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빨강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안다는 것은 본 것을 기억하는 것이며, 본다는 것은 기억하지 않고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어둠을 기억하는 것이다...]

매우 멋진 말임에 틀림없지만, 무슨 뜻인지 이해는 안간다. 고수의 경지에 오른 분의 집에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가 선물로 받은 책, <내 이름은 빨강>은 이렇듯 난해한 문장이 쉴새 없이 나오는 까닭에 내공이 약하디 약한 내가 읽기에는 조금 버거웠다. 그래도 책중간중간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워낙 흥미로웠던 덕분에 끝까지 읽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처음으로 접하는 터키 작가라는 것, 그리고 화자가 계속 바뀌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도 신선함을 더해줬다. 궁금한 것 하나. 읽는 내도 내공이 필요한 책을 쓰는 사람은 도대체 어느 정도나 높은 내공을 가지고 있을까. 단 하나도 허투루 쓰인 문장이 없는 책, 이 책을 통해서 난 내가 전혀 몰랐던 아름다운 세계들을 알게 되었으니, 그날의 소득은 삼겹살이 아니라 바로 이 책일 것이다.


책 중간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희생자의 주머니에서 말그림이 나온 탓에, 화가들에게 말 그림을 그리게 해서 범인을 찾는 것. 그림의 대가는 이렇게 말한다.

[다리부터 그리기 시작하는 말 그림은 오직 말 전체를 기억하고 있어야만 완성할 수 있다네...머리부터 그린 말 그림은 신이 창조한 아름다움을 전혀 표현하지 못하지]

언제부터인가 난 싸인을 하기 위해 말을 그렸다. 내가 낸 책에다 싸인을 해서 사람들에게 돌린 게 400권쯤 되고, 가끔은 신용카드 전표에 싸인을 할 때도 말을 그리니 대략 500마리는 그렸을거다. 초창기에 비하면 내 솜씨는 갈수록 향상되어, 말은 아주 귀엽고, 그러면서 역동적이다. 그런데 난 단 한번도 다리부터 그린 적이 없다. 귀부터 시작해서 다리는 맨 마지막에, 아니 꼬리를 그리기 바로 전에 그렸다. 그러니까 대가의 말대로라면 내 그림들은 신이 창조한 아름다움을 전혀 표현하지 못한 것이었다! 좀 어렵더라도, 내일부터 다리부터 그리는 연습을 해야겠다.


화가 1의 말이다. “멋진 말 그림을 그릴 때 나는 바로 그 말이 된다”

화가 2의 말, “멋진 말 그림을 그릴 때, 나는 멋진 말 그림을 그렸던 위대한 옛 대가가 된다”

화가3, “나는 멋진 말 그림을 그릴 때에만 나 자신이 될 수 있다”

말 싸인을 하면서 내가 하는 말, “나는 귀여운 말 그림을 그릴 때만 馬太雨水(마침내 태어난 우리들의 스타^^)가 된다”


추리소설이긴 하지만 다른 흥미로운 얘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범인이 누구일까가 전혀 궁금하지 않았는데. 범인이 밝혀지고 난 뒤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당연히 없다. 제목이 내용이랑 무슨 상관일까 하는 의문과 더불어, 책장을 다 덮고 난 지금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문제는 내공, 내공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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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9-19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러고보니 xx님께 이벤트 선물로 이 책을 보내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분의 리뷰를 보니 세밀화가가 뭔지 몰라서 이해가 안된 대목이 있다고 되어 있군요. 흠, xx님도 그러셨다니 반갑습니다^^

soyo12 2004-09-19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일등입니다.^.~

마녀물고기 2004-09-19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한편의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광대하고도 치밀한 조사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보면 정말 문학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로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연수 또한 참 많이 경이롭지요, 쿨쿨.

2004-09-19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04-09-20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엣헴...반갑습니다.
대단한거 같은데, 소화가 잘 안되는, 그래서 내공 탓을 하지 않을 수 없는....아마, 제 독후감엔 낭패감까지 운운했더랬죠...심지어 독후감 정리도 잘 안되서..근사한 부분을 그냥 베껴서 옮겨놓았다가...베낀 부분 과다 혐의까지 받았던 기억이...^^:;;;

부리 2004-09-20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읽다가 숨이 막혔던 기억도 나네요. 하여간 전 님 리뷰에 공감했어요
마녀물고기님/아, 안녕하세요? 정말 치밀한 조사작업이 뭔지를 보여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글구 마태의 서재에 와주셔서 제가 대신 감사드립니다. 마태는 지금 자고 있답니다...
소요님/일등 축하드립니다. 빨리 회개하시고 싸이에서 돌아와 주시길...

하이드 2004-11-03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2년전에 터키 여행 갈때 터키 작가의 책을 읽어보자는 거창한 계획 아래 당시 번역도 안 되어 있던 이 책을 원서로 사서, 지금까지도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책 다 읽을때까지 인터넷을 정녕 끊어야하는걸까요? 읽는 속도가 사는 속도를 절대 못쫓아 가고 있습니다.

marine 2004-11-09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전 이거 재미없게 봤어요 1권 읽고 말았어요 저도 내공을 키워야지, 뭐 이런 다짐을 했답니다^^
 

 

 

 

 

 

* 난 마법사는 아니지만....

잠이 너무 부족했던 이번주, 이따 6시쯤엔 나가야 하지만 한나절의 휴식은 내게 꿀맛같다. 하지만 번번히 잠을 깨우는 휴대폰, 물론 할만하니까 하는 거겠지만, 전화 때문에 잠을 깨고 나면 자기 전보다 더 피곤한 느낌이다. 오늘 두차례나 시도를 했었는데, 결국 20분도 자지 못했다. 그런데 두 번째의 잠에서는 꼭 전화 때문에 깬 건 아닐 것이다. 꿈이 너무도 생생했고 마음 아팠기에 전화가 없었더라도 일어나지 않았을까 싶다.


누나에게는 세명의 아들이 있는데, 미모로 따지면 세째가 제일이지만 붙임성과 귀염성을 종합해 성적을 매긴다면 단연 둘째다. 내가 누나집에 갈 때마다 가장 반가워하는 것도, 집에 간다고 하면 가지 말라고 보채는 것도 그녀석이다. 눈작은 패밀 리가 다 그렇듯이 녀석은 날 좀 닮았다. 닮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인지상정, 녀석에게 더더욱 정이 간다. 꿈의 주인공은 바로 녀석이었다.


매형도 잠깐 나왔고, 누나의 얼굴도 봤던 것 같다. 하지만 꿈의 주인공은 녀석이었다. 꿈에서 녀석은 화상을 심하게 입은 상태였고, 그래서 얼굴 반쪽이 완전히 일그러져 있었다. 손과 팔에도 화상의 흔적은 흉하게 남아 있었다. 내가 누나집에 온 것을 알자 녀석은 내게 다가갔고, 내 뺨에 입을 맞췄다. 녀석을 보자 너무 마음이 아팠던 난 내 한쪽 빰을 내밀었긴 했지만, 녀석을 제대로 바라보진 못했다. 입술의 감촉이 느껴졌을 때와 동시에 전화벨이 울렸고, 난 잠에서 깼다. 7시 반까지 늦지 말고 xxx로 나오라는 친구의 전화. 어제 갔던, 여자 나오는 술집이다. 겁나게 비싸기까지 한. 가기 싫다.


걱정이 된 나머지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xx이 지금 뭐해?” "오늘 수련회 갔는데 왜? 내일 와“ 순간 난 시랜드 화재사건을 생각했다. 많은 생명이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죽어갔던 그 참혹한 사태가. 소를 잃으면 그래도 외양간을 점검하긴 하는, 그래서 소를 잃을 확률이 조금은 줄어드는 우리나라지만, 안전에 관한 한 아직도 미흡한 구석이 너무 많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참사가 벌어지는 것도 다 그래서가 아닌가.


누나는 왜 전화를 걸었냐고 물었다. 거짓말로 둘러댔어야 했는데 자다 깨서 머리도 잘 안돌아가고 해서 “xx이가 다치는 꿈을 꿨어”라고 했다. 누나는 괜히 걱정되잖냐고 투정을 부린다. xx이는 필경 아무 탈없이 내일 집으로 갈 것이지만, 내 전화 때문에 걱정이 된 누나는 xx이가 오는 순간까지 마음을 놓지 못할 것이다. 인솔교사의 전화를 아니까 연락은 취할 수 있겠지만, 누나가 “안전에 주의하세요”라고 말한다고 해서 안전도가 높아질까는 의문이다. 그러니까 난 괜한 말을 했다. 꿈이 반대기를, 그래서 조카가 무사히 귀환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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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9-18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은 반대래요. 저도 마태님의 귀여운 조카가 무사 귀환하기를 빕니다.
(그런데 오늘은 마태님이 내지 마세요, 마태님 그러시다가 정말 파산하면 어쩌실라구.. ㅠ_ㅠ)

비로그인 2004-09-1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쁜꿈은 항상 맞는 사람인데요 ^^

제가 나쁜꿈 안꿨으니까 괜찮아요, 염려마세요

superfrog 2004-09-18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지몽을 잘 꾸는데요, 제 꿈에 안나타났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겁나게 비싸고 여자가 나오기까지 하는 술집에 가시는 님이 더 걱정입니다!!!

부리 2004-09-18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야, 나도 그런 데 가고시퍼! 데려가 줘!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갇혀 있는 건 너무 싫어!

로드무비 2004-09-18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히 저도 그 둘째에게 정이 가는군요.
아무 걱정 마시고 오늘 유쾌한 시간 보내세요.^^

미완성 2004-09-19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태님의 가슴은 참 푸근해요;; (험 말하고 보니..)
그런 의미에서 가슴 근육을 키워보시는 건 어때요?

starrysky 2004-09-19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그런 꿈을 꾸고는 엉엉 울면서 잠에서 깨곤 합니다. 비록 꿈이지만 얼마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인지요..
귀여운 조카님은 지금쯤 수련회 무사히 끝내고 귀가했겠지요? ^^ 집 나갔던 저희 가족들도 어젯밤에 다들 돌아왔더군요. 호호.
 

 

 

 

 

 

* 어제 회의는 30분보다 더 짧아 10분이었지만, 그래서 더 황당했다.

 일시: 9월 17일(금)

장소: 동부이촌동

마신 양: 소주--> 청하

 1. 출강

“애를 보는 것보다 어른을 돌보는 게 더 힘든 법이다”

우리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다. 정말 그렇다. 나 어제 너무 힘들었다. 어제는 내 지도교수가 우리 학교에 출강을 오시는 날, 내 일정은 이랬다.


9시 15분: 모교 도착

10시: 서울역, 기차표 끊고 한잔에 4천원짜리 커피를 마시다

11시 40분: 택시타고(7천원)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이동, 전 학장님과 함께 불고기에 냉면 먹음 (4만2천원)

1시-3시: 수업, 중간에 레이져 포인터 배터리가 다 되어 20분 그거 사러다님. 결국 못사고 빌림...

3시: 고속전철을 타러 감. 택시비 1만원.

4시: 헤어지다!


돈도 많이 썼지만, 같이 있는 동안 선생님의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게 특히나 힘들었다. 좋은 소재다 싶어서 말씀드렸더니 반응을 안보이실 땐 민망했고, ‘이걸로 몇분이나 끌 수 있을까’ 하며 던진 소재를 십여분간 말씀하실 때는 뿌듯했다. 어찌되었건 선생님 덕분에 우리 학생들이 간만에 수준높은 강의를 들었으니 좋은 거 아니겠는가.


2. 회의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오늘 긴급회의가 있으니 다섯시까지 한남동 캠퍼스로 오란다. 출강 때문에 안된다고 했더니 “다른 교수라도 대타로 보내라”고 한다. 회의에 참석하러 천안에서 서울까지 올라갈 교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 난 다시 전화를 했다.

“알았어요. 제가 갈께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산꼭대기에 있는 홍난파 기념관을 찾았다. 참석한 사람은 대충 100여명, 나 하나쯤 빠진다고 해서 전혀 문제될 게 없어 보였다. 5시가 되자 총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연단에 선다. ...중간생략..............

 

5시 10분, “...어려운 때니 우리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합시다”란 말과 함께 총장의 말이 끝났다. 어려운 때니 돈을 모아야지 왜 힘을 모은담? 나가려는데 우리 학장이 막 도착했다.

“벌써 끝났어?” “네” “뭐라고 합디까?” “그게요, 이런저런......” “그거 다 아는거 아냐. 괜히 왔네”

아, 우리 학장님, 혼자서 두시간을 운전하고 거기까지 오셨단다. 이메일도 있고 공문도 있는 판에, 그 회의를 굳이 참석하라고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것도 족수를 채워가면서.


3. 사건

더 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학장님이 차를 뺀다고 좀 봐달라고 했다. 봤다. 근데 그렇게 빼면 안될 것 같아서 학장님께 말씀드렸다.

“바퀴가 너무 높이 떠가지고 내려올 때 충격이 있을 것 같습니다”

“괜찮아!”

잠시 뒤 차 뽀개지는 소리가 났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 차로 쏠렸다. 검은색 에쿠우스 승용차 앞부분에는 고양이가 할퀸 듯한 기스가 마구 나버렸다. 찌그러지기도 했고.

학장: 뒤에서 좀 보라니까 뭐했어?

나: 제가 그래서... 바퀴가 떴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학장: 그게 그 말이었어? 난 몰랐네.


그래서...차를 타고 가는 내내 난 죄송한 마음에 사로잡혀 몸부림쳐야 했다. 이 말이 가슴에 남는다.

“좋은 차가 기스나면 사람이 좀 없어 보여. 그렇지 않나?”

차를 뺄 때, “그만!” 하고 말렸어야 했는데...으흐흑.


4. 술마시다

회의가 일찍 끝나는 바람에 약속에 조금밖에 안늦게 술자리에 도착했다. 많이 먹고 많이 마신 것까지는 좋았는데, 1차에서 걷은 돈이 모자라서 마지막까지 남은 내가 무려 4만원을 더 냈다(같이 있던 여자애는 술에 취해 쓰러졌고...). 전날 장렬하게 파산했건만, 돈쓸 곳이 왜이리 많은 걸까. 이번주 로또가 안되면 난 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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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4-09-18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모두 마태우스님의 파산을 막기 위해 힘을 모아요!!!!!(돈을 모아야 되나.....?^^)

비로그인 2004-09-1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학교나 어렵긴 마찬가지군요. (제 모교는 돈이 넘쳐나는데도 불구하고 어렵다고 학생들을 붙잡고 늘어지는게 흠이긴 하지만-_-)

soyo12 2004-09-18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있는 놈들이 더 해서 저희 모교는 돈 많기로 유명한 학교인대도,
노천극장할 때 깔고 앉는 돌에 이름 새겨준다면서 십만원씩 걷더군요. 음.......
그 다음 히트는 무조건 동문 주소록 배송시키고 9만원 받기.
반품이 워낙 힘들어서 그냥 내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냈더니 또 오더군요. 그래서 그 때는 한번 샀다고 했더니 반품 쉽게 되더군요. ^.~

조선인 2004-09-1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학교 재정이 어려운 건 이사장을 잡아족치면 되지 않을까요?
(헉, 말이 험악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 학교의 속사정을 좀 아는 터라 -.-;;)

조선인 2004-09-18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소요님 어느 학교인지 알겠다. ㅋㅋㅋ
얼마전 그 학교 노천극장에 갔었는데, 돌마다 이름이 새겨져있어서 좀 민망했어요.
근엄하신 졸업생들을 깔고 앉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로는 신이 나서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쿡쿡 찔러보고 다니고.

sooninara 2004-09-1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벌이라고 혼자 511억 다 내시진 않겠지요?
학교가 이사 간다더니..그게 잘 안되나보군요?

비로그인 2004-09-18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이화에도 대강당 의자마다 선배님들 이름 잔뜩 붙어 있답니다. 2000년인가에 대강당 보수했는데, 그 때 학교 돈 1원도 안 들었다고 들었습니다. -_-;; 이화-포스코관 지을 때도 학교 돈 전혀 안 들었구요. (포스코 기업에서 이렇게 독한 학교는 처음 보겠다고 지어주면서도 욕했다고 하더군요. -_-)

조선인 2004-09-18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강당 보수했어요? ㅎㅎㅎ 궁금하다.
채플 0학점으로 졸업하긴 했지만, 대강당은 분위기가 좋아 자주 놀러갔었는데...
 

일시: 9월 16일(목)

장소: 강남

마신 술: 소주--> 생맥주--> 양주

“술꾼들은 늘 마실 건수가 생겨서 할수없이 마신다고 불평하곤 한다. 하지만 그 건수의 대부분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도미니카의 철학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한 말이다. 과연 그럴까. 엊그제 일을 생각하면 난 이 말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선생님, 저 xx대 못가게 됐어요”

목요일, 금요일을 ‘술 안마시는 날’로 정해놓았던 난 심복의 전화를 받는 순간 “이번주는 내내 술을 마셔야겠구나”는 걸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다른 대학에 교수로 갈 날을 꿈꾸면서 모교에서 11년을 버텨온 내 심복, 그녀는 거의 확실할 것으로 알았던 xx대에서 사람을 뽑지 않기로 했다는 비보에 절망하고 말았다. 그녀는 울고 있었고, 난 그녀에게 위로주를 마시자고 했다. 얼마나 울었는지 그녀의 눈은 퉁퉁 부어 있었지만, 난 삼겹살에 소주를, 그리고 생맥주를 사주는 것 말고는 달리 해줄 게 없었다.

“제가 열심히 해서 우리 학교에 자리 하나 만들께요”라고 말하긴 했지만, 그날이 과연 언제 올지 의문스럽다. 끝을 알 수 없는 기다림은 사람을 지치게 하는 법, 모교에서 결코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아갈 심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착하디 착한 심복이 혼자 영화를 보면서 울던 시각, 모교에서는 천모씨가 자신 앞으로 배정된 집기들을 배치하느라 사람들을 닦달하고 있었단다. 지난 7월 모교의 교수로 발령을 받은 천모씨, 그녀는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대표적인 사람이었다. 윗 교수님들에게는 입안의 혀처럼 굴지만, 아랫 사람은 철저히 짓밟았다. 그녀 아래서는 양같이 온순한 사람도 투사로 돌변했고, 대부분 그녀와 한판 붙고나서 교실을 떠났다.


그녀는 동경대에서 박사를 땄다. 박사과정을 하면서 가끔씩 우리 교실에 들렀던 그녀는 “일본애들이 자기를 왕따시킨다”고 하소연했다. 난 그게 한국인을 차별하는 일본인의 습성에서 비롯된 줄 알았었지만, 그녀가 모교에 들어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이든 왕따는 자신의 탓이 더 크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 교실에서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으니까. 천모씨는 다시 왕따가 됐다. 그녀의 말이다. “일본에서 지낼 때보다 훨씬 힘들다”


의대 출신이 아니라는 콤플렉스 때문인지 그녀는 늘 동경대 박사를 강조했다. “여기 사람들은 동경대 박사를 존중할 줄 모른다. 일본에서는 내가 지나가면 놀이터의 아이들도 인사를 했다” 동경대 박사, 그게 대단하다고 하자. 하지만 그 대단함은 연구로, 그리고 논문으로 증명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유감스럽게도 그녀는 우리 교실에 근무하는 동안 뭐 하나 제대로 보여준 게 없었다. 국내 대학 박사들은 날고 기는데 비해, 그녀는 언제나 논문점수가 모자라 헉헉대야 했다. 그녀는 거의 실험실에 나오지 않았고, 윗 선생님들의 비위를 맞추는 데만 최선을 다했다. 동경대 박사인 그녀가 아랫사람에게 했던 말들이다.

“고졸 주제에 감히..”

“못배워먹은 것이 어디서...”

“가정 교육이 틀려먹은 인간”


원래 사람들간에 사이가 좋기로 유명했던 우리 교실은 남의 말을 확대과장증폭날조하는 데 대가인 천씨가 들어온 이후 갈등의 메카로 거듭 태어났다. 착하기로 소문난 Y가 천씨에게 대들다 잘렸을 때, 난 지도교수를 찾아갔다.

“이건 전적으로 천씨가 나쁜 겁니다. Y를 자르는 건 말이 안돼요!”

그때 처음 알았다. 내 지도교수는 나보다 Y를 훨씬 더 좋아한다는 걸. 그 후에도 여러번 천씨의 잘못을 지도교수에게 간언했지만-교실이 망가지는 걸 보기가 싫어서-지도교수는 그걸 내가 모교에 남으려고 하는 공작으로 보는 듯했다. 그런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천씨는 결국 교수가 되었다. 그녀의 성공은 실력이 없어도, 그리고 인간성이 나빠도 윗분들에게만 잘보이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던져줬다. 교수가 되고나서 한층 더 기세등등해져 아랫사람을 조지는 천씨에게 별 의미없는 한마디를 던진다.

“어릴 적 배운 건데, 정의는 결국 승리한데!”


PS: 심복과 술을 마시는 내내, 친구들로부터 전화가 왔다. 맨날 단란주점에 가자고 해서 내가 피하고 있는 그 친구들. 결국 난 2차를 마치고 그 친구들과 합류했다. 단란주점에는 가지 않았지만 여자가 서빙을 하는 겁나게 고급스러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데, 석달간 내가 도망다닌 죄를 물어 계산을 하란다. 했다. 그리고 난 장렬히 파산했다. 뭐가 그렇게 비싼거야, 제길. 앞으로 다시 석달간, 그들을 피해다닐 생각이다. 오래 안봐서 그런지 그들과 있는 게 재미도 없었다.


PS2: 금요일은 쉴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문자가 왔다.

“민아, 내일 바빠? 술이나 한잔 하자”

이번주를 퍼펙트로 마실 것 같다는 내 예감은 불행히도 맞았다....


PS3: 아드리안 벨트레는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야구선수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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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9-18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분이 마태우스님 근처에 있다니 너무 슬퍼요..ㅜㅜ

마태우스 2004-09-18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흑흑

superfrog 2004-09-18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도미니카의 철학자..!

2004-09-18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4-09-18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울수록 겸손해야 배움이 쌓여간다는 증거일텐데,

헛배우고 인생 헛사시는 분이군요.

soyo12 2004-09-1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 안이 허한 사람이 허명을 자꾸 언급한대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니까,
그 사람도 참 불쌍한 사람이네요.
얼마나 허할까. ^.~

sooninara 2004-09-18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경대박사...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정말 힘들듯...

LAYLA 2004-09-18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그 사람이 불쌍하네요.

panda78 2004-09-18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사람들.. 왜 이리 많죠..?

panda78 2004-09-18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또 파산하신 우리 마태님.. 아이고.. 알라딘 식구들이 모여서 식사라도 함 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요. ^^;;

미완성 2004-09-19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못생겨도 아부를 잘하면 되는구나..
동경대 다녀도 아부할 줄 아는구나......
음, 한 마리 바퀴벌레같은 생존력을 같은 천씨로군요.
 

 지난 4월 28일 첫호를 내면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뉴스레터가 창간 5개월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리는 의미로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알라리서치에 의뢰, 설문조사를 시행했습니다.

사진설명: mingming님의 서재에서 판다님이 퍼온 사진을 무단 전제함.


-설문조사 결과:

1) 인지도: “알라딘 뉴스레터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무려 99%의 알라디너가 “그렇다”고 답해 본지의 높은 명성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알라딘 뉴스레터: 98.4%

경쟁지 A: 2%

경쟁지 B: 1.1%

경쟁지 C: 0.3%(표본 402명, 오차범위 ±80%)


2) 열독률: “최근 일주일 내 알라딘 뉴스레터를 읽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96%의 알라디너가 “읽었다”고 대답, 기록적인 열독률을 보였습니다.


알라딘 뉴스레터: 96.2%

경쟁지 A: 1.3%

경쟁지 B: 0.7%

경쟁지 C: 0.0%(오차범위 ±70%)


3) 동기: “알라딘 뉴스레터를 읽는 이유는?”이란 질문에 대해서 가장 많은 사람이 “정보를 얻기 위해서”(61%)라고 답해, 뉴스레터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꼭 읽어야 할 신문임을 입증했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 61.3%

자기가 나왔는지 보려고: 28%

소일거리로: 15%

예의상: 11%

기타(교양을 쌓기 위해서 4명, 실수로 클릭했다 3명, 부모님의 강요에 못이겨 2명, 나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1명)

사진설명: 먹을 땐 잘 모르지만 먹고나서 며칠 지나면 은연중에 생각나는 이상한 스파게티다. 종종 '아주머니들께서 소스에 중독성 화학물질을 섞는게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평범한 여대생)

4) 즐겨읽는 시각: “하루 중 언제 뉴스레터를 읽는가”라는 질문에는 대부분(81%)이 “나오자마자”라고 답해, 뉴스레터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새벽 14%

아침 나절 9%

낮 5%

저녁 7%

나오자마자 81%


5) 가장 좋았던 기사: ‘인터넷서점 체육대회 (8월30일자 발행)’가 “뉴스레터 중 최고의 기사” 부문 1위에 뽑혔습니다. 알라디너의 35%가 선택한 이 기사는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금 되새겨 줌으로써 알라디너들의 상호반목에 기여했다(하얀마녀)” “스포츠와 문학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수작(갈대)” “탐사 저널리즘의 극치(마냐)”등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밖에 상위에 뽑힌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인터넷서점 체육대회, 35%(8/30)

2위: 상반기 골든글러브상, 27%(8/12)

3위: 남녀 식별법, 19%(7/15)

사진설명: 95년인가 96년에, 학교에서 학생회 활동을 싫어하는 학생을 하나 매수해서는 돈 주고 이걸 제거해달라고 부탁했었단다. -_- 그 학생, 새벽 6시에 가위 들고 다니면서 한달 가량을 퍽퍽 찢어놓다가 결국 이를 갈던 학생회 선배들에게 걸렸다는...;;(역시 평범한 여대생)

 

6) 뉴스레터가 양산한 기록들: 뉴스레터는 창간호부터 각종 기록을 만들어 냈는데요, 그 중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벤트를 제외한 순수 페이퍼로 최다 답글 획득: 3호, 93개

-조회수: 1,425회, 5호

-최다추천: 28회, 8호

-최다 스크랩(퍼가기): 33회, 8호

-최다 서재인 등장: 93명, 6호

-글분량 최다: 381줄, 7호


7)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한 서재인:

뉴스레터 최고의 인기인은 진우맘이었습니다. 진우맘님은 총 41번이나 뉴스레터에 이름이 실려, 높은 명성을 확인했습니다. 상위권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진우맘, 41회

2위: 스위트매직 39회

3위: 책울타리 25회

4위: 오즈마 22회

5위: 책나무 17회

사진: 바람구두님 서재에서 퍼온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내'입니다. 저도 열심히 운동해서 저런 몸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오늘도 비오는 바람에 테니스를 못쳐서 너무 슬프다는...

 

뉴스레터에 이름이 실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그분들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즐겨찾기가 세명 늘었다” 호련

“토요일만 되면 나보고 뭐라고 한다” 스윗매직

“사진이 나간 후 사귀자는 여인네들이 많아져 고민이다” 매너

“사람들이 남편 가슴털을 보고 싶다고 몰려와 대략 난감했다” 수니나라

“털을 나누어 달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털짱

“기사가 나간 후 어느 분이 사과 한궤짝을 보내왔다. 상한 걸로...” 멍든사과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누가 다가와서 고양이님 아니냐고 물어요. 어떻게 알았냐니까 뉴스레터에서 봤대요^^” 체셔고양이

“식당에서 ‘여기 소금 좀 주세요!’라는 말이 들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요” 소굼

“제 이름도 좀 실어 주세요!” 깍두기


사진설명: 전날 매직 스트레이트를 했더니.. 머리가 차분하게 잘 나왔다.  미장원을 다녀 온 직후 가장 머리가 예쁠 때라고나 할까?? ^^(실론티)

 

뉴스레터가 뽑은 미담, “난 명예의 전당을 거부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알라딘에는 원래 ‘명예의 전당’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리뷰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분들을 모셨던 곳인데요, 플라시보님, 마냐님, 평범한 여대생님 등 쟁쟁한 필력을 가진 분들이 포함되어 있었죠. 사진과 함께 실린 ‘명예의 전당 입성 소감’을 부러운 눈으로 읽던 기억이 납니다. 모든 알라디너들이 꿈꿨던 그 명예의 전당을 거부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양심선언을 한 ‘선인장’님을 만나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http://my.aladin.co.kr/suninjang)


-사실인가?

=그렇다

-언제 그랬나?

=작년이었던 것 같다

-왜 그랬나?

=전화를 받았을 때는 아는 분의 협박으로 보험에 가입한 직후였다. 그런데 또 ‘가입’하라고 하기에 돈내는 줄 알았다

-‘멍에의 전당’으로 잘못 들어서 그랬다는 소문이 있던데..

=(화내며) 사실이 아니다!

-다른 분의 말에 의하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면 오히려 돈을 받는다고 하던데..

=그, 그런가? 전혀 몰랐다. 갑자기 괜히 거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 직후 선인장님의 서재를 세시간 동안 살펴봤는데요, 이성복 시인의 글이 언급된 소개부터 심상치 않다는 생각을 갖게 하더니, 과연 한줄 한줄에 내공이 넘칩디다. 역시 명예의 전당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이 가을, 갑자기 붉어진 하늘에 놀란 나는, 여전히 그런 환상을 꿈꿀 수밖에 없다(연애소설에 대한 짧은 생각)”

“오히려 어긋남과 알 수 없음, 알지 못한 채로 덮어두고, 또 어긋난 채로 만들어지는 관계의 불가해함. 1mm의 차이만으로도 바뀔 수 있는 세상이, 1mm의 차이만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사람의 어쩔 수 없음. 우연과 필연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의 미세한 떨림(리뷰, 머리에 꽃을)”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독자인 나는 책을 읽는 동안 긴장감에 사로잡히고, 허탈한 한숨의 끝에서 삶이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문득 광화문 네 거리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의 안위가 궁금해진다. 그게 있거나 말거나 그리 관심도 없으면서, 혹 지금 이 시간 그게 파괴되지는 않았는지, 궁금함에 사로잡히는 것이다(리뷰, 오빠가 돌아왔다). 


(참고로 제가 뉴스레터에 쓰는 인터뷰는 ‘대략 그럴 것이다’라고 상상해서 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선인장님과는 정말 인터뷰를 했습니다. ‘돈낼까봐 안들었다’는 말은 진짜랍니다^^)

사진설명: 이게 뭘까요?  뮤직박스입니다....9월 21일 이걸 한정세일한다네요. 정가 24000원을 단돈 2600원에......물론 배송료 2500원이 붙겠지만 그게 어딥니까! 저는 자정을 기해 꼭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달력에 적어넣었습니다.(로드무비)

 

뉴스레터 5개월을 맞아 많은 분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오셨습니다. 그중 몇분만 소개합니다.

“애들이 더 좋아해요” 아영엄마

“가을이예요, 곧 저의 계절이죠. 음하하” 가을산

“저를 별밤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지 마세요. 전 스타리예요” 스타리스카이

“뉴스레터는 뉴스예요, 편지예요? 확실히 해주세요” 물만두

“전 곰이 아니라 판다랍니다” panda78

“저만 보면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이라고 놀리는데요, 전 온순하답니다. 어흥!” 호랑녀

“저도 어흥!” 호련

“전 ‘줄’이 아니라 ‘쥴’이예요!” 쥴

“저보고 누구냐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전 그냥 저랍니다” 에피메테우스

“음...아무도 축하를 안하는군요. 저라도^^” 카이레

“축하를 하고 안하고는 내 맘이야!” 진우맘


축하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미처 못하신 분들은 답글로라도 축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좀 밋밋하긴 하지만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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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9-18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레터 만세~ 마태우스 만세~~ 최다 출연 진/우맘 만만세에~~~~

진/우맘 2004-09-18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멘트 일 등 만세에에에에~~~~~

*^^*에너 2004-09-18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히~ 따라쟁이!! 만세~ 만세~ 만세~ "후다닥!! 도망가기~~ "

책읽는나무 2004-09-18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이 웬일이래요?
일등을 다하고..ㅡ.ㅡ;;
덕분에 삼등이 되었네요..ㅠ.ㅠ

책읽는나무 2004-09-18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데..마태님..제가 17번 출연해서 5위를 한게 정말 저것이 정확한 통계 맞습니까?.ㅡ.ㅡ;
믿을수가 없는데요...ㅡ.ㅡ;;
어쨌든..이렇게 해서 또 내이름이 나왔네요..ㅎㅎㅎ

제가 마태님의 뉴스레터가 맨처음 나왔을때 분명 알라딘께...마태님의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넣어달라고 했었는데....마태님의 뉴스레터를 시기하시는지 안넣어주네요...ㅡ.ㅡ;;
제메일은 말입니다..
mail@hanmail.net 이거든요..마태님이라도 앞으로 님의 뉴스레터를 제메일로 좀 보내주세요...^^

책읽는나무 2004-09-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다른 뉴스레터는 다 추천이 있는데 이것은 왜 없습니까?
그럼 추천 일등이라도 내가..^^

2004-09-18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4-09-1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간파티 있나요? 연락주세요~^^;;;

_ 2004-09-18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오차범위가 너무 인상적이에요. ^^;
창간 5주년..아, 5개월 축하드려요 흐흐

노부후사 2004-09-1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데뷔했다!!
마태님 감사~~

비로그인 2004-09-18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후후후.. 근데 경쟁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여?? 객관적으로 비교해봄으로써 뉴스레터의 위대함을 느껴보고파서...ㅋㅋ

물만두 2004-09-1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저의 무슥함을 이리 만천하에 배포하시나??? 흠... 두고 보자고요. 하긴 제가 할 말이기도 한 것 같지만서도요. 앗, 인정을 하다니... 에잇...

stella.K 2004-09-18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근데 언제 알라리서치했었죠? 저한텐 의뢰가 안 들어왔는데...믿을만한가? 믿어드리죠. 하하. 벌써 창간 5개월이라니. 앞으로도 건강하고 바른 정론지가 되길 비는 의미에서 추천 한방하고 가겠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시고 앞으로도 수고하실 마태님께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책읽는나무 2004-09-1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마태님....제진짜 메일은 저게 아니어요...
저의 하이테크널러지 유머인줄 알고 계셨죠?..^^

헌데 정말 저메일주소로 보내셨어요?..푸하하

비로그인 2004-09-1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기구독해야겠군요 ^^

soyo12 2004-09-18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간 5주년 이벤트 뭐 없나요? 뭐 예를 들어 집 앞에 있는 돌 하나씩 주기라도. ^.~

sooninara 2004-09-18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간 일주년 이벤트..마태우스님과 단독 일일 데이트 쿠폰...어때요??
뉴스레터없는 알라딘은 고무줄없는 빤스구..앙꼬없는 찐빵입니다..
남편의 털은 너무 많은분이 질투하셔서 비공개로..돌렸습니다...ㅠ.ㅠ..

▶◀소굼 2004-09-18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내 이름 나왔다~

부모님의 강요에 못이겨 2명 <-이거 보자 마자 진우맘님의 두 자제분이 생각나 버린건 왠지;;


panda78 2004-09-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자기가 나왔는지 보려고의 퍼센트가 더 높을 것 같은데요. ^ㅂ^
창간 5개월 정말 축하드려요-

저는 곰이 아니라 판다가 맞아요. 그리고 눈 주위에 까만 건 무늬에요.무늬- 매력 뽀인뜨-!

선인장 2004-09-18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선인장 서재 인기서재로 만들기 돌입이신가요? 근데 좀 너무 노골적인 거 아닌가...

플라시보 2004-09-18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5개월이나 되었군요. 뉴스레터 읽을때마다 님의 부지런에 감탄을 하곤 했었는데. 앞으로 5개월 더. 혹은 5년. 좀 과장해서 50년동안 나오면 좋겠어요^^

sweetmagic 2004-09-19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제가 저렇게 많이 출연 했었나요 ?? 제가 가진 것도 없이 인기서재가 된 배경에는 님이 계셨다는 걸 새삼스레 더 새롭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미완성 2004-09-19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한 서재인<---
이거 쓰시면서 하나하나 서재인 닉네임을 세보셨을 님의 작은 눈을 생각하니
덩말 가슴이 미어집니다..ㅜ_ㅜ

starrysky 2004-09-1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음.. 음.. 할 말은 무지 많지만..
전 마태님이 너무 좋아요~ 꺄아~ >_<

하얀마녀 2004-09-19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뉴스레터 100호 기념 뉴스레터를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마냐 2004-09-20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늘 주장하잖아요. 뉴스레터 발행만으로 마태님은 특별수당을 더 받으셔야 한다구요.
와와와...마태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