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조숙영 옮김 / 르네상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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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읽고 싶은 책만 읽으면 사람이 편협해진다. 하지만 읽기 싫은 책을 뭐하러 읽겠는가? 그래서 책 선물은 편협함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내가 받은 책 선물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리영희의 <우상과 이성>이었다. 제목만 봤을 때는 무슨 철학 얘기 같아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었는데, 고등학교 겨울 방학 때 우연히 들춰보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 우리나라가 친일 청산을 제대로 못한 왜곡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걸 난 그때 처음 알았다. 그 놀라움을 계속 간직했더라면 내가 좀 그럴듯한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유감스럽게도 난 곧 주색에 빠져 허우적대느라 책을 멀리했고, 다시 책을 읽기까지 십이년을 더 허송세월해야 했다. 그래도 서른 즈음에 강준만 교수의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내게 큰 행운이며, 내게 찾아온 그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이 책 역시 평소 좋아하던 분한테 선물받았다. 미국의 패권주의와 남미의 아픈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책은 실제로는 남미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든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실제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은 법 앞의 불평등이지만, 공식적인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기억이 아니라 망각이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가진 않지만, 다음 구절을 읽으면 그런대로 수긍이 간다.

[우리는 원주민을 멸종하고 노예 매매를 일삼던 자들이 도시 광장에 동상이 되어 우뚝 서 있고, 땅을 빼앗고 국고를 거덜 낸 자들의 이름을 따서 거리 이름을 짓곤 하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그 사실을 잘 알 수 있다(217-218쪽)]

군사독재를 하면서 숱하게 인권을 유린했던 박정희가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로 추앙받고, 심지어 기념관 건립이 논의되는 우리의 현실은 그와 유사한 일을 했던 피토체트가 칠레에서 영웅시되는 것과 너무도 흡사하다. 우리는 남미를 무시하지만, 그럴 자격이 우리에게 있는지 나로선 의문이다.


해방 후 60년이 되도록 못한 과거청산을 하려고 하자 한나라당은 결사 반대를 하고, 조선일보는 김희선 의원의 조상이 독립군이 아니라 헌병이었다는 왜곡 기사를 내가면서 딴지를 건다. 평소 민족지를 자처하고 일본이 사과를 안한다고 늘 거품을 물어왔던 그 신문이 왜 친일청산에 반대하는지, 그리고 친일파 청산이 왜 한나라당에 불리한 것인지 나로서는 이해할 길이 없는데, 거기에 장단을 맞추듯, ‘국민’을 자처하는 분들은 “경제가 어려운데 웬 과거 청산이냐”고 소리를 높인다. 그분들에게 이 책의 한 구절을 들려드리고 싶다.

[과거를 기억함은 과거의 저주에서 해방되기 위해서이고, 현재의 발목을 붙잡자는 것이아니라 현재가 함정에 빠지지 않고 자유롭게 길을 가게 하기 위해서다(255쪽)]


참고로 이 책에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한번 거론된다.

[대만에서는 생산되는 쌀의 3분의 1은 먹을 수 없다. 수은, 비소, 카드뮴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강물의 3분의 1 정도만 식수로 쓸 수 있다]

우리는 이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이 책의 저자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는 이 사실이 못내 신기한가보다. 책을 선물해주신 별총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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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3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4-10-03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네요. 이 시간까지 님의 리뷰에 댓글이 없다니? 민망할 다름이옵니다. ㅜ.ㅜ
그렇군요. 우리나라 강물의 3분의 1만 식수로 쓸 수 있다는 것은 첨 알았습니다.

노부후사 2004-10-03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렇네요. 신기한 일...
함 읽어봐야 겠어요.

하얀마녀 2004-10-03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냥 추천만.... ^^

마냐 2004-10-04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갈레아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동지가 하나 더 생겨서 전 기뻐요.
마태님, 당근 추천이죠...음, 별 넷을 주시다니...예리한 비판도 해주세요~~

드팀전 2004-10-07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봤습니다.^^ 전 남미를 무시하지 않는데요^^ 축구는 얼마나 잘하는지...그리고 중남미에는 예쁜 여자들은 또 왜그리 많은지....보사노바 리듬은 또 얼마나 듣기 좋은지... 남미문학의 매력이 문학계에 없다면 얼마나 심심할지... 누에바 깐시온의 음악가들의 음악도 좋구. 쿠바 음악도 좋구.... 그들의 역사적인 경험이 우리와 유사해서 자꾸 친근감이 가요. 나두 추천해야지.

마태우스 2004-10-08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팀전님/호호, 그러세요? 전 우리나라 여자들이 제일 이쁩니다^^ 정말 세계는 남미 문학에 많은 것을 빚지고 있지요. 추천 감사합니다.
마냐님/내용은 좋은데 조금 지루해서 별 넷입니다^^ 마냐님은 정말 다박면-다방면이 맞나요? 갑자기 헷갈립니다-에 조예가 깊으시군요
마녀님/마녀님이 제게 해주신 추천이 100개를 막 돌파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에피메테우스님/재미 없다고 저 비난하지 말기!! 동인문학상 이후 조금 조심스러워져서요...^^
스텔라님/제 인기가 이제 다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도 님과는 계속 친하게 지낼래요!
속삭여주신 분께/지적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첫줄부터 그게 뭔지^^

 

 

 

 

 

 

* 이 책의 제목은 본문 내용과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사라포바 경기를 보러갔다 왔다. 다섯시에 일어나 테니스 치고,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갔다가 저녁 땐 후배랑 술을 마시는 살인적인 스케쥴, 후배와의 술 대결에서 완패한 것도 너무 무리한 일정 탓이 아니었을까.


1. 가슴

준결승 두경기 중 첫 번째는 폴란드 얘랑 미국 얘였다. 다들 랭킹이 100위권이라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지만, 스트로크는 나보다 조금 좋았다.


사라포바를 보기 위해 들어온 우리 관중들은 누굴 응원했을까. 거의 일방적으로 폴란드 선수 편을 들었다. 반미감정 때문에? 요즘 미국 선수들이 환영받지 못하고 있긴 해도, 그건 아닌 것 같다. 젊은이들의 반미를 걱정하는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도 폴란드 얘를 응원했으니까. 그녀가 약자라서? 아니다. 그녀는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미국 선수를 이겼다. 그렇담 왜? 내 생각에-사실이라고 확신하지만-그건 폴란드 선수의 가슴 때문이었다. 그녀의 가슴은 정말로 컸다.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것도 민망한데, 그 선수는 시시때때로 제자리 뛰기를 했다. 제자리를 뛰는 그녀를 보면서 “가슴이 큰 사람은 얘를 업고도 젖을 줄 수 있다”는 옛말을 떠올렸다.


내 앞의 젊은이는 시종일관 폴란드 얘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 경기하는 모습은 안찍고 순전히 제자리 뛰는 모습만 찍었다. 음흉한 놈...


2. 사라포바

사라포바가 나오자 여기저기서 감탄의 소리가 들려왔다.

“저 몸매 좀 봐!”

“팔등신이 아니라 구등신이구먼!”

“다리가 정말 죽인다!”

사라포바 때문이 아니라 테니스 자체를 좋아해서 경기장에 갔던 난 아무 말도 안한 채, 침만 꿀꺽 삼켰다.

 

 

둘의 키 차이를 보시라. 기량 차이는 키 차이 이상으로 컸다...

 


말이 준결승이지, 메이져대회 1회전 같았다. 100위권 선수인 룩셈부르크의 크레머와 8위 사라포바의 경기는 너무도 기량차가 확연했다. 처음에 사라포바에게 열광하던 우리 관중들은 1세트를 사라포바가 6-0으로 이기자 본전 생각이 났는지 열심히 크레머를 응원했지만, 크레머는 2세트에서 단 두점을 따고 말았다. 크레머가 딴 점수는 전부 사라포바의 실수 덕분, 자기 공격 포인트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이왕 지는 거, 먼저 공격적으로 나가는 게 약자의 도리 아닌가? 하지만 홍보용으로 나누어 준 책자를 보니 그럴 법도 했다. “특별한 주무기가 없는 게 내 스타일”이라고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었으니까. 으이그, 주무기가 없는 게 무슨 자랑이라고.


하여간 사라포바는 경기를 하면서 특유의 괴성을 질러댔다. 그러자 아저씨들은 낄낄거리고 좋아하던데, 왜 상상력이 그런 쪽으로만 가는지 모르겠다. 그런 기합 소리를 내는 선수들은 꽤 있지만, 사라포바는 미모 때문에 유독 관심을 받는 게 아닐까 싶다. 셀레스 역시 괴성을 지르는 데는 일가견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녀한테 성적인 상상을 하지 않았잖는가. 참고로 스포츠서울에 사라포바 경기를 보러온 노태우의 모습이 잡혔다. 네티즌의 반응이다.

“정말 계속 좋다가 마지막사진보고 욕할뻔했네요~”

“노때우 ~ 쪽팔리줄 알아야지~ 어딜 감히 손녀뻘되는 아이한테 관심가지시나~ㅋ”

 


3. 조국

놀라운 가슴을 선보였던 폴란드 선수는 복식 준결승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관중들은 더 이상 그녀를 응원하지 않았다. 왜? 상대가 우리나라의 전미라-조윤정 조였으니까. 가슴은 애국심을 이길 수 없다, 오늘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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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0-03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결론은 애국심이 가장 강하다? -_-;
그래도 속으로는 폴란드 선수를 응원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superfrog 2004-10-0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애국심을 이겼으면 좋겠어요..-.-;;

미완성 2004-10-03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연같은 것도 TV로 볼 때랑 실제로 가서 볼 때 느낌이 천지차이인데,
스포츠 경기도 실감나는 게 확실히 다를 거같애요 *.*
더군다나 외국 구등신(!) 미녀를 실제로 볼 때는...! 으어, 부러워요
새삼 가슴만 큰 것과 키크고 쭉쭉빵빵인 것 중 뭐가 더 나을까 하는 궁금증이..;;;;

아영엄마 2004-10-03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니스를 열심히 치시는 마태우스님이 그녀의 경기(?)를 안 보고 지나칠 수 있게 있겠습니까! 미녀가 있는 곳에는 마태우스님이 계셔야죠~ 그나저나 어느 방면에서든 미모는 인기의 척도가 되는군요. 쩝~

sooninara 2004-10-03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룩셈부르크 선수 ..너무 할머니 같아요..17살 사라포바 옆에 있어서인가??
키크고 날씬하고 이쁘고..돈도 많고...이구..부럽당~~~~~~~~~~~~~~~
애국심이 가슴을 이기다..^^ 마태우스님다운 마지막입니다..

oldhand 2004-10-04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큰 사람은 얘를 업고도 젖을 줄 수 있다” 원츄어요. T-T
그건 그렇고 노태우는 머리가 많이 빠졌네요. 공짜 좋아하는것 치고는 그 정도면 아직도 건재한건지도..

이루카 2004-10-04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글은 늘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항상 '애(아이)'를 '얘'로 쓰시던데...'애'가 맞는 거 아닌지요? (뜬금없이 죄송합니다)

마태우스 2004-10-04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루카님/그러고보니 '애'가 맞는 것 같군요. 애먹었다, 를 생각하다 그렇게 된 건데요, 앞으로 잘할께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드핸드님/그 말은 중3 때 물상선생님이 해준 말이어요. 데따 웃기죠^^
수니나라님/피, 돈은 제가 더 많아요!!!!
아영엄마님/알라딘에서 님의 인기는 미모 덕도 있다는 게 제 생각^^
멍든사과님/저 이번달부터 한달에 한개씩 사과 먹기로 했어요^^ 글구 마지막 멘트의 제 선택은 당근 후자!
금붕어님/금붕어님도 미모시면서^^
여대생님/서, 설마요....

panda78 2004-10-09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때우 엄청 변했군요. ;;
 

 

 

 

 

 

 

* 결말을 구상하고 있었는데요, 친구가 전화해서 술마시러 오랍니다. 그래서 서둘러 마무리를 했어요. 흑흑. 더 잘 쓸 수 있었는데....

“매직아, 제발 뭣 좀 먹어! 벌써 며칠째야?”

“싫어. 이제 하루만 더 참으면 돼”

스윗매직은 어머니가 식탁위에 차린 칠면조의 유혹을 겨우 이겨냈다. 허기를 이기기 위해 수돗물을 마시면서 매직은 낮게 중얼거렸다. “장하다, 매직!”


“전부 몇 개지?”

물만두가 이를 쑤시며 물었다.

“116개”

만순이가 이마의 땀을 닦았다. 며칠간 만순이는 만두를 만들고 세는 일을 하느라 탈진한 상태였다.

“컨디션 조절하느라 덜 먹었거든. 이런 추세라면 내일은 200개 돌파도 어렵지 않겠어. 두고봐. 내 닉네임이 왜 물만두인지를 보여주겠어!”

“난 언니를 믿어!” 만순이가 흰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히유, 이제 이짓도 지겹다”

만두피를 핥던 마냐가 허겁지겁 갈대즙을 마셨다.

“벌써 그만두려고? 내일이 시합인데...”

마냐의 매니저를 맡고있는 로드무비가 걱정스럽게 마냐를 바라봤다.

“만두피를 핥으면 정말로 만두를 많이 먹게 되는 거야? 난 자꾸 회의가 들어”

“그럼, 만두먹기 대회는 질리지 않고 먹는 게 중요하거든. 만두피를 핥으면 만두에 대한 내성이 증가한다고”

“그래도 그렇지, 2주나 만두피를 핥았으니...어머, 나 혓바늘 돋은 것 좀 봐”

로드무비가 마냐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루, 딱 하루만 더 참아”

마냐는 고개를 끄덕이며 로드무비가 내미는 만두피를 혀로 갖다댔다.


알라딘에 만두 1천포대가 배달된 것은 추석을 사흘 앞둔 시점이었다. 추석 전에 들어온 주문을 처리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짐을 가득 실은 트럭 세대가 알라딘 본사에 들어왔다. 가까이서 보니 그 짐은 모두 인스턴트 만두인 ‘부추 물만두’였다.

“어디서 오셨어요?”

찌리릿이 물었지만 그들은 아무 말 없이 만두를 가져다 본사 앞에 쌓기 시작했다. 십분도 지나지 않아 만두는 사람 키 높이만큼 쌓였다.

“여기 싸인해 주시죠”

인부의 명찰에는 매너리스트라고 씌여 있었다.

“매너리스트님, 전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남자는 아무 말 없이 서명 용지를 가지고 사라졌다. 난감해하고 있는데 찌리릿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찌리릿님?”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신지요?”

전화를 건 사람은 파란여우라고 했다. 국내 만두 시장의 60%를 장악한 큰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파란여우는 그간 알라딘에 너무 고마운 게 많았다면서 만두를 보낸다고 했다.

“저희가 뭐 해드린 것도 없는데요...뚜뚜뚜...”

찌리릿의 대답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화는 끊겨 버렸고, 그때부터 찌리릿은 산더미같이 쌓인 만두를 놓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뭘 고민해? 쌓아놓고 우리가 먹으면 되잖아?”

서니사이드의 말에 찌리릿은 피식 웃어버렸다.

“저걸 우리가 무슨 수로 다 먹니?”

“두고두고 먹으면 되지!”

찌리릿은 만두 한포를 꺼냈다.

“이 숫자를 보라고. 유효기간이 2004년 10월 31일까지잖아. 한달 안에 무슨 수로 저 많은 걸 다 먹니?”


알라딘배 쟁탈 제1회 만두먹기 대회는 이래서 만들어졌다. 신바드는 가장 많은 만두를 먹은 사람에게 30만원의 알라딘 상품권,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20만원과 10만원을 부상으로 내놓았다. 만두도 먹고 상품도 타는 경기라 그런지 500명이 넘는 서재 주인들이 참가신청을 했다.

-만두 아래 만두 없고, 만두 위에 만두 없다, 아영엄마

-만두는 남자의 미래다, 하얀마녀

-만두는 음식이 아니라 과학이다, 에피메테우스

-만두 10002개(만두개) 먹을거다, 카이레

-만두도 나무에서 나왔다!, 책읽는나무


만두먹기 대회의 세계기록은 78년 일본에서 ‘soyo12'가 377개를 먹은 것이었지만, 98년 태국의 ’가을산‘이 마의 400개 벽을 깨고 403개를 먹음으로써 20년된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기록은 88년 딱 한번 벌어진 ’진기록대회‘에서 체셔고양이가 163개를 먹은 것. 만두 전문가 오즈마는 “88년보다 체형이나 영양상태가 좋아졌다”면서 “200개 내외에서 우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람들은 스윗매직, 물만두, 마냐를 우승후보 빅스리로 꼽으면서, 먹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판다와 지느러미가 빠른 금붕어, 체격조건이 좋은 깍두기를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하지만 우승 가능성은 누구나에게 열려 있었다.


올림픽공원 광장. 화창한 날씨에도 참가자들의 얼굴은 긴장돼 보였다. “빵!” 만두 모양의 풍선이 터지면서 대회가 시작되었다. 스타리는 만두 네 개를 한꺼번에 입에 집어 넣었다. “캑캑!” 사래가 들렸는지 갑자기 기침이 맹렬하게 나왔다. 5분이 지나도 기침은 멎지 않았다. ‘아, 30만원...’ 스타리는 결국 옆에 놓인 타월을 흔들었다. 첫 탈락자였다.


멍든사과는 운이 없었다. 만두 하나가 목에 걸린 것. 응급 구조반이 달려와 만두를 제거했는데, 놀랍게도 만두 속에는 털이 잔뜩 들어있었다. “조리사 중 털이 많은 사람이 있었나 봅니다” 사과는 다시금 대회에 참가하려 했지만, 의욕이 상실된 상태에서 만두를 먹는 건 힘든 일이었다. 사과 역시 눈물을 머금고 수건을 흔들었다. “이건 분명히 털짱 짓이야! 두고보자!”


스텔라는 혹시 몰라서 아침을 먹었던 걸 뼈저리게 후회했다. 40개를 못넘기고 스텔라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이내 “우웩!” 소리가 났다. 이미 만두를 게워낸 새벽별이 스텔라의 등을 두들겨 주었다. 화장실을 나온 둘은 마냐가 만두를 먹는 모습에 경악하고 말았다. 마냐는 정확히 십초당 세 개씩의 만두를 입안에 던져 넣다시피 했는데, 씹지도 않고 삼키는 것 같았다. ‘저, 저자는 이, 인간이 아냐!’


갈대는 자신의 가냘픈 몸매를 탓해야 했고, 소굼은 “꼭 간장에 찍어먹어야 하는 법이 어딨냐. 소금을 달라!”고 항의하다 강제로 끌려나갔다. 바람구두는 100개를 넘기자마자 앰뷸런스에 실려갔다. 따우는 집계원에게 돈을 주고 기록을 올리려다 걸렸고, 60개를 가볍게 넘긴 타스타는 소식을 듣고 뒤늦게 달려온 시어머니에게 끌려나가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탈락자는 늘어만 갔다. 이제 남은 사람은 단 여덟이었다.


“젠장, 물을 너무 많이 마셨어!” 금붕어가 단비 같은 눈물을 흘리며 그대로 누워 버렸다. 집계원은 힘차게 금붕어의 만두수를 외쳤다. “백칠십삼개!”

“으---” 낮은 비명과 함께 스윗매직이 수건을 흔들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숨이 가빠 보였다. 대기 중이던 의사 마립간이 스윗매직의 기도를 점검했다. “이겁니다!” 마립간은 핀셋에 든 물체를 여럿에게 보였다. 그것은 만두 포장지였다. 우승후보 스윗매직의 기록은 211개에 그쳤다.


판다는 눈을 감고 만두를 먹었다. 만두를 세던 토깽이탐정이 이유를 묻자 판다는 이렇게 대답했다. “만두와 하나가 되기 위해서죠!”

하지만 계속 그러다 만두 하나가 코로 들어갔고, 판다는 십분쯤 기침을 한 끝에 타월을 흔들고 말았다.


“저,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께요”

물만두가 사정했지만, 집계를 하던 찬타는 단호했다. “자리 이탈은 그대로 실격입니다!”

“소변인데도 안돼요?”

물만두가 계속 사정했지만, 찬타는 계속 고개를 저었다. 순간 “퍽!” 소리가 나면서 물만두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 곧이어 냄새가 진동했다.

“거봐요! 내가 뭐라고 했어요!!!”

물만두는 화를 내며 짐을 쌌다. 물만두의 기록은 202개였다.


깍두기도 담당 집계원에게 항의를 하고 있었다.

“만두만 먹으면 밋밋하니까 깍두기 좀 먹겠다는데, 왜 말리는 거요?”

호랑녀는 고개를 저었다.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지 말고 좀 봐주슈! 느끼해 죽겠소!”

호랑녀가 안된다고 하려는 찰나, 깍두기가 그만 오버이트를 하고 말았다. 토사물은 호랑녀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

“거봐요! 봐달랄 때 좀 봐주지!” 깍두기가 그때까지 먹은 만두수는 208개였다.


이제 남은 사람은 둘. 마냐야 원래 우승후보였지만, 다른 한명은 만두업계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만두 두 개를 입에 넣고 꼭 점프를 했다.

“왜 그러는 겁니까?”

기자들이 묻자 그녀는 배시시 웃었다. 성질급한 기자가 재차 물었다. “이름이 뭐죠?”

“진.우.맘!” 말을 하는데 만두 파편이 기자 한명의 얼굴로 튀었다. 그 기자는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


‘강적이군. 강적이야...’ 만두 세 개를 한입에 넣던 마냐가 진우맘을 바라보았다. 지금까지 전혀 미동도 없이 만두를 먹는 그녀, 그때 진우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가 많이 먹지 못하는 것은 음식물이 위에서 걸리기 때문입니다. 위의 용량은 한계가 있습니다. 잘해야 만두 200개밖에 안들어가죠. 하지만 우리의 장은 깁니다. 8미터나 되죠. 거기다 만두를 차곡차곡 쌓는다면 400개, 500개도 가능합니다. 인간의 능력은 무한합니다. 자기 체중의 세배까지 먹을 수 있어요”

마냐는 그 말이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다. ‘안그래도 배가 터지려고 하는데...’

마냐는 진우맘의 방법을 따라해 보기로 했다. 마냐는 자리에서 일어나 껑충 뛰었다.

“아야!” 착지를 잘못했는지 왼쪽 발목이 너무 아파왔다. 마냐는 발목을 부여잡고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집계원이 힘차게 기록을 불렀다. “삼백이십칠개!”


진우맘은 신바드로부터 30만원짜리 상품권을 전달받았다. 민완기자로 활약 중인 실론티가 다가왔다. “519개로 세계기록 보유자가 되셨는데요, 비결이 뭡니까?”

“비, 비결은....웩!”

피부미인 실론티는 얼굴 가득 만두를 뒤집어썼다.


큰 행사를 치룬 찌리릿은 기진맥진해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 잠이 들려는 찰나 전화벨이 울렸다. 파란여우였다. “저, 일전에 보낸 만두는 잘 드셨나요? 제가 유효기간이 얼마 안남은 만두가 몇백포대 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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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10-01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별로 재미 없는 것 같아 걱정이네요...

물만두 2004-10-01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요^^ 저를 드시겠다고요^^ 이 말씀을 해드리고 싶네요 벗으라면 벗겠어요~(만두피를)

sweetmagic 2004-10-01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실망이예요....


제가 일등일줄 알았는데

sweetmagic 2004-10-01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압 만두님께 밀렸다

비로그인 2004-10-01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만두 ^^ 먹고 싶어지네요 갑자기.

tarsta 2004-10-01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핫핫.. 재밌는 저는 뭐죠? ^^
(근데 어머님,,어머님,,그러시면 어떡해요오.....~~~흑흑흑..!!!)

superfrog 2004-10-01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재밌게 읽었어요!! ㅎㅎ
휴.. 백칠십개를 먹어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군요.
제가 어디서 주워듣기로는 만두피와 만두속을 따로 먹으면 많이 먹을 수 있다네요..^^;;;
믿거나 말거나죠..

물만두 2004-10-01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가 벗은 겁니다. 전 쉬야했어도 아무말 안했다구요^^ 만순이 출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tarsta 2004-10-01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 진짜 그럴 것도 같아요. 만두피만 먹다가 뭔가 심심하다 싶으면 속을...!!
으흣으흣 (다음에 해볼지도 몰라욤 -_-)

호랑녀 2004-10-0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다음엔 꼭 깍두기도 드시게 해 드릴게요.ㅠㅠ

sooninara 2004-10-01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캐스팅 안됐다...ㅠ.ㅠ..
파란여우님이 다시 전화 건걸로 결말이 났으니 조금후엔 만두먹기2가 나오겠죠..
저도 출연 시켜 주세요..네????

진/우맘 2004-10-01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캬캬캬 역시, 우승!!!!!!

하얀마녀 2004-10-01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만두 사가지고 들어올 걸... ^^

가을산 2004-10-01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 있었어요! ^^
만두 먹다가 끌려간 타스타님이 젤 불쌍해요!

tarsta 2004-10-01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그러게요..끌려가지만 않았어도 ...!!!

노부후사 2004-10-01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만의 3류 소설이네요. 잼나게 잘 봤습니다. 마태님~~~
근데 저도 주연으로 좀 올려주시어여~~
전 박상원이 아닙니당~~ ^^;;

starrysky 2004-10-01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만두라면 제가 1등 헀을 텐데 물만두라서 첫번째로 탈락을.. ㅠㅠ 사랑하고 존경하는 물만두님을 먹으려니 목구멍으로 넘어가질 않더라구요.. 흑흑.
마태님 정말 재밌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

조선인 2004-10-01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야식은 만두로 낙찰.
(헉, 너 오늘부터 살 뺀다고 하지 않았니? ㅠ.ㅠ)

깍두기 2004-10-0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출연인데, 체격조건이 좋은 깍두기에다가 오바이트까지.....ㅠ.ㅠ 마태님은 날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걸까? 그래도 중요인물로 출연하여 3등을 차지하였으니 감읍이오.
(다른 분들도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군요.ㅎㅎㅎ 이것이 3류소설의 재미인가봐요. 망가지면서 느끼는 재미....)

비로그인 2004-10-0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손큰할머니의 만두만들기.... 이거 재미마주 책 아닌감요?
이런 책도 읽으시다니... 벤지에게 읽어 주려 샀는지...
ㅎㅎㅎ 혹 전화벨은 벨~이 아닐런지요.


비로그인 2004-10-0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읍.. 이 시간에 만두 생각이...ㅠ.ㅜ 근데 정말 타스타님이 제일 불쌍한거 같은...

stella.K 2004-10-02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욧! 지난번엔 절 공주로 만들어 주시더니 여전히 무섭고 더티한 캐릭터구만요. 미워요!
새벽별님 저 여깄어요. 아무래도 새벽별님의 위로가 필요해요. 으앙~

로드무비 2004-10-03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제가 왜 매니저랍니까?
강력한 우승후보로 뛸 수 있는데...
로드무비-로드웍ㅎㅎ
부추만두 먹고싶어요^^
그런데 이건 또 언제 쓰셨지?(혼잣말)

마태우스 2004-10-03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화내지 마세요. 담번엔 잘할께요
새벽별님/스텔라님 화를 풀어 주시어요....
평범한 여대생님/밤 11시 25분에 먹는 만두는 치명적이지요...
벨님/아, 제가 띄우는 책은요, 읽은 게 아니라 제목과 관계있는 걸 검색해서 올리는 거예요.
깍두기님/오해 마세요! 평소 님한테 가졌던 생각과는 전혀 관게없어요!!...
조선인님/부추 물만두를 드세요. 그게 젤 맛있어요.
스타리님/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써놓고 사실 불안했어요...
에피메테우스님/담번엔 꼭 주연을......................
타스타님/님의 희생에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재미있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해주셔서 또다시 감사...
가을산님/오, 가을산님도 재밌다고 칭찬을...
하얀마녀님/음식은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먹고싶어지더라구요^^
따우님/진우맘님 이벤트 하고 계시는데요???
진우맘님/우리의 우정상 우승을 차지할 분은 진우맘님밖에 없습니다.
수니나라님/3류소설의 샤론스톤을 캐스팅 못해서 죄송해요!! 담번엔 주연!!
호랑녀님/규정상 안됩니다!!
물만두님/이 소설을 계기로 앞으로는 저랑도 잘 지내요, 네???
금붕어님/따로 먹으면 맛이 없잖아요.
체셔고양이님/이 소설은 위기에 빠진 만두업계의 로비와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밝힙니다^^
매직님/이미지 바꾸셨군요!! 이번 건 마음에 드네요.

마태우스 2004-10-03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그, 그건 알지만 님의 연배가 아무래도 전성기를 지났지 않습니까. 건강상의 이유로 매니저를.... 화내지 마세요!

마냐 2004-10-0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읍....327개. 으으으....마태님, 숨을 못 쉬겠어어어요....고마...어....여..........-,.-

ceylontea 2004-10-04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낙스피릿 정신이 뛰어난 진우맘답게 1등을 먹었군요.. 꿀꺽...
실론티는 진우맘의 만두파편을 맞은 후로 피부가 망가졌다고 하네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그러니까 9월 24일 금요일날, 난 오후에 수업이 있었다. 하지만 연휴 전날 무슨 공부가 되겠는가. 난 과감하게 휴강을 해줬다. 애들은 물론 즐거워했고. 10월 1일도 휴강하자는 말은 들어주지 않았다. 어떻게 두 번 다 휴강을 하겠는가.


오늘 수업에 들어가면서 “애들이 한명도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이왕 노는 거, 이번주까지 푹 쉬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내 걱정과 달리 많은 애들이 강의실에 나와 있다.

나: 흠, 전 여러분이 오늘 아무도 안올까봐 걱정했었어요. 다른 과목은 다 수업 했나요?

애들: 아니요!

나: 에이, 아니죠? 수업 했죠?

애들: 저기 칠판 좀 보세요!


칠판을 봤더니 이렇게 써있다. ‘목요일 미생물 휴강, 예방의학 휴강, 금요일 오전 약리학 휴강, 오후 기생충학 수업 함’

세상에나, 강의실에 온 애들은 나 하나 때문에 먼 길을 달려온 거였다. 다른 과목이 수업을 해도 난 휴강을 하는 사람인데, 이게 무슨 일이람? 미안해하는 내게 애들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그래서...난 휴강을 해버렸다. 날 믿고 온 애들을 위해 출석부에 이름을 적어내게 한 것이 내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배려였다. “여러분들은 꼭 점수 올려줄께요”라고 한 내 말을 난 아마 지킬 것이다.


지도학생에게 다가가 물었다. “다른 거 다 휴강이라고 왜 얘기 안했어요?”

“지난번에 교수님이 너무 강경하게 휴강 안한다고 하셔서요”

내가 미안하다고 하자 그 학생은 다시금 못을 박는다.

“저야 괜찮지만 부산서 온 학생도 있어요”

으흐흑, 평소 휴강을 즐겨하더니만, 왜 이번엔 이런 짓을 했을까. 학생들에게 겁나게 미안해 죽겠다. 애들의 시간을 뺏은 난 범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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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10-01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학생들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딸랑 수업 하나 들으러 학교 가면 왠지 그 교수님 미워지더라구요~~^^ 그래도 점수 올려준다고 하면 또 좋아서 헤벌레 웃는 게 바로 저랍니다. 그냥 출석해서 점수 벌었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하얀마녀 2004-10-0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안타깝습니다.

sweetmagic 2004-10-01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구 마구 휴강하는 교수님들 싫어요 메롱 !

mannerist 2004-10-01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교수님"들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휴강 안하시는 분들입니다. 가장 존경하는 저희 과 교수님, 학회 출장 관계로 일주일 휴강(3시간)하셨더랬는데 다음주 수요일 저녁 일곱시부터 열한시까지 보강 해주시더군요. 환갑이 넘은 양반이 말입니다. 새삼 존경. 을.

ceylontea 2004-10-01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갑자기 공업수학 교수님이 생각납니다. 연로하신 분이셔서.. 허리도 구부정 했는데.. 책을 항상 보자기처럼 생긴 것에 싸가지고 다니셨죠.. 정말 열심히 수업하셨었는데... 그리고 버스도 안타시고 걸어다니셨던 걸로 알아요...

sweetmagic 2004-10-01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 님 실론티님 그죠 ?? 수업은 학생과 교수님 간의 약속이자 계약이라구요
마태님 계약위반 !!! 메롱 메롱 ~ !!

oldhand 2004-10-01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 학생이었던 저는 당연히 휴강을 좋아했습니다. ^o^
부득이 하게 휴강을 했다가 저녁시간이라도 내서 꼬박꼬박 보강해주시는 교수님들도 계셨구요.
저는 그런걸 '보강'이 아니라 '보복'이라고 불렀답니다. 아아아.. 못된 제자였지요.

stella.K 2004-10-01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밌어요. 하하. 그러게 평소에 잘 하시지...그래도 그 학생들 참 성실하네요. 나 같았으면 개겼거나, 교수님 씹었을텐데...저 이거 추천할래요.^^

노부후사 2004-10-01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는 거지요. ^^

sunnyside 2004-10-01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마태우스님 얼굴 보고 싶어서 온 학생들일 거에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비로그인 2004-10-01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의는 어떤 스타일로 하실지 궁금합니다.

청강해도 되나요?(웃음)

진/우맘 2004-10-01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명절마다 씹던 그 교수님, 절대 휴강 안 하고 혼자 버티던 그 교수님이 바로 마태님이라니....ㅡ.ㅡ;

비로그인 2004-10-01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과는 심지어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과 관련된 집회 있으니 꼭 참여해달라고, 참여하지 않을 시에는 나중에 취직에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는 공문이 학교로 날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님들이 휴강을 안 해줘서--;;; 그날 집회에 저희 학교만 없었대요 -_-;; 고로 명절이라고 휴강? 절대 없죠..(실은 등록금은 제일 비싸면서 수업 일수는 다른 학교보다 2주 정도 짧은지라, 휴강까지 하면 -_-)

sweetrain 2004-10-02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명절이면 으레 휴강을 당연히 하는거라 생각했거든요...그래서 저희 학교에서는 아예 귀향버스가 추석 연휴 전날 아침에 출발합니다...그래도 아무 지장이 없으니까요..

2004-10-02 14: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10-03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요, 교학과에서 수업을 한다고 했단 말이어요!
새벽별님/그, 그런 거죠? 역시 늦게라도 회개한 거 잘한 거죠?
여대생님/전 그렇게까지 융통성이 없진 않은데..억울해요! 그리고 님은 대학 시절의 재미 하나를 맛보지 못하고 졸업하셨나봐요.
진우맘님/그, 그게 아니라니깐요! 억울합니다!!!!!!
체셔고양이님/고양이님 오면 안됩니다. 우리과 남자애들이 난리 납니다.
서니사이드님/그런 걸까요? 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믿겠습니다.
에피메테우스님/오오, 노자 사상에도 도통하셨군요!!
스텔라님/님이 추천하신 의미가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스텔라님 고마워요!
올드핸드님/다 그렇죠 뭐. 전 세상에서 가장 싫은 게 보강이어요. 그래서 지금도 보강은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스윗매직님/계약위반에 대한 처벌은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동심에 상처를 준 것은....
실론티님/으음, 님은 그런 교수님들을 좋아하시는군요.
매너리스트님/님두요... 역시 학문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르군요.
하얀마녀님/같이 안타까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흑, 그래도 위로가 안돼요!!
꼬마요정님/그, 그렇죠? 애들도 출석점수 벌었으니 상처를 덜 받았겠죠??

ceylontea 2004-10-04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어요.. 저도 휴강 잘 해주시는 교수님이 좋아요.
 

“갓 뎀!”

육상스타 칼 루이스가 우리나라에 도착하자마자 한 말이다.   잠실 주경기장이 완공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선 몇몇 선수를 초청해서 그랑프리 육상대회를 가졌는데, LA 올림픽에서 4관왕을 차지한 칼 루이스는 그 중에서 최고로 유명한 선수였다. 신문에서는 칼 루이스가 온다고 대서특필했고, 육상의 불모지 한국에서도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몰려든 관중은 예상외로 많았다. 100미터 참가선수가 18명이라 6명씩 뛰는 예선을 거친 뒤 결승전을 치러야 했지만, 뭐가 그리 불만인지 칼 루이스는 “한번 이상 뛸 수 없다”고 고집을 피웠다. 그런 말도 안되는 어거지에 우리나라는 쉽게 굴복하고 말았다. 그럼,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18명이 우르르 뛰어 1등을 가렸을까? 아니면 따로따로 뛰어 기록이 가장 높은 선수에게 금메달을 줬을까. 칼 루이스에게 예선만 뛰게 하고 금메달은 다른 선수를 주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지만, 그렇게 못하겠다면 이 두가지라도 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예선 세경기를 모두 결승전으로 인정, 각조 1등 세명에게 금메달을 공동으로 수여한 것. 은메달도, 동메달도 모두 세명씩이었다. 이런 희대의 코메디가 벌어지는 걸 TV로 보면서, 난 약소국의 설움을 실감해야 했다.


스즈끼 이치로. 현재 84년 묵은 257안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천재 야구선수 이치로는 미국에 가기 전에도 일본에서 7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그의 수비위치가 우익수인 탓에, 그가 나오는 경기 때는 내야보다 외야가 먼저 차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 그가 한국에 온 적이 있다. 그가 소속된 오릭스와 우리나라 팀이 경기를 갖기로 한 것. 그가 온다는 소식에 괜히 나까지 흥분했었는데, 늘 1번타자로 나오는 것과는 달리 그날따라 이치로는 9번 타자로 나왔다. 3회초, 드디어 그가 타석에 들어설 차례. 하지만 놀랍게도 대타가 기용되고, 이치로는 경기에서 빠졌다. 그건 분명 한국 팬들에 대한 모욕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뉴스에서는 이치로가 인터뷰 도중 했던 말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한국 사람에게선 김치 냄새가 난다”

그가 지금 메이져리그를 정복하는 것에 열광하고 있는 나는 자존심도 없는 놈이 아닐까.

사라포바가 왔다. 윔블던 대회 우승으로 10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던 그녀가 총상금이 14만달러인 한솔 코리아오픈에 참가한 것은 만만치 않은 뒷돈을 받고 온 것이리라. 오늘자 한겨레 기사다.

[...사라포바는 경기 뒤 스트레칭을 하고 식사를 하는 등 50여명의 취재진은 아랑곳 하지 않는 태도였다. 전날에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주니어 테니스클리닉을 당일 아침 갑작스레 취소해 어린이들을 실망시켰다... <샤라포바의 샤라포바를 위한…>]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겠지만, 지금껏 우리나라에 왔던 선수들과 비교를 해본다면 사라포바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녀가 1회전에서 탈락해 버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없진 않았지만, 그녀는 1회전, 2회전을 통과해 8강에 올라 준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열심히 테니스를 치고, 팬들에게 손키스를 보내는 그녀. 뾰로통한 표정으로 있다가 간 칼 루이스나 못올 곳을 왔다는 식으로 처신한 이치로를 생각하면, 그녀의 해맑은 미소가 더 빛나 보인다. 참고로 난 사라포바가 이뻐서 편을 드는 건 결코 아니다. 믿으시라.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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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10-0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오랜만에 마태우스님 서재에서 댓글 1등.

ceylontea 2004-10-01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믿어요.. 믿어..
전.. 사라포바보다 그 앞의 알록달록 가방이 눈에 먼저 들어오네요...

sweetmagic 2004-10-0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사람에게선 김치 냄새가 난다”..흐흐 이치로 녀석 노력형 천재라고 이쁘게 봐줬더니 흥입니다. 저런 녀석은 콧구멍에 김치를 콕 막아 매운 김치맛을 보여줘야 한다는 ...
냐하하하하

=3=3=3 점점 과격해지는 매직 ㅠ.ㅠ;

sweetmagic 2004-10-0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포바 은퇴후엔 패션디자이너를 한다지요 ?? 칫 ~!!
패션을 만만하게 보고 댐벼 들다니 .............으~ 배아퍼... !!!

oldhand 2004-10-01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 루이스가 왔던 그 그랑프리 육상대회는 저도 생각이 납니다.
애초에는 각 조별로 뛰어서 가장 기록이 좋은 순서대로 시상을 하려고 한거였지요. 당연히 칼 루이스가 1등일걸로 믿고.. 그러나 칼 루이스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지 2류 선수들 사이에서 기록상 2등이 되는 결과가 나왔지요. 이에 부랴부랴 경기를 다 끝내놓고 시상 방식을 바꾼겁니다. 정말 어이없는 헤프닝이었습니다.
샤라포바가 그나마 나은 모습을 국내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네요. 정말로 이뻐서 편드는거 아닙니다. 저도. 으하하.

비로그인 2004-10-0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가 보기에도 예쁜 건 사실이에요 휴우...

엔리꼬 2004-10-0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뻐서 좋아합니다. 인간의 몸이 이리 아름다울 수 있다니요...


하얀마녀 2004-10-0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도 이뻐서 좋아하긴 하지만 개판쳤으면 바로 마음을 바꿨겠죠.

sooninara 2004-10-0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등신도 아니고..10등신은 되나봐요^^
이쁜줄은 모르겠던데...(절대 질투 아님..아님..님)

플라시보 2004-10-0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정말 아닌가요?^^

starrysky 2004-10-0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별로 예쁜 줄 모르겠던데. 혹시 테니스 선수 가운데서 "예쁜" 건가요? 갸우뚱~ (저두 절대로 질투하는 거 아녀용!! 믿어주셔야 해요~ >_<)

니르바나 2004-10-02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포바를 보고 있으면 생각나는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쿠르니코바
분명히 테니스 선수인데 미모 한가지로 화제를 만들던 선수였지요.
이제 사라포바의 등장으로 용도폐기되는 셈인가 싶게 요즘은 소식도 뜸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윔블던 단식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사라포바에게 주어졌고 이 과정에서 미모가 덧붙여졌으니 망정이지, 테니스 실력없는 미모의 테니스 스타는 왠지 어색한 만남입니다.

스즈끼 이치로 선수의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마디를 추가하면
만약 미국 메이절리그 투수들이 이승엽선수에게 던지는 식으로 이치로에게 투구했다면 하는 가정을 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것과 달리 한 시즌을 끝내서 잊으셨겠지만 처음 무대에 선 이승엽선수의 활약은 일본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홈런도 안타도 잘 쳤습니다. 그 후의 일본투수들의 투구는 말이 이승엽선수에 대한 연구지 팔굼치 때리기를 통한 몸쪽 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타격폼 망쳐놓기 쯤으로 연결됩니다.
만약 메이절리그의 강속구 투수들이 너 이치로 걸어나가도 좋다고 하면서 일본인에 대한 적개심으로 팔굼치를 노골적으로 공략한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요?
메이절리그 투수들이 몸쪽 승부한다면서 반복해서 팔굼치를 맞히려 한다면 아무리 보호대가 있다해도 이승엽선수와 같은 꼴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왕정치의 홈런기록중에서 한 시즌 홈런기록을 갱신할 수 있었던 용병(?)선수들이 치사한 일본놈들(왜 스포츠맨쉽도 없는 한심한 족속들이니까)의 경원사구에 홈런신기록을 포기하고 시즌중인데도 자국으로 돌아가던 것이 일본의 한심한 프로야구계입니다. 빙신들!!!!
물론 이치로 훌륭한 선수입니다. 그러나 최고임을 자부하는 메이절리그라는 풍토가 있었으니까 그 실력이 더 드러난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졌네요.

갓 브레스 칼 루이스(?)

마태우스 2004-10-03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나바님/양으로 보나 질로 보나, 댓글로 남기엔 아까운 글이군요. 쿠르니코바 때문에 외모가 안되는 많은 선수들이 그녀를 비난했었죠. 토지아라는 선수는 왜 그녀가 그토록 많은 돈을 벌어야 하는지, 팬들의 관심은 왜 그녀한테 쏠려 있는지 불만을 표했구요. 미모의 득세는 여자 선수들을 눈요기감으로 보는 남성들의 사회 탓이며, 갈수록 그런 게 심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나브라틸로바가 지금 활약했다면, 별반 인기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그리고 이승엽에 대한 말씀, 사실 전 처음 듣는 말입니다. 이종범 생각이 나는군요. 타율 280 정도로 괜찮은 활약을 하던 그가 팔꿈치에 공을 맞고 부상당한 후, 타율이 .220 정도로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그래도 전 선수 스스로가 극복을 해야 한다고 믿는 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무책임한가요?
새벽별님/여, 역시 그렇죠?
스타리님/님과 비교하심 안돼죠! 그럼 세상에 미녀가 어디 있겠어요!
따우님/사실 제 취향도 아니랍니다.
플라시보님/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불신지옥^^
수니나라님/한미모 하시는 수니친구님께서 질투를 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전 질투가 아니란 걸 믿습니다!
하얀마녀님/님도 이뻐서 좋아하시는군요. 으음, 저처럼 순수하게 테니스를 잘쳐서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 있단 말인가!
서림님/그, 그렇긴 하죠. 인간의 몸이 저럴 수가...
고양이님/글쎄요, 님도 만만치 않을텐데요.
올드핸드님/저야 님을 믿지요^^ 그나저나 그때 일을 기억하고 계시다니,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호적수를 만나서 반갑습다.
매직님/제가 테니스로 혼을 내 줄까요??
실론티님/저를 믿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신뢰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사라포바 2011-05-2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 샤라포바 예쁘다고 생각해본적 단 한번도 없는데 댓글 밑에 사진보니 진짜 귀엽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