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잘못 생각한 게 있으면 따끔하게 지적해 주시어요. 원래 맞으면서 배우는 거니깐요^^

-----------

 

 

 

 

 

 

 

국방부가 군가산점제도를 부활시키려 노력 중이라는 기사가 인터넷에 떴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기사 밑에 댓글을 달았는데, 한두번 나온 것도 아닐진대 그게 기사화될 때마다 그토록 게시판을 도배하는 열성을 보이는 분들이 정말이지 존경스럽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가산점이 당연하다는 주장이 압승을 했다. 놀라운 것은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소위 베스트 댓글을 쓴 이가 여성이라는 것. 의외라고 생각해서 클릭을 했지만, 글 내용을 보니 이해가 갔다.

“여자들은 한가롭게 명품 얘기나 하는데, 군대에서 고생하는 남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건 당연하다.”

난리가 났다. ‘너무 멋지다’ ‘다른 여자들도 본받아야 한다’ ‘사랑해요 누님’...

댓글들을 읽으면서 이 현상에 대해 몇가지 의문을 가졌기에, 거기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첫째, 왜 공무원만일까?

군 복무에 대한 보상을 받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게 당연한 일이라면, 그게 왜 꼭 공무원 시험에만 국한되어야 하는지 난 의문이다. 취업을 하는 사람들 중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텐데 말이다. 군복무를 시킨 주체가 국가이니 공무원에만 적용시켜야 한다고 할지 몰라도, 공무원이나 사기업이나 잘 먹고 잘 살자고 있는 존재 아닌가? 그래서 묻는다. “왜 국가에게 사기업에도 가산점을 줘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는가?”


둘째, 병역은 선택이 아닌 의무니까 가산점을 줘야 한다고 주장을 하던데, 이것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 우리 국민의 의무 중 납세의 의무라는 게 있다. 국방의 의무가 그렇듯 세금도 내고 싶은 사람이 없고, 의무를 안하기 위해 수를 쓰다가 걸리는 사람이 많은 것도 공통점이다. 국방에는 ‘신성한’이란  형용사가 붙지만, 세금에는 그런 호칭조차 붙지 않으며, 돈을 버는 한 평생 지속된다는 점에서 세금이야말로 더 고되고 힘든 의무일 수 있다(군대 2년 갔다오면 세금면제를 해주겠다고 해보자. 군대, 미어터질 거다). 군가산점이 당연하다면 세금을 낸 사람 혹은 그 자녀에게 가산점을 줘야 마땅하고, 많이 낼수록 가산점은 올라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한다면 엄청난 반발에 시달릴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돈이 많은 사람만 공무원을 해야 하냐는. 이렇게 묻겠다. “그렇다면 남자만 공무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한 것인가?”


셋째, 왜 장애인 문제를 외면하는가. 가산점에 대해 최초로 헌법 소원을 낸 주체가 몇 명의 여성과 장애인들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군가산점은 남녀문제일 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산점 찬성론자들은 교묘하게도 문제를 남녀대결로만 몰고 간다. 그런 태도는 분명 비겁하며, 본질을 흐리는 행위다. 길거리에서 장애인을 보기 힘든 사회라 모르는 모양인데, 우리나라 사람 중 장애인의 비율은 대략 5-10%에 달한다. 그들의 생계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 고용 특별법이라는 걸 만들어 종업원 수가 어느 정도 이상 되는 기업에서 일정 비율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을 경우 1인당 얼마의 벌금을 매달 물리고 있다. 그런데, 안내견 광고를 비롯해서 장애인을 생각하는 척 홍보를 해대는 어느 기업에선-몇 년 전 통계라 지금은 바뀌었을지 모르지만-단 한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았었다(차라리 1인당 20만원의 벌금을 내는 게 낫다는 그들의 생각이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어서, 장애인의 주무부서인 복지부에서조차 0.5%의 할당률을 채우지 못한 상태이다). 이러니 장애인들이 취업할 길은 시험 성적만 가지고 당락을 결정하는 공무원 뿐이지만, 그놈의 군 가산점 때문에 발길을 돌려야 한다. 그래서 묻겠다. “장애인은 공무원이 되면 안되는가?”


네 번째, 혜택은 꼭 취업시 가산점을 주는 것이어야 하는가?

애당초 여성단체와 장애인들이 주장한 것은 가산점 찬성론자들의 말처럼 군복무 남성에게 혜택을 전혀 주지 말자는 게 아니었다. 1-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공무원 시험에서 가산점은 여성과 장애인이 공무원이 되는 걸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진입장벽이 되므로, 가산점 대신 호봉 산정시 복무기간만큼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식으로 혜택을 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헌재가 가산점을 위헌이라고 판결한 것도 그런 취지에서였으리라. 다시금 질문을 던진다.

“취업시 가산점을 주는 대신 2호봉 쯤 높은 연봉을 주는 건 군복무 혜택이 아니니?”


사실 난 이 의문들에 대한 답을 대략은 짐작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군가산점 문제의 근본 원인은 군대생활이 너무도 힘든 데서 기인한다. 즉, 제대 후 상당 기간 꿈에 나올 정도로 고달픈 군생활을 어떻게든 보상받고 싶은거다. 징집의 주체가 국가라는 걸 잘 앍고 있지만, 군대에 가지 않으면서 군인들을 적대시하는 듯한 여성들이 얄미워서 그들에게 분노를 투사하는 거다. 군가산점 논쟁이 나올 때마다 수천, 수만의 댓글이 달리고, 여자도 군대가라는 주장이 난무할 뿐 아니라, 예비역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모 대학 웹진(월장이라고 한다)이 폭격을 당한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런 식으로 울분을 해소하는 게 전혀 도움이 안되는 건 아니겠지만, 그게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할 거다. 생각해 보시라. 당신은 정말 당신의 누이, 애인이 군대에 가는 걸 원하는가?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 군대를 지금처럼 의무로 가게 할 게 아니라,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이 경우 재원 조달을 어찌할 것인지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겠지만, 비용 때문에 그게 불가능하다면 재원조달을 어찌할 것인지 군대를 조금 덜 힘들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첨단무기가 지배하는 현대전에서 쪽수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 병력을 감축하고 그럼으로써 복무기간을 줄인다든지, 내무반 대신 2인1조로 방을 쓰게 해 상사가 개입할 소지를 줄이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군대가 꼭 필요한 것이라면 가산점을 가지고 여성과 소모전을 벌이기보다는 복무 환경이 좋은 군대를 만들어 달라고 국가에게 요구하는 게 훨씬 낫지 않겠는가?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을산 2006-06-18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마태님, 아까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그리고 군 가산점이라..... 꼭 판도라의 상자 같아요.
그 상자를 건드리신 마태님, 용감하시네요.

댓글은 적은데 추천만 많은 것은, 이 주제에 대해 말하려면 많은 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을 말하려고 하니, 저역시 쉽지 않네요.

마태우스 2006-06-18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보구 잽싸게 갔는데요, 한명 차이로 늦었더군요. 죄송해요 도움이 못되어서...이게 그토록 민감한 주제군요. 전 무슨학회 모임 때문에 하루종일 잡혀 있었는데요,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다섯편의 글을 썼어요. 이게 그 중 첫번째로 쓴 글입니다

멜기세덱 2006-06-18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볼 때 군 가산점은 국가의 무분별한 자기 책임 회피의 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는 이름으로 우리 젊은 청년들의 꿈과 열정과 많은 기회들을 무산시켜 버린데 대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걸 주어야 하기 때문일테지요. 국가가 단순히 가산점 하나 던져주고 그러한 책임을 간단히 회피해 버리려는데 대해 참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데, 군 가산점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근본적 접근이 필요할 듯 합니다. 단순히 '군생활이 힘든 데서 기인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가장 중요한 시절에 2년을 허비하게 만든다는 데에 있을 것입니다. 젊은이들에게 그 2년은 흔한 말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소중한 시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군대라는 공간에서 무참히 짓밟히게 되는 것이죠. 여기에 더큰 미래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회의 평등을 강조하는 이 사회에서 이것은 굉장히 큰 불평등을 야기한다고 보여집니다. 그 잃어버린 기회를 이 국가는 보상한답시고 가산점 던져주는데에 참 한심하긴 합니다만, 그러한 무책임한 보상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비로그인 2006-06-1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좋은 글 잘 봤어요. 쉬운글은 아닌데 매번.

마태우스 2006-06-19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서린님/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댓글 다시는 게 쉬운 건 아닌데^^
멜기세덱님/안녕하세요 처음 뵙는 것 같은데... 님 글에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군대가 아무리 편해도 군대는 군대일 뿐이고, 그만큼 손해를 보는 건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전 모병제를 주장하지만 그 얘기만 하면 다들 반대하는 듯해서... 어설픈 지식으로 제가 몇마디 했지만 군대를 어찌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글 몇편을 가지고도 모자랄테고, 윗 글에선 그냥 가산점에 대해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존경하는 이인제 의원의 보좌관님한테 전화가 왔다. 한겨레에 실린 내 글 때문이었다. 요즘 보좌관님들이 내게 너무 과분한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무섭다. 전화를 끊고 사과문을 써야겠다 싶어 애절하게 썼고, 한겨레와 전화를 했다. 한겨레에서는 “우리도 자료를 찾아봤는데, 별로 문제될 게 없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사과문이 실릴 것 같지는 않지만, 하여튼 내가 쓴 사과문은 다음과 같다.

-------------------------------------------------


사과문


오늘 아침, 존경하는 이인제 의원님의 보좌관님한테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분은 제가 오늘자 한겨레에 실은 칼럼에 관심을 표명해 주셨고, 제 오류를 지적해 주셨습니다. 머리가 나쁜 저 때문에 서로간의 고성이 오갔고, 제가 그만 “개새끼”란 말을 해버린 것도 깊이 사과드립니다. 비록 그분이 “기생충 쓰레기나 만지는 주제에”라고 관심을 보여 주셨기 때문에 한 말이지만, 오랫동안 개를 기르고 ‘개새끼’란 욕을 하지 말자는 캠페인도 벌였던 제가 그런 말을 한 것은 반성할 점입니다.


보좌관님께서는 오류투성이인 제 칼럼에 대해 딱 세 가지만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첫째, 이인제 의원님은 박정희 신드롬 때문에 인기가 오른 것이 아니다. 둘째, 97년 당시 이인제 의원님이 유세장에서 키가 1 mm도 틀리지 않다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유세 내용의 큰 부분은 아니었을 거다, 셋째, 이인제 의원님의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한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다.


첫 번째 얘기부터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이인제 의원님은 훌륭한 인품과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정직성, 그리고 ‘경선불복’을 ‘경선불복이 아니다’라고 설득할 수 있는 놀라운 언변 때문에 인기가 오른 것이지, 결코 박정희 신드롬에 기대어 여론조사가 상승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박정희 신드롬을 조금 이용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그게 주는 아닐진대, 제가 터무니없는 잘못을 했습니다.


둘째, 이의원님이 유세장에서 하셨다는 그 말은 제가 신문에서 본 것입니다. 워낙 인상적인 말이라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지만, 불행하게도 제가 그 신문을 갖고 있지 않고, 기자 이름도 모르는 관계로 “증거 있냐?”는 보좌관님의 말에 답변을 할 수가 없네요. 인터넷을 좀 찾아볼까 하다가 이왕 사과하는 거, 기마이 좀 쓰겠습니다. 이인제 의원님은 박정희와 키가 많이 차이가 나며, 쩨쩨하게 그런 걸로 표를 얻으려고 할 분은 결코 아닙니다. 이걸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글을 썼던 거, 사과드립니다.


셋째, 저는 정치의 목적을 대권 잡는 걸로 보았습니다. 보좌관님은 대권 꿈을 안꾸는 정치인들은 뭐냐고 날카롭게 물으셨지만, 이인제 의원님은 그런 사람들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대통령 후보로 나가서 500만표를 얻으신 분을 후보조차 못해본 정치인들과 비교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래서 전 과감하게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썼는데요, 그건 제 착각이었습니다. 이인제 의원님은 대권의 측면에서 봐도 결코 정치생명이 끝난 게 아니며, 희망을 주는 당인 국민중심당의 대권후보로 얼마든지 대권에 도전하실 분입니다. 나이도 젊으시니 네 번은 모르겠지만 세 번은 충분히 가능하지요. 멀쩡히 살아있는 노인을 “죽었다.”고 하면 야단을 맞듯이, 멀쩡히 정치를 잘 하는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한 건 정말 제 불찰입니다.


다행히도 보좌관님이 법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은 없으신 듯해 법에 유독 벌벌 떠는 제가 안심입니다. 이 사과문을 읽으시고 부디 노여움을 푸시길,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계속 올바른 정치를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노여움이 가시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혹시 이인제 의원님이 출마하실 경우 저는 물론이고 어머니와 할머니를 설득해 이인제 의원님께 표를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댓글(31)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클리오 2006-06-15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지 않아도 아침 글을 읽고, 이건 전화오겠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동작이 빠르시군요. 그나저나 우리 서작가님, 너무 높은 분들하고만 상대하셔서 담에는 안만나주시는거 아닌가요? ^^;; 맘 상하진 마세요...

mannerist 2006-06-15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nnerist 2006-06-15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조사 필요함 부탁하십쇼. ㅎㅎㅎㅎ

비자림 2006-06-15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고 명쾌하고 독창적인 님의 글.. 알라딘에서 이미 보았지만 오늘 아침에 다시 보아서 반가웠는데 님이 곤란을 겪으시네요. 힘내시길!
알라딘에는 님을 지지하고 님의 글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잊지 마세요....

Mephistopheles 2006-06-1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노동 무임금이 원칙인 그분의 보좌관이기 때문에 저런식으로라도 일하는 것처럼 보여야 했을 껍니다. 그나저나 이의원님은 일 제대로 하시나 모르겠군요..??
일 안하면 세비 다 뱉어 놓으셔야 할텐데....??

chika 2006-06-1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음... 전 왜 욕에만 관심이 가는걸까요?
전 '미친새끼'란 말 잘 쓰는데요. 음...보좌관님의 머리에 대한 비유로 '얼빵똥대가리'라는 말도....헉,,,내 이미지가 바닥을 기는데 이리 망가지는 발언을...;;;;;

파란여우 2006-06-1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저 중에서 '사과뺨 사랑'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이 의원님께 저 위의 책들 선물해보심이 어떠실까요?..^^

라주미힌 2006-06-1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이 요즘 쌈닭 되신듯 ㅎㅎㅎ
이인제란 퇴물을 다시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6-06-15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사람의 이름.. 너무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balmas 2006-06-15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마태우스님, 갈수록 사회의 저명 인사가 되어가시네요.
조금 있으면 알라딘에서 뵙기 어려운 것 아닙니까?
이렇게 유명해져서야 ...











(그래도 추천 하나는 접니다. ^^)

paviana 2006-06-15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다 의원님들과만 친분이 돈독해지시겠어요.

치유 2006-06-15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추천 꾸욱~!

마늘빵 2006-06-15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마태님 넘 국회의원들 하고만 노는거 아녀요? =333

조선인 2006-06-15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리스트님 멋져요. ㅎㅎㅎ

가을산 2006-06-1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새끼'는 욕이 아니라 아주 귀여운 칭호인데.....잘못하신거 맞네요. ^^

사족1. 우리집 쥴리가 요즘 아파요. 토하고 안먹고.... 요즘 못놀아주었더니 스트레스 받았나봐요.

사족2. 매너님의 전광석화 같은 검색이나, 여우님의 여유있는 딴전도 참 좋습니다.

기인 2006-06-1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태우스님! 질문 하나 '기마이 좀 쓰겠습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이지요? ^^;

요즘 1930년대 잡지들을 읽는데, 1931년 4월호 <<삼천리>>라는 잡지에는 유명한 문인들의 '필화, 설화' 사건이라는 기사가 있답니다. 이광수, 안재홍 같은 당시 최고로 유명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필화, 설화'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ㅎㅎ 읽으면서 조갑제가 먼저 떠오르기는 했지만, 마태우스님도 떠올랐답니다. :) 힘내세요 ^^*

마태우스 2006-06-15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제가 느낀 게 있답니다. 같은 말이라도 조금 돌려서 얘기하면 이런 일을 안당할 수도 있는데, 제가 너무 거칠게 썼던 것 같습니다. 김치 때는 분명 그렇게 했는데요, 이번 글에선 제가 좀 잘못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한겨레에서 대응하지 말라고 하니 가만 있겠지만, 앞으론 좀 겸허해지도록 할께요. 감사해요 여러분.

sooninara 2006-06-15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좌관들을 홀리는 특별한 마력이 있는 마태님???

sooninara 2006-06-1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겨레가서 기사 읽고 왔어요.
오히려 고건씨 보좌관이 딴지 걸어야 할 내용 아닌가요?
이인제씨 보좌관은 잊혀진 그분을 내용에 써준것만으로도 고마워 해야할듯...

로쟈 2006-06-1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 고난도의 '이인제 띄우기'가 아니신지 의문스럽습니다. 소위 '프레임화'는 아무리 네거티브하더라도 '정치적 효과'를 낳으니 말입니다. 같은 말을 조금 돌려서 '안 하시는 게' 상책 아닐까요?...

건우와 연우 2006-06-15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마태우스님이 죽은 인제를 살려놓으신거 아닌가요?..

로드무비 2006-06-15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이 애절한 사과문인가요?
우스워 죽겠네요.ㅎㅎ

전호인 2006-06-15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사과철은 아닌 듯.............
과일은 제 철에 먹어야 제 맛이 나는 법인 데......
보좌관이란 분도 이런 뜻을 헤아리시겠지여 뭐.
위대하신 여의도 땅을 점령하고 있는 점령군의 수족인 데........
아직도 여의도에 있는 고명하신 넘들이 주목받고 있나여?
그쪽은 아직도 부패한 냄새가 진동을 하니 매몰시켜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모1 2006-06-15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이 쓰신 그 글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그런데 아직도 그 분 국회의원이었군요.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리...후후..

모1 2006-06-15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이의원님께..가 아니라 일단 벤지한테 사과하시는 것이..개새끼~~라고 하시다니..

비로그인 2006-06-16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려 누웠다가 컴터세상에 들어오니 이런 재미난 일이 있었군요^^
저희집 칼바도스 한병 보낼께요. 수고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칼바도스는 " 사과 " 술입죠 ^^

2006-06-16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법천자문 2006-06-16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인죄씨가 워낙 오랜만에 한겨레 칼럼에 등장하니까 감격한 나머지 애정표현을 저딴 식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노부후사 2006-06-1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경실련 평가서를 보니까 이인제는 17대 국회 들어서 법안발의를 한 건도 하지 않았더군요.

펠릭스 2006-06-1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은 제2의 저격수? 이러다 마태님도 정치권에 추천되는거 아닌가? 나오시면 찍을께요 ㅋㅋㅋ

마태우스 2006-06-17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펠릭스님/호호 제가 정치할 일은 절대로 없을 것 같은데요. 일단 마스크가 안되잖아요^^
에피님/으음, 많이 바쁜가보군요 특히 보좌관이요^^ 근데 에피님도 바쁘셨나봐요?
달으눈물님/오오 신문에 자기 이름 안나는지 그것만 관찰하나봐요^^
속삭이신 분/고향이란 말이죠, 맘 편할 때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그런 곳이지요. 맘 변하면 언제든 오세요. 고향은 언제나 님을 포근하게 맞아줄 거예요.
캐서린님/제, 제가요 과일을 못먹구요 과일주도 못먹어요..맘만 받을꼐요
속삭이신 분/앗 문자메시지로 보냈는데...다시 할게요 죄송.
모1님/그러게 말입니다. 벤지에게 사과할께요... 사실은 저도 의원인지 몰랐어요.
전호인님/그에게 관심을 더 줘야 하는건 아닌지 싶더군요^^ 그 무관심을 어떻게 견뎠는지...^^
로드무비님/어마 애절하지 않다니요. 제가 글을 못쓰나봐요 흑..
건우와 연우님/죽은 인제를 살릴만큼 제가 영향력이 없답니다^^
로쟈님/호호 좀 더 세게 나가볼까요? 그러다 소송하면 어쩌려구...소송이 무서운 게 아니라 제가 주목받는 게 싫어요...알라딘에서만 스타 할래요!
수니님/그러게요 고건 씨가 항의할 줄 알았는데....
기인님/기마이가요 부산 말이어요... 한턱 크게 쓴다는 말일걸요. 영화에 자주 나오는 말...^^
가을산님/님의 따스한 댓글도 전 참 좋습니다. 쥴리가 삐졌나봐요. 풀어 주시어요
조선인님/저는요?
아프락사스님/아직은 보좌관님들이죠^^
배꽃님/따스한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파비아나님/곱창이나 먹자구요
발마스님/그럴 리가 있겠어요. 전 언제나 알라딘을 사랑할 거예요..^^
비숍님/CF에도 안나오니 금방 잊혀지는군요. 아아 무정한 대중..^^
라주미힌님/이상하게 정치인들한텐 말이 험해지더라구요. 지난번 일이 컸지만요^^
여우님/님의 독서 폭은 정말 넓군요^^
뿡뿡님/님같이 지적인 분이 그런 말을 쓰실 줄도 안다니, 멋지십니다^^
메피님/대선 토론회 할 때 그 말을 부정했던 것 같은데... 뭐 하여간, 세비 꼭꼭 나오니 국회의원은 정말 좋은 직업이어요. 당선만 된다면요^^
별님/전 별님 생각을 했어요^^
비자림님/저야 늘 알라딘 믿고 큰소리치는 거랍니다^^
매너님/특히 든든한 매너님...^^
클리오님/맘 안상해요^^ 님이 맘으로 지원해주시는데요 뭐.
다우님/그러게요 저도 몰랐다니깐요^^

 

 

 

 

 

69번째

일시: 6월 10일(토)


벤지의 기일이었다. 혼자 술을 마시려다 너무 처량해 보일 것 같아 베스트프렌드에게 연락을 했다.

“나랑 술 좀 마셔주면 안 돼?”

“그러자.”

낮 동안 되도록 벤지 생각을 안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문득문득 솟아나는 벤지 생각마저 억누를 수는 없었다. 맨 정신에 있는 게 힘이 들어, 술마실 시간이 왜 안오나 그것만 기다렸다. 밖을 보니 비가 내린다. 작년 오늘보다 훨씬 더 많이. 문자 메시지가 왔다.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란다. 고마웠다. <가족의 탄생>의 메시지처럼, 때로는 피를 나눈 가족보다 이렇게 저렇게 맺어진 인연이 더 소중할 수 있다.


비가 오는데도 착한 그 친구는 우리집 근처까지 와줬다. 그와 마시는 술은 포근했다.

“아, 오늘이 그날이구나.”

“개한테 무슨 기일?”이라고 날 비웃는 대부분의 친구들과 달리, 몰랐다고 말하는 그 친구가 고맙게 느껴졌다. 최소한 그는, 벤지가 내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안다.


요즘 ‘처음처럼’을 시키는 경우가 늘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참이슬이 있는 서재’란 이름을 바꾸라고 한다. 그날 역시 ‘처음처럼’을 마셨다. 어머니가 여행을 가서 돌아오지 않았기에 할머니가 저녁을 어찌 드실지 걱정된다고 했더니 친구가 우리집에 가서 술을 마시잔다. 역시나 고마운 친구다. 그 덕분에 할머니는 간단히 요기를 하셨다. 친구가 간 뒤 소주 한병을 더 마시며 벤지의 넋을 위로하다 정신을 잃었다. 벤지의 첫 기일은 그렇게 갔다.


70번째:

일시: 6월 11일(일)

마신 양: 소주 두병


택시를 타고 친구집에 가는데, 기사 아저씨가 전화통화를 한다.

“5만원짜리 두방을 맞아서 요즘 아주 죽겠어.”

전화를 끊자 물었다.

“딱지 떼셨어요?”

“아니요. 친구 아들이 두명이나 결혼했어요.”


나 역시 그날 두방을 맞았다. 후배 하나가 결혼을 했고, 오후에는 동료 선생님의 모친상에 가야 했다 (월요일에도 모친상이 하나 더 있었으니 사실은 세 방이다). 영안실이 천안이라 간 김에 술을 먹고 거기서 잘 생각을 했다. 학교에서 사귄 유이한 친구 하나한테 전화했다.

“뭐 해?”

“어머니가 닭 날개 해주셔서 맥주랑 먹으려고. 올래?”

난 택시를 타고 친구 집에 날아갔고, 닭 날개를 안주삼아 소주 두병을 비웠다. 개를 좋아하는 그는 집에서 마르치스를 키운다. 우리 벤지와 같은 종류지만, 몸이 더 크다. 날 제외한 집안 식구는 주인으로 여기지 않는 벤지와 달리 그 개는 처음 보는 날 잘 따랐다. 미역국에 들어 있는 고기와 닭날개의 살을 미역국에 씻어서 개-이름이 뭉실이다-한테 줬다. 나중에 그 개는 내 무릎에 안겨서 잠이 들기도 했다. 그 개를 보고 있노라니 벤지 생각이 많이 났다. 하지만 그날 꿈에 벤지는 나오지 않았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6-06-13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제 지인의 이야깁니다만..한 번은 콜리가 죽도록 아픈 적이 있었대요. 밤새도록 열나고, 설사하고, 토하는데 아예 자신이 돌아버리겠다고(욕이라곤 모르는데 딱 이 말을 쓰더군요). 차라리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아직 다행히도 콜리는 잘 지내는데, 그 존재감이란 것이 참 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보고싶은 마음이 옅어지지는 않을 거에요. 단지, 보고 싶은 마음이 지속되는 그것에 익숙해지겠지요. 토닥토닥.

stella.K 2006-06-13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1주기였군요. 너무 외로워하지 마셔요. 힘내십쇼.

마태우스 2006-06-13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맞아요 차라리 제가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지요... 그 존재감은 정말 크지요. 개라는 이유로 "개가 뭐 기일이냐"는 말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지요... 하지만 그들을 이해시키는 건 불가능한 것 같아요...

마태우스 2006-06-13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앗 오랜만에 뵙네요 반갑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요..

Arch 2006-06-13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문득 마태우스님의 외로움이 느껴지네요.

비로그인 2006-06-13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벤지도 님이 보고플꺼에요.

전호인 2006-06-13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사랑도 있었네여. 둘이였다가 하나가 되본 사람은 허전함을 느낄 것 같습니다.

2006-06-13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6-06-13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원희가 예전에 쇠고기를 먹고 급체한적이 있었어요. 황급히 동물병원에 갔는데 그 여린 발목에 털을 밀고 제 발만한 주사기로 찌르고, 목덜미에 또 주사 놓고, 또 놓고.. 그러고 있는데 저더러 원희를 꼬옥 잡고 있으라 하더군요.

그 조그만 아이한테 놓아지는 거대한 주사기 때문에 저는 식은땀이 나고 주변이 뱅뱅 돌더군요. 하지만 제가 원희를 잡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겨우 버텼습니다. 착하게 말 잘듣던 원희와 달리 형편없는 주인인 저는, 모든 응급처치가 끝나자마자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버렸습니다. 원희는 아파서 다 죽어가는 와중에 보호자인 저는 주사가 놓아지는게 너무 무서워서 눈앞이 하야지다니.. 여하튼 그때 제가 까무라치지 않은게 다행이지요.. 휴....

검둥개 2006-06-14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까이 살면 해리를 빌려드릴텐데, 아쉬움이 커요...
힘내세요.

하루(春) 2006-06-14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처럼 별로라고 하시더니...

rainy 2006-06-14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란 건 그런 것 같아요. '너에게 그것(동물이든, 사람이든, 물건이든 등등)이 어떤 의미인 줄 알아주는 사람' . 마태우스님의 글은 자주 보고 있지만 인사 드릴 기회는 좀처럼 없었는데, 위로는 많을 수록 좋지 않을까.. 싶어 글을 남깁니다 ^^

야옹이형 2006-06-14 0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rainy님과 같은 취지입니다요. 마태우스님 힘내세요. 벤지도 하늘에서 화이팅! 깡총깡총!

하늘바람 2006-06-14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지 좋은 데 갔을 거예요. 그런데 마태님이 잘가라 내동생이란 동화책을 읽어보시면 좋을 거같아요. 그럼 벤지의 맘을 조금 이해하시지 않을까요

비로그인 2006-06-14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지에게 행복한 삶을 주셨어요 벤지는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한 강아지로 살았잖아요! 마태우스님 너무 아파하지 마시고 기억해주세요...따뜻한 기억으로. 벤지가 마태우스님을 그렇게 기억하듯이

Mephistopheles 2006-06-14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한 곳에 갔으니까 아빠 꿈에도 안나오는 것이겠죠..^^

모1 2006-06-14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벤지녀석 실제로본적은 없지만..하여튼 복받은 녀석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멋진(?) 녀석을 만났던 마태우스님도 복받으셨구요.

마태우스 2006-06-1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제가 더 복을 받은 거죠... 6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메피님/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할래요
고양이 딥님/같이 못있어 준 게 맘에 걸려요. 있을 때 잘하란 말이 요즘처럼 절실하게 느껴질 때가 없네요. 맨날 술먹으면서 밖으로돌았었죠
하늘바람님/벤지의 아름다운 맘을 제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추천해주신 책, 한번 읽어보도록 할께요
야옹이형님/죽은뒤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지요...그땐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어 쓰면 어쩌지...
레이니님/이 글을 계기로 인사를 나누는군요. 맘이 허전할 때 해주신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님/처음엔 그랬는데요 요즘엔 점점 그게 땡겨요... 지조가 없어 하여간...
낡은구두님/그 심정 저도 이해해요...벤지가 아파가지고 방석 위에서 잘 때 진짜 마음이 아프죠...
속삭이신 분/죄송하지만 한 일주일 전쯤에 연락 주시면 좋겠어요^^
전호인님/둘이 있다가 하나가 된 심정이란... 집이 갑자기 넓어 보이는 게 아닐까요.
토끼님/소외의 외로움은 인간관계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늘 주장하지만, 벤지를 대체할 만한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내가 어릴 적에 비해 요즘 애들의 키가 커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왜 키가 커졌을까가 난 늘 궁금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영양 섭취를 잘해서 그렇단다. 과연 그럴까? 그런 측면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게 주된 이유는 아닐 터였다. <혼혈 파워>라는 책을 읽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결혼하는 남녀의 유전자가 다르면 다를수록 아이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뛰어나진다는 게 그 책의 핵심. 미국의 흑인들이 서아프리카의 흑인보다 운동 능력이 월등한 것도 그런 이유란다.


하지만 단일민족의 신화 속에 사는 우리나라 애들의 키는 왜 커지는가? 문명의 발달, 그게 해답이다. 과거만 해도 제주도에 사는 사람은 동네 사람과 결혼할 확률이 높았다. 그의 부모들, 그리고 그 부모들의 부모도 그랬다. 즉, 제주도에서는 대체로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끼리 결혼했다. 그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게 문명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한 동네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거기서 평생을 머무르는 일이 드물어졌다. 즉 제주도 출신이 강원도 출신과 만나 결혼을 할 수가 있게 되었고, 그 둘의 지리적 거리만큼이나 유전자의 차이도 클 터, 거기서 태어나는 애는 부모보다 더 큰 몸을 가지고 태어나는 거다. 순종 개가 작고 잡종 개는 몸이 큰 것처럼. 오랫동안 품어온 의문이 풀리니 시원해진다.

 

주변 사람들이 죄다 개혁성향 아니면 좌파인 나, 최근 그들로부터 이회창에 대한 욕을 들어본 적이 드물다. 강금실이 선거에 출마하면서부터 욕을 먹기 시작한 것처럼, 그들의 관심은 박근혜와 이명박에게 향해 있을 뿐, 정계를 떠난 사람에게 관심을 둘 이유는 없다. 이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학교 앞 편의점에서 발견한 이 책은 놀라움 그 자체다. 김대중의 정계은퇴를 대통령에서 물러난 2003년 2월로 잡는다면,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6년 3월에 이런 책이 나왔다는 건 조갑제 기자가 얼마나 끈질기고 기자정신에 투철한지를 잘 보여 준다. 대충 훑어본 결과 내용은 안봐도 비디오였다. 김대중은 빨갱이라는 거. 한번 빨갱이는 영원한 빨갱이며, 빨갱이는 아무리 은퇴를 했더라도 끝까지 파헤쳐야 할 대상이라는 거. 저자의 말을 한번 들어보자.

[2000년 6월 15일 이후 김대중씨는 나에게 인터뷰 대상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 되었다. 기자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정치인의 생명은 끝난다. 김대중씨의 言行은 지금도 다른 기자들에게는 기사꺼리가 되고 있고 그의 정치적 생명력은 여전하다. 그가 어떤 惡行을 해도 무조건 지지하는 사람들이 建在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아직도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김대중씨는 왜 사는 것일까. 그의 인생의 목적과 보람은 무엇일까?]

정말이지 대단한 사람이다. 조갑제씨는 왜 사는 것일까. 그의 인생의 목적과 보람이 뭔지 궁금해진다. 만약 북한이 동독처럼 몰락한다면 북한에 대한 위협을 주입하는 걸 취미로 살아온 조갑제는 어떻게 살아갈까? 이 책의 알라딘 세일즈 포인트가 1,620인 걸로 보아 이런 책을 읽으며 흥분을 느끼는 사람이 아직도 있긴 한가보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06-06-13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종강세'. 유전자는 다른 종류가 함해질때 강세를 보이지요. 반대로 비슷한 유전자끼리 만날때 유전병 같은 열성 인자의 발현률이 높아지니까...에궁~ 제가 지금 무슨 소리입니까 마태우스님 앞에서 ^ ^

마태우스 2006-06-13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아유 아니어요 저도 유전학 잘 몰라요... 책 읽고 몇자 적었죠 뭐. 순종 개들이 고관절 이형성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게 그런 이유더라구요. 동종번식...

타지마할 2006-06-13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제씨는 예전에 <사형수 오휘웅 이야기>같은 책은 좋았는데 그 뒤로는 약간 정신이상자 같아요. 이쯤에서 예전에 같이 근무하던 분의 한 마디가 떠오르는군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식한 놈이 소신이 있는 거라고". 갑제씨도 이제 그 소신 버릴 때도 되었건만.

반딧불,, 2006-06-13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가 막힐 뿐.

비로그인 2006-06-13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을 필요로 하는 분이니 통일 이후에는 또 다른 적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투쟁(?)하시겠지요-_-;

한솔로 2006-06-13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 赤化보고서>(김성욱, 조갑제닷컴, 2006년 6월)와 <광야의 외침>(국민행동본부, 조갑제닷컴, 2006년 3월)이란 책과 목차만 봐도...

마태우스 2006-06-13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솔로님/적화 보고서란 제목도 참... 왜 이러는지.... 진짜 그렇게믿는 건지...참...
여대생님/그러겠지요? 또다른 적이라면 중국일까요?^^
반딧불님/정말 그렇죠? 못말린다니깐요...
타지마할님/머리에 충격을 좀 많이 받은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사람 하고는 왜그리무대뽀인지...


노부후사 2006-06-13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쳤는갑제

마태우스 2006-06-1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피님/그렇죠?^^ 근데 겁나게 오랜만이네요

누미 2006-06-25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궁금합니다, 조갑제의 머리구조가.

마태우스 2006-06-26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미님/집요한 건 저도 인정합니다만, 그 집요함이 엉뚱한 곳으로 낭비되고 있는 듯 싶어요...
 

 

 

 

 

건강보험공단에서 안내문을 받았다.

“귀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까지 읽고 쓰잘데기 없는 내용인 것 같아 버리려 했는데, 그 다음 구절에서 숨이 탁 막혔다.

“귀하께서는...건강검진 결과 ‘비만대상자’로 판명되어 생활습관 개선 및 적절한 운동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내용은 이렇다. 나한테 연락하기 위해 전화도 하고 방문도 여러차례 했지만 도무지 연락이 안된다, 그러니 이걸 받으면 제발 전화 좀 해달라,는 것. 전화를 걸어서 용건을 얘기했다. 담당자가 지금 자리에 없다고, 조금 있다가 전화를 달란다.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고, 알아서 살 빼겠다.”고 했다.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일일이 이런 친절을 베푸는 게 고마워야 정상이겠지만,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다.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에겐 채찍질을 안하는 법이라고 어느 유명한 사람이 말한 적이 있다. 난 내가 비만인 걸 알며, 살을 빼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몸이란 게 먹을 것이 턱없이 부족하던 원시시대에 맞게 자연선택된, 쉽게 말해 수백만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거라 살을 뺀다는 게 너무도 어렵다. 조금 빠진 듯해서 체중을 재보면 오히려 늘어 있어 아연해진다. 충격을 받고 체중계에 안 올라가기로 결심한 지 한달, 정확한 체중은 모르지만, 오랜만에 만난 선배가 날더러 “내가 알던 니가 아니다. 왜 이리 살쪘냐?”고 할 정도로 내 몸매는 심각하다. 한때 갸름해졌던 얼굴은 다시 타이슨이 돼 버렸고, 바지는 점점 죄어 온다. 문제는 내가 거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거다. 테니스 주 2회에 러닝머신 주 3회(6킬로 이상),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어제 점심도 굶으려고 하다가 동료 선생이 꼬드기는 바람에 물냉면을 먹었지 않는가. 이런 나에게 ‘넌 비만이야!’라는 통지서는 잔인하기 그지없다. 혹시 내게 그 어떤 질병이 있는 건 아닐까.


요즘 나오는 CF를 따라 말해 보련다.

“내 나이 40에 화려한 하마가 되었다. 보험공단에서 비만이라고 통지서를 보내고, 만나는 사람들은 다 살 좀 빼라고 한마디씩 한다.”

결심한다. 내 체중이 내 학번을 넘는 순간 난 속세를 떠나 칩거하리라. 쑥과 마늘만 먹으면서 인간이 되기를 기다릴거다! 



댓글(23)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ooninara 2006-06-13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쑥과 마늘과 소주와 곱창과등등..먹다 보면 속세로 못 내려오실텐데..
그냥 우리랑 이렇게 살자구요^^

sooninara 2006-06-13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리공단에서 연락은 없었지만 저도 복부비만이어요.어흑..ㅠ.ㅠ

hnine 2006-06-13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번까지나요? ^ ^

물만두 2006-06-13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만 좀 줄이세요~

세실 2006-06-13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심각한 내용인데 왜 이리 웃긴데요...마태님은..전생에 개그맨이었나봐.
그나저나 술을 줄이세요. 술을.....
음 심각하긴 한가보군요. 전 뭐 팔뚝살만 제외하면 전혀 안심각하다지요. 메렁!

세실 2006-06-13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만 86학번인데.....그럼 지금 80킬로그램은 된다는 뜻??? 오 마이 갓....
(85학번인가? 중얼중얼....)

비로그인 2006-06-13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섹스앤더씨티에서 킴이 40 되던즈음 갱년기크리닉안내 메일을 받고 ... 하던게 생각나네요. 그래서 킴은 더욱 분발하야 뷰리플한 라이프를 즐겼다죠? 화이링^^

paviana 2006-06-13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안 넘으셨어요? =3=3=3

Mephistopheles 2006-06-1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쑥하고 마늘만 드시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러시다가 여자로 거듭나시면 어떻게 하실려고 그러세요...!!
(웅녀가 아닌 馬女 가 되시면 어쩌실려고....)

마늘빵 2006-06-1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만 아니신데. 거 이상하네.

하늘바람 2006-06-13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대단하네요. 그런데 말라보이시던데, 숨은 살이. 술살일거예요

moonnight 2006-06-1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정말 이상해요. 마태우스님이 비만이라니. 그리고 그렇게 운동을 많이 하시는데 살이 안 빠지는 것두. ;;; 더이상 빠질 살이 없어서 안 빠지는 거 아닐까요. 그니깐 마태우스님은 비만이 아닌 거죠. +_+;;;;

2006-06-13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인 2006-06-13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마태우스님과 정확히 동감, 동의, 재청! ㅜㅠ 어쩌면, 선택받은 인류형일지도 몰라요. 빙하기에 적응할 수 있니. 조금만 먹어도 살이 쪄서, 체온이 보존하고, 먹을 것이 없더라도 기름기로 보호하고 등등....
휴우~~~ 다행히 제가 마태우스님보다 학번이 많이 낮아서, 저는 아직 걱정 밖이네요. 제가 만약 마태우스님 학번 몸무게를 넘는다면...... 저는 국토대장정을 해야겠어요. 진짜요!!!

마태우스 2006-06-13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원래요 제가 제 출생연도를 넘을까봐 걱정한 적이 있다구요. 67년생이니... 기인님의 체중이 부럽기만 합니다.
올리브님/그러게 말입니다. 안해줘도 되는데...
속삭이신 분/요즘 술도 줄인 것 같은데 이모양이니 고민이지요. ㅠㅠ
달밤님/관리공단이 틀린 걸까요ㅠㅠ
하늘바람님/제가 술을 가장 많이 마시던시절엔 체중이 60대였다는..... 그러니 술살이라 할 수 없습다!!
아프락사스님/제가요 20대 초반엔 님 몸매랑 비슷했ㄷ어요..
메피님/역시 님의 유머는...^^ 여자 분들은 그래도 살을 잘 빼시는 걸 보면 의지가 저보다 대단한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어떤 여학생도 십여킬로를 빼더이다.
파비님/넘하세요 흑...
캐서린님/개, 갱년기....흐흐흑. 넘 슬퍼요 제가 넘 늙은 거 같아서...
세실님/제가 님같은 미녀라면 팔뚝살은 신경 안쓸 겁니다. 글구 저 85학번입니다. 어흥.
만두님/술은 더이상 못줄입니다.... 운동을 늘리는 것도 안되고.. 배는 점점 고파오고..
hnine님/그게...그렇게 됐습니다...ㅠㅠ
수니님/님과 저는 차원이 틀리잖습니까. 저를 두번 죽이시는 거라구요 흑

프레이야 2006-06-13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옆지긴 저녁굶기로 다섯달만에 10킬로그램이 빠졌어요. 70단위 중간고개도 좀 내려갔답니다. 매일 체중계에 올라서고 저녁에 제가 아무리 먹고 있어도 넘어가지 않고 꿋꿋이 잘 버텨요 ^^ 뭔 계기가 있으면 빼게 되겠죠. 덕망이라고 자랑하던 배가 다 들어갔어요. 후후..

비로그인 2006-06-13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킴이 ... 그래서 확 좌절해었지만 아주 확실하게 해피모드로 들어갔데요.. 요점이 그거에요^^

클리오 2006-06-13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학부 학번이요, 아님 박사학번? ^^;;; 술을 끊으셔야 되요... 근데 그럼 재미가 있을라나? ㅎㅎ

werpoll 2006-06-13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번이요? 마태우스님의 학번과 몸무게의 관계! 궁금합니다 !ㅎㅎ
오늘 저희집에도 저희 아빠께 그 우편물이 왔었는데
뭔지 궁금했었는데 그런내용였군요 =)

하루(春) 2006-06-14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거기서 운동시켜준다는 거예요? 아님, 살빼는 약이나 지방흡입수술이라도? 건강보험공단 참 친절하네요.

하루(春) 2006-06-14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번.. 하하하~ 85학번? 찍은 거예요. ^^;;

세실 2006-06-15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랑 같은 학번으로 알고 있었어요. 쿄쿄쿄.
아 그럼 님도 7살에 들어가셨구나...이것도 아닌가요? 흑....

마태우스 2006-06-1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7살 맞아요^^ 학번 1년 차이가 뭐 그리 대단하겠어요. 지금처럼 호형호제 하며 지내요.
하루님/아직 아니어요!!! 그게 목전에 있다는 거지... 운동시켜준다는 건 아니지만 주의하라네요. 주의는 늘 하고 있는데...
토깽이탐정님/앗 님의 아버님도...? 반가움이 왈칵... 글구 제 몸무게는 학번에 아직 못미칩니다^^
클리오님/박사학번....은 94학번인데.....ㅠㅠ 술을 줄이도록 노력해야죠 뭐.
캐서린님/전 제 학번에 육박하는 몸무게로는 절대 해피하게 지낼 수가 없다구요 으흐흫.ㄱ
배혜경님/와 인간승리시네요. 유지가 더 중요하겠지만, 그런 의지라면 유지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근데 전 그렇게 못해요 엉엉. 먹는 유혹에 넘 약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