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의 힘이라고 해서 모두가 계몽적인 것은 아니다. 하나의 텍스트를 창조할 수 있고, 그 텍스트의 의미를 다양화하고 그 텍스트로 과거와 현재를 비추고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해 낼 수 있는 똑같은 행위가 살아 숨쉬는 페이지를 파괴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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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책 읽기를 금지하겠다고 나서는 권위주의적인 독서가들, 읽어도 좋은 책과 읽어서는 안 되는 책을 가리겠다는 광적인 독서가들, 퇘락을 위한 책 읽기는 거부하고 자신들이 진실이라고 확신하는 사실만 반복해서 이야기하기를 고집하는 금욕적인 독서가들, 이 모든 독서가들은 독서가가 지닌 거대하고 다양한 힘을 제한하려고 시도하는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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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불가능한 작업이고, 배반이고, 기만이고, 날조이고, 희망 있는 거짓말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번역은 독자들을 좀더 현명하고 훌륭한 청취자로 바꿔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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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각자의 언어로 텍스트를 읽을 때는 텍스트 자체가 한계가 된다. 우리는 그 텍스트의 단어가 허용하는 범위까지만 그 단어의 가능한 모든 정의를 포용하면서 파고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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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까지도 같은 제목으로 똑같이 찍히는 책이 수천 부에 이르고 판도 수십 개가 될 텐데도 나는 내 손에 쥐어진 책만이, 다른 어느 책도 아니고 바로 그 책만이 ‘책‘이라고 믿고 있다. 주석(註釋), 얼룩, 이런저런 표시, 어떤 특정한 순간과 장소, 이런 것들이 그 책에 값으로 매기기 어려운 가치, 필사본과 같은 성격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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