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번째: 만만한 상대는 없다

일시: 6월 20일(월)

누구와: 비밀이다

마신 양: 맛이 갈 때까지


그 여자분과 두 번 술자리를 한 적이 있다. 그녀는 두 번 다 취해 버렸고, 집에 잘 가셨을까 걱정이 되었었다. 그래서 난 술에 있어서는 그녀가 내게 안될 거라고 생각했다. 술이라는 게 몸에 골고루 퍼지기 마련인데, 가냘픈 그녀가 먹어봤자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 마음으로 세 번째 술을 마셨다. 4명이 시작했고, 나중에는 그녀와 나만 남았다.

“한잔 더 해야죠?”란 말에 난 그러자고 했지만, 마음은 불안했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술이 올라와서였다. 난 머리를 흔들었다. 그래도 설마 내가 지겠어? 그런데.


졌다. 참치찌개를 앞에 놓고 소주를 마시면서, 난 솔직히 몸을 가누기 힘들었다. 잠은 쏟아졌고, 소주 한잔이 무척이나 많게 느껴졌다. 테이블을 붙잡고 버티는 날 보며 그녀가 말했다.

“일어날까요?”


원인은 방심이었다, 고 생각한다. 내가 더 세다는 생각에 자만해 버렸고, 그 바람에 장의 혈관에 머물러야 할 술이 뇌까지 올라온 것. 사자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는 진부한 얘기를 다시금 떠올리면서, 그녀와의 네 번째 만남을 기약하련다. 2승 1패입니다, xxx 님.


70번째: 후회

일시: 6월 22일(수)

누구와: 미녀와

마신 양: 그냥 기본만....


빈대떡 전문점에서 소주를 마셨다. 빈대떡은 원래 막걸리가 어울리지만, 미녀와 막걸리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으니까. 사람은 미어터졌고,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 때문에 다리 한번 뻗는 것도 어려웠다. 이제와서 하는 소리지만, 파전 시킬 걸 그랬다. 난 빈대떡보다 파전을 훨씬 더 좋아한다.


파전이건 빈대떡이건 이날 마심으로써 난 올해 70번의 술을 마셨다. 후회가 밀려온다. 지난번에 한도를 상향조정할 때, 왜 100번으로 했을까 하는 후회감. 올 시즌 술 마시는 횟수가 50번 이하인 걸 목표로 했을 때, 그걸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것이 40번을 넘어서면서 어쩔 수 없이 100번으로 올렸는데, 다른 사람은 그것도 반신반의했지만 나만은 그걸 믿었다. 일년의 반환점을 돌기 전인 지금, 난 벌써 73번의 술을 마셨다. 남은 6개월을 27번으로 버틴다는 것은 1년 목표를 50번으로 정하는 것만큼이나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이왕 올릴 거, 좀 왕창 해둘 것을 그랬다. 한 150번 정도로. 한번 올리고 나중에 또 올리면 사람들이 나에게 불신감을 갖는데. 일단 세운 목표니 100번 이내로 해보도록 노력은 해봐야지. 술일기를 쓰는 이유가 술을 많이 마시기 위한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줌으로써 술을 덜마시게 하는 것이니까.


72번째: 미녀 둘과 술을

일시: 6월 25일(토)

누구와: 제목대로

마신 양: 그래도 꽤 마셨죠...


난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 주는 이상하게 여자랑만 술을 마셨다. 정리하면

월요일: 여자 셋

화요일: 여자 둘

수요일: 여자 하나

목요일: 여자 하나

금요일: 안마시고

토요일: 여자 둘


아까도 말했지만 난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여자 남자 무관하게 친구로서 만나 술을 마시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주는 정말 이상한 주였다. 남자 구경조차 못하다니 말이다.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닌데.


솔직히 말해서 아주 편한 친구들을 제외한다면, 여자랑 마시는 게 더 재미있긴 하다. 이날 역시 그랬다. 그래도...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


73번째: 안마시려 했는데

일시: 6월 27일(월)

누구와: 여자랑

마신 양: 아주 많이


새벽 3시에 일어났다. 박찬호가 던지는 모습을 보러. 야구를 보다가 골프를 봤다. 골프가 더 재미있고 극적이었다.


일찍 일어난 탓에, 게다가 내 몸이 옛날같지 않은터라, 이날 하루는 무척이나 힘들었다. 집에 가서 빨리 자야지, 라는 마음뿐이었다. 술도 먹기 싫었다. 하지만 세상 일이란 게 꼭 의지대로 되는 건 아니어서, 난 미인의 부름을 받고 결국 술을 마셨다.


내가 미인에게 약한 이유를 생각해 봤다.

1) 내가 추남이라   2) 내가 아는 미녀들이 좀 강한 타입이라  3) 기타

답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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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6-29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마태님 술 일기를 보다 보니 제가 다 취한듯이 어지러워요...
지난 토요일 새벽2시까지 형부랑 같이 술마시곤 일요일 종일 헤롱거리면서 지냈거든요..그런데 이렇게 이어지는 술자리...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철푸덕.. 무릅이 절로 꿇어집니다요..

그런데 마지막 문제의 답은 모르겠어요.. 과연 뭘까요?

세실 2005-06-2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삐졌으.....

클리오 2005-06-29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여자랑 술 더 많이 드시지 않나요?? ^^ 마태님 주변에는 점점 여자분들이 많이 늘어나는 듯 합니다. 미녀랑만 술드신다는 원칙, 지키셔야죠.. 옥석을 가리셔서... ^^;; (무슨 소릴 하는걸까... )

2005-06-29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블라 2005-06-2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답 2번이요! 후후후훟..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쪽 라인과 마실 횟수도 빼주시압

싸이런스 2005-06-29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엊그제 날짜로 마태님의 광팬에 등록했다. 나도 마태님이 술을 드시는 것처럼 죽기살기로 광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 혹시 아는가...내가 언제 저 술일기에 미녀로 등장할 날이 오려는지...미녀가 되서 마태님과 대적하려면 지금부터 몸만들기에 힘써야겠다.

히나 2005-06-29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부러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저도 미남과 술대결을 하고파요~~~~

줄리 2005-06-29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미녀들과의 술일기를 보니 전 미남들과 술을 저리 마셔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냐 2005-06-29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줄리님 말씀에 동의!!

soyo12 2005-06-30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미남과 저렇게 술을 마실 수 있다면
정말 가문의 영광으로 알고, 음......^.~

히나 2005-06-30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마냐님, 소요12님, 우리 미남 생기면 돌려요~~~ ㅎㅎ (뭘 돌려?)

산사춘 2005-06-30 0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저두요!!!
지난 주 같이 술먹은 사람들 중 남자가 셋이었는데, 그 중 한 사람만 미남...
딱 일주일만 여러 미남들과 술먹고 나면, 착하게 살 수 있을 듯 해요.

진주 2005-06-3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마태님이 말씀하시는 미녀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마태우스 2005-06-30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음 제가 생각하는 미녀는... 얼굴이 예쁘고 피부가 좋은 사람을 말합니다. 제가 좀 특이한 걸까요??
산사춘님/아닙니다. 그게 그럴 것 같은데 잘 안된답니다. 저 보세요. 제가 지금 착하게 사는 겁니까...
스노우드롭님/미남은 돌리는 대상이 아닙니다. 광에 쳐박아두고 아껴서 써야지요*뭔 소리야...)
소요님/미남인데 말할 때 먹던 게 튀는 그런 사람보단, 안미남이라도 깨끗한 사람이 더 낫지 않겠어요? 예를 들면 저...
마냐님/전 마냐님 말씀에 무조건 동의...
줄리님/미남과 마신다고 늘 좋은 건 아니라는 설도 있어요. 75%의 여성들이 부담스럽다고 답을 했다나 어쩠다나..
스노우드롭님/님과의 술자리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님도 한술 하신다는 거 제가 잘 알거든요 -안미남 드림-
싸이런스님/의외로 헛점이 많지만, 그래도 전 노력하는 알콜중독입니다. 몸 부지런히 만드세요!
오블라님/운명의 그날이 설레면서도 무서워요^^
클리오님/희한하게 주위에 미녀가 늘어만 갑니다. 아무래도 시대적인 추세겠지요...저희 때보다 미모가 많이 향상되었으니깐요
세실님/삐지지 마세요...흑흑
인터라겐님/그냥 열심히 하는 거죠 뭐...^^

싸이런스 2005-06-30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노력하는 마빠될께요...의외로 구멍이 많지만서두...(어디에?)
근나 전나...얼굴이 예쁘고 피부가 좋은 사람을 미녀라 하심...대작하는 날이 오기 어렵겠어요..엄마...흑흑..날 왜..이렇게...낳아주셨나요...꺼이꺼이..

꾸움 2005-07-02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재미가 쏠쏠~ 하군요. ㅎㅎㅎ..
 

 

 

 

 

66번째: 입원실

일시: 6월 17일(금)

누구와: 고교 때 친구들과

마신 양: 겁나게 많이, 거의 죽었다...


친구 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신 듯했다. S병원 응급실에 계시는데, 입원실이 죽어도 안난다면서 내게 부탁을 해왔다.


내가 해당 병원의 직원이면 모를까-그렇다 해도 힘들지만-없는 입원실을 내가 만들어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딱 한군데, S 병원만은 내 빽이 어느 정도 통한다. 그걸 믿고 난 친구에게 “걱정 말라!”고 했다. 응급실에 사흘이나 있었던 친구 아버님이 안되어 보여서.


빽을 가진 그분은 기획실 비슷한 곳에 근무하는 분으로, 나랑은 석달에 한번쯤 만나서 술마시고 노는 사이였다. 그분에게 전화를 하는 순간, 난 친구의 부탁을 받아들인 걸 후회했다.

“저, 이런 걸로 전화드려서 정말 죄송한데요..”

그분은 “요즘 입원실이 없어서 응급실에 아무리 오래 있어도 입원이 안된다”면서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내가 더 미안한 건, 그분 역시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한다는 것.


그날은 결국 입원실이 안났다. 그 다음날은 토요일이라 퇴원이 좀 있으니, 꼭 병실이 날 것이라고 했다. 친구에게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입원실은 나지 않았다. 그분은 “일요일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친구에게 그렇게 말했지만, 자신은 없었다. 토요일날 안되던 게 일요일날 될 리가 있나? 그분에게 미안해서 더 이상 전화를 할 수가 없었다. 친구에게도 미안해서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지도 못했다.


그로부터 9일이 지난 오늘, 설마 지난주엔 입원을 했을테니 문병이나 가야겠다는 생각에 친구의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야, xx 아버지 입원 하셨냐?”

“퇴원하신 지가 언젠데!”

그렇구나. 벌써 입원하셨다 퇴원하셨구나. 그렇다면 내 빽은 통한 걸까? 아니야, 그랬다면 그 친구가 고맙다고 전화를 했을텐데 그렇지도 않잖아?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메일을 보냈는데, 아직 답장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쁜 마음으로 해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 일이면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그에게 빚을 지는 것이기에.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일이면 더더욱 부담스럽다. 가능하면 주위 사람들이 내가 할 수 있는 도움만 받았으면 좋겠지만, 세상 일이란 게 그런 게 아니고, 게다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그 중 하나가 입원실이다.


* 그날 그 친구는 먼저 가고, 우린 11시까지 술을 마시다 헤어졌다. 난 또다른 친구와 3차를 갔다가 새벽 4시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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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6-2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빽빽빽.. 왜 전 이소리 들으면 기죽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마태님.. 살아계신거 맞아요?

클리오 2005-06-29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과 경찰서에는 아는 사람 하나쯤 있어야 된다는 말이 있죠. 근데 가까운 형제자매도 아니고, 직접 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부탁받으면 참 난감하시겠어요...

마태우스 2005-06-30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제 말이 그말입니다. 근데 경찰서는 왜....? 혹시 음주운전이라도 하셨어요???
인터라겐님/그럼요. 전 술 마시는 게 체질이거든요^^

클리오 2005-06-30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음주운전, 경찰서에 빽 있어도 소용없는거 아시죠? ^^;

마태우스 2005-07-01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빽 있어도 음주운전 안하잖습니까. 음주운전 안하는 건 자신과 사회를 위한 길이라고 믿고 있기에...
 

 

 

 

 

65번째: 이 녀석은 정말...

일시: 6월 15일(수)

누구와: 중학교 때 친구랑

마신 양: 겁나게 많이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사흘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 밀려드는 공허감을 잊기 위해 밤마다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수요일날이 되니까 더 이상 볼 영화가 없다. 책을 읽자, 이러면서 독서를 하다가, 갑자기 이 친구랑 너무 오래 안만났다는 생각을 했다. “5월 초에 출장가니까 그 전에 한잔 하자”고 했던 친군데, 내 스케줄이 밀려 만나지 못했었다. 혹시 삐졌거나 그와 비슷한 심리 상태가 아닐까 싶어 전화를 했다.


나: 잘있었냐.

그: 응.

나: 아까 밤 열시쯤 전화하려다 그때 하면 니가 술마시자고 할까봐, 지금 한다

그: 에이, 열시에 그냥 전화하지. 지금 몇시야? 열시 사십분... 지금이라도 나와라.


하여간 이 녀석은 전화만 했다면 술마시잔다. 녀석에게 붙들려 겁나게 술을 마셨다. 집에 들어간 시각은 새벽 3시 반, 나이지리아랑 축구하는 걸 볼까 하다가 그냥 잤다. 이럴 줄 알았다면 좀 일찍 전화해서 빨리 마시고 집에 가는 건데.


66번째: 뚱뚱함에 대한 편견

일시: 6월 16일(목)

누구와: 출판사 사람, 그리고 또 한사람

마신 양: 기본만 했다


학생 때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간만에-우지끈 소리가 나면서 의자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 친구 하나가 넘어져 있고, 그 옆에는 의자가 부서져 있는거다. 그 친구는 아주 뚱뚱한 몸을 가졌는데, 자기도 멋쩍은지 웃고 있다. 친구의 불행에 미안하지만 우리도 웃었다. 그 의자는 필경 수명이 다한 의자일테고, 그 친구가 아니라 가벼운 애가 앉았어도 부서졌을지 모르지만, 뚱뚱한 친구가 의자를 부수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하는 법이다. 뚱뚱한 사람에 대해 우리는 편견을 가지고 있으니까.


표지 디자인 때문에 출판사를 방문했다. 자상하고 좋으신 출판사 사장, 그리고 미녀편집자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사장은 자신이 잘 안다는 게임 회사 사람을 전화로 불렀다.

“같이 저녁 먹자!”

나중에 나타난 그 사람은 아주 뚱뚱한 사람이었다. 사람은 참 좋아 보였고, 실제로도 그랬지만, 딱 하나 단점이 반찬을 너무 많이 먹는다는 거였다.


반찬으로 시킨 건 생선 두 마리와 보쌈, 어쩐 연유인지 보쌈이 늦게 나와 생선에다만 밥을 먹어야 했는데, 살이 찐 그는 하얀 생선살을 연방 입에 넣었다. 생선은 빠르게 뼈를 드러냈다. 한명이 그러면 다른 사람은 포기하기 마련, 사장님은 그가 남긴 생선 껍질에다 밥을 드셨고, 난 나물만 가지고 밥을 먹었다. 미녀 편집자도 생선 먹기를 포기한 채 맨밥만 먹었다. 두 마리 중 1마리와 4분의 3마리는 그가 먹었을거다.

“아주 맛있네!”를 연발하는 그를 난 잠시 째려봤다.


잠시 후 보쌈이 나왔다. 그때도 그는 쉬지 않았다. “보쌈이 맛있네!”를 외치면서 그는 보쌈을 연방 젓가락으로 집었다. 보쌈접시 역시 빠르게 바닥을 드러냈다.


뚱뚱한 사람은 많이 먹는다는 건 편견이라고 생각했다. 그들 역시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가상으로 정한 자기 몫만을, 혹은 그보다 약간 더 많이 먹는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매우 유쾌하고 좋은 사람이었지만, 그런 면에서 배려가 부족한 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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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6-29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뚱뚱하지 않은 사람도 많이 먹어요..누굴까요?^^

마태우스 2005-06-29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따우님???

marine 2005-06-29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뚱뚱한 남자들은 대체적으로 체젹 유지를 위해서 잘 먹는 것 같아요 여자들은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이나, 남에게 보이는데서 많이 먹기 싫다는 자존심 때문에 잘 안 먹는 경향이 있구요 제 친구들의 경우를 보면요, 삐쩍 마른 애들이 얼마나 잘 먹는지 뒤로 넘어갈 정도예요 식사 시간 조금만 지나도 손이 덜덜 떨린다면서 자기 몫 먹고 꼭 남의 것까지 눈독을 들인답니다 혹시 당 대사 효율이 아주 나쁜 건 아닐까요?

클리오 2005-06-2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의 너무나 진지한... ^^ 정말 여자들은 삐쩍마른 애들이 더 잘먹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여자가 살쪘는데 잘먹기까지 하면 남자들보다 훨씬 추하게 보죠? 김삼순이 허겁지겁 먹는 것이 티비에 그다지 이쁘게 비춰지지 않는것처럼요... 같은 식탁에서는 배려가 필요한데, 저도 가끔 맛있는게 나오면... ^^;

오블라 2005-06-29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그 뚱뚱한 사람 꼭 혼내드리겠습니다. (주먹을 불끈)

싸이런스 2005-06-29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학교 때 친했던 뚱장군이란 친구가 생각나네요. 그 친구도 글에 나오는 게임양반처럼 음식점에 가면 아예 대야같은 솥이나 냄비를 끼고 밥을 먹었죠. 골고다 언덕이라 불리는 정문에서 제일 높은 인문대 건물에서 공부하던 친군데 버스타고 정문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올라다니던 친구...혼자 앉으면 옆에서 누군가 꼭 손을 잡아주거나 뭔가를 짚어야 일어나던 친구...교문 앞 시위가 있으면 아예 뒤로 뛰어가는 걸 포기하던 애...서대문 형사 과장과 유난히 친해 같이 술을 자주 마시던 친구....이러던 뚱장군이..졸업 후 3년 만에 선배 결혼식장에서 만났는데, 약 150 kg--> 85 kg...별의별 방법을 써도 빠지지 않던 살이...그녀를 만나..결혼하기까지...그랬다고 하더라구요. 하여간 겁나게 많이 먹던 친구 앞에서..우리는 배려..이런 걸 느껴볼 엄두도 못내고...특별식..(엄청나게 많은 양) 먹는 걸 지켜보고 있었던 생각 나네요. 문득 보고 싶다..내 친구 뚱장군...!

마냐 2005-06-2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희는 비만부부라.....음....찔려라...-.-

줄리 2005-06-30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여러 사람이 함께 뭘 먹으러 가면 각자 일인분씩 나오는 곳이 편할데가 있어요. 전 여럿이 있으면 잘 못먹는단 말예요. 맛있는거 몇입 못 먹었는데 다 없어진거 보면 세상이 미워지고 슬프단 말예요.

마태우스 2005-06-30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저도 그게 편해요. 다른 사람 신경쓰느라 제 몫을 못먹는단 말이어요!! 반갑습니다. 우리 만나면 꼭 빈대떡 먹어요!
마냐님/마냐님은 일단 비만이 아니니 부군께서 비만이시란 말이죠? 한쪽이 비만이라고 비만부부란 용어를 써서는 안된다고 책에 나와 있던데...
싸이런스님/그렇게 빠지는 것도 가능하군요! 의지는 대단하네요. 하지만 일단 빠지고 나면 지키는 건 생각보다 어렵데요. 그분이 그 체중을 유지해 나갈 수 있기를 빌어야겠네요
오블라님/꼭 그렇게 해주세요^^
클리오님/제가 웬만하면 그런 소리 안하는 거 아시죠? 근데 그날 삼겹살은 제가 제일 많이 먹은 거 아세요??
나나님/당대사 효율이 어떻고를 따지기보다, 그런 애들 보면 부러워 죽겠습니다. 전 체중 유지하려고 죽어라 운동하면서 사는데, 먹을 거 다 먹고 날씬하면 그것처럼 좋은 게 어디 있어요...

싸이런스 2005-06-3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마다 와이프 손잡고 기도한다나요...신이시여....효험이 있는 듯...ㅎㅎ
 

 

 

 

 

그간 미뤄왔던 밀린 술일기를 몰아서 쓴다.


62번째: xx야 미안하다

일시: 6월 10일(금)

모임명: 천안지역 한성고 동문회

마신 양: 엄청남


약속시간은 오후 7시였지만, 난 다섯시도 되기 전에 근처에 가 있었다. 한적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 맥주를 마셨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일곱병쯤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약속 장소로 갔다. 선배에게 인사를 하니까 선배가 이런다.

선배: 술 좀 마신 것 같은데?

나: 아, 네... 조금요.

선배: 많이 마신 것처럼 보이는데?


앉은 자리에서 소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한시간 쯤 지났을 때 난 이미 취해 버렸다. 위기에서 발휘되는 귀소본능을 쫓아 돌연히 모임을 빠져나왔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난 집에 누워 있었다.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63번째: 니 걱정이나 하지...

일시: 6월 11일(토)

누구와: 내 친구 둘과

마신 양: 그럭저럭 기본은...


원래 전날 난 내 친구,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 친구와 술을 마실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게 안되게 된 것이, 친구 아버님의 간에 생긴 10센티 크기의 종괴가 암으로 판명났기 때문. 전에 다른 분한테 그랬던 것처럼, 난 “그렇게 크기까지 증상이 하나도 없다는 건 암이 아닐 수 있다”고 친구한테 말했었지만, 웬걸 그건 간암, 그것도 예후가 안좋은 간세포암이었다. 아버님이 몇 달 전부터 소화가 안되었다고 하니, 그때라도 검사를 받아보셨다면 좋을 걸 그랬다. 수술을 하기에는 이미 늦었고, 암덩어리로 가는 혈관을 인위적으로 막는 색전술과 항암요법, 그리고 방사선 요법 정도가 할 수 있는 전부다. 문제는 그렇게 해봤자 얼마나 더 사실 수 있느냐는 거겠지만, 그래도 해보는 데까지 해봐야지 않겠는가.


안그래도 먼 곳까지 출퇴근을 하는데다 아버님까지 돌봐야 하는 내 친구, 난 니 걱정이나 하라고 친구를 말렸지만, 그 친구는 상심한 나랑 꼭 술을 같이 마셔야 한다고 박박 우겼다. 고마운 그 친구와 소주를 마셨고, 뒤늦게 온 또다른 친구와 감자탕집에서 2차를 했다. 술을 마심으로써 아픈 기억까지 잊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술은 당장의 슬픔을 유예시킬 뿐, 친구와 헤어져 집에 오자마자 난 하염없이 울어야 했다. 그래도 이 말은 해야겠다.

“친구야,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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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6-29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친구 어머님이 한약 먹은 후, 간수치가 1000까지 올라 갔다는 거예요 아는 것도 없으면서 괜히, 한약 먹어서 일시적인 거라고 했는데 (비슷한 경우를 당한 적이 있어서) 결국 담도암 말기로 판명난 거 있죠 어찌나 죄송하고 미안스럽던지... 지금은 서울대 병원에서 항암치료 받는다는데 친구 말로는 아무 의미없이 그냥 하는 거라네요 에구, 우울...

파란여우 2005-06-29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일이 있은 후.....

클리오 2005-06-29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나나님이나 마태님이나 그건 좋은 쪽으로 위로해주신건데 미안할 것 까지는 없지요. 그렇다고 그걸, 암이야! 그렇게 예언하는 것도 영 재수없는 일이잖아요.. 마태님 주변에 좋은 친구가 많으시군요.. 좋은 분이시니까... ^^

싸이런스 2005-06-29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슬퍼라.....그래도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것도 말라 비틀어진 가슴보단 좋은 거 같아요. 아...울고 싶다..그냥.

줄리 2005-06-3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우글우글거리나봐요.^^ 부러워요.

마태우스 2005-06-30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우글거릴 것까진 없지만.... 줄리님도 그 중 하나잖습니까!
싸이런스님/제 가슴이 비틀어지긴 했죠. 너무 썰렁하죠? 아, 이러면 안되는데...
클리오님/그래도... 그쪽에선 절 믿고 상담을 의뢰했는데, 틀려버리니 신용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친구가 믿는 의사는 저밖에 없다네요...
여우님/님의 이미지, 볼수록 예쁩니다. 님의 마음처럼요

마태우스 2005-06-30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앗 혹시 의료계 종사하시나요? 한약 먹어서 그럴 수도 있지요...그래도 1000이면 좀 심한 거죠... 혹시 황달도 있지 않았나요? 빌리루빈 수치가 20 넘어가는 건 암일 확률이 높다네요...

마태우스 2005-06-30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우리 그때의 실수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리도록 노력해 보아요.
 

 

 

 

 

[(암.수가 만나 자손을 낳는) 유성생식에는 몇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우선 파트너를 찾고 구혼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며, 짝짓기 과정에서 무방비 상태로 적의 공격을 받거나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유전자의 변신 이야기>의 한 구절이다. 할 때 공격받는 사람이 극히 드문 걸로 보아 뒷부분은 다른 동물에게만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앞부분, 파트너를 찾고 구혼하는 데 사람만큼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종은 지구상에 없다. 중매장이라는 직업이 있고, 결혼정보회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는다. 결혼의 목적을 종족의 번식에만 국한시킨다면, 번식을 위해 배우자를 고르고 또 고르는 행위는 지극히 낭비적인 일, 길지 않은 인생의 많은 세월을 그런 행위에 소비하는 인류가 만물의 영장으로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건 신기한 일이다.


[조류나 포유류의 경우 대부분 수컷이 암컷보다 성선택의 압력을 강하게 받으며, 이에 따라 더 멋진 성적 장식들을 보여준다. 공작의 화려한 꼬리나 검은 털이 무성한 엘크의 목덜미가 그 예다]

물론 암컷이 성선택의 압력을 더 강하게 받는 경우는 그 반대가 된다. 실고기의 암컷이 수컷에 비해 줄무늬 숫자가 더 많은 것도 그 증거란다.


어느 종보다 배우자 선택이 까다로운 인류에서 미용산업이 팽창하는 건 그러므로 놀랄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조류나 포유류와 달리, 그 미용산업의 타겟은 여성이며, 여성들은 수컷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돈을 쏟아붓는다. 천만원을 호가하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턱을 깎는 건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는 행위다. 가슴에 식염수를 넣는 것도 아프기 그지없고, 코에 실리콘을 넣는 것도 많은 불편이 따른다. 이 모든 것들을 우리 여성들은 묵묵히 해낸다. 남자들 중 멋을 내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류에게 있어서 성선택의 압력은 주로 여성에게 가해진다고 할 수 있다. 남성의 성적 욕망이 여성보다 강하다는 통념이 맞다면 다른 동물들처럼 남성이 멋지게 보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건만, 실상은 그 반대인 셈이다.


종의 다양성을 높임으로써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개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유성생식의 장점은 십분 이해하지만, 변변한 애인이 없어서 자웅동체인 고사리가 부럽다고 말했던 내 친구처럼, 나도 가끔은-아주 가끔-인간이 왜 유성생식이란 힘든 길을 택했는지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인간이 자웅동체거나 몸의 일부가 떨어져 새 사람을 만드는 무성생식을 한다면, 나도 여자를 찾느라 방황하지 않았을 게 아닌가. 갑자기 이런 어이없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오늘 아침 어머님이 선을 보라고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건내주셨기 때문이다. 요즘 좀 시니컬해진 나머지 애인을 사귀고픈 마음도 아예 없어진 마당에, 누군가를 만나서 “취미가 뭐예요?” “어떤 냉면 좋아하세요? 전 물냉면이 좋아요” 같은 얘기를 하면서 두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게 시간낭비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엄마는 왜 아직도 날 포기하지 않는 걸까. 이게 다 유성생식 때문이 아니겠는가.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간혹 있을 터, 그들과 함께 ‘무성생식을 지지하는 모임’이라도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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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5-06-2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라....
그냥 '사람 구경'만 즐겁게 하시길 바람다. '무성생식'이란 발랄한 아이디어가 모두 마태님의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니...흑흑.

비로그인 2005-06-29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지한다고 뭐가 됩니까요....마태님, 타고난 종의 정체성(씩이나...)에 충실하시라요. 케케켁....후다닥=3=3=3

싸이런스 2005-06-2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쉬 잼나다. 난 마태님이 쓸데없는? 데 시간, 에너지 뺏기지 말고 영원한 솔로로 남기를 바람다...만인에게 재미를! 너무 잔인한가? 사십 넘으면 부모님이 포기하는 줄 만 알았던 나....마흔 넷 솔로 선배가 추석 때 집에 안가길래...왜냐고 묻자...아직도 꿈꾸고 있는 집안 식구들에게 일일이 답하기 싫어서라던데....거...'무지모' 만들면 그 선배랑 나랑 가입할 용의 충분히 있슴다.

줄리 2005-06-2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예전에 생각했던걸 마태님은 이제야 생각하시나보네요.ㅎㅎ 근데 전 이제 짝 찾아서 그런지 예전 생각이 우스워요^^

클리오 2005-06-29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생각한 적 있는데.. 정말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시나봐요. 반가워요. 저도 남자와 여자가 빚어내는, 혹은 빚어낼 수 있는 여러가지가 스트레스 받아서 '나도 자웅동체'가 되고프다고 소리쳤었지요. 저도 지지해서 될 수 있다면 지지해보렵니다... ^^; (이거 마태님의 아침 푸념에 너무 진지하게 반응하는거 아닌지... )

숨은아이 2005-06-29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 자웅동체 동물은 혼자 생식하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서로의 정자를 주고받는 거라면서요? 달팽이도 그렇고 기, 기생충도... ^^ 그럼 자웅동체 동물도 상대를 찾아야 하네요 뭐.

oldhand 2005-06-29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 거의 모든 분야에서 "뷰티 프리미엄"이 인정 받는 지금, 미용에 쏟아 붓는 인간의 열정은 이제 "생식"보다 "생존"때문인것 같습니다.

검둥개 2005-06-29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물냉면이 좋아요 ㅎㅎㅎ ^^;;; 이왕 보시는 선, 소재 개발에 좀더 주력을 하심이 어떻겠습니까?

산사춘 2005-06-30 0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식'이 빠지면 유무성이 상관없지 않을까요? (딴소리중)

마태우스 2005-06-30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님/그,그런가요? 글쎄요, 꼭 해야 제대로 사귀는 건 아니잖아요? 저도 무슨 말을 하는지...
검정개님/저...말이 그렇다는 거지, 저 저런 멘트 지금은 안합니다. 요즘은 좀 더 유치한 컨셉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반응이 아주 좋답니다^^
올드핸드님/생식에서 생존으로... 공감가는 분석이십니다 역쉬 올드핸드님...
숨은아이님/자웅동체는 다른 게 있으면 걔랑 하지만, 없을 땐 혼자서도 가능하답니다. 저 자웅동체 할래요!
클리오님/님은 언제나 제 편! 호호, 반갑습니다.
줄리님/아, 님은 예전에 생각하셨군요... 글쿠나... 그래도 우리가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게 어딥니까. 네? 지금은 그런 생각 안하신다구요?
싸이런스님/돌연 나타나서 저를 즐겁게 해주시는 싸이런스님, 저 님 말씀대로 할 테니, 심심하면 놀아주셔야 합니다^^
별사탕님/정체성이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거라고 주윤발이 그랬어요. 제 정체성은 자웅동체예요!
마냐님/그러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한번 만나고 자르려니, 마음이 아프더이다.

싸이런스 2005-06-30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도 잘 듣고 예뻐요! 근데 심심하실 때도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