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과

하루에 하나씩 사과를 먹으면 결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메트로에 난 기사다.

[미국 CBS 방송 인터넷 사이트는 하루에 사과 한 개에 야채를 많이 먹는 식단이 암 예방책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가보건의학 연구소의 프란시스 라울 박사는 사과에 들어있는 화학 성분이 실험실 연구와 동물 실험에서 결장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사과에서 발견되는 프로시아니딘이라는 항산화제가 암세포를 죽이는 일련의 세포신호들을 촉발하는 것을 발견했다. 라울 박사는 이어 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물과 사과의 항산화제 프로시아니딘을 섞은 혼합물질을 먹은 쥐들이 보통 음식을 먹은 쥐들보다 결장에서 전암 증세(precancerous lesion)가 절반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료신문인 메트로에 났으니 망정이지, 9시 뉴스같은 데 이런 기사가 나갔다면 사과값은 지금쯤 천정부지로 치솟았을거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난 이 기사가 그다지 가치 있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일에는 기본적으로 항산화제가 있고, 어떤 항산화제든 암예방에 도움이 될 터이니 굳이 사과여야 할 필요는 없을 듯하고, 사과가 그렇게 몸에 좋다면 왜 두 개, 세 개가 아니라 하나씩 먹으라는 걸까. 실제로 Tamura라는 연구자는 녹차와 포도쥬스가 결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고, 우르과이에서 나온 연구 결과는 바나나가 결장암을 예방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말해준다. 다른 연구자들도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물질이 없는지 눈에 불을 켜고 연구하고 있는 중이며, 그중 일부는 그럴 듯하게 결과를 포장해 발표를 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몸에 좋다고 믿는 과일과 야채는 단독으로는 암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훨씬 더 많이 나오고 있으며, 사과의 프로시아니딘 역시 그와 비슷할 것이다. 그럼에도 라울 박사가 이런 주장을 하는 건 그가 사과 농장에서 연구비를 받았거나 아내가 부업으로 과수원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


2. 암 예방 음식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만여명의 암 환자가 생기고 있으며,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5만명이나 된다. 5만이라면 웬만한 도시 전체의 인구, 정말 많은 숫자다. 우리나라의 연간 사망자 수가 평균 25만명이라고 하니, 그 중 4분의 1이 암으로 죽는 셈이다. 그러니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꽤 높아진 지금도 암이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일 수밖에 없고, 암을 예방한다는 보도만 나오면 그 음식 혹은 약제가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가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이런 의문이 든다. 위암과 폐암, 신장암의 발생 원인이 각각 다르듯 모든 암은 고유한 근원을 갖고 있는데, 그걸 하나로 뭉뚱그려서 ‘암’이라는 하나의 질병으로 묶을 수 있는 것일까. 예컨대 유방암은 출산 경험이 없는 사람에서 흔하고, 자궁경부암은 아이를 많이 낳은 사람에서 많이 생긴다. 고기를 별로 먹지 못하던 시절에는 위암이 흔했는데, 식생활이 서구적으로 바뀌면서 대장암의 빈도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간암은 간염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폐암은 음식 때문에 걸리는 건 아니다. 그러니 모든 암을 예방하는 ‘암 예방 음식’이란 존재할 수 없고, 그렇게 선전된 음식들은 특정 암에 아주 제한적인 효과를 보일 뿐이다. 그게 어디냐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죽음을 겨우 피한 사람에게 다른 방식으로 죽음이 찾아든다는 내용의 영화 <데스티네이션>처럼, 특정 암의 확률을 낮추는 행위는 그와 기전이 다른 또다른 암의 발생 확률을 올린다. 그간 숱하게 많은 ‘암 예방 음식’이 발표되었음에도 암으로 죽는 사람의 숫자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우리가 과연 암만 조심하면 되는가 하는 것이다. 모든 종류의 암을 합쳐도 암으로 죽는 사람은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한데, 그렇다면 나머지 4분의 3은 다른 원인으로 죽는다는 얘기다. 암을 발생 근원에 따라 분리한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뇌혈관질환, 2위는 심장질환, 3위는 교통사고이며, 위암이 4위로 암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간질환이 5위, 폐암은 6위인데, 자살이 9위인 것이 매우 이례적이다. 암에 필적할 무서운 질환들이 이렇듯 많은데 왜 우리는 암에만 공포심을 갖고 있는 것일까. 그러니 효과가 불확실한 암예방 음식을 먹이는 것보다는 사고가 덜 일어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 복지제도를 확충해 생활고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없도록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수명 증가책이 아닐까 싶다.


3. 스트레스

암의 원인 중 담배와 폐암처럼 그 인과성이 잘 증명된 건 없다. 하루 한갑씩 20년간 담배를 피우면 폐암이 발생한다는 게 의대에서 가르치는 내용이다. 술도 마찬가지다. 동아일보 (2000년 11월 28일자) 보도에 의하면 “심한 음주는 인후암과 구강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위스키나 진처럼 알콜성분의 농도가 짙을수록 암발생과 관계가 깊”다고 한다.


술. 담배의 위험성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일하는 짬짬이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피곤을 풀고, 퇴근 후 소주를 마시면서 하루의 고단함을 잊으려는 사람에게 ‘암 발생’ 운운하며 술.담배를 하지 못하게 하는 건 아무래도 잔인해 보인다. 술.담배로 인해 높아진 암 발생 확률과, 술.담배를 못함으로써 쌓인 스트레스 중 어느 것이 몸에 더 해로울지는 차분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음식 역시 마찬가지다. 식도락이라는 말처럼 먹는 시간은 즐거운 시간이어야 함에도, 이것도, 저것도 발암제라는 걸 생각하면서 식사를 한다면 결코 즐거울 수 없을 거다. 달리 먹을 게 없어서 콩이나 먹자는 사람에게 “글세 콩이 발암제래!”라고 말하는 건 얼마나 폭력적인가. 대표적인 암 전문가 김진복 박사에 따르면 소와 돼지의 붉은 살코기는 암 발생 확률을 높이고, 절인 생선. 뜨거운 음식은 위암을 유발한다. 자극성 있는 음식은 간암, 소금에 절인 음식은 식도암의 원인이 된다. 어디 발암제 뿐인가. 암 발생을 막아준다는 생선과 야채에는 그 무서운 다이옥신이 듬뿍 들어있다. 소고기는 광우병, 닭에는 조류독감, 인류의 지식이 많아짐에 따라 점점 먹을 게 없어지는 이 아이러니, 먹을 게 엄청나게 늘어난 시대임에도 현대인은 도대체 뭘 먹어야 할지 우왕좌왕하고 있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대신 발암제를 먹고 있다는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게 더 해로운 게 아닐까.


4. 연구의 실체

늘 하는 소리지만 연구라는 게 과연 무엇인지, 그 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은지 차분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과가 결장암을 예방한다는 연구에서 라울 박사가 실험의 근거로 사용한 동물은 쥐, 하지만 쥐와 사람은 면역체계가 완전히 틀린지라 쥐에서 얻은 결과를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게다가 쥐에게 투여하는 발암제의 양은 사람으로 환산하면 평생 노출될 수 있는 양의 수백, 수천배에 달하는지라, 그 발암제가 아무리 유해하다 한들 사람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보장은 없다.


결과의 해석도 자의적일 수 있다. 위의 연구에서 사과를 같이 먹인 쥐는 발암제만 준 쥐의 절반 가량만 결장암이 생겼다고 한다. 실험에 쓰인 쥐의 마리수를 몰라 속단할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유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게다. 하지만 모든 연구가 이처럼 명확하게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다. 사과를 먹인 건 열 마리중 세 마리, 발암제만 먹인 건 네 마리에서 암이 생겼다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 경우라도 “암 발생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는 발표 대신 “사과가 암 발생을 10%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된다면 우리 귀가 솔깃해지지 않을런지? 포도주가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가 주로 프랑스에서 나오고, 영국에서는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비타민 C가 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 논문이 비타민 C 제조업체의 후원을 받는 연구소에서 주로 나온다는 사실을 상기해 본다면, 우리가 연구 결과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민감해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5. 결론

현대 사회는 암에 대한 공포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킴으로써 그들을 착취하는 사회다. 건강에 대한 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에서 필요한 것은 각자가 중심을 잡는 것, 뭐가 좋다더라는 기사에 우르르 몰려다니다보면 남는 것은 공허요, 잃는 것은 건강이다. 모든 암을 예방하는 음식은 존재하지 않는 법, 마음을 편안히 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는 게 건강의 지름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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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11-09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옳소~!!! 하지만 자율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 그래서 겁주는 거 아닐까요?

엄마말 안 들으면 홍콩할머니가 잡아간다 ~ 뭐 그런식으로 헤헤 비약이 심하다는거 안 다구요... ㅠ.ㅠ;;


비로그인 2004-11-09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타민' 이라는 프로그램을 종종 보면서 깨달은 점은, 고기 빼고 다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지요. -_-

2004-11-09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얀마녀 2004-11-09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논문이군요. 결론도 아주 제 마음에 쏙 듭니다. ^^

파란여우 2004-11-09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머, 그래도 전 사과 계속 좋아 할래요. 사과님~~~ 어딨어요?암튼, 무엇이든지 골고루 잘 먹어야 하고 먹는게 곧 건강을 남긴다는 제 가치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비로그인 2004-11-09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스컴에서 떠드는 대로만 따지만 전 아마 200살은 살거같아요 푸훗!

노부후사 2004-11-09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거 따지지 말고 그냥 사는대로 사는 게 마음 편한 것 같아요.
아, 근데 마태님. 오늘 신문 기사를 흘긋 보니까 2020년에는 인간 수명이 120살로 는다고 그러는데 그거 신용할 만한가요?

maverick 2004-11-10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기든 야채든 술이든 담배든 모든 암과 질병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처방은 "뭐든지 적당히" 아닐까요? ^^; 언제나 지나친 것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더라구요

마태우스 2004-11-1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님/맞아요. 뭐든지 지나친 게 문제죠. 의학에서 쓰이는 모든 약도 과다복용시 늘 혼수, 사망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에피메테우스님/120살에 대해 감정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답을 드릴 수 있겠지만, 의학적 근거를 대라면 할말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오래사는 게 아니라 사는 동안의 삶의 질이 아니겠습니까. 기력이 없어 앉아만 있으면서 120까지 버티는 게 별로 의미가 있을 것같진 않습니다

체셔고양이님/고양이님은 200살이 되어도 미모로울 것 같다는...^^

여우님/아니 사과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요, 사과를 맛있어서 먹어야지 암예방 차원에서 먹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저도 멍든사과님 좋아하죠

마녀님/감사합니다. 그런데 마녀님은 왜 어젯밤 갑자기 사과를 드셨죠?? 제가 다 봤습다.^^

속삭여주신 복돌이님/그리 좋은 댓글을 저만 보이도록 하시다니, 심술쟁이!

여대생님/제 글의 핵심을 몇줄 안되는 말로 예리하게 설명해 주시는군요. 그런 게 바로 내공이라는...

매직님/때로는 타율이 필요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식생활은 순전 언론에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늘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라시보 2004-11-10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치감치 몸에 좋다는 음식 해롭다는 음식에 대한 구분을 버렸습니다. TV뉴스에 나오는 뭐가 좋다더라 아니다 나쁘다더라를 따라 먹다가는 스트레스를 더 받겠더라구요. 그냥 제가 땡기는대로 먹습니다. 입에서 먹고 싶으면 몸이 원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말이죠. (정말 편리한 사고방식이지 않습니까? 하하) 아무튼 이런 유용한 글을 써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참. 그리고 얼마전 뉴스에 폐암과 담배의 인과성을 밝히지 못했다는 기사가 있던데 자세히는 안봐서 모르겠구요. 제목은 아무튼 그랬습니다. 근데 여태까지 폐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게 담배라고 주구장창 주장해 왔는데 갑자기 저런 결과가 나온건 담배회사에서 연구비를 대준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드는군요. 우찌되었던 간에 몸에 좋다는것만 먹는다고 해서 안죽는것도 아닌만큼 그냥 먹고싶은거 잘 먹고 적당하게 운동하고 항상 스트레스 받지 않고 웃으며 생활하는게 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진/우맘 2004-11-1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교수님이 쓰라는 논문을, 결국 알라딘에 쓰셨군요!!!

추천 한 방 상납.^^

미완성 2004-11-10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제가 보고 싶으셨군요..*.* 다 알아요 마태님 마음...ㅜㅜ


으흙~~~~~ 여우님 저도 사랑해요~~~~~

마태우스 2004-11-11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님/어머, 사과님이다!! 오랜만에요. 이제 우리 다신 헤어지지 마요!!

진우맘님/감샤합니다^^ 제가 뭐 그렇죠 하하. 알라딘에 쓴 논문도 점수로 인정해주면 좋겠어요^^

플라시보님/님의 미모는 바로 그런 쵸연함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님은 회사에서 너무 착취당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님은 적당한 운동을 말씀하셨는데, 님의 페이퍼에서 님이 어떤 종류든 운동을 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먹는 거 잘 드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 퍼서 올리는 게 불가능한지라 할수없이 댓글로 씁니다. 저 너무 귀엽죠?^^

살아가면서 나는 많은 이모를 만났다. 그 대부분이 어릴 적엔 존재를 몰랐는데 나중에 이모라는 걸 알게 된 사람들. 나에게 별반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던 그들이 이따금씩 내 인생에 끼어들 때가 있다. 그들은 우리 엄마를 닦달한다. “민이가 혼자 지내도록 언제까지 놔둘 셈이냐” 엄마가 한숨을 쉬면, 그들은 좋은 색씨가 있다면서 만나보길 권한다. 민수엄마라는-엄마 말에 의하면 내 이모라는-사람도 그렇게 존재를 알게 된 사람 중 하나다.


선을 본 여자와 몇 번을 더 만나는 동안, 난 사사건건 간섭하는 민수엄마에게 짜증을 느꼈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우리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그쪽 부모들이 아드님을 한번 보고싶다는군요”

여자 쪽에다 전화를 해서는, “남자 집안에서 매우 서두릅디다. 올해 안에 식을 올리자네요”

매우 당연한 얘기지만, 민수엄마가 했던 말은 다 거짓말이었다. 아마도 그녀는 자신이 그런 짓을 하면 일이 더 잘 진행될 것으로 믿었나보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내가 알아서 할텐데 왜 중매장이가 난리를 치는 걸까. 정말 그런 말을 했다면 선본 여자가 직접 나한테 하지 않았을까. 나중에, 선본 여자에게 이랬다. 그 여자가 하는 말은 다 헛소리니 신경쓰지 말라고.


중매장이가 그러는 것은 나중에 일이 잘 되었을 때 크게 대가를 받기를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 내 이모라면서, 내가 걱정되서 그런 거라면서 왜 대가를 노리는 거야?”

엄마의 대답이다. “아냐, 이모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내가 있을 때 걸려온 전화의 내용은 이랬다. 자기가 중매를 해서 만난 사람들이 잘되서 결혼까지 했는데 “겨우 얼마 줍디다!”

엄마: 아유, 너무 적네요.

민수엄마: 내가 화가 나서 말이야...

엄마: 너무 걱정 마세요. 저희는 잘되면 섭섭지 않게...


잉어들한테 먹이를 주면서 즐거워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이타적으로 행동하면서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주위에 괜찮은 남녀가 있을 때 그들을 맺어 주고자 하는 욕구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내가 중매장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런 선한 욕구 자체에서 기쁨을 느끼는 게 아니라, 그걸 ‘돈’으로 연결시켜 한몫을 챙기려 하기 때문이다. 선한 동기보다 ‘돈’이 우선이 되니 무리를 범하게 된다. 키가 170이라고 하면 165도 안될 때가 많고, 절세의 미녀라는 정보를 얻고 나갔는데 평범하게 생긴 여자가 앉아 있어 당황할 때도 있다. 의대 교수라고 해서 나갔는데 늦게 의대에 들어가 겨우 ‘인턴’을 하고 있는 사람이 나오기도 한다. 나중에 따져도 별 소용이 없다. “인턴이면 되지 왜 교수를 바라냐”는, 그야말로 억지에 가까운 변명을 늘어놓으니 말이다. 그렇게 돈에 욕심을 내니 맞선을 보게 해주고 나서도 일의 추이를 궁금해하고, 이것저것 간섭하면서 조바심을 낸다. 그들 덕분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할 수도 있겠지만, 세쌍을 결혼시키고 어떤 대가도 받기를 거부했던 난 남녀의 만남을 돈으로 환원시키는 그들의 인생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내가 선본 여자와 헤어지고 난 뒤, 민수 엄마는 내게 다음과 같은 저주를 내리며 한몫에의 아쉬움을 달랬다. “걔 앞으로 결혼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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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11-09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로 올릴 수가 있네요?? 다시 알라딘 정복을 향해서 이랴!!

반딧불,, 2004-11-09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벌써 정복하셨잖아요^^



가을이군요..결혼식이 넘치는..^^

노부후사 2004-11-0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모들이 없어서 그런 느낌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플라시보 2004-11-09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매쟁이가 싫어요^^

하이드 2004-11-09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소개팅, 미팅, 중매 그런 만남에 다 알러지 있어요.

stella.K 2004-11-09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그 민수 엄마라는 분 앞으로 만나지 마세요. 역시 제가 아는 마태님은 정말 멋있는 분이셔요.^^

瑚璉 2004-11-09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의 가정사, 특히 연애문제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이 제일입니다.

하얀마녀 2004-11-09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곤하셨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그 저주는 참... 씁쓸하군요.

oldhand 2004-11-09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26세의 절세미녀분과는 잘 되고 있는 거죠?

진/우맘 2004-11-09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선....한 번도 안 봐봐서, 좀 아쉬운데....^^;

nugool 2004-11-09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해요. 26세 아가씨말예요. 잘 되고 있으신거죠? ^^

비로그인 2004-11-09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되시니까 답변이 없으신 듯 ^^

비로그인 2004-11-09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한 때 E-mail 이 넘쳤었지요. '취직도 안 되는데 결혼이나 하세요'라는 제목의...;;; 어찌나 짜증나던지...

제 친구들도 이모들(!)에게서 종종 연락을 받는다더군요. 아무래도 졸업앨범의 덕인 거 같은... 전 졸업사진을 안 찍고 졸업하는 어마어마한 짓을 했는데다가 집안 빠방이 아니다보니 그런 전화를 직접적으로 받을 일은 절대 없을 듯 싶지만...;;;

마태우스 2004-11-09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대생님/으음, 님도 한창 그러실 나이군요... 전 외모가 안되서 전성기 때도 이모 전화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나이들어서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다^^

체셔고양이님/그, 그게요............................

너굴님/다 님 덕분입니다................

진우맘님/아유, 선 정말 재미 없어요. 안보시는 게 훨 낫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타인을 만난다는 건 영 부담스럽죠.

올드핸드님/그, 그게요................................잘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자랑하기는........

마녀님/그러게 말입니다. 26세 미녀를 사귀었으니 신경 안쓰려구요

호련님/그렇죠... 지나친 이타심도 폭력이 될 수 있으니깐요

스텔라님/아네요. 저 결코 멋진 놈이 아니어요..................

미스 하이드님/이번 토욜날 안나오신다니 혹시 번개에도 알러지가.........?

플라시보님/미모로운 님, 중매장이가 님을 좋아할 것 같은데요.

에피메테우스님/이모는요, 커가면서 하나씩 둘씩 생기는 거랍니다. 어릴 때야 당근 없지요.......저희 엄마도 외동딸이랍니다

반딧불님/정복은요......아직 갈길이 멉-------니다^^


호랑녀 2004-11-10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선... 할 얘기 많습니다. 평소에 친한 척하던 그 이모라는 사람한테 저를 내 놓으시려고 했더니 첫마디가 돈 얼마 있냐구 물었다더군요. 허... 참... 내가 그렇게 돈까지 얹어줘야 할 만큼 가치 없는 사람인가 괜히 한동안 기분 나빴답니다.
 
삶.죽음.운명 - 스토아 철학에서 禪으로, 이정우 교수의 현대철학 이야기 2
이정우 지음 / 거름 / 199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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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11-09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이 씨... 복사해서 붙이는 게 계속 안된다. 댓글로 쓸거다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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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는 최고의 철학자로 들뢰즈를 꼽는다. 그에 따르면 들뢰즈야말로 현대 철학의 흐름을 바꾼 훌륭한 사람이란다. 그게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전공하는 사람들을 언제나 높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진경에겐 비트겐슈타인, 임지현에겐 로자 룩셈부르크가 가장 뛰어난 사람일테고, 최장집은 아마도 안토니오 그람시를 가장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하지 않을까. 내가 기생충에게서 인간보다 나은 점을 발견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 이정우는 스토아 철학에 대해 논한다. 철학사에서 저평가되었던 스토아 철학자들이 사실은 앎과 삶을 일치시켰던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거다. 그들은 자신에게 닥쳐올 운명을 거스르지 않았는데, 예컨대 이런 식이다. 길을 가다보면 커다란 구덩이가 있다. 계속 가면 빠질 게 뻔하지만 묵묵히 자기 길을 가고, 결국 구덩이에 빠진다. 구덩이에 빠진 뒤 괜히 빠졌다고 후회하는 게 아니라 남의 일처럼 “아, 빠졌구나”라고 중얼거리는 것, 그게 바로 스토아 철학자다. 난 잘 모르겠지만 이런 삶은 굉장히 훌륭한 것이며, 술을 마시면서는 우주와 인생을 논하다 날이 새면 삶의 현장으로 뛰어가야 하는 우리는 감히 범접하지 못할 그런 삶이란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관념의 세계에 빠져 거대한 개념 체계를 구축하지만, 실제 삶은 소시민에 불과한 근대 지식인들...이제 우리는 이런 창백한 인텔리에서 스토아적인 지식인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스토아 철학은 동양의 선과 통한다. ‘선’이란 무엇일까. “바르게 사는 게 어떤 것입니까?”라고 제자가 물으면 스승은 그의 어깨죽지를 몽둥이로 내려친다. 어깨를 맞은 제자는 그제서야 깨달으며 빙긋이 웃는데, 맞은 게 억울해서 그런지 제자는 스승의 수염을 잡아당긴다. 이게 뭐 훌륭한 삶이냐고 의혹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같은 범인들이 어찌 그 심오한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철학이 관념적인 세계에서만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믿는 저자는 이렇게 책을 끝맺는다.

“한편으로 우주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소요의 얼굴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도덕적.사회적 불감증이 되어서는 곤란하죠....우주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해치는 것에 대해서는 싸워야 하는 겁니다”

곡학아세하는 지식인들이 들끓는 우리 사회에서 정녕 필요한 것은 앎과 삶을 일치시켰던 스토아적 철학자가 아닐까.



* 사족: 산에서 오랜 수행을 하고 나온 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고 한 고승이 있었다. 그는 다시 산에 들어갔다 나와서 “산은 물이고 물은 산이다”라고 말했고, 또다시 수행을 한 뒤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때마다 우리들은 “멋진 말이십니다”면서 열광했지만, 이 책을 보니 그 말에는 엄청난 우주적 진리와 성찰이 스며들어 있었다. 당시에 열광했던 사람들 중 그 말의 철학적 의미를 깨달았던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마태우스 2004-11-0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고 보니 이거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론 계속 댓글이다!

chaire 2004-11-0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아이디어십니다! 마태우스 님, 알라딘 1대 주주시라면서요. 서재의 환란을 빨리 좀 고쳐주셔요...^^

아영엄마 2004-11-0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복사해서 붙일 때는 일단 글 쓰는 곳에서 키보드로 스페이스바 두어번 눌어준 다음에 붙이시기 하시면 될 거예요. 다시 한 번 해보시어요. ^^

stella.K 2004-11-09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이 어렵다 하시더니 잘만 읽으시고, 잘만 쓰셨네요. 마태님 못 믿을 분이시군요!

하이드 2004-11-09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르렁- 알라딘 나파요~!

하얀마녀 2004-11-09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심오한 세계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댓글로 리뷰를 올리시다니 의지의 한국인이시군요. ^^

드팀전 2004-11-09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심오한 세계를 이해하는 사람 별로 없을겁니다.저도 열광하고 가끔 멋스럽게 인용하지만 사실 모릅니다.불교에서 화두를 오래잡고 앉아 있으면 무언가 온거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는군요.대개 젊은 스님들이 그때쯤 '전 드디어 견성했습니다.'하고 큰스님한테 말하다가 혼쭐난대요. 거기에 엄청난 우주적 진리와 성찰이 있는지도 가끔 의문이 됩니다만 어쨋든 있다니까 있는거고 전 아직 못느끼고 삽니다.한승원 씨가 쓴 수필중에 사족에 붙었던 그 내용을 본 것 같군요.

마태우스 2004-11-09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팀전님/아네요. 드팀전님은 그 심오한 세계를 이해하실 것만 같은걸요...

마녀님/의지랄 게 있나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호호호

미스 하이드님/아닙니다. 제가 나쁘죠 알라딘이 무슨 죕니까. 야옹

스텔라님/어머 무슨 말씀을! 스텔라님은 이제 제가 싫으신 거죠??

아영엄마님/좀전에 글 올릴 때 보니까 이제 알라딘이 제대로 되는 것 같습니다. 제 맘에 상처를 남기고 돌아온 알라딘...

카이레님/님의 모습을 제 서재에서 본 게 얼마만인가요. 아아, 가슴 벅차라..


sweetrain 2004-11-10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흑...마님...그대 이름은 바람바람바람~~~~!!!
 

글을 올리려다 몇번 실패하고 나니 알라딘에 좀 뜸해지는군요. 달력을 보니 제가 얼마나 알라딘에 무심했는지 알게 됩니다. 예전엔 잘해야 한달에 한두번 결석을 했는데 11월 중 제가 글쓴 날이 단 이틀밖에 안되는군요.

어쨌든....개편도 했고, 요즘 이벤트 같은 것도 별로 없고-스텔라님 이벤트가 있고, 얼마전 수니나라님 이벤트도 있었지만 예전보단 뜸해졌잖아요-해서 번개를 할까 합니다. 저번엔 강북에서 했으니 이번엔 강남에 적당한 장소를 잡아 봤습니다. 이름하여 <현대정육식당>, TV에 여러번 나올 정도로 유명한 집입니다. 외양은 별거 없어 보이지만 안은 아주 넓고,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생삼겹살, 김치찌개 전문을 표방하는데요, 등심 맛도 기가 막힙디다.

위치는...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사거리 하나를 건너면 <무등산>이라는 유명한 고기집이 보이거든요. 무등산의 자매 식당인 <무돌>이 먼저 보일 수도 있겠군요. <무등산>의 바로 옆집이옵니다. 택시 타고 오실 분은 영동고등학교 후문이라고 하면 됩니다. 버스는 모르겠고 지하철은 신사역에 내려서 시네시티라는 새로 생긴 영화관을 향해 열심히 걸어가다, 시네시티 다음에 사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십시오. 그럼 <무돌>이 왼쪽에 보입니다. 제 걸음으로는 한 이십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도 모르시겠으면 맛집 사이트에서 무등산을 찾아보시고, 그게 귀찮으신 분은 540-7205로 전화해서 물어보십시오.  참고로 그 근처에는 <팔선생>이라는, 맛으로 유명한 중국집도 버티고 있는데요, 위치 알아두셨다가 나중에 브이아이피 모시고 가면 좋습니다.

저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1차만 제가 내고 2차는-생맥주집을 생각 중인데, 제가 전에 가본 적이 있는데 이름이 생각 안나는군요 답사를 한번 해야 할까봐요-안내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도착하는 분들이 계실테니, 그분들은 인근 스타벅스라는 커피숍에 가 계시면 좋겠습니다. 스타벅스의 위치는...무등산에서 갤러리아 쪽으로 가다가 길을 건너서 20미터 정도 걸으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저는... 그 전날 MT를 갔다가 집에 들렸다가 가면 한 다섯시쯤 도착할 것 같네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일시: 11월 13일(토) 오후 6시

장소: 현대정육식당 (무등산 옆, 전화번호 540-7205)

* 예약을 해야 하니 수요일까지 참석 여부를 리플로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지난번 번개 땐 인원수가 예상을 넘어서는 바람에 예약을 계속 바꾸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갑자기 슥 나타나 저를 기쁘게 해주는 것도 좋지만, 사전에 미리 알려주심으로써 안정감을 선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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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11-08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가 서울 가있는 날이군요 ~ 허나 어쩌나 !! 연극표를 예매해 버렸는디 ~ ㅎㅎㅎ 즐거운 번개 되기를 기원합니다 ~ !!! ^^

chika 2004-11-08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번개는 언제나 고기집에서!! 어쩝니까, 역시나 못가는군요!! ㅎㅎ

nugool 2004-11-08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하철 신사역이요? 헉.. 마태우스님 너무 멀리 잡으셨어요. ^^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내리셔서 영동고등학교 방향으로(압구정동 방향) 죽 걸어올라오시면(언덕이거든요) 5분 남짓 걸릴거예요. ^^ ;; 버스는.. 바뀐 번호를 모르겠고... 7호선 접근이 어려우시면 2호선 선릉역에서 내리셔서 압구정동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시면 한 세네 정거장 될 겁니다. (치카님.. 너무 머시죠? ^^:;;)

stella.K 2004-11-0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굴님이 더 잘 아시네요. 흐흐. 근데 마태님, 제 이벤트에 참가해 주시면 저 번개 모임에 가죠. 하지만 참가 안 해 주시면 저 안 갈 확률이 높을거여요. 마태님이 저의 이벤트에 참가 안 해 주시는데, 제가 무슨 얼굴을 들고 거기에 나타나겠습니까? 아시죠? 흐흐.

sooninara 2004-11-08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남편에게 미리 이야기 해 놓았으니 설마 도망치진 않겠죠? 아이들 보라구요^^

마냐 2004-11-08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 아쉬움을 전합니다. 입을 덜어드리려는 포석이라구 강조해야겠네요. ^^;;;

그나저나, (소근소근) 마태우스님, 요즘 다른 재미가 있으신 모양이네요..홍홍. 아무리 알라딘이 속을 썩여두 늘 대주주로서의 관심을 줄이지 않던 님의 글이 현격히 뜸해지다니...^^;;

stella.K 2004-11-08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 마냐님,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마냐님 안 오신다니...나도 입하나 덜까?^^

진/우맘 2004-11-08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저는 갈건데....그래도 안 오실라우? ^^

마태님!!! 1차 말고 2차를 내세요. 1차는 회비 걷어요, 회비!!!

아무리 마태님이 재벌이기로서니, 이렇게 번개마다 마태우스 의존도가 높아지면.....나중에는 마태님 빼고는 모일 수도 없는 무력한 떨거지들이 되고 말거라구요~~~TT

진/우맘 2004-11-08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3시부터 미리 만나 나랑 놀 사람도 손 들어요~~~~

아영엄마 2004-11-08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번에 미모를 선보였으니 이번에 안 가도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 주 토요일은 남편이 일찍 퇴근할 가능성이 있는지라 집에서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기를 바랄 것 같아요.^^*-저번에는 좀 투덜거렸거든요.쩝~ 하하하.. 사실은 애들 데리고 가는 것은 폐가 많이 되서리..) 저번에 폐도 많이 끼쳐서 이번엔 도움이 좀 되드려야 하는데 죄송..(__)

하이드 2004-11-08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miss hide'로 남아야만 하는 걸까요? ㅜ.ㅜ 하필이면 그날 'love psychedelico '공연 보러 가는 날이라는...

mannerist 2004-11-0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압구정 풍월당 나들이 할 겸 가 볼까요? =)

2004-11-08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부후사 2004-11-08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도 갈 수 있능가요? (조금 불쌍하게)

조선인 2004-11-08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토요일이라. 마로 데리고 가면 미움받겠죠? -.-;;

비로그인 2004-11-08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미녀를 공개해주세요 ^-^/

stella.K 2004-11-08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진우맘님이 그렇게 유혹하시니 안 갈 수가 있나? 근데 마태님이 아직 허락을 안 하셔서리...마태님 저 갈까요, 말까요? 끝까지 저를 위한 페이퍼 내밀지 않으시면 저 못 갑니다. ㅜ.ㅜ

2004-11-08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08 1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08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11-08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마로랑 같이 오시어요! 조선인님의 자제분은 우리 알라딘의 꿈나무가 아니겠습니까.

스텔라님/방명록에 답을 했는데... 꼭 오시라구요^^

체셔고양이님/고양이님 때문에 공개 못하는 겁니다!! 미모에서 밀려서 말이죠...

에피메테우스님/어머 님이 오심 좋죠. 우리 그날 자웅을 겨뤄 봅시다! 술루요^^

매너님/님은 언제나 제 번개의 든든한 후원자십니다

미스 하이드님/아 아쉽네요. 나중에 뵐 수 있겠지요??

아영엄마님/같이 오셔요!! 매너님이 애들 봐주실 텐데요

진우맘님/그간 너무 연락도 없었죠? 그날 회포를 풀어 보도록 해요^^

마냐님/사실은...알라딘에 삐졌거든요. 개편이 맘에 안들어서...이거 비밀입니다

수니친구님/늘 제 번개에 와주시는 수니친구님, 그날 뵙도록 해요^^

너굴님/님은 오시기로 하셨죠??그날 뵈요!!

치카님/님의 웃는 모습을 봤으면 좋으련만,아쉽습다

스윗매직님/어머 매직님. 연극이 그리도 중요하단 말입니까!!!

2004-11-08 1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4-11-08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저도 남편한테 말했구... 참석합니다.. ^^

진우맘님 말씀처럼 1차는 회비로.. 2차를 쏘시는 것이 어떨런지... ^^

조선인님.. 마로 실물을 볼 수 있다니 기뻐요.

sweetrain 2004-11-08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딘우맘님, 손~~!! 일단 하루 쉬는 날을 그 날로 잡아볼께요. 음...돼지고기도 있는 게죠?

panda78 2004-11-08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려구요. ^^ 2차는 어찌될 지 모르지만 1차는.

지리를 몰라서 큰일이군요. 너굴님 말씀대로 강남구청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볼까요..

강남구청역에서 만나서 가실 분 없으신가요오----

stella.K 2004-11-09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이젠 방명록이 글까지 낼름 잡아 먹네요. 마태님 글 못 봤는데요. 어째 이런 일이...?! 헉~

가을산 2004-11-0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번에도 참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달 말에 사고 치려면 그때까지 조신하게 점수 따두어야 할 것 같아서요.

사고가 잘 쳐져야 할텐데...... (수리수리 마수리...)

쎈연필 2004-11-09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 고기로군요. 저도 가고 싶습니다~^^

깍두기 2004-11-09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고 싶어요. 지금 망설이는 중인데, 내일 다시 말씀 드릴게요.

maverick 2004-11-09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酒仙 마태님과 술잔을 나눌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요즘 플젝이 제 사지를 붙잡고 있어서리... 갈 수 있게 되면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 근데 제가 붙임성이 없는 편이라 번개적응이 쉽지 않은데.. ㅋㅋ

마태우스 2004-11-09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님/저 주선은 아니구요, 몇잔 먹으면 휘청휘청하죠. 근데 플젝이 뭐지요...아, 프로젝트!!!!!!!! 저도 센스가 있다구요

깍두기님/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이지요??? 그냥 화악 저질러 버립시다^^

몽상자님/연약하신 몽상자님, 고기 드시고 회춘하셔야죠!

가을산님/저도 가을산님 사고 잘 치시길 바라겠습니다(이게 말이 되나??)

스텔라님/알라딘의 새 시스템이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는군요....

새벽별님/님도 못오시는군요....

판다님/드뎌 판다님을 볼 수 있다니..........

단비님/삼겹살도 아주 맛있는 집입니다^^

실론티님/님이 오신다니 반갑습니다. 글구 재벌2세한테 그러심 섭하죠

깍두기 2004-11-10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마태님의 격려에 힘입어 간다고 손듭니다^^ (근데, 필히 회비 걷도록 해요. 아무리 재벌 2세라 해도 제가 가는 이상 감당하기 힘드실껄요?^^ 회계는 진우맘님 추천!(내맘대로~ 진우맘님 미안^^;;)

마녀물고기 2004-11-1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갑니다.

이럴서가 2004-11-10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

stella.K 2004-11-10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뚜기님 생각에 동의 합니다. 진우맘님 회계.

nrim 2004-11-11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너무 늦게 답글 남기네요... 그동안 알라딘 속도가 넘 늦어서는;;;

저는 참가하겠습니다. ^^

작은위로 2004-11-12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런... 너무 늦게 이글을 보기도 했고요...(그래요, 제가 요즘 뜸했지요...ㅠㅠ)

몇달전부터 잡혀있던 약속이...(네에, 군인아저씨!!가 휴가 나온답니다....-_-)..

아쉬워요~ ^^

이번에도 재미있게, 즐겁게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ㅋㅋ

서재지기 2004-11-13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난 지기도 참석합니다. 나가기 두렵지만... 마땅히 나가야겠지요. ^^ 6시에 뵙겠습니다.
 

* 본문 내용과 그다지 관계없을지도 모르는 제목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유승민과 유남규, 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탁구쇼를 했다는 기사를 봤다. 하이라이트라도 볼 수 있을까 싶어 TV를 켰더니, 유승민 대신 유시민이 나온다.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률을 낮추기 위해 획기적인 대책을 개발한 모양이다.

“둘째 아이를 낳는 경우 1년간 국민연금에 더 오래 가입한 것으로 간주해 연금을 그만큼 많이 수령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렇게 말하는 유시민의 얼굴엔 희색이 만연했다.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한다면 공수표일 가능성이 높지만, 유시민이야 여권의 실세가 아닌가. 국민연금 관계자도 TV에 나와 그의 말을 뒷받침해준다.

“재원은 저희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년 더 연장됨에 따라 두 아이의 엄마가 받게 될 연금 액수는 얼마나 증가할까. 놀라지 마시라. 본봉이 145만원인 사람이 20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한 경우라면, 21년으로 간주되어 2만원의 연금을 더 받게 된단다(38만원-->40만원). 2만원, 그것도 당장이 아니라 20년 후에 말이다. 정말 대단한 혜택이 아닌가.


이런 노력이라도 하는 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할지 모르겠다. 과연 그럴까? 난 유시민의 머리에 과연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 매달 2만원씩 더 주면 우리나라 여자들이 우르르 둘째를 낳는다고 생각하는 걸까. 출산을 기피하는 근본적인 원인, 즉 지나치게 높은 사교육비, 보육시설 부족, 애 엄마이기 때문에 직장에서 받는 불이익, 이런 것들은 다 무시한 채 “국민연금을 열두달 더 든 걸로 해주겠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생색을 내도 되는 것일까.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출산 장려책이 나왔다. 육아 휴직을 하게 되면 한달에 무려 10만원씩이나 보조금을 지급한단다. 10만원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는지 육아휴직비는 그 후 20만원으로 오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게 우리나라 정책 입안자들의 한계, 평소 정의로운 소리를 전세낸 듯 하던 유시민도 여기 합류하려나보다.


그런 근본적인 것들을 다 팽개치고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올릴 방법이 있긴 하다. 둘째 아이를 낳으면 매달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해보자. 둘째 낳을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나부터도 당장 둘째를 낳으려고 서두를거다. 수십년 후에 닥쳐올 고령화 사회가 진정으로 걱정된다면, 우리나라가 생존하기 위해 젊은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면 매달 100만원쯤 주는 게 뭐가 아깝겠는가. 이렇게 화끈하게 하지 않을 바에는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는 게 낫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꼴랑 2만원, 그것도 향후 20년 후에나 받게 될 그 돈 때문에 둘째를 낳을 사람은, 유시민의 생각과는 달리 하나도 없을 것 같다. 유시민으로서는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줬으니 좋았겠지만, 내 주변에선 혀 차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끌끌...”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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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1-05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만원이라고라... 장난하나 참...

미완성 2004-11-05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당황스러워요. 전 정말 국민연금이 싫다구요 ㅜ_ㅜ

니르바나 2004-11-05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이 양반 재야에 있을 적에도 저런 기특한 생각하고 살았을까요?

사람이 살다보면 변신을 하게 마련인가 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연금은 예전에 석유기금마련 세금 인상처럼 정권에서 누어 떡먹기하려고 마련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취지야 무지 좋은 일이지만 결국은 손 안대고 코풀려고 하는 심보가 숨어있지요. 국민의 코가 아닌 입법자들의 코 라는게 문제입니다.

sweetmagic 2004-11-05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끌끌...” “쯧쯧...” 그담에 허허를 검색하다 저 책이 검색 되었겠죠 ^^

그나저나 바쁜 와중에서도 이런 이쁜 글을 쓰시다니 옆에 계시면 엉덩이라도 툭툭 쳐드리고 싶습니다, 흐흐 ...-=3=3=3

비로그인 2004-11-05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하려고 해도 일단 보건복지부 예산 자체가 중요도에서 국방부 예산 등에 밀리는 판국인지라 저출산에 대한 금전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 사람당 2만원이라고 해도 다 합하면 나름대로 어마어마한 금액이 되는지라 자기들 딴에는 노력한다고 한 것이겠지만서도...;;;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전공이 사회복지라는 사실이 심히 켕기는.. 깨갱...-_-

아영엄마 2004-11-05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부터도 당장 둘째를 낳으려고 서두를거다.... 마태우스님이 언제 첫째를 보셨지??? ('' )( '') ㅎㅎ 전 한 달에 100만원 주면 셋째 낳으려고 서두르겠사와요~ (흠흠... 남편 회사 대장님이 셋째 낳으면 천만원 준다고 해서 혹해 있는 상태입니다..^^;;;)

마냐 2004-11-05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쉽지 않습니다. 정말. 1인당 2만원이란게...전 국민 대상이면, 이것두 장난 아니죠. 100원 보조금은 상상도 못하겠슴다. 결국은 아이를 키우는 사회적 비용을 낮추는 길 밖에 없는데...사교육비 문제부터 해결하고, 100만원짜리 영어유치원 안보내두 괜히 찜찜하지 않고...뭐, 그리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아아, 어렵군요.

파란여우 2004-11-05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가 무슨 자판기 커피인감유? 동전 넣으면 톡 하고 떨어지는...내참...정책적으로 고려한다는 게 저거였던가요? 발상들의 다양함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하루하루가 신기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거 아녀요...끌끌...쯥...

oldhand 2004-11-05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영 보육 시설의 확보도 시급하지요. 애를 낳고 싶어도 기르려면 부부 중 한명은 직장 생활을 포기 하든지, 매달 100만원에 육박하는 보육비를 감당하던지 해야하는데..

부리 2004-11-05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 매직님/님이 제 엉덩이 쳐드리면 제가 좋은 건가요?? 그냥 궁금해서... 글구, 댓글의 첫줄 보고 놀랐습니다. 쪽집게세요^^

올드핸드님/저도 보육시설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우님/발상의 다양함에 저도 놀랐습니다. 겨우 생각한다는 게 그런 거니, 참...

마냐님/아, 저도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게 아니랍니다. 그정도 안줄거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얘기죠. 2만원이 뭡니까..

여대생님/님의 전공이 사회복지라니, 앞으로는 훨씬 나아질 것을 기대해도 되겠네요.

니르바나님/아,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우리에게 장차 어떤 존재로 나타날까요... 궁금..

사과님/전 국민연금은 싫어도 사과님은 좋아요

만두님/장난이죠 뭐^^ 본봉이 1450만원이면 20만원쯤 되니 좀 나을지 모르겠군요.^^

호랑녀 2004-11-05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그 회사 어디여요? 남편 회사 옮기라고 해야겠어요. 셋을 키워보니, 첫째, 사교육비 감당이 안 되고, 둘째, 아이 믿고 맡길 곳이 없어서 미치겠으며, 결국 남편 허리만 휘고 난 가사격무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나마 요즘 셋째 낳으면 출산장려금인지 보조금인지도 주는 모양인데,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자는 늘 외롭답니다.

sweetrain 2004-11-0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웃기네요...아니 저라도 20년 후에 2만원 줄테니 둘째를 낳으라고 한다면, 안 낳고 맙니다. 마음대로 애를 키울 수 있는 세상이 돼야지...(저, 저희 부모님들이 정말 구국의 결단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여간에 저는 넷째이기 때문에.^^)

엔리꼬 2004-11-05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그그.. 저희 직장에서는 내년부터 배우자 출산 휴가 1일에서 3일로 늘린답니다. 아이구 배 아파라.... 셋째나 쑴뿡 낳을까보다...

LAYLA 2004-11-06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맞습니다...맞고요....진짜.....결혼하면 다 애 낳겠지만요...지금 제 친구들 보면 정말 세상 무서워서 애 못낳겠단 말을 한답니다..교육비란게 얼마나 무서운지 지금 우리가 체험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부모님 등골 빠지게 하시는거 보면...난 저렇게 못할거 같애...안낳고 말지....이게 애들 말이지요. 마태우스님 말씀대로 직장에서의 부당한 대우와 열악한 보육시설...또 육아와 집안일과 직장일까지 모두 맡아야 하는 한국여성들이 과연 둘째를 낳고 싶어할지....낳고 싶어도 무서워서 못낳을거 같습니다.

마태우스님 말씀대로 미래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할텐데...

니르바나 2004-11-0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민연금의 미래는 마냐님의 글에서 처럼 1000만명이나 되는 비정규직과

그 보다 더 어려운 서민들의 희생위에서 꽃피우겠지요. 나중에 후손들이 이 신산의 고초를 알아주기나 하면 좋겠습니다.

진/우맘 2004-11-06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ㅏ....자연분만비 지급에 이어 대단한 발상이로군요. 그거 아세요? 의료보험 적용된 자연분만비는, 개 출산비용보다 싸다는 사실. ㅡ.ㅡ

니르바나 2004-11-07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께서 정확한 근거를 찾으셔서 저의 서재에 남겨주신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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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님...혹시나 해서 확인해봤슴다. 지난 8월 기준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조사에서 비정규직은 816만명으로 나타났슴다. 물론 정부와 노동계 집계가 차이가 나긴 합니다. 또 용관련 통계가 실상보다 좋게 나온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테고, 겹치는 부분이 있다해도 400만 신용불량자 등도 한꺼번에 감안한 숫자인거 같슴다. 816만명, 이것두 많죠? ^^;;;

외로운 발바닥 2004-11-0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2만원인가요? 참 믿기질 않네요.

바람구두님 서재 타고 한번 와봤습니다.

저야 아직 결혼하진 않았지만 당장 파격적인 정책 없이는 출산율감소로 인해 사회, 경제적으로 대혼란이 올듯한데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