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얘기한대로 내 책은 2쇄를 찍으면서 순항 중이었다. 통계에 의하면 내 책이 나온 뒤 ‘윌’의 판매고가 37% 급감했고, ‘윌’을 먹고 있는 사람들 중 61%가 ‘가까운 장래에 끊겠다’고 대답을 했다. 10억병을 팔았다고 기고만장하던 ‘윌’ 측이 당황한 것은 뻔한 일, 그들은 엄청난 방해공작을 시작했다. 책 사재기를 하러 교보에 갔을 때, 하필이면 내 책 위에 엎드린 채 책을 보는 사람을 항상 발견할 수 있었다. 머리에 나비 삔을 꽂은 여자, 그녀는 내가 갔을 때마다 늘 거기 있었다. 내가 잠깐만 비껴달라고 하자 그녀는 날 째려보다가 이내 물러났다. 하지만 내가 책 다섯권을 계산대에 올려놨을 때, 그녀는 다시금 내 책 위에 엎드려 있었다. 그때 난 봤다. 그녀의 가방에서 ‘윌’의 뚜껑 부분이 삐져나와 있는 걸. 강남교보에 갔을 때는 코끼리 모양의 모자를 쓴 사람이 내 책 위에 엎드려 있었다. 그들의 조직이 의외로 방대하다는 걸 확인한 나는 절망감에 사로잡혔다.


모 신문의 기자 하나가 나와 인터뷰를 했다.

“그러니까 헬리코박터가 전혀 해롭지 않다는 거죠?”
“해롭지 않다는 게 아니라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고, 과장된 측면이 많다는 거예요”

기자는 잘 알았다면서 다다음날이면 기사가 날 거라고 했다. 하지만 일주일을 기다려도 기사가 나지 않았다. 그 대신 난 ‘윌’의 전면광고가 매일같이 그 신문에 실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 기간, 다른 신문에 ‘윌’의 광고가 없었던 걸 보면 그게 과연 우연일까. 제보에 의하면 그 기자가 ‘윌’ 한박스를 자기 차에 싣고 집으로 갔다고 한다. 의문은 깊어만 갔다.


‘윌’의 방해공작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고, 결정적인 한방을 준비하고 있었다. 엊그제 발표된바에 의하면 헬리코박터가 위염과 위암의 원인이라는 걸 발견한 세명이 공동으로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여기에는 몇가지 의문점이 있다.

-헬리코박터의 유해 여부가 아직도 논란 중이라는 것

-발견한 시점부터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노벨상을 줬다는 점(참고로 DNA가 이중나선임을 밝힌 와슨과 크릭은 몇십년 후에 노벨상을 받았고, 그래서 노벨상은 오래 살아야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노벨의학상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연구여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1984년 수상자인 예르네 등은 단클론항체법을 개발해 그 뒤에 나올 숱한 연구들의 밑거름이 되었다. 하지만 올해 수상자는 달랑 헬리코박터의 유해성을 발견한 사람들, 뭔가 냄새가 나지 않는가. 아무튼 이번 노벨상 발표로 인해 내 책의 판매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어제, 헬리코박터에 반대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동어일보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라기보다는 동동주만 열나게 먹다가 왔는데, 그 기자의 요청으로 오늘 오전 내내 반격할 자료를 검색했다. 헬리코박터와 위암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논문은 딱 두 개밖에 없었다. 심각한 회의에 빠졌다. 진짜로 관계가 있긴 있는 걸까. 아니면 이것도 ‘윌'의 영향일까. 하지만 다음과 같은 논문이 꽤 많이 검색되어 약간의 위안을 얻었다.


-헬리코박터 감염이 감소되는 것이 식도암이 증가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식도의 선암이 증가되고 있다. 미국에서 식도 선암의 비율은 10만명 중 5명으로 상피세포암에 필적할 수준인데, 80-90%가 식도 아래쪽 3분의 1에 생기며, 대부분이 Barrett's esophagus(바렛 식도라고 암의 전구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식도는 대개 편평상피에 싸여 있는데, 어떤 이유로 그게 기둥형 상피로 바뀌는 걸 바렛식도라고 한다)에서 기인한다. 바렛식도는 주로 역류성 식도염에 의해서 생기는데, 헬리코박터는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함으로써 바렛식도를 감소시키고, 나아가서 식도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모든 암의 기원은 다르고, 한가지 암을 예방하면 다른 암의 발생을 높인다는 내 소신이 이번에도 증명되는 것 같다. 헬리코박터, 니 정체는 무엇이냐.


* 참고로 미국에서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헬리코박터의 균주가 중요하다는 쪽으로 가고 있다. 즉 CagA와 VagA라는 독소를 내는 헬리코박터인 경우에만 위염, 위암과의 관계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무해한 균도 있다는 걸 인정한 게 진전이라면 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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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10-05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게 과연 삼류소설일까요 아닐까요

sooninara 2005-10-0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이번 노벨의학상 보고 마태님에게 물어볼려구 했는데..
헬리코박터로 상을 탔으니까요..그들은 빽이 대단해서 탄건지도 모르겠네요^^
-윌을 한번도 마셔 보지 않은 수니나라

마태우스 2005-10-05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으음...저는 망했다 싶었답니다^^
수니님/윌이 맛있기는 합니다. 밥먹고 먹으면 더 좋더이다. 내년에 줘도 될텐데 왜 올해 상을 줘버리는지...
조선인님/팩션이라고들 하더군요. 사실과 거짓이 혼재되어 뭐가 뭔지 모르는 글...^^

숨은아이 2005-10-0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번째 문단까지는 삼류소설이고 그 다음부터는 아니죠?

하치 2005-10-05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윌 맛없어서 안 먹는데요. 마태님 책 아직 못 봤는데, 이번에 노벨상 타는 사람들은 헬리코박터균을 발견하고 그 치료법까지 개발해서 상받는거라고 신문에 난 거 보니까 마태님의 책이 더 궁금해졌어요.^^;

클리오 2005-10-05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진짜, 윌에서 책을 기분나빠 하지 않을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베스트셀러가 되면 좀더 그렇겠죠?? ^^

mong 2005-10-05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리코박터...그 진실은 어디에~
여튼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마태우스 2005-10-05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뭐 기분나빠할 것까지 있겠어요. 그냥 그런 책도 있는가보다 생각하겠죠^^
라라하치님/앗 윌이 맛이 없습니까? 그럼 쿠퍼스 드시나봐요? 전 윌이 더 맛있던데...사실 윌 먹지 말자고 하는 사람이 이렇게 윌을 먹고 있음 안되는데... 책 보내드릴까요?
숨은아이님/예리하시네요...^^

마태우스 2005-10-05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아 네....재밌었다니 감사!

야클 2005-10-05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맛은 떠먹는 요플레가 더 좋던데... 전 한자리에서 10개도 먹어봤어요.

2005-10-05 14: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굼 2005-10-05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마태우스님이 헬리코박터를 연구하셔야 할듯 싶어요;;오늘 신문 1면에 몽땅 그박사; 광고가 떴더군요_-;

ceylontea 2005-10-05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쿠르트를 별로 안좋아하더이다.. 단맛이 싫다랄까...(그럼 안단건? 건 더 싫지 싶네요..^^)

balmas 2005-10-05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을 올해 안에 꼭 읽어봐야 할 텐데 말예요 ...

이매지 2005-10-05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윌 비싸서 안 먹습니다. ㅋㅋ
사실 뭐 먹으면 배가 아파서 -_ -;;

2005-10-05 2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anheng 2005-10-05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윌이 비싸서... 그때그때 마트에서 싸게 파는것들만 먹는...

진주 2005-10-05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대문짝만하게 난 기사의 타이틀만 읽으면서 놀랐습니다. 노벨상을 그렇게 쉽게(무..물론 그들의 노고가 가벼운 건 아니겠지만) 줄 수 있는걸까 의문스러웠습니다.

아! 그리고, 윌이 방해한다니 말도 안 되어요! 진작에 저한테 말씀하시지 그래요? 제가 한국야쿠르트의 큰 손이걸랑요. 방해라니 말도 안 돼! 오히려 마태님께 고마워 해야지~`우리집은 그동안 마셔오던 윌을 끊고 300원이나 더 비싼<쿠퍼스>로 바꾼걸요?

사마천 2005-10-05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노벨상 뉴스 보고 어 마태우스님 논지와 반대군요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윌의 방해공작도 무섭군요. 째려보는 여자.... 하지만 알라딘까지 손길이 뻗치지는 않았겠죠.

마태우스 2005-10-06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마천님/호호 아직 알라딘은 안전한 듯 하더이다^^
진주님/쿠퍼스, 저희 어머님이 가끔 사오시죠. 진작 님한테 말씀드릴 걸 그랬다는 생각이... 앞으로 제가 어려운 일 있으면 연락드릴께요
만헹님/아 네... 언제 만날 일이 있으면 윌이라도 대접할께요
이매지님/알라딘 분들은 윌을 잘 안드시는 것 같군요 저때문일까요?^^
발마스님/저...제가 보내드리면 안될까요??
실론티님/으음, 님도 저처럼 소주만 좋아하시는군요!
소굼님/정말 음모같지 않습니까? 내년에 줘도 될텐데 왜 올해...?
야클님/전 요플레는 별로 안좋아해요. 우린 왜이리 취향이 안맞을까요....그래도 친하게 지내주실 거죠?

balmas 2005-10-06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헉, 이런, 보내주신다굽쇼?
에헤라디여~~~ 이런 경사스러울 데가 ...


그런데, 사서 봐야 편견 없이 리뷰를 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고민 중 ...

플라시보 2005-10-06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광고보고는 윌을 무척 마시고 싶었습니다. 어찌나 광고가 그럴싸한지...그런데 마태님 책 읽고 나서는 윌. 처다도 안봅니다. 흐흐.

moonnight 2005-10-06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삔을 꽂은 여자와 코끼리모양모자를 쓴 사람 ^^; 팩션이란 말이 와닿습니다. ;;

2005-10-06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06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 법의학과 과학수사
브라이언 이니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가격을 보고 놀랐다. 무려 29,000원. 내가 산 책 중 <곰브리치> 다음으로 비싼 책이다. 열권인가를 한꺼번에 지를 때 같이 산 탓에 이 책이 그리 비싼지 몰랐었나보다. 가격 대비 만족도는 어떨까. 3만5천원인 <곰브리치>가 미술에 뜻을 품은 사람에겐 투자할 가치가 있는 책이듯, 법의학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사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풍부한 실제 사례를 통해 법의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게 특히 좋은데, 아쉬운 점은 사건의 개요를 너무 간단하게 설명해 ‘책으로 읽는 CSI 과학수사대’라는 카피와 달리 박진감 같은 게 없었다는 거다. 하지만 100건이나 되는 사건을 다 소개하려면 어쩔 수 없었으리라.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몇 개만 나열해본다.


-많은 범죄가 돈 때문에 일어난다. 조지 스미스라는 사람은 외로운 노처녀를 유혹해 결혼한 뒤 살해함으로써 그녀가 가진 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세명을 죽였고, 아내를 보험에 들게 한 뒤 살해한 남편도 여럿 있었다. 또다른 사람은 길가는 사람을 죽인 후 자기 옷을 입혀놓고 자동차 폭발로 위장했고, 아내는 “남편이 맞아요”라고 거짓말을 했다. 보험금을 타려던 이 계획은 법의학의 발달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다.

-1970년대에 활약한 게이시라는 범죄자는 32명이나 되는 소년을 죽였는데, 그의 집에서 27구나 되는 시신이 나왔다. 웨인 윌리암스라는 자는 20명이 넘는 흑인을 목졸라 죽인 뒤 강물에 던졌다. 이들이 무서운 것은 ‘돈’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라 죽이는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는 듯해서인데, 몇 년 전 세상을 놀라게 한 유영철 생각을 해보면 이게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범죄 수사의 기법은 나날이 발전해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범죄자들을 검거하는데, DNA 지문법 때문에 머리카락 한올만 흘려도 범인이 잡힐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는 줄지 않고, 오히려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범죄자들의 머리가 좋아지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현대 사회의 특징인 익명성도 한 원인이 되지 않을까.

-내가 아는 진보적 인사 한분은 지문 날인을 거부해 아직 주민등록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모든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지문날인은 사실 인권침해적인 요소가 있고, 그분의 행동은 존중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다음 사건을 보자. 새벽에 가정집에 침입해 권총으로 남자를 죽이고 여자를 강간한 ‘밤의 스토커’가 있었다. 그가 잡힌 것은 당시 주 정부에서 모든 거주자의 지문을 컴퓨터에 등록해 놓았기 때문, 이런 것 때문에 모두에게 지문날인을 강제하는 게 설득력을 얻는다. CCTV 설치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에서 보듯, 보통 사람들은 인권보다는 안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 또한 그렇고, 그래서 주민증을 만들 때 군말없이 손가락 열 개를 내밀었다.


갑자기 생각이 난다. 이 책이 강남교보의 의학부문 판매량 순위에서 내 책보다 조금 위에 있었던 게. 아까의 논지를 바꾸어 법의학을 전공할 사람이면 이 책을 사도 되겠지만, 관심만 있는 정도라면 빌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참고로 moonnight님과 이매지님한테 이 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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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0-05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님께 빌려볼게요.^^
일단 추천!

물만두 2005-10-05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렇게 지문 찍어가면서 정작 실종자를 찾을때는 아무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ㅠ.ㅠ 정말 저두 거부하고 싶다구요...

반딧불,, 2005-10-05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그럼 별님께 빌려봐야지=33

짱구아빠 2005-10-0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갖고 있습니다. 사 놓고 고이 모셔놓고 있습니다.

마태우스 2005-10-0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어머낫 님도 지르셨군요^^ 다른 분이 요청하면 빌려 주시어요^^
반딧불님/그래요 별님께 빌려보십시오^^
새벽별님/으음, 많은 분들이 사셨군요!! 앞으로는 저와 상의해 주세요^^
물만두님/지문 거부의 논리가 사실은 옳지요.... 제가 그래서 만두님을 존경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로드무비님/추천 감사합니다. 원하심 빌려드립죠^^

mong 2005-10-05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추천하고 만두님께 빌려 볼래요 ^^
과연 빌려 주실까 ㅡ.ㅡ

물만두 2005-10-05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호객만두를 물로 보시나요^^;;; 사서 보세요^^=3=3=3

panda78 2005-10-05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빌려봐야지!

아영엄마 2005-10-05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가격을 보니 저도 빌려봐야 할 공산이 크군요..^^;; 마태우스님 위로의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__)

페일레스 2005-10-05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지님한테 빌려봐야겠어요! 으하하;

2005-10-05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anheng 2005-10-05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일리지 모아서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문제집 사서 모은 마일리지로 책을 맨날 지르는 --;;; // 한때 법의학자가 너무너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나처럼 피만 봐도 기절하는 인간이.. 법의학자가 되고 싶었다니.. 참...--;;하여간 요즘은 csi를 보면서 대리만족중입니다요

moonnight 2005-10-0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꺼번에 지를 때 이렇게 비싼 줄 모르고 샀어요. ^^;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박진감이 없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혹 읽고 싶으신 분 있으심 빌려드릴께용 ^^

마태우스 2005-10-07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이트님/정말 착하십니다....착함지수 9.4!
만헹님/법의학자 멋지죠.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삼풍 사건 때 같으면 밤새 인체 조각을 맞춰야 했답니다... 옆에서 보면서 참 힘들구나 싶었어요. ..
속삭이신 분/아니어요 제가 더 고맙죠
페일레스님/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호홋.
판다님/님은 문나이트님하고 친하게 지내셔야겠어요 호객만두, 호객마태...호홋.
만두님/님의 패기에 한표를..
몽님/님도 매지님한테 붙는 게 좋을 듯...

panda78 2005-12-15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이매지님도 빌려보셨다는데? ㅋㅋ
 

 

연휴 이틀이 갔다. 모든 연휴는 허무하다는 알버트 푸홀스 선생의 경구를 부정하기 위해 이틀간을 정리해봤다.

-책 270페이지 읽다(겨우?).

-노빈손 A4 두장 쓰다. 시작을 했으니 절반은 한 것 같다.

-친구 돌잔치 다녀옴(나이 마흔에 첫애 돌잔치라니!).

-대작 한편 포함, 글 9편 썼음.

이틀 잘 보냈네,라고 생각하기엔 약간 부족한 듯싶어 ‘가문의 위기’(이하 위기)를 보러갔다. 빈자리는 거의 없었고, 영화는 재미있었다.



내 생각에 유머 연기를 소화하는 능력은 김정은이 가장 뛰어나고, 김선아가 그 다음이다. 이와 달리 김원희는 유머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인간 자체가 웃기다. 그런 김원희가 주인공을 맡았고, 정준하, 탁재훈, 김수미, ‘안녕 프란체스카’에 나온 여자, 거기에 공형진까지 나오는, 한마디로 웃기려고 작정한 영화였다. 극장 안에는 <가문의 영광(이하 영광)> 때보다 양적, 질적으로 열배는 큰 웃음이 터졌다. 내 옆에 앉은 여자들도 웃겨 죽겠는 듯, 배를 잡고 “어떡해!”를 외쳤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들 영화를 봐놓고, 나와서는 “1편보다 재미없다”고 떠든다는 것. 그러니 주의해야 한다. <영광>이 더 재밌다고 하는 사람은 혼자만 재밌고자 하는 사람이며, 당신의 진정한 벗은 아니다.(참고로 별점 점수도 <영광>은 6.04, <위기>는 7.7이었다).


전편의 인기에 기대려는 마음이 있었다 해도, 이 영화는 <영광>과는 아예 다른 영화다. 스토리의 설정부터 크게 다르고, 표방하는 이데올로기는 물론 주인공도 다 바뀌었다. 그래도 <영광>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은 정준호와 김정은이 처음으로 애틋함을 느꼈던 천체 망원경 씬이 <위기>에도 나온다는 것이고, 김정은이 피아노를 치면서 불렀던 ‘나 항상 그대를’을 공형진이 패러디한다는 거다. 원작의 엄숙함을 조롱하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게 패러디, 슬프게 들렸던 김정은의 노래와는 달리 공형진의 그것은 웃음만 던져줄 뿐이었다. 영화보는 내내 시계를 보면서 “어떡해. 곧 끝나겠네”라고 중얼거려야 하는 재미있는 영화, 비판받을 만한 점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내 연휴 이틀을 용으로 생각한다면 이 영화는 거기다 눈을 그려넣어 줬다.

 

 

* 영화에서 맡은 배역-김수미한테 “어머님” 이래가면서 깍듯이 대한다-때문인지 김원희가 웃기기만 한 게 아니라 실제로도 참 다정하고 참한 여자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원희 부부는 아마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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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5-10-03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재밌었어요. 님 말씀대로 저한테 이거 재미없다고 한 애들하고 앞으로 안놀려 합니다.

모1 2005-10-0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문의 위기가 그리 재밌다니....엄마, 아빠..영화표 끊어드려야겠습니다. 동막골 이후에..뭐가 좋을까..물색중이었거든요. 주부왕이 나으려나...???하고 있었다는..

부리 2005-10-0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추천한 거 티가 너무 나나??

엔리꼬 2005-10-0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들이 들으면 알버트 푸홀스가 대문호인줄 알겠어요.. 푸훗

플레져 2005-10-03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원희 사진만 갖다 놓으셨군요...ㅎ
저도 추천했습니다 ^^

꼬마요정 2005-10-03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보러 가야겠네요... 공짜표가 생겼다는..^^*
저도 추천~^^

로드무비 2005-10-03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안 볼 수가 없게 쓰셨네!
그리고 김정은이 코믹연기 제일 잘한다는 말은 제 생각과 다르네요.
김선아죠!
그리고 김원희는 정말 얼굴만 보고 있어도 웃겨요.^^

sooninara 2005-10-03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것 너무 재미있게 봤거든요^^
그런데 하두 주위에서 뭐라해서..재미있다고 말할 용기가 없었어요.
웃고 시간 때우기는 정말 괜찮았죠? 중간 너무하다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코메디가 웃기면 소임을 다한거죠. 같이 본 아줌마 7명도 다 배꼽 빠지게 웃더라구요.

세실 2005-10-0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도 김원희 좋아하고, 코믹한 영화 좋아하니 꼭 봐야겠어요~~~
실은 이제까지 재미있다고 한 사람이 없어서 우울했는데 역시 마태님은 재미있게 보셨군요~~~ 찌찌뽕~~~~~

moonnight 2005-10-03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버트 푸홀스 선생-_-이 누굴까 고민했잖아욧 ㅠㅠ;; 호호, 어쨌든 가문의 위기. 재미있군요. 볼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음. 그런데 제목은 실수하신 건가요. @_@

마태우스 2005-10-03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이트님/제목 고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실수죠!! 글구 푸홀스 선생, 누군지 아셨나봐요?^^
세실님/보림이가 퇴원해서 다행입니다. 이제 한시름 놓았으니 즐겁게 영화 보시면 되겠네요
수니님/와 우리는 역시 영화적 코드가 맞는다니깐요. 웃기면 소임을 다한 거, 맞습니다. 그외에 어떤 문제의식 같은 게 들어가면 좋겠지만, 너무 많은 걸 바라서는 안되겠죠....
로드무비님/리서치회사 레드삭스에 의하면 코믹연기를 가장 잘하는 여배우로 45%가 김정은을, 27%가 김선아를 꼽았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예요...
꼬마요정님/고맙습니다. 님의 추천이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플레져님/그 추천의 의미는 김원희의 미모에 대한 것?^^
서림님/대단한 사람인 건 맞죠^^ 3년 연속 30홈런에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으니...

하루(春) 2005-10-03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빈손 쓰시는군요. 축하해요.

플라시보 2005-10-04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가문의 위기 재밌나보군요. 저도 보고싶었는데 아직 못봤어요. 조만간 가서 보렵니다. 그리고 재미없음? (마태님이 책임지셔야죠...낄낄)

2005-10-04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10-05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형! 난 이거 재미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머어머~ 나랑 안놀아줄꺼야? ^-^;;
내용이 너무 뻔하고 유치하잖아. 에~~~~~~ 유치판스였는데.... 으흐흐흐흐

2005-10-05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5-10-0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음, <영광>은 재미있었구? 그게 재밌는데 이게 재미없다고 하면 안놀겠단 뜻이지.
플라시보님/재미없음 책임지죠 뭐!
하루님/진도가 잘 안나가요..흑...여태 세장 썼어요
 

‘잘난이 신드롬’ 붐이다. 서재인들이 앞다투어 자신의 잘난 점을 공개하고 있다. 이 사태에 대해 서재계의 원로이신 가을산님은 이렇게 말한다.

세상이 어찌 되려고 이러는지... (2005.9.29. 기상청과의 오찬 자리에서)”

올리브님 역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겸손한 것이 진정한 미덕이다. 잘남은 스스로 공개하는 게 아니라 감춤으로써 빛이 나는 것이다(2005.9.28, 그래스물넷 초청 강연 중)”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잘난이 신드롬’에 긍정적이다. 신세대의 기수 박예진양의 말이다.

“우리 윗세대 분들은 소위 자신에 대한 존중이 별로 없었어요. 자신을 낮추면서 혹사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만큼 살게 되었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시대가 바뀐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미덕이 되어버렸습니다. 잘난이 신드롬은 그 현상을 드러내주고 있죠(2005. 9. 30, 머리감다가)”


'내가 좀 잘났거든' 페이퍼를 가장 먼저 올리신 분은 조선인님이지만, 잘난이 신드롬을 촉발시킨 분은 플레져님(30. 미녀)이다.

“고2 때 백일장에서 1등 먹은 시를 여기다 올렸죠. 근데 고2 때 그런 시를 지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분들이 즐찾을 삭제했어요. 잘남에 대한 시기라고 할까요. 오기가 발동했죠. 그래서 ‘나 원래 잘난 사람이다’는 시리즈를 기획하게 된거죠. 사실 제가 네 살 때 지은 시를 보면, 다들 까무라칠거예요. 그게 어디 있더라.... (2005. 9.29, 야밤에 라면먹다가)”


본지는 지금까지 응모된 ‘잘났거든 페이퍼’ 중 한편을 선정, 플레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플레져상을 받은 이는 로그인 때 쓰는 비밀번호를 무한정 변경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며, 서재인들은 만 하루동안 그의 서재에 올라온 글들 중 하나에 의무적으로 추천을 해야 한다. 심사는 서재계의 원로 가을산, 수니나라, 수암님, 그리고 오랜만에 서재계에 복귀하신 진우맘님이 해주셨다.


 

1번 참가자. 아프락사스

‘잘생김’을 전면에 내세웠다.

["선생님~" 하고 복도에서 부른다. "선생님 너무 잘생기셨어요!" 이런 일이 이틀에 한번 꼴로 벌어진다]

거기다 과거에 공부잘한 얘기를 하면서 성적표까지 공개한다. 목소리 좋다는 얘기까지 썼으니 즐찾을 빼는 사태가 벌어진 건 당연한 일. (이건 삼류소설이 아니므로 댓글들은 다 진짜임!)

snowdrop
일착으로 뺄게요 ㅋ - 2005-10-01 23:42
 
미미달
전 이착으로 ㅋㅋㅋ - 2005-10-01 23:43
 
이매지
전 삼착으로 ㅋㅋ - 2005-10-01 23:45
 

질투의 화살도 날라왔다.

라주미힌
눈은 이혁재에요~!! ㅎㅎㅎ 부리부리...  ㅎㅎㅎㅎ - 2005-10-01 23:45

(진지하게) 맞아요. 사진 보면 고이즈미 총리 젊었을 때 같아요.(.. )( '') - 2005-10-01 23:55
 

심사평을 맡아주신 수암님은 "잘생긴 사람보다 못생긴 사람이 훨씬 많은 판에, 잘생긴 걸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반감을 초래한 것은 부적절한 일”이라며 7.1점을 부여했다(10점 만점).

 

 

2번 참가자. 놀자님.

놀자님은 “난 내가 봐도 너무 착한 것 같다”고 한다. 그 착함이 자신이 손해를 감수한다는 소극적인 게 아니라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적극적인 착함이었다.

“학교 짱들 무서워서 아무도 그 외로운 녀석에게 다가가지 못했을때 난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 줬다”

게다가 그림도 잘그린다. “내가 검사 받을 숙제 말고 심심해서 몇개 더 그려본 대충 그렸던 그림을 준 적이 있었는데.. 그걸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고 있을때...”

자랑할 게 또 있다. 바로 날씬함. “날씬해서 항상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나중에  미스코리아에 나가보라는 소리까지도 들었”다고 할 정도란다. 이거 말고도 더 많은데 남들이 짜증낼까봐 못쓰겠다니, 정말 잘난 분이 틀림없다. 진우맘님의 심사평이다.

“자신의 잘남을 비교적 솔직담백하게 늘어놓은 수작이지만, '잘난 것이 별로 없다'는 제목과 ‘아무리 먹어대도 살이 안찌니’란 표현이 심하게 날 자극해서 점수가 깎였다”

평점은 7.7점.

 

3번 참가자. 라주미힌님.

“손이 이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곱게 자랐다는 말씀 ㅡ..ㅡ”

그게 어느 정도냐면 “내 손 잡아 보려는 Woman 이제까지 2명(애 어른 각각 한명 ㅡ..ㅡ;)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이거일 듯하다. “여자한테 대쉬 받은게 20~24세까지 매년 한 번씩은 있었다.

다 거부했음”

남자들이 83%가 여자에게 대쉬받은 경험이 없다는 통계로 보아 5년 연속 대쉬를 받았다는 건 큰 자랑일 수 있겠다. 여자분들, 라주미힌님을 주목해 주세요! 수암님의 심사평이다.

“대쉬받은 게 뭐 그리 자랑인가. 나도 젊었을 땐 대단했다. 평점은 6.8밖에 못주겠다”

심사평 치고는 조금 이상하긴 하다. 이거 자랑 아닌가?^^ 댓글 두개만 감상해보자.

 

snowdrop
오호, 호오, 매년 퇴짜라니 정말 잘나셨군요 @_@ - 2005-10-01 23:45
 
아프락사스
아 저 여자한테 대쉬받은적 거의 없눈데...
어떤 처자는 제가 그런 말을 하기도 하죵.
"오빠는 넘 여자들한테 두루 잘해줘서 정작 오빨 좋아하는 여자는 오빠한테 고백도 못할거라구" 그래서 그런가?? 이것두 자랑질인가욤? ㅡㅡa 아닌가? 어쨌든 부럽. 흙흙. - 2005-10-02 00:01
 

댓글에서까지 자랑질을 하는 아프락사스님, 그런다고 점수 안올라갑니다.

 

4번 참가자 하이드님. (이미지를 보면 잘난 기운이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하다^^)

‘쿨하다’는 평을 듣는 하이드님은 무척이나 특이한 항목들을 내세웠다. ‘일주에 열시간만 잘 수 있다’는 자랑일 수 있지만, ‘남들이 하지 말라고 하면 꼭 한다’ ‘휴가때면 꼭 일 열라 많은 친구한테 연락한다’ ‘약속시간에 항상 늦는다’ ‘술 마시고 주정 부린다’ 같은 것들이 어떻게 잘난 것일 수 있을까?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줄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날 좋아하는 사람들은 날 좋아하지? 아아아 참 이해가 안 가”

이 쿨함, 하이드님을 좋아하는 분들은 바로 이런 쿨함을 좋아한다. 수암님의 심사평이다. “사실 잘난이 신드롬은 그간 자신을 억압한 분들이 자신을 사랑하자는 의미로 하는 것이니, 잘난이 신드롬이 일상 생활인 하이드님은 굳이 참가할 필요가 없었다. 어쨌든 마지막 줄의 반전이 압권인 수작으로, 9.6을 부여한다”

하루(春)
이거 최고의 잘난체 아닌가요? - 2005-10-01 23:14
 
chika
최강 하이드!! 미치겠어요! 즐찾빼고 싶어서. ㅋㅋㅋ - 2005-10-01 23:17
 

 

5번 참가자 toofool 님.

투풀님은 “귀엽게 생겼다”고 포문을 연다.

“나 자신은 별 의식없이 그냥 하는 행동인데 주변에서 귀엽다고 하도 생난리들이어서 가끔 세상에 미안하기도하다...아아...난 왜케 두루두루 귀여운거니...!”

귀엽기만 한 게 아니다. 유머도 있다.

“삭막한 회사 안에서 나는 한 떨기 웃음꽃이었다...!! 점심시간만되면 남녀를 불문하고 나랑 밥을 먹으려고 어찌나 귀찮게 굴던지!!”

‘지나친 바보’라는 닉네임과는 달리 “머리도 좋은데 잔머리도 좋”단다. 게다가 사려깊고 착하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최고의 친구다. 이 댓글들을 보라.

Kelly
사귀어주세요!!! - 2005-10-01 10:11

nemuko
투풀님 저랑도 친하게 지내 주시어요~~~~~^^ - 2005-10-01 10:25
 

가을산님의 심사평이다.

“투풀님은 귀염성으로 뭉친 분이다. 감탄사의 반복된 사용으로 귀엽기 그지없는 댓글들을 날리는 걸 봐도 생활 자체가 귀여움으로 점철된 걸 알 수 있다. 난 귀엽고 싶은데 잘 안되었기에 7.9밖에 못주겠다”

 

6번 참가자 하루님.

조용하다는 인상을 주는 하루님은 정말 잔잔한 자랑을 하신다.  “운전을 잘한다”는 걸 첫 번째로 꼽는데, 운전 잘하는 걸 과속, 폭주, 추월 이런 걸로 알고있는 분은 하루님의 운전철학을 배우는 게 좋을 것 같다. 하루님은 현재 무사고 12년인데, 그렇다면 최소한 서른?^^ “언어습득 능력이 뛰어”난 점은 나 역시 부럽고, 웃음이 많다는 것 역시 웃음이란 게 전염성이 있음을 감안하면 좋은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진우맘님의 심사평이다.

“하루님을 쭉 지켜본 사람으로서 자신에게 내재된 수많은 장점들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참고로 난 과속, 과식을 즐긴다. 6.6”

로드무비
성격이 보기보다 온순하다니, 그러면 보기엔 사납나요?ㅎㅎ
하루님의 온유함은 이미 눈치챘습니다.
온순보다 온유가 더 마음에 들어요.
언어습득능력도 부럽고요!^^ - 2005-10-01 21:20
 

 

7번 참가자 쥴님.

자신의 잘난점을 “단 한가지도 생각할 수 없었다”는 쥴님은 친구분들의 견해를 그대로 적었다. “눈이 초롱초롱하고 예쁘다”는 거야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일단 삭제하면 미련없다”와 “혼자서도 술을 잘 마신다”는 쥴님의 쿨함을 말해준다. “사심이 없다”는 대목에 나오는 ‘사심’은 내가 자주 쓰는 ‘사심’과는 개념이 다르겠지?^^ (전자는 이익을 사사로이 취함이고, 후자는 어찌어찌 해보려는 마음)

쥴님은 “둘 중 누구도 얼굴이 예쁘다거나 능력이 뛰어나다는, 내가 사실은 내심 듣고 싶어한 그런 말을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서운해하지만, 미모를 결정하는 것의 80%가 눈이라는 점에서 친구분은 충분히 그걸 표현한 것 같다. “남을 잘 부려먹는다”는 점 또한 미모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 아닌가. 가을산님의 심사평이다.

“원래 잘난 것은 스스로 잘났다고 얘기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봐주는 건 아니라고 봐요. 예컨대 전 귀엽지만 남들은 전 귀엽다고 보지 않거든요. 하지만 전 나름대로 제 귀여움에 자부심이 있답니다. 남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거, 이게 진정한 잘난체예요. 그래서 6.5밖에 못드립니다”


 

8번 마냐님.

평소 잘난체를 하고 싶어서 입이 가려우셨단다. 물만난 고기처럼 잘난 점을 열거하신 마냐님, 미모가 뛰어나고 IQ가 좋다는, 확실한 잘난점을 말한다. 게다가 이런 유머까지.

“얼마전 가을산님 서재였던가, IQ검사 했더니.....나의 10대 시절보다 30 이상 떨어져버렸다....요즘 검사는 정확하지 않은가 보다”

10년 이상 된 직장생활 경력,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그건 정말 잘난 거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전혀 새롭지가 않다는 것. 서재질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 마냐님의 항변이다.

아, 근데...내가 잘난건 '뉴스'도 아니라구요? 다들 알고 있다구요?  아니, 이 정도도 안 잘나구...서재질을 어케 하냐구요”

그간 쉬고 있던 수니나라님의 심사평이다. “음, 뭐 다 좋습니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대목은 IQ 검사 결과가 낮게 나왔다고 ‘정확성이 없다’고 표현한 겁니다. 잘난 건 바로 이거예요. 남들이 어찌 생각하더라도 난 잘났다, 이렇게 우기는 것. 자신을 못나게 보는 그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잘난이 페이퍼의 취지에 딱 들어맞습니다. 평점 7.7”

심사평과 평점이 어째 좀일치하지 않는 느낌.... 그거야 내 권한은 아니니까^^

moonnight
역시 알라딘엔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의기소침;;) 마냐님도 알고보면 멘사?^^; - 2005-10-01 16:28
 

 

 

9번 파비아나님.

일본 배우를 이미지로 쓰시는 파비아나님은 생활의 지혜라고 할 잡다한 지식이 많으시다고 한다. 어느 정도냐면, “ 삼실에서 내 별명이  네이버이다”

게다가 “나이보다는 동안”이다. 다섯 살 연하의 동생보다 더 어려보인다니, 이것 역시 잘난 점의 하나일 것이다. 여기엔 안쓰셨는데 술이 세서 나랑 1대 1로 붙었을 때 내가 먼저 정신을 잃었다는 점도 추가해야지 않을까 싶다. 사실 그때 주량이 한병이라고 하기에 곧이곧대로 믿었는데...

수니나라님의 심사평이다. “동안이라는 점에서 우린 일치하네요. 저도 다른 데 가면 20대 후반으로 봐줘요. 하지만 기억력, 음, 이건 많이 다르군요. 전 벌써 깜빡깜빡한데..갑자기 기분이 나빠져서 7.9!”


snowdrop
기억력 좋은 거 부러워요 정말 잘난 기억력~
전 어제일도 가물가물해서.. ㅎ - 2005-10-01 11:50
 

 

10번 참가자 우리의 호프 진주님.

“허리 26인치”로 잘난 점을 시작하는 분은 아마 진주님이 유일할거다. 24인치가 이상하게 표준이 되버린 나라지만 26인치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다들 알 거다. 눈치 0단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일부러 눈치를 안보”는, 즉 “소신에 살고 소신에 죽는 것”이니 자랑에 속한단다. 여고 때 신문배달을 하면서 3층까지는 신문을 던져서 배달해 ‘높이멀리던지기’가 특기이며, ‘까먹기를 잘한다’는 건 주로 돈을 빌리고 떼어먹는 데 이용되니 자랑이란다. 그러면서도 속은 편하다니, 정말 대단한 분이다. 수니나라님의 심사평이다.

“잘난 거란 바로 이런 겁니다. 단점에 속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우기는 거, 이거야말로 우리가 찾던 컨셉이 아니겠어요? 근데 26인치에서 심하게 마음이 상해버리네... 평점 8.6!”

다른 분 서재에 달아놓으신 댓글도 압권이다.

진주
저는 쓰고나니까 잘난점이 자꾸 더 떠올라 오늘 하루죙일 일이 손에 안 잡혔다는 ㅋㅋㅋ - 2005-10-01 18:29
 

 

참고로 진주님은 바른 우리글 쓰기에 일가견이 있으시다. 책도 내신 분인데, 이런 분이 말씀하실 때는 사투리를 하셔서 전에 전화드렸을 때 약간 당황했었다. 진주님이 페이퍼를 사투리로 쓰시니 그걸 모르는 분들이 재미있어한다.

mong
아...이 훌륭한 사투리 구사력
진주님 반해부렀어요~~ ^^ - 2005-10-01 11:07

마냐
26....-,.- ..........엉엉. 성님.
그나저나, 사투리 쓰시니 훨 재밌어버리누만유............^^ - 2005-10-01 11:23
 

11번 켈리님.

켈리님이 하신 여론조사대로 ‘귀엽다’와 ‘머리가 좋다’는 내용을 주로 기술했다. 어릴 적부터 귀염성을 발휘했는데, 급기야는 “우리집에 들린 한 노승이 "저 아이는 공주 팔자요"라고 해서 엄마가 쌀은 한말이상 퍼주셨습니다”

어릴 적 귀여움과 커서의 미모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 켈리님을 보시라.

“학생회 활동중 이웃 남자 중학교 학생회 학생으로부터 만나자는 쪽지를 전달받았지만”

“어학연수 시절 각국에서 온 학생들에게 한국여인의 미와 지성을 뽐내며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많은 남자직원들의 대시도 받았고”


가을산님의 심사평입니다. “님이 그리 귀여우시다니 한번 겨뤄보고픈 마음이 생기는군요. 9월 15일(음력) 밤 12시에 남대천에서 만나요 우리!”

가을산님은 평점을 8.5를 주셨고, 이 페이퍼에 대해 한 귀여움 하시는 투풀님이 이런 댓글을 달았네요.

 

toofool
오오오오오~~~ 공주님~~~>ㅂ< 공주님~~ 세련된 매너와 스타일의 공주님!!! 제 이상형이셔요!! 제 사랑을 받아주셔요!!! 저는 '귀엽게 한쪽으로 15도 기울여주는 자태'에 반하고 말았어요!!! >ㅂ< 꺄아아아아아~~~~ - 2005-10-01 15:55
 


12번째 조선인님

최초라는 점에서 프리미엄이 주어질 수 있겠다. 조선인님은 JQ가 높다는 걸 내세운다. JQ가 뭘까? 뭔지는 모르지만 이런 거란다. “공부량에 비해 성적이 좋거나, 적당히 놀면서 일해도 상사에게 찍히지 않는다” 오오, 열심히 해도 야단만 맞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JQ가 높다는 건 얼마나 좋은가. 게다가 은근슬쩍 미모도 강조한다.

“나쁘지 않은 생김이라 생각한다”

장기기증 서약을 한 것, 등록헌혈을 신청한 것 역시 자랑할만한 일이다. 여기에 대한 수암님의 심사평이다. “약애(약해)약애. 나쁘지 않은 생김이라니, 그게 무슨 자랑인가? 평점은 7.7밖에 줄 수 없다. 그것도 마로를 봐서 많이 준 거다”

urblue
잘나셨습니다. ㅋ - 2005-09-29 23:27
 


(헉헉 나도 이제 지친다..)  

13번째 검둥개님

“자그마치 17개나 받은 리뷰가 있다”

플레져님이야 “17개밖에 못받은 리뷰도 있다”고 하실지 몰라도, 15개의 벽은 일반인이 쉽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니 자랑일 수 있다. 더 큰 자랑은 담배를 끊었다는 것. 담배 끊은 사람과는 말도 하지 말라는 사람이 있지만, 어찌되었건 대단한 일이다. 수니나라님의 심사평이다. “흐음, 김치 담굴 수 있다는 건 평가할 수 있지만, 자랑 치고는 5%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글구 나도 잘나갈 땐 리뷰에 스무개까지 추천 받아봤다. 모든 걸 혼자 배웠다는 마지막 멘트도 반전으로 약하다. 평점 6.2”

로드무비
기대했던 것보다 약해요, 약해!
김치 담글 줄 아신다는 건 정말 존경.
전 아직 못 담거든요. - 2005-09-30 11:02
 

14번째 새벽별님

새벽별을 보며

“잔머리가 훌륭하다” 어느 정도냐면, “어설픈 사람은 나중에 자기 거짓말들끼리 서로 충돌도 일으키는데 내게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나는 거짓말의 황제!”

하지만 새벽별님의 최대 장점은 다음에 있다.

“뚜껑이 열리면 눈이 뒤집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주위에선 웬만하면 새벽별님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분위기라고 한다. 극성엄마라는 것, 얼굴이 작다는 것 역시 귀여운 자랑이다. 심사위원 진우맘은 “얼굴이 작은 것은 부럽소. 그리고 거짓말끼리 충돌하는 사람이 바로 나요!”라며 7.2의 박한 평점을 주었는데, 새벽별님은 “잘난 걸 말할수록 평점이 좋아야 하는데 심사위원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안좋게 점수를 주는 것이 옳으냐”면서 11시간째 농성 중이다.

라이카
정말 대단하십니다. 모든게 늘 대단하게 생각했지요...학교일에, 집안일에, 애들 킹고, 책읽고, 리뷰쓰시고, 서재활동하시고...늘 존경합니다. ^^
그리고 Before vs After 확인할수있게 지금 사진도 올려주세요... - 2005-09-30 18:06
 

 


 

15번째 물만두님

JQ(이게 뭔지 알았다. 잔머리 지수였다!)가 높다는 것, 그리고 뻔뻔하다는 게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이다. “말도 안되는 리뷰도 뻔뻔하게 올립니다. 이게 제 잘남입니다. 잘나지 않은 것도 잘났다고 우기는 거”

하지만 더 큰 장점은 “당하고는 못삽니다. 따져서 져본 적 없습니다. 일단 뚜껑 열리고 꼭지가 돌면 저도 저를 못 말립니다”

새벽별님도 JQ가 높고 꼭지 돌면 못말린다는데, JQ가 높은 사람의 특징이 바로 그걸까? "일단 들이대고 본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하는데, “조인성과 닮았다”는 만두님의 주장도 그 일환이 아닐까? 수암님의 심사평.

“만두님은 여러 면에서 존경받아야 할 분입니다만, 글에서는 님의 잘남이 다 드러나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인성은 저희 때만 해도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감점”

수암님은 평점 8.0을 주셨다. 속보=새벽별님이 빵과 우유를 지급받고 12시간만에 농성을 풀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가시장미
조.인.성. 이랑 닮으셨다구요? -_-a - 2005-10-01 02:24
 

 

16번째 판다님

너구리과가 아니라 곰과라고 우기시는, 문화예술에 일가견이 있는 판다님은 새벽별님의 인기를 이용해 뭔가를 해보려 한다.

“새벽별을 보며 님의 총애를 받는 무리 중의 하나이다”

자랑 치고는 약하지 않나 싶었는데, 진짜 장점을 말한다.

왕 올빼미다. 밤새는 거 자신있다. 날이 밝아오면 이제 슬슬 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옷, 정말 대단하지 않는가. 이 정도면 충분히 자랑할만하다.

“돈 빌려주면 독촉을 잘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 낸 적은 별로 없다”는 것 역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만한 장점. 결정적인 자랑은 다음에 나온다.

“2.2킬로 조금 안 되게 태어나서 지금과 같이 튼실하게 자라났다. 지금의 몸무게는 56kg!"

오오, 거의 서른배 가까이 몸무게를 불린 거, 진짜 대단한 자랑이다. 참고로 난 아직 서른배 되려면 더 찌워야 한다^^

수니나라님의 심사평이다. “개근을 안한 걸 자랑이라고 집어넣는 그 당당함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잠 안자는 거, 그거 정말 부러운 점이네요. 전 8시만 되면 졸려요. 평점은 7.9!”

Kelly
야개요~ - 2005-10-01 10:11
 

 

17번째 urblue(이하 블루님)

-여섯 살 때 한글을 떼었다. 우리 때라면 모르겠지만 그땐 다 그렇지 않나요?

-IQ가 148, 150이 나왔단다. 털썩. 알라딘엔 머리 좋은 분이 왜 이리 많나. 가을산님 걸로 다시한번 재보세요!

-나 안 예쁘다. 키 작고, 누구 표현에 의하면 몸에 굴곡도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나 좋다는 남자 꽤 많았다. 대학 때 언젠가는 동시에 대여섯명이 쫓아다녀서 피곤했던 적도 있다--> 이거야말로 대단한 자랑이다. ‘굴곡이 없으면서 인기많은 비결’같은 책이라도 쓰시면...^^

-월급의 5%를 유니세프에 후원하는 점, 리뷰 32편에 이주의 리뷰 3번(당첨률 10%)도 충분히 자랑할 만하다.

진우맘님의 심사평. “음, 전 그래도 굴곡은 좀 있는 편이죠. 음하핫. 동시에 대여섯명.... 그러고보니 알라딘 번개 때 열댓명 정도 거느리고 2차 가던 기억이...호홋. 평점은 9.2!”

 

플레져
댓글도 일등으로 달아요!!
맞아~ 맞아~ 하면서 읽었어요. 저랑 좀 겹치는 '잘남'이 있으시군요 ^^
이렇게 잘나신 분을 알게 되어 무지하게 영광이에요!!! - 2005-09-30 21:49
 

18번째 kimji 님

-김지님은 작은 체형을 자랑하신다. “평균치보다 부족함을 의미하지만 이상하게 나는 그것이 그렇게 사랑스럽다” 이 페이퍼의 목적이 자신이 가진 것에 당당한 거라고 한다면, 작음을 사랑하는 김지님이야말로 진정 잘난 분이다.

-낯가림이 없다는 것도 부러운 점이지만, 가장 부러웠던 건 다음 구절이다.

“나에게 부여되지 않을 부분에 대한 섣부른 기대를 하지 않는 점. 부모나, 남편이나, 지인들, 혹은 내 스스로에게 과도한 무엇을 바라지 않는다. 아니,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그것이야말로 상처를 덜 받는 길이자 그들을 존재 그 자체로 사랑하는 길이라고 하는 김지님, 수암님의 심사평을 들어보자.

“김지님의 페이퍼는 잘났거든 페이퍼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평점 9.8! 와와!”

라주미힌
문근영인줄 알았네욤.. - 2005-09-30 21:51
 

 

19번째 mong 님

-회사에서 오래 버틴다는 걸 가장 먼저 꼽았다. 6년 반, 안짤리는 법을 터득했다는데 나도 배우고 싶다.(저도 6년 반 근무했어요)

-여자를 편애해 성정체성을 의심받는다; 이거, 자랑일까??

-위아래가 불문명하고 혼자 잘 노는 것보다 더 큰 잘난 점은 월급을 몽땅 아버님께 드리고 용돈을 받아쓴다는 점. 이거, 말이 쉽지 보통 사람은 못하는 거다. 진우맘님의 심사평이다.

“성정체성이란 건 원래 의심받기 위해 존재한다. 물론 내가 하는 말은 무슨 말인지 나도 모른다. 평점 7.4!”

야클
이거 읽고 전 즐찾 추가했습니다. ^^ - 2005-10-02 00:48
 

 

20번째 브리니님

브리니님은 동안에 호소하신다.

“제 나이 서른에 모교에서 찍은 사진을 보시고, 대학 재학 중 사진으로 아셨습니다”

“봄에는 남자고등학교로 이동했는데, 20대의 꽃다운 여교사들을 제치고, 1학년 기숙사생들로부터 인기 여교사 1위로 뽑혔습니다

수니나라님의 심사평이다. “저는 지금도 시장 가면 고등학생들이 따라와요. 뭐 그런 걸 가지고...험험. 평점 6.8!”

별사탕
저는 집보러 온 아줌마한테 "애들만 있네. 엄마 어디가셨니?"소리 들었답니다. ㅠ.ㅠ
어쨌거나 추천 올립지요. - 2005-10-01 15:47
 
BRINY
저도 이상한 잡상인이나 종교단체에서 오면 무조건 [어른 안계신데요?]라고 한답니다. - 2005-10-01 15:54
 

 

21번째 오즈마님

‘알라딘의 문근영’ 오즈마님은 1) 글을 잘쓴다 2) 그림도 잘 그린다 3) 노래 잘하고 특히 귀엽다! 그리고 애교까지. 갖춰야 할 것을 다 갖춘 이 소녀의 페이퍼에 대해 수암님은 이렇게 말한다.

“난 지금도 한 귀여움 하지. 허허허. 난 알라딘의 신구 할래!”

평점은 7.8을 주셨습니다.

다락방
그럼요, 오즈마님.
잘나지 않았다면 제가 어찌 오즈마님의 서재에 날마다 들르겠어요.
전 스스로를 못났다고 인정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애정을 베풀만큼 자비롭지 못한 사람입니다.

오즈마님이 잘나서,
오즈마님은 자기 자신이 잘났다는걸 잘 알아서,
오즈마님은 자기 자신이 잘났다는걸 잘 알고있음을 세상에 알려주셔서
전 오즈마님이 좋아요 :) - 2005-10-01 12:37
 

 

22번째 플라시보님

-방문객 90000을 넘어서서 전체 1위를 달리는 플라시보님, “분위기 있다”는 걸 첫 번째로 내세운다. 그 분위기는 다름아닌 “눈 언저리에서 나오는 것” 눈은 어떤 모양? “고양이 같다” 고소영이 고양이를 닮은 대표적인 연예인인데, 그렇다면 별명이 고소영? 그건 아니구 그냥 “삼성전자 고양이”였단다.

-한없이 정이 많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되게 냉정하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아무튼 자랑으로 접수.

-손이 예뻐서 손모델을 해도 괜찮을 듯하며,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카리스마가 있다. 대범한 게 매력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 가을산님이 심사평을 해주셨다.

“플라시보님의 잘났거든 페이퍼로는 좀 약한 듯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손이 예쁜 사람으로서 무지하게 동질감을 느끼네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저도 어릴적 별명이 고양이였어요. 생선을 좋아해서. 하하”

평점은 7.6을 주셨다.

물만두
착한 몸매인 사람은 공감합니다^^ㅋㅋㅋ - 2005-10-01 10:58
 

 

23번째 스텔라님

-동안이시다. “현재 나이 보다 10년은 어리게 본다” 분석전문가 부리에 의하면 알라딘에 동안이 많은 이유가 책을 많이 읽어서란다.

-그 결과 연하에게 인기가 많다.

-다이어트에 신경쓰지 않고 먹고싶은 걸 먹는 편. 마음을 이렇게 먹으면 인생이 편하다는 점에서 진짜 잘난 점이라 할 수 있다.

-“나 장애인이다. 어쩔래?”라고 말하는 스텔라님은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얘기한다. 옳은 말씀이다.

수암님의 심사평이다. “어, 또 나야? 사실 나도 연하에게 인기가 좀 있다우. 비결은 나도 모르지. 좋다는데 어떡해”

평점은 8.5를 주셨다.

mira95
아~~ 요즘 '잘났다' 시리즈가 유행인가요? (어리둥절하는 mira95)... - 2005-10-01 16:38
 

 

24번째 단비님

-흑단 같은 머리카락을 잘난 점으로 적어주셨다. 단비님이 옛날에 머리모델을 했다는 거, 혹시 아시나요?

-가슴이 예쁘다는 말을 들어봤고, 키가 크다: 헉, 너무 야해요! 이런 건 수암님이 심사를...호홋.

“흑단같은 머리카락은 부럽소. 평점 6.7”

검둥개
와 키도 크시고 노래도 잘 하신단 말예요. 꺼억 @.@ - 2005-10-01 12:39
 

 

25번째 지우개님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생각나는 지우개님은 ‘기록의 여왕’으로 지난 17년간을 모두 기록으로 남겼다고 한다(그럼 지우개님은 열여덟살?^^) 책을 빨리 읽는 것 역시 대단한 장점인데, 가장 대단한 것은 단비님도 그랬지만 지우개님 역시 아무도 바톤터치를 안했어도 혼자 이 페이퍼를 쓰셨다는 것. 가을산님의 심사평이다.

“바로 그 독립군정신이야말로 이 페이퍼의 목적입니다. 님의 당당함에 경의를 표하면서 6.5를 드립니다!”

진주
크하하하하핫!!
자진납세~
당신을 진정한 잘난사람으로 인정합니다! - 2005-10-01 11:37
 

26번째 매너리스트님

-무한체력: 이건 나도 인정한다. 번개 때마다 매너님은 늘 밤을 샜고, 그러고나서 정릉의 집까지 걸어가셨다. 정말 대단한 체력이 아닐 수 없다.

-현실감각: 학교를 선택하지 않고 전액장학금을 받아가며 원하는 과를 간 것은 솔직히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대단한 자랑으로 인정.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지금 회사에 입사함. 참고로 난 학교 발령받을 때 1대 1이였다는...

- 점점 행복해져가는 남자, “아가였을때보다 십대가, 십대보다는 이십대가, 이십대 초반보다는 후반이, 그리고 지금이 훨씬 더 여유롭고 풍족하다”

삼십대가 되면 세상이 끝날 것처럼 믿는 분이 많지만, 매너님은 30대, 나아가서는 40대에도 더 행복하게 지낼 것 같다. 그래서 부럽다.

가을산님의 심사평이다. “손재주가 좋은 건 나랑 똑같네요. 흠, 언제 우리 한번 손재주 대결을 하도록 합시다. 철사와 종이박스를 이용해서 코뿔소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평점은 9.3을 주셨다.


날개
손재주 많은거 인정! 번개때 복숭아 한 줄로 깍아놓은거 보고 반했잖아요..흐흐~ - 2005-10-02 00:41
 

 

이상을 종합한 결과 김지님이 9.8의 고득점을 받아 9.6의 하이드님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등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축하드리구요, 모두들 김지님 페이퍼에 추천 해드립시다.


* 협찬: 조선인님이 잘났거든 페이퍼를 집대성해주시는 바람에 일이 쉬웠어요

** 혹시 빠진 분 계시겠죠? 죄송합니다. 저도 인간인지라...고의는 아니어요!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수암님께 더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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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05-10-03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너무 야하지요? 사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잘난척을 쓰려 했으나, 즐찾 숫자의 지나친 변화가 두려워 자제했더랬습니다.^^;;;

플라시보 2005-10-03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이거 쓰느라 무지 노력하셨을듯 하네요. 이런 대회가 있는줄 알았다면 좀 더 열심히 그리고 대놓고 잘난척 할 것을...아깝기 그지 없습니다. 흐흐. (지금이라도 잘난척 페이퍼를 다시 써봐 하다가 이미 시상식이 끝난걸 상기하고 조용히 참는 플라시보입니다. 깔깔)

BRINY 2005-10-03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로 많이 많이 수고하셨네요.

마태우스 2005-10-03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님/봤지요 그 질문. 흑, 하지만 대답할 수 없었어요. 제가 요즘 많이 어려워서요...
플라시보님/좀 시간이 걸렸긴 하지만, 부끄럽습니다...^^ 다음번엔 잘하실 걸로 믿겠습니다^^
단비님/잘 참으셨어요. 이거 예진양이 볼지도 모르거든요^^

마태우스 2005-10-03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수고는 했는데 아이디어의 기발함 같은 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이드 2005-10-03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 높은 점수 주신 수암님 감사합니다. 꾸벅.

검둥개 2005-10-03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 축하드려요 ^ .^ 마태님도 만쉐이~~~

클리오 2005-10-03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 많은 것을 다 정리하시다니. 마태님의 대단한 능력은 바로 여기에 있는 듯해요.... 대단대단.... ^^

이매지 2005-10-03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태님 최고 ! ^-^)b
굉장합니다 !
모두의 자랑을 들으면 구석에서 흐음. 난 멀 자랑할까 고민만 하길 잘했군요! ㅋ

비로그인 2005-10-03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정말 잘나셨습니다^^

2005-10-03 0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水巖 2005-10-03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사점수 약하게 받으신분들한테 몰매나 안당할지 조심해서 다녀야지......
그래도 내가 심사한 분들이 1,2등을 찾이 했군요. 나도 좀 잘나진것 같은 착각이 드는군요.

플레져 2005-10-03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은 잘난척 페이퍼 안쓰셨죠? 이 페이퍼로 대신하려는 의도는 아니신지.....ㅎ
김지님, 페이퍼 정말 최고여요! ^^ 이미 추천했어요, 저는...ㅎㅎ

바람돌이 2005-10-03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노가다의 대마왕 마태우스님!!

어룸 2005-10-03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고생많으셨습니다, 마태님!! ^ㅂ^)b
일떵하신 김지님 참으로 축하드립니다요~!!

히나 2005-10-03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 축하드리구요.. 다른 분들의 나 잘난 페이퍼도 넘 재미있었어요.. ^^

라주미힌 2005-10-03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3번쨰로 나오길레.. 아하.. 3등했네. 했더니.. 줄줄줄... 엄청난 인파가..
끝에서 3등했네요 ㅡ..ㅡ; ㅋㅋㅋ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페일레스 2005-10-03 0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대단합니다... 고득점이신 분들부터 즐찾 빼야겠네요 ㅎㅎ

비로그인 2005-10-03 0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 나도 수고했지? ㅋㅋ 나도 페이퍼 쓰고 싶었는데. 정말 즐찾이 하나도 안남을까..
두려워서.. 안쓰기로한고야. 으흐흐흐흐 형도 나랑 같은 생각으로 안쓴거지? =_=

ceylontea 2005-10-03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내가 잘났거든도 보고 싶었는데...

mong 2005-10-03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났거든 시리즈 덕분에 즐거웠던 며칠을
마태님이 집대성해 주셨군요
제이름이 보이니 무척 기쁘더라구요 ^^

로드무비 2005-10-03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났거든 페이퍼 쓰기 끝났군요.
오늘 본격적으로 심층적으로 써보려고 했더니!
아쉬워라!^^
(시상식이 끝난 마당에 쓰는 것 웃기잖아요.
내가 아무리 독창적이고 잘난 사람이지만.=3=3=3)

야클 2005-10-03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난 서류전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군요. ㅠ.ㅠ
그래도 재미는 있으므로 추천! ^^

2005-10-03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5-10-03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추천했어요!^^

merryticket 2005-10-0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잘 읽었읍니다.
마늘버터 바른 토스트를 두쪽째 먹으면서 허허,,흐믓한 웃음을 날렸답니다.
드뎌 님의 페이퍼에 제 이름이 올라가다니요..
서재를 연이래 10위안에 드는 영광이올시다,,감사합니다..

하루(春) 2005-10-0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전 웃음으로 마무리하겠어요.

마태우스 2005-10-0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올리브님, 제가 지금까지 그랬었나요? 죄송합니다. 앞으로 잘하겠습니다<-이거 제 18번이어요
스텔라님/감사합니다.
속삭이신 분/제가 너무 옹졸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뜻을 알아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사과는 제가 해야죠. 3번으로 하겠습니다
야클님/앗! 제가 님을 빼먹었다니.... 이런 만행을...죄송합니다
로드무비님/죄송합니다. 님의 잘남을 만천하에 공개할 기회를 제가 앗아갔네요. 그래도 그냥, 번외경기로 쓰시면 안될까요
몽님/서재분들을 소개하는 의미가 있었던 뉴스레터구요, 몽님은 당근 소개되어야죠
실론티님/전 그런 걸 하기에 너무 나이가 들었더이다. 가을산님, 여우님도 안하시는 게 나이들어 그런 거랍니다
장미님/호호, 쪽집게!
페일레스님/제 뜻을 정확히 이해해 주시는군요^^
라주미힌님/저...평가야 제가 한 게 아니구...쭈뼛쭈뼛...
소노우드롭님/김지님 페이퍼 정말 잘쓰셨어요. 알라딘엔 잘난 분들이 참 많단 걸 느꼈어요
투풀님/고생은요. 점검 하느라 하루 동안 못올린 게 안타까웠죠^^
바람돌이님/노가다가 힘들긴 했죠 그래도 저 아님 누가 하겠어요
플레져님/네...저 안썼어요. 어느 분인지 까먹었는데요 저 언급하신 분께 죄송합니다. 도저히 못쓰겠더라구요
수암님/출연해 주시고 또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 양해도 안구하고...
속삭이신 분/사실이 아니어요. 점검 중에는 쓸 수가 없는 페이퍼!! 거의 다 써놓았던 걸 개통 후 보충해서 쓴 것임.
별사탕님/뭘요^^ 할일이 없어서 그런 거죠
이매지님/다들 이렇게 잘난 점이 많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져님/제가 님 페이퍼를 생략해 버렸네요. 야클님도 그렇구, 뭔가 오류가 있었습니다. 제 머릿속에서요. 죄송
클리오님/아이 부끄럽게 왜이러세요...^^
검둥개님/뭘요 한 것도 없는데...아이구 어깨야....
하이드님/제가 봐도 막판 반전이 뛰어납디다^^


마태우스 2005-10-0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미소 보내주셔서 감사! 저는 뭘로 답을 해야할까요. 삭발? ^^

물만두 2005-10-03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너무해요 ㅠ.ㅠ;;; 그래도 80점이면 무지 잘 받았... 앗=3=3=3

2005-10-03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5-10-03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 이제야 봤어요. ㅋㅋ 추.천.

마늘빵 2005-10-03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흙 근데 저 즐찾 세명 늘었어욤.. ^__________^ 씨익

책읽는나무 2005-10-03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났거든 페이퍼를 읽어보려다 헉~ 하면서 안읽었더랬는데 님께서 요점정리를 해주셨군요!...^^......이렇게 재미난 사연이 있었더라면 저도 참가해볼껄~~ 즐찾수가 더 줄어드는 한이 있어도 용감해져볼껄~~ 싶군요!..ㅡ.ㅡ;;
그래도 다들 재미나게 자신의 잘남을 표출하시니 정말 잘나보이십니다...다들~~^^;;

urblue 2005-10-03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밤에 이리 재미난 글을 올려주셨네요.
음, 이런 걸로 페이퍼 쓰시고 추천도 왕창 받으시는 마태님이 제일 잘난 분인듯. ^^

모1 2005-10-03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잘난 사람들 사이에서 있었군요. 이런 소외감이...
여기 시상식에 오른분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잘남을 나눠받을 수 있을지..심각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sooninara 2005-10-03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주셔서 감사^^
아마도 미녀에게 잘하느라 저에게 소홀하다는 글이 주효한듯..
전 '못난척' 페이퍼를 유행 시켜 보려구요^^
잘난척 하시는 분들..정말 대단하십니다.
제가 이렇게 대단한 분들과 친하다는게 안 믿겨져요^^

kimji 2005-10-03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빰- 빠바밤 빠 밤, 빠 빠바밤 빠 밤- : 미스코리아 행진 배경음악 깔린다. kimji 잔잔한 미소와 함께 손을 살살 흔들며, 마이크 앞에 선다. 살짝 무릎 굽혀 인사 하고서)

제1회 '플레져상'의 영예의 1위를 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모든 영광은 저를 예쁘고 귀엽게 봐 주신 수암님과 이 대회에 나가기를 적극 바람 잡아주신 플레져님, 그리고 이 대회를 마련해주신 마태우스님, 무엇보다도 제 서재에 찾아와주셔서 친히 추천수를 눌러주신 님들과, 특히문근영을 닮았다,라고 외친 후 서재에서 매장 당한 라주미힌 님에게 오늘의 영광을 바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아아(에코- )!


sweetmagic 2005-10-03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줄 알았어 이럴줄 알았어
잘난척 페이퍼 돌때 마태님이 알라딘 뉴스레터쓸 줄 알았지... 암

- 아는 척 댓글 -

파란여우 2005-10-03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칫, 다들 잘났어 뭐.
나도 유행이다 싶을 때 내 이런 발칙한(??)일이 발생할 줄 예견했다는.훙!!

놀자 2005-10-0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잘 못 썼군요...ㅜ.ㅜ(반성반성...)

알라딘엔 대단한분들이 참 많군요~ (오~+_+)
하지만 이 페이퍼를 작성하신 마태우스님이 제일 대단한 것 같아요....

실비 2005-10-03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대단해요~ 요새 자주 못들어왔더니 이런일이 있었군여.
마태우스님 덕분에 한눈에 보고 가네요^^

마태우스 2005-10-0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헤헤, 부끄럽습니다. 제 덕분까지야...
과일이 좋아님/감사합니다. 친구분들 가입시켜서 추천 눌러달라고 해도 됩니다^^
놀자님/저도 이번 기회에 놀자님께 잘보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파란여우님/호홋, 요즘 많이 어려워서 잽싸게 썼습니다. 발빠른 마태..
매직님/호호홋. 매직님두 질투를... 저 그래서 7등 했어요
김지님/님의 글을 보면서 진짜 감동 많이 했답니다. 1등할 만 하구요, 님이 1등 아니면 대회를 취소하려 했어요^^
수니님/그렇죠? 잘난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앞으로는 친하게 지내요, 네?
모1님/아이큐 때문에 저도 소외감 느꼈어요... 140이 보통이더이다...
블루님/아이 왜이러세요 부끄럽게............
책나무님/평소 그리 겸손하더니, 다들 잘남을 숨기고 있었던 게야..그죠?
앞락사스님/오오 즐찾이 늘었군요! 역시 외모의 힘?


2005-10-06 0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시: 9월 20일(화)

누구와: 모교--> 친구들과 2차, 3차

마신 양: 죽이게...

 

친구 생일 겸 해서 모이자고 했다. 맨날 먹는 삼겹살이 지겹다고 절규하던 친구 하나가 인터넷으로 ‘복집’을 검색한 끝에 양화대교 근처의 복집에 예약을 했단다.


내가 뭐든지 잘먹는 것 같아도 의외로 취약점이 많은 것이, 과일은 물론이고 감자, 고구마 같은 디저트를 다 못먹는데다, 술안주 중에서 족발을 못먹고, 오꼬노미야끼같은 일본 냄새가 풀풀 나는 음식들은 쳐다도 못본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복이다. 어릴 적 복어한테 물린 쓰라린 경험 때문인지, 후천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복어를 먹는다니까 이상하게 힘이 쭉 빠지고, 술 먹기 직전 내 몸을 감도는 흥분 같은 게 생기지 않았다.


그날 난 그전 주에 드리지 못한 추석 선물을 드리기 위해 모교에 가야 했다. 시간상으로는 들렀다 가도 충분했지만, 그날 하필 모교 식구들의 회식이 있었고, 메뉴가 바로 보쌈이었다. 보쌈. 삼겹살, 생선회, 중국집과 함께 나를 흥분시키는 몇 안되는 음식이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보쌈의 꽃은 김치 속의 맛, 우리가 간 놀부보쌈은 대단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무난한 맛은 되었다. 을지로 입구에서 유명한 보쌈집을 가본 나지만, 놀부 정도면 만족할 수 있다. 난 친구들에게 조금 늦게 간다고 전화를 넣었고, 조자룡이 칼춤을 추는 것같은 현란한 젓가락질로 보쌈을 입에다 넣기 시작했다. 가끔씩 소주 원샷을 외치면서. 넋을 잃고 날 바라보던 우리 테이블 식구들은 결국 보쌈고기를 추가해야 했는데,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도 상당부분 내 뱃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공기밥을 먹고 막국수까지 먹었더니 배가 터질 것 같았는데, 먹기만 하고 가려니 미안한 마음이 들어 내가 카드로 긁었다. 약속 장소에 난 한시간을 늦었다.


천안에도 보쌈이 맛있는 집이 있다. <봉평장터>라는 곳인데 보쌈이 댕길 때마다 거길 갔다. 하지만 내 방 근처에 서식하는 미식가 K가 “거기 보쌈은 보쌈도 아니다”라고 하는 걸 보니 보쌈을 보는 내 눈은 좀 낮은 것 같다. 어디, 서울에 맛있는 보쌈집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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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05-10-0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달려요~~~~!!!!

파란여우 2005-10-0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즐찾에서 빼야지...

panda78 2005-10-0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적 복어한테 물린 쓰라린 경험 <- 이건 사실일까? ㅋㅋ

하이드 2005-10-0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덟개 올린데요. 소근.
이때까지 놀고와서리, 흥

야클 2005-10-02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보쌈을 드시는데 족발을 못드신 다는게 참 미스테리하군요. ^^ 게다가 술꾼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제1의 해장음식인 복어를 못(안?) 드신 다는 것도...

그리고 보쌈이라면 <원할머니 보쌈>도 먹을만 하다는.... ^^

하루(春) 2005-10-02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9, 120, 121은 어디갔어요?

부리 2005-10-02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제 서재에 하나씩 채워가고 있습니다^^
야클님/그게요... 귀족 태생이라 그런 건 아닐까요? 그냥 부리 생각이라고 받아들여 주세요
하이드님/안녕하세요? 지금 대작 쓰기 시작했음. 음하핫
판다님/설마 그게 사실이겠어요. 복어로 맞은 적은 있는 것 같음.
여우님/어머 무슨 말씀을. 자꾸 그럼 님한테 놀러가 버릴거야요!
단비님/님도 하루종일 기다리셨군요! 저도 6시부터...호홋.
새벽별님/무리라는 건 할 때 해야 한다는 게 마태의 신조랍니다. 신조? 신조협려!

BRINY 2005-10-02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원할머니 보쌈 추천이요. 고기 싫어하는 저도 거기 거는 잘 먹네요.

클리오 2005-10-03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복어도 무나 그러면서 고민했다는... 저도 용인 원할머니 보쌈의 고기맛에 엄청 반했었답니다. 근데 체인점마다 수준차이가 있는지, 청주는 별로더라구요... 그에 비해 놀부보쌈 체인은 맛이 그럭저럭 균일한 듯 하구요... 정말 맛있는 곳은 어디죠??

merryticket 2005-10-0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보쌈 먹구 싶어요..얼마전엔 순대볶음이 먹고 싶었는데,,

moonnight 2005-10-0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쌈을 무척 좋아하던 사람이 생각나네요. 그 사람은 놀부보쌈이 최고. 라고 그랬던 거 같은데, 저도 그 사람 덕분에 보쌈 처음 먹어봤었어요. 김치속, 정말 맛있던데요. ^^

로쟈 2005-10-03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서재를 즐찾해 놓았더니 맨 (술)먹는 얘기만 올라오네요. 거기다 뭘 그리 부지런하신지(제 서재 브리핑의 절반이 마태님 페이퍼로 채워져 있습니다)! 오늘도 김밥으로 점심을 때운 저로선 취향(어쩌면 계급)이 안 맞아서(--;). 물론 '미녀' 선호 같은 건 굳이 '타인의 취향'이랄 게 없지만 말입니다.^^

모1 2005-10-03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아래 몸무게가 걱정되신다는 글을 읽은 듯 한데요. 후후...

예쁜토마토 2005-10-03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후후 마태님 역시.. 술일기 참 잼있으셈~

마태우스 2005-10-05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토마토님/앗 안녕하세요. 재밌다고해주셔서 감사!
모1님/그, 그게요...원래 인간은 모순투성이잖아요
로쟈님/하루 동안 글 못쓴 거, 왕창 다 썼어요^^ 김밥 맛있죠!
문나이트님/놀부보쌈이 최고는 아니라도 제겐 딱이어요. 김치속, 정말 맛있죠! 전 새우젓하고는 잘 못먹어요
올리브님/보쌈은 항상 먹고 싶어요, 전
클리오님/정말 맛있는 곳, 저도 알고 싶습니다. 우리 먼저 아는 사람이 가르쳐주기 합시다
브리니님/원할머니보쌈이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