디가...^^여론에 밀려 없앴지만요.

노부후사 2004-09-09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예전 아디는 flaton21이었답니다.
이거 가지고 말이 많았죠. "니가 무슨 얼어죽을 플라톤이냐?"에서 시작해서 "에구구, 철자도 틀렸슈. (플라톤은 platon)" 이런 말까지...
그러나 실은 그게 아니랍니다. 근 5년만에 컴터를 바꾸고 청운의 꿈을 안고 앉아있는데 컴터 회사에서 선물로 천리안 3개월 이용권을 준거에요. 그때 처음으로 아이디란 걸 가져야 한다는 걸 알았는데, 어디 생각나는게 있어야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데 문득 컴퓨터 모니터에 눈이 갔습니다. "LG FLATRON !!" 거기서 R자를 빼버리고 쓴게 flaton21이었지요. ㅡㅡ;;

chika 2004-09-09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애는 마태오인데(천주교 세례명이지요. 로마자로 표기해서 읽으면 마태우스..가 될꺼같은데...Matthaeus로 표기하지요) 걔는 matt라고 써놔서 '오호~ 니가 매트냐? 무슨 매트냐?'하며 놀렸던 기억이... ^^;;;)

ceylontea 2004-09-09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맨처음 대학때 계정아이디로 glasperlenspil인가?? 스펠이 맞나 모르겠어요... 이걸 다썼나 줄여썼나 했어요.. 그땐 헷세의 <유리알유희>에 푹 빠져 지낼때라... 그러다 천리안 쓸때는 ichunddu를 썼어요... 그때 마르틴부버의 책을 읽고 적잖게 감동했었고.. 유리알 유희는 너무 길었으니까... 그러다가... 그냥 이름 약자로 사용하고... 어느날 홍차를 좋아하고부터 ceylontea를 사용하는데... 이미 사용하고 있을 경우는 이름 약자를 사용하면 거의 아무도 사용하지 않더군요.

털짱 2004-09-09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디라... 아이디어에서 '어'가 빠진 페이퍼.. =3=3=3=3

빈수레(空手來) 2004-09-09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재미나게 읽고 있습니다.
bbenji를 전 뺀찌인줄 알았자나요..ㅋㅋ

마태우스 2004-09-09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수레님/하하, 그러셨군요. 제가 허락도 안받고 님 서재 개시했습니다. 괜찮죠??
털짱님/그니까 이 페이퍼가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나온 거란 뜻이죠? 예리한 털짱님^^ 십년전 얘기를 할 때면 대개 소재가 떨어져서 그러는 거죠^^
실론티님/님은 긴 아이디를 좋아하시는군요. 그럼 메일이 잘 안오는데...글구 늘 궁금했는데요, 님 진짜로 홍차 좋아하시는군요!!!
치카님/님의 방긋 웃는 이미지를 보니 기분이 막 좋아지려고 합니다. 마태오와 마태우스는 매우 밀접한 사이지요
에피메테우스님/으음, 아이디는 다 사연이 있군요. 사람들은 참 이상해서 주위사람이 플라톤이 되려고 하면 딴지를 거는 습성이 있더군요. 이왕 그리 된 거, 플라톤으로 밀어붙이시지 그랬어요^^
단비님/님 아이디도 선정적이었군요.
스윗매직님/님은 도대체 뭐였을까요? 12자?? pretttywoman?(t가 하나 더 많으면 그만큼 더 이쁘단 소리죠^^)
 
개를 위한 스테이크
에프라임 키숀 지음, 프리드리히 콜사트 그림, 최경은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대학 때, 내 별명은 ‘살리에르’였다. 유머에 재능은 없지만 노력은 누구보다 열심히 했으니까. 나랑 같이 놀던 친구 중엔 ‘모짜르트’가 있었다. 별로 대단한 말도 아닌 것 같은데 그의 입을 거치면 대단한 유머가 되고, ‘어록’으로 회자되었다. 소리의 단위인 dB(데시벨)을 빗대어, ‘서민이 평소 웃기는 걸 1 데시서라고 하면, 고xx(모짜르트의 이름)가 웃기는 건 1 데시고다. 그런데 1 데시고 = 1000 데시서야“라는 말까지 나돌았으니, 내가 그의 천재성을 얼마나 부러워했겠는가.

어쨌든 우리 둘이 힘을 합치면 웬만한 여자는 다 뒤로 넘어갔다. 그런데 한 여자는 거의 한시간을 시도해도 미소 한번 짓지 않았다. 우린 화장실에 가서 대책을 상의한 뒤, 돌아와서 고릴라 흉내를 냈다. 그 여자는 자지러지게 웃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러니까 몸으로 웃기는 걸 좋아한 거였다. 우린 그 뒤 코끼리, 뱀, 악어 흉내 등을 냈고, 여자는 거의 한시간 이상을 배가 아플 정도로 웃었다.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은 나, 하지만 그 책을 추천 혹은 선물한 결과는 별로 신통치 않았다. 사람마다 웃는 포인트가 다르니만큼 그건 당연한 일이고, 웃기는 책을 추천하는 건 그래서 조심스럽다. 지금 리뷰를 쓰는 <개를 위한 스테이크> 역시 난 정말 폭소를 터뜨리며 읽었지만, 추천할 자신은 없다. 이 책에 나오는 유머의 예를 들어본다.


아이가 유치원에 안가려고 해서 고민이 된 남자가 옆집을 방문했다. 옆집 남자의 말이다.

“당신의 의지를 강요해서는 안돼요...인내심을 가져야만 해요. 우리는 때때로 가비에게 슬쩍 묻기만 해요. ‘가비, 내일은 유치원에 가는 게 어떻겠니?’ 그게 다에요”

그때 가비가 들어왔다. 키가 180센티쯤은 되어 보이는 아이가.

부인이 묻는다. “내일은 유치원에 안가고 싶니?”

“예, 가기 싫어요”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거라”

가비가 나간 뒤 부인이 말한다. “저애가 유치원에 안가려고 하는 것에 대해 저는 전혀 개의치 않아요. 어차피 유치원에 가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은걸요. 저애는 내년에 군대에 간답니다”

이게 맘에 든다면 이 책 전체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책의 저자인 키숀은 사실 나와 인연이 깊다. 내가 처음 인연을 맺은 출판사에서 키숀의 책들을 냈던 것. 쥴님이 이 책을 방출했을 때 내가 냉큼 고른 것은 그때의 추억 때문이었다. 그땐 책들이 하나도 안팔려 출판사의 경제를 주름살지게 했고, 내 책과 더불어서 출판사가 망하는 원인을 제공했지만,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6쇄까지 찍었으니 꽤 성공한 셈이다. 시대적 배경이 썰렁한 유머에 익숙해진 탓도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로 이 책이 그때 책들보다 훨씬 재미있는 것 같다. 


한가지만 더 말하자. 어제 인터넷에 글을 쓰고 있는데, 식탁에 놔둔 이 책의 제목을 본 어머니가 한탄을 하신다.

“아이고, 우리 아들이 이런 책이나 보고 있고. 벤지한테 스테이크 만들어 주려고 그러냐?”

가정을 못갖고 개나 보듬고 있는 걸 슬퍼하시던 어머님은 그 책이 개를 위한 요리책인 줄 아셨던 거다. 아이참, 제목을 왜 그렇게 지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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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9-0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께서 파란여우님의 직장상사와 비슷한 경향을 지니신 것은 아니신지.. ^^;;

비로그인 2004-09-0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지한테 스테이크!!!

젤 웃긴 대목이었습니다.
어머님께서 한 유머하시는군요;;

부리 2004-09-08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야, 오늘은 추천이 없구나! 갈비효과가 다 떨어진 모양이야.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로렌초의시종 2004-09-0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그렇게 마태님 약올리시니 제가 오기로 추천했습니다~! 비록 갈비는 못얻어먹었어도 말이죠. 거짓말이구요. 실은 리뷰가 맘에 들어서에요. 그것도 마지막 어머니와의 대화가 말이죠. 실은 저와 저희 어머니의 책에 대한 대화와 너무 비슷해서~~~~

하얀마녀 2004-09-0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 리뷰보다 마지막 문단에 온 신경이 집중되는 느낌입니다. ^^

아라비스 2004-09-08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를 위한 스테이크'식의 유머도 물론 재밌지만 전 아직도 어머님 에피소드식의 유머가 더 우습네요^^

starrysky 2004-09-0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를 위한 스테이크'와 '세상은 언제나..'는 스타일이 굉장히 유사하죠? 몇 년의 시차를 두고 읽었는데도 '세상은 언제나..'를 읽으면서 계속 '개를 위한 스테이크'가 떠올랐습니다. 또 악셀 하케의 책들과도 상당히 유사하고..
결론적으로 그 모든 책을 다 읽으니까 마구마구 헷갈리더라구요. 이제 좀더 독창적인 유머를 원해요! 마태님께서 시도해 주세요~ ^-^

비로그인 2004-09-08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과 마태님은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군요 ;;

깍두기 2004-09-08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비 이야기 : 약간의 미소
벤지에게 스테이크 : 폭소
마태님이 키숀보다 더 웃겨요^^
(참 모짜르트의 근황은?)

마태우스 2004-09-08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모짜르트는 그 유머를 여자 꼬시는 데 쓰는 바람에 유머의 내공을 다 잃었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키숀보다 웃기다고 해주셔서.
체셔고양이님/그렇죠? 제가 지킬이어요^^
스타리님/그래요. 스타일이 아주 유사한 것 같습니다. 이제 제가 나서는 수밖에 없겠네요^^
아라비스님/어머님은 웃기시는 줄 모르고 웃기니, 더 웃기신 것 같아요^^
하얀마녀님/그러게요. 다들 저희 어머님을 좋아하시나봐요!!
로렌초의 시종님/님의 어머님도 한유머 하시는군요!!! 추천 감사해요.
아영엄마님/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하옵니다. 미모에 멋진 비유력까지....^^

깍두기 2004-09-08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쉬.........유머도 사심이 개입하면 효력을 잃는군요....

ceylontea 2004-09-09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은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책 종이가 마음에 들어요.

털짱 2004-09-09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머의 뿌리가 방대한 독서량에 있었군요. ^.,^

하이드 2004-11-03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개를 위한 스테이크' 편도 재밌지요.
삽화도 책도 예쁜 책입니다.
 

 

 

 

 

 

일시: 9월 6일(월)

누구랑: 치과를 하는 후배랑

마신 양: 겁나게 많이, 소주 세병을 나눠먹고 2차로 후배가 양주를 쐈다....


1. 살

잇몸치료를 안받는 대신 난 후배랑 자주 스켈링을 하기로 타협을 했다. 하지만 그게 맘같이 안된다. 잇몸이 안좋아 스켈링을 받는 것도 엄청나게 아픈데, 그 생각을 하니 치과에 가고픈 마음이 사라진다. 버티고 버티다 6개월만에 그 후배의 병원을 찾았다. 드디어 스켈링. 난 아픈 걸 참을 때 가슴을 꼬집는 버릇이 있다. 그러면 좀 덜아픈 것 같으니까. 그런데 어젠 꼬집으려 해도 살이 잘 안잡힌다. 붙잡아도 번번히 미끄러지는 게, 살을 너무 뺐나보다. 내가 생애에서 가장 날씬했던 96년에는 자동문에 서면 문이 안열리고 그랬는데, 그날 이후 처음으로 뿌듯함을 느껴본다.


2. 미녀

남자들이 다 그렇겠지만, 난 미녀를 좋아한다. 하지만 막상 미녀를 만나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심지어 쳐다보기조차 어려워한다. 미녀가 내게 말이라도 걸어줄 때면 황송해 죽겠다.


후배 치과를 다니기 전에 난 친구 치과를 다녔다. 그땐 그 친구가 미혼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엄청난 미녀 간호사 둘을 고용했었다. 개업식 때 치과에 온 사람들이 모두 놀라자빠졌으니,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미녀였다. 다른 친구랑 둘 중 누가 더 이쁘냐를 가지고 언성을 높이기까지 했을만큼 둘은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이뻤다. 우린 그 친구에게 “회식 때 나도 꼭 불러 주라”고 했고, 친구는 진짜로 회식날 오라고 전화를 했었는데, 다른 약속 때문에 못갔다. “다음 회식은 꼭 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둘 다 그만두는 바람에 망했다. 역시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었다.


하여간 난 친구 치과에서 치료를 받는 게 영 거북했다. 그 미녀가 내 입에 손을 넣고, 내 침이 그녀의 손에 닿는 것이 어찌나 미안했는지. 후배 치과의 간호사에게도 미안함을 느끼지만, 솔직히 그때만큼은 아니다. 역시 난 지나친 미녀 밝힘증이다.


내가 원장이었다면 그런 미녀는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거다. 하지만 그 친구는 미녀에 대한 존경심 같은 게 별로 없는 듯했다. 이런 적도 있다. 친구가 예비군 훈련을 가는데 얘들이 자기 없다고 일찍 퇴근할 것 같으니, 오후 다섯시 반쯤 전화를 한번 해보라고. 친구 부탁이라 전화를 걸었다. 아무도 안받는다. 하지만 미녀에 대한 존경심이 있는 난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 “어, 전화 받더라” 나란 인간을 잘 아는 그 친구, 웃으면서 이런다. “거짓말하지 마. 내가 전화 해보니까 안받던데?”

그 친구는 그걸 빌미로 미녀들의 월급을 깎았단다. 무서운 놈, 도무지 미녀에 대한 존경심이 없다니까. 하지만 그는 3년 전, 대단한 미녀와 결혼을 했다. 세상은 꼭 공평한 건 아니다....


3. 술

간만에 술을 많이 마셨다. 후배의 주량은 소주 다섯병이 넘는다. 둘이서 마실 때는 그래도 보조를 맞춰야 하는지라 대작을 하다보니 주량을 넘어섰나보다. 맘이 잘 맞는 사람과의 즐거운 술자리이긴 했지만, 오늘 아침에 지각을 해버렸고, 내가 잘가는 지하통로를 통해 내 연구실로 가야 했다. 하루 종일 피곤했다.


오늘은 푹 쉬어야지 했는데, 밤에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홍대 앞인데 나오세요!”

버티고 안나갔더니 삐졌는지 다른 곳으로 2차를 간단다. 미안하긴 해도 내가 살아야지 않겠는가! 글 그만쓰고 운동 좀 하다 자야겠다. 내일은 지각 안해서, 떳떳이 현관문으로 해서 내 연구실로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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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4-09-0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 2004-09-0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언니, 멋져요...^^ 완벽한데 미녀 견공까지 옆에 있으면 좋았겠네요. ^^

stella.K 2004-09-07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사진 정말 끝내주네요. 하하. 아픈 걸 참을 때 가슴을 꼬집으시면 가슴에 난 털은 괜찮은 가요? 같이 뽑히는 건 아닌지? 오프 모임 때 저랑 말씀을 잘 하시는 걸 보면 전 역시 미인은 못되는가 봅니다. 미안해요. 앞으로 정직히 살겠습니다. ㅜ.ㅜ

하얀마녀 2004-09-07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ella.K 2004-09-07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마녀님, 점점 가관이네요. 하하하하!

비로그인 2004-09-07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사진이 너무 재밌어요!!!
마태님이 자주 이용하시는 지하통로가 궁금합니다.
왠지 호그와트 스쿨의 비밀통로같지 않을까 하는 공상이...

털짱 2004-09-07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저를 싫어하시더라니..
미녀가 아니라고 싫어하셨군요...
상금받아서 수술받아야겠다는 생각이...

연우주 2004-09-08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잇몸치료 받았는데 끝내주더군요. 그 엄청난 피를 보고 기절할 뻔 했다는..ㅠ.ㅠ 흑흑.

sweetrain 2004-09-08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weetrain 2004-09-08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흥 제가 올린 사진에 있는게 젤루 비싸요!!

아영엄마 2004-09-08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견공들은 어디서 다 퍼오셨남... 마태우스님! 벤지한테는 저얼때~ 이런 사진 보여주지 마셔요~~. ^^;;

마태우스 2004-09-0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그럼요, 보여주면 안되죠. 녀석이 술에 관심을 가지면 안되잖아요^^
단비님/비싼 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켈님/아이고 켈님!!! 제 서재에 왕림해 주시다니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이따 제가 인사 가겠습니다.
우주님/우주님도 잇몸이 안좋으시군요. 저런저런, 난 절대 받지 말아야겠다...
털짱님/무슨 말씀을 그리 하십니까. 정 가시려면 강남역의 스타 성형외과로....^^
체셔고양이님/뭐 그정도는 아니구요, 어두침침하고 축축하긴 해요
하얀마녀님/어떻게 저런 사진을 찍었을까 감탄이 나와요. 애완견들은 누워 자는 애들이 많더군요.
스텔라님/어머 무슨 말씀을... 그때 계속 바닥만 보고 말했는걸요. 글구 가슴 꼬집을 때 털이난 부위는 피하지요^^
마냐님/그러게요^^
파란여우님/언제나 제게 멋진 코멘트를 날려주시는 여우님, 님 덕분에 귀여운 개들 많이 감상했습다. 개의모습이 정말 리얼해요.

2004-09-08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우주 2004-09-08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치아가 안 좋아서 요즘 치과 치료중인데 아, 치과 가장 가고 싶지 않은 병원 1위입니다..ㅠ.ㅠ

ceylontea 2004-09-09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은 강아지 잘 때 왜 저런 장난을 칠까요? 신기하네..

털짱 2004-09-09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개해주시는 겁니까? 상금받으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새 인생 시작해야겠습니다. 쳇!!!

2004-09-11 0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