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쇼는 하루에 5회분을 몰아서 방영합니다.

그래서 녹화 하루를 빠지는 건 일주일 내내 TV에 못나온다는 뜻이기도 하죠.

지지난주 녹화 때 전 학회 기간이었습니다.

베란다쇼 제작진한테 미리 말했더니

"어....너 없으면 안되는데. 녹화 날짜를 너 되는 날로 바꿔야겠다" 이렇게 하지 않고

"어...그래. 다녀와. 홍석천 씨를 대신 쓸 거야"라고 하더군요.

제가 없으면 베란다쇼가 안된다,는 건 저만의 착각이었죠.

 

그 바람에 전 무려 5회나 얼굴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효과가 금방 나타나더라고요.

주변에서 "너 왜 안나오냐!"는 얘기를 꽤 자주 들었습니다

반응의 차이는 약간 있어서, 평소 저한테 우호적인 분들은 "너 혹시 그만뒀니?"라고 했고,

절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너 드디어 잘렸구나!"라고 하셨습니다.

몇 분은 인터넷에서 제가 왜 그만뒀는지를 검색하셨는지,

베란다쇼를 치면 연관검색어에 '서민교수 하차'가 뜨더군요.

어쨌든 전 아직 안잘렸고요,

샌프란시스코의 그 유명한 금문교에서

학회를 열었던 UC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한 장 첨부합니다.

잘리는 날까지, 베란다쇼 열심히 하겠습니다.

 


댓글(23)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무개 2013-11-13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있는 사진만 올리는거 같으신데요.
눈이 부셔서 눈뜨고 바라볼수가 없네요 ㅋㅋㅋ

마태우스 2013-11-14 00:46   좋아요 0 | URL
하하 이마를 너무 깠나봐요^^
아무개님 오랜만...

다락방 2013-11-1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랑 여동생도 저한테 묻더라고요. 서민교수님 이제 왜 안나오시는거냐고. 근데 제가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원... ㅋㅋㅋ 그런데 어제 보니까 나오시더라고요! 치어리더 보시면서 미녀라고 팬이라고 막 그러시는... ㅎㅎㅎㅎㅎ

마태우스 2013-11-14 00:47   좋아요 0 | URL
아 제 옆에 앉은 치어리더 분이 치어리더 중 No1인 건 맞구요, 하지만 전 다락님 팬이라는.....제가 긴 다리에 그닥 호감이 없어서요

Mephistopheles 2013-11-13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금문교가 난간은 나무였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태우스 2013-11-14 00:47   좋아요 0 | URL
하하 메피님 금문교 안가보셔서 그런 겁니다. 실제로 보면 나무로 돼있어요

감은빛 2013-11-13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티비가 없어서 한번도 티비로 마태우스님을 뵌 적은 없어요.
베란다 쇼가 어떤 프로인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 본 적은 있네요.
방송도 연구도 열심히 하시는 마태우스님 힘내세요!

마태우스 2013-11-14 00:48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안녕하셨어요 인터넷으로라도 검색해 주셨다니 큰 힘이 됩니다. 학자 본연의 자세는 잊지 않겠습니다. 꾸벅

무스탕 2013-11-1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글은 3류소설 꼭지에 넣지 않으면 다들 착각한다지요. ㅎㅎㅎ
근데 저 기가막힌 가발은 어디서 구해서 얹으신거에요? ㅎㅎㅎ

마태우스 2013-11-14 00:49   좋아요 0 | URL
그게요 방송 소품이랍니다 정말 기발하죠^^

saint236 2013-11-13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란다쇼라....한번 찾아봐야겠네요.

마태우스 2013-11-14 00:49   좋아요 0 | URL
앗 베란다쇼 모르시는 분이 또 계시다니...ㅠㅠ 역시 시청률이 낮다는...

세실 2013-11-14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 (1번 사전 본 소감!!)
금문교 추울까봐 나무로 바꾼걸까요? ㅎ
베란다쇼 앗 잊고 있었다 (요즘 손석희씨 뉴스 보느라 헤~~~)

마태우스 2013-11-20 10:20   좋아요 0 | URL
금문교가 가까이서 보면 나무에요. 멀리서보면 금으로 보이지만....^^

BRINY 2013-11-14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낯익은 풍경....제가 전생에 샌프란시스코에 가 본 적이 있나봐요.

마태우스 2013-11-20 10:20   좋아요 0 | URL
전생이란 걸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저도 처음 본 사람인데 낯이 익은, 그런 일이 잦아요

transient-guest 2013-11-18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대 교수님이니까 UCSF에 다녀오신 듯 합니다. 주립대학교 시스템에서 유일하게 medical school로 이루어진 UC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이 참 좋더라구요.ㅎ

2013-11-20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3 0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13-12-25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꾸준히 글 올리셨네요?!
유쾌한 글쓰기 여전합니다.^^

.

마태우스 2013-12-31 00:21   좋아요 0 | URL
저도 뭐 꾸준하다고 할 순 없죠. 서재달인이 선정되는 연말에만 바짝 글을 쓴다는 설도 있어요^^

후애(厚愛) 2013-12-3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정말 멋진십니다.^^

올해 이루지 못한 일들 새해에는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

마태우스 2013-12-31 00:20   좋아요 0 | URL
네...후애님 감사합다. 내년엔 꼭 논문 두자리 숫자로 쓸게요!
 

TV에 나오는 박휘순을 볼 때마다 "눈이 어쩜 저렇게 작냐"고 놀라곤 했다.

눈이 아예 붙어서 눈을 뜬 건지 감은 건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으니까.

그 박휘순이 베란다쇼에 나왔기에,

눈으로 맞짱을 한번 떠봤다.

나보다 눈 작은 사람과 한번이라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김제동한테는 아무리 잘봐줘도 내가 이겼다고 할 수 없었던 반면,

박휘순한테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막상 찍은 사진을 본 아내는 이렇게 말한다.

"막상막하인데?"

내 눈이....이리도 작은가?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13-10-1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휘순이 더 큰데요! 놀랍! 눈을 더 부릅뜨고 찍으셨어야죠;;

마태우스 2013-10-17 19:55   좋아요 0 | URL
저...나름 부릅뜬 건데요 ㅠㅠ

BRINY 2013-10-16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출연하시더니, 헤어 스타일 뿐 아니라 패션도 날로 세련되 지시는걸요?
멋지십니다~

마태우스 2013-10-17 19:5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브리니님. 저건 제 옷이 아니라 코디님이 협찬해주신 옷이랍니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 걸 알게 해주는 옷이죠...

재는재로 2013-10-1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열을가릴수없는

마태우스 2013-10-17 19:56   좋아요 0 | URL
그, 그렇죠? 저도 놀랐어요.

Mephistopheles 2013-10-16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안경 끼고 다니는 사람들이...안경을 벗으면 의외로 눈이 큽니다....ㅎㅎ

마태우스 2013-10-17 19:5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안경 벗으니까 만만치 않더라고요^^

* 2013-10-16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솔직히 말하자면, 박휘순씨 눈이 두 배는 더 크게 보입니다만...ㅜㅠ

마태우스 2013-10-17 19:57   좋아요 0 | URL
두배씩이나요 ㅠㅠ 전 누구랑 맞짱을 떠야 이길까요 ㅠㅠ

saint236 2013-10-16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일이 사시는 군요...

마태우스 2013-10-17 19:5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코디의 존재감이죠!

무스탕 2013-10-16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저 사진 찍으실때 '우리 눈 크기 재요' 하고 말씀하고 찍으셨어요? =3=3=3

스타일은 완전 아이돌이심다!! ^^

무스탕 2013-10-17 17:32   좋아요 0 | URL
사무실에서 이 사진을 보여줬더니 박휘순보다 마태님을 먼저 알아보네요!!
'어. 이 사람 벌레박사다' 라구요 ^^;;;

마태우스 2013-10-17 19:58   좋아요 0 | URL
찍어주시는 분이 눈 부릅뜨라고 주문했어요 ^^ 글구 요즘 제가 인지도가 좀 됩니다 호홋. 리트리버보단 못하지만...

순오기 2013-10-17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짱은 승부가 보여요~ ㅋㅋ
마태님은 패셔니스트군요~ ^^

마태우스 2013-10-17 19:59   좋아요 0 | URL
그, 그건 아니구요 코디님 만나면 누구나 저렇게 된답니다

카스피 2013-10-17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마태님 자꾸 TV마사지를 받으시니 갈수록 멋있어 지시네요^^

마태우스 2013-10-17 19:59   좋아요 0 | URL
출발점이 너무 아래 있다보니 멋져져봤자죠...암튼 감사.

울보 2013-10-17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님이 나오시는 시간에 텔레비전이랑은 안녕인데 가끔 돌려보기로 봐요,
왠지 제가 더 웃음이 나고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는 뭘까요,,ㅎㅎ

페크pek0501 2013-10-20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이 사진의 주제는 '작은 눈'이 아니라
'점점 세련되어지는 나' 정도가 되어야 할 것 같아염.^^
 

 

 

 

 

 

 

 

 

 

 

 

 

 

 

 

 

삼촌은 오래 전에 실직했고, 그냥 집에서 논다.

처음에는 안좋게 여긴 적도 있었지만 어머니-내게는 할머니-를 지성으로 간병하는 모습을 보고는 생각을 달리 먹었다.

삼촌은 노니까 그러지라고 하지만,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를 벌써 6년 이상 돌보고 있는데,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

게다가 삼촌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하다가 은퇴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를 분양받아 기르고 있다.

뻔히 쳐다보는 데 그치지 않고 만지거나 짖을 때까지 괴롭히는 사람들한테 시달림을 받았던 그 개는

하루에 두 번씩 꼬박꼬박 산책을 시켜주는 삼촌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그래도 세상의 인심은 노는 분한테 야박한 법,

동네 사람들이 삼촌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삼촌이 나한테 집근처로 한번만 와달라고 한 건 그런 이유에서였다.

TV에 나오는 기생충박사가 조카라는 걸 자랑하고 나면 자신을 그전보다는 좋게 볼 것 같아서.

실제로 삼촌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내게 전화를 건 적이 있는데,

친구가 정말 조카라면 전화통화라도 한번 해봐라고 해서였단다.

나랑 연결이 된 그 친구분은 “...목소리가 똑같네요라며 놀라워했다.

그래도 이번엔 좀 자신이 없었던 게, 내 인지도라는 게 사실 그리 대단한 게 아니어서였다.

10명이 지나가면 1명이 알아볼 정도인데, 그걸로 삼촌의 위상을 얼마나 올려줄 수 있겠는가?

제발 누가 날 좀 알아봐 줬으면하는 마음으로 삼촌 집 근처에 있는 지하철역으로 갔다.

삼촌과 횟집에서 회를 먹을 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야속한 종업원과 사장은 서빙을 몇 번이나 하면서 전혀 동요하지 않았고,

다른 손님들도 사정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 횟집이 값이 그리 비싸지 않고 깔끔한 곳이라 젊은 남녀간에 온 손님이 많았는데,

한창 열애중일 그들이 상대방을 보지 않고 멀리 떨어져 앉은 날 봐줄 이유는 없었다.

삼촌집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난 뒤 삼촌은 나랑 동네 한바퀴를 돌자고 했다.

아까는 밥집이어서 밥먹다 말고 아는 체 하기가 어려웠을 거야.”

 

문제는 그 리트리버를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는 것.

키가 1미터50센티에 육박할 커다란 개가 거리에 나타나니

사람들은 정말로 개만 봤다!

여중생, 남중생, 어른 할 것 없이 다들 개를 쳐다보고 귀엽다고 했고,

와서 쓰다듬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었다.

그 옆에서 제발 날 좀 봐주세요라는 표정으로 서 있는 내게 관심을 가진 사람은,

정말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거의 한 시간 가량 산책을 했지만 아무도 아는 체를 하지 않자 삼촌은 좀 실망한 눈치였고,

어두워서 그런가봐. 다음번엔 해지기 전에 보자라고 하셨다.

좌절한 삼촌을 생각하니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마음이 편하지를 않았는데,

역시 인지도를 좀 더 올리는 수밖에 없겠다 싶다.

개보다 관심을 덜 받아서야 되겠는가.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이에자이트 2013-09-29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인 병수발 오래 하는 것은 성인군자도 힘들죠...4대 성인들도 해보지 못했으니까요...

아...그리고 네발짐승 키는 어깨높이로 잰답니다.체고라고 하지요.150센티라면 체장을 말씀하시는듯해요.리트리버 정도면 키가 80센티 정도 될 겁니다.

마태우스 2013-10-01 14:56   좋아요 0 | URL
그죠 노인병수발 진짜 힘든데, 삼촌은 정말 열심히 하더이다. 리트리버 키가 80센티나 되는군요 어쩐지 크더라...^^

Mephistopheles 2013-09-29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되겠군요 최후의 방법을 쓰는 수밖에....

어디어디 몇시에 출현한다고 전화하시면 시간 맞춰 그 장소에 나타나..

"앗...TV에 출연하시는 기생충 박사 교수님 아니십니까..팬입니다. 사인이요!!"하며

그 장소가 떠나갈 정도로 호들갑을 떨어버린다면......

(사람들이 쟤네들 뭐야? 하고 쳐다보겠죠....)

마태우스 2013-10-01 14:56   좋아요 0 | URL
근데 제가 원하는 장소에 메피님이 나타나주시려면..일당이 세야 할 것 같다는...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지 않는 이상.ㅠㅠ

잘잘라 2013-09-29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훗, 재미있게 읽었어요. 오랜만에 [공감하기],[ThanksTo],[노란 별] 삼종세트를 완성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 인지도 말씀인데요, 저라면 인지도 높은 정치인과 이름 모를 리트리버를 만난다면 당연히 리트리버를 쳐다볼것 같은데요! ^^ 류현진 선수라면 모를까 웬만해선 리트리버를 당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ㅎㅎ

마태우스 2013-10-01 14:57   좋아요 0 | URL
앗 땡스투도요? 그렇다면 저 위에 언급한 책을 사신 건가요...?? 글구 류현진급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 가슴에 새기고 인지도를 위해 정진할게요!

이네사 2013-09-29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이나 마태우스님 삼촌님 성품이나...하여간 두 손 두 발 들 수 밖엔 없네요.
남들이 안 알아주면 어때요? 그렇게 따스하고 소박한 성품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인데...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고 있다면야, 남들이 뭐라 하건 상관없을 듯 싶네요.
읽으면서 웃었네요. ㅋㅋㅋ 꼭 제 조카 아기때 데리고 다니던 것이 생각나서...
녀석 아기때 의기양양하게 안고 다니면서, 왜 사람들이 이렇게 귀여운 녀석을 아무도 안 알아봐줄까 섭섭해서 속으로 중얼거렸었거든요. 5달밖엔 되지 않은 녀석을 붙들고, 네가 귀엽지 않아서 그런 것이 절대로 아니야, 단지 사람들이 아직 널 몰라봐서 그래, 라고 대화를 나눴었으니, 뭐...하여간 남의 이야기 같지 않었네요. 삼촌 되시는 분이 아마도 속으로 무척 마태우스님이 자랑스러우셨을 듯...^^

마태우스 2013-10-01 14:58   좋아요 0 | URL
네...삼촌이 저를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십니다. 단지 좀 오버하셔서 장관도 해야 한다, 이러실 땐 당황스럽더이다. 사실 저를 알아봐줬으면 할 때가 그리 많진 않아요. 지금까지 딱 두번...근데 두번 다 외면당했죠^^

숲노래 2013-09-29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촌 되는 그분은 마태우스 님 인지도를 쓴다기보다
마음이 외롭고 힘들 적에
가끔 말벗이 될 사람이 있기를 바라셨지 싶어요.

함께 간 식당에 마태우스 님 책을 한 권 놓고 나왔으면
그 다음부터는 그 식당에 삼촌이 찾아가실 적에
많이 달라지리라 생각해요.

다음에는 삼촌 분과 다니는 가게나 찻집이나 밥집이나 술집이나
구멍가게에까지,
마태우스 님 책에 손수 사인을 해서
'여기 우리 삼촌인데, 삼촌을 봐서 제 책 즐겁게 읽어 주셔요.' 하고
한 말씀 해 주시면, 삼촌도 한결 느긋하게
집에서 지내며 해내는 온갖 병수발과 다른 일들
조금 더 씩씩하게 할 기운 얻지 않을까 생각해요.

마태우스 2013-10-01 14:58   좋아요 0 | URL
그, 그럴까요. 님처럼 좋게 해석해주시니 그날의 좌절이 조금 씻겨집니다^^

비로그인 2013-09-30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깥세상에서의 마태우스님 인지도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 쓰시는 글만큼은 최고네요ㅎㅎ 소설 한 편 읽은 느낌입니다^^

마태우스 2013-10-01 14:58   좋아요 0 | URL
어맛 후와님, 님이 훨씬 글 더 잘쓰시잖아요>.!!!

아무개 2013-09-30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만한 인지도로는 리트리버를 이기긴 힘드실텐데요......

저는 그때 찍은 마테우스님 사진을 이곳저곳에 자랑하고 다닙니다.
"너 베란다 쇼 보냐? 나 이 사람이랑 술도 마신 사이야~~ "
이러면서요 ^^::::::::::::

마태우스 2013-10-01 14:59   좋아요 0 | URL
앗 그러시군요. 제가 도움이 된다니 기뻐요!!

조선인 2013-09-30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리포핀스님과 아무개님에게 저도 한 표요. 히히

마태우스 2013-10-01 16:30   좋아요 0 | URL
그럼 그분들은 한표씩 나머지는 0표입니다^^

하늘바람 2013-09-30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나타나시는 장소를 찾아갈까요 메피님 따라 꺄 기생충박사님이시당 하며 아줌마 팬으로~~

마태우스 2013-10-01 16:30   좋아요 0 | URL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담번엔 꼭 예고할게요!

ceylontea 2013-09-3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ㅎㅎㅎ 제가 그 자리에서 아는 척을 해드렸음 좋았을텐데 말입니당~~~!! ^^

마태우스 2013-10-01 16:31   좋아요 0 | URL
오모나 실론티님 안녕하세요 몇 안되는 1세대 친구잖습니까.

transient-guest 2013-10-03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리트리버를 이길 사람은 과연 없는 것일까요? 마태우스님의 실패(?)가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ㅎㅎ
 

 

 

 

 

 

 

 

 

 

 

 

 

 

 

1) 인지도 1

강연 도중 질문을 받았다.

"지금 베란다쇼를 비롯한 TV 프로에 자주 나오시는데요, 그 이유가 뭔가요?"
바로 답변을 했다.

"음, 방송은 베란다쇼 딱 하나 나가구요, 방송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제가 청소년들한테 과학을 주제로 강연하는 게 꿈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인지도가 낮아서 강의가 별로 안들어와요. 방송은 인지도를 좀 높여서 자라나는 청소년들한테 강연을 다니기 위한 수단이죠."

 

2) 학자

우연히 만난 동료선생이 묻는다.

"저...제가 아는 사람이 그러는데, 그분은 연구는 대체 언제 하느냐는데요."

방송활동을 하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게 바로 이런 시각,

방송 때문에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느냐는 질책 말이다.

그런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난 평소보다 더 논문을 쓰려고 몸부림치는데,

예를 들어 일요일인 어제, 밤 10시부터 일을 시작해서

동이 터올 무렵인 새벽 6시에 논문 한편을 마무리했다 (오늘 고쳐서 조금 전에 투고...)

이건 물론 자랑이지만, 이번에 투고한 논문이 내가 올해 쓴 8번째 논문,

그 바람에 아내와 강아지 세마리로 구성된 가정을 거의 팽개치다시피 하고 있는 게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연구 안한다"는 소리는 듣지 않아야지 않겠는가.

인터뷰 때마다 이 말을 강조하는 이유도 거기 있다.

"저는 학자구요, 방송 정리되는대로 학계로 돌아갈 거예요."

학장님이 요새 방송 때문에 바쁘지,라고 물었을 때는 이렇게 대답했다.

"에이, 논문 쓰느라 바쁘죠, 방송은 암것도 아니에요."

 

이런 걸 보면 내가 천상 학자인 것 같은데, 과연 속마음도 그럴까.

엊그제 강연 때문에 지방에 가면서 옆사람한테 했던 말을 다시 복기해보자.

"로또만 되면 보스톤 가서 살 거야.

아침에는 테니스치고 낮에는 책읽고 밤에는 프로야구 보고!

근데 그놈의 로또가 계속 안맞네."

인지도 높여서 강의를 다닐 거라는 말이나 "저는 학자예요"라는 말과 심하게 배치되는 이 말,

대체 나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3) 인지도2

TV 프로에 나가니, 그것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방영되는 프로에 나가다보니,

알아보는 사람이 제법 많아졌다.

택시를 탔는데 기사 아저씨가 "기생충박사님이시네요"라고 해서 놀란 적도 있는데,

과거의 삶이 그리 떳떳한 게 아니어서 한방에 훅 갈 수도 있지만 (다행히 혼외자식은 없다)

가끔씩 알아봐주는 게 그리 싫지는 않다.

뭐, 그렇다고 해서 날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야 나!"라고 외치고픈 마음은 없는데,

누군가가 날 제발 좀 알아봐줬으면 싶을 때가 딱 한번 있었다.

얼마 전 조사를 받으러 관공서에 갔는데,

그 담당자가 날 좀 알아봐줬으면, 하고 며칠 전부터 빌었다.

담당자가 몰라본다해도 다른 직원이 "어머 기생충박사님 아니세요?"라고 한다면

나에 대한 심문이 좀 부드럽지 않겠는가!

하지만 날 만난 미녀 담당자는 내 얼굴을 한번 보더니 이름을 물었고,

심지어 이런 말을 했다.

"이름이 참 독특하네요. 한번 들으면 안잊어버릴 이름이어요."

말인즉슨 내 이름과 얼굴을 처음 경험했단 뜻,

게다가 그날이 일요일이라 다른 담당자도 하나 없었기에 내 기대는 수포로 돌아갔다.

옆에 수갑찬 사람이 하나 있긴 했지만

그 사람은 자기 코가 석자라 내 얼굴을 보려 하지도 않았다.

결국 그날 조서는 비교적 날카롭게 진행됐고,

난 씁쓸한 표정으로 그곳을 떠나야 했다.

나오면서 든 생각, "인지도를 더 올려야겠구나."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ransient-guest 2013-09-17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알게 되면 절대로 잊지 못할 강렬한 캐릭터와 학력/학식, 그리고 그 이상 특이한 전문분야를 갖고 계시니까 인지도의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셨다고 봅니다. 저도 박사님을 처음 안지 얼마 안됐지만, 앞으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

마태우스 2013-09-17 16:48   좋아요 0 | URL
말씀 감사드립니다. 근데 그분은 베란다쇼를 안보는 걸까요. 안그래도 주위 분들 중 "난 한번도 널 티비에서 본 적이 없는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있답니다..ㅠㅠ

Mephistopheles 2013-09-17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되겠군요...이젠 일일 드라마 출연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님 잘 나가는 드라마 까메오 출현....

마태우스 2013-09-17 16:47   좋아요 0 | URL
까메오 정도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ㅠㅠ

페크pek0501 2013-09-17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글에서 제가 빵터진 부분은...
"그 사람은 자기 코가 석자라 내 얼굴을 보려 하지도 않았다. "예요.

한 번은 꼭 빵터지게 하신다니까요.ㅋㅋ


마태우스 2013-09-17 16:47   좋아요 0 | URL
호호 다행이네요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요. 다 그분 덕분입니다^^

무스탕 2013-09-17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에 사무실에서 일하는 언니들이랑 말하다 '베란다 쇼 봐?' 하고 물으니 한 언니가 즐겨 본다 말하고 마태님 너~무 재미있다고 했어요.
왜 그 말을 듣는데 내가 뿌듯한걸까요? ㅎㅎㅎ

마태우스 2013-09-17 22:15   좋아요 0 | URL
오오오.... 즐겨보는 분이 있다니, 정말 훌륭한 분이시네요^^ 잘해드리세요

2013-09-17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9-17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3-09-17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수퍼남매도 "마태우스"님 잘 압니다.
둘 다 초딩입니다. 인지도 많이 높아지셨어요.
베란다쇼 자주 보지는 않지만
볼 때 마다 아이들과 "마태우스님이다!" 라고 말하곤 한답니다.

마태우스 2013-09-17 22:17   좋아요 0 | URL
하하, 글쿤요. 말씀 감사합니다. 아주 훌륭한 자제분을 두셨군요!!!^^

하늘바람 2013-09-18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인지도가 더 높아지면 정말 너무나 먼 별이 되실텐데요
처음 님이 지식 콘서트에 나왔을때 어 엄마 아는 사람이 나왔다 하니 우리딸이 반가워 했고요
어떻게 아냐해서 알라딘 친구라고 했어요
알라딘 지기님은 모두 친구 ^^
그런데 베란쇼를 즐겨보는 우리딸이 엄마 알라딘 친구나왔다해요
그러더니 카톡에서 마구 친구를 찾는데
아뿔싸 제가 원래 님 전화번호 알았는데 핸드폰 잃어버리면서 사라졌지요
알라딘 친구는 알라딘에서만 만나 하니 이해하더라고요.
하지만 오프로 만나는 알라딘 친구도 있잖아 하긴 했지만
베란다 쇼에 나오는 의사선생님은 바빠서 알라딘에서만 만나는 구나 했어요.


아마 우리딸이 마태님 만나면 연예인 만난듯 기뻐할걸요.
님 인지도 아주 최고랍니다.

2013-09-29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yo12 2013-09-18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나라 교수님들 인지도 분야에서 양대 산맥 아니세요? ^.^
조국 교수님과 서민 교수님.

잘 지내시지요?
추석 잘 보내세요. ^.~

마태우스 2013-09-29 10:01   좋아요 0 | URL
에이, 조국교수님과는 비교가 안되죠!
조국교수님은 그리고 잘생겼기 때문에 인지도에 관계없이 한번 더 보게 되죠.

saint236 2013-09-18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렇군요. 마태우스라는 인지도 있는 이름을 버리고 다른 것들을 만드시려다 보니 그러시는 것이 아닐까요?

마태우스 2013-09-29 10:00   좋아요 0 | URL
이름을 바꿔도 얼굴은 똑같은데요 그 얼굴을 못알아보는 게 섭했다는 거죠...!!

2013-09-24 1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9-29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출생 이후 내 머리 스타일은 늘 한결같았다. 자연 그대로,란 스타일.

외모에 신경을 쓴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니,

옷도 대충 입었고, 몸도 함부로 굴렸던 것 같다.

예를 들어 테니스를 치던 지난 18년간, 선크림을 제대로 바른 건 결혼 후 5년 정도가 전부라,

원래는 고운 편이었던 내 피부에 온갖 잡티가 다 들어서 버렸다.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지만 그것 역시 신경쓰지 않았다.

 

방송에 나가자 이 모든 것들을 바꿔야 했다.

1) 베란다쇼야 옷을 다 준비해 주니 편했지만,

1-2주에 한번 나가는 아침마당의 의상은 내가 준비해야 했다.

아마도 올해가 내 인생에서 가장 옷을 많이 산 한해일 것이다.

아내는 평소 생각도 못했던 붉은 계통의 바지, 울긋불긋한 윗도리 등등을 사서 입혔고,

평소 같으면 이걸 어떻게 입냐고 투정을 부렸을 나도 점차 그런 색깔에 둔감해졌다.

언젠가 아침마당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6개월치 옷을 샀거든요. 6개월간 잘리면 안 돼요!”

 

2) 한번도 파마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머리 자르는 것도 극도로 귀찮아해 2달에 한번씩, 아내가 제발 좀 자르라고 보채면

그제야 미장원에 가곤 했지만,

방송에 나가고 나서 내 인생 처음으로 파마라는 걸 했다.

최대한 파마한 티가 안나게 해달라고 주문하긴 했지만,

파마한 머리도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고,

이젠 내 머리가 곱슬거리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지난주, 방송 분장실에서 머리를 만져주는 분이 파마가 좀 풀렸네요라고 말하자마자

오늘 미장원에 가서 파마를 한 걸 보면,

내가 참 달라졌다 싶다.

 

3) TV를 본 사람들 중 일부가 내게 한마디씩 했다.

너 주름이 그게 뭐냐? 보톡스 좀 맞아야겠다.”라든지

피부 보면 할아버지 같아. 제발 관리 좀 받아.”라는 얘기를 들은 게

아내 것까지 합치면 20차례 정도 들었던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아는 분의 도움으로 피부과를 찾았고,

거기서 한시간이 넘도록 시술을 받았다.

원체 주름이 깊고 많아 갑자기 좋아지진 않겠지만,

한번 받고나니 갑자기 얼굴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진 게 느껴진다.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받으셔야죠라는데,

지금같은 일정에서 그게 가능할까 의문이다.

뭐 어쩌겠는가. 시간을 내야지.

 

4) 언젠가 아내가 염색 얘기를 했을 때 난 극도로 저항했다.

하지만 얼마 전 재연 촬영을 찍던 피디는 이렇게 말했다.

염색 좀 하셔야겠어요. 얼굴은 좀 젊어 보이는데 흰머리가 너무 많아요.”

따지고보면 피디는 내 직장상사, 난 결국 오늘 미장원에 가서 염색을 해버렸다.

 

연예인도 아니고 일주에 한두번 얼굴을 내미는데도 이리 할 일이 많다면,

직업 연예인은 정말 상상도 못할 관리를 받을 것 같다.

출연료를 받을 때마다 아내에게 차비만 빼고 송금을 해주지만,

아내는 그 돈으로 날 치장해 준다.

그러다보면 남는 게 과연 뭔가 하는 회의도 들지만,

다른 건 몰라도 옷과 피부는 남지 않겠는가?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ephistopheles 2013-09-08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지도도 올라가겠지요...^^

마태우스 2013-09-08 03:18   좋아요 0 | URL
아 그러네요..! 하지만 인지도도 TV 안나가고 몇년 지나면 다 잊혀지겠지요. 사실 지금도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마노아 2013-09-08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힛, 나의사 나온 것 최근 것 들었어요. 더 뽀송뽀송 예뻐지셔도 좋습니다. 옷과 피부는 온전히 마태우스님 것! ^^

마태우스 2013-09-08 16:21   좋아요 0 | URL
너무 늦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ㅠㅠ 늘그막에 방송 나와서 ㅠㅠ 하지만.... 연구할 거 다 해놓고 나오니, 마음이 좀 편하긴 합니다.

세실 2013-09-0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나날이 발전하시는 마태우스님^^
이제 점점 연예인스러워요~~~~
조만간 매니저도 채용하셔야할듯^^

마태우스 2013-09-08 16:22   좋아요 0 | URL
앗 연예인스럽지 않은 게 제 유일한 강점인데... 이게 과연 발전인지 한번 생각해 볼게요^^ 매니저는 아내가 잘 해주고 있어요!!

페크pek0501 2013-09-08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인적으로 흰 머리가 희끗희끗 보이는 학자(교수님들) 스타일의 머리가 좋고,
배우 안성기 님의 자연스런 주름살을 좋아해서 마태우스 님이 많이 변하시지 않았으면 해요.
요런 점을 아내 되시는 분께도 알려 주세요. 호호~~

마태우스 2013-09-08 16:23   좋아요 0 | URL
안성기쯤 되면 주름살이 있어도 괜찮을 듯싶어요. 하지만 저는 얼굴에서 그닥 잘난 게 없어, 주름과 결합하면서 혐오감이 증폭되는 듯해요. 아무튼 아내한테 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paviana 2013-09-0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조만간 사랑과 전쟁 섭외 들어 오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