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월 6일(목)

마신 양: 소주, 겁나게 많이


작년 말, 학교 복도에서 선배를 만났다. 농담으로 “제가 여기온지 벌써 6년이 되었는데 술 한잔 안사주시고 너무하십니다” 그 선배는 정말 미안해 하면서, 아예 지금 날을 잡잔다. 뭐 그렇게까지... 하지만 선배는 수첩의 1월 6일에 표시를 해버렸다. 그래서 어제 마셨다. 6년치를.


사실 나는 안마셨으면 했다. 술을 며칠 안마시다보니 지금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고픈 마음이 생겨 버려서. 작년에 한 약속이니 까먹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수첩에 적었지만, 올해는 새 수첩으로 바꿨지 않았을까. 전날까지 연락이 없어 취소된 줄 알고 좋아했는데, 당일날 낮에 전화가 온다.

“오늘 약속 잊지 않았지?”

그래서 난 한시간 40분간 전철을 탄 끝에 분당에 갔고, 그 선배와 동료선생, 나중에 나온 내 초등학교 동창이자 선배의 부인과 즐겁게 술을 마셨다. 생각해보니 마시기 잘한 것 같다. 그 선배는 다음달에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하니, 어제가 아니었으면 술마실 기회가 없을 뻔했다.


언젠가 약속이 있어 홍대앞을 지나다 보니, 사람들 수십명이 진을 치고 있었다. 무슨 콘서트라도 하나 싶었지만, 알고보니 그들은 불닭을 먹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중. 문에 붙어 있는 종이를 보니 예약된 팀은 20팀이 훨씬 넘었다. 그 뒤 불닭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겼지만 사람은 여전히 많았고, 난 한번도 그곳에 들어가본 적이 없다. 불닭을 먹었다, 는 친구를 난 그저 부럽게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다 어제 드디어 불닭집에 갔다. 분당 수내역 부근의 불닭집에는 마침 테이블 하나가 비어 있었고, 우리는 ‘우리처럼 나이 많은 사람이 없겠군’이란 덕담을 주고받으며 테이블에 앉았다. 뭘 시켜야 할지 몰라서 불닭과 불오징어, 그리고 맥주 2천cc를 시켰다.

“이렇게 시키면 되나요?”

종업원의 말이다. “매우실테니 누룽지도 같이 시키는 게 좋아요”

정말 그랬다. 불닭은 진짜로 매웠고, 매운 것을 좋아하는 나도 입안이 얼얼해 먹는 게 힘들 정도였다. 맥주를 마시면서, 그리고 누룽지를 떠먹으며 우린 불닭을 먹었다. 불닭이 갑자기 뜨는 이유가 뭘까? 선배의 말이다. “원래 경제불황에는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이 유행을 하지”

글쎄다. 우리가 정말 어려웠던 외환위기 때 매운 게 유행했는지 난 기억이 없다. 그보다는 장사가 잘되니 너도나도 불닭집을 차리는 거라는 게 사실에 가깝지 않을까? 대부분의 매출이 여름에 이루어지던 닭 시장의 판도를 바꾼 찜닭집 <봉추>, 한때는 불닭집이 그랬던 것처럼 바깥에 사람들을 길게 세워놓곤 했었지만, 지금은 그때만큼은 인기가 없고, 우후죽순으로 난립했던 찜닭집도 어느덧 사라졌다. 불닭도 2-3년 후에는 비슷한 운명에 처하지 않을까. 좌우지간 어제의 매운 느낌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맵긴 정말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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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5-01-07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맵기만 맵던가요? 아님 맛도 있던가요?^^ 닭을 안먹지만 궁금하긴 하네요. 얼마나 매우면 이름이 불닭일까 싶기도 하구요.

부리 2005-01-07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봐 마태, 맴기만 하던가? 아님 맛도 있던가? 난 닭을 별로 안먹지만 궁금하긴 하네. 얼마나 매우면 이름이 불닭일까. 활활 타는 느낌이던가?

부리 2005-01-07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내가 주간 순위에서 자네를 앞지른 거 알고 있나? 순위표 보지 마. 알려고도 하지 마. 굉장히 상처받을 거야. 온갖 구박과 무시를 날리던 니가 나한테 뒤졌으니 얼마나 놀라겠니?

마태우스 2005-01-07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맛도 있는데요, 그게 먹을 때는 몰랐는데 나오고 나니까 이래서 먹는구나 할 정도로 후련함이 느껴졌어요. 그러니까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요.

마태우스 2005-01-07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네 녀석의 질문에는 굳이 대답하지 않겠다. 이젠 댓글도 베끼는구나. 글구 잠깐 앞선 걸 가지고 그리 호들갑 떨지 말게나. 너 그래서 5천원 타본 적 있어? 있냐고!

부리 2005-01-07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내가 없을 줄 알고 그러는구나. 한번 있다! 지난 6월에! 음하하핫.

마태우스 2005-01-07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가지고 뭘 그래? 난 9주 연속 탄 적도 있다고!

sooninara 2005-01-07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내일은 뭘 먹을까요? 삼겹살? 불닭? 아니면???

2005-01-07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작은위로 2005-01-07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개인적으로 저는... 뭐랄까요, 너무 매워서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군요...

더구나, 넘 비싸요!! 2인분에 23,000이라뇨!! ;;;;;;

nugool 2005-01-08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불닭 맛있더라구요. 그냥 매운 것 만이 아니고 바베큐 숯불구이니까 맛있던데요? 울 진형이가 매운 걸 엄청 좋아하거든요. 불닭이 자꾸 티비에 나오니까 한번 먹으러 가자고 야단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멀리까지 일부러 찾아가서 먹었는데.. 얼마전에 저희 동네에도 생겼드라구요.. ㅎㅎ 불오징어도 맛있어요. 헌데 양이 좀 작아요. 그쵸?^^

하루(春) 2005-01-08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불닭보다는 부리와 마태님의 쿵짝이 더 재밌고 웃기네요. 너굴님이 쓰신 바베큐 숯불구이는 맛있을 것 같군요. 음...

maverick 2005-01-08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신없이 맵죠.. 근데 먹는동안은 맛있는데.. 너무 매운맛이 강한거 같애요 속이 쓰리기까지 하더군요.. 맛은 좋지만 위를 생각하면 즐겨먹진 못하겠더라구요 ^^;

maverick 2005-01-08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운맛 하니까 생각나는데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을 만드는 유전자를 알아냈다더군요. 그래서 이제 매운감자, 매운딸기 등도 생산이 될수도 있다더군요 ㅎㅎ

마태우스 2005-01-0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님/매운딸기는 싫어요. 저는 딸기에 연유 찍어먹을래요! 그리고, 그렇게 매운데도 불구하고 어제 홍대앞 불닭집 두군데는 미어터지더이다.

하루님/호호, 재밌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모르는 사람은 진짜 싸우는 줄 알고 말리기도...하핫. 숯불에 궈먹으면 뭐든지 맛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너굴님/매워서 양 많으면 부담 됩니다. 그 정도가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작은위로님/저는 얻어먹어서 비싼지 모르겠더이다... 하핫.

수니님/글쎄요. 뭐 먹을까요? 뭐든지 맛있는 거 먹어요!

 

 

 

 

 


1) 엄정화: 영화에만 전념해주면 좋겠다. <페스티벌>이나 <숨은그림 찾기> 등 그녀의 노래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난 그녀의 연기를 훨씬 더 좋아한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바람피우는 역이나 <싱글즈>의 동미 역은 엄정화가 아니라면 소화해 내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섹시한 표정으로 째려보는 그녀의 표정은 아무도 흉내낼 수 없을만큼 매력적이다.


2) 김민종: 푹 쉬었으면 좋겠다. 옛날에 <귀천도애>라는 노래가 표절 시비에 걸렸을 때, 가수를 때려 치우겠다고 했으면서 그 뒤 음반을 여러 장 더 냈다. 그의 노래 중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단 하나도 없다. 가끔 배우로도 활약하는데, 난 왜 그를 캐스팅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이것이 법이다>에서의 연기는 참으로 어색했으며, <나비>인가 하는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 배우를 그만둔다고 해놓고서는 줄기차게 나온다. 특히 재작년에 봤던 <낭만자객>은 내 영화인생 20년의 오점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인 듯.


3) 서지영: K-1에 진출했으면 한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서지영의 연기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다. 이 나라에 저렇게 연기 못하는 배우가 있다니! 탤런트 공채 기준이 도대체 뭘까 의문을 품었었는데, 다행히 그녀는 원래 가수란다. 그러고 보니 생각이 났다. ‘샵’인가 하는 그룹을 만들어서 되지도 않는 노래를 불렀었지! 하지만 내가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그룹 파트너와 치고받고 싸웠다는 것.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훨씬 더 많이 때렸다던데, 곧 출범할 여성 K-1에 참가하기를 권한다.


4) 탁재훈: 개그의 길을 가라! <컨트리 꼬꼬>의 노래 중에는 좋은 노래가 몇 개 있다. 하지만 노래가 좋은 것과 노래를 잘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며, 탁재훈의 노래 실력은 솔직히 별로다. 그렇긴 해도 그의 개그 실력은 내가 전적으로 인정하는 바다. 언젠가 골프선수 안시현과 쟁반노래방에 나왔을 때, 안시현이 질문에 대한 답을 ‘비공개입니다!’라고 한 적이 있다. 그때 탁재훈이 한 말, “저 일촌 신청할래요!” 그 순발력을 따라갈 개그맨이 과연 얼마나 될까. 좀 웃기는 사람이 가수를 겸업하는 건 웃기는 수준이 개그맨에 못미치기 때문이지만-예컨대 그룹 ‘캔’처럼-탁재훈은 개그맨 수준을 충분히 뛰어넘는다.


5) 김희선: TV에 전념. 어제 시작한 <슬픈 연가>에는 김희선이 오랜만에 나온다. 차 위에 올라가 구두벗고 설쳤다는 등 그녀에 대한 이런저런 안좋은 소문에도 불구하고, 김희선이 주연한 드라마는 대체로 히트한다. 그런데도 그녀는 영화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듯, 열심히 영화를 기웃거린다. 연기가 안되면 클로즈업 하면 되는 TV와 달리 영화는 마스크만으로 되지 않는 법, <패자부활전>, <자귀모>를 비롯해서 그녀가 나온 영화는 대개 다 망했다. 요즘 영화판에 좋은 여배우들이 많이 있으니, 그냥 TV에 전념하는 게 어떨런지.


6) 장나라: CF 모델이 어떨까?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장나라는 귀여운 연기를 선보였지만, 그래도 프로 배우들에 비하면 그녀의 연기는 많이 떨어진다. 본업인 가수는? 그것도 좀 힘들 것 같다. 데뷔 초에는 귀엽고 청초한 매력이 어필할 수 있었지만, 나이가 많아진 지금은 그런 것에 호소해봤자 들어주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다. 그냥 CF 전문모델로 나가면 어떨까? 물론 뭔가 건덕지가 있어야 CF가 들어오는 거지만, 장나라라면 한 5년은 버틸 수 있지 않을까.


7) 비: 전직 백댄서답게 춤도 잘추는 비, 무대매너도 좋고 노래도 그런대로 부르는 것 같다. 그런가 하면 <상두야 학교가자>의 성공에 이어 송혜교와 같이 나온 <풀하우스>에서도 무난한 연기를 선보여 배우로도 화려한 성공을 거뒀다. 그냥 둘다 해라!


8) 이효리: 난 솔직히 이효리의 직업을 모르겠다. 스포츠신문 1면을 누비다시피 하지만, 기사 내용은 순전히 ‘가슴 보일 뻔’ ‘누구 좋아한다’ 따위의, 직업과 전혀 무관한 것들이었다. 이효리가 인기가 있는 것은 그녀가 노래를 잘한다거나 MC를 잘봐서가 아니라, 귀여운 얼굴에 성인의 몸매를 가졌기 때문이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남자들은 그런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녀를 TV에서 자주 보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 뭘 해도 좋다. 많이만 나와다오!


9) 김태희: 역시 휴식을 권하지만, 김민종에게 권한 휴식과는 좀 다르다. 사실 그녀의 연기는 괜찮은 수준이다. <천국의 계단>에서 어찌나 얄밉게 연기를 하던지, 내가 마구 미워했을 정도. 그럼에도 그녀에게 휴식을 권하는건, 그녀가 너무 잦은 TV 출연으로 인해 식상감을 주기 때문이다. 요즘 TV만 틀면 김태희가 나온다. 드라마 <러브 스토리 하버드>도 그렇고, 그녀가 나오는 CF도 하나둘이 아니다. 아무리 이뻐도 자꾸 보면 지겨운 법, 잠시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를.


겸업을 중심으로 연기자들을 점검해 봤다.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반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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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1-06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7번 넘 맘에 들어요^^

마태우스 2005-01-06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 물만두님 비 좋아하시죠? 너무 센 사람을 좋아하는 거 아닙니까? 저처럼 강수연 좋아하면 별로 경쟁자가 없잖습니까. 하핫.

sooninara 2005-01-06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효리...많이만 나와다오..너무 편애하는거 아닌가요?ㅋㅋㅋ

▶◀소굼 2005-01-0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얼굴에 성인의 몸매;;성인이 성인의 몸매를 못지니면..슬픈;;= -=;;

marine 2005-01-0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 좋아해요 쌍거풀 없이 옆으로 쭉 찢어진 눈이 매력 포인트^^ 이효리가 뜨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네요 얼굴은 귀여운데 몸매는 글래머라 뜨는 거군요??

조선인 2005-01-06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덕분에 왜 남자들이 이효리를 좋아하는지 알았어요. 그동안 참 이상했거든요.

연우주 2005-01-06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 이효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저런 이유였군요. 저도 이해가 안 갔었는데. 재밌어요 마태우스님. ㅋㅋ

날개 2005-01-06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취향이 다 드러나는군요..ㅎㅎ

하이드 2005-01-06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거였군요!전 티비하고 멀어질수록 책과 친해질 수 있다는 주의인데, 슬픈연가는 쫌 보고 싶어요.

플라시보 2005-01-0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제 생각에 서지영의 연기는 적어도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워낙에 욕을 많이 먹어서 그녀의 분량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저 역시 웬지 싸가지 없어 보이는 인상의 서지영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깜짝 놀랄 정도로 연기를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보기에는 논스톱에 나오는 슈퍼모델 출신의 탈렌트가 더 놀랍습니다. 대략 발성도 안되면서 (기본적으로 덜덜덜 떠는 목소리죠) 그래서 대사 전달도 안되는데 무슨 연기를 한다고 상까지 줘가며 치켜세우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탁재훈. 생각보다 노래 잘합니다. 흐흐. 댄스가수 치고는 쿨의 이재훈이나 탁재훈이 노래를 잘하죠. 댄스 가수를 폄하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댄스가수 대부분은 립싱크를 하기에 가창력 같은게 아예 필요가 없는 시스템이잖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좀 하죠. 예전에 탁재훈은 솔로 가수였다가 너무 안나가니까 컨츄리 꼬꼬를 만든거라 알고 있습니다. 노래 실력이 탁월하진 않지만 솔로 가수를 할 정도는 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희선. 저 역시 연기 못한다 구박했던 배우인데요. (어떤 사람들은 그녀에게 배우라는 말을 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낄듯) 와니와 준하라는 영화 혹시 보셨나요? 거기 김희선을 보면 연기를 꽤 합니다. 제가 보기엔 김희선을 발랄해 죽을것 같은 영화보다는 좀 잔잔한 영화를 잘 할것 같은데 이상하게 TV나 영화 모두 상큼발랄한 이미지로만 자꾸 나가더라구요. 와니와 준하를 보고 나서 저도 김희선이 달리 보였습니다. 연기를 아주 못하는건 아니구나 하구요. 물론 그 영화 이후에 찍은 드라마나 영화는 역시 그 전과 마찬가지더라구요. 이런 너무 반대 의견만 적었나요? 흐흐. 나머지는 대략 님과 공감.^^

▶◀소굼 2005-01-0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니와 준하'에서만 반짝;;한 기분이 들어서 난감하죠 김희선은;

니르바나 2005-01-06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일한 후배인 김태희 양 예기하실려고 이렇게 길게 적어 놓으신 건 아닌가요. 마태우스님. 제겐 그렇게 보이는데요.

너무 이뻐하시는 것 같구만요. 재충전까지 걱정하시니 ㅎㅎㅎ

라쇼몽 2005-01-06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 처음 써 봅니다만, 김민종에 대해 정말 동감합니다.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겠지만 참 뻔뻔합디다. 장나라도 개인적으로 별 매력이 없지만, 수입의 상당 부분을 열심히 기부하는 모습이 예뻐서 이쁘게 보고 있습니다.

LAYLA 2005-01-06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니르바나님의 예리한 지적!!! 김태희 부분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저도 많이 질렸던 터라..........-ㅗ- 히히

ceylontea 2005-01-06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뭘 해도 좋다. 많이만 나와다오!" 전 이말이 제일 배미있어요...

음... 김민종을 무지하게 싫어하시는군요? 저도 김민종은 별로여요.

진/우맘 2005-01-07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략 동감.^^

마태우스 2005-01-07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어머 우리의 친분을 생각하면 '깊이 공감'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실론티님/아니 뭐 특별히 싫다기보다, 도덕적으로 너무하잖아요

니르바나님/전 김태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만 TV만 틀면 나오니까 지겹더라구요. 그래서 쉬라고 한거구요 학교랑은 전혀 무관하옵니다.

라일라님/그죠 님도 질렸죠? 전 TV를 그다지 많이 안봐도 질리던데, 저보다 많이 보시는 분은 어떻겠습니까...

황게으름동이님/장나라가 기부도 하는군요.... 어린 나이에 기특하네요. 참, 인사가 늦었습니다. 오래 서재활동을 하다보니 오시는 분들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더군요. 반갑습니다.

소굼님/와니와 준하, 그거 아직 안봤는데 괜찮았나봐요?

플라시보님/탁재훈에 대해서만 재반론하겠습니다. 탁재훈의 실력이 뛰어나다 해도, 전 그가 나오면 노래하기보다는 웃겨주기를 기대하거든요.... 얼마전 옷잘입는 연예인으로 뽑혔을 때, 누군가 꽃다발을 줬어요. 그때 탁재훈의 멘트, "모르는 분 같은데..."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다 예술입니다. 하지만 노랜 그렇지 않잖아요^^

하이드님/슬픈 연가 같이 봐요!! 저도 볼거예요 담주부터!

날개님/앗 그, 그런가요? 꼭꼭 감추며 쓴 건데...^^

우주님/아, 네......... 그게 그래요....

조선인님/이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과 얘기해본 건 아니지만 대략 그렇다는....

나나님/맞아요 글래머. 쓰면서 그 단어가 생각이 안났었다는...

소굼님/남자는 반대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성숙한 얼굴에 어린애의 몸매....제 배 보고 하는 소립니다

수니님/아니 뭐 제가 이효리를 좋아한다기보다.... 그냥 보면 즐겁잖아요....


H 2005-01-07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저도 8번만 빼면 다 동감하는 편인데...ㅋㅋㅋㅋ

전 여자라서 그런가 이효리는 별로...ㅋㅋㅋ

드팀전 2005-01-07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여기도 효리에 대한 찬반이 나뉘는군..... 제 친구는 마태님의 표현을 이렇게 하더군요. "아동틱하며 섹쉬한..." ...차라리 김완선누님이나 돌아와라...느끼하긴한데 리마리오하고 같이 나오면 진짜 tv에서 기름이 줄줄 흐르고 우리나라도 산유국 대열에 끼일 수 있을 것 같다..^^

코마개 2005-01-07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나 보탤까요?? 한고은 연기 공부좀 하고 다시 나오라. 장길산 보다가 채널 돌려 버리다. 좀 노력이 필요할듯.

마태우스 2005-01-07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이스트님/전 남자라서 그런지 에고이스트님이 좋아요 하핫.

드팀전님/아동틱하며 섹쉬한, 이 표현이 훨씬 더 멋지군요^^ 근데 김완선이 느끼하나요? 전 도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쥐님/한고은..한때 씨에프계를 평정했던 그녀가 장길산에 나온단 말이죠... 전 그녀 연기는 한번도 안봐서 모르는데요, 연기 많이 못하나봐요??

딸기 2005-01-0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넘 재밌군요. 전반적으로 공감...특히 1번! 엄정화 너무너무 좋아요. 특히 엄정화 연기는... 수년전부터 팬 하고 있는 저로서는, 그녀의 이야기가 나오니 그저 반가울 뿐입니다.
 

 

 

 

 

부리가 우울하단다. 왜 그런 걸까? 마흔을 목전에 둬서? 아니면 학교에서 잘릴까봐? 그 어느 것이 진짜 이유건간에, 내 분신인 부리가 우울하다니 나까지 우울해진다. 무릇 슬픔이란 건 전염력이 뛰어난 법이니까.


난 술을 기분좋게 마시려고 하는 편이다. 울적할 때 술 생각이 더 나긴 하지만, 그럴 때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기만 하고, 술을 과도하게 먹게 되어 다음날까지 지장을 초래하니까. 그래서 난 우울증이 전염된 지난 월요일부터 술을 먹지 않은 채 집에 일찍 들어갔다. 여친용 전화만 켜놓고 내가 주로 받는 전화를 꺼놓은 것은 술을 먹지 않겠다는 내 의지의 표현이었다 (친구가 그 전화로 전화할까봐). 술을 안마시는 대신 난 책을 집어들었다. 사놓고 읽지 않은 책 중 스티븐 킹의 <그것>이 눈에 들어온다. 마냐님의 리뷰를 읽고 주문한 책이다. 책값이 만만치 않아 불평하기도 했지만 막상 배달되고 나자 엄청난 두께에 놀랐던 책. 그나마도 세권이나 되어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책.


난 스티븐 킹과 그다지 인연이 깊지 않다. 그의 소설을 딱 두권-<미드나이트 시즌>,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읽어봤지만, 그 책들은 내가 그에게서 바랐던 것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난 그를 호러 작가 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의 책들은 하나도 무섭지 않았으니까. 소설적 재미가 있다는 건 인정해도, 더 큰 재미를 주는 작가들의 책을 읽는 것만도 버겁다, 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마냐님의 리뷰는 다시 한번 그와 접할 기회를 내게 줬다. “..상권 초반엔 너무 섬뜩섬뜩하여 밤에도 못 읽었지만, 그 이후엔 아예 책을 손에서 놓지를 못해 앉으나 서나, 걸어다니나 잠들기 직전이나 한달음에 읽었다. 공포물은 질색인데,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의 마력 앞에서는 별 수 없었다”


월요일부터, 난 이 책에 빠져서 살았다. 처음에는 출퇴근 시간과 퇴근 후에만 읽다가, 오늘부터는 아예 근무시간까지 읽고 있다. 도무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도록 만드는 책을 오랜만에 만나본 것 같다. 그간 깨닫지 못했던 스티븐 킹의 흡인력을 드디어 알아차리게 만든 책, 난 지금 상중하 중에서 중권 절반을 읽고 있는데, 잘하면 내일까지는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우울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 자신이 책 속의 인물이 된 듯 살고 있다. 꺼놓은 휴대폰 벨소리가 수시로 울리는 듯하고, TV에서 누군가가 나와서 나를 잡아갈 것 같고... 우울증을 떨쳐 내기에는 딱 좋은 책인 것 같지만, 모두에게 그런 것은 아닌가보다. 어떤 분의 리뷰다. “...읽는 내내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 댓글, “저두 무척 기대하구 샀는데 전혀 무섭지도 않고 재미도 좀 마니 없고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해서 중권까지 읽다 말았습니다”


이분들의 댓글을 읽고보니 스티븐 킹의 책들 중 우리나라에서 뭐 그렇게 베스트셀러가 된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 어쩌고 하는 허접한 책에도 리뷰가 스무개 넘게 달리는 판에, <그것>에 올라간 리뷰는 단 네편. 왜 그는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는 걸까. 우리나라가 그의 소설보다 훨씬 더 무서운 곳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유영철의 사례도 그렇고, 엊그제 일어난 지하철 방화사건도 그렇지만,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이 땅에서는 다반사로 일어난다. 밀양에서는 40명의 고교생이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했고, 니르바나님이 올린 글에 의하면 살아있는 강아지를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린 사람이 있단다. 이런 판국에 스티븐 킹의 소설이 뭐 그리 대단하겠는가.


책과는 관계 없는 얘기 하나. 주위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봤다. “호러작가의 대명사인 스티븐 킹은 <그것>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영어) 원제는 무엇일까요?”

원제는 당연히 지만, 내가 기대한 답은 이런 거였다. “미저리요!” 설마, 책 제목이 ‘그것’이라고 생각지 못할 테니까. 하지만...주위 사람의 답은 그보다 황당했다.

사람 1: This 요!

나: 디, 디스? 그건 ‘이것’이잖아!

사람 1: 그럼 that인가?

나: 그건 ‘저것’이지!

사람 1: 그럼 ‘그것’은 뭐지?

나: It 잖아!

사람 1: 까먹을 수도 있지 뭐!


사람 1이 특별한 줄 알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봤다.

사람 2: That 아니니?

나: 그건 ‘저것’이잖아!

사람 2: This 인가?

나: It 야, It!


역시 뭐든지 안쓰면 까먹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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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1-05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티븐 킹의 '윈스턴 처칠 고양이'한권짜리 얇은 책인데, 전 그 책을 환한 대낮에 강의실 같이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만 꺼내 읽었다지요. 진짜진짜 무서운 경험이었어요.

마냐 2005-01-05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히....역시 마태님밖에 없어요...'공감'이 고맙다니까요...

2005-01-05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weetmagic 2005-01-05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panda78 2005-01-05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전 황금가지 판이 아닌 걸로 읽어서 그런가,, 무지 지겨웠어요... 언제 황금가지판으로 다시 읽어봐야지.. 쩝.

2005-01-06 0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5-01-06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흑흑....미안해... 그래도 그 책 짝맞춰 구하느라 무지 고생했는데. 황금가지에서 떡하니 나오니, 허무하기까지 하더군. 사실 나도 아직 안 읽었는데..새로 살까나?^^;;

그리고 역시...마태님이랑 저는 취향이 매우 상반된다니까요. 미드나이트 시즌이랑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 best 10 안에 드는 것들인데. ㅎㅎㅎ

마태우스 2005-01-06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우리가 맨날 다투는 이유가 취향이 상반되기 때문이군요. <브리짓 존스>를 비롯해서 영화에서도 별로 취향이 안맞았던 기억이...

판다님/판다님도 저랑 취향이 다르다니, 안되겠어요. 언제 우리 술로 한판 붙어요^^

매직님/아 저 살인미소!!

마냐님/앞으로 마냐님 추천하시는 책은 넙죽넙죽 읽으렵니다. 취향 맞는 분을 찾아서 기쁩니다.

하이드님/흐음, 무서운 걸 좋아하는데, 한번 읽어봐야 겠군요. 킥킥.
 
모래의 여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5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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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일로 거기 사람들과 어울린 적이 있다. 마침 그 출판사서 책을 출간했던 선배 의사도 와 있었는데, 그는 자기 책이 내용은 훌륭한데 출판사에서 제목을 잘 못붙여서, 그리고 마케팅이 엉망이라 안팔린 거라고 불평을 했다. 마케팅이야 그렇다쳐도, 이상한 제목이 붙는 동안 자신은 뭘 했는지 이해가 안갔다. 더 이해가 안가는 건 그의 다음 말이었다.

“난 지하철 타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가. 자기 차가 없으면 택시라도 탈 일이지 왜 붐비는 지하철을 타?”

나이만 많이 먹었지, 말하는 건 영락없이 부잣집 막내아들이다. 어떻게 그런 말을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할 수 있담?


그 비슷한 소리를 어떤 여자애한테서도 들었다. <아침마당>에 출연했을 때, 같이 나온 출연자의 말이다.

“전 지하철 타고 졸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해요. 그 나이 쯤 되면 자기 차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전세 사는 사람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빌딩이 여러 채 있어 그거 관리하면서 유유자적하는 남편감을 원한다는 그녀는 “내집을 마련하고 한칸씩 늘려가는 것도 행복이 아니냐”는 시청자의 항의전화에 이렇게 대답했다.

“집이 여러 채 있더라도 한 채 한 채 늘려나가는 것도 행복일 수 있다”


차가 편하고 좋은 거라는 걸 모르는 게 아니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서 하루를 산다. 높은 분들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남에게 이해받고자 삶을 사는 건 아니다. 산동네에 사는 사람들보고 “왜 이런 데 살아요?”라고 묻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모레의 여자>의 주인공은 학교 선생인데, 그는 하루라도 모래를 치우지 않으면 모래로 덮혀 버리는 동네에 갇히게 된다. 그는 모래를 치우며 척박한 삶을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들 역시 선택할 만한 다른 대안이 없어서 그렇게 살고 있으리라. 난 이 책을 미녀 여친에게 선물받았는데, 고강한 내공을 가진 에피메테우스님이 “올해 읽은 최고의 책”이라고 했던 게 기억에 남아 경건한 마음으로 읽었다. 재미도 있고 나름의 심오함도 갖춘 책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명작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책 역시 내게 약간의 현기증을 남겨 주었는데, 문학적 수준이란 건 왜 이렇게 향상되지 않는 것인지, 나도 명작을 읽고 “유레카!”를 외칠 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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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05-01-03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이 책 멋집니다! 자주 오는 서재인데 오늘은 저도 모르게 그만... 환호성을 따라 지르고 도망갑니다. =3=3

stella.K 2005-01-03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정말 마태님이 이 책이 너무 훌륭해서 "유레카!"를 외치신 줄 알았죠. 그 보단 마태님은 소설은 그다지 취향이 맞지 않아서 인지도 몰라요. 자책하지 마시옵소서.

이 책 플레져님이 저한테 읽어 보라고 추천한 건데 읽어보고 싶네요.^^

부리 2005-01-03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슬리 혹은 이즐리님/전 판다님인 줄 알았어요! 멋지고 귀여운 판다네요!! 도망가지 마시고 저랑 놀아요!

스텔라님/아네요. 계속 자책할래요. 그리고..마태가 그러는데 자신이 올해에 한 가장 큰 업적은 아마도 스텔라님이 서재에 계속 남아있도록 동기부여를 했다는 거라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요??

로드무비 2005-01-03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글은 너무 재밌어요.

부리만 보면 웃음이 나고요.^^

stella.K 2005-01-0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마태님 좀 데꾸와봐요.^^

드팀전 2005-01-03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카프카라고 불리는 작가 아베코보.저도 몇년전에 읽고 좋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일본 작가들은 좀 그로테스크한 작품들을 쓸때가 가장 매력있는것 같아요.이 작품은 크로테스크라는 말보단 폐쇄성과 절망이 주는 답답함이 기억나네요.결국 모래속에서 머물러 사는 삶에 안주할 수 밖에 없는 절망...이 책을 좋아하지만 새해아침부터 좀 마음 꾸욱 눌리는 책을 보신거 같아 안됐습니다.^^

딸기 2005-01-07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이 여러 채 있더라도 한 채 한 채 늘려나가는 것도 행복일 수 있다"

맞는 말이군요. 이제부터라도 행복을 늘려가야겠습니다. 과연 집이 절 따라와줄지는 모르겠지만요. 자동차도 사야겠습니다. 과연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운전기사를 고용할까봐요) 그리고 이 책도 읽어야겠습니다. 마태우스님처럼 재미난 리뷰를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잘 읽었습니다. 땡스 투 입니다.
 

 

 

 

 

 

앨런 폴섬의 <모레>를 워낙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거의 십년만에 나온 그의 후속작 <추방>에 관심을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야클님의 서재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읽고나서 그 책 사는 걸 관두기로 했다. 그 글 일부를 소개한다.

[인터넷서점들 독자서평에 올라오는 <추방>리뷰들을 보노라면 좀 짜증이 난다. 척 봐도 알 수 있는 일반독자가 아닌 작전세력들의 광고성리뷰들. 좀 정당한 방법으로 홍보할 수는 없는지. 요 몇일 사이에 새로 만들고는 <추방>에 대한 리뷰 하나만 달랑 써 놓은, 칭찬일색의 서재들이 모인 인터넷서점들.  도대체 30개 가까운 서재들 대부분이 <추방>을 추천하는 리뷰 하나만 써놓은 며칠사이에 급조된 서재(또는 블로그)라는 이런 웃긴 우연을, 글쎄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그런 어설픈 리뷰들을 보고 덜렁 책구매를 할 정도로 사람들이 어리석다고 여기는지 참. 책까지 덩달아 보기 싫어진다]


알바를 동원하는 건 책이 그저 그래서 별로 안팔릴 것 같기 때문일 테고, 알바로 하여금 리뷰를 쓰게 하는 건 리뷰가 책 판매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게 비윤리적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이왕 하는 알바, 좀 성실하게 하면 안되는 걸까. 미스 하이드님의 멋드러진 리뷰를 제외하면 그 책에 달린 리뷰들은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다.

[- 예라이, 2004-12-27 01:06

정말 작가의 노력이 감동적이다.

이토록 정성을 기울인 작품이 요즘 책중 몆개나 될까

책값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추방 강추!]

정말 추방시키고 싶은 리뷰다. 당연한 거겠지만 이분의 서재엔 이 리뷰 하나만 달랑 올라와 있다. 이름도 ‘예라이’가 뭔가. 꽃사슴, 흑장미, 여우목도리... 아름다운 이름이 얼마나 많은데.


[너무나 오래기다려온 책... (평점:별다섯)

 - 마법의마음, 2004-12-24 14:45

 약 10년만인가...

다시한번 작가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어서

두말없이 책2권을 사버렸는데..넘 후회없는 선택이었져...

그대,,당신들도 "모레"를 기억하신다면 주저없이 읽어보시기를...]

주인장 이름은 그럴 듯하지만, 이분 역시 서재에 이 리뷰 하나만 달랑 올려놓았다. 유치한 말투도 눈에 거슬리지만 내 생각에 이분은 책 자체를 아예 안읽은 것같다. 주옥같은 리뷰가 몇 개 더 있지만, 하나만 더 보자.


[오랫만에 느끼는 짜릿함 (평점:별다섯)

 - Kris, 2004-12-24 13:10

어린시절 아무도없는 놀이터에서 차갑게 식어버린 그넷줄을 잡았을때의 그 섬뜻함....그러면서도 왠지모를 짜릿함... 이책을 읽기 시작한지 1시간만에 아득했던 그 느낌이 살아났다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스토리는 언제나 내 구미를 자극한다..^^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책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직 1권도 채 못읽었지만 벌써 뒷얘기가 궁금해진다 한권의 책으로 접하는 작가와의 두뇌싸움은 무료한 일상에 신선한 자극이다

올해 친구들 크리스마스 선물은 고민안해도 되겠네~^-^]

‘섬뜩함’을 ‘섬뜻함’으로 쓴 걸 제외한다면, 알바가 쓴 리뷰 치고는 수준급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이 분은 이런 문구로 김을 뺀다. “아직 1권도 채 못읽었지만‘ 원래 리뷰란 다 읽고 쓰는 거다. 5천원에 눈이 어두워 다 읽기 전에 리뷰를 쓴 적이 없진 않지만, 최소한 절반 이상은 읽어야 한다. 특히 이 책처럼 스릴러물일 때는 마지막까지 읽는 게 정말 중요한데, 왜냐하면 스릴러물은 결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또다른 분의 리뷰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한국에도 <추방>이 나왔다길래, 저도 지금 읽고 있습니다. 예전에 읽은 <모레>만큼 재미있을런지, 아님 <모레> 이상의 스릴러 읽기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런지~자못 기대가 되네요. ^^”

아니 리뷰가 언제부터 책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는 장이 되버렸을까? 이 사람, 리뷰와 프리뷰를 혼동하고 있는 걸까. 게다가 문장 공부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A만큼 재미있을런지’라고 썼다면 다음 구절에는 ‘아니면 실망을 줄지’ 식의 안좋은 말이 쓰여져야 한다. 하지만 이분이 쓴 문장을 보자. ‘모레만큼 재미있을런지, 아님 모레 이상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런지’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올해도 작년처럼 술을 많이 마실건지, 아님 작년 이상으로 술마시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런지’ 음, 써보니 말은 되는구나.


작년 2월, 내 책의 사재기를 위해 친구들을 동원한 적이 있었다. 매일 저녁 교보에 출근해 내 책들을 사게 하면서 난 이렇게 말했다. “이 계산대에서 두권, 저 계산대에서 두권, 그리고 저기서 또 두권을 사는거야” “왜 그래야 하지?” “한군데서 다 사면 사재기로 오인될 수 있으니까”

이왕 하는 알바라면 이렇게 알바임이 들통나지 않게 해야 한다. 하지만 서재도 엊그제 만들고, 서재에 올라온 글은 달랑 하나고, 그 내용이란 것도 “표지가 다빈치 코드랑 비슷하지만 그래도 인상적이다. 괜찮은 책이다. 계속 읽자!”는 수준이라면 어느 누가 알바를 의심하지 않을까.


알바생들에게 당부한다. 당신들이 쓰는 그런 허접한 리뷰는 책 판매를 저하할 뿐이다. 제발 티 좀 내지 말라.

첫째,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자. 그건 리뷰에 대한 예의다. 혹시 안읽었더라도 안읽은 걸 탄로나게 하지 말자.

둘째, 좀 성의있게 리뷰를 쓰자. 초등학생도 저거보단 잘쓰겠다. 정 글실력이 안된다면 남의 것을 베껴라. 번역소설의 경우라면 책 뒤에 번역자가 꼭 한마디를 하게 마련이니, 그걸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책에 달린 리뷰를 두세개만 읽어보라. 그러면 저런 식의 리뷰는 나오지 않을 거다.

셋째, 맞춤법에 신경을 좀 쓰자. “선택이었져...”라는 인터넷스러운 말이나 “^^”같은 이모티콘은 쓰지 말자. 맞춤법에 자신이 없다면 한글로 작업을 하는 게 좋다. 틀린 글자를 대부분 잡아준다.

넷째, 당신들도 이 책 말고 다른 책을 하나라도 읽었을 게 아닌가. 할당된 책의 리뷰를 올리기 전에 다른 걸 하나라도 올려라. 하다못해 <재크와 콩나무>라도. 리뷰가 두 개는 있어야 알바 티가 안난다.


출판사에도 당부한다. 알바를 고용해야 할 절박한 사정이 있는 건 이해하지만, 사람 좀 봐가면서 골라라. 그리고 리뷰가 열줄을 넘지 않으면 알바비 주지 말라.


* 야클님이 알바 리뷰를 비판한 글을 올리고 난 뒤, ‘나는 아빠다’라는 분이 이런 댓글을 달았다. “머죠? 책임지지도 못하는 말을 남발하시다니..” 야클님은 자신의 페이퍼에서 충분히 근거를 제시했지만, 이분은 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당연한 일이지만 이분의 서재도 풀 한포기 나지 않는 황무지다. 이 댓글을 달기 위해 서재를 만든 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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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1-03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출판사 편집자나 혹은 직원, 또는 번역가가 알바를 하지 않는 걸까요 ㅠ.ㅠ 그럼 좀 나을텐데... 샀는데 읽기가 두려워요 ㅠ.ㅠ

아영엄마 2005-01-03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모레를 읽은 사람이라 추방도 관심이 가긴 했는데 이 리뷰 문제가 많이 불거져서 책에 대한 관심도 사라져 버렸네요.. 그리고 글 중에 제 가슴을 찌르는 부분이 있는데 뭔지는 비밀로 하렵니다. ^^;

갈대 2005-01-03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바들이 기어이 알라딘까지 침입을 했군요. 그런데 지적하신 것처럼 너무 티나네요. 잘 좀 할 수 없나~

로렌초의시종 2005-01-0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름대로 괜찮은 책인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거야 원...... 그냥 도서관에 신청이나 해야겠습니다......

stella.K 2005-01-03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아니 마태님이나 잘 지적하신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출판계에 대한 환상이 조금씩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와중에 저런 지지리한 폼 안나는 짓거리 보면 화가나죠. 하지만 두 분들 같은 분들이 또 계셔야 정화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흐흐. 그런 의미에서 추천하렵니다.

이러면 마태님 50위 진입이 좀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가져보면셔...^^

진/우맘 2005-01-0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보~~~^^

엇, 그런데 저 없는 사이 마태님도 50위권 밖으로 밀리셨더랬나요?!!

진/우맘 2005-01-03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마태님, 이 글이 왜 내가 본 영화들 카테고리에....^^;;

sooninara 2005-01-03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다빈치코드는 번역체가 너무 많이 남아 있는 느낌이어서 읽는 내내 불편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추방은 그런 면에서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두툼한 책 두께에 주저하지 말고 사 보면 좋을 듯. 책이 워낙에 두꺼워서 읽고 나면 뭔가 큰일을 해낸 듯한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다-0-;;;;; _리뷰 퍼온 글..

성취감까지^^ 전 이 작가의 '모레' 재미있게 읽었는데..표지는 정말 다빈치코드와 비슷하더군요..다음에 도서관에 있으면 한번 빌려 볼까...살것 같진않네요








하이드 2005-01-03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더 황당한건요, yes24에서도 교보문고에서도 똑같은 리뷰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거죠. 이왕이면 서재의 달인분들을 출판사와 연결해서 알바를 하게 하는게 어떨까요? 5,000원 적립금. 혹은 2,500원 쿠폰이라도. 제 리뷰도 좋은 기분으로 책 읽고 쓴 것이 못되었는지라 별로 멋들어지지는 않습니다만, 그런대로 괜찮은 '책'을 죽이는 알바성리뷰는 없어져야 합니다.

마태우스 2005-01-03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서재 달인분들은 단점도 언급하는 등 예리한 분석을 시도하거든요. 그래서 내용이 허접한 경우에는 책을 안팔리게 만들지요. 그리고 내용이 좋은 책이라면 굳이 알바를 쓸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수니님/저희는 전부 모레 세대군요^^

진우맘님/앗 실수를.... 글구 저 요즘 30위 포기했습니다.

스텔라님/시간이 갈수록 제 서재가 추락하는 것 같습니다. 주간 서재달인도 그렇지만 인기도 영 예전만 못하네요....

로렌초님/그러게요. 왜 저런 짓을 할까요...

갈대님/제 말이 그말입니다^^

아영엄마님/앗! 제가 님께 상처를 드렸군요!! 죄, 죄송합니다. 그게 그런 뜻이 아니구요...

물만두님/읽고 리뷰 써주세요. 추리나 스릴러 분야에 있어서 님의 리뷰는 대단한 공신력을 얻고 있더이다^^


chika 2005-01-03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요즘 '알바성 리뷰'에 대한 비판글들을 많이 읽네요. 그런 알바는 알라딘 서재지기님들에게 부탁을 하면 책도 다 읽고 멋진 리뷰도 썼을텐데말이지요. 사실 서재지기님들에게는 알바비를 따로 줄 필요없이 책 한권씩만 주면 되는거쟎아요.

에이~ 참.. ㅡㅡ;


눈보라콘 2005-01-03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재 이 책의 출판사인 넥서스 홈페이지 Q&A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물어봣습니다.
아니라는 내용의 1차 답변이 달렸고 2차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서재에 그 내용이 있으니 보고싶으신 분은 방문해주세요)
또한 교보문고에도 문의를 햇는데 이미 아래와 같은 조취를 취하고 있답니다.

눈보라콘 2005-01-03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회원님.



북로그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최근 '디알북' 소설 '추방' 등에 비정상적으로 북글이 등록되고 있습니다. 소설 '추방' 1권에도 34편의 북글이 등록되었으나 18편을 반려하고 16편만 공개를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승인된 16편 중 초기에 등록되었던 9편을 다시 심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인터넷 교보문고는 북글 등록시 로그인을 반드시 해야하기 때문에 의심만으로는 무조건 반려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신 서로 다른 회원이 작성한 승인된 북글이라 하더라도 유사한 내용이 많을 경우 다시 심사를 하여 반려를 하고 있습니다.



'추방'에 등록된 북글 중 초기에 등록하여 승인된 북글도 내용이 부실하거나 의미상 중복되는 내용의 북글은 반려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북로그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2005년 되세요 ^^


야클 2005-01-03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 이름이 나오네요. 신기하기도 하여라~~~ ^^V

하이드 2005-01-03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
독신의 즐거움을 알고나서부터, 에로스의 화살을 피해다니고 있답니다. 엊그제도 가슴으로 날라오는 화살을 덤블링을 해가면서 피했지요^^ - 2004-07-12 11:49
 

하이드 2005-01-03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쌩뚱맞아라. 저에게 돌을 던지시던지요. 후다닥

눈보라콘 2005-01-04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방 리뷰에 대한 예스24의 답변



예스 24의 답변



먼저 이렇게 상세하게 살펴보시고 신고해 주신 데에 감사 드립니다.

그런데 짐작하고 계신 바와 같이 해당 도서의 리뷰들에 대해 홍보 리뷰가 아닐까 의심이 되는 경우라고 해도 최종적인 판단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타 사이트에 같은 리뷰를 올리시는 회원님들도 많고, 동일인의 리뷰인 경우 여러 곳에 중복해서 등록하시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니까요. 단, 최근 '추방'에 대한 리뷰 중 내용이 부실하고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되었다고 여겨지지 않는 리뷰들이 분명히 눈에 띕니다. 하지만 심증만으로 해당 리뷰를 삭제하거나 할 수는 없어 많이 고심했습니다. 우선 리뷰를 잘 살펴보고, 순수한 리뷰라고 생각되는 글들에 운영자가 가산점을 좀 더 부여하여 상품 페이지 첫 화면에 우선 게재되도록(현재 [독자 리뷰 전체보기]를 하면 모든 리뷰가 다 펼쳐지지만, 상품 정보 첫 화면에는 추천 수와 등록일에 따라 정렬된 앞 5개의 리뷰만 보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처해두었습니다. 또한 도서에 대한 찬/반의 리뷰가 고르게 등록되도록 앞으로도 주의해서 모니터링하고, 의심되는 리뷰의 등록 여부를 예의주시할 예정입니다.

리뷰의 수준이나 문장의 수려함 같은 기준으로 운영자가 리뷰를 제어하거나 특정 상품에 대한 여론을 조장하는 것은 리뷰 운영의 방향과 어긋날 뿐더러, 저희는 되도록 회원님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의견 교환으로 바람직한 리뷰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이런 점들이 악용되지 않고 회원님들의 상호 평가가 좀 더 효율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플라시보 2005-01-0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라리 그렇게나 책 홍보를 하고 싶다면 아르바이트를 쓰지 말고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열심히 본다 싶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그 책을 배포해서 정당하게 리뷰를 얻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책의 내용이 괜찮아야 그것도 가능하겠지만 말입니다. 어려운건 알겠는데. 저런식으로 행동하는게 조금만 내다본다면 더더욱 책을 멀리 하게 하고 그래서 더 상황을 악화시킨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플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지 그저 진통제로 고통만 감춘다고 해서 해결이 안되는것 처럼 말입니다.

니르바나 2005-01-04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동안 베스트셀러 만들기 작전 세력들의 사재기가 얘기꺼리에 등장하더니만

이런 모양새로 진화하는 모양입니다.

마태우스님의 글이 온라인 서점인들의 눈을 뜨게 만들었군요.

바른 출판문화 진작을 위한 고견이십니다.


마태우스 2005-01-04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아닙니다. 다른 분들이 쓰신 글들을 전 그냥 정리만 했을 뿐입니다. 하여간...너무 유치한 것 같습니다.

플라시보님/맞습니다. 무료로 책을 배포해서 리뷰를 얻는 게 훨씬 나은 전략이죠...

cjwook님/출판사 측에서는 아니라고 한다는 말이죠. 그럼 우리나라에 앨런 폴섬의 친척들이 살아서 그들이 단체로 이런 짓을 하는 거겠군요. 으음, 어쩐지 우리말에 서투르다 했어요^^ 유익한 댓글 감사드려요.

하이드님/하하, 제가 저런 귀여운 말도 했었군요.^^ 이런이런...

새벽별님/매너님 서재에 가서 봤습니다. 정말 점입가경...

치카님/제가 책을 홍보할 일이 있으면 님에게 가장 먼저 보내드리겠습니다. 하핫.

2005-01-05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눈보라콘 2005-01-06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파크에 오늘 확인해보니 세상에 150편이 넘는 리뷰들이 집중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교보, 예스24, 알라딘에서 말이 많으니 인터파크에 집중적으로 올리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