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
오연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마냐님으로부터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을 선물받은 건 작년인데, 이제사 읽었다. 이제 주류언론으로 성장한 오마이뉴스(이하 오마이) 사장 오연호가 그동안 고생한 얘기와 더불어 ‘우린 이러이러해서 성공했고, 지금은 해외에서도 배우려고 난리다’라는 자랑이 이 책에 실린 내용의 전부다. 난 오마이쯤 되면 그런 자랑을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이 있기까지 밑거름이 되어 준 상근기자와 3만에 달하는 시민기자들의 공도 컸지만, 불가능해 보였던 주류언론의 벽을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뚫은 오연호의 업적은 충분히 치하 받을만 하다.


난 오마이가 대한민국 특산품이라는 저자의 말에 십분 공감한다. 다른 나라 언론들이 오마이의 성공을 신기해하고 배우러 오지만, 내 생각에 그들 나라에서는 이런 신문이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왜? 다른 나라에는 조중동이 없으니까. 저자도 지적을 했지만 오마이가 잘나가게 된 이유는 조중동같은 이상한 신문이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왜곡된 구조에 있었다. ‘내가 안쓰면 사건이 안된다’ ‘대통령은 우리가 만든다’ 나아가서는 ‘우리가 쓰면 거짓말도 진실이 된다’고 큰소리를 치며 기득권층만을 대변했던 조중동에게 사람들은 점차 불만을 느끼게 되었고, 그들과 맞설 수 있는 대안언론이 없을까를 오매불망 바라왔다. 그때, “왜없어!”를 외치며 오마이가 등장했고, 얼마 가지 않아서 웬만한 종이신문보다 영향력이 높을만큼 급성장했다. 2002년 대선은 오마이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정몽준, 노무현 버렸다’는 사설까지 쓰면서 안간힘을 썼던 조선일보는 자기들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확인해야 했다.


이 책에서 한가지 아쉬운 것은 자기반성이 별로 없다는 거다. 저자는 오보사례 하나를 가지고 ‘겸허히 반성하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오마이에 쏟아지는 비난의 핵심은 그게 아니다. 노무현에 대한 지나친 당파성, 그게 문제다. 오마이가 조그마한 언론사일 때야 별 문제가 안되었을지 몰라도, 영향력 순위에서 5위권으로 상승한 지금은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저자가 바라는대로 오마이가 TV까지 갖추고 새로운 사회의 대안언론이 될 수 있으려면 조선일보의 편파성이 오마이의 정치적 편향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직까진 오마이가 과보다 공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건 이제부터일 것이다. 오마이의 성장을 지금까지처럼 기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싸이런스 2005-10-1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추천도.. 오마이가 지금처럼 나가다간 세월이 흐르고 흘러 제 2의 조중동으로 자리잡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떨땐 오마이가 자기들끼리 모여 손뼉치며 난 행복해를 부르는 흘러간 투사들의 장기자랑처럼 보일때도 있어요.

부리 2005-10-1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짧아요...그래서 추천.

마냐 2005-10-19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제가 저 책을 드렸단 말임까? ^^;;;;;;
제 책상 위에 한동안 있던 책은 분명한데....음음, 대체 이런 메모리를 갖고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갈지....뜬금없이 님의 리뷰에 한숨이....아, 저 새대가린가봐요. ㅠ.ㅜ(비속어를 사용해 죄송함다..으흐흑)

manheng 2005-10-19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어머니가 오마이 뉴스를 안다는 것을 알고 오호~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만큼 이제는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싸이런스님 말처럼 이제는 비판이 필요한 시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또 다른 조중동이라... 생각만해도 아찔하군요...

遊戱三昧 2005-10-20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 생각인지 모르지만 난 아직도 저널리즘은 사실과 의견의 분리를 원칙으로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사실보도의 객관주의라는 게 존립할 수 있느냐라는 논란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마이뉴스식의 당파적 글쓰기를 어떻게 보아야 할 지...솔직히 당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마냐 2005-10-20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일보의 편파성과 오마이의 정치적 편향. 아, 문제 많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문제가 과연 그렇게 문제일까 싶슴다.-,.-
전 저널리즘이 객관적이라는 외피를 뒤집어 쓰는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객관적인 사실보도가 가능할까요. 상대적으로, 비교적 객관적이라는 경우도 대부분 당파적으로 이용되게 마련이고, 대체 객관적 보도라는 잣대는 누가 들이대주는 건지 궁금합니다.
조선일보의 편파적 보도. 조선일보더러 바꾸라할게 아니라, 신문이 맘에 안들면 안보면 됩니다. 독자가 떨어져나가면, 바꾸지 않을라해도 바뀌지 않을까요. 오마이뉴스의 당파성 역시, 시대적으로 유의미한 시절이 있었을지 몰라도, 요즘은 거부감도 적지않죠. 판단은 오마이뉴스의 몫이 아닐까요. 이런 식으로 독자취향을 따라가는 것을 대중추수주의라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독자를 외면할 수 있는 매체는 없슴다. 좌파매체도 있고, 우파매체도 있으면....골라서 보면 됩니다. 편향이 우려된다면, 두가지 다 보면서 비교해보면 되구요. 귀찮으면, 색깔이 비교적 흐릿한 매체를 보면 되겠죠. 그렇다고 해서, 당파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말임다.
뉴욕타임스도 워싱턴포스트도 때론 편파적이며, 국수주의적일 때가 있슴다. 르 피가로를 볼지, 르몽드를 볼지....더 타임즈를 볼지, 가디언을 볼지 판단하는거...세상을 보는 눈을 더 키워나가는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영향력 높은 매체일수록, 객관적이길 바라고 싶지만.....현재 매체 영향력을 보면..우리는 편파적 매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게 아닐까요...^^;;;;

마태우스 2005-10-20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경하는 마냐님/긴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절대적인 객관성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당파성이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그 당파성이 지나쳐서 특정 정당이 하는 모든 행태를 긍정하게 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신문이 특정 방향을 가지고, 예컨대 한겨레라면 남북통일을 지향하는 걸 사시로 하고 거기에 부합한다면 정당을 가리지 않고 지지해 주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침략전쟁을 부인한다면 노무현이 했더라도 이라크파병은 반대해야 하는 게 옳구요. 하지만 오마이를 보다보면 아쉬운 점이 발견됩니다. 조선일보가 저쪽을 일방적으로 편드니까 반대편을 드는 신문도 있어야 한다는 데는 저는 좀 생각을 달리합니다.
idhan99님/안녕하세요 이드한님. 제가 글은 저렇게 써놨지만 사실 저도 당파성을 어떻게 봐야할지 명확한 생각은 없습니다. 어쩌면 제가 오마이에 호감을 갖고 있어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저 말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만헹님/오, 저희 어머님은 모르시는 것 같던데...^^ 애정을 가진 비판이 있어야 오마이가 더 잘나가는 신문이 되겠지요. 저처럼 탄핵 때나 들어와서 보고, 이러면 안됩니다...
마냐님/책 주셔서 감사드려요. 어여 귀국해서 번개에도 나오시고 그러셔야죠...
부리님/님의 구미에 맞추려면 참 어렵습니다. 길면 길다고 뭐라고 하고...
싸이런스님/전 항상 님 편이어요^^

마냐 2005-10-22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은 훈늉한 토론자의 자질까지 갖추셨군여....^^ 설혹 생각이 달라도 님의 깊은 뜻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시구요..흐흐.
근데, 오마이가 파병을 찬성했었단 말임까? 전 사실 오마이를 잘 보지 않슴다. 아이고, 원론만 갖고 나불나불, 알지도 못하면서 잘난체 떠든꼴이 되버렸지만....암튼, 특정 정당을 아끼고, 제대로 당파성을 갖췄다면....아끼는 정당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시의적절한 격려와 비판을 할줄 알아야겠죠. 음.

마태우스 2005-10-22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아네요 토론자란 뚜렷한 자기 의견이 있어야 하는데 전 제 의견에 자신이 없어서 말입니다... 오마이가 파병을 찬성했는지는 솔직히 저도 기억이 안납니다. 그냥 예를 들어 그렇게 말한 거구요, 저 역시 탄핵정국 같은 시기가 아니면 오마이에 잘 안들어왔어요.... 여하튼 당파성이 좋으냐 나쁘냐, 무당파가 가능한가, 그리고 그게 좋은가,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어요. 다 님 덕분이죠
 

 

<날 미치게 하는 남자>를 보려고 상영관을 뒤졌다. 이런, 개봉한 지 겨우 일주일인데 웬만한 극장에서는 간판을 내렸다. 결국 난 프레야타운 11층에 있는 MMC에 쫓아가 겨우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주인공 남자만큼 광적인 야구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준 매니아 정도는 되는지라 스크린에 조니 데이몬이나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번씩 스쳐지나간다는 것, 그리고 주 무대가 보스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라는 사실이 마냥 좋았다. 영화 스토리가 말이 안되고 드류 배리모어가 내 타입이 아니라해도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인공같은 야구팬이라면 당연히 애인도 야구팬 중에서 찾아야지 않을까 싶다. 야구를 싫어하는 사람이 경기장에 앉아있는 것, 그것만큼 괴로운 일이 또 있을까. 축구는 물론이고 오페라나 발레도 정해진 시간이 있지만 야구는 도대체 언제 끝날지 모르잖은가. 영화가 끝나고 지하철을 타려다 프레야타운 근처에 있는 우동집을 지나갔다.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그곳에 내 여친은 없었다*. 갑자기 쓸쓸해졌다.




솔직히 말하면 난 요즘 가을을 탄다. 애인 유무에 관계없이, 그전까진 단 한번도 가을이라 외로워 본적이 없었다. 난 그걸 평소 사람들 속에 파묻혀 지내는 탓이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내가 지금껏 잘 지냈다면 그건 오로지 벤지 때문이었다는 걸 비로소 깨닫는다. 89년 2월 처음 만나서 줄곧 내 곁에 있어준 벤지, 올 가을은 그러니까 혼자 지내는 첫 번째 가을인 셈. 그래서일까. 요즘 가끔씩 벤지가 꿈에 나오고, 잠에서 깨면 벤지의 공백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다. 벤지가 보고 싶어 울어본 것도 오랜만이다. 녀석은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내가 자기를 못견디게 보고 싶어한다는 것 정도는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개를 한 마리 더 키워보라는 사람은 있지만, 벤지를 대신할 수 있는 개는 세상에 없고, 누군가와 정이 들고 또 떠나보내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를 알기에 그러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 내가 요즘 부쩍 스카페타 시리즈에 탐닉한 이유도 사실은 재미있는 소설에 빠져 10월을 견뎌보고자 하는 속셈, 콘웰의 소설은 다행히 내 기대에 부응해 줬고, 그녀의 남은 소설을 다 읽을 때쯤엔 10월도 거의 다 지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에게 옷을 벗어주고 “내일 뭐입지?”를 외치는 광고모델처럼 국내에 번역된 콘웰의 마지막 소설을 읽고 나서는 “이제 뭐 읽지?”라고 소리칠지 모르겠다.


클리블랜드라는 야구팀은 늘 꼴찌만 하는 팀이었다. 시즌 초반만 지나면 이미 꼴찌가 확정되다시피 하던 그 팀은 <메이져리그>라는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놀랍게도 그 영화가 나오고 난 뒤 클리블랜드는 갑자기 강팀으로 거듭나 번번히 지구우승을 차지한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가지는 못했어도 1999년의 클리블랜드는 가히 메이져리그 최강의 팀으로 군림했었다. <날 미치게 하는 남자>는 1918년 이후 86년 묵은 밤비노의 저주를 지난 시즌에 풀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지만, 차라리 이게 2-3년쯤 전에 만들어졌다면 더 좋을 뻔했다. 그랬다면 영화가 저주를 푸는 데 기여했다는 말도 들을 수 있고, 보스톤 팬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할 수도 있었을 테니까. 더 중요한 건, 보스톤이 월드시리즈에 오를 때마다 이 영화가 화제가 되었으리라는 것. 벤지가 유난히도 보고싶은 밤, 미국야구 포스트시즌은 저물어만 간다.

 

* 그곳에 있는 우동집이 내 여친네가 하는 가게다....


댓글(2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루(春) 2005-10-17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 쿠삭 나오나 보죠?

하루(春) 2005-10-17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군요. ^^;

2005-10-17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잘 보내시길..ㅅ.ㅅ

비로그인 2005-10-18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제목과는 상관없는 많은 것들이 담겨져있네. ^-^ 형!! 여친이든 벤지든 포스트시즌이든.
모두 다 저물어간거겠지? 그럼. 이젠 됐네... 우리. 노래 한 곡 듣자!! ^-^*

 
 나얼, 귀로  

화려한 불빛으로 그 뒷모습만 보이며
안녕이란 말도없이 사라진 그대
쉽게 흘려진 눈물 눈가에 가득히 고여
거리는 온통 투명한 유리알속

그대 따뜻한 손이라도 잡아볼수만 있었다면
아직은 그대의 온기 남아있겠지만
비바람이 부는 길가에 홀로 애태우는 이자리
두뺨엔 비바람만 차게 부는데

사랑한단 말은 못해도 안녕이란 말은 해야지
아무말도 없이 떠나간 그대가 정말 미워요

그대 따뜻한 손이라도 잡아볼수만 있었다면
아직은 그대의 온기남아 있겠지만
비바람이 부는 길가에홀로 애태우는 이자리
두뺨엔 비바람만 차게 부는데

사랑한단 말은 못해도 안녕이란 말은 해야지
아무말도 없이 떠나간 그대가 정말 미워요

 ( 오늘 이노래 무쟈게 많이 올린다. 세번째야. ㅠ.ㅠ)


2005-10-17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5-10-18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가을기운이 으슬으슬 한게 저도 곧 탈것 같네요. 남들 다 타는건 같이 타 줘야지요. ^^

하이드 2005-10-18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콘웰 책 많이 남았는데요? unnatural exposure, point of origin, black notice,blow fly , trace.... 이번달에도 낼모레 한권 나옵니다.

비로그인 2005-10-18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형!!!! 가을 타 줄꺼야? 그럼 내 껏도 부탁해! 난 달게 먹으니깐 설탕 두 스픈 추가!! 으흐

Griet 2005-10-18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미치게 하는 남자]는 90년대 말에 만들어진 영국 영화 [피버 피치, Fever Pitch]를 리메이크한 거죠(아실지도 모르지만). 그 영화의 원작은 영국 작가 닉 혼비의 책 [피버 피치]고요. 영화든 책이든 너무 괜찮답니다. [나를 미치게...]와는 수준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글 번역판도 있어요. 번역도 좋고. 제 생각에 마태우스님도 보시면 간만에 자신에 버금가는 글빨을 가진 고수를 만났다는 기쁨과, 어쩐지 깊은 동질감을 느끼면서 이 가을을 조금 잊으실 수 있을 거예요.(저도 그러니까)
Cheer up~~

검둥개 2005-10-18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드류 배리모어 귀엽던데요 ^ .^
가을 타지 마시고 콘웰 책 계속 읽으셔요 ㅎㅎ

이네파벨 2005-10-1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지라는 개를 몹시 사랑하셨나보군요....

문득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나오는 카레닌이 생각납니다. 개에 대한 사랑...개와 나눈 사랑을 정말 아름답게....절절하게 그려냈죠...그 책에서..어쩌면 토마스와 테레사의 사랑보다...사비나의 고독보다 더 제 가슴을 저미게 했던 주제가 바로 그 카레닌에 대한 부분이었던것 같아요. 카레닌을 떠나보낼때 저도 눈물콧물 흘리며 엉엉 운 기억이 나네요....

콘웰이 다 떨어지면.....쿤데라의 소설에 빠져보심은 어떨지요^^

paviana 2005-10-1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찜에 소주보다 야구나 보러 갈까요?
서울 오비나 목터지게 불러보는것도 괘안을듯싶은데요..
아직도 전 OB이고 해태이고 그래요..

mong 2005-10-1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은 제대로 타주셔야
겨울 사는데 지장이 없으십니다
^^

생각하는 너부리 2005-10-18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타시는군요. 늘 있던 누군가가 없다면 한층 더 맘이 쓸쓸해지겠지요. 근데요 누군가 옆에 있어도 쓸쓸해질 땐 더 힘들더라구요. 인간이란건 원래 다 외로운건갑다 생각하고 있어요.

마태우스 2005-10-18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프릴님/그래요 누가 옆에 있다고 외롭지 않은 건 아니죠... 님 말씀이 맞습니다
몽님/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파비아나님/야구라, 야구.... 아구... 아구찜....소주....
이네파벨님/쿤데라 소설은 그래도 꽤 읽었어요. 재미 면에서는 스카페타보다 못한 것 같던데요...카레닌이라,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검둥개님/이제 하나밖에 안남았단 말이어요. 아니 두개구나...
Griet님/피버피치가 원작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제 글발과 닉 혼비의 글발은 차원이 틀리죠^^ 그리고 닉 혼비의 축구사랑은 제 야구사랑에 비할 바가 아니랍니다. 전 두산 팬을 자처하면서도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아예 안봤다니깐요. 미국야구에 빠져 있다보니 두산이 져도 그런가보다, 이렇게 되더이다.
가시장미언니/요즘 귀로 가지고 많이 우려먹더군. 참고로 난 귀로 겁나게 좋아해. 들을 땐 좋은데 부르다가 숨넘어갈 뻔 했다는..
하이드님/카인의 아들, 그리고 또하나 여기까지 읽으면 그때부터 기다려야 하죠. 전 원서는 못읽어요
야클님/으슬으슬은 추울 때 쓰는 거 아닌가요? 전 요즘도 선풍기 틀고 자요 아참, 가을... 올 가을 한번 타주겠습니다.
속삭이신 분/그리 말씀해주니 제가 마음이 아프네요. 님들 덕분에 제가 즐겁게 살았던 것 같으니 앞으로도 계속 놀아줘요
참나님/네 그러겠습니다. 우리나라 가을은 짧잖아요
하루님/쿠삭은 잘생겼지 않나요. 이 남자는 별로더군요...제가 보기엔.

moonnight 2005-10-18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마태우스님께 소주 한 잔 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은 충동이 물씬

oldhand 2005-10-18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푸홀스의 역전홈런이 터지는 순간, 야구가, MLB가 왜 그리 미국사람들을 열광시키는 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문자 중계로 보고 있던게 참 아쉽더구만요)

비로그인 2005-10-18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 우려먹다니. 어제 우연히 떠올렸다가 너무 찡해서 여러곳에 올린 것 뿐이야. 쳇!
형을 위로해주려는 아우의 따뜻한 마음도 몰라주고~~ 이러기야? +_+

야옹이형 2005-10-19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기, 본문과는 상관없는 질문이 있는데요, 어디다 물어와야할지 몰라서. 목록에요, 제목 옆에 파란색 작은 책이 붙어있는 것은 뭘 의미하는 것인가요?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마태우스 2005-10-19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옹이형님/님 서재에 댓글 달았습니다. 처음 인사드리는 것 같은데 반갑습니다.
가시장미님/컴이 후져서 귀로가 나오질 않아. 흑.... 나오게 해줘!!
올드핸드님/그 시각에 저는 이미 휴스톤이 월드시리즈에 나갔다는 기사를 송고했답니다. 뒤늦게 고쳤다는... 저도 인터넷으로 확인해서 아쉽더군요.
문나이트님/흠, 소주 한잔으로는 안됩니다^^

야옹이형 2005-10-19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친히 방문하여 답을 남겨 주시다니 감동받았습니다. 방금 전에 님께서 줄무늬 티를 입은 사진이 있는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모습 그대로 참 친절하신 것 같습니다. ^^

마태우스 2005-10-19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옹이형님/닉네임 기가 막히게 지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형님'이라 부르지 않습니까^^ 줄무늬 옷, 제가 좋아하는 옷이랍니다. 근데 줄무늬 옷이 좀 친절한가요?

야옹이형 2005-10-19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편안해뵈는 줄무늬 옷과 어우러진 님의 이완된 표정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각박한 세상사 긴장을 풀고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게 하더라고요. 근자 보기 드문 친절에너지라고 느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미이라는 보존상태가 무척 좋은 편이라, 각종 연구의 소재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를 통해 공문이 오가는 게 영 귀찮은지라 미이라를 좀 더 효율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 형식적인 연구소가 만들어졌다. 연구소가 만들어지면 뭔가를 해야 하므로, 러시아에서 고분 출토에 전문성을 가진 분을 우리나라에 초청했다 (우리가 초청했는지 아니면 오는 김에 강연을 하는 건지 난 모른다). 지난 금요일 오후 두시부터 그분의 강의가 있었다.


그때부터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맘먹고 부른 건데 사람이 하나도 없을까봐. 학장님 이름으로 많이 참석하시라고 메일을 돌렸지만, 실제로 병원 사람들 중 그 강의에 올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시간대도 평일 2시고, 살아있는 사람을 다루기도 바쁜 판에 미이라에 누가 그렇게 관심이 있겠는가? 이럴 때 편하게 동원할 수 있는 게 바로 학생들, 학장님은 나한테 “예과 애들 좀 오라고 해”라고 하셨다. 예과생이 시간이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도 나름대로 소중하며,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희생되어야 할 이유는 없었다. 더구나 금요일은 수업이 없는 날이라 대부분 자기 집에 가있을 시간이었다. 마음이 아팠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지난 화요일날 과대표와 그 친구들을 불러 점심을 샀다. 매우 미안하다고 얘기를 하면서 그 얘기를 했다. 학생들은 다른 경로로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러겠다고 했다.


강의실에 도착해보니 학생들 80명이 없었다면 정말 썰렁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 이외에 온 사람은 여섯명이 전부. 학생들은 불평을 해댔다. “온 사람만 손해야!” 예과 조교는 출석을 부르고 난리였지만, 그 출석이 과연 어디에 사용되는지는 나도 알지 못했다. 내가 중고생 때, 전두환이 외국에 오갈 때마다 태극기를 흔들러 나간 적이 있다. 그게 그렇게도 싫었던 내가 다 커서 그런 짓을 하다니, 정말 미안했다. 강의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우리보다 훨씬 더 미이라에 관심이 적은 학생들이 그걸 열심히 듣길 바라는 건 말이 안됐다. 학생들은 자거나 다른 책을 읽었다. 그래도 그분이 영어를 못하는지라 강의는 러시아어로 진행이 되었고, 러시아과 교수가 동시통역을 해준 것이 다행이었다. 나나 학생들이나 영어로 했다면 그나마도 못알아들었을 테니까. 강의가 끝나고 질문이 오갔다. 여간해서는 질문을 안하는 나도 질문을 하나 했다. 그래야 해서 했는데, 질문들 중 가장 날카로웠다는 게 내 생각이다^^.


학생들을 아무 때나 동원할 수 있다는 발상은 문제가 있다. 참석자가 적을 게 예상된다면 조그만 세미나실을 빌려서 하면 될 일이었다. 우리야 연구소가 아무 일도 안한다는 걸 보여 줬고, 그 강사도 적지않은 강사료를 받았겠지만, 하루를 희생하면서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은 도대체 무얼 얻었을까.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란여우 2005-10-17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 간만에 1등!!(학생들이 얻은건요, 파란여우처럼 놀고 먹는게 장땡이다가
아닐까요?)

2005-10-17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싸이런스 2005-10-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 간만에 2등!! (학생들이 얻은건요, 싸이런스처럼 우리는 잠이 부족하다 아닐까요?)

모1 2005-10-17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극기 흔들러 학생을 동원하던 시절이 있었군요. 몰랐어요.(그래도 한국말로 했으면..좀 나았을텐데...학생들에게는 다른 나라 말이라 더 집중이 안되지 않았나..싶어요. 미이라라...몇년전인가 우리나라에 왔었다는 얼음공주랑...조선시대 의복사연구에 도움을 주었다는..어떤 양반집 여자분 미이라 발견기사가 생각나긴 하네요. 후후.)

2005-10-17 1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루(春) 2005-10-17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도 중학생 때 인공폭포 근처에 나가서 태극기 흔든 적 있는데... ^^

BRINY 2005-10-17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대학 가서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니...

검둥개 2005-10-1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이라 사진이 있었더라면 좀더 흥미진진했을 텐데요 ^^;;; =3=3=3 (퍼벅!!!)

마태우스 2005-10-1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둥개님/미이라 사진, 진짜로보시면 놀라실텐데요...^^
브리니님/제말이 그말이어요...
하루님/전두환이 사람들 많이괴롭혔군요...
속삭이신 분/어맛 죄송해요. 복돌님 글에다 쓴 건데 그게 왜 거기로 갔죠?
모1님/그런 어두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년이면 몇번씩 거리로나갔죠..그리고 통역이 한국말로 해줘서 좀 나았습니다.
싸이런스님/그럴지도 모르죠^^
여우님/필경 그럴 것입니다^^

moonnight 2005-10-18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과도 강사초빙 세미나 이런 거 하면 학생들을 부르죠. 예과학생들 말고 바쁜 본과4학년들을요 -_- 의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치대4학년들은 케이스를 미끼로 수련의들이 유혹한답니다. 케이스 댕시 많이 주께. 라고 하지만 결국 강의의 졸음정도에 따라 케이스를 주게 되지요. ^^; 학생들 중에서도 분명 미이라에 관심많은 이가 있었을 거라 믿어요. 아니면 서민교수님께 관심많은 예쁜 여학생이 있었을 듯 ^^

manheng 2005-10-19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다닐때 외부에서 초청강사가 오면 저희도 늘 불려다녔죠. 안가면 성적에 영향이 있다는 교수님의 압박으로--;; 한번은 알바 시간이랑 겹쳐서 무지 곤란했던 적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하지만 갔다오면 그래도 배운건 있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하트잭 1 -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5
퍼트리샤 콘웰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2월
평점 :
합본절판


 

<하트잭>은 내가 지금까지 읽은 네편의 스카페타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는 추리소설이었다. 사건의 흐름이 예측 불가능하게 진행되다가 결국 범인이 잡히고, 막판 반전까지 있어서 재미가 더해졌다. 스카페타는 우연히 범인을 만나는데, 그러지 않았다면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는 게 소설에서 FBI로 나오는 벤턴의 설명이다. 우연이 개입되는 추리소설은 대개 3류지만, 이 소설은 결코 그런 종류가 아니며 그 우연은 오히려 현실감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즉 우연도 우연 나름이라는 얘긴데,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TGI에서 애인과 식사를 하다가 범인이 흘린 오리털을 단서로 그 남자를 잡는 황당한 소설을 쓴 적이 있다. 하지만 스카페타는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즉 십년 전에 벌어진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범인을 만나므로 그 우연에 개연성이 있다는 거다. 이제 남아있는 스카페타 시리즈가 세개밖에 없다는 게 슬프지만, 한 작가의 작품을 다 읽었다는 것도 뿌듯한 법이니 부리런히 읽어야겠다.


한가지 슬픈 것은 이 시리즈가 그다지 많이 팔리지 않는다는 것. 알라딘 세일즈 포인트를 보니 <해리포터> 시리즈를 제외하곤 추리와 SF 부문 베스트셀러 상위권은 다들 1천 내외, 웬만한 시집들보다도 못한 수치다. 미국에서는 콘웰의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곧바로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다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듯 추리소설이 외면받는 걸까. 2년 전인가 갑자기 루팡과 셜록 홈즈의 작품들이 번역되어 나오는 등 추리소설이 각광을 받는가 했지만 반짝이었다. 머리 쓰는 게 귀찮아서 그런가? 아니면 자기계발서를 읽느라고? 어쩌면 추리소설은 애들이나 읽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럼 애들이라도 읽으면 되잖아? 하지만 그들은 바쁘다. 학교 갔다가 학원에 들러서 집에 오면 밤 10시가 넘는데, 그리고 게임도 해야 하는데, 그런 애들한테 추리소설을 읽으며 머리를 굴리라고 하는 건 아무래도 잔인하다. 하지만 추리소설의 대가이신 물만두님이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야 추리소설이 더 많이 나온다”고 한 것처럼, 추리소설이 계속 찬밥 신세라면 더 이상 추리문학이 번역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머리를 좋게 해주고 치매를 예방하는 것 말고도 추리 소설이 많이 읽히는 나라에선 전 국민의 탐정화가 이루어져 강력범죄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된다는 통계도 있는만큼, 사양산업이 되어가는 추리소설은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 될 수밖에.


<부자삼촌 가난한 삼촌>같은 책보다 훨씬 읽을만한 스카페타 시리즈가 안팔린 데는 제목이 그다지 선정적이지 않은 것도 한몫을 한 것 같다. 원제와 우리말 제목을 한번 비교해 보자.

1) ‘postmorterm vs ’검시관 혹은 법의관‘; 너무 평범하다. 꼭 법의학 책 같잖아? 그것보다는 ’미녀 법의관‘이 어떨런지.

2) 'Body of evidence'  vs '소설가의 죽음’; 이것 역시 지나치게 평범하다. ‘세일즈맨의 죽음’을 따라한 것 같기도 하고. ‘미녀 소설가의 죽음’ 이게 부족하면 ‘돈많은 미녀 소설가의 죽음’이라면 관심이 좀 가지 않을까?

3) 'All that remains' vs ‘하트잭’; 하트잭 그러니까 꼭 도박소설 같다. 차라리 소설의 주 테마인 ‘미녀 커플 살인사건’으로 하던지.

4) ‘The body farm' vs ‘시체농장’; 동물농장도 아니고, 시체농장이 뭔가? 그것보다는 ‘불륜의 증거’가 더 낫다. 실제로 이 소설에는 불륜 장면이 나오니까.

이왕 나온 건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는 좀 관심을 끌만한 제목을 짓도록 노력해 줬으면 한다. 이 책이 안팔리는 게 안타까워서 하는 소리다.


* ‘추리소설을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는 사람이 나오는 경우 미국 같으면 해당소설이 불티나게 팔리겠지만, 우리나라는 그 반대다. 해당 소설이 판금되는 것은 물론 추리작가들이 범죄의 온상으로 몰리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가? 그러니 군만두님, 추리소설 중흥을 위해 범행을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 주세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리스 2005-10-16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게 가장 재미있었단 말인가요? 저는 오늘 카인의 아들을 받았습니다. (선물 받은게 아니라 제가 사서 택배 받았다고요 -.-) 군만두님.. 크하하하.. ㅋㅋ

moonnight 2005-10-16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콘웰의 작품은 하나도 못 읽어봤네용 ;; 못읽고 쌓아둔 책이 더미인데 요즘은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 그 바쁜 와중에 책 읽으시고 글 쓰시는 마태우스님 앞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요. ^^; 좌우지간 존경스럽습니다! ^^ 으.. 제일 재미있다 하시니 꼭 읽어봐야할텐데 일단 보관함으로. ;;

paviana 2005-10-17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읽어보고싶잖아요..집에도 못읽은 책이 한무더미인데...ㅠㅠ

마태우스 2005-10-17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저도 한무더긴데...그런 의미에서 아구찜에 소주나 한잔...^^
문나이트님/콘웰 책은요 읽으시려면 순서대로 읽어야 한답니다. 법의관부터요. 요즘 정신이 없으시단 말이죠. 그 와중에도 댓글달러와주셔서 감사.
낡은구두님/카인의 아들이면 시체농장 다음에 읽어야 할 책이군요. 전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그새 또하나 더 나왔더이다.
과일이좋아님/유머..라기보단.... 그게 그러니까...하여튼 반갑습니다. 스카페타 시리즈로 이렇게 만나네요^^

sayonara 2007-02-27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ㅇ 마태님의 리뷰로 저는 스카페타 입문서로 읽어야겠습니다.
근데 첫X발이 개X발이라고... -_-; 이 책 하나만 너무재밌으면 향후 스카페타 시리즈를 읽는데 장애가 될지도... -_-;;
 

 

[‘ET’로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렸던 귀여운 소녀 드류 배리모어, 그녀는 뚱뚱하고 미모도 그저 그런 배우가 되고 말았고, 자신의 매력으로 관객을 동원하기보다는 <미녀 삼총사>처럼 구색 맞추는 차원으로 등장하는 초라한 신세다]

드류 배리모에 대해 내가 전에 썼던 글이다. 어느날 그녀에 관한 자료를 뒤지다가 기절할 뻔했다. 그녀가 <야성녀 아이비>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서.


야성녀라기보다는 악녀인 아이비가 어느 집에 들어가 아버지를 유혹하고, 어머니를 창가에서 밀어 죽이는 등 나쁜 짓을 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는 그 영화는 다른 건 다 볼게 없어도 아이비 역을 맡은 배우의 뇌쇄적인 섹시함만은 정말이지 대단했다. 케이블에서 처음 그 영화를 보고 난 다음부터, 혹시 또 안틀어주나 하고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던 나날이 내겐 있었다. 그 정도 매력있는 여자가 마음먹고 꼬신다면 미녀 보기를 돌같이 하는 나도 십초 안에 넘어가지 않았을까.

 

 

그런데 , 안젤리나 졸리 저리가라 할 그 미녀가 드류 배리모였다니 놀랍기만 하다. 그녀의 프로필을 보면 내가 본 영화가 두개나 더 있었지만 난 배리모어가 그 영화들에 나온지조차 몰랐다. 내가 원래 사람을 알아보는 데 잼병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배리모어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던 게 더 큰 이유가 아닐까. <에브리원 세즈 아이러브 유>는 우디 알렌과 골디 혼밖에 생각이 안나고, <배트맨 포에버>에서는 배트맨과 조커만 기억난다. 정리를 해보면 이렇다. 드류 배리모어는 ET의 귀여운 아이에서 섹시한 여인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을 했지만, 그 후 자기 관리에 실패함으로써-적어도 내 눈에는-그저 그런 여인이 되고 말았다.


이제 곧 그녀가 주연인 <날 미치게 하는 남자>가 개봉한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 영화고, 또 보스톤 레드삭스 얘기라 화면만 봐도 즐거울 것 같아 당연히 볼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내가 배리모어에게 다소의 편견-뚱뚱하고 안 예쁘다는-을 갖고 있었지만, 이번 영화는 한번 유심히 봐볼 생각이다. 배리모어가 과연 역량있는 배우인지 아니면 어릴 적 인기 덕분에 계속 영화판에 남아있는 것인지. 헐리우드가 그렇게 만만한 곳은 아닐 터, 아무래도 전자가 맞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 역시 그러기를 바란다.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리스 2005-10-16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하지만 그녀는 제작자로서는 나름대로 성공했습니다. ^^;
<미녀 삼총사>로 제법 큰 돈을 벌어들였지요.

마태우스 2005-10-16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제작자로 성공한 건 저도 들었어요. 하지만 제작자로만 만족하기엔 너무 젊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아이비같은 멋진 역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니깐요...^^

2005-10-16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5-10-16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께/아니 머 그렇다기보다... 마른 배우가 연기하는 게 더 멋지지 않습니까? 솔직히 말하면...님 말씀이 맞습니다... 근데 님 애인도 있으세요???

이리스 2005-10-16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 누구신지는 모르나 님 애인도 있으세요? 라니.. 질문이.. ㅋㅋㅋ

비로그인 2005-10-16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그 영화 봤어요 ^^
정말 재밌답니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께(특히 보스턴 레드삭스) 강추!
저도 언젠가 펜웨이 파크에 가보고 싶은 소원이 생겼을 정도여요 :)

그리고 드류팬이라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 드류 영화중
"첫키스만 50번째" 이 영화도 정말 추천작이어요.

moonnight 2005-10-1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류 배리모어 좋아해요. 독특한 정신세계-_-가 있지 않나 싶은 배우예요. 약물과 알콜중독을 극복했단 것도 와닿고. 능력도 있고.. 귀엽잖아요. ^^

비로그인 2005-10-16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 나 날미치게 하는 남자 DVD로 오늘 봤지롱. 짝퉁DVD가 벌써 나왔더라구.
나도 야구좋아해서 재미있게 봤어. ^-^ 살 쫙~~ 빠지니깐 정말 이쁘던데? ㅋㅋ

히나 2005-10-17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류의 팬으로서 '웨딩 싱어'의 줄리아 하트는 너무 사랑스러웠죠..
개인적으로 '25살의 키스'를 추천하고파요.. ^^
'야성녀 아이비' 느낌으로는 '도플 갱어'도 괜찮을 듯..

하치 2005-10-17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웨딩싱어, 에버애프터, 첫키스만 50번째..에서 정말 귀여웠어요. 제가 워낙 뽀얗고 통통하고 귀여운 여자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전 지금의 드류 베리모어도 너무 너무 예쁜 거 같아요.^^;

paviana 2005-10-1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드류 배리모어가 뚱뚱하고 안 이쁘다니요...
그정도면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지 않나요...
점점더 아구찜에 소주 먹는게 무서워지네요..ㅠㅠ

비로그인 2005-10-17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기 전에 사랑스러운 배우의 마스크입니다.

노부후사 2005-10-17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은 부리님이 써야 되는 것 아니었나요? ㅋㅋ

숨은아이 2005-10-17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의 기준이야 사람마다 다르지만... 드류 배리모어가 "자기관리에 실패했다"고 보시는 건 과하신 줄로 아뢰오~
(그런데 드류 배리모어 나온 영화 추천하는 분위기인가요? "보이즈 온 더 사이드(Boys on the Side)"라고, 제가 아주 좋아하는 영화가 있는데요. ^^)

마태우스 2005-10-17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자기관리에 실패한 나머지 어두운 시절을 보내지 않았나요??? 그 여파로 몸이 좀 났던 것 같구요.... 님은 참 영화내공도 뛰어나시네요. 알라딘 분들이 다 그렇지만요..
에피님/아닙니다. 마태=미녀를 밝히는 사람, 부리=솔직담백한 사람.이랍니다
주드님/아 네... 제타입이 아니라서.....
파비아나님/그러지말고 언제 아구찜에 소주 한잔 해요. 제가 이렇게까지 여러번 얘기를 해도 응해주지 않으니 소녀 너무 슬퍼요.
하치님/전 뽀얀 건 좋아도 통통한 것에 약해요.... 근데 하치님 제가 인사 드렸던가요? 안녕하세요?
스노우드롭님/도플갱어는 너무 칙칙하게 나와서 예쁜 줄 모르겠더이다. 알라딘 분들은 왜이리 영화도 전문가실까....^^
가시장미언니/진정한 영화팬은 짝퉁으로 보면 안되지. 난 오늘 그영화 보러 동대문 간다... 서대문에선 벌써 막 내려서..흑...
문나이트님/그렇죠. 그거 극복하는 게쉽지 않을텐데...인간승리의 한 표본이 될만한 배우입니다...
낡은구두님/음, 그분의 애인은 보통 분이 아니시랍니다^^ 비밀!

다락방 2005-12-06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성녀 아이비]를 참으로 재미나게 봤더랬어요. 아주 오래전에.
해서, 얼마전에 [야성녀 아이비2]를 봤거든요(그건 알리사 밀라노 주연)
끝까지 보지 못하거 꺼버렸습니다.
아이비는 역시 드류 배리모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