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난 술만 마시면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 버릇이 있었다. 십년도 넘은 거니 고질병이라고 해야겠다. 나만 그러는 게 아니라 다른 남자들도 그런 사람이 많은가본데, 하여간 그건 좋지 않은 버릇이다. 전화건 사람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하고, 심지어 전화건 사실조차 모르니 전화를 받아준 사람은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는가. 게다가 되지도 않는 소리를 들어주는 것도 힘이 들고.


내가 전화하는 사람들은 또 대개가 여자, 그래서 헛소리 참 많이도 해댔다.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 건 귀여운 수준이고, 사랑한다는 말도 한 적도 있단다. 아침에 통화버튼을 눌러보면 술먹고 집에 가던 시간에 전화를 했던 기록이 항상 남아있다. 전화해서 내가 무슨말을 했는지 물어보기도 겁이 난다. 이걸 고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 전화기 배터리를 빼놓고 술을 마신다든지, 아예 전화를 안가지고 간다든지, 아니면 전화를 잘 거는 특정인의 번호를 아예 지워버린다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걸기는 심심치 않게 이어졌다. 배터리를 다시 끼워놓고, 특정인의 전화번호를 외우는 건 술취한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난 결국 이런 버릇을 고치고야 말았다. 최근 두달간, 난 거의 한번도 술에 취해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헛소리를 한 적이 없다. 아침에 통화기록을 눌러보면 한통화도 전화를 건 게 없는 날이 계속되자 이제는 좀 안심을 하기 시작했다. 담배는 두달 끊어도 모른다지만, 이건 두달간 안그랬으면 끊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이걸 고쳤나 궁금할 것이다. 답은 ‘사건을 크게 한번 저지른 다음’. 내가 6월쯤에 전화를 자주 걸던 사람이 있었다. 평소에는 그 정도가 아니었는데 그녀에게 전화했을 땐 내가 심한 말-그녀는 어떤 말인지 알려주지 않았다-을 했단다.

“평소에는 그렇게 겸손하고 착한 사람이 어떻게 그리 돌변할 수가 있냐”고 놀라는 그녀에게 난 그저 부끄럽기만 했다. 그녀는 무척이나 모욕을 받은 듯했고, 앞으로는 더 이상 그런 일을 겪고싶지 않다고 했다(내가 도대체 뭐라고 했을까?). 그녀와 나의 친분은 그걸로 끝이 났다. 그녀와의 우정을 잃은 뒤에야 난 그 버릇을 고쳤으니, 비싼 댓가를 치룬 셈이다. 고쳐서 좋긴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왜 지금까지는 그런 문제가 없었을까? 내가 전화했던 그녀들이 인내심이 좋아서? 몇 명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귀여운 말만 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취중진담을 믿진 않지만, 내가 그녀를 마음 속으로 싫어하고 있었던 것일까. 어찌되었건 통화기록을 아침마다 확인하고 공포에 떨어야 할 일이 없으니 좋긴 하다. 희생자가 된 그녀에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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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5-09-12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술마시고 문자보내는 버릇이 ^^; 보낸문자함이 꽉 찼기 땜에 흔적이 남지 않아서 담날 아침에 불안할 때가 있어요. 내가 이상한 소리 한 건 아닐까 싶어서요. ㅠㅠ

sweetrain 2005-09-1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전 술마시면 노래해요. ㅜ.ㅜ

진주 2005-09-12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그때가 취중이었다고 설마..발뺌하시는 건 아니시죠?
무조건 지키세요, 저한테 세 가지 약속 들어준다고 하셨잖아욧!!

클리오 2005-09-12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버릇은 무섭죠.. 저도 술에 취한 날 아침이면, 보내고 받은 문자메시지와 전화 통화기록을 뒤진답니다. 그래도 이어지지 않는 부분은 무척 무서워요... 흑흑... 근데, 대체 술을 먹고 뭐라고 하셨길래, 오랜 우정을 지닌 분이 그렇게 한번 실수로 떠나가기까지 하셨대요.. 저 같음 그걸 빌미로 두고두고 술 얻어먹을텐데... ^^;;;

manheng 2005-09-12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술마시면 무조건 잔다는....

paviana 2005-09-12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한테 하심 죽을때까지 술 얻어먹으며 울거먹을텐데요.아깝다..
음 잘 생각해보니 저도 협박용으로 써먹을 수 있는 카드가 있네요 .ㅎㅎ

니르바나 2005-09-12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취하면 옆사람 붙잡고 뽀뽀하지 않으시니 천만다행한 일입니다. ㅎㅎ
작가 최인호의 글이 생각나는군요.

2005-09-12 1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09-12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형!! 나한테는 사랑한다고 했었자너!!! -_-+ (농담인데. 좀 심했나? 으흐흐흐흐)

실비 2005-09-13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벽한 마태우스님께 그런면이 있었군여...
지금은 많이 고치셨다니..대단하셔요..^^

산사춘 2005-09-13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하, 저도 그랬는데 욕 하두 들어먹구 고쳤어요. (웃을 일이더냐?)
근데 요새 저의 매번 바뀌는 술주사는 잡을 수가 없네요.

마태우스 2005-09-13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님/욕 들어먹고 고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처럼 크게 실수하는 것보다야...
실비님/어머 제가 완벽하다뇨... 좋은 면만 부각시켜 그리 보이는 겁니다^^
가시장미님/어머 제 마음을 들켜버렸네!^^
속삭이신 님/Yes, I can remember. But I skip it in this paper due to dramatic effect. Sorry!^^
니르바나님/술김에 뽀뽀해도 성희롱이잖아요^^
파비아나님/앗 그때 제가 무슨 실수라도...안되겠어요. 2라운드 하자구요. 곱창 말고 부산아구에서 뵈요.
만헹님/그게 좋은 것 같습니다^^
클리오님/음, 사실 오래된 친구라면 그런 걸로 떠나진 않겠죠. 그리 오래 알진 않은 사람이었어요
진주님/물론 기억하죠. 세가지 소원, 말씀하세요. 진주님 부탁이라면 네가지라도...호홋.
단비님/음, 전에 번개 땐 안취하셨었군요^^
문나이트님/문자 보내는 건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행위인데..대단하십니다^^

2005-09-13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시: 9월 9일(금)

누구와: 친구들과

마신 양: 맥주--> 소주--> 소주


난 비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편은 아니다. 비가 오면 잘 접힌 우산을 펼쳐드는 게 아까워 우산이 없는 척을 하면서 맞고다니니까. 그러면 대머리가 된다는 설이 있지만, 희한하게도 내 머리숱은 점점 많아져 가는 것같다. 좌우지간 지금까지 살면서 “비가 왔으면” 하고 바란 적은 딱 한번밖에 없었다.***


그런 내가 이날은 비가 오기만을 바랐다. 간만에 만난 친구들이라 새벽에나 헤어질 예정이었고는데, 게다가 서울도 아닌 D 시티에서 술을 마시는데, 그 다음날 일정이 너무도 빡빡했기 때문. 어떤 일정이냐면.

6시 반: 친구랑 테니스 클럽에서 만나기로 약속함

9시: 보건원에서 4명이 모여 테니스를 치기로 함

2시: 선보기로 약속

5시; 미녀와 배드민턴을 치기로 함


대충 이런 스케줄이었다. 집에 가면 새벽 4시는 될텐데 두시간만 자고 저런 일들을 해야 하다니. 하지만 비가 오면 선을 제외한 나머지 약속이 무효가 된다. 배드민턴을 못치는 건 아쉽지만, 어쨌든 난 8시쯤 느긋하게 일어나 서재응과 김병현의 투구를 관람하다, 선만 보고 다시 들어와 집구석에서 자면 된다. 그러니 내가 기우제를 지낼만도 하지 않는가.


내 기도를 들었는지 D 시티에는 비가 쏟아졌다. 맹렬한 기세로 한시간 이상을 퍼붓는 빗줄기, 술을 마신 곳은 대형포장마차였는데 지붕 위로 비가 떨어지는 소리가 술맛을 돋웠다.

“비 잘 온다!”

난 연거푸 술잔을 들이켰다. 그러다 9시에 테니스를 치기로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대한 안타까운 목소리로.

“이거, 비가 와서 어쩌죠?”

그 사람의 답변은 내게 의외였다. “여긴 비 안오는데요?”

“...(잠시 침묵) 음하하. 전 또 비오는 줄 알고요. 그럼 예정대로 내일 뵈요”

혹시나 해서 난 6시 반에 만나기로 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라도 비가 오면 무조건 내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달라고 했다. 문자메시지는 끝까지 오지 않았다. 새벽 3시 반, 역무원의 거듭된 호소에 잠을 깬 나는 택시를 타고 집에 왔고, 두시간 반의 짧은 잠을 잔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리였다. 테니스를 치러 갔다간 죽을 것같은 기분, 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못가겠다고 했고, 한시간여를 더 잤다. 찌뿌둥한 몸이지만 9시 전에 보건원에 도착했고, 테니스를 칠 때는 야생마처럼 날라다녔다. 선을 보는 두시간 동안 즐겁게 수다를 떨었고, 미녀를 만나서 배드민턴을 친 뒤 소주와 더불어 저녁을 먹었다. 슬슬 피곤이 몰려왔다.

“저 어쩌죠? 오늘 2차는 못가겠는데요”

미녀는 흔쾌히 이해를 해줬다.

“다음에 해요. 전 괜찮아요”

그날 내가 잠든 시각은 9시 40분, 아마도 최근들어 가장 빠른 기록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난 5시에 잠에서 깨어나 테니스 치러 갈 준비를 차렸다. 난 뭐하는 인간일까. 테니스 선수?


*** 비가 오길 바랐던 나머지 한번은 채팅으로 만난 힘좋은 유부녀에게 테니스 강습을 하던 때였다. 그때 난 정말이지 비가 오기만을 오매불망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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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2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09-1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힘 좋은 유부녀'에 왜 자꾸 제 눈길이 가는걸까요? 흑...
이런 말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살 빼야해....ㅠㅠ

마태우스 2005-09-1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아닙니다. 님은 미모가 뛰어나니 괜찮구요, 그 여자분은 힘이 정말로 셌답니다. 님보다 몸이 두배는 될 듯...
속삭이신 분/흐음, 한번 4시까지 해보도록 하죠. 제가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moonnight 2005-09-12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스케쥴은 살인적이에요. ㅠㅠ

manheng 2005-09-12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가장 중요한 선이 있는 날...은 무조건 다른 약속을 비워 두는 센스... 저는 소개팅 있는날 그런답니다 ㅎㅎ

꾸움 2005-09-12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난 뭐하는 인간일까. 테니스 선수?
마지막 구절 끝내줍니다요~
ㅎㅎㅎㅎㅎ...

 

 

 

 

 

지난 금요일, 의학대학원 회의가 있었다. “자료를 준비해서 9월 9일날 만나자”고 한 게 몇 달 전 일로 여겨졌는데, 그날이 성큼 와버린 것이다. 마감에 임박해서 이틀간 머리를 싸맨 끝에 난 열한장짜리의 그럴듯한 보고서를 만들어냈고, 사람 수만큼 복사해 놨다. 다시 읽어보니 의학대학원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를 이렇게 잘 정리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의기양양하게 회의장에 간 나는 치대에서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갑자기 불안해졌다. 그쪽에서 준비한 자료는 무려 50장이 넘었으니까.

“뭘 그렇게 많이 하셨어요?”

“그냥 하라는대로 했는데요”

기획실장의 주재 하에 회의가 시작되었다.

“의대 쪽에서 먼저 발표하시죠”란 말에 난 떨리는 목소리로, 그러나 간결하게 회의 자료를 브리핑했다. 그런데 중간중간 기획실장의 추궁이 이어졌다.

“교육과정에 대한 자료는 왜 없지요?”

“그, 그게요... 그다지 교육과정이 변할 것 같지 않아서 자료에서 뺐습니다”

“그렇다면 1억6천씩 받아서 워크숍을 한 대학들은 아무런 결과도 내지 않았나요?”

“그,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말은 공손했지만 사실상 ‘작살난’ 거였다.

“이런 식이라면 총장 앞에서 의학대학원으로 가지 말자고 주장할 수가 없습니다... 준비한 자료들은 다 우리가 알고 있던 거 아닌가요?”

난 그저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훨씬 긴 시간을 잡아먹은 치대의 발표는 나 때와는 달리 화기애애했다.

“아, 그런 논리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대학교육 자체도 훨씬 부실화된다는 거죠?”

시간은 징그럽게도 안갔고, 푹신한 의자는 바늘방석이었다. 그냥 ‘총장님 원하시는대로 의학대학원 갑시다’라고 선언하고 싶었을 정도. 발표가 끝나자 기획실장은 우리, 아니 나를 보면서 말했다.

“자료를 다시 준비해서 9월 말에 만나죠”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의대 쪽 위원들에게 난 “부실하게 준비해서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그분들의 말씀.

“그러게 좀 잘 준비하지....”

“치대 쪽 자료를 보니까 우리 게 얼마나 부실한지 알겠다”

마치 나와는 상관없다는 이 말들은 내게 상처를 줬다. 우리 학장님은 왜 60대를 추진위원으로 뽑은 것일까. 전부 30-40대인 치대는 위원들끼리 파트를 나누어 자료를 준비한 모양이었고, 모든 위원이 그 내용을 숙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자료준비에 관심이 없었을뿐더러 “치대 쪽 자료를 보고 다시 준비를 하세요”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이번에도 나 혼자 낑낑대며 자료 준비를 해야 할 모양이다.

한명이라도 "내가 그 학교들 자료 좀 받아줄까?“라고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회의가 끝났을 때, 그래도 위원들이 수고한다고 기획실에서는 학교에서 타낸 수표 한 장씩을 우리에게 줬다. 돈은 똑같이 받고 나만 일한다는 게 난 못내 억울했다. 참고로 난 그날 술약속이 있어서 술을 와장창 마셨으며, 기차를 탈 때 혹시나 지갑을 털릴까봐 그 수표를 양말 속에 넣었다. 다음날 엄마한테 의기양양하게-자료준비할 생각에 마음은 심난했지만-수표를 드렸다.

“그거 제가 야단맞어가면서 번 돈이어요”

엄마의 말씀, “어머나 이렇게나 많이! 야단을 굉장히 많이 맞았나보네?”

“네.... 근데 엄마, 그거 양말 속에 넣어둔 거니까 키스하거나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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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2005-09-1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온갖 고생은 혼자서 다하셨는데 공은 나눠가지는 거, 정말 고통스럽죠. 게다가 다시 준비를 하셔야한다니.
이번에 한 번 준비해 보셨으니 다음엔 좀 수월해지지 않을까요.^^(수월해져라, 수월해져라~)

릴케 현상 2005-09-1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이 많으시군요...수업시간에 발표한 거 말고는 그런 자리 가본 적은 없지만 대따 힘들 것 같네요^^

호랑녀 2005-09-1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이 깨지고 들어오면 내가 기분도 맞춰주고 눈치도 좀 봐주는데, 마태님은... 불쌍해...
눈을 눈썹 밑으로 붙이시고 결혼하시면, 이럴 때 위로가 될 수도 있는데...ㅜㅜ =3=3=3

클리오 2005-09-12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이러면 못한다고 무지 속상한 듯이 말해버리죠.. 그리고 원래, 발표 못하는 것은 한번 민망하고 끝나지만, 다시 준비하라고 하는 것처럼 속상한 게 없는데... --;; 못하겠다고 해버리세욧!!!

2005-09-12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검둥개 2005-09-12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어쩜 좋아요. 50장은 상당히 쎘네요.
9월 말에 하실 때는 멋지게 역전시키실 거라 믿습니다. ;)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히나 2005-09-1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단을 굉장히 많이 맞았나보네..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마지막 어머니 말씀에 넘 웃겼어요.. 추천합니다 기운내요 화이링!!!

울보 2005-09-1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화이팅!!!!!!!!!!!!!!!!!!!!!!

moonnight 2005-09-12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속상해요. ㅠㅠ 고생은 혼자 다 하셨는데 야단도 혼자 맞으시고 그런데, 다른 교수님들이 수표 다 받으시던가요? -_-+++

panda78 2005-09-12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효.. 일을 혼자 했으면 수표도 혼자 먹어야 하는 것을....
기운내셔요, 마태님.

sweetrain 2005-09-12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토닥토닥. ㅜ.ㅜ

커피우유 2005-09-12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그 이런...진작 자료좀 모아서 드릴걸. 마치 제가 마태님 등에 작살을 꽂은것처럼 맘이 아프구만요 ^^;;
마태님. 무슨 자료가 필요하세요? 알려주심 가능한한 모아보겠슴다..
근데 제 일이란게 의학대학원을 갈라는 사람들을 위한 일이라...의학대학원이 생기지 말아야 할 이유로 정리를 할라면 가공을 좀 하셔야될거에여..^^;;
암턴....필요한 자료 있으심 요청하시구요. 심기일전 하소서.

manheng 2005-09-12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ㅠㅠ 고생이시네요... 60대라도 다 같이 해야 하는거 아닌가 ㅠㅠ 나쁘다 ~ 마태님 홧팅입니다. +_+

ceylontea 2005-09-12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ㅠ.ㅜ

비로그인 2005-09-12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은 똑같이 받고 나만 일한다는 게 난 못내 억울했다.-> 이론이론. 나쁘다~~
혹시나 지갑을 털릴까봐 그 수표를 양말 속에 넣었다 -> 털려본 경험이 있군. ㅋㅋ
그거 양말 속에 넣어둔 거니까 키스하거나 그러지 마세요” -> 친절한 마태형. ^-^
화이팅!! 짝짝짝!! 화이팅!! 짝짝짝!!

2005-09-13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산사춘 2005-09-13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해요. "야단을 굉장히 많이 맞았나보네?" 이 말씀에 마구 웃었어요.

마태우스 2005-09-13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님/호호, 저도 웃었답니다
속삭이신 ㄴ님/부끄럽습니다 으흐흐흐.
가시장미님/정말 친절한 마태가 되어야 할텐데... 지갑 털려본 적 꽤 많습니다
실론티님/그러게요...
만헹님/그죠? 나쁘죠? 오늘도 친구한테 아쉬운 소리-자료 좀 주라-했다는...
커피우유님/님과 제가 그렇게 연결이 된다니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하지만 제게 필요한 자료는 의학대학원 가는 학교의 교육과정이 어떻게 변했는가 하는 거라서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크게 감사드립니다
단비님/전 괜찮습니다...
판다님/하핫, 그 수표 다 먹으면 체하죠^^]
문나이트님/네.... 좀 도와달라고 해야겠어요...
울보님/다음주부터 열심히 할래요^^
스노우드롭님/어머님의 유머감각이 빛을 발한 거죠. 가끔씩 웃기신답니다^^
검둥개님/그래야겠죠? 치대 자료 봤더니 한숨만 푹푹..
클리오님/정말 못하겠다고 말하고 싶어 죽겠어요...다시 하려니 어찌나 짜증나는지..하지만 지금까지 별로 한 게 없어서 억울하진 않습니다
호랑녀님/깨지는 건 일년에 하루이틀이구, 결혼하면 일년내내 깨져야 하는데요?
자명한산책님/연구에 보탬이 안되는데다 혼자 하려니 하기싫어 죽겠습니다...격려 고맙습니다
서연사랑님/수월해졌으면 정말 좋겠어요 흑....


 

 

 

 

 

이 책은 합참지휘자를 위한 바톤테크닉...입니다

유행에 무척이나 민감하여 이런 거 가끔 하거든요. 잘 아시죠? 근데 거역할 수 없는 진주님의 명령이라 말 잘듣는 동생이 합니다^^


1, 집에 책은 몇 권 있는지요?

대략 1,000권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책꽂이가 모자라 맞춤식으로 하려 했는데 어머님이 이러셨어요. “너, 평생 장가 안가고 이집에서 눌러앉을 생각이냐?”

할수없이 이중으로 겹쳐서 꽂아 놨습니다. 책 찾는 거,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2,가장 좋아하는 작가?

그게 시대에 따라 변하더이다.

1996년까지: 이문열이었답니다. 제게 이렇게 어두운 시절도 있었어요

그다음: 강준만이었어요. 제 인생을 바꿔주신 분이죠. 근데 책을 하도 많이 쓰는 바람에 이젠 좀 지겨워지더군요.

그러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하게 되었지요. <아버지들의 아버지><타나토노트>같은것들을 읽으면서 이 사람, 천재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무슨 이상한 만화책에 실망하고, <뇌>에서 큰 타격을 받고, <나무>에서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더 이상 그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어요

그밖에: 유시민의 책들을 무척이나 감명깊게 봤답니다. 국회의원 나가기 전까지는요. 제 인생의 나침반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이말은 하고싶어요: 진중권의 미학 관련 책들은 정말 즐겁게 보고 있답니다. 그분 덕분에 미학을, 그리고 그림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하여간 지금은: 두권밖에 안읽었지만 책의 만족도로 볼 때 정혜신을 능가할 만한 작가가 있을까 싶네요. <남자 VS 남자>에 이어 <사람 VS 사람>을 읽고나서 엄청난 감동을 먹었어요. 그러고보니 저는 정치 관련 책을 아주 좋아하는군요.


3. 최근 책은?

최근에는 이명옥이 지은 <사바나의 에로틱 갤러리> 읽었구, <섹스의 진화>를 야클님이 주셔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얼마 전에는 드 보통이 쓴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를, 그리고 지금은 어느 훌륭하신 분이 주신 <헌법의 풍경>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 참 재미있네요. 왜 이런 책을 지금까지 안읽었는지..


4. 가장 감동적인 책?

감동은 모르겠구, 가장 재미있는 걸 고를래요.제가 서른까지 책을 안읽었는데요, 그런 어두운 시절에도 밤을 꼴딱 새워가며 읽었던 책이 있어요. 제프리 아쳐가 지은 <카인과 아벨>이란 책입니다. 저녁에 아버님 서재에서 우연히 집어든 책인데요, 다 읽고 나니까 새벽 다섯시였어요. 그렇게 시간이 많이 간 줄을 몰랐습니다. 그 이후 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 책만큼 재미있는 건 없었다고 생각해요.

 

5. 앞으로 책을 쓰게 된다면?

음하하하. 책 내는 게 영 민폐 같아서 가명으로 내지 않을까 싶구요, 지금 생각으로는 성에 대한 책을 내고 싶어요. 99년에 내려다 글발이 딸려서 관둔 적이 있어요. 공부 좀 더 하고 해서, 내볼까요?^^

 

6. 근처 책 23페이지 5번째 문장은?


[한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것은 그나마 저에게 다행이었습니다(김두식, 헌법의 풍경 중에서)]


7. 바통을 이어받을 분?

체셔고양이님, 꼬마요정님, 로즈마리님!

(이분들의 공통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너무 어려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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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09-11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법의 풍경, 재밌죠?
성에 대한 책을 내고 싶어요. --> 여기서 말하는 성이 '性'인가요?

panda78 2005-09-1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녀! 음하하-

[카인과 아벨] 정말 재미있죠- ^^

panda78 2005-09-11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 마태님, 호형호제하는 사이니까 탁 까놓고 여쭤볼게요. 제가 형인거죠?

진주 2005-09-11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오빠 도대체 생일이 언제예요? 이런~이런 이런...ㅉㅉ
(앗, 글고 담번에 내실 책, 저 찜했어요. 무쟈게 잼나것다)

파란여우 2005-09-1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법의 풍경, 참고로 제가 먼저 리뷰 썼습니다.^^
미녀들만 편애하는 님이 좋아요 전.^^

마태우스 2005-09-11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전 저를 좋아해주는 여우님이 더 좋아요 호호
진주님/하하 그렇죠? 경험이 일천해서 잘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제 생일은 참고로 님보다 무조건 두달 어려요!
판다님/님이 당근 형이죠. 곰브리치에 의하면 미술을 잘 아는 사람이 무조건 형이라고 합니다. <카인과 아벨>, 님도 읽으셨군요! 미니시리즈로도 만들어졌었죠... 그것도 열심히 봤어요. 등장인물들이 다 기억나요. 아벨이 자기한테 돈빌려준 사람을 데이비드 맥스턴이라고 생각하잖아요..
하루님/당근 님이 생각하는 그 성이죠^^

바람돌이 2005-09-11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새책이 벌서 기대되는군요.
빨리 공부하셔요. 서재질 그만하시고...^^;;

미완성 2005-09-11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책 제목, '성난 말'은 어떻습니까 히히.
우리 사회는 좀 더 야해져야 한다고 봐요. 노벨에로상 같은 것도 만들면 좋을텐데! 다음 책 기대할께요-

이리스 2005-09-1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핫... 멍든사과님 댓글이 너무 잼나요.. ㅋㅋ
성난 말. -.-

진주 2005-09-11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멍든사과니이이이이임, ㅋㅋㅋㅋㅋㅋ 정말 멋져요, 노벨 에로상 마태우스의 <성난말>

( 그리고 마태님, 흥, 내 생일 12월인데????)


manheng 2005-09-12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헌법의 풍경을 읽고 있습니다요.. 마태님 저랑 취향이 참 비슷한듯 ㅎㅎ// 근처에 있는 책은 ebs 법과사회 문제집 ㅠㅠ 저는 수험생 ㅠㅠ// 좋아하는 작가는 강준만씨와 성석제씨... ㅎㅎㅎ 저도 한때 이문열의 책을 좋아했던 어둠의 시절이 있었습니다요

비로그인 2005-09-12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엇... 바통을 이어받는 게 있었군요... 잘 읽고서 맨 마지막 줄에서 쿠당탕!
근데 공통점이 뭔가요 -.-a

마태우스 2005-09-1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님/호호, 당사자는 원래 모르기 마련이죠^^
만헹님/오오 같은 책을 읽고 계시는 분을 만나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어둠의 시절도 같이 공유했구요. 으음... 수험생이시군요. 힘 내시구요,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주님/앗 제가 두달 빠르군요! 하지만 햇수로는 제가 뒤지니까...하핫.
낡은구두님/사과님의 재치를 누가 따라가겠습니까. 호호 재밌네요 성난말
사과님/우리 사회가 야해져야 한다는 님의 말씀에 한표를 던집니다
바람돌이님/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만들어지기 전부터 이렇듯 관심을 받는 책이라니 호호.
 

 

 

 

 

지난주 바빴다. 일도 많았고 술 마실 일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월요일 강의준비를 거의 못했다. 하지만 난 걱정하지 않았다. 왜? 일요일이 있으니까.

“일요일날 테니스 치고 바로 내려가서 밤을 새워가며 강의준비를 하는거야”

이 생각만으로도 강의준비가 다 완료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생각만큼 일이 잘되지 못했다. 테니스를 치고 10시쯤 온 건 좋았는데, 밥을 먹으면서 TV를 켰더니 US 오픈 테니스 여자결승을 해주는거다. 봤다. 끝나고 할머니를 모시고 왔고, 짐을 약간 날랐다. 그러고 났더니 남자 준결승을 해준다. 봤다. 세상에, 세시간을 한다. 결국 난 4시 기차를 탔고, 내 연구실에는 오후 6시가 다 되어서 도착을 했다. 버릇처럼 관리하는 사이트를 둘러보다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강의준비를 시작한 건 6시 40분,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공복감 때문에 난 얼마 못가서 준비해온 샌드위치를 먹어야 했다. 밥을 먹었으니 한 십분 쉬어야지. 친구랑 전화해서 수다를 떨었다.

나: 나 천안이야! 대단하지 않니? 나 너무 열심히 하는 거 같아

그녀: 니가 드디어 마음 잡았구나. 열심히 해라.

지금까지 슬라이드를 24장 만들었는데, 지금까지 한 게 4분의 1 정도는 될까 모르겠다.


학교에 와서 자려고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속옷도 챙기고 양말과 와이셔츠도 한 벌 더 챙겼다. 그런데 모르고 반바지를 안가져왔다. 소파에 널부러져 있는 걸 ‘가져가야지’ 하다가 그냥 왔다. 어제부터 시작된 더위 탓에 학교 안은 무지하게 덥고, 내 방 역시 덥다. 할 수 없이 난 선풍기를 틀어놓고 빤스 바람으로 방에 앉아있다. 문을 잠구어 놓았으니 들어올 사람은 없지만, 이 차림으로 자다가 청소아주머니의 기습을 받을까 걱정이다. 이건 관계없는 말이지만, 팬티 아래로 드러난 내 허벅지는 정말이지 눈이 부시다. 인간의 피부가 어쩌면 이렇게 하얄 수가 있을까, 난 원래 참치에서 진화된 놈이 아닐까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뽀얀 피부, 내가 다른 건 몰라도 피부 하나는 잘 가지고 태어난 것 같다.


밤을 새운다는 것, 그건 나로 하여금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는 원인이다. 내일 아침 8시까지의 시간이 모조리 내게 주어진 거라고 착각을 하기 때문.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난 자야 하고, 요 며칠 무리한 여파로-술마시느라-벌써부터 졸음이 쏟아진다. 12시부터 잔다고 가정해도 내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세시간, 시간이 그리 많은 건 아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7년간 내가 휴일날 이곳에 있었던 경험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그래도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스스로 대견하고, 이제야 제대로 된 인간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불이 다 꺼진 텅 빈 건물에 나 혼자 있다는 건 무척이나 뿌듯한 일이다. 혼자 있으니 심심하단 생각이 들고, 좀 더 어두워지면 복도를 걷는 발자국 소리에, 혹은 화장실에 갈 때 무서워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것들이 다 내일 강의를 잘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터, 열심히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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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1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9-11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셨군요. 밤에 화장실 가는거 무서워 하시다니 위로가 됩니다^^ 아자~

2005-09-11 2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루(春) 2005-09-11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화장실 어떻게 가요?

인터라겐 2005-09-11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정말 열심히 하시는 교수님!!! 학생들이 그 마음을 십분의 일이라도 알아 줘야 할텐데...

"내가 다른 건 몰라도 피부 하나는 잘 가지고 태어난 것 같다"에서 심하게 부러움을 느꼈답니다...

날개 2005-09-11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그 뽀얀 허벅지를 한번 보자고 하면 제가 이상한 아줌마가 되는 거겠죠? 히히~

클리오 2005-09-11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허벅지 자화자찬에.. 참치라... 인어는 어디가구요?? ^^ 그러고보니.... 오늘 밤 한밤중에 전화하리~~ 몇 시에 주무실건가요??

마태우스 2005-09-11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인어는 바다에 살죠. 참고로 저는 오늘 1시 넘어서 잘 것 같습니다.
날개님/아니 뭐 그럴 것까지야... 머리 파마하신 인터라겐님 사진을 보고 싶어하는 것과 비슷한 거 아닐까요?^^
인터라겐님/앗 님같은 미녀분이 피부가 안좋단 말입니까? 미녀의 길은 험하고 멀도다..
하루님/제가 좋아하는 사과님에 의하면 참을 인자가 세개면 못할 게 없다는군요. 참아야죠 뭐. 글구 벌써 갔군요!
만두님/늘 가장 먼저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장실 안무섭게 가는 것 좀 가르쳐 주세요.
근데 왜 벌써 졸리는 걸까...

인터라겐 2005-09-11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클리오님이 확인 사살(?) 들어 가시려나 봅니다.... 아무래도 추천을 안누른것 같아 다시 왔어요.. 역시...안눌렀답니다.. 아무래도 요즘 약발이 떨어지나봐요..^^

플라시보 2005-09-11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님의 색다른 모습을 보게 되는군요. 홀로 팬티 바람으로 강의를 위해 준비를 하시다니요. ^^ 님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교수님 밑에서 배우니까요. 흐흐

진주 2005-09-11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녀: 니가 드디어 마음 잡았구나. 열심히 해라. "

'그녀'가 분명 진주는 아닌데, 왜 내 말을 고대로 다 하냐구요?

야클 2005-09-11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강의 준비하는 모습도 슬라이드로 만드는 건 어떨지... ^^

BRINY 2005-09-11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종일 멍하니 보내다가 이제야 수업준비랑 다음주 대학원 레쥬메 준비 시작. 그래도 일요일은 쉬어야지..하다가도 일요일 밤마다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비로그인 2005-09-1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치가 속살이 그렇게 하얗던가요?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

파란여우 2005-09-1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한번 허벅지 보여줘요
제 무릎 공개했잖습니까...우헤헤^^*

마태우스 2005-09-11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님/어머 고양이님 그런 거에 웃어주심 안되요^^
브리니님/일요일 밤마다라니, 그럼 매주 이러시는 거군요. 전 처음으로 해서 뿌듯한 거죠...마음이 아파요
야클님/님이야말로 제 허벅지가 보고 싶으시군요. 으음...
속삭이신 ㄸ님/제가 죄송하죠. 하나밖에 못사드려서요...소주야 뭐 언제든 좋습니다
진주님/앗 제 친구인 그녀가 진주님이셨나봐요!
따우님/아 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겸허히 살겠습니다.
플라시보님/아니 뭐 그렇게까지...^^ 팬티바람이라는 구절에서 굉장히 감동하신 듯..
인터라겐님/어맛 님 덕분에 추천이 둘이군요! 호호 고마워요. 뒤늦게라도 눌러주심 좋죠 ^^

마태우스 2005-09-11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디카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날 허벅지 한장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사진기가 제 하얌을 100% 표현할 수 있으려나.... 그게 역광이거든요^^

실비 2005-09-11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피곤하시겠당.. 밤에 화장실은...
글쎄요.. 20년 동안 다닌곳이라 이제 무섭지가 않네요.ㅎㅎ 참고로 화장실이 아파트화장실이 아니라 푸세식이라... 보통 푸세식이 무섭다고 하지요.^^;;
완적 적응이 됬나봅니다.ㅡ_ㅡ 서울에 있는 촌이라.;;
화장실 가실때 저한테 전화하셔요~ 즐겁게 이야기하면 하나도 안무서울듯.ㅎㅎ

미완성 2005-09-11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밤의 조용한 건물...아아, 딱 모여서 술 마시기 좋은 분위기군요. 안타깝습니다. 왜 알콜 한 방울 없이 밤을 지새려 하시나요! 쉬엄쉬엄하세요 마태님..님의 하이얀 허벅지가 혹 피곤해하지는 않을까, 그래서 그 피부가 상하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참고로 피부엔 사과가 참 좋답니다;

히나 2005-09-1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교수님, 일요일밤을 공부로 불사르고 계시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전 지금 리뷰 쓰려고 큰만 먹었다 쫄면에 월드콘까지 먹는 바람에
배 불러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요 윽 ;;;

마태우스 2005-09-11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노우드롭님/혼자 있을 때 이런 적이 없는데요, 술이 땡겨요. 지금 찬장에는 친구가 전에 선물한 양주-메이커 아닙니다-가 있는데... 새우탕면이랑 같이 먹을까봐요...
사과님/제말이 그말입니다. 피부엔 사과가 좋죠^^
실비님/아이 전 쑥스러워서 막상 전화하면 말 못합니다 부끄러워요...

paviana 2005-09-1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교수님들도 강의 땜에 밤을 세우시는군요.저 감동먹었어요.
전 오늘 성묘 갔다 왔는데 겁나 더웠어요 ( 속으로는 졸X 더웠다고 말하고 싶지만 -_-) 어른들도 꼭 삼복같다고 하셨다니까요. 더위먹었는지 지금까지도 헤롱대고 있어요.자고 싶은데 어른들이 모두 저희집에 오셔서 광파시고 계셔셔 ㅠㅠㅠ
열심히 하시고 잘 주무세요..님이 딱딱한 의자에서 주무신다고 생각하니 맘이 아프네요..

manheng 2005-09-12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열심히 하시는 교수님이시군요 ㅎㅎ 저에게도 그런 존경스런 교수님이 있습니다요. 오늘따라 갑자기 그 분이 생각나는 ㅎㅎㅎ

이리스 2005-09-12 0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밤 홀까딱 새버렸어요. ㅠ.ㅜ
엉엉.. 졸려요... 저는 강의 준비하는게 아니고.. 웅.. 일하느라궁..

moonnight 2005-09-12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대단하십니다. 밤을 새서 강의준비를 하는 교수님. 학생들이 그 정성을 알아야 한다구요. ^^

2005-09-12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