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연말을 실감하게 하는 추운 날이지만 노래가 참 따듯합니다. 모두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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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4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폴킴! 노래 좋아 합니다!ㅎㅎ
블루 욘더님!
가족 모두 행복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
(ヾ( *・ω・) °・ 🎁
`し( つ つ━✩* .+°
(/しーJ

blueyonder 2021-12-24 13:22   좋아요 1 | URL
scott 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 감사해요~~ ^^ 늘 행복하세요!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를 읽고 있는데, 저자의 "칵테일파티용 잡답"이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 관련 없는 내용들을 모아 두었는데, 전체적 느낌은 저자가 이해하고 소화한 수학과 물리와 천재들에 대한 감상이다. 내용은 물론 상당히 지적이다. 읽으며 공감이 많이 가는데, 수학, 특히 수학적 사실--진리--가 물질적 실체를 넘어서 존재한다는 플라톤주의에 대한 냉소가 살짝 느껴진다. '불완전성 정리'를 괴델은 자신의 신념이었던 플라톤주의에 대한 일종의 '증명'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나('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 백만 년 후에도 살아남을 것이 수학과 웃음일 것이라 예측할 수 있지만, 수학은 일종의 동어반복tautology이어서 백만 년 후의 인류에게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리만 제타 가설...')가 그렇다.


과학은 어떤가? 시간은 환상이라는 생각이 물리학의 주류라는 말이나('시간은 거대한 환상에 불과한 것일까'), 우생학이라는 과학이 있었다는 논의('프랜시스 골턴 경...')에서도 과학에 대한 비판적 생각이 느껴진다. 현대 생물학에서 가능해진 유전자 조작이 새로운 우생학이라는 관점에도 공감이 간다.


나이를 먹으면 젊었을 때의 열정이나 순수함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이게 자연스러운 것인가, 아니면 말 그대로 퇴락인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면 모든 일에 어느 정도 시니컬해지는 것을 어쩔 수 없다. '해봤더니 별거 아니야'가 되는 것이다. 수학 때문에 자살을 포기했다는 버트런드 러셀조차도 그렇다('리만 제타 가설...'). 난 이 모든 것이 욕심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이고 싶다. 학자들은 하나의 체계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싶어하지만, 평생의 정진 이후 깨닫는 것은 이러한 꿈이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는 것이고, 어찌 보면 큰 의미가 없는 욕심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한 평생,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다. 여기서 <듄>의 한 구절: "The mystery of life isn't a problem to solve, but a reality to experi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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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1-12-01 1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blueyonder 님이 쓰신 글 내용 뿐 아니라
끝맺음으로 인용하신 구절과 일맥상통하는
“Dune” 의 또 다른 유명한 구절을 적어 봅니다.

“Deep in the human unconscious is a pervasive need
for a logical universe that makes sense.
But the real universe is always one step beyond logic.”




blueyonder 2021-12-01 13:49   좋아요 1 | URL
Jeremy 님, 멋진 구절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곱씹어 보겠습니다.^^

blueyonder 2022-08-08 10:55   좋아요 0 | URL
˝one step beyond logic˝이라는 것은 결국 우주의 우연성을 얘기한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blanca 2021-12-01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Blueyonder님, 이 책 추천하세요? 관심 가졌다 그냥 지나쳤는데...흥미로울 것 같아요.

blueyonder 2021-12-01 13:52   좋아요 1 | URL
네 저는 추천합니다. 저도 원래는 다른 종류의 책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쳤다가 최근 읽기 시작했는데요, 마음에 듭니다.

라로 2021-12-01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짧지만 멋진 글이에요! 저도 읽고 싶다는 생각 했다가, 흠 어렵겠구나,, 싶은데 어떤가요??

scott 2021-12-01 17:00   좋아요 1 | URL
블루욘더님이 언급하시는 과학책은 믿고 읽습니다 제킨들에 블루욘더님 포스팅하신 책들 가득^^

blueyonder 2021-12-01 18:01   좋아요 0 | URL
라로 님, 댓글 감사합니다. 어려운 내용도 조금 나오지만 이러한 주제에 관심 있으시면 나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blueyonder 2021-12-01 18:03   좋아요 0 | URL
scott 님의 말씀은 과찬...^^;;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구요.

페크pek0501 2021-12-02 1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의미 없는 일에 의미를 두고 즐거운 착각 속에서 살고 싶어요.
그런데 어느날 문득, 이러한들 어떠하리 저러한들 어떠하리...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나이가 들어도 저는 열정과 생기가 넘치는 사람이고 싶어용^^

blueyonder 2021-12-02 14:02   좋아요 1 | URL
즐겁게 일하며 열심히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지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를 봤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Arrival>를 인상 깊게 봐서 특히 볼 마음이 생겼던 것인데, 내 취향에는 잘 맞는다.


제국이니 황제니, 가문과 혈통 등의 주제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어두운 이미지와 음향과 분위기는 더 현실적이어서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듄> 시리즈 책도 찾아볼 것 같다. 다음의 <듄> 1편의 절반 정도가 영화화된 것이라고 한다.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와도 분위기가 유사한 점이 있다.


















중간에 나오는


"The mystery of life isn't a problem to solve, but a reality to experience."


란 말이 멋지다.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무엇인지. 명예란 무엇인지. 메시아란 무엇인지.


또 다른 대체 우주--듀니버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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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11-21 23: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듄 왕팬인 남편에 의하면 스타워즈가 듄을 많이 카피했다는군요. 듄이 훨씬 먼저 나왔다고 하면서,, 근데 좀 많이 비슷하긴 했죠?? 올려주신 대사도 그렇고 좋은 대사가 많았어요.. 그리고 그 옛날에 쓴 책인데도 어쩌면 미래에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똑똑하게 잘 쓴 책 같아요,, 그리고 CG 덕분에 예전 듄 영화보다 더 멋지게 연출이 되어 좋네요,, 짐머만의 음악도 잘 어울리고,,, 해석도 신선하고요,, 암튼 제가 말이 많았습니다요. ^^;;

blueyonder 2021-11-22 10:08   좋아요 1 | URL
미래가 어떨지는 모르지만 영화를 통해 상상해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 속에서 삶의 진실 한 조각을 보는 것도 각성을 주고요. 댓글 감사해요, 라로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난 이 책이 아인슈타인과 괴델의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시절에 대한 얘기인 줄만 알았다. 이제야 저자인 짐 홀트가 지난 20년 동안 여러 잡지, 신문 등에 기고했던 물리, 수학, 그리고 철학에 관한 에세이들의 모음집인 것을 알게 됐다. 서문에서 저자는 "칵테일파티용 잡답"을 의도한다고 말하는데, 언급된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읽어볼 마음이 생겼다. (파티용 잡답이 참 고급하다. 우리에게는 술자리용 잡담? 난 머리 싸매고 읽어야 할 것 같은데...)


짐 홀트는 2012년 7월 <Why Does the World Exist?세상은 왜 존재하는가>란 책을 출간한 바 있다. <Why Does the World Exist?>는 2013년 1분기 뉴욕 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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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1-11-20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민형님이 알릴레오 북스에서 극찬한 어려울것 같은 그 책이군요!ㅎ

blueyonder 2021-11-20 21:45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추천한 그 책입니다. ^^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 우리가 결정해야 할 11가지 거대한 이슈 10년 후 세계사 2
구정은.이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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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가 당면한 이슈에 대한 기사 모음집 같은 느낌이 든다. 전망이 좀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누구에게도 전망이 쉽지는 않으리라. 제목이 <10년 후 세계사>인데, 이보다는 책 표지에 있는 ‘어제와는 다른 내일을 위해 오늘 알아야 하는 세계‘라는 문구가 책의 성격을 좀 더 잘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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