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책이라는 우산이 생겼다. 책 안에서 더 사려 깊은 말들과 다양한 해석과 입장을 접하면서 우리는 이 고통이 도대체 어디서 오는지, 왜 나를 아프게 하는지 더 침착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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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이게 다가 아니다’는 것. 눈앞의 보자기만 한 현실에서 벗어나 세상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일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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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는 달리 약자가 아니다. 자기 삶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갖지 못할 때 누구나 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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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글쓰기는 투쟁의 글쓰기다.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놓은 자아라는 환영과의 투쟁이고, 쓸 수 있는 가능성과 쓸 수 없는 가능성 사이의 투쟁이고, 매 순간 혼란과 초과의 자리에서 일어나는 말들을 취사선택하는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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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비친 나라는 ‘자아의 환영’에 휘둘리지 말고 자기감정에 집중해야 한다. 자기 검열, 사회적 검열에 걸려 넘어지면 글을 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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