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를 마무리해가는 서글픈 시점에서 지난 십년을 되돌아보면, 내게 있어서 삼십대의 삶은 참 아름다웠다. 슬퍼서 죽고싶은 상황이 왜 없었겠냐만은,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누리는 행복이 더 소중한 것일게다. 그 행복의 한 부분은 바로 술, 남들이 평생 마실 술을 지난 십년간 마셨음에도 내가 쌩쌩할 수 있는 이유는 서른 전까지 별로 술을 마시지 않았던 덕분이다. “술만 안마셨다면”으로 시작되는 온갖 가정들이 있다. 디카가 생겼을 거다, CD 플레이어가 있을거다, 디지털 TV도 살 수 있었다, 심지어 집도 한 채 더 있었을 거다 등등. 하지만 그런 것들을 위해 술을 안마셨다면, 내 삼십대가 과연 행복했을까?


내가 술을 마시는 원칙 중의 하나는 ‘신뢰’다. 술을 마시기로 약속을 하면 전시, 사변에 준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그 약속을 지킨다. 나도 인간인지라 막상 술을 마시러 나가려면 만사 귀찮고 싫을 때가 여러 번이다. 날씨가 겁나게 춥다든지, 몸이 피곤하다든지, 아니면 지갑에 돈이 별로 없다든지, 술을 안마실 핑계는 숱하게 많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 추우면 옷을 두껍게 입으면 되고, 피곤할 때 소주 한잔은 좋은 회복제이며, 돈 대신 카드도 있다. 가장 어려울 때는 몸살이 났을 때. 일년에 두 번 정도는 꼭 몸살을 앓는데, 그게 술약속과 겹칠 때가 있다 (왜냐면 술약속은 평균 이틀에 한번 있는데 몸살은 이틀 정도 가기 때문에). 너무 심하면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하지만, 웬만하면 가려고 노력한다. 내 가방 속에 타이레놀 ER이 항상 들어있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 몸살이 도져 하루 종일 누워 있어야 했던 토요일(12/17), 어머니는 “몸도 아픈데 어떻게 술을 마시냐.”고 날 말리셨다. 그때 내가 했던 말, “저에게는 아직도 열두알의 타이레놀이 남아 있습니다.” 난 타이레놀 두알을 먹고 술자리에 갔고, 엄청 마셨고, 나 혼자만 정신을 잃었다. 하지만 그날 술자리가 워낙 재미있었기에 후회는 없다.


속이 너무 안좋을 때는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먹고 술을 마셨고, 16일간 연속으로 술을 마신 적도 있다. 97년 303번, 98년 305번의 쾌거는 웬만한 사람은 이루지 못할 쾌거였다. 하지만 이제 열흘만 있으면 나의 삼십대는 끝이 난다. 한 살 더 먹는다고 크게 달라질 거야 없지만, 몸을 전혀 아끼지 않는 지금같은 생활방식은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 생각은 이미 실천으로 옮겨지고 있다. 술마시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작년 178회, 올해는 현재까지 158회, 남은 술자리를 세어보니 올해는 168회 정도 마실 것 같다-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경우도 크게 줄었다(올해 한 열번 정도 필름이 끊긴 것 같다. 7% 정도?). 내년에는 더 줄이고, 그 다음해에는 좀 더 줄일 것이다. 술을 줄이는 대신 난 그간 못했던 문화적인 생활을 해보고 싶다. 윔블던 경기를 보러 영국에 간다든지, 미국 가서 야구 경기를 보거나, 노르웨이에 가서 뭉크 미술관을 본다든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2006, 달라진 저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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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5-12-1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

라주미힌 2005-12-1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캔그리피 주니어가 생각나네요 ... 연속 출장 기록 ㅎㅎㅎ
'간'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chika 2005-12-1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억~ 윔블던 보러 영국에, 야구보러 미국에, 뭉크작품보러 노르웨이에..가는 것이 문화생활이라고 한 얘기밖에 안보여요!! - 전 내년에 방에서 테니스의 왕자를 넘겨보기만을 기대하고 있을랍니다~ ㅎㅎㅎ

야클 2005-12-19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6년에도 변함없는 마태우스님을 기대하며,또 별로 안 바뀔거라는데 거금 만원을 겁니다. ㅋㅋㅋ

kleinsusun 2005-12-19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비장하군요.
몸살이 나셨는데도, 타이레놀까지...그것도 2알이나 드시고는 술을 마셨군요.
지금은 몸살 다 지나갔어요?^^
이제 2주 남았네요. 39세의 마지막 2주 아주아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플라시보 2005-12-1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구십 몇년도에 비하면 술 마시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군요. 300번은 정말이지 환상의 숫잡니다.^^ 저는 술 줄이라는 말은 안할께요. 다만 건강하게 마시세요. 아프지 마시구요.^^

클리오 2005-12-1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직도 타이레놀 열두알이라.. 이순신 장군 못지 않으시군요.. ㅋㅋ 어머님께 진짜 그렇게 말씀드린건 아니시죠... ^^

꾸움 2005-12-1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충분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암요~ 달라지셔야죠. ㅎㅎㅎ...

히나 2005-12-1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이 비슷한 정리를 하고 있는데..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ㅎㅎ
부디 마태우스님은 꼭 성공하시길..

하루(春) 2005-12-19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벌써 새해의 결심을 저렇게 원대하게 내놓으시다니... 심히 우려되지만, 그래도 응원해 드릴게요.

sooninara 2005-12-20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윔블던 경기를 보러 영국에 간다든지, 미국 가서 야구 경기를 보거나, 노르웨이에 가서 뭉크 미술관을 본다든지. ->대신에

그냥 대학로에서 떡삼겹 먹고 홍대앞에선 떡볶이 먹으면 안될까요?

모1 2005-12-20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해는 하지만서도 술과 너무 친하게 지내시는 것 같아요. 약까지 상비할 정도면....

모1 2005-12-20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튼 즐거운 30대셨군요. 이젠 40대? 40대에는 어떤 즐거움이 있을실지..

타지마할 2005-12-20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반갑습니다.

마태우스 2005-12-20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라이만님/혹시 누구신지요? 왠지 제가 아는 분 같은데...
모1님/40대도 뭐, 지금처럼 살 건데요 몸관리도 좀 하면서 살겠단 거죠^^
수니님/윔블던 간다고 떡볶이 못먹겠습니까^^
하루님/꼭 응원해 주셔야 해요! 아직도 저에 대해 불신하시나봐요^^ 전 한다면 하는 놈입니다!
스노우드롭님/제가 그렇게 술먹자고 졸라도 응하지 않는 님은 바위섬!
꾸움님/절 믿어주시는 분은 님밖에 없습니다...^^
클리오님/예리하시군요. 실제 대화는 이랬습니다.
엄마: 아픈데 어딜 나가?
나: 타이레놀 먹어서 괜찮아!
플라시보님/건강은 저보다 님이 더 챙겨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여간 저는 계속 진화하고 있답니다^^
수선님/여전히 피부가 좋으신 님이 부럽습니다... 저도 한 피부 했는데..
야클님/만원 드리지요^^ 예리하신 야클님. 사람이 한살 더먹었다고 변하겠어요^^
치카님/내년에 저걸 다 한다는 게 아니라, 40대 때 한다는 얘기죠...^^
새벽별님/횟수가 많다고주선은 아니구요 마셔도 안마신 듯 의젓한 야클님이 진정한 주선이지요....글구 타이레놀의 공을 잊으면 안되죠^^
라주미힌님/앗 켄 그리피 주니어가 연속출장?? 그 선수는 부상 때문에 제대로 뛴 시즌이 없는데... 혹시 칼 립켄 주니어 아니어요???^^
라일라님/오 님은 정말 멋이 무엇인지를 아는 좋은 분입니다^^

maverick 2005-12-20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는 아직도 열두알의 타이레놀이 남아 있습니다
-> 저 이거보고 회사에서 웃다가 미친놈 될뻔 했습니다 - -;;

타지마할 2005-12-20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다고 하면 저만 마태님을 알고 있겠지요. 유명하시쟎아요.. 마태님에 대한 정보 하나 알았았네요. 고등학교 제2외국어는 독일어였다. 저는 알라딘에서 책을 사는 평범한 아주 평범한 독자입니다. 마태님의 서재에 와 보니 넘 재미있어 인사를 드린 것 뿐입니다. 아무튼 아주 반갑습니다.

2005-12-21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05-12-2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됩니다, 2006년의 마태우스님이...^^ 홧팅!

마태우스 2005-12-22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호호 기대해도 좋습니다. 불끈! 이제 술 많이 마시는 마태는 올해로 마감입니다
속삭이신 분/그렇게 깜찍하게 말하면 제가 어찌 거절하겠어요
프라이맨님/으음, 제2 외국어가 독일어라는 걸 아신단 말이죠. 그렇다면 혹시 고교 후배?? 아니면 선배? 혹은 동창?? 답이 무엇이든간에 잘 지내도록 해요
매버릭님/제 글에 다른 분이 웃었다는 말처럼 절 즐겁게 하는 말은 없답니다. 음하하하핫. 오랜만에 낭보 주셔서 감사.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을 때 징크스를 신봉하게 된다. 누구도 받아내지 못할 무시무시한 스트로크를 갖고 있는 나지만,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는 날은 일년에 며칠이 고작이다. 어느 정도의 기복은 누구나 있지만 문제는 내 경우 그 폭이 좀 심하다는 거다. 늘 '잘할 수 있을까' 불안해하고,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징크스에 매달린다. 붉은색 계열의 팬티를 입어야 잘된다는 것 이외에, 내가 신봉하는 징크스 중 하나는 "라켓 줄을 갈면 2주간은 잘친다."는 것. 실제로 그 징크스 때문에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2달마다 라켓 줄을 갈던 시절이 있었다.


지난주 일요일, 테니스를 치다가 줄이 왕창 끊어져 버렸다. 그리고 어제 난 라켓 줄을 갈았다. 어제 술을 마시다 새벽에 들어오는 바람에, 그리고 금요일부터 몸살을 앓기 시작했던 터라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하지만 징크스는 컨디션 위에 있었다. 지난 5년간의 테니스사를 더듬어 봐도, 오늘만큼 잘 친 적은 없었다. 거의 불가능한 볼을 다 받아낸 거야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스트로크의 위력이 그야말로 최고였다. 내가 친 수많은 스트로크 중 아웃된 볼이 하나도 없을만큼-네트에 걸린 게 두개 있었다-성공률이 좋았으며, 전성기에 그랬던 것처럼 공이 날아갈 때 바람 소리가 났다. 난 내가 원하는 곳에 정확히 공을 보냈고, 친구들은 그런 날 보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친구의 말이다.

“라켓 줄 바꾼 보람이 있구나.”

오늘 정도의 컨디션이라면 세계 테니스를 지배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와 한판 붙는다고 해도 밀릴 것 같지가 았다.


무리한 탓에 집에 오자마자 오한과 고열에 시달렸고, 결국 집에 와서 쓰러져 자버렸지만, 마음만은 행복했다. 징크스대로 2주만 그러는 게 아니라, 한 몇 달만 더 이 기세가 계속 유지되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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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12-18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앞으로 이 징크스가 계속될 기간은 고작 6일이군요.

비로그인 2005-12-18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저도 어처구니 없는 징크스가 하나 있는데, 배탈이 나면 시험을 무조건 잘 치루는;;; 그렇다고 공무원 시험에 붙기 위해서 일부러 배탈을 낼 순 없는 노릇이고 말이죠;; 그러고보면 징크스도 잘 만들어야 한다니까요-_-

가시장미 2005-12-19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징크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평범한데? 좀더 강한거 없어? 왜 야구선수들은 팬티도 뒤집어입고 그런다던데.. 약해약해약해~~~ 더 강한 것을 알려달라!! +_+

모1 2005-12-19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으면서 순간..테니스의 왕자를 떠올렸습니다. 하하..

호랑녀 2005-12-19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불가능한 볼을 다 받아낸 거야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이 부분이 최고입니다 ^^ 연말인데 아프지 마세요!


아영엄마 2005-12-19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아프지 마세요~ 연말이라 술자리도 더 많아지실텐데...^^;;

마태우스 2005-12-19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네 그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랑녀님/님이 제 테니스 치는 모습을 보셔야 하는데...^^
모1님/어젠 정말 테니스의 왕자였습니다^^
장미/더 강한 것? 으음,,,, 강한 거 좋아하면 부러진다^^
여대생님/오오 희한한 징크스군요. 대단하십니다
하루님/그, 그렇지요...^^
 
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 읽은 책 중 <페미니즘의 도전>만큼 내게 큰 깨달음을 준 책은 없었다. 페미니즘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내가 그동안 너무 무지했다는 걸 자각하게 되었고, 내가 스폰지가 된 것처럼 책에 나온 한줄 한줄을 빨아들였다. 앎이 곧 실천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여기서 얻은 깨달음들은 나를 많이 변화시킬 것 같다. 무려 열흘이 넘게 이 책에 매달렸고, 그 바람에 12월의 독서량은 형편이 없지만, 이 책 한권이 다른 달의 스무권보다 훨씬 더 보람있었다.


혼자만 간직하기 아까운 주옥같은 글귀들을 몇 개만 추려본다.

“모성이 본능이라면 미혼모도 어머니이므로 차별받아선 안된다. 미혼모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은 합법적 아버지가 있어야 어머니와 자녀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함의한다.”

“유림의 주장대로 동성동본간 금혼이 우생학적 근거에 따라 존속해야 한다면, 아버지의 성 뿐 아니라 어머니들의 성이 같아도 금지해야 할 것이다.”

“어머니의 지위가 높은 사회일수록 여성의 지위는 낮다.”

“음식과 성을 노동으로 강요받는 사람은 여성이지만, 여성은 음식과 성을 즐길 수도 없고 욕망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남성에게 섹스는 잘하거나 못하는 것이지만, 여성에게 섹스는 좋거나 싫은 것이다...여성이 섹스를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않을 때, 그녀에게는 ‘걸레’라는 낙인과 추방이 주어진다.”

이런 명문들에 내가 감히 어떤 사족을 붙일 수가 있을까. 읽고 나서 한참이 지난 후에야 겨우 리뷰를 쓰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여성운동에 관심이 있는 척하는 사람으로서 난 성매매방지법을 열광적으로 환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난 그게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며, 여성운동가와 성매매 여성들간의 계급 차이가 존재하며 그에 따라 이해관계 또한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성매매 산업은 다른 문제들처럼 단칼에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는 게 아니었으며, 거기 얽힌 수많은 함의들을 고찰해 놓은 대목을 읽을 때는 머리가 아팠다. 다 읽고 난 뒤에도 어느 게 옳은지 명확하지가 않았으며, 그걸 이해하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이 책이 던져준 숙제일 것이다. 이런 보석같은 책을 발견하면 다른 이에게 선물하고 싶어지는 법, 난 이 책을 세명에게 사서 돌렸다. 그분들도 내가 받았던 만큼의 감동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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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17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고 프군요. 음 마태우스님이 감동받으신 책^^

깍두기 2005-12-1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난 마태우스님이 사주지 않으니 사봐야겠네......

커피우유 2005-12-18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책 읽으려고 리스트에 올려두었는데...기존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도 도발적인 이론이라고 찬반양론이 분분하다네요...한겨레 21에서 보니까 이분, 인상도 시원시원하게 생기셨더만. ^^

꾸움 2005-12-18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마태님에게 선물을 받았다는 세 분들도 분명 마태님과 다르지않은
생각을 할거같아요.
이 책, 저도 구입해서 꼭 읽어볼께요.
<이 책에서 얻은 깨달음들은 나를 많이 변화시킬 것 같다.
무려 열흘이 넘게 이 책에 매달렸고, 그 바람에 12월의 독서량은 형편이 없지만, 이 책 한권이 다른 달의 스무권보다 훨씬 더 보람있었다. >
ㅡㅡㅡㅡ 대체 얼마나 대단한 책 이길래.... 나도 한번 빠져볼란다~ ^^


2005-12-18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라시보 2005-12-1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주신 책 잘 읽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마태님이 책을 돌린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저입니다.^^) 조만간 다 읽고 저도 마태님처럼 훈늉한 리뷰를 쓸테야요. 흐흐..^^

2005-12-19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이첼 2005-12-21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태우스님 처럼 이 책 한 권에 열광하면서 읽고 몇몇 지인에게 선물하거나 강매시켰다죠. 이 책 읽고 나니, 올해는 더 이상 책을 읽기 싫어질 정도였어요. 정말 올해 최고의 책입니다.

마태우스 2006-01-01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첼님/어머 님도 그렇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앞으로 정희진님의 새책이 나올 때까지는 열심히 이 책 돌릴 거예요^^
속삭이신 분/그리 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마음 아시죠?
플라시보님/무슨 말씀이세요 님 리뷰가 훠얼씬 훌륭하면서...
꾸움님/제가 남자라서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거든요. 그러니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커피우유님/찬반양론이 분분한 건 아마도 성매매에 대한 입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보니까 여러 입장이 있더군요. 그리고 어렵구요
깍두기님/어머나 제가 님 제일 좋아하는 거 아시죠? 같은 40대 아닙니까...
하늘바람님/음, 읽으심 후회는 안하실 것 같습니다.
 

 

 

 

 

1. 왜 그랬을까.

황우석의 기자회견을 보고나니 마음이 착잡하다. 그의 회견에서 ‘사과’는 없었다. 오직 떠넘기기와 논점 일탈만 존재했을 뿐이다. 그가 말한 걸 100%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해도, 줄기세포 8개만 가지고 ‘줄기세포 11개를 만들었다.’고 논문을 쓴 건 명백한 사기다. 능력이 있다는 것과 사기를 쳤다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전제, 그러니 ‘줄기세포를 만들어 보여주겠다.’는 건 절대로 변명이 될 수 없다.


2004년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은 200여개의 난자를 이용해서 딱 하나의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만들었다는 것 자체만 의미가 있을 뿐, 환자 맞춤형 어쩌고 하는 게 가능하려면 성공률이 더 높아야 했다. 최소한 10개가 필요했던 건 그 때문인데, 딱 10개로 맞추면 너무 속이 보이니 11개로 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된다. 만약 8개만 성공했다면 사이언스에 실리지 못했을테니, 그건 노성일의 말대로 “학자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기자회견장에서 황우석은 시종 당당했고, 말도 거침이 없었다. 그 당당함이 혹시 자신을 교주로 모시는 소위 ‘황빠들’로부터 나오는 건 아닐까. 실제로 기자회견 이후에도 황빠들은 눈빛이 살아있네 어쩌니 하면서 노성일을 비난하기 바빴다. “그래도 피디수첩이 잘못했다. 왜?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걸 보도했으니까.”라는 어느 황빠의 댓글처럼, 그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과학에 대해 무지한만큼 더 맹목적이 되어간다. 하지만 그들이 황우석을 열렬히 사랑하는 것과는 달리 황우석은 그네들을 무시하고, 자신이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같다. 그간 해온 숱한 거짓말은 물론이고, 앞으로 할 수많은 거짓말 역시 그런 믿음에서 기인한다.


2. 주 저자

‘황빠’에서 ‘황까’로 순식간에 전향을 한 나는 전향자들이 흔히 그렇듯이 황우석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것이 백의종군하겠다고 해놓고서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한데, 노성일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우려는 게 비겁한 까닭은 논문에 등재된 스물다섯명의 저자 중 황우석이 주 저자(corresponding author)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대주주가 그렇듯이 주 저자는 논문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논문점수를 부여할 때 가산점을 받는다. 이름이 처음 나오는 제1저자에겐 가산점을 안주는 곳도 있지만, 주 저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다 (보통 학위생이 제1저자가, 지도교수가 주 저자가 된다).


우리 학교 예를 들어보면 이렇다. 국내잡지에 실린 논문 한편에는 150점이 부여되는데 저자가 셋이면 각각 50점을 받지만, 이름에 별표(*)가 들어간 주 저자는 거기다 75점(50%)의 가산점을 받아 125점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많은 가산점을 주는 이유는 위에서 말했듯이 그 논문의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럴진대 무한책임을 져야 할 황우석이 노성일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사죄 대신 화를 내는 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3. 누구 말이 맞는가?

인터뷰, 그리고 반박 인터뷰. 지루하게 이어지는 인터뷰를 그대로 생중계하는 걸 보고 있노라면 전파낭비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15일날 방영된 피디수첩을 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가 향수는 좋고 방귀는 구리다는 정도의 판단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황우석이 그런 식의 말들을 인터뷰에서 하는 게 얼마나 부적절한 것인지 알 수 있을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중 누구 말이 맞느냐고 묻는다면, 난 당연히 노성일의 손을 들어주겠다. 정황상으로도 그렇지만 내가 주목한 건, 황빠들이 비난했던 그의 작은 눈이다. 눈이 부리부리하고 신뢰성이 있어보이는 황우석과 달리, 가끔 울기도 했던 노성일은 그 작은 눈만큼이나 불쌍해 보였다.


TV나 만화에서 간신을 묘사할 때, 늘 눈을 작게 그리기 마련이다.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눈이 작은 사람들은 남보다 더 정직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었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가장 눈이 작았던 나 역시 진작에 그런 진리를 깨닫고 정직하게 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지인들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는 믿는다.”는 말을 내게 한다. 눈이 크다는 것만 믿고 거짓말만 일삼는 사람을 생각하면, 눈 작은 게 언제나 나쁜 건 아니다.


4. 안규리

내가 황빠였던 시절 뚜렷한 근거도 없이 그를 옹호했던 건 사이언스에 대한 믿음도 작용했지만, (퀴리부인처럼 되라고 '규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안규리 교수를 알고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됐다. 미국서 돌아와 자기 실험실도 없었던 시절, 안교수는 우리 교실 한 귀퉁이를 빌려서 실험을 하셨다. 남의 공간에서 더부살이하는 것만큼 서러운 것은 없는 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연구를 하는 안교수의 모습은 내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안교수는 그 논문이 조작이라는 걸 알았을까. 피디수첩에 의하면 줄기세포 관리는 몇몇 핵심인물이 했으니 안교수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과연 그럴까. 내가 아는 분이 2004년 논문에 관여했던 문신용 서울대교수를 만난 적이 있다. 윤리 문제가 불거져 황교수가 사과한 데 이어 MBC도 취재윤리를 위반했다고 사과한 시점이었는데, “이렇게 일단락이 되는구나.”고 지인이 말하자 문교수는 고개를 저었단다. “그렇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말은 당연하게도 문교수가 논문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지 않을까 의심하게 만든다. 손을 뗀 문교수가 아는 것을 안교수가 몰랐을까. 그녀 역시 어느 시점에서는 논문이 조작된 것임을 알지 않았을까.


5. 곰팡이

“줄기세포가 곰팡이가 슬어 모두 훼손됐다.”는 말을 황우석에게 들었을 때, 좀 어이가 없었다. 세포를 키우는 과정은 무균적인 공간에서만 가능하다. 세포는 ‘클린 벤치’라는 지극히 깨끗한 시설 안에서 배양하는데, 거기서는 인간오염기인 나도 오염을 시키는 게 쉽지 않다. 하물며 줄기세포만큼 중요한 것을 곰팡이에 오염시킨다면 그곳은 더 이상 ‘랩(실험실을 좀 있어보이려고 부르는 말)’이 아니다. 보관용액으로 쓰이는 -80도짜리 액체질소에 곰팡이가 기어들어갈 여지도 없거니와, 웬만한 세포는 여러 개로 나누어 보관함으로써 한큐에 다 죽을 위험을 분산시킨다. 그러니 곰팡이 운운하는 것보다는 40만원씩 받느라 굶주렸던 연구원이 다 먹어치웠다고 하는 게 훨씬 더 그럴듯하고 설득력이 있다.


6. 내부 고발자

‘사이언스는 무오류의 잡지다.’는 걸 비롯해서 내가 했던 말은 대부분 틀렸다. 그래도 딱 한가지 맞춘 게 있다면, ‘그 많은 연구원들이 모두 침묵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거였다. 피디수첩을 보니 최초의 제보자는 2004년 때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이고, 그가 황박사를 떠난 이유는 황우석이 “해서는 안될 일을 해서”, 그리고 “말려도 안되니까”였다. 피디수첩은 그 제보를 받고나서 조사를 시작했고, 결국 김선종 연구원에게서 핵심적인 증언을 받아낸다. 물론 그의 증언이 없었어도 방영에 별 문제가 없었을 만큼 피디수첩의 취재는 충실했다. 난 사이언스만 알았지 피디수첩은 몰랐다. 종교계와의 싸움을 비롯해서 피디수첩이 명예훼손에 휘말린 건 한두번이 아니며, 그 과정에서 피디수첩은 성실한 취재만이 살길이라는 걸 몸으로 깨달았을 거다.


난 부르짖었었다. 과학계는 자체 검증이 가능한 곳이라고. 그러니 과학계 스스로 검증하게 하자고.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사이언스에서 논문이 취소된 독일 과학자의 경우 문제를 제기한 곳은 역시나 비슷한 연구를 하는 다른 대학의 연구진이었듯이, 황우석의 실체도 결국에는 밝혀졌을 것이다. 하지만 실험의 전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내부 고발자의 제보가 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과학계의 검증엔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 테고, 황우석은 그 동안 ‘영웅’으로 군림하면서 천문학적인 연구비를 계속 받아냈으리라. 황우석의 연구에 기대를 했던 분들의 좌절은 마음이 아프지만, 그의 제보는 과학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이건 다른 얘기인데, 황우석이 일주일간의 병실 생활을 끝내고 서울대 연구소로 출근했을 때 연구원들 몇몇은 울음을 터뜨렸다. 울음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해서 우는 울음, 가슴의 눈물샘을 건드려 시작되는 감동의 울음,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회한의 울음, 누군가가 박해를 받을 때 박해 대상과 자기를 동일시함으로써 우는 것, 그리고 무서워서 우는 울음... 그들의 울음은, 내가 보기에, 자신의 수장이 박해를 받아서 나오는 “얼마나 고생했냐”는 울음이 아니었다. 표정으로 볼 때 그건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되느냐”는 불안의 울음이었다. 그들은, 그게 조작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거다. 믿거나 말거나.


7. 자살

노성일의 폭로가 있던 날, 황우석이 자살하지 않을까 걱정한 사람이 제법 있었다. 그래서 안규리 교수도 그에게 정신과 의사를 보낸 것이겠지만, 기자회견을 보니 황우석은 절대로 자살할 사람이 아니었다. 자살은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는 사람의 행위이다. 하지만 과학계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짓을 해놓고도 다른 사람 탓만 하는 사람에게 쥐꼬리만한 양심이 존재하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니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다.


혹자는 말한다. 그래도 능력은 있으니 기회를 줘야지 않냐고. 하지만 과학계는 거짓말에 대해 일반 사회보다 훨씬 더 가혹하다. 사이언스는 물론이고 데이터 조작같은 짓을 했던 사람의 논문을 받아줄 학술지는 하나도 없다. 그러니 이제 황우석을 잊자. 지난 2년간, 그리고 최근 한달여 동안 우리 사회는 너무 황우석 얘기만 했다. 이 땅에 과학자가 황우석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사람도 그 혼자만은 아니다. 혹 그중 누군가가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다고 해도 수십조의 부가가치를 산출한다느니, 강원래를 걷게 한다드니, 우리나라를 앞으로 먹여살릴 거라느니 하는 식의 기대는 하지말자. 황우석 스스로 자초한 면이 있지만, 황우석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그로 하여금 자멸의 길을 걷게 했다는 걸 상기하자.


8. 사족

노성일의 폭로가 있던 날,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잠깐 구상했던 거다. 부관참시라고 생각지 마시고 재미로 읽어 주시길.

 

[D 대학 서민 박사는 소의 대변에서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야클’이란 기생충을 발견했다. 서씨는 “올해 초 전남 곡성에 있는 소 100마리의 대변을 받아서 검사한 결과 11마리의 변에서 야클을 발견했다.”면서 “곧 네이쳐 지에 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쾌거에 찬사를 보내면서 “기생충학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알라딘수첩 팀이 가보니 전남 곡성에는 소가 딱 두 마리밖에 없었다. 게다가 서씨가 증거로 제시한 다른 쇠똥의 사진들이 죄다 2번 소와 3번 소의 것과 똑같았던지라, 의혹을 증폭시켰다. 곡성에 사는 주민 박찬미 씨(35)는 “원래 곡성은 여물이 없어서 소를 키울 수가 없는 곳”이라면서 “곡성에 소가 100마리나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씨는 “내가 쇠똥을 받을 당시에는 분명 100마리가 있었다. 지금 두 마리밖에 없다면 그건 마을 주민들이 다 잡아먹은 탓”이라고 반박했다. 이 얘기를 들은 마을주민 세실(37) 양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마을에서 소 98마리를 잡아먹었다면 거의 사흘마다 한 마리의 소를 먹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난 쇠고기를 못먹은지 벌써 3년이 되었다. 내가 단 한 마리의 소라도 먹었다면 팔뚝이 이리도 가늘겠는가.”


알라딘수첩 팀은 서씨에게 따졌다.

“소는 다 어디로 갔습니까? 정말 있었다면 소꼬리라도 보여 주시죠.”

서씨는 흔쾌히 보여주겠다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며칠 뒤 서씨는 다른 말을 한다. “곡성이란 곳이 워낙 척박한 곳이라 꼬리가 없는 소도 많이 있었고, 확보해둔 소꼬리도 우리 연구원이 꼬리곰탕집에 팔아치운 모양입니다.”

알라딘수첩은 물었다. “그렇다면 야클이 정말 있긴 있는 겁니까?”

서씨는 고뇌에 찬 표정으로 대답했다.

“야클은... 우리가 야클을 있다고 믿고,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또 그 믿음에 따라 행동한다면 야클은 분명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야클의 존재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실체를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면 야클은 없는 것이기도 하지요. 기자님은 어느 쪽입니까?”

그의 질문에 알라딘수첩 팀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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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5-12-17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마태우스님도 첩보를 갖고 계셨군요.

마태우스 2005-12-17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제가요? 첩보라기보다는 나름의 생각은 있었는데요, 그거야 누구나 마찬가지일걸요...?? 글구 그 첩보 때문에 오판을 했지요.

마립간 2005-12-1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첩보라는 단어가 부적절할 수도 있지만 돌이켜 보면 문교수님의 이야기는 충분히 논문 조작을 암시하네요. 제가 불안감을 느끼게 된 것은 b*****님의 페이퍼를 읽고 난 후 입니다. 단정적으로 표현된 것은 아니지만 논문 조작을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생각일 수 있지만 b******님이 사시는 곳이 하늘 받는 곳이라서요. 아무리 잘 포장하여도 썩은 고기 냄새가 새어 나올 수있기 때문입니다. b******님에게 다구치듯이 비공개 댓글을 올렸는데, '아니다.'라는 답변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마태우스님까지 불안감을 보여주셔서... 혹시나 설마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사실이 되어버렸네요.

마태우스 2005-12-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아, 그 말은요 어제 술자리에서 들은 얘기랍니다. 사실 결말은, 김연구원의 녹취록에서 났다고 봐요..... 증거들이 하나씩 나올 때 점점 불안해지더니, 녹취록 보고나서 몸이 떨렸답니다.

꾸움 2005-12-17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황상으로도 그렇지만 내가 주목한 건, 황빠들이 비난했던 그의 작은 눈이다. 눈이 부리부리하고 신뢰성이 있어보이는 황우석과 달리, 가끔 울기도 했던 노성일은 그 작은 눈만큼이나 불쌍해 보였다.
ㅡ 님의 글에서 100% 공감한 대목.
노 성일 이사장의 모습이 사기꾼 같네 어쩌네 하는 말이 있던데
제 개인적 생각은
사기꾼의 모습은 오히려 당당하고 전혀 사기꾼 스럽지 않다는 것...
마태님도 노 이사장에게서 진실의 모습을 보셨군요.
같은 생각을 하니까 기분좋은데요. ^^
참, 그리고 제가 무슨 유명작가..?
(당췌 무슨말씀이신지 ㅡ..ㅡ 오랜만에 왔다고 놀리시는겁니까~)

숨은아이 2005-12-17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연구원들은 어떻게 될까요?

마늘빵 2005-12-1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잘 읽고 갑니다. 많은걸 생각하게 했어요. ^^

하루(春) 2005-12-17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섀튼 교수에게 줄기세포를 봤냐고 물었더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태평양 저쪽 어딘가에 머리를 놓고 왔었나 보다고 말하는 그 표정이 생각나네요.

승주나무 2005-12-17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

로드무비 2005-12-17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황 교수가 너무 당당해서 잠시 흔들렸어요.
그런데 어제 인터뷰 보고 완전 포기!!

그건 글코 작은 눈에 대한 고찰이 너무나 심오하옵니다.^^

chika 2005-12-17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입 더러워질까봐(화나면 막 욕하거든요 ㅡ,.ㅡ) 뉴스를 안보고 있었는데, 얼결에 기자회견모습을 봐버렸어요.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비교되더군요.
저는... 황우석 박사의 그 당당한 모습, 눈매가 더 무서웠습니다. 그런 모습의 박사가 아파서 일주일씩이나 병원에 있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자 더 무서웠습니다. 그의 어떤 모습이 진실일까요?;;

라주미힌 2005-12-17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심선언... 눈 작은 사람들... 싸나워 보여요 ㅡ..ㅡ;
깨기 힘든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당.. ㅎㅎㅎ

깍두기 2005-12-1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눈이 작지 않기 때문에 마태우스님 의견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정말?)

진주 2005-12-17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황빠도 된 적 없었지만 황까도 되기 싫습니다.
적어도 아직은.

외로운 발바닥 2005-12-17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빠, 황까로 제 자신을 나누기는 싫지만, 황우석 교수가 입원할 때 턱수염 더부룩한 모습으로 누워서 순례자 같은 모습으로 텔레비전 화면을 장식했을 때부터 마음속 깉이 조금씩 스며들던 불안감이 현실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안티도 거의 없이 온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영웅의 추락이 여러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balmas 2005-12-18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엇 너무 멋진 글입니다.
한겨레 칼럼 쓰신 다음부터 더 간결하고 날카롭고 유머러스해지신 듯 ...
























(너무 아부성인가? 아부해서 뭐 떨어지는 게 있다고 ... -ㅁ-;;)

플라시보 2005-12-18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님 말처럼 한큐에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안타깝고 씁쓸하지만 이제 그만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드팀전 2005-12-18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에 제시하신 문제에 대해 인터뷰보고 제가 계속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인데..사람들 반응은 뭐 시큰둥이더군요.결국 어제 mbc뉴스에서 황교수 인터뷰의 어젠다 바꾸기 전술이 언급되더군요.pd수첩은 논문진위여부에 대해서는 가짜라고 확신했고 그 다음 그렇다면 줄기세포가 있었느냐 ?본 사람이 없다? 의혹이 간다.황교수 밝혀라였는데.....황교수는 앞의 이야기는 슬근 넘어가고 문제를 줄기세포있다.원천기술 있다.마치 보름뒤에 뭐가 나오면 "봐라..내가 만들었다니까." 이런셈인 듯 합니다.그걸로 끝.승리 이럴려나 봅니다.pd수첩 녹취중에 황교수가 한pd에게 "한선생..내가 세상이 무섭다는 걸 몰랐어....앞으로는.." 이랬덜 걸 기억합니다.아직도 세상이 무서운지 모르는 듯 보입니다.마태님 말씀처럼...원천기술이 있어서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남겨두는 것은 환영합니다만.....그는 과학계에서는 이미 끝.

야클 2005-12-18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켁! 기생충 야클 -_-+
혹시 Dipylidium yahkle caninum 인가요???

모1 2005-12-18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이들이야기는 이제 관심밖이에요. 하두 보니까...이젠....검증단 만들어서 확실하게 한다던데...결과나 봤으면 싶어요.(개인적인 생각에 황우석 교수의 연구가 문제가 있든 없든 언론에서 너무 띄워준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대단한 연구이긴 하지만 그 당시에 보도할 사건이 그리도 없었나? 싶단 생각을 해봤다는...황우석 교수님 그리도 끌려다니면 연구는 언제하나..싶었달까요?)

마태우스 2005-12-18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요즘 학자는 언론플레이를 잘해서 연구비를 많이 끌어오는 사람이 훌륭한 것인가봐요... 집과 연구실밖에 모르던 전통적인 학자의 시대는 간 것 같아요.
야클님/아아 제가 좋아하는 야클님! 어머님이 님 보고 싶대요^^
드팀전님/그래요, 아직 세상이 무서운 줄 모르나봐요. 퇴출사유가 차고 넘치는데 아직도 그딴 소리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플라시보님/그래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진실게임을 중계해주는 건 공중파 낭비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발마스님/어어 지금 왜이러십니까?? 그리 띄워주시면 제가 너무 황송하죠!!
외로운발바닥님/황박사의 추락으로 인해 님의 발바닥이 더 외로워진 건 아닌지 우려되네요....
진주님/그래요, 세상엔 황빠와 황까만 있는 건 아니지요. 침묵하는 다수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황빠에서 황까로 급격히 전환하는 모습도 좋은 건 아닐 거예요...
깍두기님/앗 제가 좋아하는 깍두기님이다!! 눈작은 자들의 고통을 이해해 주세요!
라주미힌님/전 별로 안사나워 보이지 않나요? 그게 다, 사나워보이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평화주의자의 길을 선택한 결과라는...
치카님/님은 저만 믿으시면 됩니다.^^
로드무비님/그게 눈작은 자로서 삼십여년을 살았던 아픈 경험에서 우러나왔다는...^^
송주나무님/앗 처음 뵙는 분 같은데요, 반갑습니다! 혹시 '천국의 계단'에 나오는 송주오빠와 관계가 있을까요??^^
하루님/새튼의 역할, 도대체 그가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발을 빼려한 걸로 보아 분명 알고 있었던 듯...
아프락사스님/아 네.... 부끄럽습니다..
숨은아이님/그래도 기술은 있으니 다른 데 가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글쎄요..
꾸움님/어머 안녕하세요? 아, 제가 사실은요 심작가님이랑 헷갈렸어요. 아, 님이시군요!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꾸움 2005-12-19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아무리 오랜만에 나타났다기로서니
헷갈려하시다니~ 너. 무. 해.요... ㅠㅠ

마태우스 2005-12-19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움님, 죄송합니다. 그럼...심작가님 닉네임은 뭐더라??? 심작가님보다 더 반갑습니다^^

박예진 2005-12-23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끝까지 다 읽었는데 지루한 줄 몰랐답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이 일에 관심이 많아요 ㅡㅡ 황우석 박사님 위인전도 읽고, 이 분처럼 되야지 생각도 했는데 지금은 맨 처음 소식을 듣자마자 제게 '사기꾼'으로 낙인이 찍혀 버렸답니다. ^^; 저희 집은 tv와의 접촉이 없어서 .. 하하..기자회견같은 건 못 봤지만...궁금하긴 하네요. 그래도 마태우스님 글 읽고 의문이 많이 풀렸어요
^ㅇ^

박예진 2005-12-23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가요 ~ !!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흘간 서재를 비웠습니다. 12월은 참 이상한 달입니다. 해마다 통계를 내보면 31일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읽은 책이 열권을 넘긴 적이 없습니다. 올해 역시, 중간에 이른 지금까지 읽은 책이 겨우 두권이라니,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그나마 리뷰도 못썼지요). 책도 안읽고, 페이퍼도 안쓰고. 전 도대체 12월을 뭘 하며 보내고 있는 건가요? 이 대목에서 “술 마시잖아!”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평소에도 술은 마셨는걸요.


작년 4월의 어느날, 제가 딱 하루동안 서재를 비웠을 때, 아영엄마님(맞지요?)께서 이러셨어요.

아영엄마

서재계에서 마태님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무 말도 없이 이렇게 서재를 비우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살풋~~ - 2004-04-02 16:54 삭제
 

 

애정이 깃든 비판은 상대를 변화시키기 마련, 전 제가 나태해질 때마다 늘 이분의 말씀을 상기하면서 서재질을 해 왔습니다.


이번에 서재를 비웠을 때도 많은 분들이 제게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눈물이 찔끔 날만큼 감동적인 그 댓글들을 몇가지 유형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주인보기로 남겨주신 글을 공개하는 것, 이해해 주시겠지요?

 

1. 쿨형

하이드
드디어 소재가 떨어졌나봐요? 난 아직도 쓸 거 많아요. 빌려드릴까요? ^^ - 2005-12-13 14:30 삭제

 

 

 

2. 소심형

chika
 근데 혹시 저 때문에 삐지신 건가요? 소녀 엄청 걱정됩니다 ㅠ.ㅠ - 2005-12-13 23:09  삭제
 

 

 

3. 지금이 기회다 형

플라시보님이십니다. 두달간 서재를 비우시다가 갑자기 제가 서재를 뜸하게 할 때 복귀하신 것도 ㅅ수상쩍은데, 스스로 '붓물이 터졌다.'고 하실만큼 맹렬한 활동을 하십니다. 게다가 이런 댓글도.

플라시보
마태님, 제가 없는 동안 알라딘을 이끄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알라딘은 저에게 맡기고 푹 쉬십시오. 아이씨. 쓰다보니 자장면이 먹고싶잖아. 버럭! - 2005-12-13 08:25 삭제
 

 

 

4. 호기심형

 

산사춘
마태님, 혹시 무슨 일 있으세요? 밥은 잘 챙겨먹고 사시나요? 감기 때문에 제 정신이 아니지만, 마태님을 서재에서 못보니까 무지하게 궁금한 게 많아지네요.. - 2005-12-13 02:13  삭제

 

 

 

5. 괜히 찔러보는 형

진주
마태님, 그때 그 여자분, 누구세요? 다정하던데... 혹시 요즘 서재질 안하시는 게 그 여자분 때문? (컥....취소취소~~~내가 이 무슨 망발???) - 2005-12-15 10:38  삭제

 

 

 

6. 당근형(가장 바람직한 형이죠^^)

Kelly
마태님, 선물 줄테니 돌아오세요! 예쁜 컵 봐둔 게 있는데 딱 마태님 타입이어요. .. - 2005-12-13 15:49  삭제

 

한편 짱구아빠님은 제게 예쁜 캘린더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안그래도 달력이 없어서 날짜 개념을 잃어버린 제게 이 또한 멋진 당근이 되겠지요^^

 

7. 유혹형

가시장미님이 쓴 페이퍼입니다.

[그의 블로그 에서 사람의 냄새가 난다는 것은 알고있다.
사람의 냄새 뿐 아니라 삶의 고뇌를 승화시키려는 노력의 흔적도 엿보인다.
그래서 나는 매일 그의 블로그를 엿본다.
글솜씨를 넘어서서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참 오랫동안 그는 글을 쓰지 않는다.
언젠가는 새로운 글이 올라오겠지?
그 때가 되면 내가 그의 글의 독자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84675 ]

 

아이 장미님, 노골적으로 그러심 어떡해! 부끄럽잖아.

 

 

 

8. 황박사형

balmas
황우석 사건이 마태님 잘못도 아닌데 왜 님이 글을 안쓰시는 겁니까. 누가 뭐래도 전 삭발한 님의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 2005-12-14 13:51    삭제
 

 

9. 쪽집게형

날개
에이 마태님, 괜히 관심 끌려고 글 안쓰는 거죠? 몰래 들어와서 글 다 보구 가는 거 다 알아요. 제가 관심가져 드릴테니 어여 돌아오세요..^^ - 2005-12-14 18:08  삭제

 

 

 

10. 뜬금없어 형

panda78
오래 생각해 봤는데요, 마태님은 줄무늬 티셔츠가 어울리는 것 같아요.. ^^ - 2005-12-14 18:06  삭제
 

 

 

11. 염장형

물만두
마태님, 내년에 드디어 마흔이시군요. 축하축하^^ - 2005-12-14 17:33   삭제
 

 

12. 음주형

 

야클
저와의 결전에 대비해서 몸 만들고 계신 건 아닌지요? 저도 만들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 2005-12-12 07:24  삭제

 

 

 

13. 오버형

진/우맘
마태님도 서재가 시러진 모양이군요. 저랑 같이 그래 스물넷으로 가요. ...님 데려온다고 말 다 해놨어요. 참, 거긴 미녀들도 훨씬 많습니다^^ - 2005-12-08 15:59
 

 

14. 지고지순형

울보
기다릴 거예요. 마태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 2005-12-12 13:52   삭제

 

 

15. 자백형

마냐
화 푸세요....즐찾 뺀 거 저예요 흑흑. 홧김에 그랬어요..다른 뜻은 없어요..흑흑.. - 2005-12-12 13:34  삭제
 

 

16. 미인형

sweetmagic
저 미녑니다. 혹시 제가 돌아오라 해도 안오실 건가요? ㅎㅎㅎ ~ - 2005-12-13 13:19  삭제
 

 

17. mong형(우리가 아는 그 mong님 말구요^^)

책읽는 나무
어제 마태님이 제 꿈에 나왔어요. 오늘은 복귀하시려나??....ㅡ.ㅡ;; - 2005-12-14 12:01  삭제
 

 

18. 캡쳐형

水巖(수암)
51105756 11만까지 4244명 남았네요^^ ㅡ. - 2005-08-22 02:16  삭제
 

 

19. 목도리형(역시 바람직한 형입니다)

 

stella09
마태님, 목도리 떠놨어요. 어여 돌아오세요! 그리고 저랑 백세주 한잔 해야죠!!! - 2005-12-13 11:52  삭제

 

 

20. 곱창형

paviana
기가 막힌 곱창집 발견! 급히 연락 바람!- 2005-12-14 09:23  삭제

 

 

20. 주식형

깍두기
마태님, 알라딘 안하실 거면 갖고 있는 주식 제게 넘기세요.... - 2005-12-13 21:29  삭제
 

 

21. 책임추궁형

우는달
이게 뭐야! 가입하래서 서재 만들고 열심히 활동 중인데, 자긴 쏙 빠져?
- 2005-12-12 16:48  삭제

 

이분들 말고도 더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겨우 나흘 비웠을 뿐인데도요! 오프라인에서 아무리 친한 친해도 4일 연락 못했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 없잖아요. 이래서 전 알라딘을 사랑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전화, 팩스, 인편으로 또는 편지로 안부 물어주신 분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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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5-12-15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한 글자 올릴걸..ㅋㅋㅋ

sooninara 2005-12-15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님이 돌아오실줄 알았어요^^

실비 2005-12-1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언제 오시나 기다리고 있었어요^^

줄리 2005-12-15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가 짱이시군요. 어디가셔서 이런 인기를 한몸에 받으시겠어요? 그러니 열심히 충성하시는게 좋으실듯 해요^^

paviana 2005-12-15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러니까 저보고 기가막힌 곱창집을 찾아내라고 하시는거지요? 그런거지요?
앞으로 잘할게요..ㅠㅠ

진주 2005-12-1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진주>가 등장하기 바로 직전까지 또 정말인줄 속는 난..정말 대책없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진주>이후 다시 또 저절로 속아지는...이거? 진주말만 빼고 진짜죠? 헷갈려..

커피우유 2005-12-1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활량 좋으시네요 3일씩이나...그래도 오늘쯤 떠오르실줄 알았슴다 ^^

울보 2005-12-15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속상하셨나 아무말 없어서,,
마태님 화푸세요,,

하치 2005-12-15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번 뜬금없어 형에서 쓰러집니다. 유머감각에 추천.

2005-12-15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5-12-15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 당근형 아니었나요? ^^;;(처음부터 제 이름이 나와서 허거덩~ 했습니다. ^^)

2005-12-15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라시보 2005-12-15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다른건 몰라도 자장면에 관한 발언은 진실이군요. 그리고 저 님 없을때 평정하려고 안했어요. 정말이여요. 믿어주세요. 못 믿으시겠다구요? 그럼 자장면 한그릇을 사 주시던가..낄낄 (우찌되었건 돌아오시니 겁나게 기쁩니다. 이제 왕성하게 글 쓰실꺼죠? ^^ 전 제가 돌아오자 마자 님이 서재문을 닫으셔서 혹시나 이 모든게 저때문인가 하고 속으로 얼마나 고민했다구요. 히히)

마태우스 2005-12-15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아이 소심한 척 하시긴요^^ 짜장면을 자장면이라고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글구 님은 술을 못드시기 때문에 평정에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아영엄마님/전에 님이 그러신 거 맞지 않나요? 저 댓글들 중 유일하게 진실인 것 같은데...^^
실비님/^^ 저를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기다림에 꼬옥 보답하겠습니다.
하치님/추천이 하나밖에 없어서...흑....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래도 알아주는 분은 하치님밖에...
울보님/님밖에 없습니다^^
커피우유님/하핫 폐활량이요... 멋진 말씀인 듯... 그래요, 닷새 이상은 무리죠^^
진주님/님의 매력은 바로 그 순진함에 있다고 부리가 그러더군요^^
파비아나님/저야 모르죠. 댓글 다신 분이 아시려나...^^ 서래곱창 어때요?
줄리님/안그래도 그러려 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니님/저 어디 안갔습니다 마음은 쭈욱 여기 있었지요^^
비연님/그러게 말입니다. 넘 섭해요...

2005-12-15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비돌이 2005-12-15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길 바랬던 사람 중의 하나지만, 이런 오만방자한 대대적인 귀환을 보니 오길 바랬던 마음을 취소하고 싶은데요. ㅋㅋㅋ

시비돌이 2005-12-15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고 서재 개설 기념 및 책교환 번개를 하려고 하는데, 홍보 이사로 임명하니까
적극 협조해주삼.... 어... 그러고보니 누가 이미 썼던 수법 같은데...

chika 2005-12-15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제야 봤는데요, 원래 저 소심이가 아니라 '뜬금없는형'이 맞는데 말이죠;;;
ㅎㅎㅎ

panda78 2005-12-15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근데 줄무늬 티셔츠가 잘 어울리시는 건 사실이잖수? ^ㅂ^

panda78 2005-12-15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2번은 저야요. ^m^

깍두기 2005-12-15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안계신 사흘동안 댓글 하나 안 남긴 저를 나무라시는 거죠?
달게 벌을 받겠사옵니다. 연말이 지나기 전에 한번 모이겠죠? 그때 벌주 마실게요.
(벌을 받겠다는 건지, 상을 받겠다는 건지.....)
글고, 추천 3번은 접니다.

깍두기 2005-12-15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댓글 쓰는 동안 누가 추천하셔서 제 추천은 4번으로 밀렸습니다.

시비돌이 2005-12-15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다들 대주주의 귀환을 환영하고, 아부하는 분위기라 자존심 있는 저는 3번 추천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겠습니다.

mong 2005-12-15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엔 제 이름을 딴 mong형을 만들어 주시리라 믿고
추천 날립니다 ㅎㅎㅎ

가시장미 2005-12-15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글 하나 안올렸는데 손님이 많다 했더니. 여기에 내 페이퍼 주소가 올라와 있어서 였구나? 으흐흐흐 =_= 형.................... 착각도 자유셔!!!!! 메롱 'ㅠ' 보고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말야. ㅋㅋㅋ 형을 유혹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지? -_-a

ceylontea 2005-12-1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

날개 2005-12-16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제가 관심가져서 돌아오셨다는거죠?^^ =3=3=3

물만두 2005-12-16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았어요. 마흔 얘긴 안할께요^^ㅋㅋㅋ 우리 같이 쉬흔을 기다려보아요=3=3=3

플레져 2005-12-16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만두님이랑 마태님이랑 비슷한 또래?? 너무나 새로워요!

urblue 2005-12-16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어제 정.말.로. 꿈에서 님을 만났습니다. 번개를 했는지 여러 명이 있었는데, 기억나는 건 님과 깍두기님 뿐.

하늘바람 2005-12-1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환 축하드려요 오래오래 떠나지 마셔요

paviana 2005-12-1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환했다는 말만 남기고 또 사라지심 어떡해요..흥

마태우스 2005-12-17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요..집에 인터넷이 안되구, 음 또... 어제는 좀 바빴어요
하늘바람님/제가 떠나면 되겠습니까. 전 늘 여기 있겠습니다. 사실 귀환이랄 것도 없지요. 겨우 사흘 떠났을 뿐인데요^^
과일추리가좋아님/과일과 추리 중 하나만 택일하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루님/오오 블루님, 제 생각을 많이 하시는군요! 깍두기님도 제가 좋아하는 분인데... ^^
플레져님/그래요, 저 나이 많아요 흑...
만두님/왜 나이 얘기 하고 그래요 썰렁해지게시리...^^
날개님/맞습니다 바로 그거죠. 언제 배드민턴이나 한판 쳐요. 제 동물적인 순발력을 보여드릴게요
실론티님/어머 실론티님, 넘 반가워요! 앞으로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장미님/음, 내가 아니구나. 하지만 착각은 원래 자유지...^^
몽님/추천 가뭄 때문에 섭했는데 감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우는달님/추천 감사합니다. 추천과 더불어 님의 유머도 제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깍두기님/님을 보고픈 마음은 굴뚝같은데...과연 모일 수 있으려나...24일이 크리스마스고 31일은 마지막날인데.... 하여간 저에게 관심 좀 가져 주세요!
판다님/그럼요, 전 판다님 말 잘 듣잖습니까. 좀 추워도 그 티 입고 나갈께요 불러만 주세요
치카님/저번 페이퍼에서 소심하다고 스스로 밝히셔놓고선...^^
우는달님/원래 대주주의 귀환은 오만방자 잇셀프랍니다^^ 이해해 주세요




검둥개 2005-12-18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하하하 데굴데굴 ^^
(<--- 전 역시 형광등형이로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