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사피엔스는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동물종이므로 우리의 질병 또한 새로운 것들이다. - P180

우리는 다른 동물로부터 질병을 빌려왔다. 헨드라나 에볼라 등 일부 감염병은 가끔씩 찾아오며 유행이 발생해도 곧 막다른 골목에 이른다. - P180

독감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은 일단 뿌리를 내린 후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파되며 인간이라는 서식 환경 내에서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 P180

인간이 아닌 영장류에서 유래한 열대열원충과 삼일열원충 또한 비슷한 성공을 거두었다. - P180

왜 이렇게 실체를 붙잡기 어려웠을까? 바이러스가 너무나 작고 단순하면서도 매우 영리하고 예측할 수 없으며, 경제적이고 때로는 극히 미묘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 P289

왜 어떤 바이러스 질병은 크게 유행하고, 어떤 질병은 전 세계를 집어삼키며, 또 어떤 질병은 간헐적으로 유행하거나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고 그냥 지나갈까? - P320

바이러스의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전파력과 독성이다. 이 두 가지는 속도와 질량처럼 바이러스 감염의 운명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파라미터다. - P380

몇 가지 다른 인자들과 함께 모든 유행병의 최종 결과를 확정짓는다. 두 가지 모두 불변의 상수常數는 아니다. 매번 다르며 상대적이다. - P380

이 요인들은 바이러스와 숙주, 그리고 더 넓은 세상 사이의 연관성을 반영한다. - P380

미생물뿐만 아니라 감염을 둘러싼 모든 상황을 측정하는 것이다. 전파력과 독성, 그것은 바이러스 생태학에 있어 음양의 이치와 같다. - P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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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어렵지 않다. 몰라서 못 쓰지, 원칙을 알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 P8

말은 쉬워야 한다. 어려운 말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글은 말이다. 글도 쉬워야 한다. 어려운 글은 씨알도 안 먹힌다. - P18

글이 문법에 맞고 단어와 문장이 정확하며, 메시지 전달이 상식적이면 품격이 생긴다. 억지 논리와 억지 표현이 있으면 격이 떨어진다. 자기가 쓰려는 글이 무엇인지 본인이 알고 있어야 한다. - P301

1. 문장은 문장이어야 한다. 누가 보더라도 메모로 끝나는 문장은 문장이 아니다. - P301

2. 단어는 상식적인 언중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격이 있어야 한다. - P301

3.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내용은 오히려 구체적이어야 한다. 구체적인 사실이나 심리가 없으면 독자들은 보편적인 내용을 쉽게 수용할 수 없다. - P301

4. 메시지는 주관적이다. 하지만 메시지 전달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어떤 말이든 주장할 수 있지만, 그 주장이 수용되려면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설득력은 상식에서 시작한다. - P301

5. 상식적인 논리로 글을 쓴다. 틀(frame)을 먼저 만들어라. 튀어 보이겠다고 신조어를 만든다든가 과장된 표현을 쓰지 마라. ‘논리적인 틀’이 갖춰지면 그런포장은 필요 없다. - P301

6. 전하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글을 쓰면 위 이야기들이 들어맞는다. - P301

7. 결론에 힘을 불어넣어라. 시작이 창대했으면 끝도 창대해야 한다. - P301

8. 맞춤법을 지킨다. 대한민국 헌법이 싫으면 이민 가듯이 글이라는 나라의 헌법, 맞춤법을 지키지 않으면 언중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할 수가 없다. 반드시 지킨다.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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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쓰기 - 퓰리처상 심사위원이 권하는 탄탄한 구조를 갖춘 글 쓰는 법
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 / 유유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내러티브 논픽션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이다.
기존의 신문 기사와는 여러 면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객관적 정보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핵심적 주제를 제시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에 이어 희미하게 주제를 깨닫게 한다.

잭 하트의 이 책은 어떻게 논픽션을 쓰는 것이 효과적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스토리와 구조, 시점, 스타일, 인물, 액션 등 논픽션의 주요 구성요소들을 거의 다 다룬다.

더불어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밝힌다.
논픽션 쓰기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지나치기 어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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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설정의 힘은 우리를 이야기 속으로 데려가 내러티브 포물선에 오르도록 하는 데 있다. - P238

우리는 작가가 제공하는 데테일을 자신의 경험에 투영한다. - P238

훌륭한 스토리텔링은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에게 강렬한 감정을 이끌어 낸다. - P238

종이에 적힌 사실은 작가의 것이지만 감정은 우리의 것이다. - P238

이 감정은 현실에서 우리를 덮치곤 하는 사랑, 분노, 두려움, 슬픔 등의 감정만큼이나 강렬하다. - P238

작가의 임무는 복잡한 세상사를 그대로 자세하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 P239

몇 가지 디테일을 신중하게 취사선택해 독자의 머릿속에 이미 들어 있는 기억을 건드리는 것이다. - P239

때로는 배경을 구성하는 디테일이 내러티브에 입체감을 주기도 한다. 특정 시간과 공간을 재현해 독자를 그곳으로 보낸다. - P259

결국 묘사는 지극히 사실적으로 보이는 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 P263

생생한 디테일은 살아 있는 장면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 P263

공간감, 질감,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장면을 완성하는 것은 내러티브 속 인물들의 눈을 통해 독자가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는 환상을 주는 것이다. - P263

스토리를 채우는 것은 액션 이미지다. 동작의 시발점을 건너뛰고 바로 동작을 언급하는 것이 더 낫다. - P304

내러티브 논픽션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이 모든 내용을 제3자를 통해 걸러 냄으로써 획득되는 무심함이다. - P322

절대다수의 내러티브에서 스토리텔러의 목표는 독자를 장면 속으로 데려가 사건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하고 있는 양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 P322

주제문은 만병통치약과 같아서 저자와 편집자가 일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 P370

둘이 머리를 맞대고 주제문 하나를 뽑아내면 둘 사이에는 공감대가 형성된다. - P370

내러티브의 가장 기본은 액션의 연속이다. - P511

통찰 시점도, 클라이맥스도, 시련도 필요 없다. - P511

액션은 관찰 취재에서 나올 수도, 재구성 취재에서 나올 수도 있다. 책 한권 분량이 될 수도, 단 몇 줄로 처리될 수도 있다. - P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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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글을 큰 소리로 읽는 것이다. - P188

나는 이번 장의 초고를 다 쓰고 나면 맨 처음으로 돌아가 또박또박 힘차게 읽기 시작할 것이다. - P188

흐름을 깨는 부분이 나오기도 하고, 수정할 곳이 나오기도 할 것이다. - P188

대개는 장황한 수식을 잘라 내고 문장을 단순화시킨다. - P188

수사적인 표현은 몇 가지 보탠다. 좀 더 나다운 느낌이 들도록 어구를 가지치기한다. - P188

훌륭한 내러티브는 인물, 사건, 장면이 중심축을 이룬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다른 두 축을 끌고 가는 인물이다. 주인공의 성격, 가치관, 욕망에서 발생하는 것이 바로 사건이다. 욕망에 사로잡힌 주인공은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여기서 장면이 나온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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