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해석 - 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말콤 글래드웰 지음, 유강은 옮김, 김경일 감수 / 김영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티핑포인트』,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타인의 해석』.
글래드웰은 특유의 세심하고 평이한 문체로 전문적인 연구들과 실제 사례들을 흥미진진하게 해석하고 있다.

자칫 제목만 보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한 책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
물론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인 독자라면 부제와 원제를 살폈을 것이다.
부제는 ‘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인데 원제인 ‘Talking to strangers‘에 더 어울린다 하겠다.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 맺어야 하는 현대인들은 의도하지 않더라도 낯선 사람을 만날수 밖에 없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낯선 사람과 관계한다.
하지만 우리가 맺는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매우 서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의 서툼을 인정하고 타인을 겸손하게 대해야함˝을 강조한다.
매우 명료한 결론이다. 이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저자의 섬세함과 탁월함이 이 책의 묘미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도와 내면이 일치하는 사람들은 우리 기대에 부합한다. 그들의 의도는 행동과 일치한다. 태도와 내면이 불일치하는 사람들은 혼란스럽고 예측하기 어렵다. - P220

우리가 우리 사이에 있는 낯선 사람에 관해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확고하지 않다. - P311

아만다 녹스나 제리 샌더스키, KSM에 관한 ‘진실‘은 우리가 깊숙이 땅을 파면서 열심히 들여다보기만 하면 캐낼 수 있는 어떤 단단하고 반짝거리는 물체가 아니다. - P311

우리가 낯선 사람에 관해 알고 싶어 하는 진실은 단단하지 않다. 생각 없이 밟으면 뭉개질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실에서 두 번째 주의표시가 나온다. - P311

우리는 낯선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탐색에 실제적인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절대 진실의 전부를 알지 못할 것이다. - P311

온전한 진실에 미치지 못하는 어떤 수준에서 만족해야 한다. 낯선 이에게 말을 거는 올바른 방법은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하는 것이다. - P311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20-08-14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저널리스트의 책입니다. 살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모찌모찌 2020-08-14 13:04   좋아요 0 | URL
거의 다 읽어가는데, 이분의 책을 읽으셨다면 아마 전체적인 문체와 흐름은 짐작하실 것 같아요^^
책 제목 때문에 단순한 심리학이나 처세술 같은... 오해의 소지가 있긴한데.

처음 본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가 왜 그러한 해석을 하는지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분석하고 있네요..
흥미롭긴한데, 주제에 대한 관심유무가 포인트일 것 같네요^^
 
다시, 책으로 - 순간접속의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것
매리언 울프 지음, 전병근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인 매리언 울프(Maryanne Wolf)는 인지신경학자이자 아동발달학자다. 

그녀는 전작인 『책 읽는 뇌』에서 독서와 난독증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통해 우리에게 신선한 통찰을 던져주었다. 


이번에 『다시, 책으로』에서는 현 시대에 대한 진단과 대안이 주를 이룬다.

현 세대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방대한 정보의 디지털 매체에 노출되어 있다.

 

저자는 인쇄매체와 디지털매체는 인간의 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분석한다.

그리하여 두 매체는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를 제시한다.


저자는 다양한 자료들과 사례들로 어려운 개념들을 쉽고도 설득력 읽게 풀어낸다.

디지털 매체에 둘러쌓여 있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할지 고민하는 분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먼저, 지난 10년간 읽는 뇌를 연구하도록 제게 영감을 준 사실에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은 읽는 능력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문해력은 호모사피엔스의 가장 중요한 후천적 성취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금껏 알려진 바로는 다른 종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읽기는 우리 인류의 두뇌에 완전히 새로운 회로를 더했지요. 읽기를 습득하기까지 기나긴 발달 과정은 그 회로의 연결 구조를 깊고 탁월하게 바꿔놓았습니다. 또한 뇌의 배선을 바꾸었으며, 그와 더불어 인간 사고의 본질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 P22

"읽기는 6000년 전쯤에야 나타난 비자연적인 문화적 발명입니다. ‘진화의 시계‘에서 읽기는 자정 직전에 자리할 뿐이지요. 그렇지만 이 기술에는 우리의 뇌를 변화시키는 엄청난 힘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간 종을 더욱 발달시켰지만 때로는 나쁜 방향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 P42

"공감을 통해 우리는 모든 사람의 읽는 뇌 안에서 느낌과 생각이 연결되는 것이 생리적으로 인지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생각의 질은 우리 각자의 배경 지식과 느낌에 달렸습니다."
- P93

"가장 깊은 형식의 비판적 분석이란 과거에 열심히 추구했던 사고와 느낌을 최선으로 통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이해를 위한 최고의 준비이기도 하지요. 그런 놀라운 방식을 통해 단어들은 새로운 개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 P106

"읽는 뇌 회로는 우리 종만의 독특한 후성적 성취입니다. 깊이 읽기는 이 회로 안에서 우리가 지각하고 느끼고 아는 것에 중대한 변화를 줍니다. 그럼으로써 회로 자체를 변화시키고 형성하고 정교화합니다."
- P112

"고독 속의 소통이 일어나려면 독자의 고요한 눈은 저자와의 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의 말을 들을 수 있을 만큼은 정적을 유지해야 하지요. 그런 내적 대화가 이뤄지려면 독자에게 시간과 욕구가 있어야 합니다."
- P122


"부모가 천천히 의식적으로 아이에게, 오직 아이에게 글을 읽어줄때, 서로에게 주의를 집중하게 되면서 아이의 뇌 신경회로에는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이 느긋하고 단순한 행동이 엄청난 일을 이뤄내지요. 즉 읽기 활동과 가장 긴밀한 유대를 맺어줄 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서로 주의를 공유하고 상호작용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또 단어와 문장과 개념들을 학습하고, 책이 무엇인지도 배웁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동안 시선의 일치감은 어린아이들의 주의에 두드러진 영향을 미치지요. 별다른 노력 없이도 아이들은 호기심과 탐색적인 행동을 조금도 잃지 않은 채, 부모나 보모가 바라보는 것에 자신의 시선을 집중하는 법을 배웁니다. "
- P199

"부모와 아이가 인쇄물로 읽는 것은 읽기에서 핵심적인 시간적, 공간적 차원을 강화하고, 어린 읽기 회로에 중요한 촉각적인 연상을 더하며, 최고의 사회적, 정서적 상호작용을 제공합니다." - P258

"21세기의 가장 큰 실수를 꼽는다면, 첫 번째는 20세기의 최대 실수를 무시한 것이고, 두 번째는 점점 파편화하는 사회에서 우리의 비판적인 분석력과 독립적인 판단력을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준 것은 아닌지 가늠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P297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이버 2020-08-14 1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좋았습니다. 앞부분은 어려웠고 뒷부분이 좀 더 흥미로웠어요. 요즘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모찌모찌 2020-08-14 17:52   좋아요 1 | URL
넵~^^ 저도 그랬네요~ ㅋ 아이들이 이제 이 시기를 지나야하니,, 더 와닿았어요 ㅎ
 

21세기의 아이들은 다양한 도구와 매체를 넘나들 줄 아는 정신의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 P250

부모와 아이가 인쇄물로 읽는 것은 읽기에서 핵심적인 시간적, 공간적 차원을 강화하고, 어린 읽기 회로에 중요한 촉각적인 연상을 더하며, 최고의 사회적, 정서적 상호작용을 제공합니다. - P258

아이에게 손으로 글씨 쓰는 법을 가르쳐주면 토끼보다는 달팽이에 가까운 속도로 자신의 생각을 탐구하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 P260

이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읽기는 속도가 아니라 의미가 중요합니다. - P264

21세기의 가장 큰 실수를 꼽는다면, 첫 번째는 20세기의 최대 실수를 무시한 것이고, 두 번째는 점점 파편화하는 사회에서 우리의 비판적인 분석력과 독립적인 판단력을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준 것은 아닌지 가늠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P2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단단한 삶 - 나답게, 자립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야스토미 아유무 지음, 박동섭 옮김 / 유유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단한 삶의 저자 야스토미 아유무는 기존 학문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나‘의 전문가로 자신을 소개하며, ‘나‘를 성장시키는 주제와 관련한 연구를 하는 학자다.

그는 이 책에서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이 자립이라는 역설적 논리를 펼친다.
왜냐하면 자기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린시절의 환경과 상처로 인해 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린 많은 사람들.
어떻게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저자가 안내한다.

여러 명제를 던지고 그 명제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책은 구성된다.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단단하게 자신의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