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를 마신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때, 부담 없이 즐기던 양주가 바로 캡틴큐였다.]

<대한민국 일등광고의 20법칙>의 한 구절이다. 양주란 으레 외국 술을 의미하던 80년대, 비싼 외국술 대신 양주를 마시는 기분만 내고자 했던 사람들에게 캡틴 큐는 좋은 친구였을 거다.




소주값도 버겁던 시절이라 먹어보지 못했던 그 술을 처음 마신 건 2000년 경이었다. 테니스를 치는 친구들끼리 송년회를 하기로 했는데, 사람이 많은 데 가서 마시느니 음식을 하나씩 장만해 와서 친구집에서 마시자는 의견이 채택이 된 것. 난 생선회를 사갔고, 다른 친구는 중국음식을 주문해 제법 호화로운 파티의 구색을 갖춰가던 그날 모임은 또 다른 친구 때문에 빛이 바래졌다. 술을 책임지기로 한 그 친구가 ‘캡틴큐’를 가져온 것.

“집에 있기에 가져왔다. 이것도 양주 아니냐?”던 그 친구는 3년간 테니스를 치면서 먹었던 욕을 그날 하루에 다 먹어야 했다. 결국 우린 늘 하던대로 동네 슈퍼에서 소주를 사먹었다.


캡틴큐를 먹는 사람이 지금도 있을까. ‘섬씽 스페셜’이나 ‘임페리얼’같은 싸고 맛있는 국산양주가 여럿 나왔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캡틴큐’가 꾸준히 출시되는 걸 보면 불가사의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양주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술이 바로 캡틴 큐라는 거다.

“그걸 누가 먹는다고?”

내 질문에 친구는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한다.

“룸살롱 같은 데서 파는 양주 있잖아? 그게 다 캡틴 큐야.”


친구들을 따라 나쁜 곳을 다니면서 나도 알게 모르게 많은 양의 캡틴 큐를 마셨을 것이다. 그 언제던가. 친구와 더불어 그런 곳 중 한군데를 갔을 때, 임페리얼 양주를 딴 내 친구가 웨이터를 불렀다.

“이거 냄새 좀 맡아 봐요.”

냄새를 잘 못 맡는 내 코에서도 기름 냄새가 확연히 났다. 웨이터도 너무하다 싶었는지 냄새를 맡아보곤 다시 가져간다. 친구의 말이다.

“원래 이런 데서는 속으면서 먹어 주는데, 저건 좀 너무하네.”




이런 일도 있었다. 또 다른 친구들과 간 ‘bar', 겉멋을 좋아하는 내 친구가 발렌타인을 시킨다. 폭탄주를 만들고, 주거니 받거니 술을 권하던 중 한 친구가 술병의 뚜껑을 보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이게 뭐야?”

우린 모두 병뚜껑을 봤다. 술병의 몸통은 분명 ‘발렌타인 12년산’인데 뚜껑에는 ‘17년’이 표시되어 있다. 가짜를 만들다 뚜껑을 잘못 끼운 것. 얼굴이 창백해져 나온 마담은 거듭 결백을 주장한다.

“내가 이 가게 인수할 때부터 창고에 있던 거야. 난 정말 몰라.”


양주를 먹을 때, 외국 술을 먹는다고 너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사실상 그들은 국산 양주인 ‘캡틴 큐’를 먹고 있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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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7-24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때는 저거 가져오면 칭찬받았는데요.^^

수퍼겜보이 2006-07-24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 ^^;; 근데 기름냄새나는 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게 궁금해요.

전호인 2006-07-2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분이 양주를 먹으러 갈 때는 소주가 조금 거나하게 먹었을 때 가니까 그런 양심불량인 업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대부분 아는 방법이지만 양주병 거꾸로 들고 흔들어서 거품이 오래동안 있으면 거의가 가짜라고 하던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여. 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7-24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쌈바 25 도 기억나네요...^^

moonnight 2006-07-24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맞아요. 다 속는다고 생각하면서 마시는 거라더군요. 좌우지간 전 양주보다 소주가 좋아요. -_-+

한솔로 2006-07-24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폴레옹도 있었지요. 중학교 소풍 때나 백일 때 괜히 마셔보던ㅎ

마태우스 2006-07-2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솔로님/나폴레옹 지금도 있나요? 정말 추억의 이름....
달밤님/맞아요 언제 달밤님과 소주 마셔야 하는데...^^ 화이트로요
메피님/쌈바25에서 25가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면서 "크면 먹어야지" 했다는...^^
전호인님/전 웬만하면 양주를 안먹는 것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소주가 쵝오!
슈퍼겜보이님/그니까...캡틴큐의 맛을 비싼 양주랑 똑같이 하려고 하다가 무리를 한 거겠지요....
파비님/뭐 그 당시엔 캡틴큐도 나름 좋은 술이었지요. 제가 워낙 얌전해서 술을 안먹어서 그렇지...^^

모1 2006-07-24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술이있었군요. 지금도 나온다는 것 보면 장수식품인듯..

기인 2006-07-24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저는 룸사롱 한번도 가본 적 없지만, 보통 술집에서 양주를 마신적은 몇번 있는데;;(손에 꼽을 정도 ㅋ) 일반 술집도 그런가요? 물론 얻어먹은 거라서 억울하지는 않지만.. 사준 선배들을 대신해서 억울하려고요. ^^;

건우와 연우 2006-07-25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얼마전에 저도 얼결에 끌려가 비싼 양주 마셨는데...
분명히 캡틴큐였을거라는 확신이...ㅠㅠ

조선인 2006-07-25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캡틴큐는 수학여행 용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히히

sooninara 2006-07-2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캡틴큐 먹던 남학생들 기억나요.
그때 썸씽이나 패스포트는 지금의 17년산 양주들과 동격이었죠.ㅋㅋ

Mephistopheles 2006-07-25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도라서 쌈바 25 라서 명명되었을 껄요..^^

마태우스 2006-07-25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양주가 25도 짜리가 있다니 놀랍군요. 소주랑 같다니...
수니님/썸싱은 제가 졸업하고 나서도 한참동안 좋은 술로 남아 있었죠. 캡틴큐가 섬싱보다 더 아래 아닌가요??
조선인님/으음 그렇군요. 전 고교 시절을 넘 착하게 보냈나봐요^^
속삭이신 ㄷ님/오오 감사합니다. 제 인생의 스승이신 ㄷ님!
건우님/저도 엊그제 캡틴큐 마셨어요^^
기인님/막연하게 알면 덜 억울하더라구요. 실제 확인을 했다면 억울하겠지만요^^
모1님/판매처가 확실하거든요^^
 
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이래 ‘콘서트’는 내게 재미와 유익함을 보증해 주는 제목이 되어 버렸다. 무슨무슨 콘서트라고 하니, 뭔가 있어 보이지 않는가? 다음으로 접한 <경제학 콘서트>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며, 이번에 읽은 <철학 콘서트>도 마찬가지였다. 공자와 마르크스, 노자 등 어렵다고 생각해 온 분들의 사상을 쉽고도 간결하게 정리해 준 이 책 덕분에 장마비 때문에 비워졌던 머리가 다시금 가득 찬 느낌이다.


아담 스미스는 이기적 욕망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들이 의도하지 않았던 공익을 창출해 낸다고 했다. 이건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보다 오래 전, 한비자라는 사람이 이기심의 역할에 대해 얘기한 바가 있다는 건 이 책 덕분에 알았다. “장의사는 사람이 많이 죽길 바란다. 이는...장의사가 잔인하기 때문이 아니다...사람이 죽어야만 그에게 이익이 있기 때문에..”

홉스 역시 비슷한 말을 스미스에 앞서서 했다. 그럼에도 스미스가 각광받는 이유는 앞의 두 사람이 “이기적 본성을 전제로 한 전제군주의 강력한 통치를 역설”한 반면 스미스는 정부의 자유방임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내공이란 무엇일까? 내게 묻는다면 여러 부문의 것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능력이라고 말하겠다. 아담 스미스에 대해 책을 쓰라면 나도 쓸 수는 있다. 한 3년 정도 스미스에 관한 책을 읽고 내 나름대로 쓰면 되지 않는가?(물론 그런 책을 내줄 출판사는 없을 것이지만). 하지만 그 책에다 한비자와 홉스 얘기를 써넣을 능력이 내겐 없다. 그건 내가 스미스와 연관된 다른 사람이나 사상에 대해 아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황광우는 그런 내공을 가진 분이기에, 여러 악기를 잘 조화시키듯 철학에 관한 멋진 콘서트를 이루어 냈다. 민주노동당과 관련해서만 존함을 뵌 분인지라 좀 뜻밖이다 싶었고, 그분의 둘째 형이 그 유명한 황지우 시인이란 걸 알았을 땐 더더욱 놀랐지만 말이다.


너무 칭찬만 하면 안되니 한가지 딴지를 걸자. 274쪽을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소나기야, 네가 내리쳐보아야 하루 종일 쏟아 붓느냐?” 이번 수해를 몸으로, 또는 눈으로 체험한 사람들에게 이 말이 어떻게 들리겠는가? <도덕경>에 나온 말을 인용한 거지만, 인용은 곧 동의가 아닌가?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지식은 곧 권력이고 권력은 책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아담 스미스와 한비자 얘기를 다른 사람 앞에서 했더니 날 보는 눈빛이 달라지더라.


* <의학 콘서트>라는 책을 써보면 어떨까 싶었다. 하지만 ‘콘서트’로 검색해보니 63권의 책이 나온다. 다른 제목을 생각해 봐야겠다. <의학 심포니>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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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6-07-21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의학 오케스트라는 어때요? --;;

마태우스 2006-07-21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하루님. 이리도 멋진 제목을 지어주시다니!!!!! 댓글에 추천합니다!

마노아 2006-07-21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글을 읽으면 그 책이 읽고 싶어져요. 잘 읽었습니다.^^

2006-07-21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드팀전 2006-07-21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쉽게 접근하는 책들은 일단 좋아요.관심을 끄는 일이 가장 먼저 필요하니까요.단점은 어쩔 수 없는 단순화가 종종 발생한다는 건데...이런 책을 읽고 또 다른 단계로 넘어가면 좋을텐데...자꾸 쉬운 것만 찾다보니 단순화한 논리의 총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늘 늘 아쉽습니다.한 권의 책이 모든 걸 다 해결할 수는 없으니 나머진 독자의 노력 여부겠지요.아담 스미스가 정부의 자유방임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았는데 ....아담 스미스 그 후도 한번 검색해 보세요.

비로그인 2006-07-21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쩍..기생충 콘서트는 어떻습니까?

Mephistopheles 2006-07-21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학 챔피언스 리그...가 스포츠 관람을 좋아하시는 마태님께 어울리지 않을까요..^^

건우와 연우 2006-07-21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광우씨라, 정말 반가운 이름이네요. 요즘 통 그분 책을 읽은 기억이 없는데...
제가 한때 팬이었거든요..좋은책 알려주셔서 감사^^
담아갑니다.

비자림 2006-07-2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았습니다.^^

stella.K 2006-07-21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어 보지도 않고 이런 글 쓰는 게 좀 그렇긴 하는데, 이런 책들이 대중서로는 좋긴 하지만 또 그 때문에 여전히 철학을 언저리에서만 접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우려도 되요. 걱정도 팔자죠? 하지만 마태님이 <의학 콘서트>를 쓰시겠다면 적극 찬성입니다!!

마태우스 2006-07-22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언저리라도 접하는 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은 철학이 저평가되는 시대잖습니까...글구 부끄럽습니다
비자림님/잼없으면 어쩌죠...
건우님/아 그러혔군요 요즘은 광주에서 서당 차리고 계시더이다. 정과리가 쓴 서문 보니까 글을 엄청 잘쓰는 학생이 있는데 그가 바로 황광우님의 제자였다는 걸 알고서 그렇구나 했다더군요
메피님/호호 챔피언스리그라..고려해 보겠습니다
주드님/좋습니다^^
드팀전님/말씀 감사합니다. 서문에서도 저자가 다음 단계 얘기를 하더라구요. 플라톤과 막스는 어렵지만 다른 사상가들은 찾아서 공부를 하면 재밌다구요. 저도 그러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책을 덮고 나서 실제 그렇게하는 사람은 드물 것 같아요....
속삭이신 분/아 그게 그렇군요! 말씀대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노아님/헤헤, 열시미 할께요.^^

타지마할 2006-07-2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anks to 하고 갑니다.
 

 

 

 

 

 

FTA에 찬반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던 건 내가 FTA에 대해 별반 아는 게 없기 때문이었다. 이런 무지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이십분 가량 공부를 했다. 그랬더니 결론이 난다.

“FTA는 하면 안된다!”


정부는 FTA를 하면 수출과 투자가 늘어난다고 했다. 수출이 4배가량 증가한 멕시코를 보면 그게 맞는 것 같지만, 사실 그건 미국의 기업들이 저임금 혜택을 누리기 위해 가까운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한 결과일 뿐이다. FTA를 했다고 미국 기업들이 거리도 멀고 임금도 비싼 한국까지 와줄까? 미국과 NAFTA를 체결한 94년부터 지금까지, 멕시코의 1인당 GDP는 1.45%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사실만 봐도 FTA를 장밋빛으로 바라볼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래도 관세가 떨어지니 수출이 증가하지 않겠냐고? 현재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5%, 그걸 5-10년에 걸쳐 낮춰 준다는 거다. 정태인 박사의 말을 인용한다. “현대자동차 소나타 같은 경우 1년에 10만원정도 떨어뜨리는 거예요. 10만원 가지고 타던 자동차를 바꾼다든가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출선점 효과가 없을 겁니다.”


농업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의료 부문의 문제도 심각하다. 엊그제 같이 술을 마신 동료선생의 말이다.

“FTA 하면 의료비가 굉장히 많이 올라요. 값싼 카피약(히트치는 약의 성분과 똑같이 만들어 이름만 바꾼 것)을 쓰지 못하고 오리지널 약만 써야 하니까요. 그것만 가지고도 FTA에 반대할 이유가 되는 거죠.”


그럼에도 노무현은 이렇게 말한다. “한미 FTA는 동북아 허브로 가는 길이다.”

국민 대다수와 전문가들이 다 반대하고, 20분만 공부해도 알 수 있는 일인데 그는 왜 이렇듯 고집불통일까? 그 20분을 낼 시간이 없는 걸까? 화장실 가는 시간만 잘 활용해도 일주일이면 20분쯤은 낼 수 있을테니 그건 아닐 것 같다. 그렇다면 남은 건 딱 하나, 그는....바보다.  


지난 대선 때, ‘바보 노무현’이란 말이 유행했다. 상대방 측이 아닌, 노무현을 지지하는 측에서 했던 말이다. 사람들은 그 말을 이렇게 해석했다. 대세를 좇지 않고 3당 합당에 반대함으로써 험난한 길을 걸어야 했고, 안되는 줄 알면서 번번이 부산 지역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삼킨 그를 찬양하는 말로. 하지만 아니었다. 그는 진짜로 바보였고, 노무현 지지자들은 그걸 눈치챘던 것. 대부분의 바보가 그렇듯이 노무현은 고집이 아주 세며, 그게 잘못된 판단과 어우러지면 주위 사람들이 위험해진다. 노무현이 국회의원일 때야 그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대통령인 지금은 경우가 다르다. 역시 머리가 나쁘기로 유명한 김영삼이 95년 단행한 경제개방은 결국 외환위기의 한 원인이 되었고, 많은 국민들을 고통에 빠뜨렸다. 노무현이 우겨서 체결할 FTA는 어떤 결과를 빚을까?

 

* 제가 공부한 교재는 <인물과 사상>이었구요, 시비돌이님이 정태인을 인터뷰한 거랍니다. 이자리를 빌어 시비돌이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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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7-20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고를 나오고 노동조합의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3당합당을 반대하던 그 아저씨 맞는지 아직도 가끔은 믿을수가 없어요.ㅠㅠ

Mephistopheles 2006-07-2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치가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라는 사실을 알게된 씁쓸한 케이스라고 생각되요..
바보는 그의 휘하에도 많더라구요...

비자림 2006-07-2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당시 전 노무현을 좋아했었어요.(앗, 님들이 던지는 돌 피하는 비자림)
근데 대통령이 된 이후의 그의 모습에 많이 실망하게 되었죠.
FTA를 생각하면 가슴부터 답답해지구요.
님도 같은 생각이라니 반갑습니다.^^

파란여우 2006-07-20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방자치단체까지 동북아 허브에 집착합니다. 그 허브라는 욕망에 중독되었지요.
그나저나 그렇지 않아도 님이 FTA에 관한 언급이 없어서 저는 님을 '배나온 재벌2세'라고 흉볼려고 했어요. -조니뎁보다 마태님이 더 좋은 변덕쟁이 파란여우-

waits 2006-07-20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주주라는 마태우스님께서도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시니,
반갑고 든든하군요... 추천! ^^

또또유스또 2006-07-20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가리고 귀 막으면 안들리고 안보이는줄아는가 봅니다..
슬프고도 무서운 일입니다.
바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저는 뭐랍니까..흑..
제가 죽을 죄인입니다...

모1 2006-07-2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지금 하는 것들을 보면...잘사는 나라들..겉으로는 인권이니 세계 평화니 외치지면 결국은 자기나라 이익만....지구에서는 같이 살아가는데..

누미 2006-07-20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십분가량 공부해서 이 정도 대오각성하시다니! 두 시간가량 공부하면 피디수첩 나오라고 섭외들어올 거 같...^^

마태우스 2006-07-21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미님/글게요.^^ 이 쉬운 걸 대통령만 모르고 있으니 갑갑하옵니다
모1님/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거야 다 마찬가지지만, 우리 나라는 우리 이익을 못챙겨서 문제죠... 왜그렇게 미국에 못줘서 난린지..
나어릴때님/제가 너무늦었죠? 죄송합니다아.
여우님/접때 저한테 배 많이 안나왔다고 위로해 주셨자나요. 흥 피 치!
비자림님/저도 노무현에게 열광했었죠...뭐 지금도 노무현 찍은 걸 후회하진 않습니다. 노무현이니까 이렇게 말하는 거지, 이회창이 되었다면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했을 거 같은데요...즉 제가 모든 희망을 버렸을 거라는... 하지만 노무현한테도 점점 그렇게 된다는 게 문제죠
메피님/히유...갑갑합니다...
건우와 연우님/그러게 말입니다. 담번엔 저를 한번 밀어주시렵니까?

2006-07-22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7-22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7-22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6-07-23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전해드릴게요.^^
 

 

 

 

 

내가 가장 못하는 것은 ‘거절’이다. 거절을 하려고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지고 어지럽기까지 하다. 내가 테이프 판매상들의 표적이 되고, 신도 수 증가를 획책하는 종교 단체로부터 시달림을 받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1) 땅

5개월 쯤 전, 땅을 사라는 전화가 왔다. “안사요”라고 했지만 목소리만 듣고도 내 성격을 알았는지 그녀는 끈질기게 땅을 사라고 했다. 무미건조하게 안산다고 했으면 괜찮았을 것이지만, 난 이렇게 상냥한 말을 해버렸다.

“전 지금 현재에 만족합니다. 그냥 이렇게 살겠습니다.”

그녀는 땅의 위대함을 역설했고, 난 5분이나 그녀 얘기를 들어줬다.


그 다음날부터 그녀는 계속 전화를 해댔지만, 난 “전화 그만해라”는 말을 끝내 하지 못했다. 전화를 안받은 적도 여러번, 하지만 그녀는 정말 끈질겼다. 2-3일, 길게는 일주일의 간격을 두고 전화를 걸었다. 그러길 5개월, 참다못한 난 이렇게 말했다.

“저한테 그만 하시죠. 제가 차라리 다른 사람을 소개해 드릴께요.”

난 야클님한테 양해를 구했고, 모든 걸 그에게 일임했다. 나중에 야클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앞으로 마태님한테 전화 걸지 말라고 얘기해 놨어요.”


대학 시절, 내가 계약한 영어 테이프를 대신 거절해주시고, 기독교 써클에서 나를 빼내기도 해준 분은 우리 엄마였다. 이젠 야클님이 그 역할을 대신해 준다.^^


2) 증권

2년 전인가 누나가 내게 부탁을 해왔다. 누나 남편의 동생이 증권을 하는데, 내 이름을 빌려서 뭔가를 하려고 한다는 것. 별 생각없이 그러라고 했다. 나중에 증권회사에서 보내준 편지를 받고나서 내 이름으로 구입한 증권의 액수가 감당 못하게 크다는 걸 알았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3월부터인가 내가 계정을 만든 증권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그 대부분은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들.

“하한가에 가까이 가고 있어요. 이제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무슨 결단?).”

“님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xxx 잖아요(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 회사에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습니다.(그래서 어쩌라고?)”

차명은 불법인 것 같아 난 그냥 “아, 네...감사합니다.”만 연발하다가, 이런 말을 했다.

“사실 저는 재산을 관리해 주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그 사람이 다 알아서 처리하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쯤 했으면 그만둬야 하는데, 전화는 계속 걸려왔다.

“이게 이렇게 된 거 아시죠?(알긴 개뿔...)”


어제도 열나게 딴 짓을 하는데 전화를 해서는 “그 회사에서 이러이러한 일을 하는데요, 1억원만 입금하면 좋은 조건에 구입이 가능합니다(1억원이 어딨어?)”라고 한다.

아무래도, 야클님의 도움을 한번 더 받아야 하려나보다.

 

* 위의 책 중 <거절당한 순간 영업은 시작된다>는 게 있던데, 증권 회사 사람과 땅사라는 아주머니 모두 그 책을 읽은 것일까?

** 어제 하룻동안 전화가 안와서 좋아했는데, 오늘 땅사라는 아주머니한테 또 전화가 왔다. 안받아 버렸다. 다시 야클님의 도움이 필요할 듯싶다. 야클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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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7-20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과 역시 심심한(?) 관계가 아니었음이 증명됐어요.

paviana 2006-07-20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크 절 비서로 고용해주세요. 원고정리,계약서 작성,거절전화하기, 원고료 안 주는 출판사에 돈 받아내기 다 가능합니다.ㅎㅎㅎ

Mephistopheles 2006-07-2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이...해결사셨군요..야클님 전번 좀 알려 주세요.....^^

달콤한책 2006-07-2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땅 사라는 전화는...대출 끼고 이번에 아파트 사서 돈 없다고 했더니 그냥 끊더군요. (사실이기도 하구요^^) 님도 한 번 써보시죠...

야클 2006-07-20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내가 왔잖아~~~ ^^

전 그런 거절의 고수랍니다. 제게 맡겨 주삼. ^^

비로그인 2006-07-20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킥킥~
너무 웃겨요 두 분
마태우스님이 미녀를 거절 못하시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군요 ^^

건우와 연우 2006-07-20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민번호 묻고 연락처 및 현주소 알려주면 필요한 사항 알아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합니다. 대개는 다시 전화 안옵니다. ㅎㅎㅎ

전호인 2006-07-2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땅 좀 사시지 않으시렵니까?
글구 증권에 조금 만 투자 좀 하시져? ㅎㅎㅎ
거절하시지 못하는 성격이신가 봅니다.

물만두 2006-07-20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전화는 첫 선방이 중요합니다^^

Mephistopheles 2006-07-2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자 몇개만 바꿨을 뿐인데.....=3=3=3=3=3


비자림 2006-07-20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 메피스토님! 짱이에욧!
마태우스님, 저도 제일 못 하는 게 거절이랍니다.
저는 심성이 워낙 착하고 연약해서리 그런 것 같습니다.^^
(무수히 날라오는 돌을 피하며 다락방으로 기어가는 비자림 ㅎㅎ)

해리포터7 2006-07-20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야클님 정말 대단하세요.! 그런 방법좀 페파에 올려주시어요.마태우스님은 좋으시겠어요 해결사님이 계시네요.ㅋㅋㅋ

또또유스또 2006-07-20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루님데요..님께서 쓰고 계신 컴퓨터 통신망이.....
-------> 우리집엔 컴퓨터가 없는데요..
사모님 좋은 땅이 있는데요
-------> 우리집이 부동산가겐데요 **부동산...
**보험입니다 이번에 저희회사에서 둘도없아 좋은 보험이 나왔는데요
------>제가 알리안추(그외 다른 보험회사 삼성,현대, aig, ing ) 보험회사 다닙니다
이렇게 말하면 더이상 말안하던데요...

모1 2006-07-20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태우스님과 야클님의 관계는 심상치 않았군요. 후후...
그것보다 그 부동산아줌마는 마태우스님을 어떻게 알고 그렇게 전화하는 거래요? 대단하신분이시군요. 한번더 전화하시면 고발한다고 세게 나가시는 것은 어떠세요?

누미 2006-07-20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한텐 왜 땅사라는, 그 흔한 전화 한번 안오는 걸까. 소외감ㅡㅡ;;;

다락방 2006-07-20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마태우스님과 야클님은...음....음....음.....
멋진 관계군요....음....하하......^^;;

하루(春) 2006-07-21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페이퍼 읽으면서 이게 '3류소설'인가 다시 볼 때가 있는데 오늘도 그렇군요. ㅋㅋ

마태우스 2006-07-21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증권사를 해결해 주시면 우리도 멋진 관계가 될 수 있다는...^^
누미님/제가 해드릴께요 번호 주세요^^
모1님/고발이라는 게...참 거시기하지요... 제가 그런 협박에 익숙한 것도 아니구요... 님이 좀 맡아 주실래요?
또또유스또님/그, 글쿤요. 근데 그 사람은 제가 재벌2세인 걸 다 알고 있어서요...
해리포터님/알라딘이 맺어준 아름다운 인연이죠 호호.
비자림님/으음, 그렇다면...3천만 땡겨주세요!
메피님/님의 센스와 재치와 유머감각에 경의를 표합니다. 글구 컴퓨터 기술도요^^
물만두님/히유, 그걸 알면서도 번번이.......ㅠㅠ
전호인님/네...그렇습니다.... 제 성격이 저도 시러요
건우와 연우님/그, 그게 전 안될 것 같아요. 계속 이렇게 살기도 싫은데...흑
고양이님/무슨 말씀... 미녀를 거절하는 남자가 어디 있답니까...^^
야클님/앞으로도 쭉 부탁해요^^
달콤한책님/세게 나가란 말이죠 알겠습니다아! 함 해보죠. 언제까지 끌려다니겠습니까!!!!! 아자! 갑자기 자신감이 생기는군요
메피님/안되요! 전 야클님을 지켜드릴 거예요^^
파비님/앞으론 님한테 맡길께요^^
아프락님/새삼스럽게...^^

마태우스 2006-07-21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3류 소설 쓴지도 참 오래되었네요^^
 

 

 

 

 

모 과 학과장이 바뀌었다. 나와 입사동기로, 그래도 꽤 친분이 있는 편인 K 선생이 그만두고 C 선생이 새로 학과장이 되었다. 학장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학과장을 그만두는 K 선생은 희희낙락인 반면, 유임이 되어 일 년간 더 학과장을 해야 하는 나와 J는 부러운 눈으로 K를 바라봤다.

“한턱 내셔야겠어요.”

J의 말에 K는 웃으면서 그러겠다고 한다. 회사에서야 무슨무슨 장이 좋지만, 대학에서는 서로 안하려고 하는 게 바로 ‘장’이다 (사람에 따라 틀릴 수도 있지만). 그런 ‘장’을 난 일년간 더 해야 한다. 보직을 맡아서 좋았던 건 “학교란 곳은 몇 사람의 희생으로 돌아간다”는 걸 알게 된 거지만, 그걸 이미 깨우쳤는데 일 년이나 더 학과장을 해야 한다니 솔직히 심난하다.


하지만 나보다 더 심난한 사람이 있으니, 그녀는 새 학과장을 맞이한 조교다. 전임자인 K 선생은 성격을 굳이 구분하자면 말이 없고 인자한 편인데, C는 그 반대. 평소에 C와 거의 말을 해보지 않아서 성격을 몰랐는데, 식당에서 학교까지 차를 타고 간 4분 동안 모든 게 파악이 되었다. C는 우리가 있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교를 잡다시피 했다.

그전 공문 있을 거야. 찾아봐.”

저장만 돼 있다고? 그런 게 어딨어? 출력해서 한부 갖고 있어야지.”

스무장? 그게 뭐 어떻다고? 서른장, 마흔장이라도 뽑아야지.”

“내가 말 한마디 하면 바로 알아들었으면 좋겠어.”

그거 봐. 전혀 감을 못잡고 있네.”

“너 오늘 두시에 퇴근 못하겠다.”(방학 때 조교들은 두시까지 근무한다).

조교의 얼굴은 점차 창백해졌다.

조교: 선생님, 저 내일부터 휴가인데요

C: 언제까지?

조교: 월요일이요.

C: 기네. 휴가 가기 전에 다 해놓고 가야겠다.

차에서 내려 학교까지 가는 동안 약간의 틈이 있었기에 그에게 다가가 말했다.

“앞으로 고생길이 훤하네요.”

그녀가 낮게 속삭인다. “저 의예과로 옮기면 안되요?”


이건 내 자랑이지만 우리과 조교 선생은 운이 좋은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난 평소 그녀에게 뭔가를 시키는 걸 자제했으며, 시시 때때로 점심을 샀으며, 친구처럼 서로 할 말 다해가면서 잘 지내고 있으며, 그녀의 휴가가 사흘밖에 안되는 게 안돼 보여 “그냥 한 열흘 쉬세요”라고 말했으며-교학과의 제지로 실현되지는 않았다-휴가비도 따로 줄 생각이잖는가. 이렇게까지는 아니지만 그 조교도 그 동안 별 문제없이 살았을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학과장의 교체는 얼마나 재앙일까?


생각해보니 내가 일 년 더 학과장을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그 조교는 내가 직접 뽑은 사람인데, 성격이 깐깐한-모든 교수는 나보다 깐깐하다. 이건 진리다-사람이 후임으로 와서 우리 과 조교를 괴롭히면 내가 얼마나 미안하겠는가. 그래, 이왕 하는 학과장 즐겁게 하자. 그리고 후임자 선정에 내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 다른 건 다 차치하고 성격만 보자 (그랬더니 후보가 한명으로 압축된다). 그게 나만 믿고 이곳에 온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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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7-18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봐도 천안에 천사가 강림했나 봅니다..

paviana 2006-07-18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교시켜주세요.경력도 있어요.ㅠ.ㅠ

ceylontea 2006-07-1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태님과 일하고 싶어요... 휴가 열흘.. 오예~~!! ^^

전호인 2006-07-1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쒸!!! 윗분들은 인자한 분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글 윗부분은 흐림, 밑부분은 활짝 개임입니다.
마태우스님의 너그러움과 인자함이 베어나오는 글입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가을산 2006-07-1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역시 상사를 잘 만나야....
전 휴가 이미 다 까먹었슴다.... OTL

비로그인 2006-07-1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생길이 훤한 그 조교분이 안쓰러워집니다. 이전에 함께 일하던 상사가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그 분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쿵쾅거렸어요. 퇴근해서 집에 가있는데도 아홉시, 열시에 `그 파일 어디 있느냐' 전화받는 거야 당연지사고..저도 마태우스님같은 상사와 일하고 싶습니다.^^

sooninara 2006-07-18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도 ktx타고 출퇴근 가능한데..조교 필요 없으신가요?

건우와 연우 2006-07-18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같은 상사는 좀 드물죠..^^
다년간의 제 경험으로 보통 직장에서 독한 상사를 만났을때의 생존법은 확실하게 한판 붙을건지, 혹은 확실하게 비빌건지....단 어떤경우에도 일처리는 완벽할것.
근데 학교에서도 이방법이 통할까요...^^
불쌍한 조교....

비자림 2006-07-18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가 예전에 조교하면서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이 글 보고 그 때 그시절이 생각나네요. ^^
아마 스트레스 주시는 그 교수님은 업무파악이 잘 안되어, 즉 능력부족인 경우가 맞을 거에요.

비로그인 2006-07-18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만쉐이~~~

또또유스또 2006-07-18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의란 제목에 중간 까지 읽다가
... 안되보이는 그에게 다가가 앞으로 고생길이 훤하다는 말을 건낸 것이
나의 예의였다 뭐 이런 것인줄 알았어요 .
왜 전 님의 글을 제 멋대로 해석할까요?
그래서 추천...

바람돌이 2006-07-1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을 만나다니 그 조교님 복터졌군요. ㅎㅎㅎ
학교에서 조교하던 사람들 옆에서 좀 봤걸랑요.

마태우스 2006-07-19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에이...복 터졌다고 할 정도까진..부끄러워요
유스또님/제가요 늘 반전을 넣으려고 노력한답니다 호호호
여대생님/님의 만쉐는 제게 큰 힘이 되옵니다. 감사합니다.
비자림님/그러면 좋겠지만, 제 생각엔 성격 같사옵니다.... 그건 안고쳐지잖아요..
건우님/학교에서 그러는 건 정말 어렵죠. 한판 붙어도 조교만 나무랄 뿐 다 선생 편을 들걸요
수, 수니님/뭐 한시간 십분밖에 안걸리긴 하지만....님이 워낙 바쁘셔서 될지 모르겠어요^^
주드님/어마 주드님! 저두 주드님과 일하고 싶어요! 일단 대형서점부터 하나 인수할까요?^^
가을산님/님은 제가아는 분 중 가장 휴가를 알차게 보내신 분이랍니다. 존경.
전호인님/그런 의미에서 오늘 비가 안오게 해주시어요^^
실론티님/6개월이 안되서 3일밖에 안된다나요. 글구 방학 땐 일이 그다지 없잖아요...열흘 갔으면 좋은데..
파비님/기다리세요 님의 출판사를 곧 인수할 생각입니다
메피님/천사는 무슨 천사입니까. 체중이 많이 나가서 날 수가 없다는....^^

모1 2006-07-19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교수 앞으로 1년이 더 편하게 된것이군요. 그분께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학교의 장 중 총장은....서로 하려고 하는 것 같던데요. 장관이 와도 무시할 수 있는 자리라고 하더라는..)

마태우스 2006-07-2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총장은요 정치인이랍니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관심 없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