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아픈 거 아니예요?”라고 문자를 보내주신 미녀분 때문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재가 생긴 뒤 제가 이토록 오래 서재를 비운 적이 없는 것처럼, 살아오면서 요즘처럼 뭐가 많은 날도 드물 것 같네요. 그 와중에 술은 꾸준히 마셨고, 책도 전혀 안읽은 건 아닌지라 밀린 글들이 꽤 있습니다만, 노트에만 끄적여 놓고 글로 옮기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이젠 전설이 되어버린 진x맘님처럼 추억 속의 존재가 되는 건 아닌지 덜컥 겁이 납니다. 그냥 근황 몇가지만 말씀드릴께요. 일단 개강을 했구요, 그간 제가 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해 대가를 치룰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동안에도 편히 잔 건 아니지만 요즘은 하루하루가 무섭습니다.


1. 괴롭히는 사람은 여전히 많습니다. 말은 많지만 “그렇다면 좀 도와주세요”라고 하면 황망히 도망가는 교수들 때문에 ‘코피 빵!’ “난 강의가 체질에 안맞아”라며 강의 요청을 거절하는 교수들 때문에 다시 ‘코피 빵!’ 그래서 엊그제 애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교수는 다 변태고 이무기고 어쩌고 저쩌고..” 이러면서 성토를 했었지요. 지난주 언젠가는 여러 개 대학이 연합을 해서 뭔가를 도모하는-모의환자를 가지고 시험을 보는 일인데, 혼자 하기엔 능력이 딸려서 연합을 하죠-모임에 갔었습니다. 잔심부름을 할 대학의 임기가 다 되었다고, 다음에 새로 뽑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남의 일이려니 앉아 있는데 나랑 같이 간 교수가 갑자기 “우리가 하겠다”고 합니다. 놀라서 바라보니 “이런 거에서 계속 빠지면 중심이 될 수 없다”고 하시네요. 거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그 선생님은 저한테 이러십니다. “마선생, 할 일이 많겠어.” 저보다 한참 선배이신 그 분이 잡스럽기 짝이 없는 그 일들-통장관리 및 모의환자들 챙기기, 공문발송 등..-을 할 리는 없으니 저 혼자 해야 합니다. 변방이 되어도 괜찮으니 제가 좀 바쁜 이번 학기엔 참아 주셨으면...


2. 그래도 기분 좋은 일은 있습니다. 이번에 의학교육실에서 의대 선생들이 가르치는 백몇십개 과목들의 만족도를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과목이 1등인 줄 아십니까? 제가 가르치는 기생충학 및 실습이었습니다. 음하하하. 대개는 ‘매우만족’이 가장 적고, 과목에 따라서 ‘만족’이 많거나 ‘보통’이 많은 수준이었습니다만, 저희 과목은 ‘매우만족’이 하늘을 찌르더군요. 강의의 질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학생들이 얼마나 미숙한지를 보여 주는 사건이기도 하지만, 하여간 1등은 좋은 거 아니겠어요.


3. 조직 관리의 어려움

생각 같아서는 매일 천안에서 숙식하면서 일을 하고 싶지요. 하지만 매일 저녁 포진한 술약속 때문에 꾸역꾸역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는 거~~ 토요일엔 애들이 모의환자 시험 보는데, 저를 감독으로 집어넣어 놨더군요. 오후 한시부터 다섯시 넘어까지 붙잡혀 있어야 한답니다. 요즘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랍니다...ㅠㅠ


4. 어제는

종합병원 2의 두 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현재 <시골의사>의 판권을 MBC가 샀고, 일본 책을 원작으로 한 의학드라마가 2개나 만들어지고 있다네요. 작가의 말입니다. “젊은 애들의 사랑을 그린 트렌디 드라마가 더 이상 시청률이 안 나오는 탓에 다들 의학드라마에 매달리는 것 같다.” 그래서 좀 위기감을 느꼈는지 어젠 세상에, 새벽 1시 40분까지 마라톤 회의를 했답니다. 하지만 통일된 의견을 내는 게 쉽지가 않더군요. 이재룡을 멋지게 그릴 것이냐 아니면 내면의 상처를 간직한 음울한 사람으로 할 것이냐부터,부터 시작해 ‘리얼리티’를 살릴 것이냐 아니면 있을 법한 얘기를 그릴 것이냐까지, 의견을 모으는 게 힘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제가 낸 의견, “주인공 중 한 사람은 취미가 국악이다. 그래서 그 사람은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병원 뒷산에 올라가 퉁소를 불며 슬픔을 달랜다.” 모인 장소가 센트랄시티 옆 ‘놀부명가’고, 국악 공연 때문에 회의에 지장이 있었던 데서 힌트를 얻었지요. 물론 제 의견은 호평을 받았는데요, 거기서 퉁소나 뿔피리를 부는 사람이 나오면 제 아이디어려니 생각해 주세요.^^


5. 세상일에 깜깜해졌습니다. 주말에 친구들과 어디 좀 다녀왔는데요, 뉴스에서 ‘바다이야기’ 어쩌고 하는 말이 나오더군요. 전 솔직히 전 SES의 바다인가 싶었어요. 명계남 이름이 나와서 바다랑 명계남이 사귀었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요즘 신문을 통 못봐서 그런 건데요, 제 친구들도 바다이야기를 모르는 건 마찬가지더라구요. “어느 바다 이야기냐?”고 묻는 거 보세요.^^ 그래서 제가 이랬죠. “돌아가면 전모를 조사해 메일로 보내 주겠다”고요. 40대가 되면 이렇듯 사회에 무관심하게 되는 걸까요?


6. 가장 큰 문제, 제가 살이 더 쪄버렸습니다. 체중은 무서워서 못 재겠고, 속상해 죽겠는데 배가 왜 그렇게 나왔다고 주위에서 지적들을 많이 해주시네요. 너무 슬퍼요 엉엉.


7. 여러 가지로 죄송합니다.

여러분들 글도 읽어보고 싶고, 야클님 소식도 궁금하고, 토트님 이벤트도 결국 참가를 못할 것 같고, 가을산님 이벤트는 아예 몰랐고, 여우님과 염소는 잘 지내는지 궁금하고.... 아무리 바빠도 하루 한시간은 알라딘을 해야 한다는 게 우리 서재인들의 불문율 아니겠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며칠씩 서재를 비우는 분들을 보면서 “치, 잘 거 안자고 하면 되지 그런 게 어딨어?”라고 맘 속으로 비난했었는데, 이젠 제가 비난받을 차례네요. 제가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어 주세요. 제 마음은 늘 이곳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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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8-23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등 축하해요. 건강 상하시는 것 아닌지 걱정이네요. 알라딘은 여전히 마태우스님을 기다리니까 일 잘 마치시고 여유있게 돌아오세요^^

하늘바람 2006-08-23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바쁘시네요 많이 아프시지 않고 심히 안좋은 일 없는게 어디에요? 열정적으로 사시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2006-08-23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네파벨 2006-08-23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가 명계남과 사귀는 줄 아셧다고요~
압권입니다. ^0^
시골의사분 이야기가 드라마로 나온다니 기대되네요.
정말 글을 잘 쓰시는 의사시더군요. 마태님과 쌍벽을 이루는...^^

해리포터7 2006-08-23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님의 자리가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하리라 생각됩니다..언제든지 여유있을때 편안하게 알라딘에 들르세요..다 이해하실겁니다^^건강조심하시구요!!

chika 2006-08-23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네요...어제는 깍두기님도 안부인사를 남기셨어요!! ^^

Mephistopheles 2006-08-23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냥 눈웃음 한번 짓고 갑니다. 바쁘시더라도 건강 챙기도록 하세요.)

마늘빵 2006-08-23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다락방 2006-08-23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궁금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지내고 계셨군요. 정말이지 매우 많이 바쁘시군요.

댓글을 안달았다고 글을 안 읽는게 아닌것처럼,
글을 안쓰셨다고 여기에 안계신 분이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이곳에서 얌전하게, 그리고 조급하지 않게 기다리고 있을테니 여유있을때 간간이 소식 전해주시구요,
건강 챙기세요 :)

반딧불,, 2006-08-23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는지 궁금했어요^^
건강 챙기셔요.

물만두 2006-08-2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보고싶었어요^^

moonnight 2006-08-2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기만 해도 숨이 가빠옵니다. 헉헉 -_-;;;; 너무나 바쁘신 마교수님. 열심히 하는 모습을 잘 알고 있으니 학생들도 매우만족!이라 하는가봐요. 일등 축하드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바쁜 일들이 조금이나마 마무리되길 바라겠습니다. ^^

paviana 2006-08-2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 술 마실거 안 마시면 되지 그런 게 어딨어?”라고 맘 속으로 비난하지만,
그래도 바쁘시니 좀만 봐드릴게요..ㅎㅎ

건우와 연우 2006-08-2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입니다.^^

비자림 2006-08-23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했었는데... 일로 바쁘셨었군요.
모쪼록 바쁜 일정 잘 조절하며 지내시고, 편안한 시간에 알라딘에 얼굴 보여 주시기 바라옵나이다.^^

하이드 2006-08-23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번

프레이야 2006-08-23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계시네요. 고비를 잘 넘기고 느긋한 마음으로 돌아오시기 바래요.^^

BRINY 2006-08-23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의만족도 1위! 무엇보다 대단하고 부러운 일이네요~

비연 2006-08-23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뜸하셔서 궁금했습니다. 많이 바쁘시네요~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플로라 2006-08-2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분서주하시는 마태님! 건강챙기시며 일하세요~ㅎㅎ 그나저나 정말 멋진 교수님이심다. 강의만족도 1위 고지에 당당히 등극!! 축하드려요~^^

달콤한책 2006-08-23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의는 정말 재미있으실 것 같아요. 듣고 싶당~

파란여우 2006-08-23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 마태우스님!

stella.K 2006-08-2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1등 하신 거.^^

바람에 맡겨봐! 2006-08-23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의평가 1등 하신 거 축하드리고요, 바쁘시더라도 건강 챙기시고 힘내세요! *^^*

세실 2006-08-2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역시나 바쁜 일로 인하여 서재에 들어오지 못하셨군요~~~ 마태님의 인기는 여전히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실감하는 1등! 축하드립니다.~

해적오리 2006-08-23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들은 교수님을 알아본다니까요.. 1등 먹으신거 축하드려요.
바쁘시더라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LAYLA 2006-08-24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바쁘시네요 거기다가 개강도 빨리 했군요!! 힘내세요 화이삼~~^^

sweetmagic 2006-08-24 0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도 마태님 글 기다리는 사람있습니다요~~ !!

또또유스또 2006-08-24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바다이야기냐 와 명계남과바다의 사귀는 이야기에 오늘 하루 힘차게 살아갈 활력을 얻어 갑니다...ㅋㅋㅋ
바쁘게 보내시면서도 간간이 틈틈이 알라딘에 와주세요..
이제 제 서재에서 님의 댓글을 보는것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되겠네요 흑흑..

인터라겐 2006-08-24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행입니다.. 제가 알라딘을 비운 건 모르셨지요????

마태우스 2006-08-26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어머 라겐님! 님을 뵌지도 정말 오래되었는데...절 잊지 않아줘서 감사
유스또님/오랜만이어요. 어여 정리하고 복귀해야죠...흑흑. 제 글에서 활력을 얻어 주셔서 감사^^ 보람 느낍니다
매직님/아아 매직님....그렇게 님을 보내서 마음이 아팠어요 다시 알라딘에 오셨군요!
라일라님/그렇죠...개강까지...흑흑. 자유롭게 뛰놀며 풀뜯을 때가 좋았어요
해적님/감사합니다. 사실 애들의 판단기준이 좀 편파적이죠^^
세실님/님과 뛰놀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청주의 추억...님은 미모 1등,저는 만족도 1등.
바람에 맡겨봐님/여전히 이 닉넴을 쓰시는군요^^ 1등의 영광을 여러분 모두에게^^
스텔라님/언젠가 제가 부대찌개를 덜어주시던 스텔라님...반갑습다.
여우님/보고시퍼요 엉엉..
다우님/이번 1등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시미...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달콤한책님/예전엔 웃기려는 패기만 있었는데 이젠 관록이 붙었다는...^^
플로라님/축하 감사합니다. 알라딘에서도 열심히 해서 만족도 1등 해야할텐디ㅣ...^^
비연님/어머나 비연님 보고시퍼써요!!!
브리니님/호호 다 유머로 일군 업적인걸요 뭐.^^
배혜경님/고작 일주일 비웠을 뿐이지만 오랜 세월을 떠나있던 것 같네요...여러가지로 감사.
하이드님/완전히 복귀할 때는 배를 좀 집어넣고...영차!
비자림님/어여 복귀해서 비자림 숲을 거닐고파요^^
건우와연우님/님두 화이팅^^
파비님/요즘 사실 몸도 안좋아요...어제는 흑흑 몸이 좀 아파서....하루가 힘들었답니다..
달밤님/미녀이신 님의 격려에 피로가 한방에 싸악...^^
만두님/고마워요! 흑흑. 저도 보고시퍼써요!!
반딧불님/그래야겠지요? 요즘 운동도 잘 못하고.... 낼부터 잘할께요
다락방님/언제 한번 찾아뵈야 하는데.... 안정되면 연락드릴께요. 그땐 꼭!
아프락사스님/저두요... 님과 고기구워먹을 때의 추억을 재현하고 싶어요^^
메피님/님은 눈웃음이 매력이죠...
치카님/앗 깍두기님두... 반갑습니다 치카님.
해리포터님/울학교 넘버 3가 이렇게 힘든 자리라는 걸 3년만에 느낍니다....
이네파벨님/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시골의사님은 저같은 것이 견줄 분은 아니죠^^
속삭이신 분/어맛 그런 일이! 역시 미녀는 남들이 가만 안놔둔다니까! 나중에 자세한 얘기 해주시길.
하늘바람님/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몸이 아플까봐 무지 걱정하고 있는데요 조금씩 이상한 곳이 발견되긴 하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답니다...
마노아님/님과 호형호제하던 그때가 생각나요...흑흑
 

 

 

 

 

예상했던 결말이긴 하지만, 휴대폰을 바꿨다. 2년 3개월간 열심히 써서 그런지 보조금을 28만원이나 준단다. 고칠까 말까를 망설이던 내 마음은 바꾸는 걸로 확정되었는데, 고치는 비용이 7만원이고 사는 비용이 11만원이니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었다. 다른 건 안보고 배터리가 큰 걸 골랐는데, 그러다보니 휴대폰이 겁나게 무거워서 목에 걸면 부담스럽다. 폴더형만 써보다 슬라이드형을 쓰니 괜히 뿌듯하고, 새로 샀으니 여기저기 전화를 해보고 싶은데, 안타까운 건 전화할 사람이 별로 없다는 사실. 할 수 없이 야클님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잘 받지도 않고, 받고 나서도 “전화 왜했어요?”라고 한다. 야속한 사람.


그 휴대폰 최대의 장점은 사진이 선명하게 나온다는 것. 나중에 알았는데 휴대폰의 카메라가 무려 200만 화소다. 생애 처음으로 디카 수준의 카메라를 갖게 된 것까지는 좋았지만, 안타까운 건 찍을 게 없다는 사실. 그전 카메라로 모자 쓴 모습의 셀카를 하도 찍어서 그런지 또 찍으려는 생각만 해도 멀미가 나고, 그렇다고 내 곁에 아름다운 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죽하면 내가 중년 아저씨인 테니스 멤버들을 한 장씩 찍었겠는가? 아, 진인이 결혼식 때 만난 귀여운 여자 동창 사진이 하나 있다. 다른 여자들은 사진을 찍으려면 일단 얼굴을 가리는 반면 그녀는 포즈를 취했고, 내가 배경화면으로 쓰겠다는 어이없는 요구를 했더니 “그럼 고맙지”라고 한다. 역시 멋진 친구다. 세실님과 달밤님을 비롯한 알라딘 미녀 분들은 내 촬영에 응해 주실까?


휴대폰을 사고 며칠간은-금요일에 샀으니 아직 닷새밖에 안지났지만-그전 휴대폰이 그리웠다. 망가져서 폴더가 안접히는 수준까지 간 녀석이지만, 2년이 넘게 살인적인 통화시간을 견뎌 왔던 당나귀같은 얘였지. 특히나 전화가 왔다는 걸 알리는 우렁찬 타잔 소리가 그리웠다 (이 휴대폰에는 그런 벨소리가 없다). 모닝콜을 아주 확실하게 해주는 것도 그 휴대폰의 장점이었는데, 지금 휴대폰도 그 기능에 있어서는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된 뒤부터는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을 접어 버렸다. 가장 중요한 거, 그전 휴대폰은 LG 거라 문자 체계가 달라서 쓰기가 영 불편했다. 그래서 난 그 휴대폰으로 문자가 오면 애니콜로 답장을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게다가 30통인가가 무료다).


새로 산 거 티를 내느라고 아직 비닐도 안뜯고 있는데, 세월이란 건 무상한 놈인지라 지금의 새 휴대폰이 낡아 보일 날이 조만간 올 것이다. 그때 내 나이는 도대체 몇 살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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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8-17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담에 휴대폰 자랑좀 해주세요 구경하게요~

전호인 2006-08-1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닐 뜯어주고 시포라! ㅋㅋㅋ

stella.K 2006-08-17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만원이라. 살만 하네요. 저도 사얄텐데...더워서 모든 것을 미루고 있는 중이라는...ㅜ.ㅜ
음...야클님이 전화를 그리 받으셨더란 말입니까? 에이, 야속한 사람 같으니라구...!=3=3=3

치유 2006-08-17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전호인님의 댓글에 웃음이 나요..
새 폰으로 더 좋은 소식들 많이 주고 받으시길 ..

하늘바람 2006-08-17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문자 보내기 이벤트~
정말 휴대폰 사용컷도 올려주시지요

달콤한책 2006-08-17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보조금이 그만큼 되어요...제 핸폰은 3년되었는데, 맛이 가고 있어요. 사실, 전화 싫은데 애 유치원 보내고 비상연락망용으로 산거라...별로 울리지 않아요 ㅋㅋ 근데 제대로 안 접히는 폴더형을 계속 써오셨다니 마태님, 정말 알뜰하십니다. (그럼 뭐해...그 돈 다 술값인데^^)

해적오리 2006-08-17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같은 핸폰 4년이상 쓰고 있는데 요즘 맛이 좀 간듯 하네요.. 근데 전 보조금이 7만원 정도 라든것 같든데.. 암튼 새로 사신것 축하드리구요.. 야속한 야클님한테는 야한 문자라도 보내주시어요.. 그럼 덜 야박하게 받을 지도 모르잖아요..ㅋ
슬슬 저도 새 핸폰 사야할 듯.. 핸폰 사진 올려주심 참고 할께요. ^^

울보 2006-08-17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어떤 핸드폰을 구입하셨을까 ,,,,,,,오래도록 친하게 지내세요,

moonnight 2006-08-17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알라딘의 미녀라니. 눈이 번쩍. ^^; 와아. 그런데 보조금이 28만원이에요? 정말 열심히 쓰셨네요. 하긴 그 많은 팬들을 관리하시려면. 끄덕끄덕 ;; 이쁜 사진 많이 찍으셔요. 포토메일 함 보내주셔욧! >.< (부담백배;;)

2006-08-17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8-17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야클님...언젠가 배신하시고 선녀님에게로 떠나실줄 알았어요.
요즘은 공개적으로 남자의 손길이 싫다고 말씀하셨다니까요?
그게 곧 님에 대한 애정이 식었음을 의미하는거 말고 뭐가 있겠어요..ㅎㅎ
저에게도 새 폰으로 포토메일이나 보내주세요. ㅎㅎ

sweetrain 2006-08-17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 미녀인데...^^

아영엄마 2006-08-17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야클님 나쁘~~~ ^^ 이제 술자리 가시거든 핸드폰 카메라로 즉석해서 술안주를 팍팍~ 찍어올리시는 건 어떨까요?

프레이야 2006-08-1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렁찬 타잔 소리.. ㅎㅎㅎ 아아아~~~아아아아~~ 새 휴대폰과 곧 정이 들겠죠^^ 요샌 정말 금방 구형되는 느낌이에요. 하도 신형이 멋진 걸로 자꾸 나오다보니..ㅠ

sooninara 2006-08-17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사진 찍으러 대구 오세요^^

다락방 2006-08-17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새로 구입하신 휴대폰 사진좀 올려봐주세요. 보고싶어요. *^^*

해리포터7 2006-08-1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보구싶네요..얼마나 멋진걸 사셨을까요? 전 보조금이 7만원밖에 안나온다해서 기냥 돌아왔답니다.ㅋㅋㅋ 그나저나 벨소리는 무슨노래를 쓰시나요? 어여 페파또 올려주시어요..구경하고파라~

비로그인 2006-08-1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전화해드릴까요? 오호홋 문자를 보내주셔도 좋아요~

chika 2006-08-17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호가 머였드라.........? ^^a

2006-08-17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8-17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제 미모를 알아주는 사람은 마태님밖에 없어요~~~ 아름다운 낮이어요!
당연히 포즈 들어갑니다. 근데 팔뚝 안 나오는 방법은 없을까요? 흑~
낡은 것에 대한 그리움은 누구나가 갖고 있는 듯. 전 옛날 사진 가끔 들여다 보면서 미소 짓는 답니다.

가을산 2006-08-17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핸드폰 명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마태님 글을 보니까 바꾸고 싶어져요.

야클 2006-08-17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일단 죄송하고요. -_-;

그런데 앞으로는 전화거실때 거친숨소리나 신음소리는 좀 삼가해주세요. 늦은 밤에 받으면 약간 무섭답니다.

그날도 아무말 없이 거친 숨소리만 토해내시길래 말도 안할거면 왜 걸었냐고 그랬던거죠. 그리고 님이 제안하신 커플요금제는.... 사양할게요. 미안합니다.

 


모1 2006-08-17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의 댓글을 보니 마태우스님 야클님 변심했네요. 휴대폰 사신것 축하드립니다.

비로그인 2006-08-17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전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을 6년째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금액이 그리 크지 못하다보니 보조금은 달랑 8만원인가 밖에 못 받는답니다. -_-;; 고로 바꿀 시도도 못하고 있다는;;

실비 2006-08-17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찍어서 많이 올려주셔요^^ 궁금해요~~~

마태우스 2006-08-18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그렇게 할께요 200만화소로 찍은 제 모습이란...^^
여대생님/죄송합니다. 제가 님께 위화감을..... 님 정말 알뜰하세요...6년이라니 놀랍습니다. 하지만 제 2년이 님의 6년보다 통화시간 면에는 앞설 것으로 생각됩니다.....보조금은 아마도 그래서 주는 것 같아요
모1님/변심한 게 맞지요?^^
야클님/님의 댓글을 기대했는데요 제 기대를 충족시켜 주시네요 호호
가을산님/원래 8월이 휴대폰 바꾸는 시즌이자나요<--그냥 제가하는 말입다^^
세실님/포샵 기능이 있으니 팔뚝 처리해 드립니다. 글구 세실님의 미모는 저 말고도 많이 알아주시자나요^^
속삭이신 분/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이거, 무제한 정액제라서요...헤헤헤.
치카님/번호는 웹하드에 띄워놓겠습니다^^
주드님/제가 미녀를 심히 어려워해서요 통화는 부끄럽고 문자만 보낼께요^^
해리포터님/벨소리는요 어떤 미녀분이 찬조해준 덕분에 비열한 거리로 했습니다^^
다락방님/휴대폰 화소가 높긴 하지만 제 휴대폰이 휴대폰을 찍을 수는 없답니다^^
수니님/그래야겠지요? 저만 믿으세요^^
배혜경님/오랜만에 뵙네요오. 전 그래서 휴대폰 새로 나오는 것들 외면한답니다 ^^
아영엄마님/술안주도 찍구, 언제 아영엄마님두...^^
단비니밍/물론 알죠^^
파비님/책 드릴 때 사진 한장 찍어 드리겠습다^^ 글구 야클사태에 대해 같이 흥분해 주셔서 감사.
속삭이신 분/호호 우리 관계가 노출되는 걸 꺼려서 일부러 그랬다네. 깜찍한 것...^^
달밤님/말 나온김에 오늘 포토멜 보내드리겠습다^^
울보님/아주 크고, 그리 이쁘진 않지만 그전 것에 비하면 용됐다고 할 수 있는 그런 폰입니다^^
해적님/야한 문자...킥킥. 정말 굿 아이디어입니다^^
달콤한책님/알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부러진 폴더를 본드 붙여서 쓰는 알뜰함, 정말 보기드문 재벌이죠^^
하늘바람님/미녀 명령은 제가 좀 잘 듣죠^^
배꽃님/열심히 하겠습니다^^ 신선한 휴대폰일 때 통화 마니 해야죠
스텔라님/제가 야클님한테 넘 기대가 커서 그래요...^^

전호인님/비,비닐 이미 뜯겼습니다. 휴대폰 빌려쓰던 애가 무심코 뜯었다는....ㅠㅠ
고양이님/담에 뵐 때 보심 되겠군요 호호^

stella.K 2006-08-1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넘 웃겨요! ㅎㅎㅎ

또또유스또 2006-08-19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마태우스님 전 비닐이 벗겨지면 살짝 침을 묻혀 다시 덮습니다..하하하
전 제동생 핸드폰으로 아직 귀가 뜨거워져도 잘 참고 견디며 전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염장성 페파를 보면 저도 바꾸고 싶은 욕망이.. 음....

2006-08-22 14: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토요일, 표진인이 결혼을 했다. 꿈에 부푼 20대도, 어느 정도 패기가 남아 있을 30대도 아닌, 불혹의 나이라는 40대에 하는 결혼. 삶에 대한 기대가 많이 줄어든 나이니만큼 이상과 현실의 괴리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을 테고, 뭐든지 완벽하게 해내려는 진인이의 성격상 결혼생활도 잘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신부 입장에서는 아들 넷의 막내와 결혼하면서 시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게 부담이겠지만, 신부 역시 자기 직업이 있는 바쁜 사람이라 크게 문제될 건 없어 보인다.


나이가 들어 결혼하는 친구한테 유부남들은 “걔는 왜 지금 결혼한데?”라며 탄식들을 한다. 살면서 가정에 대해 점점 회의적이 되가는 나지만, 진인이가 “왜 그 나이에 결혼을 했을까?” 의아하지는 않다. 누구나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고, 진인이가 자기 뜻에 따라 한 결혼인데 내가 뭐라고 한담? 나와 달리 그는 늘 아름다운 가정을 꿈꿔 왔으니까. 이런 나한테 내 친구는 “너 50쯤 되면 니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질 거다.”라고 했지만, 그거야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다. 원래 허무라는 건 개미처럼 열심히 산 사람이나 느낄 수 있는 거지-삽을 놓고 문득 허리를 펴보니 벌써 50이더라!-나처럼 맨날 놀기만 하는 사람은 그런 거 모른다.


준 연예인의 결혼답게 많은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왔다. 안타까운 건 연예인이 생각만큼 오지 않았다는 것. 그건 진인이가 방송출연을 하면서도 연예인과 그다지 가깝게 지내지 않았던 탓, 유명한 사람이 결혼할 때는 원래 결혼 당사자보다 누가 왔는가에 더 초점을 맞추는지라 카메라가 좀 심심하긴 했다. MC 임성훈이 왔을 때 카메라 플래시가 엄청 터진 건 그 심심함 때문이었으리라(난 전지현이라도 온 줄 알았다는^^). 윤종신이 축가를 부르고, 박미선이 사회를 봤으니 그 정도면 기본은 했지만, 혹시 하는 기대를 가졌던 난 약간 실망했다.^^


그날 내가 마신 술은 85번째였으며, 그 양은 다음날 내가 무기력한 테니스를 치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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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8-17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티비로 봤어요 ^^

두분이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랄게용~
(왠지 마태우스님께 드리는 말씀같음 ㅎㅎ)

전호인 2006-08-17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분이신 갑습니다. TV에서 겉으로 풍기는 모습은 순수해 보인다고 할끄나......

stella.K 2006-08-17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이분 결혼하지 않으셨나요? 요즘 여자도 결혼식 사회를 보는군요.행복하게 잘 사시길...! 그나저나 마태님은 언제 가시나? 축하인파 엄청나지 않을까요? =3=3=3

달콤한책 2006-08-17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분...결혼하셨군요...결혼식은 잼없고, 결혼은 경험할 만한 일이라 생각되오니 마태우스님도 하시지요^^ ㅋㅋ

울보 2006-08-17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어제 보았는데,,
마태우스님이 저번에 친구라고 하셔셔 정말 열심히 보았는데,,
신부가 당차보이더군요,
음 마태우스님은 생각없으신가요,,

물만두 2006-08-17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쉬우셨겠습니다^^

2006-08-17 1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6-08-17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저도 포털 기사에 올라 온 사진에서 열심히 님의 모습 찾아봤는데...^^

sooninara 2006-08-17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전에 신부와 아침방송 나온거 봤어요.,
여자 연애인과의 만남과 로맨스...드라마감인데..아깝네요.

해리포터7 2006-08-1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진인씨는 인상이 참 성실해 뵈서 잘사실것 같아요..이제사 짝을 만나셨으니 더 열심히 살아주실듯..마태우스님도 결혼을 안하셨다고요? 와~ why??

chika 2006-08-1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페이퍼에서 인터뷰한거 봤었는데... 음...
어쨌거나 마태님! 행복하세 사세요~ ^^

클리오 2006-08-17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꽤 유명인이라 여기저기서 기사 보도하고, 거기에 또 늘 그렇듯이 이상한 댓글들 달리고... 마태님은 그렇게 유명해지지 마세요... ^^

2006-08-17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1 2006-08-17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연예인이 오셨으면 마태우스님이 가장 좋아하셨을까...생각을 해봅니다. 후후...그 분 결혼한다고 뉴스나오더군요. 마태우스님도 요즘에 무척 바쁘신듯 한데...나중에 엄청난 유명인이 되시지 않을까..도 싶어요. tv에서 자주 얼굴뵐지도...

마태우스 2006-08-18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저는 절대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예요. 저 자신이 티비를 싫어하거든요 요즘 바쁜 건 맞지만...그래도 놀 건 다 논다는....
속삭이신 분/맨 마지막 말씀...그런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글구 저 별반 열시미 못살아요 부끄러워요
클리오님/당근이죠 유명하다는 건 뭔가를 많이 잃는 거자나요...댓글은 알라딘에 달리는 것만해도 과분하구요^^
치카님/존함이 또 바뀌셨군요 뭘로 하든지 치카님은 늘 반갑습니다...감사합니다
해리포터님/보기보다 더 성실한 친굽니다. 술도 잘 안마시고 사생활도 아주 깨끗했지요....앞으로 잘할께요^^
수니님/박소현 정도와 결혼했으면 난리 났겠지요&^^
아영엄마님/전 사회자인 박미선 근처에 앉아 있었구요 전체사진은 옷이 정장이 아니라서 못찍었답니다^^
속삭이신 분/감샤합니다 호호. 맘놓고 늙어야겠군요
물만두님/아쉽긴요 하고싶어하는 친구는 해야죠!!!^^
울보님/어느 티브인가요? 저도 다시보기로 보고 싶네요...글구 마지막 질문은 예스.
달콤한책님/결혼식이 뭐가 재미있겠어요. 그냥 동창들과 만나 수다떨다 왔지요^^ 글구 말씀 감사^^
새벽별님/전 카메라 계속 피했어요 모자 쓰고 와서 바로 티날 것 같았거든요..
스텔라님/그렇게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자기 삶을 넘 열심히 살다가 늦게 하는 거랍니다 글구....호호.
전호인님/티브이 나오는 친구에대한 선입견이 있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진인이는 정말 순수하다고 할까, 그런 친구죠...

고양이님/님이 많이 도와 주십시오. 많이 어렵습니다^^

sooninara 2006-08-21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아니구요. 마태님이 여자 연예인과 만나서 연애 하는 스토리가 펼쳐져야했는데..아쉽다구요^^
표님은 정말 어린신부랑 하셨더군요.

인터라겐 2006-08-24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지난 번 여의도 백화점 지하에 있는 유명한 칼국수 집에 갔어요.. 여전히 사람은 밀려서 줄을 섰는데 (여름엔 콩국수로 방송을 많이 타지만 넘 비싸요..) 세상에나 어떤 키도 크고 지적으로 생기신 여자분이 책을 서서 읽고 있지 뭐예요.. 무슨 책을 저리 재밌게 보나 관심을 갖고 봤는데요... 일행이 오자 책장을 덮는데... 헬리코박터의 변명... 으왕~ 너무 반가워서 와락 아는 체를 할 뻔 했어요...

뒤늦게 온 동료가 묻더군요.. 무슨 책을 그렇게 재밌게 봐?

" 의학 상식을 재밌게 풀어 놨는데 은근히 재밌네 다 보고 빌려 줄까?"

" 아니야 그렇게 좋은 책은 사서 읽어야지.."

전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어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 이 세상은 아직 살 만 하구나...

마태님 이거 농담아니구 진짜예요.. 폰카의 화소가 딸려 그 멋진 장면을 찍지 못해 안타깝구요..

참참 제 동료분께 이렇게 말했답니다. " 저 책 저자가 누구게? "
"어머나 저 유명한 의사 샘을 모른단 말야? 서민 선생님 이라고 나 저 분 하고 알
아..."

마태님 건강하세요


 

 

나는 말을 좋아한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란 동물은 바라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 특히나 속눈썹이 길어 매력적인 말의 눈은 예쁨 그 자체다. <각설탕>을 보고 싶었던 건 거기에 말이 나오기 때문이었다(그런 내가 다코타 페닝이 나온, 비슷한 스토리의  <드리머>를 안본 이유가 무엇일까? DVD로 구해서라도 꼭 볼 생각이다).


<각설탕>에는 각설탕을 좋아하는 말이 나온다. 말은 생각보다 연기를 꽤 잘했고, 동물 영화라면 대충 다 감동하는 내 가슴을 여러 차례 아프게 했다. 가장 안타까웠던 장면. 다른 곳에 팔려간 주인공 말이 오래 전에 헤어진 임수정을 알아보고 그녀가 탄 택시를 쫓아간다. 그때 난 그 말이 되어 멀어져가는 택시를 안타깝게 바라보았고, 다시 임수정과 만났을 때는 꼭 그 말만큼 기뻐했다.




맥스무비 사이트의 <각설탕> 별점은 8.68,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런 별점은 믿으면 안된다. 나처럼 말만 나오면 내용에 무관하게 무조건 별 다섯을 줄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말이 아픈 걸 무릅쓰고 경주를 나가는 마지막 장면은 무척이나 상투적이었고, 그 결말 또한 익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건만, 유치하게시리 내 눈에선 눈물이 마구 났다. 이런 게 동물 애호가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드리머>의 별점이 8.77인 것, <북극의 여름 이야기>가 8.78, <우리개 이야기>가 9.26의 별점을 받은 걸 보시라. 그러니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별점이나 그들이 쓴 영화평에 현혹되어 이 영화를 봐선 안된다. 나야 재미있게 봤지만, 다른 분들이 보고 재미가 없다 해도 책임을 못 진다는 얘기다.^^


어릴 적에는 말을 타보고 싶어 몸살을 앓았다. 나이가 들면서 마차를 끄는 말이 불쌍해졌고, 돈만 있다면 그 줄을 끊고 자유를 주고 싶었다. 과천 경마장에 가본 적은 딱 한번 있다. 원 없이 말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채찍으로 맞아가며 무의미한 질주를 해야 하는 그들이 안되어 보였다. 그날 집에 가면서 경마장의 우리를 열어 모든 말을 도망가게 해주는 꿈을 꾸어봤다. 난 '마'태우스다. 그리고 난, 동물 파시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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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8-12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이 아니라 임수정 때문에 봤잖아요!!!

그리고 그 '마'가 그'馬'였군요. 난 또'魔'라고... ^^ =3=3=3

Mephistopheles 2006-08-12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녀도 나오고 동물도 나오고......
마태님이 한편의 영화로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실 것이므로 당연히
보실꺼라 예상은 했습니다....^^

비자림 2006-08-12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의 눈동자.. 똘망진 듯 하면서도 왠지 우수를 안고 있는 말의 눈동자..
저는 나무가 좋아요. 그 곳에서 계속 그렇게 맑게 서 있는..
그래서 비자림인가봐요.^^

기인 2006-08-12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렸을 때 외국에서 자라서, 말을 많이 탔습니다. 말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네면 말이 귀를 쫑긋거리고, 말이 달리면 바람이 불고.. :)

하늘바람 2006-08-12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파요 이 영화 따뜻할거 같아서요

모1 2006-08-1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의 말은 눈이 충혈되어서 마치 울고난것 같아요. 왠지 좀 처량해보이네요. 동물영화는 아무래도 좀 줄거리가 뻔하죠. 하지만...그 뻔함을 즐기는 것도 묘미인것 같아요.(다른 뻔한 영화에는 그다지 안 후한 편..) 전..어렸을때 동물원인가 가서 딱 한번 타봤어요. 무척 불편하더군요. 그 후 대천해수욕장인가에서 한번 더 탈기회가 있었는데..제가 거절했다는...몸무게때문에 힘들어할까봐서..

다락방 2006-08-14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얘기긴 한데,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읽으면서 말들이 각설탕을 좋아한다는걸 알았어요. 후훗 :)

2006-08-14 1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6-08-1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얘기듣고 볼까말까 생각중(아직도;;)입니다. 저역시 말도 좋아하고 임수정도 예뻐라하는데.. 물론 '마'태우스님도 좋아한답니다. 헤헤 ^^

마태우스 2006-08-18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마'태우스를 좋아하신다면 보셔도 됩니다^^
속삭이신 분/아아 님도 저와 비슷한 감수성을 지니셨군요.... 님을 만나게 해준 다락방님께 감사드려요,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친하게 지내요^
문제의 그 다락방님/아아 동물농장에 그런 말이 나오던가요? 흐음...몰랐어요
모1님/님이 의외로 몸이 좀 나가시나보군요. 저도 사실 그런 이유로 말에게 미안했었지요.... 지금은 거기에 동정심까지 곁들여져 타라고 해도 안탑니다...
하늘바람님/따뜻하긴 합니다...말의 미소가 얼마나 따스한데요^^
기인님/오오 말과 대화하는 수준이라니...자연과 일체가 되셨었군요. 으음...부럽습다. 전 망아지 키우고 싶은데...
비자림님/님은 나무, 저는 말...원래 말은 나무가 울창한 곳에서 달려야 합...아니구나. 나무가 울창하면 못뛰나....
메피님/전임수정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영화에서 보니 미소가 싱그럽긴 합니다만 말의 미소만은 못하더군요^^
야클님/전 한번도 임수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사옵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것도 첫회 보고 말았는걸요. 임수정에 대한 의심을 풀고 같이 전진합시다.

비자림 2006-08-18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은 초원에서 신나게 달리지요.
나무는 초원 한 귀퉁이에서 바람을 만들고 있을 거에요.^^
 

 

 

 

 

전에 한 얘기를 재탕하자면, 아버님 살아생전 우리 가족은 전화를 마음대로 쓰지 못했다. 아버님은, 전화를 쓰시려 할 때 다른 이가 전화를 하고 있으면 수화기에 대고 “끊어라!”고 소리를 치셨다. 전화를 거는 모습을 들켜도 불호령이 떨어졌다. 그래서 우린 아버님과 같이 있을 때 전화벨이 울리면 일단 불안했다. “누가 이렇게 전화를 하냐?”고 불같이 화를 내실 게 뻔하니까. 전화를 좋아하는 나나 어머니는 그때가 말로 표현 못할 억압의 시절이었다


아버님이 안계신 지금은 어머니나 나나 원 없이 전화를 한다. 어머님은 집에 계실 때 늘 전화를 하고, 그러느라 나랑 거의 얘기를 나누지 못한다(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나 역시 무제한 정액제의 본전을 빼느라 전화기를 귀에 대고 있을 때가 많다). 문제는 어머니한테 밤늦게, 혹은 새벽같이 전화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도무지 시간관념이라는 게 없는지, 밤 12시가 넘거나 새벽 다섯시밖에 안됐는데 왜들 그리 전화를 하는 걸까? 나처럼 전화벨이 울려도 세상모르고 자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우리 엄마는 그런 사람이 아닐뿐더러 주무시다 깨면 한동안 잠을 못주무시고 뒤척인다.

“어제 새벽 한시에 걸려온 전화 받고 네시까지 못잤어.”

밤늦게는 전화 걸지 말라고 하면 될 걸, 어머니는 인기를 의식해서인지 절대 그런 말씀을 안하신다. 주무시다 받아 놓고서도 “아냐 안잤어!”라고 하시니 지인들이 좋아라고 전화를 하는 게 아닌가.


어젯밤, 할머니와 나, 그리고 어머니는 마루에서 에어콘을 틀어놓고 자고 있었다. 엄마는 전날 걸려온 전화 때문에, 난 저녁 무렵 마신 소주 때문에, 그리고 할머니는 더워서 낮잠을 못잔 관계로 자려는 욕망이 충만해 있었다. 밤 9시, 우리 셋은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그 평화는 오래 가지 않았으니, 9시 반쯤 엄마한테 전화가 걸려 온 것. 엄마는 피곤했는지 30분만에 전화를 끊고 오더니 내게 이러신다.

“전화 때문에 잠을 다 깨버렸네.”

전기를 뽑고 전화선을 뺐지만 우리집 전화기가 워낙 좋은 탓에, 내 전화기로 전화를 해보니 벨은 여전히 울린다. 안되겠다 싶어 컴퓨터 방에 있는 전화의 수화기를 내려놓아 버렸다. 효과는 좋았다. 그로부터 한시간 동안 단 한번의 전화도 오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내가 문제였다. 밤 11시 쯤, 내 휴대폰이 타잔 소리를 내며 울린다. 난 엄마가 깰까봐 잽싸게 전화를 받았다. 친구였는데 술에 몹시 취해 보였다.

“이승엽 오늘 어떻게 됐냐?”


난 휴대폰을 꺼놨다. 우리 가족은 평화롭게 잠이 들었다.


에필로그: 내가 수화기를 올려놓은 건 오늘 아침 6시 15분이었다. 그리고 첫 전화가 울린 건 6시 20분, 그분은 엄마가 전화를 받자마자 화부터 냈다. 영문을 모르는 엄마는 “전화가 안되긴 왜 안돼?”라고 반문했는데, 그분은 아마 어젯밤 내내, 그리고 오늘 새벽 다섯시부터 전화를 해댔을 거다(혹시 신고라도 하지 않았나 모르겠다). 급한 얘기가 있느냐면 그런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 걸까? 하여간 오늘부터 무조건 수화기 내려놓을 거다. 엄마의 단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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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8-1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제가 댓글 처음 달아 신나는군요.
우리 아버지도 전화를 이상하게 싫어하셔요. 관료 출신이어서 전화 받는 음성도 무지하게 저음에 무뚝뚝하시지요. 그래서그런지 저도 전화를 잘 애용하지 못해요. 음성언어보다 문자언어가 편한 듯...

Mephistopheles 2006-08-10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친구집에 전화 걸었을 때가 생각나요..
그친구 아버님이 엄청 엄하신 분이라 전화 걸때 바싹 긴장해서 걸거든요
전화 걸어서 공손하게 XX네 집이죠..하면..XX집 아니다 이집은 내집이다..
하면서 무정하게 끊어버려 사람 황당하게 했던 친구 아버지가 생각나는군요..ㅋㅋ

해리포터7 2006-08-1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전화! 아마 저희 시댁의 전화가 그랬다면 저는 벌써 쓰러졌을겁니다.,.시댁어른들이 전화벨소리를 소화전소리처럼 크게 해놓으셨어요.ㅋㅋㅋ 상차리다가 공중으로 붕 뜨며 깜짝놀라기는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물만두 2006-08-10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하고는 참 다르네요^^ㅋㅋ 우리집은 9시 이후에 거의 전화가 안걸려옵니다.

다락방 2006-08-1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전화로 이야기하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게다가 요즘엔 식구들이 죄다 핸드폰이 있어서 집 전화가 거의 울리지 않더라구요. 그나저나, 새벽에 남의 집에 전화를 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가요? 낮이 되기를 기다리기가 너무 지루해서일까요? 흐음. 오늘부터는 마태우스님의 할머님도, 어머님도, 그리고 마태우스님도 단잠을 주무시길 바랄게요 :)

해적오리 2006-08-10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부터 댓글까지 다 넘 웃기네요. 혼자 입막고 키득대고 있어요.
메피님 친구아버님의 "이집은 내집이다." 대박입니다. ㅍㅎㅎㅎㅎㅎ

페일레스 2006-08-10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진짜 대박! "이집은 내집이여 이눔아" 낄낄낄. 아 증말 마태님과 메피님은 당해낼 수가 없다니깐요... -_-a

달콤한책 2006-08-10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전화 싫어요. 내가 뭐하고 있는지 상관없이 쳐들어오는게 전화라서...꼭 전화 할 일 아니면 전화걸지도 않지요...근데 울 아버님이 전화를 너무 좋아라하시죠. 결혼하고나서 정말 미쳐버리는줄 알았어요...아...전화 시러요ㅜㅜ

moonnight 2006-08-10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화벨 울리는 게 넘 싫어요. -_-; 급한 일도 아닌데 밤늦게, 또는 새벽같이 전화해서 잠깨워놓는 사람들 정말 이상하죠. 마태님 착한 성품 어머님 닮으셨군요. 싫은 소리 못하고 그냥 내가 참지 뭐. 하시는 거요. ^^

balmas 2006-08-11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승엽 오늘 어떻게 됐냐?”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압권이네요. :-)

마태우스 2006-08-11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헤헤 저도 그친구한테 전화해서 그 질문 할 때가 많습니다^^
새벽별님/엥? 아드님과 아버님을 구분 못하시다니 새벽별님도 무던하시네요!!! 목소리만 똑같지 공유한 경험은 다를 게 아니어요!!^^
달콤한책님/아버님이 전화를 좋아한다는 건 좋은 거 아닌가요... 남자분 중 그런 분이 별로 없는데...^^
페일레스님/하하, 제가 메피님 때문에 빛을 못보지요 워낙 유머감각이 출중하신 분이라...
해적님/그렇죠? 긴 페이퍼보다 촌철살인의 댓글이 더 웃음을 유발하는 법입니다^^
다락방님/어제도 전화기 내려놓았어요. 그랬더니 오늘 새벽에 어김없이 전화가 왔는데요, 두 사람 다 왜 어제 전화가 안됐냐며 따지더이다...
물만두님/그게 정상적인 거죠..열시만 넘어도 약간 미안해야 하는 건데...
해리포터님/그분들이 귀가 조금 어두우신 건가요? 제가 아는 분은 전화를 모기만하게 해놓으셨던데.....애가 깬다나 뭐라나...
메피님/호호...이집은 내집이다... 화끈하시네요^^ 좋은 친구분을 두셨습니다^^
비자림님/남자분들이 대개 전화를 싫어하죠... 우리 때 아버님들은 다 그러셨던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06-08-11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어머님 친구분 무지하게 대단하시네요..;; 하긴 저도 제 친구랑 일단 잡으면 3시간이에요! ㅋㅋㅋ 그리고 저희집도 무제한 정액제라서 친구가 전화걸어주면 끊게해서 제가 다시 한답니당.. 히히

달콤한책 2006-08-11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이 전화를 좋아라 하신다는거는 기본 하루에 두 번씩 전화가 왔다는 거죠. 밥 먹었냐 한 번, 그냥 걸었다 한 번...그리고 오빠 들어왔냐(당신 아들을 이렇게 부르십니다 >..<) 그리고는 한 시간마다 전화하시죠. 아직 안 들어왔냐? 아직 안 들어왔냐는 전화만 4번까지 하신게 최고 기록. 일반적으로는 이런 전화가 많죠. 핸폰 안 받는다. 전화해서 나한테 전화하라고 해라(내가 핸폰 기지국 사람입니까..핸폰 안 받는거 내가 어떻게 하냐구요)...그래서 전화가 시러요...

모1 2006-08-11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 들으면 잠이 없다고 하던데...마태우스 어머님 친구분들이 그러신듯..그나저나 친구분..대단..

마태우스 2006-08-12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하하 저도 그 친구에게 자주 그러는데요 뭐.^^
속삭이신 분/아앗 제가 먼저 보내려 했는데....망했다^^
달콤한책님/아버님이 전화를 좋아하시는군요. 하지만 통화 시간은 짧은 듯하네요. 저희 엄니는 한번 들었다면 한시간...두시간....보통이죠.
크리미슈슈님/오오 무제한정액제 동지시군요. 반갑습니다. 하지만 세시간은.... 너무 힘들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