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세계 정상에 섰다.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이다.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우승을 축하한다!!


관련 기사: https://v.daum.net/v/2023082318285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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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23-08-3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진서 9단 전화 인터뷰: https://v.daum.net/v/20230825000211906

blueyonder 2023-08-3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진서 9단의 또다른 인터뷰: https://v.daum.net/v/20230824153144300
 
번역은 연애와 같아서 - 번역을 하고 가르치고 공부하며 사는 날들
이상원 지음 / 황소자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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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으로 박사학위를 한 전문번역가의 번역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책. 저자가 원래 러시아어를 전공했는데 영어 번역이 가능한가, 전문분야 없이 번역하는 분야를 공부하며 번역하는 것의 한계는 없는가 등의 의문이 생긴다. 번역가의 애로와 편집자의 역할을 좀 더 잘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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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mbing War : Europe, 1939-1945 (Paperback)
Overy, Richard / Penguin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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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에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 전개됐는데, 그 중 가장 특기할 만한 것이 바로 '전략폭격(strategic bombing)'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에도 그 한 예가 나오는데 일본의 두 도시에 가해진 원자폭탄 투하이다. 일본에서는 단 두 발의 원폭 투하로 인해 약 20만명이 사망했다고 하며, 이 책의 주요 주제인 유럽에서의 전략폭격은 5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았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이 책은 어떻게 이러한 비인간적 전략을 영미 양국이 실행했는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살펴본다. 


2차대전 초기(1940~41년)에는 독일 공군이 영국 도시들을 폭격했지만, 1943년에 들어서면서 영미 양국 공군은 독일의 영국 폭격을 압도하는 규모로 독일 점령지역과 독일 본토를 무자비하게 폭격했다. 전략폭격은 전선에서의 육군(또는 해군)을 지원하는 전술폭격과 대비되는데, 장거리 폭격기를 이용하여 적국 깊숙이 가서 적의 전쟁수행과 연관된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것'에는 방위산업체에서 일하는 민간인들도 포함된다. 영국은 야간폭격을 통해 그냥 도시의 중심부에 무차별적으로 폭탄을 퍼부었으며, 미국은 항공기 공장이나 정유 시설 등에 주간폭격을 통해 좀 더 정확히 폭격을 가하려고 했다. 하지만 높은 고도에서 실행되는 전략폭격은 그 정확도가 형편없어서 목표물보다는 그 주변의 민간인에게 더 큰 피해를 입혔다. 


전간기에 영미 양국은 전략폭격의 이론을 가다듬었는데, 전략폭격을 통해 적국의 전쟁수행 의지를 꺾어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다는 효과까지 기대했다. 하지만 전략폭격은 결국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저자는 보여준다. 폭격으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지원에 더욱 기댈 수밖에 없었으며, 전쟁은 결국 독일 본토의 직접 침공 및 점령으로 끝이 났다. 영미 양국이 전략폭격에 들인 엄청난 인력과 재원으로 차라리 전술폭격과 기존 전쟁 무기에 투자하여 전쟁을 수행했다면, 실제 발생했던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인명피해 없이 전쟁을 더 빨리 끝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전쟁은 결국 전쟁당사자들을 모두 악마화한다. 영국과 미국은 독일과 일본을 악마화했으며 폭격을 당해도 싼 존재로 치부했다. 일본과 독일도 적국에 대해 마찬가지의 태도를 보였다. 결국 전쟁을 일으켰던 독일과 일본은 패배했다. 이 패배의 이면에는 엄청난 인명경시와 민간인 사망이 배경으로 깔려있다. 지금도 전쟁은 지속되고 있다. 보통 전쟁을 시작할 때는 금세 끝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만 전쟁은 결코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언제 세계에서 전쟁이 사라질 수 있을까. 한반도에는 언제 대결이 종식되고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까. 전쟁의 비참함을 알아야만 전쟁을 함부로 입에 담지 않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의로운 전쟁이란 없으며 오직 비인간적인 인명의 살상만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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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3-08-18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이 도쿄가 아니라 히로시마에 원폭한 이유가 도쿄에는 재래식 융단 폭격으로 히로시미와 나카사키 죽음보다 더 많은 25만명을 이미 죽여서 더 이상 죽일 사람이 없어서 히로시미로 결정했단 얘길 듣고 경악했습니다. ㅠ

blueyonder 2023-08-19 10:05   좋아요 1 | URL
네 소이탄 공격으로 도쿄의 상당 부분이 이미 잿더미가 됐고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이었지요. 저도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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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mbing War : Europe, 1939-1945 (Paperback)
Overy, Richard / Penguin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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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의 역사- 끝나지 않는 대량 학살
아라이 신이치 지음, 윤현명.이승혁 옮김 / 어문학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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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전쟁이라는 신화-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전쟁의 추악한 진실
자크 파월 지음, 윤태준 옮김 / 오월의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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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전의 역사
존 안드레아스 올슨 지음, 강창부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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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전쟁 - 말을 상대로 한 보이지 않는 전쟁, 말과 앎 사이의 무한한 가짜 회로를 파헤친다
이희재 지음 / 궁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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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세와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도발적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모든 사회 현상(문제)의 배후에는 금벌(금권주의자들)이 있다'가 책의 한 문장 요약이다. 읽다 보면 점점 설득이 된다. 그러면서 정말 그런지 더 찾아봐야겠다는 숙제를 안게 된다. '음모론'과의 경계에 좀 걸쳐있다는 의문도 드는데, 이러한 주장 또는 이 반대의 주장(현재 서방과 우리 '주류'의 시각)을 통해 누가 이익을 얻는가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 속 몇 구절을 옮겨 놓는다.


  독일은 세르비아 때문에 1차대전에 말려들었다면 2차대전 때는 폴란드 때문에 전쟁에 말려들었습니다. 주류 역사가들은 독일이 1933년 1월 30일 나치 집권 뒤 1935년 3월 자를란트 귀속, 1936년 3월 라인란트 진주, 1938년 오스트리아 병합, 1938년 9월 체코 주데텐 점령에 이어 1939년 9월 1일 폴란드가 단치히 반환 요구에 불응하자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호전주의의 마각을 드러낼 때까지 영국과 프랑스가 유화책으로 일관하다가 2차대전이라는 된서리를 맞게 되었다고 쓰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자를란트부터 단치히까지 모두 독일이 1차대전 패전으로 외국군에 점령당한 독일 땅이었거나 인위적으로 그어진 국경선으로 인해 타국 영토가 되었지만 절대 다수의 주민이 독일인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113 페이지)

  군산복합체는 2차대전 이후 미국에서 처음 생긴 게 아닙니다. 군산복합체는 국민 절대 다수는 아직도 가난에 허덕이는데 1차대전을 준비하면서 영국 정부의 무기 발주로 떼돈을 벌었던 무기회사의 대주주에 퇴역 장성은 물론 현직 장성도 다수가 포진했던 영국에서 이미 20세기 초에 생겨났습니다. 영국은 전범 독일을 응징한 나라가 아니라 영국과의 전쟁은 피하려 애썼던 독일을 전쟁으로 몰아간 나라입니다. 나토도 세계 자유 진영의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을 응징하는 조직이 아니라 세계를 자꾸 불안하게 만들어 군수산업과 보안산업으로 돈을 버는 소수 금벌의 돈벌이를 위해 테러와 전쟁을 유도하는 조직입니다. (119 페이지)

  영국인에게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손꼽히는 윈스턴 처칠은 보어전쟁, 1차대전, 2차대전에 모두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보어전쟁 때는 장교로 참전했고 1차대전 때는 해군장관으로 군비 증강에 앞장섰고 2차대전은 총리로서 전쟁을 이끌었습니다. 처칠은 돈벌이를 위해 전쟁이 필요한 영국 금벌의 이익을 가장 충실히 대변한 정치인이었습니다...

  처칠은 영웅이 아니라 전범입니다. 하지만 진짜 전범은 처칠을 앞세워 영국을 전쟁으로 몰아간 금벌입니다. (120~121 페이지)

  대한민국은 아직 민주공화국이 아닙니다. 개인이 웬만큼 자유를 누리는 민주국일지는 몰라도 공화국은 아닙니다. 한 공동체 안에서 개인이 누리는 자유는 그 공동체가 자위력을 갖추지 못하는 한 언제 무너져내릴지 모르는 모래성일 뿐입니다. (219 페이지)

  근대적 의미의 징병제는 프랑스혁명이 낳은 국민군이 보여주듯이 침공의식이 아니라 방어의식의 산물입니다. 옛날 유럽의 왕들은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용병을 뽑아서 약탈전쟁을 하고 그 전리품으로 은행빚을 갚았습니다. 방어 목적이 아니라 수탈과 약탈 목적의 전쟁이었고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은 모병제였습니다... 약탈전쟁을 벌이는 공격수단이었던 모병제가 약탈전쟁에 맞서는 방어수단이었던 징병제보다 선진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392 페이지)

  군수산업이 굴러가려면 적이 필요합니다. 적의 위협을 강조해야 국방예산을 늘릴 수 있지요. 미소 냉전은 1946년 모스크바의 주러 미국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조지 케넌이 소련의 위협을 강조하는 장문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 국무부에서 경종을 울리면서 미국 대외정책이 급변하여 시작되었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

  냉전은 유능하고 성실한 조지 케넌이라는 한 소장 외교관의 애국심에서 우러나온 냉정한 분석이기보다 수백 년 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떼돈을 벌어온 금벌이 마름의 마름의 손자를 통해 관철된 물욕과 지배욕의 결과가 아닐까요. (471~472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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