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7시쯤, 난 친구들과 올림픽코트 테니스장에 있었다. 비가 오고 천둥까지 쳤지만 거기엔 실내코트가 있었으니까. 코트장 열쇠를 갖고있는 직원이 나오지 않아서 기약 없이 기다리기만 하는데, 7시 반이 넘자 하나둘씩 포기하는 팀이 생겼다. 직원이 나오든지 비가 그치던지 둘중 하나만 되도 좋았을 테지만,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고, 직원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8시가 넘어서 우리는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비가 그쳤는데, 왜 꼭 테니스를 칠 시각에만 비가 오는지 원망스러웠다.


어제 난 학교를 가지 않았다. 휴강을 했고, 학교 일은 다음주부터 열심히 하기로 했기 때문에. 사실 어제 같은 날 어설프게 천안에 갔다간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은가. 학교에 안가는 대신 난 오랜만에 내가 속한 클럽에 테니스를 치러 갔다. 아침 6시 10분쯤 집을 나서서 산뜻하게 두게임을 치고 집에 왔는데, 그 중 한게임은 내가 생각해도 정말 훌륭한 게임이었다. 스트로크에서 바람 소리가 날 정도로 위력적인 스트로크를 날렸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진라면을 먹은 뒤 수서에 있는 테니스 코트에 갔다. 아주머니들이 많은 그 코트 말이다.


연습경기 두 경기를 하고난 뒤 곧 경기가 시작되었다. 남자와 여자의 숫자가 얼추 비슷해서 남녀가 한팀이 되어 풀리그로 경기를 했는데, 운이 좋게도 난 최고의 미녀와 한편이 되었다. 다들 우리를 보고 “최약체팀”이라고 했지만, 난 미녀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미녀 또한 착실하게 뒤를 받쳐 3승1패로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어제 아침부터 내가 뛴 경기수는 총 여덟게임, 테니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경기였다. 힘들지 않았냐고? 죽는 줄 알았다는 표현이 전혀 과장이 아니다. 일곱 번째 게임부터는 팔을 휘두르는 게 어려웠고, 서있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대충 하면 좋을 텐데 내 파트너인 그 미녀는 미모만큼이나 승부욕이 많아서, 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시시때때로 표출했다. 할 수 없이 난 여덟 번째 게임에서도 사력을 다했고, 이기긴 했지만 오후 세시 반쯤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을 때 다리에 쥐가 나려고 했다.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난 뒤 술을 마시러 갔고,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셨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무 바쁜 것 같다. 난, 테니스 맨이다!


* 내 이름이 100위 안에 없다는 걸 알고 무척이나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에 테니스만 갔다온 뒤 저녁 약속이 있는 다섯시까지 하루종일 글만 쓰려고 했다. 리뷰 하나에 페이퍼 열개쯤? 그런데 망했다. 남동생네가 왔기 때문이다. 나와 노는 데 맛이 들린 조카는 “큰아빠 심심해요!”를 외치면서 내 글쓰기를 방해하고 있다. 오늘은 조카랑 레고나 해야겠다.

* 조카 녀석이 자기 얘기를 쓴다고 뭐라고 한다. 이 녀석, 글씨를 모르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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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1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고보다는 같이 테니스를 하심이^^

비로그인 2005-09-17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추석 잘 보내세요 ^^

merryticket 2005-09-17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런 조카랑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울보 2005-09-17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마태우스님도 어린조카랑 노시는군요,,,열심히놀아주세요,,

검둥개 2005-09-1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여덟 게임이라니, 정말 대단하세요. ^^ 게다가 2위까지 하셨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기를 ~~

이리스 2005-09-17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정말 100위 안에 없었단 말여욧? @.@

비로그인 2005-09-17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 나도 100위안에 없어. 으흐흐흐흐. 우리.... 이제. 못 쓰는고야? -_ㅠ

마태우스 2005-09-17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언니, 우리 담주부터 열심히 하자구요!
낡은구두님/엊그제 글쓰는 법에 대해 쓴 게 추천이 많았기에 30위권도 기대를 했었는데요, 실망이야요 실망!
검둥개님/그렇죠? 제가 생각해도 전 테니스 머신 같아요
울보님/지금까지 놀았답니다. 파김치가 되어 약속에 갑니다...
올리브님/즐겁...지는 않았습니다. 무지 피곤해요...
고양이님/마릴린 먼로같으신 고양이님, 님도 아름다운 추석 보내세요
만두님/조카애가 저와 테니스를 치려면 아직도 십년은 더 기다려야 할 듯...그땐 제가 무려.... 와...

클리오 2005-09-17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목포의 낯선 피시방에서 보내는 제 타전소리가 님께 들릴라나 모르겠네요.. 흐~

마태우스 2005-09-19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오오 목포.... 저희 누님도 그곳에 계십니다! 클리오님을 봤을 때 친근하게 느껴진 이유가 있었군요!

클리오 2005-09-19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누님의 연락처를... 접선해볼까요.. 흐흐흐.. (그런데 만날 때마다 이야기를 했건만, 또 새로운 이야기를 들으시는 듯이... ^^;)
 

 

 

 

 

내 나이쯤 되는 사람치고 어릴 적 권투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때 난 링에 오르는 우리 선수들이 조국의 명예를 짊어진 사람으로 생각을 했고, 특히 일본 선수와 대결하는 날은 자뭇 비장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노 챔피언국 불명예”란 언론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며, 챔피언들이 우글우글한 미국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우리 선수가 아니라해도 잘하는 선수끼리 자웅을 겨루는, 세칭 “세기의 대결”이라도 벌어지면 수업을 빼먹고서라도 그 경기를 보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다.


권투의 인기가 없어지면서 나도 점점 권투 경기를 안보게 되었고, 지금은 우리나라에 챔피언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관심이 없다. 간혹 케이블에서는 옛날에 벌어졌던 명승부전을 보여준다. 전성기 때 알리 모습처럼 볼만한 게 있긴 하지만, 지금 보니까 권투라는 건 참 잔인한 스포츠다. 남을 때려서 쓰러뜨려야 이기는 경기에 왜 내가 그렇게 열광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검투사들을 사자와 시합을 시킨 그 옛날 로마인의 피가 흐르는 탓이겠지. 하지만 내성이 올라간 탓인지 사람들은 권투 경기로는 만족을 못하고, 그보다 훨씬 잔인한 이종격투기를 본다. 발로 차고 머리로 받고 팔꿈치로 찍는, 난 도저히 그 경기를 볼 수가 없었다. 너무도 잔인하고 징그럽기에.(그렇다고 그 경기를 중계하는 것에 반대하진 않는다).


돌연 중2 때 일이 생각났다. 음악을 전공한 담임 선생님은 가을 소풍 때 권투 경기를 하라고 했다.

“1번부터 10번까지 중 한명, 11번부터 20번까지 중 한명... 이런 식으로 대표 6명이 토너먼트로 권투시합을 하는거야”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우리 번호대 대표는 누가 될거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때 우리반에 있던 교생 선생님은 이런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권투?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 놀 게 그렇게들 없냐?”


다행히 교생 선생의 설득이 먹혀 권투경기는 취소되었다. 당시에는 좋은 볼거리가 없어져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우리 담임은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없는 사람이었다. 싸움이 벌어지면 말려야 하는 게 선생의 역할일진대, 싸움과 다름없는 권투를 어떻게 학생들에게 시킬 수 있단 말인가? 우리반 애들끼리 치고받는 걸 보면서 오르가즘이라도 느끼려고? 취소했기 망정이지, 소풍 가서 그딴 짓을 했다간 참으로 한심한 반이 되었을 거다. 무턱대고 동조했던, 인권의식이란 건 쥐뿔도 없던 우리들 역시 반성해야 하지만, 그런 사람이 우리에게 음악을 가르쳤다는 사실이 몸서리쳐진다.


* 그 담임은 애들한테 군것질을 하면 서로서로 밀고하라는 5호담당제 비슷한 행위를 시켰던 바로 그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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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5-09-15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저랑 한번 맞짱이라도 뜨시죠...?

비로그인 2005-09-15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심심하신 게야.....
저도 왕년엔 타이슨 핵펀치였는뎅. 키가 작아서 팔을 앞으로 쭉 뻗기만 하면 남자애들 명치를 강타할 수 있었죠. 걔네들이 맞아준 것이겠지만^^

호랑녀 2005-09-15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찬희, 김태식... 또 누구더라? 김성준 이런 사람 경기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어릴 때는.
그런데 언젠가 갑자기 피흘리는 권투선수를 보고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광기가 느껴졌고, 그 후로는 바이바이였습니다.

마태우스 2005-09-15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저와 비슷하시군요. 하여간 지금은 그런 걸 잘 안보니 말입니다. 어릴 땐 왜그랬는지...
별사탕님/앗 사탕님, 타이슨 핵펀치 저도 맞고 싶어요!

2005-09-16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17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느 분이 댓글을 다셨습니다.

부리
글쓰기 강의한 거, 알라딘에 올려주면 안되요? 듣진 못했지만 보고싶어요! - 2005-09-14 13:52 삭제

부끄럽지만, 그분의 부탁대로 강의내용을 여기다 올립니다. 다들 저보다 글 잘쓰시는 분들이라 무척이나 꺼려집니다만, 내년 강의를 위해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뜻도 있답니다.

 

 

- 글을 잘쓰면 좋은 점

개인적인 이유


1) 일단 폼이 난다(있어 보인다)

2) 이성을 사로잡을 수 있다(옛날에 편지 15통 보내서 여자 마음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3)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된다  예) 공보의 시절, 하는 일이 없었는데 어느날 사유서를 기가 막히게 쓴 걸 계기로 사유서 쓰는 걸 전담했다

4)  다른 사람을 납득시킬 때 유리하다 예) 역시 공보의 때, 전날 술먹고 지각을 했는데 내가 써낸 사유서를 보고 담당자가 겁나게 미안해했다.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죄송합니다"


의학적인 이유

1) 전문지식을 글로 써서 설명해주면 사람들이 아무 때나 볼 수 있다--> 건강증진에 이바지

2) 의사의 입장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뢰 회복에 이바지


-글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

1) 장XX, <헬로 도대체> 저자

.기쁘거나 화날 때마다 글로 써버릇한다; 그럴 때 글이 더 잘써지고, 화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일기를 쓴다; 아무도 봐주는 이가 없어 지속되기 어려우니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2) 크레파스(가명), 인터넷 논객

.연애편지를 많이 쓴다; 둘이 잘되면 편지를 그만쓰게 되니 짝사랑을 하는 게 좋다 예) 시라노

3) 에우리디케(가명), 인터넷 논객

.필사를 해본다 예) 조정래는 딸과 사위에게 <태백산맥> 필사를 시켰던 걸로 유명하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쓰기=

 

 1. 꾸준히 쓰는 게 중요하다

.시와 달리 소설과 산문은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어느정도 완성될 수 있다(십대 소설가는 드물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몇년간, 오전 12시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그대로 했다.

 

2. 책을 많이 읽으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1) 다른 문인들

.장정일: 어머님이 구덩이에 장정일의 책을 묻고 태워버리기도 함

.김두식 (헌법의 풍경 중)

[초등학교 6학년 때..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기록 <죽음 앞에서>를 읽고...고등학교 때는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김남식의 <남로당 연구>.....서울대 근처의 사회과학 서점들에서는 황석영이 쓴 광주민주항쟁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고종석같은 당대의 문장가도 엄청난 책벌레였다

 

2) 경영.처세 책은 전혀 도움안됨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나 이렇게 돈벌었다라는 거 자랑하는 책

.책은 정신을 살찌우는 목적; 세속적 가치에 저항할 때에 가치가 있다

 

3)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생각만으로 쓸 수 있는 글은 없다.

.조정래의 <아리랑>: 몽고랑 러시아, 중국 대륙을 무지하게 다님

.심윤경의 <달의 제단>: 자료 조사차 도서관에서 살았다

.에세이 하나를 쓸 때도 준비가 필요

 

3. 용감해야 한다

.편지 써놓은 거 다음날 읽어보면 절대 못보내; 왜? 쑥스러워서.

.진중권, "책은 적당히 무식할 때 내야 한다. 너무 완벽을 기하다보면 평생 못내고, 너무 무식할 때 내면 수준낮은 책이 나온다"

.재야 철학자 서모씨,  "글을 못쓰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자기 글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글을 못쓰는 거다"

 

4. 메모하는 습관을 갖자

.글은 시상이 떠오를 때 쓰는 것, 막상 쓰려면 뭘 쓰려는지 까먹는다

.신승훈은 버스타고 가다가 노랫말이 생각나면 내려서 자기 삐삐에 음성을 남겼다.

.메모장과 볼펜이 필수, 하지만 휴대폰 메모기능을 이용해도 된다

 

5. 글쓰기의 기법

-내가 생각하는 기법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자신의 기법을 만들어가는 데 참고하는 목적으로만

 

1) 솔직해야 한다

-"나는 건달이었다"로 시작되는 글, 자신의 치부를 까발림으로써 동정과 더불어 이어지는 글이 진실임을 은연중에 암시-->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2) 적절한 인용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건 그 사람의 명성을 빌어 글의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

-자신이 아는 게 많음을 과시하는 수단이기도; 너무 잦으면 역효과

-예: "바이런은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졌지만, 난 자고 일어났더니 베개가 젖었더라"-> 침흘린 얘기가 갑자기 시적으로 보이는 효과

 

3) 통계 수치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글의 진실성에 큰 도움을 준다

-예) 모 씨가 쓴 어떤 책에서

[입냄새 때문에 헤어지는 경우는 전체 결별의 2%에 불과하다. 에게게, 겨우 2%. 그렇다고 안심해도 되는가? 아니다. 통계의 방식을 조금 바꾸면 헤어지는 커플 중 입냄새의 비중은 66%로 높아진다. 그러니까 이런 거다. 약속 시간에 맨날 늦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입냄새까지 지독하다. 늦기만 하는 건 참을 수가 있지만, 입냄새가 결합되니 도저히 못참겠다. 그래서 결별을 한다면 이것 역시 입냄새에 의한 이별이 아니겠는가. 설령 입냄새가 주 원인이라 해도,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면 그걸 면전에 대고 말하지 못한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느니 “아름다운 사랑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갈라서자”는 식으로 다소 추상적인 이유를 대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입냄새를 맡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 66%라는 숫자 때문에 당장 양치질을 하고싶어진다

 

4) 유머

-적절히 구사된 수준높은 유머는 책의 가독성을 증가시킨다

-섣불리 구사했다가 찬물만 끼얹을 수도; 자신 없으면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

-말과 글은 다르지만, 말로 웃기면 글로도 웃길 수 있다--> 꾸준히 유머를 연마해야

 

어설픈 유머들

"내일 지구가 망하더라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영국의 스피노자의 말처럼..."

-->내가 대학 1학년 때 썼던 글에서, 네덜란드를 영국으로 바꿔 웃음을 유발하려고 함. 반응 무지 안좋았음.

 

역시 어설픈 유머

서재영 저, <진다방 미스신이 심은하보다 이쁘다>

[그때 내 고추가 일인치쯤 줄어든 게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 있다. 아미타불]

--> 하나도 안웃기다

 

이런 유머를 해야한다!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그 선수의 공이 장난이 아니었다. 마치 도루코 면도칼로 스트라이크 존을 도려내는 듯한 볼의 컨트롤, 세상의 모든 커브 볼들에게 '자넨 참 성격이 곧군'이라고 말해도 될 만큼 낙차가 큰 변화구.']


이것도 웃기지 않나요? 헤헤.

[ 변비에 걸리면 하루하루가 괴롭다. 속에 뱀 한 마리를 품고 있는 것 같고, 화장실 옆을 지나갈 때면 울적하다. 밥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설사라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사람을 보면 한 대 쥐어박고 싶다. 변의가 와서 화장실에 가도 방귀만 나오고, 성공한다 해도 쥐똥만한 것이 물에 떠있는 광경을 보면 자신이 미워진다.(아까 그 어떤 책)]

 

[ 맥주로 인해 방광이 꽉 찬 상태에서 방광을 걷어차이게 되면 방광이 그대로 터질 수가 있다. 술을 먹으면 되도록 싸우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싸울 때는 얼굴 커버를 포기하고 방광을 보호하는 게 좋다. 얼굴은 아무리 맞아도 터지지 않으니까]

 

[ 지금처럼 베개가 헝겊이면 침의 대부분을 흡수, 아침에 깼을 때 침을 흘렸는지 긴가민가하게 된다. 그러니 침을 흡수할 수 없는 재질, 다시 말해서 가죽이나 등나무로 된 베개를 사용한다면 자신이 흘린 침이 고스란히 남아 그에게 자괴감을 심어 줄 것이다.]


5) 기본에 충실하자

-맞춤법은 기본이다. 한글에서 문서작업을 하는 게 좋다

 예) 깊히 드러갈수럭 주이가 어두어졌다: 읽기가 싫어진다

-이모티콘과 말줄임표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 없어 보인다

 ^^: 경망스러 보임으로써 글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댓글 달 때만 써야

-'너무'는 부정적인 표현에만 써야 예) "너무 좋아요"는 틀린 용법. "겁나게 좋아요"가 옳다.

-문장부호를 남발하지 말 것  예) 정말 좋았다!!!!<--역시 경박해 보인다

 

6) 접속사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나란히 사용할 때는 필히 다른 접속사를 써야

예)

김혜원 저, 하루가 소중했던 사람들

[...고통스런 어린 시절을 보내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대다수는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며 사람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는다. 그러나 학교나 이웃들의 무관심이 더해진다면 이 아이들의 문제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


7) 되도록 쉽게 쓰자

-어려운 글은 자기만족적일 뿐, 소통을 위한 글이 될 수 없다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습관이자 능력이다

예)

고명섭, 지식의 발견

[주변부 식민지 이후의 사회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파시스트적 엘리트들이 갖고 있는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의 넓은 의미에서의 민족주의적 특색, 그리고 재조 국가주의와 재야 민족주의의 일정한 담론적 유사점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8) 겸허해야 한다

-가르치려는 태도가 두드러지면 안됨

-남을 무시하는 것도 안좋다

 

예) 르네 그르니에 저 <내가 사랑했던 개 율리시즈>, 김화영 옮김

-<티보가의 사람들>의 저자를 모르시지는 않겠지요?--> 난 모른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태인답게 임마누엘 레비나스는...--> 전혀 모른다.

-나치의 대원수 헤르만 괴링을 모르는 사람, 혹시 있을까?--> 그게 나다.

 

예) 김영명, <나는 고발한다>

-그래, 그러면 당신은 거기 가서 살아라(75쪽)

-백치이거나 미친 놈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91쪽)

둘다 지나친 분노를 드러낸 안좋은 글.

 

예) 김영명, 같은 책

[함석헌의 방대한 전집 20권을 한권씩 읽어가다 두세권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계속 같은 말의 반복이고 더 알아야 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195쪽)]

--> 20권 중 2권만 읽고 이런 소리를 하면 신뢰성이 떨어짐

 

9) 상투어를 쓰지 말자

-독창적인 표현을 쓰도록 노력할 것

-다음 표현들은 진부하다

 .장대같은 비

 .앵두같은 입술

 .산만한 히프

 

멋진 표현들의 예

-존 그리샴, <브로커>

[충격적인 백먼 소식은 이제 납치된 덴마크 관광객들 외에도 미국에서 가장 악랄한 탈세자를 라이벌로 두게 되었다] --> 백먼 소식이 충격적이었다는 얘기를 아주 잘 전달하고 있다

 

-박완서, <그남자네 집>

[얼음판대기 위의 생선들은 누워 있는 게 이상해 보일 정도로 싱싱했다]

 

-김훈, <칼의 노래>

[바다는 전투의 흔적을 신속히 지웠다. 저녁에 사라진 빛들이 아침이면 수평선 안쪽 바다를 가득 채우고 반짝였다. 지나간 것들의 흔적이 물 위에는 없었고 바다는 언제나 새로운 바다였다]--> 바다가 넘실대는 광경이 눈에 보이는 듯


[적들이 지나간 마을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적의 말똥에 섞여나온 곡식 낟알을 꼬챙이로 찍어 먹었다. 아이들이 말똥에 몰려들었는데, 힘없는 아이들은 뒤로 밀쳐져서 울었다 ]--> 궁핍한 광경을 이보다 더 잘 묘사할 수 있을까?


-한국문학의 축복 김현의 표현, "고마움이 작은 물줄기라면 막아 커다란 호수를 네게 보여주고 싶다"--> 고마움이 크다는 걸 시적으로 표현한 멋진 문장

-김현의 제자 권성우, "고마움이 작은 눈송이라면 뭉쳐 커다란 눈사람을 보여주고 싶다"--> 독창성 면에서 빵점.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 "모든 작가는 자신만의 언어를 창조해야 한다"

 

10) 일관성

-주장이 왔다갔다 하면 사람이 좀 없어 보인다

-하나의 글 안에서는 일관성을 유지해야

 

예) 김영명의 종횡무진 <나는 고발한다> 중

-"민족주의를 멸시하는 것을 무슨 큰 지적 세련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야말로...연민의 대상이다"

-"한국의 민족주의자들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들인지는 밖에 나가보면 너무나 확연히 드러난다...이런 생각을 가지고 우리가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과잉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에 관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 생각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 그러나 내 생각은 요즘 들어 상당히 변하게 되었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민족주의가 결코 과잉이 아니라는 점을 최근 들어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니 사실 과잉인 부분이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것이 비합리적인 어거지로 나타날 때도 많은 것이 사실일 것이다

-117쪽, "근본적으로 나는 우리의 민족주의가 과잉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그 양도 과잉이 아니고, 질도 과잉이 아니다.

-같은 쪽, "과잉 사대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이제야 이 세계화의 시대에 와서야, 나는 민족주의자가 되었다


이사람 뭐야?

 

 

11) 띄어쓰기

-적절한 띄어쓰기는 호흡을 가다듬고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단어와 단어 뿐 아니라 문단 간의 띄어쓰기도 중요

 

12) 적절한 비유

-좋은 비유는 양념과도 같다

예) "월나라의 서시가 오나라를 멸망시켰듯, 성형으로 무장한 유니가 가요계를 정복해가고 있다"--. 서시 얘기를 함으로써 경각심을 더 높여준다

예) '천둥이 잦으면 비가 오는 것처럼, 방귀가 잦더니 기어이 쌌구나"-->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멋진 비유

 

13) '의'의 용법

-'의'를 연속으로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의'가 연속되는 건 일본 하이쿠의 잔재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예) "나의 조국의 위대함의 근원은 국토의 모양의 토끼같음에 있다"--> 내 조국이 위대한 근본 원인은 국토의 모양이 토끼같기 때문이다

 

 

III. 제 글쓰기 프로필은

-대학 1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 꾸준히 썼다

-맞춤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유머있는 글쓰기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쿠쿵

-저서 다섯권

-딴지일보 기자

-2003년 원고료 수입 100만원 돌파

 

1) 부끄러운 과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명제가 입증된 책

-스스로에게 도취되면 못할 일이 없음을 보여준 책; 책은 혼자 재밌으면 안된다

-사람이 왜 바르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준 책: 아직도 이 책 때문에 협박받고 있다

 

 

 

2) 약간의 진보, 그러나 여전히 배가 고프다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에 쓴 책

-첫번째에 비해 "나아졌다"는 평 들음 <--당연하다. 더 내려가는 건 불가능했다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다

 

 

 

 

 

3) 소중한 결실

-친구의 말, "그전 책들이 올림픽 정신에 입각한, 즉 책을 내는 데 의의가 있는 자세에서 벗어나 그래도 읽을만한 책을 썼다"

-반복되는 부분이 많고 짜임새가 부족함

 

 

 

 

 

4) 한국 최초의 기생충 소설

 

 

 

-기생충의 소설화

-딴지일보에 연재되었던 소설을 묶어서 냄

-소설 구성이 영 유치하다는 평 예) 길가다 범인을 만나는 식...

 

 

 

5) 그러다가

 

-재미와 유익함을 어느 정도 갖춘 수작이라는 평

-엄마 친구, "지금까지 쓴 책 중 가장 잘썼다"

-깊이가 없고 짜임새도 부족하다는 평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풍문고에서는



그밖에

강남교보 건강베스트 7위

강북교보에서도 건강부문 베스트 진입

 

 

 

 음하하핫!



여러분은 젊습니다

저보다 출발점도 훨씬 앞섰습니다

여러분 중에서 꼭 <쥬라기 공원>을 쓰는 사람이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끝-


* 원래는 실전문제도 있었는데요, 시간도 없구 글도 너무 긴 것 같아 생략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아이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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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9-14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책으로 내시지요?^^
한참을 고개를 끄덕거리고 갑니다.

하지만......이런 부호는 없어보인다고 하신 말씀은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ㅠ.ㅠ

미완성 2005-09-14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너무 재밌어요.

커피우유 2005-09-14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잘했어요 ^^ ★★★★★ (별다섯개 쿵쿵쿵쿵쿵~~)추천도 보너스!

물만두 2005-09-1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이 말이 듣고 싶으셨죠^^

파란여우 2005-09-1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없어 보인다.....
이 말 여러번 반복됨^^
그러나 이제까지 글쓰기 강의 중 가장 성실해 보임^^

아영엄마 2005-09-14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열심히 글 쓸께요~^^

마늘빵 2005-09-14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부럽습니다.

marine 2005-09-14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가 이달의 의학도서라고요? 혹시 저거 읽어 보셨어요?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좀 어렵던데... (의사들도 어려울 것 같던데)

꼬마요정 2005-09-14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밌게 봤어요~~ 계속 끄덕끄덕거리면서..
추천 날릴게요~~^*^ 기분 좋은 웃음으로 오늘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낼 수 있겠어요~ 마태님두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비로그인 2005-09-14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우세요 ^^
(이 칭찬이 제일 맘에 드시죠? 훗훗~)

BRINY 2005-09-14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학교에서 한자리 하고 있으면 당장 강사초청할텐데요.

플레져 2005-09-14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

ceylontea 2005-09-14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몰라"에 추천 합니다.. ^^

moonnight 2005-09-14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배웠습니다. 마태우스님은 역시 대단하세요. 이제 .... 는 안 쓰려고 노력할께요. ^^; (앗, 이것두. ;;) 마지막 필살 애교 "부끄럽습니다. 아이 몰라."에 저도 추천한방입니다. ^^

알고싶다 2005-09-14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 <내가 사랑했던 개 율리시즈>의 저자 로제 그르니에를 르네 그르니에로 바꿔 웃음을 유발하려고 하시는 마태님의 센스, 안통한거 아시죠?
=3=3=3

마태우스 2005-09-14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들러님/그, 그게요, 웃기려고 그런 게 아니라 컴이 에러가 나서 글쓴게 다 날라갔었거든요. 다시 적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거랍니다. 저 그렇게 웃기려는 거 이제 졸업했어요 진짜예요 믿어주세요!
문나이트님/마지막 문장을 삽입하길 참 잘했네요^^
실론티님/어머 님마저! 정말 안썼으면 큰일날뻔!
플레져님/어머머머머머머머 무슨 말씀! 플레져님은 저보다 훨씬 더 잘쓰시면서!
브리니님/어여 한자리 하셔셔 불러주세요^^
고양이님/어맛 쪽집게세요!
요정님/제 글 때문에 님이 즐거우셨다니 저 역시 즐겁습니다 음하하핫.
나나님/님은 읽으셨나봐요? 전 제목보고 벌써 읽기 싫던데...
아프락사스님/앗 뭐가 부럽다는 건지요? 제 귀염성? 아니면 제 눈?
아영엄마님/아유 아영엄마님은 평소에도 잘 쓰시잖습니까^^
여우님/제가 다른 건 참아도 없어 보이는 데는 민감하답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
만두님/아이 그게 아니라 귀엽단 말이 듣고시퍼요
커피우유님/와 별 다섯이다!! 감사합니다
사과님/님이 칭찬해주시니 제 볼이 빨개졌어요^^
책나무님/나, 나무님... 미처 님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를 어쩌나... 애들이 리포트 써온 거 보니까 말줄임표가 많아서요.... 아이 상처받으셨구나. 이를 어째요...



검둥개 2005-09-14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재미있습니다. ^^ 추천추천!

진주 2005-09-14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 2005-09-14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근데 님 글은 대체 뭐가 진짜고 뭐가 웃기려고 한건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어요... ^^;

짱구아빠 2005-09-14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에 필요한 요소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갖추어진 수작이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저는 음지에서 열심히 <헬리코....>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부문 베스트셀러 1위가 머지 않은 듯합니다. 홧팅!!!!!(아 이건 경박해 보인다고 하셨는데...)

해적오리 2005-09-14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들러님 서재에서 보고 퍼가러 왔어요.
치카 언니랑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사러 교보 문고 가서 마태우스 님에 대해 잠깐 얘기 들었어요. 반갑습니다.

울보 2005-09-14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
역시 명강의였습니다,
저도 한수 배워야 겠어요,,

이매지 2005-09-1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십니다 ! ^-^

사마천 2005-09-15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기있는 고백이고 반성입니다. 그런 자세가 오늘의 수작을 만드시는 영광까지 거두시게 만들었겠죠.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직 한걸음도 제대로 못 띄었습니다. ^^

아라 2005-09-15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manheng 2005-09-15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이 마태님 책인지 몰랐어요 --;; 저 책 참 잼나게 읽었는데 ㅎㅎ

chika 2005-09-1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머! 유머의 실패는 그거예요!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한 사람은 스피노자씨가 아니거든요.. (유명한 철학자 발마 스 님께옵서 그러셨어요! ^^)

마냐 2005-09-15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거 명심해야 할텐데...넘 성실하게 '비밀전략'을 노출시켜주신 덕분에...음, 외우지도 못하겠네요.

세실 2005-09-15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졸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명 강의 였습니다.
저도 마태님보다 젊죠~~~ 음 하하하~

인터라겐 2005-09-15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추천.. 맞춤법 무시하는 제게 좋은 교훈였습니다... 제가 알라딘에서 주는 이주의 리뷰를 한 번도 못타먹는건 다 이유가 있었군요.. 흐흐흐.. 알려주신 방법에 충실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태니 유머 따라잡기. 비슷했나요??)

수퍼겜보이 2005-09-15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보기만 해도 너무 힘들어요 ㅠ.ㅜ

하루(春) 2005-09-15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해요. 아직 다 못 읽었어요. 너무 길어서요. 근데 대단하네요. 댓글 달고 싶어서 읽다 말고 다는 거예요. 맞춤법과 접속사까지... 이거 혹시 지난번에 하셨던 '리뷰 잘 쓰는 법'에 이은 건가요?

2005-09-15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05-09-16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겁나게 잘 읽고 갑니다.^^ 배울게 많네요...

2005-09-25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시: 9월 12일(월)

누구와: 미녀 둘과


미녀 하나가 생일이어서 모였다. 겁나게 마셨다. 밥도 안먹고 생맥주로 시작해 소주로 2차를 했고, 3차는 무슨 술을 마셨는지 기억도 안난다. 미약하게나마 정신이 남아있던 10시 30분쯤, 도저히 버티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집에 가겠다”고 했다. 그네들은 “안된다”고 붙잡았다. 눈을 떠보니 내가 탁자 밑에 들어가 자고 있었고, 미녀 둘이서 날 끄집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탁자와 의자 사이의 틈이 좁아 나오기가 무지 힘들었다는 것, 발달한 귀소본능 덕분인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집이었다는 것 등이 어렴풋이나마 남아있는 내 기억의 편린들이다.


그날 난 얼마나 마셨을까? 아무리 적게 잡아도 소주 두병 이상은 마신 것 같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술을 마신 횟수는 117회, 평균 마신 소주의 양을 한병 반으로 잡는다고 하면 대략 160병 가량이 된다. 다른 이들은 과연 얼마나 마실까. 오늘자 메트로에 그 해답이 있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는 2003년 기준 1인당 68병의 소주와 248병의 맥주를 소비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난 소주는 개인 할당량을 이미 채웠다. 맥주는? 잘 모르겠다. 맥주는 배가 나온다는 속설 때문에 맥주 쪽에 신경을 못썼는지라 200병까지 마시지는 못한 것 같다. 남은 기간 맥주에 전력해 할당량을 채울 생각이다. 역시 메트로의 기사다.

[1986년 20.6%이던 여성의 음주비율은 2003년 49/0%로 17년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0대와 30대 인구 중 술을 마시는 비율은 2003년 기준 75% 이상으로 92년에 비해 10% 이상 늘었다... 전체 음주자 중 소주 1병 이상 과음자는 2003년 40.5%로 9%, 맥주를 4병 이상 마시는 과음자도 37.5%로 늘었다...


지난 토요일, 그리고 어제 난 술을 마시지 않았다. 삼겹살을 구워가며 소주를 비우긴 했어도 마신 양이 각각 소주 한병에 불과, 기준주량인 ‘소주 한병 또는 맥주 5병 이상’에 미달했기 때문에 집계에서 빠진 거다. 그런데 이 통계는 소주 1병, 맥주 4병 이상을 ‘과음자’로 분류한다. 소주 1병과 맥주 4병을 같이 마시면 모를까, 맥주만 4병 마시는 게 왜 과음인지 난 이해가 안간다. 이렇게 노력하는 내게 다음 기사는 충격이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고도. 증류주의 연간 음주량이 세계 4위인 것으로 조사됐다...2002년 기준 4.5리터에 육박해 러시아(6.5), 라트비아(5.6), 루마니아(4.7)에 이어 세계 4위라고 밝혔다]

몇 년 전, 우리나라의 음주비율이 슬로바키아에 이어 2위였을 때 난 무척이나 실망했다. 술집마다 그렇게 미어터지는데, 그리고 나도 무진장 노력하는데 2위였으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4위라니 힘이 쭉 빠진다. 그래서일까. 메트로 기사의 제목도 “부끄럽네요”다. 전에 1위였던 슬로바키아가 한국에 근소하게 뒤진 5위라는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 우린 더 잘할 수 있다. 나도 물론 노력할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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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9-1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주 4병도 아니고 맥주 4병이 과음이라는 건 저도 놀라운데요? 소주 1병도 일곱 잔 밖에 안 나오던데... 술자리 길게 가면 이 정도는 다 비우지 않나요?

라주미힌 2005-09-1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1년에 소주 2병을 마시기 때문이에요. ㅎㅎㅎ

marine 2005-09-1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마태우스님, 술 때문에 다이어트 하기 힘들진 않으세요? 술자리, 회식자리가 바로 다이어트의 제일 큰 산 아닌가요?? ^^

마태우스 2005-09-14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어제 삼겹살을 지나치게 먹었더니 오늘 아침 8킬로를 뛰었음에도 체중은 1킬로가 늘었더이다. 술이 방해꾼인 건 맞죠... 글구 주량에 대한 제 생각에 동의하시는군요. 요즘 소주는 21도에다 7잔밖에 안나오는데 너무하죠? 그게 과음이라니..

잉크냄새 2005-09-14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평균 주량이 그정도 선인가 보네요....
제 주변 사람들은 통계수치에서 누락되었나 봐요...ㅎ

클리오 2005-09-14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기사 제목이 '부끄럽네요' 였어요??

부리 2005-09-1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야 원래 제목은 '술 취한 한국...부끄럽네요"였잖아! 이 왜곡쟁이!

2005-09-14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5-09-14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소주가 한 병에 일곱잔 밖에 안나와요? 처음 알았어요. ^^

책읽는나무 2005-09-14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위엔 술 잘 안먹는 사람들이 많은데...그래서 수치가 떨어졌나봐요..ㅋㅋ
수치가 떨어진건 기뻐해야하지 않을까요??...ㅡ.ㅡ;;
마태님 또 이말 듣고 더 마실라...ㅠ.ㅠ

sweetrain 2005-09-1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1년에 맥주 세 병 밖에 안 마셔서 그렇습니다. 분발해야죠. ㅡ.ㅡ

꼬마요정 2005-09-14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년 전부터 제가 술을 끊어서 그래요..ㅡ.ㅡ;;

moonnight 2005-09-14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또 술을 많이 마셔서 부끄럽다 그러시는 줄 알았어요. ^^;; 저도 뉴스에서 술취한 한국이란 말에 많이 찔렸어요. ㅠㅠ

마태우스 2005-09-14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이트님/하핫,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술이야 일상 생활인데...^^
꼬마요정님./앗 저랑도 마시기로 해놓고선...
단비님/이상하네요 단비님 작년만 해도 맥주 세병 더마신 것 같은데..^^
책나무님/원래 안마시던 분이 안마시는 건 상관없구요, 마시던 분이 안마셔야 수치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하긴, 저도 올해 작년보다 덜마시는 것 같아요
낡은구두님/참이슬은 그렇더군요. 적당히 따르면 여덟잔도 나와요
클리오님/부리가 대신 대답했습니다^^
잉크냄새님/주위에 대단한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클리오 2005-09-14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전형적인 J일보식 편집.. 그렇게 걔네랑 친하신 줄 몰랐어요... ^^ =3=3=3

니르바나 2005-09-14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마태우스님이 몸바쳐 쌓아올린 우리나라 성적을 대책없이 깎아내린
죄인 니르바나는 석고대죄합니다.
죄상: 일년 내내 소주 1병도 안 먹어 국가위상손상죄 ㅎㅎ
 
헌법의 풍경 - 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
김두식 지음 / 교양인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선물로 받아서 읽은 <헌법의 풍경>은 ‘법 얘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도 있구나’는 걸 깨닫게 해준 좋은 책이다. 괜히 무섭고 나를 옥죄는 사슬로만 여겨졌던 법이 사실은 괴물로 변할 수 있는 국가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그런 좋은 취지의 법이 우리의 무지와 법 집행자들의 편의주의에 따라 왜곡되어 행사되었다는 것 등등을 알 수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책을 왜 진작에 사서 읽지 않았는지 후회가 된다.


유려한 필체로 쓰여진 이 책 곳곳에서 저자는 우리 법조계의 아픈 부분을 서슴없이 지적하는데, 저자는 이 책을 쓸 수 있었던 비결을 이렇게 설명한다.

“제가 법률문화를 형성하는 여러 주체 중 어느 집단에도 제대로 속해있지 못한 까닭”이 그 하나고, “박사학위가 없을 뿐 아니라 취득할 마음도 없는 저에게는 우리 학계에 발을 붙일 학문적 끈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두 번째 이유이며, 자신이 “결코 일류가 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건 세 번째 이유다. 쉽게 말해 법조계 내부에서 크게 될 전망도, 자질도 없으니 마음껏 법조계를 비판할 수 있다는 건데, 나와 같은 해에 태어나 스물다섯에 사법고시를 합격했던, 충분히 잘나갈 수 있던 사람이 무료 법률상담을 하는 비주류의 삶을 살게 된 계기를 나름대로 찾아봤다. 답은 다음 구절에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기록 <죽음 앞에서>를 읽고...초등학교 시절 섭렵한 이이녕의 <일제 36년>, 이영신의 <광복 20년>...고등학교 때는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김남식의 <남로당 연구>.....서울대 근처의 사회과학 서점들에서는 황석영이 TMs 광주민주항쟁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그런 책들만 읽다보니 하늘은 어두워져만 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런 책을 읽었기에 그는 좌파(이하 우리나라 기준)가 될 수밖에 없었고, 좌파가 된 이상 특권층에 속하는 법조계에서 버텨나갈 수가 없었던 거다. 그가 검사직을 1년만에 때려치운 것, 2년간 아내를 내조하며 전업주부 생활을 한 것, 미국서 돌아와서 변호사 개업 대신 한동대에 들어가 강의를 하게 된 것 등도 좌파 법률가가 걷는 필연적인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아이를 장차 엘리트로 키우고 싶다면 어린애가 책을 열심히 읽는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교과서만 달달 외우는 게 제일이라는 가치관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알라딘 분들의 이념적 지향도가 전부 좌파 리버럴에 모여있듯이, 책을 읽다보면 결국엔 좌파가 될 수밖에 없고, 그런 사람들은 특권을 누리며 살기보다는 양심과 정의에 따라 사는, 겁나게 피곤한 삶을 영위할 테니까 말이다.


학생들에게 마이클 크라이튼의 예를 들면서 “의학드라마, 의학소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나에게, 존 그리샴의 예를 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우리 상황을 배경으로 우리 사건들을 다룬 법정영화, 법정소설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하는 저자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나와 동년배인 저자 덕분에 멀게만 보이던 법과의 거리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고마워해야겠지만.


* 이 책을 선물해 주신, 유난히 피부가 흰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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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5-09-14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랐습니다. 알라딘 분들을 좌파적으로 보시는 데에. 보수도 좌파가 될 수 있는 건가요. 제가 체감하는 알라딘은 굉장히 보수적인데. 똑같은 집단에 속해 있으면서 그 집단에 대한 평가가 정반대로 내려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해요.

마태우스 2005-09-14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제가 말한 좌파는 본문에서 말한대로 우리나라 기준이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좀만 개혁적이면 좌파로 분류되잖아요. 노무현이 어이없게도 좌파로 분류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제가 학교 내에서 좌파로 분류되는 것처럼요. 그리고 알라딘의 성향은 저번에 바람구두님의 정치성향 테스트에 나온 걸 인용한 겁니다.

인터라겐 2005-09-14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아직도 법은 개인을 보호하는게 아니라 특권층에 있는 집단과 개인을 보호 하고 있으니 답답하죠.. 이 분의 아내 되시는 분도 참 멋지시더라구요.. 얼마전에 알았어요..^^

marine 2005-09-14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 김대중 보고도 빨갱이라고 했으니 노무현은 당근 좌파겠죠 진짜 좌파가 들으면 어처구니 없어할 것 같아요

마냐 2005-09-14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저두 이 책 선물받고싶어요...웅웅웅...누구 옆구리를 찌를까..ㅋㅋㅋ
아무래도 그날, 그 언젠가 번개날...마녀님이던가로부터 약탈했어야 했는디....

근데, 책을 많이 읽으면, 삶이 겁나게 피곤해지다니....애들을 어케 키워야할지 님이 가이드를 제시하시는군여. 하기야...우리나라 독서율이 떨어지는건...닭이 먼전지, 달걀이 먼전지...좌파의 위상과도 관계가 있겠네요.

간만에 추천과 땡스투 패키지로... ^^

클리오 2005-09-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아이를 엘리트로 키우는 방법에 절대 찬성!! 그러나 그런 엘리트는 사절하고 싶음... ^^

수퍼겜보이 2005-09-14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이 바로 엘리트 아닐까요? 결론은 아이를 엘리트로 키우려면 책을 많이 읽혀야 한다는!
그리고 김 노가 좌파라니, 한나라당의 당헌이 전제왕정복고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마태우스 2005-09-1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흰돌님/음, 좌파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조선일보 기준의, 우리사회에서 통용되는 좌파란 얘기였습니다.
클리오님/저도 그런 엘리트랑은 놀고싶지 않습니다 호호
마냐님/사실은 말이죠 저 이 책 하얀마녀님한테 받았어요. 제가 그날 집착을 보였더니 다 읽고 보내주시더라구요 마녀님도 노리고 계신 줄 알았다면 제가 님께 양보했죠^^
나나님/그럼요, 진짜 좌파는 황당하기 이를 데 없겠죠^^
인터라겐님/이런 측면도 있을 거예요. 책에 있는 얘긴데요 특권층들은 법을 워낙 잘 아는지라 그 사이로 빠져나간다구요..

책속에 책 2005-09-16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나중에 이 책이 마태우스님 리뷰보다 덜 재미나면 어쩌지요??!! ㅎㅎ

수퍼겜보이 2005-09-15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마태님 얘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용어 얘기였어요~

마태우스 2005-09-15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이드리머님/설마 그러겠습니까.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흰돌님/휴...................... 다행이다^^

펠릭스 2005-09-16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나중에 드리려고 했는데... 윽...

생각하는 너부리 2005-10-10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책 읽었는데, 마태님 리뷰에 100% 동감이에요. 근데 전요 가끔은요, 나도 좀 가진 쪽에 서서 편안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나도 가끔은 소수가 아니라 다수에 서서 세상 좋은 것만 보고 싶다는 생각이요. 하지만, 힘들어도 세상의 진실을 마주하며 살도록 노력해야겠지요?

2006-03-09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