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과 과장이 된 이후 회의에 참석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회의에 회의를 느끼며 사는 나지만 회의의 긍정적 기능도 난 인정하는 편이다. 회의 때 뭔가를 보여주려는 게 인간의 속성, 그러니까 회의는 일이 되게끔 견인하는 좋은 수단이다. 내게는 장점이 또 하나 있다. 점심을 준다는 것. 회의 때마다 맛있는 도시락이 나와 회의에 기여한 게 없는 나는 미안한 마음으로 도시락을 먹곤 했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도시락 대신 만두가 나온다. 물론 난 만두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건 간식이나 에피타이저로서 좋아하는 거지, 만두 한접시가 결코 내 점심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두번 그러다 말겠지 싶었는데 계속 나온다. 어제는 군만두, 오늘은 물만두. 오늘의 물만두가 좀더 아프게 다가온 이유는 아침에도 인스탄트 물만두를 먹고 출근을 했기 때문.


의문이 생겼다. 왜 갑자기 만두를 먹는 걸까. 뒤늦게 만두 살리기라도 하는 걸까, 아니면 학교에 돈이 떨어진 걸까. 전자라면 너무 늦었고, 후자 역시 짜장면 값과 만두 값이 큰 차이가 안난다는 점에서 별반 설득력이 없다. 그런데 왜? 이유를 알고보니 학장님의 지시란다.

“젊은 사람은 모자랄 수도 있겠지만, 전 이 정도면 딱 좋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많이 못먹겠더라구요”

그랬다. 몸이 다소 크신 학장님이 드디어 다이어트에 돌입하신 거다. 하지만 그건 부당하다. 다이어트는 혼자 하셔야지, 왜 우리 모두 굶주려야 한담? 의학과장의 말이다.

“네시쯤 되니까 배가 고파서 간식을 먹었어요”

의학과장보다 훨씬 살이 찐 나는 어땠을까. 어젠 회의가 끝나고 밖에 나가서 오무라이스 한그릇을 밥풀 한톨 안남기고 먹었고, 지금은 삼립에서 나온 ‘고향만주’라는 빵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만두 때문에 평소보다 식사를 더 많이 한 것 같아 가슴이 아파온다.


나도 학장님의 다이어트에 편승해서 식사량을 줄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위가 커질대로 커진 나로선 그게 불가능하다. 만두를 먹고 오후 근무를 하려니 머리가 어지러워 죽겠는데 어떻게 하란 말인가. 만두 대신 짜장면 곱빼기를 시켜달라! 만두는 점심이 될 수 없다!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10-12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킥킥...

왠지 불쌍하게 느껴져요.
천고마비의 계절이니까 마태님도 살이 좀 더 찌셔야 할텐데 ^^;

파란여우 2004-10-1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장님 앞에서는 아무말도 못하시면서 알라딘에서는 마음 편히 말씀하시는마태님은..참....근데, 사실은 저도 만두는 점심이 아니라고 여깁니다. 짜장면 곱배기 시키면 따라와주는게 만두 아니에요? 학장님이 드시는 만두가 어디 만둔지..혹시, 몰래 수의계약이라도 맺으신 걸까요?(의심--+)

노부후사 2004-10-12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이 투쟁이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영엄마 2004-10-12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보다가 문득 마태우스 생각이 났답니다.
책 속의 소년의 모습이랑 님이랑 닮은 것 같아서요..^^*



panda78 2004-10-12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아침 점심 물만두라니 배고프실만도 하네요. 저런..
학장님만 만두 드시구 다른 사람들에겐 밥을 주지..

하얀마녀 2004-10-12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라도 좀 배불리 먹게 해주실 일이지... 먹다가 말면 아니먹음만 못하다는 속담도 있잖아요. 아, 만두먹고 싶다.

깍두기 2004-10-12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장님께 만두로는 절대 다이어트를 못하신다고 전해 주세요. 그건 칼로리가 꽤 높은 음식입니다.

sunnyside 2004-10-1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아영엄마님의 탁월한 눈썰미에 추천.
아, 마태우스님 저도 아침에 인스턴트 만두 먹고 출근했는데, 이런 우연이! ^^

물만두 2004-10-12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 그냥 다녀갑니다... 제가 뭐 해드릴 말은 없고 안타깝습니다. 만두가 천덕꾸러기가 되다니. 흑...

sooninara 2004-10-12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장면에 만두라면 좋을텐데..음..만두 곱배기로 드셔요^^
그런데 더 살찔것 같은..칼로리가 한정식 밥이 제일 작지요???

sweetmagic 2004-10-12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은 어떠세요 ??

니르바나 2004-10-12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방에 얼굴알리신 마태우스님의 항변이 학장님 귀에 안들어갔는지 모르겠군요.
사실 먹는 것 가지고 그러면 누구라도 쫌스럽지만요.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마냐 2004-10-13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장님, 재밌는 양반이시네요...혼자 다이어트 하면 심심하실 스탈.ㅋㅋ

sweetrain 2004-10-13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무라이스가 먹고 싶어요.ㅠ.ㅠ

ceylontea 2004-10-13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때 회의를 하시나요?
점심 시간에 하는 회의를 없애달라 하세요... 점심시간에는 점심 식사를 해야죠.. 당연히..

maverick 2004-10-13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혼자 살때 냉동만두로 끼니를 때우곤 했었는데... 마태님은 괴로우신듯 ㅋㅋ
저도 만두라면 사족을 못쓰는 스탈이라서....

마태우스 2004-10-13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님/앗 전 만두 좋아하는데요, 아침은 괜찮지만 점심까지 만두로 해결하는 것은 좀 너무한 것 같아서요. 전 대식가거든요^^
실론티님/제말이 그말...아니 사실 만두가 아니라면 점심 회의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밥값이 굳잖습니까.
단비님/오므라이스, 맛있지요. 흐흐흐
마냐님/그러게 말입니다. 앗, 이거 학장님이 보시면 난 끝장인데...
따우님/그러고보니 따우님 머리가 보고 싶어요. 사진 올려 주세요
니르바나님/그래요, 먹고 살자고 하는 거 아닙니까. 학장님은 아닌데요, 제가 마태우스인 거 아는 분이 학교에 있더라구요. 전에 저한테 "알라딘 아직도 열심히 하냐?"고 물어서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는...
스윗매직님/어제 술마셨더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오늘부터 정상적인 활동을 하려구요^^
수니나라님/짜장면에 만두 먹으면 더 바랄 게 없죠. 내일도 만두면 미리 말해달라고 했어요. 밥 먹고 회의 들어가게요.
만두님/만두님이 미운 게 아니라, 배가 고프다는 거죠. 오해 마세요...
서니사이드님/아앗, 님은 어느 만두를 드시나요? 만두는 역시 부추 물만두죠.
깍두기님/님 이미지 말로 바꿨군요. 부리도 그랬던데, 킥킥
마녀님/저희집 근처에 살면 제가 만두 쪄드릴텐데.......
판다님/제말이 그말입니다. 볶음밥과 만두가 얼마나 값 차이가 난다구...
아영엄마님/제 눈이 실제보다 더 작게 그려졌네요^^ 그래도 구수한 그림이군요
에피메테우스님/투쟁이라뇨 전 학장님 무서워해요. 그래서 그냥 알라딘에서만 외치다 말죠...
파란여우님/이번주 금요일까지 사태의 추이를 보고 행동을 결심할 겁니다. 계속 만두라면 이건 뭔가 보이지 않는 커넥션이 있는거야...
체셔고양이님/피, 혼자 날씬하다고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저도 살 뺄거라구요!
 

 

 

 

 

 

프랑스인가 하는 나라에는 <푸른 수염의 아내>라는 민담이 전해진다. 푸른수염과 결혼하는 여자는 모조리 실종이 되는데, 한 여자가 그와 결혼을 한다. 푸른수염은 말한다.

“저 다락방은 절대로 열어보지 마”

하지만 하지 말라는 건 꼭 하는 게 인간의 심리, 여자는 결국 그 문을 여는데, 거기엔 그간 실종된 여자들의 시체가 겹겹이 쌓여 있었다. 놀라서 뒤를 보니 푸른수염이 무서운 얼굴로 서있고.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남는다. 그렇다면 맨 첫 번째 아내는 왜 죽었을까? 그녀가 결혼했을 때는 다락방에 아무 것도 없었을 거 아닌가? 이 의문점을 소설가 하성란은 멋지게 푼다. 그녀가 쓴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를 읽으면 해답이 나오는데, 푸른수염은 알고보니 게이였던 것. 맨날 놀러오는 친구와 뒹굴고 있는 걸 아내가 그만 보고 말았다. 게이인데 결혼은 왜 한담? 결혼을 해야 유산을 물려주니까.


몸이 영 안좋았다. 계절이 바뀌어서 알레르기 비염이 도진 것일 수도 있고, 잠도 안자고 놀기만 해서 몸살이 난 것인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난 아프다. 아픈 와중에도 할 일을 다 했는데, 학교에서는 회의에 참석을 했고, 회의가 끝난 후 ‘교육목표’를 짧게 요약하는 어려운 일을 해냈다. 그리고는 서울로 와서 모 방송사의 프로에 출연했는데, 난데없이 전화 연결까지 하는 바람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일정을 마치자 몸이 너무나 안좋아, 집에 오자마자 그대로 쓰러져 자 버렸다.


내가 잠을 깬 것은 우리집에 수없이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 때문이 아니라 어머니가 마루에서 통화하는 소리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뵈서 그런지 목소리가 더 크셔서 난 이불을 푹 뒤집어 쓰는 등 갖은 짓을 다 해가며 잠을 청해야 했다. 그러다 결국 ‘치사해서 안잔다!’는 심정으로 일어나고 말았는데,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오랜만에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 내가 없는 동안 많은 일이 생겼더구나. 내가 다니는 헬스장이 없어지는 거 아니?

나: 알죠. 엄마가 전화하는 소리 들었어요.

엄마: 다른 헬스장을 알아보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어?

나: 그럼요! 어찌나 찌렁찌렁한지 안들을 수가 없었어요.


그러면서 난 엄마한테 요즘 전화기는 감도가 좋아서 속삭이듯 말해도 잘 들리는데 왜 그렇게 크게 말씀을 하시냐고 물었다. 엄마의 대답이다.

“다른 엄마들에 비하면 난 작은 편이야. 어찌나 목소리가 큰지, 귀가 아파!”

귀가 아프다는 것으로 보아 어머님도 큰 목소리를 싫어하실 거다. 목소리가 크신 엄마의 친구분도 처음부터 목소리가 크지 않았을테고. 그분도 아마 목소리가 큰 다른 친구 때문에 목소리가 커졌겠지. 그렇다면, 맨 처음 목소리를 크게 냄으로써 이 사태를 초래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그 사람은 처음에 왜 목소리를 크게 낸 걸까? 소설가 하성란이 이 문제도 명확히 해결해 주면 좋겠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10-12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 여자들도 목소리가 크죠. 특히 전화 목소리가 벨보다 클지도 모른답니다.

호랑녀 2004-10-12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학교에서 보면 아들 둘 키우는 집 엄마들이 목소리가 제일 크던걸요? ^^

진/우맘 2004-10-12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듣고 보니 궁금하네.....?

노부후사 2004-10-12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궁금..

니르바나 2004-10-12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과 어머님간의 대화는 언제 들어도 정감이 있네요.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조근 조근 대화하시는 것 처럼 들리는군요.


플라시보 2004-10-12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엄마도 목소리가 커요. 아무리 요즘 핸드폰은 좋아서 잘들리기 때문에 작게 말해도 된다고 해도 자꾸 예전에 핸드폰 쓰시던 버릇이 남아있나봐요^^

werpoll 2004-10-12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원래 귀가 잘 안들리는 사람들이 큰소리로 말한대요.;
(여기서는 아닌 것 같다;)

마태우스 2004-10-12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깽이탐정님/저희 어머니는 귀가 아주 밝으신데요???
플라시보님/예전 휴대폰 때문이란 말이죠? 하지만 어머닌 휴대폰 쓰시기 전에도 목소리가 컸어요^^
니르바나님/호호, 전 엄마랑 친하답니다. 친구처럼요^^
에피메테우스님/그죠, 궁금하죠?
진우맘님/어쩌면 제가 말 안들어서 그럴지 몰라요. 진우맘님도 애들이 말 안들으면 지금처럼 곱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지 못할지도...^^
호랑녀님/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위에다 적은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벨님/언제 저희 어머니랑 시합이라도 한판....^^

maverick 2004-10-13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저도 항상 어머니 거실서 전화하는 소리에 늦잠을 뺏깁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는 교사 출신이라서 더 쩌렁쩌렁하시죠 ㅋㅋ
 

 

 

 

 

 

난 <레옹>을 보지 않았다. <레옹2>는 개봉을 했는지조차 몰랐다. 영화광까지는 아니지만 영화가 몇 안되는 취미의 하나인 내가 그 영화를 왜 안봤는지 스스로도 이해가 안간다.


난 영화를 주로 극장에서 본다. 그전에는 비디오가 없어서 그랬고, 최근에는 귀찮아서 그런다. 2년 전인가 우리집 앞에 있는 비디오 가게가 망하고 난 뒤부터는 비디오를 빌리려면 용산구청 앞에 있는 지인네 가게에 가야 하는데, 나도 이제 예전처럼 부지런하지가 않은지라 비디오를 빌리러 가는 것도, 다 보고 갖다주는 것도 영 귀찮기 짝이 없다. 빌려보고 싶은 영화는 꽤 있지만, 안보고 버티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차에 SBS에서 <레옹2>를 한단다. 대번에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우들의 더빙이 귀에 거슬리겠지만, 비디오가 어렵다면 TV에서 해주는 거라도 열심히 봐야지 않겠는가? 문제는 해주는 시각이 일요일 오후 12시라는 것. 다음날 7시에 집에서 나가려면 최소한 6시에는 일어나야 하는 내게 자정에 시작하는 영화는 영 부담스러웠다. 토요일날 해줬다면 마음놓고 봤을텐데. 설상가상으로 주말 내내 신나게 노느라 잠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래서 난 <레옹2>가 재미없기를 바랐다. 전편의 명성을 등에 업고 졸속으로 만든 거라, 초반만 딱 봐도 영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기를. 재미없는 걸 확인하고 나면 잠도 잘 올 것 같았다. 하지만 졸린 눈을 비비면서 본 <레옹 2>는...너무 재미있었다. 초반 5분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머스럽기 그지 없는 게 딱 내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오늘 스케줄이 부담이 된 나는 할수없이 TV를 끄고 잠을 청했다. 6시에 일어나긴 했지만 난 잠을 설쳤다. 뭔가에 쫓기는 꿈을 꾸느라고.


아무래도 안되겠다. 1편까진 어렵겠지만, 2편은 꼭 비디오로 빌려봐야겠다. SBS에서 일요일 자정에 영화를 방영해준 것과 더불어, <레옹2>가 재미있었던 것도 나로선 유감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우맘 2004-10-12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옹2? 레옹이 속편이 있었어요??

soyo12 2004-10-12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옹2는 레옹과 전혀 관계없이 만들어진 영화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레옹 2의 제목은 와사비 아니었나요? ^.~

노부후사 2004-10-12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히로스에 료코가 나오는... 전혀 딴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입사에서 이름만 그렇게 붙인 거에요. <글래디에이터>의 속편이 아닌 <글래디에이터 2> 처럼요

비연 2004-10-12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옹은...재밌었는데, 전. 그게...제가 매우 가슴아플 때 봐서인지 기억에 많이 남죠.
레옹 2는...그래서 피하고 싶다는...ㅋㅋ
 

 

 

 

 

 

* 이 책의 제목은 본문 내용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벤지가 아픈 바람에 난 지난 한주간 거의 술을 마시지 않았다. 최근 들어서 그렇게 열심히 집에만 있었던 적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바른 생활을 한 것. 그 덕분에, 그리고 벤지를 걱정해준 지인들 덕분에 벤지는 다시 건강을 되찾은 듯싶다.

건강하던 시절, 벤지는 매일같이 내 팔에 매달려 자위를 했다. 처음에 그랬을 땐 나도 몹시 놀랐다. 몸집에 비해서 너무 큰, 산만해진 녀석의 그것이 내 팔을 찌르고 있었으니 놀랄만도 했다. 그래서 “야---!” 하고 소리를 지르며 팔을 치웠다. 무안해진 벤지의 얼굴을 보면서 내가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구성애가 그러지 않았는가. 아들이 그러는 모습을 보면 무작정 야단칠 게 아니라 “좋은 휴지를 쓰도록 하여라”고 말해 주라고.

그 후부터 난 벤지의 자위를 적극 도왔다. 팔을 내밀고 벤지가 자위를 하는 동안 책을 읽었다. 5분이 지나면 벤지는 팔에서 떨어져 만족한 얼굴로 길게 기지개를 켰다. 바닥엔 2-3미리 쯤 되는 벤지의 분비물이 고여 있었고. 몸이 안좋은 날도 자위를 거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난 내가 집에 오면 벤지가 좋아하는 게 그런 목적 때문이 아닐까 의심한 적도 있고, 개 자위나 시켜주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 적도 있다. 하지만 벤지에게 이쁜 배필을 구해줄 게 아니라면 그렇게나마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게 아빠의 도리가 아닐까.

벤지를 장가보낼 생각을 안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신뢰하는 가축병원 의사는 그걸 말렸다. “한번 맛을 보면 집에서 기르기가 힘들어지죠. 집을 나가려고 할걸요?”
말을 듣고보니 그럴 법도 해서, 난 그 이후에 벤지 장가를 시도하지 않았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벤지는 인간화가 되버려, 암컷 개를 만나도 별반 감흥을 느끼지 않는 듯했다. 물론 냄새를 맡는 등 호기심을 보이긴 해도, 이내 내 곁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녀석은 오직 내 팔에만 흥분했다!

그렇게 보낸 세월이 벌써 십육년, 기력은 쇠잔해졌어도 자위를 거른 적이 없던 벤지가 내 팔에 흥분하지 않게 된 것은 십일 전부터다. 그 때문에 걱정을 하던 차에, 수의사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까지 들었으니 내가 얼마나 심난했겠는가. 하지만 그 다음날은 상태가 조금 나아졌고, 밥도 잘 먹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벤지는 드디어 내 팔에 매달려 자위를 했다. 지난 월요일에 울고불고 난리를 친 게 쑥스럽지만, 벤지는 조금 더 오래 살려나보다. 벤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팔 정도는 얼마든지 대줄 수 있다. 건강하게만 살아다오.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10-11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____^

이런말 하기는 참 민망하지만서두 ^^;

벤지야 계속해라!!! (뭘???)알겠지?(후다닥~)

stella.K 2004-10-1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태님은 벤지의 좋은 주인이시군요. 우리집 똘똘이 숫컷인데 아직 그런 행동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만, 그점 때문에 숫컷 키우기를 꺼려했었죠. 더구나 전 여자라서리...그것도 어찌보면 건강하다는 증거일텐데 말이죠.^^

아영엄마 2004-10-11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할 걸 하는 걸 보니(^^;;) 그래도 기력을 회복했나 보군요.. 그리고 이 페이퍼 덕분에 몰랐던 점(?)도 알게 됬어요..

가을산 2004-10-1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그거 전문용어(?)로 '붕가붕가'라고 하는데요. '넌 내 부하야' 라는 뜻이라던데요?
(애견 동호회 수준의 지식이라 전문 지식은 아닙니다. ^^;; )
그렇게 올라타는 것을 거부하면 싸움이 되고, 그 싸움에서 서열이 결정된다나요.
남자애들 뿐 아니라 여자애들도 종종 비슷한 포즈를 취한답니다. 남자애가 남자애 올라타는 경우도 부지기수고요.

벤지가 '마태는 내 부하야' 이렇게 생각하는건지도. ^^

sooninara 2004-10-1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붕가붕가..ㅋㅋ 전 동물을 안키워봐서 모르는데..그렇기도 하는군요..
그걸 못하면 마음의 준비를 하라니..역시 수컷은 죽을때까지 남성이 살아나야 하나보군요..
벤지야..아빠 팔에서 힘내서 하거나..(그런데 원래 동물들은 발정기에만 하는거 아닌가요??수컷은 다른가??)

oldhand 2004-10-1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희 집 애완견인 코코는 붕가붕가를 거의 안하는 편입니다. 그나마 올 초에 수술을 해버려서 정체성을 다소 상실하기도 했고요. (잠복 고환이라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얌전한 놈인줄 알았더니 이번 추석때 형님네 집에 데리고 갔는데 그만 강아지 인형을 올라타는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죠. 엉덩이 쪽을 킁킁 대더니 갑자기 덥썩. -_-;;
짜식.. 평소의 내숭이 들통나 버렸어요. 풍선으로 된 인간용(?) 제품이 문득 생각나는 사건이었습니다. -_-;;;
인형이라도 하나 사줘야 할까요? -_-;;;;

노부후사 2004-10-11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마다 아버지 병원에서 일을 돕는데요. 병원에 있는 애견장부를 뒤적이다 보면 요새 '정체성'이 혼란하지 않은 수컷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sex' 기재란에 거의다 'sexlessness'걸 보면 좀 씁쓸하기도 하고요. 일전에는 아버지께서 중성화수술하는 거 도와드린 일이 있는데... 그 부분을 메스로 가르고 빼내는 게 솔직히 너무 징그럽더군요. --;; 수술 안하시고 그렇게 도와주시는게 좋은 거에요. 새삼 마태님의 벤지사랑에 감탄합니다. ^^
글구 수니나라님. 개는 암컷만 발정기때 그러고요. 수컷은 항시 대기중(?)이랍니다.

깍두기 2004-10-1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은 역시 좋은 분이었어......^^

호랑녀 2004-10-11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구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

마냐 2004-10-11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섹스리스니스라니...슬프네요. 안그래도 눈물 핑 돌만큼 감동적이야기를 본 뒤끝인디..엉엉.

sweetmagic 2004-10-11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네 마당에 웬 섹스리스니스에 성대수술까지 한 강아지 한마리가 들어왔는데요.
아무리 쫒아내도 나가지를 않더래요. 그래서 그냥 키우기로 하고 이름도 지어줬죠
포포라고 ...그런데 이 놈이 포포라고 부르면 절대 안 움직이다가 장난으로 리수야 하고 불렀는데 (*리수님 님을 거론 해서 죄송합니다.) 그때, 눈을 반짝거리면서 뛰어오더래요
전에 주인이 그 수술 시켜놓은 것도 모자라 이름까지 그렇게 지었나 보더라구요.
인간이 뭐라고 참, 지 편하고 지 재밌으라고 별짓을 다하더군요.

panda78 2004-10-11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붕가 붕가- ^ㅂ^ 좋군요- 녜-
마태님은 역시 벤지의 부하였던 것이었어! 푸훕!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쨌든 벤지가 건강을 회복한 듯 하여 정말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하렴, 벤지야 ^^

비로그인 2004-10-11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럼.. 저희 집 식구들은 다 저희집 강아지의 부하였군요...;;;

비로그인 2004-10-1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구나... 오늘 지하철에서 만난 강아지를 보면서 키우고 싶었는데 난 수컷은 못 키울 것 같다. 행....

진/우맘 2004-10-11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붕가붕가 설 매우 유력합니다! 그 왜, <지구영웅전설>의 배트맨이 쓰는 전략과 비슷한 방법이네요.
벤지야, 마태 아빠는 네 부하 맞으니, 붕가붕가 많이 하며 오래오래 살아라! (알라딘 대문의 네 사진 보며 눈물바람하기 싫단말야~)

2004-10-11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0-11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10-11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흑흑 진우맘님....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벤지더러 빨리죽으라고...흐흑.
벨님/개를 키우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사람 키우는 것만큼은 아니지만요
여대생님/님의 심오한 댓글의 의미가 뭔지요? 혹시 제가 생각하는 게 맞습니까?
판다님/님의 댓글처럼 오늘도 벤지는 잘 했습니다^^ 근디 우리 너무 야한 거 아닙니까?
스윗매직님/맞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인간은 지 편하려고 나쁜 짓을 많이 하죠... 그나저나 님도 이제 개를 키우는 족이 되셨군요. 반갑습니다
마냐님/섹스리스니스...하지만 팔에 매달려야 하는 벤지의 마음도 결코 즐겁지 않겠죠...
호랑녀님/호랑이들은 짝 구하기가 더 어려울텐데요^^
깍두기님/아닙니다. 그리 말씀하시면 부끄럽습니다
에피메테우스님/섹스리스니스....울나라 개들의 생생한 실태를 아니까 맘이 아프네요
올드핸드님/누구나 욕망은 있는 법이군요. 인형이라...팔이나 인형이나 처절하긴 마찬가지인 듯...

하얀마녀 2004-10-12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지의 상태가 좋아진 모양이네요. 그래도 마태우스님 팔에만 반응한다니.... ^^

sweetmagic 2004-10-12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개 안 키우는데요 ?? 전 책임감이 없어서리...
아 근데 벤지가 여동생이 아니였군요 ....^^;;

nugool 2004-10-13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벤지가 건강해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헌데 개 키우는 거 정말 어렵군요. 몰랐지뭡니까... 저는 못 키울 거 같아요.. ^^;;;

마태우스 2004-10-13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굴님/자식 키우는 것보다 절반밖에 덜 힘들지 않습니다(이해되셨죠?)
스윗매직님/제, 제가 착각을...친구네 마당에 들어온 걸 잘못 읽었습니다. 글구 벤지는 아들입니다.
하얀마녀님/제 팔이 좀 섹시하긴 하죠^^
 

 

 

 

 

 

윗입술이 너무 아프다. 하두 아파 거울을 보니 가늘게 벤 상처가 나 있다. 당분간 쓸 일이 없긴 하지만, 입술이 아픈 건 은근히 신경 쓰이는 일이다. 입술을 왜 베었을까. 면도하다가 그랬다면 이해가 가겠지만, 어이없게도 난 김밥을 먹다가 그랬다.


영등포 역 앞에는 김밥을 파는 아줌마가 있다. 그 맛있는 김밥이 한줄에 천원이다. 그래서 난 이따금씩 사먹곤 하는데, 어젠 점심 시간을 아껴가며 수업 준비를 하려고 두줄을 샀다. 12시가 되었을 때, 난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서 김밥을 먹었다. 그러다 베었다. 어디에? 김밥을 싼 알미늄 호일에. 베이고 나서야 아차 했지만 때는 늦었다. 종이에 손을 베는 건 들어봤어도, 김밥 먹다가 입술을 다쳐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저께는 손가락을 다쳤다. 어두운 차 안에서 수첩을 꺼내려다가. 아니, 이번엔 수첩에 베기라도 했나? 그건 아니다. 가방에 손을 넣고 뒤지다가 거기다 넣어 둔 면도날에 손가락을 벤 것. 베이고 나서도 잘 몰랐는데, 손가락에 축축해 불을 켜보니 그게 피다. 왼손 셋째 손가락에는 두줄기의 상처가 나 있고. 가방에 왜 면도기를 넣어 뒀을까? 면도를 못해 일회용 면도기로 면도를 한 뒤, 한번 쓰고 버리기가 아까워 넣어 둔 거다. 그렇다면 뚜껑이라도 덮어 둘 일이지! 물론 덮어 뒀다. 하지만 내 가방이란 게 워낙 다이나믹해, 뚜껑이 붙어 있을 리가 만무했다. 면도기에 손을 베는 경우는 있어도, 가방 뒤지다 면도날에 베인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내가 생애에서 가장 황당하게 다친 건 대학교 1학년 때다. 자리에서 일어나다 긴 다리가 꼬이는 바람에 앞으로 자빠진 것. 그 바람에 난 앞니가 부러졌고, 그것 때문에 돈도 돈이지만 오랫동안 고생을 해야 했다. 이를 해넣고는 조심해야 하는데, 갤러그를 하다가 이를 악물었고, 그 바람에 새로 해넣은 석회가 떨어진 것. 서른셋에 다시 이빨을 덧씌울 때까지, 움푹 들어간 내 앞니는 나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스스로가 한심해지지만, 꼭 그럴 일만은 아니다. 뉴욕 양키스의 투수 케빈 브라운은 감독이 마운드에서 내려가라고 했더니, 분을 못이기고 덕아웃에 들어가 벽을 때렸단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손목이 부러져 몇 달간 쉬어야 했다. 쉬는 동안에도 연봉은 나오니 손해날 건 없지만, 40이 가까운 대투수가 그런 짓을 했다니 놀랍기만 하다. 어떤 선수는 케이크를 자르다가 손을 베기도 했고, 한화 투수 정민철은 취객과 싸우다 차 사이드를 주먹으로 쳐 손이 부러지기도 했다. 그래, 나만 바보는 아니다. 난 손가락과 입술을 다쳐도 지장이 없지만, 손은 그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것, 그러니 나보다 그들이 더 바보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arsta 2004-10-09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히.. 빨리 나으세요, 해야 하는데 웃음부터..;; 미안해요. ^^;

비로그인 2004-10-0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스도 못하는 남자'...

가 되셨네요 쿡~

플라시보 2004-10-0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다가 보면 꼭 그렇게 어이없이 다치는 경우가 있죠. 그럴때면 아프기도 아프지만 나 바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맘이 아픕니다. 흐흐^^

부리 2004-10-0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스타님/저도 웃겨요^^
체셔고양이님/어차피 뭐, 쓸일도 없을텐데요^^
플라시보님/사실 마태는 바보가 맞아요^^

물만두 2004-10-09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먹다 이 부러진 사람도 있으니 자책하지 마시지요^^

2004-10-09 1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4-10-09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분간 쓸 일이 없지만....왜요? 말도 하고 밥도 먹고 그래야지요~ 입술을 키스하는 데만 쓰는 건 아니라구요.^0^

panda78 2004-10-09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갤러그를 하다가 입을 꼭 다물어서.... 흐흐흐흐흐...
저는 이빨에 씌운 것이, 한약먹고 난 뒤 후식으로 캬라멜 먹다가 떨어져 나가서 치과에 갔더랬죠, 흐흐. 묘한 동질감이.. ;;

sweetmagic 2004-10-09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니터 앞에서 강의 준비를 하셨다는건 이제 칠판 수업은 끝이라는 뜻 ???

노부후사 2004-10-10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심, 또 조심하시길.

ceylontea 2004-10-11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사람 중 김밥 먹다가 입술을 벤 사람은 마태우스님이 처음이예요.. 빨리 낫으세요.

마태우스 2004-10-1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그러게 말입니다. 오늘은 조심해서 김밥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저 다 나았어요. 쓸데는 여전히 없지만^^
에피메테우스님/그러겠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다치면 빨리 안낫더군요
스윗매직님/바로 그렇습니다. 엊그제 처음으로 빔 프로젝터를 가지고 강의했죠. 친구 시디를 그냥 뺏어왔답니다.
판다님/호호, 전 그전부터 판다님께 동질감을 느꼈었죠.
검은비님/님의 고운 얼굴에 그렇게 많은 상처가 있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둘다 앞으로는 조심합시다!
만두님/아니 뭘 드셨기에 이가 부러지셨어요? 돌이라도 씹으셨나요??? 자세히 가르쳐 주세요

비누발바닥 2004-10-11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시겠네요.....
빨리 낫길~~!

maverick 2004-10-13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영등포역앞이라면 평일 제 동선에 있는 곳인데
그 맛있는 김밥집 좀 갈쳐주세요 ^^

nugool 2004-10-13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술상처라서 다행이세요. 저는 또 마음의 상처라도 입으셨나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