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카툰
최훈 지음 / 미토스북스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MLB 카툰을 그리는 최훈은 내가 아는 가장 천재적인 작가다. 메이져리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최고 수준의 유머감각이 어우러진 그의 카툰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그의 카툰에 메이져리그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 그 뛰어난 카툰이 야구 좋아하는 미국 애들한테까지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여러번 했다.


네이버에 연재되는 그의 카툰은 편당 조회수가 20-30만을 헤아리고, 카툰이 올라올 적마다 수백개의 댓글이 붙는다. 그래서 궁금했다. 이게 책으로 나오면 과연 얼마나 팔릴까. 인터넷으로 다 본 걸 돈주고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알라딘 만화부문에서 주간 베스트 4위를 달리고 있는 걸로 보아 어느 정도 팔리긴 하는 것같아 다행이지만, 이왕이면 좀 더 많은 매니아들이 이 책을 사줬으면 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작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다. 인터넷 사용료를 지불하긴 하지만, 우리는 공짜로 이 뛰어난 카툰을 본다. 그로 인해서 작가가 얻는 수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멋진 카툰을 그려 달라는 차원에서, 1만원-인터넷 서점에선 9천원-정도 투자해 주는 건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둘째,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려진 이 카툰들은 메이져리그 매니아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다. 스스로를 매니아라 생각하는 나도 이 카툰의 그림들 중 몇 개는 의미를 알지 못했다. 알아야 웃을 수 있는 카툰, 그래서 이 책은 목표로 하는 독자층이 얼마 되지 않는다. 저자의 카툰에 열광했던 20만명이 다 본 거라는 이유로 이 책을 외면한다면 누가 이 책을 사겠는가.


인터넷의 성급한 여론재판이 비난을 받긴 하지만, 강풀이 최고의 만화가로 성장한 것처럼 인터넷은 잘만 쓰면 높은 명성을 가져다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 연재한 걸 굳이 책으로 볼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인터넷상의 인기가 돈으로 이어지는 걸 방해한다. 공짜로 보던 걸 책으로 냈으니 사달라고 하면 저자가 좀 싫어질 수는 있다. 최훈의 카툰에 “책선전만 하냐”는 삐딱한 댓글이 달리는 것도 그런 맥락일 텐데, 한가지 말하고자 하는 건 저자도 인간이고, 이슬만 먹고 사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인터넷=공짜’라는 등식에 길들여져 있긴 해도, 미국에서도 찾기 힘든 고급 칼럼을 공짜로 보는 것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책 하나씩 사주는 아량을 베풀어주면 좋겠다. 한가지 더. 책으로 묶여진 걸 보니까 훨씬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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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5-06-19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_^o-

비로그인 2005-06-19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샀답니다 ^^
잘했죠 마태님? :>

날개 2005-06-19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오신 마태우스님의 첫 리뷰에 추천을~ ^^*
제가 야구매니아가 아닌게 안타깝군요...

파란여우 2005-06-19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살께요

히나 2005-06-1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매니아는 아니고 야구는 하나도 모르지만 마태우스님이 사라고 하시니 흑.. 서점에서 잠깐 봤는데 책이 너무 예뻐서 혹~했어요.. ^ㅁ^

하루(春) 2005-06-19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전 야구를 알긴 하지만, 순위가 어떻게 바뀌고 타율이 어떻고 몇 승을 했고.. 따위는 하나도 관심 없어요. 죽어라 응원하는 팀도 없구. 그래서, 좀 생각해 볼게요. 야구관련 책으로 돌아오셨군요. ^^

비로그인 2005-06-19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반가워요^^
책으로 나왔는지는 몰랐네요.. 여튼, 지르겠습니다.

▶◀소굼 2005-06-19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아아 마태우스님~..하여간 저 책 멋지죠! 저도 야구는 잘 모르지만 저 카툰은 꼬박꼬박 봐주고 있지요: ) 내용에 갸웃할 땐 댓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었던^^; 무조건 추천들어갑니다~

▶◀소굼 2005-06-19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저거 미국쪽에서 실릴 거라는 이야기도 어렴풋이 들은 것 같네요; 돈주고도 안가져갈 제 기억력이라;;많이 미심쩍지만;

클리오 2005-06-19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흔적을 보니 반갑습니다.. 저랑 같이 사는 사람이 저 MLB 카툰에 열광하고 있는데... 그럼 마태님의 추천과 권유로 저도 구입해볼까요... 호호..

야클 2005-06-19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마태우스님. 페이퍼로 컴백하실줄 알았는데... ^^
이 책, 어설프게 알던 MLB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군요. 일단은 보관함으로~~ ^^

마냐 2005-06-19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헉. 1. 추천하기 2. 땡스투 누르기 3. 보관함 넣기...바쁘다, 바빠~
암튼....MLB라니 절대로 네버 자발적 관심 기울이지 않는 분야인듯 합니다만. 오로지 마태님의 힘입니다. 열렬히 환영합니다.

2005-06-19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5-06-19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눈도장이요,,

마태우스 2005-06-19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그다지 잘 쓰지도 못하는 리뷰에 추천이 이리도 많은 것은 제 복귀에 대한 환영의 뜻으로 사료됩니다. 그리고... 제가 저 책을 사라고 권하는 건 결코 아니랍니다. 메이져리그 매니아분들께만 사라고 한 거니 제발 부담갖지 마세요. 몇분께는 서재 가서 사지 말아 달라고 글도 남겼어요. 이 퀴즈 맞추면 사셔도 됩니다.

문제: 애틀란타의 사이영 트리오는 누구며, 지금 어느팀에서 뛰고 있는가?





답은.... 존 스몰츠-애틀란타, 그렉 매덕스-시카코 커브스, 톰 글래빈-뉴욕메츠
이거 틀리신 분, 절대 사지 마세요!

마태우스 2005-06-19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퀴즈 틀리셨죠? 눈도장 지우시길^^
마냐님/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찌나 고마운지요...글구 제 맘 아셨죠?
속삭이신 분/그, 그게요.... 나중에 말씀드릴께요
야클님/어설프게 알면 절대 안됩니다. 공부 먼저 하시고 나중에 사시는 걸 권합니다.
클리오님/오오 님의 부군께서 좋은 취미를 가지셨네요. 카툰에 열광하신 분이라면 좋은 선물이 될 수도..하지만 인터넷으로 다 본거라 싫어하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소굼님/댓글 다는 분들 보면 정말 아는 거 많으시죠. 가끔가다가 잘 모르는 분들 댓글도 있지만.... 하여간 저 카툰, 쵝오입니다^^
비숍님/아이고, 제가 사달란다고 지르심 너무 제가 미안하잖아요... 저자랑 저, 아무 사이도 아닌 거 믿어 주세요!
하루님/야구 관련 책으로 돌아온 게 아니구요, 돌아와서 제일 먼저 쓴 게 야구 관련 책의 리뷰인 거죠^^
스노우드롭님/절대 사시면 안됩니다 위의 퀴즈 틀리셨죠??
여우님도 그래요, 저 퀴즈 틀리면 사셔서 안된다니깐요!
날개님/서재 비우면 추천으로 환영하는 알라딘...호호 좋은 전통이어요! 감사!
고양이님/호, 혹시 매니아세요?? 언제 찾아뵙고 mlb 얘기나 해요!
매너님/저도요!!

하루(春) 2005-06-19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담 하나도 안 느껴요. ㅎㅎ~ 다른 분들 댓글 보고 저도 따라한 거예요. ㅋㅋ

moonnight 2005-06-1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오셨군요. 알라딘이 들썩들썩하는 기분입니다. 반가와요. 마태우스님이 사라시면 사야죠. >.<

로드무비 2005-06-2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마음을 추천으로......
책을 살지는 모르겠어요.ㅎㅎ

oldhand 2005-06-20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만화 팬이지요. 책 나올때 보관함에 담아놓긴 했는데 아직 못 샀네요. 알라딘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MLB 매니아 마태님!! 돌아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물결 2005-06-20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네이버에서 재미있게 보다가, 책이 나왔다길래 주문하고 배송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태우스 2005-06-20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결님/어머 알라딘에 이렇듯 매니아가 많다니 반갑네요. 알라딘 메이져리그 매니아 모임 하나 만들어야 할까봐요. 그나저나 반갑습니다. 마태우스라고 합니다
올드핸드님/키야 님도 이 만화 팬?? 우리 메이져리그 퀴즈 내면서 놀아 보도록 해요. 제가 먼저 시작합니다. 신시내티 타자인데 홈런 아니면 삼진이고 타율도 별로 안높은 타자의 이름은?


로드무비님/어머 무비님, 저 위의 퀴즈 모르심 사면 안돼요!!! 추천은 감사드립니다
문나이트님/아네요 절대 사시면 안되요. 매니아만 사라고 했는데요!!
하루님/놀래라...

엔리꼬 2005-06-20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름대로 mlb 팬으로서.... 중앙일보의 이태일 기자의 칼럼도 나름대로 재미있더라구요.. 혹시 예전 삼성에 있던 언더핸드 투수인가? 아무튼...글도 잘써요.
http://news.joins.com/series/sports/200201/1252/

엔리꼬 2005-06-20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시 찾아보니.. .선수출신은 아니군요... 다시 보니 프로야구 선수출신이 쓰는 것 치고는 지나치게 잘 쓴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그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http://blog.naver.com/webwriter/80002237124

moonnight 2005-06-20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안 살께요. 걱정마세요. 마태우스님. 아직 주문 안 했어요. ;; 보관함에 잘 넣어뒀다가 후에 MLB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사볼께요. 걱정해주셔서 감사 ^^

oldhand 2005-06-2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시내티는 좀 관심권 밖의 팀이긴 하지만, 아마 애덤 던 같군요. 켄 그리피 Jr.를 좋아했었는데, 요새 모습은 좀 안타깝습니다. 저는 기껏해야 저 위에 내신 애틀란타 싸이영 3인방 문제 수준입니다. ^_^

oldhand 2005-06-2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러고 보니 저도 문제를 하나 내야 하나요? 강타자들이 즐비한 메이저 리그의 1루수들 중에서 강한 타력이 아님에도 오랫동안 1루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 수비형 1루수인 샌프란시스코의 이 선수는?

마태우스 2005-06-21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어, 이태일 기자, 야구선수 출신 아닌가요? 전 그런 줄 알았는데..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문나이트님/휴, 다행이다^^
올드핸드님/JT 스노우 아닙니까? 갑자기 자신이 없네요... 제 차롑니다. 님 서재에 가서 내겠습니다

oldhand 2005-06-21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답입니다! 역시.. 고수셔. ^_^

maverick 2005-06-21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만화에 열광합니다. 진짜 영어로 번역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구요
마태님 말 들으니 저도 한권 사야겠네요
 

 

 

 

 

일시: 6월 9일(목)

마신 양: 소주 반병--> 소주 1병 + 맥주


왼쪽 아래, 뿌리가 깊히 박힌 사랑니를 뺀 후유증은 제법 오래 갔다. 열흘이 지났건만 아직도 내 얼굴은 왼쪽이 부어있고, 무엇보다 아파 죽겠다. 어제 내가 볼이 튀어나왔다고 비난했던 문 모 정치인도 혹시 양쪽에 난 사랑니를 동시에 뺐다가 저리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픈 입을 부여잡고 소주 반병을 마셨다. 집에 거의 다 와서 소주 두병과 동원참치캔을 샀고, 계산하고 나오다가 1.8리터짜리 하이트를 추가로 샀다. 상을 봐놓고 혼자 마셨다. 마시면서 <웃찾사>를 봤고, 그 다음에는 술을 마시면서 프리챌 맞고를 쳤다. 승률이 2할도 안되던 내가 어제라고 잘 칠 리는 만무한 일, 난 100만원씩 세 번 충전을 해야 했고, 그나마도 다 잃었다. 나랑 상대하는 애들은 왜이렇게 고스톱을 잘치는 걸까. 일단 돈부터 많다. 난 달랑 100만원을 들고 하는데 그네들은 억단위 돈이 있다. 점 1만이니 아무리 큰판이 나도 본전이 바닥날 리도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참 잘 쳤다. 자기가 싼 건 다 효자뻑이고, 내가 싼 것도 갖고 있거나 뒤집어 나왔다. 지가 낸 걸 뒤집어서 가져가는 기술을 비롯해서 온갖 현란한 기술을 감상하고 있자면 “돈이 부족해서 쫓겨납니다”라는 자막이 뜨곤 했다.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꽤 많이 마신 모양이다. 오늘은 천안지역 고교 동문회가 있다. 총무가 나오라고 문자를 수십번을 보냈지만, 답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 어제 저녁에 문자를 보냈다. 참가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글쎄, 잘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차피 시간은 보내야 하는 법이니 가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 긴 밤이 될 것 같다,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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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06-10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마시고 싶었으면 혼자 그 많은 술을 해치웠을까 싶네요. 하이트.. 꿀꺽~

ceylontea 2005-06-1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왜여.. 그렇게 많은 술을 혼자서...??

줄리 2005-06-1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제동생하고 고스톱 치신거 아니신가요? 걔도 무지 도박돈 많던디, 실제는 돈도 없으면서 말이죠 ㅎㅎ

하루(春) 2005-06-1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은 글에서도 낌새가 느껴져요. 뭔가 심상찮은 기운이 감도는 느낌이랄까요? 괴롭거나 잊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술을 마시면 정말로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뭐, 술을 마시다 그 자리에서 잠이 들어도 좋겠죠.

날개 2005-06-10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 부은 사진이 보고싶어요~~~~! 후다닥~=3=3=3

세실 2005-06-1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지금 봤어요.....마태우스님 힘 내세요. 벤지는 분명 행복한 곳으로 갔을 것입니다.
+ 아멘.....
왜 혼자 술 드시나 했습니다. 슬픔 오래 가시면 안되요......
혼자 드시지 말고, 우리 겸손으로 가요.........

oldhand 2005-06-10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왠지 글에서 짙은 슬픔이 배어나오는 느낌이 들었는데, 세실님 댓글 보고 알았습니다. 힘내세요. 마태님.

비로그인 2005-06-10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런 벤지가 좋은데로 갔군요.
사람 부럽지 않은 행복한 벤지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슬퍼하실일은 아닙니다.

2005-06-10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5-06-10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마태님..벤지 사진이 바뀌어서 달려왔어요.ㅠㅠ
벤지는 행복하게 잘 지냈다고 생각할거에요.
님도 벤지때문에 행복했던 기억들 오래동안 기억하세요..

날개 2005-06-10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세실님 댓글을 보고 뒤늦게 눈치챘습니다..
벤지도 그동안 행복했을 겁니다. 마태님, 너무 오래 슬퍼마시고 돌아오세요..

야클 2005-06-12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벤지가 갔군요.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저도 16살 먹은 말티즈 할아버지개를 키우고 있거든요.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개중에서 마태우스님 만큼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었던 개도 드물겁니다. 행복한 벤지였다고 생각하시고 잘 보내시길.

생각하는 너부리 2005-06-10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보다 술자리를 더 좋아했던 저는 요즘 점점 술맛을 알아가는 듯 합니다. 물론 마태우스님께는 명함도 못 내밀겠지만요. 얼마전엔 날이 너무 더워서 생맥주를 4000cc정도 마셨더니 머리가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다음날까지 입안에서 맥주 냄새가 가시질 않더라구요. 근데도 오늘 또 맥주가 당깁니다. 요샌 양주에도 좀 도전해 볼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할인점 가서 구경만 실컷하고 못마시면 생각날 돈 때문에 포기했지만요.

nemuko 2005-06-10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를 몰라서 한참 빈 공간만 쳐다봤습니다. 떠난 벤지보다도 보내신 마태님이 더 걱정되서요.... '강아지 하늘나라'라는 그림책이 있거든요. 거기 보면 강아지들이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면 더 넓은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즐거워한답니다. 벤지도 그런 강아지 하늘나라로 갔을 거라 믿어요.
힘내세요.....

로드무비 2005-06-1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어떡합니까!
사진 보고 깜짝 놀라서 달려왔습니다.
벤지, 마태우스님 같은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했을 거예요.
너무 슬퍼 마시고요.
함께 슬퍼하는 우리들 잊지 마시길......

인터라겐 2005-06-1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벤지는 행복했을꺼예요.. 마태님 부리님 사랑을 동시에 받았잖아요,...
주인님이 슬퍼하면 벤지 가는길이 더 슬프잖아요.. 울지 말고 힘내세요... 아~ 눈물많은 인터라겐 또 웁니다... 수건보내주세요...
울집에 키우던 두마리 강쥐중에 한마리를 작년에 키우기 버거워서 보내놓고 몇날 몇일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태님 빨리 이겨내세요...

비로그인 2005-06-10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영엄마 2005-06-10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벤지가 님의 곁을 떠났다니... 저도 이제서야 알았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너무 애닯다 마시고 좋은 곳에 가길 함께 빌어주어요..

2005-06-10 1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부후사 2005-06-10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지의 명복을 빕니다.

울보 2005-06-10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지는 정말로 좋은 곳으로 갔어요,
그러니 너무 아파마시고,,
빨리 님도 아픔을 잊으시기를..

클리오 2005-06-11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적추적 오는 비소리에 취해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왔습니다. 님께서는 지금 뭘하고 계실까요.. 다른 이의 아픔을 어찌 다 제것처럼 헤아린다고 감히 말하겠습니까만.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이야기처럼 님의 슬픔을 님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작은위로 2005-06-1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지가 떠났군요...
마태우스님과의 추억으로 행복하게 갔을겁니다...
너무 많이 아파하지는 마세요...

꼬마요정 2005-06-11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사진보고 달려왔어요~ 힘 내시구요~
벤지는 행복하게 살다가 행복하게 떠난거지요...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잖아요...
사실 저도 4년 정도 키우던 고양이 세 마리가 연달아 다 떠났거든요. 그래서 49제도 해주고...(고양이 49제 해 준다고 친구들이 웃기도 했지만요, 자기들도 다 동물 키우거든요, 걔들도 자기 종교 따라 해 줄거래요.. 저 하는거 보고 꼭 해 주고 싶다고...)
님도 뭔가 작은 거 하나 해 주면... (워낙 잘 해주셨으니 벤지는 행복했을 거구요.. 사랑하는 마음 보내주시면...) 마음 편해지실거에요~ 용기 내세요~

moonnight 2005-06-12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지는 살아서도 마태우스님의 넘치는 사랑으로 행복했을 거고 지금은 아픔없는 곳에서 또 행복할 거에요.마태우스님을 내려다보며 우리 주인님이 너무 술 많이 마시면 안 되는데 걱정하고 있겠지요. 조금만 더 슬퍼하시고 돌아오시길 기다리겠습니다.

비연 2005-06-1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공. 저도 벤지 사진 보고 달려왔습니다.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생명의 소멸은 항상 우리에게 회한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마태님. 후회없이 많이 슬퍼하신 후 돌아오세요. 저도 기다리겠습니다.

인터라겐 2005-06-12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star-tree 2005-06-12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에서 리뷰를 보다가 마태우스님의 대문 사진의 테두리가 바뀐 것을 보고 들렸습니다. 저도 2년 반 전부터 엄마가 먼져 원해서 두 녀석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가족 구성원으로 잘 지내고 있구요. 한 번씩 아플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이 두녀석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게 해달라고 자기 전 매일 기도해 주고 있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마태우스님이 얼마나 슬플지 짐작이 가네요, 어떤 위로의 말을 해드려도 도움이 안되겠지만 힘내시구요.. 벤지라는 친구 영원히 늙지 않고 아프지 않는 곳에서 마태우스님을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sooninara 2005-06-13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저도 서재에 오랫만에 들어왔더니..ㅠ.ㅠ
벤지도 아빠때문에 행복했을겁니다. 이젠 저세상에서 편하게 마태님을 보고 있겠지요. 마지막까지 벤지를 사랑해주신 마태님과 모든 알라디너들은 벤지가 이세상에 없더라도 가슴속에 기억할겁니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찌리릿 2005-06-1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벤지를 작은 사진으로 밖에 못 봤지만, 마태우스님이 이리도 슬퍼하시니, 정말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이번에 조금 큰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강아지를 한마리 키울까 싶어 알아봤는데, 주위에서 '동물이지만 죽어 떠날 때는 온 가족이 한동안 깊은 슬픔에 잠긴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 힘네세요. 마태우스님.

瑚璉 2005-06-15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의를 표합니다.

플라시보 2005-06-1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분히 슬프시길... 그리고 나서는 퍽 괜찮아 지시길... 그리고 빨리 돌아오시길... (벤지는 그래도 행복했을껍니다. 개가 18년동안 장수를 누리기는 쉽지 않죠. 다 님의 사랑 덕분이 아닐까요? 그런 사랑을 받은 벤지는 아마도 저 세상에서도 행복할껍니다.)

2005-06-17 1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6-17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6-18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6-18 1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水巖 2005-06-18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어라 위로의 말도 못 드렸군요. 그러나 모든 생은 또 나뉘어 지는걸요. 하루 빨리 평상심으로 되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2005-06-19 0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5-06-19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얼마나 당신을 좋아하는지...
그걸 알아주세요. 참으로...

sooninara 2005-06-19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
마태우스님 힘내세요,,,
화이팅!!!!!!!!!!!!!!!!!!!!!!!
마태우스님의 분신 부리도 화이팅!!!!!!!! - 2005-06-18 19:36 삭제
 






클리오
그분? 할때 저는 계속 지금신? 혹은 술의 신?? 뭐 그런 것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마태님도 이제 신의 반열에... 하하하... 차츰 더 괜찮아지시겠지요?? - 2005-06-18 20:14 삭제
 






물만두
평소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아자~ - 2005-06-18 20:26 삭제
제서재에서 마태우스님에게 보내는 글을 가져왔어요^^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성석제가 동인문학상을 받았을 때, 안티조선 사이트에는 성석제를 비난하는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동인문학상을 왜 받느냐는 것.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성석제는 한번도 안티조선 측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게다가 그는 전업작가다. 직장에 다니면서 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며, 다른 문인들처럼 문창과 교수 타이틀도 없다. 자기가 책을 써서 밥벌이를 해야 한다. 황석영 쯤 되는 거목이 아니라면, 전업작가가 동인문학상을 거부한다는 건 그 밥줄을 놓아야 한다는 뜻이 될지도 모른다. 더구나 상금으로 내걸린 5천만원은 얼마나 큰 돈인가. 그런 사정도 감안하지 않은 채 무조건 “왜 상을 받냐”고 하는 건, 그 대의가 아무리 옳다 해도 지나친 행위다. 공선옥이 동인문학상을 거부했을 때, 안티조선 회원 5천명이 나서서 “우리 저렇게 훌륭한 일을 한 공선옥의 책을 두권씩만 사주자” 같은 일을 한 적도 없다. 1만권만 팔린다면 안티조선을 선언할 동기부여는 충분히 되는데 말이다. 그런 일도 안하면서 작가가 동인문학상을 받을 때마다 “왜 받아?”라고 비아냥대기만 하는 게 과연 정당한 일일까.


성석제는 재치있는 소설들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작가다. 하지만 올해 나온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는 특유의 발랄함이 다소 주춤하고, 진지하고 성찰을 요하는 단편들이 주를 이룬다. 제목부터 무거운 표제작은 물론이고, 먼 친척의 사망을 다룬 <잃어버린 인간>, 그리고 <소풍> 또한 이 범주 안에 든다. 새로 부임한 또라이 서장을 다룬 <만고강산> 정도만이 과거 성석제 스타일을 충실히 따르고 있을 뿐. 그러고보니 <황만근>에서 극에 달했던 만연체 문장도 이번 책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소설의 재미가 떨어진 것은 아닌지라 순식간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으며, 읽고 난 뒤의 여운도 오래 남는다.


이문열이나 이인화처럼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는 작가도 있지만, 성석제는 그런 작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극중 인물의 입을 빈 다음 구절은 성석제가 올바른 판단력을 가진 작가-적어도 내게는 올바르다는 소리다-임을 말해준다.

“우리는 박정희가 어떤 인간인지 안다. 그 사람, 타까끼 마사오라는 자는 해방 전에 만주에서 독립운동 하는 사람들 때려잡던 일본 관동군에 있다가 해방되고 나서는 여순사건 때 빨개이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다가 같은 빨개이들을 일러바치고 살아남은 사람이다. 형인가 하는 사람도 빨개이로 총에 맞아죽었다. 나중에 빨개이 때리잡는다 카는데 그기 다 지가 뒤가 구린께 하는 수작 아이겠나...중앙정보부 맨들어가이고 간첩 잡는다고 억울한 사람을 얼매나 잡았나”

아전인수인지 모르겠지만, 다음 말은 현재 추진 중인 과거사법에 대한 작가의 지지로도 읽힌다.

“왜정 때 나쁜 짓 한 놈들은 뒤질 때까지 떵떵거리미 살고 독립운동 한다고 굶고 병들고 쫓기댕기던 사람은 죽는 것도 제명에 옳기 죽지도 못하고 말이라”


성석제의 책이 많이 팔려서 돈을 많이 벌기를, 그래서 먹고 사는 고민 없이 열심히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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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6-09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만근>빼고 다 빌려서 읽은 별사탕 찔리라는 말씀....

stella.K 2005-06-09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만근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이 책도 읽어보고 싶군요. 마태님 말씀 정말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돌바람 2005-06-09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잘쓴 소설이지요. 저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찬송가 <나의 사랑하는 책>의 구절이지요. 가슴을 때리는. 근데 아들이 너무 소설을 못 써서 느즈막하게 내가 한번 써볼란다 하고 한신대 문창과에 입학하셨다는 어머님이 작가의 어머님이 아니었던가요. 가물가물! 혹시 아세요?

마냐 2005-06-09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하나 빼신 이유는 발랄함이 주춤해서? ^^

부리 2005-06-09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그건 제가 알아요. 첨에 별 다섯을 줬다가...너무 '빠'라는 게 티나면 안되니까 그랬다는 설이 있어요
스토니윈드님/앗 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앗 그런데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요. 하여간 성석제는 한신대 문창과 졸업으로 알고 있어요....
스텔라님/헤헤 마태는 늘 맞는 말만 하지요..이런 이러다 마태한테 맞겠다..
별사탕님/아닙니다. 대출해서 읽어도 그게 인기가 있다는 소리니까 대여점에서 더 갖다놓거나, 최소한 다른 대여점에서도 그 책을 사죠. 대여점에만 다 팔아도 1만권은 될 듯.... 전 별사탕님 편이어요

돌바람 2005-06-0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네. 마태님 서재에 온 줄 알았는데, 엉덩이 흔드는 젠 또 누구죠? 별로 중요한 것 아닌데 성석제는 연대 법학관가 나오지 않았나요. 기형도와 친우였다는. 진짜 안 중요한데, 저 어머님 기사를 몇 년 전에 본 기억이 있어서요. 아들이 소설을 너무 못 써서 당신이 글을 써보시겠다는 대목에서 그 글 못 쓰는 애가 성석제란 말인가 하고 깔깔댔던 기억이 나서요. 아님 말구!

노부후사 2005-06-09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덩이 흔드는 젠" 부리님이십니다. 마태님과 절친하신 분이시죠. 간혹 마태님께 빙의하시기도 한답니다.

마늘빵 2005-06-0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입니다. 꾸벅... ^^

파란여우 2005-06-0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별 하나를 '빠' 때문에 빼셨다는 말씀을 저자에게 일러도 되죠?^^

2005-06-09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6-09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줄리 2005-06-10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티조선에서야 성석제처럼 괜찮은 책을 쓰는 사람이 자기편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랬겠지요. 뭐 내편 니네편 이런거 이제 좀 안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서두요. 말아톤 영화를 보면서 자꾸 ㅈㅅ일보주최 춘천마라톤이 나와서 감독이 혹시... 하는 생각을 자꾸 했어요. 이것두 선입견이긴 하지만 ㅈㅅ일보가 끼친 해악은 울아빠의 굳어진 사상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에.. 댓글에 딴소리만 한거 같아 지송해요~
 

마냐님, 너무 늦게 바톤터치를 해서 죄송합니다. 전 이게 유행인 줄 몰랐어요

1. 갖고 있는 영화 개수
쩝. 전 집에 DVD 플레이어가 없어요. 그래서 가지고 있는 DVD는 딱 하나, 로드무비님 이벤트(맞나요?) 때 받은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들'이 유일한 DVD입니다.

2. 최근에 산 영화
최근에 산 영화라... 제가 몸담고 있는 영화 사이트에서 이벤트를 했는데요, 당첨자가 나오니까 다들 나몰라라 하기에 제 돈으로 <조제 호랑이...> 이거 두개를 알라딘에서 사가지고 당첨자에게 보내준 적이 있습니다. DVD보다 극장에서 보는 걸 좋아해서요 앞으로 DVD 플레이어를 사도 소장하는 DVD는 별로 없을 것 같네요. 이게 다, 비디오가 없었던 20대 시절의 불우함에서 기인한 거라는...


3. 최근에 본 영화
로드무비님, 플레져님과 똑같이 홍상수의 <극장전>이 가장 최근 영화네요(배경의 베이지색이 없어져 버렸네... 이런)

4. 즐겨 보는 영화 혹은 사연이 얽인 영화 5편은?


 

 1. 아무도 모른다=그다지 내키지 않았는데, 안봤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생각했다. 강제로 극장에 끌고가 준 지인에게 감사드린다.
2.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별점 평균이 아주 높아서 본 영화다. 영화는 기대만큼 재미있지 않았지만, 26세 미녀와 본 영화라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상암GV에서 봤다.
3. 빽투더 퓨쳐 1=영화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 걸 내게 가르쳐준 영화다.
4. 주홍글씨=자동차 극장에 처음으로 갔고, 26세 미녀와 같이 봤던 영화라서 기억나는 게 아니라, <번지점프> 이후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했던 이은주의 마지막 작품이라서.
5. 소림축구=전 주성치 팬이어요. 주성치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인기가 없는 건지 안타까워요
 
 
-


5. 바톤을 이어받을 5분

다음 분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꼬마요정님, 체셔고양이님, 모과양님, 세실님, 그리고 수니나라님 

혹시라도 제 서재에 드물게 오시는 터라....바톤 받지 못하시더라두 미워하지 않을께요...호호. <--이건 마냐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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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5-06-08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이 내신 퀴즈중 제일 쉽네요..
공통점 ...겁나게 미인이시다.

비로그인 2005-06-08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녀는 무슨..
따우님이 빠졌는데.

비로그인 2005-06-08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저 좀 때려줘요.
일도 안되는데 병원서 돈 받으며 놀구 시퍼요

진/우맘 2005-06-08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빠졌으니 미녀는 아냐. ㅡ,,ㅡ

ceylontea 2005-06-08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본지가 언제냐.. 흑흑.

하루(春) 2005-06-0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6세 미녀와 함께 했던 것 중 좋은 것만 기억하고 계신가 보군요.

마냐 2005-06-08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땡스 마태님~ (속으로 무척 신났슴다. 바톤 받아주셔서...무진장 고마워하구..ㅋㅋ)
암튼, 저두 극장을 더 많이 가게 되네요. 순전히, 인내심이 없어서..ㅋㅋㅋ 글구. 주성치 '소림축구'~ 꺅꺅 저 주성치 넘넘 좋아요. ^^

꼬마요정 2005-06-08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건 뭔가요? 저도 해야 하나봐요?? ^^

꼬마요정 2005-06-09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올렸어요~^*^

세실 2005-06-09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이게 뭐꼬??? 연구해볼께요~~~

마태우스 2005-06-0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연구 그만하고 바톤 이어받으세요! 이거 안쓰시면 머리 빠진대요^^
꼬마요정님/고마워요
마냐님/저한테 바톤 넘겨줘서 고마워요 아무도 저 안택하면 어쩌나 했어요
하루님/그럼요.... 좋은 추억을 제게 남겨준 분인데요
실론티님/영화 안보면 빨리 늙습니다...
진우맘님/앗 그, 그렇네요...
하날리님/때려주는 거, 산사춘님을 추천합니다.
따우님/죄송합니다. 님을 빼먹었군요......근데 님이 밥 두공기 드시는 걸 본 뒤로는...
파비아나님/곱창 먹자는 제의에 왜대답을 안하시는 겁니까...-곱창부흥위원회회장 마태-

마태우스 2005-06-09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에스 다이어리>도 기억에 남네요.... 그 영화 볼 때 26세 미녀와 처음으로 손 잡았어요^^
 

 

 

 

 

난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낸다. 한달에 문자이용료가 1만원을 넘길 때가 있을 정도인데, 한통에 30원이니 300통이 넘게 보냈다는 소리다. 직접 말하는 것보다 전화를, 전화보다는 문자메시지로 말하는 게 난 훨씬 편하다 (내 지인은 그런 거 안좋은 버릇이라고 얘기하지만)


문자를 많이 보내다보니 비슷한 문장을 보낼 때가 있어서, 자주 쓰는 건 문장보관함에 저장을 해두고 쓴다. 그걸 공개하자면(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1) 서민이라 합니다 안바쁘시면 전화 주세요; 가장 많이 쓰는 거다. 전화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닐 것 같을 때 보내는데, 90% 이상은 5초 이내에 전화가 온다. 나보다 연배가 어린 사람에게도 그냥 보낸다. 반말로 고치기 귀찮잖아.


2) 뭐하세요; 이건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 안할 것 같은 사람에게 보내는 문자다. 심심하면 전화하라, 이런 뜻이다.


3) 전화 드려도 되나요; 전화를 해야 하는데 바쁠까봐 보내는 문자인 건 1번과 같은데, 이건 1)번보다 좀 더 친한 사이일 때 쓴다.


4) 미안 이따할게: 이건 수업 중이나 회의 때 걸려온 전화를 잽싸게 끊고 나서 보내는 문자다. 수업이 그다지 많지 않음에도 그때 걸려오는 전화가 제법 많다


5) 서민이라 합니다 이번주 일욜에 칠 수 있으신지요: 주말마다 치는 테니스 때문에 멤버들에게 재확인하는 문자다. 약속이 있으면 미리 좀 알려주면 좋으련만, 얘네들은 꼭 문자를 받고서야 답을 해주는 습관이 있다.


6) 바쁘니; 3)번보다 더 친한, 막역한 사이일 때.


7) 천안시 안서동 산29 단국의대 생화학교실 215호 서민 330-714; 내 주소인데, 우편을 받을 수 있는 주소를 문자로 보내줘야 할 때가 가끔 있어서...


8) 죄송해요 이제 문자 봤어요; 내가 모르고 문자를 씹었을 때, 이 문장을 불러온 후에 본론을 쓴다


9) 서민입니다 bbbenji@freechal.com이어요; 이메일을 가르쳐달라고 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영어라, 쓰기가 어렵다보니 쓴김에 저장했다.


10) 내일 모임 있는 거 아시죠?: 총무 비슷한 걸 많이 맡고 있다보니 모임 전날 재확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11) 내 마음 알지?: 이건 여자 혹은 남자한테, 내가 약속에 못가거나 상대가 나 때문에 삐졌을 때 보내는 메시지다. 이거 보내면 십중팔구 “몰라” “내가 니맘을 어떻게 아니”라는 답이온다.


써놓고 보니 별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50단어 미만으로 사는 사람이 있다는데, 그게 혹시 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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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6-08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근거(?) 자료군요.
어... 그 답이 있었네요. 왜 못 보았죠?? ^^;;;
급히 수정!!

ceylontea 2005-06-08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전 거의 문자도 잘 안보내요... 핸드폰이나 좀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무엇으로 바꿀지 찾아도 안보고 있어요..이러다 어느 날 확 바꿔 버리겠죠? 작년8월에 애지중지 잘 사용하던 핸드폰을 부숴버린 후... 회사 동료한테 남는 핸드폰 받았는데.. 사용하면서 벌써 1년이 되어간다는... ^^

2005-06-08 1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라시보 2005-06-08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문자 저장이라는 좋은게 있었군요. 왜 맨날 나는 문자를 보내느라 애를 썼는지... 저도 이메일과 주소 정도는 저장해둬야겠습니다. 흐흐.

2005-06-08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엔리꼬 2005-06-08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2, 3, 6번의 경우 악용될 경우 전화요금을 아끼는 수단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마태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전화드려도 되나요' 했을 때, 받은 사람의 입장에선 자기가 전화하고 말지, 문자로 '네 전화주세요' 하긴 어렵지 않나요? ㅎㅎ

진/우맘 2005-06-08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어...대부분 한 두 번 쯤 받아본 듯 한 기분이....ㅡ,,ㅡ;;

산사춘 2005-06-08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 개 저장해놔야 겠어요.

1) 나 지금 일어났어
2) 둘째 젖먹이느라 못받았어요
3) 그 맛집이 어디라구?
4) 일이 많아서 집에 못가요, 엄마
5) 또 술먹으면 난 개야!
6) 멍멍
7) 계좌번호는 조흥 308-06-57****입니다. 자동이체요망
8) 내가 어젯밤에 전화한 게 혹시 너냐?

토토랑 2005-06-08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0 이하 학번 아가들은 한달에 문자만 3~4만원 쓰더라구요..
만원이면 그렇게 많으신거 아니에요 ^^;;

비로그인 2005-06-0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성함은 아무리해도 눈에 쏙 안들어옵니다. 왜일까요???

비로그인 2005-06-08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래간만에 놀러와보니 지붕이 정말 멋지군요 :)

클리오 2005-06-08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자를 3-4만원어치라니요. 대단하십니다.. ㅎㅎ

마태우스 2005-06-08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클리오님/그러게 말입니다 어케 3-4만원을.... 그래도 제가 또래 중엔 많은 편인가봐요.
고양이님/정말 멋진가요? 촌스럽다는 견해도 있더이다^^ 하여간... 영화 바톤터치 해주셔야 하는 거 알죠?
별사탕님/그게요... 이름 같지가 않아서일 겁니다. 애들이 토론할 때 "서민들이..." 라고 하다가 웃곤 하죠
토토랑님/3만원이면 맨날 핸드폰만 디다보고 있겠네요. 하기사, 제가 목격한 젊은이들은 잠깐의 심심한 걸 못참고 휴대폰을 괴롭히더이다.
산사춘님/님의 유머에 쓰러질 뻔했습니다.... 아아 위대한 산사춘님...
진우맘님/제 마음 아시죠??
서림님/음, 제 친구들은 제가 무제한 정액제인 걸 알기 때문에 "네"라고 문자 보내주는 경우도 많죠... 오랜 시간 전화해야 할 경우는 특히 더..
속삭이신 분/님 서재에 남기겠습니다
플라시보님/문명의 이기는 이용해야 합니다. 전 컴맹이지만 휴대폰은 꽤 충실히 쓰느 편이어요. 스케줄 같은 것도 이용하구요^^
속삭이신 분/아니 뭐 꼭 그렇다는 게 아니라...하핫.
실론티님/문자를 보낸다는 건 아직 젊다는 겁니다. 님은 아직 젊으시고 20대로 보이는데, 문자도 보내시고 그러셔야죠^^
플레져님/아아 위대한 플레져님...님이 제 서재에 오실 때마다 빛이 나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왜긴...리뷰를 잘쓰시니까 그렇지...


하루(春) 2005-06-08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많은 걸 다.. 님에 대한 꽤 많은 정보가 다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