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한 사람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 P264

공감은 너도 있지만 나도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되는 감정적 교류다. - P264

공감은 둘 다 자유로워지고 홀가분해지는 황금분할 지점을 찾는 과정이다. - P264

누구도 희생하지 않아야 제대로 된 공감이다. - P264

잘 모를 때는 아는 척 끄떡끄떡하지 말고 더 물어야 한다. - P264

이해되지 않는 걸 수용하고 공감하려 애쓰는 건 공감에 대한 강박이지 공감이 아니다. 에너지 소모만 엄청나다. 그렇게 계속 버티기는 어렵다. 본인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무슨 수로 공감하나. - P264

공감은 내 생각, 내 마음도 있지만 상대의 생각과 마음도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 - P267

상대방이 깊숙이 있는 자기 마음을 꺼내기 전엔 그의 생각과 마음을 나는 알 수 없다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관계의 시작이고 공감의 바탕이다. - P267

상대방의 감정과 똑같이 느끼는 것이 공감인가. 공감을 잘한다는건 상대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상태까지 가야 하는 것인가. 아니다. - P268

공감은 똑같이 느끼는 상태가 아니라 상대가 가지는 감정이나 느낌이 그럴 수 있겠다고 기꺼이 수용되고 이해되는 상태다. - P268

그 상태가 되면 상대방 감정결에 바짝 다가가서 그 느낌을 더 잘 알고 끄덕이게 된다. - P268

상대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상관없다. - P268

허벅지에 큰 상처를 입어 출혈이 심하면 지혈을 하기 위해 허벅지 윗부분을 끈으로 꽉 동여매야 한다. 그런 순간엔 아무도 너무 조이면 아프니까 살살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P293

과다 출혈로 인한 응급 상황에서의 압박은 평시의 스킨십과는 달라야 한다. - P293

공감이란 나와 너 사이에 일어나는 교류지만, 계몽은 너는 없고 나만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일방적인 언어다. - P294

나는 모든 걸 알고 있고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들이다. 그래서 계몽과 훈계의 본질은 폭력이다. 마음의 영역에선 그렇다. - P294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듣고, 더 많이 묻고 더 많이 듣다 보면 사람도 상황도 스스로 전모를 드러낸다. - P294

그랬구나. 그런데 그건 어떤 마음에서 그런 건데. 네 마음은 어땠는데? 핑퐁게임 하듯 주고받는 동안 둘의 마음이 서서히 주파수가 맞아간다. - P294

소리가 정확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공감 혹은 공명이다. - P295

누군가의 속마음을 들을 땐 충조평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 P295

충조평판의 다른 말은 ‘바른말‘이다. - P295

바른말은 의외로 폭력적이다. - P295

나는 욕설에 찔려 넘어진 사람보다 바른말에 찔려 쓰러진 사람을 과장해서 한 만 배쯤은 더 많이 봤다. 사실이다.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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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본적 정체성은 리더(이끄는 자)가 아니라 팔로워(따르는 자)이다. - P25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끌라는 말씀 대신 따르라는 초대장을 주신다. - P25

팔로워십이 리더십보다 앞서고 보다 포괄적이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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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한 사람에게 어떻게 공감할 수 있나. - P161

본인에게 그걸 알려주지 않으면 계속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겠는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 P161

내 공감을 포갤 곳은 그의 생각과 행동이 아니라 그의 마음, 즉 감정이다. - P161

존재의 느낌이나 감정이 공감 과녁의 마지막 중심점이다. - P161

친구를 때린 아이의 행동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때 아이의 마음을 알면 마음에는 금방 공감할 수 있다. 그것이 공감이다. - P161

자기 마음이 공감을 받으면 아이는 자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누가 말하지 않아도 빠르게 인정한다. - P161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 어떤 불편함이나 부작용을 남기지 않은 채 (오히려 관계가 더 깊고 신뢰로워진다) 아이는 모든 상황을 흔쾌히 수긍한다. 걱정할 것이 사실 없다. - P161

어떤 이의 생각, 판단, 행동이 아무리 잘못됐어도 그의 마음에 대해 누군가 묻고 궁금해한다면 복잡하게 꼬인 상황이 놀랄 만큼 쉽게 풀린다. - P161

자기 마음이 공감받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자기가 감당해야 할 몫이나 대가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기꺼이 진다. - P162

자기 마음이 온전히 수용되었다는 느낌 때문이다. 억울함이 풀려서다. - P162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은 항상 옳다‘는 명제는 언제나 옳다. - P162

모든 인간은 상황에 따라 움직이고 적응하는 독립적이고 개별적 존재다. - P184

그 사실을 믿으면 함께 울며 고통을 나누면서도 서로의 경계를 인정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살아갈 힘과 근원이 된다. - P184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들이 지닌 경계를 인식해야만 모두가 각각 위엄 있는 개별적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 - P184

누군가에게 공감자가 되려는 사람은 동시에 자신의 상처도 공감받을 수 있어야 한다. - P187

공감하는 일의 전제는 공감받는 일이다. - P187

자전하며 동시에 공전하는 지구처럼 공감은 다른 사람에게 집중하는 동시에 자기도 주목받고 공감받는 행위다. - P187

타인을 구심점으로 오롯이 집중하지만 동시에 자기 중심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아야 가능하다. - P187

경계가 무너지면 많은 것을 희생하고도 오히려 비난과 공격을 더 받게 된다. - P196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 관계가 기쁨과 즐거움이거나 배움과 성숙, 성찰의 기회일 때다. 그것이 관계의 본질이다. - P203

끊임없는 자기학대와 자기혐오로 채워진 관계에서 배움과 성숙은 불가능하다. 자기 학대와 자기혐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관계라면 그 관계는 끊어야 한다. - P203

감정은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르고의 이분법으로 판단할 대상이 아니다. - P218

감정은 한 존재의 지금 상태를 있는 그대로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 P218

내 뺨을 스치는 바람 한줄기마다 고유한 이름과 성질을 붙이고 규정지을 수 없듯 끊임없이 움직이는 감정은 내 존재의 상태를 시시각각으로 반영하는 신호다. - P218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모든 감정은 옳다. - P218

모든 감정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 P218

표피적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 감정을 긍정적, 부정적으로 가르는 시각은 한 존재의 핵심에 다가가는 일, 누군가에게 깊이 공감하는 일을 막는 큰 걸림돌이 된다. - P219

일상적으로 잘 먹어야 음식 앞에서 품위를 유지한다. - P223

충족된 욕구는 더 이상 욕구가 아니므로 충분히 사랑받은 사람은 그 욕구에 휘둘리지 않고 품위를 유지할 수 있다. - P223

사람은 옳은 말로 인해 도움을 받지 않는다. - P239

자기모순을 안고 씨름하며 그것을 깨닫는 과정에서 이해와 공감을 받는 경험을 한 사람이 갖게 되는 여유와 너그러움, 공감력 그 자체가 스스로를 돕고 결국 자기를 구한다. - P239

공감이란 제대로 된 관계와 소통의 다른 이름이다. - P247

공감이란 한 존재의 개별성에 깊이 눈을 포개는 일, 상대방의 마음, 느낌의 차원까지 들어가 그를 만나고 내 마음을 포개는 일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도 내 마음, 내 느낌을 꺼내서 그와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일이다. - P247

누군가를 이상화하는 건 상대방을 슈퍼 울트라 갑으로 밀어올리는 동시에 자신은 한없이 미미하고 하찮은 존재로 구겨버리는 일이다. - P255

떠받들려지는 사람이나 떠받드는 사람 모두에게 ‘자기‘를 박탈한다. 모두가 ‘자기‘에 치명상을 입는다. - P255

공감은 들어주는 방법론의 문제가 아니다. 한 사람의 외형적 무엇에 압도되지 않을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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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존재 자체라면 문고리는 존재의 ‘감정이나 느낌‘이다. - P145

공감 과녁의 마지막 동그라미는 존재가 느끼는 감정이나 느낌이다. - P145

존재의 감정이나 느낌에 정확하게 눈을 포개고 공감할 때 사람의 속마음은 결정적으로 열린다. 공감은 그 문고리를 돌리는 힘이다. - P145

사람 마음은 외부에서 이식된 답으로는 절대 정돈되지 않는다. - P153

답은 밖에서 오지 않고 언제나 내 안에서 발견돼야 내게 스미고 적용된다. - P153

자기가 처한 상황의 실체, 자기 마음의 실체를 하나하나 또렷이 보고 느끼면서 자기 상황에 대한 심리적 조망권을 확보해야만 마음이 정돈되기 시작된다. - P153

온몸, 온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진짜 아는 일이며 그렇게 알아야만 혼돈에서 벗어날 길이 보인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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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라는 일이 얼마나 상황 특정적인지 깨닫게 된단다. - P18

목회 일에는 일반화시켜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 줄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아. - P19

물론 기도와 성경, 사랑의 순종과 성례, 정직한 설교와 가르침이라는 본질은 언제나 동일하지. - P19

그러나 세부 내용 -목회 일은 세부 내용의 연속이라 할 수 있지- 이 너무나 달라서 사실상 현장에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한단다. - P19

사람들의 기대, 결혼생활과 자녀 양육의 중요 요소에 관한 견해, 노동과 직장, 음악과 예배, 금전 사용과 헌신의 본질에 대한 태도를 포함한 모든 것이 시대마다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을 예배와 제자의 삶으로 인도하려면 이 모든 세부 내용에 유의해야 하지. - P19

그래야만 외부에서 그들에게 영성을 부과하는 모양새가 되지 않고, 그들 안에서 영성을 키워 낼 수 있단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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