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월 4일(금)

누구랑?: 동네 친구랑

마신 양: 코가 비뚤어지게


생일날, 난 만나는 사람마다 생일임을 강조하며 삥을 뜯었다. 그 결과 얻은 소득은 다음과 같았다; 2천원짜리 전화카드 한 장, 쵸코렛 두 개, 휴대폰 줄, 그리고 향수. 사실 갑자기 나타나 선물 내놓으라고 하는 건 좀 턱없는 짓이지만, 사람들은 좋은 걸 못줘서 미안하다는 듯이 뭔가를 줬다.


밤 10시 반, 모 카페에서 날 기다리는 친구 둘을 만나서 간단하게 술을 한잔 했다. 키가 훤칠한 종업원에게 주민증을 꺼냈다.

“저 오늘 생일인데 뭐 없어요?”

종업원은 쌀쌀하게 말했다. “여기 오신 분들 생일 아닌 사람 없어요”

이런이런, 말한 내가 다 무안하다. 어떻게 서비스업 종사자가 그따위로 말을 할까? 남은 술을 잽싸게 비우고 다른 가게로 옮긴 것도 다 그놈 때문이다. 내가 그 가게를 또 가면 성을 간다!(마씨로)


자리를 옮긴 뒤, 종업원에게 생일임을 밝혔다. 보기드문 미녀인 그 종업원은 매우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잠시 후 멋진 칵테일을 한잔 만들어 왔다. 칵테일 한잔이 뭐 대단하냐 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정성은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술마실 일이 있으면 무조건 그 가게로 가리라. 그렇게 훌륭한 가게에서 내 친구 하나는 술잔이 이쁘다며 잔을 가방에 챙기는 나쁜 짓을 저질렀는데, 종업원이 보나 안보나 망을 봐준 나도 나쁘긴 마찬가지다.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난 그날 코가 비뚤어지게 술을 마셨고, 다음날 테니스 치러 못나갔다. 생일이 지나가서 아쉽다. 일년을 또 어떻게 기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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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2-06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음력으로 치시나요, 양력으로 치시나요? 아무튼 이번에 음력 생일이었다면 양력 생일에 다시 한 번 하는 것도... ㅋㅋㅋ

파란여우 2005-02-06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가오는 내 생일에 마태님에게 생일삥을 뜯을 기쁨으로 설레이고 있답니다. 하하^^

노부후사 2005-02-06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34번 남았네요. 떨리지 않으세요??? ㅋㅋ

sweetmagic 2005-02-07 0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일 13일 남났으니까 선물 주세요 ㅎㅎㅎ

마태우스 2005-02-0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직님/님 생일은 20일인가봐요? 기억해 놔야겠다^^ 미녀 중에는 2월생이 많더라구요
에피님/방금 하나 더 올렸어요. 33번 남았어요. 제가 생각을 해보니까 술을 일시에 끊는 건 어렵겠더라구요. 조직 해체를 할 때도 술마시는 게 필요하고... 6월까지 40번을 마시고, 그 다음부터는 10번 가지고 버틸 생각입니다. 저 아직도 포기 안했어요^^
여우님/님의 생신도 임박했나봐요? 님에게는 기꺼이 뜯겨 드리죠
숨은아이님/전 양력이어요. 음력 생일은 좀 그래요. 주민증 보이면서 생일이라고 멋있게 외칠 수가 없잖아요^^
 

 

사랑에 있어서 남자는 여자보다 어리석다. 남자가 바람을 피워도 용서해주는 여자는 많지만, 여자의 바람은 남자에게 용서못할 범죄다. 한번 배신한 놈은 또 배신한다는 말도 있지만, 순간의 유혹에 이끌려 사랑에 빠질 수도 있는데, 그게 뭐 큰일이라고 갈라서는 걸까. 보다 중요한 사실은 배우자의 바람에 길길이 뛰는 사람일수록 자신도 바람을 피운 경험이 있다는 거다. (이제부터 스포일러입니다. 영화보실 분은 건너 뛰고 결론만 읽으시길)


영화 <클로져>에 나오는 쥬 드로는 내가 생각하는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그 자신은 마음껏 바람을 피우지만, 자기 연인의 바람은 절대 용납하지 못하며, 특히 했냐 안했냐에 겁나게 민감하다. 자기 애인이 다른 남자와 잔 걸 알고 그 여자를 추궁하는 쥬 드로.

쥬: 진실을 말해봐. 답답해 미치겠어.

여자: 아무 일 없었어. 바람핀 건 너잖아!

쥬: 난 진실을 원해.

여자: 그래 했어! 밤새도록.


아니, 이미 알고 있는데 뭐하러 물어본담? 그래서 어쩌려고? 다른 남자와 잤다는 이유로 그전 여자와 헤어진 쥬 드로의 성격상, 진실을 말한다고 포용해줄 것 같지는 않다. 남자가 판단을 내리기 전에 여자는 남자에게 학을 떼고, 멀리, 아주 멀리 떠나간다. 바보같은 남자. 그냥 눈감아 주고 재미있게 살면 될 것을.


또다른 남자도 별반 다르지 않아, 자기 아내가 바람을 피운 걸 고백하자 이딴 식으로 아내를 추궁한다.

남자: 나보다 더 잘해?

여자: 그래.

남자: 절정을 맞았어?

여자: 두 번.

남자: 나보다 크디?

여자: 그래.

남자: 어디서 했어?

여자: 저 소파.

남자가 그딴 질문만 하니 여자도 무성의하게 대답하는 거잖는가. 도대체 다른 남자가 자기보다 잘하는 게 왜 중요한가? 섹스가 무슨 올림픽 종목도 아니고, 왜 이상한 척도로 섹스를 평가하려 들까? 당연한 귀결이지만 남자에 학을 뗀 여자는 남자를 떠난다. 고백하는 아내를 용서해주고 이제부터 잘하자고 했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바람이 나쁜 건 배우자를 속여야 한다는 거다. 계속 바람을 피우려면 그러니까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러자면 자신도 괴롭다. 웬만하면 바람을 안피우는 게 좋겠지만 1부1처제가 유지되는 한 바람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바람을 안피우려는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떻게 수습하느냐 하는 것이리라. 이 영화는 그 점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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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2-04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괜찮으셨나요? 아무래도 제가 마태님의 옆구리를 찔렀는지라 적잖이 걱정이 되옵니다. 더군다나 생일이신데......

로드무비 2005-02-04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생일이세요? ㅎㅎ




사과백설기케이크입니다.  마태우스님 생일 축하합니다.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부리 2005-02-0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로드무비님! 저도 주세요!!!
로렌초님/아닙니다. 재밌게 봤다는군요. 추천 감사해요.

2005-02-04 2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얀마녀 2005-02-05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림픽 종목도 아니고... 흐흐흐흐.

아영엄마 2005-02-05 0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님의 인기를 만방에 알리는 숫자 방문자 수 50.000을 제가 꼭 잡아드리고 싶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사람들이 더 안오네요. 새벽 3시까지 기다렸는데요...ㅠㅠ 이 이상은 무리라서 자러 가오니 그 정성만이로 갸륵하게 여겨주옵서서... 아침 일찍 들어오시는 분 중에 어느 분이라도 켑쳐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아영엄마 2005-02-05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 분만 더 오셨으면 잡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워용~(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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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2-0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은 오지랖도 넓습니다^^

2005-02-08 1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이 입춘이라고 알고 계시는 분은 알라딘 폐인이 아니다, 라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러니까 제 생일이옵니다. 몇 번째 생일이냐구요? 가혹한 사람....


아침에 동료한테서 생일이라고 뭐 줄 거 없냐고 이것저것 뒤지다, 결국 전화카드 하나를 빼앗았습니다. 우산을 원했는데 안주더군요. 이런 식으로, 일부러 주는 사람이 없어도 기본은 챙길 생각이어요. 그리고 음식점 같은 데 가서 “생일인데 서비스 없어요?” 내지는 “깎아주면 안되요? 제 생일인데”라고 졸라 볼 생각입니다.


‘즐겁게 살자’가 제 삶의 모토이긴 해도, 오늘만큼은 더 재미있게 살아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많이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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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2-0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실은 저도 오늘이 입춘인지 몰랐는데, 저 정말 알라딘 폐인 맞군요.;;; 언제나 따뜻하시고 재미있으신 마태우스님의 생일을 축하드려요~~~

ceylontea 2005-02-04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마태우스님.. 생일 축하해요...

물만두 2005-02-0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




작은위로 2005-02-04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생일 축하드려요~~ ^^ 많이 많이 행복하시길`

부리 2005-02-04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야, 생일 축하해. 추천도 했다^^

갈대 2005-02-04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몇 번째 생일이시라구요? 호호. 생일 축하드려요^^

로자 2005-02-04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다음 생일때까지 좋은 일 행복한 일 많으시길 바랄게요.

chaire 2005-02-04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생일선물로다가 추천했어요. 생일 정말 축하드려요. 그 기념으로 안서호를 횡단하심이... ㅋㅋ^^

비발~* 2005-02-0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예 화단을 옮겨드립니다~^^

줄리 2005-02-04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드린다해도 마음만 받으실거죠?^^ 그래서 제 하늘만큼 큰 축하 마음 보내드립니다..

stella.K 2005-02-04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축하드려요.^^ 음력인가요? 양력인가요? 우리 같은 구세대(?)는 아직도 음력으로 지내는 사람 있던데...암튼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생일되시길.^^ 뭐 드릴 건 없구 저도 마음으로만...^^




미완성 2005-02-04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재롱둥이 마태님께,
국보급 재간둥이의 개그쇼로 생일 축하드립니다-
생일 정말 축하해요, 마태님! 마태님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알라딘은 얼마나 더 황량했을까요!
그건 마치 기생충이 없는 살인사건이라던가, 이상한 나라에는 정작 앨리스가 살지 않았다던가, 알고보니 알라딘이 슈퍼마켓이었다는 것과 똑같은 일이라구요. 마태님이 계시지 않다는 건 말이죵.

▶◀소굼 2005-02-04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엇;;생일 축하드립니다~ 날씨도 슬슬 풀리니 늦게까지 술푸셔도 될듯;;;[뭔소리래;]

마태우스 2005-02-0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벼운 맘으로 댓글 달러 왔는데요,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사과님/축하 감사합니다. 저 역시 사과님이 안계셨다면 얼마나 심심했을까, 싶습니다. 근데 저 사실은 사진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어요. 왼쪽 남자가 사과님이 좋아하는 그분이죠?
스텔라님/저 양력이어요!! 이쁜 꽃다발 감사합니다. 근데 저 와인은 잘 안먹는데...하핫. 그래도 스텔라님 주신 거니까 원샷 할께요/
dsx님/물질도 받아요. 하하. 감사합니다.
비발님/제 생애에서 화단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이레님/어제 오후에 횡단하러 갔는데요 녹고 있더군요 그래서 포기... 작년에도 축하해 주셨던데 감사합니다.
로자님/네,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갈대님/몇번째인지 알려고 하심 다칠 수도...^^ 축하 감사드려요.
부리/부리야, 고맙다. 흑흑. 남은 미역 너 먹어!
작은위로님/제가 사람 된 게 다 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만두님/꽃다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도록 해요^^
실론티님/감사드려요. 호홋. 근데 생일 자꾸 맞이하는 게 좋은 건가 싶다는...
시종님/맨 먼저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태우스 2005-02-0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yra님/늘 먹는 술이라, 오늘 하루쯤은 안먹으려고 합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차, 저 주시는 건가요?

날개 2005-02-0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생일 축하드려요.. 진작에 말씀하셨으면 생일선물이라도 보내드렸을텐데요..(정말일까? 흐흐~) 추천한방으로 대신함을 용서하소서..^^

숨은아이 2005-02-04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 오늘 하루 아주아주 재미있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그러고 보니 어제 헌재에서 호주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정부가 지율스님과 합의한 것도 다 마태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로군요?

조선인 2005-02-04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과 찐한 인연을 느낍니다.
말띠에 2월생인 마로와 마태우스. *^^*
(에, 은근슬쩍 마태우스님의 나이를 흘리다니 조선인은 정말 못됐구나. ㅋㅋㅋ)

물만두 2005-02-04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아는 사실인데 흘리시기는요^^

클리오 2005-02-04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하는 마태님(생일이니 과도한 애정표현 이해하시길^^;)!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님을 몰랐다면 제 일상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하루에 웃는 순간이 적어도 세 번은 줄어들었을 겁니다. 변함없는 유머감각으로 즐겁게 해주시고, 따뜻한 마음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굴도 한번 뵌 적없지만, 소중한 인연으로 간직하렵니다.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하는 뜻으로 장미 100송이의 이미지를 드립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생기세요!!!

 (쓰고 보니 너무 진지하게 쓴 것 같아 민망하군요. 허둥허둥@@)


LAYLA 2005-02-04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일날 말하다니 가혹한 사람 꺄옹!! 흐흐흐흐흐 저도 이거 디게 좋아하는데요 그 앙큼스러운 귀여움이란!! 꺄옹!! 후후훗~

플라시보 2005-02-04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생일이셨군요. (생신이라 해야하나? 흐흐) 몇번째 생일인지는 감 잡을길 없어(조선인님이 힌트를 주셨으나 본인. 띠에 약하므로 대략 무효^^) '몇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라는 멘트는 날리지 못하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멘트는 진심으로 날리는 바입니다. 생일 축하해요 마태우스님. 오늘 하루 원없이 행복하게 보내시길^^

LAYLA 2005-02-04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생일 선물은 추천으로 하는건가요?? 꽃은 많이 받으신거 같고 전 추천 쎄우겠습니다 꺄옹!

2005-02-04 1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탄트 2005-02-0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고 재밌는 생일 되세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

노부후사 2005-02-04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신 경하드리옵니다.
그런데 부리님의 생신은 언제이신지요?

2005-02-04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완성 2005-02-04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저렇게 잘생긴 남자의 맹구같은 표정을 좀 보시라구요 엉엉.
오늘 부디 26세 미녀와 생일 기념 거사를 성대하게 치르시길 바랍니다. 흙. 슬픈 일이지만 제가 특별히 눈감아 드립지요. 예? 거사가 무어냐고요? 아이참 아시면서...;

연우주 2005-02-04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축하~ 축하~

모과양 2005-02-04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진작에 얘기하시면 좋았잖아요~

호랑녀 2005-02-04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태님 한번 웃겨드리려고 퍼왔는데...

그런데요, 마태우스님은 해신도 안 보시고, 똘이아빠도 누군지 모를 거라는 생각이...ㅠㅠ


마냐 2005-02-04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젊으신, '30대'의 마태오라버니...감축드리옵니다. '가벼운 마음에 댓글 달러왔다'고 하신건, 농담이시죠? 알라딘의 중심 마태님 생신이라는데, 감히 어느 알라디너가 그냥 지나치겠습니까. 혹 그냥 지나치는 67%는 마태님을 너무 존경하다보니..평범한 생일축하 인사를 남기기 민망해 그러는 거니 이해하시길....오늘 스케줄이 쪼금, 궁금하옵니다. 흐흐. 축하드려요. ^^

진진 2005-02-04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추카드려여~~~ 오늘하루 맛난거 많이 드시고 행복하시길 바라옵니다.^^...

sooninara 2005-02-0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혹한 사람..캬악...모두 마태님만 봐요..부끄러워요^^
생일 축하합니다. 그리고 미리 공지 안하셔서 삐졌어요. 마태님은 알라딘 차원에서 생일파티 하셔야하는데..케Ÿ揚막?생일빵도 못 먹이고..ㅎㅎ
그래도 좋은분과 같이 행복한 시간 보내시리라 믿d니다..

sweetmagic 2005-02-04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신 축하 드립니다~~ ^^

생신축하 합니다 아~~~~생신축하 합니다 아~~~~
사랑하는 마태우스니~~임 ~~~ 생신축하 합니다 아~~~~

짝짝짝 ~~~ ~

paviana 2005-02-04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대주주이신 마태님 ...이렇게 중요한 사항은 일주일전에팝업으로 올라오게 해주세요...생일선물 받고싶은 책 리스트도 올려주시고요.
그래야 평소에 마태님을 좋아했던 많은 사람들이 그 감사함을 물질로 표시할수 있지 않겠어요? 이번엔 팝업을 올리지 않으셨으니 그냥 제마음만 보내드리겠어요...
생일 축하드려요.....마니마니....

그루 2005-02-04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 저도 축하해주세요. 다른 장소에서지만 같이 미역국 먹어요.

chika 2005-02-04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축하합니다!! 제가 조금만 더 가까운데 있었어도 생일빵하러 가는건데 말이죠!! 아쉽슴다~ ^^
그루님도 생일인가봐요? 역시 축하드려요!!
생일빵하며 축하해드리고 싶지만, 축하의 마음만 보내드려요~ ^^^

마태우스 2005-02-04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어왔다가 기절할 뻔 했습니다. 댓글 수를 보고요. 추천도 6개나!! 가슴이 찡합니다. 1년 전 제가 생일이라고 올린 페이퍼에는 ...흑....댓글이 9개밖에 없었는데 저 많이 컸네요. 흑흑
치카님/먼 데 있어도 오세요. 그래야 더 감동적이잖아요! 우리 사이를 고려해 볼 때 마음만으론 부족해요!
그루님/앗 그루님과 제가 생일이 같군요! 와와!! 축하드립니다.
운빈현님/생신보다 생일이 당근 좋죠. 그렇군요. 저 때문에 행복해지는 분이 계시단 말이죠? 호호, 기분 좋습니다. 더 열심히 할께요.
파비아나님/님의 마음 잘 받겠습니다. 세상에, 마음이 왜이리 커요?? 그리고 너무 뜨거워요 호호홋!
매직님/으아, 노래를 불러 주시다니 이렇게 고마울 때가.... 박수까지 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니님/죄송합니다. 제가 좀 바빠서 공지를 못했습니다. 호홋. 그래도 제 맘은 아시죠?
모해짐님/맛난 거 많이 먹고 있어요. 호호. 내일부터 다시 다이어트 해야 하니...^^
감사합니다.
마냐님/아이 자꾸 오라버니라고 하지 마세요.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마냐누님!! 축하 감사드립니다.
호랑녀님/어머나 저런 멋진 축하를! 해신은 안보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겠는데요^^
모과양님/힘든 시험 보셨는데 부담 느끼시면 안되잖아요^^ 맘만으로 감사드려요
우주님/우리 사이로 미뤄볼때 생일축하가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지 않으신가요? 하여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축하해 주셔서 감사.
사과님/생일을 빙자해서 거사를 치루려는 사람이 많더군요. 전 아네요!
속삭이신 분/그, 그런 영광이.... 이거 죄송해서 어쩌죠??? 잘 받겠습니다! 전 영원한 팬입니다
에피님/글쎄요. 녀석이 언제 태어났더라??
무탄트님/하하 감사합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더 열심히 서재활동을....하핫.
플라시보님/띠에 약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축하 감사드려요
라일라님/그거 너무 웃기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님한테 별로 해드린 것도 없는데...앞으로 잘하면 되겠지요?
클리오님/아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걸 말해버리면 어떡해요! 몰라몰라!!
만두님/어허 왜이러실까...비밀 지켜주세요!
조선인님/마로도 2월생이군요. 반갑군요. 관계없는 얘긴데요 베이비복스 애들도 2월생이 많아요^^
숨은아이님/그, 그게 그렇게 되나요?? 호호.
날개님/추천 감사합니다. 추천 안한 분이 훨씬 많은지라 님의 추천이 더 돋보입니다^^

코코죠 2005-02-0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생일을 추카드립니다 :) 그 선물로, 제 댓글에는 답글을 안 다셔도 됩니다- 아마 그것도 시간이 꽤 걸리실 듯, 아아 행복하셔요. 꼭 행복하셔요 :) 마태님을 알게 되어 행복한 우리들만큼 행복하셔요 :)

아영엄마 2005-02-0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일단 저도 꽃으로 님의 생일을 축하하렵니다.
요 페이퍼 위에 속삭인 말도 유효합니다~ ^^





nugool 2005-02-0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앗!!! 아까 신문보면서 음.. 오늘이 입춘이었군 했는데.. 오라버니 생신이셨군요~~ 생신축하드려요!!! 지금쯤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군요. 무지하게 즐거운 생일 보내시구요. 옆에서 티라노 쥬니어가 생신축하드린다고 전해달라네요. ^^

비로그인 2005-02-04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너무 늦은 것 같지만 그래도 축하드리고 갑니다~
올해는 26세 미녀님과 정말정말 행복한 생일 되세요 :)

하얀마녀 2005-02-05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지나가버렸네요. 하필 이런 날 접속을 안하다니. 그래도 축하드리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제가 서재질하게 된건 순전히 마태우스님 때문이라고. 서재질이 없는 제 2004년이나 마태우스님 안계신 알라딘이나 씨 없는 호박, 뒤로가기 없는 웹 브라우저, 울지 않는 자명종 아니겠습니까? ^^

진주 2005-02-06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06년도 생일을 미리 축하드리렵니다^^
(마태님, 늦어서 죄송하지만 새털같이 많은 나날이 뜻깊고 포사시 하길 바래요!)

마태우스 2005-02-09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켈님/와 발렌타인 선물까지! 캡 감사합니다. 4일 늦은 거 봐드릴께요^^
박찬미님/어머머 님은 부리만 이뻐하는 줄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따우님/무슨 말씀. 당근 삐졌구요, 내년부터 잘하세요!
마녀님/뒤로가기 없는 웹브라우저가 가장 마음에 와닿습니다. 특히 버그가 많은 사이트를 즐겨한다면 말이죠^^ 축하 감사드려요
고양이님/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정말 뿌듯한 생일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양이님 감사해요.
너굴님/어머머 너굴님, 아드님까지 동원해서 축하를 해주시다니. 호홋. 감사합니다.
아영엄마님/아이 그 장미꽃이면 충분합니다. 여기가 아니면 제가 어찌 미녀 미시에게 꽃을 받아보겠어요. 감사.
오즈마님/무슨 말씀. 당근 답글 달아야죠. 즐거운 맘으로 댓글 달고 있구요, 생일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영화를 보기 싫었던 이유

1) 난 장애 관련 영화는 마음이 아파서 못본다. <오아시스>도 그래서 안봤다.

2)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영화는 싫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도 그래서 안봤다. 이 영화 역시 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에 초점을 맞춘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결국 본 이유

1) 조승우가 나온다.

2) 맥스무비의 별점평이 9.4를 넘었다. <조제 호랑이>를 넘어선 최고기록이다. 난 원래 점수에 약하다.


보고 난 느낌; 뭐야, 이렇게까지 재미있어도 되는거야? 이런 영화를 안본다면 도대체 어떤 영화를 본단 말인가?

1) 조승우: 어린 것이-나보다-그렇게 연기를 잘해서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지? 난 조승우 이외의 다른 사람이 ‘말아톤’을 연기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곤 이내 고개를 저었다. 조인성? 권상우? 송승헌?(얘는 군대갔구나). 이건 조승우가 아니면 못하는 연기였다. <클래식>의 장님 연기는 솔직히 별 느낌이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니까 왜 남들이 ‘조승우 조승우’ 그러는지 알겠다.


2) 김미숙: 조승우의 엄마로 나온다. 20여년 전에 가장 결혼하고 싶은 여자 1위가 김미숙이었던 기억이 난다 (연애하고 싶은 여자 1위는 황신혜였던가?) 그런 김미숙이 이제 엄마 역에 썩 잘 어울리는 걸 보면,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3) 자폐증: 정신과 실습을 돌 때 외래를 보는데 옆에 서있었다. 어떤 여자애가 엄마랑 왔는데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서 있다. 선생님이 말한다. “얘는 특수 학교에 보내야겠네요” 외견상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나는 왜 그런 말을 하나 했는데, 챠트를 보니까 자페증이었다. 그제서야, 여자애가 이상하게 보였다. 그녀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외부의 자극에 전혀 반응하지 못했던 것. 자폐증이 지능이 떨어지는 병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조승우가 다섯 살 지능밖에 갖지 못하는 게 이상했다.


4) 눈물: 대개의 멜러물에는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장면이 나온다. 박신양이 죽고난 뒤 배달되어 온 비디오 테이프에는 박신양이 울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나오고, 역시 그가 나온 <약속>에는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면서 박신양을 보내는 대목이 나온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결코 억지로 눈물을 짜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가슴이 뭉클해지며, 그가 달리기를 할 때는 저절로 눈물이 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어느 분이 말했지만, 좋은 영화는 별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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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2-03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아시스'는 못봤는데, 이 영화는 정말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한번 더 볼까봐요. 그런데 전 별점을 잘 못믿어요...... 흙흙흙

작은위로 2005-02-03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죠? 저도 조승우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을 못하겠더라구요 ^^
정말, 멋있지 않아요?

체리마루 2005-02-03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연기는 정말 잘하더라구욤 ㅡㅡ;; 예고편 보니까 ㅋㅋ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보고 싶네요 ^^

날개 2005-02-0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리라고 찍어놓고 있는 영화인데, 별점도 좋군요.. 마태님 평도 후하고..^^
안심하고 보겠습니다..ㅎㅎ

플라시보 2005-02-0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에 대해 망설인 부분이 저와 일치하시는군요.^^ 보기를 참 잘했다 싶은 영화였습니다.^^

비연 2005-02-03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꼭 봐야겠슴다..^^

sooninara 2005-02-03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과 저도 9점 이상을 주었습니다..조승우가 아니면 누가 초원이 역을 하겠습니까? 정말 초원이에게 빠져버렸어요..

sweetmagic 2005-02-03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조승우의 연기를 보고 배형진(실제 주인공)을 봤더니....소름 끼칠정도로 닮았더라구요. 캐릭터 연구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아주 존경 스러웠어요

줄리 2005-02-03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넘 보고 싶네요... 그래서 다들 조승우 조승우 하는군요.

paviana 2005-02-0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이번에도 플라시보님이랑 똑같이 말아톤을 따로 보신건가요? 쿵푸 허슬에 이어...ㅋㅋㅋ

하루(春) 2005-02-04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크린에 오르자 마자 바로 보셨나 보군요. 아닌가? 하여튼 영화 빨리 보셔서 좋으시겠습니다. 전 설연휴나 끝나고 보러 갈 것 같은데... 공공의 적 2, 그때 그 사람들, 말아톤... 흠.. 기대돼서 가슴이 벅차요. ^^; '오아시스'도 보시죠. 괜찮은데... 그런데 그거 보면서 막 화가 나더라구요. 저는요. 그리고 '편지'라는 영화는 제가 박신양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건데...

나른한 오후 2005-02-04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만간 봐야겠네요.^^ 그러나 과연 시간을 낼 수 있을 것인가~
 
코끼리에 관한 짧은 우화 - 반 룬 전집 2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김흥숙 옮김 / 서해문집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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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 관한 짧은 우화>는 정말 짧았다. 그나마 책의 절반이 썩 잘 그리지 못한 그림으로 채워져 있어, 30분도 채 안걸려서 읽었던 것 같다. 원래 나는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을 싫어한다. <파란 날의 책>같은 걸 읽고나서 “한권 읽었다”고 카운트를 하는 것도 쑥스러운 일이고, 들인 돈에 비해 어마어마한 깨달음이나 즐거움을 주는 것도 아니니까. 이 책은 인간의 사회가 모순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 그래서 코끼리들이 사는 사회보다 하등 나을 게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데, 그걸 알기 위해 1만원 가까운 돈을 들였다는 게 솔직히 배아프다. 그럼 왜 샀냐고?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가 짧은 책이 아니듯, ‘코끼리에 관한 짧은 우화’도 짧은 게 아닐 것이라는 생각, 더 중요한 이유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반 룬에 대한 자자한 명성이 나로 하여금 이 책을 사게 만들었다. 명성이 자자한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는 경험해 본 뒤에 판단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닌가. 그런데 이게 뭐람? 내공이 높은 분들은 이 책에서 그 어떤 카타르시스나 촌철살인의 유머를 발견하기도 하겠지만, 난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 코끼리 사진이나 잔뜩 있었으면 덜 속상하련만.


정리를 하자면 이렇다. 돈을 들였다면 최소한 세시간 이상은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책이라야 돈이 아깝지 않다. 얼마 전에 읽은 <세상종말 전쟁>처럼 온 정신을 집중하고 치열하게 싸운 뒤에야 다 읽을 수 있는 책이 나는 좋다. 그게 아니라면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처럼 짧지만 읽는 내내 포복절도하고,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 해줄께”라고 다른 친구에게 전화할 수 있는 책을 원한다 (‘세상은...’은 독자에 따라서 이견이 많다. 황당한 유머를 싫어한다면 고르는 데 신중해야 한다). 내가 <향수>를 제외한 쥐스킨트의 책에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 이유도, 바나나를 비롯한 일본 양장본들을 거의 사지 않는 이유 역시 그 책들이 짧기 때문이다. 나는 긴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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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2-03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요, 마태우스님. 300페이지가 안되는 책은 어지간하면 읽고 싶지가 않아요......

nugool 2005-02-03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괜히 돈아깝고 화나요. 두꺼운 책은 괜히 읽고 싶은 심리가 마구 마구 발동.. 히히..

starrysky 2005-02-03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아도 좋은 책들도 꽤 많지만('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든가 '처절한 정원',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등등 - 지금 제 눈에 띄는 책들만 주워섬긴 겁니다) 사실 돈 아까워서 눈물 나는 책들이 훨씬 많은 게 사실이지요. -_-; 전 그래서 뭔가 미심쩍은 책들은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뒤에 살지 말지를 결정한답니다. ^^

stella.K 2005-02-03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데...하지만 저자의 다른 책은 제법 묵직하겠던데요. 그리고 꽤 유명한 사람 같던데. 빌려 읽으셨나요?^^

줄리 2005-02-03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으면 그만큼 값도 무지 싸야 한다고 봐요. 그렇지 않으면서 짧기만 하다면 아무래도 속은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죠.

진주 2005-02-06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시..시집같은 건 거기 포함되는 거 아니겠죠?
시집이 무지 짧고 얄팍하고, 포복절도할 만한 것도 아니고,
뭔소린지 못 알아먹을 때도 더러 있고, 그림도 없이 여백만 잔뜩 있고..값도 싸지도 않고,,,
엥? 내가 지금 뭔 소리여? 짧다기에 그만 아는 게 시집이라서...ㅡ.ㅡ

마태우스 2005-02-0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찬미님/시집이야 나름의 미학이 있으니, 분량으로 판가름 날 건 아니겠지요. 근데 저 시집은 잘 안읽습니다. 올해는 저도 시집가야 할텐데...
따우님/따우님은 언제 뵈도 귀여우세요^^
dsx님/제말이 그말입니다^^
스텔라님/아뇨, 사서 읽었어요. 그래서 약간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스타리님/흐음, 역시 치밀한 스타리님.... 제가 그래서 님을 좋아한다는 거 아닙니까
너굴님/전 너무 두꺼워 버리면 포기하게 되던데...님의 이미지를 보니까 갑자기 맥주가 먹고 싶어요^
시종님/그렇죠? 공감해 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