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숫자에 밝은 일부를 제외한다면, 통계학은 환영받는 학문은 아니다. 나 또한 통계를 싫어한다. 논문을 쓰다보면 ‘Student's t-test'는 물론이고 회귀분석 어쩌고 하는 통계들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게 너무도 하기 싫어 몸살을 앓았었다. 대학 때 통계학 시험을 오픈 북으로 봤었는데, 한시간이 넘도록 거의 한줄도 쓰지 못했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이 책은 통계학을 가르치려는 목적으로 쓰어진 건 아니다. 책이 워낙 재미있고 술술 읽히는지라, <괴짜 경제학> 중 ’경제학‘이라는 단어에 현혹되어 이 책을 포기한다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손해를 볼 것임을 감히 장담할 수 있다.


이 책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각종 통계자료를 이용한다. 예컨대 1990년대 범죄율의 감소는 경찰력의 증가나 미국 경제의 호황 같은 변수보다는, 그보다 십여년 전에 있었던 낙태의 허용으로 인해 잠재적 범죄자가 줄어든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는 것, 스모선수와 교사간에 어떠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예컨대 아이의 이름과 향후 진로에 관한 대목을 보자. ‘Temptress'(요부라는 뜻)란 이름을 가진 애가 꽃뱀짓을 하다가 경찰에 붙들렸다고 치자. 경찰은 아버지한테 어떻게 그딴 식으로 이름을 지었냐고, 그러니까 애가 저 모양이 되었다고 따질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애 이름을 ‘Chastitiy(정숙)’이라 한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란다. 애 이름을 그런 식으로 짓는다는 건 부모의 생활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음을 나타내며, 그건 이름의 뜻과 무관하게 자녀가 범죄의 길로 빠져들기 쉽다는 뜻이기 때문에. 가장 놀라운 대목은 부모의 노력과 아이의 학업 성취도간에 어떤 관계가 있느냐는 통계였는데, 이 결과는 책을 읽으실 분들을 위해 비밀로 남겨둔다 (하지만 내가 놀랐다는 걸로 보아 부모의 노력이 별 상관이 없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는 건 눈치빠른 분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책을 읽는 게 언제나 기분 좋은 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좋은 책을 만나면 기분이 좋지만, 그건 사실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난 때를 잘못 만났다. 이 책을 절반 이상 읽었을 무렵 내 책이 출간되었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내 책은 이 책과 비교되었고, 수준 차이가 심하게 남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같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책을 냈거나 낼 계획이 있는 분들은 그러니까 이 책을 멀리해야 한다. 안그러면 우울증 걸린다.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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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8-08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리뷰를 추천하는 저의 저의는 무엇일까요. 캬캬캬

날개 2005-08-08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어보고 비교 한번 해보죠..흐흐~

야클 2005-08-08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 읽으셨군요. 저도 너무 재미있게 본 책입니다. ^^

히나 2005-08-08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어쨋든 마무리는 같은 가격의 다른 책.. ^^

인터라겐 2005-08-08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이 페이퍼에서 이책을 언급하신 후에 이 책의 판매량이 올라가고 있는거 아시나요? 가격은 같다 해도 분야가 틀리니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이책은 경제서구요 마태님은 의학서잖아요...
ㅎㅎㅎ

포도나라 2005-08-08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근데 전 님의 책은 주문하고 이 책은 주문을 안 했네요...^^;;..
다음에 읽어야쥐~~...

moonnight 2005-08-08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증 걸리지 마세요. 토닥토닥 ^^;; 음. 음. 그러면서 리뷰를 읽어내려가다가 마지막에 그만 웃고 말았습니다. ^^;; 음.. 같은 가격과 같은 평점 별다섯개를 받으셨는데욧 ^^

바람돌이 2005-08-09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그럼 책 쓸일없는 저같은 사람이 읽어야겠군요.
근데 학교다닐 때 경제학 원론 출석미달로 F 받은후 경제...영 거리가 멀어졌는데... 사실 출석미달도 핑계라지요. 점수 못받을 것 같으니까 땡땡이 쳤다는...^^;;

마냐 2005-08-09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결론이 넘 독창적이심다.
제가 저 책을 짐에 넣었다가...나중에 하두 무게가 초과해서, 눈물을 흘리며 책을 몇권 뺐는데 이 책도 버림받았죠. 넘넘 아쉽네요. 그렇다구, 한국 집에 있는 책을 사기도 뭣하구...으으.

비로그인 2005-08-09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책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못 읽어 봤지만요..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언제나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죠. ^-^ 제가 한번 두 권 다 읽어보고 평가를..
올려 볼까요? 하하. 마태님 책 빨리 읽고 싶은데 왜 안올까요? 이번주하고 담주는..
아주 바쁜데.. 킁, 아무래도 8월 말쯤에 리뷰를 쓰게 될 것 같네요. ^-^;;;

마태우스 2005-08-09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아닙니다. 래빗의 떡은 정말 크더이다. 장미님 바쁘시군요...으음... 목요일 전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은데...
마냐님/아 이 책을 빼셨군요. 비행기에서 읽으셨으면 태평양 날라갈 때까지는 심심하지 않으실 텐데..^^
바람돌이님/호호, 출석미달로 에프라... 그런 경력이 하나쯤 있으면 좋은 추억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문나이트님/말씀 감사합니다. 글구 리뷰도 감동의 물결...
여행자의 노래님/읽으시면 후회는 안하실 듯...^^
인터라겐님/이거 원래 잘팔리지 않았나요? 글구 분야가 달라도 수준있는 책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6^
스노우드롭님/언제 드롭님하고 냉면 먹으러 가야 하는데...
야클님/그죠? 정말 재미있지 않습니까??
날개님/날카롭고 냉정하게 비교하셔야 합니다^^
조선인님/혹시 격려??? 다른 분들도 그래서 추천하셨을 거에요

꾸움 2005-08-09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ㅎㅎㅎ...
마태님 우울증 어카믄 좋아~ ㅎㅎㅎㅎㅎ..
진정하고, 흠흠..
마태님, 책 보내주실거죠~? ( 아, 염치없어라~`` 라라~` ^^;)

비로그인 2005-08-13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욜지났는데. 아직도 안왔네요? ^-^ 주말에 시간내서 후딱 봐야하는데..
아이들 성적표 만드는 일이 아직도 마무리가 안되어서요 ㅋㅋ
저 마태님 싸인 보고싶어요. ^-^*

수퍼겜보이 2005-08-18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후후후후

마태우스 2005-08-18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흰돌님/저도 호호호. 하여간 반가워요.
가시장미님/아...배달사고가 하필이면 님에게 일어나다니....
꾸움님/주소 불러주세요!
 

 

 

 

 

1. 추천사

지난번 <대통령과...>란 책을 냈을 때, 가장 어려웠던 일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로부터 추천사를 받는 거였다. 딴지일보에 연재를 한 걸 모아서 책을 내는 거니 총수가 써주는 게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던 것. 마감 기일을 여러번 넘겼을 무렵 아쉬운 소리에 익숙하지 않았던 난 출판사 분에게 “그냥 다른 사람에게 받읍시다”라고 얘기했는데, 출판사 분은 그래도 기다려 보자고 날 타일렀다. 그 결과 나온 게 ‘파브르 곤충기 이후 최고의 엽기생물문학’이라는 멋진 추천사였다. 역시 고수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번 책 역시 총수와 관련이 깊다. 모 방송에서 했던 얘기들을 책으로 묶은 건데, 그 방송의 진행자가 바로 총수였다. 전화로 부탁을 드렸고, 가르쳐 준 메일로 여러번 독촉을 했지만 추천사는 오지 않았다. 그럴 분은 결코 아니지만, 지난번 추천사에 대해 답례를 안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역시나 아쉬운 소리를 못하는 난 더 이상 독촉하는 게 힘이 들었다.

“그냥 알라딘 분들에게 부탁하면 안될까요?”

출판사 측에서는 흔쾌히 동의했고, 난 안바쁘시고(이거 오해의 소지가 있는걸요) 친분도 좀 있고(그럼 부탁 안한 사람은 안친하단 소리?) 미모도 있는(점점 수렁에 빠지는 듯...) 분들게 복사본을 보냈다. 그렇게 모은 30자평은 책 뒷면에 깨알같이 적혀서 책을 빛내주고 있다. ‘파브르 곤충기’ 같은 기발한 말은 없지만, 나에 대한 애정은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서평들, 써주신 분들게 감사드리구, 제가 부탁 안드린 분들, 삐지지 않으실거죠?


2. 사진

책 날개에는 저자 사진이 들어간다. 외모가 판매에 마이너스인 난 사진 대신 캐리커쳐를 그리기로 했고, 아는 디자이너 분께 부탁해 캐리커쳐를 따왔다. 그걸 본 편집자, “이건 극사실화된 캐리커쳐네요” 그림을 못그린 게 아니라, 내가 너무 판에 박힌 사진을 건내준 탓이다.


나중에 검은비님이 그릴 게 없다고 하시기에 술먹다 찍은 사진을 그려달라고 했다. 그려주셨다. 편집자는 그 사진을 보더니 아주 마음에 들어했고, 결국 그 사진이 책날개에 올라갔다. 검은비님은 흔쾌히 당신의 사진을 사용하게 해주셨는데, 막판에 결정된 탓에 검은비님께 감사한다든지 하는 말을 넣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자신이 그린 사진이 빠진 디자이너에겐 아직 전화 못하고 있다.


3. 제목

제목을 정하는데 아주 애를 먹었다. 여러 사람에게 “제목 좀 생각해봐”라고 부탁을 해놨지만, 원래 그런 부탁은 듣고나서 곧 잊어버리는 성질의 것, 하지만 한사람은 달랐다. 내가 박감독님이라고 부르는 그 사람은 열댓개가 넘는 제목을 생각해 와 날 놀라게 했다.

박: ‘좌충우돌 의학에세이’는 어때?

나: 싫어요.

박: 그럼 ‘의학을 위한 변명’은? 지난번에 <기생충의 변명> 냈었으니 변명 시리즈로 가자구.

나; 그것보단 방송할 때 프로그램 제목이 ‘헬리코박터 프로젝트’였으니까 ‘xxxx' 어때요?

제목은 그렇게, 기차 안에서 결정되었다. 이 제목이 참 마음에 드는 것이, 제목에 헬리코박터가 들어간 책은 지금까지 내 책 하나뿐이다.


4. 가격

책값이 12,000원이란 말을 듣고 누구보다 놀란 건 나였다.

나: 너무 비싸지 않나요?

출판사: 요새 다 그정도 하잖아요.

나: 그래도..어떻게 천원만 깎아주면 안될까요?


내가 그렇게 말한 이유는 나를 위해서였다. 남들이야 혹시 책을 사더라도 한권만 사면 되지만, 사재기가 직업인 나야 어디 그런가. 100권을 산다고 치면 천원만 내려가도 십만원을 버는데... 결국 인터넷서점에선 쿠폰을 발행해 판매하기로 했지만, 어차피 오프라인에서 대부분의 책을 살 나한테는 도움이 안된다.


5. 인터뷰

토요일날 라디오21과 인터뷰를 했다. 마지막 질문이 ‘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집필계획은?’이었는데, 거기에 대해 이렇게 대답해 버렸다.

[오해에 시달리던 기생충을 대중화하려는 뜻을 품고 기생충 에세이를 썼는데 안팔려서, 소설로 하면 좀 더 관심을 가질 것 같아서 그렇게 해봤지만 역시 안팔리더군요. 사람들이 기생충에 관심이 없다는 걸 깨닫고 헬리코박터를 우려먹는 책을 쓰기로 했던 게 이번 책으로 나왔습니다. 그간 출판사 몇 개를 망하게 한 처지에 또 책을 내면 미안할 것 같아서 앞으로의 집필계획은 현재 없습니다. 반응이 좋다고 하셨지만 그건 제가 사재기를 한 탓이구요, 이번 책이 또 망하면 앞으로는 책 안내려고 합니다]

사재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책을 못낼 확률이 점점 높아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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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8-08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웃~ ^_^
계속 책 내시도록 많이(?) 후원해야겠네요.
멘트가 너무 귀여우세요.

물만두 2005-08-08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불쌍모드잖아요. 책 사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구요^^

panda78 2005-08-08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알라딘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모아-
팍팍 밀어드려야겠군요. ^ㅂ^

하이드 2005-08-08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바쁘고,친분도 있고, 미녀인데 받아 놓고 30자평 끝까지 안 해준 사람한테는 응징 들어가나요?

moonnight 2005-08-08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조그만 소리로;;)응징하라~ ^^;
마태우스님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내실 것만 같은 생각이 드네요. 수고하셨어요.

호랑녀 2005-08-08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마구마구 기대되고 있어요.
저 그 책 읽을 거에요. 마태님 손을 빌리지 않고 읽을 거라구요 ^^

마태우스 2005-08-0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엄마랑 저랑 엄청나게 돌렸습니다. 책 받은 게 지난 수요일인데, 벌써 책이 동났습니다. 무려....130부를 돌렸답니다.... 책사러 가야 합니다^^
문나이트님/앗 들켰다! 사실 책이 안팔려도 또 쓸지 모릅니다^^
하이드님/아닙니다. 응징은요... 똥침이라도....^^
판다님/아닙니다. 사실은 쓸 주제가 더이상 없습니다...
물만두님/아닙니다. 벌써 보냈습니다^^
고양이님/호호호.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울보 2005-08-0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계속 마태우스님 펜할게요,,기대기대,,

날개 2005-08-08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은 좀 뻔뻔해지실 필요가 있어요..^^ 밀어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뭔 걱정이세요~ 걱정말고 계속해서 책 내세요!!

비로그인 2005-08-08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받았답니다. 감사합니다. 마태우스님의 다른 책도 읽은 적이 있는데 (저는) 이번 책이 제일 좋았어요. 앞으로 며칠은 들고 다닐 생각이에요. 무슨 책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으면 홍보할게요~

짱구아빠 2005-08-08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의 영역을 확대해서 마태님의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보다는 주목받지 못했고,다들 많이 갖고 계시지 않을 <닳지 않는 칫솔>을 알라딘에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재고 확보가 용이치 않은 가 봐요.. 지난 주 토요일에 주문했는데,이 책만 확보 안 되었네요.... 품절/절판이 아닌 것 만으로도 다행이긴 합니다만 알라딘에서 마태님의 인기에 비하면 이렇게 재고확보가 늦은 것 자체가 대주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라겐 2005-08-0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뒷담화는 재미나요... 책을 펼쳤을때 너무 눈에 익은 그림에 반가움이 와락~

산사춘 2005-08-08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해디지지만 일부러 오프에서 살라구 지둘리고 있어요.
동네서점 들릴 때도 쓰윽 한마디씩 할라구요. 화이링!

2005-08-08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라시보 2005-08-08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오프는 님이 사재기를 한다 치더라도 온라인에서, 특히 알라딘에서는 조만간 대박이 나지 않을까요? 님이 보내주시기도 하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직접 책을 사지 않을까 싶어요. 참고로 싸인북을 받았지만 저도 주문해서 샀답니다. 지인한테 돌리려구요. (저 이뻐해 주실꺼죠? 잇힝~)

LAYLA 2005-08-08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오프라인에서 사는거랑 온라인에서 사는거랑 어떤 차이가 있나요?

클리오 2005-08-08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 삐져있어요.. 흥흥.... ^^;;;

포도나라 2005-08-08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정말 라디오에서 저렇게 말씀하셨어여?!...
푸~...하하하...>.<~...(웃겨서 데굴데굴~..)

바람돌이 2005-08-09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거 책광고 맞죠?
저 과학 의학 기생충 몽땅 다 관심없단 말예요. 이쪽 얘기만 나오면 도대체가 머리가 아파서 소화불량에 걸린다는.... 꼭 외계인의 말을 듣는 것 같은기분 말예요.
근데 도대체 자기 책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어떻게 글을 쓸까 자꾸 궁금해지게 하는게.... 마태우스님 진짜 이거 책광고 맞아요. 일단 책 보관함으로....

코코죠 2005-08-09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삐졌어요. 음 전 진짜 이쁘게 써드릴 수 있었는데........................시무룩........................

박예진 2005-08-09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뷰 내용이 아주 ^^ 아주 ^^ 재미있어요. ㅋㅋㅋ

마태우스 2005-08-09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님/어머나 예진양! 제 서재에도 와주시고, 앞으로 우리 친하게 지내기로 한 거 맞죠??
오즈마님/아이 오즈마님 그때 이사하시느라 바쁘셨잖아요... 화 푸세요, 네?
바람돌이님/들켜버렸네요...^^ 작전성공 호호.
속삭이신 님/참회하는 뜻에서 이달 말에 머리를 깎을까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여행자의 노래님/헤헤, 제가 좀 솔직담백하잖아요.
클리오님/흑, 삐지지 마세요.... 앞으로 잘하면 안될까요???????
라일라님/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출판사에선 오프라인이 더 좋다고 합니다.
플라시보님/아아 정말 감사합니다.....백수시면서..흑.
산사춘님/잘됐네요 저랑 토요일에 만나서 사재기합시다!
인터라겐님/호호호 말그림이 반가웠군요! 아님 제 얼굴이??
짱구아빠님/제 과거를 파헤치시다니 그럼 안되는데... 절판이라니 다행입니다^^
나래나님/저도 이번 책이 더 좋아요^^
날개님/뻔뻔해지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울보님/팬 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밥값도 내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니죠? ^^



 
 전출처 : 플라시보 > 마태우스 4단 변신

어제 마태우스님이 대구에 오셨다. 그냥 책을 우편으로 보내도 되겠지만 직접 오셔서 책을 주고 가셨다. (물론 책만 주고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으리라 믿는다.) 이번 마태우스님의 책에 나는 콩알만큼의 도움을 드렸다. 책 겉 표지에 실릴 30자평을 쓴것. 하나 부끄러운건 남들은 정말로 서른 글자를 딱 맞춰서 썼는데 나는 쌱 무시하고 무지하게 길게 썼다는 것. (지금 생각하니 마태우스님이 서른자라고 말 했을때 별로 귀담아 듣지 않은 결과인것 같다.) 마태우스님은 직접 말싸인을 그 자리에서 해 주셨는데. 작가가 바로 코 앞에서, 그것도 나만을 위해 싸인을 해 준 흔치않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술자리와 영화보기는 매우 유쾌했다. 평소 카메라가 생기면 꼭 마태우스님을 찍고 싶었는데 어제는 정말 원없이 찍고 또 찍었다. 그 중에서 장소별로 잘 나온것만 추려서 올린다. (마태우스님 퍼 가 주실꺼죠? 흐흐) 쥐뿔 도움을 준것도 없는데 매우 고마워하며 그 원수를 갚겠답시고 몸소 내려오셔서 함께 밥과 술과 영화를 즐겨주신 마태우스님께 감사드린다.


밥을 먹기 전. 친히 저서에 말싸인을 해 주시는 마태우스님의 모습. 어찌나 열심히 싸인을 하시는지... 난 그 자리에서 책을 또 하나 쓰시는줄 알았다. 흐흐.


금자씨를 보려다가 내가 이미 봤다는 사실을 알게된 마태우스님이 차선책을 선택한 웰컴투 동막골. 역시 마태님의 선택은 탁월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배를 잡고 웃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찍은 사진 중에서 '건졌다' 라고 생각하는 사진. 일본정종을 들고 웃으시는 마태우스님의 모습은 서재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였다. 어찌나 따뜻하고 푸근하고 재미나시는지... 마태님은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사람을 웃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계신다. (참고로 그 힘은 이번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어느정도 카메라에 익숙해지신 마태우스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런 연출을 해 주셨다. 참고로 저건 오뎅탕인데 국물이 겁나게 매웠다. 이 술자리를 끝으로 우린 아쉽게 헤어졌다. (마태님이 정말 미안한데 잠이와서 더는 못 마시겠다고 했다. 그렇다. 내가 이겼다. 움홧홧홧! 술고래 마태님을 이기고 나니 세상이 다 내것 같았다. 물론 마신 양은 마태님이 훨씬 더 했지만 적어도 버티기에서는 나를 따를자가 없음이 만천하에 증명된 사건이라 홀로 생각한다.)

이렇게 마태님과의 유쾌한 만남은 끝을 맺었다. 날이 새는게 아쉬울 정도로 많은 얘기를 했고 (서재 얘기보다는 살아가는 얘기를 했었다.) 술도 맥주 - 일본정종 - 소주의 순으로 다양하게 즐겼다. 이제야 일어나서 마태님께 잘 들어가셨냐고 전화를 드렸는데 (고백하건데 택배가 아니라면 난 아직도 디비자고 있었을 것이다.) 이미 서울에 한참전에 도착해서 교보를 갔다가 사람도 만나고 왔다고 했다. 역시 마태우스님의 체력은 에너자이저다. 그러니 날마다 술을 드시면서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서재를 평정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책까지 내시지... 이미 다 아시겠지만 혹여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마태우스님이 이번에 내신 책은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이라는 책이며 알라딘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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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5-08-08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마태우스님!
어제 오후 제 여동생이 서울-부산간 고속열차를 탔는데
마태우스님을 방금 보았대서 설마, 했걸랑요.
그런데 사실이었군요.
마태우스님은 이제 유명인사!
제 여동생도 알라딘 서재 몇 번 들락날락하더니 님 얼굴을 다 알고 말이죠.
"그래 실물 보니 어떻더노? 잘생겼더나?" 했더니,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3=3=3=3=3


마태우스 2005-08-0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어제 좀 얼굴 컨디션이 안좋았습니다^^. 글구 얼굴에서 빛이 나는 그분이 바로 무비님 동생이셨군요! 역쉬...

sweetrain 2005-08-08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귀여워요^^

비로그인 2005-08-08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인 생각.

역시 줄무늬가 훨씬 잘 어울리신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로드무비 2005-08-08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보니 컨디션 많이 안 좋았구만요.- ,.-
제 눈엔 그 초췌미가 또 멋지게 보이네요.^^
(병 주고 약 주고...)

sweetmagic 2005-08-08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도 부산에서 싸인 안 해 주시면 삐짐모드로 들어가야겠어요 !! ㅋㅋㅋ

LAYLA 2005-08-08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째 사진 너무 귀여워서 우와~ 하고 소리 냈습니다 진짜에요!

로즈마리 2005-08-08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다 예쁘네요..멋져요...^^ 플라시보님과 마태님의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글과 사진이네요..

미완성 2005-08-08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 번째 사진에서의 잔디 같은 마태님의 수염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숨겨오셨던 '남성미'를 유감없이 발휘하게 만든 매력포인트 중의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참 정말 촉촉한 눈빛이구만요.

마냐 2005-08-09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팬들을 위한 순회사인회? 저 미국으로는 안 오시나요? ^^

ceylontea 2005-08-09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진지..열중..잘 나왔구요..3번째, 4번째 사진도 너무 귀여우셔요.. ><

마태우스 2005-08-09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제가 잘나와 봤자죠^^
마냐님/미국 가시니까 마냐님이 더 보고 싶어요....
멍든사과님/호호, 별말씀을...요즘 시간이 없어서 면도도 못한다는.... 글구 제 눈빛이 촉촉한 건요, 술에 젖은 게 아닐까요^^
로즈마리님/캬..제가 사진 올렸는데 예쁘단 말을 들을줄 십년전만 해도 상상도 못한 일이었어요 감사합니다
라일라님/어머나 그렇군요! 제가 봐도 그중 낫긴 합니다
매직님/아이....안그래도 부산 한번 가야 하는데.........
무비님/조금 늦은 것 같은데요^^
고양이님/저 지금 줄무늬 입고 있어요 고양이님 말대루요^^
단비님/귀여운 컨셉이 성공한 듯...주소 가르쳐 주세요

비로그인 2005-08-14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성있다!
 

 

 

 

 

 

일시: 8월 7일(일)

누구와: 당연히 미녀랑

마신 양: 소주 한병 반?


난 여자가 담배 피우는 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 편이다 (내 아내라고 해도 이건 마찬가지다). 사회적 시선 탓이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그녀들은 흡연예절을 지키며, 공공장소에서 안피우는 등 되도록 다른 이에게 피해를 안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여성흡연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탓에, 여자들이 맘 편히 담배를 못살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남자 담배를 사주는 건 죽어도 안하지만, 여자를 위해 담배를 사다주는 건 그래서 부끄러운 게 아니며,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그녀가 무슨 담배를 피우는지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정리를 해본다.


1. 에세

큰 키에 긴다리를 지닌 8등신 미녀 S, 자신과 비슷하게 얇고 가는 에세를 피운다. 술을 먹는 중 담배가 떨어졌다기에 부리나케 슈퍼에 가서 미리 봐둔 에세를 4갑 사왔다. 하지만 그녀는.

“어머, 난 빨간 거 피워!”

빠른 발을 이용해 잽싸게 바꿔 왔는데, 담배의 메이커만 보지 말고 색깔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그때 얻었다. 참고로 에세는 ‘그녀들’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란다.


2. RAISON

나와 몇 번 배드민턴을 쳤던 미녀 S, 담배 피우는 모습도 참 귀엽다. 그런 S에게 아담하게 생긴 RAISON은 잘 어울린다. 고백하자면 난 이 담배를 학교에서 배운대로 ‘라이손’이라고 불러 왔다. 그런데 언젠가 그녀가 있는 술자리로 가는 도중 그녀의 전화를 받았는데, 담배 한갑만 사다 달란다. 그녀의 육성고백이다.

“레종 좀 사다주세요. 파란색으로”

그렇다. 그 담배는 라이손이 아니라 레종이었다.


3. 타임

어린 나이에도 올바른 사고를 가져 날 부끄럽게 만들었던 D는 ‘영원한 시간’을 뜻하는 타임을 피운다(timeless time이 원래 이름이다). 언젠가 그녀를 만나 술을 마실 때, 화끈한 D는 이렇게 말했다.

“오빠, 저녁 먹지 말고 곧바로 맥주 마시죠!”

내가 죽어라고 마신 맥주의 양만큼 D는 타임 담배를 피워댔다. 그녀의 어여쁜 얼굴을 떠올릴 때마다 타임의 뿌연 담배연기도 같이 생각나 신비스러움을 더해준다. 그러고보니 그녀를 못본지 꽤 됐다.


4. 라일락 맨솔

난 말을 거칠게 하는 여자를 좋아한다. 대화 중간중간 여자가 ‘졸라’같은 말이라도 한마디 하면 기분이 짜릿해진다(변태 아닐까...). 내가 C를 좋아하는 건 그녀가 말과 글, 그리고 행동이 혼연일체가 되어 자신의 당당함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가 피우는 담배는 라일락 맨솔, 그러고보니 C의 헤어 스타일은 라일락을 닮았다. 자신이 선호하는 담배에 대한 C의 설명이다.

“길이가 길어 맨솔인데, 화-- 하고 시원한 느낌도 다른 맨솔에 비해 약하면서 좀 독해”

날 시원하게 해주는 그녀가 시원한 느낌이 약한 담배를 선호하는 건 좀 아이러니하다. 자신이 충분히 시원하기 때문일까?


5. 타임 라이트

<스텔스>를 같이 본 미녀 J는 타임라이트를 피운다. 잔정이 많고 부드러운 성격의 J는 다른 담배에 비해 ‘부드럽고 순하다’는, 하늘색을 띄는 ‘타임 라이트’와 잘 어울린다. 담배를 입에 물고 젊었을 때 겪은 아픔을 얘기하는 J, 내가 그 아픔을 마치 나의 것인 양 느끼게 된 건 타임 라이트의 연기 덕분이 아닐까.


6. 말보로 울트라라이트

말보로의 뜻은 정설이 없다. 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는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의 약자라고도 하고, 말론 브란도가 피우던 거라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는데(후자의 주장은 나만 하는 거다),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에서 내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어제 술을 같이 마신 P 역시 한미모 하는 인물인데, 영화 주인공이 레드를 피우는 데 반해 P는 울트라라이트를 선호한다. 독성이 약한 울트라라이트, 그 담배의 회색은 거ㅡ녀 내면에 간직한 어린시절의 상처를 대변해 주는 듯하다. 참고로 P는 “여자가 담배를 사려면 눈치가 보여서 그래”라고 내게 말해줌으로써 여성들에게 기꺼이 담배를 사주게 해준 장본인이다.


여자친구와 있는데 그녀의 담배가 떨어질 즈음, 가방 속에서 그녀가 피우는 담배를 짠 하고 꺼내준다면 점수를 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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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8-08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그렇군요! 그, 그리고...그게 오해구요, 전 님만 좋아한답니다

비로그인 2005-08-08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흡연가는 아니지만, 친구들의 담배를 얻어서 펴본 경험은 있지요. 레종. ㅋㅋ
아마 제가 담배를 핀다면 레종 녹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해요.
녹색이 박하맛이래요. 시원한 박하맛과 담배맛이 어우러지면 좋지 않을까요? ^-^
여자친구에게 담배를 짠! 하고 꺼내준다면..... 우와! 이런 남자 거의 없지요. ㅋㅋ
다 피지 말라고 뜯어말리지요. 마태님도 그 입장이 되신다면 말라지 않으실까요?
다음에 한번 경험해보시고 후기를 올려주세요 ㅋㅋ 무지 궁금 ^-^

비로그인 2005-08-0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이 어떤 이유를 말씀하셨는지도. 무지 더 궁금 ㅋㅋ 제가 대신 추천!! ^-^ 하하

울보 2005-08-0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담배피는 여자 남자 다 싫은데,,
아무리 기호식품이라도 몸에 좋지 않은것은 딱 ,,,

플라시보 2005-08-08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담배를 사다주는 남자. 무척 친절하고 좋죠. 그런 남자친구를 두고 있다면 정말이지 행복할것 같습니다. 에잇 이런 앙큼하고도 친절한 마태씨 같으니라구...하하

2005-08-08 1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5-08-0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에서 봤는데, 빼빼로를 팍팍 씹어먹고 바로 멘솔 담배를 피우면
코끝에 민트초콜렛 향이 난데요. ^^
담번에 멘솔 사다 주실 땐 빼빼로도 한 갑 사셔서 함 시도 해 보시면? ^^
마태님은 정말 어쩜 이리도 이쁜 짓만 하시는지..

moonnight 2005-08-08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태님이십니다. 수많은 미녀들을 추종자로 거느리신 이유가 다 있다니깐요. ^^ 음.. 어제의 미녀는 6번이실 듯? ^^;

꾸움 2005-08-08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글 을 읽고있자니 담배도 꽤나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단
생각이 조금.. 들긴 하지만!
난, 담배 반대~!!! 그냥 반대~!!!
아, 물론 그냥 반대는 아니구나.
이것저것 여러모로 담배에게선 유익함을 찾을 수 가 없기에 반대~!!
솔직히, 담배피는 여성이 좋아보이지도 않고 (그건 대체 왜그런지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어여 ㅜ.ㅜ)
남자들은 자칫 담배냄새가 나기쉽기에, 철저한 관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담배냄새 그 자체 보다는 쾌쾌한 냄새.. 으..... 넘 싫어~

산사춘 2005-08-0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쥔 마태님... 추천 한방 쎄려드리고...
근데... 2번은 RAISON 아닌가요?
3번은 티메라고 읽고... (역시... 안웃겨...)

2005-08-08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5-08-08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님/아, 그렇군요. 저도 그렇게 봤었는데 네이버 찾아보니까 레종이 reason으로 씌여 있더군요. 역시 담배를 피워야 해.... 고쳤습니다
꾸움님/어머, 전 담배 안피우니 다행입니다. 그대신 발냄새가 난다는 루머가..^^
문나이트님/바로 맞추셨군요! 하핫.
플라시보님/'엉큼하고도 친절한'이라고 하셨는데요, '상큼하고도'를 잘못 쓰신 건 아닌지요^^
울보님/저도 뭐, 담배피우는 남자는 싫어합니다. 하지만 여자는... 담배 여부에 무관하게 ..하핫.
가시장미님/그죠? 말보다 실천이 어려우니, 애인이 담배피울 경우 제가 어찌할지는 아직 모르는 거겠죠? 담배 피우는 여자랑 키스하면 혹시 담배냄새 나나요?

마태우스 2005-08-08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분위기를 깨다뇨. 전혀 아니옵니다. 저도 뭐,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비로그인 2005-08-08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냄새가 나지 않겠습니까? _-_)~

마늘빵 2005-08-08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담배도 안피우시면서 이렇게 담배에 대해 다양하게 아시다니...

클리오 2005-08-08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인터뷰라는 영화에서 한 남자가 그런 말을 했죠. 담배 피우는 여자랑 키스하면 재떨이 빠는(?) 느낌이 날까봐 싫어했는데, 그녀랑 키스하니 담배 냄새가 전혀 나지 않더라구요.. 사랑이란 때로 상대의 존재조차 망각하게 하는 것 아닐까요... ^^ 제가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처음 맛본 담배 역시 라일락 맨솔이었습니다. 텁텁한 냄새만 나는 다른 담배에 비해, 화~ 하니 좋았죠... ^^

마냐 2005-08-09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여자가 담배 사는 건, 좀 그렇다....는 식의 사고가 싫어서, 저는 사는 것도 즐깁니다. 예전에 짬밥 어릴땐 술마시다 선배들 담배심부름도 종종 했구요. 하지만, 마태님같은 분이 옆에 계셨다면, 인생이 분명 더 밝아졌을듯. ㅎㅎㅎ
둘째 낳고 3년이나 끊었던 담배, AM7 혹독한 시절에 다시 늘었고, 미국생활과 동시에 끊었는데....(음, 사실은 2주동안 한개비 살짝...애들도 있구 해서 사실 현실적으로 피우기 쉽지 않슴다), 친구들이 미국 가면 담배도 맛없구 비싸다 해서....'에쎄 원' 달랑 한갑 챙겨왔슴다. 한달에 한개씩만 피워볼까 하구요..ㅋㅋㅋ

히나 2005-08-09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라우드 나인.. 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아홉번째 단계라는 뜻을 가지고 있대요.. ^^

마태우스 2005-08-09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노우드롭님/담배에 그렇게 멋진 이름을 붙이다니.... 괜히 피우고 싶네요^^
마냐님/한달에 한개라... 잘 될까요^^ 멋진 여성분들은 담배를 피우는경우가 자주 있네요
클리오님/화--하니 좋았다.... 으음, 박하껌 먹는 기분인가봐요? 글구 키스할 때 냄새가 처음에는 안나다가 좀 지나면 나지 않을까요
아프락사스님/아는 거 없습니다^^ 여자를 많이 만나다보니...
가시장미님/제말이 그말입니다^^
 

 

 

 

 

아버님 책을 버리면서, 왜 읽지도 않을 책들을 그동안 안버리고 있었을까를 생각했었다. 아주 옛날에 사서 종이도 노랗게 바랜, 세로쓰기로 된 책들을. 요즘 시대에 삼십년, 사십년 된 책들을 누가 본다고. 그래도 아버님이 살아계셨다면 책을 버린다고 화를 버럭 내셨을거다. 아버님에게 그 책들은 단순한 책이 아니라 당신이 살아오신 삶 자체일 테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보지도 않을 책을 가지고 있는 건 집착이라고 생각한다.


서른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라 내게 있는 책들은 다 나온지 십년이 안된 책들이다. 하지만 십년 후, 그러니까 초창기에 산 책들이 스무살을 먹었을 때 난 그 책들을 과감히 버릴 수 있을까? 소장하고 있는 책이 2천권을 넘어서 거대한 짐으로 행세할 그때도 아마 난 그 책들을 버리지 못할 것이다. 그 책들 중 내가 다시 볼 책들이 거의 없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아버님이 책을 갖고 계신 걸 이해하지 못하고 ‘집착’의 딱지를 붙였던 것처럼, 책을 하나하나 모으면서 내게도 어느덧 집착이 쌓여만 간다. 지금의 삶이 계속될 수 있다면 내 책들은 십년마다 천권씩 늘 테고, 주위 사람들은 그 책들을 짐스러워 하겠지만, 그들이 그 책을 버릴 수 있는 때는 내가 죽고 난 이후일 것이다.

“이 인간, 가져가지도 못할 거 뭐하러 이렇게 책을 쌓아 놨담?”이란 말을 하면서 책을 버리는 장면을 생각하면 갑자기 허무해진다.


내 친구네 집에는 책이 하나도 없다.

“어느날 아내가 몰래 내 책들을 다 버렸더라고”

친구의 아내는 책을 끔찍이 싫어하며, 책을 사는 건 돈낭비이며 가지고 있는 것은 공간낭비라고 생각을 한다. 자기 책을 몰래 버린 것에 친구는 물론 화가 났다.

“그 책들 중 일부는 내게 꼭 필요한 거였거든. 절판되서 구할 수도 없는데”

하지만 친구는 서서히 아내에게 중독이 되어 버렸고, 지금은 아내의 사고방식에 전염이 되어 버렸다.

“책은 짐이야. 집에 책이 없으니까 얼마나 깨끗한지 알아?”라고 말하는 친구는 그러나 전염되어선 안될 것까지 전염되어 버렸다.

“나도 그래서 요즘 책 하나도 안읽어”

책이란 건 취미 중 하나며 반드시 책을 읽을 필요야 없겠지만, 책을 하나도 안읽는 걸 자랑스럽게 말하는 친구가 좀 낯설게 보였다. 내가 준 책도 어느날 몰래 버려질지 모른다.


책을 나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이 책 정말 후진데...다시 안읽을 건데..”

하지만 결론은 언제나 하나였다. “그래도 버리긴 아까워”

‘말’지 몇 년치도 결국 버리지 못하고 쌓아 뒀다. 전에 페미니즘 관련 글을 쓸 때 말지를 참고했던 기억이 나서. 월간 <인물과 사상>도 당연히 안버리고 놔뒀다.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그걸 버리는 건 강준만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았다. 그렇게 저렇게 나른 책이 책장에 가득 꽂힌 걸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 꽉 찬 책들을 보는 기쁨, 나 뿐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이런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내 친구의 말도 일정부분 진실을 내포하고 있고, 보지 않을 거면 과감히 버리는 그 정신이야말로 삶이 편해지는 지름길일 것이다. 그럼에도 난 집착을 버리지 못한 채, 십년 후 2천권이 될 내 서재를 상상하며 흡족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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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 2005-08-07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아내도 왜 책을 싫어할까요?
더 이상 책사면 혼낸답니다. 그래두 따로 떨어져 사는지라 몰래몰래 꾸준히 사논답니다. 나중에 혹 합치게 되면 무쟈게 혼날듯 하네요... 지금도 농담삼아 본집에 있는 책 갖다 버리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책을 무사히 보존하려면 합치지 말아야 하나요?ㅋㅋㅋ
그래도 본집에 있는 책장을 보고 있으면 정말로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더군요...
이곳 울진에 있는 집에도 빨랑 책으로 채워야 할텐데... 그전에 사논 책이나 빨랑 읽어야 겠네요..

moonnight 2005-08-07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못 버려요. ^^; 어머니는 책 좀 그만 사라고 가끔 잔소리하시지만 뭐, 그래도 나쁜 취미는 아니니 이해하시지요. 언젠가(제가 죽은 후라도) 내 책들이 버려지는 날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아파요. ㅠㅠ

panda78 2005-08-07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낡은 책은 버리지만, 안 그러면 못 버리겠어요. 다시 안 볼 거 알아도. 차라리 남을 주면 줬지. ^^;
근데 책을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니, 좀 의외네요. 관심없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열렬히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못 봤는데.. 험험.. ;;
신랑이 책 읽으면 자기는 심심하니까 그런가... ? ;;

울보 2005-08-07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은 절대로 버리지 못합니다,,
결혼하면서 책을 다싸들고 오니까 친정엄마 말씀 그건뭐하러 가지고 가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전 책이 좋아요.
저도 아마 제가 죽기전에는 버리지 않겠지요,,

비로그인 2005-08-07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이 많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집에 놀러온 사람들이 다 놀랩니다. 거참 이상하죠.... 그럼 다른 사람들은 집에 책을 거의 안두고 산다는 뜻인데. 저는 다른 서재분들과는 달리(?) 책을 잘 처분하는 편이거든요. 빌려읽고 나서 정말 가지고 싶은 책만 사는 경우가 많아요. 제목만 보고 산 책 중에는 별로 소장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네요. 방출 대상!

히나 2005-08-07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저도 별사탕님처럼 책을 너무 잘 처분하는 편이예요. 예전에는 이사다닐 때마다 바리바리 싸들고 다녔는데 어느날부터 집착을 버리기로 했어요 그렇다고 책에 대한 애정이 줄어드는 건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일이년에 한번씩 이사다니는 이런 방랑자 생활을 청산하고 나면 서재를 만들어서 오래오래 보관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마태님의 십년후 2천권의 서재라 저도 생각만 해도 흥분되네요.. ^^

kimji 2005-08-07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욕심과 물욕의 구분에 대해서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기본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는 책을 빌려 읽지 않는 것과,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책을 사두는 일, 그리고 책을 처분하지 않고 고이고이 모시는 일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혹은 않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책이 짐,이거나 혹은 소장품으로 구분하는 사람들도 꽤 있고요.
저 역시, 결혼을 하고 신접살림을 차릴 때 천여권의 책 때문에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책은 상자에 넣는 순간 그건 짐이 되는 순간이라는 것을 알아, 꾸역꾸역 다 이고 왔지만 가끔 그런 욕심이 어떤 물욕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요한 건 책의 내용일진대, 그걸 읽었으면 그 형체는 무의미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들. 사실, 다시 뒤적일 일이 없는 책이 다반사이고, 앞으로 읽어야 할 책은 늘 쌓일 것인데. 읽은 책을 간직하는 일. 현실적인 공간의 혜택이 있었으니 가능했겠지만, 저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게 부여된 방 하나가 허락되지 않았더라면 이 책들을 다 어찌 했을까, 아찔해집니다. 마음이 후덕하지도 못해 타인에게 쉽게 건네지도 않는 욕심마저 있으니, 늘 잊혀지는 책때문에 동동거렸을 듯 싶어요. 이건 정말 물욕,인 셈인거죠.
아무튼, 제 방은 더더욱 비대해질대로 비대해질 듯 싶어요. 훗날에도 지금의 저를 합리화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래저래 책을 정리하는 일은 수월한 일은 아니더군요. 이런저런 상념들도 많이 생기게 되고요. ^^
아무튼, 님에게 남겨진 책들이 오래오래 님의 서가를 빛내기를 바라겠습니다. ^^

마태우스 2005-08-07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댓글도 어쩌면 그렇게 멋지게 다시는지요. '형체는 무의미해도 되지 않을까' '물욕은 아니었을까'란 대목에서 특히 공감합니다. 저 역시 제게 주어진 공간이 있으니 부둥켜 안고 가는 거겠지요. 말씀 감사합니다
스노우드롭님/호홋, 십년 후 2천권이니 이십년 후면 3천권이 되겠지요^^ 제 생의 목표가 바로 3천권이랍니다^^ 님처럼 집착을 버리기도 쉽지 않은데...
별사탕님/책 방출을 잘하시는 분이시군요. 으음... 저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김지님 말씀따나 물욕이 지나쳐서 말입니다
판다님/저도 좀 이해가 안가는 분이어요. 왜 그렇게 책을 혐오하는지, 집안에 책이 있는 꼴을 못본다나요. 그럼 아이가 자라서 책을 읽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속삭이신 분/방명록에 남겼어요. 흑...죄송.
문나이트님/책이란 게 정신을 살찌우게 해주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단 생각 때문에 책을 귀하게 여기고, 쉽사리 버리지 못하는 게 아닐까요... 님의 서재도 궁금하네요^
새들님/맞아요. 산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요. 저도 사놓고 안읽은 리스트가 엄청나게 길답니다^^ 님의 방이 책으로 뒤덮히는 그날을 기대하겠습니다^^


panda78 2005-08-07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집안에 책이 있는 꼴을 못 보면.. 애 낳아도 그림책 한권 안 사주겠네요. 거 참.

호랑녀 2005-08-07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 책 안 많아요. 그냥 게으를 뿐이죠. 마태님도 혼자 정리하면서 한쪽에선 나머지 네명이 어지른다고 생각해보세요. 사흘로 끝나겠어요?
사흘이 지났는데, 아직도 정리 못했어요. 이젠 거의 포기지경이랍니다 ^^

실비 2005-08-07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어케 버릴까요.. 아마 전 시집가서도 짐 집에 있는 책들 가져갈거여요..
가능하면 서재를 만들고 싶어요.. 책으로 가득찬 서재. 거기에 푹신한 소파가 있으면 더 좋지요.. 노후엔 서점 차리는게 꿈이였는데 요즘엔 약간 변형됬어요
북카페.. 차도 마시고 책도 읽으수 있는... 생각만해도 좋지 않나요?^^

야클 2005-08-07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빌린 책은 잘 집중을 못하는 못된(?) 버릇이 있어 책을 모두 사서 봤어요. 만화책이나 무협지까지도요. 아마 제대로 세어 보지는 못했지만 천권은 족히 될것 같아요.
지금은 우리 뽀삐때문에 아파트로 이사를 못 가지만(눈이 잘 안보이고 낯선 곳에 가면 하루 종일 일을 못보고,결정적으로 잘 짖기때문에요) 몇년후 이사를 갈때면 고민 좀 될 것같네요.

포도나라 2005-08-08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 100%... ㅋㅋ~ 저는 착실히 님 아버님을 닮아가고 있는 중... 읽지도 않는 책들이 계속 쌓여가네여... 언제 다 읽냐...ㅡㅡ;;...

조선인 2005-08-08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래서 도서관을 차리고 싶어요.
나 죽은 뒤에도 아무도 내 책을 못 버리게 하기 위해. ㅎㅎㅎ

클리오 2005-08-08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 주고 사서 아깝지 않은 책만 모였으면 좋겠어요.. ^^

인터라겐 2005-08-08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알라딘이 이래서 좋아요..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아서요... 그래도 친정엄마가 제 든든한 후원자라서 책사는것엔 아무말도 안하시죠.. 어렸을때 사달라고 조르는 책을 못사준게 한이 된다고 하시는 분이시라서요..
결혼할때 내 서재를 꼭 만들겠다는결심을 했는데 결국 책장도 이산가족이 된 지금.. 더이상 쌓아둘곳도 없지만 빌려서는 죽어도 못보겠더라구요.. 한때 넘치는 책이 부담스러워서 (알라딘 식구들에게 비하면 발톱의 때만큼이지만...) 도서대여점이 유행하던 시절 빌려서 본적이 있었는데 빌려온 책을 넘기는데 그 침발라 넘겨서 버석거리는.... 정말 미치도록 느낌이 싫더라구요.. 그 이후론 절대 빌려서 안봐요..
책에 김치국물 튀겨놓고 침발라 책장 넘기고 책 접어 놓는 사람이 젤루 싫어요... 밑줄그어 놓는 사람은 더 싫구 말이죠... 개인책도 아닌데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물욕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지요 뭐... 조선인님 도서관 차리면 제가 죽을때 기증할께요...ㅎㅎㅎㅎ

2005-08-08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瑚璉 2005-08-0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저래 책은 늘어나는데 이 나이 먹도록 어디까지가 집착인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BRINY 2005-08-0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니다 싶은 책은 바로 혹은 이사갈 때 한번씩 처분해버리지만, 그래도 나중에 후회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마냐 2005-08-09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집에 오셨던 M님이 놀라셨지만, 집에 책 별로 많지 않슴다. 물론 많이 안 읽었기 때문...이라 하면, 다들 비웃으실테구. ㅋㅋㅋ 암튼, 미국생활 앞두고, 짐이 시댁으로 들어가기 앞서서....주로 여동생과 가까이 사는 친구들에게 1년 대여 조건으로 엄청 시집보냈슴다. 아마 1년 대여란건, 우스운 얘기라고 생각하지만 말임다. 나중에, 꼬옥 아까운 녀석들만 다시 델구 올 수 있음 좋고, 아님 말고. 내 서재를 가질 형편이 안되는지라....앞으로도 책을 얼마나 쟁이고 살지 모르겠네요. 친정의 책도 안 가져왔는데요, 뭐. 음음.

ceylontea 2005-08-09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그게 바로 저의 꿈이기도 하지요.. ^^

조선인 2005-08-09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실론티님, 인터라겐님, 우리 합작하죠.

꾸움 2005-08-09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짐 스러우리만큼 많이 있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짐 스러우리만큼 많아지면
과감히...
정말 내게 유익하고 감동과 의미를 준 책 말고는 정리를 할겁니다.
소유욕과 집착은 그것이 책 이라고 해도 피곤할거 같아서요..
^^

비로그인 2005-08-14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책 버리시려면 저의 집에다 버리세요 ;;ㅎ

Mephistopheles 2005-08-1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 은사님 중에 한분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독서가 취미라는 망발을 하지말라고 독서는 생활이 되야 한다는....

마태우스 2005-08-1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펠레스님/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립니다. 음, 그렇구나. 독서는 생활이군요! 하지만 책을 안읽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그분들은 어쩝니까???
나를찾아서님/그럴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꾸움님/정리 잘하고 잘 버리는 게 정말 훌륭한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못해서 더 훌륭하게 보입니다
조선인님/저도 합작해요!
실론티님/제 꿈이 원래 서점이었다구요!
마냐님/저도 마냐님만큼만 책 읽었으면 좋겠어요. 존경스러운 분....
브리니님/여기 분들은 다들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군요. 오프라인에서는 나눌 수 없는 고민들을 여기서는 나눈다니깐요^^
호정무진님/집착과 취미의 기준이 명확히 있나요 뭐^^
인터라겐님/한때 저도 도서대여점 이용했는데요, 빌려본 책은 제 것이 안되는 것 같아서-내용이요-사야겠다 싶더라구요. 김치국물 얘기에도 전적으로 동감.
클리오님/제 말이 그말입니다.
조선인님/도서관 차리는 것.... 전 서점인데....그러고보니 길이 다르군요
여행자의 노래님/호호 그렇군요 저도 그런데...
야클님/님도 역시 싸우전드 클럽 회원이시군요^^ 뽀삐에 대한 님의 배려, 멋지십니다
실비님/캬...생각만 해도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상상과 현실은 많이 다르죠. ^^ 저도 벌써 그걸 느껴요'
호랑녀님/캬... 상상이 가요 그 광경.... 고생이 많으십니다^^
판다님/제말이 그말이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