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알랭 드 보통 지음, 지주형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 좋은 리뷰가 세상을 바꾼다고, 1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리뷰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그와 무관하게 리뷰의 개념을 바꿀만한 초현실 리뷰를 하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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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를 읽지 않았다면 난 오늘 하루를 망쳤을 뻔했다. 나 뿐만 아니라 생신을 맞은 할머니와 어머님까지도.


드 보통이 든 여러 유형의 환자 중 한가지만 인용해 보자. 매우 무식한 사람이 있다. 무식을 보상하기 위해 그녀는 “모든 것을 아는 척하는 습관을 얻게 되었다” 모르는 게 나오면? “만물박사 특유의 공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놀란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마치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대답을 하고. 드 보통은 여기에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그건 잠깐 동안 고통스럽다고 하더라도 체면을 버리고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얻으라는 보통의 말이 오늘따라 절실하게 들렸던 건 내게 행운이다.


할머니 생신이라 별로 비싸지 않으면서 근사한 곳-용산에 있는 양평해장국-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난 퇴근버스를 탔고, 버스는 오늘따라 밀렸다. 7시 반까지 집에 간다고 했는데 늦을 거 같아 지하철에서 엄마한테 전화를 드렸다.

“엄마, 저 십분만 늦을께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 “그냥 집에서 먹자!”

우리 어머님, 항상 이러신다. 당장 귀찮아서 이러시는 것 같은데, 오늘은 할머니 생신 아닌가.

“아이, 그러지 말고 갑시다. 오늘 할머니 생신이잖아요”


집에 갔더니 어머님은 또 이러신다.

“용산까지 언제 가냐. 그냥 이 근처에서 사먹자. 친구가 소개해 줬는데 설렁탕 맛있게 하는 곳이 있어”

나, 원래 욱하는 성질이 있다. 나름대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이렇게 호응이 없으면 삐져 버린다. 삐지면? 밥을 안먹는다고 하고 친구를 불러내 술을 마셔버린다. 하지만 엄마의 시큰둥한 반응에도 내가 집 근처 식당을 가는 데 동의한 것은 순전히 드 보통의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길. 밥 안먹어!--> 친구랑 술마셔--> 엄마, 할머니 속상해한다. 내 몸 망가진다. 나도 속상하다.

두 번째 길. 엄마 말을 들어--> 맛이 없더라도 축하해 줘--> 엄마, 할머니 기뻐한다. 이 길이 훨씬 상책임은 말할 것도 없다.


89세의 할머니와 배가 고픈 나, 그리고 엄마는 엄마 친구분이 권유해 준 식당을 향해 걸어갔다. 이런, 그곳은 원래 보신탕집이었고 지금은 설렁탕을 파는, 아니 설렁탕 뿐 아니라 오만가지 요리를 다 파는 곳이었다. 손님이라곤 딱 두명, 넓은 테이블이 훵하니 비어 있다. 평소에도 그럴진대 오늘은 할머니 생신, 그런 데서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쥐꼬리만큼도 없었다. 다시금 삐진 티를 냈다. “차라리 집에 가서 먹죠. 라면 먹을래요”

결국 엄마는, 모레네 설렁탕을 타협안으로 내세웠다. 평소 같으면 이미 늦었다. 난 삐진 후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엄마 말씀을 좇았다. 왜? 드 보통의 책을 읽었으니까.

첫 번째 길. 라면 먹는다--> 엄마, 할머니 속상해한다--> 밥까지 말아먹으니 엄청 살찐다

두 번째 길. 모레네 설렁탕을 간다--> 겁나게 맛있다--> 김치도 한통 작살낸다--> 우리 모두 뿌듯하다. 이 길이 훨씬 상책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난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그래서 맛있는 식당이라는 느낌을 주는 모레네 설렁탕에서 고기 반, 국물 반인 설렁탕을 먹으면서 김치 한통을 작살냈다. “여기 김치는 정말 맛있어” 이래가면서. 조금 남기셨지만 할머니 역시 맛있게 드셨고, 우린 집에 와서 내가 사온 케이크로 해피버스데이 노래를 불렀다.

“할머니, 올해는 89세라 초가 많이 필요한데요, 내년에는 아홉 개만 있으면 된다구요”

크라운 베이커리 생크림 케이크를 먹으면서 할머니는 “고맙다. 니들 덕분에 호강한다”를 연발하셨다. 한손에는 내가 드린 용돈을 쥐고서.


다시 말하지만 이 모든 게 다 드 보통의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삐진다고 내키는대로 행동할 게 아니라, 드 보통처럼 각각의 경우에 어떤 득실이 있는지를 따져서 행동해야겠다. 내가 이 책에 고마워하는 이유다.


사족: 그나저나 엄마는 왜 그렇게 외식을 싫어하셨을까. 집에 왔을 때 난 그 이유를 알았다. 엄마는 내가 차를 넣는 동안 먼저 들어가서 잠깐이라도 <굳세어라 금순아>를 보시겠다고 뛰어올라가셨고, 케이블에서 내일 재방송을 하는데 채널이 몇 번인지 아냐고 내게 물으셨다. 그러니까 엄마가 시큰둥했던 건 순전히 금순이 때문, TV가 바보상자고 드라마가 국민 의식을 저하시킨다고 그러지만, 드라마의 폐해가 이정도까지 심각할 줄은 몰랐다. 엄마 나빠요! 초현실주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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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9-08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 >ㅂ< 제가 심사위원이면 마태님께 100만원 드립니다! 좋은 책이 세상을 바꾼다! ㅋㅋㅋㅋ

물만두 2005-09-08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현실 리뷰!!! 오... 저도 이거 써먹을래요^^

돌바람 2005-09-08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다. 재밌다. 유쾌하다. 따뜻하다. 아유, 왜 이리 기분이 좋아진대요. 마태님이 좋다고 고백하고 싶잖아요. 이거!^^

날개 2005-09-0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정말로 좋은 책이 사람을 바꾸는군요..!!^^

mong 2005-09-0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첨 답글남깁니다
즐거운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저도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

하루(春) 2005-09-08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진짜 그런 이벤트 하나요?

하루(春) 2005-09-08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안 하면 너무 튈 것 같아서... ^^;

히나 2005-09-08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설렁탕 먹고시포요 어흑..

진주 2005-09-08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홧! 제가 찾던 책이에요(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있는 책).
이 책은 마태님께 땡스투 누르고 알라딘에서 살게요.

chika 2005-09-08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은 마태님을 바꿨고, 바뀐 마태님은 좋은 리뷰를 하나 썼고, 리뷰를 읽는 우리 또한 바뀌고... 역시 세상이 바뀌어가고 있어요!!

아라 2005-09-08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마태우스님? 저도 마태우스님 서재는 처음인 것 같네요.
마태우스님의 가족을 구하셨다는 이 책을 요새 저도 읽고 있는 중입니다. 한꺼번에 읽고 있는 건 아니고요, 생각 날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읽고 있는 중이에요. 리뷰 잘 봤습니다.
부엌에서 엄마가 물으시네요. “혼자 뭐가 그렇게 좋아서 웃냐?”고요.^^;;

실비 2005-09-08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나중에 꼭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어머님이 잼있으셔요. 하긴 저희 엄마도 금순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정도는 아닌데. 하여튼 왠지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플레져 2005-09-0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금순이 때문에 저녁 약속 거부(?) 한 적 있는데. 앞으론 금순이를 방송하는 설렁탕집 가서 먹어야겠어요.

미완성 2005-09-0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보통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할머님을 위해 싫은 것도 기꺼이 참아낸 마태님의 마음이 보기 좋아 추천합니다 ^-^ 잘 하셨어요!!!!

manheng 2005-09-09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아버지가... 저는 야구 중계때문에 약속 거부한적은 ㅎㅎ

줄리 2005-09-0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머리뷰의 지존이십니다!!! 그냥 있던 일을 그대로 쓰신것 같은데도 왜 이리 마태님이 쓰시면 재밌는거죠? 글에 무슨 약 뿌리세요? 정말 신기해요....

인터라겐 2005-09-09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치한통 작살내는 그 설렁탕집 연락처 좀 주세요. 울엄니 설렁탕 드시고 싶다고 하시던데... ㅎㅎ 드 보통 책은 보지도 않으면서 사 놓기만 하니 이것 참..

조선인 2005-09-09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현실리뷰가 아니라 초등학생 리뷰같아요. 말투가요. 후다닥=3=3=3

moonnight 2005-09-09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책을 읽어도 늘 신선한 교훈을 이끌어내시는 마태우스님의 리뷰에 추천 한 방 던집니다. ^^ 할머님 너무 기쁘셨겠어요. 저도 마태우스님 같은 손자가 있음 좋겠어요. 헤헤 ^^;;;

파란여우 2005-09-09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현실주의라는 마지막 문장은 달리의 책을 읽고난 여파이신 듯~~^^

숨은아이 2005-09-09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굳세어라 금순아" 재방송은 낮 12시 40분 39번(엠비씨드라마넷)에서! 가르쳐드리셨나요? 근데 어느 날은 10분씩 일찍 시작하고 어느 날은 한 20분 늦게 시작하더라고요. 광고 많은 케이블의 문제. ^^

클리오 2005-09-09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어머님은 효녀가 아닌데 효자 아들이 있으신건가요? ^^;;;

이리스 2005-09-09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것이 진정 살아 숨쉬는 체험이 담긴 리뷰가 아니옵니까!
훌륭합니다!!

잉크냄새 2005-09-09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제끼셨군요....^^

꾸움 2005-09-10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권의 책이 한사람의 하루를 완벽하게 만들어주는군요.
역시. 책의 힘이야~!! 힘~!!

순오기 2008-12-01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히 제목에 낚여서 땡스투~~ ㅎㅎㅎ
 

 

 

 

 

강의준비를 하다가 애들 나눠준 유인물의 한페이지가 빠진 걸 발견했다. 컴퓨터로 뽑아서 복사를 해가지고 내일 애들한테 나눠줘야겠다는 깜찍한 생각을 했고, 복사실로 갔다. 그게 시작이었다.


복사가 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난 문구점을 겸한 복사실 안을 기웃거렸고, 그 과정에서 충동구매라는 걸 했다. 포스트잇 왕창, 스카치테이프, 싸인하느라 동이 난 검은색 수성펜 몇자루, 집게, 아주아주 큰 왕풀... 아주머니는 복사물과 더불어 문구류를 박스에 담아 주셨다.


-박스를 들고 방에 왔다. 문구류를 꺼내 재배치하려다, 그냥 박스채로 보관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방 정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책상 위에 널려있던 두꺼운 테이프와 가위, 풀, 자 등을 박스에 모았고, 창가 틀에 자리를 만들어 박스를 올려놓았다. 한결 보기가 좋았다. 그러자 창틀에 쳐박아 둔 디스켓 박스가 눈에 밟혔다.

-B 드라이드용 디스켓들, 한때 거기다 정보를 저장했지만 요즘엔 누가 그걸 쓰는가. 와장창 버리려다 마음이 약해져 캐비넷에 보관하기로 했다.

-캐비넷을 여니까 여기 와서 받은 공문들 7년치가 가득 들어있다. 도대체 그 공문들을 누가 본다고? 어떤 공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화장실에서 박스를 하나 주어와 공문들을 닥치는대로 쓸어담았다. 아예 다 버리려다 아주머니가 놀랄까봐 절반만 버렸다. 참고로 말하면 내 옆방에 있는 선생님이 연수를 갔다 왔는데, 방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느라고 몇십박스 분량의 쓰레기를 복도에 배출해 놓은 상태였다. 그 와중에 나까지 그러면 너무하잖아?

-캐비넷에 생긴 자리에다 디스켓과 요즘 사재기한 내 책들을 꽂았다.

“참, CD도 여기다 보관하자!”

-강의에 쓸, 혹은 썼던 CD들, 백신과 한글 CD, 그리고 컴퓨터 관련 CD들을 캐비넷에 넣기위해 책상서랍을 열었다. 이런이런, 그간 긁은 카드 명세서와 결제 청구서 몇 년치와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영수증이 서랍마다 가득하다. “이런 걸 왜 보관하고 있지?”

난 다시금 박스를 구해 그것들을 와장창 쓸어담았다. 서랍이 훨씬 가뿐해졌다.

-덥다는 생각이 들어 냉장고 문을 열었다. 이런, 김치냄새가 물씬 풍긴다. 보름쯤 된 김치가 겁나게 냄새를 풍긴다. 얼마 남지 않은 거라 비닐에 싸서 버리고 냉장고를 치웠다....


나의 오전은 이렇게 흘러갔다. 9시 즈음하여 학교에 왔다고 뿌듯해하며, “빨리 강의준비 해야지!”를 외치던 내가 오후 1시가 다 되도록 청소만 하고 있을 줄이야. 밥을 날림으로 먹고 그때부터 허겁지겁 강의준비를 시작했다. 늘 하는 강의, 뭐 새삼스레 준비할 게 있나 싶겠지만, 작년까지는 파워포인트 강의를 거의 하지 못했기에 올해는 강의를 할 때마다 새로 만들어야 한다. 게다가 그간 설렁설렁 하는 바람에 내일 강의는 양이 겁나게 많아서, 어제 하루 종일을 쏟아부었지만 다 만들지 못했었다.


지금도 난, 언제 끝날지 모르는 파워포인트 만들기를 하고 있다. 슬라이드 장수는 100장을 넘어 170장을 향해 달리고 있다. 오늘은 할머니 생신이라 무슨 일이 있어도 5시 10분에 떠나는 퇴근버스를 타야 한다. 오늘 못하면, 내일 새벽이라도 와서 해야 한다. 자, 이쯤해서 생각해 보자. 방 청소를 오늘 꼭 해야 했는가? 아니다. 다음에 한다면 쓰레기가 분산되니 아주머니도 좋아하신다. 공문을 꼭 오늘 버려야 했는가? 절대 아니다. 이번주에 더 올 공문까지 한꺼번에 버리면 훨씬 홀가분하다. 문구류는 오늘 꼭 사야 했는가? 결단코 아니다. 싸인을 할 수성싸인펜은 아직 몇자루 있었고, 포스트잇도 책상 여기저기에 널려있어서 그렇지 쓸만큼은 된다. 그렇다면 복사는 꼭 오늘 했어야 했는가? 그렇다. 강의 당일날 해야지 하면 까먹는다. 복사하러 간 김에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포스트잇을 산 건 잘한 거 아닌가? 맞다. 그런 건 복사실에 갈 때 사버려야지, 나중에 사려면 잊어버린다. 추석 지나고나서 값이 오를지도 모르고. 수성 싸인펜도 언제 또 왕창 싸인을 할지 모르니 미리 준비해두면 좋잖아? 그렇다면 그런 문구류를 보관하기 위해 방 청소를 한 건 잘한 일 아닌가? 청소라는 건 계기가 있을 때 해버려야지, 지금 미루면 한 몇 년 그대로 가잖아? 그렇다. 치우는 김에 치우는 게 좋다. 공문도, 몇 년 더 버티면 버리는 거 자체가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럼 난 오늘 잘못한 거 없네? 물론 그렇다. 이론상으로는 그런데, 강의준비는 도대체 언제 한단 말인가? 뭐가 잘못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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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5-09-08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고구마 줄기 껍질 까는 거 정말 싫어요.(..)('')

플라시보 2005-09-08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이론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실제로는 뭐가 문제지? 하는 그런일 저도 자주 일어납니다. 한번 손대기 시작하면 끝이 없고 하고 나서는 내가 이걸 지금 해야했나 싶다가...낄낄 다시 생각하면 이론상으론 전혀 문제가 없죠. 근데 정작 해야하는 혹은 끝내야 하는 일은 남아있지요.

파란여우 2005-09-08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문 버리는 일....
보존년도가 있잖아요. 그게 한 참 지나고도 못 버리는게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버리고 나면 금새 필요한 자료도 있고요.
그런데 대개 이런류의 일들이 하다보면 끝이 없다죠.
오늘 잘못하신 거 없어요^^
할머니 생신 축하 드립니다.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맛난 음식 드시겠죠?^^

2005-09-08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완성 2005-09-08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할머님의 생신 축하드려요! 마태님 정말 효자세요. 할머니 생신까지 챙기는 손주, 요즘 참 보기 힘든데...

꾸움 2005-09-08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박장대소 하고 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마태님...
정말 좋으신 분...
항상 웃음을 직,간접적으로 주시니까. ^^*

꾸움 2005-09-08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참! 마태님..
알라딘 와서 처음으로 추천 한표 때렸습니다.
웃게해주신 것에 대한 이정도쯤의 보답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

클리오 2005-09-0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가서 계속 하세요... ^^ =3=3=3

moonnight 2005-09-08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근버스는 무사히 타셨겠죠? ^^; 할머니 생신 축하드립니다. 강의준비도 훌륭히 마치셨길 기도하며.. ;;

하루(春) 2005-09-08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 지나고나서 값이 오를지도 모르고. --> 이거 너무 웃기잖아요. ㅎㅎ~ 연륜이 묻어나는 말씀이군요.

마냐 2005-09-08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와중에 서재질한건, 심각한 오류라고 할 수 있슴다. 음음. 금쪽같은 시간에 서재질이라뇨!!! 으하하.

마태우스 2005-09-08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오늘 웃찾사 보구 늦게 잘건데 내일 새벽에 갈 수 있을까요??
문나이트님/강의준비, 하다말았어요. 흑. 전 역시 안되요...
클리오님/집에는 파워포인트가 깔려있지 않아서 할 수가 없다구요
꾸움님/아니 그렇게 많은 댓글을 다시면서 추천을 한번도 안하셨다니요.. 삐짐!^^
사과님/할머니가 우리집 계시니까, 그리고 제 처자식이 없으니까 가능한 거겠죠... 그렇지 않나요?
파란여우님/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학에서 공문 모으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꼭 필요한 것만 몇개 챙기면 모를까...
속삭이신 분/죄송하다뇨 제가 오히려 죄송하죠. 당돌한 부탁을 드려서요...글구 ㄹㄷㅁㅂ님은 전화 안주셨어요 흑
플라시보님/흠, 님도 저같은 경험이 여러번이신가봐요? 남아있는 할일은 어케 해결하셨나요?
사과님/님의 고운 손으로 어떻게 거친 줄기를 깐단 말이오....

마태우스 2005-09-08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앗 예리하신 마냐님...... 들켰다 도망가자!

히나 2005-09-08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니 생신 즐겁게 보내세요.. ^^

비로그인 2005-09-08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이면 할머님 생신 축하 파뤼가 끝났으려나요 ^^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마태우스 2005-09-08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님/님의 미모도 여전하시길 빌겠습니다. 생신에 관한 글, 지금 막 올렸답니다
스노우드롭님/아 네... 말씀 감사합니다.

chika 2005-09-08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태님 할머님과 날개님의 이쁜 딸 효주 생일이 같은건가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ㅎㅎ

마태우스 2005-09-0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감사합니다. 님도 어여 고르셔야죠... 이멜 주소 가르쳐 주시던지요....

비로그인 2005-09-09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기다.ㅎ

瑚璉 2005-09-09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 영수증은 5년간은 버리시면 안됩니다. 가끔 3년 정도 지나서 미친척하고 청구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는군요(-.-;).

2005-09-09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11 18: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비나의 에로틱 갤러리
이명옥 지음 / 해냄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내가 참 재미있게 읽었던 <팜므 파탈>의 저자 이명옥의 책을 판다님으로부터 선물받아 읽었다. 결론은 역시 이명옥이라는 것. 저자는 유려한 필체로 미술 속에서 남녀간의 사랑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설명해 주는데, 책에서 언급한 그림이 가끔식 실리지 않았다는 걸  제외하면 100점 만점을 줄만한 책이다.


어제, 맛있기로 유명한 신사동 <부산아구>(02-546-9947)에서 아구찜을 먹는데 엄청난 미녀가 신발을 신으러 나오는 걸 봤다. 나랑 내 친구들은 넋을 잃고 그녀를 쳐다봤는데, 아름다운 여자 앞에서는 아무리 맛있는 아구찜도 의미가 없다. 바람기가 무척이나 많았던 오귀스트 로댕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내가 지나치게 여자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생각해 봐야 할 것 중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뭐가 더 있죠?”

제자 카미유 끌로델은 물론이고 이사도라 덩컨에게까지 마수를 뻗쳤던 그는 “자신이 사랑한 여인들의 육체를...더없이 관능적인 조각품으로 창조해 냈다”


예술가의 바람기가 정당화되기 시작한 게 로댕 탓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다른 예술가들도 만만치 않다. 루벤스는 쉰세살의 나이에 열일곱의 엘리나 푸르망과 재혼했고, 피카소는 “사랑하는 여인이 바뀔 때마다 그 여성으로부터 철저히 예술의 정수를 뽑아냈”다고 한다. 예술가가 다 그렇지 뭐, 하는 생각을 하려다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얘기를 읽고 굉장히 놀랐다. 초현실주의가 전공이니 여자관계가 우주적으로 복잡할 것 같은데, 의외로 달리는 순정파였다. 스물다섯에 열 살 연상인 갈라를 보고 맛이 간 달리는 평생동안 갈라를 여신으로 숭배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는 “갈라에 대한 격정적인 사랑을 무한한 창조적 재능으로 전환시켜 미술사에 길이 남을 초현실주의 그림을 창작해 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달리는 “완성된 그림에 자신의 이름과 갈라의 이름을 나란히 사인”했다. 더 놀라운 점. 갈라가 세상을 떠나자 그는 작품을 더 이상 만들지 못한 채 “산송장처럼 살”다가 갈라의 곁으로 갔다고 하는데, 심지어 이런 말도 했단다.

“아무도 갈라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


친구 아내를 사랑하게 된 뭉크가 자신의 심경을 담은 역작 <질투>를 그린 것처럼, 사랑이 예술에 영감을 불어넣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핑계를 대고 자신의 바람을 정당화시키는 예술가들이 한둘이 아닌 터에 달리같이 위대한 화가가 그토록 순정적인 사랑을 바쳤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다. 내가 갑자기 달리를 존경하게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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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9-07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명옥님의 책 재밌죠.. 음 보관함으로.. 아 지름신이 또 오려나 봐요..
앗 그리고 신사동에선 부산아구집이 맛있군요. 매번 친구들과 가선 실패를 한터라..기억해 두겠어요.. 부산아구

클리오 2005-09-0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도대체 님 주변에는 어떻게 그렇게 하루에 한번 이상의 미녀가 등장한단 말입니까.. 님 주변으로 미녀가 모이는 겁니까, 아니면 왠만하면 미녀로 보이시는 겁니까?? 이제는 그것이 의심스럽기 시작하다는... ^^;;; =3=3=3

클리오 2005-09-0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엉뚱한 말만하고가서 죄송해요... ^^

싸이런스 2005-09-07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마태님 순정파였어요? 신선한 충격이여요. 갑자기 마태님이 존경스러워요~~

비로그인 2005-09-07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집의 상호와 전화번호까지 알려주시는 센스에 한표 ^^

paviana 2005-09-07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선선해지니 엄청 매운 아구찜도 괜찮아지네요..

moonnight 2005-09-07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무척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팜므 파탈은 못 읽었는데, 그것도 재미있나보죠? 그나저나 아구찜 맛있겠어요. ;;

비연 2005-09-0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번 보고 싶네요^^ 근데..마태님의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은 어떤가 갑자기 궁금해짐다...매번 미녀가 등장해서리..ㅋ

마태우스 2005-09-07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어제의 미녀는 눈을 낮추면 다 예뻐 보인다, 이런 차원을 넘어선 미녀였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문나이트님/팜므파탈, 그것도 참 재미있어요.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을 극복한 역작이죠.
파비아나님. 그렇다면 언제 아구찜에다 소주나 한잔...^^
고양이님/어머나 고양이님 제 센스를 알아주시는군요
싸이런스님/제가 순정파가 아니라요 순정파를 존경한다는 거죠 왜? 제가 못가는 길을 가니깐요
클리오님/엊그제 본 미녀는요, 대단한 미녀였습니다. 강남역에 한시간 쯤 있으면 한번쯤 볼 수 있는...믿으세요 의심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인터라겐님/그 근처 식당은 다 파리날리는데요 그집은 미어터집니다 믿으세요!

사마천 2005-09-08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하는 여인이 바뀔 때마다 그 여성으로부터 철저히 예술의 정수를 뽑아냈”다고
-- 이건 100% 맞는 말입니다. 김원일의 피카소를 보니 참 재미있게 이 여자들과의 관계를 묘사했더군요. 여자의 매력이 떨어지면 자신의 창작력도 없어지고 그래서 새 여자를 찾는다는 피카소의 모습을. 생물학적으로 인간에게 매력이 3년이라고 하던데 맞는지 궁금합니다.

꾸움 2005-09-08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순정파의 초절정 그 이름은 달리
음...달리보이는군요.
ㅎㅎㅎ...
 

 

 

 

 

 

1. 미모

학교 테니스장을 지나다 미모의 여인이 테니스 레슨을 받고 있는 걸 봤다. 긴머리, 날씬한 몸매, 게다가 미모까지. 넋을 잃고 보고 있는데 옆 사람이 말한다.

“김정화(가명) 선생 레슨 받는구나!”

“아는 사람이어요?”

“그럼, 피부과 스탭이야”


그 선생님과는 나중에 친해져서 밥도 같이 먹고 노래방도 가곤 했는데, 미모가 어찌나 눈부신지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그녀는 미국에 연수를 갔고, 사표를 던지고 계속 미국에 있다. 우리 학교야 그만두는 사람이 해마다 열댓명씩 나오니 놀랄 건 아니지만, 미녀의 사직인지라 좀 서운했다.


미국에 연수를 다녀온 다른 선생과 얘기를 하다 그 선생 얘기가 나왔다. 애 둘을 키우면서 공부를 하느라 아주 힘이 들었단다. 남편은 뭐하냐고 했더니 대뜸 이런다.

“몰랐어? 진작에 갈라섰는데...”

많이 놀랐다. 그런 미녀랑 결혼한 사람도 이혼이란 걸 하는구나 싶어서.


2. 성격

군대에서 훈련을 받던 중 둘째를 출산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아니라 친구의 부인이. 그래서 그는 꿀같은 특별휴가를 나갔다. 다들 그랬다. “그 아이 참 효자네” 그는 돌아올 때 술을 숨겨가지고 왔고, 그날 밤 우리는 목마른 사슴처럼 술을 마셨다. 훈련 후 발령을 받은 근무지도 같아서 그와 난 테니스도 같이 치고 술도 같이 먹고, 하여간 잘 지냈다. 그때 태어난 둘째 얘기도 가끔 하면서.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주량이 세기로도 톱3 안에 들지만, 성격이 좋기로도 톱 3 안에 드는 친구였다. 그래서 그와 같이 있으면 언제나 유쾌했다. 그는 일을 사랑했고, 가정에도 헌신적이었다. 군대 3년이 끝나고 만남이 뜸해졌지만, 오랜만에 만나도 그는 언제나 내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일 때문에 그에게 전화를 했을 때, 이런저런 얘기 끝에 그가 이런 말을 했다.

“사실 너한테 말 안했었는데, 그전 아내와 헤어졌어. 쭉 혼자 살았는데 곧 다시 결혼해”

갈라서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냐만, 그한테서 그런 말을 들으니 정말이지 마음이 아팠다.


3. 돈

재벌의 딸과 결혼한 친구 하나, 화려한 결혼식에 이어 압구정동 50평짜리 아파트에서 새출발을 했다. 하지만 그는 일년도 안되서 그 집을 나왔고, 아직도 혼자다. 그가 가출할 때마다 돌아가라고 타일렀던 나는 그의 다섯 번째 가출 때는 아무말 없이 술만 마셔줬다. 큰 아파트와 말로만 듣던 별장, 아파트 안을 가득 채운 진귀한 물건들은 부부간의 금술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못했나보다.


4. 결론

미모와 좋은 성격, 그리고 많은 돈, 그 어느 것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그렇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일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사람들 역시 결혼 당시에는 서로를 깊이 사랑한다고 믿었고, 실제로도 사랑을 했을 거다. 하지만 사랑이란 건 변하기 마련,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다시는 보기 싫은 악마로 돌변할 수 있다. 미모와 성격, 그리고 돈은 그다지 변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사랑은 변할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결혼생활의 어려운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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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개 2005-09-0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이론이 빵빵하시니 어떻게 실전에 능하실 수 있겠습니까? ^^;;;
원래 이론과 실전은 따로 노는 법인데요...

Joule 2005-09-0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적절한 근거로 인해 잘못 도출된 결론같은데요.

인터라겐 2005-09-07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 너무 겁먹지 마세요. 마태님.. 안그런 커플도 많아요...

2005-09-0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 장 (罷場)
                                                                              -신경림 -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깎고


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키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호남의 가뭄 얘기 조합 빚 얘기


약장사 기타 소리에 발장단을 치다 보면


왜 이렇게 자꾸만 서울이 그리워지나


어디를 들어가 섰다라도 벌일까


주머니를 털어 색시집에라도 갈까


학교 마당에들 모여 소주에 오징어를 찢다


 



 


 


 어느새 긴 여름 해도 저물어


고무신 한 켤레 또는 조기 한 마리 들고


달이 환한 마찻길을 절뚝이는 파장


 


 


              - <창작과 비평>18호. 1970 -

좀 못나야 인생이 행복할 것 같아요..헤.

줄리 2005-09-07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할수 있다는것 동의하지만 꼭 나쁘게만 변하는건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더 좋게 변할수도 있다는 말이죠. 뭐 꼭 더 좋지는 않더라도 적어두 다르지만 그런대로 괜찮게도 변할수 있다는거죠.

2005-09-07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5-09-07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결혼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소굼 2005-09-0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장긴장...^^

marine 2005-09-0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들이 조건 따져 가면서 중매 권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가 아닐까요? 사람 마음은 (즉 사랑은) 변하기 쉽지만, 객관적인 조건은 (집안, 돈, 살아온 배경 등등)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요 ^^

야클 2005-09-07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두번 읽고갑니다.

sweetmagic 2005-09-07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적절한 근거로 인해 잘못 도출된 결론같다는 줄님 말씀에 동감

니르바나 2005-09-08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미모와 돈 많은 분들도 평생을 함께하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허니 너무 걱정마시고 결혼하세요.
다만 이것 하나는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성격이 이상한 사람과 한 석달 보름만 살라면 또 모르겠지만,
한지붕을 이고 평생을 함께 살기에는 정말 힘이 들겝니다.
아마 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요.

플라시보 2005-09-07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대단하긴 하지만 그만큼 쉽게 변질되거나 아예 그 존재감마저 사라질 수 있는건 아마도 사랑만 하지 않고 일상과 생활을 해 버리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잉크냄새 2005-09-07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전 세번 읽고갑니다...

숨은아이 2005-09-07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부도 친구와 똑같아요. 친구 사이도 이것도 해주길 바라고 저것도 해주길 바라고, 상대에게 바라는 게 너무 많으면 금세 끝나죠.

클리오 2005-09-0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라는 결혼생활을 함께 할 수 있겠다, 싶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거에 한표...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노력해주겠다는 사랑까지 포함하여... ^^)

마냐 2005-09-07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온전히 어제 8주년을 맞았으니...마태님 분석에 따르면 전 미모도 성격도 돈도 안된게 오히려 잘된거라 해석을 해야하나요? ㅋㅋ

싸이런스 2005-09-07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난 타픽을 이렇게 쉽게 풀어 말할 수 있다니... 님의 글쓰기 방식은 정말 놀라워요... 추천 하나..

비로그인 2005-09-0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정말 기억해야할만한 금언 같군요. 추천~

꾸움 2005-09-07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
어렵다 어려워....
사랑만큼 어려운게 또 어디있을까...

꾸움 2005-09-07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과 결혼...
마태님 제목이 사랑과 결혼이였죠.
사랑은 사랑이고
결혼은 결혼입니다.(이 속에 의미 엄청 많음)
ㅎㅎㅎ....
살아보니 그렇네~

마태우스 2005-09-07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움님/그렇죠? 사랑은 사랑이고 결혼은 결혼...^^ 정말 어려운 주제였어요. 사실은 사랑보다 인내심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하려 했는데...
고양이님/어머 부끄럽습니다 금언씩이나...
싸이런스님/아는 게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마냐님/8년간 결혼생활 하신 분들은 존경받아야 한다구 생각합니다. 글구 마냐님 미모야 뭐 알라딘에서 정평이 나있는데...^^
클리오님/믿음이 중요하죠... 근데 제 주변에는 바람피는 놈들이 몇 있어서 말이죠..
숨은아이님/바라는 게 없어야 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잉크냄새님/세, 세번씩이나...
플라시보님/이해는 잘 안가지만 좋은 말씀 같아요. 사랑만 하는 게 아니라 일상을 영위한다는...
니르바나님/성격 이상한 사람과 살면 지옥이다, 으음. 갑자기 무섭습니다^^
매직님/전 언제나 매직님편! 미모에 약한 마태 드림
야클님/잉크냄새님은 한번 더 읽으셨다는데^^
나나님/님의 말씀을 들으니 그런 것도 같군요. 예리한 지적이십니다
소굼님/앗 왜 긴장을? 곧 결혼하시는군요...?
로드무비님/아아 무비님은 왜 항상 이리 멋진 말씀만 하신단 말인가요...
줄리님/더 좋게 변할 수도 있다... 그런 가능성은 미처 생각 못했었어요...줄리님 경험담?
속삭이신 ㄱ님/건조해져 가는 마음은 어떻게 하는지 대안을 제시해 주세요...!
참나님/기대 수준을 낮추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그런 말씀의 연장이 아닐까 싶어요 맞나요?
인터라겐님/겁은 안나는데요 요즘은 애인 사귀기도 싫어요 이상하게...
쥴님/근거로 든 예가 편파적이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검정개님/부끄럽습니다...



2005-09-07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09-0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바라는 게 없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바라는 게 아주 없으면 애착도 없잖아요. 그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자꾸 자기(의 변덕스런 욕구)에게만 맞춰주길 바라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실비 2005-09-0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이 많이 드네요. 요즘 나이가 있는지라.. 가끔 행복상상을 하다가도
현실적으로 돌변하면.. 역시 현실이니까 라는 생각이.. 그래도 행복상상하면서 갈래요.

2005-09-08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5-09-08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웨딩이라는 드라마를 보는데요,,
참 그속에 나오는 돈많고 이쁘고 착한 여자가,,한남자를 만나는 순간 그 남자가 이유없이 좋다는 내용이거든요,그남자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데,,그렇다고 남자가 조건보고 결혼하는것은 아닌데요,,
그남자는 결혼에 가장중요한것은 사랑이란말을 처음합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결혼은 둘이서 행복을 만들어 가는것이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있지만 그것을 다 말하기는 길어요,
사랑 아픈거지요,,사랑은 사람을 아프게도 하고 좋게도 하고,,
결혼은 너무 아프게만 하는사랑의 연장이라면 안되겠지요,
하지만 ,,서로가 조금씩 노력하면,,행복은 만들수 잇는것 아닐까요,,
에고 또 주절거렸네요,,아무튼 전 마태우스님 결혼하세요,,입니다,

로즈마리 2005-09-08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결혼에 대한 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걸 보니, 마태님 장가가시고 싶으신 것 같아요.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2005-09-08 0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08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08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건희 시대 - 우리는 정말 이건희를 알고 있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인물 분석의 대가 강준만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무수히 인용해가며 원하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국내에서 발행하는 거의 모든 종이매체를 탐독하는데, 내가 읽은 <이건희 시대>에도 스포츠서울을 비롯한 일간지, 심지어 언론노보, 이름도 처음 듣는 월간지 <사람과 일터>를 포함한 354개의 참고문헌이 망라되어 있다. 이건희에 대해 강교수만큼 방대한 자료를 갖고 있는 사람도 드물텐데, 2만명에 달한다는 그의 인물파일은 그래서 현대 인물에 관한 자료로는 가장 뛰어날 것이다.


이런 성실성 외에 강교수는 타이밍도 뛰어나다. DJ의 정계복귀 직전에 나온 <김대중 죽이기>가 그의 집권에 큰 힘이 되었고, 2001년 말에 나온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은 국민경선에서 노무현 돌풍을 가져왔으니 그를 가리켜 ‘킹메이커’라고 부르는 것도 전혀 과장은 아니다. 이 책 역시 고대 학위수여 사건과 X-파일을 통해 삼성이 주목받고 있는 현 시점을 고려하면 실로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이건희의 실체를 접할 수 있었는데, 그는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경영자였고, 돈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았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몇가지만 얘기해 본다. 저자는 이건희가 “침묵 하나로 섹시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고 말한다. “...20,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건희는 압도적 우위로 매력적인 재벌총수 1위에 뽑혔는데, 그의 섹시함은 침묵의 카리스마로 평가가 내려졌다”(66-7쪽)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이건희는 무지하게 말을 많이 했다. 그것도 모자라 책도 여러권 냈는데 그를 어찌 ‘침묵의 카리스마’라고 부를 수가 있는가? 그가 하는 말이 모두 기사화되는 걸 감안하면 말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장단 회의에서 혼자 떠들고, “검은 양복에 흰양말은 안된다”는 소리까지 하는 사람을 ‘침묵자’라고 부르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또하나 하고픈 얘기. 저자 역시 이와 같은 의문을 제기하는데, 이건희는 기업에 오너가 있어야 한다고 노상 주장한다. 이병철도 그랬지만, 이건희 역시 그의 윤리적 결함을 제외한다면 경제적으로는 뛰어난 경영자다. 하지만 이재용이, 그리고 그에게서 태어날 4세가 이건희처럼 유능한 경영자가 아니면 어떻게 하나?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건대 그건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내가 집단지도체제를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이재용이 계열사를 맡아서 수백억원의 손실을 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니 이건희의 말마다나 잠이 오지 않는다. 이재용에게 승계를 시키는 건 좋은데 이왕이면 경영 부문에서 능력이 검증된 뒤에 하든지, 영 자질이 없어 보인다면 셋이나 되는 딸에게도 기회를 주면 안될까? 노조를 박살냈다는 이유로 이건희가 “세계에서 유명한 남자 100명보다 낫다”고 평했던 대처 수상도 여자인데, 왜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딸들에게는 일말의 기회도 주지 않는 것일까?


끝으로 한마디 더. 이 책을 읽고나서 난 이건희가 거의 회사에 출근을 안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이런저런 소문도 있는 모양이던데, 역시 자기 회사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서울서 천안까지 매일 출퇴근을 하고, 기차에서 이 리뷰를 쓰고 있는 나로서는 이 시각에도 요새처럼 지어놓은 집구석에서 은둔하고 있을 이건희가 참으로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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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5-09-0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재미있는 책으로 보이는데요. 마태님 덕에 또 새로운 책을 알았군요. 추천!

인터라겐 2005-09-06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안가도 월급받는 이건희가 제일 부러워요..

paviana 2005-09-0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은 많이 할 지 몰라도,그 목소리를 들은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하네요..신비주의인가봐요..이재용이 그리 사고를 치고 다니는군요.계속 치라고 고사라도 몰래 지내야 겠네요.(삼성없는 나라에서 살고픕니다)

2005-09-06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줄리 2005-09-06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희랑 제가 닮은게 있네요. 집구석을 좋아한다는거.
이건희씨가 섹시? ㅎㅎㅎ 침묵하면 섹시할수 있는거군요.. 아 아니겠죠. 일단 돈이 많고 나서 침묵해야겠지요. ㅎㅎ

하루(春) 2005-09-06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형부가 2년간 삼성맨이었는데요, 입사 후 교육기간 동안 '이건희 어록'을 공부한다네요. 어쨌거나 삼성은 이건희로 인해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 거니까요.
저도 이 책 소개 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빌려보고 싶군요. 책 빌려주는 거 별로 안 좋아하시나요? ^^;

사마천 2005-09-06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강준만님에게 느끼는 한계 하나는 언론자료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입니다. 언론학자답게 언론을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가까이서 느껴본 사람들의 감상은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출근 안하고도 대 그룹을 리드하는 것도 보기 않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실제 중요한 건 결과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제발로 전세계를 누빈 김우중 회장의 말로를 보면 더욱 그렇게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볼 때는 삼성에는 무언가가 있는 거죠. 그게 총수의 역량인지 아니면 사장들의 역량인지는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겠지만... 하나 덧붙이면 딸들에게도 얼마간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엔리꼬 2005-09-07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희 회장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침묵을 지키는 이유는 한마디로 그의 목소리가 '깨기' 때문이죠. 카리스마가 목소리로 인해 팍팍 떨어지기 때문에 자제하지 않을까요?

필터 2005-09-07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희...그리고 강준만...둘 다 흥미로운 사람들이지요. "흥미"
....^^
그러잖아도 한 번 들여다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태우스 2005-09-07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필터님/맞아요. 강준만도 참 흥미로운 사람이어요. 정혜신이 남자 vs 남자에서 강준만을 다루긴 했지만, 누군가가 강준만에 관한 책을 한권 써줬으면 좋겠네요
서림님/으음...서림님은 목소리 들어보셨나봐요^^
사마천님/님이 말씀이 맞습니다. 출근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과물이 무엇이냐가 더 중요한 거죠.. 저도 뻔질나게 천안에 가지만, 뭐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그리고 딸들에게도 회사 경영을 맡기긴 했죠. 하지만 옛날부터 삼성은 이재용에게 세습할 생각을 했구요, 결국 에버랜드도 그에게 넘겼죠. 딸들이 맡은 기업이야 망하든 말든 큰 상관이 없지만, 이재용이 맡게 될 기업은 삼성 그 자체잖습니까?
하루님/음, 이건희 어록을 공부해야 하는군요... 그리고 질문하신 거, 사, 사실은 그래요...
줄리님/저는 재벌이면서 수다쟁이랍니다^^ 인기 많아요!
속삭이신 분/사마천님께 했던 답변처럼 제일모직은 일반인에게는 큰 기업이지만 삼성의 핵심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 말은 딸 중 하나가 이재용처럼 에버랜드를 상속받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한 게 불공평하다는 거죠. 그리고 기네스 펠트로, 묘한 매력을 풍기는 여인이죠..
파비아나님/이재용이 사고를 치고다닌다는 건 아니구요, 기업경영을 그다지 잘 못했다는... 그 외모에 돈도 많은 재벌2세가 그래도 순탄하게 자란 것만 해도 대단한 거라고 생각해요
인터라겐님/그죠? 저두 그래요. 저 어제 한시반까지 술먹고 9시에 천안 왔답니다^^
속삭이신 ㅇ님/제가 그래서 님을 좋아하는 거 아닙니까^^
사과님/님의 추천은 언제나 제 심금을 울립니다

꾸움 2005-09-07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크.. 저 위에 서림 님 말씀 너무 재밌다.
제 생각도 아마도 그런쪽으로.. ㅎㅎㅎ..

사마천 2005-09-08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가지 더 하자면 이병철씨는 대권을 넘기기 얼마전까지도 가끔 아직 너에게는 형도 있고 삼성에는 우수한 경영진도 있다라는 식의 말을 흘렸다고 하더군요. 역시 경쟁은 무섭지만 필요하고 애정만으로 사람이 성장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들 딸의 문제는 삼성이 경상도가 모태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쉽게 결론을 유추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