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마감을 대략 5일쯤 남기고 글을 보내준다. 그만큼 자리가 잡혔다는 뜻이겠지. 이번에는 누워 자다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한시간 반쯤 끄적거린 끝에 완성을 했고, 금요일날 보냈다. “이제 한 3주는 발 뻗고 잘 수 있는 건가?” 생각했는데, 어젯밤 놀다가 들어와보니 메일이 한통 와있다. 특정인을 지지하는 글은 실을 수가 없다나. 마감은 사흘 남았고, 소재는 없다. 생각하려니 더더욱 머리속이 비는 느낌이다. 위기다. 젠장. 내가 썼다 반송당한 원고다. 너무 잘썼다고 혼자서 좋아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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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냥 강금실 찍을래요


“서울시장 누구 찍을 거야?”

남자 넷이 모이면 언제나 정치 얘기가 나온다. 난 대답했다.

“글쎄. 생각해 봐야겠지만, 그래도 내가 x당을 찍을 수야 없겠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한 친구가 맞받는다.

“강금실 찍을 거구나? 그 사람, 처신이 너무 가볍지 않니?”

나머지 친구들이 맞장구를 친다.

“그래. 그런 면이 있지.”


난 강금실이 서울시장감으로 적당한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법무장관 직을 무난히 수행해 낸 건 평가할 일이지만, 지금 그가 누리는 인기는 상당부분 이미지에 근거한 것일 뿐 그의 실체는 아니리라. 그가 과연 어떠한 비전을 갖고 있는지, 그가 만들고자 하는 서울이 과연 내가 원하는 것인지는 나중에 따져볼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강금실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면, 그건 그가 여성이라는 게 가장 중요한 이유다. 불도저처럼 서울 곳곳을 파헤치는 남성 시장을 겪고 나니 여성 시장이 그리워져 버린 거다. 그리고 지금 서울시장에 출마 선언을 한 예비 후보 중 여성은 강금실뿐이다.


대선 때 2번을 찍었던 내 친구는 강금실을 반대하는 이유로 그의 처신이 가볍다는 걸 들었다. 과연 그의 처신이 가벼운가.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강금실이 거론된 건 2월 18일 전당대회 즈음이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는 언제나 그의 몫이었음에도, 그래서 열린우리당이 강금실 카드에 애처롭게 목을 매도, 강금실은 좀처럼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장고를 거듭했다. 그가 출마선언을 한 것은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4월 5일 식목일이었다. 민주노동당으로부터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장고를 거듭했던 그에게 내 친구는 왜 처신이 가볍다는 것일까? 그리고 왜 다른 친구들은 맞장구를 쳤을까? 친구에게 물어봤다. “여러 가지가 있지.”라고 하면서 한 가지도 말을 못하는 걸 보니 그가 여성이라는 게 요즘 유행하는 말로 ‘비호감’의 이유인가보다.


‘주말에만’ 공짜 테니스를 즐기는 현 서울시장은 강금실을 가리켜 “춤추고 놀기 좋아해 공무원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내 지인 하나는 “총리도 여성인데 서울시장까지 여자면 말이 되냐.”고 한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이런 댓글을 읽기도 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양가 부모형제 친척 친지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서약한 혼인 서약을 깬 사람은 공직에 앉히면 안됩니다. 악질 중에 최고 악질 사기꾼들이 바로 이혼한 자들입니다.”

그밖에도 ‘강금실은 안된다’는 이유란 것들이 “그 눈빛부터 바꿔라. 뭔가 섬뜩하다.” “헤어스타일이 촌스럽다.” “귀걸이가 징그럽다.”는 게 대부분, 아니 강금실에게 그렇게 흠이 없단 말인가.


결국 난 강금실에게 투표하기로 결정해 버렸다. 그가 어떤 서울을 만들려는지 모르지만,  그가 여성이고, 춤추고 놀 줄 알고, 이혼 경력이 있고, 나처럼 헤어스타일이 촌스럽고, 징그러운 귀걸이를 꽂고 다니므로 난 그에게 투표할 거다. 게다가 그에겐 서슬 푸르던 독재시절 판사로서 시국사범을 풀어줬던 용기가 있고, 첫 여성 법무장관으로 사법개혁을 무난하게 이끌어낸 능력까지 있지 않는가. 한명숙 총리에 강금실 서울시장, 써놓고 보니 정말 환상적인 조합 같다. 그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야겠다. “나 그냥 강금실 찍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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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30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여자란 이유로 온갖 억측에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대는 인간들 넘 많아서 문제인 것 같아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양가 부모형제 친척 친지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서약한 혼인 서약을 깬 사람은 공직에 앉히면 안됩니다. 악질 중에 최고 악질 사기꾼들이 바로 이혼한 자들입니다->이렇게 말하는 개념없는 인간도 있군요.

Koni 2006-04-30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하네요.^^

하루(春) 2006-04-30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하하~ 갑자기 최불암 아저씨 웃음이 생각났어요.
정말 우습습니다. 이 글이 못 실린 건 아쉽지만, 여기서 보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승주나무 2006-04-30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정치적으로 민감한 글이군요. 혹시 당적이 있으신가요, 그러면 선관위에게 적발될까요. 지면에 따라 다르겠지요^^(횡설수설)
제 생각에는 '강금실'보다는 남성 시장과 여성 총리에 비중을 좀 두고, 과격한 남성 시장에 대해서는 감성이 결여된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지적을 하고, 여성의 총리에 대해서는 법무장관 했을 때와 지금의 한명숙 총리가 여성으로서의 가능성과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지켜본 후 강금실 후보에게 극복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하겠다는 식으로 비켜가심이 어떠실지^^

제가 마태 님의 연재에 대해서 잘 몰라서요^^ 글을 처음부터 다시 쓰려면 고생이 되시겠네요. 암튼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balmas 2006-04-30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역시 재미있고 좋은 글인데,
이 글을 신문에서 못 본다니 아쉽네요. :-)

LAYLA 2006-04-30 0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제가 수업듣는 교수님 한분이 그러시죠..정치학 교수라서 강금실씨랑 대화도 꽤 나눠보신거 같던데. 결론은.
'난 페미니스트야~ 근데 강금실은 너무 나대~ 그리고 보라색은 안좋아..초록색이 좋지 보라색은 안좋다구' ㅍㅍㅍㅍ

모1 2006-04-30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어떤 연구결과에서 여성공무원이 남성공무원보다 비리를 덜 저지른다고도 했었는데....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사람들도 많군요. 서울에 안 사니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그녀가 되서 그사람들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것도 좋을꺼란 생각을 해봅니다.

마늘빵 2006-04-30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공개적으로 밝힙니다. 강금실 찍을래요.

2006-04-30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4-30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이 글 정말 보내신 거예요? 넘 노골적이다. 농담인것 같기두 하구..알쏭달쏭~~
저는 뭐 무조건 강금실 팬이예요..아니 춤추고 놀기 좋아하는게 무슨 단점이라구.
참내원...나쁜 **....(참고로 놀기 좋아하는 공무원 세실^*^)
아무래도 한표 행사할려면 서울로 주소를 옮겨야 하나요??? 에이...

월중가인 2006-04-30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겐 아직 선거권이 없기때문에 무효~ ㅎㅎ 강금실은 빨간립스틱이 잘어울려서 좋아요 이건 이미지에 근거해 강금실을 좋게보는쪽이겠죠? ㅎㅎ 남자분이 말하면 성희롱이 될지도 몰라요. 강금실은 여성이기 때문에 이점도, 실점도 많은것같아요.

가넷 2006-04-30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서울시민이 아니라-.-ㅎㅎ;;

2006-04-30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적오리 2006-04-30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전 서울시민으로 처음 투표를 해야하는데... ㅋㅋ

기인 2006-04-30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M당 ^^;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은 좋아요. 그래도 M당. 결국 당에 소속되면, 당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는 Y당 집권때부터 별로 안 좋아한답니다. 흑; 역시 저는 언제나 야당기질! 5.31일 기대됩니다.

maverick 2006-05-02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에겐 서슬 푸르던 독재시절 판사로서 시국사범을 풀어줬던 용기가 있고->저도 이부분 공감합니다. 그정도 분이시라면 결코 자신의 이해타산에 영합하시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태우스 2006-05-03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님/근데 정치란 게 꼭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 관행이라는 게 있어서 아무리 좋은 사람도 나쁘게 변하지요. 전 그리고 강금실이 다른 사람보단 낫지만, 정치인이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인님/M당 찍는 분들 보면 참 소신있고 훌륭하단 생각을 합니다. 전 여전히, 인물보단 당선가능성을 높게 본답니다. 사실 민노당 후보는 잘 모르기도 하구요...
해적님/와 그러시군요! 첫 투표, 설레겠어요
속삭이신 분/2주밖에 안되는데 그랬단 말이죠! 흐음, 상근으로 한다고 하심 기절하시겠어요^^
야로님/그런 애로가 있으시군요^^ 조크입니다
바일라님/늘 멋진 글을 쓰시는 바일라님, 맨 끝에 실점을 전 '살점'으로 읽고 잠시 멍했어요^^
세실님/님의 미모로 보아 청주에 계시는 게 아쉽네요. 서울 오셔도 날리실 분인데...
속삭이신 분/아무렴요^^ 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부탁합니다.
아프님/잘생긴 님의 한표를 강은 고마워할겁니다
모1님/여자의 경우 외모 가지고 물고늘어지는 일이 아직도 많더이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한명은 "가정적이지 못하다"를 단점으로 꼽더군요
라일라님/소위 보수층의 한분이 님의 교수님이시군요!
발마스님/사실 제가 님한테 잘보이기로 했습니다^^ 칭찬 감사해요
승주나무님/논술선생님답게 잘 고쳐 주셨네요 하지만 이미 김이 새서, 다른 거 썼습니다^^
하루님/호호, 좋아해주시니 다행...^^
냐오님/여기다라도 올리니 시원해요 저두
나를 찾아서님/진짜 별걸 가지고 시비죠???

2006-05-04 0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할머니 약을 처방받으러 친구 병원에 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탔다. 친구 병원은 7층이었다. 그때, 쓰레기를 비우러 밖에 나갔던 간호사-그 아래층 피부과에 근무한다-가 문이 닫히기 직전에 뛰어 들어왔다. 그리고는 6층 버튼을 누른다. 아마도 그 간호사는 6층에 갈 때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을거다. 오늘 난 모자를 쓰고 있었고-모자는 얼굴을 가리기 위한 용도도 된다-옷차림도 늘 입는 남루한 스타일(게다가 빨간 티)이었다. ‘남루=공격적 성향’이란 원칙에 동의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말쑥한 사람보단 남루한 쪽을 더 무서워한다. 내 말의 요지는, 그 간호사가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았어야 한다는 거다.


엘리베이터란 공간은 밀폐된 만큼의 위험성을 갖는다. 그런 곳에 낯선 남자와 같이 있는 거, 위험한 일이다. 네이버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범죄들이 나온다.

1. 중3 짜리, 오후 4시에 여자애 앞에서 성기를 노출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50만원에 합의를 봄.

2. 사춘기 소년, “밤에 아파트 단지 내를 들어가는데 어떤 여학생이 걸어가더군요. 성충동을 못이겨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저도 모르게 다리와 몸을 만졌습니다.”

3. 책 <프로파일링> 중, “...여러 고층 아파트 건물들에서 나이 든 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간 사건이 7차례나 일어났다. 70대와 80대의 여자가 엘리베이터를 탈 때 젊고 건장한 흑인 남자가 뒤따라 탔다. 이 남자는 여자들을 옥상으로 데리고 가서 강간했다.”

4. “육군 모부대 D(23)일병도 전형적인 아동 성폭행범이다. 그는 휴가 중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초등학교 여학생을 옥상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했다.”

5. “2003년 울산에서...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를 낯선 남성과 함께 탔다. 이 여성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남성을 의심했지만 자신이 가고자 하는 6층을 누르자 이 남성은 4층을 누르고 해당 층에서 내려 안심을 했다. 이 여성이 6층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기 위해 아파트 문을 열자 4층에서 내린 치한은 계단으로 미리 올라와 숨어 있다가 흉기로 여성을 위협하고 집으로 들어가 강도짓을 했다.”


CCTV가 있다 해도 당장 일어나는 범죄를 막아줄 수는 없는 일, 해당 여성이 미리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가빈 드 베커가 쓴 탁월한 저서 <범죄신호>를 보면 여성이 엘리베이터를 남자와 단둘이 타는 건 피해야 한다고 나와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 찾아보니 없다. 그럼 다른 책인가? 하여간 내가 읽은 범죄 관련 책을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잘 모르는 남자가 타고 있다면 그냥 타지 말고 다음 걸 타라.” 미안하지 않냐고? 저자는 말한다. “남자가 불쾌할 수는 있지만, 당신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보단 낫다.” 한마디 더 덧붙인다면 먼저 타고 있는데 남자가 뛰어와서 타는 경우, 그냥 내려 버리자. 그럴 자신이 없다면 일단 3층을 누른 뒤 거기서 내려 다음 걸 타자. 워낙 험한 세상이니까.


미모였던 그 간호사, 나랑 탔으니 다행이었지만 그런 행운이 계속 이어질 수야 있겠는가. 알아서 조심하자. 그리고 방심하지 말자. 예로 든 사례에서 보듯 80대도 안심 못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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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29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홋 마태님...도 남자시군요. 쿄쿄쿄~~~

Koni 2006-04-29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섭군요. 매일매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데...

클리오 2006-04-29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세상이 이렇다보니, 위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여자들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받는 남자들도, 모두 불쌍하기 이를 데 없어요.. 흑..

하늘바람 2006-04-29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무섭네요. 마태님,

해적오리 2006-04-29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파트에 엘리베이터 없는게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모1 2006-04-2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몰랐어요. 조심해야겠네요. 근데 술취한 사람과 타는 엘리베이터도 무서워요.

실비 2006-04-29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세상 정말 무섭네요... 항상 조심해야겠어요

moonnight 2006-04-29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너무 무섭잖아요. ㅠㅠ 뉴스에 하도 험악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지금껏 별 탈 없이 잘 살아왔단 게 정말 재수좋구나. 하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되더라구요. ;;

마태우스 2006-04-29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님같은 미녀분은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제 맘 아시죠?^^
실비님/그러게 말입니다. 늘 조심조심....
모1님/술취한 사람... 정말 문제죠! 제가 아파트 안사는 게 다행ㅇ...^^
해적님/그러게 말입니다. 혹시 계단에 수상한 사람 보이면 튀는 거 아시죠?
하늘바람님/제가 아는 미녀가 세상 물정을 모르는 거 같아 쓴 글인데요, 교육효과가 전혀 없었답니다. 오늘 또 그랬다네요.
클리오님/남자들은 좀 불쌍해도 상관없어요. 중요한 건 안전 아니겠어요
냐오님/제 글이 오히려 공포심을 부추긴 듯...ㅠㅠ 죄송.
세실님/;그럼요. 밤에 제가 길을 걷다보면 앞에 가던 여자분이 무서워하면서 걸음을 빨리하곤 하죠...
올리브님/님 말씀 듣고 글에다 첨부했습니다만, 답은 무조건 내린다,지요. 자신이 정 없으시면 3층서 내리는 겁니다.

하루(春) 2006-04-30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 설마... 진짜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저는 다른 데보다 오히려 저희 아파트 엘리베이터 탈 때 약간 겁나긴 하는데요. 다른 데선 그런 생각 눈꼽만큼도 안 들거든요.

마태우스 2006-04-30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그게 좋지 않을까요? 무슨 일을 당할 확률 0.5%, 하지만 그게 자신에게 닥친다면...100%.

다락방 2006-04-3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베이터에 낯선 남자와 둘이 타는것도 무섭지만 말예요, 전 혼자탔을때 중간에 멈춰서 갇힐까봐 더 무서워요. ㅜㅜ

Koni 2006-05-02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무조건 내린다'도 위험해요. 다음 층에 내려서 따라오면 어떡해요? ^^;;

마태우스 2006-05-03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그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히면 절대 움직이지 마시고 119에 전화를 하세요. 대개 나가려고 하다가 다치거든요.
냐오님/안녕하시어요. 그, 그게요... 1층으로 도망치면 못따라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날 확률이 높잖아요..
 

이 책은 본 페이퍼와 하등의 상관이 없습니다.

 

 

 

아주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알아왔고 가족들끼리도 다 아는 절친한 친구죠. 근데 그 친구가 미모의 젊은 여성 혹은 잘생긴 젊은 남자와 팔짱을 끼고 극장에 가는 걸 당신이 봤습니다. 이 경우 당신이라면 어떡하시겠습니까? 그냥, 궁금해서요!

투표기간 : 2006-04-29~2006-05-01 (현재 투표인원 : 40명)

1.
2% (1명)

2.
2% (1명)

3.
15% (6명)

4.
57% (23명)

5.
5% (2명)

6.
12% (5명)

7.
5%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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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런스 2006-04-29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바람에 관심되게 많으시네요?

세실 2006-04-29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번에 투표했습니다. 믿어야지요~~~

싸이런스 2006-04-2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편으로 생각하면 바람 피는게 너무 당연하지 않나 싶은데요? 아무리 사랑한다쳐도 일평생 시야를 한곳에 고정하는건 넘 어려워요! 결혼하기전 이런 저런 애를 죽도록 사랑했다 생각해도 헤어지고 다른 애를 만나 다시 죽어라 사랑하다 또 판 깨지고 하는데, 결혼 했다고 사람의 본성이 뭐 크게 다를까요? 다만 마음이 무거운채 바람을 피겠죠

물만두 2006-04-29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물어봐야 진실은 알 수없을 것이고 사생활이니 뭐라 할수도 없으니까요. 피붙이도 제대로 안되는 건데 친구에게는 더하지 않을까 싶네요.

릴케 현상 2006-04-29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번

마늘빵 2006-04-29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에 한표. ㅋㅋ (농담입니다. ㅡㅡ;;;)

플라시보 2006-04-29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4번이요. 일단은 알 수 없는 일이니까 물어봐야지요. 미모의 여성이 친척일수도 있고 친한 후배일수도 있으니까요. 뭐 장소가 호텔 모텔 이러면 물어볼것도 없겠지만 극장이라면 한번 물어는 봐야할것 같습니다. 물론 분위기를 척 보면 알겠지만 그래도 확인사살이란게 있으니까..

다락방 2006-04-2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투표하긴 했지만, 이거 되게 궁금한 사항이긴 하네요. 흐음.

마태우스 2006-04-29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저.. 친척하고 팔짱 끼고 다정하게 걷는 경우도 있나요?
다락방님/저도 궁금해서 투표로 문의하는 거랍니다^^
아프님/아프님은 6번 하셨잖아요^^ 증거 있음!!!
자명한산책님/앗 님이 6번?? 음....그렇담 아프님은 어디다...?
만두님/저도 아마 모른체 넘어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보면 입이 무지하게 가렵지 않겠어요? 지금 저처럼요^^
싸이런스님/바람의 조건은 들키지 않는 거죠. 들켜 버리면 그땐 문제가 되는 거잖아요...
세실님/역시 합리적인 답변을 하셨네요. 근데 물어보는 것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저같은 새가슴은 특히나요.
사이런스님/그러게요. 본의아니게 바람에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싸이런스 2006-04-29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그럼 친구에게 틀키지 않게 조심하라고 귀뜸을!

싸이런스 2006-04-29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다보니 바람 예찬론자가 되버린 느낌. 쩝!

비로그인 2006-04-29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6번이요 -_-a
사실 그런 친구는 깊이 사귀는게 앞으로는 꺼려질 것 같아요.
돈이라도 좀 뜯어내야지 ㅎㅎㅎ

비로그인 2006-04-29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혼을 권유할 것 같아요. 그 딴식으로 살거면 이혼해라.
결혼은 뭐 노후보험쯤 되는거냐???
(그렇담 7번이 되겠군요 )

라주미힌 2006-04-29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의 사생활....
깊이 알 필요도 없고, 알아도 취할 수 있는 행동은 없다고 봐요.

기인 2006-04-29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주위에 결혼한 친구는 없지만, 만약 결혼한 친구가 있다면 당연히 물어보겠지요. 요즘 무슨 문제가 있느냐, 어떻게 된 거냐, 술 한잔 하면서요. 친한 친구라면, 그렇게 할 것 같네요 ^^

비로그인 2006-04-29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삼번이요. 아주 친한친구라면 본인이 말하고 싶을때 말하겠지요..^^

Joule 2006-04-29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7번. 바람피우는 본인 만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다음 당부해줄 거예요. 휴대폰을 조심하라고. 어느 보고서에 의하면 바람피우다가 배우자에게 들키는 경우의 90프로 이상이 휴대폰 때문이라니까.

월중가인 2006-04-29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라면 7번. 때릴꺼에요! 아니면 친구의 바람 상대를 협박 ㅎㅎ 왠지 글로 쓰니 오지랖쟁이인것 같지만 그래도 바람필거면 결혼같은건 아니라고 봐요
보통친구라면 그냥 넘어가기
안면만 트는 사이라면 새끼쳐달라고 조르기
싫어하는 친구는 배우자에게 이를꺼에요 ㅋㅋㅋ

해적오리 2006-04-29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4번이에요.
근데 5번의 새끼 쳐달라는게 무슨 뜻이에요? 그냥 궁금해서리..

모1 2006-04-2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4번으로 하고....확실해 지면 그때 결정하겠어요.

실비 2006-04-29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친구에게 물어보고 들어본 다음 확실하다면 배우자에게 알리고 다신 그러지 못하게 할거여요~

호랑녀 2006-04-29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왜 물어보시는데요? 그게 더 궁금.
이게 대부분, 바람피운 친구랑 친한 친구에게 일단 전화를 하죠. 그래서 내가 그런 걸 봤는데, 너 혹시 아는 바 있냐? 묻고, 그래서 전화받은 친구가 바람핀 친구에게 전화를 하죠. 누가 너 봤다던데 뭐냐, 너?
그러면 사실을 고백하고, 소문이 쫘악~~~ 퍼지는 거죠. 그럼 건너건너 배우자에게 흘러들어가고... ㅋㅋ

moonnight 2006-04-29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표는 4번으로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모른 척 할 거 같아요. 친구도 성인이니 알아서 하겠지요. 물어보고 아니면 좋겠지만, 정말 바람피우는 거면, 말려야 할까요? 말린다고 친구가 들을까요? -_-a 친한 언니가 유부남과 만나는데 제발 그러지 말라고 정색해서 말렸더니 오히려 섭섭해하던걸요. 그러면 알아서 하시라 그랬더니 또 그 나름대로 섭섭해하고. 도대체 어쩌란 건지. -_-; 지금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 안 하게 되었어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남녀 관계에 대해서는 뭐라 할 수 없겠더라구요. 본인이 깨달아야죠.

마태우스 2006-04-29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친구지간에도 말릴 권리는 없지요. 친구 부인이 제 여동생이던지 이럼 몰라도... 근데... 친구 부인이랑도 잘 아는 처지라, 막상 만나면 미안하긴 하더군요. 님 말씀대로 본인이 깨달아야죠.
호랑녀님/제가 부리는 아이의 서재에 가면 이유를 알 수 있을 거예요. 배우자에게 흘러들어가면.... 가정의 위기가 오잖습니까??? 근데 어느분 말씀대로 남자들은 그럴 때 서로 숨겨주고 그러더이다.
실비님/배, 배우자에게 알리다니.... 넘 파장이 커지잖아요...
모1님/자초지종을 알아보면 이런 수가 있겠지요. 1번. 잡아뗀다. 2번. 한번 만나고 말 거라고 거짓말한다. 3번.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한다....
해적님/새끼 쳐 달라는 건 애인의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조르는 거죠.
바일라님/답이 아주 다양하시군요! 젊음의 패기 화이팅!
줄님/휴대폰과 더불어서 사람들 눈에 목격되는 일이 없어야겠죠. 뭐 제 경우야 드문 일이지만요^^
사야님/글쎄요 친한 친구라도 바람 피우는 사실은 일부러 알려줄 것 같진 않은데요...친해봤자 석달에 한번 정도 만나는 게 우리네 삶인데요..
기인님/술 한잔 하자고 해서 물어보는 게 무지하게 어려울 듯해요
라주미힌님/그게 정답이죠 사실은.
나를 찾아서님/아아 정말 발랄하신 답변입니다^^
올리브님/으음, 수사를 하시겠단 말씀이시군요^^
싸이런스님/하여간 반갑습니다. 미국에서 고생이 많으시죠? 바람이 찹니다 감기조심 하시길..

하루(春) 2006-04-30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표까지 하신다니.. 전 마지막꺼 골랐는데요. 일단 친구를 만나 보세요. 님이 이런 분이시라면 충분히 만나서 최소한 그 친구의 변명은 들어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 후에 그 친구의 성향 등등을 기초로 그 친구 말을 믿든지, 아무튼 그 후의 일이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제가 님을 설득할만한 경우를 못 만들겠지만, 아무튼 일단 친구 만나 보시고, 그 후의 대책 등을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마태우스 2006-04-30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남자들끼리라도 갑자기 만나서 술 먹자면 무슨 일이 있는 겁니다. 게다가 둘이 따로 만나기보단 늘 네다섯이서 같이 만났는데.. 글구 대책이 뭐 있겠어요.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능력 있다!"만 연발하다 헤어질 텐데요..남자들은 다 그렇죠...
 

 

우디 앨런 감독의 <매치 포인트>를 봤다. 미모의 여인(스칼렛 요한슨 분)을 사랑하지만 돈많은 여인과 결혼한 크리스는 결국 미녀를 다시 만나 바람을 피운다. 불륜을 소재로 한 것이면 대충 환장하는지라 시종 손에 땀을 쥐고 봤는데,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행동이 바람을 피우는 혹은 피웠던 내 지인들의 행동과 유사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내가 파악한 바람피우는 남자의 특징을 적어본다.

스칼렛 요한슨, 정말 예쁘지 않는가?


첫째, 회사일이 갑자기 많아진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어떻게든 미녀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는데, 주로 대는 핑계는 역시 회사일. 평소 일찍 들어와 외식도 하던 자상한 남편은 갑자기 워커홀릭이 된다. 심지어는.

몸 단 남편: 회사에 좀 가봐야겠어.

놀란 아내: 추수 감사절 연휴인데?

뻔뻔한 남편: 결재 안한 서류가 있어서.


그놈의 결재, 연휴 끝나고 해도 될 텐데 남편은 부득부득 차를 몰고 나간다. 회사가 있는 곳과는 반대 방향으로. 바람을 피우던 내 선배도 회사 핑계를 대며 러브호텔로 출장을 갔고, 거기서 새벽이 다 가도록 야근을 하곤 했단다. 그러니 남편이 회사일로 갑자기 바빠진다면, 몸 걱정을 하는 척 밤참을 싸가지고 회사로 찾아가볼 일이다.


둘째, 집에서도 분주하다.

<매치>의 주인공은 집에서도 수시로 사라진다.

매형,“크리스 어디 갔어?” 놀란 아내, “어, 방금까지 있었는데. 크리스. 크리스!”

그가 자주 사라지는 이유는 미녀와 전화를 해야 했기 때문. 아내들이란 남편 전화기에서 여자 목소리만 나도 긴장을 하는데, “나도 사랑해.” “어떻게든 시간을 내볼게.” 같은 말을 어떻게 아내 옆에서 하겠는가. 그래도 크리스는 부잣집으로 장가를 갔으니 숨을 곳이 많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갈 곳은 화장실이 고작일 터, 남편이 화장실에 갈 때 전화기를 가져가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아까 말한 그 선배처럼 집에서 늘 휴대폰을 꺼놓는 것도 역시 의심의 대상이다.


셋째, 아내와의 잠자리를 피한다.

한창 때인 20대라면 모르겠지만, 남자는 서른을 넘기면 하루 한번 하기도 힘들다. 오죽하면 “일주에 한번”이라고 수줍게 대답한 내 지인에게 다들 “변강쇠다!”고 놀랐겠는가. 그러니 바람을 피우는 사람은 아내와의 잠자리 횟수가 줄기 마련이다. 영화에서, 오랫동안 애가 없어 아내의 배란기 때마다 꼭 해야 하는 크리스건만, “그날이야. 아침 먹고 한번 하자.”는 제의를 회사에 늦는다고 거절해 버린다. 그리고 나서 크리스가 미녀와 열나게 한 건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회사 안늦냐?”는 미녀의 질문에 “늦어도 상관없어.”라고 대답할 땐 어찌나 얄밉던지 쥐어박고 싶었다.


배란기 때도 이러니 평소엔 어떻겠는가. 영화에선 주인공이 미녀에게 등을 보인 채 자는 장면이 나오고, “오늘 어때?”라고 아내가 요염하게 물었을 때 “피곤해.”라고 자버린다. 바람을 피우는 내 선배는 평균 두달에 한번 하는데, 선배 말마따나 그건 순전 ‘예의상’이다.


그밖에도 신용카드 청구서를 회사로 변경한다던지(러브호텔 결재한 걸 들킬까봐) 생각에 잠겨 있는 시간이 많다든지 (어떡하면 아내를 따돌리고 애인을 만날까?) 갑자기 잘해준다든지 (애인 만나고 왔으니 기분이 좋고, 양심이 있으니 미안하거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한번쯤 남편 뒤를 밟을 필요가 있다.


겉으로는 도덕적인 척하고, 클린턴이 바람피운 것에 놀라 자빠지는 시늉을 하는 우리나라지만, 모르긴 해도 우리나라의 불륜은 세계 상위순위에 있을 거다. 그렇지 않다면 그 많은 러브호텔들이 왜 안 망하고 있겠는가? 내가 있는 천안도 러브호텔 촌이 불야성을 이루는데, 해가 갈수록 수가 더 늘어나는 추세다. 남자는 성욕이 강한 동물이니 어느 정도의 바람은 봐줘야 된다고? 남자들이여, 그렇게 성욕이 강하다면 마누라랑 하시라. 넘치는 성욕을 풀고 싶은데 아내가 힘들어한다면 바람피우는 게 어느 정도 이해가 되겠지만, 두달에 한번 하면서 그런다면 좀 너무 하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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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4-2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집남자의 해당사항은..아직은 없는것 같은데..
유심히 봐야겠네요^^
바람은 꼭 이쁜여자와 피는거는 아니라던데요. 심리적으로 편한 상대와 ..특히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 바람을 피면서 확인 받고 싶어하다네요.

드팀전 2006-04-28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댓바람부터...불륜이라니....ㅎㅎ 남들 사랑하겠다는데 냅 두삼...도덕의 선지자 마태우스님..ㅋㅋ 그리구 러브호텔에서 카드쓰는 불륜남이 어디있어요? 불륜은 현찰이오....

반딧불,, 2006-04-28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리얼해요;;

반딧불,, 2006-04-28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드팀전님, 불륜은 현찰. 기억하겠슴돠.ㅋㅋㅋ

싸이런스 2006-04-28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를 밟을 대상이 있어야지요 ㅠ.ㅠ

Koni 2006-04-2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브호텔에서 법인카드를 쓰는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도 있던걸요.(예전 회사에서 경험담. 재무팀에서 난리가 났었음.)

라주미힌 2006-04-2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웬 불륜 드라마... ㅎㅎㅎ
특히 아내가 임신하고, 출산할 때까지의 기간에 심하다고 하네요... 우리 팀장이 그랬음. ㅡ..ㅡ;

urblue 2006-04-2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쵸, 넘치는 성욕은 아내랑 풀어야죠.

Mephistopheles 2006-04-28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그래요 저는 알라딘과 바람났어요...흑흑흑...

진주 2006-04-28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메피스토님! 제 서재에서 하신 말씀 잊어버리셨어요?

진주 2006-04-28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ephisto
바람피는 것들은 죄다 도륙을 내야 해...!!
-아내라는 드라마를 생각하면 언제나 이생각 뿐인 매피`시'토- - 2006-04-27 23:43 삭제
 

=====

인제 클났다, 메피님...도륙..ㅋㅋ

상대가 누구든 바람은 죄다....ㅋㅋㅋㅋ


sweetmagic 2006-04-28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스킬을 구사하는 바람둥이는 저급하수로 여겨집니다.
넘 빤~~히 보이잖아요. 피.

Joule 2006-04-28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피우는 여자의 특징도 써머리 해줘요.

Mephistopheles 2006-04-28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쉬잇..!!....조용조용...도서상품권으로 어떻게 안되겠니..?(요)

다락방 2006-04-2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태우스님. 이런 우연이.
저도 어제 새벽에 이 영화감상문을 썼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마태우스님도 쓰셨네요. ㅎㅎ
바람피우는 남자들의 일반적인 특징에 저도 동의해요.
나쁜인간들 ㅡㅡ

아영엄마 2006-04-2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남편은 맨날 회사 일로 바쁘고 사흘에 한 번은 집에 안 들어오는데... ^^; 근데 너무 바빠서 바람 피울 시간도 없다죠 아마...^--^;; 오 그런데 일주일에 한 번이면 변강쇠인가요? @@ =3=3=3

하늘바람 2006-04-28 1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여럿과 바람을 피우네요. 전 남편이 바빠서 안들어왔음 좋겠어요

깐따삐야 2006-04-28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옹... 결혼하기 싫어진다. 좋은 남자 판별법 / 썩을 남자 판별법 그런 것도 언제 올려주세요!

Arch 2006-04-28 1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디오에서 남녀가 바람 피우는 이유를 설문조사한게 기억나네요. 남자가 바람 피우는건 호기심 때문이고, 여자가 바람 피우는건 배신감 때문이란... 뭐 꼭 그런건 아니겠으나 의미심장한 면이 있더라구요. 근데 아무리 개명해도 난 바람은 못피겠더라. 지극히 도덕적인 사람은 아닌데~ 인기가 없어서 인가? 한사람에게만 올인하게끔.

호랑녀 2006-04-28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그런데 정말 급이 너무 낮아요. 저 정도면 너무 보이잖아요. 안 보이게 하는 사람들 얘길 올려주세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총각의 페이퍼가 아니라 아줌마의 페이퍼 같3 =3=3=3)

야클 2006-04-28 1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 피우지 마세요.

해적오리 2006-04-28 1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점심먹고 소화제 대용으로 마태님 페이퍼를 읽었습니다. ^^
역시 웃으면 소화가 잘 되거들랑요.

플라시보 2006-04-28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참고해서 꼭 잡아내겠습니다. 음.. 들킨 남편을 족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짜릿하군요.. (나 미친걸까요? 이히히히)

하루(春) 2006-04-28 17: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리스의 바람피우는 방법, 총망라하셨군요. 이렇게 자세하게 기억하시는 걸 보니 열심히 적으셨나 봐요. ^^

모1 2006-04-28 1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것 보면 결혼 못할 것 같아요.

마태우스 2006-04-29 15: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1님/후후, 그러니 배우자를 잘 고르셔야죠^^
하루님/적었다기보다, 일정한 패턴이 있어서 생각만 했죠^^
플라시보님/호호호. 아직 신혼이시니 좀 기다리셔야죠^^
해적님/감사합니다. 제 글이 소화에 도움을 준다뇨^^
야클님/전 야클님밖에 없어요!
호랑녀님/아아...급이 낮구나.... 부끄러워요!! 높은 급을 가르쳐 주세요
안개속 토끼님/올인이 좋은 거죠. 님이 말씀하신 인기란 하등 쓰잘데기 없는 거랍니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안녕하시어요??
깐따삐야님/으음...야클님같은 분이 좋은 남자 아닐까요....
하, 하늘바람님/부군께서 빨리 들어오시는 건 님의 미모 때문이 아닐까요..
아영엄마님/아니 뭐....주위 여론이 그렇습니다..... 아이...쑥스러...
다락방님/어머낫 역시 님과 저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듯....^^
메피님/저도 상품권 주세요! 글구 알라딘과 바람나는 건 괜찮아요^^
줄님/저야 그건 모르죠. 탐구해 봐야겠네요
매직님/그, 그렇죠 역시? 제가 하급이라....
진주님/상품권 받으심 반으로 나눠요!
블루님/어맛 한창 신혼때이신 블루님이닷!
라주미힌님/그럴까요 과연. 몇년 지난 후가 더 그러지 않을까요?
냐오님/호호 법인카드를 러브호텔에서....^^ 재밌네요!
싸...싸이런스님...
반딧불님/기억하셔서 뭐하게요^^
드팀전님/외워놔야겠다...불륜은 현찰.....
수니님/글쎄요 그게 꼭 열등감 때문은 아니지 않을까요 필이 꽂히는 여자를 만나면, 그리고 상대도 동의한다면 일이 시작되잖아요
 

 

 

 

 

이메일을 확인해야 한다고 내 방에 온 1학년 학생이 컴퓨터 사양을 보고 놀란다.

“아니 아직도 윈도우 98을 쓰는 분이 있군요!”

내 컴퓨터는 구닥다리다. USB도 안되고,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도-물론 내가 컴맹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대부분 볼 수 없다. 심지어 어느 고마우신 분이 이따금씩 보내 주시는 음악 파일도 남의 컴퓨터로 들어야 한다. 한글이 되고 그걸 복사해 인터넷에 올릴 수만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 새 컴퓨터에 자꾸만 눈이 간다. 수업을 할 때마다 강의 자료를 CD에 굽기 위해 생화학교실에 가는 대신, 내 방에서 그냥 USB에 저장을 해 가면 얼마나 좋을까? 자리를 왕창 차지하는 모니터 대신에 얇디얇은 LCD면 폼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끔씩 했는데 고맙게도 학교에서 컴퓨터를 교체해 준단다. 우리 학교, 정말 좋은 학교 아닌가.


“27일날 일괄적으로 수거하고 설치할 테니 그전까지 자료 다 백업해 놓으세요.”

문제는 이거였다. 백업.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USB만 되면 폴더째 옮길 거다. CD writer 기능만 되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둘 다 안된다. 플로피 디스크에 저장을 해? 1.1MB가 고작인 그 디스켓에 하나에 20MB가 넘는 강의록-사진이 많아서 그렇다-을 어떻게 담는가. 한 사흘간 고민했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봤다. 가장 매력적인 제안은 이거였다.

“하드를 뜯으면 되지요.”

“하드...그게 뜯으면 뜯기니?”

“그럼요.”

“새 컴퓨터에 붙일 수도 있니?”

“당연하죠.”

하지만 내겐 그런 능력이 없고, 더 중요한 이유로 그날 수거되는 컴퓨터들은 다른 부서에 배치되어 쓰인단다. 그러니 하드를 떼가는 건 문제가 있다. 또 다른 의견이라 봤자 기술자를 불러서 해결하라 정도인데, 그럼 돈도 줘야 되고, 무엇보다 귀찮았다.


결국 난,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다. 파란 닷컴에 가입한 것. 거기서는 무려 1GB 용량의 메일을 제공하지 않는가. 난 내 파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내 파란메일 주소로 보내기 시작했다. 학교 3인자라는 지위 때문이겠지만 웬 파일들이 그렇게 많은지, 자료를 보내는 데는 월요일 하루 종일이 걸렸다. 혹시 빠진 게 있나 싶어서 어제 반나절을 체크했는데 역시나 빠진 게 있어 메일을 더 보내야 했다. 새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보면 “아, 이 파일을 안챙겼구나!” 하는 게 아마 있을 거다.


오늘은 서울서 학회가 있어서 어제 오후 다섯시, 학과장 회의를 하기 위해 방을 나섰던 순간이 만 6년간 동고동락했던 내 컴과의 마지막 이별이었다. 가져가기 좋게 컴퓨터를 옮기면서 덩치만 크고 화면은 작은 내 모니터를 바라봤다. 그 컴으로 난 세권의 저서를 썼으며, 숱한 사람들과 정감어린 이메일을 주고받았고, 강의자료를 만들었으며, 인터넷도-사실은 이게 주된 일이었지만-했다. 그 학생은 내 컴을 구닥다리로 취급했지만, 내겐 더없이 소중하고 고마운 컴퓨터였다. 떠날 때 손이라도 한번 흔들어줄 걸, 냉정하게 나와 버린 게 마음에 걸린다. 잘 가라 내 컴퓨터야. 잘 가라. My pictures에 저장된 유니 사진들아. 그동안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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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4-27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쉬운 이별이네요..^^ 그래도 새로오는 녀석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요..그런데 유니라니요...혹시 그 섹쉬하게 생겼다는 가수 유니인가요.?

싸이런스 2006-04-27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 넘 슬퍼요. 정든 것과 이별이라니..흑흑

싸이런스 2006-04-27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등!

마태우스 2006-04-27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이런스님/저도 슬퍼요. 싸이런스님이 미국 계셔서...
메피님/당근 그 유니죠!!! XP 쓰는 게 좀 무섭긴 하지만....새 친구랑 잘 지내야죠

조선인 2006-04-2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퓨터에 정들긴 쉽지 않은데, 역시 마태우스님.

비로그인 2006-04-2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바로 그 이유로, (마지막 단락의 이유들, 단 유니 사진 제외) 아직도 제 개인 컴퓨터를 안바꾸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알라딘에서 책 한 권 살 때에도 회사 컴퓨터로 살 때의 두 배의 시간이 걸리고 부팅하면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건만 귀찮음과 정듦이 가장 큰 문제일 겁니다.
덧붙이기-선명도는 얇은 LCD보다 기존의 CRT가 더 한수 위일 거에요. 부피 면이 다르겠지만서도.^^

sweetmagic 2006-04-27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일로 붙인 파워포인트 자료 일부 사진이 누락되기도 합니다. 물론 씨디로 구워도 마찬가지 이기도 합니다만....
메일로 보낼 자료 하드 한곳에다 몰아놓고 이거 그대로 새 컴에 옯겨 주세요
하시면 기사님들이 알아서 다~~ 해 주십니다~ ^-^ 진짜 장말 귀찮으면 제가 전화해 드릴게요 소중한 강의자료 잃지마세용 ~

다락방 2006-04-27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가요, 마태우스님의 컴.
저도 인사하는거예요, 작별인사.

2006-04-27 1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자림 2006-04-2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년째 타고 다니는 제 차와 헤어질 때가 되면 저도 그런 마음이 들 것 같아요.

비연 2006-04-27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 보고 잔뜩 기대하고 왔었답니다...ㅋㅋㅋ
컴과의 이별이라...항상 저도 그넘의 저장문건들 옮기는데 골머리를 앓는다는..ㅠㅠ

하루(春) 2006-04-27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서야 LCD의 세계로 입문하시는 군요. LCD로 바꾸면 내가 언제 그런 투박한 놈을 썼었나 싶으실 거예요. 축하~

플라시보 2006-04-27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이제 새로운 PC로 작업을 하시겠네요. 저도 몇번인가 컴퓨터를 떠나보내고 바꾸고 했는데 지금 쓰는 컴퓨터역시 결혼하면서 바꾼겁니다. 성능은 좋은데 뭐랄까 아직 정이 안가요. 너무 얇은 본체와 LCD모니터. 그것보단 예전에 책상 내려앉을것만 같던 묵직한 녀석들이 훨 더 그리워요. (참 저도 자료 다 옮기느라 메일을 이용했더랬어요. 뭐 별로 담아놓은게 없어서 그냥 hot메일로 충분히 해결했답니다. 대충 압축해서 보내놨거든요)

moonnight 2006-04-28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퓨터 고친 기념으로 댐시 들어와봤더니 서운한 페이퍼군요. ㅠㅠ 정든 것과의 이별은 늘 좀 그렇죠. 저도 직장에 있는 컴퓨터가 훨씬 새거고 모니터도 시원스럽지만 집에 있는 고물컴퓨터가 더 정이 가더라구요.

모1 2006-04-28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이 많이 드셨겠어요.

마태우스 2006-04-2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그럼요. 몇년이나 같이 있었는데요
달밤님/님도 정이 참 많으시군요 님의 귀염성은 정에서 나오는 듯...^^
플라시보님/엘시디 모니터, 낼 학교가면 바뀌어 있을 거예요. 근데 잘 될지 걱정되네요.... 님도 메일을 이용했다니 반갑습니다
하루님/사실 엘씨디는 부럽더라구요^^
비연님/USB만 감지되면 문제가 없는데 그게 안되서 고생했죠 저는..
속삭이신 분/님의 아름다운 맘씨 꼭 기억할께요^^
다락방님/하핫, 감사합니다. 미모에 맘도 곱군요
매, 매직님/벌써 일은 벌어진 뒤예요...누락된다구요? 앙앙 어떡해...
주드님/아아 님도 정이 많으시군요!! 멋지십니다...
조선인님/제 정은 다른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군요 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