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8월 5일(금)

마신 양: 아, 대단했다...

누구와: 친구 둘과


믿거나 말거나지만 난 20대 초반에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외모도 그렇고,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때 난 서른살까지만 살고 싶다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걸 한심하게 바라보던 친구가 이런 말을 했었다.

“죽을 병 걸려서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넌 그 사람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니?”

그 친구의 말 때문은 아니지만 그 뒤 난 그럭저럭 삶을 연장했고, 서른을 훨씬 넘긴 지금은 절대로 죽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최근 들어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내가 이렇게 여자들한테 인기가 있을 줄 미리 알았다면 그때 죽고 싶다는 생각을 안했을텐데”

사실 뭐 대단한 인기가 있는 건 아니고, 20대 초반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는 거지만, 하위 10%의 외모를 가지고서도 이렇게 살 수 있다는 것에 스스로 흡족해하고 있다. 내 인기를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묻는다. 도대체 너처럼 생긴 애가 어떻게 여자친구가 그리도 많냐고. 난 이렇게 대답해 줬다.


나: 사심을 안갖는 거지. 넌 여자랑 있을 때 시선이 어디로 가있냐? 여자 가슴을 뚫어지게 바라보잖아? 그럼 안되지. 여자는 말야, 그런 식의 끈적끈적한 시각을 아주 싫어하거든. 난 수줍어서 땅을 주로 보지만, 원래는 여자 눈을 보고 얘기를 해야 돼.

친구: 그렇구나!

나: 여자는 말야, 자신을 어찌어찌 하려고 하는 사람보단 자신의 미모를 존중해 주는 남자를 더 좋아하지. 여자가 화장실에 가면 넌 탐욕스런 눈으로 여자 몸매를 훑지? 그럴 때 여자가 휙 뒤돌아보다 눈이 마주치면 부끄럽기도 하지만 니가 음흉한 놈이라는 걸 증명하는 거야. 그럴 때는 말야 눈을 가늘게 뜨고 명상에 잠긴 얼굴을 하라고. 뭔가 있어 보이잖아? 난 그럴 때 주로 책을 꺼내서 읽거든. 화장실에서 다녀오다 내가 책읽는 모습을 보고 감동한 여자가 한둘이 아니야.

친구: 으아... 정말 그럴 듯한 말이야. 니가 했던 얘기 중에 가장 훌륭한 말 같아. 근데 사심을 안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해?

나: 너는 오랜 세월을 사심을 갖고 살아왔기 때문에 그걸 빼려면 시간이 걸리지. 벽에다 동그라미를 하나 그린 뒤 하루에 한시간씩 그걸 보라고. 한달이면 많이 좋아져.

친구: 그때가 되면 나도 끼워 줄거지?

나: 그것 봐. 니가 그러니까 안되는 거야. 여자는 말야, 물 속에 비친 달과 같아. 잡으려고 하면 없어져 버리지. 차분하게 자신을 가꾸어 나가면 여자들이 다가오지만, 여자들만 쫓아서 세월을 보내다보면 아무것도 얻는 게 없는 거야. 나이 서른을 넘기고 나면 여자에게 어필하는 건 외모가 아니라 바로 착함이야.


친구는 크게 깨달은 표정이었다. 말을 마치고 생각한 것. 말을 하는 놈이나, 그 말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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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8-07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는 말야, 물 속에 비친 달과 같아 푸하하하하!
차분하게 자신을 가꾸어 나가면 <---- 짱구 춤 추는 부리에게 들려줍시다!

비로그인 2005-08-07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웬 선문답이랍니까. 여자에 관한 한 친구분은 마태님한테 많이 배우셔야겠군요^^ 맞는 소리도 가끔 하시네요 =3=3=3

비로그인 2005-08-07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마태님. 선수 아니십니까?! -_-; 하하하하

2005-08-07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5-08-0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켈리님/하하, 부끄럽습니다
가시장미님/아직...멀었습니다...^^
별사탕님/그럼요, 오랜 기간 터득한 진리를 설파한 건데요 근데 맞는 말도 있지요?
판다님/부리는 좀 사심이 많은 인간 같더이다^^

moonnight 2005-08-07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분이 바로 진정한 고수 ^^; 마태님 책 읽다가 왔는데 이곳에서도 이렇게 즐겁게 해주시네요.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존경! ^^

울보 2005-08-07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태우스님은 선수입니다,,
그러니 장가를 가시겠냐구요,,

이매지 2005-08-0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 진정한 고수이십니다!! ㅋ

kimji 2005-08-07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착한 남자는 별로 매력 없는데요!
(라고 말하면 어쩌실려고^^; )

마태우스 2005-08-07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어, 그런가요? 여자분들, 착한 남자 좋아하지 않나요?
이매지님/하하핫. 외모만 보고 하수라고 생각하심 안되죠^^
울보님/제말이 그말입니다...
문나이트님/아유 뭐 존경씩이나................... 부끄럽습니다

파란여우 2005-08-07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십년전에 선배들(남)로부터 들은 풍월...피~~
-초치고 가는 파란여우-

포도나라 2005-08-08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보니 작업왕이셨네~...

히나 2005-08-08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여자는 착한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로는 그러지만 사실 나쁜 남자를 좋아라 한답니다.. ^^;;

플라시보 2005-08-08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님 말씀에 심하게 공감합니다. 주로 잘난 여자들은 남자가 사심을 보이지 않을때 '오~ 요것봐라?' 하는 마음이 들고 그 이외의 여자들은 '아니 내가 글케 매력이 없는겨?' 하며 발끈합니다. 문제는 둘 다 이 남자가 적어도 살짜쿵 사심이 생기길 (그렇다고 해서 허락의 의미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만 적어도 호감도는 약간 상승합니다.) 바라게 됩니다. 물론 사심이 생기길 바란다고 일이 다 해결되는건 아니지만 그때부터 매우 잘하면 미녀와의 멋진 데이트를 꿈꿔볼만도 하죠. 미녀도 아닌 주제에 어찌 이리 잘 아냐구요? 제가 말씀 드리지 않았던가요? 전 아름답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배낀 대사입니다.) 따라서 제 주변에는 겁나게 아름다운 미녀들이 포진하고 있고 그녀들의 얘기를 경청한 결과 이와같은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요? 상대가 사심을 가지지 않으면 당연한거고 사심을 가지면 생각하죠. '거참 취향 특이하네...' ^^

paviana 2005-08-08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상대가 사심을 가지면 '거 참 인간성 특이하네'라고 생각하지요..
미적분은 못해도 분수는 잘하거든요..

클리오 2005-08-0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흐흐.. 마태님의 인생철학이 드러난 훌륭한 문답이라고 생각됩니다. ^^

꾸움 2005-08-08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ㅁ ㅏㅌ ㅐ 님 대단하신걸요~ ㅎㅎㅎ..
여자의 심리를 꽤뚫고 있으신데, 그 비결은 뭐?
끈적한 시선~
상.당.히 싫어합니다 정말로. ㅎㅎ..
(아, 아닌가? 오히려 즐기는 여성들도 있을 수 있겠따. ㅡㅡ)

꾸움 2005-08-0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참. 조 위에 플라시보님.
저는 잘났지만, 사심 보이면 정내미가 뚝!! 떨어지던데 큭큭..
아유~, 주책.. 죄송해여~ ^^;
 

 

 

 

 

맥주 한병을 따서 한모금을 마셨다. 안먹고 몇 년을 방치하다, 오늘 아침사 냉장고에 넣어둔 맥주다. 캬--- 냉기가 몸 속으로 퍼지면서, 몸이 개운해진다. 이대로 자고 싶다.


엄마, 아빠와 형제들 넷, 이렇게 여섯명으로 이루어진 우리 가족은 지금 사는 집의 5층과 4층 일부를 살림집으로 이용했다. 날 제외한 세명이 결혼과 동시에 집을 떠났고, 아버님은 돌아가셨다. 가족 수는 대폭 줄었지만 짐은 크게 줄지 않았다. 그게 짐의 속성이다.


여러 가지 사정상, 4층을 다른 사람에게 내주어야 했다. 엄마와 둘이 사는데 5층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오늘부터 4층 짐을 치우기 시작했다. 2천벌에 달하는-물론 뻥이다-내 옷들을 위로 옮겼고, 다른 것들도 대충 올려다 놨다. 버릴 걸 끊임없이 내어 놓았지만, 5층은 올라온 짐들로 금새 좁아졌다. 이제 문제는 내 책, 그리 많은 건 아니라도 1천여권에 달하는 그 책은 오늘 노가다의 하이라이트였다. 책장을 맞출까 어쩔까 하다가, 그냥 아버지가 쓰시던 책장을 쓰기로 했다. 아버님이 사놓은 책들을 밖에 내놓고, 내 책들을 하나씩 가져다 꽂았다. 반의 반도 못꽂았는데 책장은 금세 다 차간다. 이 책들을 과연 어찌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책꽂이를 더 산다해도 놓을 공간이 없다. 나도 이런데 3천권, 5천권씩 갖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


잠시 에어콘을 켰더니 실내온도가 32도를 가리키고 있다. 바람을 쐬다가 다시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어머님이 껐다. 알뜰한 우리 어머님. 웃통을 벗고 일하는데도 몸은 땀으로 목욕을 하는 것 같다. 계단 오르내리기를 하도 했더니 다리가 아프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늘 테니스를 안치는 건데. 아직도 옮겨야 할 짐은 많기만 하다.


맥주 한병이 다 비워졌다. 이제, 일하러 가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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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6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줄리 2005-08-06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책장정리는 잘하는데... 가서 도와드리고 싶구만요.
가끔씩 육체적으로 힘들게 뭔가 정리하다보면 정신적인 정리도 따라서 되는것 같아요. 짐 옮기실때 조금씩 여러번에 옮기세요. 그리고 다리를 구부리고 무거운 책은 드신 다음에 일어나시고요. 잘못하면 허리 다치세요. 장가도 안가신 분들은 허리 다치면 안좋다고 그러던데요^^

마태우스 2005-08-06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줄리님두^^ 전 허리가 지나치게 유연하답니다. 합기도 배울 때 별명이 연체동물이었죠 하두 유연해서^^ 그리고 아직 치울 거 많으니까 천천히 오세요^^
속삭이신 분/앗 그렇군요. 고치겠습니다. 이 더운날...흑.... 나중에 뿌듯했으면 좋겠어요.

하이드 2005-08-06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시 에어콘을 켰더니 실내온도가 32도를

하이드 2005-08-0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ㄴ3ㅏ도6ㅈㅣㅡa3ㄴ3ㅏ다6중이엥

마늘빵 2005-08-06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이 300권 정도 밖에 안되는데도 제방에 꽉찼어요. 언능 돈 벌어서 나가야되는데...

날개 2005-08-0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운데 고생하시는군요..^^ 나중에 정리 다 되었을때의 뿌듯함을 생각하시면서.. 열심히 하세요~ 흐흐~

인터라겐 2005-08-0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 더위에.. 좀 찬바람 난뒤에 하시지.. 책 방출하세요...ㅋㅋㅋㅋ

울보 2005-08-06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더운날 고생하시네요,
그래도 집식구에서 유일한 남자잖아요,,
열심히 해야죠,,
마태우스님 화이팅!!!!!!!!!!!!!!!!!!

하루(春) 2005-08-06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새 --> 금세
짐 잘 옮기세요.정말.. 책 방출하세요. 4층 대개방 뭐 이런 거 걸어놓고 저희한테 파시죠.

플라시보 2005-08-06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오늘 정말 더웠는데... 지금쯤은 일이 끝나서 시원한거라도 마시면서 쉬고 계시길... (그나저나 저도 이사할때 늘 책이 걱정입니다. 남자도 저리 힘든데 여자는 오죽하겠습니까. 이사할때만은 책이 정말 애물단지 같아요...)

비로그인 2005-08-06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천여권이요. -_-a 오마나. 오늘 아주 제대로 수고하셔야겠어요. ㅋㅋ
외출을 하려고 했는데 더워서 접었습니다. ^-^ 하필이면 이렇게 더운날... 쩝.
저는 지금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며 음악을 듣고 책을 보고 있지요. 마태님 메롱'ㅠ'

클리오 2005-08-06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책 짐 옮기다 보면 은근히 허리랑 모두 아픈데... 맥주 한 병으로 해결이 안되시겠어요.. 누구 일할 사람 한 명이라도 부르시지 그러셨어요...

숨은아이 2005-08-0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한 층 옮기는 것도 엄연한 이사인데... 계단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

호랑녀 2005-08-06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좁은 아이 방에서 책상을 거실로 꺼내고, 내친김에 온 방의 책을 정리하기 시작한지 사흘째...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더위에 노가다하고 있을 때, 마태님도 노가다하고 계셨군요.
내일까지는 끝내야 하는데...ㅜㅜ

검둥개 2005-08-06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짐으로 나를 때는 책이 아주 돌이죠. :)

2005-08-07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07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꾸움 2005-08-07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더운 날 애쓰십니다요..
저도 언제 한번 날 잡아서 정리해야할 것들이 쫌.. 있는데
해야 한다 해야 한다 하면서도 그 날 잡는게 안되네요 ㅡ.ㅡ;
버릴것을 버림으로써 비워지는 공간과 개운함~ 크아.. 더운 여름 날에
한번 해 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땀 많이 흘리시고 션~ 한 오후 맞으세요 ^^*

마태우스 2005-08-07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움님/땀 많이 흘리고 저녁에 술 마셨습니다^^ 정리하는 건 끝나고 난 뒤가 훨씬 기쁘죠
속삭이신 분/어머! 영화보여주신다더니!! 동막골 보여달라고 하려 했는데...흑. 선물 잘 받을께요
속삭이신 ㅁㄴ님/.매우 바람직한 철학을 가지셨군요^^ 저도 감사드립니다
검정개님/님도 책 때문에 많이 시달리셨나봐요
호랑녀님/책이 얼마나 많기에 사흘씩이나... 와와
숨은아이님/오늘 아침 테니스 치는데 다리가 후들거리더이다^^
클리오님/그게요... 제 짐은 제가 치워야죠...
가시장미님/저도 저녁 때 미녀와 맥주 먹었지롱^^
플라시보님/님이야 이사갈 때 미인계 쓰시면 되잖아요! 도와주실 분이 한둘이 아닐 텐데요^^
하루님/다른 분한테서도 지적받고 고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방출은 ...지금은 안하렵니다. 제가 집착이 좀 강해서요^^
울보님/제 짐인데 제가 해야죠. 근데 어머니랑 할머니도 고생 많이 하셨어요. 흑.
인터라겐님/급히 비워달라고 해서요...이 더위에 정말...
날개님/다 정리하니까 정말 뿌듯하더이다^^
아프락사스님/로또 되시길^^
하이드님/님도 노가다중이란 얘기죠^^ 암호에 소질이 있나봐요 제가.
 

 

 

 

 

제 책 얘기를 하는 게 정말 쑥스럽기 그지없지만요, 편집자 분이 공지를 해달라고 해서 페이퍼를 또 씁니다.

서평 이벤트를 하는데요, 알라딘 분들이 리뷰 잘쓰시니까 참여하시면 어떻겠냐는 내용입니다.

[....서평 이벤트는요.

http://www.readersguide.co.kr/

이 곳에서 개최됩니다. ....가입하고 도서를 신청한 후 (도서를 받아보는 것은 무료입니다.) 리뷰를 쓰면 잘 된 리뷰는 소정의 상품(문화 상품권과 마일리지)가 지급됩니다.

1등은 문화 상품권 5만원, 2등은 3만원, 3등은 마일리지가 상품입니다.

또한 1등으로 된 리뷰는 오마이 뉴스에 기사 형태로 올라가게 되구요.

이미 서민님이 알라딘 블로거들에게 책을 우송하시겠지만 그래도 이건 인터넷 유저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여겨집니다. 또 책을 무료로 한 권 더 가질수도 있구요.

상품으로 받은 마일리지는 알라딘 등에서 캐쉬로 사용할 수 있어 도서를 구입할 수 있구요.

알라딘에서 서민님과 친하신 분들이 이벤트에 당첨되면 더 좋을거라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

서평 이벤트는 30명이 참가하게 되는데요.

우수 리뷰로 뽑히기 위해서는 리뷰가 기사 형태로 객관적이여야 잘 뽑히더군요.

미리 팁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알라디너 분들에게 전해주세요]

 

제 느낌

-쑥스럽다

-호호, 이것보단 돌아와요 이벤트 1등 하는 게 더 쉽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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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06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해요. 전 서평 잘 쓰시는 분들을 위해 포기했어요 ㅠ.ㅠ 제가 못쓰잖아요... 흑..

라주미힌 2005-08-0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마태우스님 마케팅 쪽으로도 관심가지셔도 되겠어용..
기사 형식으로 쓰면 잘 뽑힌다는 팁... 숙지합니다.

2005-08-06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09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5-08-06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기서 예전에 줬던 책 서평을 안써서 책 못받아요. 힝...

플라시보 2005-08-06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런 이벤트가 있었군요. 님은 아마 이벤트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아닐까 하는...하하.

울보 2005-08-06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매일 보아요,,

하루(春) 2005-08-06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책 무지하게 많이 팔릴 것 같은... 호호~ 좋으시겠어요.

클리오 2005-08-06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더스가이드에서는 마일리지가 쌓여야 책 보내주는거 아닌가요?? 궁금궁금...

라주미힌 2005-08-06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 리뷰 올리면 마일리지 줘요. 취지가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더 주려는 것인데, 마일리지가 그런 기준이 되었죠. 기업이지만, 이윤보다는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곳입니다. 가보세요.

비로그인 2005-08-06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이름 너무 멋지네요. 서민. 외자. 민. 정말 좋아요.
제가 아들을 낳으면 꼭 '민'자가 들어가는 이름을 짓고 싶었거든요.
예전에 외자로 '민'이라고 지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가까운 분이 그런 이름을 가지고 있으시다니. ^-^;

비발~* 2005-08-06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신간이 나왔군요. 축하드립니다!

마냐 2005-08-0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사 형식으로 쓰면 좋다니....휴직중인 모 기자에게 딱인 거 같슴다만....흐흐. 이벤트 신청하면 해외배송도 해줄까요? ^^;

박예진 2005-08-09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내시다니~~
저희 가족이 가장 부러워하시는 일을 하고 계시네요.
제가 읽기는 어렵겠죠. ^^;; 너무 축하드려요. 와아~~
무슨 내용이예요??

박예진 2005-08-09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국대학교 기생충학교 교수이자 현직의사인 저자는 일반인들에게 병원과 의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자 의료계의 실상과 건강정보를 솔직담백하게 알려준다.

<딴지일보>를 비롯한 다양한 사설에서 보여줬던 유쾌한 글솜씨는 여전하여, 대학병원의 허와 실, 암 예방 음식, 채식과 육식, 헬리코박터의 정체, 비타민복용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을 전문적 용어를 쓰지 않고 쉽게 설명한다.
 
오호! 아주 멋져요 ^^
 

 

현재 ‘돌아와요 이벤트’ 하고 있는 거 아시죠? 돌아오지 않으실 경우 8월 15일이 마감인데요, 지금 시점에서 중간점검을 해봅니다. 이벤트 요령은 아래 주소에다 댓글 다는 겁니다.


1. 새벽별을 보며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15261


1번 참가자: 울보님

“야밤에 새벽에 이야기 나누어야지요 모두가 잠들었을때 글을 올리면 대꾸해주시던 분인데”

새벽에도 깨어 있으면서 댓글을 잘 달아주는 새벽별님이 안계시니까 밤이 외롭다, 이런 뜻인 것 같은데 맞죠?


2번 참가자: 연보라빛우주님

‘저도 새벽별님께 받은 것만 잔뜩인데 이렇게 가시면 안 되지요. 너무하세요’

한줄짜리입니다. 의역하면 이렇습니다. “오기만 하면 뭐든지 퍼주겠다. 보라색 치마까지도”


3번 참가자: 아영엄마님

새벽별님과 일등놀이를 하던 추억에 호소하면서 돌아오라고 합니다. 의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서 와서 나랑 일등놀이 해야지!”


4번 참가자: 오즈마님

책의 저자답게 아름다운 문체로 심금을 울립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새벽별은 새벽하늘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없다. 지금 새벽은 그래서 어둡다. 어여 돌아오라”

분량이나 내용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5번 참가자: 치카님

으음...치카님은 제가 결혼하기 때문에 새벽별님이 돌아와야 한다고 하시네요. 으음... 저도 술김에, “결혼 하겠습니다. 돌아오세요”라는 메일을 새벽별님에게 띄운 적이 있는데...으음...


6번 참가자: 쥴님

‘더위가 한풀 꺾였으니 이제 서재질하고 놀자’, 뭐 이런 얘깁니다. 하지만... 오늘 서울의 날씨가 32도였는데요? 서재질은 더울 때 해야 제맛이라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7번 참가자: 클리오님

‘짧은 목이 늘어나려고 한다. 그러니 돌아와라’

하지만 클리오님, 전에는 목이 짧은 걸 슬퍼하면서 조금만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신 것 같은데...


8번 참가자: 숨은아이님

캡쳐만 하셨습니다. “오늘은 내가 1등!”


9번 참가자: 지족초6년박예진

아, 예진양, 볼 때마다 기특하고 예쁜 우리 예진양. 예진양은 저를 모르지만 저는 예진양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알라딘의 꿈나무이자 희망이자...하여튼.

그 예진양이 돌아오라는 글을 깜찍하고도 감동적으로 써주셨습니다. 전문을 소개합니다.

지족초6년박예진



새벽별님, 저 예진이예요. 새벽별님이 안 오시니까 알라딘 마을이 축 처지는 기분이예요. 한때 벤트신으로 이름을 날리셨던 새벽별님을 생각하면 이벤트를 해도 님이 그립고, 제 어렸을 때를 생각하다가도 얼굴은 모르지만 이야기는 많이 듣고, 얼굴을 상상해 보기도 했던 작은별이 기억나기도 해요.

알라딘 마을은 네이버 블로그나 싸이같은 것과 달리 다 하나로 뭉쳐 있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똑같이 책을 좋아하며 모여서 더욱 서로 사랑하고 힘을 줄 수 있고 많은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것이 알라딘 마을인데 오랫동안 알라딘 마을에 계시며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 따뜻하고 힘 되는 코멘트를 남겨 주신 새벽별 님이 안 계시니까 가족 중 한 분이 어디로 떠나신 느낌이 들잖아요.

저를 포함한 알라딘의 많은 분들이 다 텅 빈 새벽별님의 서재를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거리며 언제 밝은 웃음과 함께 새벽별님이 "저 돌아왔어요!" 라는 기다림의 결과물인 페이퍼를 쓰실지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꼭 돌아오셔야죠, 네? 간절한 소망이 모아지면 못 이뤄질 게 없다고 하잖아요. 마음 푸시고 돌아와 반짝반짝 빛나는 서재를 가꾸어 주세요.



캄캄한 기다림으로 지쳐 있는 알라딘을 새벽별님이 환한 빛을 비추며 돌아와 주시고..




다시 알라딘 마을에 힘차게 돌아와 주세요, 네?

그럼 기다릴게요! 꼭!! 약소옥~~!!!!

예진드림..

- 2005-08-01 12:38

 

이거 보시고 지금 심각하게 갈등 중이실 것 같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죠.


10번 참가자: 조선인님

조선인님은 ‘수구모’의 와해를 새벽별님이 돌아오셔야 할 이유로 드셨는데요, 수구모란 아마도 ‘수다를 구성지게 떠는 모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효자손 그림을 보니 저도 돌아오고 싶어지네요.


11번: 돌바람님

우체통 사진으로 기다림을 표현했습니다.  ‘나는 우체통, 새벽별 너는 편지, 어서 와, 아아앙...’


12번: 판다님

12세기경에 갈브레이스가 만든 ‘눈물을 흘리는 성 카르타고’를 동원해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닮았네요. 하여튼 왜 판다님을 울리는 거예요!!


13번: 수암님

오늘도 들렸다면서, 간절하게 돌아오라고 하시네요. 나이든 분을 공경합시다!


14번: 호랑녀님

사랑한답니다


15번: 하늘냥님

이왕 오실 거, 빨리 오랍니다.


16번: 미설님

얼른 오시랍니다. 미설님 말씀 들으세요 새벽별님!


17번: 따우님

안오면 가만 있지 않겠답니다. 따우님은 역시 힘으로 해결을 하려는 경향이...


18번: 명란님

새벽별님은 자신의 엄마라면서, 자식을 내팽개치고 가는 엄마가 어디 있냐고 따집니다.


지족초6년박예진님이 선두권인 것 같고, 모성애를 강조한 명란님과 멋드러진 글을 써주신 오즈마님, 그리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수암님이 선두권에 있는 듯합니다.


2. 진주님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15250

 

 

첫 번째 참가자: 물만두님

처음에는 부드럽게 나갑니다. 언니가 오신다면 “콩”도 먹겠답니다. 후반에는 어조가 바뀝니다. 쓰다가 격해졌나 봅니다. 올리브랑 진주님이랑 만두님, 이렇게 세자매인데, 올리브 언니의 따님이 아프다, 그런데도 안돌아올 수가 있느냐, 다 일러바치겠다는 협박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두 번째 참가자: 데메테리오스님

언젠가 돌아올 것을 믿는다는, 갈릴레오적인 글입니다^^


세 번째 참가자: 울보님

진주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가면 안된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도와달라는 뜻?^^울보님은 한번 더 글을 남기셨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 얘기해 주세요”


네 번째 참가자: 아영엄마님

돌아오시면 “님 앞에서 애교춤이라도 추겠다”고 하네요. 이걸 보기 위해서라도 돌아와 주세요 진주님.


다섯 번째: 바람돌이님

친구끼리 싸우고 나서, 처음에는 다시 안볼 것 같지만 곧 친해져서 같이 다니는 경우가 있다, 우리도 사실 친구다, 그러니 돌아오라. 그간 쌓은 우정에 호소하며 복귀할 것을 요구하는 글입니다.


여섯 번째: 줄리님

진주님의 글을 못보니까 살맛이 안난다는 내용입니다. 희망을 잃지 않겠답니다


일곱 번째: 치카님

예의 그 결혼설로 진주님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려 합니다^^


여덟 번째: 니콜키크더만님

눈팅만 하고 댓글은 안남겼었다, 친해질 기회를 달라, 뭐 이런 내용입니다. 기회를 줘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이성보다는 마음을 쫓으라’는 마지막 말이 가슴에 와 닿는군요


아홉 번째: 날개님

진주님이 안계시니까 웃어도 웃은 것 같지도 않고, 먹어도 먹은 것 같지가 않아 밥을 세공기씩 먹고 있답니다. 진주님, 날개님의 비만을 원하십니까!


열 번째: 마냐님

미국에서 맘 잡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바르게 살도록 도와달라, 이런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열한번째: 조선인님

마로를 예쁘다고 칭찬함으로써 공주병에 걸리게 해놓고서 사라지면 어떡하냐, 공주병의 치료약은 계속적인 칭찬이다, 제발 돌아와서 예쁘다고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열두번째: 돌바람님

진주님 주려고 남도 끝에서 쑥부쟁이를 꺾어 왔답니다. 걸리면 벌금도 내는 귀한 풀인데, 그냥 몰래 뜯어왔답니다. 탐나지 않으십니까 진주님.

쑥부쟁이입니다 그놈 참 맛있겠네...^^


 

열세번째: 수암님

오늘도 다녀가신답니다. 수암님의 마음을 헤아려 주십시오


열네번째: 따우님

안오시면 뭔가를 하겠답니다. 자뭇 기대되는데...아, 아닙니다. 어여 돌아오십시오.


열다섯번째: 실비님

“눈팅으로 보고있는 거 다 안다” “와서 꽃이름 좀 가르쳐 달라” 이런 내용으로 진주님의 마음을 흔들고 있네요.

이 꽃 이름을 모르겠답니다. 이거 혹시 나팔꽃 아닌가요??


제가 판단컨대 실비님의 글이 가장 귀엽습니다. 만두님의 협박도 괜찮은 것 같구요, 밥을 세공기씩 먹겠다는 날개님의 의지도 높이 평가받을만 합니다.


8월 15일, 앞으로 열흘 남았습니다. 그 전에 두분이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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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5-08-05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꽃이 말이죠... 폐츄니아의 한 품종인 싸피니아 이여요.
저도 잘 모를땐 나팔꽃 아닌가 했는데 비슷하게 생겨도 다르더라구여.ㅎㅎ
예전에 진주님이 제가 찍어놓은 꽃이 있는데 저거랑 비슷하게 생겼거든여
이름을 물어보시더라구여.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봤죠.ㅎㅎ
어여 돌아오시면 이름 알려드릴텐데.

조선인 2005-08-0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태우스님이 수구모를 모르시다니, 미워요!!!

paviana 2005-08-06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그 유명한 수구모를 모르시다니...마태님도 수구모이실거 같은데 ㅋㅌㅋㅌ

2005-08-06 1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5-08-06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렇군요. 마태님도 수구모일 가능성이 무척 높으신 분... ^^ 근데 늘 마태님 말씀을 들으면, 제가 그 말을 한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하고... 하여간 놀라운 재주이십니다...

박예진 2005-08-09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이름이..
아, 전 마태우스님을 알고말고요. 좋아하지만..음..말을 못시킬뿐. ^^
앗, 마태우스님도 절 아셨다니!!
이제 아는척도 많이 하겠어요..^^
 

 

 

 

 

일시: 8월 4일(목)

누구와: 미녀 둘과

마신 양: 그냥 뭐, 기본은 한 것 같다

아쉬운 점: 집에 가서 라면 먹었다

그래도 좋았던 점: 밥은 안말아 먹었다


살이 빠졌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 가슴은 기쁨으로 가득찬다. 그보다 더 기쁜 것은, 입는 것을 포기했던 바지를 다시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제 입었던 바지는 작년에 숨쉬기가 곤란해 입지 못했던 그 바지이며, 오늘 입고 나갔던 바지는 호크를 채울 수가 없어서 허리띠만 두룬 채 윗도리를 빼서 호크 안채운 걸 감춰야 했던 바로 그 바지다. 3년 전인가는, 내가 미쳤지, 살을 뺄 거라면서 32인치를 샀었는데, 매우 힘겹게 한두번 입고는 방치해둔 상태였다. 최근 자신감이 붙은 나머지 그 바지 생각을 했고, 엊그제 한번 도전해 봤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무리였다. 내가 몇킬로인지 아직은 공개할 생각이 없지만, 그 바지를 입게 되는 날 내 체중을 공개할 생각이다.


내가 살이 빠진 이유는 요즘 부쩍 러닝머신을 열심히 한 덕분이다. 시속 11-12킬로로 30분 이상, 7-8킬로 정도를 뛴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다들 놀란다.

미녀1: 대단하군요. 난 5.5킬로로 뛰는데

미녀2: 나두나두! 난 6킬로로 뛰다가 죽을 뻔했어!

이건 물론 자랑이지만, 난 오래 뛰어서 이제 그만 걸어야겠다고 느낄 때 8.5킬로를 놓는다. 운동을 하는데 살이 안빠진다고 고민하는 두 미녀, 그들의 문제는 바로 속도에 있었다. 운동의 효과를 보려면 힘든 상태를 견뎌야 하며, 그 힘듦은 자신이 이겨내지 못할 속도로 달릴 때 찾아온다. 수많은 방법의 다이어트가 있지만 그 대부분이 실패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모두 고통스럽지 않게 살을 빼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토마토를 먹으면 살이 빠진다거나 바나나 다이어트를 해보는 건 당장은 편하지만 아무런 효과를 느낄 수 없다. 마냥 걷기만 하는 것도 당연히 살을 빼지 못한다. 약간의 성공에 힘입어 이렇게 훈계를 늘어놓고 있지만, 나 역시도 갈길이 멀다. 지금보다 한 5킬로 정도는 더 빼야 스스로는 물론이고 밖에서 봐도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0.1%의 극한미녀가 날더러 “다리가 길다”고 감탄했었는데, 살을 조금 더 빼면 긴 다리가 더 길어 보일 거다^^


참고로 어제는 맥주를 먹었다. 내 인생에서 일년에 5킬로가 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일년 내내 생맥주만 마실 때였다. 그 시절엔 왜 그리 생맥주가 좋았는지, 공부가 끝나면 바로 단골술집으로 직행했고, 3천짜리 피쳐를 몇 개씩 먹으면서 밤을 지새웠었다. 술에는 칼로리가 없다고 해도 맥주는 역시나 살이 찌는 주류, 술까지 안먹는다면 내 다이어트는 가속페달을 밟겠지만, 이왕 먹어야 한다면 소주를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미녀 둘과 어울린 어제, 분위기는 최상이고 재미있었지만, 맥주에다 라면을 먹었으니 다이어트 면에서는 거의 최악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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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8-05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구나, 문제는 속도였구나! *ㅁ*
근데 안주는 왜 빼시나요. 안주도 있엇잖아요. ㅋㅋ

marine 2005-08-05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태우스님 의견에 동의해요 운동은 역치 수준을 넘어서야 한 단계 상승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통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빨리 달리면 오래 뛸 수가 없기 때문에 천천히 뛰라고 하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 때문에 달리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체력도 약하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걷기 밖에 못했는데 몇 달 계속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뛰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속도도 빠르게 되더라구요 만약 체력이 향상됐는데도 계속 옛날 수준으로만 운동을 한다면 당연히 효과는 반감된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을 이겨야 다음 단계로 간다는 말은 마라톤에도 해당되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겨우 3km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10km까지 달릴 수 있답니다 덕분에 체형도 놀라울 정도로 바뀌었구요 마태우스님도 화이팅입니다 ^^

비로그인 2005-08-0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사진으로 뵙기에도 얼굴이 쪽 빠져 보이시더라니
연애가 아닌 다이어트의 효과였군요!
이 여름에 자극 팍팍 받습니다.
더워서 계속 운동 쉬고 있었는데 다시 열심히 할래요 :)

깍두기 2005-08-05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력하고 계시군요. 기특해요^^
저는 5.5에 놓고 7킬로미터 걷는데(가끔 살짝 뛰어도 주지만) 반성해야겠습니다ㅠ.ㅠ

플라시보 2005-08-0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걸으면 살빠진다는건 뻥이었나봐요? 주변에 걸어서 살뺐다는 스토리를 되게 많이 봤었는데.. 무조건 뛰어야 하는군요. 흐... 전 뛰는거 되게 싫어하는데..^^

니르바나 2005-08-05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겹경사로군요.
금상첨화가 따로 없군요.
배포전 베스트 셀러 예약과 다이어트 성공 중간 점검기까지.
초절정 미녀가 화룡점정으로 마무리 들어가구요.
세상의 축복이 온통 마태우스님에게 도래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sooninara 2005-08-05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7키로면 달리는데...이런..
그나마도 무릎이 아파서 런닝머신은 포기하고 수영으로..ㅠ.ㅠ
그나마도 갈비뼈 아파서 살빼기고 운동이고 최소한으로 하면서 잘먹었죠.
먹어서 힘내야 안아프다고..ㅋㅋ
건강해야 살도 뺄수있어요.
다이어트 성공 기념 번개라도 한번..메뉴는 생맥주로다가..
안주는 감자튀김?? 제일 칼로리 높은걸로..

하이드 2005-08-05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3일연짱으로 술 열심히 마셨더니 2KG 빠졌어요.

새들 2005-08-05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떡해야 살이 빠질 수 있을까요? ㅠ,.ㅜ
저도 술을 워낙 좋아하는터라 지금의 몸매도 술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님처럼 살 덜 찌울려고 소주를 즐겨도 워낙 즐기는지라 살이 더 찝니다...
혹 걸어서 살 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것도 술 매일 먹으면서요... ㅋㅋㅋ 불가능할까요?

연우주 2005-08-05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 먹은 술 때문에 빠진 1kg 다시 불 뻔 했어요. 0.5kg쯤 더 불어난 것 같으니 더욱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운동은 아직 힘들어요. 인대 아직도 아프거든요..ㅠ.ㅠ

마늘빵 2005-08-05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술 마시면 찌던데.... ㅡㅡa 안주때문에. 축하해요 마태님.

하루(春) 2005-08-05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 걸음보다 빨리 30분~40분 걷는 것도 살 빠져요. 꼭 뛰지 않아도 돼요.

클리오 2005-08-06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 이틀 잘 먹고 났더니 무려 1kg가 쪘다는.... 흑...

꾸움 2005-08-08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보다 한 5킬로 정도는 더 빼야 스스로는 물론이고 밖에서 봐도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큭큭큭...떳떳한 사람이 되시는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아~~~~~ ^0^

산사춘 2005-08-08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부럽습니다. 전 육십키로 되는게 꿈이여요.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의 섹시함도 포기할 수 있을 듯 해요.
다시 술처먹고 자전거 안탄지 열흘된 의지박약 산사춘 올림

ceylontea 2005-08-09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정신 차려 보면 런닝머신 위라는 말이 실감이 갑니다.

마태우스 2005-08-09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호호^^ 오늘 새벽에도 7킬로 뛰었어요
산사춘님/님이 살까지 빠지시면 저랑 안놀아주실까 두렵습니다 흑
꾸움님/몇달만 기다려 주세요 5킬로 꼭 뺄 겁니다!
클리오님/남자들은 하루에도 2킬로는 왔다갔다 하는데, 여자는 1킬로가 큰가봐요
하루님/그렇긴 하겠지요. 제가 워낙 달리기주의자라서요^^
아프락사스님/당연히 그렇죠. 전 술마시는 걸 감안해서 운동을 하거든요^^
우주님/님이 아프시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새들님/운동 말고는 뺄 수 있는 방법이... 글쎄요... 약은 권해드리고 싶지가 않고..
하이드님/그건 탈수 때문에 일어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머, 제가 지금 초친 건가요^^
수니님/무릎이 아프시면 운동 못하시죠... 그럼 윗몸일으키기 하시는 건 어떤가요...
니르바나님/헤헤헤, 조금 더 빼야 경사지요 그때가 되면 미녀 앞에서도 떳떳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플라시보님/원래 살은 고통스럽게 빼야 빠집니다. 근데 님은 빼실 필요가 없잖아요!!!
그냥깍두기님/님도 그래요. 늘씬하시잖습니까. 으음. 5.5킬로로 걷는다면 한시간을 넘게 걸으시는군요. 그정도면 뭐 빠질만 하네요
고양이님/감사합니다. 하핫. 살 빠졌단 소리 들을 때가 젤 기분 좋습니다
나나님/님과 저의 철학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군요. 지금 11킬로로 달리지만, 조금 더 좋아지면 12로 올리려 해요. 처음엔 11이 고통스러웠는데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한계가 15라는 게 속상해요 호호
따우님/역시 예리하쇼ㅕ..
판다님/음, 제가 말하는 술이란 안주까지 포함된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