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수는 90마일 정도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주무기입니다”

“래리 워커 선수, 미국에는 원래 돌림자가 없는 줄 알았는데, 워커 선수의 형제들 이름이 테리, 제리, 캐리더라구요”

* 모 사이트에서 무단으로 퍼온 사진입니다.

 

MBC ESPN의 해설자 송재우는 늘 이렇게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야구중계를 한다. 해설을 듣다보면 어떻게 저런 걸 다 알고 있을까 놀랄 때가 많다. 야구 경기를 할 때마다 나오는 야구 퀴즈에서 정답을 제대로 말하는 해설자는 송재우 뿐이다. 그는 하일성처럼 경기의 흐름을 족집게처럼 맞추거나, 차명석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선수생활 경험담을 해설에 담지는 못한다. 하지만 우리가 메이져리그를 보면서 알고 싶은 것은 경기의 맥이 아닌 그 선수에 대한 정보, 송재우의 해설이 인기를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가 송재우를 처음 본 건 98년이었을 게다. 박찬호가 풀타임 메이져리거가 되어 닷새마다 등판을 했던 그 당시, 인생에서 가장 한가한 시기를 보내던 나는 거의 빼놓지 않고 미국야구를 봤다. 그때는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는 박철순이 인천방송의 해설자였는데, 그는 몰라도 너무 몰랐다. 나도 아는 마리아노 리베라를 몰랐을 정도. 하지만 보조해설자로 나온 가냘픈 남자가 이렇게 말한다.

“원래 셋업맨이었는데, 워틀랜드 선수가 떠나면서 양키스의 마무리를 맡게 된 선수죠. 95마일 이상가는 빠른 볼과 컷패스트볼이 주무기입니다”

그의 설명을 들으면서 난 메이져리그에 눈을 떴고, 보조 해설자에 머물던 그는 이제 정식 해설자가 되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네이버에 의하면 그는 어릴 적부터 야구에 미쳤었다고 한다. 야구만 보는 아들을 걱정해 부모님이 TV를 못보게 했을 정도. 하지만 그런다고 포기할 송재우가 아니었다.

[고등학교 시절 보충수업을 빼먹고 ‘담치기’도 자주했다. 친구의 자취방에서 AFKN채널로 메이저리그 빅게임을 봤다. 어른들의 눈치를 보며 다방에도 갔다]

보통은 국내 야구를 보지만, 그는 메이져리그에 미쳤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메이저리그를 처음 봤다. AFKN으로 ‘전설적인 3루수’ 마이크 슈미트를 본 뒤 메이저리그에 빠지기 시작했다. 86년 월드시리즈에서 드와이트 구든을 앞세운 뉴욕 메츠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기적적으로 꺾자 넋을잃고 말았다]


그랬던 그가 미국 유학을 가게 되었다. 평소 미국 야구에 굶주려 있던 그에게 미국유학은 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 아니었을까.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지만 관심이 없었다. 유학을 결심하고 작은 아버지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가 골든게이트 대학과 대학원을 마쳤다. 중학교 때부터 관심을 가진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전공했다. 메이저리그를 동경해오던 그에게 그곳은 지상 낙원이었다. 여행을 가면 꼭 야구팀이 있는 도시에 들렀다]

그토록 야구밖에 몰랐던 그가 결혼을 했다는 게 신기한 일이다.

[둘은 지금까지 신혼여행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부인은 신혼시절 하루에 메이저리그 네 경기를 보는 남편을 보고서는 포기하고 말았다.네 경기면 12시간이 아닌가]


노모와 박찬호가 메이져리그에 가면서 한국에도 메이져리그 붐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 팬들은 송재우를 필요로 했다. 그는 이제 가장 인기있는 해설자다.


그가 미국야구에 미쳤을 때만 해도 한국에서 메이져리그가 중계되리라는 상상은 아무도 하지 못했을 거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취미를 밥벌이 수단으로 승화시켰고, 지금은 열심히 그 취미에만 매달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송재우만큼 행복한 사람은 드물 것 같다.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으니까. 송재우의 아버님이 조금만 더 무서웠다면, 그래서 송재우를 야구장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의 의지로 보건대, 그래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아무리 자식이라도, 진정으로 그 일을 좋아한다면 북돋아 주는 것도 한 방법일 듯싶다. 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을 얼마나 좋아하고 있을까. 자신있게 ‘그렇다’라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다. 내 일을 내가 좋아했다면 아주 열심히 했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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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4-09-30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의 승리....군요. 알라딘 폐인이 어떻게 먹고 사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나저나 그림이 안보입니다.

플라시보 2004-09-30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밥벌어먹고 사는 것 만큼 행복한것도 없겠죠... ^^

oldhand 2004-09-3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재우 위원 참 대단하지요.
딴소리를 좀 하자면, 저는 메이저리그도 보지만 아직까지 국내야구를 더 많이 보는 편입니다.
오랫동안 하일성 위원의 해설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작년부터인가? SBS 스포츠 채널의 임용수 캐스터와 이광권 해설위원의 중계가 너무 재밌더라구요. 메이저리그의 각 구단 붙박이 캐스터와 해설가들의 중계처럼 경기중에 서로 만담도 하고, 낄낄대기도 하면서 하는 자연스러운 중계를 하는 스타일인데, 아주 편하고 즐겁게 중계방송을 볼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국내 야구 중계 스타일의 신기원을 만들고 있는 커플이라 사료됩니다.

sweetmagic 2004-09-30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치고 시포요~~ ㅎㅎㅎ


panda78 2004-09-30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그래도 관련 분야 책도 내시고.. 일을 싫어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그것만으로도 부러운데요? ^^
그리고 저도 사진 안보여요-

2004-09-30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yo12 2004-10-01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취미생활이 일이 되면 그것 자체가 주는 아리함은 잊는다고 하는데,
저 분은 아니신 것 같네요.
그게 저분을 저 자리까지 올려놓은 원동력이겠지요?
부럽습니다.^.~

방긋 2004-10-01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밥벌이로...?
그렇다면 저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할까요? (자신 없는 말투)
 

 

 

 

 

 

* 이 책은 본문 내용과 무관합니다.

--------------------

 서림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세상 살아가는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픈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신 분인데요, 이분이 제게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95년부터 2000년이 넘게까지 씨네21을 정기구독하고 차곡차곡 모아두었는데, 이번에 집 이사를 가면서 그 많은 책들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영화와 책을 사랑하시는 분 중 간절히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그냥 양도해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났습니다. 어떻게 그 분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 끝에 알라딘마을이 생각났고, 알라디너 중 필요한 분이 계실 것이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습니다]


책을 양도받은 대가는? “그 분이 이 책을 받으시고 조금의 희열이라도 느끼신다면 그걸로 만족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시네 초창기부터 6년간 모은 책이라면 상당히 귀중한 자료가 될 것 같은데요, 원하시는 분은 서림님의 서재를 방문하셔서 상의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서림님 서재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my.aladin.co.kr/seo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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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09-3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했다가 저 분 서재 잠시 둘러보고 지웠습니다. 좀 더 생각해보고 지원해야겠군요. 함부로, 땡잡았다. 싶어서 집어가는게 예의가 아닌 듯 하여 말입니다.

로드무비 2004-09-30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미처 사지 못해 못 본 절반 정도의 씨네21이 보고 싶어서 일단 지원했습니다.
제가 받든 못 받든 좋은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sooninara 2004-09-30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이 알라딘 최대주주라서..이런일도 하시는군요^^

플라시보 2004-09-30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거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기사를 쓸때 씨네 21을 많이 참고 했었어요. 영화에 대해 쓰려면 특히나 감독이름 뭐 이런 정보들이 그득했으니까. 저도 95년 창간호부터 (제가 대학교 들어가자 마자 창간해서 홀로 예사롭지 않아했던 기억이..하하) 모아뒀었는데 일년전 이사올때 전부 버렸습니다. 집이 넓다면 그 모든걸 다 수용했었을텐데...그래도 창간호는 놔둘껄 하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부디 필요하신 분이 가져가서 잘 쓰시길^^ (나도 이럴줄 알았으면 님께 그거 버리기 전에 말하는건데...)

마냐 2004-10-01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은 알라딘의 숨은 서재 발굴하는 탐험단장. 이젠 꽤 마태우스님을 알것도 같은데..새삼 놀랄때가 많은 양파같은 분.

엔리꼬 2004-10-0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태우스님께서 즐겨찾기 0에 빛났던 저를 어찌 찾으셨겠습니까? 제가 탐험 결과 마태우스님 서재의 조회수가 높은 것을 알아내고, 메일을 먼저 띄웠습니다. 마태우스님 덕분에 씨네21 이벤트 잘 끝났습니다. 배송만 남았네요..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stella.K 2004-10-01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니까요. 전 또 마태님이 이사하신다는 줄 알았다는...전 <키노>나 어디서 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흐흐.

로드무비 2004-10-0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책을 덥석 받기로 했습니다.
경쟁자가 좀 많았으면 서림님이나 지원자나 지켜보는 분들이나 좀 신이 났을 텐데...
눈치없는 저 때문에 싱겁게 끝나버렸네요.(죄송혀요!)
마태우스님께도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stella.K 2004-10-01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은 이거 받으시기에 충분하신 분이십니다. 미안해 하지 마셔요.^^
 

 

 

 

 

 

밤새 스토커에게 시달렸다. 그는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왔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니 도끼를 들고 협박을 했다. “신고하면 넌 죽어!” 도대체 원하는 게 뭘까? 여자면 좋으련만 그 사람은 남자, 한참을 괴로워하다가 잠에서 깼다. 꿈이라서 다행이다.


어제 술을 마시기 직전, 난 굉장히 피곤했다. 집에 가서 샤워도 해봤지만 피로가 전혀 가시지 않은 상태, 하지만 소주 첫잔을 들이키자 피로가 금방 가셨다. 이런 맛에 내가 술을 마시는 게 아닌가.


추석 연휴건만 ‘기찻길 왕갈비’는 미어 터졌다. 종업원 대 손님 비율이 1: 50에 가까운 아비규환 속에서 거의 셀프 서비스로 고기와 소주를 먹었고, 2차로 ‘보보스’라는, 내가 좋아하는 술집에 갔다. ‘보보스’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술값이 싼 곳, 병맥주가 2천원, 밀러가 2천5백원인 그곳에서 우린 3만여원짜리 양주를 하나 시켜서 폭탄주를 돌렸다. 혹자는 왜 폭탄주를 마시냐고 묻지만, 짧은 시간 안에 취해서 집에 빨리 갈 수 있는 경제적인 술이 바로 폭탄주가 아니겠는가. 테니스를 치던 친구들인지라 주제는 “누가 테니스를 더 잘치냐”, 난 내가 제일 잘친다고 우겼고, 다른 친구는 각자 자신이 잘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했던 말들.

“발은 내가 제일 빠르잖아!”

“스트로크 나만큼 잘치는 얘 있어?”

“서비스는 약해도 서비스 포인트는 내가 제일 많잖아!”

“승률은 내가 제일 높잖아!”

그래도 수긍하지 못하는 내 친구들, 하여간 이것들은 말로 해선 안된다. 이번주 토요일, 실력으로 내가 최강임을 입증하리라.


2차에서 벌써 한 친구가 잠이 들었고, 3차에서는 또다른 친구가 잠을 잔다. 막판까지 버티던 다른 친구도 끝내 잠이 들어, 정신이 멀쩡한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하나씩 택시를 태워주고 집에 가면서 생각했다. “테니스는 모르겠지만 술은 내가 제일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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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9-3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등했다 ~!!

마태우스 2004-09-30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이등....

하얀마녀 2004-09-30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3등인가요?

갈대 2004-09-3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에 이기셔서 술도, 테니스도 1등이란 걸 보여주세요!!
그리고 4등...

비로그인 2004-09-30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날 마구 비틀거리는 겨울이었네
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
너무도 가까운 거리가 나를 안심시켰네
나 그 술집 잊으려네
기억이 오면 도망치려네
사내들은 있는 힘 다해 취했네
나의 눈빛 지푸라기처럼 쏟아졌네
어떤 고함 소리도 내 마음 치지 못했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네
모든 추억은 쉴 곳을 잃었네
나 그 술집에서 흐느꼈네
그날 마구 취한 겨울이었네

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
사내들은 남은 힘 붙들고 비틀겨렸네
나 못생긴 입술 가졌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
벗어둔 외투 곁에서 나 흐느꼈네
어떤 조롱도 무거운 마음 일으키지 못했네
나 그 술집 잊으려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네
그토록 좁은 곳에서 나 내 사랑 잃었네

< 기형도 - 그집 앞 >

언젠가 술이 마태님을 마셔버리면 어쩌나 하는 슬픈 생각이...


sooninara 2004-09-30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들하고 먹을때는 일등으로 없어지시던데요^^

starrysky 2004-09-30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저는 오늘이 월요일인 줄 착각하고(긴 연휴 끝에 흔히 오는 착각이죠?) 서재의 달인 순위 1등 하셨다는 줄 알고 축하드리러 왔어요. ^^
술 마시기 1등은.. 음.. 축하드려야 하는 사안 맞나요?

플라시보 2004-09-30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님이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오래 술을 마시고 또 우리들도 오래 오래 재미난 술일기를 읽을테니 말입니다. (정기검진은 꼭 하고 계시는거죠? 믿어요. 흐흐)

마태우스 2004-09-30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운동 열심히 하고 있어요. 어제 일등한 것도 사실 열심히 운동한 덕분이라는 설이...
스타리님/뭐든지 일등하면 좋죠. 사실 제가 옛날엔 제일 먼저 쓰러지곤 했거든요. 어젠 기분이 좋더이다.
수니나라님/그, 그 유쾌하지 못한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시길.. 그땐 컨디션이 나빴다구요!
체셔고양이님/님이 슬프다니 저도 슬퍼요. 흐흐흐흐흑.
갈대님/4등은 메달 없습니다. 토요일날 테니스 한번 열심히 쳐보겠습니다. 아자아자!
마녀님/3등 축하드려요^^
매직님/언제나 제 페이퍼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빈수레(空手來) 2004-10-01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테니스는 모르지만 술은 일등입니다' ㅋㅋㅋ
몇주 전 아파트 앞 테니스장에서 샤르포바를 연상케 하는 여인이 테니스 강습을 받고 있더군요. 고등학교 때 잠시 살던 아파트에 테니스 코드가 있어, 학교 체육수업시간에 잠깐 배운 어쭙지않은 테니스 솜씨로 야구(?)를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요즘 자주 타던 인라인스케이트가 싫증이 나서 다른 운동을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어째 맘처럼 행동이 따라주지 못하네요. 아파트 앞에 레슨받던 그 샤르포바는 아직도 테니스를 치고 있을지...오늘 저녁 잠깐 훔쳐봐야 겠습니다. ㅋㅋㅋ

maverick 2004-10-04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찻길 왕갈비는 혹시 신촌 기찻길에 있는 그 고기집인가요?
아니면 다른 동네에도 그런 브랜드가 많은건가요... ^^;
신촌에 있는 곳은 맛있긴 합니다만.... 연기 배출이 너무 안돼서 힘들다는..
 

 

 

 

 

 

내가 매우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이름이 슈퍼스타가 뭐야? 타이거즈, 라이온즈, 다들 동물 이름인데...우리도 코브라즈 같은 걸로 했으면 좋잖아?”


아닌 게 아니라 ‘슈퍼스타즈’란 이름은 정말 촌스럽다. 내 기억에 의하면 회사 직원(삼미사)들을 대상으로 응모한 것 중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게 그거였다는데, 내 생각에는 회사의 높은 분이 “슈퍼스타 어때?”라고 한마디 했고, 당시의 시대분위기상 아래 직원들이 과잉충성을 하느라 죄다 ‘슈퍼스타즈’에 표를 던진 게 아닌가 싶다. 아니면 말고.


그당시 만들어진 프로야구 6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난 이름은 MBC 청룡이었다. 다른 구단들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들 동물을 갖다붙인 것이고, 외국 구단에서 쓰고 있는 이름인데 반해 청룡은 용을 숭배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특성을 잘 살린 수작이다. 그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프로야구에 뛰어든 MBC는 팬들의 흥미도 고취시킬 겸 팬투표로 이름을 정했고, 이름을 맞춘 사람 중 한명에게 엄청난 경품을 줬는데(뭐였더라?) 거기서 뽑힌 이름이 바로 ‘청룡’이다.


경품에 눈이 어두웠던 나도 13장의 관제엽서를 보냈었다. ‘선더버드’라는, 겁나게 유치한 이름으로. ‘피닉스’도 한 장 보냈고, ‘유니콘스’도 한 장 보냈지만, 11장은 모조리 선더버드였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그당시 내가 지금처럼 돈이 있었다면 아마도 엽서를 훨씬 더 많이 보냈을 것이고, 그랬으면 프로야구의 역사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그때 ‘청룡’이 얻은 표가 500여표에 불과했었으니, 내가 애들을 풀어서 1천장 정도 엽서를 보냈다면 MBC 청룡 대신 ‘MBC 선더버드’라는, ‘슈퍼스타’에 버금가는 유치한 이름의 프로구단이 탄생했을 게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당시의 나한테는 13장이 고작이었고, MBC는 청룡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돈이라는 건 그러니까 지위에 걸맞는 인품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져야 하는 법, 양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돈을 갖는다면 주위 사람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 나라를 소유한 부시 때문에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앞으로 4년간 더 고통을 받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건 불과 두달이 남았고, 그 결정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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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9-30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시민권자 가진 친구들을 동요 시키렵니다. 그런데 지들도 알던데요 ??

노부후사 2004-09-30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더버드면...
'번개새'...
재미나네요.

헉... 간발의 차이로 1등을 놓쳤다!!

sweetmagic 2004-09-30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 ^^


아페메테우스님 메롱 ~ ^^;;

하얀마녀 2004-09-30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메리카 제국 대선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쩝.

sooninara 2004-09-30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더버드라는 농구팀도 있지않나요? 그런쪽엔 문외한이라서...
프로야구는 오빠와 남동생덕에 웬만한 해설은 할만한 경지랍니다..^^

starrysky 2004-09-30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미국 대선.. -_-
청룡 얘기가 왜 갑자기 미국 대선으로 끝난 건지 쬐금 헷갈리지만(마태님의 특기 ^^) 미국 대선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깝깝해요. 저도 스윗매직님처럼 보수적인 시민권자들을 선동해야 할까 봐요.

노부후사 2004-09-3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터데이 매직님. 전 아페메테우스가 아니라 에피메테우스라구요~~ ^^;;

마태우스 2004-09-30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피메테우스님/저기요, 이 세계에서는 매직님 말씀이 법이거든요. 이번 기회에 아페메테우스님으로 개명하심 어떠신가요?^^
스타리님/제 특기라뇨? 이번만 그렇구, 평소엔 수미상관법을 철저히 지킨다구요!
수니나라님/그런 농구팀은 없는 걸로 아는데요.... 있던가? 삼성 선더스란 팀이 있긴 하지만 선더버드는 아닙니다. 그럼 언제 야구 해설로 한판 붙읍시다. 저도 사실 한해설 합니다!!
마녀님/전 조마조마하답니다....
매직님/한두명이라도 선동하는 게 도움이 되겠지요?? 저도 몇명 알아요.

sweetmagic 2004-10-0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죄송해요 ..... 이런 망측한 오타ㅡ를
 

 박민규가 쓴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이 책은 그 자체로도 재미있지만, 인천 지역의 야구열기를 되살렸을 뿐 아니라 <슈퍼스타 감사용>이라는 멋진 영화를 만들어내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그 <슈퍼스타 감사용>을 어제 봤다. 1등만이 살길임을 외치는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평범하게 살다가 사라져 간 한 선수를 조명하는 건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1승 15패의 처참한 성적을 거둔 감사용을 선택한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인 듯하다. 내가 아는 감사용은 12연패로 투수부문 최다연패 기록을 보유한 선수라는 것 뿐인데, 그가 야구 동호회에서 뛰던 선수라는 건 나도 몰랐다. 아마 때 아무리 잘했어도 주전이 보장되지 않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 원년의 프로야구가 얼마나 헐렁했는지 알 수 있을게다.

그당시 난 프로야구의 광팬이었다. TV는 물론 다 봤고, 낮경기는 수업시간에 라디오로 들었다. 그래서 당시 기록은 지금도 줄줄 외울 정도인데, 증명을 위해서 몇가지만 말하자면 백인천이 .412로 타격 1위, 윤동균이 .342로 2위, 장태수가 .336로 3위를 했고, 김봉연이 22개로 홈런왕, 김성한이 타점왕(75개? 자신없다), 김일권이 도루왕(51개?)을 차지했었다. 그래서 난 박철순이 22연승의 빛나는 기록을 세웠다는 것, OB가 삼미에 16전 전승을 거두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영화 속에 나오는 야구선수들의 이름도 모조리 안다. 영화를 참 정성스럽게 만들었다고 생각한 것은 박철순 역을 맡은 공유나 양승관, 윤동균, 백인천 역을 맡은 배우들도 다 실제와 닮았기 때문이다. 포수였던 금광옥이 이혁재와 닮았는진 모르겠지만, 그가 나와서 영화가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혁재: 감독니--임. 작전을 주십쇼!

감독: 쳐라!


영화 속에서 19연승을 거두던 박철순은 감사용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그해 전기리그에서 박철순은 18승 2패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는데, 연승의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동점 상황인 경기 후반에 투입이 되어 구원승을 넙죽넙죽 챙겼을 뿐, 선발로 9회까지 완투를 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최근 일은 잘 기억 못해도 옛날 일은 또렷이 기억하는 내 머리를 아무리 굴려봐도 영화 속에 나오는 것과 같은 경기는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다. 그런 것에 딴지를 걸기엔 영화가 너무 감동적이고 재미있었으니까 말이다. 영화 중간에 눈물이 흘렀고, 그 눈물은 끝까지 멈춰지지 않았다. 그밖에 느낀 점을 간략히 써본다.


-감사용의 형 이름은 ‘삼룡’이다. ‘일용’과 ‘이용’은 어디 갔을까. 참고로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마’로 나왔던 김수미가 감사용의 엄마로 나온다.

-이범수는 어느덧 그가 나왔다는 한가지 이유만으로 극장을 찾게 만드는 배우가 되었다. 이 영화에서도 그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해설자로 나온 사람은 이병훈이라는 LG 선수인데, 선수시절에도 웃기는 행동을 많이 해 ‘개그맨’으로 불렸다. 실제로도 모 방송사의 해설을 맡고 있는데, 수비가 안좋아 평범한 외야 플라이도 다이빙 캐치하곤 했던 그를 생각하면, 그가 “아 저건 잡아 줘야죠!”라고 말하는 건 좀 웃긴다.

-삼미의 에이스인 인호봉은 그놈의 징크스 때문에 여자 팬티를 입는다.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인호봉은 <달마야 놀자>에서 침묵수행을 하던 스님으로 나왔었다. 반가웠다.

-감사용과의 대결에서 박철순이 7회 동안 3점을 내줬을 때, 감독이 묻는다.

“너 오늘 왜 그렇게 컨디션이 안좋아?”

보통 투수가 7회 동안 3점을 주면 잘던진 거지만, 당시 1.86(1.84인가?)의 경이적인 방어율을 기록했던 박철순이라면 그런 말을 들을 만한다. 박철순은 그해 22연승의 대기록을 수립하는데, 롯데전에선가 연승 기록이 깨질 때 가슴이 찢어졌다.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멋진 영화, 나처럼 야구를 잘 모른다 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알면 더 재미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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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9-29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용 선수가 박민규 씨 책을 읽고 울었다네요. 그것이 또 화제가 됐었죠.
얼마 전에 보니 마산인가 창원인가에서 마트의 관리부장으로 일하고 있더이다.
영화 개봉 무렵에 발맞춰 세월이 많이 지난 후의 삼미 슈퍼스타즈 선수들의
모습을 인터뷰를 통해 봤는데 내 남편도 오빠도 아닌데 왜 그리 짠한지......
그라운드를 떠나 생활인으로 복무하는 늙어가는 친구들에 대한 연민이랄까.
우리 모두 나름대로 그라운드가 있었잖겠어요? 그곳이 어디든......
마태우스님, 연휴 재미나게 잘 보내셨어요?

노부후사 2004-09-29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상하게 스포츠 영화는 정이 안가요. --;;
유일하게 열광한 스포츠 영화는 스포츠계 내부비리 처참하게 까발린 올리버 스톤의 <애니 기븐 선데이> 뿐...

마냐 2004-09-29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피메데우스님, 스포츠영화...라기보다....그저 따뜻한 영화라 할 수 있슴다.
마태님이 영화 보고 좋으셨다니...왠지 흐뭇 모드임다. 전 영화 잘 보구 나와서, 감동도 있었음에도 불구, 막 심술을 부렸었걸랑요. ^^;;;

starrysky 2004-09-2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따 무식한 질문 하나! '감사용'이 사람 이름, 야구 선수 이름인가요?
지금까지 저 영화 제목을 볼 때마다 그게 늘 궁금했어요. (뭘 감사하라는 거지? 슈퍼스타들이 팬한테 감사한다는 뜻인가? 감사면 감사지 감사용은 뭐야 대체! 등등;;;)
아얏! 때리지 말고 가르쳐 주세요.. ㅠㅠ 무식이 죄인가요? (죄지!)

메시지 2004-09-29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은 영화는 많고.... 저도 꼭 보고 싶어요.

하얀마녀 2004-09-29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년 프로야구에는 저도 꽤 관심을 가졌습니다만 어째 그 다음해부터는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더군요. 그래도... 그 숫자들을 기억하시는 것이 놀랍습니다. ^^

soyo12 2004-09-29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초등학교 1학년때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누구나가 OB 팬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박철순 아저씨가 마지막 경기하실 떄,
그 때,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마이 웨이를 불러줄 때,
정말 두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전 아직 영화를 못봐서 그렇지만 전 그 당시 정말 박철순 아저씨 좋아했었습니다.^.~

깍두기 2004-09-29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해태 팬이었어요. 지금은 프로야구란 게 있냐 이러면서 살지만...
그나저나 그 숫자들을 기억하고 계시다니...똑똑한 분은 원래 그런 건가요?^^

털짱 2004-09-30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많이 생각한 끝에 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전 마태님이 싫다고 하지 않으신다면 계속 님을 좋아할래요.
하지만 싫다시면 레간자처럼 소리없이 조용히 좋아할게요.
님이 완벽해서 좋아했던 게 아니라 님의 다정한 마음을 좋아했던 것이고,
그리고 여전히 님이 다정하고 여린 분인 걸 알기 때문에
제 마음이 바뀔 이유가 없습니다.

sweetmagic 2004-09-3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때 OB베어스 회원이었어요~ 빨간 잠바도 있고 싸인볼이랑 야구방망이, 삼발이 처럼 세워진 야구 방망이 샘플도 있었지요 ~ 회원증 같은것도 있었던거 같은데... 그때 야구가 붐이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좀 시들한것 같지만 ~ 곧 또 때가 오겠죠 ~ ^^

sweetmagic 2004-09-30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님 좋으시겠어요 ~

짱아님 화이팅 ~!! ㅎㅎ

님을 잘못 치니까 민이 되네요 ㅎㅎㅎ 하마터면 그나저나 민 좋으시겠어요 ~
그럴뻔 했다는 ㅎㅎㅎ

마태우스 2004-09-30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오오, 님이 그 유명한 오비의 어린이 회원... 제 여동생도 오비 회원이었지요. 제가 강제로 시켜서^^ 우승하니까 이것저것 많이 줘서 본전은 뽑았었죠.
털짱님/짱아님 화이팅....
깍두기님/쓸데없는 걸 잘 기억하는 건 별볼일 없는 사람들의 특기랍니다. 저도 빨리 잊어버리면 좋겠어요
소요님/박철순... 옛날엔 참 멋졌는데, 지나친 혹사로 오래 못뛴 게 아쉽습니다.
마녀님/저도 지금은 MLB로 관심이 가서, 누가 일등인지도 잘 모른답니다.
메시지님/프로야구에 대해 향수를 가진 분이라면 더 재미있을 듯... 꼭 보세요!
스타리님/선수 이름인데요, 감사용 모른다고 큰일날 건 없습니다. 감사용보다 스타리님을 아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마냐님/마냐님은 심술쟁이!!!
에피메테우스님/오, 에니 기븐 선데이, 그거 정말 재미있죠. 전 카메론 디아즈를 공부하다가 우연히 봤는데, 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었죠.
로드무비님/5일의 휴무, 재미있게 보냈어도 아쉽기만 하군요. 아, 너무 더워요!

oldhand 2004-09-3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원년 어린이 회원 출신의 극렬한 해태팬으로써 덧붙인다면요.. (딴지는 아니고.. 참고하시라고 ^_^) 김성한의 타점은 67점이었습니다. 아울러 투수로 나와 10승을 올렸지요. 김일권은 아마 52도루였던것 같네요. 타율 2위와 3위까지 기억하고 계시는 마태님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_@
영화에서의 박철순과의 대결 경기는 약간 각색이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는 18연승 도전 경기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2004-09-30 1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09-30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드핸드님/아, 그렇군요. 님도 대단하십니다. 더 말해 보겠습니다. 4위는 신경식, .334, 김성한은 10승5패, 백인천의 홈런수는 19개, 이만수는 14개...호호, 이런 걸 써먹을 기회가 생기다니... 노상수는 14승 19패.....

oldhand 2004-09-3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 제 물을 만나셨군요! 김봉연, 백인천과 끝까지 경합했던 김준환은 19개고 전기리그 홈런왕 김우열은 13개였지요. 이만수는 이듬해 김봉연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통에 27개로 홈런왕 먹구요. ^o^ 알라딘에서 이런거 써먹게 될 줄은 저도 몰랐네요. 으하핫.

마태우스 2004-09-30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드핸드님/맞아요. 그때 김봉연이 교통사고 당해서 콧수염 길렀었지요. 그때 얘길 하니까 재미있군요^^ 안되겠다. 문제를 내겠습니다.
1) 첫해 세이브왕은 누구였을까요?
2) 원년에 100안타를 넘긴 선수는 몇명이죠?
3) 83년 20승을 거두며 해태를 우승으로 이끈 선수는 누굴까요?(이건 너무 쉽다...)
4) 장명부는 83년 30승을 거뒀습니다. 패는 몇패였을까요? 음하하하. 이건 좀 어렵죠? 가까운 시일 내에 답을 주시기 바랍니다.

oldhand 2004-10-01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야...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다가 이거 큰일 났습니다.
1) 황규봉 (몇세이브인줄은 몰랐는데 뒤져보니 11세이브군요)
2) 2명 일까요? 백인천이 넘었고, 장태수나 신경식 중 1명이 왠지 넘었을 것 같기도 한데... 윤동균도 가능성이 있구요.
3) 이상윤 이지요 ^^ 20승 10패의 성적이었습니다.
4) 16패네요. (이건 사실 커닝 했습니다. -_-a 등판 경기가 60경기였다는것만 알고 있었어요. 투구이닝도 400이닝이 넘었었는데..)
커닝한거 빼면 겨우 50점이네요.
으아... 그리고 커닝하다가 얼핏 보니까 원년 김성한의 타점이 69점이네요. 이런 실수를...

마태우스 2004-10-0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드핸드님, 거의 다 맞추셨네요 뭘. 음, 장명부의 기록도 인터넷에 떠 있군요. 그때 100경기를 하던 시절인데 혼자서 절반이 넘는 경기에 등판한 건 정말 말도 안되죠^^ 힘을 하나도 안들이며 던지는 것 같긴 합디다만... 이상윤이 10패인 것도 기억하시는군요. 이상윤이 6승6패일 때, 제가 이랬어요. "이 선수, 팀에 도움이 되긴 하는 거야?" 철없던 시절이라, 히히. 그리고 2번은 백인천이 101안타로 유일하게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80경기밖에 안되어서 100안타 치기가 그리 만만치는 않았었죠. 하여간 반갑습니다.

marine 2004-11-11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철순과 공유가 비슷하다구요? 음, 젊었을 때 박철순이 꽤 잘 생겼나 보군요 개인적으로 그 영화에서 공유가 무척 마음에 들었거든요 운동선수답지 않게 말끔하게 생긴 게 아주...^^ 그런데 전 이 영화 아주 재미없게 봤어요 야구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 보기엔 별루더라구요 하지만 프로 되기 전 농구대잔치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저도 열성적으로 볼 것 같아요 저도 TV 중계 해 줄 때는 학교 조퇴하고 가서 봤거든요 현대에 이원우라는 별로 안 유명한 선수가 있었는데 제가 그 사람의 열렬한 팬이었어요 얼마 전에 뇌종양으로 죽은... 그 사람 소재로 영화 만들면 저도 아마 영화의 모든 장면을 다 외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