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이 귀국 후 가진 인터뷰-월드컵에서 중도 귀국한 사연을 담은-를 읽다가 황우석 사태와 연관을 지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두 사건 다 실체적 진실을 외면한 채 국익이라는 추상적 괴물만 쫓은 결과일 테니까. 원래 글이란 게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개를 잘 연결시키는 게 아니던가. 하지만 글은 더디게 씌어졌고, 완성된 글도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황우석과 신문선’이란 제목이 워낙 훌륭하고 시사성도 높아, 그럭저럭 무난할 것으로 생각했다.

“다음에 잘 쓰면 되지 뭐.”


늘 하던대로 난 마감시한보다 48시간이 빠른 화요일 오전 글을 보냈다. 그리고나서 거기에 대해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목요일 오후 갑자기 연락이 왔다.

“어쩌죠? 내일 실릴 글 세편이 좀 비슷하네요.”

“네?”

“xx씨가 황우석에 대해서 썼구요, xx는 신문선을 가지고 글을 썼어요. 우연이긴 하지만 이렇게 나가면 좀 문제가 있을 듯...”

난 내 글을 안싣겠다는 줄 알고 “제 꺼 빼셔도 됩니다.”라고 말을 했는데, 이럴 수 있던 건 순전 내가 썼던 글이 마음에 안들었던 탓이다. 하지만 신문사에선 제목만 바꾸면 될 것 같다고, 좋은 제목 없냐고 말했다.

“국민정서라는 것, 이렇게 하면 어때요?”

기차 안에서 난 두 번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냥 의견인데요, ‘이 죽일 놈의 국민정서’는 어때요?”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진 국익’은 어떤가요?”

답이 왔다. “헷갈릴 때는 처음 써낸 게 답이죠.”


난 다시금 칼럼에 대해서 잊어버렸다. 열나게 술을 마시던 9시 10분, 다시금 한겨레에서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비슷한 글이 나가는 게 부담스럽다고, 내 글이 하루 늦춰져서 나가는 건 어떠냐고 한다. 내가 말했다.

“지금이라도 다시 쓸까요? 30분이면 쓰는데.”

그 말에는 농담이 50%쯤 섞여 있었는데, 그는 무척이나 놀라며 말했다.

“정말 그럴 수 있어요?”
난 두 미녀에게 양해를 구하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PC방은 보이지 않았다. 난 게임방-경마 같은 걸 주로 하는-에 들어갔고, 거기서 인터넷을 할 수 있냐고 했다.

“5천원 드릴 테니 30분만 인터넷 쓰면 안될까요?”

고개를 젓는다.

“만원 드릴께요.”

옆에 있던 사람이 말한다. “저쪽으로 조금만 가면 PC방이 있어요.”


난 컴퓨터 앞에 앉았다. 내가 쓰고 싶었던 건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건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글로, 선풍기를 틀고 자다 죽는 일에 대한 내용이었다. 결론만 말하면 그건 우리 언론이 오랫동안 세뇌를 시킨 결과로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30분은 너무 짧았고, 난 그다지 정신이 맑지가 않았다. 별 수 없이 전날 써놓은 글을 짜깁기해서 메일로 전송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인터넷엔 내가 보낸 새 글이 떠 있었다. 원래의 ‘단 거 먹으면 당뇨에 걸리나?’ 대신 ‘인터넷 너무 믿지 말자’는 제목으로. 물론 새 제목이 지금 보니 더 낫다.


이 해프닝의 원인은 내게 있었다. 내 나름의 독특한 글을 써야지, 누구나 쓸 수 있는 걸 쓰려면 굳이 내가 거기다 글을 실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몇 번 쓰지도 않아놓고선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요즘 쓰는 글들은 “하나하나가 맘에 안들어”다. 다음번에, 선풍기 얘기를 근사하게 써 보리라. 갑자기 전에 칼럼을 쓰시던 김두식 선생이 경외롭게 느껴진다. 그분은 어떻게 그리도 멋진 글을 매번 쓸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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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책 2006-07-07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글도 멋져요. 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피씨방에서 글 쓰시는 모습을 떠올리는데...왜 이케 재밌죠^^

가을산 2006-07-0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쓰셨던 신문선과 황교주 기사는 어떻게되었나요?
H 신문에서 쓰지 않을 거면 이곳에서 나누심이....

하루(春) 2006-07-07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미리 써놓으시는군요. 정말 안 실린 칼럼 여기 올려주심이 ^^

로쟈 2006-07-07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의 제목은 '해프닝'이지만 내용은 '순발력'인데요...

마노아 2006-07-07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댓글도 순발력 넘치는군요. ^^

moonnight 2006-07-07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많으셨어요. 정말 부지런하기도 하시지. 존경스럽습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0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는 내공이 대단하시군요@@
마태님글도 항상 재미있어요^^

누미 2006-07-07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월수월 잘 읽히는 글을 수월수월 써내는 데 필요한 게 뭘까,,,,,생각 좀 해볼랍니다.

마태우스 2006-07-10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미님/어맛 아니어요....저도 슬럼프가 꽤 많이 있답니다^^
건우님/내공이라뇨...전혀 그렇지않습니다. 전 그저 가벼운 에피소드를 글로 옮기는 것 뿐....
달밤님/제마음 아시죠^^
마노아님/그러게 말입니다 고수는 바로 저런 분...^^
로쟈님/최고의 댓글로 선정되었습니다^^
하루님/다른 서재에 올렸답니다. 다른 분들은 그 글이 더 낫다고 하지만, 세편의 칼럼 중 하나는 황우석, 하나는 신문선, 또하나는황우석과신문선이면 좀 넘하죠?^^
가을산님/헤헤헤... 보셨죠???
달콤한책님/긴박한 순간이었지요. 지금은 벌써 추억이 되었답니다
 

 

 

 

 

 

북한이 동해상에 미사일을 쐈다.

그로 인해 위협을 느껴야 할 사람은 당연히 우린데

언론보도를 보면 지나치게 미국을 걱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7월 4일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데

그날에 맞추어 도발을 감행한 거라고 하는 기사도 있다.

독립기념일 축제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나.

정 그럴 생각이면 미국 앞바다에 미사일을 쏘던지

하다못해 괌이나 하와이에다 쏠 일이지 왜 동해에다 쏜담?


그렇게 소설을 쓸 거면 이렇게 쓰는 게 어떨까 싶어서 한번 만들어 본다.

[2002년, 월드컵 3-4위전이 열리는 날 북한은 서해에서 우리 해군에게 총격을 가했다.

그로인해 서해교전이 시작되었고

다행히 대규모 전쟁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북한의 도발은 월드컵 축제를 망치려는 의도로 파악이 되었다.


2006년, 월드컵 준결승 첫경기인 독일-이탈리아전이 열리던 날

북한은 동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한다.

그것도 열 발이나.

그로 인해 새벽에 일어나 축구를 보던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떠느라 축구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고

심지어 경기를 다 보고서도 “독일이 이겼다.”고 우기는 사람마저 있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협정(NPT)을 탈퇴하고 클린턴이 북한을 폭격하려고 마음을 먹었던, 소위 북핵위기도 1994년, 월드컵이 열린 해였다.

즉 북한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마다 한건씩의 도발을 해왔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자신들이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다는 자괴감에서 남의 잔치에 재를 뿌리고자 하는 의도이거나

월드컵에 쏠린 관심을 자신에게 돌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참고로 북한은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일본과 같은 B조에 속했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바 있다.

앨링턴에서 마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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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7-06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해교전도 그렇고..정말 월드컵때문인지..ㅠ.ㅠ
대구는 휴전선과는 멀지..생각하다가 근처에 전투비행단이 있는데 미사일 날아오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하고..분단국에서 살기 힘드네요.

깐따삐야 2006-07-06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건드린 미국, 같이 집적대는 일본, 중간에서 눈치껏 잘해야 하는 우리나라, 참 골치아픈 형국입니다. 궁지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문다고 북한이 단단히 화가 난 것 같습니다.

기인 2006-07-06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 근데 미국 앞바다나 하와이, 괌까지 가는(?) 대포동 2호는 실패했다고 (혹은 이 또한 계획적으로) 하던데요. 그리고 그렇게 쏘면 정말 전쟁나죠 ^^;; 북한이 원하는 것은 도발과 무력시위 같습니다. 저는 미국에 대한 도발과 시기선택의 연관성은 있는 것 같던데요 ^^;

조선인 2006-07-0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회사 사람 하나는 덕분에 독도 주변 해류 조사가 무사히 끝났다고 좋아하던데요. 참 해석도 가지 가지에요.

건우와 연우 2006-07-0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전만해도 라면사러 마트에 줄을 섰을텐데 참, 격세지감이네요^^
좋은건가, 나쁜건가...아리송^^

모1 2006-07-06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88올림픽때도 kal기 폭파했잖아요. 북한은 망한다 망한다 하면서도 꿋꿋하게 잘 버티는 것 같아요.

전호인 2006-07-06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호들갑들 떠는 것이 보기 싫습니다.
평화로운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확대해석은 금물이에여.
언론을 보노라면 오히려 저쪽에서는 별일 없는 데 더 설치는 것 같아여
낼 당장 무슨일이라도 일어나는 것처럼.........
국민들을 선동하는 것 같아여.

지나친 불감증도 문제지만 그것보다는 이를 이용하려는 인간들이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차분히 잘 대응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시비꺼리로 만드니 원!!!!

인터라겐 2006-07-06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전불감증.. 이런 얘길 들어도 걱정이 하나도 안되는 건 왜죠???

그런데 눈치 안보고 밀고 나가는 갸들이 박력있어 보입니다...

마태우스 2006-07-07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도망갈 곳도 없고 라면을 사봤자 별 수 없다는 체념이 안전불감증으로 나타난 게 아닐까요^^
전호인님/그전에 워낙 북한 가지고 우려먹어서 더 보일 반응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모1님/음...그게 올림픽과 연관이 되나요. 87년 11월에 칼기 폭파한 거구, 올림픽은 88년 9월.....크게 봐서 연관이 있긴 합니다만...
따우님/추천을 추천으로 갚는 따우님께 감사^^
건우님/라면 사재기하면 사재기한다고 뭐라고 하고, 안사면 불감증이라고 하구...^^
조선인님/어맛 그렇군요. 정말 해석도 가지가지...^^
기인님/미국과의 연관성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북한을 신경쓰는 것은 미국내 정치인들 소수지 국민들은 아니지 않을까 싶어서요..
깐따삐야님/저도 북한은 왜 저럴까 싶을 때가 많습니다....남북화해로 가는 길은 정말 어렵네요.
수니님/그러게 말입니다. 분단국에 살아서 슬플 때가 아주 많지요. 특히나 우리의 의식을 반쪽짜리로 만드는 국가보안법.....

Mephistopheles 2006-07-07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여렸을 적에 북한의 금강산 댐에 맞서서 평화의 댐 쌓는다고 돈 낸 기억 납니다.
 

 

 

 

 

* 반론 환영입니다.

 

1. 남자는 정력이 센가?

“어디 소개해 줄 여자 없냐? 정력은 뻗치는데 잘 여자가 없네.”

오랜만에 만난 유부남 동창이 취기가 오르자 한 말이다. 정부가 시행 중인 성매매특별법을 거품을 물고 비판한 그는 시종 “남자는 성욕이 강해서 풀 곳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쯤은 진심이라고, 아는 여자 있으면 소개를 해달라는 그에게 물었다.

“아내랑 자면 되잖아?”

분위기는 갑자기 썰렁해졌다.


그는 아내와 잔 지 6개월이 넘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성욕이 넘치고, 집에서 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음에도 다른 여자만 넘보는 건 왜일까? 그 친구만 그런 건 아니다. 내가 이상해서 그런지 주위를 보면 죄다 ‘아내랑은 안잔다’는 걸 모토로 삼고 있다. 어쩌다 잔다 해도 그건 ‘의무방어전’에 불과하다나.


2. 내가 생각하는 이유

왜 이렇게 된 걸까? 그건 남자가 여자를 ‘산’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늘 집 앞에 있는 산이 아닌, 오르기 힘든 험한 산.


여자와 연애를 할 때, 남자의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 여인과 한번 자보는 것이다. “그 산 어디까지 올라가 봤어?”라고 흔히 묻듯이, 남자들 사이에서는 “손을 잡았냐” “뽀뽀는 했냐”가 관심거리다. 한번 정상을 정복한 산에는 관심이 시들해지듯이, 목표를 충족시킨 여자에게 흥미가 떨어지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해 보라. 한번 정상에 올랐던 산만 평생 가야 한다고면, 그가 등산을 그만두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가.


그렇다고 남자들이 다른 산에도 다닐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건 아니다. 여자를 ‘산’으로 생각하는 그들의 사고방식이 바뀌면 좋겠지만, 이건 사실 하나마나한 소리다. ‘성’은 결코 산의 정상에 비유될 게 아니며, 남녀 사이에 성보다 중요한 건 얼마든지 있다고 훈계하거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그만큼 즐겁다는 소리를 해봤자 아무 효과가 없다. 남자들이 써서 그런지 내가 읽은 생물학 책은 모두 다 ‘여러 암컷을 탐하는 게 수컷들의 본성’이라고 기술되어 있고, 성폭력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이 펼치는 논리도 다 거기서 기인한다.1)2)


3. 해결책은?

여러 산을 오르고자 하는 게 남자의 본성이라고 치자. 그런 전제하에 여자들이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산을 출입할 권리를 여자가 계속 갖는 거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연애 초기 남자가 여자에게 잘하는 것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녀에게 잘 보여서 어떻게 한번 자보기 위함이다. 그걸 위해 남자는 인내심을 발휘하며 한 단계 한 단계 ‘진도를 나간다.’ 그때까지는 성을 향유할 권리는 분명 여자에게 있다. 하지만 한번 자고 나면 모든 게 틀려진다. 할까 말까의 권리는 급속하게 남자 쪽으로 이전하며, 둘의 관계는 대개 남자가 원할 때 이루어진다. 결혼을 하게 되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남자들은 부부를 ‘배타적으로 할 수 있는 권리’로 생각하며, 그간 가둬놓았던 정력을 마음껏 푼다. 신혼 첫해 한 횟수가 그 이후 동안 횟수보다 훨씬 더 많다지 않는가. 어항 속의 금붕어를 잡아먹고 싶은 사람이 없듯이, 남자들은 슬슬 아내에게 식상해지며, 바람을 피우진 않더라도 다른 여자를 보며 온갖 상상을 한다. 다른 사람에게 음심을 품는 것도 죄악이라는 성경 말씀이 맞다면, 남자들 중 그 죄악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거의 없다. 부부관계는 의무방어전이 되어 버리며, 6개월 이상 안자는 부부가 생길 수밖에.


그래서 여자들은 한번 잔 후에도 성에 대한 권리를 절대로 남자에게 넘겨서는 안된다. 남자가 열 번쯤 요구를 해야 한번쯤 들어주는 등, 성을 가지고 남자를 통제해야 한다. 이건 결혼 후에도 마찬가지다.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남자들은 다른 여자에 눈을 돌릴 새 없이 어떻게 하면 오늘 한번 자보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이게 만능의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세상 일이 다 내 생각처럼 되지 않는 법, 마누라가 계속 응하지 않는다면 ‘너 아니면 여자가 없냐?’며 다른 여자를 찾는 남자도 있을테고, 여자들이 결혼 후에도 잠자리를 거부하는 게 쉬울 것 같지는 않다. 이건 결혼 생활을 힘들어하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나 혼자 생각한 아이디어에 불과하며, 부부간의 금술이 좋고 행복하게 사는 분들이라면 한쪽 귀로 흘려들으시길.


1) 바람이라는 것도 짝이 맞아야 하는 법, 생물학 책에는 바람을 피우는 암컷의 사례도 꽤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런 걸 들어 ‘암컷도 바람피울 욕구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드물다. 권력이라는 건 해석을 자기 좋은대로 할 수 있는 힘이고, 사회의 권력은 남성에게 있다.


2)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들 한다. 즉 사람은 평소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걸 누누이 강조한다. 하지만 성에 있어서만큼은 꼭 다른 동물의 예를 들어가며 바람을 합리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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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6-07-05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들의 해결책에 대해서는 <어리숙한 척, 남자 부려먹기>라는 고전적인 '처방'이 나와 있습니다. 실상은 미혼남들에게 추천합니다(지피지기 차원에서)...

마늘빵 2006-07-05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맞는 말씀이시네요.

달콤한책 2006-07-05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는...님의 말씀대로 사회 권력 때문이지요. 남녀평등...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기득권자인 남자들이 왜 자진해서 내놓겠습니까..남자라면 외도, 바람을 대놓고 말하는게 허용되는 사회 속에서 말이지요.
저 분은 아내와 안 하니 힘이 남아도나 봅니다. 대한민국의 직장 남성들은 스트레스로 성도 위축되어가는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저 분이 이건 아실까요. 아내들도 남편이 연애 시절처럼 살가워서 자는거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힘 자랑하실 때가 아닐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귀찮게 한다고 말하는 여인네들 많다는거를 아셔야죠. 나이 들어 보십시오. 대부분의 여성들이 노인네 냄새난다고 남편이 옆에 자는거 싫어합니다.
갑자기 울남푠에게 무지 고마워지네요. 인류의 절반이 이렇게 생각이 다르니 쪼금 슬퍼집니다. 마태우스님...오늘은 현장 르포 기자 같으십니다. 따봉!

프레이야 2006-07-0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세이상 글인가요?^^ sexless 부부가 많다는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애인이 세명씩이나 있다는 40대 남자도 있고 엄마의 남친이 사다주는 가방이랑 옷이랑 대학생딸이 좋아라한다는 말도 들리죠. 다 알고도 모른척,, 그러며 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농담같은 이야기도요 40대가 되어야 들린답니다.^^ 마태우스님 이러다 결혼은 점점 더 멀어지시는 건 아닐지, 왠지 살짝 걱정이..^^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Mephistopheles 2006-07-0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친구분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그 의도가 상당히 불순하군요....
성매매법이 강화되었다고 해도 성매매가 근절된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마태님께 저런 요구를 농담반 진담반으로 했다면 저분은 아내와의 섹스에서의 권태뿐 아니라 성매매로 이루어지는 섹스에서도 권태를 느끼는 걸지도 모릅니다. 주체할 줄 모르는 성욕이 문제라면 약물치료로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님 거세(?)라도....^^
2. -여자와 연애를 할 때, 남자의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 여인과 한번 자보는 것이다.- 에이....모든 남자가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로드무비 2006-07-0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의 지적(2번)대로 오류가 있습니다.
'많은 남자'들이 그렇겠죠.
섹스에 별로 관심 없고 담백한 태도를 지닌 남자들도 더러 있던데.
마태우스님이 친구분들 이야기 가끔 하시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자리잡은 남자들의 허무 놀음 아닌가요?
불쌍하네요, 그러다 큰코 다칠 텐데.




건우와 연우 2006-07-05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설사 산이라 가정하더라도, 산을 꼭 정복하러 가나요? <정복>할정도의 산은 흔치도 않을뿐더러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정복당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거개의 사람들이 정복할 능력또한 가지고 있지 못하지요. 우리는 늘 만나는 익숙한 친구로 산을 오릅니다. 그게 건강에도 좋고 오래사는데 바람직할껄요^^
2. 연애를 할때든 결혼을 할때든 늘 돌아설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시험준비처럼 준비가 되지는 않겠지만, 준비되어있는 사람을 두고 함부로 일을 저지를리야...
처음 결혼하던날 말했지요, 있는놈이 피우면 바람일지 모르지만 돈도없는 사람이 바람을 피우면 목숨걸고 하는건데 그거 사랑 맞다. 당신이나 나나 가진것 없는 보통사람인데 목숨걸고 하는 사랑에 장애가 되고 싶지 않으니 깨끗하게 얘기해달라. 우리의 과거가 우정으로라도 남을수 있게...결혼첫날 너무 살벌했나요^^.

전호인 2006-07-05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부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문제는 남녀 모두에게 있다라고 봅니다. 그것을 서로 드러내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면 성적인 트러블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성적트러블이 있다는 것을 자신에게 정력이 넘치기 때문에 해결할 곳을 찾아야 한다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남성들의 생각이 아닐런지요. 그것을 밖에서만 찾을려고 하다보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당사자간에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아야 하는 데 울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은폐하려고만 하는 것이 가장 문제인 거 같아여. 가장 아름다운 것이 저는 성교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남녀가 하나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성이 하나가 될 수 있을 까여? 다만, 아름다울려면 사랑이라는 교감이 형성되어야 하는 데 밖에서 푸는 결합에는 욕구를 해결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기에 추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만약 누군가가 저에게 추한결합을 원하느냐 아름다운 결합을 원하느냐라고 묻는다면 저는 아름다운 결합을 택할 것입니다.
남성들이 성을 얘기할 때는 항상 과대포장하여 이야기 하는 풍조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성들이 만나면 무슨 말을 주로 하는 지 잘 알지 못하지만 남성들은 모이면 성에 대해 얘기하고 자기의 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허풍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1번을 말하신 분도 과연 진심이 그랬을까를 생각해봅니다. 아내와의 문제를 자신의 합리화를 위해 포장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과거의 성은 감춰진 것이었다면 지금부터의 성은 드러내놓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아내나 아이들과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성문화가 정착된다면 이러한 인식들도 사그라들지 않을까여?
생각나는 대로 주절거려봤습니다.
여성을 "산"으로 표현한 것이 특이합니다.
힘들어 보이기에.........ㅎㅎㅎ

sooninara 2006-07-05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끼리 모여서 할말도 없고..괜히 폼 잡아 보는거 아닐까요?
마태님..그친구분들에게 속지 마세요. 다들 집에서도 잘할것 같아요.

sweetmagic 2006-07-05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낼 모레 결혼을 앞둔 저로서는 매우, 끔찍한 소식입니다만, ㅋㅋㅋ
친구분 정력이 얼마나 대단하게 뻗치시는지 매우 궁금하네요.

여자와 연애를 할 때, 남자의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 여인과 한번 자보는 것이다라고 하는 말 딱 맞는 거 같습니다. 현실로 진짜 이루고 싶은가, 상상으로 끝나는가 그 차이죠.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을랑가는 사람들 머리속을 다 안들여다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비자림 2006-07-05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도 전호인님의 의견에 동감해요. 성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눌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몸의 대화에요. 한 사람의 손가락, 한 사람의 까칠한 턱, 한 사람의 냄새나는 입조차 사랑이 개입되면 가장 만지고 싶고 가장 바라보고 싶은 대상이 되지요. 둘만의 몸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그 순간 다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만족감도 들고 상대방과 정신적 교류까지 가능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말하자면 부부의 성은 부부의 사랑을 더욱 튼실하게 해 주는 비밀 언어와도 같아요. 그래서 저는 손을 잡거나 키스를 하거나 성교를 하거나간에 스킨쉽은 내 마음이 평화롭고 상대방도 정서적 승인이 이루어졌을 때 하는 것이 둘의 축제를 더 빛내 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부부'라는 이름 하에 비민주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강제적으로 추진하고 전희단계(으악 이런 용어를 쓰다니?? 이러다가 알라딘에서 강제 퇴출되겠네요. 죄송합니다.)를 생략하면 여성들은 전혀 기쁨을 못 느끼게 됩니다. 남성들이 분출하기 전에 조금씩 조금씩 상대방의 몸과 만나는 노력을 조금 기울여야 해요.
그런데 꼭 섹스가 아니어도 저는 배우자와 몸의 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봐요. 텔레비전을 보면서 손을 잡거나 일부러 꼭 붙어 앉아 있거나 등등.. 사소한 스킨쉽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2.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성에 대한 인식은 많이 왜곡되어 있지요. 특히 남성들 사이에서 전수되는(?) 성에 관한 논의들은 '소통과 교감'의 관점이 아니라 '개척과 정복'의 관점인 것 같아요. 특히 기득권층에서 오히려 이렇게 왜곡된 성 문화가 정당화되기도 하지요.
3. 재밌는 이야기를 던져 주신 마태우스님, 근데 님의 주변 인물들이 저도 걱정되네요. 님의 순수성을 잊지 마세요. 주절주절 오래 이야기했네요.*^^*

야클 2006-07-0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달나라얘기군. 주말에 산에나 올라가야지.

Mephistopheles 2006-07-05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야클님...한줄의 촌철살인으로 평정...!!! ㅋㅋㅋ

moonnight 2006-07-05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저도 야클님 답글에 한 방. ^^;;; 좌우지간.. 능글한 남자들 시러욧! -_-+ (글의 분위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답글;;)

비로그인 2006-07-05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아내랑 안할까?

1.
남자가 테크닉이 부족하여 아내를 만족시켜주지 못함으로 자신감을 잃었을 가능성. 그래 간단히 해결을 해도 덜 창피한 쪽으로 눈을 돌림

2.
아내가 결혼후 확 퍼져서 머리는 까치집이고 전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거나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상 제대로 그 쾌감을 모르므로 그동안 남편을 소 닭보듯 했을 가능성.

3.
성관계는 정말 산에 오르듯이 정성을 쏟아야하지만 좀 산 부부의 경우 둘 다 그 노력을 게으르게 할 가능성.
덧붙여 살아온 세월이 쌓여 부부관계가 친밀해질수록 긴장감이 감소됨. 어느 정도 긴장감을 유지시키려면 노력이 필요한데 그 노력을 할만한 힘이 안 남아있슴.

마태우스님
그리고 여자도 연애하면서 잘려는 생각하고 또 요즘은 많이 변해서 외로움도 달랠겸 섹스도 할겸 남자를 만나는 여자들도 꽤 있지요..^^

그리고 또 저는 섹스를 산에 비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산이냐가 중요하고(여자의 자세..ㅎㅎ) 그 산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중요하고요
같은 산이라도 마구 앞만 보고 올라서 위에서 맥주 한캔 마시고 그 캔마저도 던져놓고 내려오는 멍청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산에 경외심을 가지고 천천히 오르면서 아래도 내려다보고 산세에도 감탄하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요
그럼 산은 산대로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세월이 갈수록 나무는 울창해질것이고 산의 기를 뿜어내지 않겠어요? 또 나이가 들수록 산을 보는 눈이 깊어질 수도 있겠구요. 몇 십년 그럴려면 무진장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노력해서 얻는 쾌감에 비한다면야..ㅎㅎ

오래떠들었는데 어쨌든 어떻게 살것인가는 각자의 몫이니까 남이 이러고 저러고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꼭 한파트너와만 섹스를 해야한다는 것에 회의적입니다..^^;;
강요당하는 느낌이예요..ㅎㅎ

푸하 2006-07-05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생각이 오고가는 논쟁적인 주제같아요. 자칫 페미니즘의 공격을 받을 만한 주장이 제속에서 기어나오는 군요. (이런 얘기죠 1. '남녀의 차이는 생물학적인 본성에서 기인하는거 아냐?'하고요... 저의 상상을 개입시켜서 말씀드리면. 남/녀(암/수)가 섹스를 할 때 언제나 미리 호들갑떨다가 방사하고 끝나면, 아무 일 없이 일상생활에 돌아가는 것은 남성이고, 반면 여성은 관계 후 항상 걱정하는 것이지요.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아기가 되는데 그러한 '걱정거리'또는 '축복'을 온 몸으로 느끼는 것은 여성이니깐요. 또 남성의 환타지는 만인에게 뻗어 있는데, 여성과는 조금 다르지요? 여성은 태생적으로 책임을 질수밖에 없는 환경을 가졌다면 넘 과도하겠지요.)
앞에 제 서술을은 다른 생각과 많은 마찰을 일으킬 때가 많아요. 전호인 님과 비자림 님과 제 생각이 많이 비슷한듯 합니다.
좀 더 말씀드리면,
남성이(도) 성욕이 활발한 것 맞는 말씀이다. 하지만 남성이라고 만인에 대해서 만족할 순 없습니다. 마태우스님이 '산에 올라가서 정복하는 남성'이란 표현을 좀 빌리면, '산에 올라가기 위한 험난한 과정'이라는 요소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어이구, 힘들어!'막 이런말 외치면서 말이죠...ㅎㅎ
제가

푸하 2006-07-0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 가까운 사람이 옆에 있어서 후다닥 닫았다 다시 오네요. 워낙 주제가 주제인지라)
말하자면 여자와 관계맺는 것이 남자가 산에 올라가서 정복하는 데에 비유하자면, 그건 여자에게서 처럼 남자도 무척이나 힘든 과정일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물론 그걸 쉽게 해결하려고 '돈으로 사는'문화가 발달한 것인지도요.) 그리고 남성이 여성을 '정복'해서 남는게 많지 않다는 것은 남성이 제일 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서로간에 친밀한 상황이 아니면 후회하기 십상인 것 같거든요.
남자가 산에 오르듯이 여성과 관계맺는 것은 그만큼 남성에게서든 여성에게서든 남는게 없다는 것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산에 올라가되 졸졸졸 시냇물 소리듣고, 산 새쥐저기는 소리들을 듣고, 청량한 산림욕을 즐기며, 가끔 지나가는 청설모에게 인사하듯이 여성과 관계맺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남성입장에서 이렇게 표현한겁니다. 여성 또한 남성이라는 산에 올라간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건 산에 올라가는 지난한 어려운 과정을 뒤집어 '즐거운 상호작용'으로서의 관계를 말하거든요. 정복의 순간(사정의 순간? 점점 도가 지나치는 푸하임...ㅠㅠ)만을 향해 100미터 달리기는 재미없는 거 같아요.


푸하 2006-07-0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약간 궁금한 것은 여성이 남성과 같이 정치경제사회의 기득권을 장악한 상황을 가정하면 여성의 성과 남성의 성은 지금과 어떻게 다를까요? 그런 상황 자체가 불가능할까요?
만약 사회경제적인 원인만으로 '비뚤어진 성'이라는 결과가 사회와 문화에 나타난다면, 여성 또한 현재 많은 남성처럼 압제자의 성격을 나타낼까?하는 궁금함입니다. 헤겅 밑천 다드러나는 질문이네요, 이해를 바라며...

비자림 2006-07-0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푸하님! 멋져요.*^^*




아무래도 결혼할 때가 가까운 것 같습니다.(웬 생뚱맞은 소리???)

푸하 2006-07-0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남성들이 감수성이 풍부하지 못한데서 많은 '성적 트러블'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과거엔 '남성이 평생 세 번만 울 수 있었지요.'그렇게 강요되어서 울고싶은 일이 참 많은 남성도 울지 못했던 것 같거든요. 사실 많이 울어본 사람(남자든 여자든)은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 감수성은 '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현재 우리사회에선 우선은 좋은 학교로 진학은 해야 된다. 하루종일 '정답'만 찾게 되는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길러지고 그러는 것 같아요. 감수성을 자라게 하기 보다는 세상과 사람들을 조각조각 내어서 정답을 찾아내는(혹은 이익을 추구하는)능력을 키우는 것이니 문제이지요. 사실 이렇게 모인 개인(아이들)이 국가경쟁력을 높인다고도 합니다. 근데 국가 경쟁력은 또한 남성문화의 전형이 아닐까요? '일단 이겨라!' 뭐 이런 구호잖아요.
말그대로 경쟁력이 '주술화된' 우리 사회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요받는 성별은 남성인 것 같아요. 물론 그 결과로 정치 경제적 실권을 장악한 것도 남성이지요.
( 점점 산만한 댓글이 되네요...ㅠㅠ) 요약하면
‘발전’, 또는 ‘경쟁력’, 또는 ‘오~ 대한민국’뭐 이런 환상속의 구호들과 개인의 미묘한 감수성은 정확히 대립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경쟁력의 신봉자로 변신에 성공한 수많은 남성들은 사물을 경쟁상대 혹은 정복지로 보고 자신이 세상에서 배운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참 어렵습니다. 이미 '자라버린'사람들은 조금은 변할 수 있겠지만 자라버린 사람들에게서 교육받는 여린 감수성의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 고민이되거든요.(우리 알라딘의 선생님 같은 분들이 참 드물지요...)


울보 2006-07-05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경청..

마늘빵 2006-07-05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핫. 나침반님. 음 동감이에요. 참 얼마전(그게 언제?)까지만 해도 전 곧이곧대로의 성의식을 가지고 살아었는데 지금은 많이 님쪽에 다가갔단 생각입니다. 그러나 음 아직까지는 저도 덜 열린 듯 싶어요. 내 여자친구 혹은 내 아내가 바람난다면 용서할 수는 없을 듯 싶습니다. -_- 지난 과거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마태우스 2006-07-06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만 올리고 도망갔다 오니,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놓으셨네요. 다들 주옥같은 글들이라 댓글로 남기엔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올린 글은 저만의 생각이었는데, 다른 분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로쟈님/해박하신 로쟈님, 해결책이 될만한 책을 추천해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아프락사스님 /아이 제 생각에 허점이 얼마나 많은데요
달콤한책님 /아내들도 남편이 살가워서 자는 게 아니란 말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많은 가정의 실상을 다 알지도 못하면서 일반화시킨 건 잘못이라고 봐요. 제 주위 사람들만 좀 이상할 수 있는데 말이죠. 더 열심히 르포를 하겠습니다^^
배혜경님/ 애인을 따로 둔 부부, 사실 전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서로 존중할 수만 있다면 말이죠. 근데 우리나라는 여자가 다른 남자를 만나면 죽일놈이 되잖아요.. 그게 늘 불만이었어요.
Mephisto님/아닙니다. 그 친구는 성매매 업소에서 섹스를 하지는 않습니다. 한두달에 한번 정도 유흥주점 같은 데 가서 놀면서 젊은 여자에 대한 욕구를 푸는 듯해요. 그런 데가 아니면 자기가 어떻게 젊고 이쁜 여자를 만나냐고 하더이다. 근데 그 친구가 우리끼리 만날 때도 그런 데 가자고 우기는 게 저는 불만이죠.^^
로드무비님/제 나이 또래는 사실 다 섹스에 관심이 낮지요. 아내와의 섹스는 이제 식상했고, 다른 여자와 그러는 건 엄두가 안나고... 애인이 있는 한 친구를 제외하면 다들 “재미없다” 이러면서 살아가더이다. 하여간 제가 잘 타이르겠습니다.
건우와 연우님/산을 정복한다는 개념도 남성적인 말이었네요 가르쳐 주셔서 감사. 근데요 바람의 정의를 재산을 가지고 판단하는 건 조금... 예를 들어 명성이 자자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이 바람을 피우는 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사랑이 아닐런지요...
전호인 님/님 말씀대로 섹스 얘기는 언제나 음지에서만 발설되지요. 그게 섹스를 더 신비화하고 크게 보이도록 만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섹스가 사랑의 한 방법일 뿐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서 여자를 한 여자와 안한 여자로 구분하는 것같은 유치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섹스마저도 경쟁의 도구로 삼는 남자들의 행태는 남성 자체의 유아적인 면을 드러내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sooninara 님/제가 설마 그런 거에 속겠어요? 저 믿으시죠?^^
sweetmagic님/시험 문제를 풀 때 ‘모든’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보기는 정답이 아니지요^^ 안그런 사람도 얼마든지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비자림님/으음,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군요. 성은 사랑하는 사람간에 친밀해지기 위해 나눌 수 있는 몇가지중 하나지만,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그건 강압적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되며, 삽입만이 다가 아니고 스킨쉽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말이죠. 하지만 남성은 성을 개척과 정복으로 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거군요. 남자들은 정말 왜들 그럴까요? 제가 그래서 남자들을 싫어하쟎아요^^
야클님/또 브로크백 가시나요?^^
moonnight 님/어머 제 눈빛이 얼마나 능글능글한데요 모르셨어요???^^
史野 님/ 성에 대한 제 인식을 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그 친구가 성에 관심을 잃은 건 3번일 것 같습니다. 정성을 쏟기보다는 의무로만 생각해서 대충 때우는 식으로 임하는 게 제 주위 친구들 부부입니다... 여자가 여러 남자와 자도 ‘걸레’란 이상한 호칭을 얻지 않고, 남자가 여러 여자와 자는 게 능력의 지표가 되지 않는 그런 사회가 오길 바랍니다. 산에 대한 님의 통찰은 저로 하여금 산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푸하님/글의 분량만큼 멋진 말이 가장 많이 들어 있네요. 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생각해본 건, 서로간에 친밀한 상황이 아닐 때 하는 섹스에 대해서입니다. 섹스에 대해서 사랑하는 사람과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거예요. 남자들의 많은 수가 후자 쪽이 아닐까 싶어요. 근데 웃기는 건, 자기는 여자랑 자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해놓고선, 사람들에게 잤다고 자랑을 하고, 그 여자에 대해 ‘헤프다’는 딱지를 붙이는 거죠. 이런 게 바로 산을 즐기지 못하고 정복의 대상으로만 보는 남성들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글구 여성이 권력을 장악했다면 지금보다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필경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적으로 더 나은 사회가 되지 않았을까요? 님 말씀대로 가부장 사회에서는 남성에게 요구하는 게 겁나게 많지요. 그러다보니 남성들이 성마저 경쟁의 대상으로 삼고, 많은 여자와 자는 게 능력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비자림 님/저도 푸하님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새벽별님/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먹고살 걱정은 없는 친구니깐요. 일종의 권태기죠...
행복나침반님/ 사실은 19세 이전 애들이 성에 대해 자주 얘기하면서, 왜곡된 지식 말고 제대로 된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님은 어린 분이 발칙한 소리를 한다고 하셨지만 성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저 역시 성담론의 활성화를 바란답니다. 글구 산이 다른 표정이라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 남자나 여자나 하룻밤의 사랑에 대해 똑같이 관대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남자에게만 관대한 사회는 싫거든요... 그리고 섹스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님의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울보님/저도 열심히 경청했답니다^^
아프님/우리 같이 배워서 열린 사람이 됩시다^^
 


저도 한번 해봤어요 재미로!!

물론 제가 대사만 부르고 다른 미녀에게 부탁을 했지요.

근데 그 미녀가 처음이라 그런지 글자를 잘 안보이게 했네요.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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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7-03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역시 알라딘 대주주다우시군요. 알라딘은 마태우스님에게 대주주에 걸맞는 대우를 해달라~~~ 해달라~~~

마노아 2006-07-03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 예스가던가... 압권입니다^^ㅎㅎㅎ

전호인 2006-07-03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글자가 잘 안보여요. 나만 그런가??????
대주주님이시군여!!! ㅎㅎㅎ

마늘빵 2006-07-03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가을산 2006-07-03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첫 프레임 보면서 과연 어떤 반전일까 궁금했는데, 역시 ! ^^

승주나무 2006-07-03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네요^^ㅋㅋ
딴지걸기 : '가든가'입니다.
감만에 딴지돌이.....

해리포터7 2006-07-0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글날린게 한두번이 아니잖아! 흐흐흐 제가 그 원숭입니당!

BRINY 2006-07-03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저는 그냥 둔하고 충성스러운 고객인가봐요. 별로 불만 없음.

날개 2006-07-03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충-성-! ㅋㅋ

실비 2006-07-03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태우스님 대단하셔요. 잼있게 보고가요^^

비로그인 2006-07-03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제가 집이었음 해드렸을 건데 회사엔 포토샵이 없어서 못해드렸어요 ㅎㅎ

호랑녀 2006-07-0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쵝오!

비자림 2006-07-0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큭, 역시 마태우스님이십니다.

이제 팬클럽에 제 이름 올려도 될까요?
아니, 뭐라고요? 미녀가 아니면 안된다고요? 게다가 아줌마라서 준회원이 되어야 한다니...
마태우스님 : 아니면 말고! 부리한테 가든가!
비자림 : 에고에고 마태우스님 쵝오! 충 성

물만두 2006-07-04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네파벨 2006-07-0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시기적절한 내용이었슴돠...
지난주 월욜인가 화욜에 책 7권 주문해놓고 하도 안와서 어제 전화했더니 한 권 준비가 늦어져서 나머지책은 어제 보내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오늘 전화가 와서 어제 못보냈다고 죄송...죄송...
성질 급한 저는 짜증 내고 전화 끊어버렸지요...
알라딘에서 발도 빼고(책도 안사고) 방도 빼야쥐(서재폐쇄)~ 생각하면서...

그러고나서 10분 후에 다른 책 하나 알라딘에 주문 넣었네요.....

순전 서재 쥔장님들 때문이죠....마태님 포함...^^

moonnight 2006-07-04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 역시 마태우스님. 알라딘 쵝오! 충성!

하루(春) 2006-07-04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전 왜 안 웃기죠? -_-;;

마태우스 2006-07-05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에이.... 아까 웃으셨잖아요^^ 사실 뭐 대단한 기발함은 없어요. 알라딘에 대한 제 붉은 마음을 보였을 뿐...
달밤님/저도 달밤님한테 충성할께요^^
이네파벨님/감사합니다... 사실 그런 일은 다른 서점에서도 발생하는 일이잖습니까...조금만 더 너그럽게 생각해 주세요. 그런 일로 인한 불쾌감보다 더 많은 기쁨을 서재에서 얻는다면 봐주실 수도 있잖습니까.... 꾸벅.
만두님/열자이상!!^^
비자림님/저도 앞으로 잘할께요. 글구 미녀에 대한 제 기준은 그리 높지 않답니다^^
호랑녀님/어흥!
고양이님/담번에 부탁드릴께요. 좋은 내용으루요
실비님/호오, 맘에 드셨나보군요. 더 열심히 할께요
날개님/제마음 아시죠??
브리니님/저 역시 충성심에 눈이 가려져 불만이 없습니다^^
해리포터님/그래서 전 늘 한글로 글을 쓰고 옮긴다는...^^
승주나무님/아아 글쿤요. 요즘 좀 뜸하신 듯...
가을산님/글자가 선명했다면 더 좋을텐데...그죠?
아프락사스님/열자이상<-이거 네이버에서 배운 겁니다.
전호인님/제가 대주주인 거 어케 아셨어요? 비밀인데...^^
마노아님/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모1님/많은 걸 받고 있어서 더 바라는 게 없답니다^^

라이더 2006-07-24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티미티 ㅎㅎ. 웃었다는 흔적 남겨요.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이야기
조혜련 지음 / 엔터 / 1997년 1월
평점 :
품절


* 품절이군요...

 

책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책 할인 행사가 있으면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 이 책은 아마도 5호선 열차로 갈아타는 신길 역에서 산 것 같다. 싸게 사서 저만치 미뤄뒀었는데, 우연히 집어들고 읽었더니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안봤던 영화들을 보고 싶게 만들어주고-그래서 난 교보 앞에 가서 ‘카사블랑카’의 DVD를 샀다-이미 본 영화들을 재발견하게 해주니, 제 값을 지불했다 해도 ‘좋은 책’이라 할만하다. 나온 지가 십년은 된 책이지만 워낙 화제가 된 영화들만 수록되어 있고, 줄거리와 더불어 그 뒷얘기를 얘기해 주는지라 순식간에 볼 수 있었다.


<대부2>에 얽힌 얘기. “말론 브랜도가 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브랜도를 닮았다는 이유로 로버트 드 니로가 발탁되었다. 당시 드 니로는...우스꽝스럽고 약해빠진 단역만을 해온 젊은 배우 정도로 평가받고 있었을 뿐이었다.(106쪽)”

연기의 화신 드 니로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다니 상상이 안간다.

<에일리언 2>를 찍은 속편의 제왕 제임스 카메론의 전략, “해병대가 냉동 수면에서 깨어나 서로 잡담을 주고받고...하는 광경이 너무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던가? 영리하게도 감독은 이 장면을 맨 마지막에 찍었다고 한다. 배우들은 몇 달 동안의 촬영 덕분에 정말 친해져 있었고, 당연히 자연스런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158쪽).”

이런 얘기가 책 전편에 걸쳐 펼쳐지니 당연히 재미있다.


오래된 책을 보는 보람은 책의 예측이 맞았는지 알 수 있다는 데 있다. “1996년 3월까지 들려온 소문은 시고니 위버가 <에일리언 4<에 나오는 것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잠깐 들려온 소문, 프레데터 대 에일리언의 시나리오가 검토되기도 했으나 폐기되었다고 한다.(169쪽).”

에일리언은 4가 결국 나왔고, 그것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5가 만들어졌는데, 그게 바로 폐기되었다는 그 시나리오다. 하여간 헐리우드 애들은 우려먹는 데는 거의 천재적이지만, 쇠고기 국물이 그런 것처럼 너무 많이 우려먹으면 제대로 된 게 나오지 않는다.

“한동안 뜸했던 그(제임스 카메론)가 최근 다시 한 번 해양을 무대로 하는 <타이타닉>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그런데 카메론은 이 영화가 의외로 눈물을 펑펑 쏟는 러브 스토리라고 말한다. 제임스 카메론이 러브스토리를 시도하다니, 도대체 어찌 된 셈인지 알 수가 없다(177쪽).”

우리가 알다시피 <타이타닉>은 희대의 러브 스토리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이렇듯 예상을 뛰어넘는 감독이니 내가 존경할 수밖에.


영화팬을 자처하는 나지만 꼭 봐야 할 걸 안본 게 너무 많다는 걸 느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카사블랑카>를 비롯한 흑백명화들을 이상한 고집을 부려가며 안봤고, 타란티노에게 세계적 명성을 가져다 준 <저수지의 개들>도 안봤다 (내가 본 그의 작품은 <킬빌>이 유일하다). <전함 포텐킨><시민 케인>같은 거야 못봤다 쳐도, 이런 전력이 내가 영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영화 리뷰를 못쓰는 이유가 아닐까. 대체 그동안 뻔질나게 극장을 드나들면서 뭘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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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7-03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가지 더요.
주드 로(리플리, 가타카, I.A.의 그 인형같은!!!)는 어릴적 여자 기숙사로 잘못 보내졌는데, 너무 예쁘장하게 생겨서 취짐시간에 옷을 갈아입을 때까지 아무도 그가 기숙사를 잘못 배정받았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연기의 화신(이 표현 정말 참신하고 재밌어요!) 존 말코비치는 처음 연기를 진지하게 하게 된 계기가, 좋아하는 여학생 마음에 들려고..였다지요. 흐흣
로버트 드 니로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도 듣고나니 새삼스럽습니다.
그런데 이 책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데 품절이라니..흐흑

모1 2006-07-0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일리언 5도 나왔었나요? 개인적으로는 제대로 본것은 3편밖에 없는데...위노나 라이더 나온 것이 4였죠?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도 몇년전에 나오긴 했었죠. 영화보다 게임으로 먼저나왔었던 기억이...전 예전에 세계 영화 100년인가 하면서 꽤 유명한 영화들을 간추린 두꺼운 책을 본기억이 있는데요. 그것 보았더니..나중에는 내가 그 영화를 봤는지 안 봤는지..헷갈리더군요. 하여튼 본영화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그 책을 본 덕분에 전함 포템킨이나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같은 영화제목보면 익숙하긴 하다는....물론 거기서 끝이지만 서도..후후..

모1 2006-07-03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기한 것은 일본영화가 몇편 들어있더군요. 일본영화가 그렇게 유명했어? 싶었다는...요짐보인가? 하는 영화만든 감독의 영화로요.

로쟈 2006-07-03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뭘 하신 건가요?^^ <햄릿>을 안 읽어봤다는 영문학 교수보다는 나은 편이시지만...

하루(春) 2006-07-03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제 dvd도 사시는군요. dvd 한두장씩 사다보면 어느 순간 몇십장이 된다는... ^^

다락방 2006-07-04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 리뷰를 읽고 나니 이 책이 정말 읽고 싶어지는데요. 정말 근사할것 같단말이죠. 흐음..

마태우스 2006-07-05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아니 뭐 근사할 것까진 없구요...글구 품절이어요
하루님/벌써 열장 돌파...정품은 한장두 없고 다 해적판...^^
로쟈님/부끄럽습니다아...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모1님/전함 포텐킨, 오데사의 계단... 영화 공부하다가 들은 것들입니다만, 실제로 보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그 시대로 보면 대단하단 거지, 지금 보면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전 지금 봐도 좋은 명작을 가지고 공부하고파요
주드님/주드 로군요. 전 주 드로인 줄 알았다는...흐음, 주드라는 말이 들어가면 다 미녀인가봐요^^ 다른 분들도 가타가 얘기를 하시던데, 그건 꼭 좀 봐야겠어요. 사실 전 주드 로가 남자인 줄 알았어요.ㅠ

하루(春) 2006-07-05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 로(Jude Law) 남자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